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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심의' 법사위 소위, 심야 산회…26일 다시 논의
  • '검수완박 심의' 법사위 소위, 심야 산회…26일 다시 논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여야는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를 열고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법제사법위원회 1소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소위를 위해 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법사위 법안심사소위는 이날 저녁 9시20분부터 11시30분까지 2시간가량 비공개로 가동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안하고 여야가 각각 의원총회를 거쳐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을 토대로 진행됐다.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도 참석했으며, 양측은 8개 조항으로 구성된 중재안 기준 절반 정도만 심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 여당 간사이자 1소위원장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심의만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의원들의 의견이 많아 절반 정도만 심의했다”며 “내일(26일) 다시 회의를 열어 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의는 합의안(중재안) 기준으로 4개(총 8개) 정도까지 진행했다”며 “다만 지금은 의견들만 쭉 듣는 상황이라 특별하게 어떤 결정을 내린 것은 없다. 변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원래 일찍 끝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는데 검토해보니 논의되는 점이 많았다”며 “조문마다 상당한 의견 개진이 있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 절반 정도 결론을 내지 않고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박병석 의장의 중재안 재협상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법사위 소위를 소집하고 법안 심사에 들어가는 등 강행 처리 수순에 나섰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28일 또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2022.04.26 I 이유림 기자
북한, 25일 밤 인민혁명군 90주년 열병식 개최
  • 북한, 25일 밤 인민혁명군 90주년 열병식 개최
  • 북한 조선인민혁명군(항일 빨치산) 창건 90주년을 맞아 중앙사진전람회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개막식은 지난 24일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25일 90번째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을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9시부터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식전 행사를 열었고 10시부터 열병식 본 행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군·정보 당국 등은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인 이날을 맞아 자정을 기해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실제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열병식이 개최되는 김일성광장에 최대 2만명 가량이 모이고 전차, 장갑차,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장비들이 속속 집결하는 정황이 관측됐다. 그러나 심야가 아닌 당일 저녁에 열병식이 치러졌다. 열병식 장면은 오는 26일 오전부터 북한 관영 매체들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한국을 겨냥한 신형 전술 유도 무기 등이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될지 주목된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참석과 연설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이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을 2주 앞두고 열병식 연설을 통해 대남·대미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다. 북한은 1978년부터 2017년까지 4월25일을 ‘건군절’로 기념했으며 건군절을 정규군 창설일인 2월8일로 바꾼 이후에도 조선인민혁명군 창설의 의미를 부각하고 있다. 2018년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를 통해 2월8일을 조선인민군 창건일로, 4월25일을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로 지정하고, 2020년부터 4월 25일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오늘 우리 혁명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영도 밑에 자기 발전의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인민군대를 항일 빨치산의 전통을 이은 최정예혁명강군으로 강화발전시키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2022.04.25 I 정다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금 지옥’ 프랑스에도 다주택자 중과는 없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세금지옥’ 프랑스에도 다주택자 중과는 없다-“경제상황 엄중, 이재용·신동빈 사면해달라” -합의 파기 국힘, 강행 재천명 민주…민생 외면한 국회 -[사설]파행 면치 못한 총리후보 청문회, 발목 잡기는 안 된다 -[사설]소상공인 금융지원, 뜬구름 대선공약 처방 달라야 △종합-개인도 상환기간 무제한 연장 가능 담보비율은 신용·재무능력 따라 조정-여의도~강남 ‘하늘길’로 10분…가까운 미래입니다 -현대차그룹 4개사 ‘RE100’ 가입…“2050년 全전력 재생에너지로” △외풍에 휘청이는 원화 -‘우크라·美긴축·中봉쇄’ 삼각파고에 휩쓸린 환율…2분기 1270원 갈수도 -이창용 “절하폭 심한 편 아냐”…당국 개입 약발 안 먹혀 -파랗게 질린 증시…코스피 다시 2650선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 -공시가 15억 2주택자 年1900만원 종부세 내는데…프랑스선 부유세 0원 -보유세 폭탄 막자…공시가 증가율 연 5% 상한 법안 추진 -새판짜는 尹정부…부동산세제 얼마나 완화될까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韓, 주택수·지역따라 최고 82.5% 징벌…美·英은 보유기간·소득만 따져 -英, 배우자 공제한도 없고…美, 자녀 12억 증여 허용 -“실현 안된 소득에 과세…집값 올랐다고 세금 올리는 건 곤란” △검수완박발 여야 극한대치 -국힘 “국민 우려 커 재논의 필요”…민주 “이르면 28일 본회의 처리”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파행…尹정부 국정수행 차질 우려 -민주 ‘점수완박’ 단독 처리땐…檢, ‘권한쟁의심판’ 맞불 준비 △윤석열 인수위 -‘소주성→민관협력성장’ 전환…20년 먹거리 ‘6대 혁신산업’ 키운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성장동력 육성…2025년 UAM,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뜬다 -‘5월 10일 정오’ 청와대 개방…내일부터 사전 예약 -尹정부 ‘롱코비드’ 빅데이터 구축한다 △종합 -文, 사면론 선긋고 ‘검수완박’은 중재안에 손…“주목받지 않는 삶 살 것” -“공저위 사전조사는 강제조사 수준 美·EU 수준 방어권 보장해야”-라면·과자업계 “서너달치 재고 확보”…장기화땐 가격 인상 불가피 -새정부 출범 맞춰 정책 보완 가능성…‘등록임대’ 살아나나 △정치 -대장동 걸려있는 성남시장 선거…이재명 ‘잡는다 vs 지킨다’ 후끈 -‘한국외교 중심’ 외교장관 공관 50년 한남동 시대 접고 종로로 -민주, 서울경선 닷새간 레이스…오늘부터 1차 경선 여론조사 -박진 외교장관 후보 청문회 내달 2일 개최 -“몇백 번이고 사과…같은 잣대로 尹정부 검증” -문재인 대통령 내외,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경제-“현재는 성장보다 물가 걱정…장기적으론 비둘기 총재 되고파”-한은 “고물가, 하반기 임금 상승 부추긴다” -내년부터 반려동물 굶겨 죽이면 최대 징역 3년 -“지구온난화 막으려면 전세계가 年7000조원 투자해야” △금융-증권사에 퇴직연금 고객 뺏길라 ‘디폴트옵션’ 채비 분주한 은행들 -하나·우리銀, 업계 첫 공동점포 개설 -코로나 보복 소비에 웃은 카드업계 -1분기 순익 43% 증가…지주 계열 저축銀 잘나가네 △글로벌 -‘최악 대신 차악’ 선택…연임 성공했지만 ‘국민 대통합’ 과제 -머스크 자금조달 계획 공개후 입장 선회…이번주 최종 결정 -아침 7시 마트 문 열자마자 ‘우르르’…생필품 매대마다 텅텅 -우크라 간 블링컨·오스틴…8910억원 추가 지원 약속△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반도체 무너지면 한국도 위기…대통령이 챙기는 민관위원회 만들어야-“스페셜리스트 잘 키워내야 국내기업 퍼스트무버 가능” △산업 -제네시스 끌고 카니발 밀고…고수익車 실적효자 노릇 톡톡 -“리더십 부재로…삼성 반도체 초격차 흔들” -유가·원자잿값 상승에 산업계 명암 정유·철강 ‘맑음’ vs 조선·석화 ‘흐림’-LNG선 발주 정점?