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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 양유 단백질 보충제 ‘마우이 양유 프로틴’ 선보여
  • KTK, 양유 단백질 보충제 ‘마우이 양유 프로틴’ 선보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케이티케이(KTK)는 양유 단백질 보충제 ‘마우이 양유 프로틴’을 국내 최초로 공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마우이 양우 프로틴’은 뉴질랜드 와이카토 목장에서 엄격한 동물복지 기준을 준수하며 방목해 키운 양에서 추출한 프리미엄 A2 타입 밀크 프로틴 제품이다. 산양유가 아닌 99.9% 양유 프로틴으로, 산양유 특유의 냄새가 없고, 크리미한 질감과 깊은 풍미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다.우유 속 단백질은 일반적으로 카제인과 유청으로 구성된다. 카제인은 알파(α), 베타(β), 카파(κ) 등 세 종류가 있고, 이 중 베타 카제인은 A1과 A2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흰 우유나 산양유는 A1 베타 카제인과 A2 베타 카제인이 모두 함유돼 있다.이와 달리 양유에는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는 베타카소모핀-7(BCM-7) 펩타이드를 생성하는 A1 베타 카제인이 함유돼 있지 않은 천연 A2 우유이다. 우유에 비해 소화흡수가 4배 정도 더 빠르며 유당불내증이 있는 민감한 장에 대안이 될 수 있다.소나 염소의 우유보다 단백질은 물론 면역에 관여하는 락토페린, 비타민C·E, 미네랄, B12, 엽산, 칼슘, 철분 등의 함량이 높아 영양분을 한 번에 공급할 수 있다.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두 연령층에서 섭취가 가능하다.특히 ‘마우이 양유 프로틴’은 영양소 손실은 최소화하고 장은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까다로운 분유 제조공법으로 생산해 더욱 신뢰할 수 있다. 물에 잘 용해돼 섭취가 용이하며, 카카오나 진저 시럽, 꿀 등 다른 제품과 함께해도 풍미가 우수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국내 유통사 케이티케이 관계자는 “마우이 양유 프로틴은 단백질뿐 아니라 비타민을 비롯한 영양분이 우유나 산양유보다 풍부하게 함유된 양유 99.9% 제품”이라며 “엄격한 식품 관리 기준을 내세운 뉴질랜드에서 제조 및 생산해 더욱 신뢰할 수 있다”고 전했다.양유 단백질 보충제 ‘마우이 양유 프로틴’ A2 타입 밀크 프로틴은 쿠팡을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2024.06.07 I 이윤정 기자
삼성, 카톡 '보이스톡'서 갤럭시 AI 실시간 통역 지원
  • 삼성, 카톡 '보이스톡'서 갤럭시 AI 실시간 통역 지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이제 카카오톡 ‘보이스톡’ 등 전화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앱에서도 ‘실시간 통역’ 이용할 수 있게 된다.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7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하반기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 예정인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과 갤럭시 AI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사진=삼성전자)최 부사장은 이날 기고문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곧 공개될 새로운 폴더블 제품에는 폴더블에 최적화된 갤럭시 AI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폴더블은 갤럭시 제품 중 가장 다재다능하고 유연한 폼팩터이며, 갤럭시 AI와 함께 결합되면 더욱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곧 공개될 새로운 폴더블이 사용자에게 완전히 새롭고 고유한 경험을 가져다 줄 것을 확신한다고도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하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플립6를 공개할 예정이다.최 부사장은 갤럭시AI의 전반적인 기능 업데이트도 예고했다. 갤럭시AI 올해 상반기 출시한 최신 갤럭시S24뿐 아니라 갤럭시2S3·S22, 갤럭시Z폴드·플립5·4 등 작년, 재작년 출시한 플래그십 제품까지 지원된다.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온디바이스 AI를 강화해 카톡 등 외부 개발사(서드파티) 앱에서도 실시간 통역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7월부터 갤럭시 AI 실시간 통역 기능을 삼성전자 앱뿐만 아니라 음성 전화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써드파티 메시지 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여행 중 만난 친구와 언어의 장벽 없이, 다양한 앱을 통해 실시간 통역 기능을 활용해 여러 언어로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실시간 통역은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이뤄져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 없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도 말했다.또한, 갤럭시 AI가 하이브리드 AI를 통해 모바일 경험을 보다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채택한 하이브리드 AI는 온디바이스 AI의 속도와 안전성, 클라우드 기반 AI의 더 넓은 사용성을 균형적으로 제공하는, 현실적이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온디바이스 AI는 실제 빠른 반응과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를 보장하고, 클라우드 AI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함으로써 일상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갤럭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높였다”고 말했다.보안과 개인정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최원준 부사장은 “스마트폰은 일상의 모든 순간을 기록하고, 여러 정보를 담고 있는 매체로써 매우 개인적인 기기”라며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모든 순간에 완전한 선택권과 제어권을 부여하여 원활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사용자에게 완전한 통제권과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AI의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원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 이를 각 폼팩터에 최적화하며, 더 나아가 보다 강력한 기능을 광범위한 갤럭시 생태계에 적용하는 등 AI 모바일 시장 확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모바일 AI 시대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혁신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07 I 임유경 기자
해수부, '카페리 화물선' 상시 불시점검 시행…과승·과적 집중단속
