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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기료·장마철 걱정 덜 제습기 신제품 출시
  • LG전자, 전기료·장마철 걱정 덜 제습기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여름 장마철을 맞아 제습기 신제품 ‘2023년형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를 1일 출시했다. LG전자가 새로 출시한 2023년형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 (사진=LG전자)LG전자는 신제품이 휘센 제습기만의 차별화된 핵심부품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강력한 제습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는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데 한 번에 보다 많은 냉매를 압축할 수 있어 제습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높다.신제품은 전력량 1kWh(킬로와트시)당 16리터 제품의 경우 3.2리터, 20리터 제품은 2.81리터의 습기를 흡수한다. 한국에너지공단에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등록하고 판매 중인 동급 용량의 제습기 중 제습 효율이 가장 뛰어나다.LG 휘센 제습기는 신제품 3종과 지난해 출시해 판매 중인 5종 등 총 8종 모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이다. 매일 평균 5.7시간씩 스마트 제습모드를 사용할 경우 한국에너지공단 월간 에너지비용을 기준으로 월 전기료는 약 8000원(20리터 제품)과 약 6000원(16리터 제품) 수준이다.또 LG전자가 시험인증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실험한 결과 20리터 신제품을 저소음 제습모드로 작동할 경우 쾌속 제습모드 대비 약 47%의 소비전력 저감효과도 있다.신제품은 휘센 제습기만의 차별화된 성능과 위생관리 기능도 그대로 계승했다. UV나노(UVnano) 기능은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UV LED로 살균한다. 이 기능은 TUV라인란드의 시험 결과 팬에 붙을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에 99.9% 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내 습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 장마철에 덥고 습한 실내를 빠르게 제습하는 ‘쾌속 제습’, 더욱 조용하게 작동하는 ‘저소음 제습’, 젖은 신발과 옷장 틈새를 건조하는 ‘집중 건조’ 등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다양한 제습모드도 갖췄다. 스마트폰의 LG 씽큐(LG ThinQ) 앱과 연동하면 언제 어디서든 제습기 상태와 실내 습도 등을 확인하고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이번 신제품은 LG 휘센 제습기 중 첫 번째 업(UP)가전이다. 전문가가 엄선한 오브제컬렉션 컬러인 카밍 베이지, 클레이 브라운을 적용해 어떤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신제품 가격은 제습용량, 자동건조 기능 유무 등에 따라 출하가 기준 64만9000원~74만9000원이다.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동급 제품 중 최고의 제습 성능을 갖추고 오브제컬렉션 디자인으로 어떤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는 휘센 제습기 신제품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새로 출시한 2023년형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 (사진=LG전자)
2023.06.01 I 김응열 기자
1800만원 '갓성비'로 돌아왔다..KG 모빌리티 ‘더 뉴 티볼리’
  • 1800만원 '갓성비'로 돌아왔다..KG 모빌리티 ‘더 뉴 티볼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KG 모빌리티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페이스오프(부분변경) 모델 ‘더 뉴 티볼리(에어 포함)’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소형 SUV 시장에서 탄탄한 인기를 구축해온 티볼리는 이번에 상품성 개선과 함께 180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수요층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더 뉴 티볼리.(사진=KG모빌리티)새로워진 더 뉴 티볼리는 모던하고 볼륨감 있는 범퍼 디자인을 바탕으로 스포티한 형상의 인테이크 그릴을 통해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비대칭 스노클(인테이크홀)의 기능적인 요소를 개성있게 연출해 실용성과 독특한 매력을 제공한다. 천연가죽시트 인테리어는 새롭게 선보인 오렌지 인테리어 패키지와 그레이 투톤, 블랙인테리어 등 3가지를 준비해 개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새로운 디자인의 18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 및 18인치 블랙 다이아몬드 커팅 휠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트림에 따라 16인치 알로이 휠과 17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이 기본 적용된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에 적용해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아이언 메탈 컬러를 추가하여 1톤(Tone) 컬러 5가지, 2톤(Tone) 컬러 5가지 등 총 10가지의 바디컬러를 운영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더 뉴 티볼리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파워트레인별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선사하는 주행의 즐거움을 중시하면 1.5 가솔린 터보 모델을, 일상적인 주행과 1800만원대의 가성비를 추구한다면 1.6 가솔린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더 뉴 티볼리 에어.(사진=KG모빌리티)더 뉴 티볼리의 1.5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63ps/5000~5500rpm, 최대토크 26.5kg·m/1500~4000rp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고, 1.6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26ps/6000rpm, 최대토크 15.8kg·m/4600rp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각각 12.0km/ℓ, 11.6km/ℓ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INFOCONN)은 또 다른 만족감을 선사하며 올인원 서비스의 무료 사용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확대 운영한다. 기존 제공하고 있는 △원격제어 △안전 및 보안 △차량관리 △정보 △엔터테인먼트 등의 서비스와 더불어 새롭게 시작한 ‘마이카 알람’ 서비스를 지원한다. 더 뉴 티볼리(에어 포함)는 안전운행에 도움을 주는 능동형 안전기술(Active Safety) 딥컨트롤(Deep Control)이 적용되었다.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을 시작으로 △전방 추돌 경고(FCW) △차선 이탈 경고(LDW) △차선 유지 보조(LKA) △부주의 운전 경고(DAW) △안전거리 경고(SDW) △앞차 출발 경고(FVSW) △중앙 차선 유지 보조(CLKA) 등 총 14개의 안전운전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하였다.특히 ‘안전’에 집중해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다 7개 에어백이 적용됐다. 차체의 79% 고장력 강판을 사용하여 안전성 확보는 물론 어떠한 도로 환경에서도 최고의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4WD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어떠한 지형의 도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더 뉴 티볼리 내부 인테리어.(사진=KG모빌리티)판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은 엔진 및 트림 별로 1.6 가솔린 모델은 △V1(A/T) 1883만원 △V3 2244만원이다. 1.5 가솔린 터보는 △V5 2209만원 △V7 2598만원이다. 더 뉴 티볼리 에어는 △A5 2294만원 △A7 2698만원이다.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티볼리는 2015년 출시해 지난 2023년 5월까지 29만대에 육박하는 누적판매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시켜 왔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더 뉴 티볼리는 고객의 니즈는 물론 갓(God)성비를 더한 만큼 정체기에 접어든 소형 SUV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6.01 I 박민 기자
