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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검찰 공화국` 맞서 경기도 지킬 것"
  • 안민석 "`검찰 공화국` 맞서 경기도 지킬 것"[전문]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5선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오산)은 31일 대의원 제도 폐지와 100% 권리당원 투표를 통한 당 지도부 선출을 제안했다. 또 다른 민주당 후보들에게 지방분권 개헌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누가 당선되더라고 경기도 통합 공동정부를 구성하자고 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연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 `민주`와 `개혁`을 바로 세우는 것이 살 길이다. 그러기 위해선 8월 전당대회에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로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제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안 의원은 “경기도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시 패배한다면 윤석열 정권은 문재인, 이재명 두 분을 향한 기획 수사, 정치 보복을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맞서 투쟁한 제가 `검찰 공화국`에 맞서 경기도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책 공약을 승계하겠다”며 10개 광역 상생생활권 구축·연결, 반도체대학 설립 및 AI 첨단산업 선도, 예산 10% 교육에 투자, 10대 거점에 50대·20대 벤처창업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경기 오산에서 내리 5선(17~21대)을 지낸 안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제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총괄특보단장 등을 지냈다.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저, 안민석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바라는 경기도민 여러분,그리고 저의 목숨 같은 민주당원 동지 여러분,단호하게 결단했기에 승리했고, 그래서 백성을 지켰던존경하는 이순신 장군의 결기의 리더십을 되새기며저 안민석은 오늘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당원이 주인 되는 민주당으로 확 바꿔, 다시 시작합시다.우리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졌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주셨던 절반의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을 선택하지 않은 절반의 국민께서 주신 호된 비판과 질책은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진심을 다해 수고하신 민주당원 동지 여러분,비록 작은 차이일지라도, 하지만 민주당은 이기지 못했습니다. `촛불 혁명`의 개혁성과는 더뎌 손에 잡히지 않았고부동산 같은 내 삶의 문제는 오히려 더 나빠졌기에 국민은 민주당을 혼내주신 것입니다.지키자 경기도!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까?당원이 주인 되는 민주당으로 확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합시다.대의원 제도를 폐지하고 100% 권리당원 투표로 당 지도부를 선출합시다.민주당에 `민주`와 `개혁`을 바로 세우는 것이 살 길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8월 전당대회에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로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저는 경기도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님들께 지방분권 개헌과 경기도 통합 공동정부 구성을 제안드립니다. 지방자치단체에 입법권, 재정권, 조직권 3대 자치권을 부여해서 명실공히 경기 지방정부를 수립하도록 지방분권 개헌에 공동 노력합시다. 또한 우리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경기도정의 비전, 인사, 정책을 함께 설계하고 집행하는 통합 공동정부를 구성할 것을 제안드립니다.`검찰 공화국`에 맞서 경기도를 지키겠습니다.우리는 지금 취임도 하기 전에 국민을 무시하고 폭주기관차처럼 마구 내달리는윤석열 인수위 행태를 매일 생중계로 보면서 분노하고 있습니다.야만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검찰 공화국`을 향해 달리는 저들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내야 합니다.만약 경기도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시 패배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윤석열 정권은 문재인, 이재명 두 분을 향한 기획수사, 정치보복을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우려했던 일이 이미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임기 1년 이상 남은 검찰총장을 몰아내겠다고 합니다. 대장동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어떻게든 꼬투리 잡아 수사하겠다, 대놓고 협박하는 것 아닙니까?깨어있는 경기도민 여러분, 정의로운 민주당원 동지 여러분누가 검찰공화국에 맞서 싸울 수 있겠습니까? 답은 분명합니다. 싸워본 사람이 싸울 수 있습니다.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맞서 민주당과 함께 온몸으로 투쟁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위기의 순간에는 싸움의 고수가 필요합니다. 안민석은 저들의 폭주를 저지하라는 국민의 명령과 시대적 소명에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응답하겠습니다. 이제, 준비된 안민석을 쓰실 때입니다.사랑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정의로운 민주당원 여러분,저 안민석은 경기도 5선 국회의원으로 꾸준히 실력을 쌓았습니다.교육, 과학기술, 예산, 재정, 외교통일, 문화관광 등 경기도정에 필요한 경험과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을 세상에 밝혔습니다. 촛불광장의 선두에 섰습니다.국회 예결위 간사로 국가 예산 전체를 다루어봤고,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도 살펴보았습니다. 50년 경기도에 살며, 20년 넘게 경기도정을 함께 했습니다.다가오는 6월 1일 경기도지사 선거 예측이 어떻습니까?많은 분들이 쉽지 않다, 걱정하고 계십니다.그렇지만 분명한 건 경기도마저 빼앗기고민주당이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는 절박함입니다.경기도에서 진다면 민주당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어찌 되겠습니까?또다시 통탄할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 민주당이 자강해야 합니다.민주당 자강을 주도할 수 있는 민주당다운 후보를 내야 합니다. 누가 윤석열 대통령과 상대할 민주당 후보가 되어야 하겠습니까?야만의 시대를 온몸으로 맞설 경기도지사는 누구여야 합니까?김대중, 문재인, 노무현, 이재명과 함께 해 온 안민석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저 안민석, 민주당 이름으로 승리하고 민주당과 함께 경기도청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바로 지금이 안민석을 쓰실 때입니다.안민석의 이재명 플러스5 프로젝트, 서울에서 이사오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경기도 발전을 염원하는 경기도민 여러분,이재명의 경기도정을 이어받아 안민석이 더 크게 키우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정책 공약을 그대로 승계하겠습니다.특히 취임 즉시 코로나19 피해를 신속하고 충분하게 보상하겠습니다.안민석의 `이재명 플러스5`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텐텐원(10-10-1) 전략으로 경기도를 10배 더 키우겠습니다.10개의 광역 상생생활권을 구축하여 10개의 행복기반 공공시설을 확충하며 특화산업을 발전시키겠습니다. 원철도(OCR)로 경기도 10개 상생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하겠습니다. 원철도(OCR)에 GTX 노선과 도로, 철도망을 연결하며, 경기도의 동·서·남·북에 생태관광지대, 혁신성장지대, 미래산업지대, 평화경제지대를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반도체대학을 설립, 경기도가 AI 첨단산업을 선도하겠습니다.경기도에 반도체대학을 민관 합동으로 설립하겠습니다.경기도 K-반도체 벨트를 집중 지원하고, 10개 권역에 첨단특화산업을 유치해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셋째, 경기도 예산의 10%를 교육에 투자하겠습니다.