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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기부전, 일상생활 속 실천 가능한 예방법이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발기부전 증상으로 고통받는 남성들이 많아진 가운데, 주로 해당 질환이 중년층 이상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이들이 대다수이나 현대에 들어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잦은 음주, 흡연 및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 장애와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은 곧 남성호르몬의 저하를 불러일으키며, 그것이 발기부전으로 이어지곤 한다. 성기능 장애 중 하나인 발기부전이 초래하는 결과는 예상보다 큰 경우가 많다. 남성으로서 관계 만족도저하 뿐 아니라 자존감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가 필요하다. 의학적인 치료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행할 수 있는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은데, 우선 흡연자의 경우 담배를 줄이고, 술을 멀리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생활 습관의 개선이 전반적으로 시행돼야 한다. 하지만 생활습관을 바꿔 지냈음에도 차도가 없다면 그때는 집중적인 비뇨기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발기부전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지만 생활 습관의 잘못된 누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이나 생활에 원인이 될 소지가 있다면 교정을 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만약 개인적인 노력으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비뇨기과를 찾아 비침습적 방법부터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비침습적인 방법으로는 약물 복용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심장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거나 가슴 두근거림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 복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주사 치료의 경우 필요할 때마다 자신이 직접 음경에 놓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즉각적인 개선 효과를 나타내지만 고통이 크고, 발기 상태가 때에 따라 풀리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따를 가능성이 있다.그럴 땐 삽입술을 고려해야 하는데, 굴곡형 삽입술과 팽창형 삽입술을 주로 활용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스마트 발기부전 삽입술을 통해 팽창형 삽입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 수술법이 등장했다. 스마트 발기부전 치료는 팽창형 삽입술의 장점만을 뽑아 자연스러우면서도 기능성까지 모두 고려한 치료 진행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기존 두 시간에 걸쳐 진행했던 수술 시간을 40분 정도로 줄여 남성들의 만족도가 큰 편이다. 염증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았던 기존 방식에 비하면 염증 발생 확률도 적은 편이다.
- ‘바디프로필’ 열풍, 무리한 운동이 무릎에 악영향 미쳐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여·29)는 친구들과 30세가 되기 전 바디프로필 촬영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미리 예약한 스튜디오 바디프로필 촬영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 매일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던 A씨는 얼마 전부터 무릎이 아팠지만 안하던 운동을 하는 탓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지난 주 무릎 통증이 심해 제대로 걷기가 힘들어진 A씨는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아 건염 진단을 받고 운동을 중단한 채 치료 중이다.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건강한 몸을 촬영해서 사진으로 남기는 바디프로필이 유행하면서 다이어트와 함께 근육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급증했다. 유튜브나 IPTV 등에서 제공하는 영상을 통해 쉽게 운동법을 접할 수 있어 전문가 도움 없이 집이나 헬스장 등에서 스스로 영상을 보면서 따라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운동 초보의 경우는 맨몸 운동을 주로 하게 되는데 스쿼트와 런지는 빼놓을 수 없는 맨몸 운동법이다.스쿼트는 허벅지가 무릎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섰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으로 하체 운동 중 가장 기본이 된다. 등 하부,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근육을 훈련해 하체 근육 발달에 효과적이다. 런지는 다리를 앞뒤로 1미터 정도 벌린 상태에서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것으로 요즘 중요시 생각하는 힙업 운동의 필수 동작이자 대표적인 하체 운동법이다.문제는 이러한 운동을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로 하는 경우 무릎 관절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쿼트나 런지 자세를 할 때 자연스럽게 무릎을 굽히게 되는데 이때 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나가거나 안쪽으로 휘게 되면 무릎으로 과하게 체중이 실려 무릎에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운동으로 인한 무릎 손상은 힘줄에 염증이 발생하는 건염이나 무릎을 움직일 때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 등 경미한 손상부터 십자인대 손상, 반월상 연골판 손상, 측부 인대 손상 등 종류가 다양하므로 스쿼트나 런지 동작 시에는 관절 연골 손상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무릎관절 내 대퇴골과 경골 관절을 이루는 부위에 흰색의 매끄러운 조직이 3∼4mm 두께로 덮고 있는 관절 연골은 연골에 덮여있는 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켜 마찰력을 최소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연골은 질병이나 외상, 노화 등 여러 복합적 원인으로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반복적인 과부하 또는 급작스러운 충격으로 인해 손상이 발생한다.