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68건
- 에이넥스코리아, ‘소울카지노’ 개발사 손다코리아와 글로벌 공동사업 계약
- 오경창(왼쪽) 손다코리아 대표와 황은연 에이넥스코리아 대표가 16일 에이넥스 코리아 압구정 본사에서 공동사업 계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이넥스코리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에이넥스코리아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소울카지노’의 개발사인 손다코리아, 성공플러스와 함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에이넥스코리아는 소울카지노 게임에 대한 보안 및 총판을 담당하며 온·오프라인 카지노 가맹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자사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OT-OCN’을 활용해 해킹이 불가능한 유통 플랫폼 망을 구축한 뒤 이용자들에게 안전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국내 최초로 합법 오프라인 ‘카지노 카페’ 열 예정이다.황은연 에이넥스코리아 대표는 “보안은 모든 곳에 필요한 기술”이라며 “본 계약을 통해 카지노 사업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고 밝혔다.오경창 손다코리아 대표는 “소울카지노는 에이넥스코리아와의 계약을 통해 합법적이고 안전한 성인게임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모바일과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현재 에이넥스코리아는 금융, 스마트 시티, 블록체인, 저작권, 디지털 봉안 등 다양한 실증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부산시 U-Space BIFC 입점 기업 선정에 선정돼 국제금융센터 BIFC에 부산 지사를 설립했다.한편 소울카지노는 지난 2019년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다. 7인 기준 바카라 게임으로는 넷마블, 네오위즈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다. 스마트폰 환경에서 바카라, 용호, 블랙잭, 캐리비언 등을 플레이 할 수 있다.
- 도박· 자살 주제로 25일 '온라인 심포지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한국자살예방협회, 중독포럼과 함께 ‘코로나 팬데믹: 불법 온라인 도박과 자살문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오는 25일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국내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참여해 코로나19 시대의 도박, 술, 마약, 인터넷 등 4대 중독 현황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센터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가 성행하고 ‘코로나19 우울증’이 확대됨에 따라 국민들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에는 송영길·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덕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나성웅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1부는 △정보영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서울센터장의 ‘도박행위의 변화 양상’ △이해국 가톨릭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언택트 시대의 중독문제’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유행과 한국사회와 도박중독’ 순으로 진행된다. 2부는 △홍성관 한국IT직업전문학교 게임스쿨 교수의 ‘불법 온라인 도박문제 및 과도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문제’ △박한선 서울대 인류학과 강사의 ‘재난, 중독, 그리고 자살’ 등이 발표된다. 3부는 강양구 팩트체크 미디어 뉴스톱 기자,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김동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전영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연구부장이 참여하는 지정토론이다. 사전 등록은 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사전 등록을 하지 않아도 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홍식 센터 원장은 “코로나19와 도박중독 간의 상관관계를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심포지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센터는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재활 사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이다. 