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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언론학회 등 8일 <제20대 대선보도 점검>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언론학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 제주언론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20대 대선보도 점검> 세미나가 8일 오후 4시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당일 한국언론학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 유튜브(YouTube)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질의도 받는다.민주주의의 실현은 식견 있는 시민과 그러한 시민의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전제돼야 하기에 대선보도의 중요성은 강조돼 왔다. 그러나 국내 언론의 대선보도는 정책 검증이 없고 네거티브 보도만 난무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사실이다.이에 국내 대선보도의 패턴과 관행, 문제점을 분석하고 바람직한 대선보도의 방향을 제안하고자, 3개 단체는 언론의 대선보도를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국언론학회 회장인 김경희 교수를 시작으로 제주언론학회 김동만 회장과 한국언론진흥재단 김성재 미디어본부장의 인사말이 세미나의 개회를 알린다. 사회는 한국언론학회 미디어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유세경 교수(이화여자대학교)가 맡았다.첫 번째 발제에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춘식 교수가 “대통령선거 보도, 저널리즘의 기본원칙 및 민주주의 기능의 상실”을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 발제는 제주대학교 이서현 교수, 제주대학교 강진구 연구교수, 제주대학교 이승환 석사 과정생이 “지역 언론의 ‘대선보도’ 분석: 10개 지역신문 간 비교를 중심으로”를 다룰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는 제주대학교 김경호 교수, 협성대학교 박영흠 교수, 민주언론시민연합 신미희 사무처장, 미디어오늘 이정환 대표, 한양대학교 정준희 교수가 참여한다.
- 현정화·이만기 '국대는 국대다' 첫방 D-0…관전포인트 공개
- (사진=MBN ‘국대는 국대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예측 불가 스포츠 리얼리티의 ‘끝판왕’ 출격!”MBN 새 스포츠 예능 ‘국대는 국대다’가 5일(오늘) 밤 대망의 첫 방송을 앞두고, MC 전현무-배성재와 제작진이 직접 꼽은 관전 포인트를 전격 공개했다. 5일(오늘) 밤 9시 20분 첫 방송하는 MBN ‘국대는 국대다’는 이제는 전설이 되어 경기장에서 사라진 스포츠 ‘레전드’를 소환해, 현역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첫 번째 레전드로 88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탁구 영웅’ 현정화가 나서며, ‘씨름판의 황제’ 이만기가 두 번째 레전드로 출격, 31년 만에 샅바를 잡는다. 첫 방송부터 전 국민을 흥분의 도가니에 몰아넣을 ‘국대는 국대다’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초특급 레전드 vs 최강 현역 국대한 시대를 풍미했던 초특급 레전드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현역 국가대표 선수가 맞붙는다는 기획만으로도 ‘국대는 국대다’는 전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첫 번째 ‘빅매치’는 대한민국 유일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현정화와 개인 최고 세계랭킹 8위이자 현정화의 ‘애제자’인 서효원의 맞대결이라 다시는 볼 수 없는 ‘역사적 승부’가 될 전망. 뒤이어서는 ‘영원한 천하장사’ 이만기와 2021년 태백장사이자 ‘씨름판의 아이돌’인 허선행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레전드들의 전력을 단기간에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을 하는 5MC의 모습도 신선하다. 전현무-배성재-홍현희-김동현-김민아는 MC 역할은 물론, 각자 전문 분야를 나눠 레전드의 복귀를 적극적으로 서포트한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레전드의 극적인 복귀 과정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를 추가 공개하며 “탁구-씨름에 이어 ‘펜싱 레전드’의 빅매치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훈련 과정만 60일! 레전드의 진정성첫 번째 레전드 현정화는 코트 복귀를 선언한 뒤, 6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에 매진했다. 전성기 시절 기량을 되찾아 최선의 경기를 펼치기 위해, 두 달 가량 혹독한 트레이닝을 한 것. 진정성 넘치는 레전드의 복귀 과정에 더불어, 그 시절을 함께한 동료들의 생생한 인터뷰도 담아내며 마치 한 편의 스포츠 다큐 같은 감동을 안겨줄 전망. 전현무는 “현역 시절을 완전히 잊어버릴 정도로 오래전 은퇴한 레전드가 다시 피지컬을 끌어올리고, 경기 감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눈물이 나오려 했다”며 “‘설마’가 ‘역시’로 바뀌는 마법 같은 순간이 탄생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 각본 없는 드라마! 마지막까지 ‘심장 쫄깃’페이스메이커 5인과 동료 선수들의 도움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레전드들은 현역 국가대표들과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승부’에 돌입한다. 여기서 두 ‘선수’들은 누구도 예상치 못할 명승부를 펼쳐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 예정.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지켜본 전현무는 “올림픽 못지 않게 박빙의 승부여서 너무나 충격적이었다”라고 생생한 관전평을 내놨다.스포츠 캐스터로 유명한 배성재 역시 “현역도 현역다웠고, 전설도 전설다웠다”며 “경기 내내 레전드의 승부욕과 투쟁심, 경험치가 고스란히 살아있다는 사실이 짜릿하게 다가왔다. 시청자들도 같은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본 방송을 보시면서 주변 사람들과 ‘누가 이길지’ 내기를 하며 시청해도 재밌으실 것”이라고 시청 ‘꿀팁’을 덧붙였다.현정화와 서효원의 ‘세기의 빅매치’를 만날 수 있는 MBN ‘국대는 국대다’는 5일(오늘) 밤 9시 20분 첫 방송한다.
