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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초 "지난 5년 총체적 평가 시급…오늘이라도 의총 열자"
  • 더민초 "지난 5년 총체적 평가 시급…오늘이라도 의총 열자"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2일 “대선·지방선거 결과 및 지난 5년 민주당의 모습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영인 더민초 운영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 승리 방안과 초선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2022년 대선승리 위한 더민초(더불어민주당 초선모임) 워크샵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을 비롯한 권인숙·민병덕·양이원영·오기형·이수진·이용우·이탄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3번의 선거를 연속으로 패배함으로써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의원은 “평가를 통해 지금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민주당의 앞으로의 지향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소수가 밀실에서 논의하는 과정이 아니라, 의원들과 당원, 지지자, 일반 국민 등 민주당을 사랑하는 사람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지도부에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들은 “당장 오늘이라도 모여야 한다”며 “일단 첫 의총으로 시동을 걸고,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과도기 지도부의 구성 문제도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돼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성찰과 좌표 재설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2.06.02 I 이유림 기자
“너네 영업장 앞에 대줄까?”...종일 영업 못한 미용실 '울상'
  • “너네 영업장 앞에 대줄까?”...종일 영업 못한 미용실 '울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 차주가 자신의 영업장에 다른 영업장 손님이 주차했다며 해당 가게 건물 입구를 차로 막아버린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불도저 때문에 오늘 종일 영업 못했어요.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분당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작성자 A씨는 “오늘 제 고객님이 매장 주차장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옆 골목 갓길에다 주차하고 오셨다”며 “머리 하던 중 차를 빼 달라고 전화가 와서 나가셨는데, 고객님한테 전화하셨던 차주께서 매장에 오시더니 욕설과 함께 차를 사진처럼 세우고 가셨다”고 밝혔다.A씨가 함께 게시한 사진에는 흰색 경차가 건물 입구를 거의 막은 채 주차되어 있었다. A씨는 해당 차주가 “너희 영업장 앞에다가 차 대면 좋겠냐”고 항의하며 연락처도 일부러 보이지 않게 가려두고 자리를 떠났다고 주장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그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견인도 안 된다고 한다”며 “왜 저와 매장, 그리고 이 건물 영업하시는 분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이후 A씨는 추가로 올린 게시글에서 “고객님께서 차주의 영업장 문 앞에 주차하신 것 같지는 않다”며 “(차주가) 벽 쪽에 작업 물건을 쌓아놓았는데, (고객의) 차 때문에 옮기기 힘들었으니 ‘너네 영업장 문 앞에 대줄까’라고 (말)하고 나가셨다”고 부연 설명했다.그러면서 “물론 화가 난 마음에 그러셨지만 충분히 설명드렸음에도 그저 주차하신 분이 저희 매장 고객님이라는 이유로 무작정 저러고 가셨다”고 말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업방해로 고소해라” “차를 댄 건 손님인데 화풀이는 업주에게 한다” “건물에 불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저런 짓을 하느냐”는 등 반응을 보였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2022.06.02 I 김혜선 기자
“이재명 1명 구하기” 4년 전과 다른 ‘빨간 지도’에 이런 패러디까지
  • “이재명 1명 구하기” 4년 전과 다른 ‘빨간 지도’에 이런 패러디까지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참패에 대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책임론이 불붙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이재명 살리자고_민주당 죽었다’ 등의 해시태그가 급속도로 퍼졌다.(사진=트위터 캡처)2일 트위터에서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현재까지 해당 해시태그로 올라온 게시물이 12만 7000여 개에 달했다.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에서 8403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당선된 이 위원장이 전체적인 민주당 패배의 주원인이라는 지적이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자리 중 12곳을 석권하며 압승을 거뒀다. 기초단체장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역시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트위터 캡처)이에 민주당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이 위원장을 향한 책임론을 주장하면서 비판의 메시지를 냈다. 이들은 “이재명의 민주당이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이재명을 버려야 민주당이 살 수 있다” “이재명은 탈당하라” “당권 도전은 생각도 하지 마라” “이재명 때문에 국민의힘이 살아났다” 등의 지적을 이어갔다.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 강성 지지층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제19대 대선 직후 실시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던 것과 이번 선거 결과를 비교하면서 “문재인 효과 vs 이재명 효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트위터 캡처)이 밖에도 이 위원장의 책임론을 부각시키기 위한 관련 패러디물도 눈에 띄었다. 한 누리꾼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포스터에 이 위원장의 얼굴을 합성한 뒤 ‘이재명 1명 구하기’라고 적었다. 또 MBC 예능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 로고에 이 위원장의 사진을 넣은 게시물도 있었다.이 외에도 다 쓰러져가는 철거 직전의 건물 밑에 ‘우리 식당 정상영업 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린 사진을 올리면서 “그래도 이재명이 살았으니 되었습니다. 민주당 정상영업 합니다”라고 적은 게시물도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영정사진에 민주당 로고를 넣은 뒤 ‘더불어민주당 장례식’이라고 합성하기도 했다.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6·1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힌 뒤 퇴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이러한 가운데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총 8인의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입장문을 내고 “지방선거 결과를 책임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윤 위원장은 “민주당은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준 국민께 감사를 표한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 2974분 후보들께도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는 완벽하게 졌다. 대선에 지고도 오만했고,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변화를 거부했다. 