사진은 코로나19로 휴장한 강원랜드 카지노 모습(사진=이데일리DB)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 집값 꿈틀대자 정부, 또 규제 예고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서울 집값 꿈틀대자 정부, 또 규제 예고-“자녀 사교육에 쓸 돈, 노후준비에 투자하라”-기술株.제로금리...나스닥, 두 날개로 날다-檢시민위 “이재용 기소 여부, 외부전문가에 물어라”-[사설]위기상황으로 치닫는 수도권 연쇄감염 사태-[사설]무더기 기업규제법 추진하는 정부여당의 의도△줌인&-“공정하고 객관적 평가”라더니...허들 높이고 배점 조정한 서울교육청-한경연 “100대 기업 매출 절반 이상 해외서 나와...코로나19 직격탄”-코로나시대...中대체투자 길 열어드립니다△檢수사심의위 소집...JY 손 들어준 시민들-이재용 부회장 손 들어준 시민들...‘불기소’ 향한 1차 관문 통과-“JY, 한 고비 넘었지만 안심하기엔 일러”-결론까지 2~4주...사전 여론전 돌입한 변호인.검찰△[이데일리전략포럼] 인구쇼크 기회로 바꿀 전략-숙련 노동자 노하우, 이을 사람 없다...은퇴 전 ‘스마트화’해 계승해야 -“은퇴자산, 부동산 몰빵 말고 주식.펀드 투자해야”△[이데일리전략포럼] 인구구조가 바꾸는 소비패턴과 산업-“대세된 1인가구...세탁은 대행, 음식은 배달, 집은 온라인으로 계약”-김영훈 대표 “밀레니얼 세대 입장선 결혼은 선택일뿐”배은지 대표 “세대간 있는 그대로 존중해줘야 갈등 줄어”△[이데일리전략포럼] 지속가능한 개방-“文정부, 국토 균형발전에 역행...3기 신도시 폐지하고 혁신도시 추진해야”-“한반도 경제공통체로 ‘인구쇼크’ 극복할 수 있어”△[이데일리전략포럼] 지속가능한 부동산.제약-“인구 준다고 집값 안 떨어져...청약제 개편 필요”-“아이 가져도 불편 없는 세상돼야”-“신약 개발보단 개량신약에 초점두고 M&A 적극나서야”-“변화 속 기회 찾자”...코로나도 막지 못한 열기△부동산 추가 대책 초읽기-유동성.급매소진.개발호재 집값 띄웠지만...“더 옥죄면 하락할 수도”-핀셋규제에 풍선효과...안산.인천 ‘예의주시’-전세가>매매가 가격역전 속출 ‘깡통 오피스텔’ 경고음△나스닥 첫 1만선 돌파-비대면 빅테크주 ‘FAANG’의 힘...코로나發 경제위기에도 신고가 질주-해외주식 ‘진구족’ 지갑에 기술株 담았다 -연준 제로금리 기조에 성장주 강세...코스닥, 조정장서도 안정적△경제-내달부터 청년 채용 中企에 인건비 지원...민간 일자리 15만개 만든다-내년부터 공공기관 안전등급 매긴다-“글로벌 생산.교역 금융위기보다 위축”한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놔 △정치-‘뜨거운 감자’ 법사위원장 민주당이 갖나...통합당 “국회 파행” 경고-“대북전단 살포 엄정대응”‘김정은 달래기’ 나선 靑-초선 우군 삼으려는 김종인 vs 중진 “대선까지 갈라” 경계-北 “美, 남북문제에 입 다물라”-차명진 “통합당과 결별...가짜 보수 김종인 고소할 것”△금융-“코로나 대출 공짜 돈 아니다”...지원 대신 회수 필요성 언급한 은성수-급전 필요한 기업들 캠코가 자산 사준다-보험업계 ‘30만 설계사 고용보험비 떠안나’ 초긴장-기업은행, 디스커버리 펀드 원금 50% 선지급 결정△산업&기업-침묵 깬 박정원 두산 회장 “연내 1조 유상증자”-“세계 첫 양자보안칩 뒤엔 100만번 넘는 테스트 있었죠”-케이블TV 3~5위 매물로...통신사 수 싸움 치열-삼성, 반도체 폐기물 98% 재활용-“부품사가 살아나야 우리도 산다”현대차.한국GM, 4200억 지원 동참△소비자생활-CJ제일제당 ‘미초’ 日서 4년새 17배 성장-편의점 고급 아이스크림도 재난지원금 덕에 잘나가네-쿠팡이츠, 도 넘은 ‘배민’ 견제에 소상공인 울상△증권&마켓-‘하반기에 큰 장 선다’...실탄 장전하는 M&A 시장-獨 ‘수소’ 투자 소식에 두산퓨얼셀 등 상한가-“재무구조 개선했으니...고부가가치 제지 앞세워 성장할 것”△관광부활의 열쇠 카지노-항공.숙박 매출 90% 뚝...코로나 불황 뚫을 구원투수로 카지노 주목-‘관광대국=카지노대국’ 내국인 입장 가능한 오픈카지노 재고해봐야-年관광객 4000만명, 매출 2.2조...‘싱가포르 관광 심장’ 된 마리나베이샌즈△스포츠-강진성.전병우.배정대...무병 벗고 대세 입증-나상호.구성윤 K리그 유턴...김민재도 오나-노예림 “백스윙 크기 작아도 상.하체 제대로 꼬이면 장타”-미켈슨도 켑카도 못 이룬 ‘타이틀방어’...확률 0% 극복에 도전△부동산-대형로펌까지 가세...‘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가격’ 소송전 가열-수원 부동산 중심축 ‘권선구→팔달.장안구’로 이동-서울시에 발목 잡힌 대한항공...송현동 땅 매각 결국 차질△피플-대변서 유익균 뽑아내 치매 치료...의학 혁명이죠-현대차그룹, 이동약자 위해 5억 규모 모빌리티 지원-태극당, 국민추천 백년가게 1호 됐다△오피니언-[허영섭 칼럽]‘짝퉁보수’를 우려한다-[정재욱의 이슈Law]업무용 앱 설치 거부, 징계사유 되나-[기자수첩]기업에 투자 호소하면서 규제칼 빼는 정부△오늘의 청년은-친구 줄고 인터넷에 몰입...스트레스 해소 못해 위기 자초하는 아이들-정부, 위기청소년 ‘주거.의료.고용 지원’ 팔걷어-“청소년 안전망, 학교.쉼터.병원 등 지역사회가 힘 합쳐야”△사회-인증하느라 헌팅포차 입구 북적-“난 안걸려” 다단계 교육받는 노인들-‘국정농단’ 최순실 징역 18년 확정-“경주 스쿨존 가해자 고의성 명백 ‘민식이법 위반’ 앞서 살인미수”-‘코로나 확진자와 동선 중복’...서울시 ‘맞춤교통정보앱’ 개발-4호선 상계역 열차 추돌로 6시간 운영 중단
