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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용산기지 16.5만㎡과 캠프 레드클라우드 반환 합의(상보)
  • 한미, 용산기지 16.5만㎡과 캠프 레드클라우드 반환 합의(상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미가 용산 미군 기지의 16만 5000㎡ 부지와 캠프 레드클라우드 기지를 반환하는 데 합의했다.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인 임상우 외교부 북미국장과 스콧 플로이스 주한 미군 부사령관은 25일 유선 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SOFA합동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미국이 서울 용산기지 중 처음으로 반환한 ‘사우스 포스트 스포츠 필드’의 모습.(사진=연합뉴스)용산 미군기지 이전이 결정됐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돌려받은 부지는 5만㎡ 남짓이다. 반환 받을 용산 미군 기지 203만㎡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후 한미는 용산 미군기지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0만㎡ 부지를 올해 초까지 반환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번에도 그에 미치지 못했다.다만 양측은 올해 초까지 상당한 규모의 용산기지 반환을 완료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윤창렬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용산기지는 사용 중인 대규모 기지로서 기지 내 구역별로 상황과 여건이 달라 단계적으로 반환받는 것으로 미측과 협의해왔다”며 “오늘 16만 5000㎡를 우선 반환받고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절차를 거쳐 상당한 규모를 추가로 반환받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우리나라 최초 국가공원이 될 용선공원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의정부 도심에 위치한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의정부시에서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캠프 스탠리 취수장(1000㎡)를 반환받아 이로 인해 의정부 부용천의 수해예방을 위한 하천 정비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오염 정화 책임과 관련해서는 양측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SOFA 4조 1항은 미국 정부가 미국 기지 시설과 부지를 반환할 때 원 상태로 복원하거나 복원 비용을 배상할 의무를 지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우리 정부는 환경 정화 비용을 우리가 일단 부담하고 오염 정화 문제를 추후 협의한다는 방침이지만, SOFA가 개정되지 않는 한 미국 측이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은 적다는 지적이다. 다만 양측은 △오염 문제의 책임있는 해결 방안 △환경관리 강화 방안 △SOFA 관련 문서에 대한 개정 가능성에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양측은 미군기지를 보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유지 관리하는 데 의견을 모으고 사용 중인 기지의 환경관리 강화에 역점을 두고 지속적인 협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 그 결과 미군기지의 평시 환경정보 공유, 사고 발생시 한미대응체계 개선, 미군기지 접근 절차 구체화 등에 합의해 이를 SOFA 환경 문서에 반영했다.
2022.02.25 I 정다슬 기자
한미, 용산기지 16.5만㎡과 캠프 레드클라우드 반환 합의
  • 한미, 용산기지 16.5만㎡과 캠프 레드클라우드 반환 합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미가 용산 미군 기지의 16만 5000㎡ 부지와 캠프 레드클라우드 기지를 반환하는 데 합의했다.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인 임상우 외교부 북미국장과 스콧 플로이스 주한 미군 부사령관은 25일 유선 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SOFA합동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미국이 서울 용산기지 중 처음으로 반환한 ‘사우스 포스트 스포츠 필드’의 모습.(사진=연합뉴스)용산 미군기지 이전이 결정됐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돌려받은 부지는 5만㎡ 남짓이다. 반환받을 용산 미군 기지 203만㎡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후 한미는 용산 미군기지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0만㎡ 부지를 올해 초까지 반환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번에도 그에 미치지 못했다.다만 양측은 올해 초까지 상당한 규모의 용산기지 반환을 완료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윤창렬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용산기지는 사용 중인 대규모 기지로서 기지 내 구역별로 상황과 여건이 달라 단계적으로 반환받는 것으로 미측과 협의해왔다”며 “오늘 16만 5000㎡ 를 우선 반환받고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절차를 거쳐 상당한 규모를 추가로 반환받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오염 정화 책임과 관련해서도 양측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SOFA 4조 1항은 미국 정부가 미국 기지 시설과 부지를 반환할 때 원 상태로 복원하거나 복원 비용을 배상할 의무를 지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우리 정부는 환경 정화 비용을 우리가 일단 부담하고 오염 정화 문제를 추후 협의한다는 방침이지만, SOFA가 개정되지 않는 한 미국 측이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은 적다는 지적이다. 다만 양측은 △오염 문제의 책임있는 해결 방안 △환경관리 강화 방안 △SOFA 관련 문서에 대한 개정 가능성에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2022.02.25 I 정다슬 기자
"푸틴은 새로운 히틀러"…우크라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
  • "푸틴은 새로운 히틀러"…우크라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북부, 남부 등에서 동시다발 공격을 펼치며 전격 침공한날 우크라이나 공식 트위터에 한 컷의 풍자 만화가 올라왔다.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이것은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이 아니라 지금 당신과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사진=우크라이나 공식 트위터 계정 캡쳐)해당 사진에는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뺨을 어루만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우크라이나 정부가 직접 올린 이 만평은 히틀러와 푸틴이 많이 닮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실제 푸틴 대통령을 두고 ‘제2 히틀러’가 나왔다는 말도 나온다. (사진=트위터 캡쳐)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지난 23일 푸틴의 행보를 두고 “매우 악마”라며 그를 체코슬로바키아 합병을 노리던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모습에 비유했다.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의 보좌관인 안톤 게라슈첸코도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침략이 시작됐다”며 “방금 수도 키예프와 하르키우, 드니프로 등에서 발생한 포격으로 군 사령부, 비행장, 군용 창고 등이 타격을 받았다. 국경에서는 포격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게라슈첸코는 “오늘부터 세계는 새로운 지정학적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 우크라이나와 세계는 지금 새로운 히틀러를 막을 것인가, 아니며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둘 것인가 선택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우리는 우리 땅을 지킨다. 승리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독일 나치의 아돌프 히틀러가 체코슬로바키아를 침략할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1938년 9월 독일 뮌헨에서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4개국은 체코슬로바키아의 주데텐란트를 독일에 넘기는 대신 다른 체코슬로바키아 국경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히틀러는 이를 무시하고 이듬해 체코를 병합하고 폴란드를 침공해 2차대전을 일으켰다. 지하철로 대피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사진=트위터 캡쳐)푸틴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번 군사작전의 목표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신나치 성향 인사들을 몰아내는 ‘탈나치화’(Denazification)라고 천명했다.푸틴 대통령은 24일 새벽 5시50분께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을 승인한다는 긴급 연설을 하며 “이번 목표는 지난 8년간 우크라이나 정부의 조롱과 대량학살 피해를 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돈바스 지역 주민 보호하고 탈군사화와 탈나치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센터의 도브 자크하임 선임 고문은 WP에 “푸틴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을 학대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히틀러가 주장한 내용과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사진=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한편 지난해 11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는 푸틴 대통령, 그리고 러시아의 완전한 승리로 귀결될 공산이 커졌다.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기갑부대가 수도 키예프의 30km까지 육박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푸틴 대통령을 돌려세울 카드가 마땅치 않은 모습이다.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중심의 서방 진영은 우크라이나에 전투 병력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들여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러시아의 주요 은행을 제재하는 등 포괄적인 금융·기업제재와 반도체 등 수출통제 방안만 공개했다.이 때문에 세계 군사력 22위인 우크라이나는 2위 러시아를 사실상 혼자서 맞서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개전 둘째 날인 25일 화상연설에서 “우리는 홀로 남겨져 나라를 지키고 있다. 누가 우리와 함께 러시아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되었는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2.02.25 I 김민정 기자
러-우크라 전쟁에 긴축 늦춰지나…나스닥 3%↑
