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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생리의학상, 존 오키프·모설 부부 수상
  • [이데일리 이정훈 김유성 기자] 올해 노벨상 처음으로 발표되는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미국 출신 존 오키프(75), 노르웨이 출신 메이-브릿 모설(51)과 에드바드 아이모설(52) 부부 등 3명이 6일(현지시간) 공동 선정됐다. 오키프 박사는 1971년 일종의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같은 포지셔닝 시스템이 뇌에 내장돼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그는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쥐가 방의 한 특정 장소에 있을 때 활성화되는 신경세포인 장소세포(place cell)이 해마(hippocampus)라고 뇌의 영역에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또 다른 장소세포는 쥐가 다른 장소에 있을 때 존재하는 식으로 활성화된다. 이를 통해 오키프 이사는 이들 장소세포가 방안의 지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30년 가까이 지난 2005년 메이-브릿과 에드바드 모설 부부는 이같은 뇌의 포지셔닝 시스템을 구성하는 또다른 핵심 요인을 발견했다. 모설 부부는 이 신경세포를 격자세포(그리드 셀)라고 불렀다. 이는 쥐가 특정 장소를 지날 때마다 그에 맞는 뇌 해마의 장소세포가 작동하며 길 위의 점들이 각각 다른 장소세포가 작동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통해 쥐는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 수상자들은 수세기 동안 철학자와 과학자들이 고민해온 ‘뇌는 어떻게 우리를 둘러싼 공간의 지도를 파악하고, 복잡한 환경속에서 길을 찾아낼 수 있는가’하는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존 오키프는 캐나다 맥길 대학에서 생리심리학 의대를 졸업한 후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로 옮겨 UCL 산하에 있는 신경세포와 행동을 연구하는 세인즈베리 웰컴센터 이사로 재직 중이다. 오키프는 미국과 영국 시민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과학자다. 노르웨이인 메이-브릿 모설과 그의 남편인 에드바드 모설은 모두 오슬로 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각각 심리학과 신경생리학을 전공했다. 메이-브릿 모설은 UCL에서 오키프 이사와 함께 활동하다 현재는 트론트하임에 있는 뉴트럴 컴퓨테이션센터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에드바드 모설은 에딘버러 대학에서 연구하다 UCL에 객원 연구원으로 파견되면서 오키프 박사와 함께 연구에 매달렸다. 현재 트론트하임에 있는 카블리 시스템 뉴로사이언스연구소 이사로 있다.
2014.10.06 I 김유성 기자
유브릿지, 4만원 대 차량용 무선 미러링 솔루션 선보여
  • 유브릿지, 4만원 대 차량용 무선 미러링 솔루션 선보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러링 솔루션 전문기업인 유브릿지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를 차량용 내비게이션에 무선으로 전달해 주는 차량용 미러링 솔루션 ‘카링크’를 출시했다.카링크는 스마트폰의 모든 앱에 대한 화면을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띄우고 내비게이션에서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의 실시간 길안내 서비스인 티맵, 김기사 등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멜론, 엠넷 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불편한 별도의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없이도 최신 길안내를 받을 수 있고 최신 곡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초당 15프레임 이상으로 영상을 재생할 수 있어 차량에서 휴식 중일 때 유튜브, 모바일 IPTV를 보다 큰 화면에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제공=유브릿지기존 미러링 솔루션의 경우 화면 미러링 기능을 제공하지만, 길안내를 받는 중 문자, 카카오톡 등이 오면 길안내를 받으면서 확인이 불가능하고 내비게이션에서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없다. 가격대도 20만원 이상으로 고가여서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뿐 아니라 유선 방식이 대부분이기에 차량 내 깔끔한 인테리어도 불가능했다.하지만 카링크의 경우 무선 방식으로 선이 없으며 ‘폰&내비게이션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해 내비게이션 화면 중 절반은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스마트폰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길안내를 받으면서 문자, 카카오톡을 확인하거나 멜론, 엠넷으로 음악을 듣는 등 다양한 사용 편의성도 제공된다. 특히 카링크는 가격도 4만원 대의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된다.현재 카링크 솔루션을 지원하는 내비게이션은 팅크웨어, 현대엠엔소프트, 마이스터, 아이머큐리, 큐디스 등이다. 수입 자동차로는 벤츠, BMW 미니, 인피니티 등이 있다. 해당 내비게이션이나 차량을 보유한 운전자는 카링크 전용 동글 만을 구매해 장착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유브릿지는 카링크 개발 이전에 LG유플러스(032640)의 LTE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유와(UWA)’, SK네트웍스(001740)의 법인차량용 전용 단말기를 개발한바 있다. 이후 독자엔진을 개발해 2012년에는 LG유플러스의 국내 최초 자동차용 미러링 서비스인 ‘LTE 스마트카’ 개발 및 상용화에 일조했다.▶ 관련기사 ◀☞LG유플, 국내 IDC 사업자 최초 공조기 특허 획득☞[다시 뛰는 한국기업]LG유플러스, '비디오 LTE' 시대 연다☞[주간추천주]하나대투증권
2014.10.06 I 김관용 기자
“대박 매출” 카카오 스토리 강의가 수상한 이유
  • “대박 매출” 카카오 스토리 강의가 수상한 이유
  • [e-비즈니스팀] 카카오스토리 마케팅(일명 카스 마케팅)이 요즘 크게 유행하고 있다. 얼마 전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되고, 카카오 스토리 채널, 기업용 카카오 스토리가 정식 출시되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러다 보니 유행에 민감한 마케팅업계의 특성상 카스 마케팅을 주제로 한 강의가 최근 부쩍 많이 개설되고 있다. 사람들은 앞다투어 이 카카오 스토리 플랫폼에 제품을 얹어두기만 하면 매출이 폭발적으로 신장할 것처럼 생각한다. 실제로 카카오 스토리 채널에 관심을 둔 많은 사람들이 관련 고액 강좌들에 몰려들고 있다.  그 중 한 강의는 카카오 스토리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매출 대박 가능!”과 같은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 수강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제목부터 너무 파격적이어서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없다. 해당 페이지를 둘러보니 많은 증거자료들이 나열돼 있다. 그리고 카카오 스토리로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투로 방문자들을 설득하고 있었다. 카카오 스토리 마케팅 전문가인 필자의 눈엔 100% 눈속임일 뿐이다. 비전문가들은 알 수 없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카카오 스토리에서 대박 매출을 올린다는 것은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기존에 운영하던 온라인 쇼핑몰 고객들을 카카오 스토리로 불러들여서 매출을 올린다면 가능한 일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미 잘 나가고 있는 쇼핑몰 DB를 활용해 기존의 고객들을 카카오 스토리로 방문하게 해 공동구매를 실시하면 가능한 일이긴 하나 그 사실을 알리지 않고 오로지 카카오 스토리만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하는 건 속임수다.  왜 이런 속임수를 쓰는 것일까? 수강생들을 최대한 많이 모으고 강사 자신의 능력을 과대 포장하려는 의도는 아닐까? 수강을 신청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제목에 깜빡 이성을 잃고 근본적인 내용보다 카카오 스토리를 해서 대박 매출이 일어났다는 사실만을 기억하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노하우를 배우려 할 것이다.  몇 해 전 블로그 마케팅이 한참 유행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블로그를 하면 매출이 많이 일어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 이런 유행을 타고 대박 매출을 미끼로 수많은 수강생들의 호주머니를 턴 엉터리 블로그 마케팅 강의가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이 말을 믿고 고액 강좌를 들었던 사람들은 이제 그 말이 거짓말인 것을 안다. 