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네옴·리야드만 있나…사우디의 방방곡곡 투자
  • [오일 Drive]네옴·리야드만 있나…사우디의 방방곡곡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비전 2030하면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인 ‘더 라인’만 떠올리는데 이는 일부분에 불과합니다.”한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시장 관계자들에게 현지 투자나 프로젝트 유치 기회를 물으면 다수가 이 같은 답변을 꺼내곤 한다. 아무래도 글로벌 큰손인 사우디 국부펀드 PIF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더 라인이 세간에 많이 알려져 집중하게 되는 분위기가 큰 탓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과 같은 국내 건설사들도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우리에게 사우디의 더 라인 프로젝트는 더욱 친숙하게 다가온다.비전 2030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주도로 추진되는 국가 정책이다. 사우디 북서쪽 끝에 있는 네옴은 비전 2030 속 경제 개발 프로젝트의 정수라 불린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그 가치는 1조 2500억달러(약 1725조 25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네옴 프로젝트에는 2045년까지 170㎞에 달하는 수평도시인 주거지구 더 라인 조성도 포함된다. 올해 현지 외신은 사우디가 2030년까지 더 라인의 1단계인 5㎞ 구간을 먼저 완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그러나 현지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우리 기업이 더 라인에만 집중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접하지 못한다고 조언한다. 이들의 말처럼 사우디는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각 지역에서 다양한 대·소규모 프로젝트를 운용 중이다. 이에 국내 대기업은 물론 최근 현지에 진출한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투자와 프로젝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사진=천연자원 거버넌스 연구소·NRGI)24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북서쪽에 위치한 네옴시티나 수도 리야드 외에도 사우디 지방 곳곳에서 각종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따른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대규모에서 소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우리 기업들이 포착할 기회가 많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예컨대 석유 의존 감소를 위한 희토류, 인산염, 금, 아연, 구리 등 광업 투자가 대표적이다. 그동안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를 주축으로 전통적인 석유·가스 산업 관련 투자가 이뤄졌지만, 광업회사 마덴(Ma’aden)을 중심으로 한 파트너십 개발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우디는 2035년까지 광업의 GDP 기여도를 170억달러(약 23조 4634억원)에서 750억달러(약 103조 5150억원)로 늘리고자 한다.사우디 현지에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자문을 맡은 업계 한 관계자는 “사우디는 자원 다각화를 위해 해외투자를 늘리고자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 기업과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는데 아프리카에서도 광업 관련 투자를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사우디는 콩고민주공화국, 이집트, 모로코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터키와는 태양광 패널과 전기 자동차에 필수 요소가 되는 광물 연구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우리에게 1976년 현대건설이 항만 공사를 진행했던 곳으로 알려진 동부 산업도시인 주베일도 변화의 중심에 섰다. 주베일 왕립위원회 주도로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위한 인프라 개발과 글로벌 기업 유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사우디 알룰라의 신규 영화/TV 스튜디오 단지 이미지. (사진=알룰라 왕립위원회 산하 영화기관인 필름 알루라 홈페이지 갈무리)고대 문명도시이자 사우디 첫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시 알룰라는 호스피탈리티 산업 개발에 적극이다. 예컨대 알룰라는 800만제곱미터(㎡) 규모의 아만 헤그라 프로젝트를 진행해 인기 관광지에 호텔과 레지던스를 조성하고자 한다. 사우디는 알룰라를 문화예술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대규모 영화제작 스튜디오도 건설했다. 최근 사우디 정부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이곳 스튜디오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성지 주변 인프라 개발 계획에도 적극이다. 순례자들을 위한 교통 인프라 투자 개발 계획이 활발히 이뤄지는 식이다. 최근 대륙아주 자회사이자 리스크 자문사인 D&A 어드바이저리는 사우디 메디나 상공회의소와 협업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과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D&A는 국내 11개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메디나는 창시자 마호메트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이슬람 최대 성지 중 하나다.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주도의 주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뿐 아니라 1000억달러(약 138조원) 이상의 민간 주도 주거·상업용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도 활발하다”며 “프롭테크나 이에 파생된 서비스·플랫폼 관련 기업이 진출해 현지 지방정부나 기업과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거나 투자 유치를 노리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전했다.
