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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비 보태자” KB국민카드 포인트리 모으는 방법
  • “여름휴가비 보태자” KB국민카드 포인트리 모으는 방법
  • (이미지=KB국민카드)[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국민카드는 6월 한달 동안 쇼핑 업종 이용 고객과 국방복지계열 카드 회원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우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달 30일까지 ‘최대 100만 포인트리 여름 휴가비 받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KB국민 국방복지카드, iMND카드 소지한 회원 중 KB페이(pay)로 10만원 이상 결제하고 응모하면 된다.추첨을 통해 △100만 포인트리(1명) △50만 포인트리(5명) △5만 포인트리(50명) △2만 포인트리(150명) △1만 포인트리(1500명) 등 총 1706명의 국군 장병에게 휴가비 지원금을 준다.30일까지 KB국민 체크카드로 온라인 쇼핑에서 20만원 이상 이용면 7000 포인트리를 지급하는 ‘체크카드로 여름 휴가비 챙기기!’ 행사도 진행한다.응모 후 온라인 쇼핑에서 누적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조건 없이 7000 포인트리를 일괄 제공한다. KB국민 체크카드로 건당 10만원 이상 이용한 내역이 있으면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 KB페이 머니 1만원을 추가로 증정한다.30일까지 응모한 고객 중 이마트II KB국민카드로 15만원 이상 이용하면 15만원 전액을 캐시백 제공하는 ‘이마트 최대 30% 할인카드 15만원 캐시백 혜택’ 행사도 있따. 온라인을 통해 신청한 이마트II 카드를 보유하고 이달 1일 기준 직전 6개월 안에 KB국민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다. 이마트II KB국민카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30%까지 할인이 제공되는 카드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자세한 행사 내용은 KB페이 앱, KB국민카드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6.09 I 이명철 기자
KT 잔혹사 끝나나...사외이사·정관 개정안 보니 ‘균형감’
  • KT 잔혹사 끝나나...사외이사·정관 개정안 보니 ‘균형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서울시건축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KT광화문빌딩 East’KT(030200)의 대표이사(CEO) 선임 잔혹사가 이번에는 끝날까.9일 KT가 공개한 사외이사 후보군과 정관 개정안을 보면, 내부 참호 구축 논란과 낙하산 논란을 의식한 듯한 균형감이 엿보인다.7명의 사외이사 후보군 중 ① 3명을 주주추천으로 하면서 ②주주 이익 보호를 기치로 하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를 넣은 점이나, 정관 개정안에서 ①이번 CEO 주총 의결 기준을 50%이상 찬성에서 60%이상 찬성으로 상향해 정당성을 강화한 점 ②현직 CEO가 연임을 원할 때 연임 우선 심사 규정을 빼면서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상설화해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CEO 후계자 발굴과 내부 육성에 나서기로 한 점에서 그렇다. 또 이사회 내 사내이사 수 역시 원래 3인에서 1인으로 줄이려던 계획을 바꿔 3인에서 2인으로 1명만 줄였다.현대차 추천, 행동주의펀드 전문가도 KT는 ▲곽우영(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김성철(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안영균(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윤종수(전 환경부 차관)▲이승훈(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전 SK텔레콤 전무)▲조승아(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최양희(한림대 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사외이사 후보자로 정했다.곽우영, 이승훈, 조승아 후보는 주주추천이다. 곽우영 후보는 LG전자를 거쳐 현대차그룹 차량IT개발센터장(부사장)에서 일한 이유로 KT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 추천 몫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는 SK소버린 사태 때는 경영권 방어에, KCGI에선 오너가 경영권을 위협하는 사모펀드 활동가로 활동한 이력이 이채롭다. SK텔레콤에서 인수합병(M&A)관련 임원(전무)으로 활동하기도 했다.김용헌 이사회 의장은 주주 서한에서 “특히 곽우영·이승훈·조승아 사외이사 후보는 주주들 추천을 받아 KT이사회의 투명성 제고와 주주 권익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IT 업계 원로는 “이승훈 후보가 주주 권익 보호에 앞정 설 것으로 보여 KT에 대한 부당한 외압이 있다면 주주가치 보호 측면에서 이를 막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미래산업 전문가도 눈에 띄어…통신전문가는 없어7명의 사외이사 후보의 면면을 보면 IT융합 등 미래 산업 전문가(곽우영, 김성철, 최양희), 회계 전문가(안영균), ESG 등 환경 분야 전문가(윤종수), 지배구조 및 글로벌 자본유치 전문가(이승훈), 경영학자(조승아) 등이다.현대차 부사장뿐 아니라, 산자부 산하 차량IT융합혁신센터 운영위원장을 지낸 곽우영 후보는 KT의 커넥티드카 사업이나 자율주행 사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OTT로 급변하는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플랫폼 자율정책기구에서도 활동했다.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R&D 전략기획단에서 활동하면서 ICT와 타 산업의 융합을 이끌었고, 미래부 장관 퇴임 이후 서울대 AI(인공지능)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내는 등 KT가 AI 등 미래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KT 주총 공시에 따르면, 곽우영·김성철·이승훈 후보의 임기는 2025년 주총까지이고, 안영균·윤종수·조승아·최양희 후보의 임기는 2026년 정기주주총회일까지다.