- '엄마는 아이돌' 감동 속 종영…가희 "우린 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
- (사진=tvN ‘엄마는 아이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예능 ‘엄마는 아이돌’이 감동과 감사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4일(금) ‘엄마는 아이돌’이 종영했다. 총 3개월 여의 준비 기간을 거친 결과, 가희·박정아·별·양은지·현쥬니·선예가 마마돌(M.M.D)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이날 마지막 방송에선 마마돌의 첫 음악방송 데뷔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마마돌은 지난 27일(목)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곡 ‘우아힙(WooAh Hip)’ 무대를 펼쳤다. 첫 음방 무대를 앞둔 6인은 “오늘이 안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극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무대에 올라서자, 언제 긴장했냐는 듯 마마돌의 눈빛이 돌변했다. 평소 어려워하던 파트도 잘 소화해냄은 물론, 아이돌답게 촬영 카메라를 모두 짚어내며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 것. 이어진 단독 콘서트에서 이들은 더욱 놀라운 기량을 뽐내 감탄을 안겼다. 많은 화제를 몰고 있는 마마돌만의 ‘Next Level’ 커버 무대를 시작으로, ‘언니 라인’ 가희·박정아·별의 ‘DIVA’ 커버 무대, ‘동생 라인’ 양은지·현쥬니·선예의 ‘내가 제일 잘 나가’ 커버를 완벽하게 해내며 그 시절 향수를 다시 소환했다. 특히 ‘내가 제일 잘 나가’ 무대에서는 산다라박이 특별 게스트로 합류해 볼거리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박정아, 별, 선예가 ‘Stand Up For Love’를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장장 3개월에 걸친 여정에는 멤버 6인의 끝없는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 방송 초반 선예를 비롯한 모두는 “내가 해도 될까, 라는 생각도 있었다”라고 전할 만큼 두려움도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메인 보컬 선발, 댄스 미션, 그리고 많은 트레이닝과 실전을 통해 전성기 때의 역량을 다시금 부활시켰다. 이에 시청자들은 “재도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엄마들 하나하나 해낼 때마다 내가 다 눈물이 난다”라며 감동 어린 진심을 쏟아냈다.뿐만 아니라, 마마돌의 뒤에는 많은 이들의 애정과 노력이 있었다.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소환단, 마스터들부터 마마돌의 ‘숨은 공신’ 가족들이 모두 콘서트장에 자리해 이들을 지켜봤다. 데뷔까지 꾸준한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팬들 또한 객석을 가득 메웠다. 멤버들은 팬들의 영상 편지, 종이 비행기 편지 속 오랜 팬의 흔적과 애정을 마주하며 오열해 시청자들을 다시금 울렸다.마마돌의 정신적 지주이자 맏언니 가희는 “많은 엄마들이 저희를 보면서 힘을 냈으면 좋겠다. 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이다. 꼭 아셨으면 한다”라며 엄마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 박정아 또한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했다. 몸은 부서질 것 같았지만, 좋은 선물과 좋은 친구들 너무 감사하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연출을 맡은 민철기PD는 “우선 팬 분들,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우리의 진심과 노력을 공감해주시고,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서두를 뗐다. 이어 “출연자들이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맙다. 해외에 있는 분들도 있었던 만큼 시작부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거다. 다들 잘하고 싶어서 정말 연습을 많이 했고, 매사 진심과 사력을 다하더라”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또한 “멤버들이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고, 이 프로그램 하길 잘했다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 함께 한 시청자 분들, 특히 많은 엄마들에게 작은 위안과 울림이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여운 어린 소감을 밝혔다.
