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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국조 계획서’ 특위 통과…오후 본회의서 의결 전망
  • ‘내란 국조 계획서’ 특위 통과…오후 본회의서 의결 전망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내란 혐의를 진상 규명하기 위한 조사 계획서를 채택했다. 국회는 오늘(31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국정조사 계획서를 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안규백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내란 혐의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 계획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안규백 위원장은 이날 특위 1차 전체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계획 건을 상정한다”면서 “이 안 건은 국감 및 국정조사에 관한 3조 규정에 의거 조사 목적·사안·범위·방법·대상 기관·수요 경비 등을 기재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본회의에 제출해 승인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위에 따르면 조사 범위는 지난 3일 벌어진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무회의 심의 여부와 그 적법성, 국회 계엄 해제 의결 중단을 위한 병력 및 경찰력 동원과 운영에 관한 사항 및 제기한 의혹 일체에 대한 진실 규명 내용이다. 조사 방법은 조사 관련된 기간의 보고, 서류 제출, 현장 조사, 서류 검증 실시이며, 증인 참고인에 대한 심문은 청문회 방법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조사 기간은 오늘(31일)부터 2025년 2월 13일까지로 45일 동안 진행된다. 본회의 의결을 통해 연장할 수 있다. 조사대상 기관으로는 대통령실·국가안보실·경호처·국무조정실·국가정보원·기획재정부·법무부·행정안전부·경찰청·공수처·국방부·방첩사령부·정보사령부·수방사·국방부 검찰단·합참·공군·계엄사령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대검찰청 등이다.여야 의원들은 조사 범위와 방법 등을 두고 의견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곽규택 의원이 “조사목적을 보면 조사 결론을 설정한 듯한 표현이 등장한다”면서 “‘내란 행위를 함’이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은 조사 목적과 맞지 않아 ‘내란 혐의가 있어’ (로 표현해야 한다)”고 문제제기 했다. 박준태 의원도 “조사 목적 부분에서 내란 행위를 단정적 표현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수사, 재판을 통해 밝혀질 상황으로 규정하는 것은 국조특위의 의미를 퇴색한다”고 동조했다.민주당에서도 여러 의견이 나왔다. 김병주 의원은 “조사 대상 범위 중 빠진 부분이 있어 추가해야 한다”면서 “전국 단위 비상계엄이었던 만큼 조사 대상에 지구 계엄 사령부와 지역 계엄 사령부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의원은 “(조사 대상에) 검찰도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조사 범위와 관련해)여당 의원께서도 계엄 선포에 있어서 원인을 추가해 달라고 했는데 계엄을 위한 신 북풍을 의도적으로 야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미국에서도 상당히 한국에 이런 사태를 주시하고 있고 지금도 끊임이 없다”면서 “그렇기때문에 브레드셔먼 의원이 이야기한 그리고 김어준 공장장이 이야기한 부분도 한꺼번에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조사 범위와 조사 방법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고 양당 의원들이 문제제기한 부분을 간사 등과 협의해 자구 수정하겠다”면서 “오늘부터 윤석열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진상규명과 관련한 국정조사 특위를 시작하는 만큼, 진상규명과 책임 소재를 밝혀 재발 대책 마련하도록 의원들께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2024.12.31 I 황병서 기자
'올해의 ADD인 상' 이진익 수석연구원…미사일방어체계 개발 공로
  • '올해의 ADD인 상' 이진익 수석연구원…미사일방어체계 개발 공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과학연구소(ADD)가 31일 ‘올해의 ADD인 상’ 수상자로 이진익 수석연구원을 선정했다. 이 수석은 대한민국 첫 방공유도무기인 ‘천마’ 개발 참여를 시작으로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Ⅱ’와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 등 미사일방어체계 독자 연구개발을 총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수석은 1990년 연구소에 입소한 이래 34년 8개월 동안 천마, 신궁, 해궁, 천궁, 천궁Ⅱ, L-SAM 등 개발에 참여했다. 미사일 방어와 정밀요격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사일 방어체계는 고난이도 기술이 요구되는 레이다, 작전·교전통제소, 발사대, 요격탄으로 구성된다. 특히 체계 통합이 중요한 최첨단 무기다. 이 수석은 천궁Ⅱ 및 L-SAM 연구개발 책임자로서 체계의 효율적 통합과 성능 검증을 통해 사업을 완수했다. 또 이 수석은 100여 편의 연구보고서와 연구논문 뿐만 아니라 대공유도무기 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 축적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국방과학 금상’, ‘KAIST 조정훈 학술상’ 등을 수상했다.이 수석은 “오늘의 명예로운 수상은 동료연구원들과 군 및 방산업체 관계자 모두의 투철한 사명감과 애국심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영공방어 분야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해 국방력 강화와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ADD인 상’은 근속 5년 이상 연구원 중 우수 성과자를 선정해 매년 수여하는 국방과학연구소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 23번째를 맞았다.이진익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출처=ADD)
2024.12.31 I 김관용 기자
오세훈 “규제 철폐로 사회·경제 숨통 틔우고 활력 회복”
  • 오세훈 “규제 철폐로 사회·경제 숨통 틔우고 활력 회복”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일거에 모든 사회 문제를 해결할 비책은 없지만 사회·경제의 숨통을 틔우고 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요법으로 ‘규제개혁’을 넘어 ‘규제철폐’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개인의 창의가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오세훈 시장은 31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서울은 아직도 청년일자리, 주거문제, 노인빈곤율 등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규제는 ‘최소한이 최선’이라는 원칙을 제시하며 건축분야 층수 제한 완화와 같은 과감한 조치를 포함한 본격적인 규제 철폐 등 올해 규제 권한의 절반을 덜어낸다는 각오로 규제와의 전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4일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서울은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민선 8기, 2년 반 동안 이뤄낸 서울의 변화를 되돌아보고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갈 서울의 미래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정치적 혼란, 대외신인도 위기, 경제적 불확실성과 같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서울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온 도시”라며 “혁신과 도약의 DNA로 위기를 극복해내고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먼저 2022년 7월, 민선 8기 서울시장으로 취임하며 시민들에게 서울의 변화를 약속했고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며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 성과로 개인 자립을 돕는 복지 정책인 ‘디딤돌소득’과 계층이동 사다리의 대표 사업인 ‘서울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미리내집’을 꼽으며 약자동행 특별시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디딤돌소득을 통해 복지가 개인의 자립을 돕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지원받은 가구의 31%가 근로소득이 증가하는 결과를 냈다는 것이다. 