2023.06.09 I 김현아 기자
  • [양승득 칼럼]불안 장사 '올인' 민주당, 과학을 왜 때리나
  • 한국과학기술원(KIST)탄생의 주역이자 2대 과학기술처장관을 지낸 고 최형섭 박사(1920~2004년). 대전 국립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묘역에 안장된 그의 묘비에 새겨진 유훈 ‘연구자의 덕목’만큼 이 땅의 과학기술계 후학들에게 많은 울림을 주는 가르침은 흔치 않다. 과학기술의 불모지였던 1960년대 한국에서 누구보다 연구의 자율성과 환경 조성에 앞장서며 과학기술 행정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그가 전하는 금과옥조의 계명이기 때문이다. 다섯 문장의 가르침은 ‘학문에 거짓이 없어야 한다’는 것으로 시작해 ‘아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로 끝난다.집념의 연구자, 나라를 위해 필요한 것은 대통령 앞에서도 당당하게 의견을 제시한 소신파 장관으로 기억되는 그를 후학들과 언론인, 주변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과학자로 꼽고 정부가 과학기술유공자의 명예를 헌정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고인의 이름을 언급한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국가와 사회가 과학을 대하는 태도와 시각에 대한 그의 외침을 알리기 위함이다. 회고록(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소)과 각종 기록에 따르면 그는 “과학을 이해하고 기술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과학기술 행정은 언제나 연구자들을 위한 조정과 지원이 원칙”이라는 생각을 누차 강조했다. 연구자로서 후배들이 가져야 할 자세를 유훈에서 당부했다면 한편으로는 과학기술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국가와 사회가 지켜야 할 도리에도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고 볼 수 있다.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의 활동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지를 방문하고 돌아온 시찰단이 기자 회견을 갖고 “주요 설비가 정상대로 설치돼 있음을 확인했다”는 등의 결과를 설명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기만”이라며 국회 차원의 청문회와 국제해양법 재판소 제소를 으름장놓고 있어서다. 출발 전부터 “일본에 들러리서는 격”이라면서 시찰단의 의미를 뭉갠 ‘마이웨이’식 주장이 한 치도 바뀌지 않았다. 뭐라고 하든 시찰단의 말은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시찰단이 추가 작업을 벌이고 있어 최종 결론 때까지 국민적 불안과 의구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권의 언행과 태도는 과학에 대한 도전이요, 시찰단 겁박과 업무 방해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원자력 안전, 환경 규제 분야에서 적어도 20~30년 이상 외길을 걸으며 현장 확인과 실험에 매달려 온 과학기술자들에 대한 모욕이다. 현장에 날아가 이 잡듯 문제점을 뒤지고 캐려 한 전문가들을 허수아비로 매도하고 이들의 노력을 쇼로 취급해도 되나. 과학기술자들을 정치적 계산에 따라 줄 서는 집단으로 보는 건 아닌지 천박한 시각이 개탄스럽다. 표 계산과 눈치 보기로 살아온 정치꾼들의 ‘갑질’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핵폐기물”이라며 “우물에 독극물을 퍼붓는 것과 다름없다”는 독설을 쏟아냈다. 하지만 과학을 상대로 한 이 대표와 야당의 싸움은 이제 승패가 가려질 것이다. 민주당이 여당 시절인 문재인 정부 때도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을 크게 우려할 것 없다는 조사 결과는 여러 차례 밝혀진 바 있다.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극언이 잠시 재미를 본다 해도 ‘진실’이 무기인 과학 모욕주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애국자 코스프레는 정치인들의 특기다. 그러나 애국심은 이들만의 것이 아니다. 과학기술자들의 가슴속 애국심이 더 뜨겁고 진실될 수 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어민들 다 죽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어민 단체인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는 최근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진짜 오염시키는 장본인은 왜곡된 정보로 국민을 선동하는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들”이라고 직격했다. 과학을 우롱하고 불안 장사에 앞장섰던 정치인들은 반성하고 사죄해야 할 일이다.
2023.06.09 I 양승득 기자
젤렌스키, 댐 붕괴 피해지역 방문…"피해상황·대응책 등 논의"
  • 젤렌스키, 댐 붕괴 피해지역 방문…"피해상황·대응책 등 논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의 댐 붕괴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남부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댐 붕괴 이후 트위터 계정에 게재한 사진. (사진=AFP)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피해 지역과 주민들이 대피한 지역을 방문했다고 전하면서 “재난에 따른 지역의 운영 상황, 잠재적인 홍수 지역의 주민 대피 상황, 댐 폭발에 따른 비상사태 해제, 침수 지역에 대한 생활 지원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역의 생태계 복원과 인공 재해 지역의 군사작전 상황에 대한 전망도 주요 이슈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보상하기 위한 자금을 할당하고, 헤르손 지역 내에서 사업을 이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에선 다목적댐인 카호우카 댐 일부가 폭발해 인근 광범위한 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 내 러시아 점령 지역에 대한 대반격을 시작한 지 하루 만으로, 양측은 댐 폭발의 배후가 상대편이라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2023.06.08 I 방성훈 기자
‘넵’ 대신 ‘이모지’로 통한다…오늘의집·배민의 소통방식은?
  • ‘넵’ 대신 ‘이모지’로 통한다…오늘의집·배민의 소통방식은?
