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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예술에 좌·우 안돼…낡은 지원구조 새판 짠다”
  • 유인촌 “예술에 좌·우 안돼…낡은 지원구조 새판 짠다”[만났습니다]
  • 역시 배우구나,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외벽에 기댄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50년 베테랑 배우답게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했다. 근처를 지나던 일부 시민은 가던 길을 멈추고 유 장관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거나,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대담=이데일리 강경록 문화부장, 정리=김미경·장병호 기자] ‘그때 그 사람’. 철 지난 유행가 가사가 아니다. 50여 년 차 배우이자 일흔둘에 다시 두 번째 장관직을 수행 중인 유인촌(7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으로 12년 만에 다시 국정 무대에 섰다. 취임 6개월을 앞두고 지난 16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만난 유 장관은 “두 번째 하는 책임감이 있다. 부담이 크다”며 껄껄 웃었다. 유 장관은 공직에 있을 때나 무대에서도 예술 현장과 문화 정책의 간극을 좁히는데 게으른 적이 없다. 현장은 그가 정책적 모호함에 부딪힐 때마다 질문해온 방식이다. 실제 그는 지난해 10월7일 취임 후 200회 넘게 현장을 다녔다. 거의 매일 한 차례 이상 현장을 찾은 것이다. 장관이라는 역할과 문화예술, 사람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진심이 없다면 만들 수 없는 족적이다.그의 숙원은 예술인 지원 체계의 구조적 전환이다. 블랙리스트 사태 역시 결국 지원 문제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판단에서다. 유 장관은 지금의 소액·다건·나눠주기식 생계형 지원이 장기적 역량 강화에도 한계가 있다고 보고, 뛰어난 예술인과 작품에 집중지원하는 구조로 새 틀을 짜고 있다. 예술에 좌·우를 나누는 일각의 행태에는 혀를 찼다. 좌파든 우파든 정치적 이념이 들어간 작품은 지원을 받아선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유 장관은 “내 정무적 감각의 팔 할은 방송연예인노조시절부터 트레이닝(훈련)을 한 덕분이다. 또 문화예술 행정가로 공직활동을 해온 일련의 과정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봉사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고 했다. ‘직업이 장관’이란 우스갯소리도 들렸다. 대중에겐 TV드라마 ‘전원일기’의 둘째아들 용식이로 더 친숙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두 번째 장관직 수행이라 책임감이 막중하다”면서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올 한 해 열심히 달려보겠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그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2년 11개월간 재직하며 역대 최장수 문체부 장관 기록을 세웠다. 당시 재임 시절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등 문화예술계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저작권법과 제도를 정비해 지금의 K-콘텐츠 확산에 대응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두 번째 문화수장으로서 마지막 목표는 현실성 있는 정책 집행과 예산 확보다. 올해 문체부 예산은 정부 전체 예산의 1.06%인 6조9545억 원에 불과하다. 유 장관은 “영화제 예산, 독립영화 예산 모두 난리다. 출판계도 난리 법석”이라며 “내가 있었으면 안 깎였을 거다. 단순히 깎아서 그렇다. 올해 깎인 예산은 모두 원위치시킬 것”이라고 했다. 요즘 유 장관의 행보를 보면 연소(燃燒)라는 단어와 닮았다. 그저 홀로 타기만 하는 게 아니라, 빛과 열을 함께 내는 현상과 딱 들어맞는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못하면 바보’. “사람들이 다 그런다. 두 번째 (장관)하는데 얼마나 더 잘 하겠어? 못하면 바보되는 기분이랄까. 하하. 그런 부담이 있다. 주어진 시간도 많지 않은 만큼 가능한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이 ‘노오력’해서 할 수 있는 만큼 해놓자.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이다.”마지막으로 물었다. 무대로 돌아갈 건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볼 수 있을까. “(손을 내저으면서) 퇴임하면 바로 자전거 타고 한반도를 ‘ㅁ’(미음)자로 돌아볼 생각이다. 아무 생각 안하고. 바삐 움직이다 보니, 요즘 운동도 못하고 있다. 다리 근육도 다 빠져서 잘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네”하고 씨익, 웃었다.다음은 유인촌 장관과의 일문일답― 재임 장관이다.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나△두 번째라 보이는 게 더 많고 해야 할 일도 더 많다. 무대에 있을 때나 현재의 자리에서나 문화 현장에 있다는 사실은 다름이 없다. 항상 문화현장의 발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살았다. 때문에 현장 목소리에 집중한다.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현실성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 또한 정책 결정과 실행 과정에서 직원들과 ‘원팀’이 되어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직원들과는 자주 만나려고 한다. 최근에도 직원 토론회를 했고, 24일 취임 6개월 계기 간담회를 갖는다.― 취임 첫 일성이 지원정책의 손질이다. 일각에선 사각지대를 우려한다.△소액·다건의 나눠주기식 지원은 예술계의 정부의존성을 심화하고 장기적인 역량 강화에도 한계가 있다. 2023년 문예기금 창작지원 사업을 보면, 예산 350억원을 1157건으로 쪼개 지급했다. 이는 1건당 평균 3000만원 지원에 불과하다. 그래도 블랙리스트 문제가 터지고, 학연·지연으로 지원금을 줬다는 말이 나온다. 전문예술법인·단체의 재정자립도 2013년 30.4%에서 2021년 17.1%로 대폭 감소했다. 예술계가 장기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방식을 개편 중이다. 예술성 높은 작품은 레퍼토리화해 계속 공연을 이어나가 자립·자생할 수 있도록 집중지원하고, 청년·장애예술인에겐 공정한 창작 기회를 확대해 지원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것이다. 정부는 심사를 줄이고 ‘큰 덩어리’로 지원한다. 해외 국제 교류나 프로젝트 단위, 10~20개 예술단체가 모여서 여는 페스티벌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기존의 개인 창작자 지원은 지역에서 하는 게 맞다. 시·군 등 지역 기초단체의 예술단 창단 사업도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는 10개 정도 지원하고, 성과가 좋으면 전국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국민 세금을 쓰는 일인 만큼 허투루 쓰지 않겠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6개월을 맞아 문화예술정책 구상과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유 장관은 지난 16일 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올해 깎인 예산을 모두 원위치로 돌려놓겠다”며 “정부의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문체부 올해 예산은 6.9조원으로, 정부 전체 재정의 2%에도 못 미친다.△올해 순수예술 예산은 콘텐츠 부문(1조 시대)에 비해 적은 편(약 2000억원)이다. 한류 확산과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발전을 이끌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여기에 내년 역시 긴축재정이다. 산하기관 예산 책정도 15% 줄이는 형편이다. 문화예술 현장과의 수십 차례 소통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전면 재검토해 재정 투입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기존 관행을 깨고 성과와 현장 수요에 기반해 논리적으로 요구한다면 나라 살림을 맡은 기획재정부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기업과 예술단체 간 중매역할도 할 생각이다. 한국메세나협회에 250여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협회를 통해 기업과 예술단체 매칭사업에 30억원을 투입하는데, 기업들이 예술단체에 대한 정보가 없다. 250여개 기업에 각 1개의 단체를 매칭하면 예술인들은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문체부가 확실하게 중매 노릇을 하고자 한다. 우리가 할 역할은 세액공제다. 베네핏(혜택)을 줘야 기업도 움직인다. 기재부와 협상이 필요하다. ― 콘텐츠 시장의 변화는 빠르다. K콘텐츠 발전 전략과 대응 방안은△K콘텐츠의 지속적인 흥행에도 현장은 자금조달의 한계와 제작비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제작사가 제작한 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글로벌 OTT기업이 보유하는 식의 글로벌 플랫폼의 하청기지화(化)도 지속되고 있다. K콘텐츠가 글로벌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선 산업의 만성적 자금난을 해소하고, 핵심인 IP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올해 1조 7400억원의 역대 최대 콘텐츠 정책 금융을 공급하고,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IP 보유·활용 기업에 대한 펀드 투자도 늘린다. IP 확보 조건을 중심으로 지원사업도 개편한다. 동남아 등 새 유통시장도 개척하고, 민관 협력 강화도 과제다.― 창작자 우선인 문체부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에 공격적 투자를 밝힌 정부 기조와 상충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디지털 시대에 창작자 보호는 현 정부의 주요 과제다. ‘창작자의 권익 보호’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은 결코 상충하지 않다. 장기적 관점에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창작자와 AI개발사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규범과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AI 저작권 제도개선 워킹그룹도 이런 원칙 아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 국내외 AI개발사, 벤처기업, 법조·학계, 권리자 단체 등 다각적 의견 수렴과 조율 과정도 거칠 것이다.― 지난해 10월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 선정 뒤 현장 둘러보고 있다.△현장을 다니면서 지역에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면 매력적인 관광콘텐츠와 편의성 제고, 협력 거버넌스(조직) 구축이 필요하다는 걸 자주 떠올린다. 지역이 보유한 문화예술자원, 축제 등을 관광자원으로 폭넓게 활용하고, 여행 동향에 맞는 관광상품을 발굴해야 한다. 외래객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선 위챗, 씨트립 등 해외앱을 통한 택시호출 서비스나 ‘수요 응답형 버스’ 운영 등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역 관광조직 주도로 콘텐츠 개발과 운영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제일 큰 문제는 교통과 숙소다. 먹을거리나 기념품은 이전에 비해 매우 좋아졌다. 아무리 작은 동네를 가도 맛집이 있고 볼거리가 있다. 