  • [뉴스새벽배송]러-우크라 전쟁에 긴축 늦춰지나…나스닥 3%↑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미국 뉴욕 증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장 초반만 해도 폭락세를 보였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지수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동시다발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는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다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2대 민간은행을 비롯해 4개 주요 은행들을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러시아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 퇴출 조처는 제외됐다. 20대 대통령 선거를 12일 앞둔 가운데 이날 오후 8시 여야 대선후보 4명은 정치분야 토론을 개최한다. 여야 후보 4인이 맞붙는 4번째 토론으로 권력구조 개편, 남북관계와 외교안보 정책 등을 공통주제로 토론할 계획이다.[AFP제공]◇ 나스닥 3%대 상승…다우존스 6일만의 반등-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3만3223.83에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반등.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0% 상승한 4288.70. 나스닥 지수는 3.34% 뛴 1만3473.59.-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2.26% 하락한 30.32. 여전히 30선을 웃돌기는 했지만, 소폭 하락.-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기치 못한 침공에 장 초반 약세. 푸틴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린 직후에 군사작전 개시를 승인했고, 그 직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외에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이에 미국은 추가 제재안을 내놓으며 반격.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러시아를 상대로 반도체 등의 수출을 통제하고 주요 은행 4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은 긴급 회의를 열고 러시아를 대상으로 금융, 에너지, 교통 부문과 군민 양용 제품, 수출 통제, 수출 금융, 비자 정책 등을 제재키로.-이에 유럽장은 일제히 급락.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83%,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96% 하락. -하지만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강세를 보여. ◇연준, 긴축 궤도 수정 가능성 언급-게다가 기정사실화했던 연준의 가파른 긴축이 조정될 가능성 역시 투심을 끌어올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화상 행사 연설에서 “연준은 러시아의 침공이 세계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발언. “이번 침공은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도.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한 토론회에서 “노동시장이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높고 광범위하다는 점을 전제로 통화정책 정상화가 적절하다고 언급해 왔다”며 “그런데 이번 사태가 정상화의 근거를 바꾸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시장 일각에서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실화할 경우 연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추는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의 0.50%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날 13.3%까지 떨어져. 불과 1~2주 전보다 큰 폭 하락한 수치.◇ 우크라이나, 첫 동시다발 공격으로 220여명 사상-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격 침공 첫날인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남부 등에서 동시다발 공격을 펼치며 진격. 로이터·AFP·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특수 군사작전 개시 명령 이후 곧바로 우크라이나 공격에 나서.-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방어선을 뚫고 6~8km 진군.우크라이나 남부에선 러시아가 지난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를 통해 진입한 러시아 공수부대 등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 입성한 것으로 알려져.-수도 키예프 인근 비행장 등 군사시설도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파괴되고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노빌 원전도 점령돼.-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군의 완전한 무차별 공격 뒤에 원전이 안전하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이는 현재 유럽에 대한 가장 심각한 문제 가운데 하나”라고 우려.-올렉 랴슈코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러시아군 공격 첫날에 우크라이나인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했다고 설명.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면서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사진=AFP 제공)◇ 미국, 대러 수출통제·은행제재…“침략자 푸틴, 책임을 져야”-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러시아의 행동에 책임을 묻고 철군을 압박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강력한 제재 발표.-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2대 민간은행을 비롯해 4개 주요 은행들을 제재하기로 해 이들 은행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금융기관과 거래를 못하게 하고, 이들 은행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과 그 가족도 제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다만 우크라이나 정부가 요구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 퇴출 조처는 이번 제재에서는 빠져.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SWIFT 퇴출은 “항상 선택 가능한 옵션”이라면서도 이런 방안은 유럽 국가들이 현시점에서는 원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VEB)과 방위산업 지원 특수은행 PSB 및 42개 자회사들이 서방 금융기관과 거래하지 못하게 막고 이들에 대한 해외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를 내놓은 바 있음. 이어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잇는 가스관인 ‘노르트 스트림-2’ 건설 주관사 ‘노르트 스트림-2 AG’와 그 기업 임원을 제재 대상에 올림. 노르트 스트림-2 AG는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이 지분 100%를 보유한 스위스 소재 기업.-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은 국제무대에서 왕따로 남을 것”이라면서 “그의 선택은 러시아를 더 약하게 만들고 나머지 세계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 이어 “푸틴은 침략자다. 그는 전쟁을 택했다. 이제 그와 그의 나라가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짊어질 것”이라고도.◇전날 오후 9시까지 14만3229명 확진…소폭 감소세-24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4만3229명의 확진자 발생. 동시간대 최다였던 전날의 16만1382명보다는 1만8153명 적은 수준.-그러나 1주 전인 지난 17일 집계치(10만870명)와 비교하면 1.4배 수준이고, 2주 전인 지난 10일 집계치(4만9721명)의 2.9배에 수준.-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17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소상공인 2차 방역금 오늘부터 홀짝 구분없이 신청-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대상의 2차 방역지원금(300만원) 신청과 지급이 25일로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오늘부터 홀짝제 해제. 우선 지급 대상자로 안내 문자를 받은 경우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또 오늘부터 1인이 경영하는 다수사업체 운영자 신청도 진행. -1차 방역지원금 때와 동일하게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됨.-신청은 본인 인증을 위한 본인 명의 휴대전화 또는 공동인증서(법인은 법인명의 공동인증서)를 준비한 뒤 사업자등록번호 입력, 본인 인증, 이체 계좌 입력만 하면 돼. 오후 6시까지 신청할 경우 당일에 요청한 계좌로 지원금이 입금.◇정치분야 2차 대선후보 토론 열린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심상정 정의당·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정치 분야를 주제로 2시간 동안 토론을 벌일 예정.-여야 후보 4인이 맞붙는 4번째 토론으로 권력구조 개편, 남북관계와 외교 안보 정책 두 가지 공통주제로 시간총량제 토론을 벌인 후 후보 간 정치 분야 주도권 토론할 예정.
2022.02.25 I 김인경 기자
김동연, 김종인과 벌써 두번째 만남…지지선언 받나
  • 김동연, 김종인과 벌써 두번째 만남…지지선언 받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오는 25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다. 일주일 사이 두 번째 회동이다. 국민의힘 선대위직을 내려놓은 김 전위원장의 지지선언을 받을지 주목된다. 김동연(왼쪽)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모처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새로운물결)김 후보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영화 ‘대통령 정약용’을 함께 관람한다. 영화는 다산 정약용이 유배에서 풀려나 귀향길에 오른 1818년에서 ‘제20대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부탁받아 2022년 대한민국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내용이다. 영화는 김 후보와 각별한 사이인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의 장편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윤 전 차관은 김 전 위원장과도 친분이 있다. 대한민국 정치와 교육 및 금융을 개편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김 후보와 김 전 위원장과의 만남은 이번 주 들어서만 두 번째다. 종종 식사자리를 할 정도로 친분이 있는 두 사람은 지난 21일 비공개 조찬을 가진 바 있다. 당시 김 후보는 “김종인 박사가 정치 개혁을 적극 지지해주기로 했다”며 회동 의미를 설명했다. 일각에선 김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잇따라 회동하며 지지선언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새로운물결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지선언이나 캠프 합류 등 의미가 있는 일정은 아니다”라며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다. 한편 ‘기득권 구조 타파’를 기치로 내걸고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김 후보는 ‘다산 정신’을 강조해 온 바 있다. 지난해 121월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신경세유표’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를 개혁하자”며 분권형 대통령제와 책임총리제를 주장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역사상 모든 대통령이 불행한 말로를 맞았으며, 이는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된 현재의 권력구조 때문이기에 정치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후보의 설명이다. 김 후보는 이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득권 교체’를 주장하며 내놓은 대통령 4년 중임 개헌과 결선투표 도입 등에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오늘 송 대표가 발표한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안’은 제가 줄기차게 제안하고 주장한 내용 거의 그대로”라며 “이번에도 선거전략만 고민하는 ‘양치기 소년’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회의적 반응을 내놨다.
