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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위긴데 온라인 경마 언제까지 금지하나” 경마업계 호소
  • “생존 위긴데 온라인 경마 언제까지 금지하나” 경마업계 호소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경마 산업 종사자들이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장기간 경마가 중단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정책 지원이 없어 실직·폐업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해 숨통을 틀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9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명철 기자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9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마권 발매의 조속한 입법을 요청하고 농식품부 장관 및 한국마사회장을 규탄했다.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일반 고객이 참여하는 경마는 중단하고 있다. 경마를 주관하는 마사회가 심각한 경영난에 처한 것은 물론 관련 산업 종사자들도 생계 위협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비대위원장인 김창만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은 “경주마 생산자, 마주, 조교사, 기수, 조련사, 경마정보사업자, 유통업자, 매점·식당 운영자, 전문지 판매소 운영자 등 대부분 관련 종사자들은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현재 전국에서 사육·운용 중인 경주마는 8000마리가 넘는데 관리비를 감당할 수 없어 모두 도태할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사실상 경마 중심으로 돌아가는 말 산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는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비대위는 지적했다. 정확한 실태 조사를 위해서는 말산업 단체를 포함한 실태조사단을 꾸려 목장·승마장을 전수 조사해 현재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는 판단이다.특히 말 산업을 살리기 위해 복권(로또 등)이나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처럼 동네에서도 쉽게 마권을 살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비대위는 주장했다. 온라인 마권 발매도 하나의 방법이다. 비대위는 100개국이 넘는 경마 시행국에서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하지 않은 곳은 한국을 비롯해 두세곳에 불과하다며 언택트(비대면) 경마를 실시해 국내 축산경마산업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른 사행산업과의 차별성도 문제로 지목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스포츠토토는 오래 전부터 온라인으로 발매해 스포츠를 살리는데 기여하고 로또 복권도 2018년부터 온라인 발매가 허용됐다”며 “레저세·교육세·농어촌특별기금 등 연 2조원 이상 납부하고 파생산업으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마만 도박의 프레임에 가둬 온라인 발매를 금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온라인 마권 발매가 중단한 2009년부터 지금까지 불법 온라인 도박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오히려 정상 합법산업이 자리를 잃고 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또 경마를 도박으로 취급하지만 경주마와 기수의 능력이 조합을 이뤄 승패가 결정되는 방식은 카지노나 복권에 비해 사행성이 현저히 낮다는 입장이다.비대위 관계자는 “온라인 경매로 파생될 무ㅤㄴㅔㅈ들은 기술적인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스포츠토토 사례에서 입증됐다”며 “현 시점에서 말산업 육성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는 온라인 마권 발매이므로 입법 절차와 시행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김창만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기자회견에서 성명문을 읽고 있다.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 제공
2020.10.19 I 이명철 기자
 탁재훈·이종원 '연예계 또 도박의혹' 시끌
  • [슈팅스타] 탁재훈·이종원 '연예계 또 도박의혹' 시끌
  • 배우 이종원(왼쪽), 가수 탁재훈.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연예계가 도박 의혹으로 시끄럽다. 최근 아이돌 그룹 슈퍼노바(초신성) 멤버 두 명이 해외 원정 불법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후 기자 출신 김용호 씨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을 통해 다수 연예인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제기하며 실명을 거론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일 먼저 개그맨 강성범과 배우 권상우의 불법 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김씨는 강성범의 해명에도 그의 도박 의혹을 계속 주장하며 다른 유명 방송인과 배우, 가수 등을 언급하는 등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탁재훈, ‘정킷방서 대놓고 도박’ 폭로에 “법적대응” 김용호 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탁재훈은 강성범이 연루된 정킷방(불법 운영자가 해외 카지노에서 빌린 도박장으로 불법 도박이 이뤄지는 곳)에서 대놓고 도박하는 수준”이라고 폭로했다.이어 탁재훈과 전화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탁재훈은 도박 의혹에 “그럴 돈이 없다”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2018년 4~5월에 필리핀에 있는 호텔에서 카지노를 했다고 제보를 받았다’고 하자 “아니다. 죄송한데 누가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럴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탁재훈은 이후 다수 매체를 통해 “방송된 내용이 사실과 너무 다르다”면서 “현재 법적 조치 진행을 준비 중”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할 뜻을 밝혔다. 도박 의혹에도 탁재훈의 방송 활동은 차질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 측은 탁재훈의 하차나 편집 등을 따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이종원 “20만 원 정도 했다.. 상습 도박은 NO”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김씨는 배우 이종원에 대해 상습 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과거 이종원의 제보를 받았지만 보도를 안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회를 얻었으면 도박장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직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종원은 김씨에 “정킷에 가면 음료수, 커피같은 걸 주는 공간이 있다. 무심코 가서 편하게 생활하다 보니 사람들 눈에 띄었던 건 사실이다”라며 “아주 안 했다고는 안 하겠다. 기계에서 20만 원 정도로 한 수준”이라고 해명했다.이종원은 또 한경닷컴에 “20만원 정도지만 도박을 한 것은 맞다. 길가다가 로또 사는 것과 같은 것”이라면서도 상습도박 의혹에 대해 “도박이라는 걸 하고 있지 않다. 조사해보면 다 나올 것”이라고 부인했다. 한편 김씨는 자신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을 통해 이들 외에도 다른 연예인의 도박 의혹을 연이어 폭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씨의 폭로에 “명예훼손 아닌가”, “꼭 법적 대응 해라”,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꾼에게 당하지 마라”, “가짜뉴스는 엄벌해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증거들이 있으니 의혹 제기했을 것”,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는 법”, “우선 지켜보자” 등의 의견도 있었다. ◇수천만 원 원정 도박 혐의 입건.. ‘아이돌 초신성의 추락’슈퍼노바(초신성) 윤학(왼쪽)과 성제(사진=슈퍼노바 공식 홈페이지)아이돌 그룹 슈퍼노바(초신성) 멤버 윤학과 성제가 해외 불법 도박 혐의로 지난 14일 불구속입건됐다. 2007년 데뷔한 초신성은 2018년 ‘슈퍼노바’라는 새 그룹명으로 일본에서 활동을 재개했다. 이들은 2009년 일본에 진출해 현지 ‘오리콘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까지 활발히 활동한 그룹이다. 