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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등 5개 대기업 “장애인 고용 모범 되겠다” 의지 다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롯데그룹과 녹십자, 코웨이, 하림 등이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사진=연합뉴스)21일 고용노동부는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이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5개 대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고용증진 및 ESG경영실천 공동 협약·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선언식에는 박화진 고용부 차관과 조향현 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용운 ㈜녹십자 인재경영실 상무, 권오승 롯데지주㈜ HR혁신실 인재전략팀 상무, 전현정 코웨이㈜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최용호 ㈜하림 노사협력실 상무, 이계찬 ㈜한라 인사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대기업집단 33개소 중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달성한 4개소 중 하나인 롯데그룹을 대표해 롯데지주㈜가 실제 사례를 토대로 그룹 차원의 장애인 고용 의무 이행 노력을 설명하고 다른 기업들과 장애인 고용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확산 등 일상과 업무방식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국민 방역 및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녹십자, 코웨이㈜, ㈜하림, ㈜한라 등 참석기업은 장애인 고용에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번 협약·선언식에 참여한 대기업들은 이후 사무·업무지원 등 다양한 직무에서 장애인 고용을 추진하고 전문 고용 컨설팅을 통한 고용지원서비스 등 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장애인 의무 고용률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ESG 경영이 대두되는 요즘, 오늘의 선언식은 기업인 여러분들의 장애인 고용에 대한 새로운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용부는 앞으로도 공단과 함께 기업의 장애인 고용에 있어 제도적인 어려움이 없도록 자세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조향현 공단 이사장은 “다양한 업종에서 각 대기업의 지주사들이 앞장서서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법으로 정해진 ‘장애인 고용’이라는 사회적 약속을 지키는 것이ESG 경영의 기본이므로 장애인 고용을 통해서 사회적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KB증권, 'PRIME CLUB과 랜선미팅'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오는 22일 PRIME CLUB 회원수 140만 돌파를 기념해 ‘PRIME CLUB과 랜선미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KB증권)‘PRIME CLUB과 랜선미팅’은 22일(금)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동안 진행된다. 1부에서는 PRIME센터의 PRIME증권방송 출연진이 특별 게스트와 함께 주식투자 경험이나 노하우에 대해서 소개할 예정이며, 2부에서는 KB증권 PRIME PB들의 산업분석과 종목분석 코너가 진행된다.그리고 랜선미팅 시청자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랜선미팅 생방송 중에 나오는 퀴즈의 정답을 쪽지로 보내면 정답자 중 62명을 추첨해 현대백화점 상품권(3만원권·5만원권)을 지급한다. 이번 특별 세미나는 KB증권 PRIME CLUB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KB증권 PRIME CLUB은 KB증권 계좌를 가지고 있는 고객이라면 MTS ‘M-able(마블)’, ‘M-able mini(마블 미니)’, HTS ‘H-able(헤이블)’ 및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KB증권 PRIME CLUB은 업계 최초 구독경제 모델을 도입한 서비스로, 가입 고객에게 △장이 열리기 전부터 닫힐 때까지 모닝 전략, 오늘의 추천주, 오늘의 전략, 시장 주도주에 대한 정보 △기관·외국인 수급 분석을 바탕으로 한 매매 타이밍 정보 △프라임 증권 방송 마감 시황 정보 등 고급 투자 정보를 알림톡이나 푸쉬알림 등을 통해 투자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제공한다.또한, 영업점과 투자정보 파트에서 오랜 기간 투자자문 경험을 쌓은 ‘프라임PB’를 통해 고객이 필요할 때, 실시간 특별 맞춤 상담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김유진 KB증권 PRIME센터 이사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한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간의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가득한 요즘 주식시장이 지루한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특별 세미나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참여해 시장 및 종목에 대한 도움을 받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나는 솔로' 옥순, 몰표녀 등극… 모솔답지 않은 파격 연애관