…미래연료 시대 온다 -무인매장 보안 솔루션 라인업 에스원 현금도난 피해도 보상 △제약·바이오 -에이프로젠 MED, 증선위 출석하는 이유는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백신 임상3상 성공 -16개 분야별 연구소…수백명 연구원들 협업 분주-바이오에프디엔씨, 멸종위기식물 ‘북극별꽃’ 세계 최초 복원 성공 △증권 -2600도 무너지나…불안감 커지는 코스피 ‘분할매수’는 유효 -인니 팜유 수출 중단에 식료품 일제히 급등 -작년 역대급 호황 누린 증권사…‘올해는 어쩌나?’ 걱정태산 △증권 -네이버·카카오 주가 하락에 고개든 공매도…‘투자자 아우성’ -유럽 탄소배출권 ETN 메리츠證, 국내 첫 출시 -코스피 ‘쏙’ 빠질때 리츠는 ‘쑥’…개인들도 투자 러시 -환율 요동치자…한은, 기관투자가에 외환거래 내역 주문 △문화 -“고덕동서 부산 거쳐 뉴욕까지 내가 자꾸 동쪽으로 간 이유” -얼음 조각 작품 서서히 녹는게 예술 △피플 ‘바이오 시장 하향세?…’저평가 알짜배기‘ 투자 적기죠 -“어머니가 그리워한 아버지”…71년 만에 돌아와 -대신證, IT기업 부럽지 않은 복지에 직원들 ’활짝‘ -한성학원 이사장에 문동후 -LF, 유튜브 채널 ’LF랑 놀자‘ 개설…MZ세대 소통 강화 -배우 김희선 “아픈 이웃위해” 서울아산대학병원에 1억원 기부 -KAIST 정명수 교수팀 ’비휘발성 컴퓨터‘ 개발 △오피니언 -우크라軍이 보여준 초급간부의 중요성 -금융산업 혁신, 운동장 관리가 먼저다 -강성 지지층 눈치만 보는 여야 △전국 -30년 후 지방 절반 사라질 판…지자체가 직접 ’소멸‘ 막는다 -민원처리법 개정안 내년 시행 악성민원인 민형사 처벌한다 -잿더미 위에 세운 숲속 도서관…’책 읽는 구로‘ 만들어 -수소 글리스터 조성 위해 인천시 모든 역량 총결집 △사회 -다시 문 연 경로당선 윷놀이, KTX에선 도시락…“사람 사는 것 같아요” -이르면 다음주 ’실외 NO 마스크‘…인수위 반대는 ’변수‘ -경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전장연‘ 조사 -’부모 찬스‘ 논문 82명 적발…조민 등 대입활용 5명 입학취소 -“영화감독이 성폭행” 18년만에 접수된 고소장
2022.04.25 I 이윤화 기자
'닥치고 봉쇄' 중국은 왜 제로코로나를 고집하나요?
  • '닥치고 봉쇄' 중국은 왜 제로코로나를 고집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지금 오미크론처럼 치사율이 높지 않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는 배경을 알고 싶습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가 정말로 실현 가능하다는 정책이라고 믿는 건지, 아니면 코로나 진원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한 일종의 강박인지 궁금합니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25일 베이징 차오양구에서는 일부 마트에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베이징에서는 지난 22일 6명, 23일 22명, 24일 19명 등 사흘간 모두 47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는데요. 확진자수만 보면 얼마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국 내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긴장감이 극도로 달한 상태입니다.그 이유는 ‘칭링’(淸零·제로 코로나)이라 불리는 중국의 강력한 방역정책 때문입니다. 중국에선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만 나오면 그 아파트 동을 폐쇄해 버리고, 밀접접촉자 마저 격리되는 상황인데요. 특히 ‘경제도시’로 불리는 상하이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도시 봉쇄에 돌입하면서 베이징마저 안심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5일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한 마트에 일부 진열대가 비어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베이징에서 감염자가 26명으로 가장 많이 나온 차오양구는 주민 35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PCR) 전수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25일과 27일, 29일 등 무려 세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임시 관리·통제지역으로 정하고, 해당 지역 주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했습니다.한국을 비롯한 미국 등 대부분 주요국이 ‘위드코로나’를 향해가는 길에 중국은 시대를 역행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실제 오늘 기자가 현장에서 느낀 것도 마치 2020년 초반에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졌을 때 사재기를 하던 베이징을 보는 듯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은 왜 ‘칭링’을 고집하는 것일까요. 최근 중국 국무원의 고위급 인사를 접촉했다는 한 베이징 소식통은 기자와 만나 “중국 지도부는 ‘제로 코로나’가 중국의 현실에 가장 잘 맞다고 보고 있다”며 “중국 지도부 사이에서 방역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더라도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담이 커 보인다”고 말했습니다.25일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우선 중국은 시스템적으로 위드코로나를 시행할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중국은 14억명의 인구 대국에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3334명(홍콩, 마카오 제외)에 불가합니다. 물론 중국에서 무증상 감염자의 누적 집계는 공개되지 않는다는 허점이 있지만 어쨌든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확진 비중이 확실히 적습니다. 그동안 제로코로나를 고집하면서 확진자를 최대한으로 줄였던 중국이 위드코로나를 실시하면 다른 나라처럼 대부분의 인구가 감염되는 길을 걷게 되겠죠. 중국의 의료체계는 붕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이 미국에 이은 제2의 경제 대국이라 하지만, 사실 의료 수준은 여전히 선진국에 미치지 못합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높지 않더라도 확진자가 늘어나면 의료 체계가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사망자가 폭증할 수밖에 없겠죠. 중국의 60세 노인 인구는 2억 6400만명(2020년기준)으로 전체의 18.7%에 달합니다. 수천만명이 위험군이라는 거죠.중국 산둥시의 한 도시에서 노인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AFP)중국은 또 중국 내에서 자국산 백신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시노백, 시노팜 등은 모두 비활성화 백신, 즉 사백신이죠. 이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을 받긴 했지만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대량 생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중국 본토 백신접종률은 2차 기준으로 89%에 이르지만 중국 백신 효과가 화이자 등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내 오미크론 예방 효과는 2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무엇보다 올해 가을에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장기집권이 결정되는 제 20차 당대회가 열립니다. 장기집권을 앞두고 중국 공산당이 이런 리스크를 감당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공산당 기관지 학습시보의 전 부편집장 출신으로 뉴욕 싱크탱크 ‘중국전략분석’의 연구원인 덩위원은 “시 주석의 상하이에 대한 대규모 봉쇄와 제로 코로나 방역 방침 고수는 중국이 호언장담했던 방역 신화가 무너지지 않았으며, 이를 통해 그의 권위와 리더십이 유지돼야 한다는 야욕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중국의 각 도시 봉쇄로 우리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칭링 정책이 지속되면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이 올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상하이의 3월 산업생산은 이미 전년대비 7.5% 감소했고, 홍콩중문대와 중국칭화대·저장대, 미국프린스턴대 연구진은 중국 전역의 엄격한 방역 정책으로 매월 460억 달러(약 56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중국 정부도 과거보다 봉쇄 범위를 좁히고, 격리 기간도 단축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도 ‘칭링’이라는 기조 자체는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마지막으로 지난 11일 중국 관영 언론인 환구시보의 논평 일부 내용을 소개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오미크론을 독감처럼 치부하지만, 이는 대중을 현혹하고 오도하는 지나치게 단순한 생각이다. 서구의 ‘위드 코로나’ 정책은 면역 능력이 떨어지는 약자를 대량으로 도태시키는 잔혹한 사회 다윈주의다.”
2022.04.25 I 신정은 기자