이제는 접근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안 쓰는 크루즈(선박)를 숙박으로 쓰거나, 한강(서울) 출발 수륙양용비행기도 하나의 방법(아이디어)이 될 수 있다.― 현 정부의 관광정책은 외래객 증대와 지역 활성화라는 명제와 목표만 있고, 산업 육성책은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관광은 내수활성화와 함께 외화를 벌어들이는 수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산업이다. 관광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융복합 관광산업을 적극 발굴하겠다. 자본력이 부족한 관광벤처기업을 위해 관광펀드 규모를 현재 3000억원 규모에서 2027년까지 7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스포츠·공연·미식과 같은 테마관광을 육성하고, IT·반도체·로봇 등 신산업관광도 발굴해 지원코자 한다. 고부가 관광산업인 마이스산업, 카지노 중심 복합리조트도 활성화하겠다. 시장과 산업 중심의 관광혁신을 위해 비전문취업비자(E-9) 외국인력 고용을 시범 도입,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 신설 등 규제 개선 계획도 병행하고 있다.―지난해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정산을 놓고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와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출협과의 소통은 언제나 열려 있다. 최근 출판계 간담회에 출협이 불참해 아쉬웠지만 나름의 상황을 이해한다. 잘못된 수익금 처리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이 정부와 출협의 갈등으로 비춰져 안타깝다. 출협과 출판산업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해나갈 생각이다. 출판계와도 현장 방문, 간담회 등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유 장관은…△1951년 전북 완주 출생 △중앙대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학사 △중앙대 대학원 연극영화학과 문학석사 △MBC 6기 공채탤런트 △한국방송연예인노조 위원장 △중앙대 예술대학 교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2004~2007) △문화체육관광부 장관(2008~2011)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2011) △예술의전당 이사장(2012)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202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2023. 10.~현재)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외벽에 기대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4.24 I 김미경 기자
디즈니+, 한국 출시 2년…'무빙'·'카지노' 흥행 성과
  • 디즈니+, 한국 출시 2년…'무빙'·'카지노' 흥행 성과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올해만 16개의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인 디즈니+가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K콘텐츠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15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누디트 서울숲에서 디즈니+ 오픈하우스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디즈니+는 2023년 주요 콘텐츠 및 성과를 브리핑하고 100주년 기념 팝업 전시 ‘하우스 오브 위시’ 행사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사진=디즈니+)디즈니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위시’ 개봉을 앞두고 열린 팝업 전시는 2층으로 이루어진 공간 안에서 ‘영감(Inspiration),’ ‘레거시(Legacy),’ ‘위시(Wish)’라는 세 가지 주제로 꾸며졌다. ‘백설공주’, ‘신데렐라’부터 ‘알라딘’, ‘라푼젤’, ‘겨울왕국’ 그리고 내년 1월 국내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위시’까지 다양한 작품을 모티브로 삼은 전시존이 이목을 모았다.디즈니+는 한국에서 지난 2021년 출범했다. 디즈니+는 2년만에 약 25개의 작품을 선보이며 괄목할 성과를 냈다.‘무빙’ 포스터(사진=디즈니+)◇뜻깊은 2023년, 연이은 흥행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등이 출연한 ‘카지노’는 대종상 영화제 2관왕, 청룡시리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서울드라마어워즈 2관왕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이어 지난 8월 공개된 ‘무빙’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전 세계 디즈니+와 미국 훌루(Hulu)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으며, 최종화 에피소드는 글로벌에서 공개 첫 주 대비 3배 이상의 시청 시간을 달성했다.‘무빙’은 2023년 글로벌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로컬 오리지널 작품이다.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월트디즈니 컴퍼니 밥 아이거 최고 경영자(CEO)는 ‘무빙’을 회계연도 4분기 약 7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기여한 주요 타이틀 중 하나로 평가했다.AMPD 리서치의 23년 3분기 한국 온라인 비디오 소비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무빙’은 디즈니+의 전년 분기 대비점유율을 2배 이상 증가시키며, 해당 기간 동안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하는데 기여했다고 전했다.‘최악의 악’은 IMDb에서 올해 글로벌 OTT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높은 8.6점의 평점을 기록했다. ‘비질란테’ 역시 한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폴,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등 주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다 시청 시리즈에 올랐다.‘로키2’ 포스터(사진=디즈니+)◇글로벌 콘텐츠도 흥행올해 디즈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을 담은 ‘로키 시즌 2’, ‘시크릿 인베이젼’, ‘나는 그루트다 시즌 2’를 선보였다. 특히 ‘로키 시즌 2’는 2023년 공개된 디즈니+ 시리즈 중 글로벌 오프닝 시청 순위 전체 2위에 등극했으며,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 첫 주 동안 1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디즈니+에서는 디즈니 산하의 세계적인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영화 작품을 접할 수 있다. 역대 디즈니·픽사 흥행작 1위로 등극한 ‘엘리멘탈’은 디즈니+에서 공개된 지 5일 만에 2640만 조회수로 이목을 모았다.마블 최초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왓 이프...?’의 두 번째 시즌이 오는 22일 베일을 벗는다. ‘왓 이프...?’ 시즌2는 이후 30일까지 매일 1편씩 공개된다. 하이브와 컬래버한 방탄소년단(BTS) 8부작 다큐멘터리도 이달 말 공개된다. 오는 2024년 1월 10일에는 마블 역사상 가장 강렬한 시리즈의 탄생을 예고한 ‘에코’가 공개된다. 이정재가 출연하는 새 스타워즈 시리즈 ‘어콜라이트’(The Acolyte) 역시 내년 디즈니+에서 시청할 수 있다.‘킬러들의 쇼핑몰’ 포스터(사진=디즈니+)◇‘무빙’ 뒤이을 작품 나올까‘무빙’으로 성공을 거둔 디즈니+는 오리지널 작품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오는 2024년 1월 17일 공개되는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 분)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이다.김하늘, 비가 출연을 확정한 ‘화인가 스캔들’은 화인그룹의 후계자와 결혼하면서 상류층의 완벽한 삶을 꿈꾸던 오완수(김하늘 분)가 언제나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보디가드 서도윤(정지훈 분)을 만나며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디즈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만큼, 디즈니+는 앞으로도 최고의 한국 제작사 및 재능있는 크리에이터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2023년의 흥행을 이을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12.15 I 최희재 기자
더블유게임즈, 신규 시장 진출 준비…3Q부터 성과 전망-키움
  • 더블유게임즈, 신규 시장 진출 준비…3Q부터 성과 전망-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기존 게임들의 성장성이 둔화했지만, 신규 시장 진출에 맞는 준비들이 3분기에 이루어짐에 따라 성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10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23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 서비스를 영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회사다. 김 연구원은 “소셜카지노는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유저 연령층이 집중되어 있어 국내의 웹 보드처럼 높은 실적 안정성을 보여주는 장르”라며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제한되면서 20년도 이후에 성장률이 크게 성장하였으나 최근 사람들의 활동성이 높아지면서 성장성이 둔화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실적 둔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더블유게임즈의 일일 이용자수(DAU)는 감소하고 있고, 현재 충성 고객들 중심으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상승과 환율효과 등으로 실적 둔화를 최대한 방어하는 모습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향후 성장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우선 더블유게임즈의 신규 성장 포인트를 크게 2가지로 짚었다. 김 연구원은 “빙고캐시아웃(빙고 스킬게임)을 통한 스킬게임 시장 진입이 현재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 게임은 빙고게임을 기반으로 사용자 능력에 따른 실제 재화 획득이 가능한 시스템이 설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소셜카지노와는 달리 재화 획득에 대한 수요가 높아 유저 유입, 이탈이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러면서 “고착화된 소셜카지노와는 달리 최상위 순위를 기록하는 게임은 1종밖에 없어 시장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더불어 유럽지역에서의 인기도 높아 지역 확장에 긍정적으로 향후 빙고를 시작으로버블, 솔리테르까지 장르를 넓힐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올해 1월 인수가 결정된 슈퍼네이션을 통해 영국 iGaming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iGaming시장은 웹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으로 동사의 슬롯 알고리즘들을 활용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및 기업 간 거래(B2B)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이다”라고 강조했다.
