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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보고싶다” 바꾼 핸드폰 번호로 매일 오던 카톡…그 후 벌어진 일
  • “아들 보고싶다” 바꾼 핸드폰 번호로 매일 오던 카톡…그 후 벌어진 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화번호를 바꾼 뒤 낯선 여성에게서 매일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있다는 20대 남성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해당 여성은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후 아들이 쓰던 휴대전화 번호로 매일 보고 싶은 마음을 털어놓고 있었다.(사진=스레드 캡처)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2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SNS 계정에 한 여성과의 인연을 소개했다.A씨는 “전화번호를 바꾼 이후 매일 오전 9시 전에 카톡이 매번 울렸는데 아무말 하지 않고 기다렸다. 아들을 먼저 보내신 어머님 카톡이었다”며 “계속 지켜만 보기에도 불편한 상황이고 마음 한 켠으로 힘드셨을 거라 생각해서 조심스레 답변을 드렸다”고 밝혔다.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여성 B씨가 지난 21일 “아들, 네가 보고싶은 날이구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에도 매일 “날이 추워졌단다. 다시 너가 내 품으로 돌아왔음해”, “다시 태어나고 내 아들이 되어주렴. 너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다”, “오늘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된장찌개 먹는다 오늘도 꿈에 나와주겠니” 등의 메시지를 보내왔다.지난 26일에도 “사랑해 아들, 오늘도 하늘에서 지켜봐다오”라는 메시지를 받았고 A씨는 용기를 내 답장을 했다. 그는 “네, 어머니 잘 지내고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살도 찌고 운동도 하고 있으니까 끼니 거르지 말고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최고의 엄마였어요 사랑해요 엄마”라고 보냈다.그제야 B씨는 아들의 번호를 사용하는 누군가가 매일 자신의 안부 메시지를 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너무 놀라서 넋놓고 보고만 있었다.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않고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고맙다”며 “아들이 너무 그리운데 앞으로도 카톡을 보내도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흔쾌히 응했고 B씨는 “괜찮으면 시간 내서 밥이라도 먹으면 좋겠다”라며 보답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이후 폭설이 내린 지난 27일 인천에 거주 중인 A씨는 경기 부천에서 B씨 부부를 만나게 됐다고 후기를 전했다.그는 “어머님이 아버님과 같이 오셔서 만나자마자 안아주셨다”며 “아드님이 생전 사용했던 전화번호가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전화번호와 일치해서 매번 저한테 카톡을 보내셨던 것 같다. 아드님은 두 달 전 사고로 돌아가셨다더라”고 했다.그는 B씨 부부와 함께 납골당에 다녀온 뒤 함께 식사를 했다며 “두 분이 아들이랑 체구는 다르지만 웃는 게 비슷하다며 많이 웃고 우시더라”며 “먼 길 와줘서 고맙다고, 시간 내줘서 고맙다고 5분간 서로 부둥켜 안고 운 것 같다”고 후기를 밝혔다.그러면서 “사소한 인연으로 어머님 아버님이 생겼다”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SNS상에 사연이 전해진 이후 많은 이들이 응원의 글을 남기자 B씨는 A씨를 통해 “어느덧 우리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라며 “한창 멋을 내고 이제야 세상을 알아갈 단계에 안타깝게 먼저 천국을 구경하게 된 엄마의 심정이 많이 힘들고 지치다”고 전했다.그러면서도 “이렇게 많은 분이 저를 응원해주고 따뜻한 말을 해주셔서 놀랐다”며 “A씨에게 너무 고맙다. 덕분에 제일 따뜻한 겨울이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2024.11.29 I 강소영 기자
美훈풍에 노을·넥스트바이오 주가 껑충…젬백스도 상승세
  • 美훈풍에 노을·넥스트바이오 주가 껑충…젬백스도 상승세[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8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시장에서 노을(376930),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 젬백스앤카엘(젬백스) 등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노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료기기 제품 등록이 처음으로 이뤄져 진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도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내시경 지혈재 제품의 적응증 추가 사용 승인을 확보한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젬백스는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임상 3상 밑그림과 관련해 팜이데일리의 유료 기사가 무료로 공개된 여파로 분석된다.28일 노을 주가 추이. (이미지=엠피닥터 2111화면 갈무리.)◇노을, 美에 의료기기 4개 품목 등록 완료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노을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9.96% 오른 3080원을 기록했다. 노을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시설 등록과 자사의 의료기기 4개 품목에 대한 1등급 의료기기 제품 등록을 완료했다. 노을은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마이랩 솔루션별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 절차를 단계별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마이랩이란 내장형 인공지능(임베디드AI)과 고체 기반 차세대염색 및 면역진단(NGSI)을 기반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이번에 등록된 제품은 노을의 고체염색 기술과 이미징 기술이 탑재된 자동화 장비인 마이랩 플랫폼과 말라리아 및 혈액 분석을 위한 진단 카트리지 2종(마이랩 카트리지 MAL 및 마이랩 카트리지 BCM), 고정 용액(SafeFix) 등으로 구성됐다.이는 노을 진단 제품의 기반이 되는 핵심 플랫폼을 구성한다. 말라리아, 혈액 분석, 자궁경부암 등 각 솔루션에 대한 분석 소프트웨어가 애드온(Add-on) 형태로 추가되며 제품의 진단 기능을 더욱 고도화한다. 미국의 체외진단 시장 규모는 2023년 47조 2515억원에서 2030년 79조 4658억원으로 연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은 노인 인구 증가,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 조기 질병 진단에 대한 인식 제고 등으로 인해 체외진단 시장 성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노을은 미국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앞서 노을은 이탈리아 대형병원 및 검진센터 등에 인공지능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 카트리지 BCM의 유럽 국가 대상 첫 매출을 기록했다. 해당 공급은 올해 초 진행된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마이랩 카트리지 MAL의 이탈리아 납품 이후 이뤄진 추가 구매이기도 하다. 노을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 제품 등록 소식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듯하다”며 “이번 등록은 노을의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의 엄격한 품질 관리와 안전 기준을 충족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절차”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며 “노을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과 신뢰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7.88% 상승한 4만 3850원을 나타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시경 지혈재를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시경 지혈재 제품 넥스파우더(Nexpowder™)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하부 위장관 출혈 (예방목적) 사용에 대한 승인을 완료했다.이에 따라 넥스파우더의 적응증이 상부 위장관에 이어 하부까지 확장됐다. 넥스파우더란 세계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를 말한다. 넥스파우더는 고분자 물질로 만든 가루 형태의 내시경 지혈재로 물만 있으면 파우더가 겔 형태로 돼 지혈 작용을 한다. 넥스트파우더는 혈액이 있어야 지혈작용을 촉진하는 쿡메디컬의 헤모스프레이와 엔도클랏 플러스의 엔도클랏 등 경쟁 제품과 달리 물만으로 지혈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넥스파우더는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하부 위장관 출혈 적응증 추가 승인과 함께 남미 및 중동,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인허가 프로세스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신규 시장 개척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약 4조 원 규모의 위장관 출혈 예방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기대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넥스파우더는 이미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식품의약국, 유럽의약품청 등에서 사용 허가를 받아 국내외 시장에서 상용화돼 있다”며 “이번 적응증 추가 승인을 통해 넥스파우더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젬백스, PSP치료제 임상 3상 내년 4분기 진행젬백스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6.93%오른 1만 8920원을 기록했다. 젬백스의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GV1001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진행성핵상마비란 신경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뇌피질 및 피질하 조직의 신경섬유 변성을 초래하는 진행성 파킨슨 증후군을 말한다. 젬백스는 최근 국제학술대회에서 GV1001의 임상 2a상 톱라인 결과를 담은 포스터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GV1001 0.56mg 투약군이 위약군 대비 질병의 진행을 48% 지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진행성핵상마비 환자의 75%에 달하는 PSP-RS 환자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95%까지 질병의 진행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GV1001 0.56mg이 단기간의 치료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이점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팜이데일리가 지난 27일 무료 공개한 젬백스, GV1001 임상 3상 윤곽 나와...FDA 품목허가 정조준 유료기사에 따르면 젬백스는 GV1001의 임상 3상의 경우 내년 4분기를 전후해 미국, 한국 등 다국적 임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2b상은 생략한다.젬백스는 미국 및 유럽 7개국에서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 2상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젬백스는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 투약을 모두 완료한 뒤 결과를 확인할 방침이다.젬백스 관계자는 “젬백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스몰캡 한국지수에 편입되는 등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GV1001가 학계는 물론 산업계에서 주목하는 성과를 도출한 만큼 앞으로도 국제 학회를 통해 연구 성과를 꾸준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4.11.29 I 신민준 기자
