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여권 잠룡, 잇딴 캠퍼스 행렬…'청년층 핀셋 공략'
  • 여권 잠룡, 잇딴 캠퍼스 행렬…'청년층 핀셋 공략'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최근 대학 캠퍼스를 향한 여권 잠룡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조기 대선 향방이 걸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 대신 ‘강연 정치’를 차선책으로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 강연이라는 특성상 극성 보수층의 따가운 눈총은 피하면서 중도층과 무당층이 많은 청년층과의 접점은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대전에 있는 카이스트(KAIST)를 찾아 ‘안철수에게 대한민국 미래를 듣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과거 카이스트에서 교수로 재직한 바 있는 안 의원은 학생들과의 친밀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페이스메이커 리더십’에 대해 설파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경북대에서 같은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의원실 제공)오세훈 서울시장도 당초 전날 카이스트에서 강연을 준비하려다 서울 강동구 싱크홀 수습 일정에 잠정 연기했다. 대신 오는 27일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주최로 열리는 릴레이 토크콘서트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9일 숭실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탄핵심판 선고 이후 정치권이 국민을 격앙되게 선동하거나 갈등을 격화하는 방향의 역할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정치권은 어떤 결과든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전국총학생회협의회 초청 특강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서울시)원외에서 뛰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봄철 신학기를 맞은 대학가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강연’에 주력하고 있는 잠룡으로 꼽힌다. 지난 12일 연세대 강연을 시작으로 영남대, 인천대, 서울대, 중앙대 등 대학가를 순회하며 적극적으로 ‘강연 정치’를 펼치고 있다. 특히 전날 중앙대 특강에서는 “경쟁력 있는 정치를 위해서 헌법 개정과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헌법 개정을 피력했다.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인천 연수구 인천대학교에서 ‘민주를 넘어 공화로 : 헌법과 정치’라는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달 초 ‘국민이 먼저입니다’ 자서전을 출간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0일 부산에서 북 콘서트를 연데 이어 18일에는 경북대를 찾아 강연을 진행했다. 탄핵에 찬성했던 한 전 대표의 정치적 태도가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상황을 만들었다’며 반감을 갖는 이들도 상당했던 만큼 전통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에서 보수층을 끌어안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8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경하홀에서 ‘개헌, 시대를 바꾸자’를 주제로 한 청년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처럼 여권 잠룡들이 앞다퉈 대학가를 찾는 이유는 사실상 조기대선 행보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정치적 유세’가 가능한 해방구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진영 사이에서도 청년층을 끌어안는 ‘중도 확장’은 당면 과제로 보는 만큼 잠룡들의 캠퍼스 행렬을 반대할 명분도 마땅치 않아서다. 공교롭게도 안 의원과 오 시장, 유 전 의원, 한 전 대표 모두 윤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인 찬성 입장을 밝힌 인물이다. 반면 탄핵에 공개 반대했던 잠룡들은 외부 일정은 자제하고 메시지도 조절하는 모습이다. 범여권 내 대선주자 1위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주 부처 관련 일정만 소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달 말 자신의 정치 철학과 비전을 담은 ‘꿈은 이루어진다’ 책을 지난 21일 출간하려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후로 계획을 미룬 바 있다.
2025.03.27 I 박민 기자
현대위아, 산불 소방헬기 긴급 점검 서비스
  • 현대위아, 산불 소방헬기 긴급 점검 서비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영남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5000만원을 기탁하고 소방헬기 긴급 점검 서비스에 나섰다.현대위아는 영남 지역(경상남도 산청군, 경상북도 안동·의성·울주군, 울산광역시)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인 소방관을 위해 총 5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약 1600명의 소방관에게 ‘헬스케어 키트’ 형태로 지원된다. 헬스케어 키트는 음료와 간식, 영양제 등으로 구성해 소방관들의 휴식을 도울 예정이다.현대위아는 헬기의 로터와 랜딩기어 양산 경험을 살려 소방 헬기 긴급 점검에도 나선다. 관련 분야 전문 직원을 파견해 소방 헬기의 부품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산불 진화를 위해 수백 대의 헬기가 가혹 조건에서 쉴 새 없이 운용되는 상황을 고려한 지원이다.현대위아는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사랑의 밥차’도 지원한다. 지난달 현대위아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현대위아 드림카’를 통해 ‘사단법인 사랑의밥차’에 기증한 밥차를 이용해 봉사에 나선다. 밥차 봉사에 필요한 모든 경비는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모아 주변 이웃을 돕는 ‘1% 기적’을 통해 마련한다. ‘사랑의 밥차’ 봉사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화재 진압 이후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하루 빨리 산불이 진압되어 지역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의 손길이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6 I 정병묵 기자
'언더피프틴' 긴급 보고회 앞 피켓 등장한 이유
  • '언더피프틴' 긴급 보고회 앞 피켓 등장한 이유 [뒷얘기]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K팝 위상에 걸맞는 감시도 모자란데 어린 나이 데뷔 부추기는 서바이벌 오디션?’왼쪽부터 서혜진·황인영 크레아스튜디오 공동대표와 용석인 PD(사진=뉴스1)MBN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와 용석인 PD는 25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긴급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서혜진 크레아 스튜디오 대표, 황인영 크레아 스튜디오 대표, 용석인 PD가 참석했다. 이국용 PD는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했다.‘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 만 15세 이하 K팝 신동을 발굴해 새로운 걸그룹을 육성한다는 취지의 오디션으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히트 경연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대표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그러나 프로필 사진과 티저 영상 등이 공개되면서 성 상품화, 성적 대상화 아동학대 의혹이 불거지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등 시민단체들이 아동의 성 상품화를 우려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25일 오후 아동청소년미디어인권네트워크가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언더피프틴’ 긴급 제작보고회 현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최희재 기자)논란이 커지자 제작진 측이 급히 제작보고회를 연 가운데 이날 현장 앞에는 아동청소년미디어인권네트워크(아미넷) 활동가들의 피켓 시위가 진행되고 있었다. 