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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코엑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브릿지론 6000억, 이달 말 만기
  • ‘강북 코엑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브릿지론 6000억, 이달 말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강북 코엑스’를 짓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이 이달 말 만기를 맞는다. 올해 연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서울역 개통을 앞두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브릿지론 만기보다 이른 시점에 브릿지론을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한 다음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설계변경이 승인된 상태며, 실제 착공은 다음달 말로 예상된다.◇ 설계변경 승인 완료…11월 말 착공 예상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6000억원이 오는 28~29일 만기 도래한다. 다음달 말 첫 삽을 뜰 예정인 만큼 브릿지론 만기보다 이른 시점에 본PF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에 있는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유휴 철도용지 2만9093.4㎡에 주거형 오피스텔, 오피스, 숙박시설 등을 신축·개발·분양하는 사업이다. 한화그룹이 약 2조원 규모 자금을 투입한다.(자료=서울시, 한화)완공되면 그동안 공터였던 대규모 철도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 총 5개동, 연면적 35만㎡ 규모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울 도심 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국제회의 수준 전시장, 회의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생긴다.5개 건물로 구성된 복합단지를 연결보행로로 서울역 및 인근과 연결해서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사업지 인근에는 올해 연말 GTX-A노선 서울역이 개통한다. GTX-A 전체 구간(운정~동탄) 중 운정~서울역 구간은 오는 12월, 서울역~수서 구간은 오는 2026년 말 개통 예정이다. 삼성역은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는 2028년에야 정차할 수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시행자는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다.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의 주주 및 지분율(작년 말 기준)은 △한화임팩트(구 한화종합화학) 40% △한화커넥트 29% △한화 29%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 순이다.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사로 참여한다.한화 컨소시엄은 작년 12월 서울시로부터 이 사업 관련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후 건축계획 변경에 따른 설계변경을 중구청에 접수했고, 지난달 30일 설계변경 승인을 받았다. 기존에 허가받은 계획에는 호텔과 오피스텔이 같은 동에 있었다. 그러나 변경된 계획에서는 호텔, 오피스텔을 각각 다른 건물에 배치해서 동선이 분리되게끔 설계했다. 실제 착공 시점은 다음달 말로 예상된다.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받은 단기차입금은 6000억원이다. 금융기관 차입금 3800억원(오는 28일 만기), 일반차입금 2200억원(오는 29일 만기)으로 나뉜다.(자료=감사보고서)각 금융기관별 차입금과 금리를 보면 △KB국민은행 2100억원 6.19%(고정금리) △KB손해보험 1000억원 6.12%(고정금리) △KB라이프생명 500억원 6.12%(고정금리) △KB캐피탈 200억원 6.19%(고정금리) 순이다.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해당 차입금 관련 대출기관에 대한 피담보채무를 담보했다. 이를 위해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한국철도공사에 대해 갖는 건설용지 매매대금등반환채권 및 각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에 대해 대출기관들이 양도담보권을 설정했다.양도담보란 물건의 소유권을 채권자에게 이전하는 방법으로 채권을 담보하는 경우를 폭넓게 이르는 말이다. 대출기관들은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돈을 갚지 못했을 때 소유권을 이전할 권리를 갖게 된다.◇ KB증권·한화, 상환자금 부족시 지원사격일반차입금 세부내역을 보면 △뉴스타노스제사차 1000억원 7.46%(고정금리) △뉴스타노스제일차 700억원 6.46%(고정금리) △뉴스타노스제이차 300억원 6.46%(변동금리) △뉴스타노스제삼차 200억원 6.46%(변동금리) 순이다.앞서 특수목적회사(SPC) 뉴스타노스제일차 등 대주단은 사업시행자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등과 작년 10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주단은 이 약정에 따라 총 원금 7400억원 한도에서 순차적으로 대출을 실행했다.이 대출은 △트랜치A-1 2300억원 △트랜치A-2 1500억원 △트랜치B-1 2600억원 △트랜치B-2 1000억원으로 구분된다. 대주 간 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B 대출 순이다.이 중 SPC 뉴스타노스제일차는 대출약정금 1500억원의 트랜치B-1 대주로 참여해서 최초인출일(작년 10월 31일)에 원금 700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잔여 약정한도(800억원) 이내에서 후속 인출이 가능하며, 대출원금은 대출만기일인 오는 28일에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뉴스타노스제일차가 7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사업시행자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 대출해주고,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지급하는 대출원리금 등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ABCP를 상환하는 구조다.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사업 (자료=서울시)이 대출을 유동화하는 과정에는 KB증권이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인수확약인 역할을 맡았다. NH투자증권은 업무수탁자다.뉴스타노스제일차가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의 후속 인출요청에도 ABCP 등 유동화증권을 정상적으로 발행하지 못하는 경우 자금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뉴스타노스제일차는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KB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했다.이에 따르면 KB증권은 뉴스타노스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경우 뉴스타노스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800억원 한도 이내에서 인수해야 한다.또한 뉴스타노스제일차는 시공사로 참여하는 한화와 자금보충 및 조건부채무인수약정서(자금보충약정)를 체결해 ABCP의 상환 가능성을 높였다.뉴스타노스제일차가 어느 ABCP 상환채무 지급기일에 자금 부족이 발생해서 그 부족한 액수를 빌려줄 것을 청구할 경우 한화는 어떤 상계나 공제 없이 즉시 그 금액을 수납관리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대여해야 한다.또한 SPC 뉴스타노스제사차는 대출원금 1000억원의 트랜치B-2 대주로 참여했다. 대출실행일은 작년 10월 31일, 대출만기일은 오는 28일로 뉴스타노스제일차와 동일하다.뉴스타노스제사차가 1000억원 규모 ABCP를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시행자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 대출을 실행하고,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지급하는 대출원리금 등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ABCP를 상환하는 구조다.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KB증권으로 동일하며 자금보충제공자도 한화로 동일하다.