실제로 필자가 만난 어떤 블로거는 1년 동안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 하루 방문객수 2000명을 꾸준히 유지하며 사업을 벌였지만 매출이 거의 일어나지 않더라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소비자는 단순히 공유가 많고 덧글이 많다고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사업자는 고객이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되 사업에 맞는 플랫폼 연구와 이벤트 접근법 등 깊은 이해와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폭넓은 시장조사와 소비자의 심리와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마케팅 전략과 기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카카오 스토리도 마찬가지다. 카카오 마케팅 전반을 보고 카카오 스토리를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고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카카오 스토리뿐만 아니라 카톡과 블로그, 카페 등 다양한 플랫폼 그리고 핵심 키워드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필자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서둘러 팔기 보다 브랜드를 알리는 기초공사부터 쌓아 차근차근 활용하는 것이 카카오 스토리를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엘앤씨 컨설팅 이광성 대표] 
LG전자, 경쟁력 강화로 시장선도 기업으로 도약
  • [다시 뛰는 한국기업]LG전자, 경쟁력 강화로 시장선도 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LG전자가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시장경쟁이 심화되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LG전자(066570)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0년 2824억 원에서 2013년 1조2847억 원을 달성하며 3년 만에 4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도 1조1102억 원으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시장선도 제품 발굴과 적극적인 마케팅 투자를 통해 수익성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하반기에는 TV시장 성수기를 맞아 올레드TV, 울트라HD TV 등 시장 선도 제품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원가 절감으로 수익구조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해 G3의 디자인과 핵심 기능을 그대로 계승한 ‘G3 비트’, ‘G 비스타’, ‘G3 스타일러스’ 등을 앞세워 고급형부터 보급형에 이르는 G3 패밀리 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후면키 디자인, 프리미엄 사용자 경험(UX),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L피노’, ‘L벨로’ 등 L시리즈로 글로벌 3G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 원형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 워치인 ‘G워치R’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생활가전 부문은 친환경 고효율 기능을 탑재한 시장선도제품 및 LG만의 스마트홈 서비스인 ‘홈챗(HomeChat)’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원가 혁신으로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신성장 동력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고유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부품과 핵심 솔루션 부문을 사업화하고, 미래성장엔진의 한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각 사업본부 산하에 흩어져있던 자동차부품 관련 조직들을 모아 지난해 7월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또 인천 서부산업단지내 10만 4621㎡(3만여 평) 대지에 총 3100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성장동력인 친환경 전기차용 구동모터, 인버터와 자동차 공조부품의 연구 및 시제품을 제작하는 핵심기지인 ‘LG전자 인천캠퍼스’를 건설했다. 또한 LG전자는 글로벌 커넥티드 카 부품 시장 공략에도 주력하고 있다. 커넥티드 카 개발 연합인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pen automotive Alliance; OAA)’에 참여해, 이를 통해 글로벌 전자·IT업체 및 자동차 제조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세계 커넥티드 카 부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시장선도제품 연구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년 투자액을 늘려왔다. 특히, R&D투자의 대부분은 신시장 창출을 위한 선행 투자 및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조기 발굴과 육성에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LG전자는 최근 LTE·LTE-A 특허 경쟁력 순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시장선도 제품 발굴과 적극적인 마케팅 투자를 통해 수익성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사진은 울트라 올레드 TV 출시행사에서 모델들이 세계 최초 울트라 올레드 TV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관련기사 ◀☞LG전자, 국내 최고 효율 태양광 모듈 '모노 엑스 네온' 출시☞LG전자, 원형 디자인 공기청정기 제품군 확대☞암중모색 LG전자, 돌파구는 없나(종합)
2014.10.06 I 오희나 기자
'화장' 임권택 감독, "칸 출품 버전은 졸속..나이가 장애더라"
  • [19th BIFF]'화장' 임권택 감독, "칸 출품 버전은 졸속..나이가 장애더라"
  • 임권택 감독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화장’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화장’은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로 김훈의 단편 소설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일단 출품, 잘 통하지 않았다.”임권택 감독이 영화 ‘화장’을 들고 취재진과 만났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에 초청된 ‘화장’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임권택 감독은 ‘화장’을 두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부산영화제에 앞서 지난 5월 개최된 칸 국제영화제 경쟁작 출품에 실패한 심정을 전했다. 임권택 감독은 “정말 많은 영화를 만들고 공개했지만 ‘화장’은 유독 여러분이 어떻게 봐주셨을지 궁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영화를 통해 영화가 세월만큼 찍힌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물론 오래 살았다고 해서 대단하게 찍한다는 게 아니다. 살아온 나이만큼 세상을 보고 우리 삶을 들여다 본다는 것이다”고 말했다.임권택 감독은 이날 국내외 취재진에게 공개된 ‘화장’이 칸 영화제 출품 버전과 다름을 강조했다. 임 감독은 “그간 거의 1년에 걸쳐 촬영하면서 영화를 완성했던 감독이었다. 젊었을 때 몇 회차 정해놓고 영화제 출품 목표를 향해 강행군을 해갔다”며 “그게 지금은 나이가 장애(물)로 작용했다”고 털어놨다.이어 “나는 영화 촬영하는 동안에 아프질 않는데 1년 정도 계속 아파가면서 찍었다”며 “힘들게 국제영화제에 출품했는데 관심 밖으로 밀려나가면서 난처해졌다. 칸 영화제 출품 버전을 너무 졸속으로 했다. 일단 출품하려고 했는데 그게 잘 통하지 않았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가 다시 한 번 편집해보자고 해서 꽤 정돈됐다. 칸영화제 버전과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화장’은 김훈 작가의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대상 수상작 ‘화장’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다. 올해로 데뷔 52주년을 맞이한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신작이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열연했다. 올해 베니스, 토론토, 벤쿠버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하반기 국내 개봉한다.