경찰에 따르면 멤버 윤학과 성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1∼2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멤버는 필리핀에서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불법 온라인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경찰에서 “도박을 하려고 필리핀에 간 것은 아니다”라며 “우연히 현지에서 도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멤버 외 다른 연예인도 해외 도박에 연루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에 다른 연예인의 도박 의혹이 추가로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0.10.03 I 정시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증시 과열…돈 벌려면 대체투자하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GAIC2020]증시 과열…돈 벌려면 대체투자하라-조세硏 “지역화폐 역효과 커 골목식당 수입은 되레 줄어”-文대통령 “두산重 가스터빈 국산화, 굉장한 일”-LG에너지솔루션 12월 출범…내년 IPO-[사설]집행도 다 못한 일자리 예산, 또 ‘따고 보자’ 식인가-[사설]美 연준의 제로금리 3년 예고, 기회로 활용하자 ◇줌인&-[줌인]당정청 잇는 정책 브레인이냐 위치 망각한 문고리 권력이냐-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임상 2·3상 돌입-‘패닉바잉 시대’ 부동산 투자의 길◇지역화폐 효과 논쟁 격화-“예산낭비 없게 통폐합 필요” VS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확대해야”-행안부 “조세硏 보고서, 균형감 잃었다” 비판-원희룡 “전문가 입에 재갈 물리지 마라”…이재명 저격◇정치-민생은 뒷전…나흘 내내 ‘추미애 아들 논란’만 오고간 대정부 질문-해외·지방 현장 국감 최소화 기업인 망신주기도 사라진다-소신 발언에 ‘문자테러’ 퍼붓는 與 강성 지지자들-권성동 컴백…국민의힘‘ 선별복당’ 가닥 -납품받고 계약…靑 어린이날 영상, 국가계약법 위반-文대통령, 유엔연설서 ‘대북승부수’ 던질까◇경제-2025년까지 디지털 전통시장 500곳·스마트상점 10만개 만든다-홍남기 “22050 저탄소 발전전략, 연말까지 유엔 제출”-美, 2023년까지 ‘제로금리’ 시사 한은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할 듯◇금융-“마통 곧 끊길라” 초조한 직장인들…사흘만에 신용대출 1兆 빌렸다-5대 은행 화상회의에 막내 ‘카뱅’ 호출…왜?-테슬라 빼고…업무용 자율주행차 전용보험 이달 말 출시◇제2회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한국 ESG 투자 활성화 위해…평가기준 마련·전문가 고용해야-“일상으로 복귀해도…물류센터 강세 이어질 것”-“사모의 공모화땐 국민 재산 피해…제도적 장치 마련을” -코로나19는 기회…식품·부실채권 등 ‘역발상 투자전략’ 필요-취임후 첫 대외행사 나선 김용진 이사장 “국민연금, 언택트 등 새 투자처 물색”-최희남 KIC 사장 기조연설 “테크·초기 벤처기업 투자 확대할 것”-전세계 수천명 유튜브 동시접속…댓글 의견 쇄도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개회사 “GAIC, 국내진출하려는 해외 운용사에 기회의 장”◇산업&기업-1인 가구 600만 시대…판커지는 소형가전 시장-[현장에서]정부, 독감 백신반값 입찰 고집에 의약계 코로나백신 개발의지 꺾여-대한항공, 美월셔센터 매각 대신 ‘1조 지원’-화웨이 공급 막히자 D램값 주춤…삼성·SK하이닉스 울상-하루 1만842대 계약…신형 ‘투싼’ 돌풍◇산업·소비자생활-재난지원금 못 받은 편의점주, 본사가 지원한다 -LG야심작 ‘윙’ 써보니…돌리는 손맛, 멀티태스킹 ‘굿’ 유튜브·게임 즐기면 소장각-이마트 1.3조VS롯데마트 2645억 2020년까지 투자예정액 5배차, 왜-2020억 우체국 금융시스템 SK C&C가 웃었다 ◇이주헌의 혁신@미술-[⑭조토와 휴머니즘]위대한 혁신가는 ‘휴머니스트’다 ◇증권&마켓-혁신 걸림돌? 총알배송 기지!…‘오프라인 유통’ 잘나가네-[IPO출사표] 퀀타매트릭스 “살려낸 환자 늘수록 회사 매출도 신바람” -제넥신, ‘한정기업’ 코스온 전환사채 추가매입, 왜◇추석 선물 특집-[KGC인삼공사]건강 기능식품 1위 ‘홍삼정’으로 면역력 키워요-명절 준비 분주한 유통가-[대상]가성비甲 구성에 재활용 용이한 친환경 포장까지-[현대백화점]한우 투뿔 ‘넘버9세트’에 송로버섯 소스까지 담아-[OB맥주]명절 음식과 딱인 ‘스텔라 아르투아’ 맥주 한정판-[LG생활건강]고급 화장품부터 위생용품까지 선택폭 넓혀 -[동원F&B]믿을 건 면역력…영양소 풍부한 참치 먹고 든든-[SPC]‘세계 판매1위’ 정성 가득 파리바게뜨 롤케이크-[하이트진로]프리미엄소주 ‘일품진로1924’ 젊은층까지 사로잡아-[홈플러스]마스크부터 한우까지…1400종 선물세트 한자리에-[애경]늦캉스족 위한 여행용 생필품세트 실용성 ‘굿’-[롯데홈쇼핑]고품질 신선식품 저렴…‘추석 마음 한 상’ 받으세요◇관광비즈-1분 만에 김치전 뚝딱…이 채널만 보면 당신도 ‘요리금손’-외국인 전용 카지노 K푸드 세계화 창구로-정부, 관광벤처 동남아 시장 개척 돕는다◇스포츠-감잡은 이미림, 내친김에 2연승 간다-[골프樂]박현경·임희정 “머리는 언제나 고정”-오늘 US오픈 개막…선수들 ‘난코스 윙드풋’ 공략 준비 끝-신지애·정재은 드디어 JLPGA 투어 복귀-차붐소니 이어 황희찬 시대 개막-카잔 황인범, 컵대회서 ‘1골2도움’ 맹활약◇피플-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 방역전략,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바꿔야”-‘5060세대 신중년 재취업 돕는다’ 현대차 ‘5Weeks’ 온라인 발대식-국세청 고위직 승진인사 신임대변인에 장신기 국장-美 ‘아갓탤’서 터진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 취임 “글로벌 수소 경제시대 선도할 것”-윤문진 허니버즈 대표 “2% 착한 수수료 배달앱 비결요…지자체 도움 컸죠”-윤흥길 작가 ‘박경리 문학상’ 수상◇오피니언-[목멱칼럼]한일관계 개선, 감정보다 실리 챙겨야-[데스크의 눈]조세硏의 느슨함…이재명의 ‘오버’-[기자수첩]안중근 의사까지…점입가경 秋 장관 감싸기◇부동산-강남 아파트 4채 중 1채…지방사는 현금부자가 ‘원정쇼핑’-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총합 3000조원 육박-말 많은 재건축·재개발 조합 ‘현미경 점검’ -3기 신도시 홈페이지 개설 한 달 만에…방문자 100만명 돌파◇사회-쌀살해진 날씨에 독감우려까지…추석연휴 ‘민족 대이동’ 주의보-‘맞춤형 학습지원’ 팔 걷은 서울시교육청…학습격차 줄어들까-택배기사 ‘분류작업’ 거부 추석연휴 택배대란 맞나-전국 경찰관들 “졸속 자치경찰제 법안 폐기하라”-도매보다 30% 저렴하게 서울시 직송 농산물 공급-산림청, 산지 태양광시설 규제 강화한다
2020.09.17 I 조용석 기자
아이돌→개그맨까지…또 도박사건으로 물든 연예계
  • 아이돌→개그맨까지…또 도박사건으로 물든 연예계
  • 가수 개그맨까지 도박사건에 물든 연예계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연예계가 또 다시 도박 사건으로 얼룩지고 있다.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입지를 다졌던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 이어 개그맨들까지 도박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거나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경찰이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일부 연예인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도박’이 사회 문제로 지적될 때마다 자신의 이름이 드러날지 몰라 불안감에 떠는 연예인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이야기다.(왼쪽부터)김형인, 최재욱(사진=소속사 제공)◇아이돌 원정도박→개그맨 불법도박장 운영 기소SBS 공채 개그맨 출신 김형인과 최재욱은 서울 시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수천만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다. 김형인은 직접 불법 도박에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김형인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3년 전 최재욱이 보드게임방 개업을 목적으로 1500만원을 빌려갔는데 당시만 해도 불법 도박 시설은 아니었으며 결혼을 앞두고 돈을 갚으라고 해 최재욱이 새 투자자의 투자금 일부로 돌려줬다고 밝혔다. 김형인은 또 보드게임장이 불법화된 것은 그 이후이며 그 과정에서 손해를 본 투자자가 앞서 최재욱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이유로 자신이 도박장 운영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공갈, 협박을 하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을 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했고 검찰은 지난 1일 기소, 김형인은 최재욱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김형인과 최재욱의 기소 소식이 알려지기 하루 전인 14일에는 초신성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 슈퍼노바의 멤버 윤학과 성제가 불법 원정 도박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게임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한국인이 운영한 불법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SES 출신 슈. (사진=이데일리DB)◇논란 후 재기 쉽지 않아…드물지만 성공 사례도 연예인이든 아니든 한국인이 도박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범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 강원랜드, 필리핀과 마카오 등지의 카지노에서 오락으로 즐기는 정도는 허용이 된다. 다만 합법적 카지노라 하더라도 액수가 지나치게 크거나 사설 도박장 등 불법 시설을 이용했을 경우, 상습성이 인정됐을 경우 범법행위가 된다. 형법 제246조에 따르면 거액 도박을 한 사람에게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상습성이 인정됐을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운영하면 형법 247조에 따라 5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불법 도박장 운영은 물론 거액 및 상습 도박도 결코 낮지 않은 처벌 수위에 개인의 도덕성, 이미지에 큰 타격이 갈 수 있다. 법적으로 상습도박, 거액도박 등으로 분류되지 않더라도 ‘도박에 손을 댔다’는 이미지가 생겨서 좋은 게 없다. 