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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된 자세로 인한‘비만’은 해결법 따로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회사원 A씨(여·38)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활동을 함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수차례의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그 효과는 반복될수록 떨어졌다. 목과 허리, 무릎 통증까지 있어 운동하기도 쉽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 직장인 특성상 하루 대부분을 8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며 발생한 거북 목, 굽은 등, 휜 다리 등 복합적인 체형문제가 있었다. 체형문제 해결 위해 추나요법과 약침, 매선치료를 3주간 병행하여 통증감소와 체중이 3kg 감량됐다. 이후 3주 동안 발효한약인 감비경신음을 복용했고, 6주 째 총 8kg 감량했다.◇잘못된 자세가 비만 초래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더불어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고 정석처럼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체중증가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비만이 아닌데도 목, 허리,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앞선 사례와 같이 잘못된 자세 때문에 나타난 문제라고 볼 수 있다.현대인은 하루 대부분을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거나 컴퓨터로 업무를 하면서 등과 목이 구부정해지는 등 잘못된 자세 때문에 비만을 초래하고 있어 체형교정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구부정한 자세는 복식 호흡을 방해해 유산소 대사 능력을 떨어뜨리고 호흡 시 목과 어깨 긴장도를 높여 피로와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척추가 휘면서 척추에서 나오는 자율신경의 기능에 장애가 생겨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김고운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비만체형클리닉 교수는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해도 체중이 감량되지 않거나, 비만과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잘못된 자세 습관에서 비롯된 체형문제가 원인”며 “비만치료에 앞서 체형문제를 꼭 해결해야 통증감소와 효과적인 체중감량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매선치료, 혈액과 림프순환 개선시켜 지방분해 도움매선치료는 전통적인 침 치료법을 응용한 것으로 인체에 무해한 녹는 약실을 피부의 진피층에 넣어 오랜 시간 동안 자극해 인체의 구조와 기능 변화를 가져오는 치료법이다. 매선치료는 안면주름이나 얼굴 탄력 개선뿐만 아니라 비만체형 개선, 통증 감소, 안면마비 등에도 응용되고 있다.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부위에 약실이 녹으면서 지속적인 자극을 통해 혈액과 림프순환을 개선시켜 지방분해를 돕는다. 또한 약실이 서서히 분해되어 녹으면서 생리적인 염증반응, 즉 자연적으로 상처가 치유될 때 나타나는 반응을 유도하여 인체 내 콜라겐이 자가증식되도록 재생을 촉진시킴으로써 처진 살을 탄력있게 변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김고운 교수는 “매선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식약처에서 허가된 매선침을 사용해야 한다”며 “시술 시 통증이 거의 없고, 흉터 자국도 남지 않아 시술 직후 무리한 운동을 제외한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한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체형문제로 통증과 비만이 동반되는 경우뿐 아니라 산후 복부 비만 및 탄력저하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2017.10.23 I 이순용 기자
  • 지엔티파마, 치매치료 신약후보물질 반려견 임상 진행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지엔티파마가 경기도,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와 함께 반려견을 대상으로 로페살라진의 치매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지엔티파마는 “전임상 및 임상 1상에서 치매치료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로페살라진의 탁월한 안전성과 약효를 확인했다”며 “반려동물에서 치매 치료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 2~3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KSD 문화교육원과 협력해 반려견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인지기능장애 증후군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치매로 확진된 반려견을 대상으로 로페살라진의 임상 2~3상을 진행하게 된다.그 동안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의 임상 실패 원인으로 사람에서 조기치매를 유발하는 APP, PS1, PS2 변이 유전자를 쥐에 이식해 제작한 “유전자이식 치매모델 쥐 (치매 쥐)”에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치매 쥐는 알츠하이머 환자처럼 36-43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베타 아밀로이드가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져 뇌에서 축적이 되며 인지기능의 장애를 보이지만, 퇴행성 뇌신경세포의 사멸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반려견은 약물의 흡수와 분포, 대상 및 효과가 사람과 유사해 치매 치료제 신약의 안전성과 약효를 검증하는 모델로 사용하기에 최적이다.지엔티파마 연구진은 영국 헌팅돈 라이프 사이언스와 협력으로 32 마리의 비글견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임상 연구 결과 로페살라진이 200 mg/kg을 매일 13주 투여해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매 약효를 위한 최적 용량은 2-5 mg/kg으로 확인했다.반려견을 대상으로 안전한 임상연구가 가능한 것으로 판명된 만큼 이번 임상 2~3상 결과에 따라 로페살라진의 본격적인 상용화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 세계 동물용 의약품 시장은 300억달러(약 33조9,000억원) 규모로 노령 동물의 증가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곽병주 대표는 “로페살라진은 기존의 항산화제와 비교해 활성산소 독성을 막는 효과가 탁월하며, 동시에 mPGES-1억제제로 염증매개물질인 PGE2의 생성을 억제해 위장관 손상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 소염작용이 특징인 다중표적약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페살라진의 약효가 입증되면 반려견 및 반려묘의 치매 치료를 위한 동물의약품으로 조기시장진입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치매 치료제 신약개발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10.23 I 정태선 기자
한일관 대표 사망 '패혈증'은 어떤 병?… 치사율 최대 70% 달해
  • 한일관 대표 사망 '패혈증'은 어떤 병?… 치사율 최대 70% 달해
  • 한일관 압구정점 전경. (사진=한일관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이순용 김정유 기자] 최근 유명 한식당 ‘한일관’의 대표가 목줄을 안한 개에게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패혈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한일관 김모(53·대표)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이 기르던 반려견에게 정강이를 물린 후 병원에서 치료하던 도중 지난 6일 사망했다. 해당 반려견은 ‘프렌치불독’으로 배우 겸 가수 최시원씨가 기르던 것으로 드러났다.숨진 김씨의 사인은 패혈증으로 나타났다. 패혈증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에 의해 우리 몸이 감염돼 심각한 염증이 발생, 전신성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전신성 염증 반응이란 38도 이상의 고열 혹은 36도 이하의 저체온증, 호흡수 증가, 심박수 증가, 백혈구 수치의 이상 등의 증상을 동시에 수반하는 경우를 말한다. 특정 신체부위에 감염돼야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어떤 장기에 대해서든 미생물이 감염되면 패혈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복막염, 욕창, 담낭염 등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이 혈액에 침투하여 패혈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미생물이 혈액에 직접 침투하지 않더라도 요로감염처럼 외부에서 미생물이 침투하는 경우도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고 정신착란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하기도 하며 신체에 공급되는 혈액량의 급격히 떨어져 피부가 푸르게 보이거나 쇼크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심할 경우 신체 특정부위를 절단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 구토, 구역질, 설사 등이 발생하고 소화기관의 내출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패혈증은 치사율이 최대 70%에 이른다.패혈증은 특별한 진단법이 없고 전신성 염증 반응의 유무와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질병을 찾아내어 연관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하여 백혈구, 혈소판 등의 수치 변화와 혈액 배양 검사 등을 실시한다.치료는 무엇보다 원인이 되는 질병이나 미생물을 찾아내어 신속하게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과정에서는 환자의 안정과 신체 각 부분에 원활히 혈액공급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서야 한다. 패혈증은 2014년 사망한 가수 신해철, 올해 6월 사망한 배우 윤소정의 사망원인이기도 하다. 신해철의 경우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모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지만 이 과정에서 패혈증이 발병해 결국 사망했다. 이후 신해철 유족은 해당 병원과 의료과실 문제를 두고 소송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형건덕 영도병원 내과 부장은 “패혈증은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지 않으면 신체 각 부분의 기능 장애와 쇼크 등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라며 “올해 6월 사망한 윤소정씨의 경우에서도 패혈증으로 입원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사망에 이르렀기 때문에 일단 감염성 질병에 걸리면 즉시 병원을 찾아 즉각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미생물이 신체 다른 곳으로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숨진 김씨를 물은 반려견을 주인인 최씨의 아버지는 최근 SNS에 입장문을 올리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최씨 아버지는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면서도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2017.10.22 I 김정유 기자