  • ‘넵’에 대한 정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넵’병에 관한 연구.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실제 수업과제로 연구한 리서치 제목이다. ‘넵’은 직장인들의 ‘급여체’(급여를 받는 직장인들의 말투)를 대표하는 단어다. 주로 메신저에서 사용하는데 직장 상사, 동료에게 ‘넵’으로 대답하게 되는 증상을 ‘넵병’이라 지칭한다. ‘네’는 딱딱하고, ‘넹’은 장난스러운 느낌이 있어 부드러우면서도 정확한 느낌의 ‘넵’이 가장 적당하다는 것. 짧은 대답조차 쉽지 않은 직장인의 고충이 느껴지는 대목이다.직장인 커뮤니티에선 이같은 ‘메신저 답변’과 관련된 내용이 단골 소재로 다뤄진다. ‘넹’으로만 대답하는 직원, ‘예’ 대신 ‘ㅖ’로 대답하는 직원, 상사의 카톡에 대답 대신 ♡ 이모지로 반응하는 직원 등 ‘직장 내 소통’과 관련된 글은 자주 화제가 된다.이같은 직장인의 처세 소통은 유연한 조직 문화를 가진 스타트업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반복적인 ‘넵’ 대신 메신저에 내재된 이모지로 가볍고 명확하게 의사를 표시한다. 이런 이모지 소통은 친밀감과 유대감을 채워주는 긍정적 효과를 만들고, 길고 소모적인 메시지 대신 신속한 반응과 업무 효율성도 이끌어낸다는 평가다.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의 ‘2022년 글로벌 이모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은 전세계 평균치(68%)보다 훨씬 높은 이모지 사용률(76%)을 보였다. 특히 동료가 이모지를 사용할 때 ‘더 호감을 느낀다’고 답한 이들은 79%였고, 이모지를 사용하면 팀 내 아이디어 공유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75%였다.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 ‘오늘의집’의 경우 메신저 ‘슬랙’을 통한 이모지 소통이 자리 잡았다. 굳이 단어나 문장으로 대답하지 않고 간단한 이모지로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많다. 실제 오늘의집 슬랙에는 1000개가 넘는 커스텀 이모지가 존재한다. 다양한 종류의 ‘넵’, 동의 의사 표현, 오늘의집의 집냥이 캐릭터 등 종류도 다양하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서는 슬랙을 통해 일주일 간격으로 ‘ㅋㅋ타임(컬처 커뮤니케이션 타임)’ 퀴즈쇼가 진행된다. 수많은 메시지가 쏟아지는 가운데 직원들은 이모지로 퀴즈에 열렬히 호응한다. 우아한형제들은 3500개 이상의 커스텀 이모지를 통해 친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무신사 역시 이모지 소통이 활발한 곳 중 하나다. 무신사에는 직원들이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을 커스텀 이모지로 만들어 사용하는 문화가 생기기도 했다. 오늘의 집 슬랙에서 사용되는 커스텀 이모지들.
2023.06.08 I 김정유 기자
화재 현장 들어가 주민 구하고 불 끈 시민들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 화재 현장 들어가 주민 구하고 불 끈 시민들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가 주민을 구하고 불을 꺼 더 큰 화재를 막은 시민들이 포스코청암재단으로부터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받는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시민 조인수(39)씨, 최형규(45) 상사, 이도현(40)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조씨는 지난 4월 4일 오전 10시쯤 매캐한 냄새를 맡고 주위를 둘러보다 인근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한 뒤 119에 신고하고 해당 빌라에 달려갔다. 빌라 주민들이 화재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조씨는 이미 연기로 가득 찬 빌라에 뛰어들어가 1층부터 5층까지 뛰어다니며 주민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렸다. 그 덕분에 빌라 내 8명은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조씨는 빌라 주민을 대피시키는 과정에 다량의 연기를 흡입해 후유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조씨는 “보상을 바라고 한 일을 한 일은 아니지만, 포스코히어로즈에 선정돼 아내와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미안한 마음을 덜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상사와 이씨는 지난 5월 15일 오후 9시쯤 가족들과 산책 중 영업이 끝난 위례 신도시 내 상가 식당 내 불길을 목격하고 화재 현장을 진압해 포스코히어로즈에 선정됐다. 이씨는 문이 잠긴 식당 안으로 진입하고자 보도블록과 소화기로 식당 유리를 깼고, 최 상사는 맨손으로 깨진 유리창을 뜯어내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 소화기로 화재 현장을 초기에 진화했다. 화재 현장 주위엔 프로판 가스와 리튬이온 배터리 등 화재에 취약한 물건들이 많이 놓여 있어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지난 2019년 제정돼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81명의 포스코히어로즈가 선정됐다. 오동호(왼쪽부터) 포스코청암재단 상임이사, 조인수씨, 최형규 상사, 이도현씨가 8일 열린 포스코히어로즈 상패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청암재단)
2023.06.08 I 박순엽 기자
WFP, 우크라 카호우카 댐 붕괴로 식량난 심화 우려
  • WFP, 우크라 카호우카 댐 붕괴로 식량난 심화 우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 댐 붕괴 여파로 전 세계 식량 위기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 폭발로 인근 지역의 강과 호수가 범람했다. (사진= AFP)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댐 파괴로 세계적으로 식량 위기가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다.지난 6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다목적댐인 카호우카 댐의 일부가 폭발하면서 인근 광범위한 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 내 러시아 점령 지역에 대한 대반격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일로, 양측은 댐 폭발의 배후가 상대편이라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마르틴 프리크 WFP 독일 담당 국장은 “댐 붕괴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새로 심은 곡물이 망가졌다”며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의존하는 전 세계 3억4500만명의 굶주린 사람들에게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세계 식품 가격이 (이미)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댐 파괴가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폭발된 카호우카 댐은 드니프로강의 수위를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6개의 댐 중 가장 하류 쪽에 있다. 이 댐의 저수량은 18㎦로 우리나라 충주호의 약 6.7배에 달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홍수로 수십만 명이 식수가 없어지고, 수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늪에 빠졌으며, 관개가 불가능해진 최소 50만헥타르의 농지가 ‘사막’으로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우크라이나 농업정책부는 카호우카 댐의 수량이 크게 줄면서 헤르손주 관개시설의 94%, 자포리자주 74%,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주의 30%가 물 부족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드니프로강을 따라 형성된 산업단지에서 각종 화학물질과 독성물질이 쓸려 내려가면서 수질 오염도 걱정되는 상황이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재건부총리 겸 인프라부 장관은 “80개 이상의 정착촌이 재해의 영향을 받았으며, 홍수로 인해 화학물질과 전염성 박테리아가 물로 방출됐다”고 말했다.
