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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명: 대한민국 외
  • [200자 책꽂이] 환자명: 대한민국 외
  • △환자명: 대한민국(송하늘|354쪽|지음미디어)30대 현직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대한민국을 환자에 빗대어 경제 처방을 내렸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사회 갈등’, 이제는 막혀버린 ‘계층 이동성의 하락’, 심각한 ‘저출산’ 등 3가지 증상을 경제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내부에 유보된 유휴자본을 풀고, 노동자가 곧 자본가가 되는 주식투자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앓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세상 친절한 이슬람 역사(존 톨란|392쪽|미래의창)1400년 이슬람 역사의 전체 흐름을 다루면서, 오늘날 중동 문제의 역사적 기원과 전개 과정을 풀어냈다. 전쟁과 테러 등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폭력적인 모습은 연일 미디어를 달구고 있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유럽이 세계 대전의 승리를 위해 이슬람의 분열을 조장했던 과거의 원인이 있다. 결국 이슬람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역사적 맥락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허준 평전(김호|280쪽|민음사)조선을 대표하는 명의이자 ‘동의보감’의 주인공인 허준의 삶을 그렸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그간 축적한 성과와 새로 밝혀진 사실들을 반영해 의학자, 자연학자, 역학자로서 허준의 면모를 부각했다. 허준의 빼놓을 수 없는 업적 중 하나는 조선 의료의 오랜 전통 지식을 ‘속방’(俗方)이라는 이름의 의서로 집대성한 것이다. 말년까지 감염병 연구에 매진했던 그의 생애를899 담았다.△암살자의 밤(하워드 블룸|400쪽|대원씨아이)그동안 극비로 취급됐던 독일 나치의 연합국 지도자 암살 작전 ‘롱 점프 작전’의 전말을 폭로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기자인 저자가 방대한 사료와 기밀 해제된 공식 정부 문서를 토대로 롱 점프 작전을 재구성했다. 2차 세계대전의 운명을 바꿀 뻔했던 나치의 ‘빅3(루스벨트, 처칠, 스탈린) 암살 작전’과 이를 막으려는 비밀 요원들의 숨가쁜 대결이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기억의 기억들(마리야 스테파노바|592쪽|복복서가)러시아의 주요 문학상들을 수상하며 가장 주목받은 시인 마리야 스테파노바의 첫 소설. 프랑스 최우수외국어문학상, 스웨덴 베르만 문학상 수상작이다. 화자인 ‘나’는 이제 고인이 된 갈카 고모의 집에서 우연히 일기장을 발견한다. 사소한 기록으로 가득한 이 일기장은 ‘나’로 하여금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 5대에 걸친 가족사를 쓰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만든다.△까다롭게 좋아하는 사람(엄지혜|208쪽|마음산책)첫 책 ‘태도의 말들’로 많은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엄지혜 작가의 신작 에세이. 이번 책에서 작가는 자신의 ‘좋고 싫음’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좋아하는 사람’의 특징에 대해 썼다. 구체적인 일화와 함께 제시된 목록을 차례로 읽다 보면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모두와 잘 지내기보다 ‘까다롭게’ 좋아해야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말한다.
2024.02.07 I 이윤정 기자
'머스크 비만약' 생산 늘린다…노보노디스크, 위탁공장 인수
  • '머스크 비만약' 생산 늘린다…노보노디스크, 위탁공장 인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비만 치료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생산량 확대를 위해 세계 2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카탈런트를 인수키로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다이어트 약으로 알려지며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인 자사 제품 위고비(비만 치료제)와 오젬픽(당뇨병 치료제)의 생산 역량을 늘리기 위해 100억달러가 넘는 투자를 단행, 체중 감량 약물 시장에서 최대 라이벌인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노보노디스크 로고와 비만치료제 위고비(사진=로이터)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모회사 노보홀딩스가 카탈런트의 부채를 포함해 총 165억달러(약 22조원)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노보노홀딩스는 카탈런트 주식을 115억달러(약 15조30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거래가 성사된 후 노보노홀딩스는 이탈리아 아나그니, 벨기에 브뤼셀,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카탈런트의 제조 시설 3곳을 노보노디스크에 110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노보노디스크는 이번 인수와 관련, 더 많은 당뇨병과 비만 환자에게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라스 프루에르가르드 요르겐센 노보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공급망에 전략적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그간 카탈런트는 벨기에와 미국 공장에서 위고비 생산을 위해 충전 작업을 수행하는 등 노보노디스크와 협력해왔는데 이번 매각으로 다른 제약사의 의약품 생산은 중단하고 노보노디스크 제품 생산에만 전념하게 될 전망이다.노보홀딩스는 올해 말까지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며, 이를 통한 생산량 증대 효과는 2026년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날 카탈런트 인수로 생산량이 확대된다는 소식에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덴마크 증시에서 3.6% 오른 809.8크로네에 거래를 마쳤다.최근 제약업계에서는 비용절감으로 마진을 개선하기 위해 위탁 생산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노보노디스크가 카탈런트를 직접 인수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JP모건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주간 평균 위고비와 오젬픽 처방량은 전년 대비 각각 148%, 43% 증가했다. 모건스탠리는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를 지난해 24억달러에서 2030년 54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비만치료제 시장 성장에 힘입어 양강구도를 형성한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작년 각각 51.46%, 59.19%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각각 14.26%, 21.15% 올랐다. 노보노디스크는 작년 유럽 증시에서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HM)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2024.02.06 I 이소현 기자