- (사진=채널A ‘나는 솔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솔로남들의 선택은 옥순이었다. ‘나는 솔로’ 7기가 충격의 반전으로 안방에 파란을 일으켰다.20일 방송한 NQQ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옥순의 모태솔로 고백 후 확 달라진 로맨스 판도와 함께, 7기의 첫 데이트 선택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소름과 전율을 안겼다.앞서 ‘한채영 닮은꼴’ 외모와 화려한 스펙으로 주목받았던 옥순은 ‘자기소개 타임’에서 썸 한번 탄 적 없었던 모태솔로라고 자신을 소개해 ‘솔로나라 7번지’를 초토화시킨 바 있다. 이날 ‘자기소개’를 마친 12인의 솔로남녀는 각자의 숙소로 돌아가 변화된 속마음을 공유했다. 여기서 영호는 “저렇게 예쁜 ‘모솔’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고, 상철은 “여기에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옥순이 호감 가는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초강수를 둔 것”이라고 추측했다.반면 영식은 첫인상부터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숙이 변호사라는 사실을 알고 “잘난 사람, 근접할 수 없는 사람인데, 내가 감히?”라며 풀 죽은 태도를 보였다. 이 모습을 VCR로 지켜보던 데프콘은 “40대는 걱정부터 한다. 30대는 그런 걱정 안하잖아”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40대의 ‘초현실 로맨스’에 깊은 공감을 보냈다. 송해나는 “연애 시작도 안 해놓고서…”라며 영식을 응원했다.솔로녀들은 숙소에 모여앉아 ‘장거리 연애’에 대한 토론을 벌였고 학원 강사인 순자는 “6년간 장거리 연애를 했더니 차 값이 X값이 됐다”며 “‘롱디’는 절대로 안할 것”이라고 현실적인 모습을 보였다.이어 첫 번째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솔로녀들이 차례로 “우리 집 비었어, 나랑 놀래?”라고 데이트 신청을 하면, 호감 있는 솔로남들이 선택을 하는 방식이었다. 옥순이 가장 먼저 데이트 신청에 나섰는데, 첫 만남부터 옥순에 호감을 보였던 영철이 옥순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뛰쳐나왔다. 그런데, 경수, 영호, 광수도 옥순에게 몰려와 초유의 4대1 데이트가 성사됐다. 하지만 옥순이 간절히 원했던 호감남인 영식은 움직이지 않았다. 솔로남들은 옥순을 택한 이유에 대해, “자기소개 듣고 의문이 생겼다”, “코드가 맞을 것 같다”, “너무 신기해서”라고 털어놨다. 이를 본 송해나는 “모태솔로를 먼저 쟁취하고 싶은 남성들의 욕구? 짐승들!”이라고 일갈해 웃음을 자아냈다.다음으로 정숙이 데이트 신청에 나섰는데 영수와 상철이 정숙을 택했다. 영숙은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영식의 선택을 받아 유일하게 ‘1:1 데이트’를 하게 됐다. 반면 영자, 순자는 첫인상 선택에 이어 첫 데이트 선택에서도 ‘0표 굴욕’을 맛봤다. 0표를 확인한 직후 순자는 “어제보다는 오늘, 마음이 더 속상하다. 서글픈 기분이 든다”라고 털어놨다.‘솔로나라 7번지’의 첫 데이트는 40대 출연자들의 체력을 고려해 ‘하우스 데이트’로 진행됐다. 옥순은 자신의 집으로 꾸며진 펜션에서 영철, 경수, 영호, 광수를 맞아 저녁식사를 했다. 네 솔로남은 옥순을 떠보기 위해 사전에 모의해 옥순에게 아무도 말을 걸지 않고 식사에만 집중했다. 옥순은 당황했으나 “저한테 뭐 물어보실 것 없냐?”면서 대화의 물꼬를 텄다. 자칫 부담될 수 있는 ‘4:1 데이트’임에도 옥순은 “1:1로 하면 할 말을 계속 두 명이서 해야 하니 더 부담일 수 있다. 네 명이서 하면 더 풍요롭게~”라고 독특한 생각을 밝혔다. 나아가 옥순은 “주변에서 남녀 커플이 앉아 있는 걸 보면 너무 진부해 보였다. 되게 뻔한 그림”이라며 “왜 꼭 2명이어야 하지?”라는 파격 연애관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데프콘은 “아~독특하다!”라며 감탄했다.옥순은 동거, 출산에 대해서도 소신을 이어갔다. “동거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경수의 질문에 옥순은 “동거는 성관계 포함을 전제하는 것 같다. 성관계가 없는 동거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옥순의 직설 화법에 송해나는 “방송하면서 처음 들은 단어”라고 놀라워했고, 데프콘 역시 “40대들이라 대화에 막힘이 없다”며 40대 특집의 매력에 빠져들었다.영식, 영숙은 첫 데이트부터 부부 같은 포스를 풍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영식은 “사실 영숙님과 어제부터 얘기하고 싶었다”고 어필했다. 또한 백숙 요리를 앞에 두고, 자신은 닭다릿살, 영숙은 닭가슴살을 좋아한다는 ‘운명적 식성’까지 확인하면서 흐뭇해했다. 두 사람은 데이트 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데이트가 완벽했다”, “매력 있고 배려심도 있었다”고 해, 향후 진전될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정숙은 영수, 상철과의 ‘2:1 데이트’에서 지난 연애의 상처를 곱씹었다. 정숙은 ‘2:1 데이트’ 성사에 “되게 감사했다. 의리를 지키시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상철은 “의리 아닌데? 