저부터 반성하고 책임지겠다”라며 “새 지도부가 대선과 지선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당의 노선과 인물과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지도부 사퇴 발표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이후 패배의 원인 분석과 평가, 그에 따른 당의 혁신을 잘하고자 했는데 지방선거가 바로 임박해서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는 것에 거의 모든 비대위원들이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이 위원장의 ‘무(無)연고’ 출마가 지방선거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는 의견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하는 비대위원도 있었다”라며 “새롭게 나온 이야기는 아니지 않나. 그런 것들이 결합해서 패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이야기를) 길게 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아울러 윤·박 위원장 간 갈등을 불러일으킨 ‘5대 혁신안’ 추진과 관련해선 “오늘 구체적으로 나온 얘기는 없다”며 “향후 혁신 기구 구성과 운영 내용 및 방식에 관해 추후 의논해 가며 다듬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02 I 송혜수 기자
선거 후 가세연 혼란…김세의 "강용석 캠프가 뒤통수 쳤다"
  • 선거 후 가세연 혼란…김세의 "강용석 캠프가 뒤통수 쳤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공동대표인 강용석 변호사의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로 내부 혼란을 겪는 모양새다. 다른 대표인 김세의씨는 “강용석 캠프가 저 김세의 뒤통수를 쳤다”며 폭로에 나섰다.사진=가세연 유튜브 캡처김씨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씨는 강 변호사 캠프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사이 단일화 협상이 있었으나 결국 불발됐다며, 강씨 완주가 결과적으로 경기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승리로 이어진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김씨는 “김세의는 강용석 소장을 부추겨 경기도지사에 출마했다고 누군가가 선동하고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가세연 입장에서 강용석 소장이 출마해서 좋을게 있나? 강용석 소장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본인의 희망을 응원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씨는 또 “저는 애초부터 강용석 소장에게 ‘이인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며 보수진영 분열에 따른 선거 패배를 우려해왔다고도 주장했다. 김씨는 “무조건 국민의힘으로 당당히 경선을 통해 출마를 하든지, 만약 이준석의 방해로 국민의힘 입당이 불발되면, ‘단일화를 통해 당당히 우파 단일후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해왔다”고 부연했다.김씨는 강 후보와 김 후보 사이 단일화 과정도 전했다. 그는 “김은혜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강용석이 김은혜 유세 현장에서 ‘김은혜 지지연설’을 직접 하도록 하고, 선거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었다”며 “이같은 협상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잘 진행됐다. 하지만 강용석 캠프에서 ‘왜 하나도 얻는 것 없이 김은혜만 유리한 협상을 했느냐?’며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김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은 사리를 쫓지 않았다며 “강용석 캠프가 저 김세의를 뒤통수 쳤다”고 주장했다.김씨는 “방금 알게된 사실인데, 강용석 소장님, 오늘 본인 채널에서 슈퍼챗 받으셨나”는 질문도 던졌다. 그는 “정말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오네요.ㅎㅎㅎ”라며 강씨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는 가세연이 수익 창출 중단 조치를 받은 상황에서 강씨 개인 채널에서 수익성 방송을 한 데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앞서 김씨는 가세연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지선에 출마한 강씨에 대한 불만을 은근히 내비치는 글을 써 주목을 받았다. 이 때문에 가세연에 적대적인 보수유튜버 변희재씨가 가세연의 ‘내분’을 예측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22.06.02 I 장영락 기자
`또 허리 숙인` 민주당…패배만 안고 퇴장한 지도부(종합)
  • `또 허리 숙인` 민주당…패배만 안고 퇴장한 지도부(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12대 5`지난 제7회 지방선거와는 정반대의 성적표를 들게 된 더불어민주당이 당 지도부 총사퇴와 함께 또다시 무너졌다. 3·9 대선 패배 이후 쇄신을 운운하며 `눈물 또다시`로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였지만 끝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지 못하게 된 책임을 안고 물러났다. 임시 비대위원회의 체제 수립이 시급한 상황에서 조기 전당대회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윤호중(왼쪽에서 네 번째)·박지현(왼쪽에서 다섯 번째)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비대위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총사퇴를 밝히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총 8인의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입장문을 내고 “지방선거 결과를 책임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 위원장은 “민주당은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준 국민께 감사를 표한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 2974분 후보들께도 죄송하다”고 전했다.박 위원장도 입장문 발표를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희는 완벽하게 졌다. 대선에 지고도 오만했고,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변화를 거부했다. 저부터 반성하고 책임지겠다”며 “새 지도부가 대선과 지선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당의 노선과 인물과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약 1시간 40분가량 이어진 비대위 회의에선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지도부 사퇴 발표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이후 패배의 원인 분석과 평가, 그에 따른 당의 혁신을 잘하고자 했는데 지방선거가 바로 임박해 있어서 (당의 혁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는 것에 거의 모든 비대위원들이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재명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의 `무(無)연고` 출마가 지방선거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는 의견에 대해선 “그런 지적과 함께 몇 가지 새롭지 않았던 얘기와 다 결합해 대선 패배의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얘기도 있었다”고 전했다.한편 선거 막바지 윤호중·박지현 위원장 간 갈등을 불러일으킨 `5대 혁신안’`추진과 관련해선 “오늘 (그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나온 얘기는 없다”며 “향후 혁신 기구 구성과 운영 내용 및 방식에 관해 추후 의논해 가며 다듬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쇄신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윤호중·박지현 두 위원장은 지난 28일 긴급 간담회를 열어 선거 직후 `5대 혁신안`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당 지도부가 공백인 상황에서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임시 비대위를 다시 꾸릴 예정이다. 당헌·당규 상 지도부 궐위 시 당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게 돼 있는바, 임시 비대위가 구성되기 전까지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할 예정이다. 비대위 구성을 위해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필요 시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열어 의결할 방침이다.아울러 `조기 전당대회` 의견도 제기되는바 당초 오는 8월 하순에 예정됐던 전당대회를 당겨서 진행하는 방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고 수석대변인은 “물리적으로 조기 전당대회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개최가) 불가능한건 아니다”라면서도 “현재 당직자들이 검토한 결과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하나 7월 말, 8월 초 시기로 당겨야 한다는 실무적 의견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2.06.02 I 이상원 기자