'밤에 피는 꽃' 김상중, 최종빌런 활약…이하늬 속였다
  • '밤에 피는 꽃' 김상중, 최종빌런 활약…이하늬 속였다
  • (사진=MBC ‘밤에 피는 꽃’)[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밤에 피는 꽃’ 김상중이 최강 빌런 면모로 몰입을 이끌고 있다. 김상중은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 조선 건국 이래 최고의 명재상 칭송을 받는 좌의정 석지성으로 분했다.석지성(김상중 분)은 호판 염흥집(김형묵 분)의 사망 사건과 선왕의 죽음에 얽힌 스토리 중심에 서 있다. 그는 죽은 염흥집의 입에서 자줏빛 반점이 있다는 검험서를 본 뒤 돌변하는 표정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특히 과거 선왕의 죽음 당시에도 선왕의 입안에 자줏빛 반점이 있었고 달큰한 향이 났던 일들이 그려지면서 두 사람의 죽음에 지성이 얽혀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석지성은 종사관인 박수호(이종원 분)가 호판 사건을 캐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지성은 박윤학(이기우 분)과 함께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였다. 그는 수호에게 “자네는 대제학의 집에 열 살이 넘어서 들어갔다지?”라며 운을 띄운 뒤 윤학에게는 “내 이제 자네보다는 자네 아우를 더 눈여겨 볼 것이야”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긴장감을 높였다.(사진=MBC ‘밤에 피는 꽃’)조여화(이하늬 분)의 친오빠 조성후(박성우 분) 실종과 관련해서도 석지성과 관련된 반전이 있었다. 그는 며느리인 조여화 앞에서는 그의 오빠를 애써 찾아주는 듯하며 온화한 시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석지성은 과거 강필직(조재윤 분)에게 조성후를 죽이라고 지시한 장본인이었다.호판댁 오난경(서이숙 분) 그리고 아들 석정(오의식 분)과의 대립 양상도 흥미진진하다. 석지성은 난경에게 암자에 은거하라고 하는가 하면, 난경이 여화에게 그녀의 오라비에 대한 말을 흘리자 분노했다. 또한 여화를 빌미로 겁박하는 난경 앞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다.또 석지성은 제 발로 집을 나간 석정에게 “이제 네 놈은 내게 죽은 자식이니 다시 돌아온다면 그땐 내가 직접 널 없앨 것이야”라고 엄포를 놓았다. 석정이 다시 돌아온 지금, 지성이 또 어떤 계략을 꾸밀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밤에 피는 꽃’은 오는 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2.06 I 최희재 기자
우크라 출신 ‘미스 일본’, 40대 유부남과 불륜 의혹…왕관 자진 반납
  • 우크라 출신 ‘미스 일본’, 40대 유부남과 불륜 의혹…왕관 자진 반납
  • 사진=미스 일본 홈페이지[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4년 ‘미스 일본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시노 카롤리나(26)가 불륜 의혹이 제기되자 왕관을 자진 반납했다.5일(현지시간)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미인 대회인 ‘제56회 미스 일본 콘테스트 2024’ 우승자 시노 카롤리나가 사퇴했다. 이로써 올해 그랑프리는 공석이 됐다.협회 측은 “일신상 사정”이라며 시노의 사퇴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 잡지 슈칸분슌에서 보도한 시노의 불륜설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앞서 슈칸분슌은 지난 1일 시노가 일본에서 미용 외과의 A씨(45)와 3년 가까이 불륜 관계를 맺어왔다고 보도했다. A씨는 부인과 슬하에 아들 한 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베스트 보디 재팬’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며 ‘근육 의사’란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다만 A씨 측은 불륜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SNS를 통해 “상당히 과장된 내용도 있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내용이 있다”면서도 “(시노와) 한동안 데이트를 하거나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그러면서 “이혼한 상태라 기혼자임을 숨기고 시노와 친하게 지내려고 했다. 이후에도 이혼을 생각하지 않자 (시노가)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고 해 거절당했다”며 “제 얄팍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오해를 불러일으켜 불쾌감을 주고 폐를 끼쳤다”고 사과했다.한편 이번 사태로 시노의 모델 에이전시 또한 그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2024.02.06 I 권혜미 기자
카카오, ‘2023 앤어워드’ 한국문화정보원장상 등 3개 부문 수상
  • 카카오, ‘2023 앤어워드’ 한국문화정보원장상 등 3개 부문 수상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가 ‘2023 앤어워드(Awards for New Digital Award)’에서 한국문화정보원장상을 포함해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올해로 17회를 맞은 ‘앤어워드’는 한 해 동안 디지털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한 작품을 엄선해 시상하는 디지털 미디어 산업 시상식이다. 한국디지털기업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식 후원한다.카카오는 ‘2023 앤어워드’ 디지털 광고&캠페인 IT서비스 내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카카오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카톡이지 프로젝트 에피소드 2 - 시각 장애인들은 어떻게 카톡을 쓸까?’ 캠페인이 ‘한국문화정보원장상’을 수상했으며, 카카오 트래픽 개발팀의 이야기를 담은 ‘1cm² 속 보이지 않는 카카오의 노력’ 에피소드가 ‘그랑프리’, ‘위너’ 두 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시각 장애인들은 어떻게 카톡을 쓸까’는 중증 시각 장애인으로 접근성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혜일 카카오 디지털접근성책임자와 시각 장애 크리에이터 원샷한솔이 만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카카오의 노력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는 캠페인 영상이다. 해당 캠페인은 사용자의 의견을 듣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카카오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총 조회수 2,327만을 기록했다. 영상의 댓글 역시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듣고 개선해 주어 고맙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또한, 그랑프리와 위너 두 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게 된 ‘1cm² 속 보이지 않는 카카오의 노력’은 연말연초, 월드컵 등 대규모 트래픽 시즌에 사용자의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을 위한 카카오 트래픽 개발팀의 치열한 현장과 생생한 스토리를 담은 인터뷰 영상이다. 시청자들은 영상을 통해 카카오톡 앱 뒤에 보이지 않는 카카오의 노력에 많은 공감과 응원을 보냈으며, 9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총 122만 이상의 영상 조회수를 기록했다.조세원 카카오 마케팅실장은 “이번 앤어워드 수상을 통해 카카오가 사용자들의 꾸밈없는 진심을 듣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카톡이지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평가가 더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용자의 의견을 듣고 모두에게 더 쉽고 편한 서비스가 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6 I 한광범 기자
