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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정책위의장 “野 상법개악, 한국 경제·기업에 폭탄…중단 당부”
  • 與정책위의장 “野 상법개악, 한국 경제·기업에 폭탄…중단 당부”
  • [이데일리 조용석 김응열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9일 상법 개정 토론회를 개최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어려운 정치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와 기업에 가장 강력한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과도하고 무리한 상법 개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오늘 오전 10시30분 이재명 대표가 직접 좌장을 맡아 상법개정 토론회를 개최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회사 및 주주로의 이사 충실 의무 확대,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등을 핵심 골자로 하는 민주당식 과도하고 무리한 상법 개혁은 사실상 우리 기업과 경제에 대한 자의적인 폭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장은 앞서 당정이 합의해 발의한 주주보호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정은 민주당과 같이 102만개에 달하는 전체 법인이 아닌 코스닥 상장법인 2400여개로 한정하는 합리적인 핀셋 규제를 통해 기업 인수 합병이나 물적 분할 과정에서 선량한 일반 주주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윤한홍 정무위원장이 발의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합리적 대안으로 제시했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상법개정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재계 및 일반 투자자들의 의견을 교환한다. 경영진 측에서는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정우용 한국상장사협의회 정책부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7인이 참석하고, 투자자 측에서는 명한석 참여연대 실행위원, 윤태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연구소장, 이창민 한양대 교수 등 7인이 참석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2.19 I 조용석 기자
KIA 타이거즈, 우승기념 고객 경품차량 증정
  • KIA 타이거즈, 우승기념 고객 경품차량 증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기아(000270)가 KIA 타이거즈의 2024 KBO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기념해 진행한 경품 차량 증정식을 18일 서울 강남구 소재 브랜드 체험관 ‘Kia360’에서 진행했다. 18일 ‘기아 스토어 방문 이벤트’ 경품 차량 증정식에서 (왼쪽부터)KIA 타이거즈 김태군 선수, 더 기아 EV9 당첨자 이윤주씨,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아)이번 ‘기아 스토어 방문 이벤트’는 11월 한 달간 전국 기아 지점과 대리점, 드라이빙센터를 방문한 약 4만여명의 고객 참여로 진행됐으며 공정한 경품 추첨을 위해 부정 유입이나 중복 참여 등에 대한 철저한 자체 검증을 거쳤다.이벤트 경품은 △더 2025 EV9(1명) △더 뉴 EV6(1명) △더 기아 EV3(1명) △KIA 타이거즈 24 어센틱 홈 유니폼(50명) △KIA 타이거즈 24 어센틱 정규시즌 우승 기념 모자(200명) △KIA 타이거즈 레시 인형(300명) 등이다.이날 행사에는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을 비롯해 기아 임직원들과 경품 당첨자 및 가족 등이 참석했다. KIA 타이거즈의 김태군 선수도 참석해 경품 당첨 고객에게 직접 차량 키를 전달했다.김태군 선수는 “팬들의 한결같은 응원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줬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직접 차량을 전달해 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고,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더 뉴 EV6 당첨자 박수빈씨는 “부모님과 함께 차량 구매를 위해 기아 스토어를 방문했는데, 뜻밖의 당첨으로 부모님께 특별한 선물을 드리게 됐다”며 “당첨된 차량을 아버지께 선물해 드림으로써 온 가족이 함께 뜻깊은 연말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기아는 당첨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트림과 옵션에 대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속한 차량 출고를 지원하여 고객이 편리하고 즐거운 전기차 라이프를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기아 관계자는 “우승을 향한 KIA 타이거즈의 도전정신과 혁신을 향한 기아의 여정이 만나 특별한 시너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기아의 혁신 기술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19 I 정병묵 기자
이준석 “형, 술이나 한 잔 할래?”…홀로 있던 김상욱 위로
  • 이준석 “형, 술이나 한 잔 할래?”…홀로 있던 김상욱 위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44)이 지난14일 당론을 거부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 같은 당 의원들에 외면당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던 일화가 전해졌다.지난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국민의힘 의원석에 외롭게 앉아 있던 김상욱 의원에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맨 오른쪽) 등이 다가와 격려하고 있는 모습. (사진=JTBC 캡처)이 의원은 18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원래 김 의원은 저와 친하다”며 “가끔 몇몇 젊은 의원끼리 식사도 하는 사이”라고 말했다.당시 상황에 대해 이 의원은 “그날은 그냥 ‘형, 오늘 저녁에 술이나 한잔할래?’라고 물었고 김 의원은 ‘오늘은 아닌 것 같아’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 의원이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이어 “국민의힘 대표 시절 최고위원회 때 제가 가끔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귓속말을 하면 기자들이 ‘무슨 소리를 하셨어요?’라고 물었지만 공개하면 웃길 것 같아서 제가 공개를 안 했다”며 “그때 김재원 최고에게 한 귓속말은 ‘어제 방송에서 쓸데없는 소리 하셨던데 하지 마세요’ 뭐 이런 것이었다”고 넌지시 꼬집었다.이에 진행자가 “국민의힘 중진, 영남권 의원을 중심으로 찬성표를 던진 젊은 의원들에 대한 비토 여론이 있다. 이준석 의원은 이런 젊은 보수, 다른 의원들과 뭔가 도모할 생각은 있는가”라는 물음에 이 의원은 “저는 지금까지 고민하는 의원들한테 단 한 번도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소통은 하고 있음을 전했다.앞서 김 의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에 같은 당 안철수, 김예지 의원과 함께 표결에 참석했다. 2차 탄핵소추안 표결 전에는 국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에 투표를 독려하고 탄핵을 찬성해 줄 것을 외치기도 했다. 2차 탄핵소추안 표결 직후 김 의원은 괴로운 듯한 모습을 보이며 본회의장을 떠나지 않았고, 이 의원은 그런 김 의원에 위로를 건넨 것으로 보인다.