"OECD 선행지수, 저점 지나 회복세…스태그플레이션 완화"
  • "OECD 선행지수, 저점 지나 회복세…스태그플레이션 완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를 기반으로 저점을 지나 회복 국면에 접어든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들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수치도 완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벗어났다고 봤다. 유안타증권은 1일 OECD 선행지수가 3개월간 간 장기평균치인 100포인트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는 총 3개의 국가밖에 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그러나 선행지수가 전월비 상승하고 있는 국가의 수는 지난 3개월간 8개에서 9개, 그리고 11개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한국과 호주의 선행지수는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해 저점을 확인한 후 회복기조로 진입했다고 봤다.OECD 선행지수는 글로벌 성장기조를 판단하고 전망할 수 있는 직관적인 지표로 꼽힌다. 주요 국가 선행지수에서 장기평균 대비 현재 수준을 통해 정상 경제상황으로 진입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저점 통과 순환에 대한 집계로 주요국 경기의 상하향 국면을 제시할 수도 있다.또 2021년 1분기부터 증가한 카운팅은 2022년 3분기에는 21개 국가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정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물가와 성장의 수치를 최대한 단순화해 스태그플레이션을 경험하는 국가를 산출한 결고다. 글로벌 경제에서 주요 국가라 볼 수 있는 38개국의 물가수준과 성장률을 분기별로 집계해 상대적인 비교를 진행했다.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1년부터 연준의 판단미스로 인해 발생한 스태그플레이션은 이미 지나갔는지 혹은 여전히 진행형인지 시장에서의 의견이 분분하게 형성돼 있다”며 “높은 물가와 낮은 성장의 일반화된 정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 수준이라 볼 수 있는 물가와 성장에 대한 정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이후부터 주요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유출입을 살펴본 결과 전반적으로 우려는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 및 주요 유럽 국가의 현 국면에 대한 수치를 볼 때, 미국과 중국은 이미 지난해 2분기를 마지막으로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서 벗어났다는 설명이다.정 연구원은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많이 둔화된 상황이지만 물가상승의 속도 역시 전반적인 원자재가격 진정과 기저효과가 발현되면서 물가와 성장의 동시 부진은 벗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각 국가들의 차별화된 통화정책과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한 각종 정책은 앞으로의 성장 기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2023.06.01 I 이은정 기자
머스크 방문에 中고위급 총출동…테슬라 中사업 확장 등 논의
  • 머스크 방문에 中고위급 총출동…테슬라 中사업 확장 등 논의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상무부·공업정보화부·외교부 수장을 모두 만났다. 머스크는 중국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와 자율주행 기능 도입 등을 위해 중국 당국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상무부를 떠나기 전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31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이날 “진좡릉 부장이 베이징에서 머스크와 만나 신에너지 자동차 및 지능형 커넥티드카 개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공업정보화부는 반도체·전기차 등 중국의 기술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다. 머스크는 이날 톰 주 테슬라 중국법인 대표, 그레이스 타오 테슬라 중국법인 대외 담당 부사장과 함께 왕원타오 상무부장도 만났다. 전날에는 베이징에 도착한 뒤 친강 외교부장과 회동했고,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 CATL 로빈 정 회장과는 저녁 식사를 가졌다. 이번 머스크의 중국 방문은 2020년 1월 상하이 테슬라 공장 건설 행사 참석 이후 3년 만으로, 상하이 공장보다 정치 중심지인 베이징을 먼저 찾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사업 확장을 위해 고위 관료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테슬라에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며,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의 최대 생산 거점이다. 테슬라는 최근 상하이 공장의 파워트레인(동력 전달 장치) 생산량을 연간 175만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지방 정부에 제출했다. 테슬라가 머스크의 구체적인 방중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도 회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리 총리를 만나 중국에서 판매하는 테슬라 차량에 고급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 총리는 상하이 당서기 시절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건설을 허가했으며, 머스크와도 여러 차례 회동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과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음에도 머스크에 대해선 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가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계속해온 데다, 대만과 관련해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고 언급하는 등 ‘친중’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이날 머스크가 상무부를 떠날 때 직접 배웅에 나서 악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중국 외교부도 전날 머스크가 친 부장에게 “미국과 중국의 이익은 서로 얽혀 있는 샴쌍둥이처럼 나눌 수 없다. 테슬라는 디커플링(탈동조화)과 공급망 단절에 반대한다”고 밝힌 것을 부각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머스크의 방중에 대해 “서방 언론의 잡음에도 외국 기업에 중국 시장이 명백히 매력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외국 자본이 중국 투자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머스크는 중국 공산당이 기대하는 모든 것 그 이상을 제공했다”며 “중국 당국과 머스크는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고 있으며 이 관계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3.05.31 I 김겨레 기자