- `코로나19` 어둠에서 빛보는 `죄악株`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계기로 이른바 죄악주(Sin stock)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개중에서도 언택트(Untact) 요소를 포함한 이들이 콘택트(Contact) 종목보다 더 선방하는 게 특징이다. 코로나 19로 심신이 지친 인간의 빈틈을 파고든 결과로 해석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성행하는 술·담배·도박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술과 담배 그리고 카나비스(마리화나)` 관련주를 묶어서 투자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STF) Advisor Shares Vice ETF(ACT)는 최근 한 달 수익률 19.9%를 기록했다. `적어도 수입의 50%가 알코올, 담배, 카나비스에서 발생하는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걸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사무엘 아담스’ 맥주를 만드는 ‘보스턴 비어 컴퍼니’(6.5%), ‘잭다니앨’ 위스키를 판매하는 ‘브라운 포머’(5.1%), ‘헤네시’ 꼬냑을 제조하는 ‘LVMH 모엣 헤네시 루이 비통’(4.8%), ‘말보로’ 담배 브랜드를 가진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2.4%) 등이 주요 투자 기업이다.지난달 미국 국내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했으나 술과 담배를 찾는 이는 늘어난 결과다. 시장조사기관 넬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둘째 주 미국 음용 알코올 소매 판매량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와인 27.6%, 양주 26.4%, 맥주 등 14% 각각 늘었다. 외출이 금지되자 마리화나가 합법인 지역에서는 품귀 현상이 일었다. 사재기로까지 이어질 정도였다. 이런 현상에 힘입어 마리화나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 AdvisorShares Pure Cannabis(YOLO)는 최근 한 달 수익이 15% 이상으로 뛰었다.도박 산업도 여전히 문전성시다. 투자 포트폴리오 80% 이상을 카지노와 게임 기업에 집중하는 VanEck Vectors Gaming ETF(BJK)는 최근 한 달 동안 19% 수익을 내고 있다. 상품 속을 뜯어보면 희비가 갈린다. 런던거래소에 상장한 플러터엔터테인먼트사(社) 주가는 한 달 새 39% 올랐는데,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라스베이거스 샌즈 주가는 6.7%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두 회사 모두 도박 사업을 주력으로 하지만 플러터는 온라인으로, 라스베이거스샌즈는 오프라인으로 업장을 운용하는 것이 차이다. 플러터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도박 중개업체 벳페어(Betfair)다. 미국은 물론 유럽은 역내 카지노 업장의 셔터를 내린 지 오래다. 그러자 도박 수요가 온라인으로 몰리면서 언택트 도박업체 주가가 빛을 본 것으로 해석된다.애초 온라인 도박 업체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였다. 내기 도박의 기초자산이 되는 축구, 농구, 야구 등 각종 스포츠 경기가 중단된 때문이다. 그러나 경마와 개 경주 등 동물 스포츠를 내기 도박으로 끌어와서 코로나19 국면을 타개했다.◇지친 심신 파고든 죄악주죄악주는 인간의 나약한 틈을 파고든다. 극단적인 상황이라면 빈틈은 더 크게 노출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코로나 19로 심신이 지친 인류가 죄악주에 더 쉽게 노출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외신을 보면, 러시아에서 3월 마지막 주 위스키와 보드카, 맥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47%, 31%, 25% 각각 증가했다. 원래 알코올 의존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까지 만연한 러시아지만, 이번에는 이전과 결이 다른 측면이 있다. 뉴욕타임즈는 `술을 마시면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서 술 소비량이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 19 감염자 8만7147명을 기록해 중국(8만2836명)을 제치고 감염자 수 9위를 기록하고 있다.다만 이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효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우선 세계적으로 대세로 자리하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투자에 역행하는 분야라는 게 걸린다. 술·담배·마약·도박은 인간의 정신과 신체 건강을 해치는 탓에 반(反) ESG에 해당한다.노르웨이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투자가와 블랙록자산운용을 포함한 유수의 자산운용사는 반 ESG 기업에 투자를 중단하거나 줄이기로 선언한 상태다. 언제든 뭉칫돈이 빠지면서 수급이 불리해질 여지가 있다. 2012년 미국에서 나왔던 알코올 ETF `WSKY`는 테마 투자 지평을 넓힌 평가를 받았지만 2018년 6월 상장폐지했다. 운용사 측은 “시장 수요를 고려해 펀드를 청산한다”고 밝혔다.