연골에는 신경이나 혈관 조직이 없어 통증이나 염증 현상은 없으나 주위 조직까지 병변이 진행되는 경우 염증으로 인한 부종이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연골 손상은 증상과 함께 엑스레이, MRI 촬영 등 영상의학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무릎관절의 손상이나 염증이 경미한 경우 약물요법, 물리치료, 활동 제한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며 증상에 따라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대동병원 관절센터 서진혁 과장은 “무릎 통증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상 정형외과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증상이 무릎 통증이며 최근에는 여가 생활 발달로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내원하고 있다”며, “운동 후 무릎 통증, 부종, 움직임 제한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충분히 안정을 취하도록 하며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파스를 붙이거나 민간요법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는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운동 중 무릎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보자의 경우 영상을 보고 스스로하기 보다 동작이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전문가에게 정확한 자세와 운동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쿼트나 런지 동작 시에는 정확한 자세가 중요한 만큼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거울 앞에서 하는 것이 좋다. 어떤 부위에 자극점을 주는 동작인지 인지한 후 실시하도록 하며 다른 부위에 자극이 느껴진다면 자세가 틀리지 않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특히 발끝보다 앞무릎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며, 런지의 경우 한 쪽 다리에 체중을 싣게 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하체 근력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동작을 할 경우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다른 동작으로 하체 근력을 키운 후 실시하는 것도 방법이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파마리서치와 시장 양분을 꿈꾼다'...휴메딕스, PN 관절염주사제로 출사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휴메딕스가 파마리서치와 함께 PN·PDRN 시장 양분을 꿈꾸고 있다.휴메딕스 연구소 전경. (제공=휴메딕스)16일 업계에 따르면, 휴메딕스(200670)는 현재 PN과 리도카인(마취제 성분)을 주성분으로 하는 메조필러 국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조필러는 지난해 4분기 수출용으로 품목허가를 받았고, 국내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 휴메딕스는 현재 PN 관절강주사제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PN·PDRN은 연어 생식세포(정액과 정소) DNA에서 추출한 재생물질이다.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은 조직재생, 각막 재생 등 의약품에 쓰인다. PDRN보다 분자 크기가 큰 PN(폴리뉴클리오티드)은 피부 재생, 관절 연골 재생, 골 형성 촉진 등 조직수복용 생체재료로 쓰인다.휴메딕스는 연어정소에서 고순도 핵산 추출하는 무균공정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휴메딕스는 식악처로부터 지난 2020년 3분기 PN 관절주사제 임상을, 지난 1월 PN 메조필러 임상을 각각 승인받았다.◇ ‘성장폭발’ PN 관절강주사제 시장에 출사표 우선 휴메딕스는 파마리서치가 독식하던 PN 관절강주사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휴메딕스 관계자는 “관절강주사제는 의료기기로 분류되 단일임상”이라며 “현 임상 스케줄 대로면 품목허가와 약가를 받으면 내년 정도엔 제품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관절강은 뼈와 뼈 사이에 있는 관절을 주머니 모양으로 감싼 관절 캡슐을 말한다. 관절강 내 관절염·황막염 등의 염증이 발생하면 관절 보호막이 사라져 뼈 사이 마찰이 증가한다. 이때 관절강 주사는 관절 보호막 역할을 하며 움직임을 돕고 통증을 완화 시켜준다.기존 관절강 주사는 히알루론산(HA)와 스테로이드가 양분했다. 히알루론산은 골관절 염증 반응으로 생기는 효소에 분해된다. 결국 관절염 점성 감소로 연골 손상이 지속된다. 스테로이드는 관절 부위 통증은 크게 줄이지만 연골 손상을 일으키는 부작용을 수반한다.최근 이 시장에 큰 변화가 나타난 것은 3년 전부터다. 파마리서치가 지난 2019년 PN 관절강주사제(콘쥬랸)를 내놓으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PN 관절강주사제는 HA 주사제와 유사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파마리서치의 PN 관절강주사제는 출시 첫해인 2019년 70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 231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340억원 전후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20년 3월부터 콘쥬란 급여 적용으로 시술비는 20만원에서 5만8790원으로 낮아지고, 6개월 내 최대 5회까지(HA주사제는 3회) 투여까지 가능해지면서 폭발적인 성장세가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약 400만명으로 집계되며, 관절강 주사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2015년 193만명에서 2020년 243만 명으로 증가했다. 