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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윈리조트, 투자 위험대비 기대수익 높을 것…“사라”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카지노·리조트 그룹 윈리조트(WYNN)의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투자 위험대비 기대수익이 높다며 ‘사라’고 권고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크레디트 스위스의 벤자민 차이켄 애널리스트는 윈리조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17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윈리조트 주가가 7.5% 급등해 65.2달러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8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윈리조트는 미국 1위 카지노 운영 기업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카지노·리조트 사업 외에도 온라인 도박 및 스포츠 배팅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보스턴 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카지노가 57%로 가장 높고, 음식료 17%, 숙박 16%, 엔터테인먼트 및 리테일 10% 순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국(라스베이거스&보스턴 항) 58%, 마카오 40%, 기타 지역 2%다. 카지노 사업 환경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마카오가 카지노 산업, 특히 정킷(VIP 고객대상 단체 도박여행) 규제를 강화한 데다 코로나19 우려로 지난 7월부터 카지노 영업을 일제히 정지 시킨 후 재개가 미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차이켄은 “윈리조트가 강력한 성장구조를 확보해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관심 둘 것을 권고했다. 그는 우선 윈리조트가 라스베이거스 사업장 내 컨벤션 센터를 확장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호텔(리조트) 산업내 점유율을 높일 수 있고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실제 코로나19 앤데믹으로 국제회의와 대규모 행사가 증가하면서 컨벤션 산업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 카지노 리조트의 특성상 객실(룸)부문의 저마진 구조를 고려할 때 컨벤션 센터 확장은 마진을 개선하는 요인이다. 차이켄은 또 마카오의 카지노 영업이 재개되면 의미있는 마진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봤다. 마카오내 VIP룸을 일반룸 및 프리미엄 일반룸으로 전환하면서 오히려 마진에는 긍정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마카오 카지노 영업 재개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현재 윈리조트의 투자위험 대비 보상 수준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주가 수준이 저평가 상태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윈리조트 주가는 스티브 윈 전 최고경영자(CEO)의 성추문 및 중국정부 대리활동 혐의 등의 오너 리스크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18년 이후 우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서도 23.3% 하락하며 시장수익률(S&P500, -18.2)을 밑돌고 있다.한편 윈조리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15명의 애널리스트 중 4명은 ‘매수’, 2명은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9명이 ‘중립’ 의견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81.2달러로 추가 상승 여력은 24.5%다.
- FIU, AML 이행 평가 개편...17~19일 설명회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자금세탁방지(AML) 의무 대상기관 확대와 가상자산 등 새로운 자금세탁 위험이 출현함에 따라 AML 평가지표를 정비했다고 16일 밝혔다. FIU는 오는 17~19일 개편방안 설명회를 개최한다.FIU는 최근 자금세탁방지 의무가 부여된 전자금융업자와 대부업자(2019년 7월), 가상자산사업자(2021년 3월), 온라인연계투자금융업자(2021년 5월)를 위해 업권별 금융거래특성에 맞춰 AML 평가지표를 개발했다.업권별로 자금세탁위험에 대한 노출정도와 관리수준을 평가하하고, 각 평가결과를 5단계로 등급화해 개별회사에 안내할 계획이다.또 금융회사 등의 평가자료 신뢰성 확보를 위해 각 회사가 입력한 평가자료 중 지나친 실적 입력과 같은 이상값에 대해 증빙자료를 요구하고, 증빙이 부적합한 회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추진할 방침이다.위험관리평가를 활용한 종합평가도 시행한다. 제도이행평가는 업권별 영업특성을 반영한 위험관리평가(분기별, 업권 내 비교), 전업권 공통사항을 반영한 종합평가(연례평가, 전체 비교)로 구분된다. 금융회사 등의 부담완화와 업무 효율화를 위해 종합평가 지표를 분기별로 실시되는 위험평가지표 중에서 선별·활용하도록 개편했다.FIU는 금융회사와 가상자산사업자, 카지노를 포함한 5000여개 회사를 대상으로 오는 17~19일 AML 제도이행 평가 개편 설명회를 개최한다. 17일 오후 2시와 4시엔 은행연합회에서, 18일과 19일 같은 시간엔 각각 여신협회와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진행한다. 각 협회 및 중앙회, 참석희망 금융회사 AML 담당자가 대상이다.