- [세계는 지금](4)코로나19와 일본 간사이(關西) 경제
- [편집자주] 이데일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세계 주요 국가들에 주재하고 있는 무역관장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해당 국가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계는 지금’ 연중기획은 올해 말까지 연재됩니다. [최장성 오사카 무역관 관장] 당초 올해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1년 월드마스터스 대회, 2025년 오사카 만국박람회, 인공섬 유메시마 복합형 카지노 리조트 개발 계획 등 순풍에 돛단 듯 약진하던 일본 간사이(關西) 경제에도 급제동이 걸리고 있다.일본 경제 도약의 원년인 1955년만 해도 역내총생산(GRDP) 규모에서 도쿄를 중심으로 한 칸토(關東)권이 30.4%일 때 간사이권은 17.4%였지만 이후 도쿄 쏠림 현상으로 2016년기준 도쿄는 40.8%에 육박하고 있는 반면 간사이는 15.3%대였다.간사이는 2013년 엔고 등으로 인한 중국 등지로부터의 관광객의 대규모 유입과 전통적으로 발달한 의료산업의 부흥을 위해 오사카, 교토, 고베를 중심으로 한 지역을 의료바이오 국가전략특구로 지정하며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보면 과거 한반도와 중국 대륙 등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본땅으로 유입되었는데 이들을 도래인(渡來人)이라고 부른다. 특히 백제, 가야, 고구려는 물론 신라에서도 많은 인구가 도래했으며 이중 많은 사람들이 간사이 지역에 자리를 잡았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약 32만 명으로 추산되는 재일교포 중 약 15만 명이 오사카, 교토, 고베 등을 중심으로 하는 간사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일본 측 통계에 의하면 한국에 투자진출한 일본 기업수는 약 1000개사(산업부 INSC 투자신고건수로는 약 3000건)인데 이중 약 200개사(산업부 INSC 투자신고건수로는 약 600건)가 간사이 출신이다. 우리 기업중에는 포스코, 현대, 효성, GS, 한샘퍼시스, 대웅제약 등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60여 개사가 간사이 지역에 진출해 있다. ▲오사카 내 인공섬 유메시마 전경. (사진=오사카시 홈페이지)보통 일본 사회를 일컬어 잘 변하지 않는 사회라고 한다. 그러나 외부로부터 강한 충격이 있을 경우 어느 누구보다도 변화가 빠르다는 것도 일본사회의 특징 중 하나다. 변화의 바람은 새로운 분야에서 신시장을 창출하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또 다른 시장을 만들어 낼 공산이 크다. 14세기 중기 인류 대재앙으로 불리는 페스트는 중세봉건제도를 무너뜨리고 르네상스 시대를 열게 하는 부흥의 촉진제 역할을 했듯이 이번 사태가 진정되면 새로운 분야가 대두되고 방식도 구조적으로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첫째, 일본기업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에 크게 의존해왔던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 전략에 대해 재검토를 할 것이다. 지난 8일부터 시행된 긴급경제대책에도 중국 의존도가 높은 분야의 생산거점의 국내 복귀 또는 아세안 등으로의 다원화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한일 간의 산업협력구조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이후 많은 일본 기업들이 한국을 제조기지로 인식해 왔지만 반도체산업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 중이다. 특히 작년 7월 일본의 대한수출규제강화로 가속이 붙고 있는 와중에 이번 사태로 경쟁 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부품소재 분야 외에 AI, IoT, 빅데이터를 비롯한 5G분야에서 진검승부가 예상된다.둘째, 아날로그성향이 강한 일본의 사회풍토가 빠르게 디지털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기업의 19.1%(2019.5월 총무성 발표)가 텔레워크를 도입해 시행 중인데 이번 사태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학교의 온라인 수업 역시 빠르게 정비, 확산되고 있다. 일례로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은 3월 말 개최 예정이었던 한국 구직자들의 일본기업 채용지원상담회를 코로나19로 인해 연기하려 했지만 참가 예정 일본기업의 요청으로 화상으로 면접을 지원했다. 또 일본 글로벌기업과 우리 중소기업과의 부품소재 화상상담도 당초 예상과는 달리 많은 일본기업들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끝으로 시장에서는 브랜드 경쟁력이 있고 안심·안전·안도 관련 이노베이션 제품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이에 의료바이오 분야의 약진이 예상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 개최 이후 일본 소비자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며 한류 열풍이 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 우리 정부와 국민이 보여주고 있는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신속한 검사와 신선한 드라이브 쓰루(drive through) 발상과 같은 사례가 일본에도 소개되며 일본 소비자들의 대한 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향후 이와 관련된 한국산 의료바이오 제품의 일본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요즘 BCAC(Before Corona After Corona)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한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간사이 경제는 과연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간사이 사람들은 지역경제 성장의 징검다리로 오사카都구상과 오사카만국박람회 등을 최대 현안으로 꼽고 있다. 