2024.10.24 I 박소영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3분기 영업손실 396억원
  • SK바이오사이언스, 3분기 영업손실 396억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글로벌 백신개발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올해 3분기 3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16억원, 영업손실 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4일 잠정 공시했다.적자 전환 배경으로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포트폴리오 및 R&D(연구개발) 인프라 확장과 함께 올해에만 총 3건의 글로벌 기업 지분 인수를 발표했다.독일과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대형 바이오 기업인 IDT바이로지카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 투입한 비용은 약 2600억원이다. 또 R&D 투자 측면에서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코자 미국의 유망 바이오기업인 선플라워, 피나바이오솔루션 등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추가 비용을 투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R&D 및 생산 인프라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엔 총 3257억 원 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R&PD 센터를 건립중이다.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를 송도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FDA 등 선진 규제기관이 기준으로 삼는 cGMP(미국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수준의 생산 시설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목표로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안동L하우스’의 증축도 진행중이다. 백신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3분기에 투자한 연구개발비 또한 매출 대비 49.7%에 달한다.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초 인수절차를 완료한 IDT바이오로지카의 실적이 4분기부터 연결 기준으로 반영됨에 따라 매출 및 자산 등 본격적인 외형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오로지카의 유휴 설비를 활용한 가동률 증대, CGT CDMO 시장 확대, 비용절감 및 운영효율 개선 등을 통해 조기 흑자 전환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IDT바이오로지카의 연 매출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이자, 세금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도 2025년 매출의 15.5% 수준으로 개선하고 이후로도 지속 상승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10.24 I 석지헌 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 "고품질 기반시설로 왕숙신도시 조성해야"
  • 주광덕 남양주시장 "고품질 기반시설로 왕숙신도시 조성해야"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왕숙 3기신도시의 빠른 추진과 고품질 기반시설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24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주 시장은 지난 23일 남양주권 3기신도시 등 주요 공공개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추진현황을 점검했다.이 자리에서 주광덕 시장은 “신도시 개발의 성공을 위해서는 빠른 추진뿐 아니라 기반 시설의 품질과 공사의 안전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3기신도시는 남양주의 도약을 위한 초석이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주광덕 시장 등 LH·GH 관계자들이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이번 점검은 3기신도시(왕숙·왕숙2지구)와 진접2지구,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등 남양주권 공공개발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보완사항에 대한 협조 요구 등을 위해 마련했다.점검에는 주광덕 시장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했다.주 시장은 이날 점검을 통해 △왕숙지구 GTX 특별설계 구역 대형 복합쇼핑몰 및 특급호텔 유치를 위한 특화계획의 조속한 수립 △왕숙2지구 친환경 수소도시 조성계획수립 △수석대교, 9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신속한 시행 △왕숙지구와 추가 편입된 진건지구의 통합·연계 방안 마련 등을 주문했다.3기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왕숙신도시를 포함해 남양주권 공공개발사업은 총 1604만㎡(약 485만평) 규모로 약 10만 세대의 공공주택과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현재 142개 블록 중 42개 블록에 대한 주택사업계획 승인이 이뤄졌으며 사전청약은 1만967호가 완료됐다.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지연이 우려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입주가 시작되는 2026~2027년까지 광역교통개선대책사업 및 환경기초시설 등 기반 시설을 완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남양주권 공공개발사업은 왕숙신도시(왕숙·왕숙2지구)사업의 2028년 준공을 시작으로 순차적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2024.10.24 I 정재훈 기자
한국전력, 과도한 저평가…목표가 10%↑-대신
  • 한국전력, 과도한 저평가…목표가 10%↑-대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주가가 과도한 저평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3만원에서 3만 3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만 1950원이다. 한국전력은 전날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인상한다는 소식에도 주가가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산업용 전기요금 9.7% 인상의 평균 전기요금 인상 효과는 5%로 기대치인 3%를 초과하는 것”이라며 “이에 따른 연간 전기판매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4조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서프라이즈 인상 발표에도 종가는 0.7% 상승에 그쳤는데 이는 ‘뉴스에 팔아라’와 함께 2년 연속 산업용 요금만 인상되고 주택용, 일반용은 인상되지 않음에 따라 향후 추가 요금 인상 잠재력 증발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으며, 2028년 이후에는 별도기준 사채발행금액을 자본의 2배 이하로 낮추어야 하는 등 부채 상환 부담으로 2025년 이후 배당에 대해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황 등이 반영되었던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한 2조 5400억원, 4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요금 인상을 반영해 2조 7300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5.3% 늘어난 16조 6300억원으로 추정했다. 허 연구원은 “내년에는 발전용 가스의 미수금 회수단가 제거에 따른 발전용 가스가격 하락, 지역별 전력도매요금제 시행에 따른 비수도권 전력도매가격(SMP) 하락, 8월 이후 하락한 유가의 LNG 적용 유가에 반영 등으로 전력구입비 감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동의가 완료되어 최근 착공이 시작된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 1단계는 내년 6월 가동을목표로 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완공될 경우, 하반기 이후에는 송전제약이 다소 완화되며 추가 비용 감소도 가능하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내년 배당매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약간의 배당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0조원 이상의 잉여현금흐름 발생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본격화 되는 감안하면 2014~2016년 재무구조 개선 시기 최저 평균 PBR 0.39배을 초과하는 밸류에이션이 정당하다”고 평가했다.
2024.10.24 I 원다연 기자
“85조 규모 공공 해상풍력 사업계획 자금·인력 미비로 차질 우려”