또 서울런은 3만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며 꿈을 키우는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얻고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리내집은 최대 경쟁률 216대 1, 평균 경쟁률 55대 1을 기록하며 신혼부부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또 10년간 멈췄던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로 도시 개발의 활력을 되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했고, 단 6년 만에 모아타운 1호 사업을 착공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용산 서울 코어, 마곡, 양재를 글로벌경제 중심지로 조성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펼친 결과 세계 도시경쟁력이 2023년 7위에서 2024년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공직사회의 기본인 투명한 시정, 청렴한 행정을 통해 14년 만에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 전체 1위를 달성하며 시민의 신뢰도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출근길에 만나는 초록빛 정원, 출근길에 함께하는 ‘기후동행카드’와 ‘한강버스’, 점심시간 서울광장에서 즐기는 책 한 권, 퇴근 후 한강에서의 쉼 등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의 미래를 위해 AI, 바이오, 로봇, 창조산업 등 첨단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AI는 PC와 모바일에 이어 미래 기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정부, 기업, 대학과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기술 육성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함께 손을 맞잡고 협력할 때 서울은 더 단단해지고,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다”며 “우리가 함께 맞이할 서울의 내일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신년사 발표에 앞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피해를 입은 분들과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면서 “서울시는 국민의 아픔에 함께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본관 로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오 시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서울 시민 여러분, 2025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새로운 출발선에 선 지금, 저는 서울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서울의 미래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흔한 위기 진단이나 섣부른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서울의 미래를 위해 앞서 내다보고, 미리 걱정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이것이 바로 여러분께서 제게 맡겨주신 소임이며, 저의 사명입니다.우리는 지금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 수 있고,어려움 속에서도 해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2022년 7월, 민선 8기 서울시장으로 취임을 하며 저는 시민 여러분께 서울의 변화를 약속드렸습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서울은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2년 반의 결과입니다.의미 있는 변화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민선 8기: 더 나은 서울]먼저, 약자동행 특별시입니다.우리는 디딤돌소득으로 복지의 근본적 개념을 바꿔가고 있습니다.‘일하기 어렵게 하는 복지’에서 ‘일하게 하는 복지’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복지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올해가 실험이 마무리되는 3년차입니다.디딤돌소득을 통해 많은 가구가 탈수급을 실현했고, 지원받은 가구의 31%는 근로소득이 늘어나며 자립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계층이동 사다리의 대표 사업인 서울런에는 3만 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여, 자신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얻고 있고,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또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입한 미리내집은 최대 경쟁률 216대 1, 평균 경쟁률 55대 1을 기록하며신혼부부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둘째, 재개발·재건축 정상화입니다.10년간 멈춰 있던 재개발, 재건축이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했고, 모아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해 1호 사업이 착공됐습니다.강북구 번동 모아타운이 단 6년 만에 착공된 것입니다.여러분, 이것이 바로 변화입니다. 더 나은 주거 환경,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한 우리의 약속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셋째, 서울의 매력과 ‘글로벌 TOP5 도시’입니다.우리는 용산 서울 코어, 마곡, 그리고 양재를 통해 서울을 글로벌 경제의 중심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서울비전 2030 펀드(5조 원)를 통해 AI, 바이오, 창조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서울은 세계 도시 경쟁력 평가에서 6위를 차지하며 한 단계 더 올라섰습니다.서울이 세계와 경쟁하며 앞서 나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마지막으로, ‘서울시 바로세우기’입니다.투명한 시정, 청렴한 행정은 공직사회의 기본입니다. 우리는 ‘청렴’을 핵심 가치로 삼아 노력했고,그 결과,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4년만에 1등급, 전체 1위를 달성했습니다.여러분,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서울의 모습입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시민들께서 선택해주신 ‘밀리언셀러 정책’들이 탄생했습니다.[밀리언셀러 도시]시민의 필요를 세심히 관찰하고 진심을 담아 정책을 설계하면 자연스럽게 공감을 얻고 선택받습니다.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 9988, 서울 야외도서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그렇게 탄생한 대표적인 밀리언셀러 정책들입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출시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판매되었고,누적 충전 수는 700만 장에 달합니다.하루 평균 58만 명이 이용하며, 기후 감수성을 높이는 교통복지 정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손목닥터 9988은 160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며일상 속 건강을 지키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사증후군 관리와 마음 건강 진단 기능을 추가하며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서울 야외도서관은 302만 명의 시민이 함께했습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 책을 읽고 대화하며 공연을 즐기는 풍요로운 문화도시의 면모를 새로이 하였습니다.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78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변화하는 정원의 아름다움을 시민 여러분과 공유했습니다. 서울시는 5분 정원도시를 목표로 정원을 일상 곳곳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서울은 이제 수백만 명의 시민이 공감하고 선택하는 정책들이 끊임없이 탄생하는, 진정한 ‘밀리언셀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습니다.시민들께서 삶 속에서 직면하고 계신 ‘현실의 벽’을 넘어야 합니다.[현실의 벽]어린 시절부터 영어 유치원-학원-입시라는 긴 터널을 지나 대학에 들어가도 좋은 일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설령 직장에 들어가더라도 많은 청년들이 희망을 잃고 조기 퇴사를 선택합니다.직장을 다녀도 서울에서 번듯한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려면 부동산, 주식, 코인 투자로 ‘영끌’이 필요합니다.노년 세대는 OECD 최악의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 속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저는 지난달 여러 차례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각 분야의 현장 경제인과 만나 대책을 논의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습니다.경제인들은 규제로 인해 신음하고 있습니다.사업기회는 막히고, 투자할 곳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합니다.