2024.10.05 I 김성수 기자
KCC글라스, 인도네시아법인 유리 생산 개시
  • KCC글라스, 인도네시아법인 유리 생산 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유리기업 KCC글라스(344820)가 지난 3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법인의 유리 생산을 시작했다. 국내 유리 생산 기업이 해외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것은 처음이다.3일 kcc글라스 인도네시아법인 화입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용융로에 불씨를 넣고 있다 (사진=kcc글라스)회사는 이날 인도네시아법인 공장인 바탕공장을 완공하고 용융로(熔融爐)에 불씨를 넣는 화입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의 바탕산업단지에 46만㎡(약 14만평) 규모로 세워진 KCC글라스 인도네시아법인의 바탕공장은 연간 44만t(톤) 규모의 판유리 생산설비를 갖춘 초대형 유리 생산 공장이다. 바탕공장은 하루 생산량만으로 123층의 롯데월드타워 외벽 전체를 두를 수 있는 최대 1200t(톤)의 판유리 생산이 가능하다. KCC글라스는 지난 2021년 5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3000억원를 투입해 해당 공장을 준비해 왔다. 이날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진행된 화입식은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과 로산 루슬라니(Rosan Roeslani)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KCC글라스 임직원과 인도네시아 정관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정 회장은 화입식 기념사를 통해 “KCC글라스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인도네시아법인의 바탕공장은 인도네시아를 세계 유리 산업의 주요한 플레이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KCC글라스는 이번 화입식을 시작으로 용융로 가열 기간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판유리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바탕공장 완공으로 KCC글라스는 기존의 국내 공장인 여주공장과 합쳐 연간 총 174만t(톤)에 이르는 판유리 생산능력을 갖춘 글로벌 유리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약 2억8000만명에 이르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최근 2년 연속 5%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의 유지하고 있다. 특히 태평양과 인도양이 마주하는 길목으로서 지리적 여건이 뛰어나고 중위연령이 29.7세로 젊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법인의 바탕공장에서 생산되는 판유리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 유리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향후 7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해당 공장을 아세안, 오세아니아, 중동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워갈 계획이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법인의 바탕공장 완공은 K-유리가 세계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40년간 축적한 KCC글라스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K-유리를 전 세계에 알리는 1호 해외 생산기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04 I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 고환율 지속에 연간 가이던스 상향 기대-NH
  • 삼성바이오, 고환율 지속에 연간 가이던스 상향 기대-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올해 4공장 램프업과 고환율 지속에 따른 연간 가이던스(실적 자체 전망치) 상향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 등이 추가 업사이드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0만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97만7000원이다.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1조429억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2910억원을 추정한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 마일스톤 역기저 및 3분기 연결 조정 비용 확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9622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4267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4공장의 빠른 램프업이 실적 개선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올해 연간 연결 기준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연간 가이던스에 적용된 환율이 1200원대 중후반인 반면, 3분기 평균 환율은 1359원으로 더 높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한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1조4000억원을 추정했다.추가 업사이드 요인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우선 오는 2027년에 위탁생산(CMO) 6공장이 완공 예정으로, 내년에 착공 발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생산능력(CAPA) 18만L 및 오는 2032년 최대 가동률 가정 시 순현재가치(NPV) 8조~1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도 호재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하원에 이어 연내 상원 승인이 가능한 가운데, 법안 시행으로 중장기 공급 경쟁이 해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외에도 항체-약물 접합체(ADC) 공장이 올해 12월 가동이 예정된 점도 투자 포인트가 될 것으로 봤다.
2024.10.04 I 김응태 기자
식품업계 ‘밸류업’…K푸드 열풍에 3분기도 ‘맑음’
  • 식품업계 ‘밸류업’…K푸드 열풍에 3분기도 ‘맑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식품업체 5곳이 밸류업 기업에 선정되면서 3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K푸드 열풍을 주도 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의 실적 성장에 기대감이 실린다.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라면을 고르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 (사진=연합뉴스)4일 업계에 따르면 밸류업 선정 기업 중 식품사는 △오리온(271560) △롯데칠성(005300) △삼양식품(003230) △오뚜기(007310) △동서(026960) 5곳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4일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을 공개했다. 식품 업종으로 분류된 기업 중 이번에 선정된 건 5곳 뿐이다.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들은 시가총액, 거래대금 등 규모 요건 이외에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4가지 핵심 밸류업 지표를 반영한 여러 질적 요건을 충족하는 대표 기업들로 알려졌다. 특히 성장이 둔화된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서 실적 호조세를 보이면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리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4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012억원으로 전년대비 4.6%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한국과 중국 법인의 부진을 베트남, 러시아 법인의 매출 성장, 미국 수출 증가와 원가율 개선 등으로 방어하며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오리온은 그간 현금흐름 대비 배당성향이 높지 않은 기업이었지만 밸류업지수에 포함되면서 주주환원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4261억원, 8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7.1%, 93.3%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면·스낵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되지만 해외 매출은 생산 가능한 절대 물량이 부족하고 현재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2025년 5월 2공장 완공 시 생산능력(CAPA)은 기존 약 18억개에서 25억개까지 확대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한번 큰 폭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조1390억원, 9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7.2%,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뚜기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522억원, 8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8%, 0.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경기침체와 고물가 속에서도 밸류업 선정 기업들은 국내와 해외의 내실 있는 성장과 기업 가치 향상이 예상된다고 전망한다.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꾸준이 이어지느냐가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며 “밸류업 지수에 포함됐기 때문에 배당금을 늘리는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04 I 오희나 기자
"이 바위서 시작됐네…사명대사의 역사"
  • "이 바위서 시작됐네…사명대사의 역사" [여행]