  • 해수부, '카페리 화물선' 상시 불시점검 시행…과승·과적 집중단속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까지 카페리 화물선 11척을 대상으로 과승·과적에 대한 불시점검을 실시한 결과 적발 사례는 없었지만, 앞으로도 기한 없는 상시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월 28일 관계기관 해양안전 점검회의를 통해 카페리 화물선을 우선 점검대상으로 선정해 지난 5월까지 카페리 화물선 11척의 과승·과적 행위에 대해 합동 불시점검 37회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3개월간 이어진 불시점검에서 적발된 사례는 없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2월 카페리 화물선과 LNG 운반선 충돌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과승 사례를 적발했다. 이에 불법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카페리 화물선을 우선 점검대상에 올리고, 해경과 검사기관 등과 함께 불시점검에 착수했다. 또한 해수부는 같은 기간 사고 시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물운반선 134척에 대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안전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집중점검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화재탐지기 작동 불량 등의 결함을 개선했다. 해수부는 과승과 과적 등 불법행위 차단,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 6월부터 기한을 두지 않고 카페리 화물선에 대한 불시점검을 상시 시행한다. 위험물운반선에 대해서는 해사안전감독관을 통한 불시점검을 확대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점검이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해양 사고 취약 선박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시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6.06 I 권효중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 4년여만에 금리 인하…G7 중 첫 피벗
  • 캐나다 중앙은행 4년여만에 금리 인하…G7 중 첫 피벗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5.00%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팬데믹 발발 직후인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피벗(pivot: 긴축정책서 전환)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 중 처음이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 (사진=AFP)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결정 후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추가적이고 지속되는 증거가 나오면서 더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이 사라졌다”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하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달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계속 가까워질 것이라는 자신감이 커졌다는 설명이다.캐나다은행에 따르면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지난 2022년 6월 8.1%까지 올랐으나, 지난 4월 2.7%로 둔화했다. 여기에 캐나다 경제도 지난 몇달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7%로, 시장 예상치 2.2%를 밑돌았고, 4월 실업률은 6.1%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했다. 캐다다는 팬데믹 이후 금리를 0.25%까지 낮췄다가 인플레이션 문제가 발생하자 지난해 2022년 3월부터 금리를 5.0%까지 올렸고, 지난해 7월부터 동결해왔다. 이달까지 10개월 넘게 5.00% 금리를 유지해 오다 드디어 금리인하에 나선 것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앞으로도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맥클렘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지속하고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지속해 둔화할 것이란 우리의 확신이 커진다면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나치게 빨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글로벌 긴장이 고조되거나 캐나다의 주택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거나 생산성에 비해 임금 상승률이 높게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시장에서는 캐나다중앙은행이 7월에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는 등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임페리얼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류 그랜섬은 “6월 금리인하 결정 및 총재 발언은 비둘기 성격이 강했다”고 평가했다.앞서 멕시코, 브라질, 칠레, 스위스중앙은행과 스웨덴 중앙은행 등이 기준금리를 낮추긴 했지만, 주요 7개국 중앙은행에서 피벗에 나선 것은 캐다나가 처음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잉글랜드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연초 인플레이션 고착화현상이 나타났지만, 지난 4월 물가 둔화세가 일부 확인되면서 올해말께 금리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2024.06.06 I 김상윤 기자
이젠 '카이스트 교수'…지드래곤 "천재들 돕고파, 컴백은 곧"
  • 이젠 '카이스트 교수'…지드래곤 "천재들 돕고파, 컴백은 곧"[종합]
  • 왼쪽붵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지드래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지드래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직 그렇게 오래 안 살았지만, 오래 살고 볼 일이네요. 아직까진 어리둥절해요.”그룹 빅뱅 멤버인 가수 지드래곤(35, 본명 권지용)은 카이스트(KAIST) 초빙교수로 깜짝 발탁된 소감을 묻자 이 같이 답하며 웃어 보였다.지드래곤은 5일 대전시 유성구 카이스트 본원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에서 초빙교수 임명장을 받았다.이날 재학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임명식을 진행한 지드래곤은 “어릴 때부터 나름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런데 전 천재가 아니다”라면서 “그런데 여기 계신 학생분들은 진짜 천재이지 않나. 같이 어울리면 천재같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지드래곤은 앞으로 2년간 카이스트 강단에서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강의에 나서며 다양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더불어 지드래곤은 카이스트의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활동하게 된다.지드래곤은 “같은 분야가 아니지만 학생들과 함께 창의를 가지고 새로운 걸 계속 도전하다 보면 개인뿐 아니라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간 브릿지 역할을 하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형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지드래곤은 임명식에 앞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등과 함께 진행한 토크쇼에서 카이스트와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저희의 비밀이라 아직 얘기할 수 없지만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과정에 있다”며 “캠퍼스에 방문에 과정에 대해 미리 들어보고 어떤 식으로 기술을 접목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보며 들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콘서트에 AI 기술을 접목해보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지드래곤은 “7~8년 전 홀로그램 콘서트를 제작해 제주도에서 선보인 적이 있는데, 지금은 AI를 통해 더 재미있는 기획을 많이 해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만 알 수 있는 개인적인 것들까지 디테일하게 입력한 아바타를 만든다면, 빈자리를 채우는 것 이상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여러 나라에 저를 소환해서 진짜가 누군지 찾아보게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어떻게 재미있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끼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연초에 지드래곤과 함께 미국 스피어돔을 방문하면서 ‘미래의 공연장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내년 말쯤 아티스트와 스피어돔에서 AI 콘서트라는 새로운 개념의 공연을 열어 세상 사람들과 보다 다양한 경험과 메시지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지드래곤은 2017년 6월 미니앨범 ‘무제’를 타이틀곡으로 내건 ‘권지용’을 낸 이후 솔로 신작을 선보이지 않았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이 올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한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지드래곤은 이날 구체적인 컴백 계획을 묻는 한 재학생의 물음에 “그걸 저도 물어보려고 왔다. 알고리즘을 만들어주시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하며 웃었다. 지드래곤은 이어 “저는, 어…곧, 곧”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컴백이 머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2024.06.05 I 김현식 기자