더 플라자, LOL 챔피언스 코리아 티켓과 객실 패키지 판매
  • 더 플라자, LOL 챔피언스 코리아 티켓과 객실 패키지 판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가 한화생명e스포츠팀인 HLE의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객실 패키지를 마련했다.더 플라자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팬들을 위한 패키지 ‘WHY NOT?! SUPER DIVE with HLE’를 오는 7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와이낫?!’은 올해 HLE팀의 슬로건이다. 객실 패키지 상품은 최근 e스포츠의 인기를 반영해 마련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 국내에서 열리는 등 최근 e스포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특히 HLE은 2024년 시즌을 앞두고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바이퍼’ 박도현 선수, ‘제카’ 김건우 선수와 재계약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국내외 e스포츠 팬들을 위해 호텔업계 최초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티켓을 패키지와 연계했다”고 말했다.패키지는 디럭스 객실 1박과 LCK 티켓 2매, ‘더 플라자 X HLE 한정판 굿즈 세트’로 구성돼 있다. 하루에 1개 객실에는 선수단 사인 유니폼이 랜덤 비치된다. LCK는 2012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의 약자로 프로구단 10개 팀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리그다. 더 플라자에서 LCK가 개최되는 롤 파크(종로구 그랑서울)까지는 도보 15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 경기를 즐기기에 좋다.굿즈 세트는 패키지 단독 포토카드와 선수단 자필 엽서 1종, 현장 이벤트 물품, 에코 파우치로 이뤄져 있다. 패키지 가격은 29만원부터다. 웹 회원의 경우 10% 할인이 적용된다. 투숙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HLE 경기 일정 중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경기 결과를 맞히면 추첨을 통해 굿즈 세트를 증정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한화생명e스포츠는 2018년 창단 이후 LOL 프로게임단 HLE를 운영하며 2021년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등 e스포츠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HLE는 지난 4일까지 진행된 LCK 스프링 1라운드 기준 5승 1패를 기록했다.왼쪽부터 더 플라자x한화생명e스포츠(HLE) 객실 패키지, 더 플라자 전경(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24.02.06 I 김미영 기자
‘롤모델은 홀란’ 이호재, “주민규와 나란히 할 수 있는 골 수 목표”
  • ‘롤모델은 홀란’ 이호재, “주민규와 나란히 할 수 있는 골 수 목표”
  • 포항스틸러스 이호재와 박태하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포항스틸러스 이호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이호재가 더 나은 활약을 다짐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제주 빠레브 호텔에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를 개최했다. 캠프 첫날 포항 박태하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이호재는 “최대한 감독님 축구에 녹아들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지훈련 근황을 전했다.포항은 올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겪었다. 2019년부터 5년간 팀을 이끌었던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떠났다. 포항은 원클럽맨 출신의 구단 레전드 박태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이호재는 김 전 감독과 박 감독의 차이를 묻는 말에 “큰 틀에선 비슷하다”라면서도 “그 안에서 더 세밀해져서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게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김 감독이 이끄는 서울과의 맞대결에 대해선 “그동안 어떤 팀을 만나든 최선을 다했다”라며 “올해 서울을 만나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감독님 전술을 이행하기 위해 죽어라 뛸 것”이라며 “김기동 감독님의 팀이라고 해서 다른 감정은 없다”라고 덧붙였다.이호재는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에서 8골 1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주포 제카가 떠났기에 그를 향한 기대가 더 큰 상황이다. 박 감독은 이호재에 대해 “제공권도 좋지만 발밑 기술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볼 키핑 등 실수를 조금만 줄이면 모든 면에서 지난해보다 나은 활약을 할 수 있다”라고 격려했다.이호재는 “제카가 워낙 잘했기에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올해 더 좋은 외국인 선수인 조르지가 와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기회에서 못 넣은 게 있는데 올해는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게 가장 큰 숙제”라고 보완점을 밝혔다.아울러 “힘들 때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득점력이 떨어진다”라며 “집중력만 안 떨어지면 결정력은 자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아쉽게 두 자릿수 득점을 못 했는데 올해는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주민규(울산HD)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골 수를 기록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이호재는 “과거엔 정적인 공격수가 많았던 것과 달리 현대에는 활동량이 많은 공격수를 원한다”라며 “나도 그렇게 변하고자 한다. 롤모델도 과거엔 로멜루 루카쿠(AS로마)였는데 이젠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호재는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보며 문전에서 무조건 득점하는 게 공격수의 임무라는 걸 느꼈다. 또 공 간수를 잘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이호재는 “한국 축구선수라면 모두 태극마크를 간절하게 원한다”라며 “나도 태극마크를 위해 몇 년을 뛰어왔다. 꼭 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대표팀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2024.02.05 I 허윤수 기자