박범계 "김오수 사표 오늘 靑 보낼 것…고검장들, 더 검토"
  • 박범계 "김오수 사표 오늘 靑 보낼 것…고검장들, 더 검토"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반발해 김오수 검찰총장이 제출한 사직서를 25일 청와대로 보내겠다고 밝혔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일 오전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청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검찰총장과 고검장들 사의의 뜻은 사표를 통해 받았다”며 “검찰총장의 사표는 곧바로 청와대에 보내서 대통령의 뜻을 여쭙고자 한다”고 말했다.다만 박 장관은 고검장들의 사표는 업무 공백을 고려해 추후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검찰 업무에 공백이 있어서도 안 되기 때문에 (고검장들 사표는) 오늘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앞서 김오수 검찰총장과 전국 고검장들은 지난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중재안을 여야가 수용하기로 하자 사직서를 제출했다.박 장관은 중재안에 대한 검찰 내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법무부 차원의 대응 여부를 묻자 “현재는 국회의 시간이라고 본다”면서도 “합의 혹은 재논의 어느 쪽이든 조문화 과정에서 어떤 의견을 표할 순 있겠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수사 공정성에서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검찰의 시간이기도 하다”며 “처음부터 저와 (검찰의) 긴밀한 상의하에 집단적 의사 표출이 고려되는 것을 원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검찰의 시간이라 함을 우리 검찰 구성원들이 많이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제가 처음부터 수사의 공정성이란 화두를 말씀드렸고, 결국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법안이라든지 여야 합의, 합의에 대한 반발, 재논의 요구 과정에서 일관되는 국민의 신뢰 등은 검찰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한편 박 장관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치소에서 극단적 시도를 한 것과 관련해 “아주 유감스러운 일이 벌어졌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더 깊이 있게 책임 행정 차원에서 살펴보려 한다”고 대답했다.
2022.04.25 I 하상렬 기자
“영화관은 팝콘이죠”…돌아온 마트 시식 “장보기, 입 즐거워”
  • “영화관은 팝콘이죠”…돌아온 마트 시식 “장보기, 입 즐거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것 좀 들어봐 봐. 팝콘 때문에 손이 없어.”성인이 된 후 친구와 함께 처음으로 영화를 보러 나왔다는 박지우(19·여)씨는 ‘딩동’ 소리가 나자 주문한 팝콘과 콜라 2개를 가져왔다. 양손 가득히 팝콘을 든 탓에 손이 모자라자 친구에게 잠깐 들어달라고 부탁하는 목소리가 경쾌했다. 박씨는 “영화관 분위기를 제일 잘 느낄 수 있는 게 팝콘이죠”라며 “팝콘 먹을 수 있다고 해서 2년 만에 영화를 보러 왔는데 ‘이게 영화관이지’하는 기분”이라고 웃었다.25일 서울 용산구 영화관의 모습.(사진=조민정 기자)◇‘딩동’ ‘딩동’…상영관서도 팝콘·버터구이 오징어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데 이어 그간 금지됐던 실내 다중이용시설 취식도 25일 0시부터 가능해졌다. 정부는 △영화관·공연장 △실내체육시설 △상점·마트·백화점 △노래(코인)연습장 등에서 음료나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실내 취식 금지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이날 오전 이데일리가 찾은 서울 용산구 대형 영화관은 월요일 아침임에도 팝콘을 주문하기 위해 키오스크 앞에 선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불과 몇 개월 전 백신패스관이 종료된 후 썰렁했던 영화관 매점 풍경과는 대조적이었다. 오후가 되자 관객들이 늘면서 매점에선 주문번호를 알리는 ‘딩동’ 소리가 연달아 울렸다.김예진(19)씨는 “영화를 볼 때 무조건 팝콘을 먹는 편인데 그동안 못 먹었다. 마지막으로 영화 본 게 코로나 이전”이라며 “오랜만에 친구랑 나왔다. 영화관 기분은 나는데 마스크를 벗고 먹어야 하니까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긴 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허진영(21)씨는 “오늘부터 팝콘을 먹을 수 있다고 해 기념으로 (실내취식 해제) 첫날부터 영화관에 왔다”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니까 기분이 좋고 마음도 가볍다”고 말했다. 상영관 내부로 들어가보니, 관객 절반 이상은 팝콘을 곁에 두고 있었다. 일행 없이 홀로 ‘혼영(혼자 영화)’를 즐기러 온 이들도 팝콘과 탄산음료가 묶인 1인 세트를 들고 취식을 즐겼다. 팝콘뿐 아니라 소시지, 버터구이 오징어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이들도 있었다. 일행끼리 한 칸씩 띄어 앉은 관객들은 마스크를 잠시 내리거나 아예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었다.상영관을 나선 김영진(19)씨는 “일상 회복이 피부로 느껴지니까 얼어붙었던 기분에도 도움이 된다”며 “코로나 시국에도 영화를 종종 보긴 했는데 앞으로는 더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25일 서울 용산구 대형마트에서 시식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마트 시식코너…‘코로나 이전’ 회복은 아직대형마트 시식코너도 이날부터 재개하면서 활기를 띠었다. 서울 용산구 한 대형마트에 설치된 시식코너에선 장을 보러 온 손님에게 “만두, 만두 하나 드시고 가세요”라며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장모님과 마트를 찾은 40대 A씨 부부는 비엔나소시지 시식을 마친 뒤 “맛이 괜찮네”라며 옆에 있던 제품 한 봉지를 챙겨들고 자리를 떠났다.다만 오랫동안 시식코너를 운영하지 않은 탓에 마트 내엔 시식코너가 두 군데만 마련됐다. 마트 직원 성모씨는 “창고에 오래 보관돼 있던 시식대가 망가져서 다른 코너들은 시식행사를 하려다 못한 곳도 있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먹어보고 맛있으면 산다’는 인식이 있어서 시식 여부가 매출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아직은 시식 첫날이라 코로나 이전만큼 회복하진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2022.04.25 I 조민정 기자
尹, '바이오헬스 한류시대' 연다…제약바이오혁신위 신설
  • 尹, '바이오헬스 한류시대' 연다…제약바이오혁신위 신설
  • [이데일리 장병호 한광범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를 열기 위해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 신설, 바이오헬스 특화 규제 샌드박스 운영 등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백경란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인수위 사진기자단)백경란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은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한 축으로 인식하고 다른 국가들보다 한발 먼저 앞서나가고 선도하는 분야로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인수위는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의 세계 도약을 위해 △기초연구·병원·기업·관련부처들의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 신설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글로벌 메가펀드’ 조성 △의사과학자, AI(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바이오헬스 특화 규제 샌드박스’ 운영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을 위해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및 민간 개방 △디지털헬스케어 제품 연구개발 지원체계 강화 △의료기관·건강보험 공단·보험사 등의 건강정보를 통합한 ‘의료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백 위원은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는 아직 대통령 직속이 될지 국무총리 직속이 될지 결정되진 않았지만, 민관 전문 협의체로 구성해 R&D가 효율적, 신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의료마이데이터 플랫폼’에 대해서는 “그동안 개인들이 질환, 약물복용력에 대해 명확히 알지 못해 의료기관에서 이를 활용하기 어려웠는데, 본인의 모든 의료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을 수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의료 서비스가 필요할 때 각자의 상태에 맞는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코로나19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대비에도 나선다. 감염병처럼 보건안보와 직결되는 분야, 희귀난치 질환 등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차별적인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백 위원은 “미국은 코로나19 발생 즉시 군사작전을 펼치듯 100억 달러를 투입해 350여일 만에 첫 백신을 만들었다”며 “우리도 예비타당성 제도 등 행정규제 최소화,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전담조직 설치 등으로 (신종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인수위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코로나19 국산 1호 백신 개발 상황을 둘러보고 왔다.백 위원은 “윤 당선인께서 ‘국산 백신 개발이라는 기쁜 소식을 접하게 돼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씀하셨으며, ‘팬데믹에 대응하는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이어 “코로나19 국산 1호 백신의 효능 자료가 오늘 발표됐는데, 아스트라제네카와 비교해 면역 활성이 2.2배 우수하며 화이자 백신과 거의 유사하다는 데이터가 나왔다”며 “6월 정도에 승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4.25 I 장병호 기자