변비와 혈변...치질인줄 알고 방치했는데 대장암
  • 변비와 혈변...치질인줄 알고 방치했는데 대장암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육류 위주의 식단과 햄버거, 피자와 같은 패스트푸드는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낯선 메뉴가 아니다. 이러한 고지방, 고칼로리의 서구식 식생활이 만연하면서 늘고 있는 것이 바로 소화기 계통의 질환이다. 암 발생률만 봐도 1위인 갑상선암을 이어 위암, 대장암이 뒤따르고 있다. 암 발병률 10위권 내에 소화기암에 속하는 간?췌장?담낭 암도 속해 있다. 그 중에서도 ‘선진국병’이라고 불렸던 대장암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이 됐다.2015년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45명으로 세계 1위다. 또한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 사망률은 2001년 10만명 당 9.5명에서 2016년 16.5명으로 73%나 증가했다.◇ 혈변·흑변·설사·변비·소화불량 나타나면 대장암 의심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암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크게 직장암과 결장암으로 나뉜다. 항문부터 시작해 약 15㎝ 안쪽 구간에 생기면 직장암이고, 나머지는 결장암이다. 이를 통칭해 대장암 또는 결장직장암이라고 한다.일반적으로 대장암에 걸리면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설사를 하는 등, 변 보는 횟수가 바뀔 수 있다. 또한 피가 묻어나는 혈변이나 검은 흑변을 보게 된다.대장암 세포 덩어리 때문에 대장이 좁아져서 변이 연필처럼 가늘게 나오거나 잦은 설사를 하기도 한다. 그 밖에도 복부 팽만이나 복통, 체중 감소, 피로감, 식욕 부진, 소화불량,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대한대장항문학회 조사에 따르면 실제 대장암 환자 7명 중 1명이 대장암 진단 전에 변비를 경험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혈변을 보면 단순 항문질환인 치핵(치질)을 의심하고 방치하기 십상이다.치질과 대장암의 공통점이 혈변이기 때문입니다. 40대 이후 중장년층인 경우 과거에 없었던 치핵이 갑자기 생기거나 변비와 설사, 평소와 다른 배변습관 변화 등의 증상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대장암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붉은 색 육류,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이 대장암 위험 요인 대장암은 30대 이후 전 연령에 걸쳐 빈번하게 발생하는 암에 속한다. 대장암의 원인은 크게 식습관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과 가족력(유전)으로 구분한다. 대장암의 약 80%는 고지방?고칼로리 음식, 비만, 흡연, 음주 등 나쁜 생활습관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동물성 지방과 같이 포화 지방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지훈 교수는 “돼지고기와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 소세지나 햄, 베이컨 같은 육가공품을 즐기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대장암 사망률과 환자의 전체 칼로리 섭취량, 고기 단백질 섭취량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깊은 관계가 있다는 반증이다”고 말했다.또한 복통, 설사, 혈변 등을 보이는 궤양성 대장염이 수십 년간 지속돼도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 염증성 장염을 앓은 환자는 10년 이상 앓으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배에 구멍 몇 개만 뚫는 복강경으로 대장암 수술대장암은 암 사망원인 중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조기 발견 시 5년 이상 생존율이 75.6%로 폐암이나 간암보다는 치명률이 낮은 편이다. 또한 대장암은 대장내시경하 용종절제술을 통해 대장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대장내시경 검사이다. 대장암의 80~90%는 대장에 생긴 작은 혹인 용종(폴립)에서 시작한다. 대장 용종이 자라서 나중에 대장암이 된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 용종을 발견해 미리 제거해야 한다. 일반인은 50세 이후부터 3~5년 단위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단 고위험군(대장암 가족력·흡연·남성)은 50세 이전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 발견되면 대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대장암이 발생한 부위를 중심으로 대장 일부를 잘라내야 한다. 최근에는 배를 절개해서 열지 않고 배에 지름 0.5~1cm의 구멍 3~4개를 뚫어 진행하는 복강경 수술이 적용해 환자의 수술 부담이 크게 줄었다. 김지훈 교수는 “대장 근처에는 생식기부터 여러 중요 장기가 밀집해 있어 정교하게 수술이 이뤄져야한다”며 “수술을 고려해야 할 경우 경험이 많고 종합적인 치료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7.10.22 I 이순용 기자
  • 한일관 대표 프렌치불독에 물려 숨져…英, 개에 물려 사망 시 최대 징역 14년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한일관 대표가 이웃집 반려견 프렌치불독에 물려 사흘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개가 핥는 것만으로도 패혈증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외국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되는 과정에서 전신에 과도한 염증 반응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영국에서는 70세 여성이 패혈증 및 복합장기부전으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들은 치료 과정에서 여성이 키우던 반려견의 충치 속에 서식하던 박테리아가 전이돼 질병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검사 결과 여성이 감염된 박테리아균은 고양이나 개 등 동물의 치아와 입 속에서 종종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진 캡노사이토퍼거 캐니모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였다. 이같은 위험성을 인식해 주요 선진국들은 반려동물 관련 엄격한 맹견 관리 지침과 안전도구 착용 규정을 두고 있다. 영국은 지난 1991년 맹견 사육 제한과 관리 지침을 담은 위험한 개법을 만들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도사견과 핏불테리어, 도고 아르헨티노 등의 맹견은 ‘특별 통제견’으로 분류한 뒤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만 키울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국은 또한 개가 사람을 물어 사망에 이르게 할 시 견주(犬主)에게 최대 징역 14년을 선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시 동물 주인에게 1000달러(한화 약 113만원)의 벌금형 혹은 징역 6월 이하에 처하게 한다.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내 반려동물 안전도구 착용 규정 및 반려동물 물림 사고 처벌 규정이 미비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처벌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들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국내 동물보호법은 반려동물 동반 외출 시 입마개와 목줄 등 안전도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 단속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목줄이나 입마개를 하지 않았을 시 반려동물 소유주에게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고 있다. 반려동물이 타인에게 상해를 입혔을 경우에는 형법상 과실치상죄가 적용돼 500만원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진다.한편 20일 JTBC 보도와 유족들의 주장에 따르면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압구정동의 아파트 단지 내 엘리베이터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이웃의 반려견 프렌치불독에 정강이를 한 차례 물린 후 숨졌다.김씨는 개에 물린 직후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패혈증이 생겨 사흘 만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관 대표 유가족 측은 개 주인을 상대로 법적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10.21 I 김보영 기자
  • 한일관 대표, 목줄 안 한 개에 물려 숨져…반려견 물림 사고 701→1019건 급증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개에게 물려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JTBC 보도와 유족들의 주장에 따르면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압구정동의 아파트 단지 내 엘리베이터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이웃의 반려견 프렌치불독에 정강이를 한 차례 물린 후 숨졌다.김씨는 개에 물린 직후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패혈증이 생겨 사흘 만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패혈증은 바이러스나 곰팡이 등 미생물이 신체에 감염돼 심각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병을 의미한다. 김씨의 유족들은 해당 견주(犬主)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동물 1000만마리 시대에 들어서면서 반려견에게 물리는 사고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반려견 물림 사고는 2011년 245건에 불과했으나 2014년 701건으로 늘어났고, 이듬해 1488건으로 2배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1019건이 접수됐다. 지난 6일 경기도 시흥시에서도 만 1세 여아가 집에서 키우던 7년생 진돗개에 목 부위를 물린 뒤 사흘 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해당 사고는 사망한 여아의 어머니 A씨가 외출을 하기 위해 딸과 함께 안방에서 거실로 나오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동물보호법 제13조 2항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는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2조 2항에는 도사견·아메리칸 핏불 테리어·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스태퍼드셔 불 테리어·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의 개, 그밖에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개에게는 목줄 외에 입마개까지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반려동물이 타인에게 상해를 입혔을 경우에는 형법상 과실치상죄가 적용돼 500만원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진다.법원은 실제로 반려동물이 사람을 공격해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소유주에게 책임을 묻는 판결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4월 전주지법 형사3단독은 몸무게 70㎏의 ‘헤비급 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행인에게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히게 만든 유모(56)씨에게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해 6월 대전지법 형사9단독은 키우던 진돗개가 울타리를 넘어 밖으로 나가 행인을 물어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히게 만든 혐의로 기소된 이모(50)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같은 해 12월 전주지법 형사6단독에서도 반려견의 목줄을 느슨하게 묶어, 목줄 풀린 개가 8세 소녀를 물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게 만든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2017.10.21 I 김보영 기자