김진애 "벌써 당권 싸움 재는 모습 역겹지 않나, 오늘은 덕담만"
  • 김진애 "벌써 당권 싸움 재는 모습 역겹지 않나, 오늘은 덕담만"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오늘은 덕담만 하자”며 지선 패배 후 내부 이권 다툼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분위기에 경계심을 표했다.사진=뉴시스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던 김 전 의원은 2일 오전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 전 의원은 먼저 “김동연 후보와 민주당에 희망을 걸어주신 경기도민 여러분, 감사드린다. 김동연 후보 축하드린다”며 김동연 후보 경기지사 당선을 축하했다.이어 “기초단체장에서 패배한 여러 후보들, 최민희 후보를 비롯해서 구청장 후보들, 위로 드린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패배한 후보자들에게는 위로를 전했다.김 전 의원은 이어 “오늘은 덕담만 하자. 벌써 나서서 당권 싸움 재는 모습이 역겹지 않느냐”며 지선 패배 후 곧장 쏟아지는 당내 인사들의 ‘패배 원인 찾기’ 행태를 비판했다.김 전 의원은 “말을 아껴야 될 사람들은 말을 아껴야된다. 새로 등원하게 된 이재명 후보, 김한규 후보의 활약에 기대를 키울 것”이라며 “저도 오늘 하루만 아끼고 생각을 정리해서 의견을 올리겠다”고 덧붙였다.김 전 의원은 “선거 패배는 현실 정치의 한 부분. 이제 또 건투”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2022.06.02 I 장영락 기자
국민의힘, 총선 대비 '혁신위원회' 설치…위원장에 최재형 선임
  • 국민의힘, 총선 대비 '혁신위원회' 설치…위원장에 최재형 선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은 2일 2년 후 총선을 대비한 공천·정당 개혁 등을 담당할 당 혁신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위원장으로는 전 감사원장인 최재형 의원을 임명하기로 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당의 조금 더 개혁하고 노력할 부분들이 노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고위원 회의는 혁신위 설치 방안에 대해 동의했다.이 대표는 “보통 정치 개혁을 이야기하면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가십성 위주의 피상적 이슈를 주로 다뤄왔던 게 지금까지 혁신위원장이었다”며 “이번엔 여당으로서, 1년 전 당원 20여만명에서 80만명까지 당세가 확실히 늘어난 정당으로서, 당원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공천에서도 수정할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하는, 정당 개혁을 목표로 하는 혁신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혁신위 구성에 대해 “혁신위원장으로는 이번에 공천 관리위원장으로,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하셨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모시기로 했다”며 “나머지 혁신위원들은 최고위원들께서 개혁 성향 뛰어난 분들을 한 분씩 추천해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혁신위원장으로 최 의원을 낙점한 이유에 대해선 “정당 개혁이라고 하면 무엇보다 총선을 앞두고 당내 의사 취합 구조나 공천룰들을 논의할 수 있기 때문에 공명정대함이 중요하다”며 “법조인 출신으로서 감사원장을 지내면서 신뢰받았던 최 의원이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했다.아울러 “오늘이 지선 끝난 날이 아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 앞으로 2년도 남지 않은 총선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600여 일 남은 총선을 앞두고 더욱더 개혁하고 정당 쇄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승리와 함께 당직자들에게 (급여) 100% 정도의 상여금을 나눠준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 승리와 관련해 “저희 당직자들에게 (급여) 100% 정도의 상여금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2.06.02 I 배진솔 기자
13년 경기 진보교육 막내려…경기도교육감에 중도보수 임태희 후보 당선
  • 13년 경기 진보교육 막내려…경기도교육감에 중도보수 임태희 후보 당선
  •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민들은 지난 13년간의 진보교육감 체제 개편을 위해 보수진영의 임태희 후보를 선택했다.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된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이 투표에 참여한 581만9746명의 유권자의 투표 중 무효처리된 19만6761표를 제외하고 308만1100표(54.79%)를 얻어 254만1863표(45.2%)를 얻는데 그친 진보진영 단일후보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제치고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됐다.임태희 후보.(사진=연합뉴스)당선된 임태희 후보는 일찌감치 보수진영 단일화를 마무리한 뒤 ‘반(反)전교조’ 노선을 택하며 김상곤에서 이재정으로 이어지는 진보성향의 경기교육감이 추진한 교육정책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임태희 후보의 당선으로 보수진영으로써는 첫 경기도교육감을 배출했다.임태희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 학교 카페테리아 급식 방식 전환 △(유치원) 방과후 건강간식 무상 제공 △경기도교육연구원을 가칭 ‘경기도미래연구원’으로 개편 ▲△1시·군, 1교육지원청으로 교육지원서비스 개선 △1인 1스마트기기 개인 소유 지급 등 5대 공약을 약속했다.임 후보는 2일 오전 당선 인사를 통해 “오늘의 승리는 도민들의 교육 변화에 대한 염원과 정책 약속에 대한 믿음의 결과”라며 “선거기간 동안 도민들이 이구동성으로 ‘이번에는 경기교육을 바꿔 달라’고 요청하신 만큼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13년의 획일, 편향, 현실안주 교육을 끝내고 자율, 균형, 미래지향 교육으로 경기교육을 새롭게 바꾸겠다”며 “경기교육의 불편했던 진실을 하나하나, 구석구석 잘 살펴 앞으로 4년간 간 지난 13년 동안 누적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경기교육의 미래를 위해 쏟아 붓겠다”고 덧붙였다.임태희 후보는 “경기도 모든 지역, 모든 학생에게 올바른 교육과 따뜻한 인성, 고른 교육기회를 누릴 권리를 제공하고 학부모에게는 돌봄과 사교육비, 진로, 폭력 등 걱정에서 벗어나 공교육에 대한 믿음을 되찾아 드리겠다”며 “4년 동안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 교육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끝으로 “임태희와 함께 경기도를 교육특별도로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한편 1956년생인 임태희 후보는 성남 낙생초등학교와 양영중학교를 거쳐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을 16대부터 3선에 성공하며 이명박 정부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통령실장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시절 교육위원으로 활동한 경력도 있으며 국립 한경대학교 총장을 거쳐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 등을 맡은 바 있다.