'검수완박' 중재안 백지화…민주당vs국민의힘, 강대강 대치
  • '검수완박' 중재안 백지화…민주당vs국민의힘, 강대강 대치
  • [이데일리 송주오 이유림 김보겸 기자] 여야의 협치 분위기가 사흘을 넘기지 못했다. 검찰 수사와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했던 국민의힘이 주말 사이에 태도를 바꾸면서다. 국민의힘은 국민 우려를 명분으로 재논의를 요청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합의안 파기라며 단독 처리 움직임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중재안을 폐기하고 원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여야의 극한 대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여야가 지난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합의했지만, 25일 국민의힘이 재논의가 필요하다며 급제동을 걸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협치는 더이상 없다’며 단독처리를 시사했다.왼쪽부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국회사진취재단)◇주말 사이 입장 바뀐 국민의힘, 중재안 수용→재논의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급하게 찾았다. 그는 “국민들로부터 오해받는 선거범죄와 공직자 범죄에 관해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전했고, 박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가 논의하면 당신도 숙고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우리 취지가 순수하다고 해도 국민께서 수용하지 못하면 그 부분에 있어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수완박 합의안과 관련해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권 원내대표는 전날까지만 해도 ‘소수당의 원내대표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합의안 정신을 존중해달라고 했다. 이날 오전 최고위 모두발언에서도 ‘검수완박을 지킬 시간을 벌었다’, ‘수사권을 일부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날 이준석 대표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이날 중재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수세에 몰리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야 합의문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국민의힘 쪽에서 합의를 부정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경고한다. 국민의힘이 합의를 파기하는 즉시 검찰개혁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권 원내대표와 협상에 나섰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 앞에서 서로 의장 중재안에 대해서 합의를 하지 않았느냐”며 “그 합의한 것을 지키는 것이 당연한 여야 원내대표와 또 국회의원들의 책무인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합의안 파기하면 협치 없다”…단독 처리 강행검수완박 중재안은 여야 협치의 성과물로 평가받았다. 민주당은 입법 강행을 포기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장 중 일부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재안이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박 원내대표는 “앞으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민주당의 협조를 하나도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으로 우리는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강도 높은 대여(對與)투쟁을 시사했다. 특히 그는 권 원내대표와 통화에서 “그걸(검수완박 재논의) 언급하면 협치를 이제 안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전하며 재차 국민의힘을 압박했다.민주당은 이미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합의안을 파기하려는 시도에 맞서 합의 준수를 위한 노력을 백방으로 경주하겠다”며 “예정한 대로 오늘 법사위 법안 심사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국민의힘이 합의안을 파기한다면 여야 간의 극한 대립이 불가피하고 정국 파행은 예견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민주당은 오는 28일 또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2.04.25 I 송주오 기자
민주당 강경파 "`검수완박` 원안대로 처리"…朴 의장에 항의
  • 민주당 강경파 "`검수완박` 원안대로 처리"…朴 의장에 항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로 불리는 `처럼회` 의원들은 25일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검수완박) 법안을 원안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용민(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수완박 관련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을 요청한 뒤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박주민·김용민 의원 등 `처럼회` 의원을 포함한 검찰개혁 강경파 22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먼저 중재안 합의를 깬 만큼 의장 중재안을 수용한 민주당의 원안대로 검찰정상화법 입법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의장 중재안 제안 방식이나 내용에 대해 동의하긴 어려우나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이를 수용했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주말을 보내고 겨우 사흘이 지난 오늘 헌신짝 버리듯 이미 합의한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장의 중재안은 검찰정상화 정신을 제대로 구현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고,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보다 강력하게 협상을 진행했어야 하지만, 그리하지 못한 잘못을 지적하고자 한다”면서 “국회의장은 입법기관의 수장으로서 국회의 위상을 정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들은 “이제 적당한 타협안으로 역사를 퇴보시키고 시대적 책무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기자회견을 마치고 `박 의장은 즉각 원안 상정하라`는 피켓을 들고 국회의장실로 이동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정청래 의원은 의장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말 한마디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굴복한 것이냐. 윤 당선인은 취임하기도 전에 국회 장악부터 시도하느냐. 국회를 법무부의 발밑의 때 쯤으로 여기느냐”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소통령 한동훈의 부하인가. 국민의힘 의원들은 소통령 한동훈의 졸병들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도 “지금이라도 의장께서 제발 다시 생각하시고, 이번만큼은 반드시 중재안이라도 통과시키지 않으면 큰일 난다”며 “금요일(29일)에 본회의를 열어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하게 되면 끝장날 수 있다. 반드시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2022.04.25 I 이상원 기자
프로농구, 오늘부터 치맥과 함께 즐긴다...고척돔은 29일부터