  •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의 무용담을 그린 사명각 외부의 벽화.[김천(경북)=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풍요로운 자연, 깊은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경북 김천이 최근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천년고찰 ‘직지사’와 그 인근에 자리한 ‘사명대사공원’이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일부러 찾아가 볼만한 곳’으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정통성과 역사’라는 독특한 매력 덕분에 유명인들과 미디어의 관심을 받은 김천은, 지역의 관광 활성화 노력이 더해지면서 나날이 새로운 느낌을 전하는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다. 직지사 대웅전 전경◇MZ세대에 ‘힙한 여행지’로 뜬 직지사 신라시대(서기 418년)에 창건해 16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직지사’는 고루하고 낡았을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사찰이다. 2022년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이 이곳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후, BTS 팬클럽인 ‘아미’들 사이에서 성지로 떠오른 것과 무관하지 않다.RM처럼 세계적인 스타가 직지사를 선택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직지사는 ‘대한민국 템플스테이 1호’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주한 외교관과 그 가족들을 초청하면서 한국의 템플스테이가 시작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150여 개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지만, ‘원조’를 경험하고 싶다면 직지사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겠다.직지사 주변에는 등산복을 입고 오가는 사람들도 자주 눈에 띈다. 주위를 보면 사찰을 품은 높은 산이 보이는데, 소백산맥의 중앙에 자리한 ‘황악산’이다. 동행하던 김영박 문화관광해설사가 경내를 안내하며 구수한 입담을 풀어놓았다.“직지사를 품은 황악산은 최고 높이가 1111m인데 1이 4개가 들어가서 ‘일사천리’ 산으로도 불립니다. 정상을 밟으면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잘 풀린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등산객이 끊이지 않죠.”직지사와 황악산 풍경◇해마다 가을이면 단풍 명소로 변신일주문과 대양문을 지나 세 번째로 나타난 천왕문 앞에는 평평한 바위 하나가 놓여 있다. 김 해설사는 특별할 것 없는 돌 앞에서 사명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직지사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을 지낸 호국영웅 사명대사가 출가한 사찰입니다. 바로 이 돌이 사명대사와 스승 신묵화상이 처음 만난 곳이라고 전해지고 있죠. ” 조선 명종 때 직지사의 주지였던 신묵 스님은 어느 날 참선하던 중 천왕문 옆에 서 있는 은행나무를 황룡이 휘감고 있는 환영을 봤다. 기이하게 여겨 밖으로 나가 보니, 천왕문 앞 돌 위에서 한 소년이 잠들어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신묵 스님은 소년이 장차 큰 인물이 될 것이라고 예감하고 제자로 받아들였는데, 그가 바로 사명대사다.사명대사의 영정출가한 사명대사는 직지사에서 수행을 시작했고 31세에 주지가 됐다. 49세 때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승병을 모은 사명대사는 7년의 왜란 동안 평양성 전투와 한양(서울) 탈환 작전 등에서 큰 공적을 쌓았고, 전쟁 후에는 강화 사절단에 합류해 일본에 잡혀간 3000여 명의 동포를 데리고 조선으로 귀환하기도 했다. 사명대사는 전쟁 중 적장 가토 기요마사와의 담판 과정에서 “조선의 보배가 무엇이냐”라고 물은 가토에게 “그대의 목이 우리의 보배”라고 답한 일화로도 유명하다.직지사에는 사명대사의 깊은 관계를 보여주듯 대사의 초상을 봉안한 ‘사명각’이 있다. 전각 외벽에는 사명대사의 다양한 영웅담을 담은 벽화가 그려져 있어 그의 애국심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해마다 가을이면 직지사는 단풍 명소로 바뀐다. 대웅전에서 비로전으로 가는 길에 늘어선 단풍나무는 유난히 강렬한 붉은빛을 띠는 것으로 유명해 가을의 절정을 보여주는 김천의 대표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사명대사공원을 알리는 간판◇셀럽과 미디어가 주목한 사명대사공원2020년 개장한 직지사 인근의 ‘사명대사공원’은 최근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축제의 주요 무대로 떠오른 곳이다. 직지사와 황악산을 잇는 사명대사공원 내부에는 평화의 탑, 김천시립박물관, 건강문화원, 솔향다원, 여행자센터 등의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건강문화원에서는 전통 한옥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한옥 스테이가 가능하다. 이곳에는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도경완 아나운서와 그의 아이들이 방문했으며, 최근 ‘나는 솔로’ 출연진들이 머물며 사랑의 전쟁을 펼친 곳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인기가 높아 예약이 어려운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곧 해결될 전망이다.사명대사공원 내에 있는 높이 41.5m의 평화의 탑사명대사공원의 카페 솔향다원의 관계자는 “숙박동은 늘 예약이 꽉 차서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면서 “현재의 3배 규모에 달하는 숙박시설을 건설 중이며 곧 완공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사명대사공원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시설은 5층 목탑인 ‘평화의 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이 탑은 높이가 41.5m로 공원 어디에서나 그 웅장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사라져 버린 신라시대의 황룡사 9층 목탑이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위용이 가히 인상적이다. 탑 1층에는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고, 평화의 탑 제작 과정과 사명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특히 탑 외관에는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 더 찬란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공원 내부의 또 다른 명물인 ‘화합의 물레방아’는 높이 11.11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황악산과 평화의 탑과 조화를 이룬 화합의 물레방아는 마치 합성한 듯한 독특한 사진을 연출하는 명소로도 사랑받고 있다.세계도자기박물관독특한 디자인의 외관이 돋보이는 ‘세계도자기박물관’도 사명대사공원을 찾은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 박물관에선 한국 전통 도자기는 물론 독일, 덴마크, 헝가리, 프랑스 등 세계 각국 1019점의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평소에 보기 어려운 다채로운 자기와 크리스털 작품을 보유한 알찬 구성으로 자녀를 동반한 관광객의 추천 방문지로 통한다.
2024.10.04 I 김명상 기자
길어지는 전기차 캐즘에…토요타도 美 공장 생산 늦춘다
  • 길어지는 전기차 캐즘에…토요타도 美 공장 생산 늦춘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완성차 제조사와 배터리 기업들이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 공장 가동 일정을 늦추거나 생산능력(캐파)을 축소하고, 인력 감축을 단행하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전기차 시장 둔화가 이어지면서 사업 확대보다는 비용 절감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진=로이터)◇토요타, 미국 켄터키 남부 전기차 공장 가동 연기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완성차 1위 기업 토요타자동차는 미국 켄터키 남부에 짓고 있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 공장의 완공 시기를 애초 2025년에서 2026년 상반기로 연기했다.이 공장은 토요타의 첫 북미 전기차 공장으로 총투자액은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현지 전기차 생산 전략도 재검토에 들어갔다. 2030년까지 북미에서 생산할 계획이었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의 SUV 신형 전기차 생산 추진 계획을 중단하고, 일본에서 만든 차를 수출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토요타는 2026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부품 공급업체들에 전달한 새 계획에 따르면 100만대로 기존보다 30% 이상 축소했다.토요타 측은 전기차 생산 일정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의 설계를 변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생산 개시 시기는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도 지난 8월 픽업트럭 등 대형 차종의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GM은 미국 미시간주 조립공장의 전기 픽업트럭 생산 일정을 2026년 중반으로 연기했다. 지난해 10월 올해 말로 예정했던 생산 일정을 2025년 말로 미룬 데 이어 추가로 6개월 더 늦췄다. 포드도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장에 계획했던 전기차 대형 SUV 차량 생산 투자를 보류하고, 같은 공장에 휘발유 픽업트럭 생산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유럽 전기차 관련 기업들도 속도조절 유럽 기업들도 줄줄이 투자를 줄이거나 비용 감축에 나섰다. 유럽 최대 배터리 기업인 스웨덴 노스볼스는 지난달 하순 북부 셸레프테오 공장의 확장 계획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비용절감 전략의 하나로 160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 자동차 기업 BMW와 체결했던 20억 유로(약 3조원) 상당의 배터리 공급 계약이 최근 취소되면서 성장 전략 검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중국 지리 자동차 산하의 스웨덴 자동차 업체 볼보도 2030년까지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바꾼다는 계획을 지난달 초 폐기했다.