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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6개월 만의 갤러리 개방…“이제야 골프 대회 맛이 나요”
- 박상현이 14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진짜 대회를 하는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니 훨씬 현장감 있어요.”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2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의 첫날인 14일 대회장인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을 찾은 한 30대 여성 이금주씨의 말이다. 이씨는 코로나19로 골프장 문이 닫히기 전에는 꾸준히 대회 현장을 찾았는데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뒤 TV로만 경기를 봐야 했다며 “오랜만에 선수들을 보니 아는 선수도 아닌데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KPGA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통해 2년 6개월 만에 갤러리 입장을 허용했다.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이후 915일 만이다. 2020~21시즌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갤러리 없이 대회를 치렀다.이번 대회에서 갤러리는 발열 체크 후 손목 팔찌를 착용하고 입장할 수 있다. 37.5도가 넘는 갤러리는 입장이 불가하며 입장객 전원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거리 두기를 실천한다. 또한 지정된 장소에서만 취식이 가능하다. 갤러리 입장 수에는 제한이 없다.1라운드를 치른 선수들은 “평일이라 갤러리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이 많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주최 측은 이날 갤러리 입장 수가 오후 3시 기준 462명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이 아닌 강원도에서 열린 데다가 영상 10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기대보다 한산했다.지난 2년 동안은 볼 수 없었던 갤러리 주차장과 갤러리를 실어나르는 셔틀버스, 코스 내 간이 화장실, 푸드 코트, 선수 동선과 갤러리를 분리하는 로프 등이 설치됐다. 주최 측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주말에 열리는 3, 4라운드에 갤러리가 대회장을 더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한별(왼쪽)과 최진호(오른쪽)가 14일 열린 대회 1라운드 종료 후 클럽하우스 앞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하고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2년 6개월 만에 볼 수 있었던 광경이다.◇ 갤러리 있으니 받는 에너지가 달라…주말에 더 기대KPGA 코리안투어의 간판 허인회(35)는 “확실히 갤러리가 없을 때와 받는 에너지가 다르다”며 “갤러리가 없을 때는 좀 처지는 감이 있고 갤러리가 있어야 더 신이 난다”고 말했다. 허인회의 캐디를 맡고 있는 아내 육은채 씨는 “선수 플레이가 좀 안될 때 나 대신 갤러리 분들이 ‘파이팅’이라고 외쳐주시니까 선수 기분이 다시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캐디로서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덧붙였다.허인회는 이동이 더 자유로운 주말에 많은 갤러리가 오기를 기대하며 “꼭 우리 조가 아니더라도 많이들 오셔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갤러리가 많아야 대회를 하는 느낌이 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갤러리가 없을 때만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김한별(26)은 “오늘 대회장에서 오랜만에 갤러리들을 뵀는데 알아봐 주셔서 행동을 더욱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너스레를 떤 뒤 “스포츠 선수는 팬들의 관심 속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팬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고 말했다.지난해 신인상 수상자 김동은(25)은 “갤러리가 가득 찬 가운데 멋진 플레이를 하고 싶다. 오늘보다는 주말에 더 많이 오실 것 같아서 컷 통과를 해 주말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지난해 신인이었던 김민규(21)도 지난해보다 대회장이 북적거리는 느낌이 들었다며 “주말이 되면 갤러리가 입장했다는 것이 더욱 더 실감 날 것 같다. 오늘도 갤러리들이 계셔서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갤러리로 박상현(39), 문도엽(31), 이재경(23) 조를 따라다닌 임동석(64)·김혜자(60) 부부는 “갤러리 입장이 안된 지난 2년 간은 답답했는데 나와서 직접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바람도 쐬고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임동석 씨는 “9홀을 돌았고 아내와 배를 채운 뒤 또 9홀을 돌려고 한다”며 “갤러리를 한 번 나오면 1만5000~2만 보는 걸어서 운동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는 지금까지 대회를 보러 자주 다녔고 앞으로도 많이 다닐 예정”이라고 밝혔다.주니어 선수들인 김민정, 김수지(이상 19) 양은 “오랜만에 경기를 보러 와서 설렜고 선수들이 다 멋있었다. 