아미넷 측은 ‘15세 이하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언더피프틴, 걸그룹은 얼마나 더 어려져야 하나?’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방송의 취지를 규탄했다.아미넷 측은 성명을 통해 “어린 참가자들의 열정과 제작진의 진심이 지금 제기되는 비판에 대한 답이 될 수 없다”며 “아이돌 산업의 커져가는 영향력과 그 속에서 수많은 아동·청소년들이 꿈을 향한 열정과 노력이라는 미명 하에 건강권, 학습권, 인격권 등의 기본적인 인권을 위협받는 것이 당연시 되는 현실에 우리는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짚었다.이어 “아동을 성적대상화하기 쉬운 경쟁 구도에 놓는 프로그램이 공공연하게 제작·방영될 때 우리 사회가 아동을 대하는 태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숙고해야 한다. 이번 사태가 아동·청소년의 노동과 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련된 제도를 보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크레아스튜디오 서혜진·황인영 대표는 여성 아동·청소년을 성상품화, 성적대상화했다는 비판에 대해 그럴 의도가 없었으며 왜곡된 논란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1년여 시간 동안 수많은 참가자와 보호자들, 제작진이 진심을 다해 신경써서 준비한 프로그램임을 강조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황 대표는 “15세 이하의 친구들도 꿈과 재능이 있고 주체적이고 열정이 많다. 그런데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 혹은 제도의 벽 때문에 방치되거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다. 방송은 기획사와는 달리 대중에게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공식적인 루트가 되기도 하고 주목받지 못한 부분과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며 “재능 있는 알파세대의 재능을 키워주는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앞선 오디션들과 다른, 개척되지 않은 장을 열어주는 오디션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서혜진 대표(사진=뉴스1)(사진=MBN)문제가 됐던 참가자 프로필 사진에 대해 서 대표는 “엄청난 오해가 있었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급조했다는 소리를 하실까봐 카톡을 먼저 보여드리겠다”며 화면에 캡처 사진을 띄웠다.공개된 사진에는 해당 프로필 사진의 디자이너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있었다. 프로필 속 바코드 이미지로 인해 참가자를 ‘상품화’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던 바. 해당 이미지에 대해 디자이너는 “학생증 콘셉트여서 그래요”라며 여러 학교에서 쓰이는 학생증 이미지를 첨부했다.제작진은 프로필 사진에 바코드 이미지를 쓴 것에 대해 의문을 가졌고, 이후 디자이너가 ‘학생증 이미지’라고 답했기에 그대로 진행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 대표는 “저희는 여기가 학교라고 생각했다. 그 친구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학교인데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본인들의 능력을 키우는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그러나 프로필 이미지 속 참가자들은 교복이나 교복과 비슷한 의상이 아닌 오프숄더, 민소매, 홀터넥 등의 옷을 입고 있는데다 헤어·메이크업을 받은 상태라 학생증 이미지를 쉽게 연상하기는 어려워보인다.황 대표는 “자신의 재능을 멋지게 표현하는 걸 반전 매력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게 기획의도였다”면서 “이렇게 받아들여지만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빠르게 삭제를 했던 부분이다. 제작진도 100% 시청자의 마음을 예상하고 갈 수는 없다. 논란이 있을 때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긴급 제작보고회 말미 서 대표는 “어떻게 방영할 것인지에 대해선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은 지점을 찾아서 결정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저희 의도가 사실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MBN 측은 방영 여부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냈으나 제작진은 새로운 입장을 통해 본인의 참여 의사 확인 및 보호자들의 동의 하에 지원했으며, 녹화 준수사항을 엄격히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03.25 I 최희재 기자
'언더피프틴' 서혜진 "프로필에 바코드? 학생증 콘셉트…성상품화 NO"
  • '언더피프틴' 서혜진 "프로필에 바코드? 학생증 콘셉트…성상품화 NO"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성적인 걸로 환치시키는 거에 대해 굉장히 놀랐습니다.”(사진=MBN)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대표는 25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긴급 제작보고회에서 문제가 된 프로필 사진에 대해 “학생증 콘셉트에서 가져온 거다. 저희는 여기가 학교라고 생각했다. 그 친구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학교인데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본인들의 능력을 키우는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이어 “요즘 학생증에는 바코드와 생년월일이 들어간다고 했다. 근데 다른 건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나이만 넣었다”며 디자이너와 나눴던 카톡 캡처화면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 디자이너는 프로필 이미지 콘셉트에 대해 묻는 제작진에 학생증 콘셉트라 그렇다며 ‘학생증 바코드’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사진을 첨부했다. 캡처화면에 날짜는 적혀있지 않았다.서혜진 대표(사진=크레아스튜디오)서 대표는 “(상품화, 성적 대상화 논란에) 참가자들이 너무 상처받을까봐 그 프로필을 다 내렸다. 학생증을 가지고 9세 여아의 성적인 무엇으로 이야기하시는 거에 굉장히 놀랐다”고 덧붙였다.‘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 만 15세 이하 K팝 신동을 발굴해 새로운 걸그룹을 육성한다는 취지의 오디션으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히트 경연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대표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그러나 프로필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15세 이하 미성년자를 성상품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아동학대 의혹 등이 불거졌다. 최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등 시민단체들이 아동의 성 상품화를 우려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MBN 측은 방영 여부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냈으나 제작진은 새로운 입장을 통해 본인의 참여 의사 확인 및 보호자들의 동의 하에 지원했으며, 녹화 준수사항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호소했다.또 서 대표는 해당 이미지를 만든 디자이너가 30대 여성임을 강조하며 “미디어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가 90%다. 성인지가 바닥일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자체가 미디어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노동자를 낮게 보시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디자인부터 편집, 멘트, 춤을 가르치고 의상을 입히는 것 모든 것들을 여성들이 하고 있다는 인지를 먼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5.03.25 I 최희재 기자
LG전자, 전장사업 완성차 부진에 대규모 손상인식