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배터리 기업들이 줄줄이 생산 일정을 늦추거나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속도 조절 차원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전기차 보급 속도가 애초 업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웨덴 바스테라스에 있는 노스볼트 시설 외부 전경.(사진=로이터)◇전기차 핵심 차값, 보호무역주의 여파에 여전히 비싸 미국과 유럽이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맞서 대중국 보호주의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점도 전기차 수요 부진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중국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저가의 인산철 리튬이온(LFP) 배터리 공급망을 미국에서 구축하는데 걸림돌로 작용, 배터리 가격의 고공행진을 유발하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EU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EU는 지난 7월 저가 전기차를 수출하는 중국 기업에 최대 45%까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섰다. 그러나 이는 중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생산한 EU와 미국 완성차 업체의 차량에도 적용한다.닛케이는 “전기차 판매 가격이 내려가지 않으면 물량도 늘지 않는데, 보호주의 정책이 오히려 소비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짚었다. 간밤 테슬라는 3분기 차량 판매가 시장 기대를 밑돌며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3.49% 내린 249.02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7∼9월(3분기) 차량 46만289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6만3310대)를 밑돌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4.10.03 I 양지윤 기자
한신공영,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 10월 분양 예정
  • 한신공영,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 10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평가받는 브레인시티 내 선호도 높은 ‘초품아’ 단지가 공급된다.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 조감도한신공영은 10월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공동7블록(장안동 일원)에서‘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를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고35층, 7개 동, 전용59·84㎡ 총9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59㎡A 176가구△59㎡B 29가구△84㎡A 194가구△84㎡B 225가구△84㎡C 303가구△84㎡D 64가구 등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됐다.단지가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는 대지면적 약 482만㎡ 부지에 총 사업비 2조9619억원이 투입되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4차산업 첨단 AI도시로, 이른바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평가된다. 1만8000가구에 달하는 주거단지를 비롯해 산업 · 연구 · 의료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자족기능을 갖춘 평택의 새로운 주거 중심축으로의 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는 브레인시티 내에서도 각종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 수요층을 겨냥, 안심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바로 옆으로 유치원 및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위치해 길을 건너지 않고도 통학할 수 있다. 안심 통학이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초품아’ 입지라는 평가다. 이밖에, 중·고교 등 각급 학교 예정부지도 도보거리에 있다.특히, 단지에서 초등학교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북벤치, 리딩벤치, 픽업파고라, 디자인파고라, 리딩 오브 등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특화 보행로를 조성했다. 또 수도권지하철1호선 및 ST가 지나는 평택지제역이 인근에 있어 서울 등 수도권 각지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특히, 평택지제역은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GTX-A, C노선 연장을 비롯해 평택지제역과 서정리역 사이 간이역 설치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 단지 남측 청원로를 통해 평택제천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평택동부고속화도로도 예정돼 있다. 인근에 위치한 중심상업지구(예정) 이용이 쉽고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CGV, 롯데시네마 등 문화시설이 차량으로 10분대면 도달 가능하다. 단지 앞 공원을 비롯해 근린공원 3개소가 인근에 조성되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도 구현된다. 한편,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는 전국 각지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며 가치를 인정받아 온 ‘한신더휴’ 브랜드에 걸맞은 상품성도 갖췄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조망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고 12%대의 낮은 건폐율을 통해 주거 쾌적성을 높이는 한편,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여기에 단지 전체 면적의 약 32%를 조경에 할애, 인근 녹지공간과 어우러진 공원을 누릴 수 있다.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의 홍보관은 경기도 평택시 비전5로(가로수길, 센트럴돔)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죽백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4.10.02 I 이윤정 기자
바이오시밀러 고성장 타고 CDMO 생산능력 확보 경쟁 치열
  • 바이오시밀러 고성장 타고 CDMO 생산능력 확보 경쟁 치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고성장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각지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고성장세가 궤도에 오르며, 개발경쟁 역시 심화되고 있다. 현재 암젠, 마일란, 산도스, 비아트리스, 노바티스, 테바 등을 비롯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동아ST, 알테오젠, 프레스티지바이오 등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모양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15년 첫 바이오시밀러 승인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40개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했다. EU 역시 2006년 처음 바이오시밀러를 승인한 이후 총 72개의 제품을 허가한 상황이다. 시장분석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세계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규모가 2020년 2900만달러(한화 약 323억원)에서 연평균 139.4% 성장해 2026년에는 54억6000만달러(약 6조1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부터 2026년까지 특허가 만료됐거나 만료될 바이오의약품의 잠재 가치를 고려한 수치다.바이어시밀러 시장 확대에 따라 생산능력을 판가름 할 글로벌 CDMO 시장 역시 연평균 9.3%씩 성장해 2022년 1727억달러(약 217조원) 수준에서 2026년 2466억달러(약 3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확대 원인으로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에만 9개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특허를 만료함에 따라 향후 10년간 54개 의약품에 대한 독점권이 풀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가 만료되면서 다수의 바이오시밀러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보와 증설 소식도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주요 바이오시밀러 기업은 위탁제조(CMO)에서 위탁개발생산기관 (CDMO)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기존 CDMO 사업을 영위하던 기업들 역시 공격적인 증설로 생산능력을 확보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셀트리온(068270)은 최근 100% 자회사 설립을 통해 CDMO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하며, 내년부터 조 단위 투자를 통해 18만리터 규모의 생산시설 착공에 나서고, 4년 뒤 가동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5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연산 78만4000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CDMO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송도 공장의 생산시설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당 시설은 2027년 상반기 상업화 생산이 계획돼 있으며, 송도 메가 플랜트 규모는 3개 공장을 합쳐 36만리터로 이르면 2034년에 전체 시설의 완전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현재 국내 3위의 CDMO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 역시 2022년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사업에 뛰어든 후, 높은 생산성을 특징으로 하는 연속배양(Perfusion) 방식을 통해 CDMO 사업 본격화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2000~2500리터 규모의 배양기 4대를 보유해, 연간 40만리터 규모의 배양액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국내 업계의 증설 추세는 미국이 중국 바이오의약품 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한 생물보안법을 발의하고 있는 상황과도 연결된다. 