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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역대급, 압도적"… 아이유, 18개 도시·31회 공연 월드투어 성료
  • "최초, 역대급, 압도적"… 아이유, 18개 도시·31회 공연 월드투어 성료
  • 아이유(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5개월간 진행된 월드투어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유(IU)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인기와 영향력, 관객 동원력 모두를 아우르는 ‘원톱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아이유는 지난 3월 서울에서 ‘2024 아이유 허 월드투어 콘서트’(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의 포문을 힘차게 연 것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불라칸),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랜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팬들과 성공적으로 만났다. 아이유는 이번 투어로 아시아, 유럽, 미주지역 포함 18개 도시 관객과 만났는데, 이는 국내 여성 솔로 아티스트 가운데 최초다.도시별 티켓 예매 과정에서부터 사이트 서버가 일시 중단됨은 물론, 연이어 전석 매진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최고 접속자 82만 명, 자카르타는 63만 명이 몰려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가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필리핀 아레나에 입성했던 마닐라의 경우, 마찬가지로 현지에서 대서특필하며 주목했다. 이어 미주지역은 첫 방문임에도 티켓 오픈 10분 만에 솔드아웃을 기록해 그녀의 독보적인 글로벌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본 공연 역시 현지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아이유는 탄탄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필두로 압도적인 무대연출, 고품격 밴드 연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여기에 월드투어 오프닝 곡으로 ‘홀씨’를 택한 그녀는 리프트를 타고 내려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현지 어린이 댄서들과 함께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잼잼’, ‘어푸’, ‘삐삐’, ‘Obliviate’, ‘Celebrity’, ’Blueming’, ‘에잇’, ‘Coin’, ‘관객이 될게’, ‘밤편지’, ‘Shopper’, ‘시간의 바깥’, ‘너랑 나’, ‘Love wins all’, ‘Shh..’, ‘스물셋’ 등 장르 불문 다채로운 히트곡을 공식 셋 리스트로 선보이며 팬들과 밀착 교감했다. 여기에 ‘앙앙코르’로 ‘Someday’, ‘Love poem’, ‘unlucky’, ‘라일락’, ‘무릎’, ‘푸르던’, ‘금요일에 만나요’, ‘팔레트’, ‘내 손을 잡아’, ‘에필로그’ 등 선곡해 현장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여기에 지난 2일 로스앤젤레스 공연 당시 ‘쉬,,’(Shh,,)의 내레이션으로 함께한 가수 패티 김이 현장을 찾았는데, 아이유는 해당 곡의 순서를 마친 뒤 패티 김이 앉아 있는 쪽을 향해 진심 어린 존경심을 표했고, 이때 가요계 선, 후배 간의 훈훈한 무드를 느낄 수 있었다.특히 그녀는 공연마다 각 도시의 관객만을 위한 것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요코하마와 오사카에서는 과거 현지 활동 당시 발표한 ‘Beautiful Dancer’, ’Voice Mail’, ‘Good Day(jap.ver)’의 무대를, 타이페이에서는 현지 가수인 ‘Accusefive’의 ‘The One And Only’를 가창해 관객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홍콩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임가겸(Terence Lam)의 ‘一人之境’을, 마닐라에서는 현지 밴드인 ‘Sunkissed Lola(선키스드 롤라)’의 ‘Pasilyo(파실료)’의 무대를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런던에서 직접 통기타를 들고 코린 베일리 래의 ‘Like A Star’를 열창했다. 방콕에서는 가수 ‘NONT TANONT’의 ‘First Love‘를 커버한 무대도 꾸몄다. 또한 애틀란타에서는 그 지역 특산물인 블루베리를 활용해 자신의 곡 ‘strawberry moon’을 ‘blueberry moon’으로 바꿔 부르는 센스를 발휘했다. 착장도 매 도시마다 새롭게 준비했는데, 대표적인 예로 로즈몬트에서는 ‘로즈(장미)’가 포인트인 것들로 입고 나와 환호를 받았다.팬을 향한 아이유의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 공연을 보러 온 모든 관객과 현지어로 최대한 가까이서 소통하고자 했으며, 연신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온 역조공 물품을 전원 증정했다. 공연 중간 ‘Blueming’에서는 꽃을, ‘Coin’에서는 동전을 관객 이벤트로 선물하기도. 이 같은 아이유의 열정적인 모습에 각 도시의 팬들은 노래마다 한국어 떼창과 열정적인 함성, 폭발적인 응원법, 서프라이즈 슬로건 이벤트로 반갑게 화답했다.이 외에도 현지 매체들은 아이유의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 그리고 그녀의 음악적 성장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kpopwise’는 “아이유와 유애나의 깊은 애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훈훈하고 감동적인 경험이었다”, ‘davidekpop’는 “화려한 비주얼과 흠잡을 데 없는 보컬, 그리고 관객과의 진정한 상호작용을 조화시키는 그녀의 능력은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기억할 밤을 만들었다”고 호평했다.아이유는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에서 “오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많이 드렸지만, 해도 해도 부족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인생에, 마지막 공연은 아니지만 이번 월드투어의 공연을 응원하러 혹은 함께 즐기러 와주신 모든 엘에나(도시명+유애나)분들에게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녀는 “I did it(내가 해냈다)”라고 외치며 퇴장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월드투어를 무사히 마친 아이유는 오는 9월 21~22일 양일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을 개최한다. 아이유의 금번 상암벌 입성은 2022년 대한민국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잠실 주경기장에 입성한 것에 이어, 다시 한번 가요계에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2024.08.05 I 윤기백 기자
스패로우, 앱 취약점 분석 '스패로우 클라우드 2.0' 출시
  • 스패로우, 앱 취약점 분석 '스패로우 클라우드 2.0' 출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스패로우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취약점 분석 솔루션 ‘스패로우 클라우드 버전2.0’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스패로우 클라우드 버전 2.0 홍보 이미지(사진=스패로우)이번 솔루션은 소스코드 보안약점과 웹 취약점을 함께 분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소프트웨어(SW) 자재명세서(SBOM) 기능이 포함된 오픈소스 분석 서비스를 추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SW 공급망 보안 가이드라인 버전1.0’을 발표, SBOM을 활용한 SW 신뢰성 확보를 강조했다.이를 통해 코드 결함을 사전에 식별하고 취약점을 지속 모니터링해 SW 개발·배포 과정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SW 구성 요소를 가시화하는 SBOM으로 공급망 위험 관리도 가능해졌다는 게 스패로우 측의 설명이다.또 SW 공급망 보안 가이드라인 준수도 가능하다. SW 개발사는 사용 중인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파악, 해당 소스의 취약점 정보를 식별하고 SBOM을 자동 생성할 수 있다. SW 운영사의 경우 SBOM으로 SW 구성요소 검증과 지속적인 취약점 및 라이선스 관리가 가능하다.스패로우는 하반기 내 온라인 취약점 진단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 정책 관련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0월까지 소스코드와 웹취약점 분석을 함께 연간 구독하면 오픈소스(SCA)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지난달 미국 대형 사이버보안 기업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제품 업데이트 결함으로 발생한 전 세계 IT 대란은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SW 개발, 공급, 운영 등 공급망 전 과정에서 SW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스패로우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속 업데이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5 I 최연두 기자