2022.02.24 I 김보겸 기자
이재명 "대전환의 골든 타임…위기 극복 총사령관 될 것"
  • 이재명 "대전환의 골든 타임…위기 극복 총사령관 될 것"[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양극화와 저성장,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기술혁명에 의한 디지털전환, 미중패권 경쟁에 주기적 팬데믹까지, 우리는 안팎으로 이 거대한 위기들을 한꺼번에 마주하고 있다”며 “검증된 저 이재명이,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강원도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이재명이 열겠습니다!’ 원주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이 후보는 이날 오후 방송연설에서 “저 이재명을 선택해 주시면, 당선되는 즉시, 지금까지 방역을 위해 우리 국민들이 국가 대신 치렀던 모든 희생과 손실, 긴급재정명령을 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지겠다”며 “대출만기 연장, 코로나채무의 조정, 탕감, 신용 대사면,그리고 추가적인 보상과 지원 외에도 전 국민 지역화폐를 통한 매출지원 같은 경제부스터샷을 통해서 서민경제를 확실히 빨리 되살리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기회를 주시면 우리 대한민국을 수출 1조 달러, 세계 5대 강국,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지수 5천 포인트의 선진 경제 강국으로 만들어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안보를 악용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안보 포퓰리즘, 이거 사라져야 될 구태 정치”라며 “정치보복을 공언하고 국민을 겁박하고, 국민을 편 가르는 분열과 증오의 정치, 이런 정치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후보 방송연설문 전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제2회 방송연설문>위기에 강한 경제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인사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입니다.오늘은 제가 어떤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은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지난해 7월 1일, 저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읽으면서,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 저는 전국을 다니면서 민생의 민낯을 마주했습니다.코로나로 지난 2년간 우리 국민들께서 겪은 그 큰 고통을 제대로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버티다 버티다 벼랑 끝에 몰려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한다는 자영업자들의 절규, 생생합니다. 저성장과 양극화의 그늘은 깊고, 불평등은 참으로 심각합니다. 그 틈새에서 정치적 이득을 위해 증오와 분열을 조장하는 구태정치도 여전합니다.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면 마음이 타들어 갑니다. 풍전등화, 바람 앞에 놓인 등불 같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우리의 미래가 생긴다는 절박감 그 절박감이 저를 여기까지 오게 했습니다. 정치적 후광도, 조직도, 연고도 없는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국민여러분께서 불러 주셨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이재명의 정치는 오직‘국민’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을 대원칙입니다. 오직 국민만을 보고 국민에 의지해서 달려온 저 이재명은 국민의 삶,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대로 책임지는 통합대통령 그리고 경제대통령이 되겠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은 국내외적으로 큰 위기입니다. 우리 청년세대는 비좁은 둥지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방과 수도권, 심지어 남성과 여성으로 갈려 서로 둥지 밖으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경쟁은 전쟁이 되어버렸고, 친구는 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세계 최악의 노인 빈곤율 속에서 우리 어르신들은 노후불안 때문에 하루하루 주름이 깊어집니다. 양극화와 저성장,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기술혁명에 의한 디지털전환, 미중패권 경쟁에 주기적 팬데믹까지, 우리는 안팎으로 이 거대한 위기들을 한꺼번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미래는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겐 위기에 강한 유능한 대통령이 꼭 필요합니다. 대통령이 유능해야 민생을 해결하고, 또 경제를 성장시켜서 기회 넘치는 나라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하면서 이 자리까지 온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십시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미크론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현장의 피로감은 극에 달했고,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절박한 생존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 상태로 버티는 건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무리입니다.스마트하고 유연한 방역으로 대전환해야 합니다. 기존 코로나와 달리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훨씬 높아진 대신 치명률은 훨씬 낮아졌습니다. 싸울 상대에 따라서 싸울 방법도 달라야 합니다. 저 이재명은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싸워 이긴 경험이 있습니다.여러분이 기억하시는 메르스 위기 당시에 저는 성남시 기초단체장에 불과했지만 중앙정부의 깜깜이 방역에 맞서서 감염정보를 확실하게 공개하고 투명하고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했습니다. 당시 성남시의 메르스 대응은 전국의 방역모범이 되었습니다. 경기도지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윤석열 총장은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했지만, 저는 정치적 위험을 무릅쓰고, 신천지 본부에 들어가서 명단 확보했습니다.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고 교주 이만희의 코로나검사까지 확실하게 관철해 냈습니다. 최초의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 집회 금지 조치 같은 신속한 조치로 코로나 감염확산을 일선에서 막았습니다. 지금은 전 국민이 이용하는 재택 치료 표준, 이것도 우리 경기도가 만들어 냈습니다. 지역화폐로 지급해서 자영업자와 골목상권을 살린 전국민재난지원금, 우리 경기도 이재명의 고심의 결과입니다. 성남과 경기도에서 방역 성과로 검증된 저 이재명이,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 되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상을 회복하는 ‘코로나 신속극복국가, 이재명이 책임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공정합니다. 억울하게 해서는 안되지 않습니까? 지체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체할 여유도 없습니다.며칠 전, 전주를 방문했을 때 절박한 심정을 토로할 데가 없어서, 유세장을 찾아왔다는 50대 자영업자 분의 절규를 제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빚이 너무 많아, 죽고 싶어도 죽지도 못해 살려달라.”이런 말씀 하셨습니다. 다행히 추경예산 16조 9천억원이 겨우 국회를 통과했습니다.늦어서 죄송합니다. 또 충분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저 이재명을 선택해 주시면, 당선되는 즉시, 지금까지 방역을 위해 우리 국민들이 국가 대신 치렀던 모든 희생과 손실, 긴급재정명령을 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지겠습니다.대출만기 연장, 코로나채무의 조정, 탕감, 신용 대사면,그리고 추가적인 보상과 지원 외에도 전 국민 지역화폐를 통한 매출지원 같은 경제부스터샷을 통해서 서민경제를 확실히 빨리 되살리겠습니다. 실적으로 증명된 실력을 갖춘 저 이재명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위기극복 총사령관이 돼서 코로나 극복, 경제부흥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경제는 성장이냐 침체냐, 괴로운 추격자냐, 즐거운 선도자냐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이 즐겨보시는 쇼트트랙 경기에서 코너링 직전 상황 비슷합니다. 쇼트트랙 직선주로에서는 역전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코너링은 위험하지만, 성공하면 역전의 기회가 됩니다.디지털 전환과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은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린 심각한 의제입니다.유럽의 탄소국경세 도입, 구글·애플 같은 세계적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 즉 RE100 선언,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세계의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에너지 전환에 실패하면,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되고, 국제 경쟁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경제위기가 시작되는 것입니다.인프라 구축,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투자에 국가역량을 총동원해서 이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박정희의 ‘산업용 고속도로’가 산업화의 토대가 되었고, 김대중의 ‘인터넷 고속도로’가 IT 강국으로 이끈 것처럼 이재명의 ‘에너지고속도로’는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과 도약을 확실하게 이끌 것입니다.강력하고 신속한 산업전환, 그리고 신산업 육성으로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대량 창출하겠습니다. 뒤처지면 극한경쟁 속에 고단한 추격자의 삶이 되겠지만, 우리가 반걸음만 앞선다면 세계를 선도하면서 경제부흥과 대도약의 길을 열어낼 수 있습니다.앞으로 5년 안에 승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바로 지금이 대전환의 ‘골든타임’입니다. 바로 골든타임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이재명에게는 경기도지사 3년여 동안에 130조원 가까운 투자를 유치한 ‘경험’과 ‘실적’이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 세계 최대의 웨이브 파크, 경기도 용인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한 ‘실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4.2% 성장할 동안 경기도를 그 두 배가 넘는 9.6%나 성장시킨 ‘실적’도 있습니다.이재명은 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은 할 수 있습니다.