2023.06.08 I 장영은 기자
제주 빈집 고쳐 숙소로 혁신…‘다자요’ 생존기
  • 제주 빈집 고쳐 숙소로 혁신…‘다자요’ 생존기[ESF 2023]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역 창업 기업들은 그 지역의 특색을 살린 사업을 하면 생존할 힘이 생깁니다. 경직된 정책과 지역의 목소리에서 벗어나 청년과 혁신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압도적으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합니다.”남성준 다자요 대표는 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역을 기반으로 혁신 사업을 펼칠 기회를 주는 것이 소멸을 막기 위한 방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시 찾은 고향서 보물을 캐다남 대표는 뼛속 깊이 제주 사람이다. 지금은 보기 어려운 ‘똥돼지’를 보며 자랐고 제주에서 대학도 졸업했다. 취업은 뭍에서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육지로 나왔지만 이내 제주로 돌아왔다. “밖에서 보니 제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이더라”고 털어놨다.제주는 아름다운 섬이다. 구멍 난 현무암과 향기로운 유채, 두 뺨을 스치는 바람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모은다. 남 대표는 여기서 숙박 관련 창업을 떠올렸다. 그는 “지역 특색을 살리면서 수익성을 낼 방안을 생각하게 됐다”며 “수익을 내면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을 거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남성준 다자요 대표. (사진=다자요)숙박 중개 플랫폼으로 시작한 사업은 지난 2017년 ‘빈집 재생’으로 초점을 옮겼다. 의뢰가 들어온 제주도 빈집을 무상 임대해 제주의 정취를 담은 독채 숙소로 리모델링하고, 이를 10년간 활용한 뒤 집주인에게 돌려주는 사업 모델을 만들었다.이렇게 다자요가 되살린 빈집은 12곳으로 늘었다.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예약 경쟁도 치열해졌다. 남 대표는 “유휴공간을 숙박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으로 개발해 제주에 즐길 거리를 늘리는 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영국의 빈 성을 재생해 가치를 불어넣는 등 해외 사업으로도 확장성을 검토하고 있다.◇ 청년 목소리에 귀…해법 보인다지방 창업의 핵심은 ‘생존’이다. 누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남 대표도 버티기가 쉽지 않을 때가 있었다. 2019년 다자요가 현행법을 어기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1년 넘게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농어촌 민박은 주인이 거주하는 집에서만 가능하다는 기준 때문에 다자요가 운영하는 숙소는 불법이 된 것이다. 게다가 기존 숙박업소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 다행히 다자요는 지난 2020년 정부의 신산업 갈등 조정 메커니즘 ‘한걸음 모델’에 선정돼 영업을 재개했다. 지방자치단체에 나라가 정한 ‘빈집’(지자체장이 사용 여부를 확인한 날부터 1년 이상 거주자가 없거나 사용하지 않은 농어촌 주택)임을 인정받아 불법 요건을 없앴다. 아울러 지역 주민과 마을 전체의 동의를 꼼꼼히 받은 뒤 공사하고 매출의 1.5%는 마을에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소통에도 신경 쓰고 있다. 남 대표는 “지금까지 시도한 것으론 지방 소멸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지역의 경쟁대상은 바로 옆에 있는 지역이 아닌 서울이라고 봤다. 편리한 인프라 때문에 모든 것이 수도권으로 집중화되고 있어서다. 수도권의 인프라를 지방으로 가져올 수 없다면 혁신의 기회라도 열어야 한다. 남 대표는 “다른 지역 청년, 외지인을 데려오려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며 “각 지역 청년들의 이야기에도 가중치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 대표는 오는 21~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션2 ‘사라지는 지방, 소멸하는 한국’의 연사로 나서 지방소멸의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2023.06.08 I 이다원 기자
우크라 카호우카 댐 붕괴…국제 곡물가격 '들썩'
  • 우크라 카호우카 댐 붕괴…국제 곡물가격 '들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이 폭파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댐이 폭파된 지역에서 앞으로 2~3년 동안 농사를 지을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서다. 미국 위성업체 막사 테크놀로지스가 카호우카 댐 붕괴 전인 5월 15일(위)과 붕괴 이후인 6월 6일 같은 지역을 촬영한 모습.(사진=AFP)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서 밀 가격은 개장 직후 전거래일대비 약 4% 급등, 3주 만에 최고가인 부셸(27.2kg)당 6.48달러까지 치솟았다. 옥수수 가격도 이날 부셸당 6.09달러로 전일대비 2%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카호우카 댐 붕괴로 42만헥타르(약 4200㎢)에 달하는 헤르손주 농지에서 앞으로 2~3년 동안 관개 농업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전 세계적인 식량 안보 우려가 다시 불거진 영향이다. 42만헥타르는 한국 전체 농지 면적 156만 5000헥타르(2020년 기준)의 약 27%에 해당하는 규모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선 댐 붕괴에 따른 홍수 피해와 더불어 댐 기계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농지가 오염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프랑스 크레딧에그리꼴 은행에 따르면 헤르손·미콜라이프·자포리자 등 3개 주가 카호우카 댐 붕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지역의 농업 생산량은 우크라이나 전체 농업 생산량의 12%를 차지하며, 댐 붕괴로 140만에이커(약 5700㎢)에 물을 공급하는 31개 관개 시스템이 작동을 멈췄다고 WSJ은 전했다. 닛케이는 이번에 피해를 입은 농지가 생산량을 회복하려면 10년이 걸린다는 관측뿐 아니라 관개 시스템 피해액이 총 100억달러(약 13조원)에 이를 것이란 추산도 나온다고 전했다. 국제 곡물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 곡물 수출협정에 힘입어 올해 하락 추세를 지속했다. 특히 밀 가격은 지난달 말 2년 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카호우카 댐 붕괴로 곡물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8~2020년 우크라이나는 밀(9%), 옥수수(14%), 보리(10%), 해바라기유(43%) 등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남부 곡창지대와 맞닿아 있는 크림반도의 농지도 카호우카 댐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러시아의 곡물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외신들은 예측했다. 러시아 역시 2018~2020년 밀 20%, 보리 14%, 해바라기유 20% 등 주요 곡물 수출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흑해 농업 연구회사인 소브에콘(SovEcon)의 안드레이 시조프는 이날 밀 가격 급등을 언급하며 “강세장의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댐 붕괴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아직 배후를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문가들이 내부 폭파 가능성, 즉 러시아의 소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카호우카 댐 붕괴로 가장 이득을 본 국가는 러시아”라고 꼬집었다.
