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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말탐지기까지 등장한 박시후 사건, 대질심문까지 이뤄질까?
- 배우 박시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거짓말탐지기, 증거능력을 인정받을까?배우 박시후의 성폭행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됐다. 경찰은 13일 오전부터 박시후와 후배 연기자 K씨, 그리고 두 사람을 각각 각각 성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A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시작했다. 맨 먼저 A씨가 이날 오전 8시30분께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조사를 받았다. 박시후와 K씨도 연이어 조사대에 설 예정이다.경찰은 박시후, K씨, 그리고 고소인 A씨의 주장이 엇갈려 거짓말탐지기를 사용하게 됐다.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가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되기 위해선 몇가지 전제가 반드시 필요해 재판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다만 경찰은 수사 과정의 참고자료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거짓말탐지기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의 또다른 변수는 대질심문이다. 경찰은 이미 이들 3인의 조사, 카카오톡메시지 등 이들의 대화 등을 통해 사건 당일의 상황을 조사했다. 주장이 엇갈린 터라 일부 미묘한 부분의 경우 어쩔 수 없이 대질심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성폭행 수사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로 추정되는 이들을 한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하는 게 문제가 있어 실제 이뤄질지는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 박시후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한 주점에서 K씨의 소개로 만난 A씨와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으로 A씨를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술자리에 동석한 K씨도 A씨로부터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 관련이슈추적 ◀☞ < 박시후 `강간 혐의` > 기사 더 보기▶ 관련포토갤러리 ◀☞ 박시후 경찰 출두 사진 더보기☞ 박시후, 경찰 출석 연기 사진 더보기☞ 배우 박시후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박시후 전 소속사 "허위사실 유포, 그만 두라" 촉구☞ 전 소속사 대표, 박시후 무고 혐의로 맞고소☞ "박시후 고소인, 전 소속사 대표와 조율 의심" 또 다른 카톡☞ 박시후 고소인 A씨, 카톡 내용 추가 공개로 반박☞ 피소 이야기 측 “박시후 성폭행 피소와 관계 없다”☞ 박시후, 10시간 걸친 警 조사 '집중된 내용은?'
- 지드래곤, 월드투어 ''드림팀'' 구성..12일 예매 시작
- 지드래곤(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빅뱅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에 해외 베테랑 연출진을 대거 투입됐다. 이른바 ‘드림팀’이다.지드래곤은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의 서막을 연다. 지드래곤의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09년 ‘샤인 어 라이트(SHINE A LIGHT)’ 이후 4년 만이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그가 쌓아온 저력을 마음껏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YG엔터테인먼트는 이에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월드투어 연출진을 끌어모았다. 현재 팝 음악 시장에서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안무가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트레비스 페인(Travis Payne)’과 ‘스테이시 워커(Stacy Walker)’가 핵심이다. 트레비스 페인은 마이클 잭슨 월드투어 ‘디스 이즈 잇(THIS IS IT)’에서 안무가 겸 연출가로 활약했다. MTV 뮤직비디오 어워드에서 총 4번의 ‘최고 안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마돈나, 비욘세, 어셔, 레이디 가가 등 여러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하며 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었다.스테이시 워커는 트레비스와 함께 마이클 잭슨 월드투어에서 안무와 조연출을 맡았으며 이외에도 영화, 방송 프로그램, 광고에서 창조적인 안무를 보여줬다. 밴드는 지난해 빅뱅 월드투어 진행 당시 멤버들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세션이 다시금 뭉쳤다. MTV, NBC, ABC 방송사의 주요 프로그램 및 각종 시상식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는 뮤직 디렉터 ‘길 스미스(Gil Smith Ⅱ)’를 필두로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 프로툴 등 밴드 스태프들이 지드래곤을 위해 총출동한다.무대 디자인은 미국의 슈퍼볼 경기와 올림픽, 마이클 잭슨의 월드투어를 꾸몄던 디자이너 ‘마이클 코튼(Michael cotten)’이 담당했다. 공연에 등장할 영상은 비주얼 컨텐츠 프로듀서 ‘파서블 프로덕션(Possible Productions)’이 맡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두고 있는 파서블 팀은 칸느 광고제에서 황금 사자상을 수상한 팀이다.지드래곤은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4대 돔 (후쿠오카 야후 재팬 돔·사이타마 세이부 돔·오사카 쿄세라 돔·아이치 나고야 돔)투어를 진행한다. 이어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에서도 공연을 연다. 지드래곤이 속한 빅뱅은 2012년 한 해 전 세계 80만 관객을 동원했다. 모든 공연은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첫 개최지인 서울 공연은 12일 오후 8시부터 G마켓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티켓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모바일게임 차트]3주 1위 '퐁퐁퐁'…거센 추격 '탕탕탕'