- "스마트팩토리는 서비스 중심 제조전략"[117]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현대 제조업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과 정보통신 기술(ICT)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은 제조 현장의 아날로그(analog) 프로세스를 포함한 거의 모든 측면을 디지털화하여 제조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 오늘날 제조는 똑똑하고 민첩(敏捷)해야 한다. 모든 스마트팩토리 제조 솔루션은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 이유는 과거 생산 중심의 제조에서 서비스 중심의 제조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real time) 대응과 반응이 핵심이다.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여 연결의 힘을 제조 현장에 실시간 피드백(real time feed-back) 기능을 필수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IoT)과 센서 네트워크(sensor network)를 활용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 팩토리가 추구하는 새로운 제조 플랫폼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플랫폼에 의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와 다를 바 없기 때문에 SFaaS(SmartFactory as a Service), MaaS(Manufacturing as a Service), 그리고 클라우드 제조(CM)는 새로운 뉴노멀(new normal) 제조 패러다임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SFaaS, MaaS, CM)는 서비스 중심의 제조 전략이다. 효율성, 유연성, 그리고 민첩성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반응하고 대응하여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제조 리소스(자원) 및 기능의 공유 풀에 대한 인터넷의 주문형 네트워크 액세스를 가능하게 하는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이다. 즉 제조 자원과 제조 능력을 제조 서비스로 전환하는 뉴노멀(new normal) 패러다임이기 때문이다.스마트팩토리의 기술적인 핵심은 클라우드 제조(CM)다. “클라우드”라는 용어는 소프트웨어, 데이터 및 관련 인프라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호스팅(hosting) 됨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제조(CM)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사물 인터넷(IoT) 기술(예: RFID, 유무선 센서 네트워크, 임베디드 시스템), 가상화, 서비스 지향 기술(SOA), 사람 중심 사이버 물리 시스템(h-CPS) 및 제조가 포함된다. 그러므로 클라우드(cloud, fog, edge) 컴퓨팅 기술은 클라우드 제조(CM)를 가능하게 하는 기본 플랫폼 기술이자 서비스 지향 컴퓨팅 기술이다. 또한 확장 가능한 컴퓨팅 리소스(자원)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는 3D 프린팅, 고성능 컴퓨팅(HPC), 산업용 사물 인터넷(IIoT) 및 산업용 로봇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생산 시스템과 제조 장비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의 경우 제조 산업의 혁신, 비용 절감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 산업의 거의 모든 측면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의 주요 특징은 컴퓨팅 리소스(자원) 및 서비스의 가시성(可視性) 확보와 가상화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는 모든 것이 서비스(XaaS)로 취급된다. SaaS(Software as a Service), PaaS(Platform as a Service),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의 세 가지 주요 서비스로 구성된다. 이러한 서비스는 아래 그림에 나타나 있으며 또한 클라우드 제조 시스템의 계층화된 아키텍처는 제조 자원 계층, 가상 서비스 계층, 글로벌 서비스 계층, 애플리케이션 계층의 4개 계층으로 구성된 클라우드 제조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서비스의 다양한 서비스 수준은 첫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SaaS(Software as a Service)이다. 즉 소프트웨어 및 관련 데이터가 클라우드에서 호스팅(hosting) 되는 일종의 소프트웨어 제공 모델이다. 이 모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는 가상 머신 및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같은 컴퓨팅 리소스에 대한 주문형 액세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주문형 소프트웨어”라고도 한다.둘째, 플랫폼을 제공하는 PaaS(Platform as a Service)는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최종 사용자는 플랫폼 서비스 공급자의 도구 또는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여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 이 모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는 프로그래밍 및 실행과 같은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과거와 다르게 구독 경제(subscription economy)처럼 제공되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를 통해 하드웨어 리소스(예: 컴퓨터, 스토리지, 서버 등)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사용자가 자신의 IT 인프라를 동적으로 사용자 지정을 하여 구독(subscription) 하게 된다.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제조 시스템의 계층화된 아키텍처는 제조 자원 계층, 가상 서비스 계층, 글로벌 서비스 계층, 애플리케이션 계층의 4개 계층으로 구성되고, 크라우드 제조(CM) 서비스는 4가지 주요 배포 모델(퍼블릭, 프라이빗, 커뮤니티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분류할 수 있다. 사설 클라우드(private cloud)는 여러 사업부가 있는 한 조직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커뮤니티 클라우드는 여러 조직 간에 제조 서비스를 공유하는 공동 작업장에 적용하는 경우다. 여기서 서비스는 유사한 비즈니스 목표를 가진 특정 커뮤니티의 여러 조직에 제공된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일반 대중과 서비스를 공유한다는 핵심 개념을 실현시켜야 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일반적으로 Amazon, Google과 같은 공급자가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를 통해 구현된다. 여러 구성에 걸쳐 있고 둘 이상의 클라우드(프라이빗, 커뮤니티 또는 퍼블릭)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스마트팩토리의 기술적인 수단은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사용하여 비즈니스의 주요 영역을 간소화함으로써 고정비를 포함한 다양한 낭비를 제거하여, 즉 여기서 간소화는 플랫폼화이고 낭비 제거는 소유를 구독(subscription)으로 변환하여 고정비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원(收益源)을 창출해야 한다는 목적을 명료화할 필요가 있다. 3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학습된 시스템 구축에 대한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야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신속한 시스템 구현과 사용자 중심의 분산형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요구되는 기간은 몇 개월이 아니라 몇 주 만에 가동될 수 있어야 한다. 그 밖에 고객에게 업그레이드를 제어할 수 있는 수단 제공해야 하고, 글로벌 표준을 적용하여 운영 관리에 대한 일관된 지원 및 간소화가 현장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제조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신속하고 빈번한 업그레이드가 허용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고객 서비스 자동화, 온라인 주문 접수와 최적의 재고관리를 위한 제조 자원 데이터의 일관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와 같은 것들을 토대로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비즈니스 인텔리전스(intelligence) 사용을 통해 전사적 인텔리전스 적용이 가능해질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팩토리의 클라우드 제조(CM)는 아직 초기 단계이고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주요 과제는 보안 관리이다. 그 이유는 스마트팩토리의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의 보안 관리와 함께 신뢰와 평판은 서비스 지향 네트워크 제조 패러다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마트팩토리의 클라우드 제조는 서비스 지향적이고 지식 기반이며 고성능이며 에너지 효율적인 새로운 제조 모델이며,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조 기능과 리소스를 공유하는 서비스 지향, 데이터 중심, 수요 중심 비즈니스 모델이며 제조업의 미래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의 클라우드 제조는 제조 회사가 네트워크 환경에서 생산 리소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제조 개념이다. 따라서 용량(capacity)을 사용 가능한 고객 주문과 일치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분산 및 이기종 환경에서 적절한 리소스(제조 자원) 할당을 제공하고 일반적인 이해를 촉진할 수 있는 통합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스마트팩토리의 클라우드 제조 플랫폼이 필요한 근본적인 제조 산업의 변화는 이제까지 제조-도매-유통-소매를 거쳐 고객에 도달시키는 것이 제조업의 푸시 전략(push strategy) 프로세스였다면 이제는 웹사이트나 모바일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D2C(Direct to Consumer) 방식으로 고객에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제조업의 풀 전략(pull strategy) 형태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며, 미래의 제조 산업의 핵심 역량은 실시간 기반 고객 맞춤 개인화 대응 역량이 될 것이다.