  • 오래된 어깨통증, 오십견이 아닐 수도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깨통증하면 한번쯤 떠올릴 만한 병이 오십견일 것이다. 오십견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발병을 인지하지 못하다 어느 날 갑자기 통증과 어깨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병을 인지하지 못했거나 기본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는 오래된 어깨통증의 경우, 단순히 오십견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날개병원 김도훈 원장은 “오십견은 단독으로 발병하기보다는 회전근개 손상에 따른 어깨통증으로 어깨를 움직이지 못하고 점점 굳어져 오십견까지 유발되는 이차성 오십견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차성 오십견이 발생하면 치료가 까다롭고 치료해도 운동 제한과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만큼 2~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정확한 원인과 진단을 위해 반드시 병원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회전근개 질환과 증상 유사한 오십견오십견의 정확한 의학적 용어는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으로 주로 40~50대 중년층에서 흔히 발생해 편의상 지칭하는 용어로, 염증으로 인해 관절낭(관절주머니)이 오그라 붙어 굳어져서 어깨의 움직임이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손을 뒤로 할 때, 팔을 올릴 때, 통증이 발생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심해지면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많다. 이는 오십견과 감별이 필요한 회전근개 질환과도 증상이 유사하지만, 가동범위가 줄어드는 것이 오십견의 특별한 증상이기 때문에 만세를 하는 자세나 뒷짐 지는 자세는 어느 정도 되면서 어깨의 통증이 심하다면 오십견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깨가 아프면 대충 오십견이겠지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오십견 환자 5년 내 반대쪽 어깨 발병 확률 15%오십견은 신체검사 및 병력청취를 통해 1차 진단을 내리고 X-RAY 검사, 초음파, MRI 등 추가적인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이런 검사를 통해 힘줄 손상이 없고 관절운동 범위가 감소된 경우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및 운동 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후 다음 단계의 치료는 초음파 유도를 사용해 정확히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치료와 구축된 관절막을 풀어주는 도수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이런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고 관절운동 범위가 회복되지 않는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낭유리술을 시행할 수 있다.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고 간단한 시술같은 수술이지만 분명히 수술적 치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신중한 시행이 필요하다. 김도훈 원장은 “오십견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약 15% 정도는 5년 내에 반대쪽 어깨에도 발병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된 만큼 재발되지 않도록 치료 후에도 어깨 스트레칭을 비롯한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오십견 예방과 치료의 가장 좋은 방법은 어깨관절이 긴장되고 경직되지 않도록 어깨관절 범위를 늘려주는 스트레칭 운동이다. 자신의 정상적인 팔로 아픈 팔을 머리 위로 올리거나 안으로 당기고, 밖으로 밀어주는 운동을 하루에 3~4회, 회당 10여 번씩 시간을 정해 놓고 반복하는 것이 좋다.
2017.10.21 I 이순용 기자
  • 위암 사망률 추월한 대장암, 예방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대장암 사망률이 크게 높아져 처음으로 위암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16.2명, 2016년 기준)을 넘어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장암 사망률은 2016년 16.5명으로 2001년 9.5명에서 15년 새 73% 증가했다. 1년 전보다도 2.1명 증가해 폐암(35.1명), 간암(21.5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대장암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다. 대장은 소장의 끝에서 항문까지 연결된 길이 1.5m 정도의 소화기관으로, 이곳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 대장암이다. 대장암의 주요 증상은 배변 습관의 변화, 설사, 변비, 배변 후 변이 남은 듯한 느낌, 혈변, 끈적끈적한 점액 변, 복통, 복부 팽만,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부의 혹이 만져지는 것 등이다. 특히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대변 색깔이 이유 없이 붉은 벽돌색 혹은 검은색일 경우 장출혈을 의심할 수 있어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해봐야 한다. 다만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어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이 상당히 진행돼 있는 경우가 많다. 대장암은 50대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40대 이하의 젊은 대장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2015년에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았던 환자의 89.7%가 50대 이상이었지만, 40대 환자의 비율도 8%로 적지 않았다. ◇의심 증상 발견하면 즉시 내시경검사 받아야현대인의 대장암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육식 위주의 식사, 비만, 흡연, 음주 등이 꼽힌다. 그렇지만 주원인 중 또 하나는 가족력이다. 전체 대장암 환자의 10~15%가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나 어머니가 대장암을 앓았다면 국가 암 검진에서 권장하는 대장내시경 시행 나이인 50세가 되기 전에도 대장내시경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암 검진 프로그램은 만 50세 이상부터 매년 분변잠혈반응 검사를 진행하고 이상 소견이 나오면 대장내시경 혹은 대장조영술을 받도록 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대장내시경 검진을 받는 사람의 비율은 여전히 낮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실시한 설문조사(30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1,000 명) 결과에서는 건강검진을 받은 적 있는 930명 중 20.1%가 소화기 내시경 검사를 한 번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0~50대의 경우 약 8명 중 1명이 소화기 내시경 검사를 한 번도 받지 않았으며, 건강검진 경험이 있는 50대 응답자(338명) 중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은 49.2%에 지나지 않았다. 대장암은 5년 생존율이 약 75%로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 중 하나다. 특히 1기 때는 5년 생존율이 약 92%이기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받는 것이 최선이다. 4기에는 5년 생존율이 약 11%에 불과하다.◇복강경 수술, 통증 적고 회복도 빨라최근 대장암 수술의 60~70%는 배꼽 부위를 1㎝가량 절개해 카메라를 넣은 후 모니터를 보며 수술을 하는 복강경 수술로 이뤄지고 있다. 배를 15㎝가량 절개한 후 수술했던 기존의 개복수술보다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심미적으로도 좋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과거 복부 수술에 따른 유착이 심하거나 재발한 경우, 암의 주변 장기 침범이 심한 경우, 대장암 천공?폐색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등에는 복강경 수술을 적용할 수 없다. 대장암 중 직장암 수술을 받을 경우 영구적인 인공항문을 다는 비율도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 직장은 대장 중 항문과 가까운 15㎝ 정도의 부분으로, 과거에는 직장에 암이 있고 그 위치가 항문에서 가까울수록 항문을 살리면서 수술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에는 암이 항문 괄약근까지 침범한 경우가 아니라면 직장암 환자의 90% 이상이 인공항문 없이 대장과 항문을 연결하는 수술을 받고 있다. 직장암이 항문 방향(원위부)이 아닌 대장 방향(근위부)으로 전이되기 때문에 원위부절제연을 최대 1㎝ 정도만 확보하면 충분하다는 개념이 새로 정립된 덕분이다.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로 암의 크기를 줄여놓고 수술하는 방법이 발달한 것도 도움이 됐다.◇꾸준한 운동 등 생활관리 중요대장암은 초기에 신체적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선 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50세 이후부터는 5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50대가 되기 전부터 2~3년에 한 번씩 검사받으면 좋다. 대장암 검진 중 용종이 발견되면 용종 제거 후 조직 검사를 실시한다. 대장 용종은 유전적 원인이나 환경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선종, 염증성 용종, 증식성 용종 등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 선종은 대장암의 전 단계로, 일찍 제거되지 않으면 크기가 커지며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육안으로는 용종의 종류를 확실히 알 수 없어 발견 시 모든 용종을 절제해야 한다.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대전선병원 대장항문외과 최동진 과장은 “육류와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지 않고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복부비만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므로 꾸준히 운동해 몸속 지방 양을 줄여야 한다. 열량이 높아 복부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알코올의 섭취를 줄이면 예방에 더욱 좋다”고 말했다.