경기도를 교육공화국으로 만들겠습니다. 학교복합시설을 전면화하고 학교와 지역의 벽을 허물겠습니다.학력 격차를 해소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완전무상교육의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넷째, 경기 문화예술체육 르네상스의 꽃을 피우겠습니다.경기도민이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리도록 지원하고, 체육, 레저, 여가활동을 책임지겠습니다. 문화예술 지원은 획기적으로 늘리되 간섭하지 않겠습니다.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스포츠클럽을 육성 지원하겠습니다.다섯째, 오이십(5·2 Ship) 벤처창업센터를 건립하겠습니다.경기도가 적극 나서서 스타트업 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50대의 연륜과 20대의 열정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오이십 원스탑 벤처창업센터를 10개 거점에 건립해,창업부터 성장까지 경기도가 책임지고 돕겠습니다. 50년 살아온 경기도, 서울에서 이사오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열배 더 큰 경기도를 만들어 경기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31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책임지겠습니다. 시작은 이재명 완성은 안민석, 경기는 계속되어야 합니다.나의 상대는 윤석열 대통령 6월 1일 두 번 지지 않겠습니다.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바라는 경기도민 여러분,오만한 점령군은 국민과의 소통은커녕, 대선이 끝나자마자 안면몰수하고 독재자처럼 일방 통행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저 안민석의 상대는 누구도 아닌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이순신 장군님의 결기로 윤석열 정권과 맞서겠습니다. 저 안민석 제 모든 것을 걸고 지키겠습니다. 경기도를 지키겠습니다. 이재명을 지키겠습니다.문재인을 지키겠습니다. 민주당을 지키겠습니다.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강함이 필요한 이 순간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후보,민주당과 함께 승리할 수 있는 후보.이재명에 이어 안민석이 해내겠습니다. 안민석에게 승리의 힘을 모아주십시오.두 번 지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3.31 I 이성기 기자
청년 여성 민주당 `러시`…박지현 "입당 이어 출마로, 희망행진"
  • 청년 여성 민주당 `러시`…박지현 "입당 이어 출마로, 희망행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혐오와 차별을 뚫고 여성들이 일어나고 있다. 대선 이후 입당으로, 입당에 이어 출마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희망 행진이 시작됐다.”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대선 이후 2030 여성들의 민주당 입당 의미와 과제 토론회`에서 “우리는 민주당을 지지했고 투표 마지막 순간까지 온 힘을 다해 표를 모았다. 결국 아쉽게 졌지만 우리 여성들은 선거역사상 매우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지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이후 2030 여성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미와 과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선 패배 이후 2030 여성들은 새로운 민주당 지지자들로 떠올랐다. `여성시대`를 비롯해 `더쿠`, `인스티즈` 등 주요 여성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선 이재명 상임고문의 `개딸`(성격이 드센 딸)이라 칭하며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민주당으로 입당 러시도 이어졌다. 이에 민주당은 2030 여성들의 입당 의미를 살피고 앞으로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여성 청년이 정치를 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나라가 되길 바란다”며 “민주당에 27세 여성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건 사실 전례없는 파격적인 일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선 여성들이 차별과 혐오의 정치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별과 혐오의 정치가 우리 2030 여성들을 한 없이 움츠리게 만들었다”며 “여성과 남성을 편가르고 구조적 차별을 부인하며 여성의 침묵을 강요하는 차별정치와 혐오발언에 맞서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 여성들이 분열과 갈등에 맞서 통합의 정치를 하는 대한민국 신흥 주역으로 나서고 있다”며 “누군가는 20대 여성을 두고 아젠다가 뒤쳐지고 추상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하지만 우리 여성과 청년들은 장애인, 교육, 인권과 같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미래를 모색했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00여년 전 미국에서 여성참정권을 보장받는 과정도 그랬고 세상은 결국 참여하고 싸워나가면서 만들어 나갔다. 이번 대선에서 보여준 2030 여성들의 모습이 딱 그것이라고 믿는다”며 “차별과 혐오를 넘어 더 단단하고 더 든든하게 정치권을,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목소리를 표출해 주신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선 이후 2030 여성들의 민주당 입당은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그는 “단순히 이것을 일각에서 팬덤이라고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그동안 부족했던 것을 제대로 혁신을 촉구하고 견인하기 위해 2030 여성들이 함께 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에선 `개혁과 민생` 성과를, 당에선 박지현·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민주당의 변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030 여성 당원들의 강한 변화의 요구를 제대로 당 안에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 여러 의견들을 잘 수용해 그런 당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2.03.31 I 배진솔 기자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전망…김남국 "오늘 메시지 나올수도"
  •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전망…김남국 "오늘 메시지 나올수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과 관련 “오늘 오후라도 입장을 내실 수 있다”고 전망했다.사진=뉴시스최근 송 전 대표를 찾은 김 의원은 31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 같은 경우는 어렵다는 전망이 높다보니 후보군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지금 이 상황으로 선거를 치러서는 저희 당내 경선 주목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누군가는 죽으러 가는 길이라고 까지 표현하더라”며 “당을 위해서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 한다고 한다면 중진 의원, 중량감 있는 송영길 대표님 같은 그런 분들이 좀 나서달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당에서 송영길 전 대표 자신을 포함한 여러 후보군을 놓고 거기에 대해서 전략적 고민과 신중한 판단,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그런 취지인 것 같다”먀 “힘들고 희생하고 봉사하는 어려운 길이지만 당에서 결정을 해준다고 한다면 송영길 대표님도 그것을 따르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김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이 특정 후보를 서울시장에 추천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고문이 당내 인사들에게 전화를 돌렸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오늘까지는 아마 주소 이전을 하셔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주소 이전을 한다고 한다면 주소 이전을 해놓고 가만히 있는 것은 맞지가 않기 때문에 오늘 내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며 송 전 대표가 오늘 내로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했다.