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온 유능한 경제대통령 후보,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시면 우리 대한민국을 수출 1조 달러, 세계 5대 강국,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지수 5천 포인트의 선진 경제 강국으로 만들어서 보답하겠습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국민을 위해서 ‘누가 더 잘하나’를 경쟁하는 것이지, 상대방 발목을 잡아서 실패를 유도해서 그것이 나의 기회가 되는 그런 구태정치가 전혀 아닙니다. 국민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데, 민생을 볼모로 표 계산만 하는 비열한 정치, 더더욱 안 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안보를 악용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안보 포퓰리즘, 이거 사라져야 될 구태 정치입니다. 정치보복을 공언하고 국민을 겁박하고, 국민을 편 가르는 분열과 증오의 정치, 이런 정치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가 없습니다. 분열과 갈등이 만연한 나라가 흥한 예가 없습니다. 갈등과 분열에 기댄 반쪽짜리 대통령이 아닌 화합과 통합의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유능한 인재라면 진영, 지역, 피아를 가리지 않고 고루 등용하는 국민내각, 모든 정치세력들이 국가발전을 위해서 협력하고 경쟁하는 통합정부, 저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국민의 삶에 도움만 된다면 진보·보수, 좌파·우파 누구의 정책, 가리지 않겠습니다.그게 바로 실용입니다. 그게 바로 통합의 정신입니다. 이것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를 발전시킵니다. 결코 편 가르지 않겠습니다.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겠습니다. 정쟁이 아니라 민생을 챙기겠습니다.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확실히 지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약속을 어겨도 아무런 제재가 없는 정치는 불신과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말, 쉽습니다. 문제는 실천입니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말을 반드시 실행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여 동안에 평균 95%에 달하는 공약 이행률이 저의 국민에 대한 신뢰를 증명합니다. 충분한 주택 공급, 무주택자에 대한 금융혜택 강화, 그리고 조세부담 완화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 확실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영끌을 해도 집을 못산다는 청년들의 좌절감, 저 이재명이 확실하게 씻어드리겠습니다. 능력과 노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나라, 우리 청년들이 실패의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실패해도 재도전이 가능한 나라, 같은 일을 하고 같은 성과를 내면 남녀 가리지 않고 동일한 보상이 주어지는 나라, 여성이 안전을 걱정하지 않는 나라, 공교육만으로도 필요한 역량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그런 합리적인 나라 공정한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저 이재명이 증명해 보여드리겠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선거는 전쟁이 아닌 평화를 위해, 정쟁이 아닌 민생을 위해, 정치보복이 아닌 경제회복을 위해, 과거가 아닌 미래를 위해, 특히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위해’ 국민의 명령에 따라 제대로 일할 유능한 일꾼을 뽑는 날입니다.어떤 분이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재명이 (성남)시장일 때 가장 ‘성남시장’다웠고, 이재명이 경기도지사일 때 가장 ‘경기도지사’다웠다.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가장 ‘대통령’다울 것이다. 이재명 시장이 있기 전 성남시 그리고 이재명 이후의 성남시는 달랐습니다. 이재명이 있기 전 경기도와 이재명 이후의 경기도도 역시 달랐습니다. 이전의 대한민국과 이재명이 대통령인 대한민국은 확실하게 다를 것입니다.대한민국을 바꿀 가장 크고, 유용한 도구를 저 이재명에게 주십시오. 국민들께서 맡겨주시면 ‘위기에 강한 경제대통령’으로서 이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 재성장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실천하는 민생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삶을 체감하실 수 있을 만큼 확실하게 바꿔드리겠습니다. ‘통합 대통령’으로서 통합과 상생의 대한민국, 만들어 놓겠습니다. 기회와 희망이 넘치는 나라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확실히 보답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
2022.02.24 I 박기주 기자
'그의 뜻대로' 푸틴 개전 명령에 우크라 3면서 공격 개시
  • '그의 뜻대로' 푸틴 개전 명령에 우크라 3면서 공격 개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푸틴 대통령밖에 모른다”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현실화됐다. 시나리오는 예상한대로였지만 침공 시점은 예측할 수 없었고 속도는 빨랐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새벽 특별 군사작전 개시를 전격 선언하자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곳곳이 포격을 당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과 국경 수비대를 정밀 타격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북부 3면에서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진영과 맞대고 있는 서쪽을 제외한 접경지역에서 파상공세가 이뤄졌다. 러시아군은 푸틴 대통령의 선전포고 즉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포격을 단행하고 지상군을 진격 시켰다. (사진= AFP)◇푸틴 개전명령에 동시다발 공격…지상군 진입도 속전속결침공은 철저히 푸틴 대통령의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22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루간스크주) 지역의 분리주의 세력인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측의 분리 독립을 승인했다. 이어 이 지역에 대한 평화유지군 파병을 승인했다. 우크라이나 영토에 러시아군을 들이기 위한 포석을 마련한 것이다. 다음 단계는 본격적인 명분 마련이었다. 23일 DPR과 LPR의 수장은 서면으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군의 침공을 격퇴하기 위한 지원 요청을 했다. 분리주의 세력의 독립을 승인하면서 맺은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 조약에 의거해 언제든 러시아 군대가 움직일 조건이 성립됐다. 결국 이날 푸틴 대통령은 “군사작전의 유일한 목표는 주민 보호”라며,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포격을 실시하면서 사실상의 전면전 개시를 알렸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새벽 5시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러시아군의 공격이 시작됐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교전 지역인 동부뿐 아니라 수도 키예프의 군 사령부 중심지와 북동부 하리코프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는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에서도 폭격이 발생했으며 키예프와 크라마토르스크, 오데사, 하리코프, 베르댠스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곳곳의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방공망과 공군기지, 항공기 등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개전을 선언한 지 몇 시간 만에 러시아 지상군도 여러 방향으로 우크라이나로 진입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에서 러시아 탱크 등 각종 군사 장비가 우크라이나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북부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따라서도 러시아군의 공격이 진행됐다. 이 역시 21일 종료 예정이던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연합 군사 훈련이 연장될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와 통화를 하고 러시아에 대한 가혹한 제재를 시행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사진= AFP)◇국제사회 일제히 러시아 규탄…중국은 원칙적 입장 반복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설마’ 했던 국제사회는 일제히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즉각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무모하고 부당한 공격을 감행했다”며 “수많은 민간인 목숨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는 또다시 주권국이자 독립국을 공격하는 길을 선택했다”면서“이는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며 유럽-대서양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위기 국면에서 해결사를 자처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인 러시아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러시아는 군사작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총리는 “독일은 형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언어로 푸틴 대통령의 부도덕한 행동을 비난한다”고 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푸틴 대통령은 이 정당치 못한 공격을 개시함으로써 유혈사태와 파국이라는 길을 선택했다”고 규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 어두운 시기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그리고 이유 없는 공격과 두려움에 직면한 무고한 여성, 남성, 아이들과 함께한다”며,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부각시켰다. 중국만은 다른 태도를 보였다. 중국 정부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반복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질문에 “각국이 자제해 상황이 통제되지 않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문제는) 복잡한 역사적 배경과 경위가 있고, 오늘날의 상황은 각종 원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는 원칙적인 입장만 반복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전날과 같은 6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공관원 및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크림지역 교민은 제외한 숫자다. 다만 이 가운데 28명은 대사관을 통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출국 권고에도 불구하고 현지에 생활 터전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잔류 의사를 밝히고 있다. 나머지 36명은 이날 이후 철수할 예정이다.