우리는 산업협력, 재일교포 등 간사이와의 협력을 확대할 많은 재료들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요동치고 있는 간사이 경제에서 한일 간의 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임금 양보-고용 보장…정부, 勞使 대타협 추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임금 양보-고용 보장…정부, 勞使 대타협 추진-“국회 독점 민주당이 선거법 바꿔야”-“해외 주문 뚝 끊겨 내달 공장 멈출판”-“경제위기 고려, 양도세 중과유예 연장을”-‘사회적 거리두기’ 보름만 더 참고 견뎌내자-검찰의 선거사범 수사 조속히 마무리해야△줌인&(2면)-마스크 사업 진출, 유튜브 채널 오픈…‘트라이’ 정신 무장한 42세 쌍방울맨-기업68% “새 국회, 경제활성화 최우선해야”…희망법안 1위는 ‘탄근제 완화’△코로나發 ‘실업 쓰나미’ 비상(3면)-①노사 대타협 유도 ②고용 유지기업 지원 ③사회적 안전망 확대-민노총 만난 정세균…노사정 대화 급물살-청년층 긴급 일자리 창출…자영업·일용직으로 실업급여 확대△승자독식 선거제 논란(4면)-수도권 득표율 ‘53%’ 與, 의석은 85%…‘표심왜곡’ 선거제 전면개혁해야-‘6석’ 정의당, 꼼수 비례정당 없었다면 ‘15석’ 가능-“이상적 제도 도입해도…정치권 악용부터 막아야”△코로나에 막힌 中企 수출(5면)-“한창 바이어 만날 시기에 손발 묶여”…현금 바닥나 ‘도미노 도산’ 공포-“중기, 자금력 약해 버티기 힘들어…정부, 최악 대비 후속대책 미리 짜야”-긴급 지원책 내놨지만…“中企 발행 채권, 국책銀 매입 방식 필요”△사회적 거리두기, 고강도 떼고 2주 더 연장(6면)-무관중 야구, 교회 현장예배 가능…등교 개학은 상황 봐가며 추진-‘문’ 여는 실내체육시설·학원…소상공인 “숨동 트일 것”-美·獨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정치(8면)-“총선 승리는 文정부 덕” 몸 낮춘 與-김종인 비대위 ‘연말 임기’가 관건-트럼프와 통화, 경제위기 극복 다짐…文대통령 광폭행보-통합당, 文대통령 지지율 간과 ‘정권심판론’ 먹힐거라 착각해-이재오·이문열 등 보수원로 “통합당 자진 해산해야”-與野, 이번엔 ‘위성 교섭단체’ 눈치싸움△경제(9면)-배민·요기요 합병심사…‘수수료 논란→데이터 독점’ 무게추 이동-“코로나 넘어도 수요 감속 지속”…정유업계 ‘산 넘어 산’-“일방적 계약해지·삭제 안돼” 트위치TV에 제동 건 공정위△국제(10면)-버핏마저 내다 팔았다…美 증시 ‘코로나發 2차 어닝쇼크’ 눈앞-경제 재가동 나선 트럼프…이번에도 위기 탈출?-中 44년만에 최악 경제성적표…시진핑 ‘샤오캉 사회 꿈’ 흔들△금융(12면)-코로나에 금융규제 한시적 완화…“지원여력 400억兆 늘 것”-“앱으로 금융사기 무료 예방” 신한카드 ‘피싱아이즈’ 개발-코로나에 공급 막혀…수입식량가격 내달 급등 우려-‘불법사금융 변호사 지원’ 온라인 신청 가능해진다△산업&기업(13면)-세단 매출 뛰어넘은 SUV…정의선 뚝심 통했다-코로나에 효과 ‘에볼라 치료제’ 다음달 임상 3상 결과 나온다-네이버 “댓글 본인확인제, 실명제와 달라”-1분기 실적 선방 예상에도…웃지 못하는 삼성전기·LG이노텍-르노삼성 반전 이끄는 ‘XM3·마스터’△산업·소비재생활(14면)-매디톡신 판매 중지…허가 취소 위기-‘착한정산’ 네이버 바이브, 저작권자와 불협화음-MZ세대 녹인 빙그레우스 왕자…캐릭터·스토리로 매료-신세계센트럴시티 옥외형 공기청정기 설치△증권&마켓(16면)-외국인 ‘사자’에 차익 실현…‘동학개미’ 승기 잡았나-1분기 경제성장률 주목…코로나 끝나도 성장할 언택트株 ‘매력’-“라임운용 못 믿겠다” 새 운용사 만들어 부실 펀드 정리한다△증권(17면)-코로나 위기에…자산 팔아 현금 확보한 상장사 59% 늘어-‘이동 제한 풀리면 날개’ 카지노株 이달 20%대↑-코오롱티슈진, 거래 재개 ‘첩첩산중’-로젠택배 인수전 ‘오리무중’…매각가·투자비용 ‘발목’△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18면)-코로나·日수출규제…특허 빅데이터 분석해 위기 대응 해법 찾았죠-4차산업혁명시대 걸맞은 심사체계 구축…IP금융투자 확대는 숙제△문화(20면)-다양한 소재, 폭넓은 작가…‘좋은 작품’ 엄선, 실망 없을 겁니다-위기를 기회로…공영영상화, 공연계 ‘뉴노멀’ 될까-‘생존’이 목표가 된 공연제작사들△스포츠(21면)-오랜 기다림의 보상인가…‘해외파 톱랭커 총출동’-‘韓·亞·中 시드 부자’ 문도엽 “다음 목표는 PGA 투어 진출”-“손흥민 오늘 해병대 입소”-홀에 ‘티’ 꽂아 크기 반으로 줄여 퍼팅연습…집중력 좋아져△오피니언(22면)-초연결시대…‘킹덤’의 좀비가 나타난다면-거리두기 갑갑할땐 의료진 분투 떠올리자-연예인 희생양 삼은 정치인의 이슈 몰이△2020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24면)-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성 커져…상황에 맞는 규제의 정상화가 필요-이광수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부동산 위기 온다”-함영진 “부동산 소액 간접투자 상품 더 마련해야”-한형기 “결국 강남 집값 다시 뛸 것…재건축 규제 풀어야”-최민석 “집값 안정단계 아니다…정책 일관성 유지할 것”△부동산(25면)-판교·위례신도시에 ‘행복주택’ 공급…입지 놓고 딜레마 빠진 국토부-디딤돌·버팀목 대출 금리 0.2~0.25%p 내린다-현대엔지니어링, 캄보디아서 2000억 쇼핑몰 공사 수주△피플(26면)-“장애인 고객 누구나 통신상담 편리하게 받으세요”-코로나 극복 2차펀딩 실시 신한금융 ‘호프투게더 캠페인’-“미얀마에 진단키드 지원…동반성장 계기로”-‘소상공인 상품 구매땐 기부 적립’ SK텔레콤의 신개념 상생 모델-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다양한 특별공연 구상 중”△사회(27면)-학교 등교해 마스크도 안 쓴 채 타격연습…코로나 위험 노출된 학생선수들-“자취방 월월세 쓰실 분”…대학·고시생 ‘웃픈 공생’-공무원증도 모바일 시대-대법 “골프장 코스 따라해도 저작권 침해”-총선 끝…‘靑하명수사 의혹’ 여권 당선자들 재판 본격화
- 관광업 실업대란 오나…"종사자 26만 모두 일자리 잃을 수 있어"
