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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탄수화물 섭취가 비알코올 지방간 발병 위험도 높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지속할 경우 비알코올 지방간의 발병 위험이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 연구팀은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NAFLD)’이 진단된 환자 129명과 정상 대조군 75명 등 총 204명을 식이 섭취량에 따라 ‘고탄수화물 섭취군’과 ‘저탄수화물 섭취군’으로 나눈 후 탄수화물 섭취량에 따라 비알코올 지방간 발병 위험에 차이가 발생하는 지를 비교 분석했다.연구진은 그룹별로 비알코올 지방간 발병과 관련이 있는 바이오마커의 체내 발현 수준을 비교하는 한편, 대상자들로부터 채집한 대변 샘플을 기반으로 탄수화물 섭취 정도에 따른 장내 미생물 환경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탄수화물이 하루 섭취 칼로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고탄수화물 섭취군은 그렇지 않은 저탄수화물 섭취군과 비교해 비알코올 지방간이 발병할 위험이 유의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탄수화물 섭취와 간 손상 마커(ALT)와의 상관관계는 고탄수화물 섭취군에서만 양의 상관관계가 확인됐으며, 이는 잠재적 혼란변수를 조정한 후에도 통계적 유의성이 유지됐다(p=0.053). 탄수화물 섭취와 인슐린 저항성 바이오마커(HOMA-IR, adipo-IR) 사이의 연관성 또한 고탄수화물 섭취군에서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비알코올 지방간을 가진 고탄수화물 섭취군은 조직학적 중증도가 상승함에 따라 염증의 원인이 되는 장내 세균 발현이 증가한 반면, 간섬유화 진행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베일로넬라시에(Veillonellaceae)’, ‘루미노코카세(Ruminococcaceae)’ 박테리아의 장내 풍부함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특히, 비알코올 지방간 진단을 위한 예측모델에 이러한 세 가지 미생물군을 추가할 경우에는 BMI와 연령, 성별만을 이용한 경우보다 예측의 정확성이 12%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86.1% VS 74.3%), 이에 연구진은 고탄수화물 섭취가 장내 미생물 다양성에 부정적인 변화를 일으켜 비알코올 지방간 발병 및 악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판단했다.연구의 교신저자인 김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높은 비중의 탄수화물을 섭취할 경우 장내 미생물군의 변화로 인해 간 대사기능 및 비알코올 지방간의 중증도가 악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고탄수화물 섭취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 등 대사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 영양소 균형이 잡힌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SCIE급 국제학술지인 ‘장 미생물 저널(Gut Microbes)’에 최근 게재됐다.
- 연세대 연구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결핵 악화 기전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결핵균 감염 이후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결핵이 악화돼 중증 결핵으로 진행되는 면역학적 기전과 원인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로 결핵 환자의 치료와 차세대 결핵백신 개발의 기반과 이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신성재·권기웅 교수와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하상준·이인석 교수·강태건 박사 연구팀은 13일 마우스모델을 통해 결핵 감염 이후 바이러스 감염으로 중증 결핵으로 진행되는 면역학적 기전과 핵심인자를 밝혔다. 이를 통해 결핵 악화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과 원리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게재됐다. 결핵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말라리아와 함께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3대 감염질환 중 가장 심각한 감염병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 인구 중 약 20억명이 결핵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과거에 비해 결핵 유병률이 많이 하락하고 있지만 2021년 결핵의 발생률과 사망률은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결핵 환자 중 활동성 결핵 환자는 심각한 폐 병리를 수반한 중증 결핵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최근 다제내성 결핵균, 고병원성 결핵균의 증가, COVID-19 바이러스의 유행 등으로 결핵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결핵 감염 이후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중증 결핵 등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결핵균에 감염된 마우스모델을 확립한 후, 일부 마우스에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림프성 뇌수막염 바이러스를 동시 감염시켜 두 그룹간 결핵 진행 경과를 비교했다.