- 파는 여인, 팔리는 여인[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22>
- 피터르 아에르천이 1569년에 그린 ‘시장’. 종교·신화적 작품이 주를 이뤘던 16세기, 생기 넘치는 정물들의 ‘시장풍속화’로 이름을 날린 아에르천은 상인·농부의 삶과 일상 역시 많이 남겼다. 그 시장풍속화 중 한 점인 작품은, 지금으로 치면 청과물상 풍경쯤 된다. 한순간 멈춰 세운 ‘사진기법’인 양 선명하고 또렷한 묘사가 특징이다. 매대에 늘어놓은 다채로운 채소·과일 외에도, 부부 상인과 뒤쪽에서 내다보는 손님 등 인물을 탐색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무패널에 유채, 86×169㎝, 스웨덴 스톡홀름 할빌박물관 소장.200여년 전 소설 ‘오만과 편견’이 탄생한 곳은 낡은 책상이었답니다. 종이 몇 장과 잉크병, 깃대펜이 전부인 그곳이 바로 영국작가 제인 오스틴의 작업실이었던 셈입니다. 장서가 그림처럼 꽂힌 책장, 큼직한 책상이 근사한 ‘서재’란 공간은 남성 작가만 차지할 수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서재뿐인가요. 화가의 공간이던 ‘아뜰리에’도 그랬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카페’와 ‘술집’ ‘광장’도, 한 가정집의 ‘부엌’과 ‘식당’ ‘침실’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속해 있던 공간이지만, 그곳이 모든 이들에게 늘 공평했던 것은 아니었던 겁니다. 오랜 시간 미술관을 일터로 삼아온 이윤희 큐레이터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장면,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론 객관적 기록으로, 때론 상징을 담아, 때론 비틀린 풍자를 숨겨낸 ‘그림으로 읽는 공간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사람이야기’입니다. 주말 독자 여러분을 아트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주> [이윤희 큐레이터·미술평론가] 시장에는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 점포를 가지고 가지런히 물건을 내놓은 상인들도 있지만, 가판대에 소쿠리를 얹어 빼곡하게 농수산물을 늘어놓고 즉석에서 손질해가며 손님을 불러모으는 상인들은 하루치를 떨고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더욱 바쁘다. 한 줌을 팔고 기분이 내키면 한 줌을 더 얹어주기도 하고, 애매하게 매대를 기웃거리는 사람들에게는 이걸 저렇게 해서 먹으면 된다고 요리법을 조언해 주기도 한다. 이러저런 유통과정을 거쳐 예쁘게 포장해 판매히는 것보다 모양은 울퉁불퉁하지만 어쩐지 시장에서 산 것들은 더 맛있게 느껴진다. 세계 어디에서나, 또 과거나 현재나 시장의 모습은 비슷하다. 암스테르담과 안트베르펜에서 활동했던 16세기 네덜란드 화가 피터르 아에르천(1508∼1575)은 시장의 다양한 먹을거리와 상인 모습에 매료돼 여러 점의 시장 그림을 남겼다. 1569년에 그린 ‘시장’에선 한 건물 앞에서 가판대를 만들어 각종 청과를 판매하는 부부 상인의 모습이 보인다. 당근을 비롯한 뿌리채소와 오이·호박·양배추·포도에 이르기까지 뒤엉킨 채소와 과일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비슷한 종류끼리 모아뒀지만 아직 완전히 정리가 된 것 같지는 않고, 막 도착해서 좌판을 펼쳐 정리하는 과정처럼도 보인다. 화면의 오른쪽에 여인이 한창 칼을 들고 양배추를 손질하는 중이다. ◇창을 든 무사를 연상케 하는 시장의 여인들그림의 놀라운 점은 스냅사진을 방불케 하는 순간성을 담아냈다는 점이다. 이러한 느낌은 과일이나 채소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기보다는 허리를 굽혀 채소를 손질하는 여인의 눈빛 때문이다. 손이 바쁜 중에도 자신을 쳐다보는 화가의 눈길을 맞받아치는 여인의 눈빛은 어딘지 매섭고 단단하다. 힘을 쏟느라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있지만 턱선과 눈 주위 광대뼈가 툭 튀어나와 강인한 인상이다. 뒤쪽에 당근을 든 사내가 산만해 보이는 것에 반해, 여인은 칼을 든 손의 팔꿈치를 낮은 담장에 걸치고 꽤 안정적으로 작업을 해나가는 모습이다. 사진의 발명이야 수백 년 뒤라 화가는 시장에서 본 여인의 순간적인 표정을 기억에 담았을 것이다. 어쩌면 자신들을 쳐다보는 화가의 눈길이 거추장스럽다는 표현이 아니었을까. 여인의 눈빛은 그림에 확실한 생동감을 부여한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의 장면을 바라보는 미술사가와 비평가의 ‘깊이 있는’ 해석은 종종 결을 달리하는 것 같다. 일종의 프로이트적 해석이라고 해야 할까. 남근을 연상케 하는 당근을 남성이 들고 있는 점, 둥근 양배추를 여성이 손질하고 있다는 점, 여성의 상의 앞섶이 잘 여며져 있지 않고 허리를 굽혀 가슴이 두드러져 보인다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그림에 에로틱한 비밀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과일이나 둥근 기물을 여성 신체의 유비로 사용했던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에 이런 해석에도 일리가 있겠으나, 그러기에는 이 장면이 너무 분주하지 않은가. 일하러 집 밖에 나선 여성에게 수작을 거는 장면은 이 시기 장르화에서 많이 그리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칼을 들고 매몰찬 눈빛을 보내는 이 여인에게 지분거리다가는 혼쭐이 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에르천은 특이하게도 일하는 여성들, 흔히 말해 낮은 계급의 여성을 만만해 보이게 그리지 않았다. 그가 그린 ‘요리사’(1559)에는 일하는 여인, 아마도 어느 집의 하녀일 것으로 추정하는 여인이 쇠꼬챙이에 닭과 염소 고기를 꿰어 들고 등장한다. 피터르 아에르천의 ‘요리사’(1559). 시장풍속화로 이름을 날린 아에르천이 활동한, 당시 북유럽에서 가장 부유했던 안트베르펜에는 농축산물은 물론 사치품, 상인들이 몰렸고, 그는 시대적 흐름과 풍경을 잘 잡아냈다. 작품은 쇠꼬챙이에 꽂힌 고깃덩어리와 대비되는 위풍당당한 시장여인을 등장시켜 시선을 끈다. 나무패널에 유채, 171×85㎝, 이탈리아 제노바 팔라초 비앙코 소장.