2023.06.22 I 이용성 기자
위메이드, 미르M 글로벌 매출 추정 하향…목표가↓ -하나
  • 위메이드, 미르M 글로벌 매출 추정 하향…목표가↓ -하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13일 위메이드(112040)에 대해 미르M 국내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글로벌 매출 추정치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3분기는 신작이 부재하고, 흑자전환은 4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8만원에서 6만원으로 25% 하향 제시했다. 현재 12일 기준 4만900원이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위메이드는 3분기 매출 1292어원, 영업적자 57억원을 예상한다”며 “미르4 한국과 글로벌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하향 안정화를 이어가며 합산 평균 일매출은 3억6000만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미르M은 난이도 이슈가 대두되면서 7월까지 10위권을 유지하던 매출 순위가 점진적으로 하향해 현재 50위권임을 고려하면 3분기 평균 일매출은 3억5000만원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는 신작이 부재한 반면 블록체인 관련 인력의 추가 채용으로 인건비 부담, 위메이드플레이의 소셜카지노 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집행은 늘어나면서 흑자전환은 4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르M의 글로벌 버전은 예정대로 올해 4분기 출시될 것으로 윤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미르4 글로벌 버전의 출시 초반 매출에 근거해 미르M 글로벌 버전의 4분기 일매출은 7억원으로 추정한다. 위메이드가 지분의 40%를 보유한 매드엔진의 신작 MMO(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와 위메이드XR이 언리얼5 엔진을 이용해 개발중인 모바일 MMO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2023년 출시 예정”이라며 “11월 지스타에서 신작 게임 시연을 통해 게임성 검증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윤 연구원은 “미르M 국내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만큼 글로벌 매출 추정치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는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사업, 지식재산권(IP) 관련 소송 등 추정에 반영하기 어려운 요소를 많이 보유한 점을 고려해 글로벌 게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에 58% 프리미엄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2022.10.13 I 김소연 기자
긴축 유탄맞은 게임주, 옥석가리기…수출주 찾아라
  • 긴축 유탄맞은 게임주, 옥석가리기…수출주 찾아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리 인상 국면에서 게임주가 고전하는 가운데 북미 시장 등을 겨냥한 업체들은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 여력이 둔화된 가운데 해외시장 수출을 발판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터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환율 국면에서 환차익 수혜를 볼 수 있는 것도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마켓포인트 제공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이날 698.80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0.75%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달 6일(799.18) 대비 12.56% 하락해 회복세는 더딘 상황이다. 연초(1546.79)와 비교하면 반토막났다. 게임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고강도 긴축 정책에 직격탄을 맞으며 낙폭이 확대됐다. 게임주는 통상 성장주로 금리 인상 시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져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데, 연준이 내년 상반기까지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내놓자 상승 동력을 잃었다.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이 여의치 않은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국내 게임 시장은 모바일 위주로 성장이 제한적이며, 최근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해 과금하는 방식에 이용자들의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다만 이 같은 시장 환경에도 북미와 유럽 수출 시장을 겨냥한 게임 업체는 반등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카지노 게임 업체인 더블유게임즈(192080)가 대표적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날 4만7250원으로 마감해 한 달 전(4만2550원) 대비 11.05% 상승했다. 최근 주가가 상승한 건 영국에서 온라인 카지노 신사업이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제스터 다이아몬드, 오션777 등 슬롯 게임 7종에 대해 ‘아이게이밍(i-Gaming)’ 소프트웨어 인증을 획득했다. 아이게이밍은 환금이 가능한 온라인 카지노로, 향후 라이선스 획득 후 서비스를 본격화할 수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카지노 업체들에 슬롯을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는 연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194480)도 북미 시장 진출로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오름세다. 이날 데브시스터즈는 4만4800원으로 마감해 한 달 전(3만7100원) 대비 20.75% 상승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연말 베타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 신작 ‘쿠키런; 오븐 스매시’를 출시한다. 쿠키런은 지난해 10월 북미 시장에 론칭한 뒤 미국 시장에서 인기 순위 3위에 올라서며 글로벌 지적재산권(IP)으로 발돋움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방탄소년단(BTS)과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오위즈(095660) 역시 북미와 유럽을 겨냥한 신작 ‘P의 거짓’으로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네오위즈의 이날 종가는 3만8500원으로 한 달 전(3만8000원)보다 1.32% 올랐다. 네오위즈는 내년 상반기 P의 거짓을 출시하는데, 최근 3대 게임쇼인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수상하면서 글로벌 PC 및 콘솔 시장에서 마케팅 차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증권가에선 향후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게임 업체보다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 회복력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규제로 판호 발급 사례가 손에 꼽힐 정도로 적은 반면, 북미와 유럽 시장은 인터넷 이용률이 상승하면서 큰 성장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로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도 호재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의 PC 및 콘솔 게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코로나 기간 퀄리티 높은 게임 출시 지연과 부재를 감안할 때 중국 규제 및 국내 시장 경쟁 심화로 어려웠던 국내 게임사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10.07 I 김응태 기자
콘텐트리중앙, 11월 기대작 대기중…중장기 성장 기대 -NH
  • 콘텐트리중앙, 11월 기대작 대기중…중장기 성장 기대 -NH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콘텐트리중앙(036420)에 대해 11월 기대작이 대기중이며 중장기적으로 극장부문의 플레이타임 인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겠으나 속력보다 방향에 주목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21일 기준 3만3150원이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하반기 기대작 ‘수리남’을 이을 기대작이 대기 중”이라며 “수리남은 글로벌 최고 순위는 3위에 그쳤으나 상반기 흥행작인 ‘지금 우리 학교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이어 “직전작인 ‘종이의 집’이나 ‘모범가족’으로 인한 실망감을 충분히 만회했다”며 “11월에는 차기 기대작인 ‘카지노’와 ‘재벌집 막내아들’도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 제작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들이 대체로 흥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레퍼런스는 지속 강화 중”이라며 “다만 모든 작품들이 수익성이 낮은 시즌1단계에 있는 만큼 방송 부문의 분기 적자는 한동한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D.P.’,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의 시즌2를 제작 중인 만큼 해당 작품들의 방영이 시작될 2023년 하반기부터는 실적 기여가 확인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8월 콘텐트리중앙은 플레이타임그룹 지분(100%, 1250억원) 취득을 공시했다. 이 연구원은 “플레이타임은 국내 실내놀이터 1위 업체로 국내는 물론 베트남, 몽골 등 해외에도 출점 중이다. 기존 극장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이나 유아 동반 가족 관객의 유치 등 극장 부문과의 시너지 를 보여주며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053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방송편성 부재와 극장 9월 라인업 약화 영향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3분기는 속력보다 방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극장의 경우 9월 라인업 약화로 박스오피스 주춤은 아쉬우나 범죄도시2 투자, 헌트 배급 수익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2.09.22 I 김소연 기자