‘한-아프리카 청년 스타트업 포럼’ 개최…“생태계 발전 협력”
  • ‘한-아프리카 청년 스타트업 포럼’ 개최…“생태계 발전 협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과 아프리카가 청년 스타트업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청년 스타트업 포럼’에서는 한국과 아프리카 스타트업 간 정책 및 정보교류를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외교부와 한-아프리카재단이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아프리카 정상과 관료, 공공기관, 학계, 스타트업 등 국내외 인사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여운기 한-아프리카 재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체 인구 3분의 2 이상이 30세 미만인 젊은 대륙 아프리카는 청년들의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한국과 아프리카의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앞으로 나아갈 청년 스타트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이 큰 아프리카와 새로운 방식으로 협력하며 상생해 나가야 한다”며 “중기부는 보다 많은 한국의 혁신 기술 스타트업들이 아프리카 기업들과 함께 발전하면서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과 아프리카 스타트업 정책에 대한 공유가 이뤄졌다. 알제리의 주요 청년 스타트업 지원정책과 중기부의 우간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케냐 내 고급 과학기술 인력 양성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카이스트의 콘자 테크노폴리스 개발 사업 등이 소개됐다. 이어진 세션2 ‘한-아프리카 스타트업, 성공 비결을 말하다’에서는 아프리카 핀테크 유니콘 플러터웨이브의 창립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보디 아비파린, 국내 스타트업 텔라의 진유하 대표이사, 요크의 장성은 대표 등 한국과 아프리카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인 세션 3 ‘한-아프리카 스타트업 투자 동향을 말하다’에서는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및 한국액셀러레이터 협회장이 무대에 올라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아프리카 스타트업들에 대한 보육 의지를 나타냈다.전 협회장은 “한국은 아프리카 스타트업들이 아시아 거점시장으로 진출할만한 스타트업 생태계와 인프라가 발전돼 있다”며 “특히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해외 스타트업들의 한국 정착을 돕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이라고 소개했다.
2024.06.05 I 김경은 기자
카이스트 교수 된 지드래곤 "나름 천재 소리 들었지만 어리둥절"
  • 카이스트 교수 된 지드래곤 "나름 천재 소리 들었지만 어리둥절"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지드래곤(35, 본명 권지용)이 카이스트(KAIST) 초빙교수로 발탁된 소감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5일 낮 12시 20분 대전시 유성구 카이스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에서 기계공학과 초빙교수 임명장을 받았다. 이날 소감을 묻자 지드래곤은 “아직 그렇게 오래 안 살았지만, 오래 살고 볼 일이긴 하다. 아직까진 어리둥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릴 때부터 나름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런데 전 천재가 아니다”라면서 “그런데 여기 계신 학생분들은 진짜 천재이지 않나. 같이 어울리면 천재같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지드래곤은 “같은 분야가 아니지만 함께 창의를 가지고 새로운 걸 계속 도전하다 보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도 밝혔다. 이어 “중간 브릿지 역할을 하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형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지드래곤은 앞으로 2년간 카이스트 강단에서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강의에 나서며 다양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더불어 지드래곤은 카이스트의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활동하게 된다.
2024.06.05 I 김현식 기자
지드래곤, 진짜 교수됐다…카이스트, 초빙교수 임용
  • 지드래곤, 진짜 교수됐다…카이스트, 초빙교수 임용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교수가 됐다. 지드래곤은 앞으로 2년 간 카이스트 강단에서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강의에 나서고, 공동연구 등도 진행한다.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가 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카이스트는 권씨를 기계공학과 초빙교수에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임명장 수여는 이날 오전 카이스트 스포츠컴플렉스에서 개최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에서 진행됐다.권씨 임용은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자 추진됐다. 권씨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임용을 통해 엔터테크 연구개발을 통한 시장 혁신과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지용 초빙교수는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으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의 경험과 삶을 공유해 KAIST 학생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비전과 통찰, 각자의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과 영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또 문화행사를 개최해 카이스트 구성원과 소통하고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이스트의 다양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가칭 ‘카이스트-갤럭시코퍼레이션 엔터테크연구센터’를 기계공학과 내에 설립하고 권씨 본인을 시작으로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 연구, K-컬처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 등의 과학기술 융합 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쳐·햅틱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룬 ‘피지컬:100 시즌2’를 비롯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 ‘1박 2일’, ‘뭉쳐야 찬다’ ‘미스터트롯2’와 같은 화제성 높은 방송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드래곤을 영입하며 방송부터 음악에 이르는 엔터테인먼트 전반으로 IP를 확장했다. 