  • 프로농구, 오늘부터 치맥과 함께 즐긴다...고척돔은 29일부터
  • 25일부터 프로농구 실내체육관에서 입장 관중의 실내 취식이 허용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늘부터 프로농구 실내체육관에서 농구팬들이 치맥을 즐기면서 플레이오프를 즐길 수 있다.KBL은 25일 “오늘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 대 수원 KT 경기부터 입장 관중의 실내 취식이 허용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기로 하면서 25일부터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농구팬들은 경기장에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기며 관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실외보다 실내 스포츠가 높은 점을 고려해 선수단 및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육성 응원 금지는 유지된다.KBL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플레이오프를 포함, 올 시즌 잔여 일정이 안전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구단과 함께 방역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실외에서 열리는 프로야구는 지난 2일 개막전부터 관중을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0%까지 입장시키고, 관중석에서의 취식도 허용했다. 하지만 실내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은 유일하게 취식이 금지됐다.고척스카이돔은 25일부터 28일까지 경기가 없다. 오는 29일 KT위즈 대 키움히어로즈 경기부터 야구팬들이 관중석에서 치맥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2022.04.25 I 이석무 기자
인수위 “‘검수완박’ 합의안에 걱정하는 기류 많아”(종합)
  • 인수위 “‘검수완박’ 합의안에 걱정하는 기류 많아”(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한광범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5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여야 원내지도부가 서명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합의안(중재안)과 관련해 “어제 열렸던 간사단 회의에서는 걱정하는 기류가 많았다”고 밝혔다. 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일종의 여야 합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좀 곤란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가 지난주 검수완박법 위헌성 언급한 것과 관련, “여야 합의이기 때문에 (인수위가) 공식적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고, 이용호 간사가 어떤 입장을 내실지는 잘 모르겠다”며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오늘 말씀하신 것은 개인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는 국회에서 여야가 중지를 모아주기를 기대하며 지켜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해당 법안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끼다가 여야 합의가 이뤄진 뒤에는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다.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정치권 전체가 헌법 가치 수호와 국민 삶을 지키는 정답이 무엇인가 깊이 고민하고 중지를 모아주기를 당부했다”면서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며 “거대 여당이 국민이 걱정하는 가운데 입법 독주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인수위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해 6대 목표, 20개 대국민 약속, 110개 과제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이날 “공정·상식·실용의 국정운영을 원칙으로 정했다”며 “국가비전과 국정운영 원칙 등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수요일쯤 보고 후 확정되는 대로 별도의 발표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6대 국정 목표는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나라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다.그는 “이는 새 정부의 과학기술, 창의교육, 탄소중립, 청년 등에 관련된 약속을 담아서 미래 지향성을 강조하고 대한민국의 재도약 선결 조건인 지역불균형 해결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이중 지방시대 관련된 건은 지방시대 논의 의제를 확장시키고, 추후 새 정부에 별도로 건의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6개 국정목표지만 5+1체제로 간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이어 “110개 국정과제 520개 실천과제에 대해서는 이행수단 점검을 계속하고 5월 3일 윤 당선인께 국정과제를 종합(최종)보고하고 직후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대국민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04.25 I 박태진 기자
인수위 “국정과제, 6대 목표·20개 약속·110개 과제로 구성”(상보)
  • 인수위 “국정과제, 6대 목표·20개 약속·110개 과제로 구성”(상보)
  • [이데일리 박태진 한광범 기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5일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해 6대 목표, 20개 대국민 약속, 110개 과제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인수위 7차 전체회의가 열렸고, 국정과제 3차 선정 보고가 있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공정·상식·실용의 국정운영을 원칙으로 정했다”며 “국가비전과 국정운영 원칙 등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수요일쯤 보고 후 확정되는 대로 별도의 발표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6대 국정 목표는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나라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다.정치행정과 경제, 사회, 외교안보의 4대 기본 부문에 미래와 지방 시대가 추가되는 것이라는 게 신 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이는 새 정부의 과학기술, 창의교육, 탄소중립, 청년 등에 관련된 약속을 담아서 미래 지향성을 강조하고 대한민국의 재도약 선결 조건인 지역불균형 해결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이중 지방시대 관련된 건은 지방시대 논의 의제를 확장시키고, 추후 새 정부에 별도로 건의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6개 국정목표지만 5+1체제로 간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이어 “110개 국정과제 520개 실천과제에 대해서는 이행수단 점검을 계속하고 5월 3일 윤 당선인께 국정과제를 종합(최종)보고하고 직후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대국민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04.25 I 박태진 기자
민주, '검수완박 중재안' 입법 강행 기류…오늘 법사위 심사
  • 민주, '검수완박 중재안' 입법 강행 기류…오늘 법사위 심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여야 원내지도부가 합의했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입법을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합의안을 파기하려는 시도에 맞서 합의 준수를 위한 노력을 백방으로 경주하겠다”며 “예정한 대로 오늘 법사위 법안 심사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하고 여야 원내지도부가 합의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히자, 민주당은 단독 법안 처리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만일 국민의힘이 합의안을 파기한다면 여야 간의 극한 대립이 불가피하고 정국 파행은 예견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입장이 갑작스럽게 선회한 데는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입장이 배후에서 작동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과도 현 상황을 긴밀하게 상의하고, 의장의 중재로 마련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국회 의사 절차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상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 대로 금주 법사위에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조문 작업을 끝내고 28일 또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고 시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 직후 취재진과 만나 “오전에 박병석 의장과 통화했고, 이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내비치셨다”며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일시를 정확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2022.04.25 I 이유림 기자