  • “85조 규모 공공 해상풍력 사업계획 자금·인력 미비로 차질 우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8개 전력·에너지 공기업이 현재 총 85조원 규모 38개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같은 계획에 비해 자금과 인력은 미비해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한국남동발전이 운영 중인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전경. (사진=남동발전)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비롯한 6개 발전 공기업, 한국석유공사 8곳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들이 총 85조원 규모 37개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한국중부발전은 이중 가장 많은 25조7314억원 규모 사업을 추진 중으로 집계됐다. 3.9기가와트(GW) 규모 8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전도 18조5500억원 규모 7개 사업을, 한국남동발전도 18조5500억원 규모 9개 사업을 추진하며 뒤를 이었다. △한국서부발전(9조8203억원·4개) △한수원(5조8000억원·2개) △한국동서발전(4조8567억원·3개) △한국남부발전(3조2282억원·2개) △석유공사(1조6867억원·1개) 등 다른 공기업도 각기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전과 6개 발전 공기업은 3700억원 규모 1개 사업을 공동 추진한 바 있다.이를 다 합치면 설비용량 13.2GW 규모 37개 사업이고, 총 사업비가 85조4131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대부분 앞으로 자금을 투입해야 할 미래 사업이라는 점이다. 상업운전을 시작한 사업은 남동발전의 탐라해상풍력(30㎿·1650억원)과 한전과 발전 공기업이 공동 추진한 서남해 해상풍력(60㎿·3700억원) 2곳뿐이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허종식의원실)이들 공기업이 이처럼 공격적으로 해상풍력 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한 건 정부 차원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해서다.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중립을 달성하자는 전 세계적 협약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중립에 나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또 이를 촉진하고자 발전(전력생산) 공기업에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일정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올해 기준 13.5%이며 앞으로 계속 늘어 2030년이면 25%가 된다. 한전과 발전 공기업들이 이 의무를 자체적으로 충족하지 못해 민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사들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비용만 지난 한해 3조3950억원에 이르며 이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그러나 현 시점에선 이들 공기업이 계획대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제때 조성하는 건 쉽지 않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 에너지 위기로 한전의 부채가 203조원까지 불어나는 등 계획한 해상풍력 사업 추진에 필요한 85조원이란 천문학적인 자금 조달에 필요한 재정 여력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해상풍력 발전단지 완공 이후 수익을 회수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당장은 부채비율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 자연스레 이들 공기업의 관련 사업 추진도 미온적인 모습이다. 중부발전은 25조원 규모 8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 담당자 수는 8명뿐이란 게 허종식 의원실의 설명이다.허 의원은 “이들 공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외 별도 정책 지원이 없다면 해상풍력 사업 추진도 위축할 우려가 있다”며 “산업부는 컨트롤타워로서 이들 사업이 순항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4 I 김형욱 기자
장미영 수원시의회 문체위원장, 이의초 어울터 현장점검
  • 장미영 수원시의회 문체위원장, 이의초 어울터 현장점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장미영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위원장(광교1·2동)이 최근 완공된 이의초 인근 어울터(맘스 스테이션)의 시설을 점검했다.23일 수원 이의초 인근에 신축된 어울터를 찾은 장미영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학부모들과 함께 수원시 관계자로부터 시설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수원특례시의회)23일 현장을 방문한 장미영 위원장은 이의초 교장과 학부모, 수원시 관계자 등과 함께 학교 주변 환경과 현장 상황을 살폈다. 신설된 어울터는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온열 벤치와 빗물 차단을 위한 차양, CCTV 등 설비를 갖췄다. 장미영 위원장은 “이번 어울터 설치는 학생들과 학부모를 포함한 지역 주민들에게 유익한 공간을 제공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이러한 공간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수원시는 통학 어린이 승하차장 및 학부모 대기장소 역할을 하는 맘스 스테이션의 명칭을 올해 1월부터 ‘어울터’로 변경했다. 아이를 데리러 가는 보호자를 엄마(Mom)로 특정해 성차별적 용어라는 비판과 함께 어린이 통학 공간으로 용도를 국한한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명칭 제안을 통해 선정된 어울터는 ‘이웃과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4.10.23 I 황영민 기자
영동고속道 동백IC 신설 확정, 이상일 노력이 '속도·효율' 끌어내
  • 영동고속道 동백IC 신설 확정, 이상일 노력이 '속도·효율' 끌어내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 동백 주민들의 숙원인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동백IC)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용인특례시가 동백IC 건설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에 신청한 도로 연결 허가가 최종 승인되면서다. 동백IC는 올해부터 설계에 들어가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될 예정이다.영동고속도로 동백IC 진출입로 위치.(자료=용인시)23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동백 일대 시민들의 영동고속도로 접근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흥구 청덕동 일대에 길이 1.1km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진입부와 강릉 방향 진출부를 설치하는 내용이다.◇이상일의 추진력, 사업 급물살 이끌어용인시는 2019년 이 구간에 하이패스IC를 설치하자는 주민 제안을 반영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시 차원의 용역도 하면서 경제성을 검토하는 등 동백 일대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사업은 민선 8기에 들어 급물살을 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취임 후인 2022년 10월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평가와 지난해 3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등을 진행하며 사업의 필요성을 확인받은 시는 지난해 ‘2024~2028 중기지방재정계획’에 이번 사업을 포함시켰고, 올해 3월 지방재정투자심사까지 통과시켜 속도를 더했다.시민들의 고속도로 접근 편의를 위해 이 사업을 공약으로 내건 이상일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부의 평가 결과만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현장을 찾아 숙원 해결에 앞장섰고 정규IC 신설이라는 결실을 이끌어냈다.이 시장은 지난해 9월 경북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함진규 사장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동백 IC를 비롯한 시의 주요 도로 현안을 설명하고 도로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한국도로공사는 동백·구성·언남 일대에 6만4000여 명이 거주하는 데다 영동고속도로 신갈 분기점과 마성IC 사이에 정규IC를 신설하면 하루 평균 1만6371대가 이용할 것으로 판단, 경제성과 교통 영향 등이 IC 설치 요건에 부합한다며 22일 연결을 최종 승인했다고 알려왔다.◇LH와 협상으로 336억원 용인시 예산 절감IC를 신설하면 동백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까지 6.3km를 8분 만에 갈 수 있다. 현재 마성IC를 통해 우회하는 13.5km 16분에 비해 7.2km 8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다.시는 도로 연결 허가까지 받은 만큼 용인특례시의회 동의를 거친 뒤 올해 안에 한국도로공사와 ‘고속국도 IC 추가설치 기준 및 운영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른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협약에 따라 시는 28억원의 설계비와 463억원의 보상비, 645억원의 공사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약 1137억원을 납부하고, 도로공사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설계를 시작하고 2027년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당초 시는 전액 시비를 부담하면서까지 반드시 정규IC를 신설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8년간 표류하던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 사업과 관련해 이상일 시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한 끝에 동백IC 신설 사업비의 29.5%를 LH가 부담키로 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사업비 1137억원 중 시가 801억원, LH가 336억원을 부담하게 된다.언남동 일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동백IC 설치를 포함, 시가 요구한 광역교통개선 대책 7개 노선 중 6개 노선을 LH가 수용하면서다. 시는 설계 발주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지난달 2회 추경 예산으로 3억원을 확보한 상태다.이상일 시장은 “기흥구 주민들의 오랜 바람인 영동고속도로 정규IC 신설 사업이 모든 절차를 통과하고 최종 승인을 받아 추진 5년 만에 마침내 시의 계획대로 건설할 수 있게 돼 그동안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시의 공직자, 시민들과 함께 노력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동백IC(가칭) 신설은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플랫폼시티 등 시의 핵심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에 긴요한 사업인 만큼 공사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23 I 황영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누적 매출 3조원 돌파…연매출 4조원 확실시