2022.02.24 I 장영은 기자
민주당 미디어·ICT특위, 창작 환경 개선 정책협약식
  • 민주당 미디어·ICT특위, 창작 환경 개선 정책협약식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ICT특별위원회(미디어·ICT특위)와 디지털콘텐츠 단체들이 디지털콘텐츠 창작 환경 개선과 창작 노동자의 보호·육성을 위해 제20대 대통령선거 공동정책협약을 체결하는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디지털콘텐츠 단체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 게임개발자연대, 웹툰협회, 우리만화연대, 한국만화스토리작가협회, 아르노드(메타버스관련협회), 게이미피케이션포럼으로 각각의 단체들이 원하는 정책 내용들을 협약서에 담았다.협약서의 주요 내용들은 △각 분야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정책 수립 △창작자 보호·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 방안 모색 △디지털콘텐츠 분야 간 협력체계 제도화 등이 담겼다.한편 협약식에는 미디어·ICT특위에서 조승래 총괄위원장, 정필모 공동위원장, 김정태 디지털콘텐츠 단장이 참석했으며, 디지털콘텐츠 단체에서는 고경일 우리만화연대 회장, 김환민 게임개발자연대 대표,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 정기영 한국만화스토리작가협회 회장, 박무림 아르노드 대표, 권창호 웹툰협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조승래 총괄위원장은 협약식에서 “대한민국의 디지털콘텐츠가 최근 전세계적인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창작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안정적인 창작 노동 환경과 공정한 수익 분배 시스템 등이 마련되어야만 디지털콘텐츠 분야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협약식에서 나온 내용들을 바탕으로 디지털콘텐츠 산업내 현안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2.24 I 이대호 기자
'방과후 설렘', 파이널 14인 '하이라이트 41' 안무영상 공개
  • '방과후 설렘', 파이널 14인 '하이라이트 41' 안무영상 공개
  • (사진=펑키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방과후 설렘’이 파이널 진출자 14인의 하이라이트 41 안무 영상을 공개한다.MBC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방과후 설렘’ 측은 24일 오후 9시 공식 트위터, 인스타그램, 네이버 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파이널 퍼포먼스 하이라이트 41 영상을 공개한다”고 전하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이미지에는 26일 오후 3시 15분에 진행되는 ‘쇼! 음악중심’ 출연을 앞둔 ‘방과후 설렘’ 파이널 진출자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팬들은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방과후 설렘’ 파이널 진출자들이 선보일 하이라이트 안무 영상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파이널 진출자 14인은 오랜만에 ‘쇼! 음악중심’ 무대에 서는 만큼 더욱 성장하고 발전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밤낮없이 연습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앞서 ‘방과후 설렘’은 지난 22일 오전 유튜브 공식 채널과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 등에서 첫 방송이 시작된 후 4개월 만에 영상 총 누적 조회수 10억3000만뷰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쓰기도 했다.‘방과후 설렘’ 파이널 진출자들의 하이라이트 41 안무 영상은 오늘(24일) 오후 9시에 각종 SNS와 네이버 TV,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파이널 진출자 14인이 출연하는 ‘쇼! 음악중심’은 26일 오후 3시 15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2022.02.24 I 윤기백 기자
우크라 침공에 국내증시 '휘청'
  • [ET의 시황레터]우크라 침공에 국내증시 '휘청'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파랗게 물든 국내증시 : 오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국 군사작전 개시를 선언했어요. 그 직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곳곳에서 연쇄적인 폭발이 목격됐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 마감했어요. 코스피는 전날보다 2.60% 하락한 2648.80에, 코스닥 지수는 3.32% 내린 848.21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날은 국내증시 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안전자산인 금값이 급등하는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어요.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각국의 긴축 우려, 경기불안 등 기존 악재와 맞물리면서 영향력이 배가되는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되고 전면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어요. 우크라이나 사태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이어져 향후 인플레이션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에요. (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전쟁 리스크에 남몰래 웃는 방산주 : 전운이 고조되면서 방산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어요, 과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침공했을 때 유럽 국가들이 국내 방산업체로부터 무기체계를 수입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도 서방 국가들이 국내 방산업체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여요. 방위사업 영위하는 회사인 빅텍(065450)은 전 거래일보다 23.84% 올라 80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어요. 금 관련주인 아이티센(124500) 엘컴텍(037950) 정산애강(022220) 등은 일제히 빨간불을 켜며 거래를 마쳤어요.반대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4.16%, 5.90% 하락했어요. 한국의 대러시아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인데요. 만일 서방이 초고강도 제재에 나서게 되면 우리나라도 제재에 동참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그럼 국내 자동차 기업의 러시아 수출도 통제돼 자동차 기업의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해요.
2022.02.24 I 심영주 기자
GTX 부활한 안산 상록수역..."보지도 않고 집 사요"
  • GTX 부활한 안산 상록수역..."보지도 않고 집 사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경기 안산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상록수역 막판 유치에 성공했다. 예상 밖 교통 호재에 주변 집값도 들썩인다.경기 안산시 상록수역. (사진=경기도)◇물거품 되는 듯 했던 상록수역, 지자체 재정 부담으로 부활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GTX C노선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협상 중이다. GTX C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과 수원 수원역을 잇는 노선이다.양측은 기존에 국토부가 제시한 열 개 역에 더해 네 개 역 추가 정차에 합의했다. 24일 국토부가 공개한 추가 역은 왕십리역과 인덕원역, 의왕역, 상록수역 등이다.이 중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했고 의왕역은 의왕·군포·안산 공공택지지구 조성을 위해 국토부가 추가 정차를 결정했다.그에 반해 상록수역 정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능성이 작다고 평가됐다. GTX C노선 사업에 뛰어든 세 개 컨소시엄 중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만 정차를 제안했고 그마저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당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안산선 선로를 활용해 상록수역까지 GTX를 운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낙마하면서 상록수역 정차는 사장된 안(案)으로 평가받았다.다만 이후에도 안산시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상록수역 정차를 두고 협상을 이어갔다. 양측은 연말께 상록수역 정차에 합의했다. 안산시가 상록수역 정차에 드는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조건이다. 안산시는 이날 “이제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회차 구간 부족으로 고민하던 국토부도 상록수역 정차에 동의했다. 다만 이를 두고 다음 달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상록수역 GTX 정차를 공약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토부는 “처음 얘기 나온 것도 아니고 여러 차례 얘기가 나왔던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상록수역에 모든 GTX C노선 열차가 정차하는 건 아니다. 금정역에서 경부선 철로가 감당하지 못하는 일부 열차가 분기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한 시간에 한 대꼴로 GTX가 정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선로를 공유하는 안산선 배차 간격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종 노선과 운영 방식 등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검토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회 등을 거쳐 확정된다.GTX 예상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예상 밖 교통호재에 하루만에 호가 8000만원↑예상 밖 교통 호재가 나오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GTX 정차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엔 투자 문의가 이어졌다. 집을 내놨던 집주인들도 매물을 거둬들이며 집값 추이를 관망하거나 호가를 높여 부르고 있다. 지난해 GTX 유치가 어려워지는 듯 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던 것과 반대되는 현상이다.이달 초 4억1000만원에 나왔던 상록수역 인근 본오동 한양아파트 전용면적 68㎡형은 이날 4억9000만원까지 호가가 올랐다. 직전 최고가(11월 4억200만원)을 8800만원 웃돈다.본오동 W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만 집 사겠다는 전화를 50통 이상 받았다”며 “이중 세 건이 성사됐는데 모두 집도 안보고 바로 계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나왔던 물건들은 집주인들이 거둬들여 현재는 매물이 한 개 남아있는데 주인이 팔겠다고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다만 GTX 효과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조정장에 접어들어서다. 앞서 GTX 정차가 발표된 안양시(인덕원역)의 경우 발표 직후 집값이 12% 올랐지만 올 들어선 하락세로 전환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안산 지역 집값이 그동안에도 적게 오른 편이 아니다.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호재를 받아줄 수요도 마땅치 않다”며 “전반적으로 시세는 상승하겠지만 과거처럼 GTX 유치로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은 일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 정차가 집값에) 영향이 없다고 말하긴 힘들다”면서도 “그동안 영향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2022.02.24 I 박종화 기자