현대차·기아 차 안에서 왓챠·웨이브·팟빵 감상한다
  • 현대차·기아 차 안에서 왓챠·웨이브·팟빵 감상한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차량 안에서 왓챠, 웨이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현대자동차와 기아는 31일 대대적인 인포테인먼트(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배포를 시작해 다음달부터 이 같은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내 OTT 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것은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기능을 지원하는 자동차들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업데이트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순차 진행되며, 고객은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편리하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에 접속한 모습.(사진=현대차)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화는 왓챠나 웨이브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콘텐츠를 차량의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 기능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시네마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가 제공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앱에서 ‘스트리밍 플러스(월 7700원, 6월 1일 론칭)’ 서비스에 가입한 뒤, 내비게이션 홈 메뉴 상의 ‘시네마’ 버튼을 선택하고 구독 중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계정에 로그인하면 된다. (왓챠 또는 웨이브 가입 고객 대상)차량 OTT 콘텐츠는 안전을 위해 주차(P단) 상황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팟캐스트 서비스인 팟빵도 ‘팟빵 Auto’라는 차량 전용 서비스를 통해 차 안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내비게이션 메뉴 화면에서 ‘팟빵 Auto’를 선택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음성으로 ‘팟빵 틀어줘’ 또는 ‘팟빵에서 00(채널명) 틀어줘’라고 말해도 작동한다.팟빵 Auto는 현대차그룹과 팟빵 간의 상호 협력으로 탄생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현대차그룹 고객은 차 안에서 로그인이나 광고 없이 간편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시네마와 팟빵 Auto 기능은 고급형 6세대 내비게이션 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IC 및 ccNC 시스템이 탑재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에서 지원된다.이 외에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한 다양한 기능들이 대거 추가됐다. 기존에는 차량 내에서 일반 음질의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멜론과 지니뮤직에 유료 가입한 고객이 추가로 월 3,300원의 이용료를 내야 했지만, 6월부터는 프로모션을 통해 무료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기생충’과 ‘오징어게임’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정재일 감독이 만든 자연의 소리 4가지도 새롭게 포함됐다. 새로 감상할 수 있는 음원은 ‘봄이 오는 소리’, ‘여름 밤의 휴식’, ‘가을의 정취’, ‘겨울 속 온기’ 등이다.이 외에도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증하는 ‘경치 좋은 길’ 정보를 지도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운전 중 안내받고 있는 경로 주변이나, 현재 위치 주변, 목적지 주변의 ‘경치 좋은 길’도 검색할 수 있다.전기차 내비게이션의 우측에 위치하는 분할 화면 정보도 보다 충실해졌다. 기존에는 배터리 상태와 주행가능 거리, 가까운 충전소 위치만 제공됐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는 다양한 충전소 정보 외에도 전기차의 전력 소비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전력 사용량 그래프가 추가됐다.블루투스 오디오 기능도 한층 편리해졌다. 지금까지는 차량에 기본 연결된 스마트폰 이외의 기기에서 음악을 재생하려면 내비게이션 화면 조작을 통해 연결 전환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는 스마트폰에서 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하면 별도의 조작없이 자동 전환돼 편리하게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 안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 경험을 위해 새로운 서비스와 편의 사양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현대차는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와 함께 특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웨이브와 협력해 스트리밍 플러스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 1만명을 대상으로 ‘웨이브 1개월 무료 구독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3.05.31 I 박민 기자
'화란' 김형서, 뜻깊은 생애 첫 칸 소감…"두고두고 꺼내볼 순간"
  • '화란' 김형서, 뜻깊은 생애 첫 칸 소감…"두고두고 꺼내볼 순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글로벌 대세 가수이자 배우로도 활약 중인 비비(BIBI, 김형서)가 생애 첫 칸 영화제에서 느낀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앞서 비비는 지난 주 생애 처음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아 초청작 배우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가 음악 활동과 병행한 새로운 도전이었던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이 칸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된 것이다. 비비는 “첫 경험이라 많은 감정이 교차되면서도 재미있었다”며 “두고두고 꺼내볼 인생의 역사같은 순간이었다”고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비비는 칸에 머무는 동안 전 세계 미디어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히 레드카펫에서 뒤태를 강조한 블랙 드레스로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칸 입성이 처음이란 말이 무색하게 밝고 에너제틱한 인상을 심어줬다. 굵직한 일정마다 송중기, 홍사빈, 김창훈 감독과 함께 ‘화란’의 끈끈한 팀워크,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배우 김형서로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한 주였다. 비비는 “매 순간 즐거웠다. 빨간 레드카펫이 가장 인상 깊었다. 여기저기서 내 이름이 불렸을 때도 잊지 못한다”며 “내가 잘해서 온 게 아니라 배를 공짜로 탄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펼쳐는 누아르 드라마다. 비비는 연규의 동생 하얀 역을 연기했다. 최초 공개된 월드 프리미어에서는 기립박수를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끝으로 비비는 “아티스트로서 연기도 음악도 더욱 더 진화하는 존재가 되겠다. 그렇게 멋진 한 사람이 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1주일의 칸 일정을 마친 비비는 음악 작업을 위해 미국 L.A로 건너갔다.
