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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만의 소리를 디자인합니다"
  • "현대차만의 소리를 디자인합니다"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부우우우웅~부이이이잉~부우우우웅웅웅~”엑셀 페달을 밟고 시속 100km이상으로 속도를 올린 다음 ‘다이나믹’ 모드로 엔진음을 선택하자 현대차(005380)의 벨로스터 터보는 목표물을 향해 달려가는 맹수로 돌변했다. 이어 ‘콘서트’ 모드를 선택하자 다이나믹 모드보다는 훨씬 귀가 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엔진음이 들렸다. 고배기량의 스포츠 세단에서나 나올 법한 소리다.지난 15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는 최근 발표한 주행음 구현기술(ASD)를 실제 차량에 적용해 주행 테스트가 한창이었다. 엔진 소리가 아닌 차량 내부에 달린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소리였지만 전혀 거슬리지 않고 자연스러웠다.현대·기아차에서 진동·소음 분야만 20년 가까이 연구해온 남양연구소 사운드리서치랩팀의 박동철(46) 연구위원은 “작은 차이이긴 하지만 소리에 콘텐츠를 넣어 운전의 즐거움을 더 많이 만끽할 수 있다”며 “고급차는 시각은 물론 청각적인 부분에서도 정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몇년 새 사운드 디자인에 힘을 쏟는 이유다.애플 아이폰의 기본 벨소리인 ‘마림바’는 아이폰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기아차 역시 각 브랜드가 갖고 있는 특징과 방향성에 맞는 소리들이 필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이 있었고 작년 NVH리서치랩이 꾸려지며 소리 디자인 작업이 더욱 구체화됐다.박 연구위원은 “과거에는 소리를 잡는데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소리의 디자인 시대”라며 “엔진음 뿐만 아니라 방향지시등이나 문을 여닫는 소리, 선루프로 떨어지는 빗소리 등 차의 캐릭터를 부여할 수 있는 소리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현대·기아차는 자동차의 2만개 이상 부품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소리의 주파수, 크기, 음질을 음악적 기준에서 분석해 차량의 특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종합적 차량 사운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벨로스터 2013’은 차 안에서도 스튜디오의 음질을 구현해낸 사운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현대차 제공소리 디자인을 위해 인재 영입도 활발하다. 작년에는 현대·기아차의 소리 디자인부문을 알리기 위해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당시 수백대 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된 팀의 소리 디자인은 실제로 제네시스 차량에 도입됐다. 차를 타고 주행하는 동영상에 매부분마다 소리를 디자인하는 과제로 공모전을 진행했다.보통은 해당 부분의 소리를 디자인하고 그 부분의 부품들이 디자인되는 방식으로 유기적으로 이뤄진다. 소리에 따라 부품의 디자인이, 부품 디자인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박 연구위원은 “공모전을 통해 현대·기아차가 얼마나 소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IT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리를 디자인하고 있는 인재들의 입사 문의도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모 회사의 휴대폰 문자알림소리인 ‘카톡왔숑’을 만든 작곡가 출신 소리 디자이너도 현대·기아차로 입사했다.현대·기아차는 엔진음을 선택하는 기술과 더불어 ‘능동제어 소음저감기술(ANC)’ 역시 국내 최초로 개발해 양산차에 도입할 계획이다. 쏘나타처럼 고객들이 정숙성을 중요시하는 패밀리카나 플래그십 모델에는 엔진의 소리를 줄여 고객 취향을 더욱 반영하겠다는 것.그는 매년 독일과 미국을 방문해 소리 연구소에서 소리 디자인의 트렌드와 선진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박 연구위원의 올해 가장 큰 목표는 ASD와 ANC 기술을 적용한 양산차를 고객들에게 내놓는 것. 아울러 현대·기아차만의 소리를 디자인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그는 “앞으로 현대차는 단순하지만 부드럽게 고객을 위해주는 소리를, 기아차는 다이나믹하고 경쾌한 소리를 내게 될 것”이라며 “‘소리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처럼 현대·기아차의 사운드가 다른 세계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동철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연구위원(앞줄 가운데)과 사운드리서치랩 연구원들 모습.▶ 관련기사 ◀☞일본 車업체 수익 회복세 뚜렷..도요타 2위 '껑충'☞국내 車업계 "올해 미래성장 투자확대.. 불황 정면돌파"☞현대차, '벨로스터 2013' 출시.. 1960만~2310만원
2013.03.18 I 김자영 기자
  • 朴대통령 제시한 정부운영 4원칙 어떤 내용 담겼나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운영의 4원칙으로 ▲국민중심 행정 ▲부처 간 칸막이 철폐 ▲현장 중심 정책 피드백 시스템 ▲공직기강 확립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국정운영의 중심은 국민”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 방침인 셈이다.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장·차관은 물론 공무원 모두가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 같은 원칙을 밝혔다.◇ 국민중심 행정 위해 칸막이 없애고 현장 피드백 강화박 대통령이 정부운영 제1 원칙으로 제시한 ‘국민중심 행정’은 “항상 국민 눈으로 바라보고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말로 요약된다. 박 대통령은 “행정편의에 맞춰 국민이 찾아오게 하지 말고 수요자인 국민 입장에서 불편한 점과 애로사항을 사전 점검해 선제적으로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지게 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이 지원을 받으려 관공서를 몇곳이나 돌아다니는 일은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는 구체적인 예를 들기도 했다.두 번째 원칙으로 제시한 ‘부처 간 칸막이 철폐’는 정부 조직개편 이후 부처별 업무 이관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영역 다툼이나 떠넘기기 같은 잘못된 관행은 없어져야 하며 어떤 경우라도 부처 이기주의로 국정과제 추진이 지연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현장 중심 정책 피드백 시스템’에 대해선 “정책은 아무리 좋은 의제를 갖고 집행했더라도 현장에서 예기치 않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사전 현장 점검과 정책 집행 후 점검, 평가, 개선을 당부했다.◇ 조직개편 앞두고 공직기강 확립 별도 주문칸막이 철폐와 현장 피드백 모두 국민중심 행정의 연장선에 있는 원칙들이다. 박 대통령은 “국민 중심의 행정을 하면 나머지 두 가지도 자연히 실천할 수밖에 없다. 동전의 양면 같이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하면서 “단 한 명의 공무원이라도 부정부패나 근무태만으로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 결국 정부 전체의 신뢰가 떨어지게 되니 임기 내내 공직기강 확립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이 공직기강 확립을 별도로 주문한 것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지연으로 인한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특히 최근 군 장성들의 골프 라운딩 파문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공직자들의 직무수행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또 감사원은 지난 11일부터 ‘비상시기 복무기강 특별점검’에 착수했다.◇ 경제부총리 후보자 등 불참이날 토론회는 부처별 업무보고에 앞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 국정목표, 국정과제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장관(급) 20명, 차관(급) 20명, 처ㆍ청장 17명,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아직 임명되지 않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정부조직법 통과 전이어서 국회에 인사청문이 요청되지 않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불참했다.