2017.10.21 I 이순용 기자
  • 손발에 생기는 물집 '한포진', 연고 발라서 될 일 아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포진은 뚜렷한 원인 없이 손바닥과 발바닥 표피 내 잔물집을 형성하는 재발성 습진성 피부질환으로 초기에 손, 발 부위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작은 물집이 생기면서 시작된다.붉은 반점과 함께 나타나는 작은 수포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거나 서로 합쳐져서 크기가 커지고, 터지게 되면 진물과 각질, 염증으로 통증으로까지 이어진다. 한번 발생하면 2~3주 안에 자연적으로 치료되기도 하지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큼 일상관리를 통해 근본원인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 한포진은 세제, 화학약품, 기름, 니켈, 코발트와 같은 원발성의 자극물질이나 염색제, 화장품에 함유된 접촉항원 등과 관련돼 발생하기도 하며, 많은 수의 환자에서 아토피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그러나 단순히 피부 외적 요인이 아닌 계절의 변화, 불안정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외상 및 감염, 잦은 피부자극 등의 다양한 요소로 인체 방어시스템인 면역체계가 교란되는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때문에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극이나 상처는 피하고, 표백제와 세정제 등 화학성분은 직접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조리, 설거지 등을 할 때는 장갑을 끼는 등 직접 접촉을 줄이는 것이 좋다. 비누사용 후 비눗기가 피부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씻고, 손을 씻은 후에는 항상 손가락 사이를 말려주며, 3분 이내에 보습크림이나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한포진은 땀이나 면역체계와도 연관이 있으므로 땀이 많이 날 수 있는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여가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을 높이는 일도 병행되어야 한다. 한포진에 대한 잘못된 오해 중의 하나가 바로 내버려 두면 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발병 초기에는 계절적인 상황이나 환자의 컨디션 등에 따라 증세가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방치될수록 환부가 넓어지고 심해지며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자연치유를 기대하기보단 초기 발견 시 피부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신사역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한포진을 주부습진으로 오해해 연고를 바르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한포진은 증상이 악화될수록 환자들의 스트레스와 고통이 커지는 질환인 만큼 세심한 관리와 함께 반드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2017.10.20 I 이순용 기자
  • 근육량 줄수록 관절염ㆍ당뇨병ㆍ고혈압 위험 높아져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뼈에 붙은 근육량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근감소증이 심화될수록 골관절염ㆍ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감소증은 고혈압ㆍ당뇨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가천대 의대 최윤형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의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바탕으로 20세 이상 성인 1만1466명의 근감소증과 관절염ㆍ고혈압ㆍ당뇨병 등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성인의 근감소증과 류마티스 관절염 및 골관절염의 관련성: 국민건강영양조사 2008-2011)는 대한운동학회의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근감소증은 근육의 양과 강도ㆍ능력 등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가리킨다. 골관절염은 퇴행성 질환으로,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통증ㆍ손상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노인 인구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겨 관절의 변형ㆍ장애를 초래하는 자가면역성 만성 관절질환이다. 연구팀은 골격근의 지표가 20, 30대 젊은 사람을 기준으로 일정 정도 이상 낮으면 근감소증이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의사로부터 골관절염ㆍ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은 사람을 골관절염ㆍ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로 분류했다. 국내 성인의 골관절염 유병률은 약 13.3%로 조사됐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유병률은 2.5%였다. 근감소증이 있는 성인에선 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유병률이 두 배 가량 높아졌다. 근감소증 환자의 골관절염 유병률은 약 24.1%, 류마티스 관절염 유병률은 5.6%였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골격근의 양은 40대 이후 연간 약 0.8%씩 감소하고, 70대 이후엔 더 급격히 줄어 이후 10년간 약 15%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근감소증은 신체기능의 감소뿐만 아니라 염증 반응과도 관련이 있어 골관절염ㆍ류마티스 관절염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골격근의 양은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률과 반비례했다. 골격근의 양이 많은 사람의 고혈압ㆍ당뇨병 유병률은 각각 23.7%ㆍ6.3%였지만 근감소증이 있는 사람은 62.9%ㆍ24.8%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근감소증이 있으면 근육량의 상태가 양호한 사람에 비해 고혈압은 2.7배, 당뇨병은 3.9배 걸리기 쉽다는 뜻이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골격근의 감소는 다양한 만성질환 발생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며 “골격근의 양이 적은 것이 당뇨병ㆍ인슐린 저항성ㆍ심혈관 질환ㆍ조기 사망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외국의 연구결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2017.10.20 I 이순용 기자
①나혼자 산다…관계를 끊는 사람들
  • [자발적 고독]①나혼자 산다…관계를 끊는 사람들
  • 자발적 고독의 시대(그래픽=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 대기업 직원인 A씨는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서비스가 생기면서 회사 팀장의 지시가 ‘시도 때도 없이’ 날아오고, 팀장이 페이스북 친구신청을 할 때는 거절하기도 난감하다”면서 “서로의 사생활에 대한 배려나 예의에 대한 고민 없이 기술만 도입된 우울한 결과”라고 말했다.2. 김민훈 씨는 ‘배찌’인형탈을 쓰고 살아가고 있다. 그가 인형탈 안에 자신의 숨겨버린 이유는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한다. 유일하게 인형탈을 벗는 순간은 어두운 밤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고 난 이후다. “몸은 힘들지만 인형탈 안이 더 행복하다”는 그는 “인형탈을 쓰고 있으면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으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현대는 초(超)연결사회이다. 사람 간의 연결은 물론이고 사람과 사물, 심지어 사물 간의 연결 등 연결 영역이 초월적으로 늘어났다. 이전에는 가족이나 친구, 이웃의 관계, 그리고 직장에서의 관계망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정부통신기술(IT)의 발달로 시간·공간·지식 관계가 크게 늘어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페이스북 등의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이하 SNS)의 일상 환경 속에 살고 있는 것이 지금이다. 하루에도 SNS로 수백명의 친구와 연결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사람들은 그런 양적 관계 팽창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소위 인간관계의 권태기인 ‘관태기’(관계+권태기)인 것이다. 관태기는 알맹이 없는 인간관계에 염증과 회의를 느끼는 상태를 뜻한다. 자발적으로 인간관계를 정리하거나, ‘홀로’ 지내기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일종의 ‘자발적 고독’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발적 고독’은 ‘고립’과는 다른 개념이다. 자발적 고독이란 삶을 영위하기 위한 능동적인 행위이지만, 고립은 타인에 의해 따돌림을 당하는 수동적인 행위에 가깝다. 