메타버스, 아바타, 인공지능(AI) 등 최신 디지털 기술에 IP(지식재산권)를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개척 중인 ‘엔터테크’ 기업으로, 이 같은 성과를 기반해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과의 글로벌 투자를 통해, 엔터테크 스타트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을 앞두고 있다. 권지용 교수는 ”수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카이스트 초빙교수가 돼 영광“이라며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서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임용 소감을 밝혔다.이어 ”음악 분야에도 AI로 작업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고 이러한 첨단 기술이 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창작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며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카이스트가 함께 개발한 AI 아바타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카이스트가 개교 이후 늘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 온 대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권 교수 역시 문화예술계에서 세계적인 성취를 이룬 선도자이자 개척자라는 점에서 카이스트 DNA를 공유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이 총장은 ”권 교수의 활동을 통해 카이스트의 과학기술이 K-컬처의 글로벌 무대 확산과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의 트렌드를 선도한 권지용 교수의 경험과 정신을 공유하는 것이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카이스트 구성원에게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권 교수의 임용 기간은 이달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권 교수는 카이스트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임명돼 카이스트 해외 홍보 강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2024.06.05 I 한광범 기자
“친형과 눈 맞은 아내, 같이 살기까지…위자료 받고 싶습니다”
  • “친형과 눈 맞은 아내, 같이 살기까지…위자료 받고 싶습니다”
  • 사진=프리픽(Freepik)[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혼을 요구한 아내가 자신의 친형과 눈이 맞았다는 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5일 방송된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30대 후반의 남성 A씨가 보낸 제보 내용이 다뤄졌다.10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A씨는 현재 결혼한 지 3년이 넘었으며, 아이는 없었다. 평소 아이를 좋아했던 아내는 시험관 시술도 여러 번 시도하며 아이를 가지려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A씨가 아내를 잘 다독이며 살던 중 이혼하고 홀로 7살 아이를 키우는 형이 A씨 부부의 집 근처로 이사를 오게 됐다. A씨 부부는 자연스럽게 형의 집에 자주 가서 조카를 보고 집안일도 도와줬다. 특히 아내는 유달리 조카를 예뻐하면서 형과도 급격히 친해졌다고 한다.아내와 형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지게 됐다. 아내 혼자 형의 집에 가서 저녁을 먹거나, 두 사람이 서로의 호칭 대신 이름으로 부를 정도였다. A씨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던 와중에 아내는 끝내 이혼을 요구하고 나섰다. 자신이 꿈꾸던 가정을 이룰 수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A씨는 “아내에게 아이를 입양하자고 설득했지만 소용없었다. 차마 아내를 내보낼 수 없어서 결국 제가 집을 나왔다”며 “이후에도 아내에게 연락했지만 마음이 바뀔 것 같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그렇게 한 달이 지났을 때, A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가 믿기 어려운 말을 했다. 아내가 형의 집에서 함께 사는 것 같다는 말이었다. A씨는 곧바로 아내에게 전화해서 따졌지만 아내는 “엄마 없이 자라는 조카가 안쓰러워서 돌봐줬을 뿐”이라면서 오히려 A씨에게 화를 냈다.A씨는 “저한테는 이혼하자더니, 제 형과 조카를 만나는 아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며 “아내가 바람피운 걸 입증해서 위자료를 받고 싶고, 저희 형과 아내가 다시는 못 만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형과 부정행위를 했다는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지 조언을 구했다.A씨의 사연을 들은 법무법인 신세계로 이경하 변호사는 “불륜 정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카카오톡 로그기록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을 해 아내와 형과 카톡을 주고받은 빈도, 회수, 시간대 등을 볼 수 있다고 했다.빈도 수가 잦거나 늦은 밤 시간대까지 카톡을 자주 주고받은 기록이 있을 경우, 형과 아내가 불륜관계에 있었다는 걸 입증할 수 있는 정황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게 이 변호사의 설명이었다. 이 외에도 아내가 형의 아파트 단지에 출입한 내역을 차량번호로 조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렇다면 이혼 소송을 진행할 경우 A씨는 아내와 형 모두에게 위자료를 받을 수 있을까. 이 변호사는 “아내와 형 모두에게 혼인 파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위자료 청구를 하는 경우,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3000만원 내외의 범위에서 결정 된다”고 말했다.또 아내와 형은 결혼을 하지 못한다며 “민법 제8국 809조 제2항에 따라 법적으로 결혼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2024.06.05 I 권혜미 기자
젬백스, “GV1001 치주염 환자 알츠하이머 예방 가능성 확인”
  • 젬백스, “GV1001 치주염 환자 알츠하이머 예방 가능성 확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젬백스(082270)앤카엘은 GV1001의 치주염 및 치주염으로 인한 동맥경화와 알츠하이머병의 예방 효과를 확인한 논문이 ‘국제분자과학학회지(IJMS / IF 5.6)’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지난해 8월 발표한 ‘동물모델에서 GV1001의 치주염 및 치주염과 관련된 혈관 지질 침착의 중증도 억제’ 연구에 대한 연장 연구로, ‘ApoE 결핍 동물모델에서 GV1001의 포르피로모나스 긴기발리스(Pg) 유발 치주 질환 및 전신 장애의 발병 예방’ 연구 결과다. 논문 저자는 UCLA 치과대학 박노희 명예교수 외 8명의 연구자다.치주염은 전 세계 성인 인구의 약 10~15%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주염은 심해지면 단순히 이가 빠지는 것 외에 당뇨병, 죽상동맥경화증, 치매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본 연구의 주요 내용은 치주염과 치주염에 의한 죽상동맥경화증 및 알츠하이머병에서 GV1001의 치료 및 예방 효과이다.연구에 따르면 아포지질단백질 E(Apolipoprotein E, ApoE)가 결핍된 Pg 유발 치주염 마우스에 GV1001을 투여한 결과, 치주질환의 발병 및 혈관 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바이오마커들의 축적이 GV1001 투여에 따라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연구진은 “GV100은 혈관 염증을 감소시키고 혈액 내 총콜레스테롤 및 저밀도지단백(low-density lipoprotein, LDL)을 감소시켜 죽상동맥경화증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였고,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의 축적을 감소시켰다”라며, “이는 치주염 환자의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GV1001의 치료 및 예방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젬백스 관계자는 “치주염과 알츠하이머병 발병의 연관성을 고려하였을 때 치주염 동물모델에서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축적이 감소된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개발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신호이다”라며, “앞으로도 GV1001의 치료 및 예방 효과를 입증하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젬백스는 GV1001의 항노화, 항산화, 항염 등 다양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전임상시험 및 임상시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여러 적응증에 대한 전임상시험과 함께 미국과 유럽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2상 임상시험과 진행성핵상마비 국내 2상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4.06.05 I 송영두 기자