드래곤플라이, RPG 역량 키운다…엔트런스와 MOU 체결
  • 드래곤플라이, RPG 역량 키운다…엔트런스와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드래곤플라이(030350)는 MMORPG 특화 스타트업 엔트런스와 게임 개발 및 기술 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각자 특화된 분야인 1인칭슈팅게임(FPS)와 MMORPG 등의 장르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소셜카지노게임(SCG)를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게임개발에 협력하며 상호 기술 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1990년 설립된 드래곤플라이는 2002년 세계 최초로 온라인 기반 FPS게임 ‘카르마 온라인’을 개발한 데 이어 ‘스페셜포스’ 로 국내에 FPS 게임을 대중화시킨 업체다. 현재 30여개국에 ‘스페셜포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전 세계 1억명이 넘는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2019년 출범한 엔트런스는 10년 넘게 서비스 중인 스테디셀러 게임 ‘DK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인 ‘DK모바일: 영웅의 귀환’을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 출시와 함께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한 바 있다.또한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두 번째 시리즈 게임인 ‘DK모바일: 디 오리진’의 개발을 완료하고, 게임 출시에 앞서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MMORPG 중 처음으로 무과금 시즌제 도입을 예고했다.김병수 엔트런스 대표는 “PC 온라인 게임부터 모바일 게임, VR 게임까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드래곤플라이와 MOU를 체결해 기대가 크다”며 “양사가 적극적인 기술 교류로 개발력을 강화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여 두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원명수 드래곤플라이 대표는 “엔트런스는 탄탄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고품질 MMORPG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회사”라며 “엔트런스와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신기술 내재화와 개발 가능한 게임 장르의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03 I 김정유 기자
드래곤플라이, 엔트런스와 게임 개발·기술 교류 MOU
  • 드래곤플라이, 엔트런스와 게임 개발·기술 교류 MOU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드래곤플라이(030350)는 엔트런스와 함께 게임 개발 및 기술 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 사는 각자 특화된 분야인 FPS와 다중접속역할수행 게임(MMORPG) 등의 게임 장르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소셜카지노게임(SCG)을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게임 개발에 적극 협력하며 상호 기술 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지난 1990년 설립된 드래곤플라이는 2002년 세계 최초로 온라인 기반 FPS게임 ‘카르마 온라인’을 개발한 데 이어 ‘스페셜포스’ 로 국내에 FPS 게임을 대중화 시켰다. 현재 30여개국에 스페셜포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전세계 1억명이 넘는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2019년 출범한 엔트런스는 10년 넘게 서비스 중인 스테디셀러 게임 ‘DK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인 ‘DK모바일: 영웅의 귀환’을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 출시와 함께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한 바 있다.또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두 번째 시리즈 게임인 ‘DK모바일: 디 오리진’의 개발을 완료하고, 게임 출시에 앞서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MMORPG 중 처음으로 무과금 시즌제 도입을 예고했다.김병수 엔트런스 대표는 “PC 온라인 게임부터 모바일 게임, VR 게임까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드래곤플라이와 MOU를 체결해 기대가 크다”며 “양 사가 적극적인 기술 교류로 개발력을 강화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여 두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원명수 드래곤플라이 대표는 “엔트런스는 탄탄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고품질 MMORPG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회사”라며 “엔트런스와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신기술 내재화와 개발 가능한 게임 장르의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2022.08.03 I 안혜신 기자
'위드 코로나'가 바꾼 패러다임…게임·바이오 뉴페이스 '부각'
  • [32nd SRE][Worst]'위드 코로나'가 바꾼 패러다임…게임·바이오 뉴페이스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로나19라는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자 확대와 치료제 개발로 인한 일상으로의 복귀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를 향해 가면서 ‘위드 코로나’ 국면으로의 전환하고 있다. 다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촉발된 코로나19 타격은 여전하다. 영화관을 비롯해 면세, 카지노, 항공 등은 32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도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워스트레이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31회에 이어 32회 SRE에서도 워스트레이팅 1위는 CJ CGV(079160)다. 30회 7위에서 31회 독보적인 1위로 급부상한 이후 32회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작년에 7위였던 롯데쇼핑(023530)이 차지했고, 3위는 이번에 워스트레이팅에 처음으로 포함된 넷마블(251270)이 이름을 올렸다.워스트레이팅이란 기업별 신용등급 수준의 적정성을 묻는 항목으로 회사채를 분석하고 운용하는 시장전문가들이 기업 펀더멘털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신용등급을 가진 기업이 어디인지 응답하는 것이다.2005년 시작한 SRE는 그동안 신용평가사가 부여한 신용등급 거품(등급 쇼핑)을 지적했고 STX, 동양, 금호, 웅진, 대한전선, 한진해운, 현대상선(현 HMM) 등 많은 기업의 신용위험을 선제적으로 경고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당기간 ‘워스트레이팅’ 기업은 ‘신용등급 고평가’ 기업으로 여겨졌지만, 2016년 24회 SRE부터는 등급의 적정성과 함께 등급 방향성도 함께 묻고 있다. 그 결과 상환능력이나 재무구조 취약기업뿐 아니라 롯데쇼핑,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국토지신탁(034830) 등 우량 기업들도 워스트레이팅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작년 9월 말 신용평가 3사 평균 등급상하향배율(업다운레이쇼)은 0.56배(단순평균)에서 지난 9월 말 1.04배로 높아진 상황이다.◇ 여전한 상위권…위드코로나에도 CJ CGV 1위CJ CGV는 32회 SRE에서 154명 가운데 48명(31.2%)이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나 응답자 48명 가운데 87.5%에 달하는 42명이 등급이 내려가야 한다고 답했다. 크레딧애널리스트(CA)의 경우에는 19명 전원 등급 하향에 표를 던졌고 비CA들도 29명 가운데 23명이 등급이 내려가야 한다고 손을 들었다. 무엇보다 CJ CGV는 31회 SRE에 이어 이번에도 워스트레이팅 1위에 올랐다. CJ CGV는 31회 SRE에서 총 206명 가운데 64명(31.1%)이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30회 SRE에서 CJ CGV는 7위(26명·13.7%)에 이름을 올렸으나 1년 만에 수직 상승했고, 올해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워스트레이팅 2회 연속 1위는 지난 22~23회 두산 계열사 이후 5년 만이다. 코로나19 문제가 점차 가라앉고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렸지만, CJ CGV가 여전히 상위권에 머물러있는 이유는 사람들이 영화관을 더이상 찾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확산으로 이제 영화를 넷플릭스와 같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보고 있다. SRE 자문위원은 “이제는 영화하면 OTT를 통해 찾게 된다”며 “영화 사업을 펼치는 다른 기업의 경우 사업 확장을 통해 영화관 매출의 부진을 메우고 있으나,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펼치는 CJ그룹에 속한 CJ CGV는 계열사간 선을 넘지 못하다 보니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롯데쇼핑의 경우 32회 SRE에서 154명 가운데 34표(22.1%)를 받으며 CJ CGV 뒤를 이었다. 롯데쇼핑도 CJ CGV와 마찬가지로 응답자 34명 가운데 94.1%에 달하는 32명이 등급이 내려가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한 CA 18명 모두 등급 하향에 손을 들었다. 비CA들은 16명 가운데 14명이 등급이 내려가야 한다고 답했다. 롯데쇼핑은 2018년 하반기 28회 SRE에서 호텔롯데와 함께 워스트레이팅 1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한 영향이다. 