더구나 실제 도박에 빠져들었다가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 법의 처벌을 받고 실추된 이미지로 인해 한동안 원하지 않던 자숙의 시간을 가진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그룹 SES 출신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 마카오 등지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26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 받았다. 이에 예정됐던 일본 데뷔까지 잠정 연기 후 현재까지 자숙 중이다.개그맨 이수근과 붐, 양세형 등 개그맨, 방송인들도 불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고 한동안의 자숙 시기를 거쳐 연예계에 복귀할 수 있었다. 재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신정환은 2005년 불법 카지노 도박 혐의에 이어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8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특히 신정환은 필리핀에 체류 당시 도박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자 현지에서 댕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는 거짓말을 했다가 더 큰 타격을 받았다. 과거 예능인으로서 ‘악마의 재능’이라고까지 불렸던 그는 2017년 연예계 복귀를 선언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싸늘한 여론이 계속돼 결국 방송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그는 모바일 카지노 게임 ‘다미포커’를 개발한 다미게임즈의 모델로 발탁된 사실이 알려져 또 한 번 화제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다미 포커’는 모바일 게임이지만 도박을 연상케 하는 카드 게임이라는 점에서 신정환의 모델 등장은 논란이 됐다. 도박으로 흠집난 이미지 회복이 그 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황기순은 과거 방송가를 주름잡을 정도로 인기를 끈 개그맨이었지만 1997년 필리핀으로 원정 도박을 떠났다가 파산해 몇년간 귀국하지 못했다. 이후 오랜 기간 재기를 위해 몸부림쳤지만 한번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과거만큼의 인기를 다시 누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도박중독을 극복한 연예인으로 이미지를 세워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1336 TV 광고 메인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고 명예 도박 예방 강사로 위촉되기도 했다.(사진=다미게임즈)◇빠지는 이유…불확실한 수익구조? 세상을 몰라서?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이 도박에 손을 대게 되는 이유로 불확실한 수익구조와 심리적 불안정 등을 꼽고 있다.김헌식 평론가는 “프로그램 출연 등 활동이 있어야 수익이 주어지는 직업 특성상 활동기가 아닐 때는 연예인 대부분이 불확실한 수익구조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며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의지할 사람이 없는 구조에서 일확천금의 한 방을 노리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예인들은 얼굴, 이름이 알려져 있다보니 공개적으로 즐길거리를 찾아다니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인기를 누릴 때는 일반 직장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돈을 갖게 된다. 그들끼리 우월감을 누리면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다보니 양성적인 것보다 음성적인 문화의 유혹에 노출되고 빠져들기 쉽다는 것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연예인은 “요즘은 SNS 문화가 발달하다보니 연예인이 합법적인 카지노에 가더라도 누군가 알아보고 SNS에 그 사실을 알리면 삽시간에 도박에 빠진 연예인으로 몰릴 수 있다”며 “아예 손을 안댔다면 모를까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던 것에 재미를 붙였던 사람들은 불법 도박의 유혹을 받으면 거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예인은 “동료 연예인에게 권유를 받거나 도박으로 돈을 땄다는 이야기를 듣고 솔깃해 도박에 발을 들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연예계 도박 사건의 경우 ‘함께 도박을 했다’는 이유로 다수의 연예인 이름이 거론되는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중견 개그맨 A씨는 “연예인들은 어떻게 돈을 많이 벌어야 하며 경쟁이 극심한 연예계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교육만 받는 경우가 많다”며 “도박의 위험성, 자제력의 필요성 등 쓴소리지만 값진 인생 교육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헌식 평론가는 “연예인들이 잘못된 길로 빠져들지 않게 주변 가족, 지인들, 기획사 차원에서 관리, 심리적 케어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09.17 I 김보영 기자
슈·승리 이어 슈퍼노바까지… 아이돌은 왜 도박에 빠지나
  • 슈·승리 이어 슈퍼노바까지… 아이돌은 왜 도박에 빠지나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이돌 가수의 불법 도박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세대 아이돌’ S.E.S 슈부터 빅뱅 전 멤버 승리, 슈퍼노바 윤학·성제까지, 일반 대중 및 청소년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이돌이란 점에서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슈퍼노바(초신성) 윤학(왼쪽)과 성제(사진=슈퍼노바 공식 홈페이지)◇슈·승리·슈퍼노바… 도박에 빠진 아이돌그룹 슈퍼노바(구 초신성) 멤버 윤학·성제가 해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1∼2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는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지난주 초 두 사람을 불러 도박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도박을 하려고 필리핀에 간 것은 아니다”라며 “우연히 현지에서 도박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박 혐의로 이미 입건한 슈퍼노바 멤버 2명 외 다른 아이돌 가수도 해외 도박에 연루됐는지 확인 중이다. 아이돌의 불법 도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빅뱅 전 멤버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와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아 군 복무 중인 현재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승리는 해외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이 더해져 결국 빅뱅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빅뱅 전 멤버 승리(사진=이데일리DB)S.E.S 출신 슈도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지에서 약 7억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26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슈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후 슈는 예정된 일본 데뷔도 잠정 연기하고 자숙에 들어갔다.도박을 한 게 무조건 범법행위인 것은 아니다. 형법에 따르면 일반 도박죄의 경우 일시 오락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시 오락을 결정하는 기준은 금액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소액이라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여러 차례 도박을 한 것이 인정되면 상습 도박죄를 적용해 처벌받을 수 있다. 형법 제246조는 도박을 한 사람에 대해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면서, 상습으로 이 죄를 범한 사람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단순 도박은 ‘벌금형’만 존재하지만, 상습성이 인정될 경우 ‘징역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S.E.S 출신 슈(사진=이데일리DB)◇아이돌은 왜 도박에 쉽게 빠질까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15일 이데일리에 아이돌이 도박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 “감정적으로 섬처럼 고립된 생활을 하다 보니 우울한 감정을 쉽게 느끼게 되고, 그러다 보면 도박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박을 시작한 아이돌 모두 처음엔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처음엔 흥미로 접근했다가 점점 빠져들게 되면서 자제력을 잃고 중독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상담소장을 맡고 있는 권영찬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상담코칭심리학과 교수는 “대부분 연예인은 인기를 얻는 것을 목표로 삼는데, 사실 인기란 것은 채워지지 않는 샘물과도 같아 열망은 끝이 없기 마련”이라며 “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 마약, 도박 등에 손을 대고 중독돼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권 교수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아이돌에 대해 “일본은 도박장의 일종인 ‘파친코장’이 곳곳에 있어 도박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환경”이라며 “최근 연예인의 인권보장 차원에서 자유시간을 많이 부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유는 보장하되 잘못된 길에 빠져들지 않도록 기획사 차원에서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임 교수는 아이돌 도박 방지를 위한 방법으로 ‘소통’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오랫동안 고립된 생활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결국 일탈을 하게 된다”며 “기획사에서는 소속 연예인들이 가족, 지인 등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건강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단 한 번을 하더라도 도박은 범죄라는 사실을 소속 연예인들에게 주지시켜야 할 것”이라며 “사법기관에서도 도박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0.09.16 I 윤기백 기자