인간관계정리방식(그래픽=이동훈 기자)◇ 그들은 왜 ‘고독’을 선택하나당신은 왜 ‘사회적 단절’을 선택했나(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가 취업포털 커리어와 함께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성인남녀 637명으로 실시한 ‘당신은 왜 사회적 단절을 선택했나’라는 설문조사에서 ‘사회적 관계를 정리를 고려했거나 실제로 한적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무려 462명(72.53%)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살아보니 결국 나의 즐거움이 최우선이어서’라는 답변(134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경제적인 문제(84명), 직장상사 등 꼰대문화(69명)가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개인시간을 찾기 힘든 직장생활, 취업준비나 공부 등 개인적 활동이 바빠서 등의 이유도 있었다.인간관계 줄이기, 즉 자발적 고독을 선택하는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심원섭 목포대 교수는 “현대인들은 시간적·물질적 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억지로 만남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렇게 관계 지속을 원치 않는 사람과 함께 하며 돈이나 시간을 쓰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인맥을 정리하려는 시도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수년 간 이어져온 청년들의 ‘혼밥’, ‘혼술’, ‘혼여’ 문화의 확산도 바로 이러한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혼자 되기’는 양적 관계의 팽창에 대한 피로감에서 벗어나 질적 관계로의 전환이다. 바쁘고 복잡한 일상과 팍팍한 인간관계에서 벗어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 유행에서 한 발짝 떨어지는 시간,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고, 자신을 더 사랑하고, 평온함을 되찾고,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 통제가 가능한 자발적 선택인 것이다. ◇ 사회 관계망 붕괴...개인의 삶과 질 위협자발적 고독이 사회적 단절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앞서 말한 김민훈 씨가 대표적인 예다. 그는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을 인형탈 속에 숨겨버렸다. 자발적 고립인 셈이다. 그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세상과 거리를 둔다. 그의 행동 양식은 일본에서 한때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던 ‘히끼코모리’와 매우 흡사하다. 히끼코모리는 상처를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방에서 나오지 않는 인간형을 말한다. 우리말로 ‘은둔형외톨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2015년 삶의 질 지수(Better Life Index 2015)’를 보면 한국인은 문제가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친구나 친척, 이웃이 있느냐는 문항에서 조사대상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있다”고 답한 사람은 72%에 불과했다. OECD 회원국 평균(88%)에 한참 뒤졌다. 더 큰 문제는 사회관계망의 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3년에는 80% 수준이었는데 불과 2년 사이에 8%포인트나 하락했다.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의 소멸은 도시화와 압축된 산업화, 핵가족화, 개인주의화, 인터넷의 일상화 등 사회구조 및 생활상의 변화가 주요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원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연구본부장은 “오늘날 한국사회처럼 경쟁을 부추기는 각박한 사회분위기 속에서는 생존을 위해 저마다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상대가 적어지고 관계가 도구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사회 관계망의 붕괴는 결국 개인의 삶의 질과 사회통합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2017.10.20 I 강경록 기자
'즉석사진'·'LP' 레트로 열풍..다시 돌아온 아날로그 감성시대(종합)
  • '즉석사진'·'LP' 레트로 열풍..다시 돌아온 아날로그 감성시대(종합)
  • 즉석사진기로 출력된 사진 [사진 제공=포토마통 홈페이지][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쉽고 빠른 디지털시대에 염증을 느낀 것일까. 그간 잊혀졌던 아날로그 감성을 젊은이들이 다시 찾고 있어 주목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즉석 사진’. 1990년대 스티커 사진이 유행한 지 20년 만에 다시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뒤 바로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는 시대다. 스마트폰, DSLR(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 등 디지털 기기의 보급으로, 사진의 인화·현상 과정은 생략된 지 오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즉석 사진’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에게 즉석 사진은 시각적 체험만이 아닌, 또 다른 경험을 주기 때문이다. 사진을 디지털 기기 화면으로 접하던 디지털 세대에게 출력 과정을 거친 즉석 사진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촉감’이라는 아날로그 감성을 체험케 하기도 한다. 아날로그 감성이 젊은이들에게 즉석 사진을 찾게 하는 배경이다.즉석사진은 컬러와 흑백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흑백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흑백사진이 아날로그 감성을 배가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사진업계에 따르면 흑백은 옷의 색이나 화장 등에 구애받지 않고 본연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빛과 그림자만으로 찍기 때문에 중요한 포인트만을 집어내 피사체에 집중할 수 있다.즉석사진은 촬영부터 출력까지 3분으로 간단하다. 요금은 3000~4000원. 디지털 세대에 맞춰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교통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얼굴을 고칠 수 있는 ‘보정’ 기능은 없지만, 자연스러움에서 젊은이들은 그동안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한 체험을 한다. 홍대·신촌·건대입구 등 젊은이들이 모이는 번화가를 중심으로 서울시에만 이미 400개가 넘는 부스가 있다.이 같은 아날로그 감성을 품은 레트로 열풍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레트로는 옛날 상태로 돌아가거나 과거의 체제, 전통을 그리워해 본뜨려 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최근 전 세계 많은 국가의 트렌드 중심에 레트로 열풍이 일고 있다. 온라인 서점의 대명사 격인 아마존은 미국 시애틀과 뉴욕에 오프라인 서점을 열었다. 영국에선 전자책 판매 하락(-17%)에 견줘 종이책 판매량이 7% 상승했다. LP(Long Playing Record) 열풍도 마찬가지다. LP는 1948년 세상에 나온 이래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명을 이어오고 있다. 1982년 콤팩트디스크(CD)의 등장에 타격을 입었으나 사라지지 않았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잡티 없는 CD 음질보다 턴테이블 바늘과 LP판이 내는 잡음 속에서 추억을 끄집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LP의 상승세는 음반 시장이 활발한 영미 지역에서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닐슨 사운드스캔에 따르면 미국 LP판 판매량은 2010년 280장에서 2015년 1200장까지 늘어났다. 과거 명반들이 LP로 재발매 되거나, 인기 팝스타들이 한정판으로 LP를 발매하자 자연스럽게 소비가 따른 것이다. 한국도 김광석, 조용필 등 LP 시대의 가수들이 한정판으로 LP를 발매해왔고 야이유 등 젊은 가수들도 LP를 발매한다.이처럼 효율적이지 못 한 아날로그가 각광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6월 번역 출간된 데이비드 색스의 ‘아날로그의 반격’에서 저자는 계량화될 수 없는 ‘즐거움’을 첫 이유로 꼽았다. 신문을 들고 브런치를 즐길 때의 여유, 책장을 넘길 때 손에서 느껴지는 종이의 질감, 턴테이블의 바늘이 레코드판에 내려가 닿으면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순간의 느낌. 이런 오감으로 접하는 신체적 경험은 스마트폰 화면에서는 접할 수 없는 경험이라는 것이다. 디지털이 아날로그 인간의 오감을 만족시켜주지 못 하는 한 아날로그 감성을 향한 레트로 열풍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LP 음반이 턴테이블 위에서 돌고 있다 [사진=unsplash.com]
2017.10.17 I 조유송 기자
통증 참지말아야 .. .참 다가 병 될 수도