이후 실적 개선과 등급 하향으로 30회 SRE에서는 순위가 30위까지 낮아졌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신용등급(AA)에 ‘부정적’ 꼬리표를 달면서 31회에 4위로 급부상했다. SRE 자문위원은 “부정적 꼬리표를 달고 실적 개선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차라리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거래가 잘 될 텐데 ‘주홍글씨’처럼 부정적 전망이 붙어 있어 아래 등급 회사채보다 거래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3위는 넷마블이 차지했다. 넷마블은 32회 SRE에서 워스트레이팅에 포함되자마자 총 154명 가운데 28명(18.2%)이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올해 8월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SpinX)’를 소유하고 있는 ‘리오나르도 인터렉티브’의 지분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즉 넷마블의 자기자본 대비 과중한 규모(2조6260억원)의 기업인수를 진행함에 따라 중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NICE신용평가가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하면서 시장의 반응이 냉랭해졌다. ◇ 게임·바이오 뉴페이스 등장32회 SRE에서는 워스트레이팅 40개 기업 가운데 5개사가 신규로 편입됐다. 31회에 13개사가 새로 편입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다만 31회에서는 코로나19라는 외생 변수로 인한 환경 변화로 영화, 카지노, 석유화학, 리조트 등 업황 타격을 입은 기업들이 편입됐다면, 32회에서는 오히려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게임을 비롯한 바이오 기업들이 등장했다. 특히 게임에서는 넷마블을 비롯해 펄어비스(263750)가 회사채 첫 발행에 나서면서 워스트레이팅에 새로 편입됐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도 마찬가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신규 편입과 동시에 154명의 응답자 가운데 21명(13.6%)으로부터 등급이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 워스트레이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1명 가운데 85.7%에 달하는 18명이 등급이 올라야 한다고 표를 던졌다. 현재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A+ 등급과 ‘긍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시장에서는 ‘AA’급도 가능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SK바이오사이언스(A+, 긍정적)도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표를 던진 9명(21위) 가운데 8명이 등급이 올라야 한다고 응답했다. SRE 자문위원은 “크레딧 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눈앞에 공장이 보이니 굴뚝산업 좋아했다”며 “과거 네이버가 첫 회사채를 발행할 때도 시장에서는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게임과 바이오 기업들이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재무제표를 보면 적자도 많아 잘 될지 안될지 몰랐으나 최근 주요 기업들이 이익을 남겼던 스토리를 만들어 투자자 눈이 달라졌다”며 “이제는 투자자 인식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 한토신·엔씨·하이트진로…상위권 수직상승 31회 SRE에서 워스트레이팅 순위가 크게 낮았던 기업들이 32회 SRE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상위권으로 수직 상승하기도 했다.우선 31회 SRE에서 21위였던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A-, 긍정적)가 이번 32회 SRE에서는 154명 가운데 17명(11.0%)이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하면서 7위로 뛰어올랐다. 무엇보다 응답자 17명(CA 8명, 비CA 9명) 가운데 16명이 현재 등급보다 올라가야 한다고 표를 던졌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억눌렸던 유흥 수요가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으로 폭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반해 31회 SRE에서 25위였던 엔씨소프트(036570)는 반대의 상황이다. 32회 SRE 워스트레이팅에서 154명 가운데 16명(10.4%)으로부터 현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고, 답변한 16명 가운데 단 한 명의 비CA만 등급을 상향해야 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15명은 모두 엔씨소프트 등급을 내려야 한다고 손을 들었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흥행 실패와 맞물려 ‘AA급’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엔씨소프트의 현재 신용등급은 ‘AA’이며 아웃룩은 ‘안정적’이다. 국내 최대 부동산 신탁업체인 한국토지신탁의 경우 의견이 갈린다. 32회 SRE 워스트레이팅에서 154명 가운데 15명(9.7%)이 표를 던지면서 9위에 올랐다. 다만 15명 가운데 등급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은 8명, 등급을 올려야 한다는 의견은 7명으로 팽팽하다. 한국토지신탁은 그동안 워스트레이팅에서 관심을 받았던 기업은 아니다. 31회에서는 22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서는 멀어져 있었던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규제 지속에 대한 관심과 한진중공업 인수 등으로 이슈가 이어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 워스트레이팅 기업 어떻게 선정하나워스트레이팅 후보군은 ‘AAA~BBB-’ 사이 투자적격등급을 보유한 기업 가운데 40개사를 선정한다. 후보군 선정은 직전 설문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한 기업(계열)은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유지한다. 자문위원단 의견을 취합해 △발행규모가 일정수준 이상이거나 △시장의 관심이 큰 기업 △최근 등급 변동이 있었거나 평가사간 등급이 다른 기업 △채권 수익률(MIR)과 신용등급간 괴리가 있는 기업 위주로 추린다. SRE 설문에서는 40개 후보군 가운데 응답자별로 5개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기업에 한해 등급 방향을 추가로 표기한다.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에 각각 표기하는 방식이다. 평가사별 등급이 다른 스플릿 기업의 경우 높은 등급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면 ▲, 낮은 등급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면 ▼를 선택하면 된다. 이번 설문에 새롭게 포함된 후보군은 △넷마블(AA-↓) △삼성바이오로직스(A+) △포스코(AA+) △SK바이오사이언스(A+) △펄어비스(A0·A-) 등 5개사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2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1.11.17 I 박정수 기자
CJ CGV, 2년 연속 워스트레이팅 1위 '불명예'
  • CJ CGV, 2년 연속 워스트레이팅 1위 '불명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위드 코로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코로나19 타격은 여전하다. 영화관을 비롯해 면세, 호텔 등은 32회 SRE에서도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워스트레이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대표적인 수혜 업종인 게임과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뉴페이스도 상당수 등장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2회 SRE 워스트레이팅 1위는 CJ CGV(079160)다. 2위는 작년에 7위였던 롯데쇼핑(023530)이 차지했고, 3위는 이번에 워스트레이팅에 처음으로 포함된 넷마블(251270)이 이름을 올렸다.워스트레이팅이란 기업별 신용등급 수준의 적정성을 묻는 항목으로 회사채를 분석하고 운용하는 시장전문가들이 기업 펀더멘털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신용등급을 가진 기업이 어디인지 응답하는 것이다.CJ CGV는 32회 SRE에서 154명 가운데 48명(31.2%)이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나 응답자 48명 가운데 87.5%에 달하는 42명이 등급이 내려가야 한다고 답했다. CJ CGV는 31회에 이어 이번에도 워스트레이팅 1위에 올랐다. 워스트레이팅 2회 연속 1위는 지난 22~23회 두산 계열사 이후 5년 만이다.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확산으로 영화를 넷플릭스와 같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보는 등 달라진 문화가 CJ CGV의 발목을 잡았다.2위를 차지한 롯데쇼핑의 경우 154명 가운데 34표(22.1%)를 받았다. 이 중 94.1%에 달하는 32명이 등급이 낮아져야 한다고 답했다.롯데쇼핑은 2018년 하반기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면서 28회 SRE에서 호텔롯데와 함께 워스트레이팅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실적 개선과 등급 하향으로 30회 SRE에서는 순위가 30위까지 낮아졌지만 코로나19 이후 신용등급(AA)에 ‘부정적’ 꼬리표를 달면서 31회 4위, 32회에는 2위로 올라섰다.3위는 넷마블이 차지했다. 넷마블은 32회 SRE에서 워스트레이팅에 포함되자마자 총 154명 가운데 28명(18.2%)이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올해 8월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SpinX)’를 소유하고 있는 ‘리오나르도 인터렉티브’의 지분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넷마블이 자기자본 대비 과중한 규모(2조6260억원)의 기업인수를 진행함에 따라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 편입과 동시에 154명의 응답자 가운데 21명(13.6%)으로부터 등급이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 워스트레이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1명 가운데 85.7%에 달하는 18명이 등급이 올라야 한다고 표를 던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표를 던진 9명(21위) 가운데 8명이 등급이 올라야 한다고 답했다.