국내 관절강주사제 시장은 16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영업망 이미 확보...실적 퀀텀점프 예고‘PDRN+리도카인’이 함유된 메조필러 역시 파마리서치의 리쥬란 HB를 정조준했다. 리쥬란 HB은 PN과 리도카인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리도카인은 마취제 성분으로 시술 후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파마리서치의 리쥬란은 2020년 251억원, 지난해 343억원, 올해는 423억원으로 매년 매출액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시장 침투전략은 이미 완성됐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원래 HA관절염주사제와 HA필러를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존 영업라인에서 PN관절염주사제와 PN필러 품목만 추가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제품을 위한 별도 영업망을 구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휴메딕스의 PN·PDRN 시장 진출로 이전의 고성장을 잇는 것은 물론, 고마진 달성도 가능하단 전망까지 나온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휴메딕스의 PN관절염주사제가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으면 내년부터 매출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면서 “최근 파마리서치 영업실적이 PN·PDRN 제품으로 고성장 중인 사실을 참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휴메딕스의 내년 이후 실적이 매우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파마리서치는 지난해 콘쥬란과 리쥬란을 앞세워 매출액 1541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4.06% 달했다.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고마진의 콘쥬랸과 리쥬란이 외형성장과 이익성장을 이끌었단 분석이다.반면 휴메딕스의 지난해 매출액 111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4.06%다. 이중 관절염치료제 매출액은 67억원, 필러 매출액은 260억원이었다. 휴메딕스의 지난 2020년 관절염주사제 매출액은 67억원, 필러 매출액은 258억원으로 사실상 정체 상태였다.
- 프로탁 전문기업 ‘업테라’, 28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성공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프로탁(Proteolysis Targeting Chimera, 표적단백질 분해기술) 기술 기반 신약개발 기업 업테라는 약 2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CI=업테라)업테라는 초기 셀트리온이 국내 굴지의 바이오기업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한 박사 출신 5명이 설립했다. 프로탁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물질을 발굴해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이번 시리즈B 전체 투자 유치 금액은 280억원이다. 기존 주주인 IMM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인라이트벤처스가 시리즈A 투자에 이어 후속투자를 확정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메리츠증권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프리시리즈(Pre-Series_ 약 26억원 투자 유치 ▲2020년 시리즈A 약 127억원 투자 유치 종료 이후 약 2년만에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총 4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프로탁 기술은 세포 내 노화, 과발현 단백질 등 잘못 만들어진 단백질을 분해하는 UPP(Ubiquitin-Proteasome Pathway)를 인위적으로 극대화시키는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이다. ▲질병 원인 단백질 결합 리간드 ▲링커(linker) ▲단백질 분해 표지 효소(E3 ligase) 리간드가 하나의 분자를 이루는 ‘이중기능 저분자 화합물’이다. 프로탁 관련 연구개발은 미국 신약개발 벤처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는 Arvinas, Kymera therapeutics, Nurix therapeutics, C4 therapeutics가 0.5~2.5조원 규모로 상장돼 있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 로슈, 사노피 등은 초기 개발 진도에도 불구하고 프로탁 신약개발 벤처기업들과 수조원대 기술라이선스 및 공동연구개발 관련 다수의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업테라는 최근 유한양행과 염증유발 단백질을 분해하는 신약에 대한 기술라이선스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 외에도 현재 6개의 프로탁 신약 파이프라인을 연구 개발 중에 있다. 그 중 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이 가장 빠르게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테라는 프로탁 기술을 이용해 세포주기(Cell cycle)가 활발히 진행되는 소세포폐암에 있어 근본적으로 과발현되는 PLK1 단백질의 직접분해를 통해 암세포의 세포주기(Cell cycle)를 멈추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현재 소세포폐암 혁신신약은 글로벌 임상수탁(CRO) 업체와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과 CDA를 체결하며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논의도 이어 나가고 있다. 2023년 미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금은 소세포폐암 혁신신약의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전임상연구 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업테라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 및 후속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툴젠의 코스닥 상장 실무를 총괄한 심현승 툴젠 기획/홍보실장을 재무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올해부터 내부 시스템 정비, 주관사 선정, 지정감사 선임 등 상장 준비를 위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시우 업테라 대표이사는 “업테라만의 PROTAC 기반 혁신신약 기술 및 플랫폼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어려운 바이오 투심 환경에서도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며 “투자금으로 프로탁 플랫폼 기술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소세포폐암 신약의 글로벌 사업화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문의 칼럼]손가락 저리고 힘 빠진다고? '팔꿈치 터널 증후군' 의심