2024.12.19 I 강소영 기자
'대북송금·뇌물수수' 이화영 항소심 오늘 판결
  • '대북송금·뇌물수수' 이화영 항소심 오늘 판결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불법 대북송금과 뇌물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 6월의 중형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항소심 결과가 오늘 나온다.지난 10월 2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9일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문주형 김민상 강영재)는 이날 오후 2시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사건 판결을 선고한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2022년 7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3억3400여만원의 정치자금 및 뇌물을 수수한 혐의와 쌍방울의 800만달러 대북송금에 공모한 혐의 등으로 2022년 10월과 지난해 3월 차례로 기소됐다. 쌍방울의 대북송금 사건은 경기도가 북측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 지원비(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300만 달러)을 쌍방울 측이 북한 인사에게 대납했다는 혐의다.지난 6월 7일 1심인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이 전 부지사의 주요 혐의에 대해 유죄 판단을 내리고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월(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월·특가법상 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그러면서 대북송금이 경기도가 지급해야 할 스마트팜 사업비와 도지사 방북비를 쌍방울이 대납한 것이라는 점을 모두 인정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1심 선고 후 “전제가 잘못된 재판은 정당하고 정의로운 재판이 아니”라고 반발하며 항소했다. 이어 검찰도 일부 무죄 판단된 혐의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항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지난달 29일 이 사건 선고를 할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기일을 연기했다.
2024.12.19 I 황영민 기자
대법 전원합의체, '통상임금' 법리 바꾸나…年 6.8조 파급력
  • 대법 전원합의체, '통상임금' 법리 바꾸나…年 6.8조 파급력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오늘(19일)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뒤바꿀 수 있는 중대 판결을 내린다. 한화생명보험과 현대자동차 사건에 대한 이번 판결이 2013년 대법원이 제시한 통상임금 법리를 11년만에 바꿀지 주목된다. 조희대 대법원장 체제에서의 첫 중요 노동 판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화생명(088350)보험 사건은 근로자들이 “지급일 현재 재직 중인 근로자에게만 지급하는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주장하며 시간외근무수당 차액을 청구한 사건이다. 1심은 여러 수당 중 설·추석상여금, 중식보조비, 능력급, 근속급, 점포근무수당, 기관장성과급, 직무수당, 교통보조비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며 원고들의 청구를 일부 인용했다. 2심도 “재직자 조건은 무효이고 정기상여금에 고정성이 인정돼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현대차(005380) 사건은 근로자들이 “기준기간 내 15일 미만 근무시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조건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연장근로수당 등의 차액을 청구한 사건이다. 그러나 1심과 2심 모두 “지급제외자 규정이 무효라고 보기 어렵고, 15일 이상 근무조건의 성취 여부가 불확실해 고정성이 부정된다”며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이번 판결의 핵심은 2013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제시한 법리의 변경 여부다. 당시 대법원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면서도, 재직자 조건이 있는 상여금은 고정성이 없어 통상임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최근 하급심에서는 “재직자 조건은 무효”라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판결의 파급력도 상당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판례가 변경될 경우 영향을 받는 기업이 전체의 26.7%에 달하며, 추가 부담해야 할 인건비가 연간 6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정기상여금 비중이 높고 초과근로가 많은 대기업 근로자들에게 임금 증가 혜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대법원이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경우 조건부 상여금은 계속 통상임금에서 제외되지만, 입장을 변경할 경우 기업들은 과거 3년치 미지급 수당까지 지급해야 할 수 있어 경영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통상임금 사건과 함께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와 친일재산귀속법 관련 사건도 선고한다.장애인편의시설 사건은 국가가 장애인 편의시설의 설치 의무를 과소하게 규정한 시행령을 개정하지 않은 것의 위법성과 국가배상 책임 여부가 쟁점이다. 1심과 2심은 “국가가 시행령을 개정하지 않은 것이 위법하다고 하더라도 고의·과실이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려워 국가배상책임이 성립하지 않는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친일재산귀속법 사건은 국가가 친일파 이해승의 후손인 이우영 그랜드힐튼호텔 회장을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등기 소송이다. 친일재산귀속법이 개정되면서 ‘한일 합병의 공으로’라는 부분이 삭제된 것과 관련해 제기된 사건이다.