  • [마켓인]LG전자, 전장사업 완성차 부진에 대규모 손상인식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LG전자(066570)가 전장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차량용솔루션(VS) 사업본부의 자산에 대해 2500억원이 넘는 손상을 반영했다. 예상치 못한 완성차 시장의 둔화로 VS사업본부의 자산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손상차손 인식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전장사업은 구광모 LG 회장 주도로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키워왔던 분야인 만큼 정상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등 사업전략 재편을 서두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LG전자가 공개한 콘셉트카 ‘LG 옴니팟’.(사진=LG전자)◇ 2000억 이상 손상차손은 4년 만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정기 손상 검사를 통해 VS사업본부에 대해 총 2579억원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세부적으로는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에 대해 각각 1603억원, 976억원의 손상을 인식했다. LG전자가 VS사업본부에 대해 2000억원 이상의 손상차손을 인식한 것은 적자를 이어갔던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VS사업본부는 LG전자의 전장사업을 이끄는 핵심축으로 ZKW, 엘지마그나와 함께 전장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다. 손상차손은 해당 사업의 실적 악화와 시장 환경 변화로 미래에 기대했던 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때 반영된다. 손상차손은 공장, 설비 등 유형자산뿐만 아니라 영업권과 같은 무형자산에도 적용될 수 있다. LG전자가 VS사업본부에 대해 대규모 손상차손을 인식한 것 역시 완성차 시장의 업황 둔화에 따른 충격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VS사업본부가 과거처럼 적자를 기록하진 않았지만 업황 둔화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감가상각만으로는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의 가치하락을 모두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상 국제회계기준(IFRS),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르면 자산이 현저하게 가치 하락하면 즉시 손상차손을 반영해야 한다. 실제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회복 지연 기조가 이어지며 성장이 둔화한 상태다. 현대차그룹 HM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 전망치는 8587만대로 전년 대비 성장폭이 1.9%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VS사업본부 실적에서도 잘 나타난다. VS사업본부는 지난해 외형적으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익성은 둔화했다. VS사업본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57억원으로 전년 2439억원 대비 52.6% 줄었다. 매출은 10조6205억원으로 같은 기간 10조1476억원 대비 4.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2020년 2월 서울 서초구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미래형 커넥티드카 내부에 설치된 의류관리기의 고객편의성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LG)◇ 무형자산 손상차손 뼈아파눈여겨볼 점은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차손 규모가 1000억원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추가적인 투자와 설비 교체로 일정부분 회복이 가능한 유형자산과 달리 무형자산은 영업권과 특허권 등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가 많아 손상차손 반영 시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이는 시장에서 LG전자의 전장사업이 경쟁력 저하는 물론 미래 성장성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는 부분이다. 영업권을 비롯한 무형자산 가치가 하락한 만큼 미래 수주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LG가 구광모 회장 주도로 전장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뼈아플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실제 LG그룹은 구 회장 취임 이후 전장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수주에 나서며 사업 안착에 힘썼다. 이를 통해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전장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고 매년 높은 성장을 이어왔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와 지난 2018년 인수한 ZKW, 엘지마그나 등 3개축으로 나눠 자동차 부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역시 각자 분야에서 전장사업을 확대하며 미래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LG전자 VS사업본부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업 안착을 위해 저가 수주도 마다하지 않았던 기존 기조에서 벗어나 수익성에 초점을 두고 수주 전략을 재편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손상차손이 사업부의 구조조정 근거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LG전자가 메르세데스-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했다.한편 LG전자 측은 VS사업본부의 손상차손과 관련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완성차 수요부진 장기화로 자산 가치가 일부 손실됐을 뿐 사업 방향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완성차업계의 수요 위축으로 인한 업황 요인으로 판매 부진이 예상되는 제품 관련 설비자산 및 노후 설비, 무형자산 등을 일부 선제적으로 비용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2025.03.25 I 이건엄 기자
꿈의 항암제로 고형암 치료길 열렸다…韓 연구팀 실마리 제시
  • 꿈의 항암제로 고형암 치료길 열렸다…韓 연구팀 실마리 제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연구진이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CAR-T (카-티) 항암제를 보완해, 혈액암뿐 아니라 고형암 치료에도 효과적인 새로운 항암 기술의 실마리를 제시했다.한국화학연구원은 박지훈 박사팀이 인간 말초 혈액 유래의 대식세포(Macrophages)를 대상으로, 렌티바이러스를 이용해 항암 유전자를 안정적으로 삽입시켜 ‘CAR-M(카-엠, 카-대식세포)’ 생산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신저자인 박지훈 책임연구원(왼쪽)과 1저자인 최지우 석사후연구원.(사진=화학연)대식세포는 면역 세포의 일종이다. 환자의 면역 세포인 T세포는 고형암 내부 침투가 어렵지만 대식세포는 쉽게 침투할 수 있어, T세포 대신 항암제로 적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기존 대식세포 활용 기술은 항암 유전자 변형이 짧은 기간만 이뤄져 치료 효과가 낮은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에 연구진이 ‘렌티바이러스’를 유전자 전달책으로 삼아, 대식세포의 손상 없이 항암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로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T 세포 치료법’의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티 세포 치료법은 환자의 면역 세포인 T세포를 신체 밖으로 추출해, 특정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후 환자에게 주입하는 기술이다. 일부 백혈병 등 혈액암 치료에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폐암 등 고형암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연구진은 대식세포의 손상없이 유전자 전달 후 최대 20일 동안 안정적으로 항암 기능을 갖춘 ‘CAR 대식세포’ 생산이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CAR 대식세포는 효과적으로 특정 암세포를 없애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CAR 대식세포의 대량생산 및 고효율 치료 적용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말초 혈액으로부터 얻은 대식세포의 낮은 항암 유전자 발현 문제를 렌티바이러스를 이용해 개선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이번 연구가 “기존 CAR T 세포 치료법을 보완해 면역항암 치료 다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논문은 2025년 1월 국제 학술지 ‘생체 신호 연구(Biomarker Research(IF: 9.5))’에 게재됐다. 화학연 박지훈 박사가 교신저자로, 최지우 석사후연구원이 1저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는 화학연 기본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가 공동 지원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5.03.23 I 임유경 기자