이러한 현실은 시민들에게 거대한 벽처럼 느껴질 것입니다.[규제 철폐: 시민의 숨통을 틔우다]일거에 모든 사회 문제를 해결할 비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현실의 벽을 무너뜨리고 출구를 마련하려면 각각의 사회 문제에 대한 ‘대증요법’도 필요하지만사회·경제의 숨통을 틔우고 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요법’이 요구됩니다.‘규제 개혁’을 넘어 ‘규제 철폐’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합니다.개인의 창의가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규제는 ‘최소한이 최선’입니다.하지만 우리는 매년 규제를 늘려가며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지난해, 서울시와 강남 재건축 조합 간 최고 층수 제한에 대한 이견이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건축 정책과 규제를 총괄하는 간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도시 미관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재건축 단지가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존중해야 합니다. 최고층이든 층고든 규제 기관이 결정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사고방식을 바꿔야 합니다.”규제 권한의 절반을 덜어내겠다는 각오로올해 본격적인 ‘규제와의 전쟁’을 추진하겠습니다. 국회도 법안 숫자를 늘리는 것을 성과로 착각하지 말고 법안 늘리기 경쟁이라는 ‘잘못된 행진’을 멈춰야 합니다.역사적으로 규제를 줄여 번영한 사례는 많지만,규제를 늘려 성공한 국가는 없습니다.[오늘의 서울: 살맛 나는 도시]시민 여러분이 매일 편안함을 느끼고삶 속에서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그것이 서울을 위대하게 만드는 힘입니다.서울시민들이 살맛 나게 하는 게 저의 일입니다.서울의 하루는 초록빛 정원에서 시작되도록 하겠습니다.시민들께서 집과 골목길, 직장 근처에서언제라도 푸른 정원과 나무를 만나고 ‘녹색’의 위안을 경험하며 산책의 즐거움을 누리실 수 있어야 합니다.출근길에는 기후동행카드가 함께 합니다.이 카드 한 장이면 마을버스, 버스, 지하철, 그리고 따릉이까지 서울과 수도권에서 부담을 덜어내고 맘껏 다니실 수 있습니다.모닝커피 한 잔에 베이글을 들고창밖의 한강을 바라보며 출근길에 잠시 느껴보는 여유,한강버스가 열어줄 서울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입니다.열심히 일한 후 서울광장에서 맞는 점심시간은 특별합니다.잔디밭에 앉아 따사로운 햇살을 느끼며 읽고 싶던 책 한 권을 펼치는 순간은 우리의 영혼을 살아 숨 쉬게 하지 않을까요.퇴근길에는 매력적인 한강이 기다립니다.한강공원 잔디밭에서 치맥을 즐기거나강바람을 느끼며 자전거를 타는 일은이제 빼놓을 수 없는 서울시민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내일을 위한 사과나무]도시경쟁력은 결국 기술과 기업에 달려 있습니다.우리는 미래를 준비하며 ‘사과나무’를 심었던 선각자들을 기억해야 합니다.내일의 열매를 위해선 오늘 사과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열매를 거두기 위해선 어른들이 사과나무를 심어야 합니다.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은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도 원자력이라는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은 오일쇼크 속에서도 조선, 자동차, 제철이라는 사과나무를 키웠습니다.1980년대, 대(大)인플레이션 속에서도 반도체라는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이제 우리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사과나무를 심어야 할 때입니다.AI, 바이오, 로봇, 창조산업 등이 지금 심어야 할 사과나무입니다.특히 AI는 PC와 모바일에 이어 테크의 중심이 될 것이므로세계의 인재가 서울에 모여들고,연구비가 충분히 투자될 수 있어야 합니다.서울시가 가진 권한에만 머무르지 않고정부, 기업, 대학과 협력해 첨단기술 육성 모델을 만들겠습니다.[마무리 말씀]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2025년, 우리는 더 큰 희망과 도전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민선 8기 서울시정의 중심에는 언제나 ‘더 살기 좋은 서울’을 향한 우리의 의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지금 정치적 혼란, 대외 신인도의 위기, 경제적 불확실성과 같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온 도시입니다. 우리에게는 혁신과 도약의 DNA가 있습니다. 모든 위기를 극복해내고, 세계로부터 더욱 존경받는 서울을 만들어가겠습니다.우리 모두 함께 손을 맞잡고 협력할 때, 서울은 더 단단해지고, 더 높이 비상할 것입니다. 이 길 끝에서 우리가 함께 맞이할 서울의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게 깃들기를 기원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12.31 I 박태진 기자
‘내란 국조특위’ 오늘 출범…계획서 채택 예정
  • ‘내란 국조특위’ 오늘 출범…계획서 채택 예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내란 행위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출범한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 6당 의원들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사태 진상을 규명하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는 오늘(31일)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계획서에는 국조특위의 조사 목적·범위·기간·조사·경비 등이 담긴다. 국회가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의결하면 특위는 활동을 시작한다.해당 특위 위원장에는 5선 중진인 안규백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맡는다. 여야 간사에는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과 한병도 민주당 의원이 맡는다.위원으로는 국민의힘에서 한기호·강선영·곽규택·박준태·임종득·주진우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추미애·민홍철·백혜련·김병주·김승원·민병덕·윤건영·박선원 의원이 포함됐다. 비교섭단체 몫으로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참여한다. 국민의힘은 당초 내란 국정조사에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쳤으나 지난 24일 국조특위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국회의장실에 여당 몫 7명 명단을 제출한 바 있다.
2024.12.31 I 황병서 기자
여야 합작 ‘슈퍼맨’ 崔대행
  • [기자수첩]여야 합작 ‘슈퍼맨’ 崔대행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기획재정부가 재난 태스크포스(TF)를 맡아 운영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는 점이 문제다.”지난 29일 오전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자 기재부는 곧장 1·2차관과 1급 간부들 모여 사고 대응체계를 논의하고 ‘무안사고 대응·지원 TF’를 가동했다. 팀장은 예산실장이다. 최 권한대행의 업무를 보좌하기 위해 꾸렸다. 애초 담당 부처를 따지자면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행정안전부가 할 일이지만,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권한대행을 최 부총리가 맡다 보니 기재부가 재난 컨트롤타워까지 맡게 된 셈이다.최 부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에 국무총리 직무대행, 제주항공 참사에 따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장까지 ‘1인 4역’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재부 역시 외적인 일이 늘어난 상황이다. 최 권한대행마저도 대행을 맡은 날인 2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앞두고 국정 운영 방향을 묻는 언론에 “오늘이 며칠이지? 날짜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경제팀을 이끌며 대외신인도 제고와 민생과 경제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최 부총리를 1인 4역의 ‘슈퍼맨’으로 만든 건 정치권이다. 여야 간 정쟁이 경제 사령탑을 자신들의 이해(利害) 속으로 끌어들이며 정책은 뒤로 밀리고 있다. 당장 30일 발표해 새해부터 예산 집행에 나서려던 계획은 수일 연기됐고 각종 경제 현안을 풀어야 할 회의체인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도 차질을 빚고 있다. 최 부총리가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탓에 더는 주재할 수 없게 되면서다. 이런 와중에도 헌법재판관 임명과 일명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둘러싼 갈등은 끝이 없다.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1% 후반대를 시사했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0%대 예상도 나온다. 정치권이 더는 제 역할을 하기에도 바쁜 국무위원을 슈퍼맨으로 만들어서는 안 될 이유다.