어도어 내용증명 회신 보니… "뉴 버리고, 뉴진스 버리겠단 뜻 아냐"
  • 어도어 내용증명 회신 보니… "뉴 버리고, 뉴진스 버리겠단 뜻 아냐"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뉴 버리고 새 판 짜면 될 일’이란 표현은 어도어에서 작성한 것이 아닙니다.”뉴진스(사진=연합뉴스)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보낸 내용증명 답변문을 통해 ‘뉴 버리고’라는 표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29일 뉴진스 멤버들이 공개한 26페이지 분량의 내용증명 답변문에 따르면 어도어는 “해당 리포트는 어도어가 아닌 하이브에서 작성된 것”이라며 “이는 하이브가 뉴진스를 버리겠다는 뜻이 아니고, 구체적 행위를 결정하고 지시한 내용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명을 드리고자 했지만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며 “하이브 구성원이 작성한 내용으로, 어도어가 하이브 구성원을 대상으로 감사 및 인사 조치를 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뉴 버리고’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뉴진스와 비교되는 카테고라이징을 버리고, 르세라핌이 별도 자기 영역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작성자의 아이디어일뿐”이라며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부모님들께서 라이브 방송, 인터뷰 등 대외적으로 어도어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히셨지만, 정작 저희와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오해를 풀고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주시지 않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라고 토로했다.하니가 빌리프랩 한 구성원에게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9월 2일 해당 레이블 매니저와 대면을 요구했으나 해당 레이블에서 거절했다”며 “타 레이블 임직원에 대한 조사나 징계 조치를 직접 취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7일 본 사안과 관련해 하니 입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냈다”며 “빌리프랩에는 상호 존중 태도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밝혔다. 더불어 “9월 27일 하이브 레이블 총괄 상위조직 조직장을 통한 중재 조치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하이브 PR의 뉴진스 성과 폄하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PR 구성원에 대한 주의 조치를 했고, 해당 구성원을 어도어 및 뉴진스 PR 업무로부터 베제했다”며 “다만 하이브 PR 조직 통한 홍보 서비스 해제 관련해선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사진=어도어가 보낸 뉴진스 내용증명 답변)◇“민희진 대표직 복귀? 이사회 경영 판단 영역”연습생 시절 과거 영상과 사진이 유포된 점에 대해서는 “동영상과 사진을 유포한 주체가 어도어가 아니어서 직접 삭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동영상은 게재 중지를 요청했고, 기사 속 사진에 대해서는 강력히 요청해 끝내 삭제했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또 “아티스트 데뷔 전 자료 접근 권한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로 피해를 입었다는 멤버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밀어내기 행위는 없었다”고 강조하며 “평가 절하를 당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티스트 전담 마케팅팀을 신설해 적극 홍보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에 대해서는 “어도어가 문제를 제기한 콘텐츠는 ‘ETA 디렉터스 컷’ 영상 단 하나였다”며 “용역계약상 돌고래유괴단이 촬영한 영상을 업로드할 땐 어도어의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동의가 없었다. 광고주 측에서도 반대했던 장면이 담겼던 터라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해당 콘텐츠에 대한 게시 중단을 요청한 것이지 반희수 채널 속 영상 콘텐츠 삭제를 요청한 적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에 대해서는 “어도어 이사회의 경영 판단 영역”이라며 “아티스트 전속계약 종료 때까지 어도어 대표이사가 특정인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것은 전속계약 내용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아티스트 의견을 존중해 최대주주인 하이브를 설득해 민희진 사내이사 연임을 찬성하게 했다”고 자신들의 성과를 소개했다.그러면서 어도어는 “내년 3월 국내 팬미팅, 6~7월경 정규앨범 발매, 8월 월드투어 등 플랜을 짜 둔 상태”라며 “협력사에 정규앨범 A&R과 콘셉트 기획을 요청하고 미팅을 제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뉴진스(사진=연합뉴스)◇어도어 “전속계약 해지당할 위반 사항 없어”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이 보낸 내용증명 속 요구사항에 대해 “아티스트가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상당수의 사안들은 어도어가 아닌 제3자의 언행과 문제들”이라며 “어도어 입장에선 권한 내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자 했지만, 특정인의 사과를 받아내거나 특정인과 합의를 이뤄내는 것과 같이 제3자로 하여금 아티스트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그대로 이행하도록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한계도 있었다”고 짚었다. 또 “근거와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저희가 취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조치도 있었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어도어는 전속계약은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고 강조하며 “갑작스럽게 전속계약 해지로 나아갈 의사를 표명한 부분도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라며 “아티스트 측에서 주장하는 사안들이 어떤 이유와 근거에서 전속계약의 중요한 내용을 위반한 경우에 해당하는지 제대로 설명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아쉽다. 법률적으로만 보면 어도어가 전속계약 해지를 당할 정도의 위반을 했는지, 전속계약 해지를 전제로 한 시정요구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끝으로 어도어는 “내년도 활동 계획에 관한 우려와 오해도 아티스트 측에서 협의에 응해 주신다면 곧바로 해소될 것”이라며 대화로 이 사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한편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 현재 어도어가 먼저 계약을 위반했다”며 “29일부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했다.그러면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필요도 없고 위약금도 없다”며 자유의 몸이 된 만큼 민희진 전 대표와 함께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2024.11.29 I 윤기백 기자
롯데렌터카, 겨울 맞아…롯데스카이힐CC제주 그린피 할인
  • 롯데렌터카, 겨울 맞아…롯데스카이힐CC제주 그린피 할인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롯데렌탈(089860)의 렌터카 브랜드 롯데렌터카가 내년 2월 말까지 겨울 여행을 지원하는 ‘윈터 프로모션’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윈터 프로모션은 ‘롯데스카이힐CC제주 할인‘과 ’배달받기 서비스 50% 할인‘ 총 두 가지 이벤트로 구성됐다. 먼저 롯데스카이힐CC제주 할인 이벤트는 오는 2025년 2월 28일까지 제주오토하우스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스카이힐CC 제주 주중 1인 그린피를 정상가에서 41% 할인된 11만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행사다.대중제 코스 4인 플레이 기준 가격이며, 시설 이용료가 포함된 금액이다. 동절기 대중제와 회원제 코스를 혼용하여 이용하면 개별소비세 가 추가된다. 카트비와 캐디피, 식사비는 별도다.이용하려면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에서 차량을 빌린 후 이벤트 페이지 내 롯데렌터카 고객 전용 예약 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골프장을 예약하면 된다. 골프장 체크인 시 렌터카 대여 완료 문자를 제시하면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당일 현장 예약은 불가하다.롯데스카이힐CC제주는 최적의 라운딩 환경을 자랑하는 제주 최고의 컨트리클럽으로, 골프 트래블 주관 아시아 100대 코스, 국내 10대 코스에 선정된 바 있다.‘배달받기 서비스 50% 할인’ 이벤트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열린다. 이벤트 기간 중 서비스를 이용한 모든 고객에게 6개월 이내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 쿠폰을 추가 지급한다.배달받기 서비스란 지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고객이 원하는 장소를 지정해 차량을 대여·반납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점까지 방문할 시간이 없거나 짐이 많아 이동이 불편한 고객에게 유용하다.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단기렌터카 대여 시 ‘배달받기 서비스’ 란을 선택하고 배달 희망 장소를 입력하면 된다. 할인은 24시간 이상 대여 시 자동으로 적용된다. 1만원 할인 쿠폰은 차량 이용을 완료한 다음달 10일에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롯데렌터카 관계자는 “이동의 제약이 많은 겨울철, 고객 여러분들의 편리하고 즐거운 카 라이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제주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과 함께 즐기는 골프, 그리고 따뜻한 집에서 바로 출발할 수 있는 편리한 배달받기 서비스를 통해 행복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롯데렌탈)
2024.11.29 I 이다원 기자