의대끼리 해부용 시신 공유 가능…"의학교육 지원"
  • 의대끼리 해부용 시신 공유 가능…"의학교육 지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앞으로 해부학 실습용 시신(카데바)을 의과대학끼리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시신을 기증받은 곳에서만 활용할 수 있었지만 정부가 의대생 증원에 따라 해부용 시신이 부족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원활한 의학교육 지원을 위해서다. (사진=연합뉴스)23일 정부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2일까지 2025년 연구·교육 목적 시체 제공기관 운영 지원 사업에 참여할 의대와 종합병원을 모집한다.올해 사업 예산액은 7억9200만원으로, 지난해 사업 예산의 3배다.올해는 연구 목적 시체 제공기관을 4곳 지정하면서 지난해와 달리 교육 목적 시체 제공기관 1곳을 뽑는다. 이중 교육 목적 시체 제공기관 1곳에는 예산 5억1200만원이 들어간다. 이는 전체 예산의 64% 수준으로 연구 목적 제공기관 1곳당 예산(7000만원)의 약 7.3배다.교육 목적 제공기관에는 기관 운영비와 장비비로 4억2000만원이, 시신 수급·처리 인력 등 인건비로 9200만원이 지원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는 시신을 기증받은 기관에서만 해당 시신을 해부할 수 있다. 하지만 복지부는 이른 시일 내에 관련 규정을 개정함으로써 시신을 다른 기관에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예산으로 운영을 지원받아 거점이 될 교육 목적 시체 제공기관에 더 많은 역할을 부여하기 위해서다. 복지부는 향후 시신 기증을 받을 때부터 다른 의료기관으로도 시신을 공유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기증 동의서 서식을 바꿀 것을 검토 중이다. 특정 학교에서 실제로 필요한 수보다 더 많은 시신을 기증받은 경우 다른 대학으로 시신을 제공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다만 향후 의사 사회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고 실습 교육을 위해 의대 간 시신을 공유할 수 있게 하겠다고 하자 즉각 반발했다. 앞서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해 3월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 1년에 기증되는 카데바는 약 1200구인데, 실제로 의대에서 활용하는 카데바는 800구 정도”라며 “800구를 활용하는 학교들도 사정을 들여다보면 어떤 학교는 남기도 하고 어떤 학교는 매우 부족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는 기증자가 지정할 경우 그 기관에서만 (시신을) 활용하도록 한 현행 제도상의 문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며 “제도 개선으로 시신의 재배분이 이뤄져도 그 수가 부족하다면 외국처럼 (카데바) 수입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해당 발언이 나오고 얼마 뒤 사직 전공의 1360명은 박 차관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소하면서 “카데바를 수입하고 의대끼리 공유한다는 말로 우리 마음을 짓밟고 시신을 기증한 분들의 고귀한 뜻을 도구화했다”고 그를 비판했다.
2025.03.23 I 백주아 기자
경찰, '복귀 의대생 명단' 온라인에 올린 2명 구속…"신속 수사"
  • 경찰, '복귀 의대생 명단' 온라인에 올린 2명 구속…"신속 수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복귀 의대생 명단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한 2명이 구속됐다.서울 한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경찰청은 의대생 관련 사건 16건을 수사한 결과 복귀 의대생 명단을 온라인에 반복 게시한 2명을 구속하고, 수업불참을 강요하거나 복귀 의대생에 대한 비난 게시글을 작성한 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민감성 등을 고려해 최근 의대생 수업 불참 강요·비난 게시글 사건 8건을 서울 공공범죄수사대와 사이버범죄수사대 등 직접수사부서에 배당했다.경찰은 의료계 집단행동 초기부터 의대생 명단 공개, 수업불참 강요, SNS상 명예훼손 등 조리돌림 행위에 대해 조치해왔다.경찰 관계자는 “최근 새학기 개강을 전후해 수업불참을 강요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거나 카톡방에 휴학여부 설문조사를 반복 게시해 압박하고 배제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배포하는 등 동료 의대생들에 대한 강요 행위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학업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는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중한 행위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추진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1 I 손의연 기자
인천시, 이음카드 가맹점 수수료 환급 상한선 둔다
  • 인천시, 이음카드 가맹점 수수료 환급 상한선 둔다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인천이음카드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환급 방식을 변경한다. 기존 방식은 전년도 연매출액 구간에 맞춘 환급률을 최근 6개월치 매출액 전체에 적용해 지급했는데 올해부터는 환급 수수료에 상한선을 둔다. 인천이음카드.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매출액이 3억원 이하인 인천사랑상품권(이음카드) 가맹점이 매출액 대비 0.25%를 카드 수수료로 낸 것을 환급해주고 있다. 연매출액이 3억원 초과에 5억원 이하인 가맹점은 0.85%의 수수료를 환급한다. 5억원 초과 가맹점은 환급액이 없다.그러나 이 방식은 연매출액 산출 시기와 환급률 적용 시점이 달라 오차가 발생한다. 일부 업체는 폐업했다가 새로 사업자등록을 하며 연매출액을 줄여 신고하는 방식으로 환급비를 연매출액 구간 대비 더 많이 받는 문제가 생겼다.예를 들면 A업체가 2023년 1~11월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폐업했다가 12월 B업체로 새로 사업자등록을 해 한 달간 1억원을 벌어 부가가치세 신고를 하면 여신금융협회는 B업체의 카드 수수료를 연매출액 3억원 이하 기준인 0.25%로 정한다. 이에 B업체가 2024년 1~6월 10억원을 벌면 인천시는 10억원 전체에 대해 0.25%를 적용해 카드 수수료 250만원을 같은해 하반기(7~12월)에 환급해준다. B업체의 전년도 연매출액 구간이 3억원 이하이지만 카드 수수료는 6개월 뒤 매출액인 10억원에 대해 환급해주기 때문에 7억원에 대한 카드 수수료를 추가로 지급해주는 꼴이 된다.시는 이같은 방식을 유지하면 연매출액 구간 산정 시차를 악용해 일부 가맹점이 결제 수수료를 과다하게 환급받는 문제가 지속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는 올 상반기부터 결제 수수료 환급액에 상한선을 설정해 지급한다.여신금융협회 평가에서 연매출액 구간이 3억원 이하 업체로 정해지면 6개월 뒤 환급액을 최대 매출 3억원까지만 기준으로 삼아 0.25%인 75만원까지만 지급한다. 매출이 10억원이 나와도 카드 수수료로 250만원을 환급하지 않고 75만원만 주는 것이다. 연매출액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 업체는 최대 5억원에 대한 감면 수수료율 0.85%를 적용해 425만원까지만 환급해준다. 시는 또 매출액이 많은 업체에 대한 캐시백 제한 조치를 강화한다. 기존 방식은 여신금융협회가 연매출액 30억원 이하 업체로 평가하면 6개월간 매출 규모에 상관없이 캐시백을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30억원 이하 업체라도 6개월 중 이음카드 월 결제액이 2억5000만원(연간 30억원 예상) 이상 나오면 캐시백 적용을 중단한다.