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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U+모바일tv’ 현대·기아차에 탑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LG유플러스의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U+모바일tv’를 현대차·기아차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032640)가 현대·기아차에 자사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U+모바일tv’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을 탑재한 디 올 뉴 그랜저, 디 올 뉴 코나, 소나타 디 엣지, 디 올 뉴 산타페, EV9 등 현대·기아 대표 차량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될 예정으로, 커넥티드 카에 특화된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기반으로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와는 차별화된 고품질의 미디어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U+모바일tv를 통해 시청 가능한 채널은 뉴스, 아동, 음악, 예능, 스포츠 등 총 15개로 탑승자의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장르로 구성했다. 고품질 영상을 음영지역 없이 지하 주차장에서도 시청할 수 있으며 현대·기아의 스트리밍플러스 요금제를 이용중인 고객에 한해 추가 가입 절차 없이 이용 가능하다.LG유플러스는 경쟁력 있는 채널 및 오디오 콘텐츠와 같은 커넥티드 카 환경에 적합한 특화 콘텐츠를 추가로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통신환경 고도화에 주력해 모빌리티 경험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특히 LG유플러스는 차량내 안정적인 통신환경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솔루션을 통한 인포테인먼트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U+3.0’ 의 일환으 로 미래 B2B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모빌리티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모빌리티사업담당 상무는 “자동차 업계의 통신 파트너로서 최고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당사가 보유한 콘텐츠와 신사업 역량을 결합해 모빌리티 경험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인뱅法 제정 5주년에 모인 CEO들…"비대면 서비스 완화해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인터넷은행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인터넷전문은행법’ 제정 5주년을 맞아 금융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비대면 서비스 규제에 따라 현재 불가한 중소기업 여신서비스 등 영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국민의힘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시 을)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 제정 5주년 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인터넷은행 지분 보유 규제를 완화하는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은 지난 2018년 9월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은행 제정 5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한 (오른쪽)서호성 케이뱅크 대표, 유희동 국민의힘 의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사진=정병묵 기자)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서호성 대표는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한 게 벌써 5년 전이라니 감회가 새롭다”며 “최초 인터넷은행으로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과 접점을 늘려갔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또 “다만 비대면이 너무 강조되다 보니 소비사 편의, 신뢰도 확보가 더 필요한 점은 과제”라며 “또한 중소기업 여신을 비대면으로 할 수 없는데 중기 계좌개설 등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윤호영 카카오뱅크(323410) 대표는 “카뱅은 출범 이래 챗봇 고객상담을 51% 이상 처리하고 있는 비대면 혁신 은행으로 발돋움했다”며 “출범 당시 제 카카오톡 프로필은 ‘아들 딸이 다니고 싶어 하는 은행을 만들자’였는데 여러 임직원과 함께 금융혁신을 위해 앞장섰다고 생각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 등으로 금융 소비자의 일상 바꿨다고 자부하며, 혁신의 크기가 시간에 비례하지 않음을 입증하겠다”라며 “금융 약자들이 고금리로 내몰리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역할도 수행했다”라고 자평했다.이날 토론회에서도 인터넷은행이 지난 5년간 혁신을 거듭했지만 향후 사업 다각화를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다.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인터넷전문은행은 도입 후 기술혁신, 경쟁촉진, 소비자 편익증진에 기여하는 등 대체로 5년의 성과는 긍정적이지만 앞으로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방향 등이 구체적 보이지 않는다”라며 “갈수록 국내에서 비즈니스모델이 특화된 전문은행(벤처특화은행, 소상공인특화은행) 설립에 관심이 높아지는데 지속가능한 경쟁력 제고 방안과 효과적 지원을 위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앞으로 금산결합 플랫폼 성장 등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금융규제 체계의 정비, 원칙중심의 감독체계 도입과 함께 사업 다각화를 위한 비대면 겸영업무 완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기준 변경 또는 담보여신 확대를 통한 건전성 관리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시목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법인 및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금지, 비대면 거래방식 등에 있어서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를 일부 완화하여 인터넷전문은행이 좀 더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윤한홍 정무위원회 간사, 성일종 의원, 김용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이 참석했다.