"좋은 대화" 나눴다지만 트럼프-멕시코, 엇갈린 해석
  • "좋은 대화" 나눴다지만 트럼프-멕시코, 엇갈린 해석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멕시코·캐나다에 국경 관리의 책임을 물어 취임 첫날 25% 관세폭탄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7일 (현지시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이민자 억제와 마약 차단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대화에 대해 “좋은 대화”라고 호평했으나 막상 핵심 의제인 불법 이민자를 놓고서는 서로 다른 해석을 내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막 멕시코의 새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와 훌륭한 대화를 했다”며 “그녀는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을 중단시키고, 우리의 남부 국경(미국-멕시코 국경)을 실질적으로 폐쇄하는 데 동의했다”고 썼다.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우리는 미국으로의 대규모 마약 유입을 중단시키고, 미국인들의 이들 마약 소비를 막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생산적 대화였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멕시코는 사람들이 우리의 남부 국경으로 오는 것을 즉각 막을 것”이라며 “미국으로의 불법적인 침공을 막기 위한 먼 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셰인바움 대통령도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며 글과 함께 후안 라몬 데라 푸엔테 외교장관과 테이블에 앉아 웃으며 통화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우리는 이주 현상에 대한 멕시코 전략에 대해 논의했고, 멕시코 내부에 캐러밴(대규모 이민자 행렬)이 머물고 있기 때문에 북쪽 국경에 도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셰인바음 대통령은 안보 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와 ‘좀비 마약’ 펜타닐 남용을 막기 위해 멕시코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부연했다.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당선인은 국경 폐쇄를 말했지만 셰인바움 대통령은 캐러밴에 대해서만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서 나는 인권을 존중하면서 이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멕시코가 따르고 있는 포괄적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며 “덕분에 이주민과 캐러밴은 국경에 도착하기 전 보살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멕시코의 입장이 국경을 폐쇄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국민 사이 다리를 놓는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내년 1월 20일 취임 당일에 중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 불법 이민자와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등이 유입된다는 것이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이다.이에 대해 캐나다·멕시코 등은 보복 관세를 주장하면서도 대화를 통한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일 캐나다 정상인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전화통화를 한 데 이어 이틀만에 멕시코 정상과도 소통했다.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를 협상카드로 활용해 접경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 불법 이민과 마약류 단속 문제에서 최대한의 협조 내지 양보를 끌어 내려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2024.11.28 I 정다슬 기자
CCTV 관제사 자격 시험, 내년 3월부터 국가공인으로 바뀐다
  • CCTV 관제사 자격 시험, 내년 3월부터 국가공인으로 바뀐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공공·민간에서 운영 중인 CCTV 영상 관제시설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강화하고 관련 업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영상정보관리사’ 국가공인 자격 제도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첫 자격 시험은 같은 해 3월 시행될 예정이다.CCTV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그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대규모 다중이용시설 등은 범죄 예방, 시설 안전, 교통 단속 등을 목적으로 하는 CCTV 영상 관제시설을 구축·운영해 왔다. 그러나 관제 업무 수행에 필요한 법적 지식이나 전문 기술 등에 대한 기준이 없어 국가 차원의 전문 자격 제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의 216개 지자체는 통합관제센터에서 CCTV 약 60만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또 재난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나 실종 아동의 발견·구조 등에 있어서 CCTV 영상 관제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커넥티드카와 배달로봇, 드론 등과 같이 영상 관제가 필요한 서비스가 상용화 단계를 앞두고 있어 공공·민간의 영상정보 관리 담당자의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개인정보위는 지난 2021년부터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가 등록 민간자격으로 운영해온 영상정보 관리사 자격을 대상으로 서류심사(5월), 현장조사(7월), 교육부 자격정책심의회 심의(11월) 등의 절차를 거쳐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승격했다. 내년 3월 제1회 영상정보관리사 국가공인 자격 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다.영상정보관리사 국가공인 자격 시험은 연 4회(3·6·9·11월) 시행한다. 접수처와 접수 기간, 검정 과목, 합격자 발표 등의 구체적 내용은 정보통신자격협회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등록 민간자격을 취득한 자에는 별도의 완화 검정을 실시해 국가공인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아울러 개인정보위는 영상정보관리사 국가공인 자격 제도 운영과 함께 지난해부터 CCTV 영상 관제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온·오프라인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지속 실시하는 한편,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채용이나 승진시 영상정보관리사 국가공인 자격 취득자를 우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공공·민간의 CCTV 영상 관제시설은 각종 재난이나 사고 발생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중요한 사회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영상정보관리사 국가공인 자격 신설이 CCTV 영상 관제시설 안전성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28 I 최연두 기자
삼성 계열사들 쇄신 인사…디스플레이·SDI 수장 전격 교체(종합)
  • 삼성 계열사들 쇄신 인사…디스플레이·SDI 수장 전격 교체(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김응열 기자] 삼성의 전자 계열사들이 수장을 상당수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이청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고, 기존 최주선 사장은 삼성SDI 사장으로 이동했다. 기존 삼성SDI 수장인 최윤호 사장은 신설된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장 자리를 맡게 됐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기술통’ 이청 부사장, 삼성D 신임 사장으로삼성디스플레이는 28일 연말 정기 인사를 통해 디스플레이 기술 전문가인 이청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내정했다. 이 신임 사장은 포항공대 화학공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삼성전자 LCD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쳐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 및 공정기술 등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그는 2020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에 이어 2022년 사업부장에 선임돼 중소형 사업의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최근 중국의 추격 탓에 일찌감치 LCD 사업을 정리했고 OLED에 주력하고 있다. 차세대 기술력에서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신임 사장은 격화하는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초격차 확보를 위한 혁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 ‘실적 버팀목’ 최주선 사장, 배터리 사업 이끈다기존 삼성디스플레이 수장인 최주선 사장은 삼성SDI로 자리를 옮겨 배터리 사업 확장에 나선다. 최 사장은 카이스트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장, DS부문 미주총괄 등을 거쳐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대표이사를 역임한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2020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삼성디스플레이로 옮긴 그는 1년여 만에 체질 개선을 주도하며 성과를 보였다. 특히 그는 부진한 업황 속에서 홀로 성장세를 보이는 등 삼성전자의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삼성SDI 관계자는 “최 신임 대표는 그간 축적한 성공 노하우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과 기업가치 제고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SDI)◇ 최윤호 사장, 신설된 경영진단실장에…컨설팅 역할삼성SDI 수장인 최윤호 사장은 삼성의 싱크탱크 삼성글로벌리서치로 자리를 옮긴다. 사장급 조직으로 신설된 ‘경영진단실’에서 초대 신임 실장으로 임명됐다. 경영진단실은 삼성 계열사 경영진단과 컨설팅 기능을 수행하는 사장급 조직이다. 계열사 요청에 따라 경영·조직·업무 프로세스 등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 도출을 지원한다. 앞으로 이 조직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 제고와 경영 건전성 확보에 집중한다.최 사장은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미래전략실 전략팀, 사업지원TF 등을 거쳤고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뒤 2021년 말부터 삼성SDI를 이끌어왔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배터리 사업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낸 것으로 평가 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글로벌리서치는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2024.11.28 I 조민정 기자