2022.06.02 I 정재훈 기자
조응천 "그렇게 출마 말렸는데..이재명, 참패의 한 원인"
  • 조응천 "그렇게 출마 말렸는데..이재명, 참패의 한 원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인 조응천 의원은 6.1 지방선거 결과 대해 “참담하다”며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이재명 계양을 보궐선거 당선자의 출마를 꼽았다.(사진=연합뉴스)조 의원은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형태로든 비대위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진행자가 “이재명 당선자의 계양을 출마가 지방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는가”라고 묻자 조 의원은 “이런 결과가 될 것으로 보고 저는 계속 ‘하지 마라 하지 마라’는 입장이었다”고 했다.이어 그는 “총괄선대위원장까지 맡지 않았냐. 본인 선거 신경 안 써도 지역으로 가서 ‘당 제1자산’인 자신이 전국적으로 지원을 나가겠다는 것이었는데 발목을 잡혔다”며 “오히려 비대위원 전체가 거기서 지원유세 하는 그런 형국까지 몰렸다. 상처뿐인 영광으로 굉장한 내상이 왔다”고 지적했다.조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이후 당내에서 어떤 위상을 점할 거라고 전망하느냐’고 묻자 “재보궐에 나온 이유 중 하나가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생각되지만 대참패의 한 원인이기에 전당대회에 출마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깔끔하게 밑줄(전대 불출마)이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친명계와 친문계 등 계파구도 전망에 대해서는 “그동안 대선주자인 이재명이 우리당 제1자산이니까 보호하고, 다음 대선 때도 계속 정치적 자산으로 갔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있었다”며 “또 한편으로는 친문계가 문재인 정부 임기 종료와 함께 돌아왔다. 그들 중심으로 세력이 뭉치긴 할 것”이라고 했다.조 의원은 또 비대위 책임론에 대해선 “오늘 10시 비공개로 비대위 회의가 잡혀 있다”며 “모든걸 열어놓고 이야기하게 될 건데 아무래도 책임론이 나오지 않겠는가”라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총사퇴를 하게 되면 당 자체가 좀 많이 흔들리게 되니 조기에 안정시켜야 되겠다는 (조기 전대 요구 등) 역작용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아울러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이번 지선에서 이렇게 이기고 난 후에 자만하고 자기들이 잘해서 이렇게 된 것인양 혹시 오해한다면 역풍 맞을 것”이라며 “이건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부가 잘했다기보다 민주당이 못해서, 저희가 정신 못차리고 지리멸렬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02 I 김민정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 소감…"민주당 변화·개혁의 씨앗 될 것"
  •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 소감…"민주당 변화·개혁의 씨앗 될 것"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자는 2일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의 씨앗이라는 기대를 갖고 제게 이런 영광을 주신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나혜석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 당선자는 2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방송을 시청하다 개표가 99.5%에 육박한 시점에서 자신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오늘 승리는 저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 변화를 바라는 경기도민과 국민 여러분의 간절함과 열망이 함께 어우러져서 만들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저를 지지해준 도민들과 지지하지 않은 도민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도정을 하면서 오로지 경기도, 경기도민의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민주당에는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그 씨앗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이 지지자와 도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승리의 주요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도민께서 일 잘할 수 있는 일꾼, 정직하고 청렴한 사람, 살아온 이력을 봐서 도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감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표를 주시면서 제가 당선되게 해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경선했던 당내 후보들, 위원장을 비롯한 경기도당, 많은 의원과 캠프 관계자들.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면서 “멀리는 연천에서부터 가까이 수원까지 31개 시군을 다니며 만났던 도민 여러분들이 많은 성원 보내주셔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김 당선자는 “빈말하지 않겠다. 약속 드린 것 최선을 다해 실천하고 성과로 보여드리겠다”며 “쌓아온 역량과 경륜, 모든 경험을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세를 낮추고 겸손하게 말씀을 들으며 많은 소통을 하겠다”고 부연했다.막판까지 치열한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던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겐 “끝까지 선거에 임해줘 고생하셨다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좋은 공약을 보면서 경기도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02 I 이지은 기자
이제 ‘지역관광활성화’에 힘쏟을 때
  • [생생확대경]이제 ‘지역관광활성화’에 힘쏟을 때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독일 루르의 ‘촐페어아인 탄광’은 방치된 폐탄광에서 독일 최고 전시·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일본 ‘효고현의 야부시(市)’는 고택을 숙박업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과감히 규제를 풀었더니 인기 관광지가 됐다. 모두 지방소멸로 위기를 맞았으나 관광산업으로, 혁신에 성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해외 사례다.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신성장 동력까지 찾은 좋은 모델로 꼽을 만하다.우리나라도 지방소멸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가다. 총인구 중 수도권 인구 비중은 지난 2019년 절반을 넘었다. 일본(34.8%), 영국(20. 9%), 프랑스(18.7%), 독일(7.4%) 보다 훨씬 심각하다. 여기에 노령화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일론 머스크가 우리나라의 인구붕괴를 걱정할 정도다.이 같은 문제의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는 것이 관광이다. 관광은 특급호텔, 테마파크, 대형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중저가 숙박시설, 여행사, 전통시장 등 지역 중소 자영업자들의 경제 활동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방선거에서 대부분의 지자체장 후보들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거는 이유다. 관광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되는 산업이다. 관광자원 확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역별·도시별 경쟁도 치열하다. 국내 지자체는 물론 전 세계 유수의 도시들도 관광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1일 끝난 지방선거에서도 관광 정책은 핵심 화두였다. 