2024.12.31 I 강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B737-800 또 이상…국내 도입 101대 전수점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B737-800 또 이상…국내 도입 101대 전수점검-‘내란 수괴’ 혐의 尹 체포영장 청구…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악재 또 악재 맥못춘 밸류업-1인 4역 최상목 대행, 돕진 못할망정 흔들지 말라-실패 예견됐던 외국인 가사 관리사, 재검토 필요하다△종합-북핵 위기때 김일성과 담판 퇴임 후 더 빛난 ‘리더십’-①인구↑②생산성↑③기업투자↑ 美, 코로나 이후 ‘홀로 성장’ 이유△무안 제주항공 참사-사고기종 자체결함 의혹 눈덩이…방위각표지·둔덕 적법성 여부도 논란-작동 안된 보조날개 플랩·수동 랜딩기어…왜-무리한 운항시간, 높은 기령…제주항공 안전 우려 목소리△무안 제주항공 참사-더딘 신원 확인에 애끓는 가족들 “우리 아빠 어서 돌려달라” 오열-“제주항공 타기 업나” 하루새 6.8만건 예약취소-정부, 유족 지원센터 운영…광주변호사회, 법률지원단 구성△2024 증시 결산-코스닥·코스피 시총 255조 증발…주도주 잃은 韓증시 ‘나홀로 약세’-잘 나가는 ETF…美빅테크가 주도-초전도체·탄핵정국…‘카더라’로 먹고사는 테마주 기승△종합-코세페 덕에 소비 깜짝 반등…광공업·건설 부진에 생산·투자 냉골-내년초까지 취업전망 잿빛…기업 채용계획 5.9% 축소-“소환 불응, 체포사유” vs “현직 대통령, 도주 우려 없어”-서민 급전 창구도 흔들 연체율 13% ‘역대최고’△정치-여야, 정쟁 멈추고 무안행…“사고 수습에 최선” 한목소리-체포영장 조여오자…지지층 업고 본격 여론전 나선 尹-계엄 사태에 방산 고객 발길 뚝…올해 수출 목표 반타작할 판-美국무장관·日외무상 내달 방한 ‘외교 정상회’ 시동거는 최상목號△경제-최상목 권한대행 ‘쌍특검법’ 거부권 무게-하도급관행 개선 체감 無…연동제 확산 나선다-내년 개인투자용 국채 1.3조 발행…1월에 1000억-더 편리하고 정확하게…국세청, 무료 환급서비스 나온다△금융-킹달러에…올해 달러보험 1조원 뭉칫돈 몰렸다-예금자보호한도 1억원으로 상향 착오송금 반환금액 1억까지 확대-은행 경영개입 논란에…野, 가산금리 공시의무 철회-매출 주는데 가맹점 수수료 인하까지…카드업계 ‘이중고’△Global-트럼프 귀환에 “내년 M&A 15% 성장 기대”-킹달러에 속수무책…신흥국 중앙은행, 환율방어 총력-앤비디아, AI 다음은 로봇-美 경제 독주…올해 성장률 G7 중 1위△산업-고환율엔 함께 웃은 해운·태양광…美 고관세엔 희비 옷갈려-中 이번엔 프리미엄 TV 공세 강화 TCL, 서울 지하철에 대대적 광고-中 부양책에…韓 IT 부품사 실적 웃는다-삼성전자 ‘스마트싱스’ 국내 이용자 2000만명 돌파-현대차·기아 환경규제 대응 탄소배출 정보 시스템 구축△산업-노벨상 휩쓴 AI, 글로벌 빅테크 韓 공습…올해 IT 업계 달궜다-고물가에 집밥족 쑥…판 커지는 가정간편식-신세계 ‘화성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 지정…2026년 첫삽△제약·바이오-혁신신약 오피란제린 5년 1000억 매출 자신-AI플랫폼 가동한 JW, 오픈 AI생태계 연 SK-주주가치 제고 최우선…셀트리온, 자사주 또 산다△증권-수심깊은 IPO 시장 조단위 대어들 뜬다-떠오른 금융주, 밀려난 배터리…시총 지각변동-“내년 증시 상저하고…IT·자동차 주목”-금감원 “내년 3월 공매도 재개…밸류업 일관되게 추진”-내년 상반기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나온다△부동산-“추가 협의 필요”…철도 지하화 선도구간 발표 내년으로 연기-황상하 신임 SH공사 사장 “재정건정성 확보 최선”-광명시흥에 6만 7000가구 공급…첨단산업 자족도시 탈바꿈-서울 목동 KT타워 부지 개발 계약 삼성물산, 48층 주거복합시설 건설△문화-영욕의 시대는 저물어도…반지·팔찌·브로치는 남아-임윤찬 그라모폰상 수상에 환호, 김민기 타계에 눈물△스포츠-‘공동 다승왕’ 이예원·박현경 메디힐서 한솥밥 -배소현 “장타는 새총처럼…백스윙 줄이고 중심 잡기”-안세영 ‘작심발언’ 통했다…非국가대표 국제대회 출전 허용-대표팀 성적·디비전 시스템 성과…홍명보 리스크 등 신뢰 회복 우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尹 탄핵의 본질은 민주주의 수호…진영 갈등으로 변질되면 안돼-“다른 생각 배격하는 극우 결별해야 보주 재건 가능”△피플-밤낮없이 해외 우편물 철통 검사…악성민원도 꿋꿋이 견뎌요-‘통합’ 아시아나항공 신임대표에 송보영-YS와 민주화 동행…김수한 전 국회의장 별세-보쉬 코리아 사장에 마첼로 루수아르디-현대제철, 헌혈증 1004장 기부로 이웃사랑 실천-최범묵 공중진화대원,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참사람 육성’ 교보교육재단 교육발전 유공 국무총리 표창-명지대 총장에 임연수 교수△오피니언-‘절대반지’ 된 法-여야 합작 ‘슈퍼맨’ 최상목 권한대행-좌초 위기에 놓인 ‘국가바이오위원회’△전국-1년여 만에…수도권 전철요금 또 인상 채비-한강 품은 첫 관광특구 탄생-‘교육특구’ 포천, 통학버스 달린다-제2자유도 행주나루IC 서울방면 2일 개통△사회-헌법학자들 “권한대행, 국회 선출 재판관 임명해야…거부는 위헌”-오늘부터 대입 정시모집…‘의대 이월’ 39개大 105명, 작년보다 늘어-지역 종합은행은 중증응급 전담 동네의원은 주민 건강개선 집중-연말연시 성수기 맞은 무속인들…‘과세 사각지대’ 여전-내년부터 미혼 남년도 ‘가임력 검사비’ 지원
2024.12.30 I 함지현 기자
與 "이번 사고로 특정 지역 비하 안 돼…사망자 신원파악 급선무"
  • 與 "이번 사고로 특정 지역 비하 안 돼…사망자 신원파악 급선무"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지역 비하가 있어선 안 된다”며 당 차원 대책위원회의 이름을 변경했다. 아울러 권영세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31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재차 사과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 뉴스1)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무안 여객기 추락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가 특정 지역을 비하하거나 또 다른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사고 대책을 위해 마련된 기존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대책위원회’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전날 무안 국제공항에서 승객 등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졌다. 승무원 2명 외 생존자가 더는 나오지 않으면서 이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로 남게 됐다김 수석대변인은 이에 현장 방문을 통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빠른 사고 수습을 위해 총력을 다해 지원하되, 유가족분들의 아픔이 하루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유가족 편에 서서 충분한 지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시신 훼손 정도에 따라 절차상 여야 합의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한 것을 두고 “(여야 합의 TF 등 구성은)논의되지 않았다”며 “하루빨리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에 나중에 그런 문제들을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더불어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이 현장에 늦게 간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사고 수습이 우선이기 때문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권영진 의원을 급파했고, 전남도당위원장과 무안 당협위원장이 어젯밤을 세웠다”며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연했다.한편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발표된 비대위원 인사와 관련해 “그동안 가급적이면 외부 인사보다는 내부 인사로 해달라는 의원들의 이야기를 비대위원장이 수용한 것 같다”며 “지금은 계파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앞서 권 비대위원장의 계엄 관련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오늘은 권 비대위원장이 무안 제주항공 사고 현장으로 바로 갔기 때문에 간단하게 입장문을 낸 것”이라며 “내일 공식적으로 출범하면 (사과와 관련한)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다시 입장문을 내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2024.12.30 I 김한영 기자
통합지원센터 가동·손배소 상담…정부·법조계, 제주항공 유족 지원
  • 통합지원센터 가동·손배소 상담…정부·법조계, 제주항공 유족 지원