  •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누적 매출 3조원 돌파…연매출 4조원 확실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연매출 4조원에 성큼 다가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3분기 누적 매출 3조원 돌파…별도 기준 1조원대 기록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1871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또 3분기 누적 매출이 사상 최초로 3조원을 돌파하며, 연매출 4조원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1871억원, 영업이익이 33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8% 늘고 영업이익은 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연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향 내부 거래와 판관비 증가 등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다소 저조했다.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이 1조671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초로 별도 기준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1~3공장 풀가동을 지속하고 4공장 램프업(Ramp-up·가동률 증가) 순항 덕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영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별도 기준 매출은 1조671억원으로 21% 늘고 영업이익은 4447억원으로 17% 늘었다.누적 매출은 3조2908억원으로 연매출 4조원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올해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전망치를 10~15%에서 15~20%로 상향 조정했다. 연초에 4조1564억원이었던 전망치를 4조3211억원으로 올리면서 연매출 4조원대 진입을 자신한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4공장의 성공적인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 환율 환경 지속에 따른 수치 정정”이라고 설명했다.최근 증권가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줄상향했다. 이달 들어서 10여 곳의 증권사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린 것이다. 제시된 목표가는 115만원~135만원대를 형성했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은 4조4668억원, 영업이익은 1조3763억원이다.◇역대급 수주 성과에 매출 ‘쑥’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호실적은 글로벌 제약사와 잇단 위탁생산 계약 체결에 따른 역대급 수주 성과가 뒷받침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20곳 제약사 중 총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2011년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54억 달러(한화 약 21조3000억원)를 돌파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2일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2억4256만달러(약 1조7028억원) 규모의 초대형 CMO 계약을 체결하며 연 누적 수주금액이 4조3618억원이 됐다. 10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주금액(3조5009억원)을 24.6%나 초과한 수치다.특히 이번에 체결한 계약은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 3조5009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는 지난 7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이후 3개월여 만에 역재 최대 수수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압도적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다수의 트랙레코드 등 핵심 수주 경쟁력 덕에 이 같은 성과가 나왔다”고 자평했다.◇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질주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연내에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품질 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18만ℓ 규모의 5공장을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ℓ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또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 핫 트렌드인 ADC 전용 생산시설을 연내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ADC 기술 보유 기업에도 선제적으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 등과 꾸린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스위스 ADC 업체 아라리스와 국내 에임드바이오에 투자했다.품질 측면에서는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의약품 제조·관리되는 전 과정에서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 39건, 유럽 의약품청(EMA) 34건 등 창립 13년 만에 총 326건의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바이오의약품 산업의 혁신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월에는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2호 펀드를 통해 인공기능(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는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 8호 펀드에 투자를 결정했다.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 모더나를 창업한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로, 2000년 설립 후 누적 운용자산이 19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톱3’ VC로 꼽힌다. 현재까지 165개 업체에 투자해 100개 이상의 회사를 실제로 창업했으며, 데날리, 포그혼 등 30여개 업체를 상장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개최된 대규모 제약·바이오 업계 콘퍼런스를 잇따라 참석하며 비즈니스 네트워킹,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거점 확대 측면에서도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해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23 I 김새미 기자
에이치브이엠 첨단금속 우주로..."반도체 디스플레이로 영토 확장"
  • 에이치브이엠 첨단금속 우주로..."반도체 디스플레이로 영토 확장"[기업인사이트]
  • <앵커>우주·항공 산업은 선진국들의 새로운 기술 패권 전쟁터죠.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소재·부품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우선인데요.관련 소재 기술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 에이치브이엠(295310)에 심영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23일 이데일리TV 마켓나우2부 기업인사이트.<기자>첨단금속은 높은 강도와 내열성, 청정성이 요구되는 금속으로, 우주·항공·방위·반도체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서 핵심 소재로 사용됩니다.에이치브이엠은 고청정 진공용해 기술부터 합금화 공정기술, 금속 특성 제어기술을 확보, 첨단금속 제조의 모든 공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이같은 기술력을 발판 삼아 우주 항공 분야를 핵심 축으로 삼고 성장을 거듭해 나갈 계획입니다.[문승호/에이치브이엠 대표] “아무래도 선진국에서 제조하는 이런 소재는 높은 가격이 형성 돼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는 (낮은) 전기료, 우수한 연구 인력, 제조 설비 등 활용을 통해 저희들이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확실히 좀 우수하다고 보고 있고요. 메인이 되는 산업 분야가 약간 다릅니다. 미국의 글로벌 회사들은 주로 대량으로 생산되는 항공기에 집중을 하지만 에이치브이엠은 맞춤 생산을 하다 보니까 우주 발사체 회사에 공급을 하기에는 기술적으로 좀 더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고성장이 예상되는 또다른 첨단산업.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도 놓칠 수 없는 시장입니다.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작년 우리돈 727조원(5269억 달러) 수준에서 내년에는 약 948조원(6874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이 작년 27조원(196억 달러)에서 오는 2031년 36조원(266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4% 성장할 것이라 봤습니다.전방산업 성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사는 서산 제2공장 착공을 시작하는 등 시설투자에 나섰습니다.[문승호/에이치브이엠 대표] “(서산 제2공장) 용해 구조로 봐서는 기존에는 8톤을 생산하던 게 32톤이 되니까 한 4배 정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다음 실제로 제품 생산라인이 풀가동된다면 한 2000억~3000억원 정도 수준까지 첨단금속 제품들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특히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수적인 FMM 소재 완제품 국산화를 앞두고 있어 경쟁력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승호/에이치브이엠 대표] “일단은 기술적으로나 제품 샘플들은 이미 거의 완성 단계가 됐고요. 11월부터 (새로운 첨단 양산) 장비가 들어와서 내년 1월 정도면 (서산 제2공장) 완공이 됩니다. 그곳에서 나오는 소재를 가지고 아마 내년 중반쯤에는 대량 생산이 돼서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신규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다변화도 계획하고 있습니다.[문승호/에이치브이엠 대표] “양산이 활발하게 되는 내년 중반이나 초반 이후에는 미국 시장에서 좀 다른 분야로 우주뿐만 아니라 항공 쪽 그 다음에 굉장히 중요한 산업 쪽에 판매를 하기 위해서 미국 업체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고요. 일부 업체는 이스라엘이나 인도 시장이 굉장히 커지기 때문에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국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는 에이치브이엠.올해 6월 코스닥 상장 당시 목표한 매출액 574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전망입니다.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 영상편집: 김태완)