팔찌를 착용하고 거리 두기도 해야 하지만 갤러리 입장도 수월했고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정찬민이 14일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 개막전부터 두각 나타낸 ‘슈퍼 루키’ 정찬민올해 루키로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정찬민(23)이 개막전 1라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87cm, 107kg의 큰 체구를 지닌 정찬민은 지난해 스릭슨투어(2부)에서 상금왕을 차지하며 3수 끝에 올해 코리안투어 풀 시드를 따냈다. 정찬민은 2016년과 2017년 국내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대회 가운데 하나인 송암배를 2년 연속 우승했고, 2017~2018년 국가대표를 지내며 약 320m를 때리는 장타자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19년부터 3년 동안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했고 2019, 2020년 정규투어 퀄리파잉 테스트(QT)를 두 차례 응시했지만 모두 낙방하는 아픔을 겪는 등 정규투어 입성이 쉽지만은 않았다.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잡고 보기 1개를 범해 6언더파 65타를 치고 오전 조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정찬민은 “코리안투어는 산악 코스가 많아서 특히 방향성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장타에 연연하기보다는 방향성을 잡는 데 집중했다”며 “스윙 임팩트 구간에 손목을 쓰지 않으려고 훈련을 많이 했다”고 데뷔를 앞두고 보완한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또한 그는 “데뷔전에서 유관중 경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며 “부모님도 오셨고 지인 등 갤러리들이 계셨는데 앞으로 공을 잘 치는 것뿐만 아니라 갤러리들에게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남은 경기에서도 1라운드처럼 공격적으로 하되 지켜야 할 홀에서는 지키는 플레이를 하겠다는 정찬민은 “1라운드 선두에 올랐지만 골프는 4일 경기이기 때문에 자만하지 않겠다”며 “첫날부터 좋은 경기를 펼쳤으니 이 흐름을 이어가 신인상을 받는 것이 목표다. 또한 8월에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2부) QT를 볼 예정인데 콘페리투어에 진출하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 ‘세월호’ 다시 무대 위로 건져내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4년 4월16일. 수학여행에 들뜬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실은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승객 304명이 사망·실종된 대형 인재(人災)였다. ‘세월호’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연극계는 2014년 참사 이후 이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8주기인 올해에도 어김없이 가라앉은 기억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이어간다. 아직 끝나지 않은 ‘오늘’이라는 이야기를 빌려 ‘세월호’를 어떻게 기억해야 할지 질문을 던진다. 연극동인 혜화동1번지 세월호 프로젝트 ‘2022∞세월호’의 문을 연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연극 ‘기억여행’ 한 장편. 경기도 안산 단원고 세월호 희생 학생들의 엄마로 구성된 극단이다(사진=박태양).◇“잊으면 잃는다” 연극 동인 혜화동1번지 ‘2022∞세월호’그가운데 연극 동인 ‘혜화동1번지’는 참사 이듬해인 2015년부터 ‘세월호 프로젝트’를 이맘때면 공연해왔다. 세월호 참사 이후를 고민해온 극단을 비롯해 극작가, 유가족(4.16 가족극단 노란리본) 등과 연대해 지금까지 50여편의 세월호 연극 신작을 무대에 올렸다. 8주기인 올해 프로젝트 이름은 ‘2022∞세월호’다. 8주기의 숫자 8을 기울인 ‘∞’(무한대) 기호로 사용해 2022년 이후에도 계속 세월호를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달 7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와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 일대에서 펼쳐지며, 혜화동1번지 7기 동인 신작 4편, 극작가·창작진 낭독공연 3편, 참사 유가족 공연 1편이 무대에 오른다. 혜화동1번지 7기 동인 참여 연출들은 이번 프로젝트 에 대해 “할 수 없음을 품고 ‘할 수 있음을 시도’하는 장”이라고 했다. 이들은 “다년간 세월호를 주제로 한 공연으로 부재와 고통을 재현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해왔다”며 “매 기획 후에 남겨진 ‘할 수 없음’은 오히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태도를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재현 불가능성을 반복하는 이유는 그것이 결코 재현될 수 없는 큰 사건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함에 있다”며 “세월호 기획공연의 지속은 재현의 불가능성 앞에서 느끼는 무력함을 외면하지 않고 재정의하는 행위의 유효성과 필요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세월호 참사 8주기 국민대회 및 시민 행진이 열린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 설치된 세월호기억공간 앞에서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뉴시스).이번 프로젝트의 시작은 세월호 유가족, 어머니들의 기억 여정을 따라가는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기억여행’(4월7~9일, 김태현 연출)으로 문을 열었다. 이 무대에 선 배우들은 실제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의 엄마들이다.