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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폭력 '사이버불링'은 이제 그만"…작가 6인의 위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 사회의 깊은 곳까지 스며든 ‘사이버 폭력’의 문제를 예술로 살펴본 의미있는 전시가 열린다. 6월 1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북구 아트노이드178에서 열리는 ‘사이버불링’ 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권지안(솔비), 김길웅, 김창겸, 이돈아, Son siran(중국), Xia yan(중국) 등 총 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사이버 상에서의 폭력은 비단 우리 사회뿐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이기에, 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대안을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함께 피해자들을 향한 위로가 담겨 있다.‘사이버불링’은 인터넷, SNS,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해 자신의 신원을 드러내지 않은 채 타인을 괴롭히고 모욕하는 행위를 뜻하는 말이다. 인터넷의 특성상 물리적 거리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폭력은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한번 시작된 비방 댓글은 급속도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간다. 그 모든 폭력의 흔적들을 인터넷 상에서 완전히 삭제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고통에서 쉽게 벗어날 수가 없다. 연예인이나 공인을 향한 과도한 비난뿐 아니라 직장이나 학교에서도 벌어지는 사이버 따돌림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이다.작가이자 피해자로서의 입장에서 사이버불링에 대한 심각함을 전하고자 하는 권지안 작가는 오브제 설치작품 ‘애플’을 선보인다. 권 작가는 “사이버불링의 아픈 경험을 없애기 위해 나의 고통을 고백하는 방법으로 작업했다”며 “이제 사람들이 서로를 용서함으로써 아픔을 내려놓고 더 이상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사이버 유토피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2일 전시 오픈에 앞서 김영배 국회의원과 권지안, 김길웅, 김창겸, 이돈아 작가가 함께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점차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현시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사이버불링에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 애플 7.2% 급등…경매 호조에 10년물금리 4.4%로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전략을 내놓은 애플이 7% 이상 급등하면서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재무부의 390억달러 규모이 경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금리가 뚝 떨어진 것도 일부 투심을 끌어올렸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8747.42를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7% 오른 5375.3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8% 상승한 1만7343.55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애플 인텔리전스 아이폰 판매 늘릴 것”..7.26%↑전날 AI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한 애플은 이날 7.26% 상승했다.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가 아이폰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가 반영되면서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조176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1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격차를 단 390억달러까지 좁혔다.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뒤늦게 내놓은 AI시스템이다. 대부분 AI가 클라우드서버에서 작동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애플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한 ‘온 디바이스’(on device) 전략을 내놨다. 통화내용을 저장 후 요약하고, 애플의 여러 앱에서 정보를 뽑아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딸의 연극 공연에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면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의 캘린더, 지도, 메일, 아이메시지 등에서 정보를 추출해 최적의 대답을 제안하는 식이다. 대부분 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으로 구동되지만, 애플은 기기에서 작동되는 점을 고려해 경량언어모델(SLM)을 고안했다.물론 추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면 애플의 자체서버인 ‘사설 클라우드 컴퓨팅’에 접속하고, 더 복잡한 질문은 오픈AI의 챗GPT에 쿼리를 요청해 답을 받는 식으로 했다. 개인정보유출 및 AI의 ‘환각’ 리스크를 최적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 등 기기의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팀은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 애플을 강력하게 포지셔닝한다”며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해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인텔리전스는 아이폰15프로 이상의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소비자들이 고가의 폰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그러면서 “애플이 WWDC에서 우리가 집중했던 주요 세부 사항을 전달함에 따라 애플이 목표주가 216달러, 강세 케이스에서 270달러의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는 다년간의 제품 개편의 정점에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고 덧붙였다.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 역시 애플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새로운 기능이 “AI를 이용할 수 있는 ‘인텔리폰’(인텔리전스+아이폰)의 업그레이드 주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에버코어 애널리스트들도 이번 WWDC 행사가 애플의 AI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면서 “AI가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시작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우리의 확신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반면 엔비디아는 이날 0.7%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그간 AI황제주로 랠리를 펼쳤던 엔비디아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애플로 투자방향을 돌리는 분위기다. ◇FOMC 앞두고 신중한 투자자…“올해 한차례 인하”다만 전반적으로 이날 증시는 내일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다. 