시 관계자는 “매출 규모가 큰 업체는 캐시백 적용을 제외한다는 행정안전부 지침을 더 세밀히 적용하겠다”며 “이음카드 월 결제액이 2억5000만원을 초과하는 가맹점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분석 결과 연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 캐시백 지급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가맹점에 대해서는 사전 안내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캐시백 제외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업체의 매출 규모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음카드 결제 내역이라도 파악해 연매출액이 3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를 선별해 캐시백 적용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또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규정을 악용하는 사례를 근절하고 실질적으로 혜택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게 하겠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제도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제시했다.
2025.03.21 I 이종일 기자
삼성물산, 상저하고 실적 전망…SMR 신사업 긍정적-KB
  • 삼성물산, 상저하고 실적 전망…SMR 신사업 긍정적-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1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연중 상저하고 실적 흐름이 기대되는 가운데, 건설 부문 신성장 동력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면서 두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2만4100원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4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3조2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하이테크 물량 감소에 따른 건설부문 역성장이 부담이지만 상사와 바이오부문의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이다. 연중 상저하고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건설부문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SMR 사업에서 성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대표적인 3.5세대 SMR 개발사 뉴스케일(NuScale)의 모델을 기반으로 미국의 플루어(Fluor) 등과 루마니아 로 파워(Ro Power)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를 진행 중”이라며 “베이스가 되는 뉴스케일의 ‘77MWe’ 모델은 올해 7월 중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 승인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 이를 기점으로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가 한층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뉴스케일 외의 개발사와도 적극 협력하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스웨덴 민간 SMR 개발사인 칸풀 넥스트(Karnfull Next AB)와 스웨덴 SMR 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원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새로운 주주화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의미 있는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장 연구원은 “2025년은 3번째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라며 “현재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환원과 보유 자기주식 소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2025년 말~2026년 초에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의 발표 시점이 도래하는데 더 친화적인 주주정책까지 더해진다면 의미 있는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1 I 김응태 기자
"女군무원 안심시킨 뒤 살해"…'북한강 시신유기' 양광준 무기징역
  • "女군무원 안심시킨 뒤 살해"…'북한강 시신유기' 양광준 무기징역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함께 근무하던 내연관계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육군 장교 출신 양광준(39)에 대해 1심 법원이 “평생 사회와 격리돼 속죄할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내연녀 살해 뒤 북한강에 시신 유기한 양광준.(사진=강원경찰청)춘천지법 제2형사부(김성래 부장판사)는 20일 살인, 사체손괴, 사체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양광준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양씨는 앞선 재판 과정에서 ‘사건 당일까지 살해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계획 범행이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입을 맞추면서 범행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한 뒤 살해했다”며 “이런 범행 방법에 비춰보면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하겠다는 확정적인 고의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그러면서 “피해자가 직장 등에 내연관계를 알리려고 하자 목을 졸라 살해하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절단해 비닐봉지에 넣어 은닉했다”며 “범행 방법, 동기, 내용 등에 비춰보면 죄책이 매우 중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범행 직후 양씨가 치밀하게 증거인멸을 시도했던 점도 주목했다.재판부는 “범행 이후 구체적인 범행 일시와 장소까지 특정해서 계획한 것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피해자를 살해할 경우에 대비해 증거 인멸을 계획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점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이 반성문을 여러 차례 냈지만,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것을 볼 때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는지 의심이 든다”며 “이런 태도가 유족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까 우려스럽다. 피해자의 유족 또한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앞서 지난 6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해자의 모친은 “왜 딸이 죽었는지 모르겠다”며 “(사건 이후로) 모든 게 다 그대로 멈추고 죽어가고 있다. (재판부에서) 우리 아이가 너무 억울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양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3시께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임기제 공무원 A(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께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양씨는 범행 당일 아침 출근길에 연인관계이던 A씨와 카풀을 하며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A씨와의 관계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살해했다.양씨는 범행 이후 시신을 철거공사가 진행 중인 인근 공사장으로 옮겨 훼손했으며 이튿날 강원 화천군 북한강 상류에 유기했다. 또 A씨 휴대전화를 이용해 주변 사람에게 연락하는 등 A씨가 생존해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다.경찰청은 지난 11월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양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후 군 당국은 양씨에게 ‘파면’ 징계 처분을 내렸다.