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은 세월호 희생학생들의 엄마로 구성으로 극단이다. 유가족이 무대를 통해 ‘말해지지 못하는 말’을 끌어내고 발설하는 것이 작품의 미덕이다.이어 낭독공연 3편(4월12~17일,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이 공연된다. 첫 작품 △김윤식 작가의 ‘고인돌 위에 서서’(극단 동, 연출 강량원)에 이어 △조원재 작가의 ‘7일’(래빗홀씨어터, 연출 윤혜숙) △허선혜 작가 청소년극 ‘괴담’(공연팀 별세대)을 선보인다. 혜화동1번지 7기 동인의 본 공연으로 △진정한 애도란 무엇인지 묻는 연극 ‘툭’(4월22~5월1일, 쿵짝 프로젝트, 임성현 연출) △세월호 참사교육을 위한 연극 만들기인 ‘세월호 학교’(5월5~15일, 엘리펀트룸, 김기일 연출) △어느 한 세계의 상실을 온전히 겪어내고 있는 한 사람과 그 곁에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의 관계맺기를 보여주는 ‘스물 여섯’(5월20~22일, 프로젝트그룹 쌍시옷, 송정안 연출)이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펼쳐진다.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22∞세월호’ 포스터기획공연의 마무리는 세월호 참사 당사자 활동가의 발걸음을 따라 안산 화랑유원지 안에 조성중인 ‘생명안전공원’으로 향하는 ‘저 너머로의 발걸음’(0set프로젝트, 신재 연출)이다. 경기 안산과 전남 진도 등 전국 곳곳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린다. 4·16재단은 16일 오후 3시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참사 8주기 기억식’을 진행한다. 국무총리 등의 추도사, 기억영상 상영, 생존 학생 약속의 편지 낭독, 4·16합창단 및 단원고 재학생 기억 합창 등이 예정돼 있다. 16일 목포에서는 세월호참사가 발생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인근 참사해역에서 선상추모식을 연다.왜 올해에도 세월호인가. 이 프로젝트는 계속돼야 한다는 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의 신념이다.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이런 서사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세월호를 화석화된 역사가 아니라 살아 있는 기억으로 재생하는 작업이라는 생각에서다. ‘진상 규명’을 넘어 참사와 ‘나’의 관계를 해석하고 갱신하려는 노력이 일련의 공연들이 갖는 의미일 것이다. 동시대성을 담아내는 일, 묻힌 이야기를 꺼내 정면으로 마주하고 집요하게 질문하는 것이 연극이 가야할 길이다. 세월호 8주기를 엿새 앞둔 10일 오후 전남 목포시 달동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앞에서 유가족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2022.4.10/뉴스1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 민·관 원팀에…K배터리 희망 꺼져간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 민·관 원팀에…K배터리 희망 꺼져간다-물가 비상, 총재 기다릴 여유 없다 기준금리 1.5%, 9개월 새 네번↑-尹 능력만 봤다지만 ‘균형·안배’ 논란...安공동정부도 ‘삐걱’-몽골, 올여름엔 제주·티웨이항공 타고 가세요-[사설]총재 없어도 금리 올린 한은, 물가 잡기 전력 투구해야-[사설]현대차에 또 주목한 세계...기업가 혁신이 나라 살린다△‘뉴욕오토쇼 2022’ 달군 현대차-그룹 혁신점수 30점 준 ‘혁신가’ 정의선 회장 “나부터 많이 바꾸겠다”-더 뉴 팰리세이드·더 뉴 텔루라이드 첫선 대형SUV로 전세계 차박·캠핑족 공략△한은, 기준금리 또 인상-물가 급해 5월에도 올릴 듯...성장둔화 우려 하반기엔 속도조절 가능성-예·적금 금리 올린다...‘역머니무브’ 가속화할 듯-‘주상영 풋’ 먹혔나...원·달러 환율, 국고채 금리 되레 하락△尹정부 내각 인선 마무리-경제통에 관록의 중진의원 포진했지만...의혹 쏟아져 청문회 난항 예고-“논란 인사 임명...尹이 인사취지 직접 밝혀야”-‘패싱 불만’安에...尹 “아무 문제없어, 이해안돼”△윤석열 인수위-사생활 침해·교통난·닭장주택 논란...아파트 뺀 다세대 선별적용 가능성-방역수위 어쩌라는 겁니까-‘1주택 위장’ 외국인 다주택자 잡아낸다△위기의 ‘K배터리’-소재 공급망·전문인력 태부족·초격차 기술 개발 ‘골든타임’ 놓칠라-“배터리 강국 도약 위해 원료 공급망 자립 필수”-미래 승부처는...오래가는 전고체, 12초 완충 슈퍼배터리△종합-퍼펙트스톰 경고한 경제학자들 “당장 물가 잡고, 잠재성장력 높여야”-‘인원·시간제한’ 모두 없앨듯...‘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눈앞-‘8개월 영업정지’ 피했지만...HDC현산, 안심하긴 일러-적자폭 줄이기 나선 쿠팡 PB상품 자회사가 효잘세-승합차 택시 ‘타다 넥스트’ 연내 1500대 공급△경제-‘文정책’ 뒤집겠다는 尹...에너지법 개정없인 ‘탈원전 폐기’ 차질-18년 뒤 셋 중 한명은 65세 이상 젊은이 5명당 노인 3명씩 부양-복지 사각 없도록...흩어진 연금데이터 하나로 모은다△정치-새 내각 청문회 ‘한동훈 블랙홀’...민주·국힘 ‘허니문’ 없이 전면전 예고-‘아빠찬스 논란’ 정호영 후보자, 조국 데자뷔...민주 “똑같이 적용”-무소속 출마·이의신청...국힘, 공천 후폭풍-文대통령, 손석희 전 사장과 일대일 대담...靑 “임기동안 소회 밝혀”-“성남시민들 민주당에 염증 느껴...승리 프레임 짤 것”△금융-쉽지 않은 계좌개설...결국 “대면창구 가세요”-“보험금 청구부터 카드한도 상향까지 삼성 금융계열사 서비스 한번에 OK”-여전채 금리 10년만에 최고...카드 혜택 줄어든다-연체율 최저수준 유지..“코로나 대출 연장 착시현상 여전”△글로벌-아마존 수수료 5% 인상...美기업들 “인플레 더는 못견뎌”-추락하는 엔화, 20년만에 최저...日 ‘나홀로 저금리’ 탓-러 “마리우폴 항구 점령 내달 9일 열병식 열 것”-한달새 물가 6.7%↑...거리로 나온 아르헨 국민들-슐츠 스타벅스 CEO “직원 보상 확대...노조원 빼고”△산업-中 ‘상하이 봉쇄’ 고집에 韓선사 물동량 3주만에 30% 줄었다-中, LCD이어 OLED도 韓 맹추격-알짜노선 다양성 확보 신호탄이냐 독점 우려한 LCC 3사 불이익이냐-빠듯한 수급에 가격 껑충...