권영세 훈계에 감정 상했나… 이준석, ‘尹 유세’ 20분전 취소
  • 권영세 훈계에 감정 상했나… 이준석, ‘尹 유세’ 20분전 취소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유세 참석 20분 전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의 공개 경고가 일정 취소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공보실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 대표가 오후 2시 참석 예정이던 경기 수원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 회의 중 나왔던 권 본부장의 발언이 이 대표의 일정 취소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국민의힘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이 대표가 오늘 오전에 권 본부장 발언을 전해 들은 직후 수원 유세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당 공보실이 오후에 뒤늦게 기자들에게 공지한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권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단일화를 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이 대표를 향해 공개 경고했다.권 본부장은 전날 이 대표가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과의 단일화 물밑 협상과 관련해 폭로전을 벌일 상황을 염두한 듯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최우선으로 해서 더이상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조심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이어 “당 대표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사감이나 사익은 뒤로하고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워야 한다”라며 “우리 모두가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권 본부장은 “우리 당과 윤석열 후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기필코 이뤄낼 것”이라며 “민주당은 치졸하게도 여소야대를 앞세워 국민을 협박하고 있지만, 윤 후보는 이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심판하고 민주당 내 건강한 세력들과 합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진영과 지역을 넘어 올바른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는 결의를 수차례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리고 있다”라며 “정권교체라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윤 후보의 생각도 이와 다르지 않다”라고 전했다.아울러 “단일화를 둘러싸고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었지만 더 큰 통합, 더 크게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향해 가는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2022.02.24 I 송혜수 기자
'벌써 153km!' 한화 '특급신인' 문동주, 불펜피칭서 광속구 펑펑
  • '벌써 153km!' 한화 '특급신인' 문동주, 불펜피칭서 광속구 펑펑
  • 한화이글스 특급신인 문동주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 특급 신인 문동주(19)가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에서 최고 153km 강속구를 뿌렸다.문동주는 24일 오전 서산구장에서 최원호 퓨처스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7번째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문동주는 실내가 아닌 퓨처스 서산구장 1루측 야외 불펜장에서 공을 던졌다. 직구(20구)와 함께 커브, 스플리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 3종(10구)도 구사했다. 90% 이상의 강도로 총 30개 공을 뿌렸다.스피드 측정도 함께 이뤄졌다. 당시 불펜장 온도가 영하 1도로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직구 최고 구속이 153km가 찍었다. 평균 구속도 150km를 웃돌았다.피칭을 지켜보고 있던 최원호 퓨처스 감독은 “외국인선수 한 명이 더 들어왔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진지한 분위기 속 긴장감이 돌던 불펜장에 여기저기 웃음소리가 터져나와 한 순간 밝은 분위기로 바뀌었다.최원호 감독은 “보기에 전력으로 던지는 느낌도 들어 선수에게 전력으로 던진 것은 아닌지 체크해봤는데 아니라고 했다”며 “최고 구속이 찍히는 순간 외국인 선수 한 명이 더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한화 구단에 따르면 문동주는 앞으로 투구수를 45구, 60구로 늘려 90% 강도의 불펜 피칭 2회를 마무리 한 뒤 3월초 100%로 강도로 30구, 45구, 60구를 던지는 총 세 번의 전력피칭 과정을 진행한다.실전 등판 상세 일정은 훈련 진행 사항을 토대로 퓨처스 최원호 감독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상의한 후 구체화 한다는 계획이다.문동주는 “몇 퍼센트로 던졌다라고 정확하게 수치로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내 느끼는 느낌으로는 90% 이상의 세기로 던졌는데 오랜만이라서 잘 던졌는지 모르겠다”며 “오늘은 실전과 비슷하게 던지자는 마음가짐으로 들어갔고, 오늘 처음 변화구를 던졌는데 좀 더 신경을 쓴 부분은 직구였다”고 말했다.아울러 “얼마 전 수베로 감독님과 영상통화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대전에서 피칭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겼다”면서 “지금 내 페이스를 유지하자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2.02.24 I 이석무 기자
택배노조 "진경호 위원장 위급…대화·투쟁 계속"
  • 택배노조 "진경호 위원장 위급…대화·투쟁 계속"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CJ대한통운의 사회적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59일째 파업 중인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단식을 나흘째 진행 중인 진경호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위급하다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택배노조는 24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장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와 투쟁을 할 것”이라며 “대화도 투쟁도 모두 준비돼있다”고 말했다.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7000명 전 조합원에게 비상대기하라고 지침을 내렸다”며 “오늘도 CJ대한통운 대리점 연합과 대화는 계속한다”고 했다.택배노조는 전날 CJ대한통운 대리점 연합과 58일 만에 대화에 나섰지만 양측은 서로 원론적인 입장을 교환하는 데 그친 수준으로 알려졌다.홍경미 택배노조 울산지부 사무국장은 “오늘 새벽 구급차를 부르려고 했으나 위원장이 만류해 부르지 못했다”고 건강 상태를 전했다.택배노조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 요금 인상분의 대부분을 회사가 챙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 중이다. 택배 요금 인상분 공정분배 요구와 함께 CJ대한통운의 표준계약서 부속 합의서에 당일배송, 주6일 근무 등 독소조항이 포함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달 10일부터는 사측에 대화를 촉구하며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원청인 CJ대한통운은 “현재 본사 점거와 곤지암허브터미널 운송방해와 같은 명백한 불법, 폭력행위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한편 자유대한호국단은 택배노조원들이 경기도 광주 CJ대한통운 곤지암 택배 터미널 진입을 시도하면서 간선 차량 출차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진 위원장 등 택배노조원들을 이날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2022.02.24 I 정두리 기자
한은 "우크라 사태로 불확실성 커…그래도 3.0% 성장은 한다"