  • [이데일리 박태진 백주아 기자]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정부는 물론 법조계도 피해자 및 유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통합지원센터를 가동하고 심리 지원에 나섰고 법조계는 손해배상소송, 보험 등에 대한 법률 상담에 나설 계획이다.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소방 구급대원들이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30일 정부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사고 발생 지역인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데 이어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또 전남도에 재난특별교부세(대책본부 운영비, 응급구호비 등)를 다음달 중 지원할 예정이다. 사고수습 콘트롤타워를 맡은 국토교통부는 사고 당일 국토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 2차관을 센터장으로 하는 유가족 지원을 위한 통합지원센터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재난의료지원팀(DMAT)을 통한 현장 대응에 나선 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산하기관인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통합심리지원단 구성해 심리지원에 나섰다. 정부는 앞으로 유가족 지원을 위해 통합지원센터 가동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유가족 응급의료지원 및 장례, 심리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DNA 대조를 통한 신원확인을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법조계도 피해자 및 유족 지원에 나서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변호사회는 이날 제주항공 참사 관련 법률지원단(가칭)을 꾸리고 참여할 변호사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오는 31일부터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광주시·전남도와 협조해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필요로 하는 법률적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사·공항공사·국가 등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과 보험 등에 대한 법률 상담도 진행한다. 이밖에 제주항공은 유가족에 대해 장례 절차를 원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한편 영국 재보험(보험사가 드는 보험)사를 비롯한 보험사와 사고 배상 관련 논의도 바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영국 재보험사에서 전날 저녁 한국에 입국해 오늘 중 보험 처리에 관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장례 절차 지원과 보험금 지급에 대해서도 유가족과 긴밀히 협의하며 관련 업무를 진행할 것이다. 보상 규모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2024.12.30 I 박태진 기자
HBO 창립자 찰스 돌란, 향년 98세로 별세
  • HBO 창립자 찰스 돌란, 향년 98세로 별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케이블 채널 HBO 설립 등 미국 미디어 산업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찰스 F. 돌란이 향년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미국 뉴욕 시장(왼쪽)과 찰스 돌란 전 케이블비전 시스템즈 회장. (사진=AFP)29일(현지시간) CNN방송,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돌란의 가족들은 전날 성명을 내고 그가 자연사했다면서 “선견가, 그리고 우리의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가장인 찰스 돌란의 별세를 깊은 슬픔 속에 알린다”고 밝혔다. 돌란은 한 때 미국 미디어 산업을 주도했던 중요한 인물로 수십년 동안 탁월한 경력을 쌓았다. 돌란은 1926년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헤이츠에서 태어나 자랐다. 인근 존 캐럴 대학교를 중퇴했으며, 1950년대 초 뉴욕으로 이주했다. 돌란의 경력이 꽃을 피운 건 1970년대부터다. 1972년 훗날 HBO로 더 잘 알려진 ‘홈박스오피스’를 창업했고, 1973년에는 ‘케이블비전’, 1984년에는 TV방송국인 ‘아메리칸 무비 클래식스’를 각각 설립했다. 돌란은 또 미국 최초 24시간 로컬 뉴스 케이블 채널인 ‘뉴스12’를 뉴욕시에서 개국했다. 이 가운데 케이블비전은 2016년 177억달러에 유럽 통신업체인 알티스에 매각됐다. 돌란이 1974년 HBO 지분을 매각한 타임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모태 기업이며, AMC네트워크 역시 2011년 케이블비전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미 언론들은 “돌란은 최초의 지역 스포츠 및 뉴스 네트워크를 시작함으로써 유료 TV 시대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돌란과 그의 가족들은 NBA의 닉스 및 NHL의 레인저스의 홈 경기장인 메디슨 스퀘어 가든을 포함해 뉴욕시의 수많은 귀중한 자산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돌란과 그의 가족의 재산은 54억달러다. 온·오프라인에서는 돌란에 대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WBD의 데이비드 자슬라브 최고경영자(CEO)는 “돌란은 선구적인 창조자이자 뛰어난 비즈니스 리더였다. HBO를 창립해 TV 스토리텔링의 질과 명성을 영원히 바꿔놓은 훌륭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의 영향력은 오늘날 HBO,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및 업계 전체에서 계속 느껴지고 있다. 돌란 가족 전체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그를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4.12.30 I 방성훈 기자
제주항공 "英 재보험사 입국, 배상 논의 시작"
  • 제주항공 "英 재보험사 입국, 배상 논의 시작"[일문일답]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주항공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 유가족에 대해 장례 절차를 원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영국 재보험사를 비롯한 보험사와 사고 배상 관련 논의도 바로 진행키로 했다.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0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며 끝까지 남은 가족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제주항공은 유가족을 위한 인력 및 숙소를 지원하고 유족과 협의해 장례 관련 절차와 비용 등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폐쇄에 따라 제주항공은 국제선 10편, 국내선 5편을 결항한다. 안전 점검 및 정비에 대해서는 “철저히 절차에 따라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철저히 점검해 예방할 것”이라는 입장이다.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관련 3차 브리핑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항공편 취소율 및 신규 유입량은 어떠한가.△현재 계속 집계 중이다. 구체적 수치는 파악 중이나 아무래도 취소 문의가 평소보다 많은 수준이다. 신규 유입량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생존한 여객승무원 2인에 대한 의료 지원 계획은. 또한 해당 직원들이 비행을 꺼릴 수 있는데 원하는 부서를 요청할 시 전환배치가 가능한가.△생존자인 제주항공 승무원 2인은 어제(29일) 목포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됐다가 오후 늦게 서울로 이송했다. 이분들이 완치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현재 중환자실에 계신 분도 있어 절대적으로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완치까지 모든 지원을 이어갈 것이며, (전환배치 등은) 완치 후 본인 희망에 따라 협의할 것이다.-태국인 탑승객 유가족은 입국했나.△태국인 유족들은 오늘 도착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유가족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통역을 배치하고 현장 이동을 도울 것이며, 현장에서 유해 확인 등 절차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릴 것이다.-보험 배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부분이 있나.△영국 재보험사에서 전날 저녁 한국에 입국해 오늘 중 보험 처리에 관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장례 절차 지원과 더불어 보험금 지급에 대해서도 유가족과 긴밀히 협의하며 관련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상 규모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이해해주시면 되겠다.-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무안국제공항에 머물고 있는지. 