  • 통증 참지말아야 .. .참 다가 병 될 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씩은 어딘가 아파 본 경험이 있다. 대개는 그러다가 호전되지만 점점 더 통증이 심해 ‘이거 병원에 가 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픈 때도 있다. 통증은 우리가 병원을 찾는 첫 번째 이유 중 하나다. 통증에는 원인이 있고 실제로 아프다는 감각 외에 이와 동반된 정서적인 안 좋은 느낌 이를 테면 두려움, 불안, 초조함 등도 포함된다.통증은 사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방어 수단이다. 통증을 느낄 때 우리가 몸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 손이 불에 타고 있는데 통증을 못 느낀다면 우리 몸이 다 타도 그 위험에서 도망치지 못 할 것이다. 실제로 당뇨를 오래 앓았거나 한센씨 병이 있는 사람, 유전적으로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에 문제가 있다면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한다. 못에 찔려도 잘 모르고 균이 침투하여 사지 말단이 썩어도 알지 못하기에 신체 일부가 소실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몸이 손상되고 있다는 경고를 보내는 신호처럼 이런 경우 발생하는 통증을 ‘조직 침해성 통증’ 이라고 한다. 이 통증은 조직이 손상되면서 발생되는 염증이 원인이다. 때로는 우리 몸 깊숙한 곳인 내장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때로는 뼈나 관절, 인대 등 심부 근골격계에서 일어나기도 하며 피부나 점막 등 표면에서 일어날 수 있다. 그 부위에 따라 통증의 위치를 모호하게 느끼기도 하고 정확하게 어디가 아픈지 짚을 수 있게도 한다. 그러나 조직 침해성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통증 전달 신경에 손상이 발생한 경우 신경병증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통증은 염증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닌데 염증이 소멸 된 뒤에도 신경계의 복잡한 변성과 이상이 생겨 발생하게 된다. 초기의 원인은 염증이었지만 시간이 지나 통증을 설명할 원인이 없는데도 통증을 호소하여 꾀병으로 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이런 통증 질환들은 초기 염증 시기일 때 염증 치료를 통해 조기 치료를 시행하면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으로 이행되지 않거나 진행되더라도 훨씬 참을만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통증치료는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 위하여 필요한 검사와 더불어 다양한 진료과 의사와 협의도 한다. 진단이 내려지면 질환의 상태에 따라 투약, 물리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염증이 있는 부위에 초음파나 영상 장치를 이용하여 주사 치료를 한다. 근골격계 통증 환자들은 경우에 따라 압통 유발점 주사, 인대 강화치료, 근육 내 자극술 등을 시행하며 만성 통증 환자들에게는 반복적인 신경차단술, 고주파 열 응고술, 신경 파괴술 등을 시행하고 암성통증 환자들이나 난치성 통증 환자들에서는 척수강 내 펌프술, 척수 자극기 삽입술 등을 시행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초기 치료시기를 놓쳐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게 된다. 통증이 만성화되면서 우울증, 무기력감, 수면 장애, 자살 충동 등의 정신적 질환이 동반되는데 통증과 정신적 피폐함은 서로 악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통증클리닉 이우용 교수는 “통증은 대개 염증에 의해 발생하는데, 염증이 저절로 소멸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대개 한달 이상 가는 통증, 통증 중 가장 심한 정도를 10 점이라고 봤을 때 7점 이상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10.17 I 이순용 기자
코너링 좋다는 우병우 아들 한달에 13일만 운전대 잡아
  • 코너링 좋다는 우병우 아들 한달에 13일만 운전대 잡아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특혜 선발 의혹을 받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아들 우모씨가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부속실 운전병으로서 제대로 운전대를 잡은 날은 한 달 평균 13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서울지방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차량 운행일지에 따르면 경찰은 우씨가 2016년 1월 1일부터 2016년 11월 24일까지 329일 가운데 171일을 운전했다고 기록했다. 그러나 운행일지에 우씨가 운전자로 이름을 올린 날 중 그가 외출 등으로 운전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개연성이 큰 33일을 빼면 실제 근무일은 138일에 불과했다.서울경찰청은 ‘우씨는 외출을 다녀와 운전했다’고 해명했지만, 오전 9시에 부대에서 나가 오후 6시에 귀대하는 외출자는 1~2시간 운전하는데 그치기 때문에 운전자로 기재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게 박남춘 의원실 설명이다. 또 외출 등으로 운전을 전혀 할 수 없는 점심시간이나 낮에 차량을 운행했는데도 우씨가 운전자로 기재된 날이 17일에 달했다.일반적으로 서울경찰청 부장급 이상 부속실에는 의무경찰이 1명만 배치돼 운전업무와 행정업무를 병행한다. 하지만 우씨가 속한 차장 부속실은 그 말고도 행정병이 한 명 더 있어 운전하지 않는 동안 행정업무를 해야 하는 부담도 없었다.박남춘 의원은 “한 달에 2주도 운전을 채 하지 않은 운전병을 제대로 병역을 이행했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경찰청은 운전병 선발 과정 등 우씨에게 제기된 특혜 의혹을 제대로 밝히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청이 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씨는 자대를 배치받은 다음 날인 2015년 4월 16일부터 5월 4일까지 19일간 아랫다리 힘줄 염증에 의한 부상으로 경찰병원에 입원했다. 박 의원은 “퇴원 이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6월 초에 우씨가 운전병 선발 대상에 올랐다”며 “서울경찰청이 운전병 선발 과정에 우씨의 부상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우씨가 이를 숨기고 지원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차장 부속실장이었던 백승석 경위는 지난해 서울경찰청 국감에서 “(우씨가)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 북악스카이웨이 길이 코너와 요철이 많아 운전 서툰 사람들은 어려울 수 있는데 요철도 굉장히 스무스하게 넘어갔다”고 우씨 선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2017.10.17 I 유현욱 기자
  • 눈에 생기는 군날개, 자외선과 건조한 날씨에 발생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평소 주말 산행을 즐기는 40대 회사원 김모 씨는 최근 눈이 자주 충혈돼 안과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군날개라는 진단을 받았다.가을철 날씨는 선선하고 놀러 나가기엔 최고의 날씨지만 특별히 눈을 조심해야 할 날씨이기도 하다. 가을의 건조한 날씨와 강한 자외선 및 바람, 미세먼지는 군날개가 쉽게 발병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이다.익상편이라고도 불리는 군날개는 결막의 퇴행성 변화로 안구의 안쪽 혹은 바깥쪽 흰자 위에서부터 각막 중심부를 향해 섬유혈관조직이 증식되어 검은 눈동자가 삼각형 모양으로 하얗게 변하는 안질환이다. 발병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자외선과 유전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랜 자외선 노출로 인해 흰자의 결막조직이 검은자의 각막 부분으로 자라 들어간다.◇ 50~60대가 전체 군날개 환자의 약 60% 차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군날개로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7만 1,333 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30.8%(2만 2,879명), 60대 29.8%(2만 214명), 70대 18.8%(1만 1,928명)로 50~60대가 약 60%를 차지하였다. 군날개는 주로 50대 이상의 연령대에 발병하는 노인성 질환이지만, 야외 활동이 많은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군날개는 시력장애나 실명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심해질 경우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눈이 자주 충혈되고 미관상 하얀 막이 눈동자에 보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다. 군날개가 생기면 난시 증상으로 시야가 찌그러지거나 퍼져 보이고 증상이 심해지면 시야를 가려서 아예 안 보이기도 한다. 백내장에 비해 침침한 증상이 더욱 뚜렷하기도 하다.◇재발률 높아 신중해야군날개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있다. 군날개가 서서히 자랄 경우 인공눈물로 증상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진행속도가 빠를 경우 염증 조절제로 진행시기를 늦추는 데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군날개가 심하게 진행한 경우에는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이 있지만 재발 확률이 높고, 재발 시 군날개가 자라는 속도도 더 빠르고 두껍게 생기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재발 확률이 높은 젊은 환자들은 수술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군날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선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지켜야 한다. 자외선 차단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장시간 외출 시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과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또한, 안구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에서 가습기를 사용하고 일회용 인공눈물을 점안해 먼지와 이물질이 씻겨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눈 보호에 좋다.김안과병원 권영아교수는 “군날개가 각막 중심부까지 자라서 시력에 영향을 주거나 심한 난시가 생겼을 경우엔 안과를 방문해 시력검사 및 각막형태 검사를 받고 이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가을철 야외활동 시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선글라스 착용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10.17 I 이순용 기자
