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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근경색 합병증 ‘심부전’ 진행 막는 치료제 개발 가시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근경색의 주 합병증인 심부전으로의 진행을 막는 치료제 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정연준 교수(의과대학장), 생화학교실 정승현 교수팀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심근경색 후 진행될 수 있는 합병증인 심부전으로의 이행을 억제하는 ‘Trem2 유전자 발현 대식세포군’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가톨릭대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심근경색 직후 염증 반응기부터 회복기까지 나타나는 면역세포의 특성과 역동성을 분석한 결과, 총 16 종류의 대식세포군을 발견했고, 이 중 ‘Trem2 유전자’를 발현하는 대식세포군이 ‘회복기’로 접어들 때 심부전 이행을 억제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특히 Trem2 유전자가 발현한 대식세포군에 항염증 기능이 있고 가용성 Trem2 단백질을 분비한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실제 심근경색 동물모델에 가용성 Trem2를 투여한 결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경색된 심장이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개선된 것을 밝혔다.국내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급성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으로의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증상으로, 심장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심부전으로 진행되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특히 급성심근경색 후 5년 내 34%의 환자에게서 심부전이 발생하고, 심부전이 발생한 환자의 사망 위험률은 발생하지 않은 환자보다 3~4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치료법은 미비한 상황이다.정연준 교수(의과대학장)는 “가용성 Trem2 치료법 개발은 현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이 준비 중인 ‘기초의학 활성화’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임상 적용을 위한 후속연구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는 “최근 급성심근경색의 단기치료 성적은 좋아졌지만 심부전으로 이행되는 것을 막는 치료법은 답보 상태에 있다.”며 “이번 가용성 Trem2 치료법이 심혈관질환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심근경색 후 발생하는 심부전에 대한 분자적 기전을 제시한 최초의 연구로, 최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2022.09.16 I 이순용 기자
JAK 계열 원형탈모증 치료제 개발한 ‘릴리-화이자’ 내년 맞대결 예고
  • JAK 계열 원형탈모증 치료제 개발한 ‘릴리-화이자’ 내년 맞대결 예고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일라이릴리(릴리)의 ‘올루미언트’(성분명 바시리티닙)와 화이자의 ‘리틀레시티닙’ 등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 2023년 상반기 중 미국 내 원형 탈모증 치료제 시장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두 약물의 대결은 같은 해 유럽과 아시아 등 시장 경쟁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루미언트가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서 출격했지만, 리틀레시티닙의 접종 대상의 폭이 더 넓어 각국에서 치열한 시장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제공=각 사)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약 2%인 약 1억 4700만명이 원형 탈모증을 앓고 있으며, 이보다 7배 가량 많은 인구가 탈모를 경험하고 있다. 세계 탈모 시장은 2020년 기준 8조원에서 2028년경 16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중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증은 면역학적인 생체 기능이 활발한 10~30대 사이에 주로 발병한다. 기존에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 주사제는 탈모 범위가 넓거나 치료 기간이 긴 중증 환자에서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떠오른 약물이 릴리의 올루미언트다. 이 약물은 류마티스관절염이나 아토피 피부 염등 자가면역질환치료제로 한국과 미국, 유럽 연합 등에서 승인돼 치료에 활용됐다. 그런데 유럽의약품청(EMA) 미국 식품의약국(FDA) 지난 5월과 6월 올루미언트를 JAK 억제제 중 최초로 성인 중증 원형탈모증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했다.회사 측은 지난 3월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을 통해 올루미언트를 복용한 1200명 중 74%가 52주차 두피 검사에서 90% 이상의 모발 재성장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패트릭 존슨 릴리 수석부사장은 “세계 각국에 규제 당국에서 원형탈모 적응증 획득에 대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FDA와 EMA라는 검증된 두 기관에서 성공했기에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효능이 확인되지 않은 국소 스테로이드제 등에 의존해야 했던 원형탈모증 환자에서 직접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일라이릴리의 야누스키나아제억제제 계열의 원형탈모증 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시리티닙). 