사랑인데~”라는 농익은 멘트로 정숙에게 폭풍 어필했다. 이어 정숙은 두 사람 앞에서 “전 연애에 있어 착한 호구였다. 항상 을의 연애를 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정숙의 말에 영수는 “분명히 알아주고 고마워해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니 굳이 바뀔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상철은 “내가 이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봐주는 사람, 그걸 알아주는 남자를 아직 못 만난 게 아닐까”라고 위로해줬다. 정숙은 왈칵 눈물을 쏟으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숙은 “네가 잘못한 게 아니라는 말을 누군가에게 한번쯤 듣고 싶었다”라고 털어놓았다.‘나는 솔로’ 7기의 로맨스는 27일 밤 10시 30분 NQQ(4월 29일부터 ENA PLAY로 채널명 변경), SBS PLUS에서 만날 수 있다.
- 유한킴벌리 디펜드, 시니어 플랫폼 '오늘플러스' 운영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유한킴벌리 디펜드가 시니어를 위한 온라인 멀티 플랫폼 ‘오늘플러스’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오늘플러스는 ‘오늘의 자신감을 더해주는 액티브 시니어 라이프 큐레이팅 서비스’를 모토로 한다. 유한킴벌 리가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선 직영몰 ‘맘큐’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플랫폼 서비스다.65세 이상 시니어 비중은 현재 16.5%에서 오는 2025년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시니어 산업 가능성도 점차 커진다. 실제로 국내 시니어 위생용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83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업계에선 관련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유한킴벌리 디펜드는 시니어를 위한 요실금과 간병 전문 제품 등을 공급해 왔다. 아울러 시니어 일자리 창출 등 공유가치 창출 활동을 통해 시니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시니어를 위한 특화된 서비스와 정보, 활동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오늘플러스를 선보였다.오늘플러스는 시니어 생애주기와 관심사 등에 따라 특화된 △큐레이션 상품라인업 △건강, 자기 계발, 투자, 패션·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정보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 △소통, 공감형 체험공유 커뮤니티 △상품 체험 기회 등을 제공한다.유저를 고려해 관심 정보는 가독성을 고려한 텍스트와 영상, 이미지 위주로 구성, 직관적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슬기로운 오플생각’, ‘오늘 노하우’ 등의 정규 콘텐츠도 편성했다. ‘오늘의 도전’ 코너에서는 건강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 시 제품 구매에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유한킴벌리 담당자는 “소비자 참여형 플랫폼 운영을 통해 온·오프라인 모든 공간에서 시니어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한다”며 “오늘플러스가 시니어들의 활발한 소통과 정보공유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유한킴벌리는 지난 10년간 함께일하는재단 등 다자간 협력을 통해 시니어 일자리 창출 및 시니어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해 기여해 왔다. 사원들도 2015년부터 도움이 필요한 시니어를 위한 1%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국립산림과학원, 동해안 일대에 대형산불위험예보 발령
- 대형산불위험예보 발령지역. (그래픽=국립산림과학원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22일까지 강원과 경북, 울산, 부산 등 동해안 일대에 대형산불위험예보를 발령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는 20~22일 동해안 일대에 평균 10∼18m/s, 순간풍속 25m/s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대형산불위험예보를 발령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강원 고성과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 경북 울진, 봉화, 영양, 포항, 영덕, 울산, 부산 등이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20일부터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25m/s 이상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순간풍속 15m/s내외의 강풍이 예측된다. 