2014.10.05 I 강민정 기자
직업체험파크 카자니아, 벤츠와 오토모빌 센터 개장
  • 직업체험파크 카자니아, 벤츠와 오토모빌 센터 개장
  • 지난 1일,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의 ‘메르세데스-벤츠 오토모빌 센터’ 오픈식에서 키자니아 서울 진현숙 사장(우측 세 번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브리타 제에거 사장(좌측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키자니아 어린이의회 의원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은 지난 1일 ‘메르세데스-벤츠 오토모빌 센터’를 신규 개장했다.키자니아 서울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함께 선보이는 ‘오토모빌 센터’는 신입 카 디자이너 직업 체험을 통해 나만의 차를 디자인해보는 ‘카 디자인 스튜디오’와 어린이가 직접 벤츠 차량을 운전해볼 수 있는 ‘드라이빙 트랙’, 메르세데스-벤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라운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카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어린이들은 자동차 디자이너의 역할에 대해 배우고, 오랜 시간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 차종의 디자인을 살펴보며 자동차 디자인의 주요 요소를 확인하게 된다. 또 독일 명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차종을 직접 디자인해볼 수 있다. ‘카 디자인 스튜디오’의 디자인 체험은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직접 스케치하는 고학년 과정과 차량이 그려진 도안에 색을 칠하고 꾸미는 저학년 과정으로 나뉘어진다. 신입 디자이너가 되어 나만의 자동차 디자인을 완성한 어린이에게는 8키조의 급여와 더불어 본인이 직접 그린 카 디자인 용지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차종을 타볼 수 있는 ‘드라이빙 트랙’에서 어린이들은 실제 도로와 비슷하게 꾸며진 트랙 위에서 직접 운전을 하며, 도로에서 지켜야 할 안전 규칙을 배우게 된다. 자세한 정보는 키자니아 공식 홈페이지(www.kidzani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544-5110
2014.10.05 I 강경록 기자
고려인삼공사, 차가버섯 대표브랜드 ‘베료즈카골드’ 힐링세트로 큰 호응
  • 고려인삼공사, 차가버섯 대표브랜드 ‘베료즈카골드’ 힐링세트로 큰 호응
  • [e-비즈니스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보조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성인 남녀 중 절반 이상이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고 있을 정도로 건강식품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최근 가장 눈에 띄게 건강식품 절대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버섯이 있다. 바로 ‘차가버섯’이다. 북위 45도 이상의 러시아 시베리아 자작나무 숲에서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자생하는 차가버섯은 암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항암대체식품이다. 차가버섯은 러시아에서 이미 그 효능을 인정받아 공식적인 약제로 활용되고 있다.  차가버섯은 국내에서도 2000년대 초반부터 수입되어 암 환우들의 대체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차가버섯 판매처 중 10만여 명의 암 환우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국내 차가버섯을 대표하는 회사로 보완대체식품 전문기업 고려인삼공사다. 고려인삼공사는 차가버섯 시장을 선도하며, 러시아산 차가버섯 추출분말의 품질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 2009년에는 차가버섯 대표 브랜드인 ‘베료즈카골드’를 선보여 차가버섯 대표 회사로 성장했다.10만여명의 암 환우와 함께하는 고려인삼공사의 자사 선호도 1위 제품 베료즈카골드는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1등급 러시아산 차가버섯만을 엄선해 추출한 제품으로써, 기존 차가버섯 추출분말 보다 크로모겐 콤플렉스의 함량을 높였다. 특히, 노약자나 중증질환자들처럼 소화 및 흡수율이 떨어지는 이들을 위해 흡수율에 중점을 두고, 차가버섯 추출전문회사인 러시아 키트사와 함께 만든 제품이다.베료즈카골드의 큰 인기에 힘입어 고려인삼공사는 지난 3월 ‘베료즈카골드’를 중심으로한 힐링세트를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힐링세트는 체력이 약하신 분들을 위한 체력보충, 소화력이 약한 분들을 위한 식사대용, 식전 식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아로니아 구성, 차가버섯과 온열요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온열구성 등 다양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현재 건강상태에 맞는 세트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상품이다.  고려인삼공사 관계자는 “베료즈카골드에서 시작된 차가버섯의 신뢰가 힐링세트로까지 이어져 많은 암환우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차가버섯을 넘어 러시아의 무한한 천연원료를 건강식품으로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확의 계절' 캠핑 가서 두 손 무겁게 오자
  • [캠핑&아웃도어]'수확의 계절' 캠핑 가서 두 손 무겁게 오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서지승(37)씨는 부인과 초등학교 2학년 된 아들과 함께 주말마다 캠핑을 다니는 캠핑 마니아다. 특히 서씨는 이번 주말에는 밤을 직접 딸 수 있는 캠핑장을 가볼 계획이다. 서씨는 “지난 봄에 농장에서 딸기를 직접 따서 먹는 체험을 한 적이 있는데 아들이 무척 즐거워했다”면서 “이번에는 밤 따기에 도전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수확의 계절’ 가을도 한복판에 들어섰다. 결실의 기쁨을 누리는 사람은 비단 농부만이 아니다. 캠핑과 함께 즐길 거리를 찾는 부지런한 캠핑족들도 다양한 작물을 거둬들이느라 손길이 분주하다. ◇ 수확하는 즐거움..아이들 생태학습 효과는 ‘덤’최근엔 근교 농원에서 캠핑장을 운영하면서 이용객들이 밤 줍기, 고구마 캐기 등의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료: 여주산촌캠핑장)최근 서울 근교의 캠핑장 중에서는 과수원이나 비닐하우스, 밭을 함께 운영하면서 ‘체험형 캠핑’을 실시하는 곳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체험형 캠핑장을 주로 찾는 이들은 아이들과 함께 즐길 거리를 찾는 캠핑족이다. 아들 둘을 키우는 캠핑 경력 8년차 주부 민지혜(38)씨는 “남편과 둘만 다닐 때는 멀리 지방으로 가기도 하고 특별한 일정이 없어도 괜찮았지만 가족 캠핑을 하다보니 경치만 좋은 곳보다는 아이들과 놀 거리가 있는 곳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체험형 캠핑장들은 주로 낮 동안 포도·배 등의 과일 수확부터 고구마 캐기, 밤 줍기, 땅콩 캐기, 표고버섯 수확 등의 농촌 체험 활동을 하고, 해 질 무렵부터 각자 저녁 식사를 해먹거나 자유롭게 캠핑을 즐기도록 짜여있다. 생태학습과 함께 자연에서의 야영 경험, 직접 수확한 작물까지 두 손 무겁게 들고 올 수 있으니 1석3조인 셈이다. 체험 요금은 보통 4000~5000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소소한 것들은 무료로 진행되기도 한다. ◇ 고구마·땅콩 직접 캐고 낚시·갯벌체험도여주산촌캠핑장을 찾은 가족들이 고구마를 직접 캐고 있다. 체험 비용은 체험망 하나 당 5000원이다.경기도 여주 산촌캠핑장은 서울에서 한시간도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지만 농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문을 연 지 한달이 조금 넘었지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 캠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매주 주말이면 사이트(캠핑장에서 텐트를 치는 공간) 잡기가 어려울 정도다. 지금은 밤 줍기, 고구마 캐기, 옥수수 따기, 땅콩 캐기, 표고버섯 수확 등을 할 수 있고, 토마토 따기는 철이 지나 체험이 종료된 상태다. 직접 딴 버섯과 고구마를 캠핑장에서 고기와 함께 구원 먹는 맛을 일품이다. 이달부터는 기존 10팀만 이용 가능하던 텐트 사이트를 20팀으로 확장했다.강원도 횡성 청일농원 캠핑장은 지난 7월 농장에 만든 캠핑장이다. 수확 시기에 따라 다양한 유기농 작물 체험을 운영하는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가족 캠핑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오미자와 머루를 직접 따서 효소를 만들 수 있는 체험부터 시작해 포도(머루)와 옥수수(팝콘 옥수수, 초당 옥수수)를 직접 따 볼 수 있다. 