2024.12.19 I 성주원 기자
“왜 하필 ‘롯데리아’에서 만났나?” 모두의 궁금증, 사실은
  • “왜 하필 ‘롯데리아’에서 만났나?” 모두의 궁금증, 사실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2·3 비상계엄’ 직전 전·현직 정보사령관들이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에서 ‘비밀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왜 하필 롯데리아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18일 오후 ‘12·3 비상계엄’ 직전 전현직 정보사령관들이 계엄 직전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에서 비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경기 안산시의 한 롯데리아 매장의 모습.(사진=뉴스1)내란 사건에서 롯데리아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통합진보당의 내란음모 사건 재판에도 롯데리아 매장이 등장한 적 있다.2014년 1월 관련 재판을 진행하던 수원지방법원 형사합의12부 김정운 부장판사는 “조서에 나온 건 아니지만 롯데리아가 시끄럽다는 것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롯데리아에 두 번이나 갔는데 오전에도 시끄럽고, 오후에도 시끄럽네요.” 라고 말했다.조용하던 법정 곳곳에서 ‘큭큭’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농담처럼 보였지만 사실 매우 중요한 말이었다. 당시 재판부는 제보자가 국가정보원에 제출한 녹음파일 32개를 법정에서 직접 재생·청취하고 있었다.“롯데리아에 두 번이나 갔다”는 김 부장판사의 말은 직접 갔다 왔다는 뜻이 아니라 대화 녹음 파일을 들었다는 뜻인데 문제는 너무 시끄럽다는 점이었다. 녹음된 대화는 옆자리 사람들로 보이는 목소리에, 매장에 울려 퍼지는 최신가요, 부스럭거리는 잡음 등에 묻혀 알아듣기 힘들었다.롯데리아뿐이 아니었다. 돈까스전문점, 설렁탕집, 카페 등 다른 장소에서 만났을 때를 녹음한 파일들도 상태가 비슷했다.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제대로 들려야 내란죄인지 단순 친목모임인지 판단할 수 있는데 재판부로서는 난감할 노릇이었다.이씨는 일부러 사람들이 많아 시끄러운 롯데리아 같은 식당에서 관계자들을 만나 내란 음모를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리고 2024년 롯데리아가 또다시 등장했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이 계엄 이틀 전 롯데리아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꼭 ‘롯데리아’일 필요는 없지만 패스트푸드점이라는 특성상 많은 사람이 오가고 항시 음악이 틀어져 있는 번잡한 환경이 이번에도 기밀대화에 적합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아울러 매장의 위치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만난 매장은 안산시 상록구에 있다. 정보사령부는 안산시와 인접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다. 두 장소는 자동차로 약 30여분 거리다. 정보사령관이 부대를 장시간 비우기는 어렵기 때문에 사령부 인근에서 회동을 했을 것이란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네란 버거’. 롯데리아는 출시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한편 정치적 이슈로 화제의 중심에 선 롯데리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에는 관련 제품을 출시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는데 그 중 챗GPT가 만들었다고 알려진 ‘네란버거’가 가장 인기다. 계란 네 개를 햄버거 안에 넣었다는 뜻에서 ‘네란’인데 ‘내란’을 연상하게 한다.롯데리아 관계자는 “관련 상품 출시 계획은 당연히 없다”고 단칼에 잘라 말했다.
2024.12.18 I 홍수현 기자
'하얼빈' 뜨겁고 숭고한 역사 마스터피스…여운 깊은 비장한 앙상블
  • '하얼빈' 뜨겁고 숭고한 역사 마스터피스…여운 깊은 비장한 앙상블[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4년 오늘을 사는 우리 마음에 뜨거운 불을 지필 숭고한 역사 마스터피스. 악인들의 일그러진 역사로 시대를 조명했던 우민호 감독이 의로운 영웅들의 역사로 새로운 걸작을 완성했다. 숭고한 영상미, 비장한 앙상블에 충만해지고, 내일을 살 용기와 희망으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이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안중근 의사가 독립 투쟁 동지들과 함께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노리는 7일의 과정과 고뇌를 그린다. ‘하얼빈’은 ‘내부자들’과 ‘남산의 부장들’을 연출했던 우민호 감독이 ‘남산의 부장들’ 이후 약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자 ‘남산의 부장들’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역사 소재 대작이다. 앞서 ‘덕혜옹주’,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등 웰메이드 작품들로 근현대사 유니버스를 완성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을 맡아 주목받았다. 특히 배우 현빈이 실존 위인 ‘안중근’ 캐릭터를 맡아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여기에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유재명, 박훈, 이동욱, 일본 배우 릴리 프랭키 등 국내를 대표하는 배우와 글로벌 명품 배우까지 총출동한 캐스팅 라인업, 몽골과 라트비아 한국 3개국을 거친 글로벌 로케이션 촬영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얼빈’은 기존의 위인전과 작품들이 그렸던 역사 속 위인 안중근의 모습과는 다른 결의 안중근을 그린다. 영화는 안중근 장군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1909년 ‘하얼빈 의거’를 결심한 계기가 된 40일 전 전투에서 시작해 하얼빈 거사를 앞둔 일주일 동안의 급박한 과정을 그린다.직접적 사건과 액션에 집중하기보단, 안중근을 필두로 우덕순(박정민 분), 김상현(조우진 분), 최재형(유재명 분), 공부인(전여빈 분), 이창섭(이동욱 분) 등 독립 투사들이 의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는 관계의 갈등, 내면의 고뇌를 조명한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이 돋보인다. 영화는 적군의 가족과 목숨마저 허투루 대하지 않던 안중근의 인본주의 정신과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원칙을 잃지 않던 고결한 성품을 그렸다. 어떤 상황에도 의로움을 잃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도(正道)만을 걷고자 한 안중근이 과정에서 겪는 고독과 고뇌를 섬세하고 깊게 조명한다.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선 무력투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이창섭과의 갈등, 살아남은 동지들의 손가락질을 견뎌내야 했던 그의 모습을 통해 인간 안중근의 외로움과 고뇌를 그렸다. 동지들 앞에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적 없던 그가 일본군과 맞서 싸우다 참혹히 떠난 동료들의 무수한 시체들을 홀로 눈앞에서 목도하며 무너지는 연약한 모습도 담고 있다. 우민호 감독은 그의 고뇌와 여정을 금방이라도 얼음장이 깨져 버릴 듯 위태롭게 얼어붙은 강 위를 홀로 건너는 안중근의 모습으로 표현했다. 1%의 가능성과 미래를 믿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 독립운동 동지들과 안중근이 걸어 나간 외로운 길들은 얼음 호수, 하얗게 눈이 덮인 설원, 모래뿐인 사막 등 척박하다 못해 황량하고 한없이 광활한 대자연의 풍광으로 구현했다. 우민호 감독은 이에 대해 “그분들의 여정, 당시의 마음과 정신을 숭고히 담고 싶었다. 그래서 힘들지만 실제 대자연의 풍경을 찾아다녔다. 