2025.03.21 I 채나연 기자
이스라엘군 공습 재개, 가자지구서 현재까지 592명 사망
  • 이스라엘군 공습 재개, 가자지구서 현재까지 592명 사망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가운데 사흘간 팔레스타인 주민 약 6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20일(이하 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계속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적어도 8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총 59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이날 새벽 가자지구 동부 아바산알카비라, 북부 베이트라히야 등지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집중됐으며 여러 주거용 건물이 피해를 봤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특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필립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지난 며칠간 UNRWA 직원 5명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래 교사, 의사, 간호사 등 UNRWA 직원 사망자가 총 284명으로 늘어났다”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우려했다.이스라엘군은 이달 1일 하마스와 합의한 휴전 1단계가 만료되고서도 한동안 충돌을 자제하다가 지난 18일 가자지구 약 80곳을 동시에 타격하며 본격적인 공습을 재개했다.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약 200만명에 대한 식량, 연료, 인도주의적 지원 공급을 중단시키면서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59명의 인질들이 석방될 때까지 작전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중 35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휴전 중재 공로를 인정받고 있는 트럼프 미 정부는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하마스도 이스라엘군 움직임에 대응해 무력행동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여러개의 발사체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중부로 날아오는 것을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1기는 격추됐고 다른 2기는 개활지에 떨어졌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여단은 성명에서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민간인 학살에 대응해 텔아비브에 로켓을 퍼부었다”고 밝혔다.가자지구 남부의 칸 유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주택 등이 초토화 됐다. (사진=로이터)
2025.03.20 I 김관용 기자
"미국 여행 안 가"…트럼프 관세전쟁에 등터지는 美관광 산업
  • "미국 여행 안 가"…트럼프 관세전쟁에 등터지는 美관광 산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이면서 미국 관광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과 공격적인 수사로 해외 관광객들이 미국 방문을 꺼리게 되고, 미국 내에서도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내수 관광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미지=챗GPT)19일(현지시간) CBS뉴스는 관광 관련 통계를 분석하는 ‘투어리즘 이코노믹스’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캐나다·중국·멕시코·유럽연합(EU)과의 무역 갈등 심화와 기타 요인들로 인해 올해 미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수가 전년 대비 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여행객 수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국가는 캐나다로, 올해 방문자수가 15%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캐다나는 미국과 지리·역사·문화 기반을 공유하는 형제의 나라로 통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계가 급랭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가 하면, 캐나다를 미국의 51째주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라고 폄하해 캐나다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캐나다에선 전례 없는 미국 불매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대형 마트 주류 매대에서 미국산 와인이 치워지고, 캐나다 일부 카페는 ‘아메리카노’를 지우고 ‘캐나디아노’를 적어 판매하고 있다.여행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 여행협회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은 지난해 미국을 2000만회 이상 방문, 205억달러를 소비했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지난 2월 캐나다에서 자동차로 국경을 넘어 미국을 방문한 여행객 수는 24%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캐나다발 항공편 여행객 수는 2% 줄어 자동차 여행객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것으로 보이지만, 양국간 관세 갈등이 고조되기 전 이미 항공권 예약을 하고 비용을 지불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아담 색스 투어리즘 이코노믹스 대표는 CBS 머니워치와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인들이 남쪽(미국)으로 향하는 대신 국내 관광을 하거나 카리브해와 라틴 아메리카에 있는 지역으로 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유럽 역시 미국으로 향하는 관광객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산 와인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는 가 하면, “EU가 미국을 망치려고 만들어졌다”는 등 공격적인 발언을 쏟아내 유럽 내에서도 반미 감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관세가 미국과 세계 경제의 중요 변수로 부상하면서 미국 국내 관광도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에 제시한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하며 인플레이션 상승을 경고했다. 이에 미국 소비자들이 여행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최근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소비자 수요 감소로 올해 수익 전망을 모두 낮춘 상황이다.투어리즘 이코노믹스는 “일자리와 소득 증가세가 약화하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계와 기업은 여행 지출을 줄일 것”이라며 “관세는 미국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을 인상, 특히 저소득층 가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하위 등급 호텔 실적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025.03.20 I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 정기주총 "미래형 사업구조 전환…HBM 적기 개발"