다음달 초에는 밭에서 갓 따온 배추를 이용해 김장체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전남 무안에 위치한 송계어촌체험마을에서는 갯벌에서 직접 바지락과 소라 등을 캐고, 무안갯벌 캠핑장에서는 갯벌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제공: 무안갯벌캠핑장)바다에서 할 수 있는 체험도 있다. 전남 무안에 위치한 송계어촌체험마을은 하루 한번 물때(시간은 매일 변경)에 맞춰 갯벌체험을 실시한다. 면장갑과 집으로 가져갈 통만 준비해 오면 한통 가득 바지락과 소라 등을 캐서 갈 수 있다. 원하면 갯벌을 파서 낙지 잡기도 도전해 볼 수 있다. 다만, 체험료는 2만원(성인)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배를 타고 나가야 하고 구명조끼, 장화, 호미, 바구니 등의 체험 도구가 포함된 비용이라 불가피하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어촌 체험마을 인근에는 자지체에서 운영하는 무안갯벌캠핑장이 있어 텐트를 치거나 카라반을 빌려 숙박을 할 수 있다. 이 캠핑장은 갯벌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갯벌 전시관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과 갯벌에 나가 체험을 하는 생태환경 교육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강태공의 손맛을 아는 캠퍼라면 낚시터와 가까운 캠핑장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경기도 양평 부림오토캠핑장은 캠핑장안에 실외 낚시터가 마련돼 있고, 바로 옆에는 ‘부림낚시터’가 있어 마음껏 낚시를 즐기면서 캠핑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2014.10.02 I 장영은 기자
박용만 회장 장남 박서원 씨, 오리콤 크리에이티브총괄로
  • 박용만 회장 장남 박서원 씨, 오리콤 크리에이티브총괄로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두산그룹 계열 광고대행사 오리콤이 박서원 빅앤트 대표를 ‘크리에이티브 총괄CCO(Chief Creative Officer)’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향후 오리콤의 모든 광고 캠페인은 박서원 CCO가 총괄한다. 박서원 오리콤 CCO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 CCO는 뉴욕 스쿨오브비쥬얼아트(S.V.A)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다. 2006년 빅앤트 인터내셔널을 설립한 뒤 2008년 반전 포스터 ‘뿌린 대로 거두리라’로 세계적 광고제에서 상을 휩쓸며 스타 광고인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칸 국제 광고제, 뉴욕페스티벌, 클리오, D&AD, 원쇼 등 주요 광고제를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업계 전문가로 브랜드컨설팅, 패키지 디자인, 공연 연출 등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진행해왔다.오리콤 관계자는 “국내 최고(最古) 광고회사로서 오랫동안 쌓은 노하우에 박서원 CCO 특유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더해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젊고 글로벌한 이미지를 갖추고 있는 박 CCO를 영입함으로써 신규 광고주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리콤(010470)은 올해 초 빅앤트가 법인 전환과 함께 공정거래법에 따라 두산 계열사로 편입돼 광고 사업을 하는 계열사가 두 곳이 된 것이 박 대표를 영입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콤은 크리에이티브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성과가 없자 박 대표에게 오리콤 CCO를 맡아 두 회사의 광고 부문을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박 대표가 이를 수락한 것이다. 이번 인사 발표와 함께 빅앤트의 광고부문은 오리콤에 통합됐다.빅앤트는 앞으로 브랜딩 등 디자인 특화사업 및 아이디어 컨텐츠 사업을 위주로 비(非)광고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서원 CCO는 빅앤트 대표직을 유지한다.▶ 관련기사 ◀☞ 오리콤, 새로운 기업이미지(CI) 선포☞ 오리콤, 2Q 영업익 12억..전년比 36.0%↓☞ [특징주]두산, 배당주 매력 부각..'강세'☞ 두산, 배당 투자의 적기..'매수'-교보☞ 두산중공업, 신규수주 회복세..'매수'-우리☞ 두산인프라코어, 3분기 실적 양호..밥캣 수익성 개선-우리☞ 두산건설 "건설 중심 사업구조 벗어나겠다"☞ [인재가 미래다]두산 '인재중심 경영'..역동적 변모
2014.10.01 I 성문재 기자
  • 신저가 행진 태양광주, 언제쯤 '빛' 볼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태양광주가 증시에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에 폴리실리콘 등 업황 불확실성이 큰 탓에 주가는 연일 저점을 맴돌고 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태양광 대표주자인 OCI(010060)는 지난달 이후 12.33% 내렸다. 13만원선마저 깨지며 저점을 다시 썼다. 한화케미칼(009830) 역시 같은 기간 17.07%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일단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는 OCI 263억원, 한화케미칼 396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흑자 전환, 3.7% 감소한 수준이다. 증권가는 낮아진 시장 기대치마저 밑돌 수 있다고 본다. 태양광부문의 실적 개선이 더딘 탓이다. 투자심리도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상당수가 폴리실리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지도 않고 실적 개선 폭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OCI는 이수영 OCI 회장의 차남 이우정 대표가 이끄는 넥솔론이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관련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증권가는 아직 4분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 정책에 크게 의존하는 산업인 만큼 주로 예산을 집행하는 하반기에 몰리기 마련이다. 특히 지난달 초 중국 정부가 발표한 분산식 태양광 정책이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4분기 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김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책 발표와 함께 연말을 앞두고 지면발전(FIT) 고정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지난달부터 한·미 폴리실리콘에 대한 가공무역수입업무가 중단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3분기 말부터 태양광 업황이 턴어라운드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글로벌 태양광업체와의 주가 방향성이 반대로 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모듈 3위 업체인 캐네디안솔라(Canadian Solar)의 주가가 실적 발표 후 한 달 동안 60% 오르는 등 주요 업체와 국내 업체의 주가가 디커플링된다”며 “메이저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중국 태양광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가운데 디커플링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OCI, 3Q 실적 부진 지속..목표가↓-교보☞[재송]25일 장 마감 후 종목뉴스☞25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2014.10.01 I 경계영 기자