청약 광풍 이어진다…용인 푸르지오 원클스터 1단지에 모인 '구름인파'
  • 청약 광풍 이어진다…용인 푸르지오 원클스터 1단지에 모인 '구름인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견본주택 개관이후 방문객이 몰리며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투톱’으로 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를 누릴 수 있고, 브랜드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까지 더해져 청약 경쟁률도 치열할 것으로 예고된다.대우건설의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견본주택 내부에 내방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대우건설)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는 지난 2일 견본주택 오픈 후 주말까지 3일간 총 1만 2000여명이 내방했다고 밝혔다. 견본주택에는 59㎡A와 84㎡A, 84㎡B 타입 유니트와 아파트 외관과 동·호수 구현한 모형도, 상담 창구 등이 마련됐다.견본주택 입장부터 내부 유니트 관람 및 상담을 마치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특히 폭염 특보에도 불구하고 오픈 후 3일 동안 이른 아침부터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견본주택 외부는 긴 대기줄이 이어졌고, 유니트와 상담 창구도 내부 설계와 상품, 청약 조건 및 일정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고객들로 붐볐다.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오픈 전에는 반도체 클러스터 등 단지 주변에 대기중인 호재가 집중 조명을 받았고, 견본주택 오픈 후에는 빼어난 상품성을 실제 눈으로 확인한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대부분 내방객들이 유니트 관람을 마치고 상담까지 진행해 관심이 매우 높다”라며 “청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용인의 주택 시장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성을 갖춘 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만 19세 이상 경기도 용인시,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거주자는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액이 충족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주택소유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을 적용 받지 않는다. 한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총 3724가구 대단지로 조성 계획이며, 이 중 A1블록(1단지)에 들어서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 총 1681가구부터 이번에 분양한다. 타입별 분양 가구수는 59㎡A 453가구, 59㎡B 247가구, 84㎡A 560가구, 84㎡B 269가구, 84㎡C 147가구, 130㎡A 5가구로 소형부터 중대형 타입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견본주택은 동천역 인근인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8월 입주 예정이다.
2024.08.05 I 김아름 기자
하이트진로, ‘2024 이슬라이브 페스티벌’ 티켓 정식 판매
  • 하이트진로, ‘2024 이슬라이브 페스티벌’ 티켓 정식 판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하이트진로(000080)는 ‘2024 이슬라이브 페스티벌’ 공식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12시에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공식 판매되며, 가격은 2만원이다.‘2024 이슬라이브 페스티벌’ 티켓 정식 판매 (사진=하이트진로)지난 1일 오픈한 얼리버드 티켓 1000장은 40초만에 전량 매진됐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흥행을 거두었던 진로골드 팝업스토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슬라이브 페스티벌도 테마파크형 뮤직페스티벌로 준비했다. 올해는 더욱 막강해진 콘서트 라인업이 눈에 띈다. 에일리, 멜로망스, 이무진, 다비치, 데이브레이크, 마이티 마우스, 키썸, 블리처스, 김나영, DJ 오은별, 싸이버거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가 참여, 참이슬 광고모델 아이유는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페스티벌을 분위기를 한껏 달굴 예정이다. 공연은 오후 1시부터 9시30분까지 진행하며, 안전한 이동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을 통해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비 2개 노선을 추가해 서울역, 합정역, 사당역, 잠실역, 노원역, 미금역, 영통역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다.이슬라이브 페스티벌은 세계 유일 소주 뮤직페스티벌로 9월 7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진행, 행사장에는 20세 이상 성인 (200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만 입장이 가능하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세계 유일의 소주 페스티벌 이슬라이브에 대한 소비자분들의 애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대표 소주 브랜드 ‘참이슬’을 사랑해주시는 관객들이 페스티벌에 참여해 마음껏 즐기실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05 I 한전진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성능 높인 AI 플랫폼 '아이멤버 2.0' 선봬
  • 롯데이노베이트, 성능 높인 AI 플랫폼 '아이멤버 2.0' 선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이노베이트(286940)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멤버’ 성능과 기능을 대폭 강화한 ‘아이멤버 2.0’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롯데이노베이트가 새롭게 선보인 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멤버 2.0’ 메인 화면.(사진=롯데이노베이트)롯데이노베이트가 올 초 선보인 아이멤버는 다양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라인업을 구축해 기업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 뛰어난 성능과 안전한 프라이빗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롯데그룹에 도입된 아이멤버 누적 사용자는 지난 6월까지 약 2만2000명을 돌파했다. 올해 1월에는 약 9000명으로 시작해 매월 평균 20% 이상씩 증가하며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무에 적합한 메뉴와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업무의 활용성을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아이멤버의 활용도와 확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롯데이노베이트는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했다. 아이멤버 2.0은 △사용자 화면(UI)·사용자 경험(UX) 리뉴얼 △기능 중심 메뉴 재구성 △롯데GPT 및 챗봇 품질 고도화 △신규 기능 추가 △롯데API센터 신설 등 전방위적으로 변화를 줬다.새롭게 선보인 아이멤버는 사용자 편의에 초점을 맞춰 직관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 화면(UI)와 사용자 경험(UX)를 대폭 개선해 화면 구성을 새롭게 바꾸고 메뉴 또한 기능별로 개편했다.아이멤버 AI 모델도 더 뛰어난 성능으로 향상시켰다. 기존 라마2에서 최신 버전인 라마3로 변경하고, 미스트랄(Mistral)·솔라(Solar)·큐원(Qwen) 등 오픈소스 AI를 다양하게 활용해 어떠한 조건에서도 최적화된 AI의 답변을 이끌어 내 답변율과 정확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이 밖에도 메뉴별 즐겨찾기, 히스토리 저장, 답변 선호도 체크, AI 성우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해 업무 편의성을 더했다. 아울러 각 사가 필요로 하는 자체 보안필터를 적용한 챗(Chat)GPT, 롯데GPT, 텍스트 요약, 코드 생성봇 등 다양한 API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롯데 API 센터’도 신설했다.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아이멤버가 롯데그룹 전 계열사로 도입된 후 사용자들의 개선 사항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전했다.