현장에 파견한 직원들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사고 상황에 대한 소통이 충분하지 않다는 아쉬움이 나오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 내부에서는 어떻게 상황을 정리했으며, 유족들과 소통하고 있나.△김 대표이사는 현장에 있으며 현장에서 대책본부를 별도로 구성해 계속해서 논의 중이다. 유가족 대표단이 꾸려져 제주항공이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을 협의하며 계속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사고 수습과 원인 조사 관련해 제주항공은 정부가 제공하는 내용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수습 과정 등에 대해 별도 설명을 드릴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필요한 장례 지원 절차, 보험 처리 등 부분에 대해 현장에 파견된 직원들과 설명하고 충분히 안내하고 있다.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관련 3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참사 하루 만에 동일 기종 비행기의 랜딩기어(바퀴 등 비행기 이착륙에 필요한 부품) 이상으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한 입장이나 추후 대책이 있나.△제주항공 7C101편(김포~제주) 이륙 직후 랜딩기어에 이상이 있다는 시그널이 모니터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편 기장이 지상에 있는 정비센터와 통신해 추가 조치를 통해 정상 작동이 됐으나, 기장이 안전 운항을 위해 회항해 점검을 받는 게 맞다고 판단했고 김포공항으로 다시 돌아와 점검을 진행했다. 해당 편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다시 제주로 출발했다.-사고기 관련 정비 및 정기 점검은 어떻게 진행해 왔나.△항공기가 600시간 정도 비행하면 유압 계통을 비롯해 여러 가지를 점검하는 ‘A체크’ 등 정기 점검 절차가 있고 이를 국토부에 보고해야 한다. 사고기의 마지막 A체크 진행일이 12월 20일이다. 이와 별개로 비행기 출발·도착 시 진행하는 ‘중간 점검’, 하루 비행이 끝나면 하는 ‘비행 후 점검’ 등 일상적 점검이 있다. 이 같은 점검 절차를 철저히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철저히 진행할 것이다.-점검 시에 랜딩기어 작동 여부를 확인하나.△랜딩기어를 매번 출발할 때마다 점검하는지는 확인해야 한다. 랜딩기어는 이륙한 이후 바퀴가 접히는 데 영향을 주는 것이다 보니 지상에서 (랜딩기어의) 작동 여부를 진단하는 방법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사고기가 13~16회 운행했다고 설명했는데, 이런 과정이 비행기 노후화나 피로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나. B737-800 관련 특별 점검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B737-800 기종 특성상 미주나 유럽 등 긴 노선을 가는 비행기가 아니다. 그런 비행기보다 이착륙 횟수가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다. 그런 부분과 기체 피로도와 관련성 등 부분을 다시 한 번 더 체크하도록 하겠다.-사고기 운항 승무원의 무안국제공항 운항 이력은 어떻게 되는가. 제주항공 기장 승급 요건은.△해당 편 운항 승무원의 운항 이력은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모든 기장·부기장이 특정 노선에만 배정되지는 않는다. 바다를 건너야 하는 일부 노선은 별도 자격 요건이 있어 이에 부합하는 기장·부기장이 배정되지만 대부분 국내선과 국제선을 골고루 배분한다.△타사와 직접 비교하지는 않았으나 제주항공 기준에 따르면 부기장으로서 3500시간 이상 비행해야 기장으로 승급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된다. 비행시간을 채웠다고 모두 승급하는 것은 아니며, 별도 심사를 통해 기장 요원으로 선발한다.
2024.12.30 I 이다원 기자
38.7조 경기도 예산, 새해 이틀 앞두고 도의회 통과
  • 38.7조 경기도 예산, 새해 이틀 앞두고 도의회 통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내년 경기도 예산안이 올해를 하루 남긴 시점에서 진통 끝에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30일 경기도의회는 3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38조7221억원 규모 2025년도 경기도 예산을 의결했다. 이는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안보다 140억원, 본예산 대비 2조6011억 원(7.2%) 늘어난 금액이다.30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사진=경기도)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사업인 ‘기회소득’ 관련 예산은 일부 삭감이 이뤄졌다. 체육인 기회소득은 집행부가 제출한 65억원에서 15억원 삭감된 50억원, 500억원 규모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150억원이 줄어든 350억원으로 의결되면서다. 이밖에 장애인기회소득(140억원)·예술인 기회소득(113억원)·농어민 기회소득(755억원)·아동돌봄 기회소득(12억원)은 원안대로 통과됐다.김동연 지사가 임기 후반기 중점과제로 내세운 ‘기후예산’도 대부분 선방에 성공했다. 기후위성 발사 관련 예산 45억원과 기후보험 34억원은 집행부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기후펀드도 26억원에서 5억원만 감액되는 수준에 그쳤다.다만 김 지사가 공공을 넘어 민간까지 확대를 꾀했던 ‘주 4.5일제’ 시범사업은 103억원에서 83억원, ‘0.5&0.75잡 프로젝트’는 12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당 부분 축소됐다.‘2025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은 제출안 23조540억원보다 100억원 늘어나 23조640억원으로 의결됐다. 도의회는 교육환경개선사업 400억원 등을 증액하고, 교원인건비 1150억원 등을 감액했다.앞서 도의회는 지난 18일까지 진행된 올해 마지막 정례회에서 내년도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로 심의 일정이 지연된 데다 김종석 도의회 사무처장의 사퇴 여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충돌이 이어지면서 차질을 빚었다.경기도의회는 지난 27일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제380회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했지만, 사무처장 해임 요구 결의안 부결 사태로 또다시 파행했다. 결국 사의만 표명한 뒤 병가를 내고 사퇴하지 않았던 김 처장이 29일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이날 임시회를 다시 열어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었다.김진경 도의회 의장(민주당·시흥3)은 “도의회가 도민 삶과는 동떨어진 갈등으로 새해 예산안 처리를 오늘까지 지연시킨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경험을 아픈 교훈 삼아 새해엔 더 강화한 협력과 소통으로 도민 기대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의정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김동연 지사는 “민생 회복을 위해 재정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경기도민의 삶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예산을 유례없이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하겠다.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조기 추경도 적극 검토하겠다.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서 민생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2024.12.30 I 황영민 기자
제주항공 "유가족 의사 존중해 장례 지원…보험금 지급 논의 개시"