  • [일문일답]한은 "우크라 사태로 불확실성 커…그래도 3.0% 성장은 한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3.0%로 유지하고 물가 전망치는 11월 보다 1.1%포인트 높인 3.1%로 전망했다. 기조적인 회복 흐름이 이어지겠으나, 우크라이나 사태의 전개와 오미크론 확산세 지속 여부 등에 따라 경기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난 전망 당시보다 커졌단 점을 강조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 상태로 이어지면서 서방 국가의 경제제재 수위까지 높아지면 원자재 수급 불균형, 글로벌 교역 위축을 초래해 우리 경제 하방 요인과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단 판단이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 왼쪽부터 김민식 국제무역팀장, 이정익 물가동향팀장, 이환석 부총재보, 김웅 조사국장, 최창호 조사총괄팀장. (사진=한국은행)한은 이환석 부총재보, 김웅 조사국장은 25일 열린 2월 수정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는 오미크론, 우크라 사태 등 하방 요인과 추경, 수출 등 상방 요인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향후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전망 경로상에는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한은 조사국은 이날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 3.0%, 2.5%로 11월 예상 수준을 유지했으나 물가 전망은 대폭 높였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1월 전망치(2.0%)보다 1.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내년 물가 전망치는 1.7%에서 0.3%포인트 오른 2.0%로 조정했다.다음은 수정경제전망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우크라이나 사태 어느 정도 시나리오로 고려한 것인지, 전면전 고려한 예상이 아니라면 그 이유도 궁금하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경제 외적 요인이라 예측하기 어렵다. 2년 전 코로나19 처음 나왔을 때도 경제 외적인 요인이라 시나리오별 전망이 어려웠다. 우크라 사태도 똑같이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최근의 긴장 강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제했다. 조사국 전망 당시엔 어제, 오늘과 같은 전면적인 무력 충돌을 가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시나리오를 구체화해 수치로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방향성을 좀 더 보고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원자재 등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과 비용 상승 요인이라 경제 성장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듯하다. 올 성장률 전망치는 3%로 유지했으나 구성 내역을 보면 지난 3개월간의 여건 변화를 반영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전날부터 급박해졌는데 상황인데, 경제 제재가 강해지면 원자재 수급 불균형 심화, 교역 위축되며 성장을 낮추고 물가도 더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어떤식으로 전개되는지와 경제 제재 강도에 따라 영향이 달라지게 될 것 같다.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경기 둔화 등 하방 위험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경제, 물가 전망에 상하방 요인이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오미크론 확산 등은 하방 요인이나 다른 한편으론 플러스 요인이 세 가지 있다. 수출이 전망치를 보면 당초 올해 연간 2%중반에서 3%중반으로 올렸다. 지난해 4분기 워낙 좋아서 당초 본 것 보다 더 좋다. 두번째는 소비인데 감염병 확산으로 주춤할거라 봤던 소비 흐름이 방역당국 전망 대로 2~3월말 중 정점을 기록하고 이후 급락하면서 다른 나라들처럼 급반등하는 패턴이 미국, 유럽처럼 우리나라에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부터는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소비가 회복 될 수 있다. 마지막 요인은 추가경정예산안인데 지난 전망때 없던 올 연초 추경으로 16조9000억원이 전망에 들어갔다. 소비 성향이 높은 취약 계층에 지원되기에 소비진작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본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전면적 무력 충돌이나 경제 제재까진 감안하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사태가 현재보다 더 악화되면 물가 상방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물가의 2차 파급 효과가 우리나라도 나타나는지, 현재 국내 물가 상황은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2차 파급효과는예를 들어 가격 변동 요인이 원자재, 유가라고 하더라도 이것이 경제주체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나타난다. 기업 가격 조정, 노동자들의 임금 조정, 투자자 의사결정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나타나는데 원가 부담을 넘어서는 임금 인상 조정까지는 나타나지 않는다. 미국, 영국 노동시장과 우리나라는 좀 다르다. 영미권은 노동 공급이 안되고 수요는 높아 임금이 올라가고 있다. 우리는 일부분에서 국한되며 강하지 않다. 상용직 임금은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는 물가 압력은 관찰 안된다고 볼 수 있다. -경상수지 1월 적자 가능성과 향후 전개 예상은 어떤가. △1월 무역수지가 48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도 적자가 나는 것 아니냔 우려가 있다. 무역수지 적자는 에너지 가격이 1년 전보다 2배 오른 가격 효과와 겨울철 에너지 수입 증가에 따른 물량 효과도 있다. 그러나 경상수지는 무역수지도 있지만, 무통관 수지, 서비스, 본원 수지 합으로 되어 있다. 무통관수지 즉 해외 가공, 중계 무역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 플러스고 서비스 수지도 개선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다. 1월 경상수지 적자 예단은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흐름은 겨울철 가격, 물량 요인이 사라진 봄철이 되면 무역수지 적자 패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본다. -국내총생산(GDP) 갭의 해소 시점은 언제로 예상하나. △지난 전망때 올해과 내년도 잠재성장률을 2% 정도로 봤는데, 이번 추정 때도 마찬가지로 올해 상반기 중 gdp갭 해소를 예상한다.-물가 전망에 있어 인공지능(AI) 적용 등 적시성 높이는 방안 강구 중인가. △물가 상승 압력 확대를 예상은 했으나 그 폭이 더 커진 것이다. 특히 외식물가가 4분기 예년 평균 수준보다 5배 수준으로 더 높게 일어났다. 11월 당시 우크라 사태로 인해 유가가 이렇게 높아질지는 AI가 해도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이런 여건 변화 때문에 물가 조정 폭도 컸다. 이는 우리나라 상황만은 아니다. 미국, 영국 등 전문가들의 물가 컨센서스 조정 수준으로만 봐도 미국은 11월대비 2월 1.5%포인트 올랐고 유로지역은 1.6%포인트, 영국은 1.7%포인트 정도 올랐다. 그러나 전망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최대한의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
2022.02.24 I 이윤화 기자
김진숙 해고 37년만에 일터로…노동존중사회 신호탄될까
  • 김진숙 해고 37년만에 일터로…노동존중사회 신호탄될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옛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 영도조선소의 마지막 해고노동자 김진숙(61)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37년만에 명예 복직과 퇴직이 결정되자 사회 각계에서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하고 나섰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노동존중사회가 좀 더 확장될지 이목이 쏠린다.지난 2020년 7월 28일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 김진숙 복직 응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가인권위원회는 24일 송두환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그(김진숙)가 1981년 한진중공업에 용접공으로 입사해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1986년 해고된 후 36년이라는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다시 노동자로 일터에 돌아가게 된 것에 다시 한번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고노동자 김진숙의 복직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해 온 노동 존중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과제이자 소명이었다 할 수 있다. 인권위도 노동인권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그 길 위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앞서 김 위원은 1981년 한진중공업 전신인 대한조선공사 용접공으로 입사해 1986년 사측에 우호적인 노조집행부를 비판하는 홍보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부산시경찰국 대공분실에 연행돼 고문을 겪는 고초를 겪었다. 같은 해 회사는 김 위원이 이 기간에 무단결근했다며 징계 해고했다. 그는 부당해고임을 주장하며 지난 37년간 법적 소송과 관계기관에 중재 요청과 복직 투쟁을 이어왔다. 기나긴 투쟁 끝에 HJ중공업으로 이름을 바꾼 사측은 노조와 김 지도위원의 명예 복직과 퇴직에 합의했다. 정치권도 김 위원의 명예 복직을 한 목소리로 환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해고노동자 김진숙 님이 37년 만에 복직하신다. 복직을 축하드린다”면서 “우리에게 희망버스로 친숙한 그는 암 투병에도 활동을 이어오셨다. 결단해준 노사에도 고맙다”고 했다. 같은 날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페이스북에 “김진숙이 해방됐다. 일제강점기보다 길었던 37년의 피눈물 나는 복직투쟁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면서 “HJ중공업 새 경영진의 화합의지는 우리 사회의 노사관계를 재정립하는 뜻깊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번 합의를 계기로 오늘날 사회 곳곳에 놓인 부당해고 문제가 재조명 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시만단체인 참여연대는 전날 논평을 통해 “이번 김 위원의 복직이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노동권이 보장된 사회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부당하게 해고되고도 복직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사라져간 노동자들 또한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부당 해고 사건이 늘어나면서 온전한 노동인권 보장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직장인들의 출산·육아휴직 사용거부, 임금 체불, 부당해고, 노동부당행위 등의 고충 해결을 위한 직장맘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근래에는 코로나 경영 위기를 이유로 출산휴가 신청 시 해고를 통보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센터 노무사들이 적극 개입해 권리구제를 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상담과 권리구제 약 1만6000건을 지원했다.또한 정부는 올해부터 기업의 일방적인 채용취소를 당한 청년구직자를 위해 무료 법률 서비스를 지원한다. 코로나19 이후 청년구직자가 채용취소를 통보받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서다. 지난해 2월 사람인의 집계에 따르면 직전년도 코로나19로 채용취소를 경험한 청년 구직자 비중은 27.5%, 채용 취소와 연기를 둘 다 경험한 청년 비중은 33.9%에 달했다. 신고를 원하는 청년들은 국민신문고나 고용부 누리집과 지방관서를 통해 피해 사례를 알리면 된다.