지난 9일 중국 바이오 기업의 자국 내 거래를 제재하기 위한 생물보안법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면서 글로벌 2위 규모를 갖춘 중국 CDMO 기업 우시 그룹의 타격이 예상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증가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 생물보안법과 같은 호재에 따라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이 가능한 파이프라인 확보가 향후 경쟁력을 판가름할 포인트로 꼽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02 I 이정현 기자
한화큐셀, 美 워싱턴 142MW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매각
  • 한화큐셀, 美 워싱턴 142MW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매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 워싱턴 주 소재 142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워싱턴 주 최대의 유틸리티 에너지 공급사인 PSE(Puget Sound Energy) 사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한화큐셀이 지난 5월 완공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5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부지 선정, 확보 및 인허가 수취 등 발전사업의 초기 개발(Develop) 작업을 직접 수행해온 한화큐셀은 발전사업권을 매각한 이후에도 기자재 공급과 EPC(설계·조달·시공)를 이어서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오는 2025년부터 EPC에 착수해 2026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건설 기간동안 약 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워싱턴 주 가필드(Garfield) 카운티에 위치한 이 발전소는 PSE사가 소유하며 2026년 12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해 약 3만 가구 이상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 및 건설하는 ‘그린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서 큰 수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한화큐셀은 EPC 수행 전 단계에서 개발 자산을 매각하여 사업의 안정성을 개선하고 핵심 역량인 모듈 공급 및 EPC 사업을 수주하며 수익 구조를 최적화했다.한화큐셀은 그린에너지 솔루션 사업 가운데 EPC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7월 한화큐셀은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25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 후 EPC에 착수했다. 5월에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200MWh(메가와트아워) 용량의 ESS(에너지 저장 장치) 프로젝트를 완공했으며, 4월에는 와이오밍 주에서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한편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솔라 허브’에서 생산한 태양광 모듈을 발전소에 공급, 설치할 예정이다. 북미 최대의 태양광 모듈 제조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인플레이션방지법(IRA)의 영향으로 자국 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자에게 높은 선호를 받고 있다. 솔라허브는 현재 모듈 8.4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잉곳, 웨이퍼, 셀 각각 3.3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한화큐셀 김익표 GES(Green Energy Solutions) 사업부문장은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성이 기대되는 미국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분야에서 한화큐셀은 모듈 생산부터 발전사업 개발과 EPC 사업을 일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플레이어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1000억 어떻게 메우나"…킨텍스 호텔 부지 매각 불발로 3전시장 건립 빨간불
  • "1000억 어떻게 메우나"…킨텍스 호텔 부지 매각 불발로 3전시장 건립 빨간불 [MICE]
  • 킨텍스 S2 호텔부지 (사진=고양시)[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고양시가 추진 중인 일산서구 대화동 호텔 부지(S2) 매각 계획이 시의회 반대에 부딪히면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예산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시 소유의 호텔 용지를 매각해 건립비를 충당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부족분을 시민 혈세로 메워야 할 상황이다.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달 5일 킨텍스 S2 호텔 부지를 800억원에 매각하기 위해 시가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했다. 시의회의 부결 결정은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고양시는 제3전시장 건립을 논의할 때부터 호텔 부지를 매각해 건립비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고양시 한 관계자는 “원래 호텔이 들어서기로 한 부지를 매각해 건립비를 조달하겠다는데 왜 의회가 반대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건립비용 상승도 문제다 2019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킨텍스 3전시장은 건축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최초 4454억원이던 건립비가 5년 새 6545억원으로 약 47% 늘어났다. 동시에 고양시가 부담해야 할 금액도 2252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고양시가 부담해야 할 건립비 2252억 중 부족분은 1000억원 상당으로 확인됐다. 이미 확보한 예산으로 착공은 가능하지만, 전체 부담금의 절반 가까이 되는 금액은 호텔 용지를 매각해야만 조달이 가능한 상황이다. 일반회계 예산을 끌어다 쓸 수도 있지만 시 재정에 부담을 주고 그 피해가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어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고양시는 호텔 용지 매각 계획이 장기 표류해 제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완공이 지연되는 최악의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킨텍스 3전시장은 올 연말께 착공해 32개월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27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지 매각 불발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고양 시민이 떠안아할 상황”이라며 답답해했다.시의회는 고양시가 제출한 호텔 용지 매각 계획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은 “시가 질의과정에서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데다 매각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도 미흡한 상태”라며 “이대로면 해당 부지에 호텔이 아닌 모텔촌이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현재 호텔 용지 매각 계획안은 부결 이후 의회에 재상정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지속적인 물밑 설득에 나설 계획”이라며 “만약 10월 회기에 해당 안건이 시의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내년까지 묶여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02 I 이민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3년만 공모채…3조 가까이 모아
  • [마켓인]삼성바이오로직스, 3년만 공모채…3조 가까이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3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의 공모채 시장 복귀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사채 총 4000억원 모집에서 2조94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1000억원에 9500억원, 3년물 3000억원에 1조9900억원이 몰렸다.지난해 역대 최대 모집액인 SK하이닉스(2조5850억원)의 기록을 넘어섰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 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9bp, 3년물은 -1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채무상환자금(2800억원)과 시설자금(1200억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용등급에 대해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AA(안정적)’로, 한국기업평가는 ‘AA-(긍정적)’으로 각각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 계열사로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및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물산(43.1%), 삼성전자(31.2%)를 비롯한 삼성그룹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74.4%로 계열의 지배력이 확고한 수준이다.이규희 NICE신평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단기간 영업현금흐름을 상회하는 자본적지출(CAPEX) 소요로 인해 차입부담이 다소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수주확대에 따른 영업실적 증가 전망 감안 시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4.09.30 I 박미경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한·중 R&D 인적 교류 세미나’