- [안병선 엔트제너스 대표,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CJ E&M(130960) 넷마블의 ‘다함께 퐁퐁퐁’이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난공불락이던 카톡 차트 ‘3주 천하’가 처음으로 꺾였다. ◇모두의 탕탕탕, 총싸움게임 룰 바꿔 이제 관심사는 퐁퐁퐁이 앞으로 1위 수성전을 언제까지 펼칠 수 있는가에 모여진다. 하지만 퐁퐁퐁의 히트 행보는 몇 주 못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라이브플렉스(050120)의 총싸움게임 신작 ‘모두의 탕탕탕’이 거세게 압박을 가하고 있어서다. 출시되자마자 카카오 게임 순위 2위까지 치솟은 모두의 탕탕탕은 ‘총싸움게임은 모바일게임계 변방’이란 선입견을 보란 듯 허물었다.기존 총싸움게임은 조작 방식이 어렵고 난해해 큰 호흥을 얻지 못한 장르였다. 하지만 라이브플렉스는 쉬운 조작과 화끈한 타격감을 전면에 내세워 총싸움게임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게임 히트를 통해 라이브플렉스의 모바일게임 입지가 더욱 다져질 전망이다. 그밖에 애니팡의 후속작 ‘애니팡 사천성’과 화제의 런앤액션 게임 ‘윈드러너’, 다함께 시리즈의 첫 히트작인 ‘다함께 차차차’가 유저들로부터 꾸준한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상위권 라인을 두텁게 형성하고 있다.또 9위로 데뷔한 ‘팀몬스터’는 소셜과 역할수행게임을 접목한 데다 호감가는 귀여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여성유저들로부터 큰 주목을 이끌고 있다. ◇카드의 신 삼국지 ‘색다르네’ 티스토어에선 인기 고공행진을 펼친 소셜게임 ‘트라이브즈’가 3위로 물러나고, 그 빈 자리를 카드배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카드의 신 삼국지’가 꿰찼다. 이번 게임은 삼국지를 배경으로 400여명의 장수들의 등용 및 조합이 자유롭고, 비교적 짧고 간결한 공수전개로 다른 삼국지 게임들과는 색다른 매력을 안겨주고 있다. 4위에 오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던전판타지온라인 RPG’는 신규 던전과 최고 등급 아이템 등을 추가로 선보인 데다 카드북, 무한강화 등의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역할수행게임(RPG)에 경영과 배틀을 접목한 ‘오크 에이지 [프리미엄]’도 유료부분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단숨에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좀비주식회사·치킨팜 상위권 유지 싸이월드에선 ‘좀비주식회사’와 ‘스타일시티’ ‘치킨팜’가 지난주에 이어 상위권 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주에도 뚜렷한 변화의 징후를 찾긴 힘들다. 이런 가운데 톱 순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과 더불어 야구소셜게임 ‘플레이볼’이 이목을 끌고 있다. 다른 유저와 대결을 통해 획득한 게임머니로 선수카드를 구매해 점점 더 강한 선수단을 만들어나가는 간단한 시스템을 채택했다. 야구규칙을 몰라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련기사 ◀☞넷마블, 탱크대전슈팅게임 '다함께 쾅쾅쾅' 출시☞다함께 차차차 3.1절 신차 캐릭터 '태극호' 선봬☞넷마블, 전쟁게임 '모나크' 파이널테스트 실시
- 박시후 고소인 A씨, 카톡 내용 추가 공개로 반박
- 박시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배우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연예인 지망생 A씨 측이 새로운 카카오톡 자료를 냈다.A씨 측 김수정 변호사는 5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A씨와 박시후의 후배 K씨가 나눴던 카카오톡 자료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 자료는 앞서 공개된 K씨와 A씨 사이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외에 다른 부분까지 드러나 있다.카카오톡 대화 내역은 이번 사건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지난 달 경기도 분당경찰서를 통해 처음 입수된 카카오톡에는 “만취해 자고 일어나니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인 A씨의 주장과 다른 정황이 담겼기 때문이다. 이날 공개된 A씨 측 보도자료에는 A씨가 사건 당일 취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화 목록이 담겨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K씨는 “ㅋㅋ 나도 어제 취해서 아혀”, “술 다신 안마셔”, “오빠도 어제 그렇게 마실줄은 몰랐다”, “ㅠㅠ 약먹어 속아프니까” 등의 내용을 A씨에게 보냈다.A씨 측 법률대리인인 김수정 변호사는 “피해자는 주점에서 박씨의 제안으로 술 마시기 게임을 하다가 홍초와 소주를 섞은 술을 몇 잔 마신 뒤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박씨와 마음을 나눌 시간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자신이 기억하는 사실과 피의자 K씨의 대화 내용이 전혀 상반되자 그때서야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같은 날 8시37분께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김 변호사는 “K씨 자신에게 유리해 보이는 부분만 편집해 언론을 통해 유출한 이유와 피의자들의 변소 내용과 카톡 대화 내용이 전혀 상반된 이유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박시후 측의 맞고소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박시후 측은 지난 4일 A씨와 A씨의 지인인 B씨, 전소속사 대표 C씨 등을 무고 및 공갈미수,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고소했다. 