- 故 변희봉·노영국 오늘(20일) 발인…추모 속 한날 한시 영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빛낸 두 연기 대부, 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과 노영국(본명 노길영)이 20일 한날 한시에 후배들과 대중의 추모 속에서 영면에 든다.고(故) 변희봉의 발인은 20일인 오늘 낮 12시 30분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서울추모공원을 거쳐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에서 영원히 잠든다. 고 노영국의 발인 역시 이날 낮 12시 30분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서 진행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변희봉은 18일 오전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2017년 췌장암 진단을 받았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다시 투병을 이어오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42년에 출생한 고인은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방송 연기자로 영역을 넓힌 그는 1981년 MBC ‘제1공화국’을 시작으로 ‘전원일기’,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 ‘허준’, ‘찬란한 여명’, ‘하얀 거탑’, ‘왕과 비’, 영화 ‘국화꽃 향기’, ‘시실리 2km’, ‘더 게임’, ‘초능력자’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활발히 오갔다. 우리나라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도 깊다. 고인은 봉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한국영화 역사에 대전환을 가져다 준 봉 감독의 화제작 ‘살인의 추억’과 ‘괴물’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당시 ‘괴물’로 2006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과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남우조연상,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남자배우상 등을 석권했다. 또 봉 감독의 두 번째 영어 영화이자 여섯 번째 장편 영화인 ‘옥자’를 통해 연기 인생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해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변희봉은 당시 “배우 생활을 오래했지만 칸에 온다는 생각도 해본 적 없고 꿈을 갖지도 않았다”며 “꼭 벼락맞은 사람같다. 70도로 기운 고목에 꽃이 핀 듯한 기분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고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변희봉의 빈소로 가장 먼저 달려가 자리를 지켰다. 송강호는 고인과 ‘살인의 추억’, ‘괴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송강호는 ‘거미집’ 개봉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고인의 부고 소식을 접하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명연기를 보여준 선배”라며 “5년 전 부친상을 겪었을 때 선배님이 와주셨다. 이후 간간이 봉준호 감독님을 통해 선배님의 소식을 듣곤 했는데 안타깝다”고 마음 깊이 애도했다.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故 변희봉의 빈소가 차려졌다. (사진=최희재 기자)고인의 마지막 영화는 2019년 개봉 영화 ‘양자물리학’과 그 해 함께 방송된 OCN 드라마 ‘트랩’이다. 2020년에는 문화 각계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두심, 윤향기와 함께 은관문화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같은 날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하 ‘효심이네’)에 출연 중이던 배우 노영국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노영국은 이날 새벽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특히 그는 ‘효심이네’에서 극 중 장숙향(이휘향 분)의 남편이자 태산그룹 회장 강진범 역으로 출연 중이었던 상황이라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드라마가 단 2회만 방송한 상황인 만큼 제작진도 그의 부고에 큰 충격을 받아 슬픔에 빠져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방송에 대해 ‘효심이네’ 측은 이데일리에 “재촬영을 비롯한 향후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제작진은 또 공식입장을 통해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알리며 고인을 애도했다.동료 배우 하준과 이광기는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들은 “하늘나라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기를 마음을 담아 기도를 올립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태종 이방원’도 즐겁게 촬영했고, 이번 주말드라마 함께 해서 좋다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하늘의 주님 안에서 못다 한 회장님 영원히 하시길 바란다. 형님의 웃는 미소가 오늘 더 그립다”고 슬퍼했다.고인의 전 부인인 배우 서갑숙은 이날 이데일리에 “아이들이 있으니 아이들과 관련해 문제 있을 때 의논하고 그렇게 지냈는데”라며 황망하고 안타까워했다. 1948년생인 노영국은 서울예대 연극학과 출신이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7기로 꼽힌 뒤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출연작으로는 ‘여명의 눈동자’, ‘제4공화국’, ‘장희빈’, ‘제국의 아침’, ‘대왕 세종’, ‘태종 이방원’ 등이 있다.