- [박장호 이춘택병원 제3정형외과장] 척골 신경은 손 근육의 중요한 신경으로, 특히 손을 이용한 섬세하고 복잡한 작업 시에 주된 역할을 하는 신경이다. 이 척골 신경이 팔꿈치 안쪽에서 눌리거나 긴장, 마찰 등에 의해 압박성 신경병증을 일으키는 것을 팔꿈치 터널 증후군이라고 한다.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저리거나 통증이 있고, 박장호 이춘택병원 제3정형외과장감각 이상, 힘 빠짐 등의 증상을 띄며 심한 경우에는 손가락들 사이의 근육이 마르면서 마치 살이 빠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30~50%는 뚜렷한 이유가 없지만, 신경이 주행하는 터널의 내부가 좁아져 신경이 압박되거나 염증성 부종, 종양이 발생해 관이 좁아진 경우, 그리고 반복적으로 팔꿈치를 구부리는 동작이나 신경의 직접적인 압박에 의해 발생한다. 팔꿈치를 구부리면 터널 내의 압력이 증가하고 면적이 감소해 척골 신경에 대한 압력이 증가한다. 또한 신경이 재발성 탈구를 일으키면서 반복적으로 마찰하거나, 신경이 탈구되면서 인대나 뼈 사이에 끼이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진단에 있어 환자의 임상 증상이 가장 중요하며, 그 외에 전기적 검사는 팔꿈치 터널 증후군을 확진하거나 다른 여러 질환을 배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흔한 증상으로는 약지와 새끼손가락의 저림, 통증, 감각 장애 및 근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팔꿈치 내측으로 돌출된 뼈(내상과)의 아래 부위로 압박을 가했을 때나 팔꿈치를 장시간 구부리고 있으면 증상이 유발 또는 악화하기도 한다. 또한, 엄지와 두 번째 손가락을 이용하여 물건을 집을 때 엄지손가락이 구부러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증상이 경한 경우 보존적 치료로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의 적응증으로는 증세가 경미하면서 해부학적 변형이 없고, 전기적 검사에서 신경의 기능 저하가 심하지 않은 경우다. 장시간 팔꿈치를 구부려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독서를 하는 등 척골 신경을 압박할 수 있는 반복적인 팔꿈치 구부림을 금하고, 소염진통제를 투여할 수 있다. 또한, 수면 시 팔꿈치를 많이 구부리고 자는 습관이 있다면 밤에만 팔꿈치를 약 30~40도 정도 구부린 상태에서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낮에도 착용을 권할 수 있다.보존적 치료를 6개월 이상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악화하거나 호전이 없는 경우, 근 위축이나 마비를 보이는 경우, 해부학적 변형이 동반된 경우나 신경의 재발성 탈구가 있는 경우 등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 지속되는 손가락 저림이나 힘 빠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 높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과 강원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연구진이 통풍과 심혈관 질환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검증한 연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현대인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며 비만율이 함께 증가함에 따라, 통풍의 유병률 또한 지속 상승세에 있다. 통풍이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과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며 발생하는 염증성 관절염을 말한다. 관절에 염증이 유발될 경우에는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발작을 일으키며, 대개 7일이 지나면 정상화되지만 재발률이 높고 만성관절염으로 진행하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관절 외에도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한다.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신기철·김민정 교수, 강원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문기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표본 코호트(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National Sample Cohort)’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통풍 진단을 받은 환자 3,306명과 나이와 성별을 매칭한 동일 규모의 정상 대조군을 이번 연구 대상자로 선정했다.이후 연구진은 대상자의 임상적 변화를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약 6년간 추적 관찰한 뒤 ‘다변량 Cox 회귀분석(multivariate Cox regression analysis)’을 이용해 통풍 유무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HR, Hazard Ratio) 차이를 비교분석했다.연구결과 베이스라인에서 통풍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대상자는 정상 대조군과 비교해 고혈압 환자의 비율이 3배 이상 높았으며, 당뇨와 고지혈증, 만성신부전 등의 비율 또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연령과 성별, 베이스라인에서 차이가 있었던 동반질환 등 여러 요인을 보정한 다변량 Cox 회귀분석 결과에서는 통풍과 심혈관 질환 발병 사이의 유의한 연관성이 발견됐다.