그 결과, 결핵균 단독감염군에서는 심각한 폐 병리가 관찰되지 않았으나 바이러스 동시감염군에서는 괴사성 육아종을 동반한 광범위한 폐 염증이 관찰되었고 매우 높은 수준의 결핵균 증식이 나타났다. 결핵균-바이러스 동시감염 후 중증 결핵으로 악화된 폐 병리, 단독감염군과 비교해 바이러스 동시감염군에서 괴사성 육아종이 동반된 중증 폐 병리와 광범위한 폐 염증이 관찰됐다.연구팀은 마우스모델의 폐 조직과 배수림프절에 대한 면역반응 분석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원인으로 한 결핵 병리 악화와 과도한 결핵균 증식 기전을 확인했다. 면역반응 분석 결과, 결핵균에 노출된 이후,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1형 인터페론이 과도하게 증가했고 이로 인해 결핵균 제어에 필수적인 결핵균 특이적 T세포가 폐 조직 내에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균-바이러스 동시감염에 의한 중증결핵 발생 기전또한 연구팀은 결핵균 단독감염군, 바이러스 동시감염균, 바이러스 동시감염균에 1형 인터페론 수용체 중화항체 처리군 세 그룹으로 분류해 폐 조직 면역세포들에 대한 단일세포 수준의 정밀 전사체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중화항체 처리군은 결핵균 단독감염군과 동일하게 바이러스 동시감염에 의한 악화된 폐 병리를 동반한 중증결핵이 나타나지 않았다. 1형 인터페론이 폐 조직 내 특정 큰포식세포가 생산하는 케모카인 CXCL9과 CXCL10의 발현을 억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해당 케모카인은 활성화된 T세포를 림프절에서 감염조직으로 유입하는 것을 촉진하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케모카인의 감소는 활성화된 결핵균 특이적 T세포의 폐 조직 내 유입 감소로 이어지고 결핵균 특이적 T세포 유래 2형 인터페론도 감소시켜 결핵균의 활발한 증식을 제어하지 못하고 폐 면역병리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성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중증 결핵 유발 기전에 대해 규명할 수 있었다”면서 “결핵 악화 기전을 규명함으로써 향후 중증 결핵으로의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법 개발과 치료제 평가법은 물론 효율적인 결핵백신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선도연구센터사업, 보건산업진흥원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 이루다, 미용 의료장비 하반기 수요 증가로 외형성장 기대-상상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상상인증권은 13일 이루다에 대해 하이푸(HIFU) 신제품인 집속초음파가 유럽·동남아·호주 론칭을 위해 현재 테스트 마케팅 진행 중인 만큼 매출 기조가 4분기를 기점으로 부각될 경우 외형성장과 함께 주가도 점진적으로 리레이팅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루다(164060)의 10일 종가는 6360원이다.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고주파에너지(RF)와 HIFU 의료장비는 기기 판매 후에도 시술에 필요한 카트리지 판매 매출이 지속되는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며 “점진적인 소모품 판매 비중 확대에 따라 제품 믹스개선이 기대되며 영업이익률 역시 매출 성장에 따라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루다는 RF, HIFU 등 미용 전문 의료기기의 제작, 판매 사업하고 있다. 2010년 초반 VIKINI(제모용 레이저 장비)의 중동·유럽 지역 수출을 통해 성장했다. 2017년 이후 SECRET RF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매출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레이저와 고주파 의료기기를 피부과와 성형외과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RF 의료기기 25%, 레이저 의료기 30%, 복합의료기 25%, 마이크로니들(소모품)이 18%로, 과거 비중이 10~15% 였던 복합 의료기 비중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5%를 상회하고 있으며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 인지도를 쌓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루다의 제품군은 주로 제모, 흉터 및 주름 관리, 주름개선 염증치료 등에 이용되고 있다.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HIFU 장비류인 ‘Hyzer‘가 신규 매출로 잡히면서 영업이익률 상승효과를 도모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고주파 제품군의 성장을 통해 브랜드의 안정성과 효과를 글로벌 시장에 인정받을 수 있었다”면서 “향후 소모품(마이크로 니들)의 글로벌 교체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어 실적의 우상향 가능성은 높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소모품 수요 확대에 따라 수익성도 재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RF 시장의 고성장세와 미용시술 선호도 증가에 따라 마이크로니들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며 이를 통해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마이크로 