'즉석사진' 돌풍..20년만에 돌아온 아날로그 감성시대
  • '즉석사진' 돌풍..20년만에 돌아온 아날로그 감성시대
  • [사진 제공=포토마통 홈페이지][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쉽고 빠른 디지털시대에 염증을 느낀 것일까. 그간 잊혀졌던 아날로그 감성을 젊은이들이 다시 찾고 있어 주목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즉석 사진’. 1990년대 스티커 사진이 유행한 지 20년 만에 다시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뒤 바로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는 시대다. 스마트폰, DSLR(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 등 디지털 기기의 보급으로, 사진의 인화·현상 과정은 생략된지 오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즉석 사진’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에게 즉석 사진은 시각적 체험만이 아닌, 또 다른 경험을 주기 때문이다. 사진을 디지털 기기 화면으로 접하던 디지털 세대에게 출력 과정을 거친 즉석 사진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촉감’이라는 아날로그 감성을 체험케 하기도 한다. 아날로그 감성이 젊은이들에게 즉석 사진을 찾게 하는 배경이다.즉석사진은 컬러와 흑백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흑백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흑백사진이 아날로그 감성을 배가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사진업계에 따르면 흑백은 옷의 색이나 화장 등에 구애받지 않고 본연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빛과 그림자만으로 찍기 때문에 중요한 포인트만을 집어내 피사체에 집중할 수 있다.즉석사진은 촬영부터 출력까지 3분으로 간단하다. 요금은 3000~4000원. 디지털 세대에 맞춰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교통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얼굴을 고칠 수 있는 ‘보정’ 기능은 없지만, 자연스러움에서 젊은이들은 그동안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한 체험을 한다. 홍대·신촌·건대입구 등 젊은이들이 모이는 번화가를 중심으로 서울시에만 이미 400개가 넘는 부스가 있다.지난 6월 번역 출간된 데이비드 색스의 ‘아날로그의 반격’에서 저자는 디지털 사진의 문제점을 꼽기도 했다. 색스는 저서에서 “디지털 사진의 가장 큰 문제는 그게 실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사진들이 사라지고 있다”며 “아날로그는 물리적인 사물과 경험이 사라져가는 영역에서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기쁨을 준다”고 말했다.즉석사진 열풍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이런 현상은 아주 좋다”고 호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일각에선 “단순한 유행으로 끝날 것 같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진 제공=포토마통 홈페이지]
2017.10.17 I 조유송 기자
티슈진 "인보사, 내년부터 상업화…年3조 매출"
  • [마켓인][IPO출사표]티슈진 "인보사, 내년부터 상업화…年3조 매출"
  • 이범섭 티슈진 대표(사진=티슈진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제일 첫 번째 치료제 파이프라인으로 앞세운 인보사(INVOSSA)는 세계최초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다. 임상 3상의 완료의 높은 가능성을 기반으로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이범섭 티슈진 대표는 1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인보사는 골관절염 환자의 삶을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 치료제로 시장 선점효과가 높고 시장 잠재력도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 티슈진은 세포 유전자 기술 플랫폼을 이용한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1999년 설립됐다. 골관절염은 연골 손상과 관절조직 염증기전의 악순환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골관절염은 연골에 결손이 있거나 닳아서 생긴 질병으로 이해했는데 이는 더 이상 맞지 않다”면서 “골관절염은 연골 결손으로 생기는 것이다. 구조적 변화 때문에 통증 기능성 장애 생기고 정신적 장애가지 생기는 심각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회사는 골관절염의 근본 증상인 통증과 기능 저하를 완화시키고 관절조직 내 염증을 제거해 질병 진행 억제와 구조적 개선을 유도하는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했다.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고통 받았던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골관절염 치료제는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등이 있는데 진행을 억제하지 못하고 심각한 부작용도 가지고 있다”면서 “마지막 단계로 가면 인공관절 치환수술로 가야하는데 완벽하지 않아 15년 뒤에 또 해야 한다. 인보사는 이런 치료제 갭을 채우는 주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보사의 아시아 판권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은 한국 임상 3상을 종료하고 올해 7월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해 세계 최초로 근본적 치료제로 인정받는 ‘디모드 라벨’(DMOAD Label)을 획득할 경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인보사는 미국에서만 3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마켓리서치 기관에 의뢰해 인보사 시장 출시에 따라 예상되는 매출을 파악했다”며 “매년 미국만 매출 전망을 확인한 결과 통증·기능성만 따지면 1년에 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부평가변수까지 받으면 1년 매출 5조4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미국 3상 임상은 미국 주요 거점 70개 병원에서 환자 1020명을 대상으로 관찰기간 2년에 걸쳐 시행한다”며 “임상을 완료하면 내년 초 환자투약을 개시해 2021년 완료하고, 2022년 미국 품목허가 승인, 2023년 상업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서 글로벌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생산은 글로벌 탑 CMO(위탁생산회사) 회사인 론자(Lonza)와 진행하고 임상 오퍼레이션은 글로벌 톱 CRO업체인 파렉셀(Parexel)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다.내년부터 구체적인 상업화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에 중국에서도 임상을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진출 전략을 갖고 있다. 유럽 의약품감독국(EMA)과 협의를 통해 별도의 임상 없이 미국에서의 임상 결과로 승인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에서도 한국 식약처 승인을 갖고 진출할 수 있는 나라가 많다”면서 “아시아 글로벌 회사와도 진출 계획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파이프라인도 확대할 계획이다. “인보사는 기존의 무릎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손과 고관절 등은 바로 2상으로 진입할 수 있다”며 “반려동물도 수명이 길어지면서 의약품을 필요로 한다. 동물 치료제는 임상이 짧은데 관련 실험이 완료되면 시장 안착도 빠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120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이후 23~24일 청약을 거쳐 11월 중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166만주이며 희망공모가는 2만3000~2만6000원, 공모금액은 382억~432억원이다.