  • [亞증시 오후]국경절 학습효과‥中 19개월來 최고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26일 아시아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뉴욕증시 상승과 엔화 약세가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50% 상승한 1만6310.64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0.40% 오른 1337.30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로 뉴욕증시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엔화 약세를 등에 업은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종목별로는 일본 중공업 기업 IHI가 일본정책투자은행(DBJ)의 자금 지원 소식에 2.5% 뛰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 도요타자동차는 엔화 약세 수혜주로 부각하며 0.5% 올랐다. 쇼지 히라카와 오사칸 증권 수석스트레지스트는 “개선된 미국 경제지표가 주가를 이끌었다”면서도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면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는 5거래일째 상승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3% 오른 2357.71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장중 한때 2363선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3월1일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10월1일~7일 국경절 연휴로 5거래일간 휴장한다. 중국 증시는 과거 10년 동안 2005년과 2008년을 제외하고 국경절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경절 연휴 동안 내수소비가 늘면서 중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올 연휴 때도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단기 호재로 작용한 것. 또 중국 경제개혁의 일환인 후강퉁(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주식 연동거래제도) 시행을 한 달 앞두고 시장에 기대감이 반영됐다. 종목별로는 중국 최대 국영 조선 업체인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홀딩스가 3% 상승했다. 최근 닛산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둥펑(東風)자동차는 6% 뛰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1.90% 빠진 2만3229.21에 마감했다. 홍콩에서는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출 방식을 놓고 촉발된 민주화 시위가 가속화 하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대만 가권지수는 0.32% 밀린 8960.76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ST) 지수는 0.03% 하락한 3291.19에 거개를 마쳤다. 우칸 드레곤생명보험 펀드매니저는 “시장에는 중국 정부의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며 “홍콩 민주화 시위는 지역적인 문제에 불과하고 아직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있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2014.09.29 I 신정은 기자
증권가도 온라인 시대..미래에셋證, '스마트 자산관리'로 승부
  • 증권가도 온라인 시대..미래에셋證, '스마트 자산관리'로 승부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IT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금융투자업계도 본격적인 온라인 시대로 접어들었다. 핵심 먹거리로 떠오른 자산관리 역시 온라인 시장의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에 성패가 달렸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남들보다 한 발 먼저 움직여 주목받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지난 2006년 일찌감치 자사 홈페이지에 금융상품몰을 오픈하고 다양한 금융상품과 자산관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홈페이지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약 683개의 펀드(펀드명 기준·클래스 합산)는 물론 주식,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퇴직연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자산배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온라인을 통한 각종 거래도 활발하다. 올해 7월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ELS 청약건수 중 약 29%, 펀드 매수건수 중 약 50%는 홈페이지나 모바일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거래가 이뤄졌다. 온라인 거래가 갈수록 늘면서 미래에셋증권은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 이용고객을 위한 약 250여개의 온라인 전용펀드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지난 6월에는 자산배분 콘텐츠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새 홈페이지까지 오픈했다. 단순히 수수료가 낮은 펀드를 슈퍼마켓 형태로 나열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자산을 적절하게 배분하고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개편된 홈페이지에서는 고객이 반드시 인지해야 하는 중요 정보, 보유 자산의 포트폴리오와 성과를 첫 화면에 배열한다. 동시에 글로벌 자산배분 전문가들이 시장환경을 분석하고 반영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지점을 방문해야 이뤄지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온라인에서도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카카오톡을 이용한 서비스도 눈에 띈다. 지난 8월에는 ‘증권플러스 for Kakao’를 통한 주식주문 서비스를 개시했다. 투자자들은 증권플러스를 통해 자산배분전략과 투자전략 보고서, 종목 리포트 등 투자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식매매까지 할 수 있다.이 서비스는 카톡 친구들과 등록한 관심 종목을 공유하고, 종목별 토론게시판을 통해 주식종목을 토론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췄다. 이외에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엠-스톡(M-Stock)’의 푸쉬서비스와 SMS 알리미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보유한 자산 현황을 주기적으로 안내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입체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구원회 미래에셋증권 스마트Biz부문대표는 “목표는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고객의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자산관리 플랫폼 구축 및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단위:건, 자료:금융투자업계)▶ 관련기사 ◀☞한은, 미래에셋證등 6개사 9월 통안채 우수대상기관 선정☞미래에셋證, 24일 반포지점 자산관리 세미나☞[머니팁]미래에셋證, ELS·DLS 등 14종 출시
2014.09.28 I 김기훈 기자
"불안한 카톡은 싫어" 텔레그램 인기 급증..사이버망명, 검찰이 한 몫
  • "불안한 카톡은 싫어" 텔레그램 인기 급증..사이버망명, 검찰이 한 몫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텔레그램을 이용한 사이버 망명 움직임이 활발하다. 27일 모바일 앱스토에 따르면 독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은 최근 4일간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텔레그램 인기가 치솟고 있는 이유는 최근 검찰은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자를 강력 처벌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이버 검열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카카오톡도 모니터링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상대적으로 보안이 우수한 텔레비그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개발자가 만든 독일 모바일회사의 메신저다. 아직까지 어떤 해커도 해당 메신저의 보안을 뚫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최고의 보안력을 기진 메신저로 알려져 있다. 텔레그램은 모든 메시지 내용이 암호화 처리되고 서버에 기록이 남지 않는다. 따라서 해킹이나 사이버 검열에도 안전하다. 사이버 망명 움직임이 가속화 되자 26일 검찰은 “카카오톡 같은 SNS는 사적 공간인 만큼 고소·고발이 들어오지 않는 한 검색하거나 수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러나 누리꾼들은 카카오톡의 대안으로 텔레그램을 선택,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며 텔레그램으로의 망명을 독려하고 있다.