젤렌스키, 美 국무·국방장관과 개전 후 첫 회담
  • [뉴스새벽배송]젤렌스키, 美 국무·국방장관과 개전 후 첫 회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개전 이래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미국 정부 국방·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추가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공격 긴축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채금리가 재차 뛰었고, 투자 심리는 고꾸라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연초 고점 대비 10% 이상 빠지며 기술적 조정장에 다시 진입했다. 오늘(25일)부터 이틀간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사 검증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부동산, 고액고문료, 배우자 그림 등 3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무·국방 장관이 키이우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AFP)◇젤렌스키, 미 국방·국무부 장관 키우서 개전 이후 첫 회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개전 이래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조 바이든 정부 두 장관과 회담 개최.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수도 키이우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회동했다고 밝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강하고 단결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유대관계와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고 말해.-이날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 당국자들과 군사 지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혀.◇트위터, 머스크 인수 재안 재검토-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제안을 다시 검토하고 나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앞서 465억달러 규모의 인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힌 이후 트위터가 그의 인수 제안을 새롭게 검토하고 있고, 이전보다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 -양측은 이날 인수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 소식통이 전해.-하지만 트위터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음.◇커지는 긴축 공포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추가 급락.-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2% 하락한 3만3811.40에 마감. -하루 하락률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0월 28일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떨어져.-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2.77% 내린 4271.78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떨어진 1만2839.29에 장을 마쳤고,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2% 빠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5월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며 “인상을 조금 더 신속하게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5월 3~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50bp를 올리겠다는 뜻.-월가는 연준이 5월 외에 6월 회의 때 50bp, 더 나아가 75bp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져.-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5월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9.8%를 기록.◇국채금리 급등…빅테크는 약세-빅테크주 주가는 모두 약세. -애플(-2.78%), 마이크로소프트(-2.41%), 아마존(-2.66%), 알파벳(구글 모회사·-4.26%), 테슬라(-0.3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11%) 등은 부진.-엔비디아 주가는 3.31% 떨어졌고,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역시 1.24% 내림. 전기차업체인 리비안과 루시드 주가는 각각 0.44%, 2.25% 떨어져.-어두운 실적 전망을 공개한 의류업체 갭(GAP) 주가는 18.04% 폭락.◇미, 코로나 확진자 늘고 있지만…“과잉 대응 안 돼”-미국 백악관은 최근 코로나19 감염 증가세와 관련해 “조심스럽고 주의깊게 대응해야 하지만 과잉 대응해선 안 된다”고 밝힘.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현지시간 24일 CNN에 출연, 이같이 말함.-추가접종을 할 백신과 치료제를 보유한 상황에서 정부가 감염 증가세에 1년 전과는 다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수는 약 6만6000건. 최근 들어 증가 추세.◇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재선 성공-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연합 후보를 꺾고 연임에 성공-이번 승리로 마크롱 대통령은 2002년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이후 20년 만에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됨.-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이날 오후 8시 마크롱 대통령이 57∼58%, 르펜 후보가 41∼42%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尹정부 첫 인사청문회 개최-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사 검증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25일부터 이틀간 진행. -한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부동산 △고액고문료 △배우자 그림 등 3가지로 압축.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낸 한 후보자는 2007년 당시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했으나 15년이 지난 현재, 공직자 이해충돌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면서 검증을 받았던 부동산 등도 재해석되는 모양새.-국무총리는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장관과 달리 국회 동의가 필요해 과반이 넘는 171석을 가진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민주당 역시 한 후보자에 대해 ‘묻지마 반대’에 나서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여야 모두 청문회에서 국민설득을 위한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한국 물가 상승폭 아시아 최고 수준-24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WEO)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0%로 아시아 선진국 8개군 평균인 2.4%를 크게 웃돌아.-아시아 선진국 중 한국보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높은 곳은 5.9%인 뉴질랜드 한 곳 뿐.-이어 호주는 3.9%, 뉴질랜드 3.5%, 마카오 2.8%, 대만 2.3% 등 순이다.-미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7.7%고 유럽 선진국 평균은 5.5%인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수준.-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망 차질이 무역·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더 큰 타격을 미친 것으로 보여.