김 변호사는 박시후가 A씨를 맞고소한 데 대해 “피해자는 이 사건 피해 사실을 인식하고 경찰에 신고하기까지의 과정에서 피의자 측에 어떤 연락을 취한 적이 없다”고 했다.또 “박시후의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수회에 걸쳐 합의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그와 어떤 공모도 한 사실이 없으며 이를 소명할 만한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포토갤러리 ◀☞ 박시후 경찰 출두 사진 더보기☞ 박시후, 경찰 출석 연기 사진 더보기☞ 배우 박시후 사진 더보기▶ 관련이슈추적 ◀☞ < 박시후 `강간 혐의` > 기사 더 보기▶ 관련기사 ◀☞ 피소 이야기 측 “박시후 성폭행 피소와 관계 없다”☞ 박시후, 고소인 A 등 3명 맞고소..전소속사 대표도☞ 경찰, 박시후측 제출한 고소인 A씨 카톡 조사중☞ 박시후, 10시간 걸친 警 조사 '집중된 내용은?'☞ 박시후 후배 K “클럽가자” 고소인 A “*간다 했지?” 문자 일부 공개
- '2013 서울모터쇼' 내달 29일 개막.. 신차 42종 전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외 신차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3 서울모터쇼’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위원장 권영수)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열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2013 서울모터쇼’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서울모터쇼는 부산모터쇼와 1년씩 번갈아가며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모터쇼다.올해는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With Nature, for the People)’는 주제로 국내 대부분 국산·수입차 브랜드가 다양한 자동차를 전시한다. 현대·기아차와 한국GM(쉐보레·캐딜락), 르노삼성, 쌍용차(003620) 등 국산차 5사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 14개사가 참석한다. 크라이슬러(피아트)와 미쓰비시는 불참한다.권영수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이 ‘2013 서울모터쇼’ 개막을 한 달 앞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행사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서울모터쇼조직위 제공이번에 공개되는 신차는 세계 최초 9대, 아시아 최초 15대, 한국 최초 18대 등 42대다. 다만 상용차 등을 빼면 실제 세계 최초 공개되는 신차는 현대차(005380) 콘셉트카 ‘HND-9’ 1대다. 모터쇼 주제에 맞추어 친환경 그린카도 34대 전시된다. 관람객을 위한 시승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올해부터는 전시 규모도 커졌다. 지금까지 킨텍스 1개의 전시장만 운영돼 왔으나 이번엔 지난해 완공된 제2전시장까지 활용해 총 10만2431㎡ 규모의 전시 공간을 갖췄다.아울러 국내외 290개 부품사를 비롯한 13개국 300여 업체 및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 튜닝, 정비 등 자동차 애프터마켓 관련 전시회인 오토모티브위크도 함께 열린다. 조직위는 참가 부품사들을 위해 일본 미쓰비시.스바루 등 해외 바이어(부품구매자)를 초청했다.그 밖에도 국제ITS세미나, 전국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 카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각종 부대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입장료는 1만원(청소년 7000원)이다. 3월 4~20일 옥션티켓 예매시 2000원 할인된다.권영수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서울모터쇼는 1995년 첫 개최 이래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면서 “올해도 120만명의 관람객과 1만5000명의 해외 바이어를 유치해 1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2013 서울모터쇼’가 오는 3월 29일부터 열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서울모터쇼는 부산모터쇼와 격년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모터쇼다. 사진은 지난해 부산모터쇼 모습. 현대차 제공▶ 관련기사 ◀☞쌍용차, 지난해 판매증가 힘입어 적자폭 감소(상보)☞쌍용차, 지난해 영업손실 991억원.. 적자폭 감소☞쌍용차, 제네바모터쇼서 콘셉트카 'SIV-1' 세계 첫 공개
- [애널리스트의 눈]모바일게임시장, 사막에 신기루 찾기 이제 그만