미래에셋증권, 인도 현지 증권사 미래에셋쉐어칸 출범
  • 미래에셋증권, 인도 현지 증권사 미래에셋쉐어칸 출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6년만에 국내 최초로 현지 기업을 인수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쉐어칸리미티드(Sharekhan Limited)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인도 중앙은행(RBI)와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이날 인수를 완료했다.미래에셋쉐어칸이란 명칭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은 2000년에 설립되어 310만 명 이상의 고객, 120여개 지점 및 44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 10위권 증권사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수로 인도 WM사업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의 글로벌 전문성을 활용하여 그룹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해 5년내 인도 현지 5위 증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이번 인수로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여타 금융사와 차별화된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적극적인 투자가 성장으로 이어지고 성장은 다시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글로벌전략가(GSO)로 취임 이후 해외사업에 집중하며 2018년 미국 혁신 테마형ETF선두기업 Global X를, 2022년 호주 운용사 Global X Australia, 2023년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스탁스팟, 유럽 ETF 시장조성 전문회사 GHCO를 인수한데 이어 이번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8년 인도에 진출하여 16년만에 32조원을 운용하는 현지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2019년 11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운용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승인받아 펀드 운용 및 자문뿐 아니라 부동산과 기업 등에 대출하는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인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쉐어칸 인수는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서 중요한 위치에 두려는 미래에셋의 의지를 나타낸다”라며 “인도 고객들에게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11.28 I 이정현 기자
美FTC 칼 꺼냈다…MS 'SW 끼워팔기' 등 반독점 혐의 조사 착수
  • 美FTC 칼 꺼냈다…MS 'SW 끼워팔기' 등 반독점 혐의 조사 착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경쟁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대규모 반(反)독점 조사를 시작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제품까지 전방위 조사에 나섰다. ‘빅테크 저승사자’ 리나 칸 FTC 위원장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칼을 꺼내 든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MS에 반독점 혐의와 관련한 정보제출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이 요청서는 FTC가 1년간 경쟁사 및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비공식 인터뷰한 뒤 작성했고, 최근 리나 칸 FTC 위원장이 서명했다.이번 조사의 핵심은 MS가 오피스와 보안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묶음 판매로 제공해 시장 경쟁을 훼손했다는 혐의다. 일종의 ‘끼워팔기’ 문제다. 비즈니스 파트너 일부는 MS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에 사용자 인증하는 데 도움이 되는 보안 소프트웨어(MS 엔트라 ID)를 끼워팔고 있다고 FTC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끼워팔기 행위는 경쟁 사이버 보안회사의 경쟁을 어렵게 만드는 전형적인 시장지배적 남용 행위다.세일즈포스와 슬랙, 줌 커뮤니케이션 등은 MS가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팀즈’를 워드와 엑셀 등 소프트웨어에 무료로 제공하면서 경쟁사들이 사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도 FTC가 업무용 소프트웨어 등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반경쟁적 관행에 대해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경쟁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사업부에 대해서도 반독점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용 소프트웨어 등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반경쟁적 관행을 하고 있다는 게 골자다. MS가 자사 클라우드 ‘애저’ 이용자가 타사 클라우드로 옮기지 못하도록 징벌적 조건을 부과하고 있다는 혐의다. MS가 애저를 해지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독료를 대폭 인상하거나 높은 탈퇴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FTC는 타사 클라우드를 이용할 경우 자사 소프트웨어 MS 365가 호환되지 않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리나 칸 FTC 위원장 (사진=AFP)이번 FTC의 조사는 칸 위원장의 마지막 유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아직 차기 FTC 수장을 지명하지 않았지만, 칸 위원장은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기간 FTC가 기업들을 옥죄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FTC 위원장이 바뀔 경우 이번 조사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2024.11.28 I 김상윤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브라질 맨딕대학과 맞손…브라질 시장 공략 초석
  • 오스템임플란트, 브라질 맨딕대학과 맞손…브라질 시장 공략 초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날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앙연구소에서 브라질 맨딕대학(Faculdade Sao Leopoldo Mandic)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브라질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시에 위치한 맨딕대학은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학부및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는 의학전문 사립교육기관이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과 맨딕사학재단 조세 루이즈 중케이라 부이사장이 참석했다. 이외 오스템임플란트 치의학연구원 조인호 원장, 황충주 원장, 김경원 원장, 해외영업미주본부 이경래 본부장, 브라질법인 이원기 법인장, 맨딕대학 훌리우 디앙젤리 전략이사, 치과전문의 가브리엘라 빅토렐리 혁신사업 매니저 및 파트리시아 벨라 코스타 기업파트너십 담당자가 동석했다.오스템임플란트 서울 중앙연구소 제품전시관을 관람하는 브라질 맨딕대학 관계자들 (사진=오스템임플란트)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맨딕대학에 자사 임상교육 커리큘럼과 학습 콘텐츠, 실습 기자재 등을 적극 지원한다. 맨딕대학에서 ‘오스템임플란트 전문의 과정’을 독점 운영해 전문의 양성에 일조할 방침이다. 맨딕대학 제카 중케이라 부이사장은 “지난 2000년부터 세계 12만명의 치과의사 임상교육 수료생을 배출한 오스템임플란트는 대학 못지 않은 탄탄한 교육과정과 우수한 연자를 보유하고 있어 브라질 치과계의 신뢰가 매우 높다”며 “오스템임플란트의 최첨단 연구시설과 교육방송시설, 임플란트, 교정, 의료장비 등 1만여종이 한자리에 있는 전시관까지 직접 볼 수 있어 향후 양사 발전방향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맨딕대학 관계자들은 오스템임플란트 서울 중앙연구소 방문에 앞서, 부산에 위치한 생산총괄본부를 먼저 방문하여 임플란트 생산자동화 시스템까지 주의 깊게 살피기도 했다.이원기 오스템임플란트 브라질법인 법인장은 “맨딕대학을 시작으로, 브라질 대표공립대학인 상파울루대학교(USP), 상파울루주립대학교(UNESP)와 연계해 임플란트 임상교육과정을 공동 기획·운영하고, 주요 대학병원에 당사 치과 영상장비 등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현지 치과 학술대회도 활발하게 참가 및 개최하고 있다. 상파울루치과의사협회(APCD)가 주최하는 브라질 치과계 최대 행사인 상파울루 국제치과학술대회(CIOSP)에 2022년부터 참가하며 제품 홍보 및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법인이 소재한 상파울루시에 브라질 전국 치과의사를 초청해 학술심포지엄 ‘오스템미팅’을 매년 개최한다.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5월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3위인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를 인수했다. 스위스 치과기업 스트라우만그룹도 브라질 치과 임플란트 기업 네오덴트를 2015년에 인수했으며, 미국 치과기업 헨리셰인은 2016년 브라질의 치과 용품 및 장비 유통 업체인 덴탈크레머(Dental Cremer)의 지분과 2023년에는 브라질 2위 임플란트 업체인 S.I.N을 인수했다. 주요 글로벌 치과기업이 브라질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브라질의 무한한 시장 확장성 때문이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2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의 자료를 인용하며 중남미 지역의 최대 의료기기 시장으로 브라질을 꼽았으며, △브라질의 인구증가 및 평균수명 연장 △중산층 확대에 따른 의료비 지출 증가 △의료보험시장 확대 △의료기기 부족 등을 브라질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분석했다.브라질 연방치과협의회(CFO)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브라질 치과의사 수는 42만4294명이다. 해당 기관은 자국에서 치의학 학위를 제공하는 교육기관의 학부 수는 2019년 412개가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브라질 치과 임플란트 시장이 2023년 기준 5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0%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9800억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브라질은 상실 치아 치료 목적뿐만 아니라 미용 목적의 임플란트 시술, 투명교정 및 치아미백, 생활구강관리용품 시장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치과 모든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오스템임플란트에는 최적의 영업무대다.