철강업계 1분기 실적 예상치 뛰어넘을 것△소비자생활-SSF샵만의 트렌드 브랜드·콘텐츠...‘고객 입장서 보기’로 시작했죠-온라인 강화 시너지...유통 공룡, 중고 명품 플랫폼 눈독-AK플라자 평택점, ‘백화점 최대 규모’ 소파 전문매장 오픈-교촌치킨 하와이 간다...美진출 본격화△증권-따로 놀던 반도체·조선株 이례적 동반 등락...왜-대차잔고 70조 훌쩍 하락장 길어지나-카카오, 액면분할 후 1년 20% 하락...“고성장세는 지속”-대차잔고 70조 훌쩍 하락장 길어지나△증권-자금 조달 힘든 판에 시장마저 위축...코넥스 기업 ‘곡소리’-‘초고화질 영상 콘텐ㅊ트’로 IPO 한파 뚫겠다-“1~2년내 HLB와 시너지...반려동물 사업 톱3 목표”-코스닥 상장사 작년 20조 투자 코로나에도 전년비 두 배 늘어△부동산-“소규모 정비 통해 주차·녹지 문제 한방에 해결”-252.1대 1 강남 아파트도 미분양...고분양가 ‘발목’-“LH 유공자 주거지원 덕에 편한 보금자리 찾았어요”-‘규제완화 속도조절론’ 무색 재건축 아파트 호가 ‘들썩’△여행-붉은 절경에 취하다-섬 곳곳 노란 수선화 물결 넘치는 동화속 마을-[강경록의 미식로드] 흑산도 홍어△스포츠-선수들 스윙 보니...이제야 골프 대회 맛 난다-김효주 “후원사 주최 대회 우승 욕심나”-‘주말 리그제 도입, 첫 유료관중 응원’ 한국 럭비, 불모지서 희망 싹 틔웠다-‘집에서 푹 쉰’ 임성재, 오늘 개막 RBC헤리티지서 우승컵 사냥△이데일리가 만났스니다-무이자 공적자금 조기 상환하면 연 2000억원 이상 어민 지원 가능할 것-“수협 최고 실적 원동력은 맨주먹으로 기업 일으킨 경험 덕분”△오피니언-[양승득 칼럼]째쨰한 민주당, 찌질한 국민의힘-[기자수첩] 새정부, 민주노총 불법집회 방관 말아야-[공관에서 온 편지]체코, K원전 유럽 진출 교두보 삼아야△피플-“급여·배당금 모두 ‘위믹스’ 구매에 올인할 것”-“소통, 1등 기업 되기 위한 변화의 시작점”-정보라 “무명시절 마음가는 대로 쓴 글...높은 평가에 감동”-한국영화 2편 칸영화제 경쟁 부문 동시 진출-하나금융, 꿀벌농장 조성 생태계 회복 지원-삼성전자 부사장에 인텔 출신 슈퍼컴퓨터 전문가 영입-2주간 200만명 몰린 잠실 ‘벨리곰’ 일주일 더 전시
- [일문일답]주상영 "물가 탓에 총재 공석에도 금리인상 불가피…중립 이상 가능성은 낮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4월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1.50%로 결정했다.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주상영 금융통화위원(의장 직무대행)까지 금리 인상에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기준금리 결정은 만장일치로 정해졌다. 국내 소비자물가가 연간 4%에 근접할 수도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면서 물가 대응 필요성이 커진 탓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처럼 중립금리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선 아직까지 그 필요성이 크지 않아다고 판단했다. 주상영 금융통화위원(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은)주상영 위원은 14일 열린 4월 금통위 정기회의 결과 기준금리가 1.50%로 0.25%포인트 인상되는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번 금리 결정은 총재 공석에 따라 6명의 금통위원이 결정한 사안이다. 다만 이번 통화정책 긴축 사이클에서 기준금리를 중립금리 인상으로 높여야 할지에 대해서는 금통위 내부 위원들의 의견이 나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날 주 위원과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총재 공석 상황에서도 금리 인상한 이유와 지난 2월 인상 소수의견이 없어 시그널이 부족했단 평가에 대한 견해가 궁금하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겠다고 하는 판단이 있었고, 총재 공석임에도 불구하고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물가 상승 압력이 가속화 했다. 기대 인플레이션, 수요측 물가 압력을 나타내는 근원인플레이션 모두 3%에 근접했다. 향후에도 근원물가가 3% 수준을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보여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2월 금통위 당시 만장일치 동결을 결정했지만 그 당시에도 많은 위원들이 추후 인상 기조를 강조하면서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내용이 적지 않았다. 한 달여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여건에 큰 변화가 있어서 시장에서도 2분기 중 적어도 한 번은 인상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번 금리 결정에 이창용 후보자와 사전 논의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하다.△이 후보자 귀국 이후 얼마 있다가 아주 간단한 상견례 차원의 만남은 있었지만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이야기 나눈 적 없다. -올해말 금리 1.75~2.0%, 최종 인상 수준 2.5%를 보는 전망에 대한 판단은 어떤가.△물가 상승세가 가파르고 미 연준 통화정책의 빠른 긴축이 예고되면서 시장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생각한다. 금통위의들의 판단이 이렇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높아진 시장 기대에 대한 의견은 그 전보다 좀 더 다양해진 것 같다. 물가(상승 압력으로) 보면 금리를 좀 더 높여야 하지 않느냐 생각할 수 있지만 동시에 경기 하방 위험도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연준처럼 중립금리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나. 