- 글로벌 채권 가치, 올 상반기 17조달러 감소…32년만에 최대폭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채권 가치가 약 17조달러(약 2경 2400조원) 감소했다. 채권 금리(수익률)가 상승(가격 하락)하면서 투자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사진=AFP)1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하는 세계 채권잔고를 토대로 추계한 결과, 세계 채권 가치는 지난해 말 142조달러에서 올해 6월 말 125조달러로 17조달러 가량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1990년 이후 32년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다. 블룸버그 세계채권 종합지수도 올 상반기 12% 하락했다. 6개월 기준 2008년 5~10월(6% 하락) 이후 최대 규모 낙폭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채권 금리도 전반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 만기 도래 전 매각시 손실을 입는다. 하지만 앞으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면 채권 가격이 더 떨어지기 때문에 손실을 줄이려면 서둘러 팔아치우는 게 유리하다. 이에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은행이나 자산운용사 등의 매도 경향이 강해졌고,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의욕도 저하됐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이는 정부나 기업이 돈을 빌리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70건 이상의 회사채 발행이 연기 또는 중지됐다. 지난해 상반기 37건의 2배 수준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금리를 올리면서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지만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온라인 카지노 업체 888홀딩스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11% 이상의 수익률 제시했음에도 투자 수요는 요원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국채의 경우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가 6월 말 발행한 10년물의 낙찰 수익률은 3.47%로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즈호연구소의 오타 토모유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및 식량과 관련해 가계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재정지출 압박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유럽이나 신흥국은 재정이 악화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또한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해당 국가 은행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일반적으로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은 같은 국가 은행들이 주로 사들이는데, 자기자본 감소, 부실 위험 및 이자 부담 확대 등으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전 세계 은행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국채 비율은 2010~2014년 12.7%에서 2021년 17.2%로 확대했다. 이러한 경향은 신흥국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며, 심화할 경우 1998년 러시아와 2001~2002년 아르헨티나처럼 국가부도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대응으로 발행한 국채를 각국 은행이 보유하면서 비중이 늘었다. 닛케이는 “세계 채권 수익률이 평균 1%포인트 상승하면 장기적인 이자 부담이 1조 2500억달러(약 1647조원) 늘어난다”며 “저금리 시절엔 빚을 내 성장을 끌어올릴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 [단독]부산은행 손잡은 미디움, 英 소셜카지노 게임사 인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BNK부산은행, 소니뮤직퍼블리싱과 함께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 은행을 구축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 ‘미디움’이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사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미디움의 이번 게임 퍼블리싱 기업 인수가 업계에 어떤 지각변동을 불러올지 관심이 고조된다.