2024.11.27 I 나은경 기자
AI핵심인재 영입하려면?…리멤버, 핵심인재 채용법 웨비나
  • AI핵심인재 영입하려면?…리멤버, 핵심인재 채용법 웨비나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리멤버가 인공지능(AI) 핵심인재 영입을 위한 기업 맞춤형 해법을 제시한다.(이미지=리멤버)27일 리멤버는 오는 12월5일 AI 인재 기준부터 채용방법까지 알려주는 ‘AI 시대 경쟁력, 핵심인재 확보부터’ 웨비나를 오는 12월5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AI 핵심인재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기업이 최적의 AI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방법론을 함께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최근 기업들이 AI 연계 서비스 확대를 통한 새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전문 인재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기준과 채용방법 자체가 모호한 상황이다. 리멤버는 웨비나에서 현 시대에 걸맞는 AI 핵심인재 기준과 인사이트를 제시하고자 ‘한국 AI 연구 거장’으로 통하는 카이스트 맹성현 전산학부 명예교수를 연사로 초청했다. 맹성현 교수는 한국형 질의응답 AI로 잘 알려진 ‘엑소브레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10년간 AI 핵심 기술 연구를 이끌어 왔던 최고 전문가다. 맹 교수는 기술 전문가의 관점에서 ‘AI 시대에 필요한 핵심인재의 기준’을 주제로 핵심인재가 갖춰야 할 역량 등을 제시해 줄 예정이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임원급 전문 헤드헌팅사인 브리스캔영어쏘시에이츠 임희정 전무가 ‘AI 인재 채용 트렌드와 성공적인 인재 확보 전략’을 공개한다. 임 전무가 브리스캔영에서 AI 전문 인재 헤드헌팅 전담 부문 ‘AI 탤런트 프로’를 총괄하며 경험한 AI 핵심인재 채용 트렌드와 노하우를 들려준다.이밖에 AI 기술을 활용한 채용법도 공유하고, AI기술로 채용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리멤버 채용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핵심인재를 발굴한 실 사례와 활용법을 설명한다.웨비나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오는 12월4일까지 웨비나 공식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최재호 웨비나 대표는 “기업들의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인재 채용 기준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면서 “리멤버는 경력 채용 선두주자로서 AI는 물론 시대 변화에 발맞춰 HR 시장의 트렌드를 발빠르게 공유하는 기업 성장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7 I 김혜미 기자
현대차, 인도네시아서 EV 충전 구독 서비스 개시…생태계 확장
  • 현대차, 인도네시아서 EV 충전 구독 서비스 개시…생태계 확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를 개시하며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고 27일 밝혔다.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현대차 EV 충전소에서 아이오닉 5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현대차는 오는 28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자동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는 현대차의 카 라이프 애플리케이션(앱) ‘마이현대 인도네시아’에서 가입 및 이용이 가능하다.서비스 가입 고객은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충전 제휴 업체와 현대차가 운영하는 288개 EV 충전소의 518개 EV 충전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라이프 스타일과 충전 필요량에 맞춰 충전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현대차는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를 50kWh, 100kWh, 250kWh 세가지 충전 용량으로 구성했으며 설정된 충전 용량을 다 사용했을 경우에는 추가 결제해 충전하면 된다.올해 9월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의 전기차를 구매한 고객은 서비스 이용 시 1년간의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현대차의 카 라이프 앱 ‘마이현대 인도네시아’의 메인 화면. (사진=현대차)현대차는 또한 인도네시아의 특수성을 고려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카드나 모바일 등 원하는 결제 수단을 앱에 등록해 사용하면 된다.현대차의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는 인도네시아에서 서로 다른 충전 사업자의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다. 현대차는 내달부터 전기차 충전 제휴 업체를 늘려 구독 서비스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내년 1월부터는 타사 전기차 고객도 마이현대 인도네시아에 가입할 수 있게 해 현대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이주훈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장은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태계는 아직 형성 초기 단계이지만 이번 구독 서비스와 같은 혁신 서비스와 EV 충전 인프라 확장을 통해 인니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7 I 이다원 기자
오비고, 초소용 전기차용 서비스 생태계 플랫폼 구축
  • 오비고, 초소용 전기차용 서비스 생태계 플랫폼 구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오비고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주관하는 국책과제를 통해 차량용 서비스 생태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과제명은 ‘초소형 전기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서비스 제공 플랫폼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이다. 오비고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전환이 본격화하며 초소형 전기차에도 맞춤형 서비스 도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서비스 플랫폼과 인카 서비스 공용화 기술을 결합해 SDV 도입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소형 전기차를 위한 서비스 및 생태계 플랫폼 구조도 (사진=오비고)산자부에 따르면 초소형 전기차 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매년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782억달러(약 108조원)에서 오는 2030년 1225억달러(약 17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도 지역별, 용도별 차별화 서비스를 탑재할 수 있는 표준화 기술 구축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오비고를 주관기관으로 선정해 지난해부터 개발을 추진 중이다.국책과제는 △서비스 플랫폼 △생태계 플랫폼 △서비스 3건 개발과 실증으로 구성하며, 클라우드 기반 공용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 오비고는 완성차 업체의 의견을 수렴해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을 검토하고 서비스 플랫폼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부터 서비스 실증까지 개발 과정을 주도하고 있다.세부적으로 1차년도에 플랫폼 설계 중심의 △인카 서비스 플랫폼 설계 및 개발 △웹 기반 서비스 포털 플랫폼 설계 △초소형 전기차용 차량관제서비스(FMS) 기획 및 설계를 진행했다. 2차년도엔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인카 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포털 플랫폼 및 초소형 전기차용 차량관제서비스(FMS)를 개발한다. 3차년도엔 개발된 플랫폼과 서비스 실증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두현 오비고 최고기술책임자는 “내년에는 서비스 제공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분석 플랫폼 실증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오비고가 구축한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차량에 도입 및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오비고는 자체 개발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고도화와 운전자 맞춤형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통합 SDV 플랫폼 아키텍처 개발을 추진 중이다.