2021.11.16 I 박정수 기자
"이마트, 코로나19 급성환자에 밀렸을 뿐"
  • [31st SRE][Worst]"이마트, 코로나19 급성환자에 밀렸을 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지난 30회 SRE에서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워스트레이팅) 1위였던 이마트(139480)가 이번 31회 SRE에서는 여덟 단계나 밀려나 9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의 시장 잠식 속에서 저하된 업태 매력도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는 신용 등급을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며 등급방향성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 31회 SRE 워스트레이팅에서 총 206명 가운데 28명(13.6%)이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하면서 9위에 올랐다. 30회 SRE에서는 1993년 창사 이래 첫 적자(2분기 299억원 영업손실)를 기록하면서 64표(33.7%)를 받으며 전체 40개사 가운데 1위에 오른 바 있다. 온라인으로의 소비 패러다임 변화에 뒤처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응답자별로 봐도 지난회엔 크레딧 애널리스트(CA) 31명을 비롯해 비CA 33명까지 응답자 전원이 이마트 등급이 내려가야 한다고 답한 반면, 31회 SRE에서는 비CA에서 6명이 등급 상향에 표를 던졌다. CA의 경우 5명 모두 하향해야 한다고 답했다.SRE자문위원은 “이마트는 올해 초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졌고, 다른 기업들이 두 단계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다 보니 후순위로 밀린 게 아닌가 싶다”며 “특히 만성환자(이마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성환자(CJ CGV, 호텔롯데 등)에게 밀린 셈”이라고 지적했다.실제 31회 SRE 워스트레이팅 상위권은 영화, 호텔, 카지노, 항공, 정유 등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한 타격을 입은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마트도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형태 변화로 주력인 대형마트 사업의 이익 창출력이 저하돼 올해 2분기 4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지난 2월에는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이마트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 단계 강등했다. 4월에는 한국기업평가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등급을 조정했다. 그나마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 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해 ‘안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했다. 이마트는 2019년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리스부채 제외)이 2조~3조원 내외로 자산 및 이익규모 대비 크지 않은 수준이며, 마곡부지 매각(매각가액 8158억원)을 통해 확보한 자금이 단기 재무안정성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배인해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마곡부지 매각으로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면, 재무안정성은 일정 수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하지만 신사업의 성과가 미진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특히나 이마트는 쇼핑몰(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하남), 창고형 할인점(트레이더스), 전문점(노브랜드, 일렉트로, 삐에로쇼핑, PK마켓 등) 중심의 출점을 진행하고 있고 이들 업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익 기여도가 크지 않은 데다가 일부 업태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SRE 자문위원은 “최근 이마트 실적이 몹시 나쁘지는 않고 코로나19 타격에 다른 기업이 더 나빠 가려져 있는 것”이라며 “구조적으로 보면 실적 방향성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쿠팡과 같은 온라인 채널로 인해 저수익 구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온라인 채널들이 만들어 놓을 길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그 길은 순탄한 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한편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온·오프라인 식료품 구매 수요 증가 등으로 핵심 사업의 이익 체력이 회복되기도 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11개 분기만에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실제 이마트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1512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전 시장 예상치(1247억원)보다 21.2% 웃돈 수치다. 추석 연휴 기간 수요 증가 영향도 있지만 온·오프라인 채널 시너지로 인한 수요 증가도 한 몫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0.11.17 I 박정수 기자
  • 네오위즈 2Q 영업익 172% ↑..해외 사업 성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네오위즈(095660)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72% 증가한 8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 늘어난 593억7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257% 증가한 88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해외매출은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전 분기 대비 65% 늘었다. 모바일 전략 RPG ‘브라운더스트’ 일본 성과와 온라인 MMORPG ‘블레스’의 스팀 진출이 반영된 결과다. ‘브라운더스트’는 지난 3월 일본 출시 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신규 캐릭터 추가 및 이벤트 진행을 앞두고 있어 꾸준한 수익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본에 이어 8월 2일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6개국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중화권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 5월 얼리엑세스 버전으로 스팀에 출시한 ‘블레스’는 출시 초기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블레스’는 서비스 안정화 및 최적화 작업을 충실히 거쳐 연내 정식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매출은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다. 보드 게임은 비수기를 맞아 전 분기와 유사한 매출 수준을 보였으나 국내 ‘브라운더스트’와 ‘노블레스 with 네이버 웹툰’은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고스톱 장르에서는 ‘고스톱2018’의 유료 버전인 ‘고스톱2019 프로’를 새롭게 출시하는가 하면, PC와 모바일 이용자 통합 작업 등 게임 라인업 확대와 편의성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카지노, 카드 게임도 적극적으로 개발, 출시하며 서비스 자산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는 “자체 IP들이 선전하며 해외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플랫폼 다변화 등 외형적 성장은 물론 내실 다지기에도 성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8.10 I 김유성 기자
①소셜 카지노로 세계 게임시장 제패노리는 강소기업
  • [성공異야기]①소셜 카지노로 세계 게임시장 제패노리는 강소기업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17.4년.’국내 벤처기업이 창업 후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데 걸리는 평균 기간이다. 지난 2012년 설립한 소셜 카지노게임 제작업체 더블유게임즈(192080)는 이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할 정도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 벤처기업이다.더블유게임즈가 잭팟을 터뜨린 금광은 게임산업이다.김가람(38) 더블유게임즈 대표는 “처음에는 스타크래프트나 포트리스같은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면서도 “회사를 설립한 이상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캐시카우가 필요했다. 이 때 눈에 띈 것이 소셜 카지노 게임이었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 사람들이 막간을 이용해 인터넷 고스톱을 즐기는 것처럼 외국에는 모바일·PC를 이용해 슬롯머신 게임을 킬링타임용으로 즐겨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고 전했다.소셜카지노 시장은 기존 진입 업체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 능력과 오랜 기간 쌓아온 콘텐츠의 힘이 강해 진입 장벽이 높은 특징을 지녔다. 반면 시장을 장악한 덕에 콘텐츠 품질을 지속 개선하는 노력이 부족한 점을 김 대표는 적극 공략했다.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는 슬롯머신 게임 외에 포커ㆍ블랙잭 등 다양한 소셜 카지노 게임을 통해 세계 일류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 더블유게임즈)◇ ‘낮에는 게임 개발, 밤에는 게임 모니터링’2001년 KAIST를 졸업한 김 대표는 게임과는 전혀 다른 기업형 솔루션 회사에서 근무했다. 고등학교 동문들과 스타트업을 잠시 운영하기도 했지만 영업능력이 없어 실패를 맛봤다.이후 클라우드 솔루션 회사에 입사해 일을 하던 김 대표는 그 곳에서 뜻을 같이한 지금의 창업자들과 더블유게임즈를 창업했다. 그는 “근무 중이던 회사에서 신규사업으로 소셜게임을 추진하다 당시 대표이사의 권유로 분사했다”며 “게임제작에 대한 경험이 없던 창업자들은 말 그대로 ‘주경야독’의 자세로 일을 했다”고 전했다.김 대표는 소셜카지노의 모태 플랫폼격인 페이스북을 적극 공략했다. 그는 “소셜 카지노 주요 사용층이 북미·유럽의 중년층”이라며 “이들이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바로 페이스북”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은 팬페이지, 고객센터 등을 통해서 사용자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고 전했다.처음부터 미국 시장 공략을 목표로 사업을 시작하다보니 시차문제가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김 대표는 “낮에는 열심히 게임을 개발해 저녁쯤 업데이트 했다”며 “저녁 8시부터 사용자들이 몰리면 이튿날 새벽까지 게임에 문제가 없는지 모니터링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사무실에서 새벽 늦은 시간까지 있거나 집에 가더라도 장애 알림 문자소리에 쉽게 깰 수 있도록 노트북 옆 소파에서 자고 일어나던 생활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의 현장감 제공이 성공 열쇠김 대표는 창업 후 불과 3년 여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첫손으로 꼽았다.그는 “우리는 한국회사지만 미국 게임유저들을 대상으로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가장 미국 게임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했다”며 “미국인들이 갖고 있는 라스베이거스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 위해 기존 업체도 하지 못한 라스베이거스 도심을 3차원(풀 3D)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 등에 펼쳐지는 라스베이거스 이벤트를 온라인상에서 재현하면서 사용자들이 라스베이거스에 가지 않아도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지난 6월 현재 ‘페이스북 게임 톱 30’ 중에 게임’ 중 16개(53%)가 소셜 카지노 게임이다. 