2023.06.07 I 방성훈 기자
NYT "전문가들, 우크라 카호우카댐 붕괴, 내부 폭파에 무게"
  • NYT "전문가들, 우크라 카호우카댐 붕괴, 내부 폭파에 무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 붕괴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책임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내부 폭파로 댐이 무너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 (사진= AFP)뉴욕타임스(NYT)는 무기·공학 전문가들이 조심스레 카호우카 댐이 내부 폭파로 붕괴됐을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부에선 폭탄이 떨어지더라도 폭발 과정에서 위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카호우카 댐을 사이에 두고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공방전을 벌이는 가운데 로켓 공격 등으로 수문 일부가 파손되긴 했지만 댐 구조물에선 손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1956년 지어진 카호우카 댐은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시설의 일부로 수량 18㎦ 규모 저수지와 연결돼 있다. 자포리자 원전과 러시아군 점령지인 크림반도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6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붕괴됐다.폭발물 전문가인 닉 글루맥 미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학 교수는 “(외부에선) 폭발물이 직접 댐과 충돌해도 댐을 무너뜨릴 수 없다”며 “댐을 무너뜨리는 건 상당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고 NYT에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수력발전회사 대표를 맡고있는 이호르 시로타는 “원자폭탄(공격)을 견딜 수 있도록 지어졌기 때문에 미사일 공격으로 이 정도로 댐을 파괴할 수 없다”며 내부 폭파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카호우카 댐은 사력댐(모래와 자갈로 지은 댐)이어서 외부 폭발에 특히 강력하다.이 같은 내부 폭파설은 우크라이나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한다. 우크라이나는 댐을 포함한 노바 카호우카 지역을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다는 걸 근거로 러시아가 댐을 무너뜨려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미사일로 댐을 파괴했다고 역공을 펴고 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협력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한편 BBC는 카호우카 댐 폭발이 우크라이나 남부를 둘러싼 전략적 체스판을 뒤흔들었다고 평가했다. 댐이 무너지며 크림반도를 하류 지역이 물에 잠겼기 때문이다. 특히 댐 붕괴로 드니프로강이 불어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는 강 동편으로 진격하기 어려워졌다. 다만 러시아는 댐 붕괴로 크림반도의 식수 공급이 어려워졌다며 자신들이 댐을 파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3.06.07 I 박종화 기자
현대오토에버, 네이버 출신 클라우드 전문가 정수환 상무 영입
  • 현대오토에버, 네이버 출신 클라우드 전문가 정수환 상무 영입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오토에버(307950)가 네이버 출신 정수환 상무를 클라우드기술사업부장으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정수환 상무 (사진=현대오토에버)정수환 상무는 네이버클라우드의 CIO(운영 총괄 본부장)를 역임하며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을 수행했다. 데이터 센터의 재해 재난 복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낸 클라우드 업계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정수환 상무는 현대오토에버의 클라우드 사업의 총사령탑인 클라우드기술사업부장을 맡는다. 정 상무는 비즈니스 요구에 맞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도록 IaaS를 비롯한 AI, 빅데이터 등 현대오토에버의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현대오토에버는 전문가 영입 외에도 AWS 어드밴스드 티어 파트너 자격을 획득하는 등 클라우드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클라우드기술사업부는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지원을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하고, ICT 인프라 구독 서비스·차량-클라우드 연계 서비스 등 특화 서비스 영역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정수환 상무는 “현대오토에버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에 일조하게 돼 기쁘다”며 “고객에게 더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7 I 손의연 기자
현대오토에버,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정수환 상무 영입
  • 현대오토에버,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정수환 상무 영입
  • 정수환 현대오토에버 클라우드기술사업부장 상무(사진=현대오토에버)[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현대오토에버(307950)는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전문가 정수환 상무를 클라우드기술사업부장으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영입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위한 클라우드 지원을 확대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및 기술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정수환 상무는 네이버클라우드 운영총괄본부장(CIO)를 역임하며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안정적 인프라 구축을 수행한 인물이다. 데이터센터 재해재난 복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낸 클라우드 업계 전문가로 평가받는다.정수환 상무는 현대오토에버 클라우드 사업 총사령탑인 클라우드기술 사업부장을 맡는다. 비즈니스 요구에 맞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현대오토에버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향후 클라우드기술사업부는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지원을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구독서비스·차량-클라우드 연계서비스 등 특화 서비스 영역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정수환 상무는 “현대오토에버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에 일조하게 돼 기쁘다”며 “고객에게 더 안정적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7 I 김가은 기자
미국 보수가 ‘트위터’로 몰린다..폭스뉴스서 잘린 우파 스피커의 부활
  • 미국 보수가 ‘트위터’로 몰린다..폭스뉴스서 잘린 우파 스피커의 부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 플랫폼(트위터)에서 모든 정치 스펙트럼을 가진 프로그램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7일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전 폭스뉴스 앵커인 터커 칼슨의 첫 번째 ‘트위터 뉴스’를 공유하며 한 말이다. 터커 칼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지지자이자 지난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개표기가 조작됐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적극적으로 제기했던 인물이다. 그는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였지만, 폭스뉴스가 개표기 제공 업체와의 소송에 패배해 1조원이 넘는 배상금을 물게 되면서 해고됐다.터커 칼슨이 새롭게 선택한 ‘뉴스 플랫폼’은 트위터였다. 이날 오전 7시 터커 칼슨은 자신의 트위터에 10분가량의 뉴스를 전송했다. 첫 보도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에 위치한 카호우카 댐이 붕괴된 소식을 다뤘다. 이 밖에 미군의 비확인비행물체(UAP)에 대한 새로운 증언, 언론, 흑인인권운동 등 주제를 언급했다.지난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미국 내 보수 성향 인사들이 레거시 미디어 대신 ‘트위터’를 자신의 소통 창구로 선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가장 유력한 공화당 후보도 출마 선언의 창구로 트위터를 택했다.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달 24일 일론 머스크와 함께 트위터 음성대화 플랫폼 ‘트위터 스페이스’에 나와 내년 출마를 공식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공식 출마선언은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언론을 불러 모아 발표했지만, 론 디샌티스는 기자회견 대신 ‘SNS 발표’를 택한 것이다.일론 머스크는 가짜뉴스를 살포해 트위터에서 계정을 정지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도 추진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이라는 자체 SNS에 남겠다고 선언해 결국 트위터로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줄곧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보수에 유화적인 손길을 내밀어왔다.미국 의회 전문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도 강경 보수지인 데일리 와이어(Daily Wire)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팟캐스트 콘텐츠를 트위터에 게시하고 있다. 지난 2일 데일리 와이어가 트윗한 ‘여성은 무엇인가?’라는 게시글은 트위터 직원들이 ‘적대적인 언어 규칙 위반’으로 결정됐지만,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직원들이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러한 결정을 뒤집었다. 결국 트위터 신뢰 및 안전 책임자가 회사를 떠났다고 한다.액시오스는 “그동안 폭스뉴스는 보수주의자들의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트위터가 공화당을 위한 미디어 중심지로 대체되면서, 네트워크상의 우익 생태계가 변화했다”고 짚었다.