  • 삼성전자 정기주총 "미래형 사업구조 전환…HBM 적기 개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TV·스마트폰·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과 반도체(DS) 부문 경영 전략을 밝혔다. DX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 경험을 제공하고, 반도체는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1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총장에 입장하기 위해 주주 확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차세대 신성장 사업 육성…미래형 사업구조 전환”삼성전자는 이날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사업부문멸 경영전략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삼성전자 DX부문은 AI 등 차세대 기술 역량과 고객 중심의 혁신을 결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은 “차세대 신성장 사업 육성을 통해 미래형 사업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AI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품에 직접 탑재할 수 있는 삼성전자만의 온디바이스 AI의 강점을 활용하고 구글 등 빅테크의 AI와도 협력해 차세대 AI 혁신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미래 격전지인 로봇 사업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사업장 내 제조봇, 키친봇 추진으로 확보한 핵심기술과 데이터를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에 활용하는 ‘개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발 빠른 기술 검증과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봇 AI와 휴머노이드 분야 유망 기술에 대한 투자와 인수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메드텍 분야는 의료·건강관리와 IT기술을 접목한 토탈 헬스케어 사업으로 확장으로 추진중이며, 초음파 진단 기기 외 사업 영역 확대를 검토하고 AI 혁신을 기반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냉난방공조(HVAC) 사업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무풍 솔루션과 히트펌프 등으로 차별화된 공조 경험을 제공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유통채널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도 추진한다.전장 분야에서는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변화하는 차량의 탑승자 경험을 제고하기 위해 차량용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분야를 지속 선도하고, 차량내 디스플레이도 한층 강화하는 등 차세대 전장 사업의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1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사외이사들이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시연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반도체 근원 경쟁력 회복…HBM 적기 개발DS부문에서도 각 사업 부문별 특성에 맞게 전략을 수립한다. 먼저 메모리는 선단 공정 기반 고대역폭메모리(HBM) 적기 개발로 차세대 AI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성능·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 요구 사항에 적극 대응한다.또 선단 공정 전환 가속화와 서버 중심 제품 판매 확대로 상반기 시장 약세에 대응하고 매출과 수익성을 극대화한다.파운드리는 고객 서비스 중심 사고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시스템 LSI사업부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 성장을 위한 사업 내실화를 추진한다. 시스템온칩(SoC)는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탑재를 위해 성능 극대화에 주력한다. 이미지 센서는 고화소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 확보와 신시장 진입으로 점유율을 확대한다.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은 “2025년을 근원적 경쟁력 회복의 해로 만들기 위해 문제의 원인을 스스로에게서 찾고 도전과 몰입의 반도체 조직문화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성장성과 수익성 두 가지 축을 바탕으로 하는 중장기 전략도 수립했다. 먼저 성장을 위해 차세대 기술과 제품 역량을 강화해 반도체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제고한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고성장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공정 수익성 제고를 통해 고수익 사업구조를 확보할 방침이다.수익성 관점에서는 HBM 비트 공급량을 전년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커스텀 HBM 준비를 통해 고수익 반도체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 낸드의 경우 고성능·고용량 SSD 등 고부가 차별화 제품 강화를 통해 사업의 질을 제고할 방침이다.파운드리는 누설전류를 줄이는 GAA, 차세대 D램, 첨단 패키징 기술을 연계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한다. 파운드리는 강점 분야인 모바일 외에도, 고성능컴퓨팅(HPC)용 최고 수준의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를 공급한다. DS부문은 미래 성장 강화를 위한 시설투자와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특히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전 부회장은 “2025년 DS부문은 성장성과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어떤 환경에서도 지속 성장하는 기반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업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5.03.19 I 공지유 기자
'나는 솔로' 25기 광수 "가장 큰 실패는 40억원 날린 것"
  • '나는 솔로' 25기 광수 "가장 큰 실패는 40억원 날린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5기 광수가 미스터리한 모습 뒤 숨겨놓은 ‘찐 매력’을 드디어 방출한다.19일 방송하는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제작진도 웃음을 빵 터뜨린 ‘극강 미스터리남’ 25기 광수의 반전 매력이 공개된다. 앞서 광수는 자기소개에서 “하는 일은 딱히 중요하지 않다”, “제 직업을 자랑스러워하지는 않는다”면서 강원도 인제군에 남은 유일한 의사임을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이날 광수는 한 솔로녀와 첫 데이트에 돌입하는데, 상대방이 “특별한 경험이 많으신 것 같다”고 하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뒤이어 솔로녀가 “그럼 인생에서 가장 크게 실패했던 경험이 무엇이었는지?”라고 묻자, 그는 “가장 큰 실패는”이라며 잠시 뜸을 들이다가 “40억 원을 날렸던 것”이라고 답한다. ‘억 소리’ 나는 ‘40억 공중분해’ 스토리에 3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는 깜짝 놀란다. 급기야 데프콘은 “거짓말 아니야? 허세 아니야?”라며 ‘의심의 눈빛’을 보낸다. 그런가 하면, 광수는 ‘조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토크’를 이어가 본격적으로 매력을 발산한다. 광수의 예측불가 토크를 지켜보던 3MC는 ‘광대 폭발’ 미소를 터뜨리고, 송해나는 “저 표현 너무 괜찮다!”며 광수의 입담에 박수를 보낸다. 이후로도 광수의 활약이 계속되자 데프콘은 “오랜만에 미네랄남이 나왔다!”며 발굴잼에 푹 빠진다. 캐도 캐도 끝이 없는 광수의 매력이 무엇인지, 그리고 광수가 택한 첫 데이트 상대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린다.한편 지난 12일(수) 방송한 ‘나는 SOLO’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4.7%(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5.4%까지 올랐다. 또한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펀덱스 차트’(3월 11일 발표)에서 ‘TV 비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올라, 5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연봉 5억 원 의사’로 화제를 모은 광수가 인생 실패담으로 40억 원을 날린 사연을 털어놓는 첫 데이트 현 장은 19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공개된다.