2013.03.17 I 피용익 기자
보령메디앙스, 100% 당첨 스크래치복권 이벤트
  • 보령메디앙스, 100% 당첨 스크래치복권 이벤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아용품 전문기업 보령메디앙스는 봄을 맞아 타티네 쇼콜라, 디오가닉 등 패션 전 브랜드를 대상으로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쇼콜라·디오가닉 등의 제품을 구매한 매장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다음달 30일까지 타티네 쇼콜라와 디오가닉, 오시코시 비고시, 카터스 등 전국 모든 매장에서 진행된다. 단 복권의 한정수량으로 인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우선 타티네 쇼콜라는 7만원 이상 제품구매 고객에게 스크래치 복권을 지급, 1등은 백화점 3만원 상품권, 2등은 즉시 사용 가능한 브랜드 할인 상품권, 3등에게는 휴대용 물티슈를 증정할 예정이다. 패밀리 브랜드 디오가닉도 7만원이상 제품 구매시, 오시코시 비고시와 카터스에서는 5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스크래치 복권을 제공한다.이밖에 복권 뒷면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매장직원에게 주면, 행사 기간 종료 후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아이데스 자전거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연다. 보령메디앙스 담당자는 “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이 빠짐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100% 당첨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보령메디앙스가 준비한 실속 있는 혜택들을 놓치지 말고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3.03.17 I 김미경 기자
피트 졸리 5월 결혼, 동거 8년 만에 ‘세기의 결혼식’
  • 피트 졸리 5월 결혼, 동거 8년 만에 ‘세기의 결혼식’
  • 할리우드 스타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오는 5월 프랑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외신이 보도해 이목을 모았다. 사진=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스틸 사진[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할리우드 스타 커플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가 오는 5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외신이 보도했다.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연예매체 쇼비즈스파이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오는 5월 결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피트는 지난 2월 말 발급 이후 약혼자와 90일 이내 결혼식을 올려야 하는 ′웨딩 라이센스(wedding licence)′를 받았다.당시 피트가 발급받은 웨딩 라이센스 기한은 5월까지로 피트와 졸리가 오는 5월 결혼식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 피트와 졸리의 5월 결혼 대해 한 측근은 “피트와 졸리는 라이센스의 기한이 있기 때문에 결혼식을 서둘러야 한다”며 “아마 5월에 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만큼 두 사람은 칸 영화제가 끝난 이후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로 교제를 시작해 지난해 4월 약혼을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슬하에 6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관련기사 ◀☞ [포토]원더걸스 선예 허니문 화보 "결혼 후 더 예뻐져"☞ 개그맨 김준현 4월 결혼…6년 열애 ''해피엔딩''☞ 서지석, ''품절남'' 된다..일반인 여친과 5월 결혼☞ 소속사 "서지석, 5세 연하 플로리스트와 결혼" 공식 입장
2013.03.13 I 정시내 기자
거짓말탐지기까지 등장한 박시후 사건, 대질심문까지 이뤄질까?
  • 거짓말탐지기까지 등장한 박시후 사건, 대질심문까지 이뤄질까?
  • 배우 박시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거짓말탐지기, 증거능력을 인정받을까?배우 박시후의 성폭행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됐다. 경찰은 13일 오전부터 박시후와 후배 연기자 K씨, 그리고 두 사람을 각각 각각 성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A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시작했다. 맨 먼저 A씨가 이날 오전 8시30분께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조사를 받았다. 박시후와 K씨도 연이어 조사대에 설 예정이다.경찰은 박시후, K씨, 그리고 고소인 A씨의 주장이 엇갈려 거짓말탐지기를 사용하게 됐다.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가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되기 위해선 몇가지 전제가 반드시 필요해 재판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다만 경찰은 수사 과정의 참고자료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거짓말탐지기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의 또다른 변수는 대질심문이다. 경찰은 이미 이들 3인의 조사, 카카오톡메시지 등 이들의 대화 등을 통해 사건 당일의 상황을 조사했다. 주장이 엇갈린 터라 일부 미묘한 부분의 경우 어쩔 수 없이 대질심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성폭행 수사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로 추정되는 이들을 한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하는 게 문제가 있어 실제 이뤄질지는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 박시후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한 주점에서 K씨의 소개로 만난 A씨와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으로 A씨를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술자리에 동석한 K씨도 A씨로부터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 관련이슈추적 ◀☞ < 박시후 `강간 혐의` > 기사 더 보기▶ 관련포토갤러리 ◀☞ 박시후 경찰 출두 사진 더보기☞ 박시후, 경찰 출석 연기 사진 더보기☞ 배우 박시후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박시후 전 소속사 "허위사실 유포, 그만 두라" 촉구☞ 전 소속사 대표, 박시후 무고 혐의로 맞고소☞ "박시후 고소인, 전 소속사 대표와 조율 의심" 또 다른 카톡☞ 박시후 고소인 A씨, 카톡 내용 추가 공개로 반박☞ 피소 이야기 측 “박시후 성폭행 피소와 관계 없다”☞ 박시후, 10시간 걸친 警 조사 '집중된 내용은?'