유태열 GKL 사장 "고객과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
  • 유태열 GKL 사장 "고객과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
  • 14일 안전관리 자문회의에 참석한 유태열 사장이 GKL 안전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휘진 교수, 유태열 GKL 사장, 김응태 GKL 서울사업본부장, 왕순주 응급의료센터장.(사진=GKL)[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고객과 직원의 안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만들겠다”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이하 GKL) 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GKL인재개발원 대강의실에서 열린 사내 보건안전 및 응급처치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열린 안전관리 자문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자문회의에는 대한재난의학회장을 역임한 왕순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응급의료센터장과 재난 전문가인 강휘진 서강대 교수를 초빙해 ▲카지노 영업 공간에서의 응급상황, 감염병 대비 현황 점검 ▲ 보건 및 고객 안전 담당자 인터뷰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했다.왕순주 응급의료센터장은 “GKL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확진자가 생기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노력을 했다는 것으로, 오히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나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외부감염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의 철저한 생활방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유태열 사장은 “GKL은 정부의 정책은 물론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고객과 직원의 안전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는 안전한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GKL은 지난 6월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본사를 폐쇄한 바 있다. 이후 해당 직원과 접촉한 직원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지만,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이에 7월에는 이사회를 개최해 사장직속 안전전담조직인 기존의 안전보안실을 안전경영실로 명칭 변경하는 한편, 그 산하에 산업안전 및 보건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산업안전 관리 분야를 신설했다. 또 비대면 업무 환경을 확충하고 온라인 업무 환경의 보안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사경영지원실 산하에 있던 정보보호팀을 안전경영실로 편제하는 등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14일 왕순주 한림대학교 응급의료센터장이 GKL 보건안전 및 응급처지 담당자를 대상으로 보건의료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GKL)
2020.09.15 I 강경록 기자
아이돌 그룹 멤버, 원정도박 혐의 입건 '판돈 수천만원'
  • 아이돌 그룹 멤버, 원정도박 혐의 입건 '판돈 수천만원'
  • 아이돌그룹 원정도박 의혹. 사진=MBC ‘뉴스데스크’[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남성 아이돌그룹의 멤버가 해외에서 최대 수천만 원 판돈의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MBC ‘뉴스데스크’는 14일 방송에서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유명 남성 아이돌그룹의 멤버 2명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의 한 카지노에 들러 판돈이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5000만 원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적발된 이들 중 한 명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불법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도박 목적으로 출국한 것은 아니며 필리핀에 갔다가 우연히 도박을 하게 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이돌 그룹은 10년 전쯤 일본에 진출했으며 일본 오리콘차트에서 수차례 상위권을 기록했다. 일본을 무대로 가수뿐 아니라 드라마 배우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MBC는 “멤버 중 한 사람은 올해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유흥업소 종사자와의 접촉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MBC에 “모르는 얘기다. 저희 *** 멤버 중 **, ** 맞나요? 저도 본인들에게 확인 좀 해봐야 될 거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추가로 도박했는지 조사를 하고 있으며 추가 원정 도박자가 더 있는지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020.09.15 I 정시내 기자
GKL, 대학·고교 등에 비대면 온라인 교육자료 제공
  • GKL, 대학·고교 등에 비대면 온라인 교육자료 제공
  • GKL인재개발원이 비대면 온라인 교육자료를 자체 제작해 전국 대학과 관광특성화고등학교에 제공했다.(사진=GKL)[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이하 GKL)가 2학기 개강에 외부 용역 없이 자체 개발한 비대면 온라인 교육자료를 대학과 관광특성화고등학교에 제공했다고 30일 밝혔다.코로나19로 인해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 70개 교와 관광특성화고등학교 50개 교가 대상이다.지난 4월에 이어 2차로 제공한 이번 교육 자료는 ▲카지노 산업의 이해 ▲카지노 게임 실무 동영상 (실무기초, 룰렛, 블랙 잭, 바카라) ▲머신 게임의 이해 ▲카지노 마케팅 이해 카지노 서베일런스의 이해 ▲자금 세탁 방지법 이해 ▲카지노 C/S 이해 ▲반부패 청렴 자료 등이며, 관광 관련 대학교수로 구성된 GKL 교육자문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제작했다.유태열 사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관광 산업 전체가 무척 힘든 상황이지만 이번 비대면 교육 자료를 통해 미래 관광산업 인재들이 꿈을 계속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GKL은 앞으로도 관광 공기업으로서 교육을 통한 사회 가치 실현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앞서 GKL은 지난 2019년 9월, 교육부와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2019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Best HRD) 인증수여식’에서 공공부문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올해 7월까지 총 70개 관광 대학과 산학 협약을 맺고 산학 실습생 교육을 비롯해 찾아가는 카지노 특강, 교수 세미나, 현장 견학 등 다양한 교육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또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회의실에서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한국여행업협회, 한국중국어관광 통역사협회, 한국마이스관광콘텐츠협회, 관광·레저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 JDC파트너스 등 6개 기관과 관광산업 동반성장 및 관광산업 종사자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기업으로서 관광 인재 양성과 카지노 종사자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08.30 I 강경록 기자