설 명절에 나만의 카카오 카드 보내보세요
  • 설 명절에 나만의 카카오 카드 보내보세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가 설 명절을 맞아 오는 16일까지 설날 인사말 카드를 만들 수 있는 ‘나만의 카드 꾸미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배경과 메시지를 선택하고, 꾸미기 기능을 더해 나만의 카드를 만들 수 있다. 카카오가 미리 준비한 설 인사 카드 이미지를 랜덤으로 뽑거나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카드에 들어가는 이미지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6명의 인기 카카오 이모티콘 작가들이 함께 협업해 만들었다. 최고심/누누씨/난(틴틴팅클)/철새(늬에시) 등 인기 이모티콘 작가들과 ‘엄마티콘’ 등 가족 이모티콘을 주제로 하는 정오목 작가, ‘행복소녀 미래’ 시리즈의 최고령 이모티콘 작가 장은주 작가가 참여했다. 완성된 나만의 카드는 카카오톡 채팅방으로 바로 공유하거나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다. 일상을 카톡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24시간 이후 사라지는 ‘펑’에도 바로 게재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번 설 명절을 시작으로 추석, 연말연시 등 다양한 시즌에 맞춰 ‘나만의 카드’ 이벤트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설 명절에 이용자간 텍스트 메시지만이 아닌 연하장과 같은 카드 이미지를 더해 주고 받는 것을 확인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카카오 이모티콘 작가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재미있는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간 카카오톡 소통 경험이 더욱 풍부해 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2.05 I 한광범 기자
"사무실 출근하든지 회사 떠나든지"…美, 올해 '확 바뀐' 분위기
  • "사무실 출근하든지 회사 떠나든지"…美, 올해 '확 바뀐' 분위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와 관련, 올해 들어 더욱 엄격하게 추적·관리하고 있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유연한 편이지만, 최소 3일 이상 출근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기업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세워 직원들을 압박하고 있다.(사진=AFP)지난주 미국에선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과 물류업체 UPS에 이어 온라인 양식작성 플랫폼인 조트폼이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보잉은 최근 잇따른 사고로 전사적인 위기라는 점을 부각하며 직원들에게 사무실 출근을 촉구했다. 비즈니스 품질관리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약 660명의 직원을 둔 조트폼의 엘리엇 슈프레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모두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게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직원들이 우리 정책 뒤에 숨은 논리를 이해하고, 사무실에서 직접 만나 효과적인 의사소통, 협업, 내부 인재 개발을 지속한다는 우리의 비전에 부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적응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이번 조치가 회사는 물론 회사에 속한 모든 이들에게 장기적인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물론 여전히 대다수 미 기업들은 주 5일 중 2~3일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를 하는 하이브리드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사회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RPO(복구 위치 목표) 정책보다는 RTO(복구 시간 목표) 정책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류가 바뀌고 있다. 직원 반발에도 사무실 복귀를 압박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UPS는 1만 2000명의 해고를 발표한 당일 사무실 복귀 명령을 내렸다. 회사의 요구를 거부하면 해고당할 수 있음을 에둘러 시사한 셈이다. IBM도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어디로 이주했든 앞으로 주 3일은 무조건 사무실 또는 고객 현장에 위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12월 레주메빌더가 비즈니스 리더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10개 회사 중 8개가 올해부터는 직원들의 사무실 출석을 더욱 엄격하게 추적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95%는 직원들이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급여삭감 등과 같은 상응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시 구조조정 분위기가 정착한 것도 기업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2022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대형 금융사들과 빅테크 업계가 주도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5월부터 주 3일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달 회사의 요구 지침에 따라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으면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JP모건체이스, 구글, 슬레이트, 스캐든 등이 더이상 사무실 복귀가 선택이 아닌 의무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CNBC는 전했다. 정보통신(IT)업계 해고를 추적하는 레이오프에 따르면 올해 1월 빅테크를 포함한 118개 미국 기술기업에서 약 3만 1000명이 해고됐다. CNBC는 “여전히 많은 최고경영자(CEO)들이 향후 1년 간 경영에 있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 않지만, 사무실 출근 의무화에 대해 이전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2.05 I 방성훈 기자