  • 제주항공 "유가족 의사 존중해 장례 지원…보험금 지급 논의 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 유가족에 대해 장례 절차를 원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고 보험금 지급 관련 논의도 바로 진행키로 했다.제주항공 측은 항공기 운항 안전 점검 및 정비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철저하게 진행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철저히 점검해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관련 3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0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며 끝까지 남은 가족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전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여객기 참사로 사망자 179명이 발생했다. 이 중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이날 오전 8시 35분 기준 141명이다.송 본부장은 “장례 절차를 유가족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현장에 나가 있는 직원 300여명이 장례 지원 절차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장에서 이뤄지는 사고 수습과 원인 조사 과정에서 정부 발표 내용에 (제주항공이) 의존하고 있다”며 “유가족 대표단과 협의해 도움 드릴 수 있는 부분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사고기 탑승객 중 두 명의 태국인 유가족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유가족들이) 오늘 도착 예정”이라며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통역을 모셔서 현장으로 이동하고 유해 확인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무안국제공항 폐쇄로 인해 발길이 묶인 해외 체류객 지원 방안도 구체화했다. 송 본부장은 “무안국제공항 노선 중 무안~나가사키(일본) 노선 이용객의 경우 인천 또는 부산 (국제공항에) 노선이 없다”며 “이들은 직접 인천으로 모셔 육로로 귀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제주항공은 국제선 10편, 국내선 5편을 결항하며 이후 운항편에 대해서도 현지 상황을 살펴 운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보험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영국 재보험사에서 전날 저녁 입국했으며 이날 중 보험 처리 관련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유족들이 요청하는 시점에 보험 처리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소방 당국이 사고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보잉 737-800 기종에 대한 전수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사고기를 운용한 제주항공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안전점검을 시행키로 했다. 송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안전 운항 관련 철저히 빠뜨린 부분 없이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과도 “계속 접촉하며 이슈 상황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했다.하지만 이날 오전 사고기와 같은 기종(B737-800)의 제주항공 7C101편(김포~제주)이 랜딩기어(바퀴 등 비행기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결함으로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이와 관련해 송 본부장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에 이상이 있다는 시그널이 (기내) 모니터에 확인됐다”며 “지상 정비센터와 통신하며 조치를 통해 정상 작동했으나 해당편 기장이 안전 운항을 위해 회항해 점검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회항했다”고 설명했다.또 “해당 기종은 상대적으로 짧은 노선을 운항하며 이착륙 빈도가 높아 기체 피로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사고 여객기의 최근 가동 시간과 정비 이력을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항공기 정비와 관련해서는 “비행기가 출·도착하고 비행을 마쳤을 때 점검하는 일상 점검과 정기 점검이 있다”며 “항공기 비행시간이 600시간 정도 비행하면 유압계통을 비롯해 여러 가지를 점검하는 A체크 절차가 있는데 마지막 점검일이 12월 20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B737-800 기종 특별점검에 대해서는 “이슈가 생긴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철저히 점검하고 예방하겠다”고 했다. 공항 구조물 및 사고 이력 등에 대해서는 “답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4.12.30 I 이다원 기자
권성동 “제주항공 사고, 피해 보상까지 만전 기할 것”
  • 권성동 “제주항공 사고, 피해 보상까지 만전 기할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무안 여객기 추락 사고의 진상규명과 사태 수습을 약속했다.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탑승객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오전 권 권한대행과 ‘사고 수습 TF’ 위원장을 맡은 권영진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은 무안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유가족과 만난 뒤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로 이동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현장대책회의를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권 권한대행은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이런 참극이 벌어진 데 대해 유족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태 수습과 진상 규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언급했다.그는 “무엇으로도 위로할 수 없는 유가족 슬픔 앞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족들께서 주시는 말씀 하나하나 챙겨 들어 당정과 모든 정성,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장관은 “방금 전 유족 대표단이 임시로 구성돼 저희와 대화 창구를 공식으로 개설하게 됐다”며 “(유족 대표단과) 좀 더 상의해서 오늘 중으로 어떻게 장례를 치를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시신 수습과 본인 확인, 유족들의 의사 확인을 거쳐 장례 절차도 진행하겠다고 했다.국민의힘은 우선 사망자 확인 등 사태 수습에 집중한 뒤 유족 지원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권 권한대행은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분향한 이후 “유가족과 긴밀히 대화해 부족한 점이나 지원할 점을 계속 청취하고 정부 당국자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사고 수습과 진상 규명, 피해 보상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 지원책을 논의하지는 않고 있다.정확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를 분석해 공식 발표하겠다는 게 당정 계획이다. 현재는 조류 충돌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24.12.30 I 김응열 기자
김병환 “유가족 애도…보험금 상담 창구 가동”
  • 김병환 “유가족 애도…보험금 상담 창구 가동”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오늘 중으로 보험금 지급을 위한 현장 상담 창구를 가동하는 등 관련 조치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뉴스1)김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를 열고 “정부 차원의 피해 수습·지원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할 수 있는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즉시 조치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인 만큼 차분한 마음으로 각자 자리에서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해선 “환율 등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비상 체계를 유지하면서 연말연초 금융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지난주 발표한 은행권의 기업 외화 대출·결제 지원 방안 추진 상황과 연초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등 자금 조달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주문했다.또 “잠재 리스크에 대비해 금융 회사들의 건전성·유동성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시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며 “서민·소상공인·기업이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서민 맞춤형 채무 조정 방안,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정책금융 공급 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추가 대책도 계속 검토해달라”고 했다.