미국의 경우엔 물가 안정을 위해 중립이상으로 정책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본다. 물가와 고용 안정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물가는 높은 반면 고용은 완전고용에 가깝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립금리 이상으로 올릴 필요성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다르지 않나 본다. 중립금리 수치가 명확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지금의 상황에서는 그 이상으로 올릴 한계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2%대 중반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 예측이 나오는데 이에 대한 판단은 어떤가. △연간 물가상승률은 4% 또는 그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률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 사태 이전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있었지만 그때는 1분기 혹은 2분기가 정점이라고 예상했지만, 우크라 사태 이후로는 언제가 정점이 될지 확실히 예단하기 어렵다.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일부 성장세가 지난 2월보다 낮아지겠지만 보다 정확한 것은 5월 전망 때 말하겠다. 물가가 높고 성장률 하방 위험이 있지만 성장률이 낮아진다해도 2% 중후반 정도는 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 ‘금리 인상 파급효과’가 빠지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포함됐는데 5월 추가 인상으로 해석해도 되나. △1월까지 세 차례 금리 인상 이후에는 파급 효과를 파악할 필요가 있단 의미로 집어넣었는데, 지금은 굳이 반복해 넣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그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번 통방 문구에 포함했다. 다만, 물가의 상방 위험과 동시에 성장의 하방 위험으로도 작용한다. 오늘은 물가 상방 위험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경제 하방 위험도 종합적으로 균형있게 고려할 것이다.-미 연준 긴축 가속화로 외국인 자금 유출 등 국내에 미치는 영향, 금리 역전 가능성과 그 여파에 대한 예상은 어떤가.△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환율의 상승 압력, 동시에 자본 유출 압력을 발생시키는 것은 사실이나 원·달러 환율 움직임과 국제 자금이동은 이외에도 경제 펀더멘털, 성장세 등 다양한 영향을 받는다. 우리 경제 성장세는 양호하고 물가도 주요국에 비하면 그리 높지 않고, 경상수지 흑자도 이어나가고 있는데다가 정부부채 비율을 봐도 양호하고 대외순자산 규모도 꽤 많다. 한미 금리 역전이 있었던 지난 2015, 2018년에도 채권 자금은 순유입됐다. 경제 펀더멘털이 양호하기에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유출 가능성은 매우 낮다. -국내경제 회복 지속 전망에도 불구하고, 올해 GDP성장률이 3%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 배경이 궁금하다. △지난 1~2월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해져 1분기 중에 소비는 당초 예상보다 조금은 나쁜 것이 사실이고 설비 투자, 건설투자 부분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부품 공급 차질 등등 공급망 차질에 영향을 받아 다소 2월 전망보다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의 조건들을 반영했을 때 성장률 연간 전망치는 확실치는 않지만 3%보다 낮아질 것이다. 그렇지만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추는 주요국보단 우리나라 상황이 더 낫다고 본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인데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적절히 반영하는지, 환율 상승이 줄 영향은 어떤지 궁금하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금통위 이후 1200원대를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는데,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 외에도 미 연준 통화정책 긴축과 우크라 사태, 물가상승, 수급 여건 등에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원화 약세는 수입물가를 올리기 때문에 소비재, 자본재 등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환율 상승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물가에 상당히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 尹 “안철수계? 누구 사람 따로 있는 게 아냐”…1기 내각 확정