이 중 더블유카지노는 5위다. 페이스북 최고매출 순위(9월 12일 현재)에서도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렸다.한국회사 특유의 부지런함과 집요함도 또 다른 성공 비결로 꼽았다.김 대표는 “미국의 현지 경쟁업체들은 우리보다 5~6배 많은 인력이 있었지만 신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속도는 우리가 2배 이상 빨랐다”며 “이런 점이 사용자를 잃지 않고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요할만큼 사용자들의 플레이와 결제 형태를 분석해 가장 효율이 높은 통계지표들을 게임 내에 바로바로 반영한 점도 소셜 카지노 시장에서 빠르게 성공한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자료= 더블유게임즈)◇ “1300억원의 유혹보다는 꿈이 더 소중했다”김 대표는 짧은 사업 기간 중에 육체적 고비보다는 돈의 유혹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그는 “회사를 설립한 지 북미시장에서 유례없는 고속 성장을 유지하자 미국의 한 나스닥 상장사가 인수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당시 인수 제안금액은 1억2000만달러(약 1300억원). 창업 당시 자본금(8000만원)의 1000배가 넘는 금액이었다.김 대표는 “당시 주주의 적극적인 매각 유도와 엄청난 돈의 유혹 앞에 매각 의사를 잠시 고민했다”면서도 “돈보다는 꿈의 가치가 더 소중하다는 결정을 내려 인수를 제안한 회사에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당시의 고민은 즐거운 괴로움이었다”며 “이 때부터 돈보다는 세계 1등이 되겠다는 가치가 명확해졌고 최선을 다해 이 길을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세계 시장에서 2000만명의 회원를 확보하고 매일 100만명 이상이 더블유게임즈를 이용하면서 1000만달러 이상의 월매출을 기록 중”이라며 “하지만 아직은 세계 소셜 카지노시장에서 3~4% 수준의 시장 점유율에 불과해 이를 10%까지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를 위해 슬롯머신 게임인 더블유카지노 외에도 포커, 블랙잭 등 테이블 게임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국내의 유능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김 대표는 “게임 시장은 경험이나 학력보다는 사용자의 감성을 일깨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회사 내의 역할을 많은 임직원들에게 위임하면서 세계 일류의 게임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용어설명>◇소셜 카지노: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페이스북과 같은 SNS 에서 여러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카지노 게임. 소셜 카지노 게임은 도박의 요소를 빼기 위해 게임 머니를 환전할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김가람 대표는 △1978년생 △KAIST 전자공학과 △가온아이 연구원 △시스앤코드 연구원 △이노그리드 연구원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페이스북 선정 올해의 게임(2013) △3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2014)▶ 관련기사 ◀☞[성공異야기]② 연 5조 ‘소셜 카지노’ 시장 잡아라
2016.09.27 I 박철근 기자
  • IPO 예정기업 들여다보니…의류·게임·자동차업 주목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여름휴가 비수기가 지나면서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공개(IPO)가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올 들어 상장한 상당수 새내기주들이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어 하반기 IPO 예정기업에 관심이 쏠린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약 40개 업체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16개 업체는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고 6개 업체는 신고서를 제출해놓은 상태다. 주요 기업으로는 9월 상장을 앞둔 화성엔터프라이즈, 10월 상장 예정인 미투온 등이 있다.화성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그룹(아디다스·NEO·리복로얄) 신방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생산업체의 지주회사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희망 공모가(1만4600~1만6500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982억~4500억원”이라며 “올해 예상순이익 300억원을 기대할 경우 공모가 상단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의 15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심사승인을 받은 호전실업도 글로벌 스포츠·아웃도어 의류 전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다. 언더아머 등 4개 거래처의 최근 5개년 평균 성장률이 두자릿수이며 업계 상위업체인 영원무역과 한세실업 다음으로 영업이익률이 우수한 편이다.게임업체로는 온라인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업체인 미투온이 상장을 앞뒀다. 한국·홍콩·대만·말레이시아·싱가폴 등에서 소셜 카지노 게임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매출·영업이익이 성장세다. 스팩합병을 추진하는 넵튠 역시 지난해 합병한 에이치엔씨게임즈를 통해 소셜 카지노 시장에 진출했다. 에이치엔씨게임즈의 리얼카지노 페이스북 게임 매출 순위는 40위권이다. 라인과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사천성, 퍼즐 장르 게임을 제작해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제조 전문업체 유니테크노는 S&T모티브 협력업체로 사업을 시작했다. 서 연구원은 “최대주주 본인 지분율 68.6%로 오버행 가능성이 낮고 중국에서 강소법인 설립이 예정돼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업계 평균 이상인 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고 IPO로 부채비율도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코도 자동차 플라스틱 내외장재의 사출·금형을 만드는 부품업체다. 삼보모터스·하나금융투자PE가 대주주다. 서 연구원은 “매출은 고속 성장이지만 영업이익률은 정체됐고 부채 비율이 상승 중”이라며 “외형 확대를 위한 투자로 이익 개선이 제한돼 관건은 수확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2016.08.27 I 이명철 기자
  • 게임업, 한국의 피카츄를 찾아서-메리츠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일본 닌텐도의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고가 열풍인 가운데 국내의 게임산업도 신시장과 규제완화에 따른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6일 “포켓몬고 흥행은 올해 AR 개화의 신호탄”이라며 “새로운 장르와 새로운 시장 성장에 대한 이용자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켓몬고는 7월6일 출시 이후 글로벌 32개 국가에서 매출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플레이 가능 국가수도 37개국으로 확대됐다. 이에 닌텐도 주가는 연초 대비 69.4% 급등했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4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그는 “올해 하반기 눈여겨볼 모바일게임 장르는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RK, 리니지M과 같은 온라인게임 인기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과 고스톱, 포카, 소셜카지노 등 보드게임”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국내 게임산업은 대표적 규제산업에서 탈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어나 오큘러스, 플레이스테이션 가상현실(VR)과 안드로이드의 VR OS ‘데이드림’ 출시로 VR 디바이스는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지만 아직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가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국내 게임사들의 VR게임은 상용화 버전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단순 VR 체험’에서 ‘돈을 내고 즐기는 게임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중견 게임사들이 대거 VR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어 충분한 그래픽자원과 수준높은 개발인력, 연계가 용이한 VR기기 벤더의 존재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조이시티, 드래곤플라이 등이 초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판단이다. ▶ 관련기사 ◀☞엔씨소프트, 블소 해운대 'FEVER FESTIVAL' 1차 티켓 오픈
2016.07.26 I 송이라 기자
반드시 하나는 띄운다! 온라인 중심 게임사 ‘모바일' 총력전
  • 반드시 하나는 띄운다! 온라인 중심 게임사 ‘모바일' 총력전
  • △ 닌텐도의 첫 모바일게임 '미토모' (사진출처: 게임 공식 트위터)[관련기사]엠게임(058630) 기지개, 모바일로 시동 걸고 VR과 카지노로 달린다모바일 라스트 가디언 꿈꾸는 '거신전기'조석의 힘! 네오위즈게임즈(095660) '마음의 소리' 사전등록 50만 돌파스페셜포스의 드래곤플라이(030350), 올해 'FPS' 신작만 4종[앱셔틀] 브레이브스, 송재경표 첫 모바일게임을 해보았습니다닌텐도의 첫 모바일게임 ‘미토모’가 3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2년 전만 해도 ‘모바일게임 개발은 없다’던 닌텐도의 선회는 모바일게임은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게임업계의 중심임을 일깨웠다. 닌텐도 외에도 ‘캔디 크러시’ 시리즈로 유명한 ‘킹’을 사들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처럼 모바일에 집중하지 않던 대형 업체들의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 즉, 모바일게임은 게임업체라면 절대 놓을 수 없는 분야가 됐다.국내 게임사도 2016년에는 ‘반드시 하나는 성공시킨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바일게임 사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엠게임이다. 과거 ‘열혈강호 온라인’, ‘귀혼’ 등을 바탕으로 탄탄한 중견업체까지 올랐던 엠게임은 2013년부터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모바일게임이 대세라는 흐름에 춰 ‘프린세스 메이커’ 모바일 등 게임 몇 종을 내놨지만 결과는 부실했다.이에 엠게임은 3년 간 뼈를 깎는 구조개편을 진행하며 적자를 메우고, 회사를 살릴 새 동력을 찾기 시작했다. 그 선두에 모바일게임이 있다. 24일 출시된 모바일 RPG ‘크레이지드래곤’을 시작으로 올해 신작 6종을 출시하며 주춤했던 ‘모바일게임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엠게임의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 타자 ‘크레이지드래곤’의 성과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한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지난 15일에 열린 간담회 현장에서 직접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엠게임의 2016년 첫 모바일게임, '크레이지드래곤' (사진제공: 엠게임)2015년에 나온 ‘레이븐’이나 ‘히트’는 PC MMORPG와 진배 없는 짜임새 있는 전투에 PvP, 레이드 등 여러 콘텐츠를 넣어 ‘모바일 RPG’의 볼륨 확대를 꾀했다. 