2022.04.25 I 양지윤 기자
동원산업 합병…소액주주 패싱 논란 재점화
  • 동원산업 합병…소액주주 패싱 논란 재점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 상장사 동원산업의 비상장사 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 이슈로 또다시 ‘소액주주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소액주주들은 합병비율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회사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합병비율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는 2주 넘도록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코로나 패닉셀보다 거센 ‘합병 패닉셀’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2일 동원산업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2%(500원) 오른 2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아직 합병 공시 이전 종가인 26만5000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같은 기간 외국인은 순매수를 이어갔다.지난 7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합병 공시에 매매거래를 하루 쉬어간 동원산업은 다음 거래일인 11일 주가가 14% 넘게 폭락한 바 있다. 당시 거래량은 5만8906주로 지난 2018년 11월 이래 가장 많은 거래량이었다. 비교컨대 지난 2020년 3월19일 코로나 공포에 코스피 지수가 8% 빠지며 ‘패닉셀’이 쏟아졌던 날에도 동원산업 거래량은 8005주에 불과했다.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양사 합병 과정에서 합병 비율이 동원산업 주주에게 불리하게 산정됐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며 “오너가 보유한 법인과 그룹의 핵심 사업을 영위하는 상장사 간의 합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김재철 회장이 지분 24.5%, 차남 김남정 부회장이 68.3% 등 오너 일가가 99.6%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비율을 1대 3.83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식분할을 반영한 비율이며 비상장법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가치평가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각각 1과 1.5의 비율로 가중산술 평균했다.다만 이 부분에서 소액주주와 기관의 불만이 터졌다. 블래쉬자산운용과 이언투자자문, 타이거자산운용 등 기관투자자는 지난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동원산업의 주가는 저평가되고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고평가됐다며 “동원산업의 이사회가 독립적이라면 동원산업의 주주에게 매우 불리한 이런 시점에 합병을 결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합병 행보가 주주 평등권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대표는 “동원산업 주가가 현재 많이 내려온 상태”라며 “올해 업황이 좋아서 주가가 더 올라갈 수도 있었는데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한 합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라고 지적했다.한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과거 자체 상장을 시도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 2008년 7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8월 말 승인을 받았으나 2009년 2월26일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증시 불안으로 공모가격이 제값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에 대해 “경영의 효율성 제고를 실현하고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 자체를 막을 별다른 법적 장치는 없어”…향후 일정은?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은 우회상장에 해당돼 거래소의 우회상장예비심사를 거치게 된다. 예비심사가 승인되면 합병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며 심사가 미승인되면 합병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 심의는 신청서를 접수한 날부터 45일 이내에 통지될 예정인 만큼 기한은 오는 6월14일까지다.다만 거래소 측은 향후 일정에 대해선 “규정대로 45영업일 이내에 통지한다” 외에 말을 아꼈다. 개인투자자들이 합병 반대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 예비 심사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정통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합병 자체를 막을 수 있다고 보시는 분들이 있는 듯하나 해당 심사는 어디까지나 합병 이후 우회상장과 관련된 심사”라며 “거래소는 합병 비율에 대한 불공정을 판단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즉 현행 법상에서 우회 상장에 대한 비승인이 나려면 동원산업이 상장법인으로서 실체에 문제가 있다든가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상장 비적격 대상으로 판단돼야 하는데, 합병의 불공정 자체를 거래소가 판단할 수 없다는 의미인 셈이다.그는 “국내에서 현재 합병 비율 등에 관한 주주보호장치로는 합병주주총회에서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보장 그리고 삼성물산 사례처럼 소송을 통해 합병비율의 부적격성을 다투는 두 가지 절차 정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주주평등권이 확고히 자리 잡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 대표는 “아직 우리나라 시장은 불공정 사례가 너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주주 탐욕보다는 주주평등권이 자리잡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2.04.25 I 유준하 기자
트와이스, 도쿄돔 콘서트로 일본 팬들과 재회
  • 트와이스, 도쿄돔 콘서트로 일본 팬들과 재회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일본 도쿄돔에서 2일간 10만 관객과 만났다.트와이스 도쿄돔 콘서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트와이스는 지난 23일부터 ‘일본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에 돌입했다. 이번 도쿄돔 공연은 트와이스 네 번째 월드투어 ‘쓰리’의 일환이다. 기존 23일과 24일 양일간 2회 개최 예정이었으나 매회 5만장의 티켓이 초고속 매진됨에 따라 25일 공연이 추가됐다. 추가공연 역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상황을 겪으며 전석 매진되며 트와이스의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특히 트와이스는 도쿄돔에서 3회 연속 공연을 개최하는 첫 K팝 걸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여성 아티스트 기준 AKB48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해외 아티스트 사상 데뷔 후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에 이은 또 다른 신기록으로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도쿄돔 첫날 공연에서 멤서 사나는 “우리 원스(ONCE: 팬덤명) 보고 싶었다. 이렇게 직접 만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오늘 맘껏 함께 즐기자”고 말해 관객들의 화답을 이끌어냈다. 정연은 “일본에서의 마지막 콘서트가 약 2년 전인데 이렇게 일본 데뷔 5주년의 타이밍에 원스 여러분과 직접 만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오랜만에 만나는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트와이스 도쿄돔 콘서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트와이스는 다채로운 히트곡 퍼레이드를 비롯해 ‘팬시’(FANCY),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 ‘사이언티스트’(SCIENTIST) 등 일본어 버전 무대를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여 관객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트와이스의 네 번째 월드투어는 지난해 12월 25일과 26일 서울에서 성대하게 포문을 열었다. 올해 2월 미국에서만 총 7회 10만 관객을 동원하는 미주 투어는 전 회차 매진을 달성했다. 이에 5월 14일과 1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K팝 걸그룹 사상 첫 북미 스타디움 2회의 앙코르 공연을 개최한다.
2022.04.24 I 김은구 기자
‘과기계 들었다 놨다’ 대통령실 과학수석 포함될까
  • ‘과기계 들었다 놨다’ 대통령실 과학수석 포함될까