美 미성년 SNS 제한 물결…알고리즘 차단 나선 뉴욕
  • 美 미성년 SNS 제한 물결…알고리즘 차단 나선 뉴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전 세계적으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규제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국 뉴욕주에서는 SNS 회사가 부모 동의 없이 10대 청소년에 알고리즘 콘텐츠 제공을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한 여성이 스마트폰으로 SNS에 게시된 동영상을 보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뉴욕주에서 SNS 플랫폼 기업들이 미성년자에게 자동 피드를 제공하는 것을 막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이번 주 표결이 예상되는 해당 법안에 따르면 SNS 플랫폼이 부모의 동의 없이 심야시간에 미성년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그동안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제공되는 피드가 아이들을 폭력적이며, 성적으로 노골적인 콘텐츠로 유도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이 법안과 관련해 “SNS의 중독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과도한 SNS 사용은 정신질환의 증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SNS 콘텐츠 전달 방식에 대한 규제를 제정하는 것은 뉴욕주가 최초라고 WSJ은 전했다. 민주당이 다수인 뉴욕주 상·하원에서 이번 주 해당 법안에 대한 투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호철 주지사는 공영 라디오 방송 NPR과 인터뷰에선 “연방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주의 지도자로서 우리 젊은이들의 고통과 트라우마 징후를 무시할 수 없으며, 이런 것들은 분명히 이러한 SNS 피드에서 일어난 일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특정 종류의 콘텐츠를 직접 차단하는 것은 미국 수정헌법 제1조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한 업계의 소송 대응도 불가피할 전망이다.앞서 아칸소주에서 SNS 이용자의 연령 확인과 미성년자 계정에 대해 부모 동의를 요구하는 주법이 통과되자 지난해 9월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와 X가 회원사로 있는 기술산업 무역단체인 넷초이스는 소송을 제기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2022년 SNS 플랫폼 기업이 미성년자가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과 기능을 연구하고 공개 전까지 피해를 완화하도록 요구하는 법을 통과시켰으며, 오는 7월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넷초이스의 소송으로 보류됐다.아동에게 SNS를 제한해야 한다는 움직임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에선 지난 3월 플로리다주는 내년부터 14세 미만 아동은 SNS 계정 보유를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유타주는 18세 미만 아동은 SNS 이용 시 부모의 허락을 받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었다.또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SA)주는 14세 미만 아동의 SNS 계정 보유 금지법을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EU)은 알고리즘 기반 플랫폼이 아동에게 행동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메타를 상대로 지난달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영국과 프랑스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상대로 스마트폰 판매 금지 정책을 검토 중이다.
2024.06.04 I 이소현 기자
카이노스메드, 아프리카 대표단과 ‘에이즈 치료제 공급’ 비즈니스 미팅 진행
  • 카이노스메드, 아프리카 대표단과 ‘에이즈 치료제 공급’ 비즈니스 미팅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혁신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카이노스메드(284620)가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위해 내한한 아프리카 대표단과 아프리카에 에이즈 치료제 공급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번에 참여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식약처 담당자와 특정 지역의 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해 아프리카 지역 내 공급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 CI (사진=카이노스메드)이번 미팅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의 의약품 등록 추진에 대해 아프리카 개별국 식약처와 에이즈치료제 인허가 및 유통 방안에 대해서 협의할 계획이다.오는 7일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담 이후 1호 비즈니스 행사인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네트워킹 DAY에도 참가해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카이노스메드의 에이즈 치료제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는 2014년 중국 장수 아이디(Jiangsu Aidea Pharma)에 에이즈 치료제 ‘KM-023’ 기술을 이전해 2022년 중국 시장 출시에 성공했다. 중국 내 의료보험에 등재됐으며 임상 3상을 통해 미국 길리어드가 보유한 ‘Genvoya’보다 장기지속 효과가 우수하고 안정성도 탁월한 점도 확인했다. 카이노스메드와 장수 아이디는 이러한 긍정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이즈치료제 미국 FDA 허가 추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아프리카를 포함한 특허 비보유국에 대한 co-marketing 계약 변경 추진에 양사 동의하고 연내 계약 변경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2022년 HIV 치료제 시장은 305억 달러(42조 290억원) 규모로 나타났으며,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3.95%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8년에는 388억 달러(53조 46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에는 전 세계 HIV 양성인 3770만명 중 아프리카에서 2500만~2600만명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이번에 내한한 아프리카 대표단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자사 및 한국의 기술로 탄생한 에이즈 치료제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 미국 임상 2상 Part1a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Part1b까지 완료해 결과 데이터를 상반기 내 발표할 예정이다.