  • 현대엘리베이터, ‘한·중 R&D 인적 교류 세미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중국법인 연구개발(R&D) 분야 12명을 본사로 초청해 R&D 협력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세미나를 가졌다.25일부터 4일간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열린 ‘한·중 R&D 인적 교류 세미나’는 본사와 해외법인간 R&D분야 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의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CTO조직과 중국법인 R&D부서간 제품 설계 및 개발의 방향성 공유, 네트워크 확대, 연구개발 협력 방안 등을 공유, 논의하기 위해서다.25일부터 3박 4일간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열린 ‘R&D 인적 교류 세미나’에 참가한 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이에 현대엘리베이터는 1일차 ‘한-중 문화 상호 이해 및 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One Team 구축을 위한 팀빌딩 활동’, ‘담당자 간 업무 교류 및 네트워킹’, ‘한국문화의 이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번 세미나는 본사와 법인간 R&R(Role and Responsibility) 재정립을 통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현대엘리베이터는 현재 본사와 중국법인으로 이원화된 R&D 조직을 ‘원팀’으로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본사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행 연구를, 중국법인은 시장 확장을 위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등 ‘투트랙 전략’으로 운영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해외 승강기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모듈러 승강기 개발과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인 H-PORT 사업 등 신기술 시장 개척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본사와 중국법인의 R&D 조직을 ‘원팀’으로 운영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승강기 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UAM 사업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2025년 충주 스마트캠퍼스에 235m 높이의 국내 최고층 테스트타워 준공을 앞두고 있다. 테스트타워가 완공될 경우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비롯한 H-Port 등 미래 신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09.30 I 김경은 기자
北김정은, 수해지역 3번째 방문...“수재민 생활 회복이 당 과업”
  • 北김정은, 수해지역 3번째 방문...“수재민 생활 회복이 당 과업”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수해 현장을 찾아 압록강 홍수로 피해를 입은 피해지역의 빠른 복구를 지시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평안북도 큰물피해지역의 복구건설사업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3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29일 평안북도 홍수 피해지역의 복구건설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수재민들의 아픔을 하루 빨리 가셔주고 피해지역의 생산 및 생활질서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문제는 현 시기 우리 당과 정부 앞에 나서는 최급선무적인 과업이다”라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이어 “모든 건설자들이 배가된 노력과 진정을 기울여 최단 기간내에 살림집(주택) 건설을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고 수해지역 인민들이 행복의 보금자리를 펼 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밝혔다.또 “피해복구 사업은 단순히 자연재해의 후과를 가시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당의 원대한 지방발전 강령을 실현하는 중차대한 공정”이라고 했다.김 위원장은 주택 건설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는 군인 및 청년 돌격대원을 격려하며 “오늘의 피해복구 전투는 당의 농촌혁명 강령에 제시된 농촌문명의 발전단계를 한 계단 끌어올리는 데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또 하나의 정치적 공정”이라고 했다.김 위원장은 평안북도와 자강도 등 압록강 유역에서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한 이후 현장을 방문한 것이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7월 28일 평안북도 신의주·의주 수해현장에서 주민구조 및 대피사업을 지휘했고, 8월에는 의주군 수해현장의 수재민 텐트를 방문하기도 했다.이날 현장에는 조용원·리일환 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동행했다.
2024.09.30 I 윤정훈 기자
CJ, 올리브영·푸드빌 실적 성장·주주환원 기대-유안타
  • CJ, 올리브영·푸드빌 실적 성장·주주환원 기대-유안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30일 CJ(001040)에 대해 올리브영와 푸드빌 등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주주 환원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6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900원이다.(사진=유안타증권)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자회사 CJ올리브영의 폭발적인 성장 때문이다. 성장을 견인하는 방한 외국인수가 증가하고, 방문객당 매출액 증가, 대형점포 확대와 카테고리 확장 등 운영 효율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타운매장(플래그십) 등 대형점포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과 화장품 이외의 식품, 주류, 미용기기 등 카테고리 확장으로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자체 브랜드 중심의 해외 진출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요인이라는 평가다. 전체 매출에서 자체 브랜드 비중은 2016년 이후 점진적으로 확대돼 현재 두 자릿수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5월에는 자체 브랜드 수출 강화를 위해 일본 법인을 설립했다. 온라인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글로벌몰이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일본 다음으로 미국 시장 공략이 예상된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또한, CJ푸드빌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외식 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 중심으로 해외 베이커리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CJ푸드빌은 2024년 말 163개, 30년 1000개를 출점 목표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2023년 대비 높은 수준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수익성이 높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라며 “지난 8월 미국 조지아 베이커리 신공장이 2025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CJ 역시 2025년에도 연결 자회사 실적 호조에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주주 환원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4.09.30 I 이용성 기자
S-OIL, 장항습지 보호를 위해 1억5000만원 후원
  • S-OIL, 장항습지 보호를 위해 1억5000만원 후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OIL은 27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습지 생태관에서 고양시 및 한강유역환경청에 고양시 장항습지 보존과 한강 수달 서식지 복원을 위한 후원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장항습지는 경기도 고양시 신평동과 장항동, 법곳동에 걸쳐 있는 한강 하구 습지로 재두루미,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매년 3만여 마리 물새가 도래, 서식하는 곳이다. 장항습지는 국제적으로 생태학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5월 국내에서는 24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2021년부터 S-OIL의 후원금이 지원되어 완공된 장항습지 생태관은 연말까지 대중들에게 무료로 개관할 예정이다.S-OIL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태계 보호 및 연구활동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계신 관계자들을 응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S-OIL은 환경 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육상 생태계 보호 및 생물 다양성 보전을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에쓰오일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장항습지보호 캠페인 뿐만 아니라 멸종 위기 천연기념물인 수달·두루미·어름치·장수하늘소·남생이 보호 캠페인 등 자연 생태계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2024.09.27 I 하지나 기자