- [이데일리 최훈길 경계영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14일 오후 발표한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들이 확정되는 것이다. 공동정부를 약속했는데 안철수계 인사들의 입각이 무산된 것 관련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3차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통의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장관 후보자 두 분만 발표할 예정”이라며 “(경제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 발표는 없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통의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계 실종’ 관련해 “공동정부라는 건 함께 훌륭한 사람을 찾아서 임무를 맡기는 것”이라며 “누구 사람, 누구 사람이라는 게 따로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 비서실장은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 만났는지’ 묻는 질문에 “안철수 대표님을 오늘 못 뵈었다”면서도 “(안 대표와)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 위원장 거취가 어떻게 되나’는 질문에 “무슨 말씀이세요”라고 반문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지난 13일에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교육부, 통일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및 대통령 비서실장을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내각 인선에 최소 4명의 장관 후보자를 추천했다. 행정안전부에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사회부총리에 철학자인 최진석 전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중소벤처기업부에 과학자 출신인 신용현 대변인, 보건복지부에 간호사 출신의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이 하마평으로 거론돼왔다. 경제2분과 유웅환 인수위원, 고산 인수위원도 장관 후보자로 거론됐다.그러나 현재까지 발표된 장관 후보자 16명 중 안철수계는 한 명도 없었다. 안 위원장은 1차 내각 인선이 발표된 이후인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인선 과정에서 특히 제가 전문성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2차 인선에도 안철수계가 배제되자 침묵했다. 그는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내각 인선에서 안 위원장 측이 배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다음 일정이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윤 당선인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나’, ‘공동정부 구상에 문제가 없나’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지난 13일 저녁으로 예정된 윤 당선인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 불참했다. 이날 저녁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 각 분과 인수위원들이 도시락을 먹으며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었다. 안 위원장 측은 “선약이 있었다”고 해명했으나 이날 2차 내각 인선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안 위원장은 14일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등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안 위원장의 오늘 공개 일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4일 오전 기자회견장에서 “앞으로 공동정부 목표를 갖고 이끌어갈 시간은 5년이라는 긴 시간”이라며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끝까지 책임을 다해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 소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대화를 많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 尹, 오늘 오후 1기 내각 확정…安, 일정 전면 취소(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경계영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14일 오후 발표한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들이 확정되는 것이다. 공동정부를 약속했는데 안철수계 인사들의 입각이 무산된 것 관련한 입장도 나올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3차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통의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장관 후보자 두 분만 발표할 예정”이라며 “(경제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 발표는 없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출근 또는 기자회견 과정에서 안 후보자 관련 질문이 나오면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장 비서실장은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 만났는지’ 묻는 질문에 “안철수 대표님을 오늘 못 뵈었다”면서도 “(안 대표와)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 위원장 거취가 어떻게 되나’는 질문에 “무슨 말씀이세요”라고 반문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대선 후보 때인 지난달 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하면서 ‘국민통합정부’로 명명한 공동정부를 약속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고용부 장관 후보자로는 남성일 서강대 명예교수,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통계청장을 지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된다.