또 강원과 영남 등 동쪽 대부분 지역을 비롯해 수도권과 충청 내륙, 호남 일부에 건조특보가 발효되고, 전국 대부분지역의 산불발생 평균 위험지수가 ‘높음’ 단계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산불확산 속도는 풍속 6m/s, 경사 30°의 조건일 때 바람이 안 불고 경사가 없는 조건과 비교해 78배 빨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희영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장은 “오늘 오후부터 동해안 일대에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어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으므로 산림인접지에서 소각, 흡연, 취사 등 불씨를 취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파업 더 쉬워진다...ILO 협약 적용 두고 신경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강제 노동을 금지하고, 해고자의 노조 가입과 정치 파업 등을 허용하는 ILO 핵심 협약 3건이 오늘(20일)부터 발효된다. 국내법과 동일한 효력을 지난 핵심 협약을 두고, 노동계는 현 제도가 국제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경영계는 노조의 권한이 지나치게 강화돼 노사 불균형이 심화된다며 정부에 보완을 촉구했다.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 인수위원회 앞에서 민주노총·한국노총 주최로 열린 ILO기본협약 발효에 따른 양 노총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제 노동 금지·정치 파업 허용’…ILO 핵심 협약 발효20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날 ILO 핵심협약 3건이 발표된다. 지난해 비준한 강제노동 금지협약인 29호,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 협약인 87호,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협약인 98호다. 이에 우리나라는 ILO 핵심협약 8개 중 7개가 발효됐고, ILO 협약 전체는 27개에서 30개로 늘어났다.먼저 ‘제29호 강제노동 협약’은 모든 형태의 강제 노동을 금지하는 협약이고, ‘제87호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 협약’은 결사의 자유의 기본 원칙에 관한 협약으로, 노사의 자발적인 단체 설립, 가입과 자유로운 활동 등을 보장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제98호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협약’은 근로자의 단결권 행사에 대한 충분한 보호와 자율적인 단체 교섭을 장려하는 협약이다.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지난 ILO 협약의 발효가 현재 우리나라 제도에 큰 변화를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부가 핵심 협약 비준안을 제출하기 전인 2020년 12월 국내법과 충돌하지 않도록 노조법 등을 개정했기 때문이다.해고자나 실업자에 대한 기업별 노조 가입 허용, 노조 전임자에 대한 급여 지급, 사업장 내 주요 시설에 한해 쟁의행위 금지 등이 골자다. 근로시간 면제 한도를 초과하는 단체협약은 무효로 하고 사용자가 이 한도를 초과해 노조전임자에게 급여를 지급하면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하는 내용도 담겼다.◇노동계 “국제기준 못 미쳐”vs경영계 “노조 권한 지나치게 강화”ILO 핵심 협약 발효를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는 상반된 내용의 우려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먼저 노동계는 국내법이 여전히 핵심 협약이 요구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양대노총은 이날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발효되는 협약을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서 새 정부가 실행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새 정부 취임 직후부터 오늘 발효되는 협약과 법· 제도· 현실이 얼마나 심각하게 동떨어져 있는지 점검하여 개선 방안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양대노총은 이어 “특수고용노동자, 플랫폼, 프리랜서 노동자 등 수많은 노동자들이 노동3권 보장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며 “파업의 목적 ·주체 ·절차 ·방법 등 겹겹이 쌓인 요건을 뚫고 합법파업으로 인정받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공공부문에서는 지나치게 폭넓은 필수공익사업장 규정과 부당한 필수업무유지제도로 파업을 하더라도 힘을 발휘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반면 경영계는 핵심 협약 발효 이후 노조의 권한이 지나치게 강화돼 노사 관계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지난 19일 보고서를 통해 “ILO 핵심 협약을 이유로 노조법이 지나치게 확대 해석되거나 노동계 편향적으로 해석될 우려가 있다”며 “뚜렷한 법률적 근거가 없음에도 노동계의 기대심리 상승으로 인한 교섭질서 혼란과 분쟁 확대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총은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핵심협약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국내법 적용원칙을 확립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