2023.05.30 I 김보영 기자
‘인적분할’ OCI홀딩스·OCI, 변경상장·재상장…거래재개
  • ‘인적분할’ OCI홀딩스·OCI, 변경상장·재상장…거래재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OCI홀딩스와 OCI가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OCI홀딩스(010060)는 보통주 1641만2642주, OCI(456040)는 보통주 743만6729주가 상장됐다. OCI홀딩스·OCI 주식은 지난 4월 26일 종가인 11만9800원을 기준으로 해 장전 30분간 -50~+200% 사이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된 가격으로 시초가가 결정됐으며, 이 시초가를 기준가격으로 해 상하 30% 가격 제한 폭이 적용됐다. 앞서 OCI는 지난 3월 22일 인적 분할 안건을 가결하고, 이어 5월 1일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인 ‘OCI’로 분할됐다. 분할 일정에 따라 OCI 주식은 지난 4월 27일 거래 정지됐다. 존속법인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에너지솔루션 등의 태양광 사업과 도시개발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OCI 홀딩스는 말레이시아 OCIMSB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필두로 글로벌 태양광 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법인 OCI는 탄탄한 실적을 달성해온 카본블랙 등 정밀화학 분야를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삼고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OCI는 오는 6월 1일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고 시장을 선점해 반도체 소재 업체로서의 도약할 방침이다. OCI홀딩스는 앞으로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OCI를 자회사로 편입해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OCI홀딩스 CI (사진=OCI홀딩스)OCI CI (사진=OCI)
2023.05.30 I 박순엽 기자
‘안방 잔치서 웃었다’ 포항, 전북 1-0 제압... ‘고영준 천금포’
  • ‘안방 잔치서 웃었다’ 포항, 전북 1-0 제압... ‘고영준 천금포’
  • 포항이 창단 50주년 기념 경기에서 전북을 꺾었다. 사진=연합뉴스포항 유스 출신 고영준이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안방에서 창단 50주년 잔치를 벌인 포항스틸러스가 승리로 화려함을 더했다.포항은 29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고영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현대를 1-0으로 제압했다.리그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행진을 달린 포항(승점 27)은 4위를 유지했다. 2위 FC서울과의 승점 차는 없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전북(승점 18)은 7위에 머물렀다. 리그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도 마감됐다.홈팀 포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제카가 나섰고 백성동, 고영준, 김승대가 지원했다. 중원엔 이승모, 오베르단이 자리했고 수비 라인은 심상민,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원정팀 전북은 4-1-4-1 대형으로 맞섰다. 조규성이 공격을 이끌었고 문선민, 하파 실바, 이수빈, 이동준이 허리에 자리했다. 박진섭이 1차 저지선 역할을 맡았고 김진수, 구자룡, 정태욱, 김문환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김정훈이 골문을 지켰다.창단 50주년을 맞은 포항은 약 6년 만에 전석 매진과 함께 전북을 맞았다. 자축하려는 포항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그랜트가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16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고영준의 헤더는 골키퍼가 껑충 뛰어올라 쳐냈다.포항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31분 백성동이 예리한 프리킥을 시도했다. 김정훈 골키퍼가 막아냈다. 쇄도하던 그랜트의 발에도 닿지 않았다.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2분 골키퍼와 맞선 조규성의 칩샷이 골대 위로 떴다. 이후 오프사이드도 선언됐다.포항이 선제 득점에 다가서는 듯했지만 불운에 울었다. 전반 36분 백성동의 코너킥을 제카가 머리로 돌려놨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1분 뒤 백성동의 슈팅도 골대를 맞고 튀어 나갔다. 전반 42분 문전에서 고영준의 슈팅은 수비진 육탄 방어에 걸렸다.하프 타임 전열을 재정비한 전북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후반 5분 송민규의 크로스를 이동준이 뒷발에 맞혔다. 황인재 골키퍼가 발로 막아냈다.포항의 두드림이 결실을 봤다. 후반 21분 고영준이 역습에 나섰다. 중앙선 아래부터 드리블을 시작했다. 빠른 속도로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전북 골문을 향해 전진했다. 중앙을 힐끗 보는 듯하더니 그대로 골망을 출렁였다. 리그 6호골.일격을 당한 전북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45분 조규성이 과감하게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김준호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결국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은 없었다. 고영준의 결승골을 지켜낸 포항이 안방 잔치에서 환하게 웃었다.