올루미언트는 동종계열 중 최초로 지난 5월 과 6월 각각 유럽의약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제공=일라이릴리)하지만 올루미언트의 강력한 대항마인 리틀레시티닙이 내년 중 주요국 시장에서 등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자사의 리틀레시티닙을 청소년 및 성인 대상 원형탈모증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도록 FDA와 EMA 측에 요청했고 관련 허가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FDA와 EMA는 각각 내년 2분기와 4분기 중으로 리틀레시티닙에 대한 심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화이자 측은 “영국과 중국, 일본 등 추가 국가에서도 리틀레시티닙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며 “특히 청소년까지 포함하는 적응증을 신청한 리틀레시티닙은 연령대를 뛰어 넘어 원형 탈모증 환자에게 널리 쓰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국내 탈모치료제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올루미언트나, 리틀레시티닙 모두 임상에서 제시한 효과면에서는 원형탈모증 환자를 크게 개선했다”며 “먼저 출격한 올루미언트가 이미 다른 적응증으로 널리 쓰였던 약물인 만큼 시장에서 호응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리틀레시티닙이 이를 따라잡으려면 우선 심사기간 연장 등의 이슈가 없이 최대한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르면 내년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올루미언트와 리틀레시티닙의 시장 경쟁이 본격화된다. 미국 내 원형탈모증 환자는 680만 명으로, 전체 탈모 인구(5000만명)의 12%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는 2028년경 미국 내 원형탈모증 치료제 시장의 약 80%를 JAK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 차지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릴리와 화이자 이외에도 미국 콘서트 파마슈티컬스가 JAK 억제제 신약후보물질 ‘CTP-543’을 발굴해 원형탈모증 관련 글로벌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업계에 따르면 아직 올루미언트의 원형 탈모증 관련 국내 적응증 확대 승인을 위한 신청 접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확인됐다. 리틀레시티닙 역시 마찬가지다. 탈모치료제 개발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신약이나 새로운 적응증이 승인된 뒤 이르면 1년 이내로 국내에 도입되는 것이 일반적이다”며 “올루미언트나 리틀레시티닙 등도 비슷한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한국릴리와 계약을 맺고 종근당(185750)이 올루미언트의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어 “염증에 영향을 주는 JAK 억제제는 비교적 최근에 나와, 국내에서 다양한 물질이 개발되진 않고 있다”며 “모낭을 되살리는 줄기세포 치료제처럼 남성형 탈모 등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약물이 주로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9.16 I 김진호 기자
바슈롬, 안구건조증 신약 FDA 심사 착수...후발주자 유유제약은?
  • 바슈롬, 안구건조증 신약 FDA 심사 착수...후발주자 유유제약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의 미국 내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유유제약(000220)에게 복병이 등장했다. 캐나다 바슈롬 코퍼레이션과 독일 노발릭이 공동 개발한 해당 질환의 신약 후보물질 ‘NOV03’(성분명 플루오로헥실옥탄)의 허가 신청(NDA)건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최종 심사에 착수하면서다. 이에 따라 안구건조증 분야 새로운 기전을 가진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상황이다.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캐나다 바슈롬 코퍼레인션과 독일 노발릭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 ‘NOV03’(성분명 플루오로헥실옥탄)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제공=바슈롬 코퍼레이션)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FDA가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 NOV03에 대해 내년 6월 말까지 승인 심사를 완료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부족 또는 과도한 증발 등을 이유로 안구 표면이 손상돼, 눈이 건조하거나 시린 증상 등을 느끼게 되는 질환이다. 각막에서 눈물에 영향을 주는 층은 점액층 및 수성층, 지방층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가장 안쪽에 있는 점액층은 수성층을 고르게 퍼지게 하는 역할을 하며, 수성층은 눈물을 형성해 눈을 촉촉하게 만든다. 가장 바깥에 있는 지방층은 수성층에서 생성된 눈물이 증발되지 못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가장 널리 쓰이는 ‘점안제’는 눈물점을 막는 방식으로 배출되는 눈물의 양을 줄여 안구 건조를 막는 물질로 알려졌다. 