이 장면은 얼핏 보면 창을 들고 있는 무사의 자세를 연상케 한다. 여인의 모습에서 수줍어하거나 조아리며 굽실거리는 면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다. 소매를 위쪽으로 바싹 걷어붙이고 쇠꼬챙이를 든 자세는 오히려 숙련된 자신감을 보여준다. 이 젊은 여인의 얼굴은 아름다울 뿐 아니라 귀족처럼 당당한 품격이 느껴질 정도다. 비록 앞치마와 손에는 고기냄새가 배어 있을지라도 말이다. 노동을 통해 스스로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들의 이러한 뚝심 있는 모습에 아에르천은 경외감을 표하고 싶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여성이 시장의 주체로 일을 하는 모습과는 정반대로, 상품이 돼 팔려나가는 시장을 그린 화가들도 있었다. 19세기 영국 화가 에드윈 롱(1829∼1891)은 역사책에 등장하는 과거 먼 나라 바빌로니아에서의 여성 매매 시장을 상상으로 그렸다.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행해졌다는 매매혼의 풍습을 전해 들은 뒤 헤로도토스의 역사기록에 영감을 받았다는 ‘바빌로니아의 결혼시장’(1875)이다. 이 장면에 박진감을 더하기 위해 롱은 대영박물관의 고대 유물을 정성 들여 관찰해 그림 속 배경으로 삼았다. 롱은 영리하게도 사려는 자와 팔리는 자, 모두를 잘 보여주기 위해 경매대의 뒤편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앉아 있는 여성들을 화면의 전면에 내세웠다. 아마도 그중 한 명이었을 한 여성은 경매대에 서 있다. 머리에 드리운 반투명한 천을 걷어 얼굴을 보이는 중에 상인은 ‘상품’을 더 잘 설명하기 위해 치마 위에 둘러싼 천을 벗겨내고 있다. 연단에 있는 경매사의 자세는 매우 열정적으로 보인다. 손을 내밀어 상품이 된 여성을 가리키며 특징을 설명하고 있고, 다른 손에는 작은 종을 쥐고 경매의 시작과 끝을 알리고 있다. 에드윈 롱의 ‘바빌로니아 결혼시장’(1875). 롱은 19세기 빅토리아시대에 성공한 화가로 꼽힌다. 스페인과 이집트, 시리아 등 중동국가를 여행하며 서민의 일상을 그린 장르화, 동양적 분위기의 역사화나 종교화가 런던 미술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작품은 고대 바빌론·아시리아지역에서 경매로 여성을 사 결혼하던 풍습을 그린 역사화. 그리스 역사가인 헤레도토스의 기록 등에서 찾아낸 세부요소를 넣어 공감의 여지를 높였다. 캔버스에 유채, 172.6×304.5㎝, 영국 런던 로열홀로웨이 런던대 소장.◇두려움·체념·분노…팔려가는 여인들의 각양각색 표정남성들은 호기심에 찬 얼굴로 신중하게 여성을 훑어보고 있으며, 자신이 가져온 귀한 물건과 바꿀 가치가 있는지 탐색 중이다. 화면 왼쪽 검은 수염의 남성은 눈길을 여성에게 둔 채 자신의 보석함을 열어 목걸이를 감정사에게 내밀고 있다. 과연 이미 거래를 시작한 이 남성이 여성을 차지할지, 중앙에서 두 손을 모으고 홀린 듯한 제스처를 취한 남성이 최종 낙찰자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사실 그림의 하이라이트는 사려는 사람들이 아니라 팔리기 위해 매대 뒤쪽에 줄지어 앉은 여성들이다. 여성들의 표정과 제스처는 제각각이다. 바로 다음 순서에 오르게 될 여성은 반쯤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고, 다음 여성은 거울을 보며 얼굴을 점검하고 있다. 어떤 남성이 자신을 사갈지 짐작도 할 수 없게 뒤돌아 앉은 상태로 기다리는 여성들은 운명을 받아들이고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지만, 두려움과 암담함과 분노가 뒤섞인 얼굴을 한 이들도 있으며, 맨 끝 여성은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성들이 처한 상황이야 참담하지만 제3자가 보기엔 그저 진기한 풍경일 뿐이다. 재산으로 여성을 살 수 있던, 축첩도 허용한 고대 먼 나라의 풍습이라니. 게다가 그림을 바라보는 이들은 경매에 참여한 남성들보다 자유롭게 무대 뒤 여성들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으니 훔쳐보는 재미까지 더하지 않겠나. 하지만 동시대의 모든 도덕감을 물리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이 그림은 무엇 때문에 그려졌을까.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억센 여인들보다, 팔리기 위해 치장하고 앉은 여성들이 눈을 더 즐겁게 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19세기 당시 영국에서 벌어졌다면 당장 잡혀갈 일이지만, 까마득히 오래전 먼 나라의 일을 상상하는 것은 죄가 아니니까 말이다. △이윤희 큐레이터는… 1970년생. 대학을 다니던 20대 어느 겨울, 해외여행 자유화 덕분에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것이 인생에 미술을 들인 결정적 계기가 됐다. 누구나 들렀던 어느 미술관에서 뜻밖에 렘브란트의 ‘어머니 초상’이란 작품이 발을 붙들었다. 뭔가 꿈틀거리는 게 올라왔다. 세상을 감동시킨 그 수많은 작품을 설명하는 언어를 가지고 싶다는 열망도 함께였다. 이화여대에서 독문학과를 졸업한 뒤론 동대학원 미술사학과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미술의 역사, 미술의 말을 공부했다. 이후 ‘공간’ 지 미술기자를 시작으로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학예실장, 청주시립미술관 학예실장, 수원시립미술관 학예과장 등을 거치며 오래전 그 렘브란트의 감동을 현장으로 옮겼다. 