2013.03.13 I 고규대 기자
지드래곤, 월드투어 ''드림팀'' 구성..12일 예매 시작
  • 지드래곤, 월드투어 ''드림팀'' 구성..12일 예매 시작
  • 지드래곤(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빅뱅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에 해외 베테랑 연출진을 대거 투입됐다. 이른바 ‘드림팀’이다.지드래곤은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의 서막을 연다. 지드래곤의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09년 ‘샤인 어 라이트(SHINE A LIGHT)’ 이후 4년 만이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그가 쌓아온 저력을 마음껏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YG엔터테인먼트는 이에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월드투어 연출진을 끌어모았다. 현재 팝 음악 시장에서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안무가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트레비스 페인(Travis Payne)’과 ‘스테이시 워커(Stacy Walker)’가 핵심이다. 트레비스 페인은 마이클 잭슨 월드투어 ‘디스 이즈 잇(THIS IS IT)’에서 안무가 겸 연출가로 활약했다. MTV 뮤직비디오 어워드에서 총 4번의 ‘최고 안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마돈나, 비욘세, 어셔, 레이디 가가 등 여러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하며 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었다.스테이시 워커는 트레비스와 함께 마이클 잭슨 월드투어에서 안무와 조연출을 맡았으며 이외에도 영화, 방송 프로그램, 광고에서 창조적인 안무를 보여줬다. 밴드는 지난해 빅뱅 월드투어 진행 당시 멤버들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세션이 다시금 뭉쳤다. MTV, NBC, ABC 방송사의 주요 프로그램 및 각종 시상식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는 뮤직 디렉터 ‘길 스미스(Gil Smith Ⅱ)’를 필두로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 프로툴 등 밴드 스태프들이 지드래곤을 위해 총출동한다.무대 디자인은 미국의 슈퍼볼 경기와 올림픽, 마이클 잭슨의 월드투어를 꾸몄던 디자이너 ‘마이클 코튼(Michael cotten)’이 담당했다. 공연에 등장할 영상은 비주얼 컨텐츠 프로듀서 ‘파서블 프로덕션(Possible Productions)’이 맡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두고 있는 파서블 팀은 칸느 광고제에서 황금 사자상을 수상한 팀이다.지드래곤은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4대 돔 (후쿠오카 야후 재팬 돔·사이타마 세이부 돔·오사카 쿄세라 돔·아이치 나고야 돔)투어를 진행한다. 이어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에서도 공연을 연다. 지드래곤이 속한 빅뱅은 2012년 한 해 전 세계 80만 관객을 동원했다. 모든 공연은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첫 개최지인 서울 공연은 12일 오후 8시부터 G마켓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티켓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03.12 I 조우영 기자
  • 카톡·SMS 대화내용 저장될까..박시후 사건 이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박시후 씨 사건에서 카카오톡 대화내용이 관심이다. 강제 추행 혐의로 박시후 씨와 함께 피소된 후배 K씨가 A양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자, A씨가 사실을 왜곡시켰다며 전문을 공개했다. 그러자 이번엔 A씨와 지인 B씨가 나눈 카톡 내용이 보도되면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사람마다 공개하는 내용이 다르다면 경찰은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서울서부경찰서는 지난 2일 카톡 대화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했지만, 카톡을 운영하는 (주)카카오 서버를 압수수색해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카카오는 대화내용을 저장하지만 3~7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사건이 2월 15일 발생했으니 해당 대화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DB)는 새것으로 교체된 상태다.또 하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카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나 문자메시지전송(SMS)으로 친구와 대화하면 그 내용이 해당 서비스 회사 서버에 저장되는지의 여부다. ◇모바일메신저·SMS, 대화내용 저장 안 해..카톡도 개선 중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카톡이나 라인 같은 모바일 메신저든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이 제공하는 SMS든 대화내용을 저장하라는 법규정은 없다. 통신비밀보호법상 범죄발생시 3개월 동안 컴퓨터 로그기록이나 통화일시 등을 보관하는 것은 의무지만, 이는 프라이버시가 담겨있는 대화내용은 아니다. 또한 정보통신망법상 인터넷 게시판 이용자의 본인확인정보 6개월 보관의무 역시 얼마전 인터넷실명제(본인확인제) 위헌 판결후 효력이 정지된 상황이다.이에 따라 대부분의 모바일메신저와 이통사 SMS 모두 대화내용을 저장하지 않는다. 다만 카톡은 자체 시스템의 구성상 DB 교체주기에 따라 짧게는 3일, 길게는 7일 정도 저장한다. 하지만 ‘겁나 빠른 황소 프로젝트 2.0’이 끝나면 상황이 달라진다. 황소 프로젝트는 가벼운 통신 프로토콜을 이용해 메시지 전송속도를 개선하고 서버 릴레이 및 저장 효율을 높여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다.카카오 관계자는 “메시지 누락을 막기 위해 회사 서버에 대화내용을 저장했지만, 황소 프로젝트가 끝나면 채팅을 나누는 단말기 간에만 메시지가 저장된다”면서 “연결이 끊어져 상대 단말기에 메시지가 저장되지 않을 때만 일시적으로 카카오 서버에 보관돼 상당수 메시지는 서버에 남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2013.03.12 I 김현아 기자
박시후 전 소속사 "허위사실 유포, 그만 두라" 촉구
  • 박시후 전 소속사 "허위사실 유포, 그만 두라" 촉구
  • 배우 박시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박시후의 전 소속사인 ㈜이야기엔터테인먼트가 ‘설화’(舌禍)를 중단을 촉구했다.전 소속사의 법률대리인인 썬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대표변호사 선종문)는 12일 박시후와 A양의 강간 및 무고 맞고소 사건(이하 ‘본건’)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통해 의견을 밝혔다. 썬앤파트너스는 “어제(11일) 오후 배우 박시후에 대하여 무고 혐의로 서울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 “의뢰인(이야기엔터테인먼트) 측 대표에 대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한 일부 비이성적인 언론인 및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에 대한 모든 증거자료를 수집하였고 이른 시일 내에 민형사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특히 악의적으로 의뢰인 측 대표의 ‘배후설’ 내지 ‘음모설’을 제기한 피해자 A양의 지인 B양의 경우에는 즉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야기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서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는 언론플레이를 중단하고, 자신들이 소지한 자료 전부를 수사기관에 신속히 제출하는 등 실체적 진실의 발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언론인 여러분들 및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허위사실 및 추측에 기하여 본건의 관련자 모두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으니 현명하게 수사기관의 공정한 수사결과를 기다려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관련이슈추적 ◀☞ < 박시후 `강간 혐의` > 기사 더 보기▶ 관련포토갤러리 ◀☞ 박시후 경찰 출두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전 소속사 대표, 박시후 무고 혐의로 맞고소☞ "박시후 고소인, 전 소속사 대표와 조율 의심" 또 다른 카톡☞ 박시후 고소인 A씨, 카톡 내용 추가 공개로 반박☞ 박시후, 10시간 걸친 警 조사 '집중된 내용은?'☞ 박시후 후배 K “클럽가자” 고소인 A “*간다 했지?” 문자 일부 공개