2024.11.26 I 박순엽 기자
카이스트 '로봇개'가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한 비결은
  • 카이스트 '로봇개'가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한 비결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KAIST(한국과학기술원)이 개발한 ‘로봇개’가 세계 최초로 마라톤 대회 풀코스(42.195㎞)를 4시간여 만에 완주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여러 외신이 취재를 요청하는 등 화제를 모은 가운데, 보행 로봇이 섣불리 도전할 수 없었던 마라톤 완주를 가능하게 만든 특별한 기술력이 관심이다. 황보제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사진=본인 제공)‘사뿐한 착지’ 제어 기술로 에너지 효율↑황보제민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25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연구팀이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2’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었던 핵심 요소로 ‘사뿐한 착지와 보행’을 꼽았다. 라이보2는 지난 17일 경북 상주에서 열린 ‘제22회 상주 곶감 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를 완주했다.그는 보행 로봇의 다리가 차례로 지면에 내딛을 때 충격을 최소화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내구성도 높였다고 했다. 덕분에 중간 충전이나 수리 없이 지형이 다양한 야외 환경에서 42.195㎞를 4시간 19분 52초 기록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평균 초속 약 2.7m(시속 약 9.74㎞)로 주행한 셈으로, 중간 레벨의 아마추어 마라토너 페이스와 비슷한 수준이다.황보 교수는 “기존의 사족보행 로봇들은 네 다리를 강하게 땅에 찍으며 움직였다. 이는 지면과의 접촉 정보를 정확히 인식해 로봇의 제어를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라이보2는 사뿐히 움직여도 지형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강화 학습을 통해 제어기를 설계했다. 이를 통해 모션을 최적화하여 에너지 소모를 기존 대비 30~40% 정도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카이스트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2’가 가장 효율적인 속도인 3m/s로 보행하며 다리 자세를 변화 과정. 발의 지면 접촉 속도를 줄여 충돌 에너지를 줄이고, 접촉 도중 몸의 자세 이동 시 미끄러짐을 최소화하며, 운동에너지를 직선 구간으로 유지하면서 이동하고 있다.(사진=KAIST)카이스트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2’ 모델의 단순화한 전력 흐름도.(사진=KAIST)에너지 효율과 내구성 최적화를 위한 고난도 기술력라이보2의 무게는 약 42㎏으로, 여느 사족보행 로봇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대부분의 중량은 배터리, 즉 몸통 부분이 차지한다. 라이보2는 약 2시간의 일반적인 충전으로 최대 60㎞까지 걷거나 뛸 수 있다. 주행거리를 늘리려면 단순히 시간당 소모 에너지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거리당 소모 에너지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이차전지의 성능 향상과 경량화가 아직 완전하지 않다면, 로봇의 하드웨어는 보행 시 몸통의 무게와 주기적인 진동을 견디면서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고난도 모션 제어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다.황보 교수 연구팀은 기존의 라이보1을 보완해 라이보2를 새롭게 개발하면서 모든 영역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했다. 기존에는 보행 로봇의 에너지 소모 방식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에 더욱 매진했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라이심(Raisim)’ 시뮬레이션 환경을 활용해 경사로, 계단, 빙판길 등 다양한 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AI) 강화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보행 제어기를 개발했다.이후 개발된 강화 학습 기반 제어기를 힘 투명성이 높은 메커니즘과 결합해 보행 로봇이 다양한 노면 상태에서 적응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로봇은 충돌 직전에 착지 순간의 속도를 줄이고, 구동기 회생 효율을 높여 기구부의 에너지 손실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연구실에서 창업한 ‘라이온로보틱스’의 제조 기술이 활용됐으며,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도 받았다.이달 17일 경북 상주에서 열린 ‘제22회 상주 곶감 마라톤 대회’에서 황보제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2’가 4시간 19분 52초 기록으로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AIST)자율주행 로봇의 미래를 향한 도전은 이어진다‘세계 최초 보행 로봇 마라토너’로 데뷔한 카이스트의 라이보2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지형을 미리 학습하고, 환경에 맞는 최적화된 보행 방식을 스스로 판단한다. 그러나 주변 사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움직이는 자율주행 로봇은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조종자, 안전요원, 촬영자, 비상 대기조 등 4명이 한 팀을 이루어 라이보2를 둘러싸고, 4개 팀이 약 10㎞씩 교대로 이어받으며 완주했다.황보 교수는 “라이보2에 실시간 모션 카메라와 라이다 등을 탑재하면 자율주행 사족보행 로봇이 될 수 있다”며 “휴머노이드와 같은 이족보행 로봇 연구도 진행 중이며, 울퉁불퉁한 산악 환경에서 스스로 본체 밸런스를 유지하며 자율주행하는 보행 로봇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26 I 김범준 기자
지오영, 인천에 자동화 ‘스마트허브센터’ 가동.
  • 지오영, 인천에 자동화 ‘스마트허브센터’ 가동.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1위 의약품 유통 기업 지오영은 인천 서구 원창동에 최첨단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허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지오영, 인천에 자동화 ‘스마트허브센터’ 가동.지오영 스마트허브센터는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 최초로 첨단 자동화 기술을 도입한 사례로, 수도권 1만여 약국과 대형병원에 하루 최대 60만 개의 의약품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스마트허브센터는 약 1만4,660㎡(약 4400평)의 연면적에 2만6000여 종, 약 1000만 개 이상의 의약품을 취급·보관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센터는 기존 수도권 물류 처리량보다 약 30% 증가한 처리 능력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고자 설계됐다.스마트허브센터의 핵심은 첨단 자동화 설비다. 특히 DHL과 UPS 등 글로벌 물류 기업들이 앞서 도입한 자동화 창고 시스템인 오토스토어(AutoStore) 시스템이 대표적이다.오토스토어는 4만 개의 의약품 보관 적재함(Bin)을 16단으로 겹겹이 쌓아 올린 큐브 형태 설비에서, 작업자 대신 80대의 로봇이 설비 상단 트랙을 돌며 의약품 입출고 업무를 담당한다.작업은 주문 접수와 동시에 로봇이 해당 의약품 위치로 이동, 적재함을 아래서 끌어올려 포장 작업대인 포트(Port)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고 빈도가 낮은 의약품은 하단에, 높은 의약품은 상단에 자동 배치되어 전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포트로 전달된 적대함에서 주문 수량에 맞게 의약품을 피킹, 검수하여 배송 박스로 옮겨 담는 다관절형 피킹(Picking) 로봇 역시 업계 최초로 도입됐다. 이 로봇은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의약품을 안전하게 시간당 최대 1,200개까지 처리할 수 있다.지오영 물류본부 관계자는 “스마트허브센터는 오토스토어 외에도 미니로드, DPS(Digital Picking System), 자동분류 소터 등 다양한 첨단 설비를 운영한다”며 “이를 통해 작업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휴먼 에러 감소로 인한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오영은 자체 개발한 물류센터 관리시스템(WMS) ‘지오넷플러스’를 통해 자동화 설비와의 실시간 연동을 구현했다. 이 시스템은 입고·재고 관리, 판매 계획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물류 프로세스를 지원하며, 모든 단계에서 빠르고 지능화된 의약품 입출고를 돕는다.지오영은 과거 2007년에도 업계 최초로 포장된 의약품을 각 약국 배송처별로 분류해주는 카 벨트 컨베이어 소터(Car Belt Conveyor Sorter)를 도입했으며, 2021년 국내 최대 규모의 천안허브센터에서도 셔틀 및 미니로드, DAS(Digital Assorting System), 소터 등의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스마트허브센터의 가동은 의약품 유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사례”라며 “신속하고 정확한 의약품 공급 체계를 구축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지오영 스마트허브센터는 지난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한 최적의 의약품 물류 환경 조성 계획을 통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물류센터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제도는 첨단·자동화된 시설과 장비 및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과 안전성, 친환경성을 갖춘 물류센터를 국가가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하는 제도다.