2024.10.23 I 심영주 기자
쿠팡 고양센터 직고용 3000명↑…경기북부 일자리 효자 등극
  • 쿠팡 고양센터 직고용 3000명↑…경기북부 일자리 효자 등극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특례시에서 쿠팡이 창출한 직고용 일자리가 3000명을 돌파하면서 지역사회 고용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수많은 규제로 경기북부에 대규모 채용이 가능한 기업이 거의 없는 실정에서 쿠팡의 이같은 직고용 효과는 고양시는 물론 경기북부 전체의 고용시장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2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고양시 원흥동에 소재한 쿠팡풀필먼트 고양센터의 지난 9월 기준 직고용 직원수는 315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2143명이었던 직고용 인원이 1년도 안돼 1000명이 추가로 늘어난 것으로 이는 고양센터가 수도권 4대 센터로서 동탄(2345명), 안성(2232명), 용인(1469명)과 비교해 일자리 창출 규모에서 월등한 성과다.쿠팡 고양센터 전경.지난 2019년 지상7층, 연면적 20만㎡ 규모로 완공된 고양센터는 수도권 북부지역의 로켓배송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 지역 물류업계는 해당 지역에서 쿠팡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용 인원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쿠팡 고양센터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고양시와 함께 수십여 차례의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9월 고양시와 함께 개최한 채용박람회에서는 일반 물류사원과 현장관리자(정규직) 등 4개 직종에서 250명을 채용했고 최근에는 취업난을 겪는 중·장년층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특히 여러 규제로 도시 규모에 비해 상장기업은 2곳에 불과한 고양시의 경우 9000여명의 직고용을 내걸었던 CJ라이브시티(K-컬처밸리) 사업의 좌초로 주민들의 상실감이 큰 상황에서 쿠팡의 이같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쿠팡의 노력 덕분에 고양시 내 거주와 근무를 같이 하는 취업 비율은 2021년 상반기 26만7000명에서 올해 상반기 29만3000명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효과는 단지 고양시의 고용 창출에 그치지 않고 경기북부 전체로 확산되는 결과도 낳고 있다.쿠팡은 고양센터를 필두로 남양주와 구리 등 경기북부 일대의 배송캠프 시설을 확대하면서 20~30대 청년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양주시에서 물류업을 운영하는 A씨는 “주요 거점의 배송기사와 물류 관련 일자리가 수백명 이상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고양시의회 권용재(더불어민주당·기획행정위원회) 의원은 “고양시 내에서 연간 3000개 이상의 노동 수요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향후 양적인 측면 만큼이나 질적인 측면에서도 고양시 관내 일자리 제고에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23 I 정재훈 기자
도레이첨단소재, IT필름·아라미드 생산설비 증설 기공식
  • 도레이첨단소재, IT필름·아라미드 생산설비 증설 기공식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도레이첨단소재는 2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5공장에서 IT필름 13·14호기 및 아라미드 섬유 2호기의 생산설비 증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 미즈시마 코이치 주대한민국 일본국 특명전권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 정부 및 시도 관계자들과 도레이 닛카쿠 아키히로 회장,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 김영섭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에 증설하는 IT필름 생산라인은 연산 3억㎡ 규모로 구미5공장에 증설하며 MLCC 이형필름을 중점적으로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 증설이 완공되면 도레이첨단소재의 MLCC 이형필름 공급규모는 기존 라인을 포함, 연간 9억㎡의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 MLCC는 IT기기의 고성능화, 자동차의 전장화 등에 따라 2030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이 전망되며, MLCC 이형필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도레이첨단소재는 고도의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바탕으로 수요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의 폴리에스터 필름 공급능력을 보유한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증설로 독보적인 고기능 첨단필름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중합에서부터 폴리에스터 필름, 고차 가공에 이르는 일관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차세대 제품 개발로 IT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메타 아라미드를 생산하고 있는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1공장에 2025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연산 3000톤 규모의 2호기를 증설하며, 완공되면 1호기와 합산해 연산 5400톤 규모의 공급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내열성과 전기절연성이 매우 우수한 메타 아라미드 섬유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5% 성장세가 예상되며, 도레이첨단소재의 아라미드 섬유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건식 방사 공법을 적용해 균일한 품질, 탁월한 전기적 및 열적 특성을 갖춰 고기능 내열복, 전기 자동차, 초고압 변압기 등에 적용되고 있다. 김영섭 사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확대로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국가경제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3 I 김성진 기자
샤힌 프로젝트에 9兆 투자…회사채 시장 두드리는 에쓰오일
  • 샤힌 프로젝트에 9兆 투자…회사채 시장 두드리는 에쓰오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9조원 규모의 샤힌(Shaheen) 프로젝트 투자를 진행 중인 에쓰오일(S-OIL)이 회사채 시장 단골 손님으로 떠올랐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내달 4일 2400억원 규모 62회차 무보증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한달여만에 회사채 시장 문을 다시 두드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3000억원 규모로 늘릴 수 있다.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악화로 정유업계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인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에 총 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진=에쓰오일샤힌 프로젝트는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하며 2026년 6월 완공 예정으로,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LPG, 나프타)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 시설,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과 저장탱크 등 관련 설비들로 구성된다. 샤힌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해 에쓰오일은 투자 금액 중 약 29%를 외부 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며, 이 중 일부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대규모 투자로 인해 재무 부담이 증가해 올 상반기 기준 순차입금이 약 5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에쓰오일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올들어 세 번째로 총 9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2년 2800억원, 2023년 3500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것이다. 대규모 투자와 더불어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의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채무상환자금 목적”이라고 말했다.