2022.03.31 I 장영락 기자
전여옥 "꼬리표 뗀 돈 쓴 김정숙, 옷값은 전액 '캐시 온리''
  • 전여옥 "꼬리표 뗀 돈 쓴 김정숙, 옷값은 전액 '캐시 온리''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에 대해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의원이 과거 김 여사가 한복과 수제화 등을 구입하면서 비서관을 대동해 수백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 정도면 김정숙 게이트”라고 주장했다.31일 전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 뜨거운 ‘김정숙 뉴스’는 김 여사가 오로지 현찰만 썼다는 거다”이라며 “무형문화재 장인이 증언하길 (김 여사 측이) 누비 두루마기 등 한복 6벌 구입에 700만원을 지불했다고 한다. 그런데 전액을 ‘캐시 온리’, 즉 현찰로 지불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7년 6월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전직 주한미국대사 부인과 주한미군 부인들의 모임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입고 있던 분홍색 겉옷을 토머스 허버드 전 대사의 부인 조앤 허버드 여사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 옷은 전통 누비옷 장인이 만들었다고 한다. (사진=연합뉴스)그는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미국) 대사 부인이 예쁘다니까 그 자리에서 벗어준 이 누비옷은 300만원”이라면서 “‘내돈내산’(내 돈 내고 내가 산) 했으니까 당장 그 자리에서 선물한 것이냐”고 의구심을 표했다.이어 “(김 여사 측은) 신발 15켤레를 구입한 곳에서도 모두 ‘현찰 박치기’(전액 현금으로 구매하는 것)를 했단다”며 “구두값이 한 켤레 20만~50만원이면, 30만원으로 평균 잡아도 450만원을 현찰로 지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요즘 신용카드 안 쓰고 현찰만 쓴다? 눈먼 돈, 꼬리표 뗀 돈, 이상한 돈, 검은 돈, 떳떳하지 못한 돈이라는 생각이 당연히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아울러 “대통령인 남편 월급이 (약) 1500만원인데 저 두 군데서만 쓴 돈이 거의 한 달 월급”이라며 “매우 수상하다 못해 괴이쩍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게다가 문 대통령 재산은 1억5000만원 가까이 늘었다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했다”며 “이 정도면 김정숙 게이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전 전 의원은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 옷값 논란을 놓고 ‘리폼’을 언급한 일을 두곤 ”‘사비를 썼다’며 흔한 영수증 한 장 없던 청와대 부대변인처럼, 그렇게 리폼을 수없이 했다는데 ‘리폼한 의상’ 한 벌 제시하질 않았다“고 주장했다.또 ”고 의원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쳐도, 저런 옷이 리폼 의상이라면 이것은 리폼계의 대장금이 김 여사라는 말“이라며 ”‘김정숙 리폼 매직’, 영부인의 새역사를 썼다“고 덧붙였다.전 전 의원은 전날에도 김 여사의 옷값 의혹과 관련해 “그냥 사사로운 한 여성의 ‘프라이버시 옷장’이 아니다. 당연히 영부인의 옷장은 늘 문이 열려 있어야 마땅하다”면서 “왜 ‘김정숙 옷값’이 대통령기록물이 됐는가. 그냥 ‘남의 옷장’이라면서 왜 15년 뒤에야 공개되는가. 진짜 국민을 개돼지로 안다”고 쓴소리를 날린 바 있다.이날 조선일보는 “김 여사가 한복 6벌, 수제 구두 15켤레를 구입하면서 이를 매번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2017년 문 대통령 취임 후 김 여사가 두루마기 등 700만원어치의 한복과 수제화 등을 현금으로 결제했고 그 대금은 당시 제2부속비서관으로 동행했던 유송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치렀다고 보도했다. 또 이후 한 차례 더 방문해 300만원 짜리 한복 코트를 맞춰갔고, 그때도 같은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졌다고 했다.청와대 관계자는 해당 보도에 대해 ”(김 여사의) 의류는 모두 사비로 구입하고 있다“며 ”김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과 관련해 특활비 사용 등 근거 없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22.03.31 I 이선영 기자
윤 당선인 측 “靑회동 후속 접촉 조만간 있을 것”(종합)
  • 윤 당선인 측 “靑회동 후속 접촉 조만간 있을 것”(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31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청와대 회동 때 논의된 사안의 이행을 위한 후속 접촉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조만간에 청와대에서 회동이나 어떤 후속 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만남이나 접촉이 이행될 것으로 안다. 협조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간의 만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말씀하신 두 분간의 접촉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들었다”며 “진행 상황이 생기는 대로 공유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또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현 정부의 예비비 지출 등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에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안보에 있어 단 한 틈도 보이지 않도록, 물 샐 틈 없이 안보 역량에 있어서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두 분이 이전 문제와 관련해 원칙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청와대를 개방하면 국민에게 돌아가는 경제적인 이익이 2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이를 것이란 자료가 여러 단체를 통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청와대는 대한민국 역사를 한눈에 바라보고 국민 자긍심을 심어주는 곳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 공약에 대해선 “제2부속실 폐지는 윤 당선인 입장이자 공약”이라며 “폐지는 폐지다. 그 말씀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라고 강조했다.그는 대통령 특수활동비 집행 방침에 대해선 “답변을 준비해 드릴 수 있을 때 밝힐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인수위 경제1·2분과 업무보고를 직접 받는다. 이 자리에서는 과학기술분야 관계자들도 참석한다.윤 당선인은 오후에는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청년 무역인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듣는다.김 대변인은 “당선인은 오늘 ‘청년 무역 국가대표’들과 만남을 통해 청년에게 더 크고 많은 기회를 주고, 수출 중소기업의 무역에 있어 걸림돌을 제거하는 정부의 역할을 재차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당선인이 당선 후 개별 경제단체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구자열 무협 회장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지난 21일 경제6단체장 오찬 간담회에서 구 회장이 방문을 요청하자 윤 당선인이 그 자리에서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변인은 “수출 중소기업이 직면한 어려움 등을 수렴해 기업의 현장을 챙기고 청년 무역인의 기를 살려주는 만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아울러 다음 주부터 적용되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영업시간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3.31 I 박태진 기자
방역패스 중단 한달, 3차 접종 '4분의 1' 토막…오늘부터 어린이 접종 시작
  • 방역패스 중단 한달, 3차 접종 '4분의 1' 토막…오늘부터 어린이 접종 시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이달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잠정 중단한 이후 하루 평균 3차 접종자가 전달 대비 ‘4분의 1’ 토막나며 접종 동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엔 하루 15만명 이상 3차 접종을 했지만 이달엔 4만명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또 만 5~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이 3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만 12세의 3월 한달간 접종자 수는 하루 평균 200명 수준에 그쳤다. 0~9세 영·유아 및 소아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이 50%에 육박하고 있어 백신 접종의 필요성도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2월과 3월의 하루 평균 3차 접종자 수 및 한달 접종자수 비교. (자료=질병관리청·단위=명)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1167명(누적 4495만 348명·접종률 87.6%), 2차 접종 1250명(누적 4448만 4725명·86.7%), 3차 접종자 2만 5691명(누적 3271만 4951명·63.8%) 등으로 집계됐다.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에 따라 위중증 및 사망을 줄이기 위해 3차 접종을 연이어 독려하고 있지만, 방역패스 중단 이후 접종자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3차 접종률은 2월 한 달간 8.3%포인트(53.1→61.4%) 늘었지만 3월엔 2.4%포인트(61.4→63.8%) 늘어나는데 그쳤다. 접종자 수도 2월엔 424만 8836명(하루 15만 1744명)이 3차를 맞았지만 3월엔 121만 1859명(하루 4만 395명)으로 71.5%나 급감했다.특히 만 12세 어린이 접종은 전체 대상자가 12만 1196명(3월 31일 기준 생일 경과자)이지만 3월 1~30일 기준 1차 4423명(7868명→1만 2109명), 2차 2286명(3060명→5346명) 접종에 그쳤다. 2차의 경우 하루 76.2명 꼴로 접종하는 수준에 그치며 이 연령대 접종완료 비율은 4.4%에 불과하다.