2024.06.04 I 박순엽 기자
'미스터리 수사단' 이용진→이혜리·카리나, 예측불허 스펙터클 모험
  • '미스터리 수사단' 이용진→이혜리·카리나, 예측불허 스펙터클 모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이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이용진, 존박, 이은지, 이혜리, 김도훈, 카리나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이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정체불명의 존재와 집단, 그리고 의미를 알 수 없는 기이한 형상들이 가득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묘한 사건 기발한 수사’라는 문구와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한껏 집중한 미스터리 수사단원 6인이 앞으로 펼쳐질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수사단의 리더’ 이용진을 필두로 ‘수사단의 브레인’ 존박, ‘수사단 자존감 지킴이’ 이은지 그리고 ‘수사단 만능 에이스’ 이혜리, ‘든든한 액션맨’ 김도훈과 ‘수사단의 보부상’ 카리나까지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함께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미스터리 수사단’은 “소재의 차이가 가장 크다. 기존 작품들을 진행하면서 시청자들이 초자연적 현상을 다루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제가 어렸을 때 즐겨봤던 [X파일]처럼 초자연적 미스터리만 다루는 집단을 만들어서 미션을 수행하게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는 정종연 PD의 예고대로 일반적인 부서에서는 처리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만을 전담하는 수사단의 예측불허 해결 과정이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자극할 예정이다.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리얼하고 디테일한 세트와 장치 속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6인의 미스터리 수사단원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속도감 있고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미션을 해결해나갈수록 마주하게 되는 충격적인 진실에 수사단은 혼란에 빠진다. 극도의 긴장감 속 단서를 찾기 위해 집중력과 관찰력을 발휘하는 6인의 수사단원들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극적인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재치 넘치는 티키타카와 환상의 팀워크는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다 이런 거 무서워하는 거지, 우리? 난 무서워하거든”이라며 “(카)리나야 앞장서”라는 이용진의 재치 넘치는 농담에 긴장했던 수사단원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는 엔딩은 ‘미스터리 수사단’​만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벌써 보여준다.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수사단원의 6인 6색 활약을 예고한 ‘미스터리 수사단’은 6월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2024.06.04 I 김가영 기자
과천지정타 광역교통대책 '국도47호선 우회도' 30일 임시개통
  • 과천지정타 광역교통대책 '국도47호선 우회도' 30일 임시개통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에 따른 인근지역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국도47호선 우회도로(서울방향)가 이달 30일부터 임시 개통된다.지난해 5월 신계용 과천시장이 국도47호선 우회도로 건설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사진=과천시)3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이번 임시개통 구간은 신갈현교차로에서부터 옥탑지하차도, 제비울교차로를 거쳐 래미안슈르 부근에 위치한 과천대로(서울방향)까지 연결되는 2개 차선이다. 해당 도로는 임시개통 기간에는 안전을 위해 30km/h 속도제한으로 운영된다. 서울방향 임시개통 이후 현재 이용중인 갈현삼거리에서 과천고가교 구간 서울방향은 폐쇄되고 과천봉담방면 진입 1개 차로만 유지된다.또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와 국도47호선 우회도로 교차로 구간인 제비울교차로 서울 방향도 개통됨에 따라 기존 구리안로 연결을 위해 임시 운영중이던 회전교차로가 철거되며, 연결로는 폐쇄된다. 기존 구리안로를 이용하여 세곡마을 방면으로 진입하던 차량은 자원정화센터 사거리를 거쳐 신구리안로로 이용하면 된다. 국도47호선 서울방향 개통 이후 갈현삼거리 구간 서울방향이 폐쇄됨에 따라 지식정보타운에서는 신갈현삼거리, 제비울교차로를 이용하여 서울방향으로 진입해야 하고, 원도심에서는 과천IC, 관문사거리 등을 이용하여 서울방향으로 진입해야 한다.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서울방면 국도47호선 우회도로 노선도.(자료=과천시)과천시는 서울방향 개통에 따른 기존 차로 폐쇄 및 우회 등에 대한 주민 혼란 방지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LH에 △현수막 설치 △지정타 입주 기업과 공동주택 등에 사전 안내 △갈현삼거리 오진입 차량을 위한 한시적 회차로 운영 등을 요청했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임시개통 전, 임시개통에 따른 교통혼란 최소화와 안전 확보를 위해 과천시, 과천경찰서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교통방송, 도로전광표지판(VMS) 송출, 현수막 설치, 싸인카 배치 등으로 이용자의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임시개통으로 서울방향 출퇴근 차량 및 시외 이동을 위한 차량의 원활한 도로 연계성은 물론, 과천대로 등 주요도로의 교통정체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신규도로 연결과 기존도로 폐쇄로 인한 주민 혼란과 불편 해소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도47호선 우회도로 건설공사는 총 2.81km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인근지역의 교통혼잡 및 교통환경의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중이다.
2024.06.03 I 황영민 기자
‘범죄도시4’ 등 한국 영화 5편, 상하이서 관객 만난다
  • ‘범죄도시4’ 등 한국 영화 5편, 상하이서 관객 만난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천만 흥행 영화인 ‘파묘’가 초청돼 화제가 됐는데 이달 개막하는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선 또 다른 천만 영화 ‘범죄도시4’를 비롯해 5편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범죄도시4’ 영화 포스터. (사진=영화진흥위원회)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제26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 △범죄도시4(연출 허명행) △잠(연출 유재선) △도그데이즈(연출 김덕민) △파묘(연출 장재현) △여행자의 필요(연출 홍상수) 등 한국 영화 5편이 상영된다.‘잠’은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상영작이며 ‘도그데이즈’는 배우 윤여정이 주연을 맡았다.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4’는 올해 두 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를 끈 영화다. 이들 3개 영화는 ‘스펙트럼-얼터너티브’ 섹션에 초대됐다.베이징영화제에서도 상영했던 ‘파묘’는 ‘스펙트럼-미드나잇 판타지’ 섹션에 초청됐다. ‘여행자의 필요’도 베이징영화제에서 상영했는데 이번엔 ‘하이라이트-뉴 프럼 오테르(New From Auteur)’ 섹션에 초청됐다.또 셀린 송 연출, 유태오 주연의 ‘패스트 라이브즈’도 ‘하이라이트-비바 라 페스티벌’ 섹션에 선정돼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상하이영화제는 1993년 시작한 중국 최초 국제영화제로 국제영화제작연맹(FIAPF)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유일한 중국 영화제다. 