(사진=미디움 홈페이지 갈무리)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디움은 최근 영국 소재의 게임 퍼블리싱 기업 ‘이지게임즈(EASI)’의 지분 과반 이상을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지게임즈가 유럽연합(EU)에 포괄적으로 적용 가능한 겜블링 게임 라이선스를 갖춘 기업인 만큼, 미디움이 최소 수 십억원을 들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지게임즈는 겜블링 게임 콘텐츠와 관련 플랫폼을 개발하는 글로벌 퍼블리싱 기업이다.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미와 유럽에서는 주요 소셜카지노 게임 콘텐츠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활성사용자 수는 30만 명 이상이며, 파트너로는 모바일 게임사 ‘큐브게임즈’와 온라인 카지노 게임사 ‘비보게이밍’ 등을 두고 있다. 특히 영국과 EU 전 지역에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저를 품을 수 있는 ‘영국 겜블링 위원회’ 라이선스를 확보한 만큼, 확장성 또한 갖췄다는 평가다.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로 미디움이 자체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미디움은 지난해 자회사 미디움 게임즈를 설립한 이후로 블록체인이 접목된 게임 콘텐츠 제작·공급에 힘을 쓰고 있다”며 “이번 인수도 그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해외에서 각광 받는 소셜카지노에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를 접목해 승부조작 없고 수천 만명의 동시 접속이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번 인수는 특히 국내 게임사와 은행, 연예기획사, 통신사 등 각종 기업이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메타버스 내 소셜카지노는 가상자산 거래가 가장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기업들 관심이 큰 상황이다. 게임사 중에서 넷마블은 지난해 해외 소셜카지노 개발사 스핀엑스를 인수했고, 미투온은 자회사이자 소셜카지노 게임 전문 개발사 미투젠을 통해 블록체인 기업 ‘샌드스퀘어’ 지분 51%를 인수했다. 이 밖에도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맥스트는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도 했다.한편 지난 2018년 설립된 미디움은 삼성전자와 카카오 출신의 기술진을 영입하면서 ‘고성능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해왔다. 빠른 성능을 강점으로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 국내 주요 공기업과 해외 블록체인 재단 등에 이를 제공해오다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NFT 게임 및 메타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부산은행, 소니뮤직퍼블리싱과 손잡고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취급할 수 있는 메타버스 은행 설립에도 나섰다.
- NHN 게임, ‘NHN빅풋’으로 통합…“올해 P&E 진출”
- 사진=NHN[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NHN이 내부 자회사 통합을 통해 게임 사업을 개편하고, P&E(Play & Earn·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NHN빅풋은 지난 1일자로 NHN픽셀큐브와 NHN RPG를 흡수합병했다고 7일 밝혔다.‘한게임 포커’, ‘한게임 섯다&맞고’, ‘야구9단’등 웹보드게임 부문에서 역량을 다져온 NHN빅풋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사 NHN픽셀큐브, RPG와 FPS(1인칭슈팅게임) 장르 개발을 이어온 NHN RPG과의 합병으로 다양한 게임 사업 시너지를 노린다.3사간 통합으로 NHN빅풋은 연 매출 1000억원, 제작 및 사업 인력 총 300여명의 중견게임사로서 외형을 갖추게 됐다. 더불어 모바일 게임사로 자리매김한 일본 NHN플레이아트와 함께 NHN 게임 사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NHN 관계자는 “기존에 장르별로 전문성을 키웠던 개발 자회사들을 다시 하나로 통합해 사업 전반에 시너지를 키워가겠다는 취지”라며 “올해부터 P&E 게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인데, 다양한 장르가 P&E로 연계될 수 있는만큼 자회사들의 통합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합병 회사는 NHN빅풋의 김상호(사진) 대표가 이끈다. 김 대표는 2003년 NHN에 입사해 미국 법인 NHN USA와 게임 소싱 및 퍼블리싱 사업을 총괄했으며, 2018년 NHN빅풋 대표를 맡으면서 NHN의 게임 전반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NHN빅풋은 이날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사내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회사의 사업 방향과 전략을 공유했다. 