2024.08.05 I 김범준 기자
공항까지 카셰어링으로 편하게…그린카, 전용 '그린존' 오픈
  • 공항까지 카셰어링으로 편하게…그린카, 전용 '그린존' 오픈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롯데렌탈의 카셰어링 전문 브랜드 그린카가 인천공항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에 전용 카셰어링존인 ‘그린존’을 오픈하고 최대 8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앞’ 그린존. 출처=롯데렌탈그린카는 인천공항 각 여객터미널 주차장에 10면씩 총 20대 규모의 전용 주차장을 확보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서울 및 인천, 경기에 있는 그린카 약 4500대를 인천공항 편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등록했다.인천공항 이동 고객은 출발지 인근에 있는 그린존에서 차량을 빌려 인천공항으로 떠나고, 공항에서 다시 그린카를 빌려 최종 도착지 근처 그린존에 반납하면 된다. 성수기 주차 수요가 많은 인천공항의 주차장 혼잡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새롭게 추가된 인천공항 그린존의 공식 명칭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앞’,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뒤’이다. 그린카 앱을 통해 해당 스팟을 지정해 공유 차량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인천공항 내 그린존 위치는 제1여객터미널 T1 P5주차장, 제2여객터미널 T2 예약주차장이다. 인천공항에서 운행하는 무료 순환 버스를 타고 5-1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그린카는 인천공항 그린존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22일까지 해당 그린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편도요금 최대 80%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먼저 인천공항에서 차를 대여해 타 차고지로 출발하는 경우 편도요금 80% 할인과 함께 그린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 그린포인트를 지급한다. 타 차고지에서 그린카를 대여해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경우에도 이용 완료 후 1만 그린포인트를 제공한다.그린카 관계자는 “신규 인천공항 그린존을 통해 해외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은 물론, 1만 그린포인트 혜택도 놓치지 않고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8.05 I 공지유 기자
한국투자증권 오픈 API 신규가입 이벤트
  • 한국투자증권 오픈 API 신규가입 이벤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월 30일까지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오픈 API 신규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한국투자증권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플랫폼 ‘KIS 디벨로퍼스(Developers)’를 활용해 1만원 이상 국내주식을 거래한 신규 고객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지급한다. 또 거래 금액 구간에 따라 1만~50만원의 모바일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한다.오픈 API는 알고리즘·퀀트 등 자신만의 전략을 자동매매 프로그램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공개된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한국투자증권 오픈 API는 웹소켓(Websocket)·REST API 방식을 적용했다. 윈도우 운영체제를 설치한 시스템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접속을 통해 인증하거나 세션 연결 상태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던 기존과 달리 HTTP5 기반의 웹과 모바일에 친화적이라 개발자가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또한 자체 개발자센터인 KIS 디벨로퍼스를 통해 국내외 주식 및 파생상품 시세 확인과 계좌 조회나 거래 주문 등 각종 트레이딩 서비스 관련 API를 비롯해 기능별 상세한 예제와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개별 문의도 가능해 전문 개발자가 아닌 일반 고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박재현 개인고객그룹장은 “시스템트레이딩이나 퀀트 투자 등에 활용 가능한 시스템과 서비스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에게 주식 관련 다양한 투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5 I 김인경 기자
"실패가 준 위대한 성공…K뮤지컬 이제 시작이죠"
  • "실패가 준 위대한 성공…K뮤지컬 이제 시작이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브로드웨이에서 2번 실패하지 않았다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도 성공하지 못했을 겁니다.”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단독 리드 프로듀서인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신춘수(56) 대표의 표정에는 확신과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신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 제작 전반을 책임진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시어터(Broadway Theatre)에서 정식 개막한 뒤 최근까지 총매출 2018만 6222달러(7월 28일까지 플레이빌 집계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흥행 척도로 여겨지는 ‘원 밀리언 클럽’(주당 매출 100만 달러)도 개막 이후 유지하고 있다.지난달 21일에는 공연 횟수 100회를 넘어섰다. 최근 뉴욕을 다시 방문했다 돌아온 신 대표는 “‘위대한 개츠비’는 이제 탄력을 받고 순항 중”이라며 “개막 직전까지 배우, 스태프 모두 긴장했지만, 지금은 관객 사랑 속에 웃으며 공연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원밀리언 클럽 유지…브로드웨이 흥행 성공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단독 리드 프로듀서인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위대한 개츠비’는 제77회 토니상 뮤지컬부문 의상상, 제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무대디자인상 등의 성과도 냈다. 현지 관객이 뽑는 제21회 시어터 팬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는 최우수작품상 등 9개 부문을 휩쓸었다. 신 대표는 “뮤지컬의 성공 공식은 작품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화학작용을 하나의 목표를 향해 모으는 것”이라며 “‘위대한 개츠비’의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서 처음 작품의 콘셉트를 확실하게 잡고 창작진 모두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제작을 이끌었다”고 이 같은 성과의 비결을 밝혔다.앞서 브로드웨에서 겪은 2번의 실패에서 얻은 노하우다. 신 대표는 2009년 뮤지컬 ‘드림걸스’의 미국 투어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브로드웨이에 무작정 뛰어들었다. 2014년 래퍼 투팍의 이야기를 그린 ‘할러 미 이프 야 히어 미’, 2015년 러시아 대하소설 원작의 ‘닥터 지바고’를 브로드웨이에 선보였지만 흥행엔 실패했다. 신 대표는 “첫 번째는 급한 마음과 의욕이 앞섰고, 두 번째는 작품 프로듀싱에 더 깊숙하게 접근하지 못하고 불협화음이 있었다”며 “브로드웨이 또한 무엇보다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알았다”고 말했다.미국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한 장면. (사진=오디컴퍼니)한국과 달리 브로드웨이에선 뮤지컬은 기본적으로 폐막일이 정해지지 않은 ‘오픈런’으로 진행하며, 흥행 여부에 따라 폐막일이 결정된다.