  • 췌장암 항암제, 내성 발생 원리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췌장암 항암제의 조기 내성 발생 원리가 밝혀졌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임가람 · 방승민,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와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박종은 교수, 김성룡 학생 공동 연구팀은 췌장암 항암제 내성이 생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세포 타입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췌장암 신약 개발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영국 유전학 학술지 게놈 메디슨(Genome Medicine) 최신 호에 게재됐다.현재 췌장암은 대부분 약물로 치료한다. 환자의 90% 가까이가 수술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병기에서 진단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폴피리녹스, 젬시타빈, 아브락산 등의 항암제를 사용하는데, 평균 6개월 이내에 약제에 대한 조기 내성이 생겨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위암 등 다른 난치성 암의 5년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음에도 췌장암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이유다.따라서 췌장암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성 발생 과정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두고 췌장암 세포 중 약물에 저항성이 없는 세포는 사멸하고, 저항성을 가진 세포만 살아남아 암을 진행 시킨다는 ‘잔류 이론’과 췌장암 세포가 스스로 항암제에 저항성을 가지게 진화한다는 ‘전이 이론’이 있다. 그러나 두 이론 모두 연구를 통해 제시된 근거는 없었다.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서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 사이에 수술을 받은 췌장암 환자 17명의 수술 조직을 활용해 면역, 종양 등 세포 변이의 특성을 알아내는 단일 세포 전사체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항암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췌장암 세포는 항암 약물 처리 이후 나타나기 시작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전이 이론’의 근거를 확인했다.이에 더해 기존에 알려진 전이 이론 타입의 세포 외에도 서로 다른 생물학적, 형태학적 특성을 가지고 항암제 저항성을 일으키는 타입의 세포 종류 5가지 Basal-like, Classical, EMT-related, Transitional, Ductal-associated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연구팀은 이러한 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신약 개발을 통해 췌장암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약물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임가람 교수는 “췌장암에 항암제를 처리한 후 조기 내성이 발생하는 원리를 밝혀냈다”며 “항암제 투여에 따른 저항성을 조기에 차단함으로써 췌장암 치료 성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05 I 이순용 기자
“싸가지 없다고 주문 취소”…유명 스티커 업체의 황당 이유
  • “싸가지 없다고 주문 취소”…유명 스티커 업체의 황당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유명 스티커 업체 온라인 쇼핑몰에 문의 사항을 물었다가 “싸가지 없다”는 이유로 주문이 취소됐다는 사연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업체 CS 직원과의 카카오톡 상담 메시지 내용(왼쪽)과 일방적 주문 취소 사유로 ‘싸가이 없음’이 적힌 화면. (사진=X 캡처)최근 X(엑스·옛 트위터)에는 ‘스티커 주문하실 분들은 꼭 쿠션어 넣어서 문의하라’는 글이 관심을 받았다. 쿠션어는 푹신한 쿠션과 같이 정중하고 부드러운 화법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네티즌들의 궁금함을 자아냈다.글쓴이 A씨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해당 업체에 “혹시 설 연휴에 받아볼 수 있도록 보내주실 수 있냐”는 문의를 했고 당시 고객 응대 업무를 맡은 CS직원 B씨는 “설 지나고 19일부터 순차 발송 예정이다”라고 답했다.또 A씨가 “오늘 주문 들어간 것부터 설 연휴 발송인 것인가”라고 묻자 B씨는 “주문이 많아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 확답 못 드리니까 여유롭게 부탁드린다”고 재차 말했다.이에 A씨가 설 연휴는 12일까지인데 19일부터 발송된다는 말에 의아함을 나타내자 B씨는 “아니 설 연휴가 아니라 주문량이 많고, 설 연휴와 행사가 겹쳐서 제작 후 배송기간이 그렇게 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왜 말씀을 그렇게 하시냐? 빨리 받길 원하시면 더 일찍 준비했어야 하는 게 맞지 않냐. 그렇게 말씀하시니 기분이 나쁘다”고 내색했다.그러자 A씨는 “제가 무슨 말을 했다고 그러시냐? 저는 그냥 여쭤본 것”이라고 했으나 B씨는 “짜증내는 듯이 말을 하셨다“라며 ”그냥 다른 곳에서 주문 부탁드린다. 예의 없는 분은 주문받고 싶지가 않다”고 답하며 일방적으로 취소를 해버렸다. 이후 A씨를 더욱 황당하게 했던 점은 업체 측의 취소 사유란 기입란에 적힌 ‘싸가지 없음’이라는 내용이었다. A씨의 화가 사그라지기도 전 B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욕설과 함께 “예의 없는 고객이랑 싸우고 차단했는데 트위터에 대화 내용이 공유되고 있다”고 적은 사실도 알게 됐다.A씨의 황당한 주문 취소 경험담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고 네티즌들은 “저렇게 장사를 하는 건 말이 안된다”, “업체 대표도 아닌데 저렇게 맘대로 주문을 취소할 수 있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업체 대표가 올린 3차 사과문과 해당 직원이 직접 써 공개한 친필 사과문. (사진=X 캡처)사건이 커지자 해당 업체 사장은 공식 사이트에 직접 사과문을 내고 “고객님과의 CS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저희 매니저가 무례한 언사 및 명명백백 용납할 수 없는 욕설 및 차단과 임의로 주문을 취소시켰다. 사유 또한 입에 거론조차 힘든 언사로 고객님에게 심각한 마음의 상처와 모욕을 줬다”며 “(B씨) 본인의 SNS 계정에도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하여 이에 따라 다시 또 한 번 상처를 주게 되는 사건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저 또한 이 사태의 심각성을 통감해 피해를 입은 분께 머리 숙여 사괴의 말씀 드린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결국 직원 B씨는 지난 2일자로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는 A씨의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는 “현재 공론화 된 카톡 상담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뱉어버린 말을 주워담을 수 없는 걸 알지만 저의 무례했던 행동과 언행을 깊게 반성한다”며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개인적인 곳에 욕설을 게시한 것도 경솔하고 미숙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많은 분께 불쾌감을 안겨드린 것도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2024.02.05 I 강소영 기자