그분들이 ‘하얼빈’이란 목적으로 향하는 여정을 최대한 스펙타클하고 숭고하게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하얼빈’으로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한 현빈의 울림 있는 열연과 변신이 영화의 몰입과 감동을 견인했다. 현빈은 그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수척하고 퍼석한 모습이 돼 안중근을 표현했다. 다만 특유의 깊은 눈빛 열연을 통해 국난 속에서도 생명력과 고결함을 잃지 않은 위인 안중근의 에너지를 입체적으로 발산했다. 현빈의 눈빛이 이 영화의 감정적 여운을 완성한다.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의 뜨거운 앙상블과 연기 열전이 다소 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영화의 전개에 역동성을 부여한다. 특히 각각 안중근의 좌현과 우현이 돼 옆을 든든히 지킨 동지 우덕순, 김상현을 연기한 박정민, 조우진의 폭발적 열연이 놀라움을 선사한다. 말보단 눈빛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했던 안중근 캐릭터의 대사적 공백감을 이들이 완벽히 메운다. 국난 속에서도 붙잡고 싶은 평범한 삶,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한 대의 사이에서 끊임없이 괴로워한 내적 갈등, 독립운동의 방법론을 둘러싼 끊임없는 언쟁 등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인간적 고민을 담았다. 전여빈과 유재명, 이동욱의 열연이 설득력을 더했다. 일본 중좌 모리 다쓰오 역을 맡은 박훈의 매서운 추격전, 이토 히로부미를 연기한 일본 배우 릴리 프랭키의 무게감 있는 연기가 긴장감을 유발하며 위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금 되새긴다. 대자연의 광활한 영상미와 클래식한 오케스트라 음악이 이들의 연기를 큰 스크린에서 감상할 보람을 선사한다. 시대의 비극이 주는 메시지와 별개로 영화 자체의 완성도와 매력도 충분하다. 12월 2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4분.
2024.12.18 I 김보영 기자
‘땅콩회항’ 박창진 깜짝 근황...“민주당 부대변인 발탁”
  • ‘땅콩회항’ 박창진 깜짝 근황...“민주당 부대변인 발탁”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로 정계에 입문한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으로 발탁됐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과거 정의당에 입당해 부대표까지 지냈다가 탈당한 바 있다.‘땅콩회항’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사진=박창진 페이스북)박 전 사무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부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히며 “당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그는 “필기 및 실습을 거친 최종 결과를 오늘 통보받았다. 더 많은 가르침 부탁드린다”면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로 성실히 활동해 나가겠다”고 전했다.당 부대변인은 소속 당 입장에서 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거나 상대 정당을 비판하는 역할을 한다. 박 전 사무장은 대한항공 객실 사무장 출신이다. 2014년 ‘땅콩 회항’ 사건을 겪은 뒤 대한항공과 소송을 이어가다 2017년 정의당에 입당했고, 부대표까지 지냈다.박 전 사무장은 노동자를 위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정계에 입문했으나, 정의당이 당의 창당 이념을 잊고 페미니즘에만 집중한다고 비판하며 2022년 9월 탈당을 선언했다.탈당 당시 그는 “현재 정의당은 노동자를 위한다는 당의 창당 이념을 잊고 자신들만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기득권 세력과 다를 바 없다는 걸 느껴서 당을 떠나겠다”고 밝혔다.또 “당원들이 불같이 일어난 뒤에야 (의원들이) 노동자 곁에 서겠다며 현장에 앉아 있고 그 모습을 SNS에 올리는 일에만 집중하는 모습에 괴로웠다”며 “상식에 부응하는 당이 되자는 목소리를 반여성주의와 민주당2중대라 낙인찍는 당내 정치가들”이라고 비판했다.
2024.12.18 I 홍수현 기자
“패딩 필수” 영하권 강추위 지속...일부 지역 ‘대설특보’
  • “패딩 필수” 영하권 강추위 지속...일부 지역 ‘대설특보’[내일날씨]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19일인 목요일은 한파가 이어지면서 출근길부터 오후까지 강한 추위가 지속되겠다. 울릉도와 제주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릴 예정이다.추운 날씨를 보인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2~0도, 낮 최고 기온은 3~11도로 오늘부터 시작된 한파가 이어지겠다. 전국 하늘은 대체로 흐리겠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많은 눈이 내리겠다.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남부 동해안 3~10㎝ △전북 서해안 3~10㎝ △광주·전남 서부·전북 남부 내륙 1~5㎝ △울릉도·독도 10~20㎝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 3~10㎝ △경북 남부 동해안 1~5㎝ △울산 1㎝ 내외 △제주도 산지 5~15㎝로 예상된다.지역에 따라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권역별 예상 강수량은△강원 남부 동해안 5~10㎜ △강원 중·북부 동해안 산지 5㎜ 내외 △울릉도·독도 10~20㎜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 5~10㎜ △경북 남부 동해안 5㎜ 내외 △울산 1㎜ 내외 △제주도 5~20㎜를 보이겠다.대설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산지와 울릉도·독도를 비롯해 강원 남부 동해안·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에도 시간당 3㎝ 내외의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겠다. 전북 서해안·남부 내륙에도 시간당 1~2㎝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겠다.기상청 관계자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선 많은 눈으로 사전에 교통 상황 확인,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 준비 등을 철저히 하길 바란다”며 “도로변 나뭇가지 부러짐에 의한 보행자들의 안전사고도 유의하라”고 전했다.한편 이날 전국 하늘은 전 지역이 미세먼지 ‘보통’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며 맑은 하늘을 띠겠다.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제주에서는 ‘좋음’ 그 외 지역에서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2024.12.18 I 박동현 기자
파트라, 브랜드 공식 스마트 스토어에서 고객 감사제 이벤트 실시