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3월 한달간 확진자가 996만 2383명(하루 32만 1367만명)으로 1000만명에 가까이 쏟아지면서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에 대한 신뢰가 깨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로인해 사실상 추가적인 접종 동력은 되살아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화이자 소아용 백신. (사진=한국화이자)정부는 이날부터 만 5~11세 소아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지난 24일부터 진행한 사전예약률은 1.3%에 불과하다. 이들 연령대는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외에는 자율접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0~9세 영·유아 및 소아의 경우 다른 연령층 대비 감염 비율도 월등히 높은 상황도 접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령대의 감염률은 30일 0시 기준 44.5%(362만 4712명 중 161만 4780명)으로 사실상 2명 중 1명이 확진 또는 완치자다. 10만명당 확진자수도 4만 2942명으로 전체 평균 2만 4739명보다 73.6%가 더 많다.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백신 미접종과 집단생활 등 복합적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미국 FDA가 5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에 대한 4차 접종을 승인하면서, 우리 정부도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선 4차 접종까지 고려하고 있다. 다만 치명률이 낮은 젊은층은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30일 백브리핑에서 “최근에 4차 접종 시행하고 있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고, 오늘 새벽에 미국 FDA도 50세 이상의 고령자와 면역저하자에 대한 4차 접종을 승인했다”며 “따라서 전반적인 외국 접종 동향을 고려해서 면역 저하자와 고령자를 통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전문가 분들과 함께 4차 접종의 필요성을 현재 국내 유행 상황 등을 보며 검토하고 있다”며 “50대 이하 등 젊은 연령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하는 나라는 없다. 국내에서도 이런 부분을 고려해 고령자를 중심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03.31 I 양희동 기자
尹측 "청와대, 국민 자긍심 심어주는 곳으로 재탄생"
  • 尹측 "청와대, 국민 자긍심 심어주는 곳으로 재탄생"[일문일답]
  •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31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 “앞으로 청와대는 대한민국 역사를 한눈에 바라보고 국민 자긍심을 심어주는 곳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를 개방하면 국민에게 돌아가는 경제적인 이익이 2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이를 것이란 자료가 여러 단체를 통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 분과 업무보고를 받는다. 오후에는 청년 무역인들과 만나 중소기업 수출·무역 확대를 위한 업계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인수위 분과별 업무보고가 오늘을 기점으로 시작한다”며 “윤 당선인의 입장은 부모세대의 부와 지위가 대물림되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비약적으로 우리 경제가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저성장 구조를 벗어나려면 산업 구조가 고도화해야 하고, 첨단 과학기술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그래서 경제 1·2분과가 업무보고 참석대상이지만, 과학기술교육 분과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위 분과별 업무보고 이후 윤 당선인은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청년무역국가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청년무역국가대표는 한국무역협회가 미래 청년 무역인 성장을 지원하는 육성 프로그램이다. 김 대변인은 “당선인의 무협 방문은 지난 경제6단체장과 오찬에서 있었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당선인과 만나는 청년 무역인은 5명으로 예정돼 있는데, 이분들 의견을 경청하고 청년 무역인들의 꿈을 전달받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이날 오전 진행한 김 대변인 정례브리핑 일문일답.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차기 정부 첫 총리로 유력하며, 일요일에 이를 당선인이 직접 발표한다는 보도도 있다.△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 부처 간 유기적 협력을 이끌 사람을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 4월 초쯤 국민이 너무 기다리시지 않게끔 발표하도록 하겠다. 대통령 당선인이 총리 후보자를 발표하거나 내정하는 게 많은 관례였던 것으로 안다.-김태일 장안대 총장이 인수위에서 사의를 표명했는데. 여가부 폐지에 대한 비판 입장이 영향을 미쳤는지. △어떤 이유로 사의 표명했는지 파악한 바 없다. 여가부와 관련해서도 많은 분 문의가 있는데, 여론을 수렴하고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여성단체와 간담회를 한 것으로 안다. 모든 국민이 동등하게 존중받고 국민 안전을 앞장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에 있어서, 기능을 재편하든 체제를 정립하든 그 과정을 밟는 것으로 이해해달라. -청와대 특활비에 대한 당선인의 구상이 있는지.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가 공약이었는데. △특활비에 대해서는 답변이 준비될 때 말씀드리겠다. 제2부속실 폐지는 공약이다. 폐지는 폐지다.-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회동 이후 실무협상이 진행된다고 했는데, 집무실 이전이나 추경 등 세부 안건 논의 진행 상황은.△만찬에서 두 분이 확인했던 ‘신뢰관계 속에서 협조 틀을 유지해간다’는 말을 믿는다.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씀드린다. 제가 알기엔 조만간 청와대에서 지난번 회동에서 나왔던 후속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만남이나 접촉이 이행될 것으로 안다.-한미 합참의장이 하와이에서 회동을 하는데, 한미일 삼각 협력에 대한 당선인 입장은. △한미일 안보협력과 공동군사훈련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새 정부에서 효과적인 안보 협력을 이뤄낼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 -경제분과 업무보고가 있는데, 지난번 윤 당선인이 산업은행 (이전) 로드맵을 지시했다. 그 내용도 논의하나?△알아보겠다. 산은 이전에 대해선 부산지역발전을 효과적, 혁신적으로 이끌기 위한 여론을 수렴해서 나왔던 공약으로 안다. 들어봐야 알 것 같다. -내달 1일 정부에서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인수위가 영업시간 제한 폐지 필요성을 제기했는데, 내주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폐지되는지.△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코로나 감염자 수와 관련, 최정점에서 내려왔다고 방역당국이 판단하면 폐지가 맞다. 그래서 철폐 위주로 말씀을 드린 것으로 안다. 위중증 환자 관리 또한 가능한 영역 내에서 최선을 다하되 비과학적 거리두기라든지, 영업시간 제한으로 민생에 어려움을 가중하지 않도록 철폐에 대한 입장은 지금도 일관된다. -청와대를 개방해서 시민에게 돌려준다면 어떻게 활용되는지. △청와대를 개방하면 국민에 환원하는 경제적 이익이나 부가가치가 2000억원에서 1조원에 이른다는 자료가 여러 단체를 통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군사보호구역 규제가 풀어짐과 동시에, 경복궁에서 시작해 북악산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역사가 묻은 상춘재, 녹지원까지 국민 여러분께 돌아갈 것이다. 더 아름답고 좋은 공간일수록 우리 아이들에게 산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역사를 한눈에 바라보는, 그런 장으로 국민의 자긍심 심어주는 곳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2022.03.31 I 김호준 기자
윤 당선인, 오늘 무역협회 찾아 청년 무역인들 격려(상보)
  • 윤 당선인, 오늘 무역협회 찾아 청년 무역인들 격려(상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1일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청년 무역인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듣는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와 차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당선인은 오늘 ‘청년 무역 국가대표’들과 만남을 통해 청년에게 더 크고 많은 기회를 주고, 수출 중소기업의 무역에 있어 걸림돌을 제거하는 정부의 역할을 재차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무역협회가 주최하는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 수료식에 참석한다.윤 당선인이 당선 후 개별 경제단체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구자열 무협 회장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지난 21일 경제6단체장 오찬 간담회에서 구 회장이 방문을 요청하자 윤 당선인이 그 자리에서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변인은 이번 방문에 대해 “수출 중소기업이 직면한 어려움 등을 수렴해 기업의 현장을 챙기고 청년 무역인의 기를 살려주는 만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인수위 경제1·2분과 업무보고를 직접 받는다.