- ‘수원FC전 2골’ 포항 제카, K리그1 라운드 MVP... K리그2는 전남 유지하
- 포항스틸러스 제카가 K리그1 30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30라운드 최고 선수는 제카(포항스틸러스)였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하나원큐 K리그1, 2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해 발표했다.K리그1은 제카였다. 제카는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포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제카는 전반 28분 완델손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첫 골을 넣었다. 전반 44분에는 중앙선부터 빠르게 수원FC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 이어 마무리까지 해내며 멀티 골을 만들었다.K리그1 30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강원FC의 경기다. 이날 전북은 전반 5분 만에 나온 구스타보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다. 강원은 전반 종료 직전 가브리엘과 갈레고가 연속 골을 넣으며 2-1로 역전했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김대원이 쐐기 골을 터뜨리며 강원이 3-1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강원은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고, K리그1 30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전남드래곤즈 유지하가 K리그2 3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31라운드 MVP는 전남드래곤즈 유지하다. 유지하는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전남의 3-2 승리에 기여했다.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7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FC안양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양 팀이 총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충남아산이 4-3으로 승리하며 웃었다.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는 부산아이파크가 선정됐다. 부산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라마스, 김찬, 성호영이 연속 골을 넣으며 3-0으로 승리했다. 4연승에 성공한 부산은 K리그2 선두 자리를 지켰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30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제카(포항)베스트11FW: 허율(광주), 제카(포항), 가브리엘(강원)MF: 바셀루스(대구), 서민우(강원), 이명주(인천), 에르난데스(인천)DF: 안영규(광주), 김영빈(강원), 오반석(인천)GK: 김경민(광주)베스트 팀: 강원베스트 매치: 전북(1) vs (3)강원[하나원큐 K리그2 2023 31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유지하(전남)베스트11FW: 모따(천안), 조르지(충북청주)MF: 파울리뇨(천안), 임민혁(부산), 발디비아(전남), 성호영(부산)DF: 박성우(충남아산), 유지하(전남), 민상기(부산), 이학민(충남아산)GK: 김민준(천안)베스트 팀: 부산베스트 매치: 충남아산(4) vs (3)안양
- 법무법인 비트, ‘AI 석학’ 카이스트 양은호 교수 기술 고문 영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법무법인 비트가 국내외 AI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카이스트의 양은호 교수가 소속된 기계 학습 및 지능 연구실(MLILAB)과 MOU를 체결하고 양 교수를 기술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이 MOU를 통해 법무법인 비트와 카이스트 MLILAB는 AI, 인공지능,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최신 기술 트렌드인 생성형AI, 거대언어모델(LLM), 챗GPT 등과 관련하여 법무법인 비트는 전문적인 법률 자문을 제공하며 시장의 주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양은호 교수는 컴퓨터공학과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를 University of Texas, Austin에서 취득한 후 IBM T.J. Watson Research Center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AI 전문가다.현재는 카이스트 김재철 AI 대학원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요 연구분야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이다. 양 교수는 국제머신러닝학회(ICML)와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등에서 논문을 다수 게재하며 한국에서 최고 권위의 AI 연구자 중 하나로 꼽힌다.법무법인 비트는 양은호 교수를 기술 고문으로 영입하고 카이스트 MLILAB와 MOU를 체결해 최신 AI 기술과 관련된 법률적 이슈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법무법인 비트의 최성호 대표변호사는 “양은호 교수의 AI 인공지능 기술 고문 영입과 카이스트 MLILAB와의 MOU 체결은 법무법인 비트가 AI, 인공지능,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분야에서 더욱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 故 변희봉·노영국, 같은 날 떠난 두 연기 대부…연예계 추모[종합]
- (왼쪽부터)18일 세상을 떠난 고 배우 변희봉, 노영국.[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변희봉과 노영국, 한국의 연기를 빛낸 두 대중문화의 큰 별이 오늘(18일) 세상을 떠났다. 방송계와 유족 등에 따르면 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18일 오전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2017년 췌장암 진단을 받았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다시 투병을 이어오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42년에 출생한 고인은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방송 연기자로 영역을 넓힌 그는 1981년 MBC ‘제1공화국’을 시작으로 ‘전원일기’,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 ‘허준’, ‘찬란한 여명’, ‘하얀 거탑’, ‘왕과 비’, 영화 ‘국화꽃 향기’, ‘시실리 2km’, ‘더 게임’, ‘초능력자’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활발히 오갔다. 우리나라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도 깊다. 