2023.05.29 I 허윤수 기자
SK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획득…"미인증시 차량 판매 불가"
  • SK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획득…"미인증시 차량 판매 불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온이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을 획득했다. 내년 7월부터 주요국에서 차량을 판매하려면 이 인증을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SK온은 29일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대한 CSMS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인증은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전기·전자 부품에 대한 사이버보안 위험을 조기에 인식하고 이를 조치할 수 있는 기업에 발급하는 인증이다. 조직 대응체계부터 생산라인 관리체계까지 심층 인터뷰 등의 검증을 통과해야 발급받을 수 있다. TUV 라인란드는 150년이 넘는 역사를 갖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인증기관이다.차량용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커넥티드카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운전자가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 중인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는 일상이 가까워지면서다. 이에 따라 사이버보안 수준도 강력해지는 추세다.SK온은 이번 인증을 통해 글로벌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조기에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사이버보안관리체계 인증이 있어야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차량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지난 2021년 차량 사이버보안 규정 ‘UNR155’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신차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이 있어야 UNECE 협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다. 내년 7월부터는 적용 대상이 전 차종으로 확대된다.UNECE는 유럽연합(EU)뿐 아니라 북미, 아시아 내 총 56개 국가들이 참여 중인 만큼 UNR155 규정은 사실상 글로벌 스탠다드로 통한다. 실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이를 근거로 BMS 등 부품 제조사에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갖춘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SK온은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해 TUV 라인란드에 BMS에 대한 CSMS(ISO/SAE 21434·자동차 사이버 보안 표준) 인증 시험을 의뢰한 뒤 1년여에 걸친 심사를 통과해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SK온은 자체적으로도 BMS 품질 개선과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사이버보안 정책을 수립해 관련 조직과 개발 프로세스를 갖추고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지석 SK온 시스템개발 담당은 “이번 인증을 통해 BMS 개발 역량과 품질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수주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개척에서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를 갖춘 셈”이라고 말했다.SK온 로고.(사진=SK온)
2023.05.29 I 김은경 기자
'거미집' 송강호, 칸 영화제 폐막식 시상자 낙점
  • '거미집' 송강호, 칸 영화제 폐막식 시상자 낙점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송강호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시상자로 나선다. 영화 ‘거미집’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에 따르면 송강호는 27일(현지시간) 진행되는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시상자로 참석한다. 폐막식에서는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심사위원대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총 9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송강호가 어떤 부문의 시상자로 나설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송강호는 주연을 맡은 영화 ‘거미집’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칸을 찾았다. 앞서 송강호는 ‘괴물’(2006, 감독주간), ‘밀양’(2007,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비경쟁 부문), ‘박쥐’(2009, 경쟁 부문), ‘기생충’(2019, 경쟁 부문), ‘비상선언’(2021, 비경쟁 부문), ‘브로커’(2022, 경쟁 부문) 등으로 칸 국제영화제와 함께했다. ‘거미집’을 통해 8번째로 칸을 방문하면서 한국 배우 최다 초청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한편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인 ‘거미집’은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감독과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이 등장하는 블랙코미디 장르물로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송강호를 비롯해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등이 촬영에 참여했다. 올해 중 국내 개봉 예정이다.
2023.05.27 I 김현식 기자
김남국 비판 후 ‘개딸 카톡 감옥’에 갇힌 민주당 청년들 (종합)
  • 김남국 비판 후 ‘개딸 카톡 감옥’에 갇힌 민주당 청년들 (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에 대해 당의 강경한 대처를 주문한 바 있는 더불어민주당 청년정치인들이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로부터의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앞서 전날 의원총회에서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행위를 자제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려 했지만 불발됐고, 청년 정치인들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갈등이 표출되는 가운데 민주당의 지지율은 중도층이 흔들리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전 최고위원과 박성민 전 최고위원 등 청년 정치인들이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쇄신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단체 카톡방 초대해 욕설 압박…`죽었으면 좋겠다` 폭언도민주당 이동학·박성민 전 최고위원과 권지웅 전 비대위원, 양소영 전국대학생위원장 등 청년 정치인들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남국 의원 사태과 관련해 “만약 언론보도에서 나오는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도 고려해야 한다”며 김 의원을 비판한 바 있다. 이후 이들 청년 정치인을 향한 강성 지지층의 강도 높은 비난이 지속되고 있다.양 위원장은 26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20대 초중반이 감당을 하기에는 다소 조금 힘든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 대형 카톡방이라고 소위 불리는 그런 (대화)방에 번호나 신상이 노출이 되면서 모르는 사람들이 그 방에 초대를 해서 저희에게 욕설, 또는 해명을 요구하는 압박하는 메시지를 하고 있다“며 최근 강성 지지층들의 공세를 설명했다. 그는 또 “후쿠시마 원전사태 집회도 나가고, 얼마 전 봉하마을에도 다녀왔는데, 알아보는 분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몰려오는 상황이다. 