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출신인 이만희 의원,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농축산식품비서관을 지낸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 인수위 정무행정사법 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론된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지난 13일에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교육부, 통일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및 대통령 비서실장이 발표됐다. 안 위원장은 내각 인선에 최소 4명의 장관 후보자를 추천했다. 행정안전부에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사회부총리에 철학자인 최진석 전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중소벤처기업부에 과학자 출신인 신용현 대변인, 보건복지부에 간호사 출신의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이 하마평으로 거론돼왔다. 경제2분과 유웅환 인수위원, 고산 인수위원도 장관 후보자로 거론됐다.그러나 현재까지 발표된 장관 후보자 16명 중 안철수계는 한 명도 없었다. 안 위원장은 1차 내각 인선이 발표된 이후인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인선 과정에서 특히 제가 전문성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2차 인선에도 안철수계가 배제되자 침묵했다. 그는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내각 인선에서 안 위원장 측이 배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다음 일정이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윤 당선인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나’, ‘공동정부 구상에 문제가 없나’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지난 13일 저녁으로 예정된 윤 당선인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 불참했다. 이날 저녁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 각 분과 인수위원들이 도시락을 먹으며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었다. 안 위원장 측은 “선약이 있었다”고 해명했으나 이날 2차 내각 인선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안 위원장은 14일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등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안 위원장의 오늘 공개 일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4일 오전 기자회견장에서 “앞으로 공동정부 목표를 갖고 이끌어갈 시간은 5년이라는 긴 시간”이라며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끝까지 책임을 다해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 소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대화를 많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 평양 ‘김일성 저택’ 재개발 완료…리춘희 등 특권층 분양
-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일성 저택 자리가 재개발돼 리춘희 아나운서 등 ‘김씨일가’에 충성한 특권층 인사들에게 하사됐다.1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김일성 110회 생일(4월 15일·태양절)을 앞두고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준공식에 참석했다. 준공식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리일환 선전선동비서, 김영환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리히용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김 위원장은 “뜻깊은 태양절을 계기로 위대한 수령님의 숨결과 체취가 어려 있는 터전에 일떠선 인민의 호화 주택구를 준공하고 보니 수령님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고 말했다.이어 “아마도 오늘 우리 수령님께서 자신의 저택이 철거된 대신 그 뜰 안에 애국자, 공로자들의 행복 넘친 보금자리가 마련된 것을 아시면 만족해하실 것”이라며 “한생토록 그처럼 사랑하신 인민을 따뜻이 품어 안으신 것 같아 정말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는 김일성 주석이 1970년대 주석궁으로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5호댁 관저’가 있던 곳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곳이기도 하다. 주변에 노동당 청사, 만수대 의사당, 인민 문화 궁전, 관사 등 당 관련 주요 시설이 밀집해있다. 재개발 후 지어진 고급 주택은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소속 리춘희·최성원 책임 방송원과 동태관 노동신문사 논설위원 등 체제 선전에 앞장 선 충성층에게 입주권이 주어졌다. 리춘희는 조선중앙TV의 간판 아나운서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을 비롯한 북한 내 주요 소식을 보도한 인물이다.김 위원장은 “꽃나이 처녀 시절부터 50여년간 당이 안겨준 혁명의 마이크와 함께 고결한 삶을 수놓아온 리춘히 방송원과 같은 나라의 보배들을 위해서라면 아까울 것이 없다”며 “80 고개를 앞둔 나이에도 여전히 청춘 시절의 기백과 열정으로 우리 당의 목소리, 주체 조선의 목소리를 만방에 울려가고 있다”고 격려했다.