고인은 봉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한국영화 역사에 대전환을 가져다 준 봉 감독의 화제작 ‘살인의 추억’과 ‘괴물’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당시 ‘괴물’로 2006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과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남우조연상,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남자배우상 등을 석권했다. 또 봉 감독의 두 번째 영어 영화이자 여섯 번째 장편 영화인 ‘옥자’를 통해 연기 인생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해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고인의 마지막 영화는 2019년 개봉 영화 ‘양자물리학’과 그 해 함께 방송된 OCN 드라마 ‘트랩’이다. 2020년에는 문화 각계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두심, 윤향기와 함께 은관문화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이다.영화 ‘괴물’에서 변희봉과 호흡했던 배우 송강호는 이날 ‘거미집’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고인의 부고를 접하고 슬픔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강호는 “선배님과 함께 작품을 많이 했다. 평소 자주 뵙진 못했지만, 종종 연락드리곤 했다. 5년 전 제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 조문을 오시기도 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이후 선배님이 투병 중이라 자주 뵙지 못했다. 간간이 봉준호 감독을 통해서 소식을 들었다. 안타깝다”고 슬픔을 전했다.같은 날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하 ‘효심이네’)에 출연 중이던 배우 노영국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노영국은 이날 새벽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특히 그는 ‘효심이네’에서 극 중 장숙향(이휘향 분)의 남편이자 태산그룹 회장 강진범 역으로 출연 중이었던 상황이라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드라마가 단 2회만 방송한 상황인 만큼 제작진도 그의 부고에 큰 충격을 받아 슬픔에 빠져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방송에 대해 ‘효심이네’ 측은 이데일리에 “재촬영을 비롯한 향후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제작진은 또 공식입장을 통해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알리며 고인을 애도했다.1948년생인 노영국은 서울예대 연극학과 출신이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7기로 꼽힌 뒤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출연작으로는 ‘여명의 눈동자’, ‘제4공화국’, ‘장희빈’, ‘제국의 아침’, ‘대왕 세종’, ‘태종 이방원’ 등이 있다.고인의 전 부인인 배우 서갑숙은 이날 이데일리에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이 놀랐다. 오늘 아침에 들어서 아직 어떻게 된 건지는 정확히 모른다”며 “두 딸이 아빠한테 가 있다”고 황망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고인은 배우 서갑숙과 지난 1988년 결혼했으나 1997년 이혼한 바 있다. 서갑숙은 이혼 후에도 고인과 왕래하면서 지냈다고 전하며 “아이들이 있으니까 아이들 관련해서 문제 있을 때 의논하고 그렇게 지냈다. 최근에 연락 나눈 적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노영국의 장례식장은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오후 12시 20분 진행되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 "'광맥'같은 배우" 봉준호의 세계 함께 그려…故 변희봉은 누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 등을 빛낸 원로배우 변희봉이 별세했다. 방송계와 유족 등에 따르면 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18일 오전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2017년 췌장암 진단을 받았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다시 투병을 이어오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42년에 출생한 고인은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방송 연기자로 영역을 넓힌 그는 1981년 MBC ‘제1공화국’을 시작으로 ‘전원일기’,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 ‘허준’, ‘찬란한 여명’, ‘하얀 거탑’, ‘왕과 비’, 영화 ‘국화꽃 향기’, ‘시실리 2km’, ‘더 게임’, ‘초능력자’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활발히 오갔다. 그러다 고인이 안방을 넘어 스크린배우로서 견고한 입지와 대중적 인기를 견인할 수 있던 계기가 찾아온다. 배우 변희봉의 스펙트럼은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을 계기로 더욱 넓어졌다. 고인은 봉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한국영화 역사에 대전환을 가져다 준 봉 감독의 화제작 ‘살인의 추억’과 ‘괴물’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당시 ‘괴물’로 2006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과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남우조연상,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남자배우상 등을 석권했다. 또 봉 감독의 두 번째 영어 영화이자 여섯 번째 장편 영화인 ‘옥자’를 통해 연기 인생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해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가 공개될 당시 변희봉을 ‘광맥’이라고 칭하며, “캐도 캐도 뭔가 있을 것 같아 더 궁금하게 하는 배우”라는 찬사를 남기기도 했다. 당시 고인이 칸 영화제에서 취재진과 진행한 인터뷰 어록도 화제를 모았다. 변희봉은 “배우 생활을 오래했지만 칸에 온다는 생각도 해본 적 없고 꿈을 갖지도 않았다”며 “꼭 벼락맞은 사람같다. 70도로 기운 고목에 꽃이 핀 듯한 기분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고인의 마지막 영화는 2019년 개봉 영화 ‘양자물리학’과 그 해 함께 방송된 OCN 드라마 ‘트랩’이다. 2020년에는 문화 각계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두심, 윤향기와 함께 은관문화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이다.