점안제의 경우 방부제 성분이 포함되지 않아 개봉한 후 즉시 사용해야 하는 약물이다. 바슈롬과 노발릭의 NOV03은 ‘마이봄선 기능 장애’(MGD)를 막는 물질로 기존의 안구건조증 치료 약물의 기전과 다른 방식으로 작용한다. 마이봄선은 흔히 눈꺼풀샘이라 불리며, 안구의 가장자리에서 눈물막의 증발을 방지하는 지방층에 포함된다. 속눈썹 뿌리 근처에는 약 20~30개 정도씩 지방을 분비하는 마이봄선이 존재하며, 눈물을 코팅해 증발을 막는 것으로 알려진다. 안구건조증 환자 10명 중 9명이 MGD를 겪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미국에서 MGD 관련한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없는 상황으로, NOV03가 해당 기전으로 작동하는 최초의 물질로 전해진다. 조셉 파파 바슈롬 대표는 “기존의 항염증 또는 면역 조절 방식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와 다른 기전을 가진 것이 NOV03다. 수백만 명의 환자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지방층에서 눈물 증발을 막는 최초의 전문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NOV03가 기존 항염증 기전을 가진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능가할 신개념 치료제라는 얘기다.현재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춘’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52억 달러(한화 약 6조8000억원)로 2027년께는 6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시장을 주름 잡는 약물은 미국 엘러간의 ‘레스시타스’(성분명 사이클로스포린)로 지난해 약 13억 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선 유유제약이 자사의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 ‘YP-P10’의 미국 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합성 펩타이드인 YP-P10은 항염증 기전과 각막 상피세포 치유 효과를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NOV03 등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이 등장하고, 안구건조증 시장 자체를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약물이 NOV03과 같은 특이적인 기전을 가졌는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전임상에서 나온 항염증이나 상피세포 치유 효과에 대한 검증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YP-P10이 NOV03과 같은 특이적인 기전을 가진 것은 아닐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기존 항염증제 방식의 안구건조증 신약 물질과 시장에서 경쟁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특히 임상 2상에서 일반적인 약물의 환자 인원(100명)의 2배 이상인 2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안구건조증 시장을 일부 흡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며 “YP-P10의 기전을 연구하면서 임상 2상에서 효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9.16 I 김진호 기자
전인지, 3년 만에 ‘플라잉 덤보’와 함께…“어깨 통증이 아쉬워”
  • 전인지, 3년 만에 ‘플라잉 덤보’와 함께…“어깨 통증이 아쉬워”
  • 15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파72,6689야드)에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12억원,우승상금2억천6백만원)1라운드가 열렸다. 전인지의 1번홀 경기 장면.(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회를 앞두고 어깨가 조금 아파 좋은 컨디션으로 플레이하지 못했어요.”전인지(28)는 15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를 마치고 이 같이 아쉬움을 털어놨다. 전인지는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3번홀(파3)에서 6.4m 버디를 잡은 전인지는 9번홀(파4)에서 티 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러프에 빠진 탓에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파 행진을 거듭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벙커 주위의 러프에 빠져 왼쪽 무릎을 꿇고 샷을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결국 보기를 적어냈다. 아직 1라운드이고 선두권과 3타 차에 불과해 언제든 우승 가능성은 열려 있다.◇ 7년 만에 ‘국내 메이저 퀸’ 노리는 전인지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전인지는 메인 후원사 대회 참가를 위해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국내 팬들과 만난 건 3년 만이었다. 전인지의 팬클럽 ‘플라잉 덤보’ 회원 약 200명이 평일 오전임에도 대회장에 집결했다.전인지는 오랜만에 보는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쉬웠다면서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어깨 통증에 대해서는 “기대해주는 팬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좋은 컨디션으로 이 대회에 오고 싶었다”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단순한 염증이 생겼다.