2022.03.31 I 박태진 기자
‘한화그룹 후원’ 2022 교향악축제, 내달 2일 개막…20회 공연
  • ‘한화그룹 후원’ 2022 교향악축제, 내달 2일 개막…20회 공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이 후원하는 ‘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축제’가 다음 달 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31일 한화(000880)그룹에 따르면 올해 교향악축제는 전국 20개 교향악단이 참여하며 28명의 협연자와 함께 23일간 총 20회 공연을 연다. 이번 교향악축제는 모차르트·베토벤·브람스·슈만 등 기존 고전 관현악 중심에서 탈피한 공연 구성을 선보인다. 최근 소개되지 않았던 대규모 관현악곡들과 함께 국내 창작곡이 배치된다. 탄생 150주년을 맞는 알렉산드르 스크리아빈과 레이프 본 윌리엄스, 200주년을 맞는 세자르 프랭크의 작품과 함께 예술의전당이 교향악축제 최초로 시행한 창작곡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오종성과 최병돈의 작품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마무리는 과천시립교향악단이 맡는다. 객원 지휘자와 함께하는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국립심포니, 군포 프라임필은 물론, 새로운 지휘자가 임명된 청주시향, 원주시향, 창원시향, 목포시향의 공연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세계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노 박재홍·김수연, 첼로 한재민, 피아노 임주희, 바이올린 박수예가 무대에 오른다. 또 2021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위 바이올린 카리사 추도 연주를 선보인다. 지휘는 마시모 자네티·마르쿠스 슈텐츠·윤한결 등이 맡는다. 축제는 3원 생중계로 참여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예술의전당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며, 같은 시간 KBS 클래식 FM에서도 중계된다. 또 예술의전당 분수광장에 있는 400인치 발광다이오드(LED) 대형 모니터로도 볼 수 있다. 축제 입장권은 1~5만원으로, 문의와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를 통하면 된다. 한화그룹은 교향악축제를 23년간 후원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축제 후원을 시작한 2000년부터 22년간 총 374개 교향악단과 423명의 협연자가 무대에 올라 1085곡을 연주했으며, 누적 관객은 53만명에 이른다. 한화그룹은 이러한 공로로 2006년과 2011년 메세나 대상, 2019년엔 문화공헌상을 받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고전과 창작, 교향악단과 솔로, 전통과 실험, 신예와 중견, 과거와 오늘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연출될 예정”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2년간 거리를 둬야 했던 음악인과 관객의 만남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뜻깊은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교향악축제 무대에 오른 성남시립교향악단 (사진=한화그룹)
2022.03.31 I 박순엽 기자
러·우 낙관론 후퇴에 美 증시↓ 유가↑
  • [뉴스새벽배송]러·우 낙관론 후퇴에 美 증시↓ 유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낙관론이 후퇴하자 다시 일제히 급락했다. 러시아 대변인 측은 “평화회담이 긍정적이나 아직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국내 기업경기 전망도 흐리다. 특히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최저치였고, 부품 수급난에 자동차 업황도 더욱 출렁이고 있다. 오늘부터 5~11세 소아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정부가 다음주부터 적용될 새 거리두기를 두고 완화폭을 고심 중이다. 내일부터는 전기 가스요금이 인상된다. 다음은 3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러 “평화회담 긍정적이나 아직 돌파구 보이지 않아”-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회담이 긍정적이었다는 평가에도 아직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러시아 측 발언이 나오면서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구체적인 내용을 제안하고 이를 문서화하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머지 부분에서는 아직 유망하다거나, 돌파구처럼 여겨지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언급.-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공격은 이날까지 계속됐으며, 독일 정부는 천연가스 공급이 비상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며 러시아 가스 공급 차질에 대비한 ‘조기 경보’를 발령.◇ 뉴욕증시, 러 침공 사태 낙관론 후퇴에 하락-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하락한 3만5228.81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3% 떨어진 4602.4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1% 밀린 1만4442.27로 장을 마감.-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과 국채금리 움직임, 민간 고용 지표 등을 주목.◇ 국제유가, 하루 만에 상승세-3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58달러(3.4%) 상승한 배럴당 107.82달러에 마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2.16달러(1.96%) 상승한 배럴당 112.39달러.-이날 유가는 미 원유재고가 급감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면서 반등. ◇ 우크라 사태 지속에 美에너지 상승, 반도체 하락-우크라 사태 지속되자 간밤 미 증시에서 엑손모빌(+1.71%), 발레로에너지(+3.95%) 등 에너지 관련 업종이 상승세. -마이크론(-3.52%)은 견고한 실적 전망에 전일 상승했지만 우크라 사태로 PC 산업 위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락전환. 미국 장단기금리 역전에 키코프(-2.62%), M&T뱅크(-5.37%) 등 지방은행 하락폭 확대. ◇ 기업경기 먹구름…BSI 제조업 최저치, 자동차 급락-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83으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p) 내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아. -한은은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지속하는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특히 제조업 업황BSI(84)가 한 달 새 7포인트나 떨어져 지난해 2월(82) 이후 최저치를 기록. 업종별로 보면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까지 겹친 탓에 자동차가 급락(-24p)했고, 기타 기계·장비(-13p), 전자·영상·통신장비(-10p)의 낙폭도 커.◇美 “키이우 주변 러군 20% 재배치”…철수 여전히 의구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에워쌓던 러시아군의 20%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지만 철수가 아닌 재배치로 보인다는 미국 당국의 평가가 30일(현지시간) 나와.-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키이우 주변에 배치한 소규모 군대와, 기동부대인 대대전술단(BTG)을 재배치하는 것을 봤다며 이같이 언급.-커비 대변인은 이들 중 일부가 이미 벨라루스로 이동했다고 밝혀. 친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나라로, 러시아군은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벨라루스를 통해서도 일부 군대를 진입시켜. ◇“푸틴, 정확한 보고 못받고 예스맨에 오도”…美, 정보판단 공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황(戰況)과 관련해 주변 참모들로부터 제대로 된 정보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정보 판단 내용을 미국 정부가 30일(현지시간) 공개.-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의해 오도되고 있다고 느낀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이것이푸틴과 러시아군 지휘부 간 지속적인 긴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해.-베딩필드 국장은 “푸틴의 참모들이 그에게 진실을 말하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얼마나 나쁜 성과를 내는지, 러시아 경제가 제재로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 푸틴이 잘못된 정보를 받고 있다고 본다”고 밝혀.◇ 내일부터 전기요금 인상-4월 1일부터 전기요금에 이어 주택용 가스요금도 현행 메가줄(MJ)당 14.22원에서 14.65원으로 0.43원, 3% 인상. 음식점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 요금은 0.17원 올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원가 상승에 따른 기준원료비 조정에 따라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의 요금이 평균 1.8%(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부가세 별도) 오른다고 31일 밝혀. 이번 조치에 따라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860원가량 오를 전망. ◇ 소아 백신접종 시작…거리두기 조정안도 논의-31일부터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200여곳에서 만 5∼11세 소아·아동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 -정부는 국내 오미크론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보고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의 완화 폭을 고심 중. -앞서 유행 감소세가 확인되면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10명-밤 12시’ 또는 영업시간 제한을 아예 해제하는 방안 등이 거론.◇ 북 “사회주의 가로막는 현상 쓸어버려야”-북한이 선전 부문 간부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강습회를 사흘 만에 폐강하면서 사상적 일색화를 거듭 강조하고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현상을 철저히 쓸어버리라고 다그쳐. -조선중앙통신은 리일환 당 선전선동비서와 당 중앙간부학교 교육 간부들의 강습이 진행됐다고 31일 보도.-강습회에서는 “온 나라가 당 중앙과 사상과 뜻, 행동을 같이하는 하나의 생명체로 되게 하는 데 당사상 사업의 화력을 총집중하며, 이를 위한 단계별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모든 공정과 계기들에 철저히 구현하여야 한다”고 촉구. ◇ 인수위 분과별 업무보고 회의-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1일 오전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분과별 업무보고 회의를 진행.-인수위는 이달 말까지 분과별로 국정과제를 검토하고 4월 4일 1차 국정과제 선정, 4월 18일 2차 국정과제 선정을 거쳐 4월 25일까지 최종안을 마련한 뒤 5월 초 대국민 발표를 할 계획.-인수위는 지난 29일까지 각 정부 부처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아.