니들(단일 소모품)은 약 50% 수준의 마진율로 판매 확대 시 수익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2분기는 외부노출이 증가하는 시기로 피부미용시술 역시 증가(코로나 영향권이었던 2020년 제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시술 후 자외선 노출 관리에 있어 효율적인 4분기 겨울 시즌에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편인 만큼 하반기가 성수기로서 4분기를 기점으로 신규 라인인 HIFU 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갱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 약 5~10%가 앓고 있는 기관지 질환 '천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천식은 우리나라 국민의 약 5~10%가 앓고 있는 기관지 질환이다. 연령대별 유병률을 살펴보면 소아청소년시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다 20~30대에는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고령화 추세에 따라 최근 65세 이상의 고령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손경희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천식의 3대 증상은 기침, 호흡곤란, 쌕쌕거림으로 기침이 1개월 이상 오래 가거나 감기가 잘 낫지 않는다면 천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천식을 방치하면 기도가 좁아지고 경련이 일어나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식은 여러가지 다양한 자극에 의해 공기가 통과하는 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나타나 기관지가 수축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 천명, 기침이다. 기도 벽이 부어오르고 점액 분비물이 기도 내부로 방출되어 숨을 쉴 때 ‘쌕쌕’ 거리거나 호흡곤란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하루 중 새벽에 잘 일어나는 천식 발작은 가슴에 압박감을 유발하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식은땀을 흘리거나 맥박이 빨라지는 특징이 있다. 손경희 교수는 “부모 중 한명이 천식을 앓고 있다면 40%, 부모 모두가 앓고 있다면 약 70%가 자녀에게 유전되는 특징이 있다”며 “노인과 소아청소년기의 발병 기전은 상이한데 소아천식은 대표적으로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반려 동물로 인한 아토피로 발생하는 반면, 노인 천식은 아토피 관련성이 소아에 비해 낮으나 흡연, 대기오염, 노령에 따른 폐기능 감소 등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개개인별 천식을 유발하는 자극이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정확하게 파악해 관련 항원을 회피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개, 고양이) 혹은 식물 또한 원인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4명 중 1명이 천식증상을 보이며 강아지보다 고양이로 인해 발생하는 비중이 높았다. 알레르기 반응 조절에는 대표적으로 주사를 맞는 피하면역요법과 혀 밑에 약을 넣는 설하면역요법이 있다. 손경희 교수는 “특히, 노인은 동반된 만성질환이 많고 흡입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다보니 천식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약 33%가 65세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며 “흡입기 치료를 정확하게 교육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평소보다 호흡곤란이 심해지면 응급실이나 외래를 빠르게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고혈압, 당뇨와 같이 만성질환으로 인식하고 정기적인 폐활량 측정 및 맞춤화된 치료로 삶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미세먼지 공포… 감기 오래 지속된다면 ‘기관지확장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늘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상태를 유지하겠습니다. 외출할 때는 꼭 KF94 마스크 착용하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언제부턴가~ 정확히는 2015년 이후~ 일기예보에서 흔히 듣는 얘기다.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공기 오염이 우리의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에 의한 공포는 비단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국내에서 대기오염 물질 유래 호흡기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2015년 한해에만 1만8200명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미국 보건영향연구소 보고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가 미세먼지와 오존으로 인해 발생하는 조기사망이 크게 증가해 2060년 OECD 국가 중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하기도 했다(2016년).