2013.03.12 I 고규대 기자
  • [몰라도 되는 식품 이야기]'크루아상'은 프랑스 빵이 아니다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많은 사람들은 아침 식사용으로 인기인 ‘크루아상(croissant)’의 고향을 프랑스로 알고 있다. 크루아상이라는 말이 프랑스어이기에 생긴 오해다. 사실 크루아상의 고향은 프랑스와는 상관이 없다. 그렇다면 크루아상의 고향은 어딜까.두 가지 설이 있다. 1683년 오스만 투르크는 오스트리아를 침공, 수도 빈을 포위했다. 이때 오스트리아의 제빵기술자인 피터 벤더(Peter Wender)는 마침 창고에 있는 밀가루를 꺼내러 갔다가 적군의 공격개시 계획을 우연히 듣게 된다. 그리고 이를 오스트리아군에게 전달해 결국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피터 벤더는 이 덕에 황제로부터 투르크를 상징하는 초승달 모양의 빵을 만들 수 있는 독점권을 받았고 이 초승달 모양의 빵은 큰 인기를 끌었다. 또 하나는 헝가리설이다. 1686년경 오스만투르크의 헝가리 침공때 투르크를 물리친 기념으로 만든 빵이 크루아상이라는 것이다. 결국 크루아상의 시작과 프랑스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크루아상의 역사에 프랑스가 등장하게된 것은 루이 16세의 왕후 마리 앙투아네트 때문이다. 당시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를 지배하던 합스부르크가의 공주였던 그녀는 프랑스로 시집을 왔지만 고향의 빵이 그리웠다. 그래서 오스트리아 제빵사를 초빙해 만든 것이 크루아상이었다. 당시 크루아상은 독일식 이름인 ‘파이저(pfizer)’로 불렸다. 파이저가 프랑스에서 진화를 거듭해 크루아상이 된 것이다. 크루아상은 프랑스어로 ‘초승달’이라는 뜻이다. 크루아상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버터’다. 일반 소매점·마트의 크루아상과 프랜차이즈 제과점의 크루아상의 맛에 차이가 나는 것도 버터 때문이다. 소매점이나 마트의 경우 고급 버터가 아닌 카놀라유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맛의 차이가 발생한다.잘 구워진 크루아상은 여러 겹의 층을 이룬다. 이 층은 탄산가스와 버터에 의해 생기는 층으로, 이 층이 고르고 탄탄할 수록 좋은 재료를 사용한 맛있는 크루아상이다. 일반적으로 잘 구워진 크루아상의 가운데를 절단하면 그 층의 수가 약 90개 정도 된다. 경우에 따라 100개가 넘어가기도 한다.
2013.03.10 I 정재웅 기자
"박시후 고소인,  전 소속사 대표와 조율 의심"  또 다른 카톡
  • "박시후 고소인, 전 소속사 대표와 조율 의심" 또 다른 카톡
  • 박시후[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 측이 “전 소속사 대표가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시후 측은 지난 4일 무고 등의 혐의로 전 소속사 대표 C씨를 고소했다.박시후 측이 C씨를 무고로 고소한 배경은 지난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박시후를 고소한 고소인 A씨와 지인 B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 ‘박시후의 전 소속사와 어떻게 조질지 짜고 있어 기다려’, ‘박시후가 회사대표를 엊그제 배신하고 나가서, 대표랑 같이 손잡고 조질 거야 우리’ 등의 메시지가 남아있다. 박시후 측은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사전 조율했다는 의혹을 갖고 A씨와 B씨,C씨 등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드러난 카카오톡의 대화 내용으로 사전 공모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전체적인 카톡의 내용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내용으로 결론을 내리기에는 섣부르다. 앞서 C씨는 “갖가지 억측과 허위로 유포된 루머로 인해 박시후 측의 오해가 커지고 고소까지 이어지게 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차후 사법 기관의 부름을 받는다 해도 성실히 임하여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앞서 A양은 지난달 15일 박시후와 술자리를 함께 했다가 정신을 잃고 2차례에 걸쳐 성폭행 당했다며 박시후를 고소했다. 박시후 측은 “호감을 느끼고 마음을 나눈 것뿐”이라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관련이슈추적 ◀☞ < 박시후 `강간 혐의` > 기사 더 보기▶ 관련기사 ◀☞ 휴대폰 미제출 박시후 측 “수사 관련 자료 모두 제출”☞ 박시후 고소인 A씨, 카톡 내용 추가 공개로 반박☞ 피소 이야기 측 “박시후 성폭행 피소와 관계 없다”☞ 박시후, 고소인 A 등 3명 맞고소..전소속사 대표도☞ 박시후, 10시간 걸친 警 조사 '집중된 내용은?'
2013.03.08 I 김영환 기자
3주 1위 '퐁퐁퐁'…거센 추격 '탕탕탕'
  • [모바일게임 차트]3주 1위 '퐁퐁퐁'…거센 추격 '탕탕탕'
  • [안병선 엔트제너스 대표,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CJ E&M(130960) 넷마블의 ‘다함께 퐁퐁퐁’이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난공불락이던 카톡 차트 ‘3주 천하’가 처음으로 꺾였다. ◇모두의 탕탕탕, 총싸움게임 룰 바꿔 이제 관심사는 퐁퐁퐁이 앞으로 1위 수성전을 언제까지 펼칠 수 있는가에 모여진다. 하지만 퐁퐁퐁의 히트 행보는 몇 주 못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라이브플렉스(050120)의 총싸움게임 신작 ‘모두의 탕탕탕’이 거세게 압박을 가하고 있어서다. 출시되자마자 카카오 게임 순위 2위까지 치솟은 모두의 탕탕탕은 ‘총싸움게임은 모바일게임계 변방’이란 선입견을 보란 듯 허물었다.기존 총싸움게임은 조작 방식이 어렵고 난해해 큰 호흥을 얻지 못한 장르였다. 하지만 라이브플렉스는 쉬운 조작과 화끈한 타격감을 전면에 내세워 총싸움게임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게임 히트를 통해 라이브플렉스의 모바일게임 입지가 더욱 다져질 전망이다. 그밖에 애니팡의 후속작 ‘애니팡 사천성’과 화제의 런앤액션 게임 ‘윈드러너’, 다함께 시리즈의 첫 히트작인 ‘다함께 차차차’가 유저들로부터 꾸준한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상위권 라인을 두텁게 형성하고 있다.또 9위로 데뷔한 ‘팀몬스터’는 소셜과 역할수행게임을 접목한 데다 호감가는 귀여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여성유저들로부터 큰 주목을 이끌고 있다. ◇카드의 신 삼국지 ‘색다르네’ 티스토어에선 인기 고공행진을 펼친 소셜게임 ‘트라이브즈’가 3위로 물러나고, 그 빈 자리를 카드배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카드의 신 삼국지’가 꿰찼다. 이번 게임은 삼국지를 배경으로 400여명의 장수들의 등용 및 조합이 자유롭고, 비교적 짧고 간결한 공수전개로 다른 삼국지 게임들과는 색다른 매력을 안겨주고 있다. 4위에 오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던전판타지온라인 RPG’는 신규 던전과 최고 등급 아이템 등을 추가로 선보인 데다 카드북, 무한강화 등의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역할수행게임(RPG)에 경영과 배틀을 접목한 ‘오크 에이지 [프리미엄]’도 유료부분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단숨에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좀비주식회사·치킨팜 상위권 유지 싸이월드에선 ‘좀비주식회사’와 ‘스타일시티’ ‘치킨팜’가 지난주에 이어 상위권 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주에도 뚜렷한 변화의 징후를 찾긴 힘들다. 이런 가운데 톱 순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과 더불어 야구소셜게임 ‘플레이볼’이 이목을 끌고 있다. 다른 유저와 대결을 통해 획득한 게임머니로 선수카드를 구매해 점점 더 강한 선수단을 만들어나가는 간단한 시스템을 채택했다. 야구규칙을 몰라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련기사 ◀☞넷마블, 탱크대전슈팅게임 '다함께 쾅쾅쾅' 출시☞다함께 차차차 3.1절 신차 캐릭터 '태극호' 선봬☞넷마블, 전쟁게임 '모나크' 파이널테스트 실시