내 경우 보호를 해줄 수 있는 사람과 같이 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들이 계속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시도당 대학생위원장들 같은 경우에는 현역 대학생들이다 보니 이런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 감당하기에는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얼마 전 지방으로 이동하는 중 나를 포함한 시도당 위원장 대학생 2명이 고속도록에서 크게 사고가 났는데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이 사고가 쇼다. 사고로 죽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박성민 전 최고위원도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청년들이) 어떤 카톡방에 초대가 돼서 이렇게 욕설을 듣기도 하고 아니면 시·도당 대학생 위원장들은 직접 당원들한테 불려가서 오프라인으로 비판을 듣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전화도 오고 카톡방 초대도 되고 전방위적인 공격을 받았다고 들었다”며 “20대 초반인 친구들도 있고,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하는 단계인 새싹들이 있는데 이렇게 공격을 받으면 위축되거나 자신이 없어질 수 있다”고 했다.◇“청년 공격 중단하자” 결의문 채택 불발…민주당 지지율 하락이 같은 개딸의 공세에 비명계 의원들은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청년 정치인들을 향한 공격이 중단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제안한 것이다. 대표적 비명계로 꼽히는 4선의 홍영표 의원을 중심으로 한 약 30명의 의원들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청년 정치인이 당을 어려움에 빠트린 돈봉투·코인 의혹에 대하여 국민 눈높이게 맞게 대응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충정 어린 주장을 했는데 이들에 대한 도를 넘는 적대와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결의문은 친명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채택이 불발됐다. ‘김남국 의원도 청년이지만 보호해 주지 않았는데, 청년 정치인들을 왜 보호해야 하느냐’는 취지의 주장이 있었다는 게 의원총회에 참석한 다수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박 전 최고위원은 “궤변으로 들린다. 보호해 달라는 게 아니라 바른 말을 했는데 과도한 수위의, 폭력에 가까운 비판을 받는 것을 방치하는 게 맞느냐는 것”이라며 “개딸에 붙어서 호가호위 하는 정치인 또는 이재명 이름 팔아서 호가호위 하려는 정치인들은 좀 끊어내야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양 위원장도 ”현역 국회의원의 무게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남국 사태’ 후 민주당의 지지율은 악화일로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5월 4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시 4%포인트 상승한 36%,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한 31%로 집계됐다. 특히 중도층 지지율의 경우 직전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20%, 33% 수준으로 상당한 격차가 있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각각 26%, 30%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3.05.26 I 박기주 기자
칸 집행위원장 "영화제 품격 높여"…송강호의 '거미집', 12분 기립박수
  • 칸 집행위원장 "영화제 품격 높여"…송강호의 '거미집', 12분 기립박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프랑스 지난 25일 밤(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거미집’은 2000석이 넘는 객석을 꽉 채웠고, 상영회 이후 뜨거운 기립박수와 함께 호평을 받았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블랙코미디 영화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25일(목) 오후 10시 30분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됐다.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까지 배우 7명이 참석한 가운데 뤼미에르 극장 2300석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월드 프리미어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거미집’의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이 참석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통산 8번째로 칸의 레드카펫에 오른 송강호는 칸의 레드카펫이 처음인 임수정과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을 리드했고, 서로 다른 스타일의 패션으로 룩의 앙상블을 완성한 ‘거미집’ 팀은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 싸인을 하고, 즐겁게 인사하는 등 영화 현장에서의 팀워크 그대로 레드카펫을 즐겼다.영화 상영이 시작되자 1970년대 대본 검열이라는 서구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설정과 악조건 속 영화 현장에서의 감독의 강박, 각기 자기 역할을 완벽하게 하면서도 빈틈없이 러닝타임 곳곳을 메운 앙상블, 김지운 감독 특유의 독특한 코미디와 스타일이 뤼미에르 대극장을 공감과 웃음으로 물들였다. 영화 상영 중 관객석에서 끊이지 않았던 웃음과 이례적인 상영 중 박수는 가장 한국적일 수 있는 ‘거미집’의 이야기와 인물들이 세계 관객들에게도 여지없이 통했음을 보여주었다.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함께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뤼미에르 대극장 전원이 기립해 보내는 박수가 12분이 넘는 시간 동안 펼쳐졌다. 상영 직후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김지운 감독은 환한 미소와 함께 관객석을 향해 감사 인사를 하는 등 칸 영화제의 관객들과 첫 상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날 처음으로 영화를 관람한 배우들 역시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환호에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김지운의 이름을 연호하며 333박수가 펼쳐지는 등 감독에게 특별한 박수 세례가 쏟아지자, 김지운 감독은 “뜨겁게 영화를 봐주시고 즐겁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칸 올 때마다 항상 영화를 정말 사랑하는 마음을 더 많이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또 이 자리에서 다시 확인하고, 받고 갑니다. 송강호씨, 임수정씨를 비롯한 ‘거미집’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한테 제가 갖고 있는, 느끼고 있는 모든 감정과 느낌을 다시 나눠주고 싶습니다. 수고하셨고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함께 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리모(Thierry Fremaux)는 상영이 끝나고 “‘거미집’의 상영은 어메이징하고 위대한 프리미어였다. 관객들은 영화를 즐겼고 반응은 뜨거웠다”는 찬사에 덧붙여 송강호를 향해 “칸 영화제의 품격을 높여줬다. 중요한 건, 송강호가 여기 칸에 와 있다는 것이고, 칸은 당신의 집이다”라고 경의를 담은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해외 언론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패트릭 버제스키는 “‘거미집’은 영화 만들기의 본질에 관한 정당하고 감동적인 고찰이다. 오직 김지운 감독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다”라는 말로 ‘거미집’에 찬사를 보냈다. 일본 ‘에이가 닷컴’의 타카노 유코는 “예상했던 것보다 코미디의 강도가 더 세서 놀라웠다. 정말 독특한, 유일무이한 작품이다” 라고 ‘거미집’의 순도 높은 웃음과 독창성에 호평을 보냈다.‘거미집’의 프랑스 배급을 맡은 더 조커스 필름(The Jokers Films)의 마누엘 쉬샤 대표는 “‘거미집’은 70년대 한국 시네마의 시간으로 간 영화. 거장 김지운 감독은 창조의 본질에 대해 깊숙히 파고 들고 송강호는 스크린을 장악한다. 영화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호평을 전했다.칸 영화제에서 호평 속에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인 ‘거미집’은 김지운 감독이 1970년대의 영화 촬영장을 배경으로 선보일 신선한 스토리와 스타일,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를 필두로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의 변신과 호연 등 신선한 앙상블이 기대되는 영화. 2023년 개봉 예정이다.