  • 파트라, 브랜드 공식 스마트 스토어에서 고객 감사제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파트라는 브랜드 공식 스마트 스토어에서 이달 말까지 최대 74% 할인의 고객 감사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12월에 출시된 신제품 올라 바스툴 웜레드올 한해 고객에게 받은 성원을 돌려 드린다는 의미로 ‘행복을 가득 담은 고객 감사제’를 테마로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다양한 사무용, 리빙, 인테리어 의자를 특가로 판매한다. 카테고리별로 ‘특별 빅 세일’ 품목에는 리빙 의자 엔나 우드, 홈 오피스 의자 워크온 50,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에서는 키즈 의자 제미니와 루다를 특가에 판매한다. 온라인 전용 제품인 라보 코어와 오크노 의자 등 새해 입학 선물로 적합한 사무용 의자도 라인업에 포함됐다.특히 이달 11일 새롭게 출시된 베스트셀러 바스툴 올라의 새로운 컬러 올라 바스툴 웜레드도 감사제 이벤트를 통해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올라는 파트라 R&D센터에서 직접 연구개발한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손꼽히는 미국 IDEA에서 2019 FINALIST에 오른 제품이다.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 ‘바스툴’ 카테고리에서 손꼽히는 인기 제품으로, 특색 없는 중국산 제품들 사이에서 파트라 R&D센터에서 연구개발한 독보적인 디자인과 편안한 설계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이찬규 파트라 온라인사업본부 본부장은 “한 해 동안 의자 전문 글로벌 기업 파트라, 온라인 브랜드 생활지음을 사랑해주신 고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다양한 사무용, 인테리어 의자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할인가에 구매하실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올해 마지막 특별 이벤트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내년에도 고객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제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2024.12.18 I 이윤정 기자
권성동 “韓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
  • 권성동 “韓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8일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불가하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권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당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이라며 “그런데 국회가 소추인이 된 이후 소추안에 대한 주체인 헌법재판관을 정하는 것은 법적 공정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지난 14일 열린 본회의에서 가결된 후 국회가 탄핵 심판의 직접적인 소추인이 됐다. 이에 따라 판단을 내려야 할 헌법재판관을 소추인인 국회가 추천하는 것은 법리상 맞지 않다는 게 권 권한대행의 설명이다.권 권한대행은 “입법은 소추와 재판을 엄격하게 분리하고 있다”며 “현재 국회가 탄핵소추인이 된 상태에서 헌법재판관을 추천하는 행위는 검사가 자신이 기소한 사건에 대해 판사를 임명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그는 “소추와 재판의 분리라는 원칙이 어긋난 것이고, 선례도 있다”며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징계취소 소송 당시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이후 징계청구권자인 법무부장관이 징계위원을 위촉해 결원을 충원한 것이 헌법상 적정절차 위반이라 징계처분도 무효라고 판결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이어 “이런 판례를 비춰볼 때 탄핵 소추를 의결한 국회가 헌법재판관을 추천한다면, 헌법상 원리인 공정한 재판 및 적법 절차를 어기는 것”이라며 “대통령 탄핵 여부는 국가의 중요 사항이므로 당파적 이해보다 헌법 정신과 절차적 완결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권한대행은 다만 한 권한대행이 거부권은 행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헌법 제66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헌정수호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한 권한대행의 행사 범위를 보면 헌정 수호 책무를 본질로 하고 있다”며 “위헌적 법률에 대한 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는 당연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일방 처리한 국회증언감정법은 제도의 남용 때문에 신체 자유를 제한할 수 있고 민감한 개인정보와 영업기밀 유출 가능성이 있다”며 “사생활과 기업활동의 제한 소지가 다분하므로 재의요구권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위헌적 악법인 것”이라고 덧붙였다.권 권한대행은 이날 비상대책위원장 후보에 대한 가닥을 잡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당내 혼란 수습과 국정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과 정부도 정상 작동을 해야 한다”며 “오늘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논의의 가닥을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비대위원장으로 물망에 오른 인사는 권영세 의원, 나경원 의원, 김기현 의원, 원희룡 전 장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이다. 다만, 소장파인 김재섭 의원도 비대위원장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초 원내·중진이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
2024.12.18 I 김한영 기자
이재명·권성동, 오늘 첫 회동…“예방 차원”
  • 이재명·권성동, 오늘 첫 회동…“예방 차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 대행 겸 원내대표와 각각 첫 회동을 갖는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 예방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예방은 이날 오후 2시에 있을 예정이다. 민주당 측은 “조국혁신당이 먼저 연락이 와서 (일정이) 확정됐다”면서 “국민의힘 쪽에서도 1시간 정도 늦게 연락이 와서 부득이하게 오후 2시로 예방 일정을 잡게 됐다”고 밝혔다.앞서 민주당은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이 이재명 대표와 회동을 제안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예방 차원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승래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6일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회담 제의는 아니다”면서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 상황에서 한동훈 당대표가 사퇴하면서 비대위원장 권한대행이 되면서 각 정당 대표를 예방하는 일정을 잡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회담은 의제를 가지고 하는 것이고 함의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예방”이라고 선을 그었다.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민주당 대표(사진=뉴시스)
2024.12.18 I 황병서 기자
손팻말에 깃발까지…`탄핵 집회` 씁쓸한 특수 누리는 인쇄업계