2014.09.27 I 우원애 기자
"독일 프리미엄 청소기 '카처' 체험해보자"
  • "독일 프리미엄 청소기 '카처' 체험해보자"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독일 프리미엄 청소기 브랜드 카처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카처는 오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스팀청소기 주부 체험단 ‘맘스 카처(Mom’s Karcher)’ 2기를 모집한다.모집 대상은 육아에 관심이 많고 집안 청소에 민감한 전업 주부들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부는 모집기간 중 네이버 커뮤니티 ‘맘스홀릭 베이비(http://cafe.naver.com/imsanbu)’에 스팀청소기 사용 여부 및 활동 계획을 작성하고 신청하면 된다. 카처의 체험단 모집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한 URL도 첨부해야 한다. 최종 선정된 7명의 체험단은 145℃로 가열된 스팀을 통해 화학 세제 없이도 99.9%의 세균 살균 효과를 제공하는 스팀청소기 SC1025와 SC2.500 2 모델 중 하나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체험단은 제공된 스팀청소기를 사용하고 사용 후기 및 효과적인 청소 방안 등을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4주 간 3회에 걸쳐 개인 블로그와 맘스클럽(http://www.moms-club.co.kr/) 이벤트 후기 게시판에 등록하면 된다. 황영권 카처 한국지사장은 “아이의 건강을 위해 완벽한 청소를 추구하는 주부들에게 카처의 우수한 스팀청소기 성능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 이번 주부 체험단 2기를 기획했다”며 “주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카처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4.09.27 I 이재호 기자
한국 시장을 떠난 메이커들을 돌아보다 - 닷지 편
  • 한국 시장을 떠난 메이커들을 돌아보다 - 닷지 편
  • [이데일리=모토야] 한국의 수입자동차 시장은 서로 다른 34개의 메이커가 격돌하면서 더 많은 자동차를 판매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복마전과 같은 시장이다. 이러한 한국 시장에 발을 들였다가, 시장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철수한 몇 몇 메이커도 있다.씁쓸한 뒷맛을 남기며 사라져간 메이커들의 부진과 실패를 되돌아보며, 한국 수입차 시장의 성격과 속성을 들여다 보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3개의 메이커-닷지, 사브, 스바루-들을 각각 하나의 Chapter로 구성하여, 연속으로 게재한다. 금주는 2004년부터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를 통해 론칭 후, 2011년 말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닷지’에 대하여 다루겠다.역사닷지 브랜드의 역사는 191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미시간 주에서 영국 이민자 부모의 아들로 태어난 존 닷지(John Dodge, 1864년~1920년)와 호러스 닷지(Horace Dodge, 1868년~1920년) 형제가 디트로이트에서 자전거 공장을 운영해 큰 성공을 거두면서 닷지의 역사가 시작되었다.닷지 형제는 미국 최초의 자동차 회사인 올즈모빌에 그들의 베어링 기술을 활용한 변속기를 납품했다. 그리고 자동차 대중화의 선구자, 헨리 포드와 인연을 맺고 포드에 엔진을 제작하여 공급하면서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포드와의 인연은 ‘모델 T’를 만드는 과정에서 헨리 포드와의 의견 차이로 인해 끝나고 만다.닷지 형제는 포드와 결별하게 됐지만 그 동안 포드와의 제휴로 인해 그들의 기술력은 이미 완성차를 제작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닷지 형제의 부품은 이미 포드 차량의 대부분에 걸쳐 적용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획득한 자동차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닷지 형제는 1914년 닷지 브라더스 사(Dodge Brothers Ltd.)를 설립하고 1호차 ’닷지 모델 30’을 내놓았다.닷지 모델 30은 포드 모델 T보다 가격이 100달러가 더 비쌌다. 당시에 주로 사용했던 목재의 비율을 줄이고, 철재의 비율을 대폭 늘려 제작했기 때문이다. 닷지 형제는 모델 30에 29마력을 발휘하는 3.5리터 엔진을 장착하여 모델 T보다 우수한 성능을 끌어냈다. 거기다 고객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차체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내세웠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우 좋았고 닷지의 브랜드인식을 고취시키기에 충분했다.닷지 형제의 엔지니어라는 배경은 닷지 브라더스사의 분위기 또한 자연스럽게 기술력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닷지 브라더스는 전기 전조등, 제동등, 도어록 등 현대의 자동차에 보편화되어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냈다. 그리고 당시로서는 혁명적이었던 자동차 성능 시험장을 최초로 운영하여 주행 성능 테스트 후 자동차를 시판하는 체계를 확립했다. 이렇게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닷지는 1920년, 포드에 이어,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사로 거듭났다. 그러나 1920년, 창업주인 닷지 형제가 폐렴으로 별세하는 바람에, 닷지 브라더스는 사세가 기울기 시작했고, 결국 1929년 당시 미국 자동차 산업계의 신흥 강자로 부상한 크라이슬러에 인수되어 크라이슬러 산하의 디비전으로 탈바꿈했다. 크라이슬러의 창업주인 월터 크라이슬러는 생전에 “닷지를 인수한 것이 가장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회고할 만큼, 닷지 브랜드의 비중을 크게 여겼다. 크라이슬러에 합병된 이후, 닷지는 픽업트럭 분야에서 성장을 거듭했고,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거듭났다. 닷지는 픽업트럭의 엔진을 제조하던 기술을 바탕으로, ‘차저’와 ‘챌린저’ 등의 머슬카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984년 최초의 미니밴인 ‘캐러밴’을 발표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냈다. 이는 부진했던 크라이슬러의 성장과 부활에 크게 기여하는 원동력이 되기도한다. 닷지는 1989년 다시한번 시장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 바로 본격적인 아메리칸 스포츠카 ‘바이퍼’를 공개한 것이다.현재까지 닷지는 여전히 크라이슬러 산하의 디비전으로 남아있다. 닷지 산하의 픽업트럭 브랜드 ‘RAM’과 고성능 디비전이었던 SRT는 각각 분리시켜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SRT디비전에서 신형 바이퍼를 선보여 주목받기도 했다. 닷지는 2003년부터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현 피아트-크라이슬러 코리아)의 산하 브랜드 형태로 한국 시장을 찾았다. 