2023.05.26 I 김보영 기자
"성희롱에 ‘죽어라’ 폭언까지"…청년 향한 ‘개딸’의 선 넘은 공세
  • "성희롱에 ‘죽어라’ 폭언까지"…청년 향한 ‘개딸’의 선 넘은 공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에 대해 당의 강경한 대처를 주문한 바 있는 더불어민주당 청년정치인들이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로부터의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일부 정치인들이 이같은 개딸의 행보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전 최고위원과 박성민 전 최고위원 등 청년 정치인들이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쇄신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양소영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은 26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20대 초중반이 감당을 하기에는 다소 조금 힘든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 방송이라 (내가 받은 메시지 중) 욕설은 (소개) 할 수는 없고, 법적조치를 해야 되나 생각까지 들었던 성희롱적 발언도 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 12일 민주당 이동학·박성민 전 최고위원과 권지웅 전 비대위원 등 청년 정치인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남국 의원 사태과 관련해 “만약 언론보도에서 나오는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도 고려해야 한다”며 김 의원을 비판한 바 있다. 이후 이들 청년 정치인을 향한 강성 지지층의 강도 높은 비난이 지속되고 있다. 양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사태 집회도 나가고, 얼마 전 봉하마을에도 다녀왔는데, 알아보는 분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몰려오는 상황이다. 내 경우 보호를 해줄 수 있는 사람과 같이 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들이 계속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대형 카톡방이라고 소위 불리는 그런 (대화)방에 번호나 신상이 노출이 되면서 모르는 사람들이 그 방에 초대를 해서 저희에게 욕설, 또는 해명을 요구하는 압박하는 메시지를 하고 있다”며 “시도당 대학생위원장들 같은 경우에는 현역 대학생들이다 보니까 20대 초중반 친구들이 많고, 사실 이런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 감당하기에는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일부는 지역에서도 본인들의 얼굴 등이 노출 되고 신상이 알려지다 보니 너무 두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또 “얼마 전 지방으로 이동하는 중 나를 포함한 시도당 위원장 대학생 2명이 고속도록에서 크게 사고가 났다. 그런데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이 사고가 쇼다. 사고로 죽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아침에 금쪽이가 된 것 같다.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분란이 노출이 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어떤 목소리를 내야 되는 것에 대해서는 주저함 없이 계속해서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하고,지금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지 않으면 절대 저희가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박성민 전 최고위원도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청년들이) 어떤 카톡방에 초대가 돼서 이렇게 욕설을 듣기도 하고 아니면 시·도당 대학생 위원장들은 직접 당원들한테 불려가서 오프라인으로 비판을 듣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전화도 오고 카톡방 초대도 되고 전방위적인 공격을 받았다고 들었다”며 “20대 초반인 친구들도 있고,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하는 단계인 새싹들이 있는데 이렇게 공격을 받으면 위축되거나 자신이 없어질 수 있다”고 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나이가 어리든 나이가 많든 똑같다. 다만 이제 방식의 문제”라며 “학교 폭력에서 보이듯이 계속 카톡 감옥에 초대를 한다든가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면 내용을 떠나 문제 제기를 하고 재발 방지를 해야한다”고 했다. 일각에서 ‘김남국 의원도 청년이지만 보호해주지 않았다’는 취지의 말이 나왔다는 내용에 대해선 “궤변으로 들린다. 보호해 달라는 게 아니라 바른 말을 했는데 과도한 수위의, 폭력에 가까운 비판을 받는 것을 방치하는 게 맞느냐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가 여러 번 자제 촉구를 하시고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런 당원들을 달래는 포지션도 취한다. 그러다 보니 당원들 입장에서는 이 대표가 뭔가 단호하다는 느낌은 사실 못 받지 않으실까 싶다”며 “개딸에 붙어서 호가호위 하는 정치인 또는 이재명 이름 팔아서 호가호위 하려는 정치인들은 좀 끊어내야 된다”고 지적했다.