  • 손팻말에 깃발까지…`탄핵 집회` 씁쓸한 특수 누리는 인쇄업계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파면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인쇄소들의 손이 바빠졌다. 집회 참석자들의 새로운 디자인의 손팻말과 깃발 주문이 몰리면서다. 업계 관계자들은 밀린 주문을 처리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면서도 “씁쓸한 특수”라고 입을 모았다.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참가자들이 각양각색의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17일 이데일리가 만난 인쇄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로 집회에 사용되는 손팻말, 현수막, 깃발 주문량이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40년째 서울 성동구 성수에서 인쇄공장을 운영 중인 박모씨는 계엄 직후 주문이 폭증했다고 했다. 지난 보름 새 A3 사이즈의 손팻말만 10만여 장 인쇄했다는 설명이다. 박씨는 “체감 상 탄핵 정국에서 주문량이 1000%나 오른 것 같다”며 “단체 7~8군데에서 ‘윤석열 탄핵’ ‘구속하라’ ‘국민의힘 해체하라’라는 문구로 주문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필동의 또 다른 인쇄업체 직원 A씨도 “집회에 쓰일 만한 손팻말 주문이 늘어 다른 인쇄 업무를 못 할 정도”라고 전했다.실제로 지난 14일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시민촛불’ 집회 참석자 20만여명(경찰 신고 인원)은 하나같이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 손팻말의 디자인과 문구는 각양각색이었다. 빨간색 배경에 흰 글씨로 적힌 ‘윤석열 퇴진! 체포·구속하라’ 부터 검은색 배경에 노란색 글씨로 쓰인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손팻말도 있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트리 장식 배경 위 ‘탄핵이 답이다’고 적힌 팻말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손팻말뿐 아니라 깃발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보통 정치색이 짙은 단체들이 깃발을 들고 집회에 참석하는데 정치 구호 대신 자신의 관심사를 담은 이색 깃발을 들고 집회에 참석한 이들이 많아지면서다. 이 때문에 현수막 제작 업체도 주문량이 늘었다고 한다.충청도의 한 현수막 업체는 비상계엄 이후 깃발 제작만 300건 이상 받았다. 업체 직원 40대 김모씨는 “주말 집회는 끝났지만 주문이 밀려 오늘도 배송 중”이라며 “단체가 아닌 모두 개인 주문”이라고 귀띔했다. 이 업체에는 ‘안산폭주감자사랑단’ ‘다이어트는내일부터’ ‘위기가닥치면일어나는민중모임’ 등과 같은 재치있는 깃발 제작 요청이 들어왔다. 김씨는 “원래 주문이 많을 시기가 아닌데 평소보다 20배는 늘었다”며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주문과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촛불집회에 ‘전국낭만해적단, 무적의 오빠들, 그냥 고양이 자랑하려고 깃발만든사람, 전국아늑한쓰레기통민연합, 생파못연대’ 등등 이색 단체의 이색적인 깃발들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계엄 사태 이전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를 주도해왔던 시민단체 촛불행동 역시 팻말 주문이 늘었다고 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주말마다 찍던 팻말을 요즘은 이틀에 한 번꼴로 만든다”며 “적을 땐 1000장이지만 2만장까지도 주문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발족한 윤석열퇴진전국대학생시국회의 측도 구호가 바뀔 때마다 4000~1만 장을 주문한다고 전했다.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특수가 씁쓸한 호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38년 째 인쇄업에 종사하는 60대 이모씨는 “한강 작가 때처럼 좋은 일도 아니고 시국이 이런데 주문이 많다고 마냥 좋아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에 이은 일시적 호황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인쇄 기계는 한정돼 있는데 손팻말 주문이 밀려 다른 제작을 못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서울 필동의 한 인쇄 업체 관계자는 “원래 연말은 다이어리 제작이 많은데 집회 관련 주문을 먼저 처리하느라 다른 걸 할 수가 없다”고 했다.
2024.12.17 I 정윤지 기자
 AI기본법 '신고만으로 조사' 독소조항, 훈령으로 해결…30일 본회의 통과
  • [단독] AI기본법 '신고만으로 조사' 독소조항, 훈령으로 해결…30일 본회의 통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산업 발전과 신뢰 조성을 위한 기본법안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법안은 대통령 소속의 국가AI위원회를 두고 AI 산업 진흥과 전문 인력 양성, 그리고 인공지능의 신뢰성 및 윤리 확보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전문가들은 17일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AI기본법에 대해 조속한 입법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일부 독소조항에 대한 추가 입법이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 위반에 대한 신고나 민원만으로 정부가 AI 기업의 사업장에 출입해 조사할 수 있다’는 제40조 2항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 조문은 경쟁사가 허위로 신고하거나 단순 민원만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현장 조사가 가능해져 조사권 오남용 우려를 낳고 있다.그러나 이데일리 취재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해당 조항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며, 자체 내규(훈령)를 통해 사실 조사 기준을 명확히 하여 AI 기업들이 불필요한 규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신고나 민원만으로 AI기업 자료 내야 하나법사위를 통과한 AI기본법에는 정부가 법 위반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하기 전에 사실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조문(제40조)이 있다. 그런데 △법 위반 사항을 발견하거나 혐의가 있을 때(1항)뿐 아니라 △법 위반에 대한 신고를 받거나 민원이 접수되었을 때(2항)까지 사실조사가 가능하도록 돼 있어, 단순 신고나 민원만으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공무원들이 AI 기업의 사무실에 들어가 장부나 서류, 그 밖의 자료를 조사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AI 기업 관계자는 “경쟁사의 허위 신고나 단순 민원만으로 정부가 사실조사 명목으로 AI 기업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 국내에서 AI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주소지를 해외로 옮기거나 아예 국내에서 영업을 하지 않게 될 우려가 크다”며 “이로 인해 국내 AI 산업에 대한 투자도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이 같은 조항은 ‘전기통신사업법’이나 ‘클라우드컴퓨팅법’에는 없는 내용이다. 이 두 법에서는 위반 행위가 있다고 인정될 때만 사실조사가 가능하고, 단순 신고나 민원만으로는 사실조사를 할 수 없다. 심지어 검찰의 압수수색은 법적으로 영장 제시와 사전 통지 등의 절차가 규정돼 있지만, AI기본법에는 조사 대상의 권리 보호를 위한 조항이 전혀 없다. 즉, 조사계획 통보나 관계인 입회, 조사 증표 지참 등의 규정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과기부, 훈령에서 조건 구체화할 것…증거자료·기관 소명 등 담길 듯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단순 신고나 민원만으로 AI 기업의 장부를 들여다보는 것은 문제라고 보고 있다. 과기부는 법사위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며 해당 조문의 삭제를 추진했으나, 독소조항이 그대로 통과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훈령(내규)을 통해 사실조사 조건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내규에는 신고 시 충분한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기관의 소명을 받아오는 등의 조건을 명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AI기본법 위반에 대한 허위 신고가 늘어나면 AI 산업 진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행정력도 낭비된다”며, “사실조사는 의무사항이 아니고 기업이 거부해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지만, AI 기업들의 우려를 반영해 훈령에서 사실조사의 조건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해당 조문은 이날 법사위에서도 언급됐다. 