- 지상무기 방산전시회, 'KADEX'로 새출발…내년 9월 25~29일 개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상무기 중심 방위산업전시회였던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이 내년에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카덱스)’으로 새출발한다. 대한민국 육군협회는 15일 카덱스 2024 기자설명회를 열고 내년 9월 25일부터 9월 29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과 육군훈련장 등에서 카덱스 2024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DX 코리아 명칭은 이전 주관사와의 법적 다툼으로 사용하지 않고, 새 주관사(메쎄이상)를 선정해 새로운 육군 무기체계 중심의 방위산업 전시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육군협회 관계자는 “그간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별도의 주관사가 행사를 기획하다 보니 오해의 경우가 있었다”면서 “전시회의 주인은 참가한 업체들이며 이들이 충분한 성과를 얻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주최사인 육군협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육군이 중심이 되고 혁신이 담긴 전시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전시장과 컨퍼런스, 화력시범, 홍보 등을 결합해 육군의 어떻게 싸울 것인가(How to Fight)를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간의 DX코리아와는 다르게 내년 카덱스 전시장은 △지휘통제관/정보관 △기동관 △화력/방호관 △우주항공관으로 묶어 참여업체들 부스를 구성한다. 전시장 중심에 기동화·지능화·네트워크화 기반의 ‘아미 타이거’(Army Tiger)를 전시하는 대한민국 육군관을 둔다는 계획이다.또 무기체계·전력지원체계를 혁신할 수 있는 기술 보유 스타트업과 산·학·연 및 중소기업 부스도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각국과 협조해 국가단위 전시관도 운영하고 장비 탑승체험이 가능한 야외 전시관도 운용한다. 특히 야외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무인체계 챌린지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의 경우에는 실무자 위주의 발표가 아닌 육군참모총장이나 교육사령관, 병과 학교장 등이 직접 발표하도록 해 질을 높인다. 주제도 싸우는 방법과 무기체계 뿐만 아니라 조직문화, 복지, 초급간부 획득, 병력부족 등 육군 현안 중심으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화력시범의 경우에는 현용전력과 미래전력을 구분해 시범을 진행한다. 현용전력은 다영역 제병협동 전투 사격을 실시하고, 미래전력은 첨단장비 활용 주요장면을 시연할 예정이다. 해외 바이어 초청도 늘린다. 지난 해 31개국 수준에서 내년에는 50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방산전시회 답게 전 세계 방산 ‘인플루언서’를 홍보 채널로 활용해 화력시범 예행연습과 카덱스 사전 방송, 전시장 생방송 등도 진행한다. 육군협회 측은 오는 21일 방산업체 대상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미 육군협회 주최 아우사(AUSA) 전시회를 참관한 후 10월 행사기획안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육군본부 등 관련 부대 설명회,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설명회, 주한무관단 초청 설명회 등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육군협회는 “대한민국 육군 발전을 도모하고 2027년 방위산업 수출 4대 강국을 지원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방산전시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부, 아프리카에 2년간 60억달러 금융패키지 지원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2년 간 약 60억달러 규모의 금융패키지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철도와 선박 등 한국 기업의 대(對)아프리카 수출을 위해 수출금융 43억달러를 지원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15억달러를 지원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첫줄 가운데)이 13일 부산 아난티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3 한-아프라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에서 각국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기재부)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부산 아난티 힐튼호텔에서 ‘제7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를 열고 ‘한-아프리카 공동선언문’을 도출해 이같은 지원방안을 밝혔다. 공동선언문에서 한-아프리카는 향후 에너지 개발 및 전환, 농업혁신, 지식 및 역량개발 등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선언문을 통해 “농업의 기계화, 품종개량, 새로운 기술개발 등 농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협력하고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개선을 위해 기술교류와 경제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양측은 에너지 개발 전환과 관련해 전력 생산·전송·보급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으로 전기 보급을 확대하는 데 다방면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재생가능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지식 및 역량 개발에 있어서도 아프리카의 연구개발(R&D) 투자 및 인적자본 축적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의 지식 관련 기관뿐 아니라 국제기구와의 공동세미나 개최를 포함한 국제협력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기로 했다.정부는 공동선언문 실행을 위해 2년간 EDCF, 수출금융,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신탁기금,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등을 통해 약 60억달러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지원한다.EDCF에 15억달러를, 경협증진자금(EDPF)에 1억달러를 지원하고 철도와 선박 등 한국 기업의 對아프리카 수출 지원을 위한 수출 금융에 43억달러를 지원한다. 이외에 AfDB 한국 신탁기금을 2400만달러 출연하고, KSP에도 170만달러를 지원한다.추 부총리는 “내년 예정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의 의미있는 성과를 기대한다”라며 “이번 회의를 2030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는 부산에서 개최함으로써 부산엑스포의 비전을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