일부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뜨거운 고용 상황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인하에 쉽게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JP모건의 최고 주식 전략가인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임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줄어들고 있으며 연준의 첫 번째 금리 인하는 11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FOMC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 폭을 기존 세차례에서 두차례 이하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9월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지난주 70%대에서 이날 52.6%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11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7.2% 정도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벤은 “파월 의장과 연준은 물가 하락 압력을 낮추는 데 있어 추가적인 진전이 있을 때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로보택시 수익창출 시간 걸릴 것..테슬라 1.8%↓테슬라는 로보(무인)택시 사업으로 수익을 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1.8% 하락했다. 장중 한 때 3.7%까지 빠지기도 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라이언 브링크먼은 “테슬라가 오는 8월 8일 로보택시 콘셉트를 보여주고 사업 모델에 대해 더 많이 시장에 정보를 제공할 것예상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브링크먼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현재 수준보다 훨씬 낮은 115달러로 제시하며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여기에 오는 13일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보상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머스크 CEO에게 수십조원대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건은 지난 2018년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승인됐지만, 이를 무표해달라는 소송이 인정을 받으면서 테슬라는 다시 안건을 상정했다. 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FOMC·CPI발표 앞두고 10년물경매 호조…7bp 뚝국채금리는 급락했다. 오후 4시 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9bp(1bp=0.01%포인트) 내린 4.4%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3bp 내린 4.832%에서 거래되고 있다. FOMC를 앞뒀음에도 불구 390억달러의 10년물 국채경매에서 예상보다 강한 수요가 나온 게 영향을 미쳤다. 10년물 국채는 4.438%에 낙찰됐는데, 이는 경매 전 10년물 금리 4.458%보다 낮은 수치다. 뱅가드의 존 매지이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이자 미국 국채 및 TIPS 책임자는 “내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FOMC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휘청거릴 수 있었지만, 미 국채에 대한 분명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유럽 정치 불안에 달러 강세…유럽증시 뚝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6달러(0.21%) 오른 배럴당 7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81.92달러로, 전일보다 0.29달러(0.4%) 올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중국과 인도의 수요 증가로 올해 글로벌 원유 소비 증가폭이 하루 11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게 일부 영향을 미쳤다. 이는 기존 전망치(20만배럴)보다 상향된 수치다. 달러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5.27을 기록 중이다. 유럽 의회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에 유로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는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25% 오른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이에 따라 유럽증시는 또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98%, 독일 DAX지수는 0.68%, 프랑스 CAC40지수도 1.33% 하락 마감했다.
- "AI, 아이폰 교체 유도"…애플, 7.2% 급등 사상최고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의 주가가 6%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가 아이폰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가 뒤늦게 나오면서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DC)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11일(현재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6% 급등한 207.1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조176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1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격차를 단 390억달러까지 좁혔다.애플은 전날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발표했는데 당일에는 주가가 1.9% 하락했지만, 뒤늦게 재평가를 받고 있는 분위기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뒤늦게 내놓은 AI시스템이다. 대부분 AI가 클라우드서버에서 작동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애플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한 ‘온 디바이스’(on device) 전략을 내놨다. 통화내용을 저장후 요약하고, 애플의 여러 앱에서 정보를 뽑아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딸의 연극 공연에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가요?”라고 물으면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의 캘린더, 지도, 메일, 아이메시지 등에서 정보를 추출해 최적의 대답을 제안하는 식이다. 대부분 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으로 구동되지만, 애플은 기기에서 작동되는 점을 고려해 경량언어모델(SLM)을 고안했다.물론 추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면 애플의 자체서버인 ‘사설 클라우드 컴퓨팅’에 접속하고, 더 복잡한 질문은 오픈AI의 챗GPT에 쿼리를 요청해 답을 받는 식으로 했다. 