왕좌 뺏긴 카톡, 유튜브에 1위 자리 내놨다
  • 왕좌 뺏긴 카톡, 유튜브에 1위 자리 내놨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구글 유튜브가 국내 앱 이용자 수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간 왕좌를 꾸준히 지켜오던 카카오톡을 밀어냈다.(사진=유튜브)4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유튜브의 지난해 12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565만명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MAU는 월 1회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를 의미한다.통계를 집계한 이래 줄곧 1위를 차지해 오던 카카오톡은 같은 기간 MAU 4554만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 둘의 격차는 11만명이다. 정보기술(IT) 업계는 당분간 유튜브가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튜브가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유튜브가 1위였다. 1월 격차는 22만3989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더 커졌다.업계에서는 유튜브가 급격히 이용자를 끌어모은 주요 요인이 수초 가량의 짧은 동영상(숏폼) 서비스인 ‘유튜브 쇼츠’라고 보고 있다. 짧은 시간 만에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하면서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같은 형태의 콘텐츠는 10~20대 젊은 층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MAU 1순위가 역전된 배경은 30대 사용자의 모바일 이용 패턴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연령대별 MAU는 10대 이하와 20대에서는 유튜브가, 30대 이상에서는 카톡이 1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9월부터는 5개월 연속 유튜브가 30대에서 MAU 1위를 차지했다.반면 카카오톡은 점차 입지가 애매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 20대는 메신저로 카카오톡보다 인스타그램의 메시지 기능(DM)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한편 구글의 음원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유튜브 뮤직은 이미 지난해 토종 음원 앱 업계 1위인 멜론을 제친 바 있다.
2024.02.04 I 홍수현 기자
日 영화 '괴물' 누적 관객 50만 돌파…개봉 66일만
  • 日 영화 '괴물' 누적 관객 50만 돌파…개봉 66일만
  • (사진=미디어캐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영화 ‘괴물’이 누적 관객 50만 명(2월 2일 오후 4시 기준)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말 개봉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일본 실사 영화가 50만 관객을 동원한 건 2022년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후 ‘괴물’ 처음, 최근 15년간 일본 실사 영화 흥행 기록 중에서도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다큐멘터리 연출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16번째 장편 영화인 ‘괴물’은 예술 영화의 부활을 이끈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제76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에 선정된 ‘괴물’은 여세를 몰아 ‘각본상’을 거머쥐었다.1995년 데뷔작 ‘환상의 빛’으로 베니스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2018년 장편영화 ‘어느 가족’으로 제71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어느 가족’은 칸 영화제 수상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만 흥행 수입 6000만 달러가 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괴물의 각본은 일본 유명 드라마 작가이자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각색한 사카모토 유지가 맡았다. 음악은 아시아 뮤지션 최초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가 맡았다. 영화 ‘마지막 황제’(1987년) OST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사카모토 류이치는 골든글로브, 그래미 어워드도 수상한 영화 음악계의 거장이다. , 괴물은 평소와 다르게 바뀐 아들 미나토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싱글맘 사오리가 담임교사인 호리, 아들의 친구인 요리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의문의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지난해 11월 말 개봉한 영화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2.04 I 이선우 기자
인구수 63만 돌파 평택시, 100만 특례시 노린다
  • 인구수 63만 돌파 평택시, 100만 특례시 노린다
  •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평택시 인구가 60만 명대를 돌파했다. 고덕 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화양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되는 평택시는 월 평균 1000명 이상 인구가 증가하며 100만 특례시 진입을 노리고 있다.평택시청 전경.(사진=평택시)3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평택시 주민등록 인구수는 59만1022명이었다. 당시 인구수 산정 방식은 주민등록 인구만 적용했으나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따라 등록외국인과 거소신고자를 포함할 경우 지난해말 기준 평택시 인구수는 주민등록 인구 59만1022명, 등록외국인 2만8822명, 거소신고자 1만2941명을 이를 합산한 총 63만2785명으로 집계된다.2023년도 실시한 평택시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보고서상 향후 평택시 인구는 2027년 약 69만명, 2040년에는 약 90만명이 될 것으로 추계됐다.평택시는 100만 특례시 진입을 이루기 위해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화양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과 삼성전자, 첨단 산업단지 유치, 교통여건 개선(GTX A,C노선 연장확정) 등을 통해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왔다.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카이스트, 수소산업 및 미래자동차 산업 등을 육성하고 있어 이를 통한 일자리가 더욱 증가할 전망으로 향후 인구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정장선 평택시장은 “100만 특례시 진입을 이루기 위해 시민들이 정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이고, 살기좋은 평택시를 만들어 나가겠으며, 모든 시민이 다같이 행복한 평택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2.03 I 황영민 기자