여기에 ‘크레이지드래곤’은 ‘탈 것’을 붙여 ‘탑승액션’이라는 기존과 다른 전투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용을 타고 싸우는 기사’라는 캐릭터 역시 판타지소설이나 만화, 게임에서 즐겨 사용하던 소재라 대중적인 특성이 강한 모바일에 잘 맞는다.엠게임은 모바일게임을 시작으로 VR, 카지노에 진출하며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소셜 카지노는 해외에서는 경쟁이 치열하고, 국내에는 사례가 많지 않다. VR 역시 새로운 영역이라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단계다. 즉, 모바일게임은 엠게임 입장에서 ‘회사 살리기 첨병’과 같다. 모바일게임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야 신 사업에 쓸 총알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즉, 엠게임에 있어 ‘모바일게임 흥행’은 반드시 해내야 할 1차 목표다.조금 늦은 만큼 확실하게! 모바일에 방점 찍은 게임사모바일게임 ‘성공’에 방점을 찍은 업체는 엠게임만이 아니다. 첫 발은 땠으나 실패의 쓴 잔을 들이켰던 게임사도 올해는 ‘성공’을 목표로 칼을 갈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진출이 아니다. 주요 마켓 매출 상위권 입성을 목표로 모바일게임 성공사례를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첫 타자는 스마일게이트다. ‘크로스파이어’로 하나로 매출 기준 국내 게임사 5위권 안에 드는 스마일게이트의 고민은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2016년에 모바일 신작 10여 종을 내놓으며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도 ‘주요 게임사’로 두각을 드러내겠다는 계획이다.그 시작을 알리는 ‘거신전기’는 거대병기 ‘거신’과 주인공 소녀의 감성 교류에 초점을 맞춘 모바일 RPG로 지난 22일, 구글 플레이에 출시됐다. 매출 30위 권에는 들지 못했으나 무료 게임 인기 순위에서는 6위(3월 24일 기준)에 들며 향후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거신전기’를 시작으로 ‘모두의 불금’, ‘카오스 마스터즈’ 등을 연이어 시장에 올릴 예정이다. 여기에 원래는 B2B용으로 만들었던 모바일 플랫폼 ‘스토브’를 B2C로 개방해 모객에 집중한다.△ '거신전기'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고포류 외 모바일게임에 뚜렷한 성과가 없던 네오위즈게임즈도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달려든다. 신작 10여 종 출시를 목표로 한 네오위즈게임즈의 모바일 전략은 ‘확실함’이다. 신작 수가 많지는 않지만 ‘확실한 성공요인’을 가지고 있는 게임에 집중해 2016년에는 모바일게임 사업에서 1종 이상은 꼭 매출 상위권에 올리겠다는 마음가짐이다.실례로,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마음의 소리’는 네이버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을 소재로 했다. 출시를 앞두고 많은 실무자가 ‘게임 알리기’에 골머리가 썩는 이 시점, 이름만으로 이목을 끌 수 있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슬러거 모바일’ 역시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야구에 집중된 관심을 게임으로 끌어보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슬러거’는 ‘마구마구’, ‘프로야구 매니저’와 함께 대표 온라인 야구게임으로 알려진데다가, 게임을 서비스해온 네오위즈게임즈가 온라인에서 쌓은 경험을 모바일에 직접 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마음의소리'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FPS 명가’ 드래곤플라이는 자사의 강점을 전면에 드러냈다. 2016년에 모바일 FPS 신작 4종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RPG 대박’이라는 대세도 좋지만 가장 잘하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 역시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월에 첫 공개된 모바일 FPS 두 작품은 하나는 ‘스페셜포스’, 또 하나는 ‘스페셜포스 2’ 주력 개발진이 맡고 있으며 ‘스페셜포스’, ‘카르마’, ‘전방수류탄’ 등 대표 IP를 내세워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집중사격’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FPS에 집중하는 드래곤플라이 (사진제공: 드래곤플라이)같은 ‘개발력’을 앞세웠지만 엑스엘게임즈의 전략은 드래곤플라이와 약간 다르다. 엑스엘게임즈에는 ‘송재경 대표’라는 스타 개발자가 있다. 실제로 지난 2월에 첫 테스트를 진행한 ‘브레이브스’는 송재경 대표의 첫 모바일게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으며 지난 7일에 발표된 ‘달빛조각사’ 역시 송 대표가 이끌고 있다. 1세대 대표 개발자로 손꼽히는 송재경 대표를 앞세워 ‘남다른 게임’을 보여주겠다는 것을 내세운 것이다.현재 엑스엘게임즈는 모바일게임 개발자를 공개채용하며 인력수급에 힘쓰고 있다. 앞서 소개한 ‘브레이브스’, ‘달빛조각사’ 외에도 자사 대표작 ‘아키에이지’를 소재로 한 모바일 신작 등을 준비 중이다.△ 엑스엘게임즈의 '달빛조각사'는 송재경 대표가 직접 이끌고 있다(사진제공: 엑스엘게임즈)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호텔객실가동률 전국 상위권 기록! 비즈니스 수요 독점하는 인천골드코스트!
  • 호텔객실가동률 전국 상위권 기록! 비즈니스 수요 독점하는 인천골드코스트!
  • [온라인부] 분양형 호텔이 최근 ‘틈새’ 수익형 부동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분양형 호텔이란 사업 착공과 동시에 일반 투자자를 모아 객실을 아파트처럼 분양하는 호텔로, 전통적 수익형 상품인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업무지역에서 공급과잉으로 인기가 시들해진 틈을 파고 들어 성황을 누리고 있다.더불어 기준 금리가 1%대인데 반해 연 1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음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는 데 반해 숙박시설이 부족한 상태로 탄탄한 수요까지 전망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 봐야할 필요도 있다. 부동산 시세차익과 같은 투자가 아니라 호텔 운영성과에 따라 수익금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상권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분양형 호텔 투자 시 수익성, 안정성 그리고 환금성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입지와 예상수요, 미래가치가 호텔투자요건 중 가장 중요한 사항이며, 부대시설이 경쟁력이 있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브랜드 가치도 중요하다. 분양형 호텔은 확정 수익 보장제의 보장 기간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보장기간 이후 수익률을 잘 유지하려면 호텔운영사의 전문성과 운영능력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이 중 최근 호텔객실가동률 전국순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인천 송도 지역의 인천 골드코스트 호텔(www.hotel1234.co.kr )의 분양열기가 뜨겁다. 인천골드코스트 호텔은 비즈니스형 호텔로써 관광유입률에 따른 수익리스크가 적어 투자 안전성이 뛰어나 더욱 관심이 높다.지하3층부터 지상15층, 호텔 180개의 호실과 48개의 오피스텔로 이루어져있으며 1층과 2층은 휘트니스 클럽,로비 및 호텔커피숍,대형연회장(호텔 레스토랑, 고급BAR)&8203; 등의 부대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공실 부담이 컸던 오피스텔에 비해 비즈니스 및 관광수요가 풍부한 인천골드코스트 호텔은 호텔객실 가동율 전국 1위인 인천에서도 최고를 자랑하는 남동구의 핵심입지에 위치한다. 남동 시화 반월 산업벨트의 풍부한 숙박수요로 객실이 부족한 상황에 해외바이어 수요까지 골드코스트호텔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산업단지 내의 많은 수출입 기업체들과 MOU체결하여 준공 후 운영에도 문제가 없다. 또한 또 하나의 카지노를 추진 중인 미단시티, 파라디이스시티, 드림아일랜드 등을 아우르는 최적입지 그 중심에 있어 더욱 인기다. 수인선 초역세권 뿐만 아니라 인천대교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까지 약 30분대로 연결되는 편리한 교통접근성을 갖추고 있으며, 서울을 가기위한 관문으로 경인고속도로, 제2,3&8203; 경인고속도로까지의 진입성이 모두 우순하기 때문에 자동차로도 편리한 도로망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인천대교를 통해 33㎞거리의 인천국제공항에 접근할 수있는 큰 장점을 갖고 있으며, 인천 호구포 역이 바로 앞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용이하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한 인천발 ktx건설사업도 본격화 되어, 수인선 송도역을 출발해 안산을 거쳐 경부고속철도에 접근하기도 용이해 질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골드코스트 호텔은 분양 받은 객실의 손님 상주유무와 상관없이 수익률이 지급되며, 실투자금 3000만원으로 최소 5년동안 매월 연금처럼 8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5년 후에는 프리미엄을 붙여 환매까지 가능하며, 3년치 대출이자를 일시에 선 지급해 계약자의 부담을 덜었다.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인천 골드코스트호텔은 서비스레지던스 개별분양 형태로 각 호실별 분양받은 소유주가 따로 있고 소유자는 별도의 운영업체에 위탁경영을 맡기는 형태의 숙박업소로 운영된다. 저렴한 투자 고수익 창출 안전한 호텔상품을 소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인천 골드코스트호텔 계약자는 연 10일 무료숙박, 연 20일 50% 할인 숙박이용권을 제공하며, 합리적 분양가로 문의가 빗발치고 있어 빠른 문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자세한 분양 문의는 대표전화 1899-7555/ 032-505-1040으로 하면 된다.
  • 더블유게임즈, 모바일 성장+마케팅 효과…매수-하나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모바일 부문의 성장과 마케팅효과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으로 분석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지노게임은 페이스북 카지노 순위 5위,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카지노 순위 7위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슬롯게임의 추가와 더불어 온라인·모바일 카지노의 매출성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페이스북 카지노에서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하며 2분기 전분기 대비 10.4% 매출증가를 기록했다”면서 “모바일 카지노는 하루 동안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DAU)와 ARPU가 동시에 늘면서 2분기 32.4% 성장했다”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높다는 강점이 있다”면서 “한달 동안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수(MAU)의 40%가 DAU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연구원은 “내년 더블유카지노는 온라인부문 33.5%, 모바일부문 60.5%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성장률은 47%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마케팅 부문에서만 500억원 수준을 집행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만큼 실질 성장은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 마지막으로 그는 “신규 서비스의 성과를 보수적으로 감안하더라도 2016년 52.3%의 성장이 가능하다”며 “여기에 공모자금을 활용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나 인수합병(M&A) 등이 가능해 고무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15.11.04 I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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