어떤 이가 김포공항의 이전을 주장하자, 다른 쪽에선 제주관광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극구 반대했다. 또 디즈니랜드 등 국제 관광시설을 유치해 지역 관광산업의 백년대계를 세우겠다고 하는 등 방식은 다르지만 너도나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약속했다.이제 결과가 나왔다. 누구를 선택했느냐에 따라 앞으로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현장에서 펼쳐지는 정책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국민에게 주어진 국민재난지원금의 지원 범위는 각 지자체별로 제각각이었듯이, 또 출산지원금도 지자체별로 천차만별이듯이 말이다.이제 지역관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관광자원 개발은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리는 것에서 시작하고 이는 곧 주민의 삶과 밀착된다. 그만큼 지방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선거 유세 기간 중 울려 퍼진 공약이 허공에 맴돌다 사라지는 메아리가 되지 않아야 한다. 당선인들은 각 지역의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활성화 방안까지 찾을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여기에 새로운 관광생태계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을 연계하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 인내심도 필요한 덕목이다. 장기 전략을 세우고 긴 호흡으로 지역 관광을 바라봐야 한다. 특히 전임자가 추진했던 사업은 이유를 불문하고 내용을 축소하거나, 없애버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한 지역의 관광 브랜드는 오랜 시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만들어진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일과 모레를 바라보고 오늘 벽돌 한장, 한장을 놓아야 세월이 지나면 문화가 되고 역사가 된다. 이게 차별성이고, 진정성이고, 경쟁력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2022.06.02 I 강경록 기자
이준석 "선거 지휘관으론 평가 어려워"…'당선 확실' 이재명 저격
  • 이준석 "선거 지휘관으론 평가 어려워"…'당선 확실' 이재명 저격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해 “선거 지휘관으로서의 평가는 어려운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단체장 후보 사진 밑에 스티커를 붙인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대표는 이날 밤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선거개표상황실에서 당선 스티커 부착 행사를 마친 후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선거가 종료된 시점에서 이 위원장과 선거 사령탑으로서 맞붙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이 후보께서 이번에 선거 지휘를 하는 역할을 맡으셨는데, 딱히 지휘관으로서 보단 계양 지역구에서 자주 맞닥뜨린 것 같고 장수로서 기회는 없던 것 같다”며 “본인의 계양 선거에 집중을 많이 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선거 과정 중 민주당 내 공약이 조율되지 않는 난맥상을 지적한 적이 있었는데, 당내 리더십 상황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경기도에 대해선 “김 후보가 막판 보여준 열정이 유권자들에게 강하게 각인될 것이라 판단하고, 김포공항 이전 등 이슈를 선도하면서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본투표에서 더 많은 표심이 반영될 거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선거 뒤로 갈수록 분위기가 상승세였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며 개표방송을 지켜보겠다”고 했다.서울과 경기 지역 출구조사 결과 20대에서 성별간 표심이 크게 차이 난 데 대해선 “이미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부터 그런 경향성이 드러났다. 30대 남녀 표심은 균질화 과정을 거쳤으니 앞으로 20대도 그럴 것”이라며 “2018년 지방선거에 비하면 20대와 30대를 가릴 것 없이 모든 층에서 지지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그 결과가 오늘 지방선거”라고 했다.
2022.06.02 I 이지은 기자
혼란없이 투표소 ‘한산’…대선과 달랐다(상보)
  • 혼란없이 투표소 ‘한산’…대선과 달랐다(상보)
  • [이데일리 김미영 이소현 이수빈 기자] “얼른 투표하고 산에 가려고 일찍 나왔지, 대통령선거 날도 그랬는데 오늘은 그때보다 대기 줄이 짧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1일.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 일찌감치 서울 성동구 행당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은 최모(67)씨는 가벼운 등산복 차림이었다. 최씨처럼 투표 후 등산·산책에 나서거나 출근 전 투표하려는 이들이 하나둘 투표소로 모여들었다. 코로나19 유행이 저물고 엔데믹 국면에서 치러진 이번 지방선거는 불과 87일 전 치러진 대선 때 풍경과는 사뭇 달랐다.◇119세 고령 할머니·‘새내기 유권자’도 투표소行[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중학교에 마련된 여의동제4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이번 지방선거는 광역·기초 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교육감·교육의원에 보궐 국회의원 7명 등 총 4132명 선출직을 뽑기 위해 전국 1만4465곳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서울 광장동제1투표소가 마련된 광진중학교에 오전 6시 70여명이 줄을 서는 등 본투표일인 이날 전국 투표소엔 유권자의 발길이 이어졌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만명에 달했던 지난 3월 제20대 대선과 비교하면 투표는 수월하게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한 방역지침이 대거 해제된 영향이 컸다. 유권자간 2m 간격 유지는 적용되지 않았고, 대선 때 의무였던 비닐장갑 착용 등은 ‘자율’로 바뀌었다.다만 투표 용지가 7장으로, 유권자별로 두 차례에 나눠 투표를 진행하면서 시간이 소요됐다. 투표관리원들은 “먼저 3장 받고 투표하고, 다시 4장 받고 투표해야 하니 천천히 따라달라”는 안내를 반복했다. 실제로 유권자들은 1차로 3장(교육감, 시·도지사, 구청장·시장·군수) 선거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한 뒤 접어 투표함에 넣은 후 2차로 4장(지역구 시·도의원, 지역구 구·시·군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선거 투표용지를 받아들었다.자전거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61)씨는 “휴일은 장사가 훨씬 잘돼 출근 전에 투표하려고 일찍 왔다”며 “어젯밤 급하게 후보들을 찾아봤는데도 막상 투표하려고 하니 투표용지 7장이 너무 많고, 모르는 사람들도 너무 많더라”고 했다. 투표소엔 100세가 넘은 어르신, 이제 막 투표권을 얻은 ‘새내기 유권자’ 등 다양한 이들이 모여들었다. 1904년생으로 충북 옥천의 최고령 어르신인 119세 이용금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에 마련된 제2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아버지와 함께 서울 마포구 망원1동주민센터 투표소에 온 김모(18·여)씨는 “박빙이었던 저번 대선 결과에 놀랐다. 내 한 표가 소중하고 힘이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꼈다”며 “아버지랑 후보와 공약을 같이 따져봤고 소신껏 투표했다”고 웃었다.1일 오후 8시 30분쯤 광진구 세종대 컨벤션홀 개표소에서 투표용지들이 분류되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확진자 투표도 ‘한산’…개표 현장만 ‘정신없네’투표소는 대체로 한산했다. 이미 유권자 5명 중 1명은 지난달 27~28일 사전투표한 점이 한몫했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62%로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썼다. 