  • [증시 캘린더]이번주(8월 3주) 미투젠 신규상장 등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번 주에는 미투온(201490)의 자회사인 소셜 카지노, 캐주얼 게임 업체 ‘미투젠’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언택트’ 문화의 확산에 게임 종목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고, 청약 절차를 인기리에 마무리한 만큼 상장 후에도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아이비김영이 NH스팩15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갖는 등 스팩 상장 관련 일정도 예정돼있다. 또한 지난 주 반기보고서 제출이 끝나 실적 발표와 관련돼 각종 컨퍼런스콜 등 IR(기업설명) 활동도 이어진다. 다음은 이번 주(8월 17~21일) 주요 증시 일정이다. ◇ 8월 17일(월)임시공휴일로 인한 휴장 (주식시장, 증권상품시장 및 채권시장 등 모두 휴장)◇ 8월 18일(화)△미투젠 상장- 미투온의 홍콩 자회사인 소셜카지노·캐주얼 게임 업체 미투젠이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공모가는 희망 밴드(2만1000~2만7000원) 최상단인 2만7000원으로 확정했으며 청약 경쟁률 1010.87대 1을 기록, 공모주식수 319만9200DR(보통주 예탁증권), 유통가능주식수는 총 340만6453주△대한항공(003490), 2분기 잠정실적 설명 컨퍼런스콜 진행△에스엠(041510), 사업 소개 및 회사 전망 관련 컨퍼런스콜 진행△메디포스트(078160), 회사 및 사업현황에 대한 이해도 제고 위한 1대1 미팅 진행△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회사 사업설명회 온라인으로 진행◇ 8월 19일(수)△NH스팩15호, 서울시 영등포구 NH투자증권 회의실에서 오전 11시아이비김영과의 합병 승인 결의를 위한 주주총회 개최- 김영편입학원이 모태인 아이비김영은 지난 2017년 메가스터디(072870) 계열사로 편입, 편입학 교육과 성인 대상 학점은행제 원격 교육, 컴퓨터와 미용 등 직업능력 교육 등을 제공, 지난해 매출액 547억원, 7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 23.7%씩 증가- 합병 비율은 1대 1.2555, 합병 기일은 오는 9월 22일 △세미콘라이트(214310),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5월 18일 이 회사가 약 3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퓨전홀딩스컨소시엄 등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에 따름-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5.75%에 달하는 신주 총 419만5803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 9일△판타지오(032800),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4월 21일 이 회사가 약 65억원 규모의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운영자금 등 마련을 위해 원데이즈프라이빗에쿼티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에 따름-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33.7%에 해당하는 신주 총 7270만3943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 2일, 대상자가 100% 납입을 완료할 경우 최대주주는 원데이즈프라이빗쿼티로 변경될 수 있음 ◇ 8월 20일(목)△셀리드(299660),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 참석 △평화산업(090080), 대구광역시 달성군 본사에서 오전 11시 임시주주총회, 황순용 사내이사 선임의 건 논의할 예정◇ 8월 21일(금)△CJ프레시웨이(051500), 2분기 경영실적 설명 관련 NDR 미팅 진행△에코마케팅(230360), 100% 무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 보통주 1619만8937주에 대해 이날 주주명부에 등록된 주주들에 소유 주식수 1주당 1주를 배정할 예정, 신주의 재원은 자본잉여금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 10일△국제약품(002720), 경기도 성남시 본사 회의실에서 오전 9시 임시주주총회, 사업 목적에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전기판매업’을 추가하기 위한 건 논의할 예정
2020.08.16 I 권효중 기자
 코리아펀딩, 한 주간 장외주식 이슈 심층 분석
  • [장외주식 투자설명서 27회] 코리아펀딩, 한 주간 장외주식 이슈 심층 분석
  • [이데일리TV 최애숙PD] 매주 장외주식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장외주식 투자설명서 27화가 8월 6일(목) 오후 6시 30분 이데일리TV를 통해 방송되었다. 첫 코너인 장외시장 이슈에서는 총 3개 기업의 공모주 청약 결과에 대해 리뷰했다. 먼저 국내 대표 ERP 개발 및 판매 기업인 영림원소프트랩은 회계, 생산, 인사, 물류, 구매 등 기업 내 핵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지난 7월 27~28일 청약을 진행했으며 확정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의 상단 금액으로 책정되는데 이와 관련된 투자 동향을 살펴보았다.다음으로는 요가/액티브 웨어, 생활용품 등 IT 기반의 미디어 커머스 기업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최근 론칭한 젝시믹스(XEXYMIX)를 포함하여 라이프스타일 제품 전반 브랜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및 백화점 및 면세점 등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오는 13일 코스닥 입성을 예정하고 있다. 이어서 소개한 미투젠은 캐주얼 및 소셜카지노 장르에서 2012년부터 이어진 운영 노하우와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이다. 수요 예측 당시 미투젠의 확정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의 상단으로 책정되었고 기관 경쟁률도 높게 나왔는데 관련 이슈에 대해 분석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최근 상장한 와이팜과 이루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와이팜의 경우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좋은 성적으로 주가가 책정되었으나 시간 흐름에 따라 다소 변동폭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원인을 살펴 보았다. 이루다의 경우 관련 사업 영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청약 당시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상장 후에는 어떠한 주가 변동폭을 보였는지 상세히 알아보았다. 마지막 코너인 상장주 미리보기에서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인 미코바이오메드에 대해 알아보았다. 체외 진단이란 소변 등 체액과 분비물을 통해 몸속 상태를 진단하는 제품으로 해당 기업은 더욱 세밀한 검사 진행이 가능하도록 분자진단장비를 개발했다. 그리고 타 진단 장비와 달리 10분의 1 수준으로 무게를 경량화하여 휴대성을 높이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17개 나라에서 확보한 체외진단 특허 및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진단 시약 수출 증대 등 우수한 사업성을 갖춘 만큼 투자 시 검토해 볼 만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펀딩은 “장외주식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으면서 다양한 정보가 쏟아지고 있는데 방송 내용을 통해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2020.08.07 I 최애숙 기자
에이넥스코리아, ‘소울카지노’ 개발사 손다코리아와 글로벌 공동사업 계약
  • 에이넥스코리아, ‘소울카지노’ 개발사 손다코리아와 글로벌 공동사업 계약
  • 오경창(왼쪽) 손다코리아 대표와 황은연 에이넥스코리아 대표가 16일 에이넥스 코리아 압구정 본사에서 공동사업 계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이넥스코리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에이넥스코리아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소울카지노’의 개발사인 손다코리아, 성공플러스와 함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에이넥스코리아는 소울카지노 게임에 대한 보안 및 총판을 담당하며 온·오프라인 카지노 가맹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자사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OT-OCN’을 활용해 해킹이 불가능한 유통 플랫폼 망을 구축한 뒤 이용자들에게 안전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국내 최초로 합법 오프라인 ‘카지노 카페’ 열 예정이다.황은연 에이넥스코리아 대표는 “보안은 모든 곳에 필요한 기술”이라며 “본 계약을 통해 카지노 사업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고 밝혔다.오경창 손다코리아 대표는 “소울카지노는 에이넥스코리아와의 계약을 통해 합법적이고 안전한 성인게임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모바일과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현재 에이넥스코리아는 금융, 스마트 시티, 블록체인, 저작권, 디지털 봉안 등 다양한 실증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부산시 U-Space BIFC 입점 기업 선정에 선정돼 국제금융센터 BIFC에 부산 지사를 설립했다.한편 소울카지노는 지난 2019년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다. 7인 기준 바카라 게임으로는 넷마블, 네오위즈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다. 스마트폰 환경에서 바카라, 용호, 블랙잭, 캐리비언 등을 플레이 할 수 있다.