김 위원장은 이들의 새 집에 일일이 들어가 둘러본 뒤, 그들의 가족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김 위원장은 올해 들어 7차례나 건설현장을 방문하며 경제부문의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건설분야를 북한 당국이 내세우는 ‘인민대중제일주의’, ‘인민생활향상’을 대표하는 역점 사업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앞두고, 대내적으로 경축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준공식·입사식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김정은 위원장이 방문한 건설사업을 ‘본보기 단위 지정’, ‘도, 시·군에 확산’ 계속 언급하고 있는 바 지방으로의 선전, 사례 전파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4일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준공식에 참여 후 주택을 하사한 리춘희 아나운서(사진 시계방향으로 두번째, 분홍색 저고리)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뉴시스)
- 안철수계 장관 0명…윤 당선인, 오늘 입장 발표
- [이데일리 최훈길 경계영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정부의 내각 인선 관련해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2차 내각 인선에서도 안철수계 인사들의 입각이 무산된 것에 대한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사진은 양측이 지난 1월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년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각자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윤석열 당선인은 14일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출근하고, 이날 오후 2시에 기자회견장에서 3차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윤 당선인은 출근 또는 기자회견 과정에서 안 후보자 관련 질문이 나오면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이 업무보고를 받는 회의가 있어 이날 오전 출근한다”며 “오후 2시에 추가 인선 발표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다. 인사 발표 범위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8개 부처 중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발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10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지난 13일에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교육부, 통일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및 대통령 비서실장이 발표됐다. 안 위원장은 내각 인선에 최소 4명의 장관 후보자를 추천했다. 행정안전부에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사회부총리에 철학자인 최진석 전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중소벤처기업부에 과학자 출신인 신용현 대변인, 보건복지부에 간호사 출신의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이 하마평으로 거론돼왔다. 경제2분과 유웅환 인수위원, 고산 인수위원도 장관 후보자 하마평에 올랐다.그러나 현재까지 발표된 장관 후보자 16명 중 안철수계는 한 명도 없었다. 앞서 안 위원장은 1차 내각 인선과 발표된 이후인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인선 과정에서 특히 제가 전문성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2차 인선에서도 안 위원장 측 추천 인사들이 배제된 것과 관련해 침묵했다. 그는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내각 인선에서 안 위원장 측이 배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다음 일정이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윤 당선인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나’, ‘공동정부 구상에 문제가 없나’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지난 13일 저녁으로 예정된 윤 당선인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 불참했다. 이날 저녁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 각 분과 인수위원들이 도시락을 먹으며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었다. 안 위원장 측은 “선약이 있었다”고 해명했으나 이날 2차 내각 인선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안 위원장은 14일 오전 일정을 취소하는 등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통화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안 위원장의 오늘 공개 일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당초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소방본부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었으나 인수위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