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위대한 개츠비’는 내년 5월까지 티켓을 오픈한 상황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신작이 손익분기점을 채우기 위해선 최소 1년에서 1년 반은 공연을 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위대한 개츠비’ 또한 손익분기점은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브로드웨이에서 탄력을 받은 ‘위대한 개츠비’는 이제 세계 무대를 향해 나아간다. 뮤지컬 본고장으로 손꼽히는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을 추진 중이다. 신 대표는 “빠르면 내년 봄 웨스트엔드에서 개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웨스트엔드 개막 이후엔 2025년 하반기 한국 공연, 2026년 2월 미국 지역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독일, 호주, 일본, 중국, 스페인 등에서도 연락이 오고 있다”며 “‘위대한 개츠비’는 한국이 공연권을 지닌 ‘K뮤지컬’로서 세계 무대로 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일 테노레’ 등 브로드웨이 차기 프로젝트 시동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단독 리드 프로듀서인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공연계는 신 대표를 ‘뮤지컬계의 돈키호테’라고 부른다. 불가능처럼 보였던 브로드웨이 진출을 향해 달려온 신 대표의 모습이 꿈을 향해 저돌적으로 달려가는 오디컴퍼니 대표작 중 하나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주인공 돈키호테와 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대한 개츠비’로 꿈을 이룬 신 대표는 “프로듀서는 꿈을 갖고 출발해야 하지만, 꿈만으로 공연을 제작해선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제 한국도 뮤지컬 프로듀서의 개념이 바뀌어야 합니다. 뮤지컬 프로듀서는 작품 기획·개발은 기본이고, 작품 제작을 완수할 수 있는 펀드레이징(작품 제작비 재원을 확보하는 것)까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패를 경험하면서 꿈만으로도 안 되는 일이 있음을 깨달았어요. 펀드레이징 능력을 기르기 위해선 경험을 통해 크레딧(신용)을 쌓아야 합니다. 그리고 뮤지컬 프로듀서들은 정부 지원만 바라면 안 됩니다. 대신 정부는 ‘뮤지컬산업진흥법’을 제정해서 뮤지컬에 투자할 정책적인 펀드를 만들어줘야 합니다.”신 대표는 이제 또 다른 브로드웨이 뮤지컬 개발에 나선다. ‘캡틴 니모’, ‘피렌체의 빛’, ‘폭풍의 언덕’, 그리고 지난해 연말 국내 초연한 ‘일 테노레’ 등이 포함돼 있다. 신 대표는 “최근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관련한 새로운 프로젝트도 2~3개 더 생겼고, 해외 프로듀서·작가·작곡가들로부터 같이 작품을 해보자는 제안도 들어오고 있다”며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 킹’처럼 롱런하는 뮤지컬을 만들어 한국 배우, 창작진이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교두보 역할도 하고 싶다”고 전했다.
2024.08.05 I 장병호 기자
싱어송라이터 유라 "공연은 또 다른 세계 일구는 과정"
  • 싱어송라이터 유라 "공연은 또 다른 세계 일구는 과정"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저에게 공연은 또 다른 꿈을 꾸거나 세계를 일구는 과정이에요.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여러 결과물을 보며 제가 이상적으로 꿈꾸는 것들을 실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4’에 출연하는 싱어송라이터 유라. (사진=세종문화회관)오는 10~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싱어송라이터 유라(31)가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밝힌 공연 소감이다. 세종문화회관은 2021년부터 매년 여름 기획공연 시리즈 ‘싱크 넥스트’를 통해 지금 가장 주목할 아티스트를 관객에 소개해 왔다. 올해 선보이는 총 10팀 중 가장 눈에 띄는 이가 바로 유라다.2018년 데뷔한 유라는 그동안 지적인 가사와 감각적인 보컬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아티스트다. 지난해 발표한 정규 1집 앨범 ‘꽤 많은 수의 촉수돌기’로 2024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 & 소울’ 앨범 후보에 올랐고, 타이틀 ‘구운듯한 얼굴이 너의 모티프’로 ‘최우수 알앤비 & 소울’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이번 공연에서는 정규 1집 앨범과 같은 제목의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싱크 넥스트 24’ 공연 중 가장 빨리 매진된 공연이기도 하다.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티켓 오픈 2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유라는 “그간 페스티벌과 행사 위주로 달력을 채워나갔었다. 궁극적으로는 단독 공연에 대한 구멍도 점점 커졌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공연을 열 수 있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4’ 유라 ‘꽤 많은 수의 촉수 돌기’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는 객석과 무대의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블랙박스’ 형태의 소극장이다. 유라는 공연장 특징을 십분 활용한 무대를 선보인다. 런웨이 같은 무대와 스탠딩석을 통해 관객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유라는 “공연의 궁극적인 본질은 ‘호흡’과 ‘공존’”이라며 “관객과 무대의 물리적인 거리뿐만 아니라 정신적 교감도 이뤄졌으면 한다”고 설명했다.이번 공연에선 ‘구운듯한 얼굴이 너의 모티프’를 비롯한 정규 1집 앨범 주요 수록곡과 ‘세탁소’ 등 그동안 대중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음악을 선보인다. 2022년 유라의 미니 2집 앨범 ‘이런 분위기는 기회다’부터 함께 작업 중인 밴드 만동이 이틀 공연 모두 출연한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절친한 싱어송라이터 카더가든(9일), 오존(10일)이 함께한다.‘구운 듯한 얼굴이 너의 모티프’, ‘허영 깊은 분위기에 실오라기 같은 눈을 가진 자’ 등 유라의 노래는 제목부터 가사까지 문학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최근 즐겨 있는 책은 202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의 작품들이다. 유라는 “어떤 것이 문학적인지는 쉽게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직관적으로 와 닿는 표현은 아니라서 하나의 장치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청중에게 생각할 공간을 주기 위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창작의 영감으로는 “자연과 집”을 꼽았다. 유라는 “자연과 집은 영감의 원천이자 가장 큰 휴식”이라며 “바깥은 자극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자연을 보는 일을 좋아한다”고 했다.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로는 포크와 디스코를 꼽았다. 유라는 “음악을 통해 끊임없이 말을 걸고 싶고, 결과적으로는 긍정의 존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4’에 출연하는 싱어송라이터 유라.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08.05 I 장병호 기자
'G.O.A.T' 조코비치, 알카라스 꺾고 대망의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
  • 'G.O.A.T' 조코비치, 알카라스 꺾고 대망의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파리올림픽]