2023.06.07 I 김혜선 기자
젤렌스키, 카호우카 댐 폭발에 "영토 수복에 영향 없다"
  • 젤렌스키, 카호우카 댐 폭발에 "영토 수복에 영향 없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반격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 폭발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면서, 영토 수복 추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 (사진= AFP)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군 지휘부 회의 뒤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회의의) 주요 결론은 이번 폭발이 고의적이라는 것”이라며 “우리가 영토를 수복하는 데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정례 화상 연설을 통해 카호우카 댐 폭발은 러시군에 의한 “고의적인 파괴”이며 “대규모 환경 파괴 폭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댐 파괴가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인들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며 “러시아 점령군으로부터 우크라이나 땅을 완전히 해방해야만 그러한 테러 공격이 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러시아측은 이번 댐 파괴가 우크라이나측의 소행이라는 입장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카호우카 댐 폭발에 대해 “우크라이나측의 고의적인 사보타주(비밀파괴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했다.또 러시아 측 관리 중 일부는 댐이 우크라이나가 쏜 미사일에 의해 파괴됐다고 말했고, 다른 일부는 이전의 손상으로 인해 댐이 저절로 무너진 것이라고 전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측이 카호우카 댐 파괴의 배후라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댐 파괴의 배후가 어느 쪽인지 확실치 않다는 입장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정책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러시아 댐 폭발에 누가 책임이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협력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제네바 협약에서는 민간인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전쟁 중에 댐을 공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헤르손 지역 14개 마을에 사는 주민 2만2000명이 홍수 위험에 처했다고 전했다.
2023.06.07 I 장영은 기자
우크라 대반격 하루만에 대형댐 폭파…美 “배후 모르겠다”
  • 우크라 대반격 하루만에 대형댐 폭파…美 “배후 모르겠다”
  • [이데일리 김상윤 박종화 기자]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본격화 된 지 하루 만에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이 폭파되면서 20여 개 마을이 홍수로 침수되고 마을 주민들이 대거 대피하고 나섰다. 양측은 폭파원인이 상대방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아직 배후를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사진=AFP 제공)◇우크라 대반격 영향은? 美 “논하기에 너무 일러”6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정책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러시아 댐 폭발에 누가 책임이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협력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커비 조정관은 “폭발 당시 댐을 러시아군이 불법적으로 점거·통제하고 있었다”고 언급하면서도 “폭발이 의도적으로 발생했는지 판단하지 못했다”고 했다.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이번 댐 폭발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며 “이번 폭발에 따른 대규모 홍수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천명이 대피했을 가능성이 있고, 미국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이번 댐폭파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질의에 대해서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6일 오전 러시아 점령 지역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헤르손 주정부는 “5시간 안에 심각한 수위까지 물이 차오를 수 있다”며 인근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러시아 관영통신사인 리아노보스티도 카호우카 댐 폭발로 헤르손 지역 14개 마을에 사는 주민 2만2000명이 홍수 위험에 처했다고 러시아 측 현지 책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1956년 지어진 노바 카호우카댐은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시설의 일부로 수량 18㎦ 규모 저수지와 연결돼 있다. 자포리자 원전과 러시아군 점령지인 크림반도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댐이 있는 카호우카 지역은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면서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카호우카 댐은 흑해 핵심 항만인 헤르손과 러시아군 점령지를 잇는 유일한 교량 역할도 하고 있다.6일 오전 카호우카 폭파로 우크라이나 헤르손 마을의 침수된 도로에서 한 주민이 자전거를 타다 멈춰 있다. 홍수가 발생하면서 20여 개 마을이 침수되고 대규모 대피령이 내려졌고, 전쟁 최전선 인근에서 인도주의적 재난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사진=AFP)◇우크라-러시아 서로 “네 탓”…나토·EU, 러시아 규탄양측은 댐 파괴의 배후로 서로 상대를 지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군 사령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점령군이 카호우카(댐)를 폭파했다”며 “파괴 규모, 물의 속도와 양, 그리고 침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 명확해지고 있다”고 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소행 또는 댐이 이전의 손상으로 스스로 터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즉각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댐 파괴로 자포리자 원전이 위험에 빠진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에 타격이 있었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즉각적인 방사능 위험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유럽은 즉각적으로 러시아를 규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은 이날 카호우카 댐이 폭파된 것을 사실상 러시아 소행으로 규정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카호우카 댐 파괴는 수천 명의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리고 심각한 환경 파괴를 유발한다”며 “이는 러시아가 벌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잔혹성을 다시금 보여주는 잔인무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샤를 미셸 EU 이사회(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민간 기반 시설 파괴는 명백한 전쟁범죄”라며 “러시아와 그 대리인(proxies)들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2023.06.07 I 김상윤 기자
우크라이나, '댐 폭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요청 "러시아 테러"