번역서로 ‘그림자의 짧은 역사’(2006), ‘포토몽타주’(2003), ‘바디스케이프’(1999)가 있으며 저서로 ‘여성의 눈으로 보는 미술 키워드’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 文대통령, 10개국 주한대사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관심 당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해양수도 부산에서 2030 엑스포를 유치해 전 세계에 지속가능한 미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프랑수아 봉땅 주한 벨기에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10개국의 주한대사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 후 주한대사들과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이어 “한국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발맞추어 2050 탄소중립 선언 등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며 “2028년 COP33을 유치하여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결집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오늘은 ‘입춘’으로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라며 “한국과 여러분들의 나라와의 특별한 관계도 더욱 따뜻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한국 부임을 환영했다.아울러 대사들의 의견을 경청한 후 “제기한 현안에 대해 정부에서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며,“한국에 근무하는 동안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고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접견을 마쳤다.접견 자리에서 프랑소와 봉땅 주한벨기에 대사는 “한국에 대사로 두 번째 부임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아울러 지난해 수교 120주년을 맞은 한국과 벨기에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 대사는 RCEP 발효를 축하하며 “캄보디아도 RCEP 참여국으로 RCEP 뿐 아니라 한-캄보디아 FTA를 통해서도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체자르 마놀레 아르메아누 주한루마니아 대사는 보건, 에너지, 교통, 우주, 디지털 전환, 수소경제, 교육 분야 등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바랐다.델왈 호세인 주한방글라데시 대사는 “내년이 양국 수교 50주년으로 한국 기업들의 방글라데시 진출이 더욱 확대되고 한국과의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칼리드 이브라힘 알-하마르 주한카타르 대사는 “에너지, 인프라 뿐 아니라 양국은 협력 강화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그리고리오 조제 다 콘세이싸오 페레이라 디 소자 주한동티모르 대사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안드레이 체르네츠키 주한벨라루스 대사는 “한국과 수교 30주년을 맞는 벨라루스는 신북방 국가로 ICT, 과학기술, 디지털 혁신, 바이오, 인프라,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에카테리니 루파스 주한그리스 대사는 “양국은 작년 수교 60주년을 맞았으며 이미 그리스에 진출해 있는 조선 분야 뿐 아니라 관광, 기술투자, 문화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토골라니 애드리스 마부라 주한탄자니아 대사는 “양국은 올해 수교 30주년으로,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한국과의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주한스위스 대사는 “한국의 스위스 대사관을 한옥으로 지어서 ‘스위스 한옥’이라고 불린다”면서 “내년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양국 관계가 심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윤석열·이재명 대장동 충돌…“다먹게 설계”“저축은행비리 봐줬나”(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이유림 김보겸 기자] 4당 대선 후보들이 3일 첫 TV 토론에서 부동산, 안보 문제 등을 놓고 대격돌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초반부터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양강 후보를 비판하며 자신만의 국정운영 비전 부각에 나섰다. 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尹, 대장동 개발 의혹 집중 추궁포문은 윤 후보가 열었다. 그는 이날 여의도 KBS에서 열린 KBS·MBC·SBS 등 ‘방송 3사 합동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대장동 게이트 등 권력과 유착된 부정부패에서 비롯된 반칙과 특권이 우리 사회 갈등을 더 심화시키고 미래 세대에 좌절감을 줬다”며 지적했다.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꺼내든 것이다. 윤 후보는 “김만배 씨는 이 설계는 (이재명) 시장의 지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며 “특정인 또는 몇 사람에게 배당받을 수 있는 최상한선인 캡을 씌우지 않고 이렇게 설계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거기에 이익을 주기 위해서, 민간개발하기 위해서 그렇게 난리를 치지 않았느냐”, “(김만배 씨가) ‘내가 한마디만 하면 윤 후보 죽는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나”라며 반격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는 “어떻게 김만배나 남욱, 정영학 같은 합쳐서 3억5000만원을 넣은 사람한테 1조원 가까운 이익이 돌아가게 설계했나. 아니면 너무 사업이 위험성이 많아서 3억5000만원 밖에 리스크는 없지만 남은 거는 다 먹게 설계해준 것이냐”고 따졌다. 그러자 이 후보는 윤 후보의 검찰 재직 시절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과 김만배 씨 누나의 윤 후보 부친 집 구매를 거론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윤 후보는 이거 생각해보셨나”라며 “(검찰이) 저축은행 대출 비리는 왜 봐줬을까. 