하지만 저조한 투표율이 투표소를 ‘썰렁’하게 만든 진짜 이유였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체투표율은 50.9%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53.2%)보다 같은 시간 기준 2.3%포인트 낮게 집계됐다. 같은 시간대 투표율이 71.1%였던 지난 3월 대선과 비교하면 20.2%포인트나 낮았다. 통상 대선보다 지방선거 투표율이 낮긴 하지만 차이가 상당했다.투표소 풍경과 달리 서울 한강공원 등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볕 좋은 유월의 첫날이자 임시공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이들로, 대부분은 “(사전)투표했다”고 했지만, 투표 않고 나왔단 이들도 더러 있었다. 망원 한강공원에서 만난 박모(53·남)씨는 “정치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해져서 나랑 와이프는 이번에 투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잘라 말했다.코로나19 확진자 투표 과정에서의 ‘혼란’이 없었단 점도 지난 대선과 확연히 달랐다. 이날 오후 6시 반부터 한 시간 진행된 확진자·격리자 투표는 무탈하게 이뤄졌다. 이미 지난 대선에서 ‘바구니 투표’ 논란 등 대혼란을 겪은 데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5797명으로 확진자수가 대선 때보다 대폭 줄어든 영향 등이다. 일부 투표소는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들르지 않은 곳도 있었다.다만 개표현장만은 정신없이 분주했다. 오후 8시께부터 투표함이 옮겨진 각 개표소에선 서너장씩 함께 접힌 투표용지를 한꺼번에 쏟아내 용지색깔 등에 따라 분류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특히 투표용지 7~8장을 한꺼번에 접어 투표함에 넣은 사전투표 선거함 개표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다. 한 선거사무원은 “개표 때마다 부정선거니 뭐니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으려 신경을 곤두세웠다”며 “이번 선거에서 가장 힘든 일을 맡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선관위는 광역단체장 기준으로 자정쯤 대부분 지역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구청장부터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교육감 선거 등 다른 선거도 있는 만큼 최종 개표작업은 2일 새벽 5시쯤에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022.06.01 I 김미영 기자
"기분 좋은데 하나 더"…권성동, 압승 출구조사에 싱글벙글
  • "기분 좋은데 하나 더"…권성동, 압승 출구조사에 싱글벙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오늘 기분 좋은데 질문 더 받아야지.”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이후인 1일 오후 8시16분. 국민의힘 관계자가 후보자들 당선이 확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11시 다시 질문을 받겠다며 취재진 질의시간을 마무리하려 하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하나 정도 더 (받겠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정진석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7시30분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국민의힘이 10군데, JTBC 출구조사에서도 9군데에서 승리가 유력하다는 결과가 나온 직후 한껏 들뜬 모습이다. 계속 웃음 띤 얼굴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출구조사 결과를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도 승리하리라고는 예측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0일밖에 되지 않았고 이번 지선에서 힘을 몰아주어야 앞으로 5년 동안 국정운영을 잘할 것이란 판단이 결과에 나타난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잘 해서 선전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 당이 잘나서 (유권자가) 지지했다기보다는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때부터 여러 방면에서 실책을 저질렀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정권 연장에 실패한 원인은 오만하고 불손했으며, 국민의 뜻을 헤아리려 하지 않고 정반대 길을 갔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총선이나 그 다음 선거에서도 국민 지지를 얻는 것이 관건”이라며 “저희 당도 뼈저리게 느껴야 할 부분인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에서 선방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전 대선후보에게 5%포인트 뒤진 만큼 지도부로서도 총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권 원내대표는 “저도 여러 차례 지원유세를 다녔고 의원님들도 상당한 보좌진들을 김은혜 캠프에 파견할 정도로 당력을 집중했다”며 “근소한 차이로 출구조사에서 앞섰는데, 저희들 노력이 통했다고 본다”고 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아쉬움도 드러냈다. 권 원내대표는 “계양을은 민주당 텃밭이고 송영길 전 의원이 5번이나 당선된 곳”이라며 “당에서 총력을 기울인 결과 그 차이를 많이 좁혔다는 데 의의를 두고, 이 후보에 대한 민주당 총력 지원에 결과를 뒤집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전통적 열세 지역인 호남에서 10% 중반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는 “대선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 득표율 면에서 좀 더 나아진 것으로 본다”며 “저희가 노력하는 데 따라 호남 민심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해 호남과의 동행을 앞으로도 계속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당과 기호 없이 이름만 보고 투표하는 ‘깜깜이’ 교육감 선거 결과를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는 “서울 정도만 알 뿐이고 나머지 지역은 어느 후보가 보수고 진보 좌파인지 몰라서 적절한 언급을 할 수가 없다”며 웃기도 했다.
2022.06.01 I 김보겸 기자
네이마르, 최종훈련 중 오른발 부상...한국전 못나오나
  • 네이마르, 최종훈련 중 오른발 부상...한국전 못나오나
  • 브라질 축구대표팀 네이마르가 한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훈련에서 오른쪽 발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판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훈련 중 오른발 부상을 당해 한국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네이마르는 1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개 훈련 중 자체 미니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동료 수비수를 제치다가 부딪힌 뒤 오른쪽 발등을 잡고 주저 앉았다.곧바로 터치라인 밖으로 나와 축구화를 벗고 응급처치를 받은 네이마르는 얼굴을 감싸며 고통을 호소했다. 다리를 절뚝이며 부축을 받은 채 훈련장 밖으로 나왔고 훈련에 복귀하지 않았다.브라질 대표팀 의료진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 출전 여부는 알 수 없다”며 “오른발 발등이 부었고 내일 아침 다시 붓기를 확인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네이마르에게 오른발 부상은 고질병이다. 2018년 2월 오른쪽 중족골이 부러져 수술을 받고 99일 뒤 복귀한 적이 있다. 2019년 1월에도 오른발 중족골을 다쳐 3개월 동안 치료와 재활을 거쳐야 했다.당시 생일 파티에서 “오늘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새 중족골”이라며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네이마르에게는 오른발 부상은 트라우마나 다름없다. 브라질과 한국의 대결은 다음 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경기 하루 전 부상을 당하면서 팬들이 기대했던 손흥민 대 네이마르의 맞대결 성사는 불투명하게 됐다.