-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 올해는 연초부터 게임산업과 관련된 규제 이슈들이 유난히 부각됐고, 이 때문에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의 위축과 함께 우려 섞인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올해 역시 모바일 게임시장은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시장은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라인이 또 하나의 게임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성장을 가속화시켰다. 누구나 게임을 걸 수 있는 오픈마켓 환경이 구축되면서 중소형 개발사라 하더라도 게임만 잘 만들어 내놓으면 흥행할 수 있다는 인식이 게임 시장 저변에 확산되는 것이다.작년 한 해 카카오톡과 애니팡을 필두로 시작된 모바일 메신저의 게임 플랫폼화는 시장의 공급자와 수요자의 참여를 크게 높인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따라 게임시장의 과열 경쟁이 시간이 지날수록 격화되고 있고, 더불어 모바일게임 생명주기가 급격히 짧아지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국내에 등록된 모바일게임 개발사가 군소 개발사를 포함 수백 개를 웃돌면서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가 과열되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카카오톡 등 메신저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기존 퍼블리셔 기반 업체의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모바일게임의 짧은 히트주기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점차 모바일게임의 무게 중심이 개발사에서 카카오톡, 라인 등 신규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어 힘의 논리에 따라 모바일게임 개발사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증가되는 양상도 심화될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 시장의 경쟁이 한층 격화되면서 올 한해 많은 개발사가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기반 플랫폼은 소비자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던 반면 소비자가 장기간 동안 머무를 수 있는 동기부여는 만들어 주는 데에 다소 미흡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이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단순한 미니게임류 혹은 카피게임들의 인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양질의 자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의 경쟁력은 재차 부각되고, 자생력이 약한 기업의 생존가능성은 점차 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다각적인 수익화를 위해서는 개발사 역시 이제 국내시장에서의 힘겨루기보다는 해외 사용자 기반을 활용, 지속적인 신작 게임의 개발을 꾀하면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국내 모바일 업체들은 올해부터 그동안 북미, 유럽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됐던 해외시장 전략을 일본,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국 등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이며, 올 하반기에는 해외 부분의 매출 볼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올해는 모바일 게임의 게임 히트 도달률이 점차 하락하면서 카카오톡류 메신져 플랫폼 대박 신화는 더 수그러들고 안정적인 게임라인업을 보유한 기존업체와 아이덴티티를 보유한 중소형 개발사의 IP 경쟁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모바일 유저의 게임 체류시간 확대와 다양한 게임에 노출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점차 온라인 게임에 근접한 코어장르에까지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퍼즐게임에 비해 유저 유입률은 떨어지지만 수명이 길고 몰입도가 더 높다는 점에서도 향후 게임사들의 전략형 장르의 출시와 집중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카톡 게임 등장 이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크게 성장하며 올해 시장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출시 게임들의 성과에 따라서 해당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역시 급변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구글, 애플 앱스토어 등의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이용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는 기업들도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며, 작년과는 다른 모바일게임의 다이내믹한 성공 스토리는 여전히 기대할 만하다.하지만 모바일 게임판을 바라보는 투기적인 시각은 개선돼야 할 과제이다. 카톡 게임 플랫폼이 등장한 이후,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서 정상적인 비즈니스모델(BM)을 가진 회사보다는 플랫폼 기반 위에서 단기적인 실적이 돋보이는 회사가 선호되고 있는 것이 요즘의 시장 상황이다. 애니팡의 대박 신화 이후 시장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졌고, 투자자들도 어디에서 잭팟이 터질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게임빌 컴투스 등 안정적인 BM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익이 창출 가능한 기존 선도기업을 바라보는 시각 역시 녹록지만은 않다. 하지만 현 시점은 피처폰 시절부터 쌓아온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자체 플랫폼을 이용한 내재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선도기업 위주로 안전하게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