2023.05.26 I 박기주 기자
송강호→임수정 칸 후반 빛낸 '거미집' 팀…고레에다도 관람
  • 송강호→임수정 칸 후반 빛낸 '거미집' 팀…고레에다도 관람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을 필두로 한 영화 ‘거미집’ 팀이 드디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입성했다. 이들은 폐막을 하루 앞둔 영화제 막바지에 칸의 밤을 뜨겁게 달구며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10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처음 상영됐다. 이날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주인공 김 감독 역의 배우 송강호, 박정수, 오정세, 임수정, 장영남, 정수정, 전여빈 등 배우들이 모두 모여 칸 레드카펫에 섰다. (사진=로이터)‘거미집’ 팀은 톱배우들로 구성된 화려한 멀티 캐스팅, 다양하게 개성을 드러낸 패션으로 이날 레드카펫 행사에서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무려 8번째로 칸의 초청을 받은 배우 송강호의 연기 변신에 기대를 거는 반응이 많았다. 또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정수정을 보러 온 K팝 팬들로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거미집’ 팀 역시 오정세, 박정수, 정수정, 전여빈, 장영남 등 인생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배우들이 대부분. 이에 송강호가 ‘칸이 사랑한 남자’다운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함께한 배우들을 챙겨가며 분위기를 풀어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달콤한 인생’(2015) 이후 세 번째로 칸의 부름을 받은 김지운 감독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레드카펫 행사장의 열기를 담으며 감격했다. (사진=로이터)(사진=로이터)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진=로이터)‘거미집’의 프리미어 상영회 열기도 뜨거웠다. 뤼미에르 대극장의 객석을 가득 채워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거미집’은 상영이 끝난 뒤 약 12분간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에 감동한 김지운 감독은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칸에 올 때마다 그걸 체험하고 가는데,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 많이 가져가게 되는 것 같다. 끝으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내가 느낀 좋은 감정을 나눠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는 ‘브로커’로, 올해는 ‘몬스터’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도 이날 영화를 보러 ‘거미집’의 상영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것이라 믿는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과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 및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블랙코미디 영화다. 올해 중 국내 개봉 예정이다. 한편 ‘거미집’ 팀은 26일 오후 공식 포토콜과 기자회견, 인터뷰 등을 끝으로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초청받은 한국 영화 중 최대 기대작으로서, 칸 영화제의 후반부를 책임지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사진=로이터)
2023.05.26 I 김보영 기자
홍상수, ♥김민희 대신 기주봉과 칸 참석…'우리의 하루' 상영
  • 홍상수, ♥김민희 대신 기주봉과 칸 참석…'우리의 하루' 상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가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홍상수 감독은 다만 연인 김민희 대신 배우 기주봉과 함께 영화제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장편 ‘우리의 하루’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프랑스 칸 크루아제트 극장에서 프리미어 상영회를 진행했다. ‘우리의 하루’는 이번 영화제에서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상영회를 찾은 홍상수 감독은 연인인 배우 김민희 대신 기주봉과 함께 현장에 참석했다. 그는 기주봉과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영화에 대한 짧은 소개를 진행했다. 홍상수 감독의 칸 초청은 이번이 12번째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칸 영화제와 함께 세데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 영화제에 자신의 또 다른 작품 ‘물 안에서’가 인카운터스 부문에 초청돼 방문한 바 있다. 홍상수 감독은 ‘물 안에서’의 제작실장으로도 참여했던 연인 김민희와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해 변치 않는 사랑을 과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리의 하루’에서는 김민희가 제작 실장이 아닌 본업인 배우로 참여했다. ‘우리의 하루’에는 기주봉, 김민희와 함께 송선미, 박미소, 하성국, 김승윤 등이 출연했다. 김민희는 이 영화의 주연을 맡았지만 영화제 현장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개봉 당시 국내 언론 시사회를 통해 불륜 연인 관계를 인정한 이후 현재까지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우리의 하루’는 칸 현지에서 26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9시 올림피아 극장에서도 상영한다. 이 때는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동행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2023.05.26 I 김보영 기자
에스파, K팝 그룹 최초 칸 입성… 글로벌 스포트라이트
  • 에스파, K팝 그룹 최초 칸 입성… 글로벌 스포트라이트
  •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에스파(aespa)가 K팝 그룹 최초로 칸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에스파는 24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 영화제의 경쟁 부문 초청작 ‘더 포트-AU-FEU’ 공식 상영회를 앞두고 펼쳐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특히 에스파는 칸 국제 영화제 공식 파트너인 쇼파드(Chopard)의 앰버서더로서 캐롤라인 슈펠레 쇼파드 공동 대표 및 아트 디렉터의 초대를 받아 레드카펫에 등장했으며, 칸 국제 영화제 창립 이후 K팝 그룹이 참석한 것은 처음인 만큼 에스파의 글로벌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더불어 에스파는 멤버별 개성이 돋보이는 블랙&화이트 이브닝 드레스에 쇼파드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매치함은 물론, 칸 국제 영화제에 걸맞는 품격 있는 애티튜드로 우아하면서도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해 수많은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또한 이날 현장에는 에스파를 보기 위해 모인 전 세계 팬들이 멤버들의 이름을 부르고 환호성을 보냈으며, 이에 화답하듯 에스파도 팬들을 향해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며 레드카펫 계단을 올라 현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앞서 에스파는 지난 23일 쇼파드가 주최한 패션쇼와 아트 이벤트 디너, 파티 등에도 참석,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하듯 등장하는 곳마다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으며, 현장 사진 공개와 동시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전 세계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에스파는 8일 미니 3집 ‘마이 월드’로 컴백해 선주문량 자체 최고 수치 달성, 역대 K팝 걸그룹 발매 첫날 및 초동 판매량 1위, 2주 만에 앨범 판매량 더블 밀리언셀러 기록, 주요 음반 및 음원차트 1위, 음악방송 4관왕 등 ‘커리어 하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3.05.26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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