2022.06.01 I 이석무 기자
방역지침·확진자 혼란 없이 투표소 ‘한산’…대선과 달랐다
  • 방역지침·확진자 혼란 없이 투표소 ‘한산’…대선과 달랐다
  • [이데일리 김미영 이소현 이수빈 기자] “얼른 투표하고 산에 가려고 일찍 나왔지, 대통령선거 날도 그랬는데 오늘은 그때보다 대기 줄이 짧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1일.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 일찌감치 서울 성동구 행당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은 최모(67)씨는 가벼운 등산복 차림이었다. 최씨처럼 투표 후 등산·산책에 나서거나 출근 전 투표하려는 이들이 하나둘 투표소로 모여들었다. 코로나19 유행이 저물고 엔데믹 국면에서 치러진 이번 지방선거는 불과 87일 전 치러진 대선 때 풍경과는 사뭇 달랐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중학교에 마련된 여의동제4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이번 지방선거는 광역·기초 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교육감·교육의원에 보궐 국회의원 7명 등 총 4132명 선출직을 뽑기 위해 전국 1만4465곳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서울 광장동제1투표소가 마련된 광진중학교에 오전 6시 70여명이 줄을 서는 등 본투표일인 이날 전국 투표소엔 유권자의 발길이 이어졌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만명에 달했던 지난 3월 제20대 대선과 비교하면 투표는 수월하게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한 방역지침이 대거 해제된 영향이 컸다. 유권자간 2m 간격 유지는 적용되지 않았고, 대선 때 의무였던 비닐장갑 착용 등은 ‘자율’로 바뀌었다.다만 투표 용지가 7장으로, 유권자별로 두 차례에 나눠 투표를 진행하면서 시간이 소요됐다. 투표관리원들은 “먼저 3장 받고 투표하고, 다시 4장 받고 투표해야 하니 천천히 따라달라”는 안내를 반복했다. 실제로 유권자들은 1차로 3장(교육감, 시·도지사, 구청장·시장·군수) 선거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한 뒤 접어 투표함에 넣은 후 2차로 4장(지역구 시·도의원, 지역구 구·시·군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선거 투표용지를 받아들었다.자전거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61)씨는 “휴일은 장사가 훨씬 잘돼 출근 전에 투표하려고 일찍 왔다”며 “어젯밤 급하게 후보들을 찾아봤는데도 막상 투표하려고 하니 투표용지 7장이 너무 많고, 모르는 사람들도 너무 많더라”고 했다. 투표소엔 100세가 넘은 어르신, 이제 막 투표권을 얻은 ‘새내기 유권자’ 등 다양한 이들이 모여들었다. 1904년생으로 충북 옥천의 최고령 어르신인 119세 이용금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에 마련된 제2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아버지와 함께 서울 마포구 망원1동주민센터 투표소에 온 김모(18·여)씨는 “박빙이었던 지난 대선 결과에 놀랐다. 내 한 표가 소중하고 힘이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꼈다”며 “아버지랑 후보와 공약을 같이 따져봤고 소신껏 투표했다”고 웃었다.투표소는 대체로 한산했다. 이미 유권자 5명 중 1명은 지난달 27~28일 사전투표한 점이 한몫했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62%로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썼다. 하지만 저조한 투표율이 투표소를 ‘썰렁’하게 만든 진짜 이유였다. 이날 오후4시 기준 전체투표율은 45.4%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53.2%)보다 같은 시간 기준 7.8%포인트 낮게 집계됐다. 같은 시간대 투표율이 71.1%였던 지난 3월 대선과 비교하면 25.7%포인트나 낮았다. 통상 대선보다 지방선거 투표율이 낮긴 하지만 차이가 상당했다.투표소 풍경과 달리 서울 한강공원 등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볕 좋은 유월의 첫날이자 임시공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이들로, 대부분은 “(사전)투표했다”고 했지만, 투표 않고 나왔단 이들도 더러 있었다. 망원 한강공원에서 만난 박모(53)씨는 “정치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해져서 우리 부부는 이번에 투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잘라 말했다.
2022.06.01 I 김미영 기자
낮은 투표율에…연예계 스타들 투표인증샷 릴레이(종합)
  • 낮은 투표율에…연예계 스타들 투표인증샷 릴레이(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8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일인 1일 연예계 스타들이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만삭의 몸을 이끌고 투표소를 찾은 배우 이하늬부터 소유진·백종원 부부까지. 이들은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인증샷’을 올리며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현재 투표율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방선거 투표율은 47.6%로, 이는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 동시간대 투표율(56.1%)보다 8.5%포인트 낮은 수치다.제8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일인 1일 만삭의 몸을 이끌고 투표소를 찾은 배우 이하늬(왼쪽부터)를 비롯해 백종원·소유진 부부, 배우 고소영, 가수 김희철 등 연예계 스타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뒤 투표를 독려했다(사진=각각 연예인들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배우 이하늬는 만삭의 몸을 이끌고 투표소로 향했다. 이하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투표날”이라는 글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서초 3동 제1 투표소’ 앞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따봉’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하늬는 이 같은 사진을 올리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라며 투표를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하늬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때도 아침 일찍부터 투표소를 찾아 “투표는 우리의 힘”이라며 인증샷을 남긴 바 있다. 배우 고소영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투표 참여를 인증했다. 그는 기표 도장을 찍은 손등이 담긴 사진과 “투표 완료”라는 글을 올렸다. 배우 소유진은 남편인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함께 투표를 마친 사진을 게재했다. 소유진은 개인 SNS에 “아침 일찍 선거하고 ‘백종원 클라쓰’ 촬영 고고. 난 오늘 애들이랑”이라고 적었다. 배우 김규리도 “내 삶을 바꾸는 소중한 한 표”라는 글을 올렸다.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착용한 장갑 위에 기표 도장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투표합시다”라고 전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와 함께 투표소 표지판 앞에서 찍은 셀프 사진도 공개했다.이밖에도 공연예술가 팝핀현준 국악인 박애리 부부와 배우 김빈우, 김혜리, 개그맨 오지헌, 박휘순, 방송인 김현욱 등이 투표를 마친 후 관련 게시물을 올렸고, 전 축구선수 김병지와 배소빈 아나운서도 독려 글을 게재했다.