2024.11.25 I 김지완 기자
지코, 여전히 '하태핫해'
  • 지코, 여전히 '하태핫해' [리뷰]
  • 지코(사진=KOZ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여전히 핫하고 힙하다. 간지나는 비트에 거침없이 몰아치는 래핑, 몽글몽글한 발라드에 듣자마자 몸과 귀가 반응하는 메가 히트곡까지.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코가 다채로운 음악으로 여전히 빛나는 핫티스트(핫+아티스트)임을 무대로 증명했다.지코는 23~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콘서트 ‘지코 라이브 : 조인 더 퍼레이드’(ZICO LIVE : JOIN THE PARADE)를 성료했다. 이번 콘서트는 2018년 개최된 ‘킹 오브 정글’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단독 공연이다. 지난 10년간 지코의 디스코그라피를 총망라한 셋리스트로 150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퍼레이드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이번 공연은 ‘네오 정글’, ‘모노 휴먼’, ‘레드 터틀십’, ‘비비드 아티스트’ 4개의 챕터로 구성돼 지코의 음악과 매력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다. 특히 ‘퍼레이드’에서 영감 받은 화려한 카퍼레이드를 무대 위에서 구성, 대형 이동차가 중앙에서 돌출 무대까지 전진하며 스테이지를 폭넓게 활용해 관객들과 거리감을 좁혔다. 특히 곡의 장르, 분위기에 따라 이동차의 디자인이 시시각각 변해 공연을 즐기는 ‘맛’을 더했다.지코(사진=KOZ엔터테인먼트)오프닝은 ‘쌔삥’이 열었다. ‘스트릿 맨 파이터’의 미션곡으로 공개돼 음원차트를 뒤흔든 ‘쌔삥’을 선곡한 지코는 댄스크루와 함께 등장해 춤과 노래를 함께 선보이며 무대를 화끈하게 달궜다. 특히 네온색 스포츠카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펼치는 듯한 독특한 무대가 곡의 느낌을 배가시켰다. 이어서 ‘괴짜’, ‘서울 드리프트’, ‘보이즈 앤 걸스’까지 연달아 3곡을 몰아친 지코는 관객들의 떼창과 호응을 여유롭게 이끌어내며 ‘공연 강자’ 면모를 과시했다. 관객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일제히 손을 흔들고 노랫말을 떼창하는 등 열띤 호응을 보였다.지코는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관객들을 향해 “너무 보고 싶었다”며 “6년 만에 열리는 공연이자 데뷔 1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공연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지코는 “이 공연장을 세상에서 가장 핫한 구역으로 만들겠다”며 ‘스팟!’을 부르기 시작했다. 제니와 함께 호흡을 맞춘 ‘스팟!’은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차트를 강타한 지코의 대표곡이다. 2절을 부를 땐 제니가 깜짝 등장, 지코와 함께 ‘스팟!’ 무대를 꾸며 공연장을 화끈하게 달궜다. 지코는 제니와의 합동 무대에 대해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서도 안 한 무대를 단독 콘서트에서 보여드렸다”고 언급해 큰 환호를 받았다.지코(사진=KOZ엔터테인먼트)‘모노 휴먼’ 챕터에서는 지코 대신 ‘우지호’ 본연의 매력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걘 아니야’로 보컬 실력을 뽐낸 지코는 ‘너는 나 나는 너’, ‘웬수’ 등 감성적인 넘버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남겨짐에 대해’, ‘사람’ 무대에선 직접 피아노를 치고 노래를 불러 발라더 지코의 매력을 뽐냈다. ‘레드 터틀십’ 챕터에선 강렬한 래핑으로 객석을 들었다 놨다 했다. ‘극’, ‘안티’, ‘날’, ‘레드 선’에 이어 ‘노 유 캔트’, ‘거북선’, ‘말해 예스 오어 노’까지 강렬한 랩을 끊임없이 쏟아내며 공연장의 온도를 수직상승시켰다. 지코도 자신의 무대와 관객들의 호응이 마음에 들었는지 “도파민의 총량이 있다면 콘서트는 맥시멈인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잠시 열기를 잠재우기 위해 특별 게스트로 엑소 도경수가 등장했다. 도경수는 지코가 후끈 달궈놓은 무대를 이어 받아 감미로운 보컬로 관객들에게 위안과 힐링을 선사했다. ‘마스’를 시작으로 ‘괜찮아도 괜찮아’, ‘별 떨어진다’, ‘팝콘’까지 4곡을 열창한 도경수는 지코가 공연 중간중간 먹는 오미자(?) 음료를 시음하고, 재치있는 멘트를 곁들이는 등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해 눈길을 끌었다.지코(사진=KOZ엔터테인먼트)클라이막스는 ‘비비드 아티스트’로, 핫하고 힙한 지코의 음악과 무대를 총집약한 챕터였다. 지코는 ‘유레카’를 시작으로 ‘아티스트’, ‘오키 도키’, ‘아무노래’까지 자신을 대표하는 히트곡으로 피날레 퍼레이드를 펼쳤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뛰면서 열띤 호응을 펼쳤고, 포인트 안무를 따라추는 등 공연을 온몸으로 즐겼다. 지코도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이 만족스러웠던듯 무대 내내 환한 잇몸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앙코르도 지코답게 화끈했다. 랜덤 DJ 믹스를 통해 8곡을 랜덤으로 가창하고, 솔로 데뷔곡 ‘터프 쿠키’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끝없는 무대가 끝도 없이 펼쳐졌다.지코는 관객들의 호응에 감격스러워하며 “이래서 콘서트를 하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자주 하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2024.11.24 I 윤기백 기자
'드림카'로 즐기는 한밤의 드라이브…강민경의 차는
  • '드림카'로 즐기는 한밤의 드라이브…강민경의 차는[누구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룹 다비치의 강민경도 그런 스타 중 한 명인데요. 방송 출연 이외의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을 직접 촬영하고 편집까지 맡아 하며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그러다 보니 강민경이 일상 속에서 야간 드라이빙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유튜브 콘텐츠 속에 천장을 열고 서울 밤 거리를 시원하게 달리는 장면이 등장한 것이죠. 영상 속 강민경의 차는 포르쉐 911 카브리올레입니다.가수 강민경이 포르쉐 911 카브리올레를 타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걍밍경’ 캡쳐)가수 강민경이 포르쉐 911 카브리올레를 타고 드라이빙을 하고 있다. (영상=유튜브 채널 ‘걍밍경’ 캡쳐)포르쉐 911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차량입니다. ‘슈퍼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차량이기도 하죠. 포르쉐 911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지난 1963년입니다. 동그란 전조등과 매끄러운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설명할 수 있는 911의 외관은 사실상 모든 포르쉐의 차량을 대표하는 디자인이자, 60년 넘는 시간 동안 이어져 온 전통 있는 디자인입니다.60여년간 출시된 포르쉐 911 세대별 차량. (사진=포르쉐 글로벌 뉴스룸)오랜 시간 자리를 지킨 플래그십 슈퍼카인 만큼 트림도 다양합니다. 현재 판매 중인 8세대 911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기본형인 ‘카레라’, 성능을 강화한 ‘카레라 S’가 있고요. 또 후륜구동이 아닌 사륜구동 911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911 카레라 4’ 또는 ‘911 카레라 4S’가 되겠죠. 초고성능 911을 찾으려면 ‘터보’가 붙으면 됩니다.가수 강민경이 포르쉐 911 카브리올레를 타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걍밍경’ 캡쳐)911 카브리올레와 타르가는 천장이 열린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오픈카’, 즉 천장이 끝까지 열리는 911은 ‘카브리올레’입니다. 반면 지붕이 중간만 열리고 뒷유리는 남아있는 경우라면 ‘타르가’입니다. 강민경 씨가 탄 차량처럼 천장 전체가 완전히 열리거나, 바람막이를 올릴 수 있다면 카브리올레 차량인거죠.포르쉐 911 카브리올레. (사진=포르쉐 코리아)911 카브리올레는 8세대 기준 전장 4520㎜, 전폭 1850㎜, 전고 1300㎜의 묵직하면서도 날렵한 존재감을 갖췄습니다. 여기에 6기통 수평대향 트윈터보 엔진을 달았고, 후륜구동 기반 카레라 트림과 사륜구동 기반 4 모델을 모두 갖추고 있죠. 