2020.07.17 I 노재웅 기자
“난 한복愛 푹 빠진 관종…블랙핑크 한복 신드롬 일으켰죠”
  • “난 한복愛 푹 빠진 관종…블랙핑크 한복 신드롬 일으켰죠”
  • 단하 단하주단 대표가 블랙핑크가 입었던 의상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국내 여자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 전통 한복에도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달 26일 블랙핑크는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올리면서 컴백을 알렸다. 현재 해당 영상은 조회수 1억7000만회를 넘어섰다. 블랙핑크는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도출연하며 세계적인 스타임을 증명했다.해외 팬들의 이목은 블랙핑크가 입은 의상에도 집중됐다. 일본의 기모노나 중국의 치파오에 익숙한 서양인들에게는 낯선 동양풍의 비단옷에 팬들의 궁금증이 폭발했다. 우리나라의 전통 의복 ‘한복’이 세계인들의 뇌리에 각인된 순간이다.블랙핑크가 입은 한복 의상을 제작한 단하주단의 단하(가명) 대표는 이제 막 업계에 첫 발을 내딛은 ‘신참내기’다. 그는 의상 전공은 아니지만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에 빠져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전통 의복 사업에 도전했다. 단하 대표는 “해외에서는 이미 한복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사람들이 많다”라면서 “변형된 모습이 아닌, 한복 고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했다.블랙핑크 제니가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에서 도포를 재해석한 무대 의상을 입었다.(사진=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 캡처)◇ 한복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만들어 준 ‘관종끼’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단하주단 사무실에서 만난 단하 대표는 자신을 ‘관종’으로 정의했다. 관종이란 ‘관심종자’의 준말로,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을 뜻한다.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한 단하 대표는 졸업 후 곧장 제주도 카지노에서 딜러로 자리 잡았다. 직업 특성상 여유 시간이 있어 웨딩 촬영차 제주도를 방문하는 예비 신부를 대상으로 한복 대여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단하 대표는 해외여행 때마다 자신이 구비한 한복을 입었다. 그는 “한복을 입고 해외에 나갈 때마다 내게 쏟아지는 관심이 좋았다”면서 “점점 남이 만들어 준 한복이 아니라 내가 만든, 나만의 한복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조경숙 명인 밑에서 한복 제작 방법을 사사 받았다. 그러나 전통 한복을 구현하기 위해선 한복이 어떤 변천사를 겪었는지, 어떤 이론을 담고 있는지 깊은 공부가 필요했다. 단하 대표는 2018년 3월 성균관대 의상학과에 진학해 석·박사 통합과정을 진행 중이다.한복 대여 사업으로 상당한 수익을 거뒀던 단하 대표는 본격적으로 의상 공부를 하며 2018년 8월 친구와 손잡고 한복 브랜드 단하주단을 열었다. 본인이 한복 디자인과 제작 일체를 담당하고 파트너는 그 외 액세서리와 인터넷 플랫폼 구축을 맡았다. 현재 단하 대표 포함 4명이 단하주단을 꾸려가고 있다.단하 단하주단 대표가 블랙핑크가 입었던 의상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기모노 논란? 도포 깃 살리고 궁중 보자기 문양 따와지난 6월 단하 대표는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의상으로 단하주단의 한복을 사용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단 몇 초만 등장하더라도 한복을 알릴 기회라 생각한 단하 대표는 선뜻 제안을 수락했다. 단하 대표는 한복 특유의 멋과 전통을 고스란히 살리고 싶었다. 그래서 작업 과정이 까다롭고 공임비가 비싸지더라도 전통 방식 그대로 의상을 제작했다. 단 블랙핑크의 격정적인 안무에 맞춰 의상의 소매와 치마 길이 등은 조금씩 조정했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입은 의상은 조선시대 무관이 주로 입던 겉옷 ‘철릭’에서 따왔다. 철릭은 저고리와 주름치마가 합쳐진 형태로 오늘날 원피스와 비슷한 형태다. 제니가 입은 의상은 남자 도포를 모티프로 디자인했다. 이 역시 재해석을 가미하지 않고 전통 깃 방식을 고수했다. 의상에 새겨진 문양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 중인 궁중보자기의 ‘봉황문 인문보’에서 따왔다. 블랙핑크의 의상을 두고 한복이 아니라 일본의 기모노 같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하 대표는 외려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는 “해외팬들에겐 동양식 복식으론 일본의 기모노가 익숙하다 보니 논란이 촉발됐고 이를 블랙핑크 팬분들이 해명하는 과정에서 한복에 대해 공부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한복 관련 팬아트를 그려 올리는 팬들이 있을 정도로 한복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했다.유명 스타일리스트나 해외 고객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문을 연 온라인 해외몰에는 미국, 중국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고객들도 몰려들고 있다. 온라인 몰 론칭 초기만 하더라도 두자릿 수 수준이었던 1일 방문자 수는 블랙핑크 컴백 무대 이후 1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업사이클링에 관심… 전통과 환경 모두 잡을 것단하 대표는 업사이클링 패션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업사이클링 패션이란 버려진 소재를 재활용해 의복으로 재탄생 시키는 의류 제작 기법이다. 분기에 한번 업사이클링 한복 살롱쇼를 진행하는데 지난해 3월에는 웨딩드레스를 활용한 의상으로 살롱쇼를 진행해 윤리적 소비,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고가 원단으로 만든 웨딩 드레스가 빠른 유행 변화로 1~2년만에 버려지는 것을 보고 이를 재활용해 한복을 만든 것이다. 단하 대표는 “최근에는 버려진 페트병으로부터 폴리에스터 섬유를 추출해 원단을 만드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며 “전통과 환경을 모두 생각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02 I 김무연 기자
'해외여행 대신 골프'…KMH·까스텔바작 주가 쑥
  • '해외여행 대신 골프'…KMH·까스텔바작 주가 쑥
  • 그래픽=이데일리 조지수[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야외활동인 골프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관련주들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골프의류 관련주 등은 온라인 강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는 만큼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파주 컨트리클럽, KMH신라레저 등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KMH(122450)는 전 거래일 대비 3.01%(220원)오른 7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주가 회복을 시작해 연초의 부진함을 털어내며 지난 3월말 대비 현재까지 52% 넘게 주가가 올랐다. 또한 무안 컨트리클럽을 운영중인 남화산업(111710)은 이날 2.47% 하락한 1만3800원을 기록했지만 지난달부터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스크린골프 대표주자인 골프존(215000) 역시 코로나19에도 견조했던 1분기 실적을 확인 후 주가가 회복세에 들어섰다. 1분기 골프존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153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분기와 대비하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가는 이달 들어서는 6%가량 빠지며 소폭 조정 중이지만 지난 4~5월 두 달 사이에만 91% 넘게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인 바 있다.이와 같은 골프 관련 업체들은 여행, 카지노 등 다른 레저 업종들 대비 경쟁력이 유효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며 국내 소비로 수요가 이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골프장은 역대급 가동률을 기록하는 등 국내 골프 산업은 하반기 성장에 대한 시계가 가장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골프의류 업체들에도 주목했다. 보유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꾸준한 수요가 나고 있는데다가 골프장 호황에 맞춘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조6315억원에 달한 골프의류 시장 규모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5조1250억원까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골프의류 업체인 크리스에프앤씨(110790), 까스텔바작(308100) 등도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던 2월 이후 현재까지 34%, 29%씩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파리게이츠’, ‘핑’, ‘팬텀’ 등 다양한 골프웨어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골프 대중화 추세가 이뤄지는데다가 재난지원금, 해외여행 대체수요 등으로 인해 이익 증가를 기대할 만하다”며 “여기에 온라인 매출 비중 상승 등을 고려하면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코스닥 상장 1년차를 맞은 까스텔바작 역시 다양한 색깔을 활용한 의류 제품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대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성 골프의류의 매출 비중이 66%로 높아 점차 늘어나는 여성 골퍼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며 “온라인 전용 상품 출시 등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06.30 I 권효중 기자
도박· 자살 주제로 25일 '온라인 심포지엄'
  • 도박· 자살 주제로 25일 '온라인 심포지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한국자살예방협회, 중독포럼과 함께 ‘코로나 팬데믹: 불법 온라인 도박과 자살문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오는 25일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국내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참여해 코로나19 시대의 도박, 술, 마약, 인터넷 등 4대 중독 현황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센터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가 성행하고 ‘코로나19 우울증’이 확대됨에 따라 국민들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에는 송영길·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덕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나성웅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1부는 △정보영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서울센터장의 ‘도박행위의 변화 양상’ △이해국 가톨릭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언택트 시대의 중독문제’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유행과 한국사회와 도박중독’ 순으로 진행된다. 2부는 △홍성관 한국IT직업전문학교 게임스쿨 교수의 ‘불법 온라인 도박문제 및 과도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문제’ △박한선 서울대 인류학과 강사의 ‘재난, 중독, 그리고 자살’ 등이 발표된다. 3부는 강양구 팩트체크 미디어 뉴스톱 기자,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김동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전영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연구부장이 참여하는 지정토론이다. 사전 등록은 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사전 등록을 하지 않아도 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홍식 센터 원장은 “코로나19와 도박중독 간의 상관관계를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심포지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센터는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재활 사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이다. 사진은 코로나19로 휴장한 강원랜드 카지노 모습(사진=이데일리DB)
2020.06.18 I 윤종성 기자
"마스크 사줄게" 1억 빼돌려 도박 탕진 중국인 '징역 1년3월'
  • "마스크 사줄게" 1억 빼돌려 도박 탕진 중국인 '징역 1년3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마스크 대란’을 틈타 마스크를 판매하겠다며 약 1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에게 징역 1년 3개월 실형이 선고됐다.(사진=이데일리DB)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이승원 판사는 17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국 국적의 왕모(31)씨에 대해 징역 1년 3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왕씨는 처음부터 마스크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구할 능력도, 의사도 없었다”며 “범행 수법과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 금액이 상당하며 피해 회복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또 ‘마스크를 구해줄 것으로 생각했지만 구하지 못한 와중에 우연히 도박 자금으로 썼다’는 왕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다만 “왕씨가 수사기관에 자수한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왕씨는 지난 2월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을 통해 중국 거주 중인 피해자 A씨에게 ‘마스크를 구해다 주겠다’며 약 1억1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왕씨는 한국에 유학 와 졸업한 후 계속 한국에 거주했고, A씨와는 함께 한국어를 배우며 온라인에서 알게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에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A씨는 과거 의료기기 회사에 다닌 적 있던 왕씨에게 “마스크 4만3000장을 보내달라”고 했다. 왕씨는 더 이상 의료기기 회사에 다니지 않는데도 마스크를 구해주겠다며 A씨에게 1억1000만원을 건네받았고, 이 돈을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그의 범행은 마스크를 받으러 한국에 입국한 A씨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물품이 오지 않자 A씨는 급하게 한국으로 왔고 왕씨를 찾다 경찰에 신고했다. 왕씨의 신분을 확인한 경찰은 긴급 출국정지를 했고 부담을 느낀 그가 자수하면서 검거됐다.