2022.06.01 I 김미경 기자
'우리는 오늘부터' 최고 장난꾸러기는?…메이킹 영상 공개
  • '우리는 오늘부터' 최고 장난꾸러기는?…메이킹 영상 공개
  • SBS ‘우리는 오늘부터’ 메이킹 영상(사진=그룹에이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촬영 현장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1일 SBS 드라마 홈페이지에 공개된 ‘우리는 오늘부터’ 7회 메이킹 영상에는 배우들과 촬영 현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임수향(오우리 역)과 이도연(유예리 역)은 본 촬영을 방불케 하는 리허설을 선보였다. 두 배우는 본 촬영과 리허설의 경계가 없을 만큼 몰입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어 성훈(라파엘 역)이 합류, 차진 애드리브로 금세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신동욱(이강재 역)은 권총 액션신에 앞서 총 잡는 법부터 자세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열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신동욱은 이내 ‘장꾸 모드’를 발동, 총을 들고 기마 자세를 취해 웃음을 유발했다.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다가도 메이킹 카메라 앞에서는 장난을 치는 모습이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한편 임수향과 성훈은 요가 학원으로 이동, 어려운 요가 자세에 헷갈려하며 웃음이 터지는 상황에 직면한다. 결국 임수향은 한참 동안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능청스럽게 연기를 펼쳤다.로맨틱 코미디 소동극 ‘우리는 오늘부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2.06.01 I 김은구 기자
보조인과 기표소에 나란히…“발달장애인도 투표했어요”
  • 보조인과 기표소에 나란히…“발달장애인도 투표했어요”
  • [이데일리 이수빈 이소현 기자] “투표 보조인이 필요합니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1일 오전 10시15분. 발달장애인 이종원(31)씨가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내 작은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신분증을 내밀면서 외쳤다. ‘투표보조인 도움을 받고 싶다’는 이씨의 큰소리에 투표소 내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그러자 곧장 투표소에서 거리두기 안내를 하던 투표관리관이 다가와 “안 보이세요? 안 들리는 분이세요?”라고 이씨의 신체장애에 관해 물었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투표소에서 발달장애인 이종원씨(왼쪽)와 투표보조인 김하은씨(오른쪽)가 기표소에서 함께 투표용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이수빈 기자)이날 투표 보조인으로 현장에 함께한 장애인단체 피플퍼스트의 김하은 활동가는 “발달장애가 있다”고 대신 답변했다. 그러자 투표관리관은 “그럼 혼자 기표할 수 있나, 왜 투표 보조인이 필요하나”라고 다시 물었다. 이에 김씨는 “어떤 후보가 나왔고, 무엇에 투표하는 건지 설명을 듣고 싶어 한다”라고 재차 투표 보조인이 필요함을 설명했다.현행 공직선거법엔 ‘시각 또는 신체의 장애로 인해 자신이 기표할 수 없는 선거인은 그 가족 또는 본인이 지명한 2인을 동반해 투표를 보조하게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판단이 지역선관위와 투표소마다 제각각이라 발달장애인은 투표 보조 신청을 거부당하기 일쑤다.비장애인은 1분도 채 걸리지 않는 신분증과 등재번호를 확인하는 과정이었지만, 발달장애인인 이씨에게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이씨가 투표보조원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대기 줄은 길게 늘어졌다.이날 김하은 활동가는 신분증을 제출하고, 이씨와의 관계를 설명한 후 10여분 만에 투표 보조인 동행을 허가받고 함께 기표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김씨가 “지금은 서울시장, 교육감, 성북구청장을 뽑을 거예요. 칸 안에 알맞게 찍어야 해요”라며 투표용지마다 어떤 선출직을 뽑는지, 후보는 누가 있는지를 설명했고 투표 도움을 받은 이씨는 3분 만에 첫 번째 투표를 마무리했다. 3장의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은 이씨는 다시 4장의 투표용지를 더 받았다. 4분 뒤 두 번째 투표를 마친 이씨는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그러자 참관인과 투표관리관, 투표보조인도 모두 손뼉을 치며 호응했다. 투표 전후로 긴장과 설렘을 보였던 이씨는 무사히 투표를 마친 뒤 “아싸”를 외치며 투표장을 나섰다. 그는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돈암동 투표소에서 발달장애인 이종원씨가 투표함에 3장의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사진=이수빈 기자)투표보조인으로 동행한 김씨는 “오늘처럼 발달장애인 투표가 무리 없이 진행되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며 “선거장소마다, 선관위 직원에 따라서 갈등도 있고 제지당하다가 못하는 때도 있다”고 했다. 실제 기표소에 두 명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끝까지 제지해 투표를 거부당하기도 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그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고 교육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들이 권리를 보장받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발달장애인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선 공적인 투표 보조 지원, 그림 투표용지 제작, 알기 쉬운 선거자료, 모의투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6.01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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