영진위는 올해 4월 베이징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신작이 5편 초청된 것에 이어 중국 영화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하이영화제에도 신작인 한국 영화 5편이 초청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한국 영화는 상하이의 47개 상영관에서 상영하는 전체 영화들과 함께 23일까지 상영하게 된다. 16~18일 개최되는 중국 최초의 필름마켓인 상하이필름마켓에는 영진위 중국사무소가 한국영화종합홍보관을 열고 한국 영화 홍보 활동을 펼친다한편 영진위 중국사무소는 주중한국문화원과 함께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한국문화원 충무로관에서 ‘미드나잇 판타지’를 주제로 6월 한국 영화 정기 상영회를 진행한다.이달에는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사바하’, ‘파묘’가 상영된다. 이달 1일에는 중국 어린이날을 맞아 애니메이션 ‘거신: 바람의 아이’를 중국 내 최초 상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다음달에는 ‘다큐멘터리’를 테마로 ‘송환’, ‘모어’, ‘미씽타는 여자들’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영진위 중국사무소 관계자는 “한국 영화 정기 상영회의 수준 높은 프로그래밍을 통해 한국 영화 신작을 중국 관객에게 꾸준히 선보이면서 중국 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4년 제26회 상하이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영화진흥위원회)
2024.06.03 I 이명철 기자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자사주 30억원 추가 매수
  •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자사주 30억원 추가 매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곽동신 한미반도체(042700)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 개인 자금으로 30억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 매수했다. 최근 1년간 354억원의 자사주를 개인 자격으로 매수하며 보유지분을 35.79%까지 늘렸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사진=한미반도체)곽 부회장은 “TC 본더의 경우 ASMPT, 신카와 (SHINKAWA) 등 경쟁사들이 등장했으나 44년이 넘는 업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HBM TC 본더 세계 1위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라며 “SK하이닉스 외에도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다른 유수의 12개 글로벌 고객사와 거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SK하이닉스는 한미반도체의 열압착(TC) 본더 주고객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화정밀기계를 듀얼 벤더로 검토 중이다. 한미반도체가 주도하던 TC 본더 시장에 경쟁자가 등장했지만 곽 부회장은 “국내 최장수 반도체 장비 1위 기업으로 성장한 한미반도체의 경쟁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라며 자사 기술력을 자신했다.한미반도체는 2024년 기준 연 264대(월 22대)의 TC 본더 생산이 가능하다. 2025년부터는 200억원 규모의 핵심부품 가공 생산 설비 추가 발주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인 연 420대(월 35대) TC 본더 생산 캐파 확보가 전망된다.곽 부회장은 “한미반도체 TC본더가 AI 열풍의 대장주인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HBM 밸류 체인에 함께하게 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올해 4월부터 6, 7번째 공장을 추가 확보하면서 원활한 TC 본더 공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한미반도체는 1980년 설립된 이래 글로벌 유수의 경쟁자 등장에도 마이크로 쏘(micro SAW), 비전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 등 여러 반도체 장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라며 고 덧붙였다.한미반도체는 매출 목표로 2024년 5500억원, 2025년 1조원을 제시했다.
2024.06.03 I 김영환 기자
에이비온, 약값만 수백억 드는 대규모 임상계획 발표에..."성공확신 없으면 못해"
  • 에이비온, 약값만 수백억 드는 대규모 임상계획 발표에..."성공확신 없으면 못해"
  • [시카고=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레이저티닙과 바바메킵(ABN401) 병용요법은 강력한 비소세포폐암 치료법이 될 것입니다”.2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서울대 약대 교수, 왼쪽)가 대규모 바바메킵+레이저티닙 병용임상 계획을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문한림 에이비온 최고의료책임자(CMO)가 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이 같이 발언하자 세미나장이 술렁였다. 이날 에이비온은 ASCO 기업전문가 세션인 ‘IET’(Industry expert theater)을 통해 ‘바바메킵+레이저티닙’ 병용임상 전략을 발표했다. 문 CMO는 슬라이드를 가리키며 “레이저티닙과 바바메킵과 병용투여한 결과를 보면 암세포가 전혀 증가하지 않는다”면서 “병용투여 중 체중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EGFR 비소소포폐암에서 T790M 변이에서도 ‘레이저티닙+바바메킵’ 병용투여에 암세포가 전혀 커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 슬라이드에서 T790M 변이에서 레이저티닙을 단독 투여했을 땐 초기 대비 암세포 크기가 15배가량 커졌다. T790M 변이는 EGFR 단백질 구조 변화로 약물 효과가 크게 줄어든다. 바바메킵은 EGFR 염기서열이 변형된 변이(엑손19 결실)와 엑손19결실과 T790M 변이가 모두 있는 동물실험에서 암세포가 전혀 자라지 않았다.뿐만 아니라 체중도 그대로 유지돼 중증 암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카켁시아가 전혀 없었다. 카켁시아는 암 질환 중 급격한 체중 감소를 말한다. 암 환자의 20%는 암이 아닌 카켁시아로 죽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대사 증후군이다. 바바메킵이 독성이 없단 의미로 해석된다.◇ 158명 병용임상, 약값만 수백억...‘성공확신 없으면 못해’더 놀라운 건 이날 에이비온이 대규모 레이저티닙+바바메킵 병용임상 계획을 발표했단 점이다.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서울대 약대 교수)는 “병용임상은 1차 18명으로 시작해, 2차 60명, 3차 80명 등 최대 158명에 이르는 대규모”라며 “곧,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연내 첫 환자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바바메킵은 현재 미국, 한국, 대만 등에서 40명 규모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레이저티닙+바바메킵 병용투여는 임상 2상 코호트2로 편입된다. 이날 에이비온은 바바메킵 임상 2상 규모가 코호트1과 2를 합쳐 2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임상으로 전환을 선포했다. 어림잡아 레이저티닙 약값만 수백 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의료기관,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비용 등이 합산되면 임상비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임상성공에 강력한 확신이 없다면, 국내 바이오텍이 내리기 어려운 결단이다.에이비온이 병용투여 임상성공을 확신하는 데는 바바메킵의 안전성과 효능 모두에서 경쟁 약물을 압도한다는 자신감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바바메킵은 임상 1상에서 치료와 관련한 중대이상 반응 건수는 전체 투약군 30명 중 3명(10%)에 그쳤다. 반면, 경쟁 약물인 타브렉타 37.6%, 텝메코는 28%로 각각 나타났다. 