2013.03.07 I 류준영 기자
박시후 고소인 A씨, 카톡 내용 추가 공개로 반박
  • 박시후 고소인 A씨, 카톡 내용 추가 공개로 반박
  • 박시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배우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연예인 지망생 A씨 측이 새로운 카카오톡 자료를 냈다.A씨 측 김수정 변호사는 5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A씨와 박시후의 후배 K씨가 나눴던 카카오톡 자료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 자료는 앞서 공개된 K씨와 A씨 사이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외에 다른 부분까지 드러나 있다.카카오톡 대화 내역은 이번 사건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지난 달 경기도 분당경찰서를 통해 처음 입수된 카카오톡에는 “만취해 자고 일어나니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인 A씨의 주장과 다른 정황이 담겼기 때문이다. 이날 공개된 A씨 측 보도자료에는 A씨가 사건 당일 취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화 목록이 담겨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K씨는 “ㅋㅋ 나도 어제 취해서 아혀”, “술 다신 안마셔”, “오빠도 어제 그렇게 마실줄은 몰랐다”, “ㅠㅠ 약먹어 속아프니까” 등의 내용을 A씨에게 보냈다.A씨 측 법률대리인인 김수정 변호사는 “피해자는 주점에서 박씨의 제안으로 술 마시기 게임을 하다가 홍초와 소주를 섞은 술을 몇 잔 마신 뒤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박씨와 마음을 나눌 시간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자신이 기억하는 사실과 피의자 K씨의 대화 내용이 전혀 상반되자 그때서야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같은 날 8시37분께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김 변호사는 “K씨 자신에게 유리해 보이는 부분만 편집해 언론을 통해 유출한 이유와 피의자들의 변소 내용과 카톡 대화 내용이 전혀 상반된 이유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박시후 측의 맞고소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박시후 측은 지난 4일 A씨와 A씨의 지인인 B씨, 전소속사 대표 C씨 등을 무고 및 공갈미수,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고소했다. 김 변호사는 박시후가 A씨를 맞고소한 데 대해 “피해자는 이 사건 피해 사실을 인식하고 경찰에 신고하기까지의 과정에서 피의자 측에 어떤 연락을 취한 적이 없다”고 했다.또 “박시후의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수회에 걸쳐 합의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그와 어떤 공모도 한 사실이 없으며 이를 소명할 만한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nbsp;▶ 관련포토갤러리 ◀☞ 박시후 경찰 출두 사진 더보기☞ 박시후, 경찰 출석 연기 사진 더보기☞ 배우 박시후 사진 더보기▶ 관련이슈추적 ◀☞ < 박시후 `강간 혐의` > 기사 더 보기▶ 관련기사 ◀☞ 피소 이야기 측 “박시후 성폭행 피소와 관계 없다”☞ 박시후, 고소인 A 등 3명 맞고소..전소속사 대표도☞ 경찰, 박시후측 제출한 고소인 A씨 카톡 조사중☞ 박시후, 10시간 걸친 警 조사 '집중된 내용은?'☞ 박시후 후배 K “클럽가자” 고소인 A “*간다 했지?” 문자 일부 공개
2013.03.05 I 김영환 기자
아지아틱스, 美서 123억 계약까지 ''말도 안되는 사건의 연속''
  • 아지아틱스, 美서 123억 계약까지 ''말도 안되는 사건의 연속''
  • 아지아틱스(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말도 안되는 해프닝의 연속이었다.”‘글로벌그룹’ 아지아틱스는 미국 음반 레이블 캐시머니와 1130만 달러(약 123억원)의 초대형 현지 계약을 이끌어내기까지 과정을 이 같이 압축했다.캐시머니라는 미국 힙합계를 대표하는 대형 레이블과 현지 진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도 믿어지지 않았다. 스페인에 가서 레이디 가가의 ‘포커 페이스’를 비롯해 수많은 히트곡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프로듀서 레드원, 미국 뮤직비디오계의 황제로 불리는 유명 프로듀서 제프 판저 등 월드 클래스 스태프와 작업을 할 때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런 사람들이 모두 이제 데뷔 1년 6개월여 된 신인 그룹 아지아틱스를 알고 있다는 것 역시 놀라운 일이었다.아지아틱스를 프로듀싱한 솔리드 출신 정재윤도 “캐시머니 관계자가 지난해 6월 아지아틱스와 자우림, 이디오테잎의 프로젝트 ‘3아티스트 1송’ 뮤직비디오를 우연히 유튜브에서 보고 관심이 있어 회사에 보고를 했다고 한다”며 “지인을 통해 새벽 3시에 전화를 받고는 꿈인가 했는데 1시간 후 캐시머니 측 연락을 직접 받고서야 현실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정재윤은 그러나 “생각했던 대로 일이 풀렸다.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을 뿐”이라며 지금까지의 성과가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 정재윤이 한국 가수의 미국 진출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솔리드 출신 정재윤(사진=에이스타)아지아틱스는 멤버 구성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활동을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니키 리와 에디 신, 플로우식은 모두 재미동포다. 정재윤은 “에디는 한국어, 니키는 중국어를 잘 한다. 영어는 모두 능통하다”며 “K팝의 팬 베이스가 해외에 어마어마하게 있지만 한국말을 못 알아듣는 사람이 꽤 있다. 아지아틱스는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모두에서 활동할 수 있는 그룹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멤버 모두 아지아틱스 합류 전 실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특히 니키 리는 대만에서 스타였다.“미국에서 자라면서 어려서부터 꿈이 시장이 큰 미국에서 앨범을 내고 활동하는 거였어요. 이번이 왠지 마지막 기회일 것 같았죠. 그래서 말 그대로 ‘올인’을 해보자고 제 커리어를 포기했어요.” 니키 리의 설명이다.니키 리가 대만에서의 인기에 연연했다면 아지아틱스에 합류를 못했을지도 모른다. 정재윤의 구상은 재능은 있지만 기대감이 없어 밑바닥부터 시작할 수 있는 뮤지션이었다. 정재윤은 “이미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면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는 게 맞다”며 “아지아틱스는 처음부터 모든 안전장치를 끊어버리고 무조건 미국에 갔다. ‘양다리’를 걸쳤다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아지아틱스(사진=한대욱 기자)아지아틱스는 미국에서 클럽 공연으로 투어를 하며 인지도를 만들어 갔다. 플로우식은 “관객 수가 초반 10여명에서 시작해 1000명 규모로 늘어났다. 미국 아이튠즈 R&B 차트 1위에도 오르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정재윤은 “미국에서 투어까지 하면서 열심히 기반을 다지는 모습도 캐시머니와 계약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물론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는 K팝, ‘강남스타일’로 전세계를 매료시켜 미국 진출에 성공한 싸이의 역할도 컸다. 에디 신은 “K팝이 미국에서 마니아 위주의 니치마켓에서 시장을 넓혀갈 시점에 싸이가 본격적인 본토 시장을 뚫었다. 큰 레코드사들이 아시아에 투자 가치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아지아틱스는 빠르면 3월 싱글 발매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2013.03.01 I 김은구 기자