  • 우크라이나, '댐 폭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요청 "러시아 테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우크라이나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폭발로 파괴된 것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댐을 폭파한 것을 우크라이나의 핵심 인프라에 대한 테러 행위로 간주한다”며 “이는 가능한 한 많은 민간인 사상자와 (많은) 파괴를 야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이어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에 대한 테러 공격은 이전에 헤르손 지역의 점령군과 러시아의 선전가들 사이에서 격렬하게 논의된 바 있다”며 “이는 사전에 계획된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외무부는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논의할 때라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공식 요청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러시아 테러 문제를 이사회 회의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요구했다.외무부는 마지막으로 유럽연합(EU)에 재난 대응 시스템인 ‘시민 보호 메커니즘’을 가동해 달라고 요청했다.EU 시민 보호 메커니즘은 EU 회원국과 9개 참여국이 재난에 대한 예방, 대비, 대응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유럽과 그 외의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이 해당 국가의 대응 능력을 압도할 경우 해당 국가는 이 메커니즘을 통해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외무부는 “우리는 특히 러시아의 미사일 산업과 핵 부문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광범위한 제재 부과를 긴급히 고려할 것을 주요 7개국(G7)과 EU에 호소한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는 이날 오전 발생한 카호우카 댐 폭파 사건을 러시아의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국제적 이슈화를 시도하고 있다. 카호우카 댐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인 남부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에 있다.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뒤 헤르손 지역 일부가 물에 잠긴 모습.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드니프로강 인근 10개 마을과 하류 헤르손시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경고를 발령했다. (사진=연합뉴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 오전 2시 50분에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카호우카 댐 구조물을 내부에서 폭발시켰다”며 “전 세계가 카호우카 댐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우크라이나 고위 외교관 안톤 코리네비치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2014년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러 반군을 지원했다며 제소한 것과 관련해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열린 이 사건 심리에서 러시아를 테러국이라며 비난했다.코리네비치는 “러시아는 전장에서 우리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민간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아 우리를 굴복시키려고 한다”며 “바로 오늘 러시아가 주요 댐을 폭파했다”고 말했다.그는 “심각한 민간인 대피와 생태적 피해를 야기하고 있으며,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행동은 테러 국가이자 침략자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카호우카 댐은 우크라이나 남부를 관통하는 드니프로강에 있는 다목적댐이다. 높이 30m, 길이 3.2㎞에 저수량은 18㎦로 미국 그레이트솔트호에 맞먹고, 한국 충주호가 담은 물(27억5000t)의 6.7배 규모다.카호우카 댐은 우크라이나 남부에 물을 대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이 이 댐에 저장된 물을 냉각수로 쓰고 있어 IAEA는 원전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우크라이나가 대규모 공세로 막 전환하던 시기에 발생한 이번 사건을 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은 댐 폭파 배후로 상대국을 지목하며 대립각을 세웠다.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가 침략의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그는 지금까지는 러시아가 선전 신화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했지만 이제는 “우크라이나를 파괴하고, 우크라이나인을 죽이고, 경제와 민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구조를 파괴하는 단계로 나아갔다”고 했다.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비밀파괴공작)로 댐이 파괴됐다고 비난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이것이 키이우 정권의 명령에 따라 계획되고 실행된 우크라이나 측의 고의적인 사보타주 사건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고 말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카호우카 댐에 관한 모든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3.06.06 I 박경훈 기자
누가 폭파했나…파괴된 우크라이나 카호우카댐은 어떤 곳
  • 누가 폭파했나…파괴된 우크라이나 카호우카댐은 어떤 곳
  •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이 6일(현지시간) 포탄 공격으로 인해 갑문이 파손된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노바 카후오카댐이 폭파돼 인근 주민이 대피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카후오카댐은 드니프로강에 설치돼 여러 지역의 물 공급을 조절할 수 있고 핵발전소와 멀지 않아 전략 요충지로 분류된다.6일(현지시간) 폭파 소식이 전해진 카후오카댐은 소련 시절인 1965년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의 일부이며 높이 30m, 길이 3.2㎞ 규모로 지어졌다.헤르손·자포리자주 등지에 2155㎢ 크기의 호수를 만들었다. 호수 저수량은 18㎦로 27억5000t 규모인 한국 충주호 6.7배에 달한다. 미국 그레이트솔트호와 비슷한 수준이다.카후오카댐은 드니프로강의 댐 6곳 중 가장 하류에 위치했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했던 2014년에는 우크라이나가 카후오카 수로를 막아 크림반도에서 식수난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물길을 다시 열었다.카후오카댐 북쪽으로 160㎞가량 떨어진 지역에는 유럽 최대 핵발전소 자포리자 원전이 있다. 이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려면 카호우카댐이 필요하다. 댐의 파괴가 복구 불가능한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면 원전 안전 문제도 떠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댐 폭발과 관련해 자포리자 원전의 즉각 방사능 위험으로 이어지진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카호우카댐 수위는 올해 4월부터 상승세였다. 인근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고 눈이 녹은 영향이다. 러시아 에너지 당국은 지난달 기록적인 수위 상승으로 댐이 버티지 못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카호우카 점령 때문에 강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AP·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카호우카댐에 대규모 균열이 생기고 강물이 헤르손 방향으로 범람하는 사진 등이 유포됐다고 보도했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가 카후오카댐을 파괴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아직까지 댐 공격 주체는 물론 정확한 파괴 규모, 피해 상황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러시아 관영 언론에 따르면 댐 폭발로 헤르손 지역의 14개 마을에 사는 주민 2만2000명이 홍수 위험에 놓였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인근 주민 1만6000명이 위험 구역에 있다며 대피령을 내리고 버스·기차로 피신시키고 있다.러시아측 인사인 블라디미르 레온티예프 노바 카호우카 시장은 댐 상부가 포탄으로 파괴됐고 저수지 자체는 무너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3.06.06 I 이명철 기자
우크라 '대반격'…카호우카 댐 파괴로 '소용돌이' 빠지나
  • 우크라 '대반격'…카호우카 댐 파괴로 '소용돌이' 빠지나