그리고 C-MET 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살이 부풀어오르는 부종도 바바메킵은 1명(3.3%)에 불과하다. 부종은 타브렉타 13.2%, 텝메코 15%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서울대 약대 교수, 왼쪽)와 문한림 에이비온 최고의료책임자(CMO, 메디라마 대표)가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문 CMO는 “바바메킵은 정확히 C-MET에서만 약물 결합이 확인된다”면서 “경쟁 약물은 C-MET이 아닌 부위에서도 결합이 포착된다”며 비교했다. 이어 “부작용에서 약물 간 차이가 나는 이유”라고 설명을 곁들였다.바바메킵은 임상 2상 중간결과에서 투약 13명 중 7명에서 부분관해(PR)가 나오면서 54%의 객관적반응율(ORR)을 기록했다. 이 역시 경쟁약물 타브렉타(48%), 텝메코(43%)를 모두 넘어선다.◇ “결국, 레이저티닙·타그리소 모두 우리에게 줄 설 것”이번 바바메킵+레이저니팁 병용임상은 기술수출을 넘어 EGFR 변이 비소세포페암 치료제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타그리소와 레이저티닙 모두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두 치료제 모두 세포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해 암세포 성장과 분열을 억제하는 TKI 약물이다. 타그리소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했고 지난해 58억달러(8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타그리소는 현재 94개국에서 승인돼 시판 중이다.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에서 개발해 지난 2018년 1조 4000억원 규모로 얀센에 기술수출됐다. 레이저니팁은 국내에선 렉라자란 이름으로 품목허가를 받고 시판 중이다. 연센은 레이저티닙을 자사 항암제 리브레반트(아미반타맙)과 병용요법으로 FDA 심사를 받는 중이다. 업계에선 병용요법이 10~11월, 빠르면 6~8월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문제는 이 두 치료제 모두 우수한 EGFR 돌연변이 폐암 치료제지만, 1~2년 사이 내성이 발생한다. MET 유전자가 증폭되거나 과발현이 내성 원인으로 지목된다. C-MET 저해제는 이 MET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거나, 표적해 내성 원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신 대표는 “타그리소는 경쟁 약물과 병용요법으로 이 내성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안전성 문제가 발목을 잡는 모양새”라며 “타그리소+타브렉타 병용임상 결과 대비 레이저티닙+바바메킵 병용요법이 안전성과 효능 모두에서 월등한 결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이어 “타그리소 병용요법 데이터를 모두 가지고 있는데, 현재 데이터로는 우리가 많이 앞선다”면서 “레어지티닙 병용투여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 기술수출은 물론, 아스트라제네네카(타그리소)도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03 I 김지완 기자
HL홀딩스, 자체 사업 가치 재평가 필요…목표가↑-다올
  • HL홀딩스, 자체 사업 가치 재평가 필요…목표가↑-다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3일 HL홀딩스(060980)에 대해 HL만도의 기업가치가 반등하고 있으며 자체 사업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어 적정주가를 상향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4350원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HL홀딩스의 투자 포인트는 HL만도의 기업가치 반등과 자체 사업 가치 재평가”라며 “배당수익률 6.4%로 배당 매력도 높고, 주가도 절대 저평가 상태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표=다올투자증권)유 연구원은 “HL만도는 최근 중국사업 호조 가능성이 주목되고, 연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인 4% 상회 가능성에 주가 재평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HL홀딩스는 일반 지주회사와는 다르게 자체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특징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HL홀딩스의 자체 사업은 연간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매출액이 발생하고, 올해는 약 2.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유 연구원의 판단이다. 올 1분기를 저점으로 빠르게 회복되리라고 전망하면서 2027년엔 영업이익률이 4%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자체 사업은 크게 애프터마켓, 물류, 모듈, 플릿(Fleet) 등 기타 사업으로 구성된다. 애프터마켓 중 유럽 법인이 약 50%의 비중을 차지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이스라엘 지역 분쟁과 러시아 경제 제재 영향에 따른 마진 손실이 발생했다. 유 연구원은 “자체 사업에 대한 가치 회복 반영이 필요하다”며 “올 2분기부터는 아프라카 매출 증가와 멕시코, 인도에서의 합작법인(JV) 설립 효과로 마진 정상화 시작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또 올해 매출액 2739억원이 예상되는 모듈 부문 성장 잠재력 역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모듈 부분은 미국 T사 미국 내 독점 공급 효과로 2027년 기준 3915억원의 매출액 달성을 예상했다. 플릿온(Fleet-ON)은 국내 중고차 렌탈시장 급성장에 따른 동반성장을 기대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 588억원에서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기대했다.
2024.06.03 I 박순엽 기자
윤 대통령 “韓반세기만 선진국 도약...아프리카와 협력여지 많아”
  • 윤 대통령 “韓반세기만 선진국 도약...아프리카와 협력여지 많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한국은 불과 반세기만에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했다. 인프라 개발 측면에서 한국이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이 많다.”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오는 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AFP와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한국은 첨단산업 제조 강국이지만, 원료 광물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핵심 광물 관련 정보교류, 기술협력, 공동탐사 등 포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과거 한국의 새마을운동 사례를 언급하며 아프리카와 협력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인프라 개발, 농업 생산 및 교육을 강조해 농촌 지역 사회를 현대화하기 위해 1970년대에 시작된 시민 운동인 한국의 새마을 운동은 많은 아프리카 지역 사회에 참고가 됐다“며 ”한국은 이번 정상회담 참석국들과 다수의 협정을 체결해 핵심광물 관련 정보교류, 기술협력, 공동탐사 등 포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는 48개국이 참가한다. 이중 윤 대통령은 25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에 불과하다“며 ”핵심광물이 풍부한 아프리카 국가와 한국은 협력을 강화해 광물 접근권을 확보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대우건설이 잠비아와 보츠와나 국경제 만든 카중굴라 교량을 언급하며 ”이 교량 건설로 양국 간 물류 운송시간이 2주에서 2시간으로 단축됐다“며 ”도로, 철도, 공항 및 항만건설, 스마트교통을 포함한 인프라 절반에 걸쳐 한국은 아프리카와 협력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2024.06.02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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