김만배 누나는 왜 (윤 후보) 아버지 집을 샀을까. ‘이재명은 찔러도 씨알이 안 먹히더라. 비밀 평생 간직하자’는 사람(김만배)이 ‘입만 벙긋하면 윤석열은 죽는다’는 말을 왜 할까”라고 물었다.또 “국민의힘은 왜 극렬하게 공공 개발을 막고”라며 대장동 사업의 특혜 의혹의 배경에 국민의힘이 있다는 주장을 재차 펼쳤다. 안 후보와 심 후보도 대장동 이슈에 가세하며 ‘1대 3’ 구도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안 후보는 “1조원에 가까운 이익이 민간에 갔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고, 심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투기 세력과 결탁한 공범이냐, 무능이냐 둘 중 하나”라고 비꼬았다. 부동산 이슈와 관련해선 여야 후보 할 것 없이 모두 현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특히 안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이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후계자 맞느냐’고 물었고, 이 후보는 “후계자는 아니다. 새로운 이재명 정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안 후보든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문재인 정권 정책 참모들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청문회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성하거나 개전의 정이 없기 때문에 답은 정권교체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손볼 부동산 정책…李 “공급” 尹 “임대차 3법”대선 후보들은 공급이나 세제 등 구체적인 대안 제시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첫 주제로 언급된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 후 가장 먼저 손 볼 부동산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수요와 공급이 적절하게 작동하는 시장에 의해 주택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지나치게 공급을 억제한 측면이 있다”며 “대대적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이 제1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같은 질문에 대해 “내 집이든 전세든 일단 집을 구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제도들을 제거해야 한다”며 “먼저 대출규제를 완화해 집 사는데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월이면 임대 기한이 만료돼 전셋값 상승이 예상된다. 임대차 3법 개정부터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많은 공급을 통해 집 없는 사람들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 자가 보유율이 (현재) 61%인데, 이를 임기 말까지 80%까지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집값 안정이 가장 시급하다”며 “땅과 집으로 돈 버는 시대는 끝내겠다는 합의를 이루겠다. 공급정책은 44%의 집 없는 서민이 우선적으로 정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합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에 대해 “사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데 수도권에 하면 고고도 미사일은 해당이 없다”며 “안보 불안을 조장해 표를 얻고 경제를 망친다는 지적이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의 심기를 건드려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윤 후보는 “L-SAM(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은 40~60㎞ 고도이고 사드는 40~150㎞ 고도”라며 “북한이 수도권을 겨냥할 때 고각 발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수도권에 (사드 추가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심 후보도 윤 후보를 겨냥해 “개성이나 그 위에 (사드를 배치)해야 수도권 방어가 가능하고, 북한이 잠수함을 타고 측면에서 공격하면 방어가 불가능하다”며 “정치인이 나서 사드 배치 이야기하는 자체가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의 대북 선제타격 능력 강화 공약도 도마 위에 올랐다.심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대통령 후보로서 매우 경솔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은 정치 초년생인 윤 후보가 선제타격을 운운하면서 전쟁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매우 불안해한다”고 꼬집었다.이에 윤 후보는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며 “무기 체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우리가 드러내는 것, 천명하는 것 자체가 전쟁을 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공약을 겨냥해 “노동이사제가 공공기관에서 민간기업으로 확산되면 기업들이 민주노총에 지배당해 경제적인 손실을 입힐 수 있다”며 “철회할 생각이 없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공공기관은 국민의 것으로, 노동이사제는 깊이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맞받았다. ◇ 김혜경·김건희 ‘배우자 검증’ 없어안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연금개혁 이슈를 꺼내 들었다. 