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항상 몸을 사용하다 보니 통증을 느꼈는데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5년 10월 이 대회 우승 이후 약 7년 만에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거두게 된다. 그는 LPGA 투어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고, KLPGA 투어에서는 통산 9승 중 3승이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도 2승이 있는데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기록했다. 프로 통산 15승 중 절반이 넘는 8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차지해 ‘메이저 퀸’으로 불리고 있다.KLPGA 투어 상금 순위 1위 박민지(24)는 홍정민(20)과 2언더파 70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반기에 3승을 거뒀지만 하반기에 우승 없이 주춤한 지난달 말 한화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다시 흐름을 회복한 느낌이다. 그는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4승을 노린다.이소영(25), 서연정(27), 김민주(20)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전인지가 1번홀에서 연습 스윙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더블보기 104개·트리플보기 26개 쏟아진 ‘난코스’지난해 ‘골프 여제’ 박인비(34)는 “이 코스는 ‘아차’하면 80타도 칠 수 있다”며 “더블보기 등 큰 스코어가 나오는 코스여서 까다롭다”고 토로한 바 있다. 올림픽 금메달과 커리어 그랜드슬램,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인비조차도 까다롭다고 혀를 내두르는 곳이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이다.올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페어웨이 폭이 최소 18m에서 최대 27m로 개미허리에 비유됐는데, 시각적으로 더 좁고 타깃이 보이지 않는 도그레그 홀도 많아 선수들은 더 어려움을 느꼈다. B러프도 90mm 이상 길러 까다로웠다.1라운드 결과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5명에 불과했고, 80타 이상을 친 선수도 38명이나 됐다. 더블보기는 104개, 트리플보기는 26개나 쏟아졌다. 한 홀에서 4타를 잃는 쿼드러플보기나 5타를 잃는 퀸튜플보기, 규정 타수보다 6타를 더 치는 섹튜플 보기까지 심심치 않게 보였다.공동 선두에 오른 홍정민은 “러프에 공이 잠기면 샷을 하기 힘들었고 그린도 많이 튀어서 그린에 공을 세우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홍정민은 이날 14개의 페어웨이 중 11번을 지키며 페어웨이 안착률 78.57%로 정확한 티 샷을 자랑하며 리더보드 상위권을 꿰찼다. 홍정민은 “러프에 들어가도 최대한 스핀을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강하게 샷을 했다. 러프에 들어갔을 때는 최대한 풀 스윙을 하되 끊어 쳐야 한다”고 귀띔했다.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친 신예 김민주는 “그린 굴곡과 언듈레이션이 매우 심하다. 두 번째 샷을 공략하기 까다롭고 목표한 곳으로 샷이 가지 않으면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난코스에서 홀인원을 잡아낸 선수도 있다. 정윤지(22)가 주인공이다. 정윤지는 164야드의 3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 티 샷을 홀에 집어넣으며 코지마 안마의자와 뱅골프 아이언 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정윤지는 홀인원을 포함해 1오버파 73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홍정민이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2022.09.16 I 주미희 기자
1R 공동 12위 출발 전인지 “메인 스폰서 대회 우승이 목표죠”
  • 1R 공동 12위 출발 전인지 “메인 스폰서 대회 우승이 목표죠”
  • 전인지(사진=KLPGA 제공)[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저는 늘 모든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해요. 이번에도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나왔어요. 메인 스폰서 대회니까 우승 욕심이 더 큽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 전인지(28)가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전인지는 15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쳤다. 공동 선두 박민지(24), 홍정민(20)과 3타 차 공동 12위에 자리했다.2017년 말부터 KB금융그룹과 메인 스폰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전인지는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오히려 부담감을 내려놓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KB금융그룹은 전인지가 메인 후원사 없이 활동하던 2017년 전인지의 손을 잡은 곳이다. 또한 전인지는 2015년 이 대회에서 국내 대회 마지막 우승인 통산 9승째를 기록했다. 올해 7년 만에 우승하면 더욱더 뜻깊은 기록이 된다.전인지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을 한 뒤 와서 부담은 덜하지만 한층 성숙해진 내 골프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3년 만에 팬클럽 ‘플라잉 덤보’ 회원들 앞에서 경기를 펼친 그는 “간만에 팬들 응원을 받으면서 플레이하니까 신났다”며 “나는 팬들 앞에서 플레이해야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 것 같다. 이번 주는 굉장히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다만 1오버파 73타라는 성적은 조금 아쉽다고 했다. 그는 “오랜만에 나온 만큼 잘하고 싶었는데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웨이트 훈련을 하다가 어깨에 염증이 생겼다. 하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우승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전인지는 16일 열리는 2라운드에서 최혜용(32), 조은혜(24)와 오전 10시 30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2022.09.15 I 주미희 기자