'2013 서울모터쇼' 내달 29일 개막.. 신차 42종 전시
  • '2013 서울모터쇼' 내달 29일 개막.. 신차 42종 전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외 신차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3 서울모터쇼’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위원장 권영수)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열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2013 서울모터쇼’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서울모터쇼는 부산모터쇼와 1년씩 번갈아가며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모터쇼다.올해는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With Nature, for the People)’는 주제로 국내 대부분 국산·수입차 브랜드가 다양한 자동차를 전시한다. 현대·기아차와 한국GM(쉐보레·캐딜락), 르노삼성, 쌍용차(003620) 등 국산차 5사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 14개사가 참석한다. 크라이슬러(피아트)와 미쓰비시는 불참한다.권영수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이 ‘2013 서울모터쇼’ 개막을 한 달 앞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행사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서울모터쇼조직위 제공이번에 공개되는 신차는 세계 최초 9대, 아시아 최초 15대, 한국 최초 18대 등 42대다. 다만 상용차 등을 빼면 실제 세계 최초 공개되는 신차는 현대차(005380) 콘셉트카 ‘HND-9’ 1대다. 모터쇼 주제에 맞추어 친환경 그린카도 34대 전시된다. 관람객을 위한 시승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올해부터는 전시 규모도 커졌다. 지금까지 킨텍스 1개의 전시장만 운영돼 왔으나 이번엔 지난해 완공된 제2전시장까지 활용해 총 10만2431㎡ 규모의 전시 공간을 갖췄다.아울러 국내외 290개 부품사를 비롯한 13개국 300여 업체 및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 튜닝, 정비 등 자동차 애프터마켓 관련 전시회인 오토모티브위크도 함께 열린다. 조직위는 참가 부품사들을 위해 일본 미쓰비시.스바루 등 해외 바이어(부품구매자)를 초청했다.그 밖에도 국제ITS세미나, 전국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 카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각종 부대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입장료는 1만원(청소년 7000원)이다. 3월 4~20일 옥션티켓 예매시 2000원 할인된다.권영수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서울모터쇼는 1995년 첫 개최 이래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면서 “올해도 120만명의 관람객과 1만5000명의 해외 바이어를 유치해 1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2013 서울모터쇼’가 오는 3월 29일부터 열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서울모터쇼는 부산모터쇼와 격년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모터쇼다. 사진은 지난해 부산모터쇼 모습. 현대차 제공▶ 관련기사 ◀☞쌍용차, 지난해 판매증가 힘입어 적자폭 감소(상보)☞쌍용차, 지난해 영업손실 991억원.. 적자폭 감소☞쌍용차, 제네바모터쇼서 콘셉트카 'SIV-1' 세계 첫 공개
2013.02.27 I 김형욱 기자
WBC 대표팀의 또 다른 힘 ''세대 통합''
  • WBC 대표팀의 또 다른 힘 ''세대 통합''
  •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금의환향하는 정대현(왼쪽 위)과 이승엽(왼쪽 아래). 사진=이데일리 DB처음 대표팀에 합류 한 차우찬(오른쪽 위)과 김상수(오른쪽 아래).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지난해 12월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는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 한가지를 던져줬다. 지역과 소득 수준으로만 갈라져 있는 줄 알았던 한국 사회는 세대별로도 크게 생각을 달리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2,30대의 생각과 50대 이후의 마음이 전혀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는 건 잠재적으로 우리 사회의 역량을 떨어트릴 위험요소가 될 수 있음을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문제의식은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한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다.제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최고참 진갑용(74년생) 부터 막내 김상수(90년생)까지 다양한 연령이 포진해 있다. 둘의 나이 차이는 무려 16년이나 난다. 운동 선수의 활동 연령을 감안하면 김상수는 20대, 진갑용은 50대에 막 접어든 세대라 할 수 있다. 세대통합? WBC 대표팀에선 조금도 걱정할 필요 없는 문제다. 투수 차우찬은 얼마 전 투수 고참 중 한명인 정대현에게 고백을 한가지 했다. 자신이 야구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만든 장본인이 바로 정대현이었다는 걸 처음 털어놓았다. 정대현은 지난 1996년 군산상고를 봉황기 우승으로 이끈 주축 투수였다. 대회가 끝난 뒤 군산 시내에선 카 퍼레이드가 벌어졌고 가장 앞선 곳에 정대현이 서 있었다.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던 차우찬은 그런 정대현의 모습을 보며 투수로서 꿈을 키웠고, 결국 WBC라는 큰 무대에서 대표팀으로 한 팀에 속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차우찬은 그때 군산상고의 모든 경기를 TV로 지켜봤다고 한다. 때문에 정대현을 ‘투수였지만 방망이 솜씨도 좋았던 선수’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정대현이 안타를 제대로 친 전국 대회는 그 대회가 유일했다고 한다. 차우찬의 눈에 정대현이 얼마나 크게 비춰졌는지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한편 당시 대회엔 1학년으로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진영도 있었다. 아마도 이진영이 더 인상에 깊었다면 한국 야구는 또 한명의 강견 외야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됐었을 수도 있다.)차우찬과 정대현 뿐 아니다. ‘국민 타자’ 이승엽을 동경했던 소년 김상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 선수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그는 “우상과 함께 삼성에서 뛴다는 것도 설레였는데 대표팀까지 같이 하게 됐다는게 아직도 잘 실감이 안난다”고 말했다. 또한 1회 대회에선 박찬호와 배영수의 관계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할머니 손에서 컸던 배영수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교 시절엔 야구를 그만둘 위기도 여려차례 있었다. 