박준태 의원(국민의힘)은 “지능과 규제가 같이 들어가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상임위에서 어렵게 합의돼 온 만큼 오늘 통과됐으면 한다”면서도 “다만, 40조 사실조사 관련해선 기존 19개 법에 없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도 “40조 2항 조사 관련 부분에서 조사의 내용 방법 및 절차 등에 관해 이 법에서 정하는 사항을 제외하고는 행정조사기본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른다는 부분을 추가해 처리하겠다”고 언급했다. ◇문체부, 끝까지 AI기본법에 딴지?AI기본법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2020년 7월 첫 법안 발의 이후 4년 만에 성사되는 것이다. 통과된 법안에는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 부과 조문이 포함됐다. ① 이용자 수와 매출액 등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오픈AI, MS,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대리인 지정 의무 미이행, ② 정부의 시정 명령 위반, ③ 생성형 인공지능 이용자 고지 위반 등을 구체화해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또한, 이날 법사위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간의 합의를 깨고, 문체부 국장이 AI기본법에 ‘생성형 AI 학습 데이터 공개 의무’ 규제를 신설해 달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문체부가 의견을 철회했다”고 언급했으나,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 국장은 현장에서 조문 추가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위계 논란’이 일기도 했다.유 장관은 “문체부 장관님과 여러 차례 소통을 했고, 오전에 (한덕수) 권한대행님께서 정리하셔서 문체부 이견이 해소됐다고 통지받았는데, 국장님이 위계를 맞추지 않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현 과방위 법안심사소위원장도 나서 “모든 사항을 다 담아내면 기본법 제정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일단 기본법 제정부터 하고 그 이후 제기되는 문제들은 후속법으로 해결하자는 것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의 입장”이라고 정리했다.
2024.12.17 I 김현아 기자
윤갑근 전 고검장 "尹 변호인단 합류 논의 중…확정 아냐"
  • 윤갑근 전 고검장 "尹 변호인단 합류 논의 중…확정 아냐"
  • [이데일리 백주아 김기덕 기자] 윤갑근(60·사법연수원 19기) 전 대구고검장이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 합류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지난 10일 첫 공판에 출석하기 전 청주지방법원 법정동 앞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7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윤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 변호인단 합류 여부와 관련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주 출신의 특수통 검사인 윤 전 고검장은 대검 강력부장과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대구고검 검사장,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대구고검장 시절 윤 대통령과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윤 전 고검장은 “(변호인단 구성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는 서로 논의해서 결정하는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법조계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는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호인단 인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와 비슷한 규모인 20명 가량으로 파악됐다. 앞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은 전날 공지를 통해 “김홍일(68·15기)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윤 대통령 변호인단 대표(가칭)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방통위원장 퇴임 후 법무법인 세종으로 복귀했지만 윤 대통령 변호를 맡기로 하면서 다시 사표를 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검찰 선배로 대검찰청 중수부장 시절 중수2과장이던 윤 대통령과 같이 근무했다. 그동안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대검 중앙수사부장(중수부장)을 지낸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지난 대선 당시엔 윤 대통령 캠프 정치공작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엔 현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과 방통위원장을 지냈다. 다만 야권에서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김 전 위원장은 지난 7월 자진 사퇴했다.윤 대통령이 변호인단 구성에 속도를 내면서 조만간 수사기관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 등과 함께 검찰 소환조사 등에 대비해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64·15기)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의 경우 공식적으로 변호인단에 합류하지는 않았지만 윤 대통령을 조력하고 있다. 석 전 사무처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수사, 재판, 탄핵 심판 분야별로 누가 변호를 맡는지 우선 정해진 분들부터 오늘, 내일 중엔 이름이 알려지고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 같다”며 “저는 당분간 변호인단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뒤에서 그분들이 임무 역할을 잘해 나가도록 돕는 일을 할 생각”이라며 윤 대통령 조력 의지를 피력했다. 이 외에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배진한(64·20기) 변호사도 변호인단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 윤 대통령 측에 21일까지 소환조사를 받으라는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1차 소환 거부 이유로 변호인단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 역시 윤 대통령에게 오는 18일 오전 10시 공수처 청사로 출석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윤 대통령이 어느 곳을 선택할지, 어떤 기관의 조사를 받게 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2024.12.17 I 백주아 기자
유상임 과기장관 "AI 혁명시대, 경륜과 통찰 중요"