통풍을 가진 대상자는 정상 대조군보다 허혈성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은 1.86배 높았고, 급성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발병 위험 또한 각각 3.24배, 1.55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돼 연구진은 통풍이 심혈관 질환 발병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인자인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고령, 흡연자, 잦은 음주력, 높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 및 당뇨병은 통풍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반면 요산강하치료는 통풍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신기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통풍환자를 대상으로 통풍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체내 요산의 농도가 증가하면 다양한 세포에서 염증 발현이 촉진되는데, 이것이 심혈관 질환 발병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통풍을 가진 환자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자신의 요산 수치를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향후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의 최신호에 됐다.
- '성년의 날', 치아건강 위협하는 과도한 음주는 안돼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다.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우고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성년이 됨을 축하하는 뜻깊은 날이지만 이를 핑계로 과도한 음주를 할 위험이 높다. 더욱이 성년의 날을 맞이한 대학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억눌려왔던 대면 교류 욕구가 폭발하면서 음주가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실제로 중독포럼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1,008명을 조사한 결과, 방역수칙 완화로 영업시간이 연장될 경우 과음·폭음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54%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과음이나 폭음이 반복될 경우 충치와 치주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보복성 폭음’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박세정 유디치과 원장의 도움말로 즐거운 성년의 날을 보내기 위한 치아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과음이 구강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도한 음주는 인체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면역체계에 손상을 주고, 치주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싼 잇몸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잇몸 아래 조직인 치조골까지 파괴하는 질환이다. 흔히 치주질환은 중·장년층 이후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대에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급격히 증가해 환자 수가 23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10대 81만명의 2.9배에 달한다. 과음을 하면 혈압을 높여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성년의 날 인기 높은 와인, 당도 높아 충치 유발 위험술에는 당분과 인공감미료가 첨가돼 치아에 악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소주·위스키 등 증류주가 막걸리·맥주 등 곡류를 발효시킨 곡주, 와인과 같이 과일을 발효한 과일주보다 당분이 낮다. 당분은 충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증류주가 충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증류주는 알코올 도수가 높아 성인의 적정 음주량인 남성 소주 5잔, 여성 소주 2.5잔 이내를 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음주 후 양치질 필수… 물 자주 섭취해야 술을 마시는 중간에 물을 많이 섭취해주고 입안을 자주 헹구면 산성으로 변한 구강을 중화시켜 줄 수 있다. 또한, 술을 마실 때 대화를 많이 나누면 혀 운동이 되면서 침 분비량이 늘어나 입안을 닦아주고 입냄새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는 임시적인 방법이다. 잠들기 전 꼼꼼한 양치질로 치아에 남아있는 세균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음주 후 양치질을 할 때 칫솔로 혀 안쪽까지 무리해서 닦으면 구역질을 유발하고 위산이 역류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으로 미리 점검하는 게 좋아정기적인 스케일링 치료만으로 대부분의 구강 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술자리가 잦은 모임을 앞두고 있다면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도움된다. 평상시 양치를 자주 하지 못해 구강 위생상태가 좋지 않거나, 잦은 음주와 흡연 등의 생활습관에 따라 연 2회 이상 받는 등 구강 상태에 따라 횟수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박세정 원장은 “성년이 되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는 만큼 스스로 건강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 만 19세부터 연 1회 스케일링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는 만큼 이를 활용하고, 주기적으로 구강 건강을 점검하는 등 적극적으로 건강 관리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제2의 치아 '틀니', 씹고 뜯고 맛을 즐기려면 꾸준한 관리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치아. 충치나 치주염으로 인해 상실된 치아를 방치하게 되면 잇몸이 내려앉고 잇몸 뼈가 소실되며 주위 치아에도 영향을 줘서 치열의 변화까지도 발생한다. 평소 구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며, 꾸준한 치아 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이다. 