크라이슬러는 닷지 브랜드를 SUV와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로 시장에 소개하였고 꾸준한 판매고를 올렸다. 첫 진출한 2003년도에는 ‘바이퍼’ 5대를 한정 판매하는 형태로 수입하기도 했다.  2008년도의 금융위기는 크라이슬러사를 존폐위기로까지 내몰았다. 여기에 미국차 특유의 무거움과 높은 연비, 만만치 않는 가격정책등은 더욱 국내에서의 입지를 약하게했다. 반면, 탁월한 경제성을 내세운 유럽차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결국 2011년을 끝으로 한국에 시판되는 모든 닷지 모델의 수입이 중단되었다. 닷지는 2003년 진출 이후 2012년 수입 중단에 이르기까지 총 2,157대를 판매했다. 강인함과 터프함이 매력적인 닷지 모델들닷지는 미국의 픽업트럭 시장에서 GM의 쉐보레와 나란히 1,2위를 다투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머슬카의 황금기인 60~70년대에는 ‘차저’, ‘챌린저’ 등의 기념비적인 모델들을 출시했다. 승용 모델부분에서도 닷지만의 독특한 특성을 부각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바이퍼의 출시는 닷지의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는 결정체이기도 했다. ‘닷지 차저’는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주인공 역할을 해왔다. 영화속 닷지 차저는 말 그대로 ‘상남자’의 매력을 십분발휘했다. 1971년에 만들어진 영화, ‘배니싱 포인트(Vanishing Point)’에 출연한 ‘닷지 챌린저’의 명성과 인기도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2008년부터 레트로 스타일로 다시 태어난 챌린저는 머스탱과 함께, 미국 머슬카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이 되었다.닷지 브랜드는 왜 한국을 떠나게 됐을까?한국 시장에는 수입차 업계에서 유일무이한 픽업트럭인 ‘다코타’를 꾸준히 판매해 왔다. 저가정책을 내세우고 ‘캘리버’까지 등장하면서 닷지의 판매량을 크게 늘었다. 하지만, 2011년 말에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돌연 2012년부터 한국 시장에서 닷지 브랜드의 모델들을 공급 중단한다 소식을 타전했다. 왜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닷지 브랜드를 공급 중단시키게 됐을까? 고유가 시대의 도래와 2008년의 미국발 금융 위기  2008년 이전까지, 한국 수입차 시장은 미국차에게 관대한 편이었다. 독일차의 비중은 여전히 높았지만, 미국산 자동차들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대중적인 수입차였다.  현대자동차의 그라나다와 기아자동차의 머큐리 세이블은 라이센스 계약를 통해 국내 조립생산한 모델들이다. 국내에서의 판매량도 괄목할 만 했다. 이 모델들은 기성세대들에게 대중적이고 친숙한 이미지를 주었다. 판매가격도 유럽차에 비해 합리적이었다. 게다가 배럴 당 15~20달러의 안정적인 국제유가도 판매 증대에 큰 요인이기도 했다. 당시의 국내 유가는 국민 소득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미국산 자동차가 한국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프간전쟁과 이라크전쟁의 발발은 한국의 주요 원유 수입국들이 몰려있는 중동의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원유생산량의 막대한 감소는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적에 폭발적인 유가 상승을 가져왔다. 게다가 중국과 인도의 급격한 경제개발에 따른 원유 수요는 나날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여파로 2011년 한때 WTI(서부 텍사스 산 중질유)의 배럴 당 가격이 120 달러를 넘을 정도였다. 차량을 유지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유류비에 대한 부담이 더욱 가중되기 시작한 시기이다.  이러한 전반적인 흐름은 무겁고 연료 소모량이 많은 미국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가볍고 연료 소모량이 적은 연비좋은 차쪽으로 움직이게 했다. 특히 다코타를 필두로 한,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 중심의 닷지 모델들이 이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여기에 결정타를 날린 것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사태의 미국발 금융위기였다. 금융위기의 여파는 자동차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쳐, 닷지의 모회사인 크라이슬러가 파산 직전까지 몰리게 되었다.  당시 한국 수입차 시장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경제성’과 ‘디젤 파워트레인’이었다. 한국에 판매되던 닷지 모델들은 이에 초점을 맞춘 모델들이 없었다. 반면 디젤엔진과 하이브리드를 내세운 유럽과 일본 메이커들은 뛰어난 경제성을 주무기로 내세웠고 소비자들의 관심은 이들에게 집중됐다. 유럽차와 일본차들이 시장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닷지의 모델들은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하나, 둘씩 잊혀져갔다.  한국 시장의 요구에 맞추지 못한 제품군닷지 브랜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장 ‘미국스러운’ 자동차를 만든다는 데 있다. 이 이야기를 바꿔 말하면, ‘한국 시장에 적합하지 않은’ 자동차라는 이야기가 된다.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인 닷지 모델들은 한국 시장의 요구와는 상충하는 부분들이 있다. 전반적으로 실내외 조립품질이 낮았고, 수입차 고객들이 원하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디젤엔진의 채용에 소극적이었던 것도 훗날 유류비에 극히 민감해진 한국 시장에서 약점으로 작용했다. 닷지의 대표적인 모델들인 ‘다코타’와 ‘캘리버’가 처했던 상황을 보면 이런 점들이 확인할 수 있다.닷지의 픽업트럭 ‘다코타’는 2003년 출시해에 235대를 판매했다. 이는 당시에 서로 경쟁할 만한 픽업트럭 모델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숫자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쌍용에서 ‘무쏘 스포츠(SUT)’가 등장하면서 픽업트럭 시장의 일부를 빼앗기기 시작했다. 다코타가 가지고 있던 구조적인 문제점도 판매를 끌어올리지 못한 원인이 되었다. 4리터를 넘는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의 연비 때문이었다. 크라이슬러 측에서는 연료계통을 LPG로 교체해주는 이벤트를 벌여가며 판매에 열을 올렸지만, 배기량과 연비를 극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유류비가 저렴한 미국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모델인데도 한국의 높은 유류비는 다코타의 판매량을 더 이상 끌어올리지 못하게 만들었다.2006년에 한국 시장에 등장한 ‘캘리버’는 ‘지프 컴패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닷지 모델이었다. 