주호민 “교사 선처 안 한 이유? 위자료+자필 사과문 요구하더라”
  • 주호민 “교사 선처 안 한 이유? 위자료+자필 사과문 요구하더라”
  • 사진=트위치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가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됐다. 주씨는 법원의 판결에 대해 “여전히 무겁고 답답한 마음이 있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게스트로 주씨가 출연했다. 주씨는 전날 재판부가 특수교사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판단에 대해 “제 아이의 학대가 인정됐다고 해서 그걸 기뻐할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주씨는 “해당 학교의 특수학급 사정이 A씨가 물러난 후 계속 교사가 바뀌면서 남은 학생들이 계속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며 “이 사건 자체가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니고 마치 장애 부모와 특수 교사들의 대립처럼 비춰지는 면이 있어서 굉장히 답답했다”고 토로했다.이어 본격적으로 재판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먼저 주씨는 자신의 아이가 같은 학급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벗은 행위에 대해 “그것은 부모로서 저희와 아이가 너무나 잘못한 일이고, 또 저희가 교육을 통해 교정을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주씨는 장기 출장을 마치고 여학생과 그 부모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며 “사과도 받아주시고 나중에는 엄마끼리는 서로 ‘괜찮아’라고 하면서 포옹도 해줬다. 훈훈하게 끝이 났다”고 설명했다.또 주씨는 루머에 대해서도 바로잡았다. 아내가 A씨에 메신저로 갑질했다는 보도에 대해 처음에는 화를 냈다고 한다. 하지만 아내는 “억울하다”며 A씨와 나눈 2년 치의 카톡 메시지를 주씨에 보내줬고, 그 안엔 일상적인 대화들일 뿐 갑질로 볼 만한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사진=CBS 캡처진행자는 주씨에게 “여론이 안 좋아졌을 때 A씨를 선처하고 싶다고 선처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돌연 입장을 바꿔서 유죄 탄원서를 제출했다 해서 비판도 굉장히 컸다”며 자세한 경위를 물었다.주씨는 “그때 진짜 욕을 많이 먹었다”면서 “선처를 결심하고 만남을 요청드렸다. 그런데 (A씨가) 만나는 건 좀 부담스럽다면서 변호사님을 통해서 서신을 보내왔다. 그 내용이 좀 납득하기가 어려운 요구들이었다”고 답했다.주씨에 따르면 A씨가 요구한 것은 ▲선처 탄원서가 아닌 고소 취하서를 작성할 것 ▲몇 개월 동안 학교를 못 다니고 정신적인 피해를 받은 것에 대한 위자료였다. 이에 당황한 주씨가 답신을 보내지 않자 그 다음에는 “금전 요구는 취하할 테니 자필 사과문을 써라”는 내용이 담긴 서신이 왔다고 한다. 주씨는 “(A씨에게) 사과 받은 적도 없고 아무런 연락이 없었는데 (A씨로부터) ‘사과를 받았다’라고 쓸 것이라는 요구가 왔다. 또 학대의 고의성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쓰라는 요구가 왔다”며 “결국 형량을 줄이기 위한 단어들이었다. ‘이거는 아니다’ 싶어 선처 의지를 접고 끝까지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사진=연합뉴스끝으로 주씨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주씨 사건을 두고 “학교 현장을 사제 간 공감과 실내 공간이 아닌 불신과 감시의 장으로 변질시킨 어떤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주씨는 “장애 아동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가 많은 뉴스에서 어린이집에서 있던 학대를 CCTV나 녹음을 통해 발견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런 경우에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라고 표현하는 건 한 번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장애 아동이 이런 환경에 있을 때 어떠한 방법이 있을지, 그런 제도적인 고민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학부모와 학생과 선생님들 사이에는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의 특수교육 현장은 모든 게 교사 개인과 학부모 개인에게 그냥 맡겨져 있다”고 털어놓았다.
2024.02.02 I 권혜미 기자
현대차·기아·제네시스, 2024 美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 대거 수상
  • 현대차·기아·제네시스, 2024 美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 대거 수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2024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현대차 7개, 기아(000270) 6개, 제네시스 8개 등 총 21개 차종이 최고 모델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제네시스 GV70.(사진=현대차)카 앤 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한 자동차 전문지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년 전문 에디터들이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을 시승하고 평가를 실시해 에디터스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차급 및 부문별 수상 모델을 발표한다. 올해 어워즈는 500여개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아이오닉 5(전기 SUV) △아이오닉 6(전기차) △아반떼 N(스포츠 콤팩트차) △쏘나타(패밀리 세단) △코나(서브콤팩트 SUV) △팰리세이드(중형 SUV) △싼타크루즈(콤팩트 픽업 트럭) 등 7개 모델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기아는 △EV6(전기 SUV) △EV9(전기 SUV) △K5(패밀리 세단) △니로(서브콤팩트 SUV) △텔루라이드(중형 SUV) △카니발(미니밴) 등 6개 차종이 수상했다.제네시스는 △GV60(럭셔리 전기 SUV) △GV70 전동화 모델(럭셔리 전기 SUV) △G80 전동화 모델(력셔리 전기차) △G70(엔트리 럭셔리 자동차) △G80(중형 럭셔리 자동차) △G90(대형 럭셔리 자동차) △GV70(콤팩트 럭셔리 SUV) △GV80(중형 럭셔리 SUV) 등 8개 차종이 수상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에도 카 앤 드라이버 ‘2024 베스트 10 트럭&SUV’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9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V70가 선정된 바 있다.이번에 선정된 주요 차종들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2023 싱가포르 올해의 자동차’,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해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뽑혔으며, 아이오닉 6는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 ‘2024 독일 올해의 차 뉴 에너지 부문’, ‘2023 카 앤 드라이버 올해의 전기차’ 등을 수상했다.기아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2023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 최고의 프리미엄 SUV’, ‘2023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패밀리카’ 등에 선정되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제네시스 GV70는 ‘2024 왓 카 어워즈 최고의 패밀리 SUV 인테리어’, ‘2023 켈리블루북 베스트 바이 어워드 소형 력서리 부문’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1% 증가한 총 165만2821대를 판매하며 미국 진출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2024.02.02 I 공지유 기자