최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대기오염 등으로 기관지확장증 등 호흡기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기침이나 가래 등 증상이 오랫동안 이어지는 등 호흡기질환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폐질환과 폐렴 등 합병증으로의 유발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기관지 늘어나 복원 안 되면 나타나… 폐감염 등이 원인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벽의 근육과 탄력 성분의 파괴로 기관지가 영구적이고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본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기관지확장증은 발병 이후 계속된 염증 반응으로 질환이 악화하고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염증이 폐포까지 깊숙이 침투하면 심한 객혈이나 폐렴, 전이성 폐농양, 농흉, 폐성심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기관지확장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폐감염, 기도폐쇄, 체액성 면역저하, 류마티스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진다.먼저 바이러스, 폐결핵 홍역 또는 백일해 등에 의한 폐감염은 흔히 알려진 기관지확장증의 감염성 원인이다. 특히 소아 때 앓은 홍역, 백일해는 성인이 된 후에도 기관지확장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기관지 또는 기도 내에 이물질이 있거나 염증으로 인해 부은 임파선 조직이 폐조직을 침범하는 기도폐쇄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또 면역글로불린이 정상인보다 떨어져 있다면 면역력 저하로 지속적인 폐감염이 발생하고, 이는 기관지확장증으로 이어지질 수 있다. 이와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도 질환이 진행되면서 합병증으로 기관지확장증을 유발한다.이외에도 원발성 섬모운동기능장애 등 외부로부터 들어온 먼지나 세균을 가래로 만들어 밖으로 배출시키는 섬모가 손상되면 염증을 일으키고 기관지확장증으로 발전한다.최준영 교수는 “기관지확장증은 일단 기관지의 변형이 시작된 상태로 단순히 기침약과 감기약으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늘어난 기관지가 수축되지 않고 그대로 변형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며 “심해질 경우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기침·가래·객혈 등 한 달 이상 계속되면 의심기관지확장증의 주된 증상은 만성기침, 가래, 객혈이다. 이 증상들이 동시에 나타나는 사람도 있지만 한두 가지만 지속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감기 같은 상태가 한 달 이상 계속된다면 기관지확장증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은 몇 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악화한다.증상이 악화하면 숨이 차 누워서 잠들기 힘들 정도로 발전할 수 있고, 심한 가래와 만성기침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기관지가 파괴돼 객혈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 기침과 가래는 흔한 감기 증상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많은 양의 가래가 나오거나 기침이 오래 지속된다면 기관지확장증일 가능성이 크다. 만성적인 세균감염으로 냄새가 다소 고약한 가래가 나올 수도 있다. 기관지확장증이 악화한 일부 환자들에서는 호흡곤란과 흉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숨을 쉴 때마다 호흡이 딸리거나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피가 섞인 가래를 기침과 함께 배출하는 증상을 객혈이라고 하는데, 객혈은 기관지확장증의 흔한 증상 중 하나로 보통 경미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대량으로 객혈을 배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최준영 교수는 “기관지확장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기 오염이 심한 곳에서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한편,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나 흡연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키와 질병과의 관계[조성진의 엉뚱한 뇌 이야기]
- 조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 이야기를 합니다. 뇌는 1.4 키로그램의 작은 용적이지만 나를 지배하고 완벽한 듯하나 불완전하기도 합니다. 뇌를 전공한 의사의 시각으로, 더 건강해지기 위해,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어떻게 뇌를 이해해야 하고, 나와 다른 뇌를 가진 타인과의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탐구해보겠습니다. 일주일 한번 토요일에 찾아뵙습니다[조성진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1996년 우리나라는 OECD에 가입하여 선진국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고도의 경제성장과 IT의 발달로 사회전반적인 체질도 개선되었고, 영양분의 고른 섭취로 인하여 우리의 몸도 체질 개선된 것 같다. 