2024.10.23 I 김경은 기자
하나금융그룹, 99번째 국공립 회기하나어린이집 개원
  • 하나금융그룹, 99번째 국공립 회기하나어린이집 개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2일 동대문구와 함께 민관 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회기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사진 맨 뒷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사진 맨 뒷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어린이집 원장, 어린이, 내외빈과 함께 99번째 어린이집 개원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하나금융그룹은 저출생 문제 극복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99번째 ‘국공립 회기하나어린이집’ 개원으로 지난 2019년 3월 경남 거제시 1호 어린이집부터 시작된 ‘100호 어린이집 건립’이라는 대장정은 오는 10월 말 100호 어린이집 완공을 통해 마침내 마침표를 찍게 된다.국공립 회기하나어린이집은 사회·경제적 소외계층인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도 양질의 보육 기회를 제공하는 ‘다문화 통합어린이집’으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이번에 개원한 국공립 회기하나어린이집은 대지면적 274㎡, 연면적 604㎡, 지하1층&#8231;지상 5층 규모로 총 60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는 보육실과 유희실, 놀이터 등의 시설을 갖췄고,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 총 5개 반으로 운영될 계획이다.특히, 어린이집 1층 공간을 외부로 적극 노출시킴으로써 추억 서린 주거지 풍경 속에 즐겁게 뛰어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조화롭게 담기며 마을에 활기와 생동감을 불어넣을 중심시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또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보육실과 공용공간이 따뜻함과 편안함을 주는 색상으로 꾸며졌고, 친환경 생태교육을 위한 텃밭과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놀이터를 옥상에 마련해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도 도움이 되도록 설계했다.이날 개원식에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해 어린이집 시설을 둘러보며 입소 아이들을 축하하고 원장, 교사, 학부모들과 99번째 ‘국공립 회기하나어린이집’ 개원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양질의 보육환경 속에서 미래세대 주역인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하겠다”며 “하나금융그룹은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통한 보육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보육의 질적 향상 도모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한편, 하나금융은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후속사업으로 정규보육 시간 외 돌봄 보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365일형 어린이집 3개소와 주말&#8231;공휴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주말&#8231;공유형 어린이집 47개소 등 총 300억원 규모로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4.10.23 I 최정훈 기자
현대차그룹, 국내 최초 건립 루게릭요양병원 지원
  • 현대차그룹, 국내 최초 건립 루게릭요양병원 지원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그룹이 승일희망재단과 손잡고 중증근육성 희귀질환 ‘루게릭병’ 환우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왼쪽부터) 농구선수 장재석, 조동현 현대모비스 농구단 감독, 김영광 현대모비스 ESG경영추진실장 상무, 션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박성자 승일희망재단 상임이사, 농구선수 함지훈이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22일 현대모비스 농구단 체육관(경기도 용인 소재)에서 이혁노 현대차그룹 지속가능경영팀장 상무, 김영광 현대모비스 ESG경영추진실장 상무, 조동현 현대모비스 농구단 감독, 션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와 박성자 상임이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승일희망재단에 루게릭요양병원의 차량 및 의료물품 구입을 위한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승일희망재단은 성금으로 장애인 리프트 특장 차량 2대(카니발, 스타리아), 방문 진료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 1대(투싼), 의료물품을 구입하고 루게릭병 환우의 진료에 활용한다.고(故) 박승일, 션 공동대표가 지난 2011년 루게릭병 환우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승일희망재단은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에 나서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3년간 루게릭병 투병 끝에 올해 9월 작고한 故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가 과거 기아자동차 농구단(현대모비스 농구단의 전신) 선수와 현대모비스 농구단 코치로 활동한 것을 기리기 위해 농구단 체육관에서 성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모비스 임직원과 농구단 관계자, 농구선수 함지훈, 장재석(이상 현대모비스 농구단) 등이 그룹을 대표해 참석했다.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 외에도 루게릭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Shoot for Hope’ 캠페인을 진행한다.오는 28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캠페인은 △주요 사업장 10개소 자유투 모금 이벤트 △28개 그룹사 온라인 모금으로 운영되며, 현대차그룹은 자유투 모금 이벤트를 통해 1골당 기부금 1000원을 적립해 임직원 모금액과 함께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원과 캠페인은 장애인 중에서도 이동의 제약이 가장 큰 중증근육성 희귀질환인 루게릭병 환우의 이동 편의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루게릭병으로 고통받고 계신 환우와 그 가족 여러분의 편의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10.22 I 공지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1조7000억원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
  • 삼성바이오로직스, 1조7000억원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7028억원(12억4256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번 계약은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 3조5009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 기간은 2037년 12월 31일까지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00억원 규모 초대형 계약에 이어 이번 수주 계약까지 체결하며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기록을 3개월여 만에 경신했다.또한 이번 계약을 통해 창립 이래 최초로 연 누적 수주 금액 4조원도 돌파했다. 