개인정보유출 및 AI의 ‘환각’ 리스크를 최적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 등 기기의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팀은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 애플을 강력하게 포지셔닝한다”며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해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인텔리전스는 아이폰15프로 이상의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소비자들이 고가의 폰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그러면서 “애플이 WWDC에서 우리가 집중했던 주요 세부 사항을 전달함에 따라 애플이 목표주가 216달러, 강세 케이스에서 270달러의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는 다년간의 제품 개편의 정점에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고 덧붙였다.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 역시 애플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새로운 기능이 “AI를 이용할 수 있는 ‘인텔리폰’(인텔리전스+아이폰)의 업그레이드 주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에버코어 애널리스트들도 이번 WWDC 행사가 애플의 AI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면서 “AI가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시작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우리의 확신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 ‘골프 한일전’ 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3일 개막
- 디펜딩 챔피언 양지호(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해 ‘골프 한일전’으로 불리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이 13일 개막한다.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와 JGTO 2년 시드,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 우승 상금 2억 6000만원이 주어진다.총 144명의 출전 선수 중 한국 국적 선수는 절반 수준인 75명에 불과하다. 그중 디펜딩 챔피언인 양지호(35)가 2연패를 향해 출격한다.양지호는 지난해 일본 간판스타 나카지마 게이타에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며 “이번 시즌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우승을 해냈던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함정우(29)를 비롯해 박은신(33), 재미교포 한승수, 박배종(37), 이승민(26), 아마추어 국가대표 안성현(15), 박상현(41) 등은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서 우승을 노린다. 2018년 우승자인 박상현이 우승할 경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최초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제네시스 대상 포인트가 혼전 양상에 빠진 가운데, 김홍택(31)이 1위를 수성할지 관심이 모인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김홍택은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2750.85점)로 올라섰다.2위 이정환과의 포인트 차는 180.44포인트, 3위 김민규(23)와 포인트 차는 187.89포인트, 4위 장유빈(22), 5위 고군택(25)과는 각각 448.99포인트, 594.65포인트 차이다. 1위 김홍택과 11위 김찬우(25)와의 포인트 차는 948.29포인트이기 때문에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의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 간 순위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김홍택(사진=KPGA 제공)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전가람(29)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전가람은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한 만큼 자신감과 샷 감 모두 올라온 상태다. 현재 컨디션이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며 “이번 대회 목표도 우승”이라는 각오를 밝혔다.JGTO에서는 상금랭킹 1, 2위 가쓰라가와 유토, 가나야 다쿠미는 불참하지만, 기노시타 료스케와 요네자와 렌, 이와타 히로시, 스기우라 유타, 하타지 다카히로 등 상금랭킹 3위부터 7위까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일본에서 활동하는 송영한(33), 류현우(43)도 출전한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ESG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기부금 조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번홀(파4)과 11번홀(파4)을 ‘에브리 버디’ 홀로 지정해 버디 11만원, 이글 111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한다. 또한 18번홀(파5) 페어웨이에는 ‘하나 ESG존’을 설정해 티샷이 해당 지점에 안착할 때마다 111만원의 기부금을 추가로 적립하기로 했다. 조성된 기부금은 강원 춘천 지역의 소외계층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전가람(사진=KPGA 제공)
- "연매출 30억원"…'돌싱글즈5' 돌싱남 직업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돌싱글즈5’의 종규가 ‘반전’의 나이와 직업을 공개해 돌싱남녀들과 5MC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13일 방송하는 ‘돌싱글즈5’ 6회에서는 90년대생 MZ 돌싱남녀 김규온-박혜경-백수진-손민성-손세아-심규덕-장새봄-최종규가 ‘2차 정보’로 직업과 나이를 모두 오픈하는 현장이 펼쳐진다.앞서 ‘2차 정보’에서 규덕은 로펌의 대표 변호사임을, 새봄은 ‘1997년생’으로 ‘돌싱글즈 역대 최연소’ 출연자임을 밝혀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터. 이날 ‘인기남’ 종규는 세아의 지목을 받아 자신의 나이와 직업에 대해 입을 떼는데, MC 유세윤은 “혹시 태권도 관장?”이라고 추측하나, 예상외의 직업을 언급해 5MC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종규를 마음에 두고 있는 세아와 새봄은 “뭐야”라며 묘한 미소를 짓고, 종규의 ‘룸메이트’이자 ‘라이벌’ 규온은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았네”라며 뒤늦게 민망해 한다.종규에 이어 또 다른 돌싱남도 직업과 나이를 밝히는데, “건물 하나를 통째로 사업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25~30억 원 정도”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사업장”이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한다. MC 은지원은 “OOO가 제일 부자네!”라며 감탄한다. 직후 마지막으로 ‘2차 정보공개’에 나선 한 돌싱남은 운동선수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화려한 이력과 반전 나이를 밝힌다. 의외의 정보에 놀란 돌싱남녀들은 “이제 까불면 안 되겠는데”라고 뒤늦게 반성한다.모든 돌싱남녀들의 나이, 직업이 공개된 후, 8인은 저마다의 달라진 속내를 공유한다. 이때 새봄은 1997년생인 자신의 나이와 다른 돌싱남들의 나이를 계산하더니, “너와 ‘1:1 데이트’를 하고 싶어”라고 대시하는 한 돌싱남에게 “5~6세 나이 차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7세 이상 나이 차는 좀”이라며 선을 긋는다. 상대 돌싱남은 “나 차였네”라며 씁쓸해해 ‘2차 정보공개’ 후폭풍에 대한 궁금증을 모은다.‘돌싱글즈5’는 13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한다.