올해 국가기관의 공식 통계에 의하면 한국인의 평균 키는 남자 172.5 cm 여자 159.6 cm로 집계되었다. 4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은 6.4 cm, 여자는 5.3 cm 증가되었다고 한다. 특히 20대의 평균 키가 남자는 174.4 cm, 여자는 161 cm로 점차 서구형에 가까워진다고 하니 시간이 흐르면서 진화되고 있는 듯 하다. 키가 크면 여러가지 장점도 있겠지만 큰 키가 특정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과거 연구에 의하면 키가 큰 사람은 알츠하이머병,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키가 작은 사람은 제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그러나 키가 주요 요인인지 아니면 영양 상태나 환경 요인과 같은 다른 요인이 더 큰 원인인지 명확하지는 않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키가 큰 사람들은 말초신경병증이나 하지의 정맥 순환 장애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이유는 말초신경의 길이가 길고 정맥이 길이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보고하였다. 나이가 들면서 키가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노화의 정상적인 현상이다. 약 50세부터 키가 줄기 시작하여 60세가 되면 줄어드는 속도가 가속된다. 키가 줄어드는 원인은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이 첫째 원인이며,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의 압박 골절과 노화에 따른 자세의 변화 등의 이유가 있다. 60세 전후부터 키 감소는 가속화 되는데 연구에 따르면 키가 많이 줄어든 사람들은 낮은 골밀도, 척추골절 그리고 비타민 D 결핍 때문이라고 한다. 흥미롭게도 위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햇빛 노출이 적기 때문에 골다공증성 골절에 더 취약하다고 한다. 지금도 할아버지나 할머니들 중에서 허리가 굽어져 펴지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그 원인은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압박 골절에 의해 허리가 앞으로 휜 척추 후만증 때문이다.북유럽 여성을 추적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키가 크게 감소하면 뇌졸중이나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가 1 cm 줄어들 때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4% 이상 더 높다고 하였다. 키가 2 cm 이상 줄어들면 뇌졸중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다고 하는데, 특히 여성의 신체활동이 폐경 이후 감소되며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골절의 위험도 증가하여 점차 노쇠 해지고 지구력도 감소되어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골다공증에 의해 뼈가 손실되면 혈관에 칼슘이 축적되는데 이 과정에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수반하게 되어 뇌혈관에 영향을 미쳐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 키와 골밀도의 감소 그리고 비타민 D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 건강검진에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며,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가 뇌졸중의 예방에도 중요하다고 하겠다.70대 이상에서 골다공증의 관리는 매우 중요한데 골다공증은 근력 약화의 위험을 증가시켜 잘 넘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골반이나 대퇴골의 골절이 발생하면 신체활동이 급격히 떨어져 이후에도 활동이 급격히 떨어져 여러가지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진다. 걸음걸이 또한 중요한데 빨리 걷는 것이 심혈관 건강을 보호하고 뼈 손실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키가 작다고 해서 열등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 키가 작은 사람들이 오래 사는 것도 있지만 암에 걸릴 확률도 적다고 한다. 키가 크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체내 대사가 많아지고 활성산소도 많이 발생하여 세포와 조직의 손상이 많아져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불리한 점이 많다. 요즘에는 성장 클리닉을 통해 성장 호르몬 치료를 많이 하고 있는데 건강과 수명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은 알아둬야 하겠다.