자연치아는 한번 손상이 되면 자연적인 회복이 어렵다. 상실된 치아의 기능을 대체하는 방법으로 틀니, 임플란트가 있다. 만 65세부터는 틀니·임플란트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제2의 치아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백장현 교수는 “임플란트는 기능면에서 자연치아의 80~90%까지 회복할 수 있지만 고령,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의 질환이 있다면 시술이 어렵고 치료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며 “반면에 틀니는 의치 틀을 잇몸 위에 올리는 방법으로 비용이 저렴하며 수술이 필요 없고 치료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어 많이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오랫동안 건강하게 틀니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치아를 닦던 것처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틀니를 맞추고 난 뒤 첫 3개월 정도는 적응기가 필요하다. 틀니를 처음 끼고 나서 이물감 등이 느껴지면 3개월은 수시로 치과를 방문해 잇몸 상태에 맞도록 세부 조정을 해야 한다. 이때 적응을 하겠다는 이유로 계속 착용을 하고 있으면 잇몸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 수면 시에는 틀니를 빼고 잇몸에 휴식을 주어야 잇몸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틀니를 사용하는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구강질환은 ‘의치성 구내염’이다. 의치성 구내염은 틀니에 번식된 세균과 곰팡이로 인해 입안과 주변이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틀니를 끼우는 아래 잇몸 부위 일부가 붉게 변하거나 붓는 경우, 출혈이 생긴 경우라면 의치성 구내염을 의심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붉게 변한 부위가 하얗게 변하거나, 혹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단순 구내염에서 질환이 진행된 상황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직검사나 외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캔디다증과 같이 균에 의한 감염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초기에는 틀니의 조정과 항균제의 사용으로 대부분 처치가 가능하므로, 주기적인 치과 내원을 통해 문제가 없는지 꾸준하게 확인해야 한다.잇몸뼈는 신체적인 노화와 함께 흡수되기 때문에 구강 내 상황은 지속적으로 변한다. 처음 틀니를 장착하였을 때는 잇몸과 틀니가 빈틈없이 밀착되어 음식을 씹을 때 힘이 잇몸에 골고루 나눠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틀니 아래의 잇몸이 변하면 특정 부위 잇몸이 과도하게 눌려지게 되고 잇몸뼈 흡수가 더욱 촉진되어 잇몸의 변화가 더 빨리 나타나게 된다.백장현 교수는 “틀니를 사용하다 보면 틀니와 잇몸 사이 헐거워진 틈이 생기는데 세균이 증식해 염증이 발생하거나 음식을 씹는 힘이 한쪽으로 몰려 잇몸 변형이 발생하여 틀니가 더욱 불편해진다”며 “3~6개월 단위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틀니를 조정하고, 잇몸 건강을 점검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 [눈은 마음의 등불] “눈물이 많은데 ‘안구건조증’이라고요?”
- [양순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교수] 추운 겨울이 지나고, 꽃이 피며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따뜻한 날씨에 야외 나들이를 나가서 책 한권 펼쳐든 60대 여성 A씨는 새로운 결심을 합니다. ‘그래, 날씨도 좋아졌으니 책이나 많이 읽어야겠다.’ 책장에 있는 책 한권을 집어 들고 약 50페이지 정도 읽던 A씨는 갑자기 눈이 시리고, 글씨가 번져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내 양쪽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하더니 양순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교수도저히 책을 더 읽을 수 없어 책장을 덮어 버리고 맙니다. 앞서 말씀 드린 증상은 대부분 안구건조증 때문에 나타납니다. 아마도 이런 증상을 겪어보신 분들이 꽤 많으실 겁니다. 2001년 65세 이상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대상자들의 약 30% 이상에서 안구건조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도시에 거주하는 여성에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꽤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7년 국제 안구건조증 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첫 번째는 눈물의 생산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고, 두 번째는 눈물 증발이 많아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리 눈에는 눈물샘이라는 기관이 있어 이곳에서 눈물을 생산하게 되는데 노화 등의 원인으로 인해 기본 눈물 생산량이 줄어들 수 도 있고, 또한 쇼그렌 증후군 같은 내과적 질환이 있을 경우에도 눈물 생산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젊은 층에서도 안구건조증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스마트폰을 계속 본다든지, 컴퓨터 작업을 장시간 하는 것으로 인해 눈물 증발이 많아져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두 가지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보다는 위에 언급한 원인들이 복합되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입니다. 안구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는 염증 중 대표적인 것이 마이봄샘 이상입니다. 