쥐스틴 트리에 '추락의 해부' 입소문 시작…2일차에 1만 돌파
  • 쥐스틴 트리에 '추락의 해부' 입소문 시작…2일차에 1만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영화 ‘추락의 해부’(Anatomy of a Fall)가 지난 달 31일(수) 개봉한 가운데,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5위에 오르고 개봉 2일 차인 1일 1만 관객을 돌파했다.칸영화제, 골든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모두 수상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포함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유수 영화제를 휩쓸고 있는 ‘추락의 해부’가 개봉 첫날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추락의 해부’의 개봉 첫날 좌석판매율은 17.1%로 영화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더불어, 개봉 2일 차인 이날 1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시작했다.‘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다. 제76회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전작 ‘시빌’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쥐스틴 트리에 감독이 연출을 맡아, 경쟁 부문 진출 2회 만에 황금종려상 수상, 여성 감독 중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역대 세 번째 인물로 이름을 올렸다. 주연은 ‘토니 에드만’, ‘인 디 아일’ 등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산드라 휠러가 맡아 최고의 연기를 펼친다.‘추락의 해부’는 현재 실관람객의 평가 지수인 CGV골든에그지수 97%를 기록하며 호평을 견인 중이다. “근 몇 년간 본 영화 중 최고의 작품”, “내 인생 최고의 영화이자 주변 모든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은 명작” 등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1만 관객을 돌파한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압도적 걸작 ‘추락의 해부’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2.01 I 김보영 기자
“남친과 팔짱 끼고 가다 거리서 뺨 맞아…아내가 있었다네요”
  • “남친과 팔짱 끼고 가다 거리서 뺨 맞아…아내가 있었다네요”[사랑과전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남자친구가 유부남인 것을 모른 채 만나던 여성이 상대 배우자로부터 길거리에서 뺨을 맞은 뒤 상간녀 소송까지 당했다고 토로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독서 모임에서 만난 30대 중반의 남성과 연인 관계로 발전한 20대 중반 여성 A씨가 “남자친구에게 아내가 있었다”며 유부남인 줄 몰랐다며 억울함을 나타냈다. (사진=게티이미지)A씨에 따르면 그는 현재 중소기업 인턴으로 재직 중인 가운데 자기 계발을 위해 독서 모임에 나갔다가 남성 B씨를 알게 됐다. B씨는 “대기업에 다니면서 부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했고 그의 능력 있는 모습에 반했다.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교제 중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B씨에게서는 연락이 자주 오지 않았고 B씨는 “직장에서 메신저나 전화를 자유롭게 할 수 없으며 퇴근 후에도 부업으로 바쁘다”고 했다. 내심 서운했지만 B씨를 이해하며 만남을 가진 지 두 달 정도 됐을 무렵 A씨는 B씨의 팔짱을 끼고 여느 때처럼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도로에 있던 차량에서 한 여성이 내렸고 B씨는 사색이 된 모습으로 팔짱을 풀었다. 이 여성은 갑자기 A씨의 뺨을 때렸고 바로 B씨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다음 날, 혼란스러운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전에 B씨로부터 “속여서 미안하다”는 문자가 왔고, 더 얽히기 싫은 마음에 “그렇게 살지 말라”는 문자만 남기고 차단했다. 자신의 뺨을 때린 여성에 대해서는 폭행죄로 고소를 생각하기도 했으나 넘어가기로 했다.하지만 두 달 정도가 지났을 무렵 난데없이 B씨의 아내가 보낸 상간소송소장이 도착했다. 또 A씨가 재직 중인 직장에 전화해 “상간녀가 인턴으로 재직하는데 이 사실을 알고 있냐”고 폭로하기도 했다.이같은 상황을 전하며 A씨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나타냈다.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이경하 변호사는 “남자친구가 유부남인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충분히 입증하면 부인이 제기한 상간 소송은 기각된다”고 밝혔다.이 변호사는 “전 남자친구에게 받은 ‘속여서 미안하다’는 문자와 ‘그렇게 살지 말라’고 답장한 내용은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며 “전 남자친구가 직장 일이 바빠 연락이 잘 안된다는 식으로 거짓말한 문자나 카톡 역시 유부남인 것을 속였다는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이 변호사는 “전 남자친구로부터 받은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로 할 수 있다”며 “하급심에서 유부남이 기혼 사실을 숨기고 3개월간 연애했던 케이스에서 위자료 1000만 원의 판결을 선고한 적이 있다”고도 덧붙였다.그러면서 A씨의 뺨을 때린 전 남자친구의 아내를 명예훼손 및 폭행죄로 고소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그는 “아내분이 통화한 한 사람에게만 A씨가 상간녀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더라도, 그로부터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기에 명예훼손죄가 성립된다”며 “전치 3주 이상의 진단이 나왔다면 상해죄로 고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4.02.01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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