김 대표가 NHN빅풋의 사업 비전을 제시하고, 제작PD 및 사업 리더가 올해 게임 서비스 라인업을 공개했다. NHN빅풋은 올해 게임 업계의 새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P&E 장르에도 진출, ‘P2E 제작전문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출시작으로는 △글로벌 시장 타깃인 캐주얼 전략 게임 ‘건즈업 모바일’(1분기) △P&E 스포츠 게임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 △‘우파루 NFT(대체불가능토큰) 프로젝트’ △멀티 플레이어 비디오 포커 게임 ‘더블에이 포커’ △글로벌향 매치 3퍼즐 게임 △슬롯 기반 온라인 소셜 카지노 게임 ‘슬롯마블’ △글로벌 루트슈터 ‘프로젝트 NOW’ 등이다. 이중 P&E 등 블록체인 게임은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 ‘우파루 NFT 프로젝트’ 등 2종이다. NHN빅풋은 향후 소셜 카지노 게임 등에도 P2E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NHN빅풋은 PC에서 모바일로 확대된 게임 시장에서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변화의 축을 맞아 다양한 게임 장르에 대한 제작노하우와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게임재화 관리 역량에 글로벌 사업화 강점을 결합, P&E 스타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번주 ETF]ESG 시대, 죄악주 투자 청개구리 ETF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략이 ‘기본’이 된 요즘입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반기를 든 ETF가 있습니다. 도박, 주류, 대마초, 마약에 관련된 종목에 투자하는 B.A.D. ETF로, 티커부터 ‘BAD’입니다. 온라인 스포츠 베팅, 대마초와 같은 산업들이 미국에서 합법화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에도 ESG 투자 확산으로 소외받는 것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투자 상품을 설계했다고 합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제 맥주 판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 BAD ETF는?배드 인베스트먼트 컴퍼니의 첫 ETF인 BAD는 지난해 12월 첫 설정됐습니다. △카지노를 포함하는 도박 △주류 및 대마초 재배 △의약품 및 생명공학 제품 생산 및 개발 관련 산업에서 수익을 얻는 50~65개 미국 상장 회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EQM BAD Index’를 추종합니다. 주류나 도박, 대마초의 경우 시가총액이 10억 달러, 제약의 경우 100억 달러가 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재조정)은 분기별로 이뤄집니다. 총 보수는 0.75%입니다. 26일 기준 운용 규모(AUM)은 820만 달러(99억원) 수준입니다.보유 종목은 58개로, 상위 비중 종목을 살펴보면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 브랜드를 보유한 벨기에 맥주 제조회사인 AB인베브(2.92%) 밀러, 블루문 등을 대표 브랜드로 하는 몰슨 쿠어스(2.85%) 브라질 맥주 업체 암베브(2.69%) 캐나다 대마초 기업 캐노피 그로스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주류 기업 컨스텔레이션 브랜즈(2.62%) 칠레 맥주 시장 80% 점유율을 자랑하는 등 남미에서 유일하게 펩시를 생산하는 CCU(2.62%) 등을 담고 있습니다. 상장 후 BAD ETF 가격 추이(제공=마켓포인트)◇ “숨은 기회 찾아라”…수익률은 글쎄배드인베스트먼트 측은 도박 및 대마초 합법화의 확대가 새로운 시장으로서의 성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 ESG 펀드 일부는 과대평가되고 과포화돼 있다고 지적합니다. 설립자이자 대표인 토미 만쿠소(Tommy Mancuso)는 “ESG로 간주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사실상 누군가의 재량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사회 낙인’이 좋은 투자를 결정할 때 주된 요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세계에서 다소 기피되고 있지만, 일상 생활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산업에 투자한다”고 말합니다. 포트폴리오 상위를 차지하는 주류 기업들이 여기에 해당하겠죠. 하지만 배드인베스트먼트의 주장에 대한 ‘답’은 아직인 듯합니다. BAD는 출시된 지 이제 한 달이 지났는데요, 출시 이후인 지난달 12월 28일부터 1월 27일까지 -12.10%가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는 -9.70% 빠졌습니다.BAD가 죄악주를 테마로 하는 최초 ETF는 아닙니다. 주류, 담배, 카지노 사업 등에 투자하는 AdvisorShares Trust(VICE)가 2017년 상장했죠. 패스트 푸트 체인점인 델타코, 게임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자회사를 통해 성인 클럽 산업에 참여하는 RCI 호스피탈리티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 또한 최근 3년 수익률(2019년 1월28일~2022년1월27일)을 살펴보면 VICE ETF의 등락률은 8.11%로 같은 기간 S&P500 62.36%와 차이가 큽니다.