  •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감격하고 있다. 사진=AP PHOTO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노바크 조코비치가 결승전 상대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테니스의 ‘G.O.A.T’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골든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세트스코어 2-0(7-6<7-3> 7-6<7-2>)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1번 시드를 받은 조코비치는 이로써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휩쓰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테니스 역사상 남녀 단식에서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앤드리 애거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슈테피 그라프(독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조코비치가 다섯 번째다.조코비치는 남녀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기록(24회)을 보유했다. ‘G.O.A.T’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릴 정도로 위대한 테니스 선수다. 하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식 동메달이 올림픽 최고 성적이었다.1987년생으로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인 조코비치는 금메달이 누구보다 간절했다. 그 간절함이 빛을 보면서 대망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만 37세인 조코비치는 테니스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온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따져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승승장구를 이어가며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 상대는 ‘무서운 신성’ 알카라스였다. 지난달 열린 윔블던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만난 뒤 한 달 만에 펼쳐진 리턴매치였다. 당시는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번에는 달랐다. 승부처에서 조코비치의 집중력이 앞섰다.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서브게임을 착실히 지킨 가운데 6-6 상황에서 타이브레이크로 접어들었다. 조코비치는 7점을 먼저 뽑아야 하는 타이브레이크에서 강서브로 알카라스를 흔들어 6-3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이어 2세트 역시 타이브레이크 접전이 펼쳐졌다. 조코비치는 2-2 동점에서 깊숙한 대각선 스트로크로 포인트를 딴 것을 시작으로 연속 4점을 뽑아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평소 감정표현이 많지 않은 조코비치도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에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코트에 엎드린 채 한참이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조국 세르비아 국기를 들어 응원하는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올해 무릎 부상 등이 겹치면서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던 조코비치는 파리올림픽 금메달로 건재함을 증명했다. 이 금메달은 사격 공기권총 10m 혼성 단체전에 이어 세르비아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수확한 두 번째 금메달이다.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휩쓴 2003년생 알카라스는 역대 올림픽 단식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기록에 도전했지만,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결승전 포함, 둘의 상대 전적은 4승 3패로 조코비치가 다시 우위에 섰다.
2024.08.05 I 이석무 기자
우승하고도 웃지 못한 윤이나 “물 뿌려준 동료들 진심으로 감사해”
  • 우승하고도 웃지 못한 윤이나 “물 뿌려준 동료들 진심으로 감사해”
  • 축하 물 세례 받는 윤이나(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윤이나(21)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한 뒤에도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2년 전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징계를 받은 자신의 잘못이 떠올라서다.윤이나는 4일 제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한 이후 2년 1개월 만에 거둔 통산 2승이다.아울러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징계를 받고 복귀한 뒤 거둔 첫 우승이다.윤이나는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어두운 얼굴로 “다시 골프를 할 수 있을지도 몰랐는데, 우승 퍼트를 맞이한 순간 뭐라고 표현하지 못할 만큼 많은 생각이 지나갔다. 10cm도 안 되는 짧은 퍼트였지만 그 순간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윤이나는 2022년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알고도 경기를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돼 올 시즌 4월부터 KLPGA 투어에 복귀할 수 있었다.그는 “누군가는 짧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인생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주변에서 엇나가지 않고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해주셨다. 옆에서 많이 응원해주셨고 계속해서 사랑해주셨다. 그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윤이나는 “제가 잘못을 한 이후 거의 3개월 동안 집 밖에 나가지 못했다. 그때 부모님과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다. 부모님이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말씀이 저에게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이 대회 전까지 14개 대회에서 톱10에 7번이나 올랐고 그중 준우승을 3번이나 기록할 정도로 투어에 빠르게 적응한 윤이나는 “올해 우승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고 했다.(사진=KLPGA 제공)윤이나는 “저에게는 복귀가 가장 큰 선물이었다. 그걸로 ‘다시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지금 매 순간 감사하면서 경기하고 있다. 앞으로 목표는 지금처럼 건강하고 즐기면서 골프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이어 미래에 골프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처음 윤이나의 복귀가 결정됐을 때, 크게 반대한 것은 동료 선수들이었다. 당연한 일이다. 프로골프 선수가 골프의 기본인 ‘에티켓’을 어겼고 징계마저 줄여줬으니 선수들 입장에서 이것이 좋게 보일 리 없었다. 윤이나가 복귀했을 때 초반에는 싸늘한 태도를 보인 선수들도 많았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같은 반응도 누그러진 모양새다. 윤이나는 “다른 선수분들이 조금 더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시고 ‘수고했다, 잘했다’고 해주시기도 한다. 앞으로 계속 선수들한테 조금 더 밝게 인사하고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윤이나가 18번홀에서 우승 퍼트를 넣자 방신실, 유해란, 한진선, 강채연, 박혜준 등 동료 선수들이 물을 뿌려주며 축하하기도 했다.윤이나는 “동료들이 물을 뿌려줘서 너무 감사하다. 축하의 의미인 것 같아서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밝혔다.그는 우승 상금으로 받은 1억 8000만원은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고 했다. 윤이나는 “부모님이 없었다면 못 버텼을 것이다. 부모님은 제가 벌어온 돈이라고 한 푼도 못 쓰신다. 이 상금은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사진=KLPGA 제공)
2024.08.04 I 주미희 기자
윤이나, 징계 후 첫 우승…떨리는 목소리로 “복합적인 감정”(종합)
  • 윤이나, 징계 후 첫 우승…떨리는 목소리로 “복합적인 감정”(종합)