-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여행사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행업뿐 아니라 호텔·카지노 등에 종사하는 26만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릅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관광산업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전 세계는 물론 국내까지 항공노선이 사라지면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은 물론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 두기, 외출 자제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으로 국내여행 수요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여행객이 사라지면서 여행업·호텔업·카지노업·국제회의업 등 관광사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였다.◇“여행사 90%, 그냥 문 닫고 있어”18일 국제노동기구(ILO)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업자가 최소 530만명에서 최대 2470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특히 경제활동의 제한과 사람들의 이동 제한으로 여행업이나 관광업 등이 취약하다는 설명이다.국내 사정도 비슷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관광사업체 종사자들의 실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17일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여행업 종사자 중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업체는 2100여곳에 달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사업주가 경영난에도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유급휴업·휴직 조치를 할 경우 정부가 휴업·휴직수당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16일부터는 여행업과 관광업은 고용 안정을 위한 정부의 특별 지원을 받는다. 9월 15일까지 6개월 동안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등 4개 업종의 사업장에 대해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대폭 강화했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비율은 휴업·휴직수당의 최대 75%인데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대해서는 90%로 인상한다. 노동자 1인당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한도도 6만6000원에서 7만원으로 높아진다. 지원 대상 사업장은 지난 1월 말 고용보험 자료를 기준으로 1만3845곳에 달할 것으로 노동부는 보고 있다. 지원 대상 노동자는 17만1476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구정환 한국여행업협회 과장은 “여행사 10곳당 1곳이 지원금을 받아서 버티고 있지만, 이들 업체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라면서 “여행사의 90%는 5인 이하 규모로, 이런 사업체는 지원금을 아예 신청하지 않거나 지원받을 수 없어 그냥 문을 닫고 있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여행업계에서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가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관광사업체 업종별 종사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국내 관광사업체 종사자 수 26만5761명에 달한다. 이중 여행업은 9만9077명, 관광숙박업은 6만9925명, 관광객이용시설업은 2만3154명, 국제회의업은 9100명, 카지노업은 7330명, 유원시설업은 2만6189명, 관광편의시설업은 3만2785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 과장은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대상에는 여행업과 관광숙박업, 관광편의시설업 중 관광운송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지원대상에서 빠져 있다”면서 “대략 10만명 이상은 어디에도 지원받을 수 없어 생계가 위험한 지경이다”고 덧붙였다.◇방한관광 70%, 국내관광 80%, 해외여행은 100% 취소여행업계의 피해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가 자체적으로 2월말부터 3월 중순까지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 100여곳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사태 국내 발생 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77%가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이들 업체가 입은 손실은 약 330억원 규모였다.국내 여행도 심각한 수준이다. 국내 여행 전문 여행사 10여곳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여행 취소율은 무려 87%에 달했다. 이들 여행사의 손실액은 22억원 정도였다.