- 주식·코인 출렁에 ‘멘탈’ 흔들… “불안·중독 심하면 치료받으세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0년 정도 주식을 해온 직장인 박모(38)씨는 최근 ‘단타’(단기매매)를 치려다 빠져나오지 못해 큰 손실을 봤다. 마이너스통장 빚까지 내서 투자했는데 ‘반대매매’ 당할까 전전긍긍이다. 손실이 엄청나 주식을 뺄 엄두는 못내면서도 하루에도 수십 번씩 주식창을 들여다보곤 한다.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43)씨는 코인(가상화폐) 차트를 볼 때마다 우울하다. 지난해 여름 투자했던 비트코인이 바닥 없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오르겠지 하고 막연히 기대하고 있지만 잃은 돈이 너무 크다”며 “자괴감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다”고 토로했다.연초, 주식과 코인 등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멘탈’(정신)도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속 ‘영끌’(영혼까지 끌어 옴) 투자가 번지면서 전통적인 투자자들은 물론 2030세대 투자자도 크게 늘었는데, ‘폭락 장’에 물질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상당하다. 이로 인한 불안과 우울, 중독 증세가 과도할 경우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가상화폐·주식 조정장… 흔들리는 ‘멘탈’ 24일 코스피지수는 2800선이 무너졌다. 코로나19 이후 폭락을 거친 뒤 역대급 랠리를 이어가던 주식시장이 13개월 만에 2700선으로 주저앉았다. ‘서학 개미’들이 집중적으로 투자한 미국 나스닥 시장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한 주간 7% 넘게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등의 결정 여부에 따라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지난 주말 사이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인 3만5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7만달러 가까이(6만8622달러) 고점을 찍었지만 6개월만에 거의 반 토막이 났다. 24시간 거래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높고 예측이 어렵지만 ‘한탕’을 노리는 2030세대들을 중심으로 투자 붐이 일었던 위험 자산이다. 자산시장이 곤두박질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24시간 계속되는 가상화폐 거래, 주말과 새벽 시간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는 미국 주식 시장 환경 등에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투자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마이너스 수익률을 인증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등의 게시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상담 센터 등을 찾은 경우들도 있다. 서울 여의도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이모(29)씨는 “코로나19에 부동산, 주식이 다 뛰어서 ‘더는 뒤쳐질 수 없다’는 마음에 주식을 시작했다가 최근에 모두 정리했다”며 “이달 초 마음상담센터를 찾아 상담해보니 위험 회피심리가 강하고,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몰입하는 성향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미국 시장을 보기 위해 새벽에도 잠을 이루지 못해 업무에도 집중하기 어려운 적이 많았기 때문에 상담을 받게 됐다”며 “오히려 주식을 빼고 나서 훨씬 편해졌다”고 했다. ◇ “중독 증세 도박과 비슷, 올바른 치료 이뤄져야”이는 유동성 증가와 저금리 등으로 주식 등 자산 시장이 폭등하기 시작한 코로나19 환경과도 무관하지 않다. 사행산업통합관리감독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발간한 ‘2020년 사행산업 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 경험이 있는 689명 중 시작 시기가 코로나19 이후라고 답변한 이들은 전체의 43.1%(297명)에 달했다. 이미 도박 문제를 갖고 있는 집단(56명) 중 절반에 가까운 48.2% 역시 코로나19가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의 계기였다고 답변했다. 즉 자산시장의 랠리는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카지노 도박과 같은 기존의 사행성 활동에 지장이 생긴 점이 자산시장 투자 활성화를 이끈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전문가들은 우울과 불안에 더해 특히 ‘중독 증세’를 경계해야 한다고 짚는다. 주식과 코인 등에의 투자는 불법 도박이라는 인식보다는 ‘합법적인 재테크’로 인식되기 때문에 중독 증세를 늦게 깨닫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장효강 도박문제관리센터 강원센터장은 “주식과 코인 등은 합법적인 영역에 놓여 있어 본인은 물론 가족도 중독이라는 인식,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잘 하지 않고, 하더라도 그 심각성을 늦게 깨닫는다는 특징이 있다”며 “실제로 대부분 치료에 나서는 이들도 이미 재산을 다 날리거나, 직장 및 가족에서의 실질적인 문제를 겪고 나서야 센터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장 센터장은 “주식과 코인을 완전히 도박으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중독이 나타나는 양상 자체는 비슷한 만큼 올바른 인식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