그 때 큰 도움이 됐던 것이 바로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장학금이었다. 배영수는 이례적으로 박찬호 재단의 장학금을 2년 연속 받으며 고교를 마칠 수 있었다. 한 고참 선수는 “어릴 때 대표팀에 처음 왔을 때 정말 많은 걸 배웠다. 나름 어린 나이에 ‘내가 최고’라는 생각에 우쭐 하기도 했는데 워낙 대단한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그 선배들이 괜히 야구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대현과 이승엽은 대표팀에 합류하며 약속이라도 한 듯 “이번 대회에선 나 보다 후배들이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자신의 자리를 ‘대타’라고 미리 확정 짓기도 했다. 김태균 이대호 등과 1루수로 포지션이 겹치지만 자신의 명예를 앞세우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경쟁하지만 자신의 욕심을 앞세우지 않는 고참. 선배들이 이뤄놓은 것 들을 먼저 인정하고, 배워서 더 멀리 도약하겠다는 꿈을 꾸는 후배. 이렇게 하나 된 선수들이 있었기에 그동한 한국 야구는 가진 것 이상의 힘을 발휘하며 세계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2013.02.27 I 정철우 기자
모바일게임시장, 사막에 신기루 찾기 이제 그만
  • [애널리스트의 눈]모바일게임시장, 사막에 신기루 찾기 이제 그만
  •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 올해는 연초부터 게임산업과 관련된 규제 이슈들이 유난히 부각됐고, 이 때문에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의 위축과 함께 우려 섞인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올해 역시 모바일 게임시장은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시장은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라인이 또 하나의 게임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성장을 가속화시켰다. 누구나 게임을 걸 수 있는 오픈마켓 환경이 구축되면서 중소형 개발사라 하더라도 게임만 잘 만들어 내놓으면 흥행할 수 있다는 인식이 게임 시장 저변에 확산되는 것이다.작년 한 해 카카오톡과 애니팡을 필두로 시작된 모바일 메신저의 게임 플랫폼화는 시장의 공급자와 수요자의 참여를 크게 높인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따라 게임시장의 과열 경쟁이 시간이 지날수록 격화되고 있고, 더불어 모바일게임 생명주기가 급격히 짧아지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국내에 등록된 모바일게임 개발사가 군소 개발사를 포함 수백 개를 웃돌면서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가 과열되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카카오톡 등 메신저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기존 퍼블리셔 기반 업체의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모바일게임의 짧은 히트주기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점차 모바일게임의 무게 중심이 개발사에서 카카오톡, 라인 등 신규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어 힘의 논리에 따라 모바일게임 개발사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증가되는 양상도 심화될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 시장의 경쟁이 한층 격화되면서 올 한해 많은 개발사가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기반 플랫폼은 소비자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던 반면 소비자가 장기간 동안 머무를 수 있는 동기부여는 만들어 주는 데에 다소 미흡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이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단순한 미니게임류 혹은 카피게임들의 인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양질의 자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의 경쟁력은 재차 부각되고, 자생력이 약한 기업의 생존가능성은 점차 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다각적인 수익화를 위해서는 개발사 역시 이제 국내시장에서의 힘겨루기보다는 해외 사용자 기반을 활용, 지속적인 신작 게임의 개발을 꾀하면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국내 모바일 업체들은 올해부터 그동안 북미, 유럽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됐던 해외시장 전략을 일본,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국 등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이며, 올 하반기에는 해외 부분의 매출 볼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올해는 모바일 게임의 게임 히트 도달률이 점차 하락하면서 카카오톡류 메신져 플랫폼 대박 신화는 더 수그러들고 안정적인 게임라인업을 보유한 기존업체와 아이덴티티를 보유한 중소형 개발사의 IP 경쟁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모바일 유저의 게임 체류시간 확대와 다양한 게임에 노출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점차 온라인 게임에 근접한 코어장르에까지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퍼즐게임에 비해 유저 유입률은 떨어지지만 수명이 길고 몰입도가 더 높다는 점에서도 향후 게임사들의 전략형 장르의 출시와 집중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카톡 게임 등장 이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크게 성장하며 올해 시장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출시 게임들의 성과에 따라서 해당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역시 급변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구글, 애플 앱스토어 등의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이용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는 기업들도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며, 작년과는 다른 모바일게임의 다이내믹한 성공 스토리는 여전히 기대할 만하다.하지만 모바일 게임판을 바라보는 투기적인 시각은 개선돼야 할 과제이다. 카톡 게임 플랫폼이 등장한 이후,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서 정상적인 비즈니스모델(BM)을 가진 회사보다는 플랫폼 기반 위에서 단기적인 실적이 돋보이는 회사가 선호되고 있는 것이 요즘의 시장 상황이다. 애니팡의 대박 신화 이후 시장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졌고, 투자자들도 어디에서 잭팟이 터질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게임빌 컴투스 등 안정적인 BM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익이 창출 가능한 기존 선도기업을 바라보는 시각 역시 녹록지만은 않다. 하지만 현 시점은 피처폰 시절부터 쌓아온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자체 플랫폼을 이용한 내재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선도기업 위주로 안전하게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
2013.02.27 I 김기훈 기자
연예인 지망생, ''데뷔확률 0.1% 미만'' 그들의 미래는?