눈꺼풀에 위치한 마이봄샘이라는 곳에 염증이 생겨 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이 있는 분들의 경우 눈꺼풀염이 동반된 경우가 많고, 이를 제대로 치료해야 더 좋은 경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눈꺼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눈꺼풀 부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안을 할 때, 눈꺼풀 부근을 순한 유아용 비누로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면 좋고, 또한 시중에서 판매하는 눈꺼풀 세정제를 이용하여 아침, 저녁으로 눈꺼풀을 닦아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미 발생한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앞이 어릿어릿하게 보일 경우 가까운 안과를 방문하여 체계적인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눈물이 자꾸 눈에 고여서 안과를 방문했는데, 안구건조증이라는 진단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실제 눈물이 많아서 눈물이 고이는 것이 아닙니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우리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눈물층이 파괴되고, 그에 따라 생기는 반사 눈물 때문에 눈물이 고인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실제 이 반사 눈물은 인공누액을 점안하여 안구건조증 치료를 하면 오히려 줄어들게 됩니다. 아직은 안약 한 방울, 먹는 약 한 알만으로 안구건조증을 완벽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쉽게도 없습니다. 하지만 안과에서 꾸준히 체계적인 치료를 받으신다면, 건강한 눈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석회화건염, 날카로운 어깨 통증에 응급실 찾을 수 있어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러 어깨 질환 가운데서도 석회화건염은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골절과 맞먹는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의 사례도 적지 않다. 석회화건염은 주로 어깨에 돌이 생겼다고 표현하기도 하며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크기가 점점 커지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이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석회화건염은 어깨의 힘줄 부위에 단단한 석회가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석회가 침착되면서 어깨의 힘줄 세포를 파괴하고, 염증을 일으킨다. 제때 치료하지 않는다면 침착된 석회의 크기가 커져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로 악화할 수 있다. 특히 석회화건염을 앓는 환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석회화건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17만 8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기록했던 6만 8,818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석회화건염 치료를 받은 여성 환자 수는 10만 8,979명으로 6만 1,836명을 기록한 남성 환자의 수를 상회했다. 그중에서도 30대 이상 여성들의 환자 수가 10만 5,698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61%를 차지했다.석회화건염이 발생하는 원인을 한가지로 명확하게 정리하기는 어렵다. 다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어깨 힘줄의 퇴행성 변화, 직업 특성상 어깨를 과다 사용하는 경우, 스포츠나 무리한 운동으로 어깨 힘줄에 손상이 생긴 경우 등이 석회화건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어깨는 활동량이 많은 신체 기관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퇴행성 변화가 비교적 일찍 찾아오기 쉽고, 이 과정에서 힘줄 세포에 칼슘으로 구성된 석회성 물질이 침착돼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결과로 이어진다.석회화건염이 다른 어깨질환들과 구별되는 증상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극심한 통증이다.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과 달리 움직임에 상관없이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도 통증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급성기에는 극심한 통증을 참지 못하고 한밤중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도 더러 있다.어깨에 생긴 석회 물질의 크기가 크지 않고 단순한 염증이 생긴 상태라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로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 외부에서 충격을 반복적으로 전달해 석회를 잘게 부순 다음 제거하는 체외충격파 치료도 고민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치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수술 부위에 작은 구멍을 내어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삽입해 석회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의료진이 석회의 상태를 화면을 통해 직접 보면서 제거가 가능하며 수술 과정에서 환자에게 가해지는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세란병원 어깨관절센터 배승호 과장은 “석회화건염은 X-ray를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진단이 가능하고 여러 방법의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며 “약물치료와 주사 치료, 체외 충격파 치료 등을 전략적으로 이용해 완치를 돕고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이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어깨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중년 여성이라면 평소 주기적인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의 힘줄을 강화해주는 것이 좋다”며 “검증되지 않은 식이요법이나 민간요법으로 자가 치료하는 것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 후에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