한국여행업협회의 구정환 과장은 “코로나 19 사태 이후 수치로만 본다면 방한관광은 약 70%, 내국인 국내관광은 80%, 해외여행은 100% 여행 취소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금 보유하고 있는 예약 상품도 하반기 등 비교적 시간상 여유가 있는 것들이라 사실상 예약률은 ‘제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대로라면, 하반기 실적도 ‘제로’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올해 안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는다면, 관광사업체들의 피해 규모는 25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18년 관광사업체의 연간 총매출액’을 25조 4291억원에 달한다고 최근 보고했다. 이중 여행업이 8조4622억원, 관광숙박업은 7조6644억원, 카지노업은 3조254억원, 관광편의시설업은 1조9822억원, 유원시설업은 1조9709억원, 국제회의업은 1조3033억원, 관광객이용시설업은 1조207억원 순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6월까지 이어진다면 여행업에서만 4조원 넘는 손실을 보는 셈이다. 관광사업체 전체로는 12조 7000억원이 넘는 규모다.업계에서는 대내외적으로 취약한 산업구조를 바꿀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당장의 금전적인 지원보다 코로나19 종식 후 여행산업 전반에 더 정책적이고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항공노선 확대, 비자문제, 글로벌 OTA(온라인 여행사)와의 역차별, IT 인력 수급 등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지원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카지노업계, 기금·세금은 가장 많이 내지만 지원대상선 빠져국내 카지노업계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피해가 컸던 업종 중 하나다. 22일 한국카지노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주간 카지노 매출액 추이를 살펴본 결고, 제주도 내 카지노 업장의 매출은 -94%포인트, 그 외 지역은 -66%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한다면 제주도는 약 160억원, 그 외 지역은 140억 정도의 매출이 감소했다.매출 감소로 인한 경영악화로 국내 17개 카지노 업체 중 5곳이 휴업 중이다. 그 외 나머지 업체들은 최소영업만 하는 것으로 알려져다. 신종호 한국카지노협회 사무국장은 “카지노업의 특성상 24시간 영업을 해야 한다”면서 “영업수칙에는 8시간 이상 염업을 해야 한다고 나와 있어 어쩔 수 없이 ‘절반 영업’만 하고 있다”고 했다.하지만 카지노업은 이번 특별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신 국장은 “강원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카지노 업체들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주요 고객이 교포나 중국인 관광객”이라면서 “국제선 항공노선이 모두 막히면서 교포도 외국인 관광객도 모두 국내로 들어올 수 없는 상태라 개점 휴업 중이다”고 하소연했다.이어 신 국장은 “우리 카지노 업계는 매출의 10%를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내고 있고, 개별소비세(매출액의 2~4%), 출국납부세 등을 내고 있지만, 지원 대상에서 아예 빠졌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지금 경영상태가 매우 악화되어 있어 최소한 기금이나 세금을 유예해 주거나, 경감 시켜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지난달 23일부터 카지노 업장의 영업을 중지한 강원랜드도 사정이 좋지 못하다. 김영호 홍보팀장은 “이달 2일부터 카지노를 포함한 리조트 등 모든 부대 업장의 문을 닫은 상태”라면서 “지난주까지 카지노 손실만 약 1581억에 달했고, 모든 영업장을 포함한 손실은 1800억원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 제주 드림타워, 코로나 사태에 화상면접으로 직원 채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을 통해 3100명의 고급일자리 창출을 선언한 롯데관광개발이 코로나19 여파로 화상(온라인) 면접을 실시한다.롯데관광개발은 제주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5일 예정했던 ‘잡(Job)콘서트’는 잠정 연기하는 대신 화상 면접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김진희 롯데관광개발 인사총괄 상무는 “화상 면접을 통해 신규 채용 일정에 전혀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기업들이 공채 일정을 미루고 관련 업계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취업시장에서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구인구직 사이트인 잡코리아 및 사람인을 통해 이미 상당수의 지원자들로부터 이력서를 접수받은 상태로, 이번 화상 면접 방식이 더 많은 취업 희망자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도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말 관리자급 경력직 모집에 이어 올해 1월말부터 진행 중인 신입사원 및 주임급 경력직원 공개 채용에 취업 희망자들의 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단순히 호텔 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카지노, 항공서비스업, 면세점, 백화점, 레스토랑 등 우수한 서비스산업 인재 및 관련 전공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형 복합리조트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169m 높이(38층)에 연면적 30만3737㎡ 규모로 조성되는 제주 최고 높이,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세계 일류 호텔브랜드인 하얏트그룹이 1600 올스위트 객실 및 14개 레스토랑, 8층 풀데크, 38층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등을 그랜드 하얏트 제주로 운영할 예정이다.