- "다같은 AI 테마주 아니다"…옥석 가리기 나선 월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월가가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전망을 재평가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일부 AI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이 혼조 양상을 보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AI 수혜주’, ‘AI 테마주’ 등으로 함께 묶여 있더라도 다 같은 주식이 아니라는 얘기다. 투자조사업체 아거스 리서치도 이날 매수 기회가 있는 AI 관련 종목 10개를 선정했다. (사진= 픽사베이)◇AI 기술 발전 너무 빨라…월가 ‘옥석가리기’ 중요해져월가의 재평가 작업은 AI 기술 혁명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오픈AI의 챗GPT가 세상에 처음 등장한 2022년 11월 30일 이후 불과 1년 7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오픈AI가 최근에 공개한 생성형 AI 모델 ‘GPT-4o’는 “진짜 사람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허’(Her)에 등장하는 AI 연인이나 ‘아이언맨’의 AI 비서 자비스로 묘사될 정도다. 챗GPT 최초 모델 발표 당시 “아직은 기계같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던과 비교하면 매우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월가 분석가들 역시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게 모틀리풀의 설명이다. 매체는 “월가 투자자들은 AI가 제공하는 엄청난 기회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앞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새로운 발표를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AI 관련 기업들 역시 빠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러한 기업들을 걸러내지 못하면 월가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수익 창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없다.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이러한 옥석 가리기 노력은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례로 모건스탠리가 브로드컴의 목표 가격을 1658달러로 책정하고 비중확대(매수)로 등급을 조정하면서, 브로드컴의 주가는 2.41%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브로드컴의 AI 관련 매출이 2023회계연도 42억달러에서 2025회계연도 140억달러로 향후 2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봤다. 회사 전체 반도체 매출의 39% 규모다. 은행은 “가장 강력한 AI 업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JP모건도 이날 브로드컴이 올해 AI 반도체 칩 부문에서 두 번째로 큰 공급업체가 될 수 있다고 낙관하며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브로드컴의 칩을 생산하는 TSMC의 주가도 덩달아 2.29% 올랐다. TSMC 역시 엔비디아, 애플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대표 AI주로 꼽힌다. 반대로 AMD의 주가는 이날 4.49% 급락했다. 모건스탠리가 비중확대(매수)에서 동일비중(보유)으로 등급을 하향조정하고, 목표 주가도 지난 7일 종가대비 5% 낮은 176달러로 낮춘 탓이다. 은행은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지면서 제한적인 상승 여력 대비 주가가 너무 높게 설정됐다”고 지적했다. (사진=AFP)◇엔비디아 액분 기대에 AI주 상승…애플만 하락 “WWDC 실망”이외에도 AI주로 묶인 반도체·데이터센터 관련 IT 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상승했다. 10대 1 액면분할한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첫 거래를 개시한 데다, 애플의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가 시작되며 AI 테마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0.75% 상승했다. 오픈AI를 비롯한 다양한 AI 스타트업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0.95%, 챗GPT의 대항마 제미나이를 개발한 알파벳(구글)은 0.5% 올랐다.AI를 위한 서버하드웨어를 만드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가 2.31% 뛰었고, 아마존(1.5%), 메타(1.96%), 퀄컴(1.32%), C3.AI(4.53%), 델(1.91%), IBM(0.22%), 아리스타 네트웍스(0.27%)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애플의 주가는 WWDC에서 공개한 AI 비전·전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1.91% 하락했다. AI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은 2022년 400억달러에서 향후 10년 동안 1조 300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AI주의 추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나스닥지수는 AI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43% 상승했고 올해도 14.5% 올랐다. 다만 앞으론 어떤 주식에 투자할 것인지가 더 중요해질 것이란 진단이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는 “각종 생성형 AI 테마가 쏟아지고 있다. AI를 활용해 제품을 개선하거나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며 “과대 광고 속에서 조심해야 할 때”라고 경고했다.