대법원 "백현동 옹벽아파트, 성남시 사용승인 거부 적법"
  • 대법원 "백현동 옹벽아파트, 성남시 사용승인 거부 적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경기 성남시 백현동의 이른바 ‘옹벽 아파트’ 시행사가 사용승인 신청을 반려한 성남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최종적으로 성남시의 손을 들어줬다.경기 성남시 백현동에 위치한 이른바 ‘옹벽 아파트’. (사진=뉴시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7일 오전 10시 시행사인 원고가 성남시장을 상대로 사용검사신청 반려처분의 취소를 청구한 사건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성남시의 사용검사신청반려처분은 적법하다”고 선고했다.백현동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산을 굴착한 후 폭 약 450m, 높이 최대 약 40m의 대형 옹벽을 설치해 조성된 부지 위에 지어졌다. 성남시가 계측관리 사항 및 이행담보방안의 미비를 이유로 사용검사신청을 반려하자 시행사인 원고가 성남시를 상대로 사용검사신청 반려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이 사건 원심인 수원고법은 성남시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이 사건 조치계획에서 정한 준공 후 유지관리대책에 수반돼야 하는 이행담보방안도 충분히 마련되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완공된 이 사건 공동주택과 원고가 보완한 보강대책이 이 사건 조치계획에서 정한 계측관리 사항과 이행담보방안에 부합한다고 보기어렵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사건 처분의 이익형량에 정당성·객관성이 결여돼 형량에 하자가 있다거나 비례원칙을 위반했다고 할 수 없다”며 “원고의 사용검사신청을 반려한 이 사건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시했다.대법원도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2024.09.27 I 송승현 기자
反우시법 반사익, 韓비임상CRO도 노린다
  • 反우시법 반사익, 韓비임상CRO도 노린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국 비임상CRO(임상시험수탁) 기업들이 중국 최대 위탁개발생산(CDMO)·CRO 기업인 우시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미국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미국 현지에서도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 비임상CRO 회사들은 “이전까진 거의 전무하다 싶던 외국계 회사들의 비임상CRO 의뢰 문의가 올 하반기부터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소규모 美수주 잇따라…국내사 해외 진출 ‘물꼬’24일 코아스템켐온(166480)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외국 제약사와 비임상CRO 계약을 체결했다. 코아스템켐온이 미국 워싱턴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얻어낸 첫 성과다. 워싱턴 지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중인 루게릭병 신약 ‘뉴로나타-알’의 홍보 및 미국 비임상CRO 사업 진출을 위해 코아스템켐온이 지난해 4월 설립한, 코아스템켐온의 전진기지다.코아스템켐온 기획실장이자 코아스템켐온US의 대표이사인 김영철 대표는 “미국 지사 설립 후 비임상CRO 사업부 직원들이 파견 근무를 하면서 소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며 “아직은 수주 규모가 작지만, 내년 중에는 글로벌 빅파마와 유의미한 규모의 수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매분기 글로벌 빅파마들과 미팅을 갖고 현지 인허가 컨설팅 기업과도 네트워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디티앤씨알오의 안전성평가센터 모습. 수조에 제브라피시가 담겨있다. (사진=디티앤씨알오)앞서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간) 생물보안법(Bio Secure Act)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면서 이 같은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은 순풍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법안은 미국 안보에 우려되는 생명공학 회사가 생산 및 제공하는 생명공학장비나 서비스에 대한 계약을 맺거나, 대출 및 보조금 등의 형태로 미국 연방자금을 지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규제 대상으로 명시된 4개사 중 중국의 우시앱텍이 포함돼 있어 미국내 비임상 및 임상 CRO 서비스 시장에서 우시앱텍의 공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노바티스는 중국과 연계된 CRO 관계를 바꿔나가겠다고 지난 4월 밝히기도 했다.미국 수주의 물꼬를 튼 곳은 바이오톡스텍(086040)의 자회사인 영장류 전문 비임상CRO 키프라임리서치다. 키프라임리서치는 지난해 말 미국 바이오텍과 300만 달러(약 40억원) 규모의 비임상 영장류 실험을 수주했다고 알리면서 국내에 첫 승전보를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충북 오송에 국내 최대 규모 민간 영장류 연구시설을 준공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해외 고객 확보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지난 2022년 코스닥에 상장한 비임상-임상CRO 기업 디티앤씨알오(383930)(Dt&CRO)도 미국 임상컨설팅 기관 래디어스 리서치와 독점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래디어스가 임상을, 디티앤씨알오가 전임상 단계를 맡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이사(회장)는 이데일리에 “미국 바이오 기업들이 한국 안전성·독성평가(GLP) 기관을 이용하도록 래디어스와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 진출도 래디어스와의 협업이나 공동진출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적절한 시점을 보는 중”이라고 귀띔했다.HLB바이오스텝(278650)은 지난해 11월 SK바이오팜(326030), 종근당(185750), 보령(003850) 등을 거친 김종호 부사장을 CRO사업총괄로 선임하고 미국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올해부터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 제약사들로부터 수주를 따내며 경험을 쌓는 동시에 유력 글로벌 CRO 회사들과 협력관계를 맺어 운신의 폭을 넓혀갈 것”이라며 “HLB바이오스텝은 비글, 미니돼지, 염소 등 중대동물을 대상으로 한 유효성 및 독성 평가에 전문성이 있는데, 미국 내에서도 이런 부분이 갖춰지지 않은 비임상CRO 회사들이 있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HLB바이오스텝의 영장류시험 시설 (자료=HLB바이오스텝)지난해 3월 설립된 인간화 마우스 비임상CRO 전문기업 휴믹도 내년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한다. 서기호 휴믹 대표는 “내년 오가노이드 기반 동물모델 서비스인 ‘파도’(PADO·Patient Derived Organoid Xenograft)를 미국에 출시하고자 준비 중이며 현재 최적화 단계에 있다”며 “미국인 종양조직을 확보하기 위해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파도는 바이오텍에 최적의 병용요법을 제안하고 선별된 후보 물질의 약효를 환자 인체 조직에서 신속 평가하는 서비스다. 파도 도입 시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바이오텍의 연구개발 절차를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합리적 가격은 韓 강점…경쟁국 印 따돌려야한국 비임상CRO 기업 중 미국에서 매출을 내는 곳은 2022년까지만 해도 사실상 전무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국내 바이오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제약·바이오의 후방산업인 비임상CRO 수주 건수가 줄어들자 회사 규모를 막론하고 다들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 진출에 나서고 있다.국내 비임상CRO 기업 임원은 “코로나19 전후 바이오 창업 붐이 일면서 국내 비임상CRO 시장이 확 컸는데, 이때 전문인력도 늘어나고 기업들도 노하우가 많이 쌓였다”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 시장 활황으로 해외 진출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국내 바이오벤처들에 투자금이 말라붙으면서 해외 진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여기에 생물보안법 호재까지 겹쳐지면서 많은 회사들이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가격경쟁력은 한국 비임상CRO 기업들의 강점 중 하나다. 김영철 코아스템켐온US 대표는 “코아스템켐온US의 서비스 가격은 비임상 패키지 기준 찰스리버나 랩코프 동일 서비스의 60% 수준”이라며 “우시앱텍보다도 20% 더 저렴해 가격경쟁력에서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비임상CRO의 경우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아 인체시험을 하는 CRO보다 한국 회사들이 활약할 여지가 크다는 전망이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CRO의 경우 인력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자본력이 사업의 성패를 크게 좌우하는 반면, 비임상CRO는 능력과 경험이 있는 인력의 중요성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 비임상CRO 인력 중에는 신약개발 연구를 하다 넘어온 인력도 많아 비임상 단계에서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했다.