  •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간담회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새 정부 국정 철학 중심에 과학기술을 세워주십시오” 과학기술계 5개 협단체가 지난 23일 성명을 냈다. 당초 24일 예상됐던 새 정부의 대통령실 직제 개편·인선 방안 발표에서 과학기술 수석이 빠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2실(비서실장·안보실장)·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1기획관(인사) 체제를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과학기술계는 성명에서 “대통령을 보좌해 과학기술 중심의 국정 운영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서는 ‘과학기술 관련 수석비서관’ 설치가 반드시 필요함을 호소한다”며 수석 임명을 강조했다. 수석에 임명돼야 부처 이견을 조율하며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이날 오전 윤석열 당선인 측 배현진 대변인은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기자실 브리핑에서 “오늘 발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덧붙여 “청와대 직제 개편과 인사 기용은 가장 효율적인 정부, 가장 능력있는 정부를 만들고 싶다는 당선인 의중이 반영됐다”며 “신중하게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오후 브리핑에선 과학기술계가 기대를 걸만한 발언이 있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인재를 키우는 일인데 그것을 하기 위한 상징 중 하나가 과학교육 수석이 될 수 있다”며 “그것 자체가 이 정부가 미래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점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지 않나. 그 부분에 대해서 간곡하게 말씀을 드렸고 생각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석훈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연총) 회장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성명 관련 “과학기술계에 내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바람을 담은 것”이라며 “수석이든 비서관이든 자리보다 중요한 것은 연구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현재 과학기술인이 거론하는 대표적 문제로는 연구중심과제제도(PBS)가 있다. PBS는 정부 출연금 비중이 낮은 기관의 경우 수탁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등 폐단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 분과와 출연연 간담회에서도 PBS가 주요 개선 안건으로 올랐다.지난 8일 전국공공연구노조가 25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 종사자 552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PBS 전면 폐지 의견이 41.30%로 가장 많이 나오기도 했다.이 회장은 “출연연이 목소리를 냈던 PBS 폐지와 (연구환경 특성을 고려한) 기타공공기관 제외에 대해 정부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이면서 “한쪽에서 계속 얘기하고 요구하는 상황이 반복돼 답답한 측면이 있다”며 실질적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2022.04.24 I 이대호 기자
"혜택보단 기회·권한 제공"…청년 100인 목소리 경청한 인수위
  • "혜택보단 기회·권한 제공"…청년 100인 목소리 경청한 인수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산하 기획위원회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국정 운영에 있어 청년 민심을 듣겠다는 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누누이 강조해 온 부분이다. 다양한 청년 세대들의 정책 제안을 들은 기획위원회는 온라인 회의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인수위에 정식으로 청년 정책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청득심, 오픈 컨퍼런스’ 행사에서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장이 청소년·청년 100인의 정책 제안서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기획위원회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이청득심`(以聽得心) 오픈 컨퍼런스를 열었다. 공모를 통해 참가한 청소년·청년 100인의 정책 제안을 들어보는 자리로, 다양한 삶의 현장에 있는 개인들이 체감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공유하고 대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정책 제안 결과물이 정부 관계자 등 국정 책임자들에 의해 반영되는 `윤석열표 신(新) 소통채널`도 마련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원희룡 위원장은 “`우문현답`, 즉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우리 인수위의 정신은 현장과 경청을 중시하는 데에서 나온다”면서 “청년이 단순히 혜택을 기다리는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현장에서 문제를 발굴하고 해법을 제시하고 그를 통해 모두 함께 기회를 넓혀 나가는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는 게 청년 정책의 핵심이다”고 주장했다.이어 “혜택보다는 공간과 기회, 권한을 주는 방향으로 청년정책 방향을 가져가고자 한다”면서 “인수위와 정부 관계자들이 오늘 발표하는 내용을 소중히 듣고 정책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반영시켜 보겠다”고 약속했다.지난 2주간 100인의 청년들이 마련한 정책 제안서 전달식을 진행한 기획위원회는 다섯 가지 우수 정책 사례를 뽑아 발표회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사업에 실제로 참여하고 있다는 `균발청`이란 팀이 청년이 생각하는 지역 균형 발전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이들은 “청년들은 지역 주민과 가장 가깝게 살아왔던 사람들이고, 지역에서 실제로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생산가능 인구”라며 “청년들이 목소리를 담아서 만든 단 하나의 완벽한 사례만 나오더라도, 새 정부의 균형 발전 정책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우리나라 고유의 문화 예술과 전통을 지키기 위한 `한국문화전통 예술배움카드`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 무용을 전공해 지도와 공연을 하고 있다는 이주아씨는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한국 문화 역사를 지키고 사각지대 없이 청소년과 청년들이 한국 문화 전통 예술을 쉽게 전하거나 접하고 배울 수 있는 카드를 발급했으면 한다”며 “현시대는 역사 및 전통 예술을 배울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이 많이 열악하다. 우리 문화와 역사에 깃든 전통 예술을 모두 함께 지켜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이외에도 참석자들은 △학교 폭력과 심리 상담의 현실과 그에 대한 대처 방안 △대입 수시 논술 전형 결과에 대한 피드백의 필요성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 분야의 실태와 위기 등에 대해 아이디어를 선보였다.발표를 다 청취한 원희룡 위원장은 “어떤 것은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고, 어떤 것들은 ‘저런 게 있었구나’ 새롭게 느끼는 경우도 있었다”며 “오늘 나온 얘기들을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지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기획위원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도 “국회에서도 이런 소중한 아이디어들을 좋은 정책으로 승화시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2022.04.24 I 권오석 기자
골프 열기 재확인..'직관' 2만 관중 '굿샷~' 환호
  • 골프 열기 재확인..'직관' 2만 관중 '굿샷~' 환호
  • 24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경기를 보기 위해 입장한 갤러리들이 홀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사진=스포티즌)[김해(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굿샷~”모처럼 필드 나들이에 나선 골프팬이 큰 목소리로 응원했다. 24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마지막 날. 오전 일찍부터 출입구엔 긴 줄이 늘어섰다. 경기를 보러 온 팬들이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풍경이다. 대회 기간 대회가 열린 가야 컨트리클럽에는 총 2만3000명 이상의 갤러리가 입장해 경기를 즐겼다. 대회 첫날 2998명, 둘째 날 4310명, 셋째 날 6047명에 이어 마지막 넷째 날에는 오후 2시까지 1만23명이 입장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사전 예매와 현장 판매를 통해 유료 티켓을 구매한 관중과 주최사의 초대를 받아 초대권으로 입장한 관중의 수가 대등했다. 부산과 경남 지역의 팬들의 뜨거운 열기에 최근 불어닥친 골프 열풍이 더해진 효과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열린 2019년 대회 때도 약 2만명의 갤러리가 입장했다.갤러리의 경기 직관은 2년여 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과 2021년엔 KLPGA 투어의 모든 대회가 무관중 경기로 펼쳐지다 지난주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부터 유관중 경기로 전환했다.경남 김해에서 온 한 골프팬은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보니 너무 재미있다”며 “코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선수의 사인까지 받아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또 다른 팬도 “TV로 중계를 볼 때보다 현장에서 직접 보니 훨씬 박진감이 느껴진다”며 “아이도 좋아하고, 이런 대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직관 소감을 밝혔다. 최근 데뷔한 선수들에게 이런 풍경은 낯설었다. 그동안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 탓에 한 번도 갤러리 앞에서 경기해본 경험이 없다. 그러나 선수들도 갤러리의 응원에 빨리 적응하면서 힘을 얻었다. 3라운드를 선두로 끝낸 유해란(21)은 “갤러리가 이번처럼 많은 곳에서 경기해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해보니 함께 호흡하는 것 같아서 재미있다”며 “내일도 더 파이팅 넘치게 해보겠다”고 분위기를 즐겼다. 우승 경쟁을 펼쳤던 전효민(23)도 “갤러리가 많이 응원해주셔서 재미있었다”며 “(갤러리 앞에서 경기하면) 긴장할 것 같았고 걱정도 있었는데 오히려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대회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골프팬을 만날 수 없었던 아쉬움을 이렇게 해소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골프팬들이 다시 한번 선수들의 멋진 샷과 경기를 즐기는 출발이 되면 좋겠다.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준비해서 부산과 경남 지역의 골프 축제로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4.24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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