2017.10.16 I 윤필호 기자
티슈진 "인보사, 내년부터 상업화…年3조 매출"
  • [마켓인][IPO출사표]티슈진 "인보사, 내년부터 상업화…年3조 매출"
  • 이범섭 티슈진 대표(사진=티슈진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제일 첫 번째 치료제 파이프라인으로 앞세운 인보사(INVOSSA)는 세계최초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다. 임상 3상의 완료의 높은 가능성을 기반으로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이범섭 티슈진 대표는 1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인보사는 골관절염 환자의 삶을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 치료제로 시장 선점효과가 높고 시장 잠재력도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 티슈진은 세포 유전자 기술 플랫폼을 이용한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1999년 설립됐다. 골관절염은 연골 손상과 관절조직 염증기전의 악순환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골관절염은 연골에 결손이 있거나 닳아서 생긴 질병으로 이해했는데 이는 더 이상 맞지 않다”면서 “골관절염은 연골 결손으로 생기는 것이다. 구조적 변화 때문에 통증 기능성 장애 생기고 정신적 장애가지 생기는 심각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회사는 골관절염의 근본 증상인 통증과 기능 저하를 완화시키고 관절조직 내 염증을 제거해 질병 진행 억제와 구조적 개선을 유도하는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했다.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고통 받았던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골관절염 치료제는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등이 있는데 진행을 억제하지 못하고 심각한 부작용도 가지고 있다”면서 “마지막 단계로 가면 인공관절 치환수술로 가야하는데 완벽하지 않아 15년 뒤에 또 해야 한다. 인보사는 이런 치료제 갭을 채우는 주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보사의 아시아 판권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은 한국 임상 3상을 종료하고 올해 7월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해 세계 최초로 근본적 치료제로 인정받는 ‘디모드 라벨’(DMOAD Label)을 획득할 경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인보사는 미국에서만 3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마켓리서치 기관에 의뢰해 인보사 시장 출시에 따라 예상되는 매출을 파악했다”며 “매년 미국만 매출 전망을 확인한 결과 통증·기능성만 따지면 1년에 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부평가변수까지 받으면 1년 매출 5조4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미국 3상 임상은 미국 주요 거점 70개 병원에서 환자 1020명을 대상으로 관찰기간 2년에 걸쳐 시행한다”며 “임상을 완료하면 내년 초 환자투약을 개시해 2021년 완료하고, 2022년 미국 품목허가 승인, 2023년 상업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서 글로벌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생산은 글로벌 탑 CMO(위탁생산회사) 회사인 론자(Lonza)와 진행하고 임상 오퍼레이션은 글로벌 톱 CRO업체인 파렉셀(Parexel)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다.내년부터 구체적인 상업화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에 중국에서도 임상을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진출 전략을 갖고 있다. 유럽 의약품감독국(EMA)과 협의를 통해 별도의 임상 없이 미국에서의 임상 결과로 승인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에서도 한국 식약처 승인을 갖고 진출할 수 있는 나라가 많다”면서 “아시아 글로벌 회사와도 진출 계획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파이프라인도 확대할 계획이다. “인보사는 기존의 무릎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손과 고관절 등은 바로 2상으로 진입할 수 있다”며 “반려동물도 수명이 길어지면서 의약품을 필요로 한다. 동물 치료제는 임상이 짧은데 관련 실험이 완료되면 시장 안착도 빠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120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이후 23~24일 청약을 거쳐 11월 중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166만주이며 희망공모가는 2만3000~2만6000원, 공모금액은 382억~432억원이다.
2017.10.16 I 윤필호 기자
  • 분당 차병원, 21일 '제6회 소화기센터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의과학대 분당 차병원(원장 김동익)은 오는 21일 오후 1시 차바이오컴플렉스 대강당에서 ‘제6회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소화기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소화기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국내 최고 소화기질환 권위자들이 모여 총 4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소화기질환에 대해 심도 깊고 폭넓은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1부에서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ROME-IV를 중심으로 병태생리학과 진단법(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현 교수) △위식도 역류질환의 진보된 약물 치료(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정성우 교수) △위식도 역류질환의 내시경적 치료(구미 차병원 소화기내과 고원진 교수)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서 ‘췌장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다학제 치료의 최신 지견(분당 차병원 종양내과 전홍재 교수) △췌담도 질환의 기능성 스텐트 개발 현황(분당 차병원 소화기내과 권창일 교수) △췌담도 종양의 고주파 치료술(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조재희 교수)의 강의가 펼쳐진다.2부에서는 △소화기내시경과 4차 산업혁명(레본슨 한기철 대표) △위장관 질환에서의 광음향 내시경 검사의 응용(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최혁순 교수) 특별강연이 진행된다.3부에서는 ‘염증창자질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염증성 장질환에서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최신 지견(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소화기내과 은창수 교수) △장염과 이형성증의 진단과 치료에서의 내시경 검사(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양동훈 교수) △염증성 장질환에서의 고해상도 내시경 검사의 역할(분당 차병원 소화기내과 김덕환 교수)의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3D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내시경 검사의 3D 기술(분당 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 △3D 프린팅의 의학적 응용(애니메디솔루션 김국배 대표) △바이오프린팅을 이용한 바이오메디칼 응용 기술(한국기계연구원 박수아 연구원)의 발표가 이어진다.분당 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과장은 “이번 소화기센터 심포지엄은 국내 최고 소화기질환 권위자들이 모여 소화기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2017.10.16 I 이순용 기자
  • 얼굴에 난 다양한 흉터, 조기에 치료할수록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릴 적 앓은 수두와 긁힌 상처는 아이들에게는 단지 순간적인 아픔에 대한 두려움의 대상이겠지만 상처 후에 생긴 흉터가 성인이 돼서도 없어지지 않아 평생 콤플렉스가 되기도 한다. 특히 얼굴에 난 흉터는 취업, 결혼 등에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이 되며, 대인기피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라도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 흉터는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침착 된 것으로, 화상 흉터, 튼살, 수술 흉터, 여드름 흉터 등 종류가 다양하다. 화상 흉터는 상처 부위가 아물며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피부가 볼록해진 켈로이드도 흉터의 일종이다. 화상흉터는 프락셀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다. 프락셀 레이저는 표피에 분사되지 않고 생장력이 좋은 진피에 파고들어 직접 진피를 자극함으로써 새로운 조직을 생성시킨다. 피부가 물결 모양으로 갈라진 튼살도 흉터의 일종이다. 임신이나 비만, 급격한 신체성장 등으로 피부가 갑자기 팽창하면서 얇게 갈라지고 찢어져 생긴다. 튼살은 초기에는 붉은 색을 띄다가 점차 흰 튼살로 변하게 되는데, 붉은 색을 띠는 초기에 발견했다면 피부재생효과가 있는 비타민A 유도체 연고를 발라 콜라겐 섬유 재생을 돕는 등 응급처치를 하거나 증상에 따라서는 브이빔 퍼펙타 레이저나 피부를 재생시키는 고주파 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문제는 난치성피부질환으로 알려진 ‘하얀 튼살’이다. 흉터 색이 하얗게 바뀌었다는 것은 이미 조직 생장이 끝났다는 신호로, 이 경우 일반적인 관리로는 쉽게 개선되지 않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 상태에 적합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얼굴 흉터 중 가장 흔한 것이 여드름 흉터이다. 주로 손으로 여드름을 짜거나 자극하면서 손톱의 세균에 감염되거나 모낭 안에 곪아 있던 피지선이 터져 흉터가 남는다. 여드름 흉터는 피부가 넓거나 깊게 파이는 ‘분화구형’, 혈관이 파열돼 빨갛게 변한 ‘홍조형’, 심한 염증 후 색소가 침착된 ‘색소침착형’ 등 여러 유형이 있다. 유형에 따라 먹는 약, 레이저, 여드름 박피술 등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하며, 가급적 빨리 피부과를 찾아 치료를 받으면 80% 이상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신사역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크고 작은 흉터들은 깔끔한 인상을 방해할 뿐 아니라 화장으로 감추려고 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흉터의 종류와 자신의 체질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7.10.1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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