최고 출력은 392마력(ps), 최대 토크는 45.9㎏·m입니다. 4S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444마력, 최대 토크는 54㎏·m에 달합니다.또한 포르쉐는 외장 및 내장 색상 등을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나만의 포르쉐 만들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색 조합을 선택할 수 있는 만큼 고객의 입맛을 충족하는 디자인이 가능한 것도 장점입니다. 게다가 소프트톱을 적용해 천장을 빠르게 여닫을 수도 있습니다.신형 포르쉐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 (사진=포르쉐 글로벌 뉴스룸)포르쉐는 올해 5월 초경량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신형 911을 공개했습니다. 기존 8세대 모델보다 더욱 강력한 3리터 트윈-터보 박서 엔진으로 구동하며 날렵한 디자인과 공기역학 성능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포르쉐가 개발한 T-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강력한 주행 성능도 갖췄습니다. 인테리어와 기본 사양 역시 업그레이드 했다고 합니다.신형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 실내. (사진=포르쉐 글로벌 뉴스룸)세대를 거듭해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 상상을 뛰어 넘는 주행 성능, 전통과 품위를 지킨 브랜드 철학까지. 포르쉐 911 카브리올레를 ‘드림카’로 꼽는 이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꿈결 같은 일상을 즐기는 강민경 씨의 남다른 취향, 자꾸 엿보고 싶은 만큼 그의 유튜브 구독자도 점차 늘어나는 듯 하네요.
2024.11.23 I 이다원 기자
'수배중' 푸틴처럼 되나…'전범 혐의' 체포영장 발부된 네타냐후
  • '수배중' 푸틴처럼 되나…'전범 혐의' 체포영장 발부된 네타냐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제형사재판소(ICC)가 21일(현지시간) 전쟁범죄 혐의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124개 회원국은 자국 영토에 들어오는 피의자를 체포할 의무가 원칙적으로 있지만, 실제 체포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ICC 미가입국인 이스라엘은 물론 이스라엘의 최우방인 미국도 거부의 뜻을 밝혔다. 수배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전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에도 해외 방문에 나서는 등 제약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1월 18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의회 크네세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살인·박해 등 비인도 행위…“민간인 굶주려 죽게 해”ICC는 지난 5월 20일 카림 칸 ICC 검사장이 영장을 청구한 지 6개월 만에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ICC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는 동안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전 장관이 가자지구 민간인의 생존 필수품을 고의로 박탈했다고 판단했다.ICC는 성명에서 “이들이 기아를 전쟁 수단으로 사용하고 살인·박해 등 비인도적 행위를 저지른 공범으로서 형사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할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ICC는 하마스가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테러 공격을 자행해 1200명 이상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250여 명을 납치한 것과 관련,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 사령관인 무함마드 데이프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했다.이어 가자지구 전쟁 관련 사건을 다룰 사법관할권이 ICC에 없다는 이스라엘 주장도 반박했다. ICC는 이미 2021년 재판부가 동예루살렘,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까지 관할권을 확대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며 “이스라엘이 ICC의 관할권을 받아들일지가 (영장 발부의) 필수 요건은 아니다”고 설명했다.또 ICC는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 사령관인 무함마드 데이프에 대한 체포 영장도 발부했다.ICC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자행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한 하마스 지도부는 야히야 신와르와 이스마일 하니예, 데이프 등이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들 3명을 각각 살해했다고 밝혔지만, 하마스는 데이프의 사망은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여성이 이스라엘 국기 벽화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반유대주의적…방어권 막는 일” 반발피의자로 지목된 이스라엘 측은 ICC의 영장 발부에 강하게 반발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연설에서 “우리를 파괴하려는 적들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자연적 권리의 행사를 방해하려는 것이 이번 반유대주의적 조치의 목적”이라고 비난했다.갈란트 전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ICC가 이번 결정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살인 지도자들을 동일 선상에 놓고 유아 살해, 여성 성폭행, 노인 납치 등을 정당화했다”며 “살인과 테러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 최대 우방국인 미국 정부는 ICC 결정을 “근본적으로 거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우리는 검찰(ICC 검사장)이 체포영장을 받기 위해 서두르는 것과 이 결정(체포영장 발부)을 이끈 절차상 오류에 대해 여전히 깊이 우려한다”고 지적했다.유럽연합(EU) 쪽에선 ICC 결정에 존중 의사를 표시하고 있으며 의무 이행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네타냐후 총리 등에 대한 ICC의 체포영장 발부는 “구속력 있는 결정”이라며 “EU의 모든 회원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 모든 당사국은 이 법원 결정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전 국방장관에 영장을 청구한 카림 칸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장(사진=AFP)◇현실성은 ‘글쎄’…불이행 시 제재도 모호ICC는 집단학살, 전쟁범죄,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개인을 처벌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최초의 상설 전쟁범죄재판소로,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있다. ICC 가입조약 ‘로마규정’에 따라 124개 회원국은 원칙적으로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전 장관이 앞으로 자국을 방문할 때 체포영장을 집행할 의무가 있다. 다만,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이스라엘 등은 가입하지 않았다.현실적으로 이들에 대한 영장이 집행될 가능성은 작다는 시각이 있다. 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은 회원국을 제재할 방법도 명확하지 않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푸틴 대통령은 수배 중이지만, 지난 9월 몽골 등 ICC 회원국에 무사히 방문하기도 했다.칸 검사장은 이날 별도 성명에서 “모든 가입국이 사법명령을 존중하고 준수해 로마규정에 대한 약속을 이행해달라”라고 영장 집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ICC 비회원국엔 “국제법을 지지해달라”라고 촉구했다.
2024.11.22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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