급부상하는 인도 비임상CRO와의 경쟁은 우려요인이다. 김종호 부사장은 “미국과 유럽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우시앱텍의 빈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인도 업체들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인도 업체들은 한국 회사들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인도가 당장 대등한 경쟁상대로 부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철 대표는 “인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이 아니기 때문에 인도 현지 회사에서 진행한 동물실험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정받으려면 FDA가 인도에 방문해 현장승인을 해야한다는 허들이 있다”며 “제약사들이 이런 리스크를 기꺼이 짊어질 가능성이 낮기에 인도의 경우 비(非)GLP 일부 실험들, 비임상CRO에서도 초기 단계 사업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미국 등 OECD 가입국들은 회원국 간 비임상시험자료 상호인정 제도에 따라 별도 재시험없이 각국에서 진행된 GLP 시험 결과가 신약승인 과정에서 자료로 인정되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글로벌 비임상CRO 시장 규모가 2022년 68억4000만 달러(약 9조원)에서 2030년 194억1000만 달러(약 25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북미는 2022년 기준 5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우시앱텍은 지난해 미국에서 전사 매출의 65%에 달하는 261억 위안(약 4조8000억원)을 벌었을 정도로 미국에서 큰 존재감을 지니고 있었다. 5조원에 달하는 매출이 모두 비임상CRO 사업에서 나온 것은 아니나, 북미 비임상CRO 시장에서도 두 자릿 수 퍼센트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시앱텍은 미국에서 가격경쟁력과 더불어 초기 단계 비임상CRO 컨설팅에 많은 투자를 하는 회사로 유명하다.박채규 회장은 “세계적으로 중국 기업을 이용한 PK, 효능, GLP 실험 진행 비율이 전체 시장의 총 20~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1월 디티앤씨알오의 GLP 시설인 약동학(PK)·약력학(PD)센터가 완공되면 GLP 시험 실행역량(CAPA)이 현행 대비 두 배로 늘어, 그동안 중국 기업이 소화했던 CRO 물량을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디티앤씨알오의 비임상센터(사진=디티앤씨알오)
2024.09.27 I 나은경 기자
수원·전주·포항·정선 등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수상
  • 수원·전주·포항·정선 등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수상
  • 2024 제2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본심사 회의 현장 (사진=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수원특례시와 전북 전주시, 강원 정선군, 경북 포항시, 전남 신안군, 경남 통영시, 충남 보령시 등 7개 지자체가 ‘2024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수상기관에 선정됐다.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는 24일 관광 개발과 산업, 디자인, 마케팅, 문화와 생태 관광자원, 축제이벤트 총 7개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학회장 이연택 한양대 명예교수)가 주관하는 이 상은 각 지자체 관광정책의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 효과성을 평가해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시상제도다. 전북 전주시는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사업으로 ‘관광개발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전주의 자연자원인 아중호수를 활용한 장기 관광개발 프로젝트다. 2023년부터 지방 정원 조성, 공공도서관 건립, 케이블카 설치, 야간경관 조성 등의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수와 주변 자원을 한옥마을과 연계해 지역의 문화자원과 자연 자원을 융합한 관광개발을 시도했다.수원특례시는 수원화성 등 행궁동 일대 관광자원 개발,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으로 문화관광자원부문을 수상했다. 수원시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역사문화관광자원 개발사업이 국가사업에 선정되면서 수원화성에서 행궁동까지 관광지를 확대했다.지난해 웰니스 관광도시에 선정된 강원 정선군은 ‘웰니스 생태관광지 조성사업’이 생태관광자원부문 우수 사례로 뽑혔다. 신선숲과 화암관광지 웰니스 프로그램 개발로 지난해 ‘올해의 웰니스 관광도시’에 선정되 정선군은 현재 지속가능한 웰니스 관광모델 개발을 위해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북 포항시는 마이스산업 육성 정책사업으로 관광산업부문을 수상했다. 지역 최초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함께 전담조직으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를 설립하는 등 인프라와 콘텐츠 개발, 네트워크 구축 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월 착공한 포엑스(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관광마케팅부문은 전남 신안군의 ‘1섬 1컬러 1004섬 컬러마케팅 사업’이 뽑혔다. 충남 보령시는 지역 대표 축제인 ‘보령머드축제사업’으로 축제이벤트부문 우수 정책에 선정됐다. 경남 통영시는 2022년 시작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으로 관광디자인부문을 수상했다. 이연택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장은 “지자체가 추진하는 관광정책의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해 축제이벤트, 관광디자인 부문을 신설했다”며 “관광정책대상이 지자체의 관광정책 추진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4.09.25 I 이민하 기자
차바이오텍 제대혈은행 ‘아이코드’, 베페 베이비페어서 제대혈 보관 중요성 홍보
  • 차바이오텍 제대혈은행 ‘아이코드’, 베페 베이비페어서 제대혈 보관 중요성 홍보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차바이오텍(085660) 제대혈은행 ‘아이코드’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6회 베페 베이비페어(BeFe BABYFAIR)’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상담부스를 찾는 예비부모들에게 아이코드의 제대혈 보관 기술력과 안전성을 소개하고 제대혈 보관의 중요성과 최신 정보를 전문가 상담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제대혈(Cord Blood)이란 탯줄 속에 들어있는 혈액으로 출산 시 한 번만 얻을 수 있다. 제대혈에는 혈액을 만드는 줄기세포인 조혈모세포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재생불량성 빈혈 등 혈액질환 치료에 주로 쓰인다. 최근에는 뇌성마비, 당뇨병 등으로 치료 범위를 확대하려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제대혈은 미래의 질병을 대비해 15년 이상 장기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재무 건전성과 기술력이 제대혈은행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아이코드는 줄기세포 연구능력을 보유한 차바이오텍이 직접 운영하는 제대혈은행이다. 차바이오텍의 안정적인 재무건정성과 20년 넘게 쌓아온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엄격한 검사 및 공정을 거쳐 제대혈의 보관부터 이식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차바이오텍은 내년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완공 예정인 첨단바이오 시설인 CGB(Cell Gene Biobank)에 줄기세포를 비롯해 난자, NK세포 등 모든 인체 세포를 보관할 수 있는 바이오뱅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포 분리·배양·동결 특허기술을 적용해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제대혈 보관 시설도 확장할 예정이다.
2024.09.25 I 나은경 기자
알멕 美 현지법인 물류공장 본격 가동…북미시장 확대
  • 알멕 美 현지법인 물류공장 본격 가동…북미시장 확대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글로벌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전문 기업인 알멕(354320)은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현지에서 차세대 글로벌 물류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위치한 알멕 물류공장 오픈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츨 촬영하고 있다. [사진=알멕]알멕은 지난 2023년 8월 몽고메리에 압출 생산을 위한 법인 설립에 착수했다. 올해 초 4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1단계로 2000평 가량의 신규 물류공장을 이달부터 가동하게 된 것이다. 물류공장을 통해 현지 고객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품질 서비스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후속으로 진행 중인 2단계의 현지 압출 생산은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공장 가동으로 미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현지 고객 대응력 향상과 미국 시장 신규 고객 선점을 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상호 알멕 대표이사는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물류공장의 완공에 이르기까지 임직원들의 노고가 컸다”며 “계속해서 현지 압출 생산을 위한 일정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5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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