2022.03.31 I 이은정 기자
"여가부 폐지 비판하니 쫓아내…尹, 반대파도 포용해야"
  • [단독]"여가부 폐지 비판하니 쫓아내…尹, 반대파도 포용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는 것은 (남녀) 갈라치기라며 쓴소리를 한 적 있습니다. 이런 쓴소리가 거부감을 주고 적개심을 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 쓴소리도 포용하지 못할 정도라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통합 노선이 걱정됩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에서 자진 사퇴한 김태일 장안대 총장. (사진=이데일리DB)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에서 자진사퇴한 김태일(67) 장안대 총장은 30일 밤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수위 국민통합위는 30일 오전 김 총장을 정치분과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불과 하루도 채 안 돼 김 총장은 자진사퇴를 했다. 김 총장은 “국민통합 대의를 위해 국민통합위에 합류했는데, 30일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에서 굉장히 강렬한 반발이 있었다”며 “도와주러 왔는데 이렇게 거절을 하며 (쫓아내려고 하니) 내가 먼저 그만두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김 총장은 “내 정치적인 성향은 합리적인 중도개혁 정도”라며 “(윤석열 정부가) 통합 노선으로 가야 하는데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투항하라고 하는 게 아니고 공존하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해 동대학 석·박사를 거쳐 수 십년 간 정치평론을 해왔다. 그는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KBS 이사회 이사 등을 역임한 중도개혁 성향의 정치학자로 알려져 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창당한 국민의당에서 혁신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다음은 김 총장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 -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을 30일 임명 받았는데 오늘 사퇴했다. △30일 아침에 정치분과위원장 인선 보도가 나간 뒤 국민의힘에서 굉장히 강렬한 반발이 있었다. 도와주러 왔는데 이렇게 거절을 하며 (쫓아내려고 하니) 내가 먼저 그만 두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왜 강렬한 반발이 있었나. △김한길 위원장이 임명 이후 이 같이 반발하는 여론 기류를 전해줬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문제 삼는 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나의 정치적 입장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가 썼던 글이나 대화와 관련된 것들일 것이다.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쓴소리를 했기 때문인가. △그동안 언론사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며 정치평론을 해왔다. 여가부 폐지에 대해 쓴소리를 한 게 사실이다. 여가부를 만들든지 없애든지 할 수 있지만, 왜 여성주의를 비틀어서 갈라치기를 하냐고 했다. 그것은 성공할 수 없는 윤석열 (당시) 후보의 간계(奸計)라고 했다. -개인적 신상에 문제가 있었던 아닌가. △개인적 신상 문제는 없다. 대구의 영남대에서 수 십년 간 근무하면서도 대구 정치인들 중에서 나와 원수인 사람도 없었다. -국민통합위에 참여한 이유는.△몇 십년 간 대구 영남지역에서 개혁 세력으로 사는 게 쉽지 않았다. 때론 숨 막힐 정도였다. 보수세력이 호남에서 사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진영 대결이 아니라 국민 통합이 간절했다. 국민통합위에 참여하는 건 몇 차례 고사했다. 그런데 김한길 위원장이 함께 하자고 했다. 그 분이 친절하게 하실 분이라 참여한 것이다. -국민통합위 정치분과위원장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자 했나. △바라는 것은 승자독식 체제를 넘어서야 한국 정치가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반대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투항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그들과 공존하는 통합이 필요하다. 윤 후보 득표와 이재명 후보 득표 격차가 0.7% 포인트 앞선 정도다. 윤 후보에게 뾰족한 소리를 했던 사람도 불러다 얘기를 듣고, 반대 주장도 수용하고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건 민주당도 똑같다. 선거 끝난 뒤 분개하고 있을 게 아니라 찬물 벌컥 마시고 냉정하게 돌아와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간 신구 권력 갈등은. △작은 일로 삐걱거리면서 긴박한 상태로 가니까 걱정이다. 인수위가 제일 먼저 할 일은 양측의 공통 공약을 입법화하고 빨리 정책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서로 차이가 나는 것부터 하고 있다. -윤 당선인에게 제언하고 싶은 점은.△국민의힘 말만 들으면 안 된다. 승자가 독식하는 게 아니라 절반만 가진다는 생각으로 가야 한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제언하고 싶은 점은.△지금은 윤 당선인과 한치의 빈 틈도 없이 단단히 결합해 공동정부를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 지금은 자기 정치를 생각하면 안 된다. 그리고 향후에 철옹성 같은 보수 기득권을 유연화 하는 게 살 길이다.