  • [이데일리 박종화 김상윤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본격적인 ‘대반격’에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가 핵심 탈환 대상이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속도전이 반격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하지만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오카 댐이 폭파되면서 전시 상황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폭파원인이 상대방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지역의 댐이 폭파된 것을 사실상 러시아 소행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규탄에 나섰다. (사진= AFP)◇우크라군, 바흐무트 2주 만에 역포위하나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동영상에서 “그동안 기다려온 소식을 전해준 군인과 수비군, 모든 남녀에게 감사하다. 바흐무트의 군인 여러분이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전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선전을 거뒀다는 걸 시사하는 발언이다.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현재 (바흐무트를 향해) 전진하는 등 일부 성공을 거뒀다. 우린 주요 고지 일부를 점령했다”고 바흐무트 전시 상황을 설명했다. 러시아 용병집단인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북서부 베르히브카 마을을 탈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불명예’라고 했다. 조만간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를 역포위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교통·산업 요충지이자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다. 러시아는 열 달 넘게 공세를 퍼부은 끝에 2주 전 바흐무트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다시 바흐무트에 진입하게 된다면 전황을 가르는 또 다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우크라이나군은 전날부터 러시아에 대대적인 반격을 가하고 있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 러시아군 점령 지역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군 작전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위성에서 포착된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움직임을 근거로 그간 예고했던 ‘춘계 대반격’이 뒤늦게 시작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작전 기밀을 위해 이를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세를 인정하면서도 자국이 이를 제압하고 있다고 내세우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저지했으며, 그 결과 우크라이나군에 1500명이 넘는 인명 손실이 발생했고, 탱크 28대 외 장갑차 109대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모습.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를 파괴의 배후로 지목하며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드니프로강 인근 10개 마을과 하류 헤르손시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경고를 발령했다. (사진=연합뉴스)◇카호우카 댐 폭발…‘인도주의적 재앙’으로 번질듯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6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소용돌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접 마을 수위가 최대 12m까지 상승해 민간인 최소 수십만명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인도주의적 재앙’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적대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는 제네바 협약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행위로, 폭파를 주도한 세력은 국제법을 위반한 ‘전범’이 될 수 있어 전시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 댐 폭발 배후가 누구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고의적으로 댐을 내부에서 폭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군 사령부는 페이스북에서 “카호우카 댐이 러시아군에 의해 폭파됐다”며 “파괴 규모, 유속과 유량, 침수 위험 지역이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텔레그램 앱에서 “카호오카 댐 파괴는 러시아를 우크라이나 땅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는 것을 전세계에 확인시켜 줬다”고 주장했다.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의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가 동쪽에서 반격에 실패한 것을 돌리기 위해 미사일로 댐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일부 관료는 댐이 이전의 손상으로 인해 스스로 터졌다고 강조하고 있다. 로이터는 “어느쪽도 누가 책임이 있는지 입증하는 즉각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나토와 EU는 사실상 러시아 소행으로 보고 규탄에 나섰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카호우카 댐 파괴는 수천 명의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리고 심각한 환경 파괴를 유발한다”며 “이는 러시아가 벌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잔혹성을 다시금 보여주는 잔인무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샤를 미셸 EU 이사회(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민간 기반 시설 파괴는 명백한 전쟁범죄”라며 “러시아와 그 대리인(proxies)들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2023.06.06 I 김상윤 기자
우크라 대반격 하루만에 파괴된 대형댐… 러·우 "상대가 배후"
  • 우크라 대반격 하루만에 파괴된 대형댐… 러·우 "상대가 배후"
  • [이데일리 김상윤 박종화 기자]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본격화 된 지 하루 만에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이 폭파됐다. 양측은 폭파원인이 상대방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십만명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기간 시설이 파괴되면서 전시 상황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모습.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를 파괴의 배후로 지목하며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드니프로강 인근 10개 마을과 하류 헤르손시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경고를 발령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 점령 지역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헤르손 주정부는 “5시간 안에 심각한 수위까지 물이 차오를 수 있다”며 인근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러시아 관영통신사인 리아노보스티도 카호우카 댐 폭발로 헤르손 지역 14개 마을에 사는 주민 2만2000명이 홍수 위험에 처했다고 러시아 측 현지 책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1956년 지어진 노바 카호우카댐은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시설의 일부로 수량 18㎦ 규모 저수지와 연결돼 있다. 자포리자 원전과 러시아군 점령지인 크림반도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댐이 있는 카호우카 지역은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면서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카호우카 댐은 흑해 핵심 항만인 헤르손과 러시아군 점령지를 잇는 유일한 교량 역할도 하고 있다.댐 파괴는 향후 전쟁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홍수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다면 이는 적대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는 제네바협약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양측은 댐 파괴의 배후로 서로 상대를 지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군 사령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점령군이 카호우카(댐)를 폭파했다”며 “파괴 규모, 물의 속도와 양, 그리고 침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 명확해지고 있다”고 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소행 또는 댐이 이전의 손상으로 스스로 터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댐 파괴로 자포리자 원전이 위험에 빠진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에 타격이 있었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즉각적인 방사능 위험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은 이날 카호우카 댐이 폭파된 것을 사실상 러시아 소행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2023.06.06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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