안 후보는 ‘공적연금 일원화’를 주장하며 “네 명이서 공동선언을 하는 것이 어떻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좋은 의견”이라고 말했고, 윤 후보도 “이 자리에서 약속하자”고 화답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에 나온 미투 발언 논란을 지적했다. 심 후보는 “부인이 ‘나랑 아저씨는 안희정 편’이라고 하면서 성폭력 가해자를 두둔했다”며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 씨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윤 후보는 “상처를 받으신 분에 대해선 김지은 씨를 포함해 모든 분에게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토론에서 ‘배우자 검증’은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다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캠프가 장외에서 ‘김혜경 황제 의전 논란’과 ‘김건희 한동훈 지시’ 등 치열한 설전을 벌이며 향후 충돌을 예고했다. 토론회가 끝난 후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대선 후보 윤석열은 안 보이고 검사 윤석열만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국정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준비된 국정운영 역량을 잘 보여줬다”고 자평했다.의힘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대장동 토론을 피했다”고 맹비판했다.심 후보는 토론을 마친 후 “5년 전보다 토론이 막무가내인 것 같다”고 평가했고, 안 후보는 “처음이라 그런지 다들 제일 높은 수준의 무기들을 안 꺼내놓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기대하지 않았는데 연금 개혁에 대해 그 자리에서 모두 동의한다는 것을 얻어낸 것만 해도 오늘 토론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제는 김혜경의 시간'…총공세 나선 국민의힘
- [이데일리 송주오 김유성 기자] ‘배우자 리스크’로 홍역을 치렀던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의전 논란에 십자포화를 가하고 있다. 대선 30여일을 앞두고 터진 김씨의 과잉의전과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 등에 총공세에 나선 것이다.유상범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과 이두아 부단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민원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전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배모 씨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위반죄 등 고발장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은 3일 ‘김혜경 방지법’ 제정을 검토하고 김씨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 혐의로 형사고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김씨가 경기도 비서실 공무원에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과 관련 “문진표 대리작성부터 대리처방, 음식배달, 속옷 정리, 아들 퇴원 수속 등 심부름까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할 공무원에게 몸종 부리듯 갑질을 했다니 ‘김혜경 방지법’이라도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 후보 측이 ‘꼬리자르기’로 의혹을 덮으려 한다고 꼬집었다. 과잉의전 제보자의 상관이 갑자기 입장문을 발표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김씨가 사과문을 배포했다는 것이다.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는 지적이다.권 본부장은 “갑질을 폭로한 공무원은 신변의 불안을 느껴 매일 거처에 숨어 있다고 한다. 우리 국민의힘 청년본부는 용기 있고 소신 있는 제보자 신변보호와 직장 내 갑질문화개선을 위해 오늘 김혜경 황제갑질 진상규명센터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김씨의 행위를 “비선실세는 이렇게 탄생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과거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발표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올렸다. 이 대표는 “사적으로 공금 유용을 한 게 확인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도 적용해보는 게 좋을 듯하다”며 이 후보 측을 몰아세웠다.국민의힘은 법적 조치도 단행했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이날 이 후보와 김씨, 과잉의전 당사자인 배모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 민원실에 고발장을 제출했다.한편 국민의당도 이 후보의 가족 리스크에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신나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후보자 본인부터 아들, 부인까지 어느 하나 상식적 사고를 지닌 가족 구성원도 갖추지 못한 대선후보가 과연 국정을 상식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나”라며 “부인의 혈세 낭비 사실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하고 미련없이 후보직을 내려 놓으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