  • 윤이나(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첫 우승 때보다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여러 감정이 듭니다.”윤이나(21)가 오구플레이 징계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떨리는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윤이나는 4일 제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평균 260야드 이상 장타를 휘두르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해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첫 우승하며 투어 간판스타로 등극했다. 그러나 그보다 앞선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이 사실을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자진 신고해 출전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윤이나는 자숙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는 출장 정지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줄였고, 올해 4월 개막전부터 투어로 돌아왔다.복귀부터 쉽지 않았다. ‘너무 빨리 복귀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과 ‘어린 선수의 실수를 용서하고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동정론이 맞섰다. “정직하고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묵묵히 투어에 임한 윤이나는 예상보다 빠르게 적응했다. 올해 14개 대회에서 일곱 번의 톱10에 이름 올렸다. 그중 세 번의 준우승도 있었다. 특히 두 번은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이 대회 전까지 상금랭캥도 5위(5억 5143만 원)였다. 상반기 막판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공동 7위-공동 2위-공동 2위-공동 3위를 기록한 상승세가 하반기 첫 대회까지 이어졌다.윤이나는 2년 1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고, 오구플레이 논란 및 징계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 상금랭킹도 5위에서 2위(7억 3143만 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도 70점을 획득해 총 315점을 기록했다. 순위 역시 4위에서 2위가 됐다.우승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그는 울컥한 듯한 목소리로 “2년 전 저의 실수, 저의 잘못으로 많은 분을 실망하게 했다. 팬 덕분에 잘 복귀했고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고 말했다.우승 기쁨을 만끽하지 못하고 내내 어두운 얼굴로 인터뷰를 이어가던 윤이나는 “팬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윤이나는 1번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수월하게 우승을 확정했다. 윤이나는 한때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6)의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1번홀(파5)부터 6번홀(파4),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차곡차곡 타수를 줄였다. 그는 전반 홀에서 5타 차 선두를 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윤이나는 13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져 보기를 적어내고 3타 차로 쫓겼다. 16번홀(파3)에서 또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1.3m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겼다. 같은 조에서 경기하던 강채연이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추격했기에 더 값진 파 세이브였다. 이어 윤이나는 마지막 18번홀(파5)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이같은 활약의 비결은 공백 기간에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은 데 있다. 윤이나 측 관계자는 “징계 기간에도 계속 투어를 뛰는 선수처럼 훈련했다. 매일 9홀 라운드를 돌고 퍼트 연습을 하고 미국에 나가서도 훈련했다. 복귀할 때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우연으로 이뤄진 결과가 아니다”라고 했다.
2024.08.04 I 주미희 기자
25개월 만에 우승한 윤이나, 세계랭킹 50위 진입도 보인다
  • 25개월 만에 우승한 윤이나, 세계랭킹 50위 진입도 보인다
  • 윤이나.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톱50 진입에 가까워졌다.윤이나는 4일 제주 블랙스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우승했다. 2022년 6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윤이나는 그 뒤 한국여자오픈 경기 도중 오구플레이를 했다가 곧바로 신고하지 않아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2022년 7월부터 대회에 나오지 못한 윤이나는 올해 징계를 1년 6개월로 감면받아 4월부터 투어로 복귀했다.상반기 동안 1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만 3번 기록하는 등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기량을 빠르게 회복한 윤이나는 하반기 첫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을 신고했다.공백기 동안 400위권 밖으로 밀려 세계랭킹도 빠르게 끌어올렸다. 윤이나는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18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공동 2위를 차지하며 97위에 이름을 올려 다시 톱100에 들었다. 그 뒤로도 계속해서 순위를 끌어올린 윤이나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공동 3위를 기록하며 74위로 올라섰다.여자 골프 세계랭킹은 2년 동안 출전한 대회의 성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각 대회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합산해 출전한 대회 수로 나눈 평점을 기준으로 한다. 윤이나는 최근 2년 동안 출전한 대회가 15개에 불과해 최소 기준인 35개를 적용받는다.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이전 획득한 총 포인트는 53.96, 평점은 1.54을 받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약 17~18점의 세계랭킹 포인트를 추가하면, 총점은 70점대 이상으로 높아지게 되고 평점은 2점대로 치솟는다. 4일 기준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2점대는 55위에 해당한다.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든 선수는 이예원(30위·평점 2.84), 박현경(36위·평점 2.49), 박지영(49위·평점 2.13) 3명뿐이다.여자골프 세계랭킹 50위는 톱 랭커의 기준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AIG여자오픈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등의 참가 자격을 받고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참가 시 예선 면제(세계랭킹 75위까지) 혜택을 받아 최종전만 나가면 된다.윤이나는 이날 우승으로 KLPGA 투어 상금랭킹과 대상 부문에서도 모두 2위로 올라서 박현경(상금 1위, 대상 1위), 이예원(상금 3위, 대상 4위)과 함께 타이틀 경쟁의 불을 지폈다.윤이나가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4.08.04 I 주영로 기자
윤이나, 오구플레이 징계 이후 25개월 만에…KLPGA 투어 통산 2승
  • 윤이나, 오구플레이 징계 이후 25개월 만에…KLPGA 투어 통산 2승