지난 3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시 기준 총 9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 누적 수주 금액 4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10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 금액의 20%를 초과 달성한 기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압도적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다수의 트랙레코드 등 핵심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54억달러를 돌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ℓ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2025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4만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품질 측면에서는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의약품 제조 및 관리되는 전 과정에서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9월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 39건, 유럽 의약품청(EMA) 34건 등 창립 13년 만에 총 326건의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을 획득했으며, 생산능력 확장 및 수주 증가에 따라 해마다 승인 건수를 확대 중이다.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개최된 대규모 제약·바이오 업계 콘퍼런스를 잇따라 참석하며 경쟁력을 알리고 비즈니스 네트워킹 및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특히 지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을 비롯, 이달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2024’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BIO JAPAN 2024’ 등에 참석해 활발한 수주 논의를 진행했다. 글로벌 거점 확대 측면에서도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해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2024.10.22 I 김진수 기자
노원구, ‘자전거 친화 도시 선포’…‘국제심포지엄’도 개최
  • 노원구, ‘자전거 친화 도시 선포’…‘국제심포지엄’도 개최[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노원구는 자전거 친화 도시로의 선포식과 더불어 네덜란드·프랑스 전문가와 함께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노원구)구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자치구로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의 요구에 동참하고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송 분야 탄소중립 실천의 한 방안으로 자전거 친화 도시 조성을 구정 핵심 과제로 삼고, 이를 위해 ‘노원구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이번 ‘자전거 친화 도시 선포식’과 ‘국제심포지엄’은 그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행사는 자전거 친화 도시 선포식으로 시작된다. 선포식에서는 구가 자전거 친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10대 비전을 소개하고 실현 방향을 제시한다. 10대 비전은 △자전거 10분 도시 노원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율 10% 상향 △노원구 자전거문화센터 개관 △환승역 거점 대규모 자전거 주차장 건립 △생애주기별 자전거·PM 안전교육 실시 △자전거 문화축제 개최 등이다.이어 진행될 국제심포지엄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자전거 정책의 국제 동향과 사례를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1부에서는 네덜란드 자전거 친선협회 국제협력담당이자 세계적인 자전거 전문가인 크리스 브런틀렛(Chris Bruntlett)이 발제자로 참여해 네덜란드의 자전거 정책을, ‘파리 15분 도시’ 콘셉트를 고안한 카를로스 모레노 연구팀에서 활동 중인 한승훈 연구원이 프랑스의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2부에서는 서울대학교 윤제용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국내외 사례를 토대로 노원구의 자전거 친화 도시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 패널로는 김진태 자전거문화사회적협동조합 이사, 정현미 숲과 나눔 자전거시민포럼 정책위원장, 박용신 노원구 탄소중립추진단 단장 등이 참여한다. 이후, 주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행사는 오는 31일 노원구청에서 진행된다. 자전거에 관심있는 주민이라면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구는 내년 3월 착공, 2026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서울시 최초 자전거문화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지상 4층 필로티 구조의 건물로 2층은 미니어처 자전거 전시 카페, 3층은 VR 자전거 체험관, 4층은 다목적 교육관, 옥상에는 정원을 꾸며 당현천 전망의 힐링 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자전거는 수송 분야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선포식과 포럼을 발판삼아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2 I 함지현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 모디 총리 만나…"모빌리티 협력"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 모디 총리 만나…"모빌리티 협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났다.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왼쪽)이 21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과 인도-현대차그룹간 다각적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인도를 찾은 정 회장이 21일(현지시각) 인도 델리 총리 관저에서 모디 총리와 만나,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과 인도-현대차그룹간 다각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22일 밝혔다.지난 2014년 5월 취임한 모디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 캠페인을 통해 인도 경제를 세계 5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열린 인도 총선에서 재선임돼 3연임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에 진출했다. 현재는 2위 완성차 업체로 자리 잡았으며, 22일(현지시각)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 기념식에 참석하고 현대차그룹 인도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정 회장은 모디 총리와 면담에서 인도 역사와 문화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현대차그룹에 대한 인도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그는 “현대차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하나인 인도에서 28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인도에서 두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는 인도 정부의 관심과 인도 국민들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사랑 덕분”이라고 말했다.이어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Viksit Bharat(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대차그룹은 현재 푸네 지역에 현대차 3공장을 건설 중이다. 인도 첸나이 현대차 1·2공장, 아난티푸르 기아 공장에 이어 새로운 생산 거점이다. 푸네공장은 현대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내년 하반기 완공하며, 2028년 총 2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거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정 회장은 “푸네공장은 현대차에 있어서 의미가 큰 거점이 될 것이며, 모든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도 정부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모디 총리를 내년 푸네공장 준공식에 초청했다.또한 “인도에서 EV 모델을 지속 출시하고 EV 충전망 구축 및 부품 현지화 등 인도 EV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며 “인도기술연구소에서 인도 현지 개발 완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소형차 개발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R&D 우수 인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정 회장과 모디 총리는 앞서 여러 차례 만났다. 지난 2015년 모디 총리 방한, 2016·2018년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 2018년 인도 ‘MOVE 모빌리티 서밋’, 2019년 청와대 오찬 등에서 만나 양국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2024.10.22 I 이다원 기자