2022.02.24 I 정두리 기자
노션, 2022년 '신학기 템플릿' 공개
  • 노션, 2022년 '신학기 템플릿'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인원(all-in-one) 생산성 앱 노션(Notion)이 2022년 신학기 시즌을 맞아 ‘신학기 템플릿’ 패키지를 24일 공개했다.▲ 노션이 공개한 신학기 템플릿 (사진=노션)노션과 국내 노션 사용자 커뮤니티, 실제 노션을 사용하는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20개 템플릿으로 구성된 이번 신학기 템플릿은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 공개된다.오늘(24일) 공개된 신학기 템플릿 파트1은 △강의 노트 △월간·주간 플래너 △스터디 플래너 △그룹 프로젝트 △성적 계산기를 포함, 학습 계획 수립과 교내 성적 관리에 특화된 템플릿으로 구성됐다. 학습효과를 높여주는 필기법으로 알려진 코넬노트, 논문 작성 시 유용하게 사용 가능한 논문 계획 템플릿까지 포함돼 학생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한다.이어 28일 공개되는 파트2에서는 동아리 활동부터 개인 가계부까지 학교 생활 전반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정리, 개인 포트폴리오 작성을 위한 템플릿을 제공한다. △동아리 홈페이지 개설부터 △독서 계획 수립 및 기록 △개인 연락처 관리 △입사 지원서 작성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다.벤 랭 글로벌 커뮤니티 팀장은 “2022 새학기를 앞두고 노션 커뮤니티 내 공유된 템플릿 중 학생 유저의 학습 효율 향상과 개인 포트폴리오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템플릿을 선별해 제공하게 됐다”며 “노션의 신학기 템플릿과 함께 학업은 물론 일상까지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신학기 템플릿 제작에 참여한 학생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은 “하나의 공간에서 학교생활을 위한 다양한 자료와 페이지 생성이 가능한 노션은 바쁜 대학 생활에 가장 힘이 되어 준 애플리케이션”이라며 “공개된 템플릿을 바탕으로 새학기를 더욱 알차게 꾸려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02.24 I 이윤정 기자
푸틴, 우크라 군사작전 선언…키예프 등서 잇단 폭발음(종합)
  • 푸틴, 우크라 군사작전 선언…키예프 등서 잇단 폭발음(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무력 충돌이 현실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외에 수도 키예프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CNN의 우크라이나 특파원이 수도 키예프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출처=CNN 캡처)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긴급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인테르팍스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해외 파병에 대한 승인을 러시아 의회로부터 받으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은 시간문제로 여겨져 왔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러시아는 (이런 군사작전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간섭이 있을 경우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과 우크라이나 영토 활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며 “군사작전의 유일한 목표는 주민 보호”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행동은 지금 당장이 아닌 (미래의) 더 큰 위협과 더 큰 문제에 대한 자기 방어”라며 특별 군사작전을 합리화했다.이미 돈바스 지역뿐만 아니라 수도 키예프 등지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 미국 CNN의 우크라이나 취재팀은 키예프 인근에서 몇 차례 큰 폭발음(several loud explosions)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동부에 위치한 제2의 도시 카르키프에서 끊임 없이 큰 폭발음을 듣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인테르팍스통신은 키예프에 있는 보리스필 국제공항 인근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외에 영토 전반에 전면 공습을 하고 있다는 추정을 가능케 한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의 보좌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키예프와 카르키프에서 발생한 포격으로 비행장과 군 지위부 등이 타격을 입고 있다”며 “국경을 따라 포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됐다는 게 게라셴코 보좌관의 설명이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 역시 로이터통신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미국은 즉각 반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군사작전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부당하고 근거 없는 공격”이라며 “미국과 동맹국은 단결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계획적으로 치명적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전쟁을 선택했다”며 “러시아만이 이 공격이 가져올 죽음과 파괴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백악관에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진척사항을 계속해서 보고 받을 것”이라며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전 세계가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2.24 I 김정남 기자
캠코, '조세정리사업 전략회의' 개최
  • 캠코, '조세정리사업 전략회의' 개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전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에서 캠코 12개 지역본부가 온라인 영상회의를 통해 참가하는 2022년 조세정리사업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23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캠코 본사에서 개최된 2022년 조세정리사업 전략회의에서 캠코 임직원들이 2022년 조세정리사업 추진전략과 전략목표 세부 추진과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캠코)이번 전략회의는 체납 조세정리 전담기관인 캠코가 국세청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포용적 징수행정 확대’와 ‘악성체납자에 대한 조세정의 실현’이라는 세정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추진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캠코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2030 미래 선도형 국가재정 지원 전문기관’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지속가능 혁신 성장 △업무 프로세스 혁신 △재정수입 플랫폼 확대 △사회적 책임 실현 등을 4대 전략목표로 설정했다. 전략목표 달성을 위해 캠코는 △안정적 업무기반 구축 △新성장 사업추진 △일하는 방식 및 업무프로세스 개선 △조세행정 서비스 제고 △포용적 적극행정 확대 등 24개의 세부 추진과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캠코는 지난해 1월 국세징수법 개정으로 압류일로부터 1년이 도래하는 체납재산의 공매대행 의뢰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 업무 수행을 위해 내부 전문성 강화, 대외기관 협업과 RPA(사람이 수행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를 도입한 차세대 조세정리시스템 구현을 준비하고 있다.김귀수 캠코 가계지원본부장은 “이번 전략회의는 조세사업에 대한 본사 및 12개 지역본부 직원들의 소통과 공감의 장이다”며 “오늘 논의된 전략목표와 세부 추진과제를 촘촘히 수행해, 미래 선도형 국가재정 지원 전문기관으로서의 초석을 견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2022.02.24 I 황병서 기자
코스닥, 러·우크라 전면전 공포…860선 턱걸이
  • 코스닥, 러·우크라 전면전 공포…860선 턱걸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장중 코스닥 지수 낙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3포인트(1.63%) 하락한 863.00이다. 장 초반부터 870선이 무너지더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면전 공포가 커지면서 장 개시 1시간 만에 860선 아래로 내려갈 조짐이다.우크라이나 의회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 위험이 고조되자 국가 전역에 비상 사태를 선포를 승인하고 예비군 소집을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같은 날 “러시아군이 오늘밤 안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2억원, 577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43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화학(2.24%), 유통(2.07%), 일반전기전자(2.3%), IT부품(2.09%), 제약(2.01%)등은 2%대 하락 중이다. 출판·매체복제(1.96%), 타서비스(1.96%), , 통신장비(1.89%) 등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가 완연하다. 엔켐(348370)은 8%대 하락 중이다. 천보(278280)는 4%대 하락하고 있다. 현대바이오(04841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동진쎄미켐(005290),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247540), HLB(028300), 제넥신(09570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도 3%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022.02.24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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