첫 해에는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20대 정도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듬 해인 2007년에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크라이슬러의 공격적인 마케팅 덕에 2007년부터 2008년까지 500대를 넘게 판매했다. 닷지모델중 한국 시장에서 단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된다.  하지만 국제유가상승, 2008년 금융위기 등의 악재는 생활전반의 소비심리를 위축시켰다. 소비자들은 가솔린차량보다 디젤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이 증대했다. 가솔린 2.0리터 4기통 엔진과 CVT변속기의 파워트레인은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았다. 높은 연비와 비좁은 공간구성, 완성도 떨어지는 마감등도 캘리버의 판매에 걸림돌이었다.  닷지, 한국 시장에 돌아올 수 있을까?2011년 말에 돌연 수입 중단을 선언하고 1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현재의 피아트-크라이슬러 코리아는 닷지 브랜드의 재진출에 관해서 별다른 언급이 없다. 닷지 브랜드가 한국에서 시장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판매량으로 밝혀진 이상, 당분간 국내에서 정식으로 닷지 브랜드를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시장에서 9년 동안 자리를 잡고 있었던 닷지 브랜드는 한국에서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했고, 저가형 수입차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한국 시장의 성향이 변화하는 과정에 보조를 맞추지는 못했다. 그래서 2011년 말, 국내 수입차 시장의 선택지 하나가 이렇게 사라지게 되었다. 닷지 브랜드가 더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한국을 다시 찾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글: 박병하 기자사진 및 자료 제공: 피아트-크라이슬러 코리아
2014.09.25 I 모토야 기자
남자 유도, 단체전 금메달...김재범, 2관왕 등극
  • [인천AG]남자 유도, 단체전 금메달...김재범, 2관왕 등극
  • 한국 유도 간판스타 김재범.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유도 남자 대표팀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 김재범(한국마사회)은 아시안게임 유도 최초의 2관왕이 됐다.남자 유도 대표팀은 2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도 단체전 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을 4-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단체전 승리를 견인한 김재범은 81kg급 금메달에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급경기인 유도는 그전까지 다관왕 탄생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에 단체전이 처음 신설되면서 2관왕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 첫 주인공이 바로 김재범이다.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66kg급 최광현(하이원)이 아즈마트 무카노프에게 패했다. 위장공격을 했다는 이유로 지도를 받은 뒤 소매업어치기 되치기에 의한 절반까지 허용했다.하지만 이후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73kg급에 출전한 ‘노장’ 방귀만(남양주시청)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방귀만은 다스탄 이키바예프에게 먼저 절반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종료 1분 20여초를 남기고 허리치기로 절반을 만회한 뒤 상대가 위장공격에 의한 지도 2개를 받으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다음 차례는 대표팀 에이스 김재범이었다. 김재범은 5분 내내 상대인 아지즈 칼카마눌리를 압도한 끝에 반칙승을 따내고 전세를 역전시켰다. 빗당겨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반칙을 이끌어냈다.이후 2경기는 한판쇼였다. 90kg급의 이규원(한국마사회)이 티무르 볼라트를 멋진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양팔 업어치기가 그림같이 들어갔다. 출전 선수 5명 중 3명이 먼저 이기면서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결국 마지막 주자인 무제한급의 김성민(경찰체육단)까지 예르잔 쉰케예프를 허리후리기 한판승으로 누르면서 대미를 멋지게 장식했다.
2014.09.23 I 이석무 기자
CJ오쇼핑, 휴대전화 전문 판매방송 론칭
  • CJ오쇼핑, 휴대전화 전문 판매방송 론칭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휴대전화가 홈쇼핑의 새로운 인기 상품으로 각광받으면서 고정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CJ오쇼핑(035760)은 지난달 18일부터 매주 목요일(저녁 8시40분)에 휴대전화 전문 판매방송인 ‘모바일 핫딜’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모바일핫딜은 일주일 간 CJ오쇼핑에서 판매된 일반 스마트폰 상품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을 선보인다. 기존 방송보다 저렴한 요금 조건에 추가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CJ오쇼핑이 좋은 시간대에 휴대전화 판매 방송을 고정적으로 배치한 이유는 최근 홈쇼핑을 통한 스마트폰 구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CJ오쇼핑을 통한 휴대전화(알뜰폰 포함) 구입은 20만건을 훌쩍 넘었다. 이는 홈쇼핑업계에서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업계 1위 판매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더 좋은 조건의 휴대전화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전문 프로그램을 론칭하게 됐다”며 “시작한지 얼마 안 됐지만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요금제나 사은품 등의 혜택 외에도 개통 상담 시간 예약을 전화 대신 모바일 메신저로 진행하는 ‘카톡 상담예약시스템’과 방송에 예능적 요소를 적용한 점도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8일 방송된 모바일핫딜의 총 상담 신청 건수는 약 6900건으로 같은 기종의 휴대전화를 판매했던 지난 8월 3일 방송에 비해 87% 많았다. ▶ 관련기사 ◀☞CJ오쇼핑, 사업전략 변화로 안정적 성장성 확보-하나☞홈쇼핑, 올해 글로벌 상품 키워드는 '건강·미용'☞CJ오쇼핑, 펀더멘털 개선 지속..TV부문 회복-하나
2014.09.23 I 임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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