2020.06.17 I 이용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 집값 꿈틀대자 정부, 또 규제 예고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서울 집값 꿈틀대자 정부, 또 규제 예고-“자녀 사교육에 쓸 돈, 노후준비에 투자하라”-기술株.제로금리...나스닥, 두 날개로 날다-檢시민위 “이재용 기소 여부, 외부전문가에 물어라”-[사설]위기상황으로 치닫는 수도권 연쇄감염 사태-[사설]무더기 기업규제법 추진하는 정부여당의 의도△줌인&-“공정하고 객관적 평가”라더니...허들 높이고 배점 조정한 서울교육청-한경연 “100대 기업 매출 절반 이상 해외서 나와...코로나19 직격탄”-코로나시대...中대체투자 길 열어드립니다△檢수사심의위 소집...JY 손 들어준 시민들-이재용 부회장 손 들어준 시민들...‘불기소’ 향한 1차 관문 통과-“JY, 한 고비 넘었지만 안심하기엔 일러”-결론까지 2~4주...사전 여론전 돌입한 변호인.검찰△[이데일리전략포럼] 인구쇼크 기회로 바꿀 전략-숙련 노동자 노하우, 이을 사람 없다...은퇴 전 ‘스마트화’해 계승해야 -“은퇴자산, 부동산 몰빵 말고 주식.펀드 투자해야”△[이데일리전략포럼] 인구구조가 바꾸는 소비패턴과 산업-“대세된 1인가구...세탁은 대행, 음식은 배달, 집은 온라인으로 계약”-김영훈 대표 “밀레니얼 세대 입장선 결혼은 선택일뿐”배은지 대표 “세대간 있는 그대로 존중해줘야 갈등 줄어”△[이데일리전략포럼] 지속가능한 개방-“文정부, 국토 균형발전에 역행...3기 신도시 폐지하고 혁신도시 추진해야”-“한반도 경제공통체로 ‘인구쇼크’ 극복할 수 있어”△[이데일리전략포럼] 지속가능한 부동산.제약-“인구 준다고 집값 안 떨어져...청약제 개편 필요”-“아이 가져도 불편 없는 세상돼야”-“신약 개발보단 개량신약에 초점두고 M&A 적극나서야”-“변화 속 기회 찾자”...코로나도 막지 못한 열기△부동산 추가 대책 초읽기-유동성.급매소진.개발호재 집값 띄웠지만...“더 옥죄면 하락할 수도”-핀셋규제에 풍선효과...안산.인천 ‘예의주시’-전세가>매매가 가격역전 속출 ‘깡통 오피스텔’ 경고음△나스닥 첫 1만선 돌파-비대면 빅테크주 ‘FAANG’의 힘...코로나發 경제위기에도 신고가 질주-해외주식 ‘진구족’ 지갑에 기술株 담았다 -연준 제로금리 기조에 성장주 강세...코스닥, 조정장서도 안정적△경제-내달부터 청년 채용 中企에 인건비 지원...민간 일자리 15만개 만든다-내년부터 공공기관 안전등급 매긴다-“글로벌 생산.교역 금융위기보다 위축”한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놔 △정치-‘뜨거운 감자’ 법사위원장 민주당이 갖나...통합당 “국회 파행” 경고-“대북전단 살포 엄정대응”‘김정은 달래기’ 나선 靑-초선 우군 삼으려는 김종인 vs 중진 “대선까지 갈라” 경계-北 “美, 남북문제에 입 다물라”-차명진 “통합당과 결별...가짜 보수 김종인 고소할 것”△금융-“코로나 대출 공짜 돈 아니다”...지원 대신 회수 필요성 언급한 은성수-급전 필요한 기업들 캠코가 자산 사준다-보험업계 ‘30만 설계사 고용보험비 떠안나’ 초긴장-기업은행, 디스커버리 펀드 원금 50% 선지급 결정△산업&기업-침묵 깬 박정원 두산 회장 “연내 1조 유상증자”-“세계 첫 양자보안칩 뒤엔 100만번 넘는 테스트 있었죠”-케이블TV 3~5위 매물로...통신사 수 싸움 치열-삼성, 반도체 폐기물 98% 재활용-“부품사가 살아나야 우리도 산다”현대차.한국GM, 4200억 지원 동참△소비자생활-CJ제일제당 ‘미초’ 日서 4년새 17배 성장-편의점 고급 아이스크림도 재난지원금 덕에 잘나가네-쿠팡이츠, 도 넘은 ‘배민’ 견제에 소상공인 울상△증권&마켓-‘하반기에 큰 장 선다’...실탄 장전하는 M&A 시장-獨 ‘수소’ 투자 소식에 두산퓨얼셀 등 상한가-“재무구조 개선했으니...고부가가치 제지 앞세워 성장할 것”△관광부활의 열쇠 카지노-항공.숙박 매출 90% 뚝...코로나 불황 뚫을 구원투수로 카지노 주목-‘관광대국=카지노대국’ 내국인 입장 가능한 오픈카지노 재고해봐야-年관광객 4000만명, 매출 2.2조...‘싱가포르 관광 심장’ 된 마리나베이샌즈△스포츠-강진성.전병우.배정대...무병 벗고 대세 입증-나상호.구성윤 K리그 유턴...김민재도 오나-노예림 “백스윙 크기 작아도 상.하체 제대로 꼬이면 장타”-미켈슨도 켑카도 못 이룬 ‘타이틀방어’...확률 0% 극복에 도전△부동산-대형로펌까지 가세...‘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가격’ 소송전 가열-수원 부동산 중심축 ‘권선구→팔달.장안구’로 이동-서울시에 발목 잡힌 대한항공...송현동 땅 매각 결국 차질△피플-대변서 유익균 뽑아내 치매 치료...의학 혁명이죠-현대차그룹, 이동약자 위해 5억 규모 모빌리티 지원-태극당, 국민추천 백년가게 1호 됐다△오피니언-[허영섭 칼럽]‘짝퉁보수’를 우려한다-[정재욱의 이슈Law]업무용 앱 설치 거부, 징계사유 되나-[기자수첩]기업에 투자 호소하면서 규제칼 빼는 정부△오늘의 청년은-친구 줄고 인터넷에 몰입...스트레스 해소 못해 위기 자초하는 아이들-정부, 위기청소년 ‘주거.의료.고용 지원’ 팔걷어-“청소년 안전망, 학교.쉼터.병원 등 지역사회가 힘 합쳐야”△사회-인증하느라 헌팅포차 입구 북적-“난 안걸려” 다단계 교육받는 노인들-‘국정농단’ 최순실 징역 18년 확정-“경주 스쿨존 가해자 고의성 명백 ‘민식이법 위반’ 앞서 살인미수”-‘코로나 확진자와 동선 중복’...서울시 ‘맞춤교통정보앱’ 개발-4호선 상계역 열차 추돌로 6시간 운영 중단
2020.06.11 I 강신우 기자
같은 업종에서도 울고 웃고…코로나가 가른 주가 희비
  • 같은 업종에서도 울고 웃고…코로나가 가른 주가 희비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비행기 대신 자전거, 외식 대신 집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같은 업종 내에서도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는지 여부에 따라서도 주가 방향이 갈리는 모양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연초 이후 롯데쇼핑(023530)의 주가는 35.28% 내렸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카페24(042000)의 주가는 24.61%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쇼핑 대신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쇼핑 관련 업체지만, 코로나19에 영향을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주가가 극적으로 갈리고 있는 것이다.같은 업종 안에서 주가의 희비가 갈리는 건 비단 쇼핑 뿐만이 아니다. 이동·운송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003490)의 주가는 28.95% 내렸다. 코로나19로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비행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반면 삼천리자전거(024950)는 같은 기간 74.72%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밀폐된 실내에서 운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전거라도 타면서 운동을 즐기려고 했던 탓이다.음식료 업종에서도 마찬가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식점포와 휴게소 등을 운영하는 SPC삼립(005610)의 경우 연초 이후 주가가 17.32%나 내렸지만, 라면과 간편식 등을 주로 제조하는 농심(004370)의 경우 ‘집콕족’들의 수혜를 받아 34.51%나 올랐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미디어 업종 중에서도 CJ CGV(079160)는 코로나19에 영화관 같은 밀집 장소를 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31.26% 내렸지만, OTT(Over the top) 등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용 콘텐츠를 만드는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주가는 3.46%밖에 하락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게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파라다이스(034230)는 카지노가 코로나19로 휴장하면서 23.8% 내린 반면, 엔씨소프트(036570)의 게임은 집에서도 즐길 수 있어 48.06%나 급등했다.