- 줄기세포치료, 난치병부터 안티에이징 넘어 미용시술로 무한도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줄기세포는 다양한 신체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미분화 세포’다. 적절한 조건을 맞춰주면 여러 조직세포로 분화하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면역억제반응, 항염증효과, 혈관생성 유도, 빠른 회복 등으로 치료효과를 높이고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성질로 난치병 치료의 열쇠로 꼽히기도 한다. 실제로 당뇨병 및 합병증으로 인한 피부궤양, 류마티스 관절염, 파킨슨병 등 희귀난치병 극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치매치료법 연구도 활발하다. 또 심장질환, 발기부전, 퇴행성 무릎관절염 등에도 두루 적용되고 있다.미국 오클라호마 의과대학의 무집 울라와 종지에 선 교수는 “노화가 진행되면 독성 대사물질이 체내에 축적되고 염증이 자주 발생한다. 면역체계가 약해지며 DNA가 손상되는데 한두 가지 약물이나 시술로 해결될 수 없다”며 “줄기세포는 낡고 병든 세포를 새것으로 교체함으로써 노화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줄기세포 치료는 난치병 치료와 안티에이징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를 치료하는 용도로 여러 바이오기업들이 도전하기도 했다. 2020년 전세계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 규모는 93억8000만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21~2028년에 8.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도로 안면성형이나 가슴성형 등 미용시술에서도 줄기세포가 핫한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 줄기세포만으로도, 지방세포만으로 안 되는 생착률 달성 … 황금비율 배합이 정답서구 여성들은 작은 가슴을 키우기보다는 지나치게 큰 가슴을 줄이는 데 신경 쓰는 경우가 더 많다. 가슴이 너무 크면 척추가 아플 수 있고, 덜 스마트해 보이기에 이를 줄이려 노력한다.하지만 다수의 아시아계나 어떤 서구 여성들은 더 큰 가슴을 선호하는데 유방보형물을 기피하는 게 요즘의 경향이다. 실리콘 재질의 유방보형물은 이물감이 느껴지고 수술 후 10년 정도 지나면 약 40% 환자에게서 구형구축(보형물 주위 조직이 단단해지는 현상)이나 파열, 내용물 유출 등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2019년에는 미국 엘러간사(社)의 인공 유방보형물이 다른 제조사 제품에 비해 유방보형물 관련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발병 확률이 6배가량 높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미국과 한국에서 강제 회수 되는 등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다. 유방보형물을 기피하는 여성이 찾는 게 자가지방이식 가슴확대수술(analogous breast augmentation)이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는 지방을 이식해도 얼마 되지 않아 인체에 재흡수되는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 그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안도 마련되지 않았다. 2000년대 후반에서야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이 등장했다.줄기세포가 주입된 위치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에 따라 순수줄기세포만을 유방에 주입한 경우도 있었으나 성과가 시원찮았다. 결국 지방에서 추출한 순수줄기세포와 순수지방세포를 황금비율로 배합해야 체내에서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줘 유방조직에서 높은 생착률을 보인다는 것을 임상에서의 시행착오를 통해 알게 됐다.줄기세포가슴성형(stem cell breast augmentation, 또는 stem cell-assisted lipotransfer)은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발전해왔으며 여전히 개척돼야 할 분야가 많은 미용성형 분야 중 하나다. 국내서는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이 2007년부터 줄기세포를 이용한 성형수술 기법을 발전시켜왔고 안면성형은 1000건 이상, 가슴성형은 5000건 이상을 시술했다. 술기도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으며 2020년 2월에는 그동안의 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유래 줄기세포 가슴지방 이식 결과 생착률이 75.1%까지 올랐다”는 임상 논문을 영국 ‘옥스퍼드 저널’에 등재했다.외국 사이트를 검색해보면 성형외과가 밀집한 미국 비버리힐스 성형외과에서도 이 시술에 열중이다. 2020년 7월엔 네덜란드의 한 의사가 SC301의원과 비슷한 방식의 줄기세포가슴성형으로 80.5%의 생착률을 보였다는 논문을 게재했다. 의사들이 기사 게재 시 동료 리뷰를 하는 미국의 한 건강사이트에 따르면 줄기세포가슴성형의 장점으로 △인공보형물(임플란트)을 사용하지 않음 △작은 절개 △여성의 자신의 지방을 사용 △낮은 합병증 비율 △자연스러워 보이는 가슴 △양호한 안전성 △환자와 의사의 높은 만족도 등을 꼽고 있다.반면 단점으로는 △아직 표준화된 기술이 없음 △한 컵 크기만 확대 가능함 △유방 거상(breast lift)이 여전히 필요할 수 있음 △지방이 재흡수될 수 있음 △과도하게 이식한 지방이 석회화돼 유방암 영상진단을 방해할 수 있음 △지방괴사(작고 단단한 덩어리 형성)가 나타날 수 있음 △이식할 지방의 여분이 충분해야 함 등을 지적하고 있다.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은 “그동안 객관적으로 알려진 줄기세포가슴성형의 단점들은 고열 및 진동을 최소화한 세포추출기 활용, 적정량과 황금비율의 순수 지방세포 및 줄기세포 사용, 체계적인 시스템 가동을 통한 시술시간 최소화, 수술받을 환자의 신체적 조건 최적화(지방량을 늘리기 위한 식사요법 등) 등을 통해 극복해왔다”며 “세부 노하우에서 오히려 서구 선진국보다 앞서는 면도 많다”고 설명했다.