롯데관광개발이 짓고 있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 [게임으로 보는 증시]'바람돌이 소닉'이 영종도까지 온 사연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지난해 7월 일본 게임사 세가(SEGA) 게임즈의 한국지사인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세가의 대표 캐릭터 ‘소닉’이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를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시티는 5성급 호텔을 비롯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복합 리조트다. 소닉이 굳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전통의 세가, 사미에 인수되다세가는 스탠더드 게임스(Standard Games)의 일본지부 서비스 게임 저팬(Service Games Japan)이 로젠 엔터프라이즈와 합병돼 설립됐다. 회사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스탠더드 게임스의 역사까지 포함하면 설립 연도는 무려 196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아케이드 게임 회사 중에선 가장 웃어른 뻘이 된다.세가의 로고는 우리나라 게이머들에게도 매우 친숙하다. 회사의 대표 2D 액션 게임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탓이다. 이동키와 점프만으로 모든 게임 조작이 가능해 접근성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불, 전기, 물 등 속성별로 특색이 강했던 보호막과 초원, 사막, 수중, 설원 등 다양한 배경, 카오스에메랄드 수집을 위한 미니 게임 등 여러 가지 흥미 요소가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세가는 소닉 시리즈 외에도 원더보이, 사쿠라 대전, 뿌요뿌요, 버추어파이터 등 유명 게임 시리즈를 내놓으며 1990년대 게임 시장을 주름 잡았다. 그러나 1998년 자사의 ‘플레이스테이션’을 누르기 위해 준비한 게임기 ‘드림캐스트’가 소니의 차기작인 ‘플레이스테이션2’에 완전히 밀리면서 엄청난 영업 적자만을 본 채 게임 콘솔 시장에서 철수하게 된다.2001년 오카와 이사오(大川功)은 자신의 경영 실패를 인정하고 사재 850억엔을 출연해 회사의 재기를 도모했지만 지속적인 주가 하락과 영업 손실로 결국 세가는 매각 수순을 밟게 된다. 당초 일본 게임 기업인 ‘남코’가 인수자 물망에 올랐으나 세가 측은 거절했고 평소 오너 간 친분이 두터웠던 파칭코 회사 ‘사미’에 2004년 매각된다. 세가를 인수한 사미는 지주회사 세가사미홀딩스를 세우고 모바일·아케이드 등 게임 관련은 중간 지주회사 세가 홀딩스에 일임한다.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를 방문한 세가의 대표 캐릭터 ‘소닉’(사진=세가퍼블리싱코리아)◇ 세가사미홀딩스, 카지노·리조트 사업 진출합병 후 세가는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많은 스튜디오와 지사의 문을 닫았고 이후 대세가 된 모바일 게임 부문 위주로 방향을 선회했다. 한편 지주회사의 다른 축인 사미는 파칭코 사업의 영업이익 감소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에 눈독을 들인 것이 카지노와 리조트 사업이다. 사미는 일본 미야자키 시의 복합 리조트시설 ‘시가이아’를 운영하는 피닉스리조트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해당 사업에 뛰어들었다.사미는 일본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리조트·카지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섰다. 이에 따라 2012년 파라다이스 그룹과 함께 ‘파라다이스 세가 사미’라는 합작 법인을 설립해 영종도에서 5성급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 운영에 나섰다. 2014년 매출액 442억원을 기록했던 파라다이스 세가 사미는 지난해 매출액 3016억원을 달성하며 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일본 내부에서도 세가사미홀딩스에 우호적인 움직임이 이어졌다. 카지노 영업이 불법이던 일본마저 카지노 산업의 경제 효과를 노리고 지난해 7월 카지노 합법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 지난해 초 1340엔을 수준이던 회사의 주가는 카지노 합법화 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꾸준히 상승해 같은 해 8월 10일 1984엔까지 상승했다. 과거의 명성만큼은 아니지만 세가사미홀딩스는 게임 부문에서도 다시금 반등의 기회를 찾고 있다. 세가사미홀딩스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올해 4 ~6월기 연결 실적 순이익은 17억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5배 늘어났다. 세가사미홀딩스 측은 패키지 게임의 신작 ‘토탈워’ 시리즈의 판매가 예상을 크게 상회했으며, ‘판타시 스타 온라인 2’의 업데이트가 수익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진한 실적으로 1211엔까지 떨어졌던 주가 또한 1404원까지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일본에서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복합리조트 카지노가 영업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카지노 사업자 선정에 들어갔다. 지난해 세마사미홀딩스는 사업자 입찰에 참여할 것을 공식 천명했고 글로벌 카지노 기업 윈(Wynn) 리조트 또한 일본 진출 의사를 피력했다. 향후 카지노 사업자 선정 결과에 따라 회사의 주가는 다시 한 번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