원래 비슷한 업종의 종목들은 주가 흐름도 비슷하게 가는 경우가 많다. 같은 사업을 영위하다 보니 실적이 좋을 땐 같이 좋고, 안 좋을 땐 같이 안 좋은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엔 철저한 종목장세로 가면서 업종 내 상관관계조차 깨진 것이다. 증권가에선 이러한 움직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2분기 실적시즌을 거치면서 더 확실하게 실적이 오르는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종목장세가 더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실적이 급격히 하향하며 바텀업 실적 개선주에 대한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여기에 글로벌 저금리 환경까지 지속되며 성장주에 대한 유행이 이뤄져 역발상보다는 모멘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5.27 I 이슬기 기자
실적 좋아졌는데 주가는 '뚝'…연결 재무제표의 함정
  • 실적 좋아졌는데 주가는 '뚝'…연결 재무제표의 함정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 12일 온라인 카지노 게임 회사인 미투온(201490)은 올해 1분기(1~3월) 잠정 경영 실적을 공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05억18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9.4%, 당기순이익은 66억6900만원으로 17.3% 늘어났다. 그러나 이날 이 회사 주가는 3.24% 하락했다.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팔았기 때문이다. 좋은 실적에도 주가가 내려가자 개미(개인 투자자)들은 논쟁을 벌였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는 실제 이 회사 주주 몫의 순이익은 감소했다는 데 있었다. 미투온의 1분기 ‘지배 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22억6300만원)이 1년 전보다 11.6%나 줄어든 것이다. 현행 회계 기준에 따른 ‘연결 재무제표’가 기업의 실질을 가리고 투자자 등 정보 이용자의 혼란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연결 재무제표란 두 개 이상 회사를 하나의 회사로 간주하고 각각 작성한 재무제표를 합치는 것이다. 한 회사가 다른 회사 지분을 50% 초과해 보유하거나 지분율이 50%가 안 돼도 실질적인 의사 결정 권한을 갖는 등 지배·종속 관계가 성립할 때 적용한다. ◇연결 재무제표 순이익 ‘착시효과’…종속기업 이익은 지분율만큼만 반영문제는 이 같은 회계 처리가 오히려 재무제표 이용자를 헷갈리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결 재무제표에서는 지배기업(모회사)과 종속기업(자회사)의 수익과 비용을 더하고 내부 거래를 제외해 회사의 전체 실적을 구한다.이때 ‘착시 효과’가 생기는 것은 모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지 않은 사례가 많아서다. 예를 들어 모회사의 자회사 지분율이 50%이고 자회사가 순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면 실제 모회사 주주가 가져갈 순이익은 50억원이다. 그러나 연결 재무제표 속 순이익은 100억원이 반영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현행 회계 기준은 연결 재무제표의 당기순이익 아래에 ‘지배주주 순이익’을 별도로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모회사 주주 몫의 이익을 따로 구분한 것이다. 다만 재무제표 속 설명이 부족하고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이용자는 드문 것이 현실이다. 최병철 회계사는 “모회사의 지분율이 100%에 가까운 자회사는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반대로 지분율이 낮을 경우 재무제표 속 당기순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 간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이테크건설(016250)은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112억4800만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이테크건설 주주에게 돌아가는 실제 순이익은 66억8900만원으로 이보다 40%나 적다. 이테크건설이 지분 47.7%를 보유한 군장에너지 등 자회사의 순이익을 지분율만큼만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지배주주 순이익이 연결 회사의 전체 당기순이익보다 커지는 경우도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바텍(043150)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38억700만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42억2300만원으로 지배주주 몫의 순이익이 오히려 4억원 가량 많았다. 바텍의 해외 자회사 등 종속기업이 적자를 냈으나 바텍의 지분율이 100%를 밑돈 탓에 지분율만큼만 바텍 주주 몫의 손실로 반영된 것이다. ◇“영업이익도 지배·비지배 주주 구분하고 주석 강화해야”그나마 순이익의 경우 지배주주와 비지배 주주 몫을 구분한 순익을 연결 재무제표에 별도로 표시하지만, 영업이익은 이 같은 구분이 전혀 없다. 연결 회사가 본업에서 올린 이익의 얼마만큼이 실제 모회사 주주의 몫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통상 기업 가치를 계산할 때 영업이익을 주로 활용하는 만큼 이 같은 회계 처리가 회사의 적정 가치를 평가하는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를 들어 이테크건설이 공시한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 202억6100만원에는 자회사인 군장에너지의 이테크건설 지분 외 나머지 주주들의 몫이 포함된 것이다. 이런 착시 효과를 없애기 위해 신용평가사들은 기업 신용도를 평가할 때 자회사 영업이익을 제외하고 해외 법인 등 관련성이 큰 사업 자회사 실적을 더한 ‘조정 영업이익’ 지표를 별도로 작성해 활용한다. 이정조 리스크컨설팅코리아 대표는 “기업이 작성해 공시하는 재무 정보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용자가 자기 목적에 맞게 다시 가공해서 보라는 전제가 깔린 것”이라며 “이용자는 기업의 민낯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반드시 고민해야 하고, 기업과 금융 감독 당국도 이용자의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지배주주 몫의 영업이익, 지배기업이 현금화할 수 있는 종속기업 투자 주식 내역 등을 재무제표의 주석에 상세하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는 지배회사가 보유한 종속회사 주식과 종속회사 자본에 반영된 지배회사 출자금을 서로 상계해 제거한다. 하지만 모회사 입장에서 자회사 주식을 팔아서 현금을 조달하는 등 실제 활용 가치가 있는 만큼 종속기업 보유 주식의 연결 과정을 재무제표 주석에 별도로 기재하자는 이야기다.
2020.05.15 I 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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