- 애플 AI, 혁신은 없었다…뚜껑여니 삼성·MS 기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도 마침내 인공지능(AI) 경쟁에 뛰어들었다. 자체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바탕으로 더 똑똑해진 음성비서 시리, 이모티콘 생성 기능 젠모지, 통화 녹음 및 텍스트 변환 등 신기능을 쏟아낸 한편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챗GPT가 애플 플랫폼 곳곳에 스며들게 했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에 놓고 애플 인텔리전스를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타 빅테크와 차별화를 꾀했지만, 애플이 소개한 AI 서비스는 앞서 삼성전자(005930),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선보인 것과 큰 차이가 없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래픽=김정훈 기자)◇애플 인텔리전스로 AI 도약 노리는 애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 기조연설을 통해 “애플의 중요한 다음 도약(next big step)”이라면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소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자체 AI 모델을 활용해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 기기에서 구현한 AI 기능을 통칭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시리다. 시리는 언어 이해 역량이 강화되고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추가되면서 사용자의 복잡한 요청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엄마가 탄 비행기가 언제 도착하지?”라고 물으면 시리가 그동안 주고 받았던 메시지 내용을 찾아 항공편을 확인하고 웹에서 운항 정보를 참조, 도착 시간을 알려준다. 맥락을 유지한 채로 여러 앱을 넘나들면서 작업 처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알람 설정, 음악 찾기 같이 단순한 명령만 처리할 수 있던 기존과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전화 앱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결합되면서 통화 녹음, 녹음된 파일의 텍스트 변환 및 내용 요약이 가능해졌다. 애플이 통화 녹음을 지원하는 것은 2007년 아이폰을 처음 선보인 후 처음이다. 문자 앱에는 설명만으로 원하는 이모티콘과 이미지를 생성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젠모지’,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기능이 결합됐다. 사진 앱에는 사진 배경에서 거슬리는 요소들을 식별해 말끔히 지워주는 기능도 추가됐다.아울러 메일과 메모, 페이지(문서 작성 앱) 등 각종 쓰기 도구에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어조로 글을 재작성하고 문장 구조 등을 교정하며, 이해하기 쉬운 형식으로 요약해 주는 기능이 결합됐다. 웹브라우저 사파리에도 AI가 접목돼 콘텐츠의 요점을 파악하고, 레스토랑이나 노래 정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이패드에는 AI가 접목된 계산기 앱이 도입됐는데, 애플펜슬을 이용해 수식을 쓰면 바로 계산이 이뤄진다.애플은 이와 별개로 외부 AI 모델인 챗GPT를 시리, 쓰기 도구 등에 통합해 사용자가 원할 경우 더 강력한 AI 기능을 쓸 수 있게 했다.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오픈AI의 최신 멀티모달 모델 GPT-4o를 지원하는데, 챗GPT 계정 없이도 무료로 쓸 수 있다. 향후 다른 AI 모델도 지원할 예정이다.모든 AI 기능은 오는 9월 출시가 예상되는 iOS 18, 아이패드OS 18, 맥OS 세쿼이아 버전부터 투입된다. 단, 애플 인텔리전스는 A17 프로 칩을 지원하는 아이폰(15 프로 이상), M시리즈 칩을 지원하는 아이패드와 맥에서만 작동한다.◇강화한 개인정보보호 조치로 차별화…새로운 기능은 눈에 안 띄어AI에 뒤늦게 뛰어든 애플의 차별화 포인트는 강력한 개인정보보호 조치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해 기기 내부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을 우선 적용했다. 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할 수 없는 작업은 개인정보 보호에 특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보내는데,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클라우드에 저장용·임시 작업용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를 아예 없앴고 질·답 과정은 모두 암호화했다. 이에 따라 애플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와 AI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표준을 설정했다”고 자신했다. 쿡 CEO도 애플이 추구하는 AI에 대해 “처음부터 프라이버시를 염두에 두고 사용자의 일상, 관계, 커뮤니케이션 등 개인적인 맥락에 기반해 사용자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러한 방식은 오직 애플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른 빅테크와 비교해 뒤늦게 공개한 애플의 AI 전략이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애플만의 독창적인 기능이 별로 보이지 않아서다.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요약해주거나 웹 브라우저에서 콘텐츠를 요약해 주는 기능, 사진에서 불필요한 피사체를 지우는 기능 등은 올해 1월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AI’와 비슷하다. MS는 코파일럿을 메일, 오피스 프로그램에 접목해 문서 작성과 자동 답장 기능 등을 이미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애플의 이번 발표에서 아이패드에 추가된 계산기 앱이 가장 신선했다는 평가도 나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애플의 발표 직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애플과 오픈AI의 파트너십은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고 비난하면서 애플이 OS를 오픈AI와 통합할 경우 자신의 회사에서는 아이폰 등 애플 기기 사용을 전면 금지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놨다.다만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는 관망론도 존재한다. IT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AI 전략이 예상 가능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최근 진행된 구글, 오픈AI, MS의 AI 발표와 비교해 다소 밋밋하게 느껴졌다”면서도 “애플은 사용자 경험에 기술을 녹여내는 능력이 탁월한 만큼 올해 하반기 iOS 18과 아이폰16이 출시되면 시장 반응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