- 싸이월드 메타버스에서 원격의료 받아요…4개사 협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왼쪽부터 싸이월드제트 김태훈 대표,팜젠사이언스박희덕 대표,엑세스바이오 최영호 대표,메디클라우드 이형기 대표다. 사진=싸이월드제트 제공싸이월드 서비스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대표 김태훈,손성민)가 지난 9일 팜젠사이언스, 엑세스바이오, 메디클라우드와 ‘메타버스-DNA NFT 기반 글로벌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어떻게 하는데?협약에 따라 회원이 3,200만 명인 싸이월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여기(플랫폼)에 글로벌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비해 병·의원 입점과 상담,화상진료가 가능하도록 한다. 이후 싸이월드 앱을 통한 DNA NFT 화를 희망하는 회원 모집, DNA NFT를 이용한 본인 인증, 도토리 코인 발행, 실물경제와 연동된 결제시스템 구축 등에 나서게 된다.각사 역할은?팜젠사이언스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DNA NFT를 이용하여 신약개발 성공 확률을높이고, 최적의 임상환자 선별 등을 통해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대표적인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인 염증성장질환(IBD)신약개발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대생명공학공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AI 빅데이터 활용 신약개발 플랫폼과 연계해 이번 DNA NFT의 활용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엑세스바이오는 기존에 추진해 오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메타버스를 연계하여 원격진료가 활성화된 미국 시장에서 원격의료사업에 진출하고, 120여 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DNA NFT를 글로벌 마켓에서 적극 활용되게 한다.유전체 분석 및 Web 3.0 전문기업 메디클라우드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DNA 분석, DNA NFT플랫폼 구축, DNA NFT플랫폼거래소 개설 등을 담당하게 된다. 메디클라우드는 기술력과 비전을 인정받아 보광창투에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고,최근 팜젠사이언스가 전략적 투자를 하였다자신의 생체정보로 NFT 발행 참여4개 회사의 협업으로 싸이월드 회원들의 DNA NFT화가 이뤄지고, 자신의 암호화된 DNA생체정보를 제공하는 NFT 발행에 참여함으로써, 생체정보의소유권자가 곧 투자자가되어,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게 되는것이다.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개인 고유의 생체정보가 디지털 자산화되는 시대에, 고유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회사들이 모여 글로벌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싸이월드 회원 개인에게도 이익이 돌아가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싸이월드, 메타버스-DNA NFT 기반 글로벌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싸이월드 서비스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9일 팜젠사이언스, 엑세스바이오, 메디클라우드와 ‘메타버스-DNA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글로벌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싸이월드제트)이날 협약에 따라 회원이 3200만명인 싸이월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플랫폼 내 글로벌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비해 병의원 입점과 상담, 화상진료가 가능하도록 한다. 또 기존 회원과 연예인 스타파워를 이용하여 DNA NFT화를 희망하는 개인 모집, DNA NFT를 이용한 본인 인증, 도토리 코인 발행, 실물경제와 연동된 결제시스템 구축 등에 나서게 된다.팜젠사이언스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 DNA NFT를 대표적인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인 염증성 장질환(IBD) 신약개발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서울대생명공학공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활용 신약개발 플랫폼과 연계,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엑세스바이오는 기존에 추진해 오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메타버스를 연계해 원격진료가 활성화된 미국 시장에서 원격의료사업에 진출한다. 120여 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DNA NFT화를 희망하는 참여자를 모집하게 된다.