  • 윤이나(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윤이나는 4일 제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공동 2위 강채연(21), 방신실(20), 박혜준(21)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평균 260야드 이상 장타를 휘두르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해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첫 우승하며 투어 간판 스타에 등극했다. 그러나 그보다 앞선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이 사실을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자진 신고해 출전 정지 3년 중징계를 받았다.이후 자숙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던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가 출장 정지 징계를 1년 6개월로 줄여, 올해 4월 국내 개막전부터 투어에 복귀했다.복귀부터 쉽지 않았다. ‘너무 빨리 복귀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과 ‘어린 선수의 실수를 용서하고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동정론이 맞섰다. “정직하고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묵묵히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예상보다 빠르게 적응했다.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7번 이름을 올렸다. 그중 준우승이 3번이나 됐다. 특히 세 번의 준우승 중 두 번은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윤이나는 올 시즌 우승이 없음에도 상금랭킹 5위(5억 5143만원)에 오를 정도로 좋은 성적을 냈다. 상반기 종료 막판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공동 7위-공동 2위-공동 2위-공동 3위를 기록한 상승세가 하반기 첫 대회까지 이어졌다.윤이나는 2년 1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고, 오구플레이 논란 및 징계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그는 상금랭킹 5위에서 2위(7억 3143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70점을 획득해 총 315점을 기록했다. 대상 순위 역시 4위에서 2위가 됐다.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윤이나는 1번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수월하게 우승을 확정했다. 윤이나는 한때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6)의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1번홀(파5)부터 6번홀(파4),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차곡차곡 타수를 줄였다. 그는 전반 홀에서 5타 차 선두를 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13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져 보기를 적어내고 3타 차로 쫓긴 윤이나는 16번홀(파3)에서 또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1.3m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같은 조에서 경기하던 강채연이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추격했기에 이 파 세이브가 더 값졌다. 윤이나는 마지막 18번홀(파5)을 파로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했다.이같은 활약의 비결은 공백 기간에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윤이나 측 관계자는 “징계 기간에도 계속 투어를 뛰는 선수처럼 훈련했다. 매일 9홀 라운드를 돌고 퍼트 연습을 하고 미국에 나가서도 훈련했다. 복귀할 때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우연으로 이뤄진 결과가 아니다”라고 했다.윤이나(사진=KLPGA 제공)
2024.08.04 I 주미희 기자
한샘 철수한 中시장에 매트리스 들고 나선 현대지누스
  • 한샘 철수한 中시장에 매트리스 들고 나선 현대지누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샘(009240)이 실패를 맛본 중국 가구시장에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도전장을 냈다. 매트리스·가구 기업 지누스(013890)가 중국 상하이에 매장을 오픈하면서다.(사진=현대백화점그룹)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누스는 최근 중국 상하이 와이탄 인근 복합 쇼핑몰 ‘상해소하만만상천지’ 지하 1층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였다. 기존 지누스 매장들보다 큰 132㎡(약 40평) 규모 매장을 열면서 주요 고객층인 대학생·사회 초년생을 정조준했다.중국은 거대 소비 시장이지만 한국 가구기업과는 인연이 좋지 못하다.한샘은 지난 2017년 중국을 새 먹거리로 삼고 의욕적으로 진출했지만 지난 2023년 현지 법인 ‘한샘장식법인’을 청산하는 등 실패의 역사로 남았다. 중국 내 지주회사인 ‘한샘(중국)투자유한공사’는 올 1분기 1억 8300만원의 순손실을 봤다.지누스의 중국 진출은 한샘과는 다르다. 한샘이 철수한 시장은 중국 리모델링 시장이지만 지누스는 중국의 침실 가구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침실 가구 관련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조원으로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다. 지누스는 약 5% 가량의 시장점유율만을 확보해도 매출 파이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누스는 호주에서 5%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특히 오프라인 진출에 앞서 온라인 판매가 급신장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지누스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중국시장 매출이 약 70.7% 늘었다”며 “오프라인에서 ‘라인프렌즈’ 등 국내 지적재산권(IP)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누스는 상하이를 비롯해 연내 중국 주요 도시에 총 10여 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대표 이커머스 기업 ‘티몰’, ‘징동닷컴’, ‘틱톡’, ‘핀둬둬’를 비롯해 현지 홈쇼핑 채널 ‘유고홈쇼핑’ 등에도 진출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지누스의 중국 시장 진출은 동북아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 확대와도 연관이 있다.중국 시장 영업망 확대를 발판으로 한국과 일본에서의 매출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지누스는 올 1분기 일본 시장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5.1% 신장했고 인도네시아도 같은 기간 44.2%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와 성공 모델을 아시아 시장에 적용해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04 I 김영환 기자
LG유플러스, AI로 지역 소상공인 매장 디지털화 돕는다
  • LG유플러스, AI로 지역 소상공인 매장 디지털화 돕는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매장용 주문과 포장용 주문이 밀려드는데, 주방에서 출력되는 주문서는 이것이 구별되지 않아 헷갈렸어요. ‘U+POS’는 주문이 혼동되지 않도록 주방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도입했어요. 화면에서 주문 유형·상태 등을 확인하고 혼란 없이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김동주 LG유플러스 책임, 식당연구소 강남점 ‘만두 배우는 식당’)LG유플러스가 선보인 ‘식당연구소’ 프로젝트 매장 서울 용산구 ‘파브리키친’에서 ‘U+POS’를 이용해 결제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032640)의 ‘식당연구소’는 요식업 사장님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식당을 직접 운영해 고객 경험을 생생하게 체험해 보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점 ‘만두 배우는 식당’에 이어 올 4월 서울 용산구 ‘용리단길’에 용산점 ‘파브리키친’의 문을 열었다.AX(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의 합성어) 솔루션을 포함한 ‘U+우리가게패키지’를 사장님의 관점으로 테스트해 보고 사소한 고객 불편까지 찾아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U+AI전화 △U+AI예약 △U+웨이팅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등 총 6가지로 구성된 ‘U+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을 새롭게 출시했다.LG유플러스는 AI가 적용된 솔루션으로 매장을 디지털화해 소상공인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방문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을 더욱 깊게 이해하기 위해 식당연구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식당연구소 첫 번째 프로젝트 ‘만두 배우는 식당’에서는 출시를 앞둔 AX 솔루션 사전 테스트를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근무했다. 