2022.03.31 I 최훈길 기자
두건에 앞치마 동여매고 밥 푸는 윤석열… 명동성당 봉사 현장엔
  • 두건에 앞치마 동여매고 밥 푸는 윤석열… 명동성당 봉사 현장엔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 밥집’을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달 9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자리에서 선거가 끝난 뒤 명동 밥집을 찾아 봉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을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 제공)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중구 명동성당을 찾아 정 대주교와 차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과 양금희 의원, 서울대교구 허영엽 대변인, 정영진 사무처장이 동석했다.정 대주교는 “선거 마치고 한 번 봉사를 오신다고 했는데, 그 바쁜 시간에 이렇게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지금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 통합의 정치를 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윤 당선인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그러자 윤 당선인은 웃으며 “그래야죠”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취임하고 (명동 밥집에) 오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더니, (주변에서) 약속한 것이니까 빨리 가라고 했다”라며 “취임하고 또 여러 일정을 보고 (다시) 한번 (명동 밥집에) 오겠다”라고 약속했다.정 대주교는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을 잘 챙겨주고, 그런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어려운 분들이 제일 피해를 많이 본다”라며 “공직에 있을 때 자주는 못 갔지만, 주로 요양 보호사로 일 년에 한 번 정도 (봉사했다). 제가 해보면 두 시간 일해도 쉽지 않더라”라고 말했다.(사진=인수위 제공)이후 윤 당선인은 11시께 명동 밥집으로 이동해 봉사 활동을 이어갔다. 머리에는 두건을 두르고 ‘명동 밥집’ 문구가 적힌 갈색 앞치마를 입은 윤 당선인은 음식의 뜨거운 열기에도 묵묵히 배식에 열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식사하는 노숙인 등을 배려해달라는 서울대교구 측의 요청에 따라 봉사 활동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명동 밥집은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지난해 1월 염수정 추기경의 제안으로 문을 열었다. 매주 수요일·금요일·일요일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정 대주교는 “평일에는 600∼700명, 주일에는 800명 정도 온다”며 “봉사자 중엔 신부님·수녀님·신자들도 많이 있지만, 신자 아닌 분들도 오면서 봉사를 한다. 1000명 이상이 함께한다. 명동 밥집이 운영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도움들이 이어지고 있고, 어려우신 분들이 같이 나누고 싶다면서 헌금을 하시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보면 매일같이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했다.(사진=인수위 제공)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명동 밥집 봉사 활동에 대해 “당선인이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하고 지킨 게 남대문, 울진 방문에 이어 오늘이 세 번째”라며 “약속한 건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코로나로 많은 급식소가 문을 닫아야 했으나 명동 밥집은 코로나 기간에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라며 “윤 당선인이 생각하는 국가의 역할도 사회적 약자, 소외된 분들은 국가 품 안에서 보살펴야 한다는 데 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주교님께서 당선 축하 메시지로 흩어진 모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달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이를 윤 당선인이 새기고 기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한편 윤 당선인은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대학 친구들과 성당을 다니며 천주교 세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례명은 ‘암브로시오’다.
2022.03.30 I 송혜수 기자
KT알파, 정기호 대표이사 재선임..메타버스 사업추가
  • KT알파, 정기호 대표이사 재선임..메타버스 사업추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기호 KT알파 대표KT알파가 오늘(30일) 신대방동 본사 사옥에서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정기호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제3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KT알파 정기호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바로 이어 개최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연임을 확정했다.사내이사는 KT알파 정기호 대표와 함께 조성수 전무가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문명진 포토클램인터내셔날 대표가 재선임됐으며, 한상익 파인트리자산운용 상근고문과 신영식 법무법인 중부로 대표변호사가 신규 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로 KT 민혜병 Enterprise서비스DX본부장, 박효일 고객경험혁신본부장, 김영식 DX플랫폼사업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정관 일부 변경에 따라 3개의 목적사업이 추가됐다. KT알파는 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업, 디지털콘텐츠 제작·매매·매매중개업, 디지털콘텐츠 거래플랫폼 개발 및 운영업을 목적사업에 포함시켰다. KT알파 정기호 대표는 “KT알파는 K쇼핑, 기프티쇼 등 T커머스와 모바일기프트커머스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지난해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TV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으로써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해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30 I 김현아 기자
전국 소상공인 대표 한자리에…"코로나 위기극복 최우선"
  • 전국 소상공인 대표 한자리에…"코로나 위기극복 최우선"
  • 소상공인연합회는 29~30일 `소상공인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하고 `새정부에 바라는 소상공인 건의문`을 채택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 위기극복과 소상공인 정책 강화를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합니다.”소상공인연합회는 29~30일 `소상공인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하고 `새정부에 바라는 소상공인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연말 새롭게 임명된 소상공인연합회 지역 회장단의 상호 교류와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국에서 모인 280여명의 지역 소상공인 대표자들은 소상공인연합회 미래 비전 공유, 우수지역 사례 성과 공유, 소상공인연합회 각종 운영규정 및 지침, 디지털 전환 지원 교육, 행정처리 및 회계처리 실무 교육 등을 이수했다.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피해 극복과 소상공인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소상공인들의 단합과 화합이 필수적”이라며 “지역 소상공인 지도자로서 역량을 강화하며 성과중심의 혁신과 소통을 통해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 위기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새 정부에 바라는 소상공인 건의문`을 채택하고 코로나 위기극복과 소상공인 정책 강화를 주문했다.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의 온전한 코로나 손실보상 △채무 재조정 등 지속적인 금융지원 방안 추진 △소상공인 특화형 공제조합 설립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 개설 등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기반 조성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 △중소벤처기업부내 소상공인 전담차관 신설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 특별위원회 구성 등의 건의사항을 채택하고, 새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해줄 것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건의했다. 한편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날 `소상공인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소상공인 위상에 걸맞은 합당한 지원책을 체계적으로 펼쳐가기 위해 소상공인연합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3.30 I 이후섭 기자
"부동산정책 책임자 배제" 지선 공천 칼 빼든 민주당
  • "부동산정책 책임자 배제" 지선 공천 칼 빼든 민주당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심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부동산 투기와 음주운전 등 도덕적 비난이 예상되는 후보들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청년·여성 공천 확대와 더불어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이 있는 이들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박 위원장의 이러한 방침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갈등도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회의를 열고 전국지방선거 부적격 심사 기준 강화 등 내용을 담은 안건을 의결했다. 강력 범죄, 성폭력, 음주운전, 다주택자 투기성 부동산 문제 등 기준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이 중 부동산과 음주운전 기준 강화는 민주당이 힘을 주고 있는 대목이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특히 오늘 의결된 것 중에 중요한 건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적발시 부적격자로 심사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신현영 대변인도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정의당 이상의 도덕성 갖고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후보 검증을 위한 제출 서류에 부동산 보유현황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위원장은 △예외 없는 기준 적용의 원칙 △청년 공천 30% 원칙 △심판받은 정책 책임자 공천 금지 원칙 △다양성의 원칙 △미래 비전의 원칙 등 지방선거 공천의 5대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법적·도덕적으로 자성해야 할 사람들이 후보로 나서지 못하도록 자격 검증 절차와 기준을 예외 없이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에는 ‘30% 청년공천’을 꼭 지켜야 하고, 여성과 청년만 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다양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그들의 입장을 대표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심판받은 정책 책임자 공천 금지 원칙’을 언급하며 부동산 정책 책임자를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을 분노하게 한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이 있는 분, 부동산 물의를 일으켰던 분들은 스스로 나서지 말아야 하고, 공관위에서도 철저히 가려내 대선에 이어 지선에서도 심판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고 현재 전북지사 출마설이 돌고 있는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보유 부동산 매각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고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같은 박 위원장의 발언에 내부에선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신동근 의원은 “부동산 정책 대안도 없이 무조건 부동산 정책 실패고, 책임을 묻겠다는 식은 당장은 면피할 수는 있을지라도 곧 한계에 봉착하게 된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부동산 투기자나 물의를 일으킨 이들에 대한 공천 배제에는 찬성한다. 하지만 부동산 정책 책임자에 대한 이런 접근 방식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2022.03.30 I 박기주 기자