유전체 분석과 웹 3.0 전문기업 메디클라우드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 DNA 분석, DNA NFT 플랫폼 구축, DNA NFT 플랫폼 거래소 개설 등을 담당하게 된다.4개 회사의 협업으로 DNA NFT화가 이뤄지고 자신의 암호화된 DNA 생체정보를 제공하는 NFT 발행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생체정보의 소유권자가 곧 투자자가 돼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개인 고유의 생체정보가 디지털 자산화 되는 시대에, 고유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회사들이 모여 글로벌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회사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이익이 돌아가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아는 것이 힘]줄줄 흐르는 콧물, 비염 아닌 축농증 의심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꽃가루 때문인지 환절기가 되면 비염이 다시 심해진다며 콧물을 흘리거나 코가 막힌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코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축농증 즉, 부비동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부비동염은 눈과 코 주위에 있는 공기주머니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코가 막히고 누런 콧물을 흘리는 질환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고 생활하는 데 크고 작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콧물이 끈끈해지고 누런색으로 바뀌거나 목 뒤로 넘어가는 코 가래가 생긴다면 단순 코감기가 아닌 부비동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부비동염은 코 막힘이나 짙은 점액농성 콧물, 후비루 증상이 있으면서 안면부 압박감이나 기침이 동반되는 경우 코 내시경 검사나 단순방사선 사진,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해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다. 초기에는 코 증상을 동반한 단순 감기와 잘 구분되지 않아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코감기 증상이 1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 감기약은 오래 복용할 경우 코 안 점액의 농도를 짙게 해 회복을 방해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뿌리는 형태의 비점막 수축제도 사용이 편리하고 투여 즉시 증상 호전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지만 장기 사용은 투약 의존도가 증가되고 콧살을 비대하게 만들거나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오히려 코 건강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부비동염으로 코 안에 분비물이 가득 차 있다면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염증이 심할 때는 점막이 많이 부어 있어 코를 푸는 것만으로는 배출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투약을 통해 코 안 점막의 염증과 붓기를 감소시킨 상태에서 자연적으로 부비강 안의 염증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비강 세척을 병행하여 코 안의 분비물이 식염수와 함께 빠져 나오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조경래 인제대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의 염증이 심할 때에는 커피보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더 좋고, 실내 습도를 충분하게 유지하고 가능하다면 코에 따뜻한 증기를 쐬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음주는 코와 목 안을 점막의 부종을 일으키고 건조하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감기가 잘 낫지 않거나 부비동염으로 진단되었을 때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약물치료로 호전이 없는 경우나 심한 비중격만곡 같은 비강 구조변형이 있을 때, 광범위한 코 안 물혹이 동반돼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은 염증이 있는 부비동을 개방해 환기와 점액 배출이 되게 하고 원인이 될 수 있는 코 안의 구조적 이상을 교정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윗입술을 들고 수술하는 상악동근치수술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부비동내시경수술이 보편화되고 발달해 훨씬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고 통증도 별로 없으며 치료 성공률도 높다.조경래 교수는 “부비동염은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할 질병이라는 인식이 적은 탓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아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 만성축농증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아두면 좋은 부비동염 예방수칙 1. 실내는 깨끗이 청소하고 자주 환기하며 청결하게 유지한다.2. 집안 공기는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 온도에 따라 습도를 40% 정도로 유지한다.3.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고 입안을 헹군다.4.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5.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한다.6. 금연과 금주하고,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