임직원이 직접 발굴한 다양한 인사이트는 ‘U+우리가게패키지 AX 솔루션’ 개발에 활용됐다. 우선 태블릿만 가능했던 대기 명단 확인을 스마트폰으로 확장했다. 또한 전화 통화를 기반으로 예약자의 방문 이력과 특이 사항을 기록해 맞춤 응대를 할 수 있도록 했다.‘파브리키친’은 오픈에 앞서 인테리어 구성을 시작으로 인터넷, 전화, POS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의 청약 및 개통까지 임직원이 직접 체험했다. 이를 통해 ‘U+우리가게패키지 AX 솔루션’은 한식·중식·일식 등 다양한 업종별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통합 매뉴얼을 만들었다.특히 파브리키친은 요식업 전문가에게 매장 운영을 맡기고, LG유플러스는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두 식당을 운영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U+우리가게패키지 AX 솔루션’에 지속 적용하고 고객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고객 경험의 전초기지인 파브리키친을 적극 활용, 현재 1만2000명 수준인 ‘U+우리가게패키지 AX 솔루션’ 사용 고객을 연내 3만 고객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약 1만여건의 데이터를 활용해 100여개 이상의 인사이트를 도출해 솔루션 개선 및 영업 과정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사소한 불편함까지 발견하기 위해 고객 설문과 상주 직원 인터뷰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상품의 배치나 구성, 디자인 등에 변화를 주며 고객 사용 패턴을 분석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나갈 방침이다. 고객 초청 행사도 주기적으로 열어 직접 경험해 보고 결정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정승헌 LG유플러스 소호(SOHO) AX트라이브 담당은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성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4 I 김범준 기자
새주인 찾는 인터파크커머스 "美유통기업 온라인 판권 확보…1년 내 흑자 가능"
  • 새주인 찾는 인터파크커머스 "美유통기업 온라인 판권 확보…1년 내 흑자 가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국 유명 브랜드 유통기업과 아시아 지역 온라인 판권을 확보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오픈마켓은 누가 더 싸게 파느냐였지만 이제 대한민국에 없는 상품을 갖고 들어오겠다는 겁니다.”인터파크커머스가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위기에 놓인 큐텐그룹을 떠나 독자 경영을 위한 매각에 나섰다.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미국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살 수 있도록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인터파크커머스 사업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PG사 바꾸고 조직 효율화 추진김 대표가 독자 생존을 결심한 시점은 티메프에서 구매자·판매자 이탈이 본격화하던 지난달 23일이다.그는 구영배 큐텐 대표에게 먼저 제안해 그 다음날 동의를 얻었다. 김 대표는 “인터파크커머스가 (큐텐그룹으로부터) 받아야 할 돈도 있는데 (회수가) 힘들어졌다”며 “새로운 자본이 들어오지 않으면 상황 해결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구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큐텐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인터파크커머스와 티메프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티메프는 유가증권을 할인 판매한 돈으로 부족한 재원을 메우는 데 활용했지만 인터파크커머스는 AK몰을 포함해 월 거래액이 1000억원이고 유가증권 거래액은 3억원에 불가하다”며 “고객 환불 규모도 5억원 이하고, 순차적으로 (환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홀로서기에 나설 만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주장이다.인터파크커머스는 미국 대형 유통기업의 중국·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온라인 판권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석 달 전 자체 브랜드(PB) ‘이끌리모이’를 출시해 초기투자(seeding)를 완료했다. 아울러 유통채널 특성에 맞게 생산해 독점 판매하는 PNB(Private National Brand) 총판 상품도 확보했다. AK백화점의 명품·브랜드 상품을 확보해 자체 대응력도 갖췄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큐텐그룹에서의 독립을 위해 티몬에 위탁 운영하던 전자지급결제대행(PG) 시스템을 지난달 29일 KG이니시스·헥토파이낸셜로 바꿔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를 적용했다. AK몰도 AK플라자와 인터파크커머스 공동명의 통장을 통해 정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큐텐그룹에 파견 간 자사 재무 인력도 복귀시킬 예정이다. 그는 “물류를 비싼 큐익스프레스에 우선 배정하고 서버 운영과 플랫폼 유지에 필요한 비용도 큐텐테크놀로지에서 비싸게 운영했는데 이를 효율화할 것”이라며 “큐텐과의 소통을 위한 판매조직도 덜어낸다면 단기간에 영업손실이 (종전 27억원에서) 10억원 이내로 들어설 것”이라고 봤다.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으로는 1년 이내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커머스 역사상 최대 위기 상황이지만 일부 피해를 안으면서 인터파크커머스를 구한다면 분위기를 우호적으로 반전시키고 새 출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잠재 인수자를 설득했다. ◇티몬PG·카드사 묶인 190억원…“당국 도와달라”인수자가 나타나기 전까진 인터파크커머스는 ‘보릿고개’를 넘어야 한다. 당장 인터파크쇼핑이 지난달 29일부터, AK몰이 지난달 31일부터 각각 판매대금을 정산하지 못하고 있다. 티몬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PG 운영을 맡겼던 티몬PG에 60억원가량이 묶이면서다. 김 대표에 따르면 현재 미정산 규모는 인터파크커머스 30억원, AK몰 내 일반 계약 업체 150억원 등이다. 인터파크커머스를 청산한다면 잔여 채무는 600억원이지만 큐텐그룹으로부터 받을 채권도 큐텐에 빌려준 280억원을 포함해 600억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 인터파크커머스는 큐텐·큐텐테크·티몬·위메프 등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카드사로부터 회수할 할부대금 잔여액 130억원(내년 2월 초까지 일별 분할입금)도 있다. 김 대표는 티몬PG 계좌 동결을 풀고 카드사 할부대금도 앞당겨 받는다면 판매대금 정산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들 자금을 회수한다면 190억원가량을 확보할 수 있다. 그는 “티메프 사태를 축소하려면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가 정산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며 “미리 카드사에 이자를 지급해서라도 당겨 쓸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중간에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판매사에 볼모처럼 가있는 MD도 있을 정도로 (임직원 모두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고 해결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루 거래규모도 30억원에서 1억~2억원으로 줄었을 뿐만 아니라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도 빠졌다. 정부가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안전하다고 안심시켜주고 실제 그렇게 돌아갈 수 있도록 (각 업체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2024.08.04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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