2024.12.30 I 김국배 기자
제주항공 "10억달러 규모 보험으로 희생자 지원…사고 원인 아직 조사 중"(종합)
  • 제주항공 "10억달러 규모 보험으로 희생자 지원…사고 원인 아직 조사 중"(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의 사망자가 17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제주항공 측은 해당 여객기의 10억달러(약 1조4720억원) 규모 배상 책임 보험으로 희생자 지원에 나선단 입장이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29일 오후 6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송경훈 본부장은 “먼저 오늘 사고로 희생당한 희생자 여러분 그리고 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과 함께 깊은 사과 드린다. 저희는 빠른 사고 수습과 탐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고 수습, 탑승자 지원 준비상황 중심으로 설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승무원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76명에 이른다.제주항공은 제주항공은 사고 발생 직후 전사 비상회의체를 소집하고 오후 1시께 무안공항에 현장대책본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 탑승자 지원팀과 사고 조사 등을 위한 조사팀을 파견한 상태다. 송 본부장은 “현재 사고 현장에는 현장대책본부가 구성돼 있고,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260명의 지원팀이 무안공항에 5시 전후한 시간부터 도착하고 있다”면서 “탑승자 가족지원팀이 응소하는대로 계속해서 사고 현장으로 가족지원을 위한 저희 직원들을 계속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조사 등을 위한 조사팀이 별도로 파견돼 국토교통부의 사고 조사 과정을 도울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제주항공은 10억달러(약 1조4720억원) 규모의 배상 책임 보험액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지원할 계획이다. 송 본부장은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광주, 목포, 무안 등지에 객실을 확보해 사고현장에 오고 계신 가족들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해당 항공기는 약 10억달러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다. 배상 책임 보험을 바탕으로 희생자 지원에 모자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탑승이 확인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송 본부장은 “대사관을 통해 탑승자 탑승 사실과, 탑승자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해당 탑승객의 유가족들이 한국으로 입국을 원할 경우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제주항공은 이번 사고 이후 무안공항이 내년 1월 5일까지 공식 폐쇄된 만큼 이날 이후 예정된 무안발 항공편 변경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송 본부장은 “무안공항 통해 해외 출국한 분들은 인천 또는 부산 등으로 귀국을 지원한다”면서 “오늘 이후 제주항공을 이용해 해외 출국할 예정인 고객은 원하는 방법의 여정 변경, 취소 등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사고 발생 10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정확한 사고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송 본부장은 “추정되는 상황이나 원인에 관해 드릴 수 있는 답변은 전혀 없다. 사고 원인은 국토부 산하 사고조사 위원회서 모든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사고 여객기의) 음성기록, 비행기록 장치가 수거된 것으로 발표됐다. 이를 분석해서 사고 원인에 대해 규명될 것이고, 아직까지 추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제주항공 측은 항공기 점검 미비 등의 의혹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송 본부장은 “정비와 관해 절차를 생략하지 않았고, 정비 환경이 열악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제주항공은 모든 비행편의 안전한 비행을 위해 사전에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고가 발생한 여객기의 마지막 점검 시기 등에 대한 질문도 “정기 점검 정비 기록을 국토부에 제출을 했다. 그 내용에 대해서도 국토부 조사 등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2024.12.29 I 이윤화 기자
이재명, 전남 무안으로 이동…현지 대책위 구성(상보)
  • 이재명, 전남 무안으로 이동…현지 대책위 구성(상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29일 전남 무안으로 이동해 무안 공항 사고와 관련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민주당은 현지의 전남 도당에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수습 등을 돕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조승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 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지금 무안으로 출발한다”면서 “관련된 상황을 점검하고 어떤 협력을 지원할 수 있는지 살피려고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남 무안의 전남도당에서 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대책위의 위원장은 주철현 위원이 맡기로 했다. 위원회 아래 상황본부, 사고수습지원, 유족지원 등 3가지 본부를 두기로 했다. 상황본부는 맹성규 의원이, 사고수습지원단은 신정훈 의원이, 유족 지원은 서삼석 위원이, 대변인은 김성회 의원이 맡기로 했다. 조 대변인은 “아마도 오늘 저녁 항공사고 대책위원회가 현장에서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회의 일정 상황을 보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참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유명을 달리하셨는데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어 “부상자 분들은 쾌유를 기원하고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상황이 위중한 만큼 정부 당국이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하고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 입장에서 대책위를 구성하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4.12.29 I 황병서 기자
민주 “崔대행, 헌법재판관 임명·특검법 공포 서둘러야”
  • 민주 “崔대행, 헌법재판관 임명·특검법 공포 서둘러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에게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과 쌍특검법 공포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데일리DB)황정아 대변인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최상목 권한 대행은 좌고우면 말고 신속히 특검을 수용하라”면서 “또다시 내란범들에게 증거 인멸의 시간을 벌어주며, 국민이 장갑차를 막아서며 지켜낸 민주주의를 농락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당 차원에서는 최 권한대행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은 숙고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면서 “(최 권한대행이) 헌법과 법률에 의거해 절차를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희는 특검법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헌법재판관도 신속하게 (결정)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황 대변인은 ‘특검법 거부권 행사가 탄핵 기준이 될 수 있는가’란 질문에 대해선 “아직은 가정에 기대서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현재까지는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이 첫 일성으로 국정의 안정을 말한 만큼 올바른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 신속의 기준이 무엇인가’란 물음에 “시한을 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권한대행이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이)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확실한 방법을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황 대변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윤석열 대통령을 긴급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내란 수괴 윤석열이 오늘 공수처 3차 출석요구를 또다시 거부한다고 한다”면서 “내란 세력에게 더 이상의 관용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황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군에서 일어난 비행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면서 “대책도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금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과 승객 6명을 태운 항공기가 착륙 중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정부의 제1책무”라고 했다. 이어 “가용인력을 총동원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현장에서 애쓰고 계신 소방관을 비롯한 공직자분도 안전에 유념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4.12.29 I 황병서 기자
'놀토' 남창희, 전격 결혼 발표?… 사회·축가는 누구
  • '놀토' 남창희, 전격 결혼 발표?… 사회·축가는 누구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방송인 남창희, 가수 온유, 가수 카더가든이 tvN ‘놀라운 토요일’에 출격한다.(사진=tvN)오늘(28일) 오후 7시 40분 방송하는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14번째 친구 특집이 펼쳐진다. 한해 친구 남창희, 키 친구 온유, 넉살 친구 카더가든이 출연, 찐친들과 특별한 케미를 선보이며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먼저 남창희는 ‘놀토’를 통해 찐친이 된 닮은꼴 한해와 변함 없는 우정을 자랑한다. 맥락 없이 펼쳐진 둘만의 개그를 시작으로, 도플갱어 면모를 마음껏 뽐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예고한 것. 온유는 “샤이니가 아니었으면 키와 친해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백하고, 키 역시 “제가 동생이어서 다행이다”라면서 티격태격해 폭소를 안긴다. 카더가든도 절친 넉살과 아웅다웅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놀토’ 내 넉살의 입지에 대해 매콤한 발언을 쏟아낸 카더가든이 도레미들을 배꼽 잡게 한 가운데, “그게 내 할일”이라며 항변(?)하는 넉살 또한 웃음을 더한다.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받아쓰기에서도 게스트들의 맹활약이 이어진다. 남창희는 MC 붐의 힌트를 예리하게 포착하는가 하면, 가사의 문맥을 파악해 중요한 의견을 내놓는다. 온유는 정답 근접자 원샷을 노리는 등 키의 친구답게 실력 발휘에 나서고, 수많은 별명을 얻은 카더가든은 결정적 캐치로 뜨거운 환호성도 얻는다. 뿐만 아니라 협상 천재로 변신한 김동현과 깜짝 연말 선물을 투척한 붐 덕분에 도레미들이 2024년 마지막 받쓰를 성공적으로 장식할지도 큰 관심이 쏠린다.이 밖에 이날 간식 게임은 게스트 맞춤 게임인 ‘가사 네모 퀴즈’가 출제된다. 온유와 키의 현란한 댄스부터 포복절도 모창 쇼를 보여준 카더가든, 세상에서 가장 슬픈 캐롤의 주인공이 된 신동엽 등 ‘놀토’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급 무대는 오늘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도레미들은 열애 중인 남창희에게 예식장과 결혼식 날짜, 사회, 축가까지 정해주며 도파민을 폭발시켰다고 해 그 사연에 기대감을 높인다.
2024.12.28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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