2025.03.19 I 김가영 기자
트럼프 "케네디 암살 자료, 무삭제 공개"…음모론 잠재울까
  • 트럼프 "케네디 암살 자료, 무삭제 공개"…음모론 잠재울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 암살과 관련된 약 8만쪽 파일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1963년 11월 22일 댈러스에서 암살되기 직전 당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호송차.(사진=AFP)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워싱턴DC에 위치한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포함될지 밝히지 않았으나 “읽을 거리가 많을 것이며 우리는 어떤 부분도 편집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3일 케네디 전 대통령과 그의 동생인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케네디 행정부 시절 법무장관),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등 1960년대에 암살된 인물 세 명과 관련한 정부 기밀문서를 공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자료 공개는 이에 다른 후속 조치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에서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와 카퍼레이드를 하던 도중 미 해병 출신인 리 하비 오스왈드의 총에 맞아 서거했다. 당시 수사 기관은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미국 사회에선 배후가 존재한다는 음모론이 제기됐다.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은 1968년 6월 5일 팔레스타인 출신 이민자 시르한 비샤라 시르한의 총격을 받아 이튿날 병원에서 숨졌다.이번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또한 자신의 큰아버지인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이 단독범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으며, 자신의 아버지인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암살에 미 중앙정보국(CIA)이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킹 목사는 1968년 4월 4일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암살당했다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있는 존 F. 케네디 공연 예술 센터를 방문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AFP)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인 2017년 관련 기밀문서 2800여건을 공개했다. 1992년 제정된, 정부가 케네디 대통령 암살과 관련된 문서를 25년 이내에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케네디 암살 기록 수집법’에 따른 것이다. 그럼에도 음모론을 잠재울 만한 결정적인 내용은 없었다. 지난 2023년 미 국립문서보관소는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관련 기밀문서와 관련해 1992년 이후 검토된 약 32만 건의 문서 중 99%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수천 건의 문서가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비공개 상태로 남아 있다고 NYT는 전했다.
2025.03.18 I 김윤지 기자
홍준표, 명태균과 카톡 공개에 “계속해 봐라”
  • 홍준표, 명태균과 카톡 공개에 “계속해 봐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자신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해 “의례적인 답장”이라며 자신은 무결하니 계속 공개해보라 받아쳤다.서영교 등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라도 카톡 오면 의례적인 답장을 하는 게 통례인데 민주당에서 공개한 그게 무슨 죄가 되는가”라고 주장했다.홍 시장은 “나는 명태균을 모른다고 한 일이 없다. 알지만 그런 사기꾼은 곁에 둔 일이 없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그는 “그렇게 뜸 들이다 겨우 찾아낸 게 그거냐. 그거밖에 없나. 계속 공개해 봐라”며 으름장을 놨다. 그러면서 “내가 명태균과 범죄 작당을 한 일이 있다면 정계 은퇴한다고 했다. 시비 걸 게 없으니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다.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홍 시장과 명 씨간 오간 SNS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내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5일 명 씨가 홍 시장에게 ‘생신 축하드립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홍 시장이 명 씨에게 ‘땡큐’라고 답했다.2023년 7월 10일에는 명 씨가 ‘무덥고 습한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라고 보낸 메시지에 홍 시장은 ‘명 사장 요즘 어떻게 지내나’라고 안부를 묻고, 명 씨는 ‘건강 잘 챙기세요’라고 답했다고 진상조사단은 주장했다.한편 홍 시장은 지난해 12월 21일에도 명 씨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으나 명 씨를 둘러싼 의혹과는 일체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당시 홍 시장은 “명태균은 내가 30여 년 정치하면서 만난 수십만 명 중 한 명일 뿐”이라며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명태균이 윤 측에 붙어서 조작질한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나중에 큰 사고 칠 것으로 우려는 하고 있었지만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아무 걱정할 것 없다”고 밝혔다.서영교 등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3.17 I 홍수현 기자
라이온코리아, 구강 전문 브랜드 ‘크리니카’ 론칭
  • 라이온코리아, 구강 전문 브랜드 ‘크리니카’ 론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라이온코리아는 예방치의학에서 탄생한 프로페셔널 구강 전문 브랜드 ‘크리니카’를 론칭했다고 17일 밝혔다.크리니카는 집에서도 치과나 치아 클리닉에서 관리를 받은 듯 전문적인 구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오랄케어 브랜드다. 구강전문의와 함께 개발한 고기능성 칫솔 등이 대표적이다.사진=라이온코리아대표 제품은 진보된 칫솔모 소재인 러버모를 사용한 ‘프로러버 칫솔(2종)’이다. 부드러운 러버모여서 잇몸 자극이 적고 치아 표면에 밀착해 프라그를 말끔하게 닦아낸다. 탄성력도 우수해 프라그 제거력이 자사 일반 칫솔 대비 83.7% 높다.‘프로알람 핸들 칫솔(2종)’은 적정 양치압력인 150~200g 이상의 힘이 가해지면 핸들이 뒤로 젖혀져 양치 습관을 교정해준다. 안정감 있는 육각 형태의 핸들로 잇몸 자극을 줄이고, 적은 힘으로도 올바른 이닦기를 가능케 한다.이 외에도 크리니카는 자사 일반 칫솔 대비 94% 높은 프라그 제거력을 자랑하는 어드밴티지 칫솔(2종), 교정이나 임플란트로 이물질 제거가 어렵거나 잘 닦이지 않는 어금니와 틈새를 관리해 주는 어드밴티지 덴탈터프트 등 신제품을 이달 출시할 계획이다.라이온코리아 관계자는 “올바른 칫솔질은 구강 관리를 넘어 평생 전신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요소인 만큼, 크리니카를 시작으로 올바른 양치 습관을 만들어 줄 다양하고 전문적인 오랄케어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3.17 I 김정유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