안철수 "거리두기 완화 잘못…확진자 감소세 확실해야"
  • 안철수 "거리두기 완화 잘못…확진자 감소세 확실해야"
  •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각에 참여 않는게 당선인의 부담 더는 것”이라며 국무총리직 고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박태진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겸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은 30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는 추세일 때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코로나비상대응특위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확산 정점이 확인되기도 전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점은 잘못됐다”며 이처럼 말했다. 안 위원장은 “사적모임이나 영업시간 제한을 적용 중인데, 코로나 확산 감소세가 확실히 확인됐을 때 단계적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하라고 중대본에 요청을 하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사망자·위중증자 증가세를 고려한 보완 대책을 중대본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관련 예산 마련에 대해 안 위원장은 “오늘 오후 특위 내 민생경제분과 회의를 해봐야 안다”며 “처음으로 정부 부처 공무원들과 같이 회의를 한다. 어느 정도 결론이 나면 발표해 드리겠다”고 했다.또한 안 위원장은 코로나비상대응특위 가동 이후 정부가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항체 양성률 조사와 같은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안 위원장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서 운영하기로 했다”며 “확진자에 대한 분석이나 예방접종 이상 반응에 대한 데이터 심층 분석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관련 데이터를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공개할 때 국민이 방역대책에 좀 더 많은 신뢰를 가지지 않겠나”라며 “저희 주장을 (정부가) 하루 만에 반영하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보내)와서 제대로 방향을 잡고 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안 위원장은 또 “지난주에 제안한 것인데 정부에서 1만명 규모의 항체 양성률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것이 질병·방역 관리에 도움되는 과학적 데이터라서 이것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정부가 받은 것”이라고 했다.
2022.03.30 I 김호준 기자
"국힘 이상의 도덕성 검증"…민주당, 부동산·음주운전 심사 강화 예고
  • "국힘 이상의 도덕성 검증"…민주당, 부동산·음주운전 심사 강화 예고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및 음주운전 등에 대한 심사 기준 강화를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결정사항 중에 부동산 보유현황을 제출 서류로 추가했고, 제8회 전국지방선거 부적격심사기준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민주당 전국지방선거기획단은 강력 범죄, 성폭력, 음주운전, 다주택자 투기성 부동산 문제에 대해 부적격 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등도 공천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조 대변인은 “어제 지방선거기획단에서 논의됐던 것을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 의결했다. 당에서 후보를 낼 떄는 예비심사에서 적절한지를 평가하고, 이를 통과한 분들을 대상으로 공천심사를 거쳐 경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력범죄, 파렴치범죄, 성폭력범죄, 성매매범죄, 가정폭력범죄, 아동학대범죄, 투기성다주택자 등에 있어 부적격 심사를 하고 있다. 특히 오늘 의결된 것 중에 중요한건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적발시 부적격자로 심사가 강화됐다”며 “지방선거 관련해 공천심사 기준과 방법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논의를 했고 이건 의결을 통해서 당무위원회로 부의하기 때문에 추후 지속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불거진 민주당 광주지역 예비 후보 중 음주운전 전력자가 많다는 논란에 대해 신현영 대변인은 “오늘 비대위 의결대로 음주운전 강화 기준 마련됐기 때문에 공천심사 과정에서 그런 후보들은 이번에 지선에서 추구하는 여러 가지 자격 기준 강화에 따라 걸러질 것”이라며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정의당 이상의 도덕성 갖고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예외 없는 기준 적용의 원칙 △청년 공천 30% 원칙 △심판받은 정책 책임자 공천 금지 원칙 △다양성의 원칙 △미래 비전의 원칙 등 지방선거 공천의 5대 원칙을 제시했다.그는 “심판받은 정책의 책임자는 공천을 금지해야 한다”며 “국민을 분노하게 한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이 있는 분, 부동산 물의를 일으킨 분은 스스로 나서지 말아야 하고, 공관위에서도 철저히 가려내 지방선거에서 심판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와 다양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그들의 입장을 발표할 수 있도록 공천 과정에서 최대한 다양성을 반영해야 한다”며 “기후 위기나 인구 소멸과 같은 미래사회 위기에 대비한 식견을 가진 분을 발굴해 공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3.30 I 박기주 기자
윤 당선인, 젤렌스키에 “종전 후 가급적 이른시일에 만나자”(종합)
  • 윤 당선인, 젤렌스키에 “종전 후 가급적 이른시일에 만나자”(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와의 종전 이후 가급적 이른 시일에 한·우크라이나 양국이 만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오후 외부 일정을 마친 뒤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30일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과 관련해 “윤 당선인은 종전 이후에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양국이 만나서 실질적 협력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논의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위터에 “(윤 당선인에게) 생산적인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며 “생산적 협력이라는 것이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을 볼 때 함의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의 트윗과 추가로 전하는 윤 당선인의 뜻이 부합한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다만 “전화통화가 사실 적지 않은 시간 이뤄졌으나 (우크라이나가) 전시 상황이다 보니 상대국과의 이런 사정을 감안해 구체적으로 말씀을 더 드리지 못하는 것은 죄송하다”며 이외의 구체적 통화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에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통화를 하며 주요국 정상들과의 전화외교 행보를 이어간다.김 대변인은 “네덜란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우방이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의 기본가치를 우리와 공유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 국가 중 우리나라의 2위 교역국”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오늘은 미래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들로서의 긴밀한 협력구상이 오고 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하고, 서울 명동에서 밥집 봉사활동을 한다.김 대변인은 “당선인은 지난 2월 정 주교를 찾아뵌 적이 있고, 이번에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된다”며 “당시 대선이 끝나고 명동 밥집을 찾아가겠다고 약속했고, 오늘 배식 봉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또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인선 관련해선 안철수 위원장 뜻이 전해졌고, 본격적인 인선도 지금부터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변인은 또 여성가족부 폐지와 함께 미래가족부 신설 보도에 대해서는 “일단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선 직제와 관련해서 진행중이어서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릴 것은 많지 않다”고 답했다.한편 김 대변인은 전날 일본이 역사를 왜곡한 고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한 질문에는 “아직 당선인의 입장이라 개별적 외교사안에 대해 입장 표명하는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다만 그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및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통화·면담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대일 메시지는 일관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앞으로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했다.
2022.03.30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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