  • 유상임 과기장관 "AI 혁명시대, 경륜과 통찰 중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유상임 장관은 17일 국가원로회의 싱크탱크인 원지원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위상을 자랑할 수 있는 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원로들의 헌신과 기여 덕분”이라며 원로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국가원로회의 원지원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서울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유 장관은 “AI 기본법이 방금 전 법사위에서 의결됐다”며 “AI 혁명 시대에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선도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원로들의 경륜과 통찰이 더욱 중요하다. 원로들의 정책 제언을 충분히 반영해 AI 3대 강국 도약, 기술사업화 등 주요 정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 장관은 AI·디지털 시대에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과 정책 방향에 대해 원로들과 의견을 나눴다. 국가원로회의는 3.1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후대에 살기 좋은 국가를 물려주기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헌신한 원로들이 1991년 창립한 조직이다. 올해 10월에는 원로들의 경험과 지혜를 결집하기 위해 싱크탱크인 원지원을 발족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 유장희 원지원 원장,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 등 50여 명의 각계 원로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AI·디지털 시대에 나아가야 할 미래상과 글로벌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2024.12.17 I 김아름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다빈치SP 로봇수술 100례 달성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다빈치SP 로봇수술 1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이 다빈치SP를 이용한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해 기념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6월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한 이후 6개월 만에 100례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다빈치SP는 1개의 절개창(구멍)으로 시행하는 단일공 수술에 최적화된 4세대 로봇수술 장비다. 숙련된 의사가 콘솔에서 3D 영상을 보며 로봇 팔에 장착된 기구를 조작해 수술을 진행하는데, 기구 간 충돌 가능성이 없어 정교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환자 입장에서는 통증과 출혈이 적고 수술 시간이 짧아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다. 국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의 통계를 보면 산부인과 수술이 전체의 37%를 차지했고, 이어 비뇨의학과 34%, 외과 28%, 이비인후-두경부외과 1% 순이었다. 또한 전체 수술의 절반은 암 수술이었으며, 특히 비뇨의학과는 모든 로봇수술이 암 수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빈치SP의 적응증은 ▲유방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대장암을 비롯해 부인과 질환(자궁근종·자궁선근종·골반장기탈출증 등), 담낭 질환 등 다양했다. 이 외에도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다른 수술에 비해 입원 일수가 짧고 합병증 발생률이 낮았으며 흉터가 작아 만족도도 높았다. 이날 기념식에서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단기간에 100례를 달성하기까지 애써준 모든 의료진에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이 자리가 500례, 1000례로 이어져 단일공 로봇수술 치료의 한 획을 긋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봇수술센터장 김수림 교수(산부인과)는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고난도 암 수술은 물론 중증질환에 로봇 수술기를 적용해 지역 내 로봇수술을 선도하는 센터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17 I 이순용 기자
‘尹40년 지기’ 석동현 “내란죄 될 수 없다…탄핵 법정서 승리 가능”
  • ‘尹40년 지기’ 석동현 “내란죄 될 수 없다…탄핵 법정서 승리 가능”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이 가운데 현 정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지낸 석동현 변호사가 “탄핵 법정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40년 지기로, 서울대 법대 동기인 것으로 알려져있다.윤석열 대통령(왼쪽), 석동현 변호사.(사진=대통령실, 뉴시스)지난 15일 석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엄의 전제 상황이 되는 국가비상사태의 판단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윤 대통령이 그냥 국가비상사태라고 보았겠나. 계엄선포는 국민 누구에게든 분명 충격적이었지만 그 행위가 형법상의 내란죄가 될 수 없는 이유와 법리는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오히려 내란죄의 성립 요건에 규정된 국헌문란의 실태, 그로 인한 국정농단의 책임은 야당 의원들에게 있다고 보는 게 상식”이라며 “이번 탄핵심판은 헌법 절차에 의해서 두세 시간 만에 끝난 계엄을 다짜고짜 내란죄로 몰고 있는 수사와 거야의 국회가 국회법에 규정된 조사청문 절차도 없고 사법적으로 확인된 아무런 사실 증거도 없이 몰아간 중대한 절차적 허물을 안고 출발한다”고 했다.석 변호사는 “변호인들과 협력하여 국민에게 국헌문란 세력의 내란죄 몰이와 탄핵의 부당성을 알리고 수사기관과 법정의 판관들이 함부로 정치선동과 왜곡된 일부 국민들의 분노에 휘둘리지 않게 해주는 일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특히 석 변호사는 2017년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고 “박 전 대통령이 법리에 다 맞아서 탄핵소추 되고 헌재에서 파면결정이 난 것이 아니다”며 “헌재의 당시 탄핵 선고가 국민들의 정서 때문”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화환이 놓여져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끝으로 석 변호사는 “이번 탄핵 심판을 통해 야당의 끊임없는 임기제 대통령 끌어내리기 책동을 기각시켜야 다시는 이런 비민주적 비상식적 정치 폭력이 되풀이 되지 않게 된다”며 “그러자면 국회를 장악한 정치꾼들보다 상식 있는 국민들이 먼저 그리고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고 했다.한편 지난 16일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은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와 탄핵 심판을 방어할 변호인단 대표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전 위원장을 비롯해 석 변호사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 배진환 변호사 등이 거론됐다.석 전 사무처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현시점에서 윤 대통령이 수사 기관이나 법원, 헌법재판소 등 사법기관의 직무에 대응할 변호인단을 계속 구성 중”이라며 “수사, 재판, 탄핵 심판 분야별로 누가 변호를 맡는지 우선 정해진 분들부터 오늘, 내일 중엔 이름이 알려지고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더불어 “저는 당분간 변호인단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뒤에서 그분들이 임무 역할을 잘해 나가도록 돕는 일을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2024.12.17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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