  • 연예인 지망생, ''데뷔확률 0.1% 미만'' 그들의 미래는?
  • 10년 넘은 연습생 생활을 거쳐 데뷔, 스타로 입지를 다진 ‘연습생 신화’ 조권(왼쪽)과 소녀시대 연습생 출신으로 카이스트에 진학해 화제가 된 장하진씨.(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박시후의 성폭행 혐의 사건이 세인들의 주목을 끄는 가운데 연습생의 인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박시후의 고소인이 한 기획사 연습생으로 알려진 데다 또 다른 기획사 대표는 소속 여자 연습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는 등 최근 연예계 각종 사건에 연습생이 오르내리면서다.엔터테인먼트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K씨(38·여)도 이 때문에 올해 9세 된 딸의 진로 문제로 고민 중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예쁜 딸을 보고 주위에서 “엄마가 관련업계에서 일을 하는데 딸을 연습생으로 넣는 게 쉽지 않겠느냐”고 권유한다. 한동안은 귀가 솔깃했지만 지금은 갈등이 커졌다. “모든 연습생들이 그런 문제에 연루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데뷔할 확률은 턱없이 낮은데 안 좋은 일에 휘말릴 가능성까지 있다면 딸을 가진 부모 입장에서 어떻게 고민이 안될 수가 있겠어요. 1%의 확률이라도 그게 우리 가족의 일이 되면 우리 가족에게는 100%잖아요.” K씨의 말이다.연습생은 연예계 데뷔를 위해 기획사에서 교육을 받으며 준비를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데뷔를 하기 위해서는 기획사에 소속돼 연습생 생활을 거치는 게 일반적인 관례가 됐다. 오디션 프로그램 상위권 출신들 역시 데뷔에 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기획사에 발탁이 된 후 연습생 생활을 먼저 한다.연예인 지망생 100만명 시대다. 지난해 데뷔한 아이돌 그룹은 50여 팀이다. 한 팀 평균 5명이 멤버라고 해도 데뷔한 인원 수는 250명에 불과하다. 신인 연기자, 솔로 가수를 포함해도 0.1%도 안되는 확률이다.문제는 이런 연습생들이 데뷔를 못했을 경우를 대비한 안전장치가 없다는 것이다. 10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하다 2AM으로 데뷔를 해 성공가도에 올라선 조권은 ‘연습생 신화’로 꼽히기도 하지만 데뷔를 못할 경우 미래는 불투명해진다.연습생들의 연령대는 중학생부터 20대 초반까지 다양하다. 아직 학생인 경우 학업과 연습생 생활을 병행한다. 걸그룹 AOA의 멤버로 고등학생인 설현은 데뷔를 앞두고 학교를 마치면 연습실에서 다음날 오전 7~8시까지 연습을 하다 다시 학교에 가는 생활을 한동안 반복하기도 했다.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신인개발팀 담당자는 “학업 성적이 상위 20% 이상인 연습생이 10명 중 3명 정도 있기는 하지만 나머지는 연예인으로 성공하겠다는 목표에만 매달려 연습을 하느라 공부에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한다”고 말했다.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다 대학에 진학하겠다며 학교로 돌아간 사람들은 늦게나마 연예인이 아닌 또 다른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합격해 중학교 3년을 가수 데뷔를 위한 연습생으로 보내 소녀시대 예비멤버에 들었지만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에 연습생 생활을 그만두고 카이스트에 입학한 장하진씨의 사례도 있다.많은 연습생들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데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다른 기획사로 옮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데뷔에 대한 압박감은 심해진다. 20대 중반에 접어들면 실질적으로 데뷔는 어렵기 때문이다. ‘데뷔’를 미끼로 한 유혹에 약해지거나 잘못된 길로 빠질 가능성이 큰 이유다.나이가 많아져 데뷔가 어려우면 보컬, 안무 트레이너로 방향을 전환하기도 하고 홈쇼핑채널의 쇼호스트로 진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한 기획사 관계자는 “극소수이지만 생계문제 등을 이유로 연습생 생활을 그만 두고 유흥업소에 나가는 사람들도 봤다”며 “기획사에서 이들의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도록 신경을 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개인의 인생인 만큼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 이들을 위한 사회적 장치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3.02.26 I 김은구 기자
  • [취임식 이모저모]삼엄한 경호 속 '7만명 말춤'..축제 분위기 연출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다 같이 일어나서 함께 이 즐거운 날을 축하하기 위해 말춤을 함께 춰주면 감사하겠습니다.”월드스타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부르기 시작하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장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7만여 명의 참석자 모두 기꺼이 일어나 싸이의 말춤을 따라 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취임을 직접 보고 축하하려는 인파는 25일 새벽부터 국회 앞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전날 경북 의성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상경했다는 우동진(66) 씨는 이날 새벽 5시에 국회 앞에 도착해 7시 30분까지 기다린 뒤에야 행사장에 입장했다. 그는 ‘추운 날씨에 고생했겠다’고 묻자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님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국회 곳곳에 배치된 경찰과 청와대 경호팀의 경비는 삼엄했다. 국회 앞은 이날 새벽 1시부터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행사장 입구 부근에서는 경찰들이 폭발물 탐지견을 대동해 곳곳을 수색했고, 장갑차과 군(軍) 폭발물처리반 차량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은 오히려 경찰이나 탐지견을 핸드폰 카메라에 담으며 즐거워하는 익살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행사장은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연과 아이돌 그룹 JYJ, 그리고 싸이의 사전행사 무대로 뜨겁게 달궈졌다. 이후 본행사에서 성악가 조수미와 최현수의 애국가가 울릴 때에는 엄숙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본행사 직전 취임식의 주인공인 박근혜 대통령이 등장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에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그리고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이 입장했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도 참석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대통령이 공식 취임선서를 하자 국회 오른편에서 총 21발의 예포가 울리며 새 정부의 출범을 알렸다. 박 대통령은 20여 분간의 취임사를 마친 뒤 무대를 내려가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이후 행사장 중앙통로를 통해 국회를 걸어나간 뒤 준비된 차량을 타고 서강대교 입구까지 카퍼레이드를 펼쳤다.이날 행사장에는 참석 인파보다 적은 4만 5000석의 자리만 마련돼 참석자들이 이동 통로를 메우는 등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편의시설에 대한 표지판이 잘 눈에 띄지 않아 참석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2013.02.25 I 나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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