정부 "용암해수산업 육성"…제주한라수 "수혜 효과 기대"
  • 정부 "용암해수산업 육성"…제주한라수 "수혜 효과 기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제주 한라수’가 최근 정부의 용암해수산업 육성 방침 발표에 웃음 짓고 있다. 용암해수 개발이 본격화하면 인지도 확대와 제품 다각화 등 수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제주 한라수는 화산암반 아래 용암해수를 기반으로 생수를 만드는 업체다. (사진=제주 한라수)제주 한라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제주 용암해수 산업 활성화를 언급한 것을 두고 “제2공장 증설 계획 등을 본격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 등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디지털마케팅 강화와 유통 채널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용암해수는 제주 동부지역의 염지하수다. 오랜 기간 화산암반층에 의해 여과돼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과 영양 염류가 함유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특성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도모할 수 있어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해양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용암해수는 계절 변동 등 물리적 특성 변화가 적어 안정적인 개발이 가능하다. 안정성도 강점이다. 수은, 카드뮴, 병원균, 암 페놀류 등이 검출되지 않는 청정수로 꼽힌다. 앞으로 용암해수와 관련한 산업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제주 한라수의 기대다. 규제 완화 등도 예상되는 부분이다. 제주 한라수는 제2공장이 완공하면 생산 규모가 현재보다 3배 가량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제주도 대표 생수로 거듭난다는 것이 회사 측의 목표다. 특히 부존량이 많아 자원 순환이 가능하다는 것이 제주 한라수의 입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용암해수는 1일 1000t 생산기준 1만 9602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 부존되어 있다.제주 한라수 관계자는 “용암해수 산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주 만의 ‘블루골드’ 분야”라며 “용암해수 산업이 순조롭게 육성된다면, 제주 한라수는 제주의 정체성에 어울리는 대표적인 미네랄 워터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제주도를 방문해 진행한 민생토론회에서 용암해수 관련 산업이 제주의 고부가가치·지역 특화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내년까지 224억원을 투자해 기능성 음료, 화장품 등 제품 개발과 다각화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4.10.21 I 한전진 기자
新염색기로 생산성·친환경 ‘성큼’…한세의 ‘미래’를 가다
  • 新염색기로 생산성·친환경 ‘성큼’…한세의 ‘미래’를 가다[르포]
  • [호찌민(베트남)=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베트남 호찌민 시내에서 북쪽으로 3시간을 이동하면 약 32만 4000㎡(약 9만 8000평) 규모의 넓은 공장 부지가 눈앞에 나타난다. 한세실업(105630)의 염색 공장인 C&T(컬러앤터치) 법인이다. 한세실업 C&T 법인은 최근 3공장을 완공하고 양산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한세실업 베트남 C&T 법인 3공장에 배치한 친환경 염색기. 기존 염색기 대비 2배 이상 비싸지만 물과 전기 사용량을 대폭 절감해준다. (사진=김정유 기자)한세실업 C&T 3공장은 이탈리아에서 제조한 최신 염색기가 여러 대 배치돼 가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동근 한세실업 C&T 법인 팀장은 “염색 공장에서는 1㎏ 염색시 90ℓ의 물을 사용하는데 물이 그만큼 중요하다”며 “해당 염색기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곳은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공장 중에선 우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내년 말 기준 C&T 3공장의 하루 생산(염색) 규모는 5만㎏에 달한다. 길이로 환산하면 5만~6만 야드(약 5만m)에 달한다. 새로운 염색기로는 현재 2만㎏정도 생산 가능하다. 3공장은 연말께 상업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기존 1·2공장에선 고압·상압 2개 방식의 염색기를 모두 사용해야 했지만 3공장에선 새로운 염색기를 통해 고압·상압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공정 시간과 전기·물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현승 C&T 공장장은 “기존 염색기는 원단과 물 사용 비중이 1대7 정도였다면 새로운 염색기는 1대3 정도로 물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신 염색기의 경우 기존 기기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비싸지만 한세실업은 생산성 제고와 친환경 차원에서 공격적으로 투자를 결정했다. 김 팀장은 “시운전시 42%의 물 절감 효과와 10%의 화학약품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며 “기존 염색기 대비 작업 속도도 약 2배 빨라져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3공장내 도입된 RO 시스템. 하루 1500t의 폐수를 재활용해 다시 용수로 사용하게끔 해준다. (사진=김정유 기자)C&T 3공장은 최신 염색기를 통한 에너지 절감 효과는 물론 바이오매스 보일러 사용과 폐수 정수 시스템 도입으로 친환경에 대한 강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C&T법인은 오는 2027년까지 탄소 배출 60% 절감, 용수 사용 50% 절감, 전기사용 15% 절감을 목표하고 있다. 김철호 C&T 대표는 “최근 베트남에서도 폐수 등 친환경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과감하게 친환경 설비들을 도입하고 있다”며 “C&T 3공장에서의 경험을 현재 구축 중인 과테말라 법인에도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표적인 설비는 폐수를 재활용하는 역삼투압(RO) 시스템이다. 가정내에서 사용하는 정수기를 산업용으로 크게 변환한 것으로 보면 된다. 하루 4500t의 폐수 중 1500t을 RO시스템을 통해 정수한다. 중공사막(UF) 필터와 멤브레인 필터를 함께 사용한다.활성탄을 통해 첫 정수 단계를 거치고 이후 응고제, 침전제를 통해 정수의 수준을 높인다. 박준영 C&T 공무실장은 “정수된 물을 다시 염색 공정에 재투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며 “정수된 물은 수질이 pH 80 이하로 정수기 물 수준과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매스 보일러도 도입했다. 실제 공장 한 켠엔 보일러 연료가 되는 바이오매스 연료인 왕겨, 톱밥, 나무껍질 등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바이오매스 연료는 일반적인 석탄 연료보다 약 30% 비싸다.박 실장은 “현재 공장 전체 보일러 연료로 바이오매스 비중을 100%까지 높이는 건 현실적으로는 아직 힘들지만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며 “기존 석탄을 혼용해 왔던 장치들과 달리 바이오매스만을 사용한 건 베트남에서도 처음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세실업은 베트남에서 이 같은 친환경 설비와 함께 고단가 위주의 다양한 염색 기법을 표준화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C&T 법인의 불량률도 기존 5%에서 3%로 감소하는 등 향후 품질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3공장에 친환경 확대 차원에서 도입한 바이오매스 보일러 설비. (사진=김정유 기자)
2024.10.21 I 김정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