‘메이저 퀸’ 전인지, 1R 3타 차 공동 12위…간판 박민지 공동 선두
  • ‘메이저 퀸’ 전인지, 1R 3타 차 공동 12위…간판 박민지 공동 선두
  • 전인지가 15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메이저 퀸’ 전인지(2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출발했다.전인지는 15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 박민지(24), 홍정민(20)과 3타 차다.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 째를 거둔 전인지가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가 메인 스폰서 대회인 전인지는 2015년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7년 만에 K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노린다.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전인지는 9번홀(파4)에서 티 샷과 두 번째 샷을 모두 러프에 빠트려 보기를 적어냈다. 17번홀까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파 행진만 이어가던 전인지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벙커 주위 러프에 떨어지는 바람에 왼쪽 무릎을 꿇고 샷을 해야 했다. 결국 그는 마지막 홀을 보기로 마무리했다.전인지는 “대회를 앞두고 어깨가 아파서 좋은 컨디션으로 플레이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남은 3일 동안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3년 만에 팬들과 함께 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팬이 많기로 유명한 전인지는 팬클럽 ‘플라잉 덤보’ 회원 약 200명으로부터 대면 응원을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팬들을 대면한 그는 “대회를 앞두고 어깨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있어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한 건 아쉽다”며 팬들 앞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108명만 출전하는 대회 특성 상 전반 9개 홀을 마친 뒤 30분 가량 휴식을 취하는데 일 년에 한 번 있는 일이라 익숙치 않았던 나머지 후반 홀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부분도 아쉬웠다고 덧붙였다.다만 아직 3일이 남았고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다는 전인지는 “메인 스폰서 대회여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부담감을 덜어내는 게 숙제인데 남은 3일은 이 숙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민지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순위 1위 박민지(24)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치고 홍정민(20)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17번홀(파4)에서 5.7m의 만만치 않은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해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 샷이 러프에 빠진 나머지 보기를 적어낸 부분이 옥에 티였다.그래도 지난달 말 한화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기력을 회복한 박민지는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4승에 도전한다.홍정민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올해 1승이 있는 이소영(25)과 서연정(27), 신인 김민주(20)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가 5명에 불과할 정도로 코스가 어려웠다.직전 대회인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황정미(23)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했고,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21)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32위에 자리했다.디펜딩 챔피언 장하나(30)는 발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2022.09.15 I 주미희 기자
한미 "유럽서 랩스커버리 기반 혁신신약 임상 등 3건 공개"
  • 한미 "유럽서 랩스커버리 기반 혁신신약 임상 등 3건 공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 3~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에서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중인 단장증후군 치료 혁신신약 ‘LAPSGLP-2 analog(HM15912)’의 글로벌 임상 2상과, ‘LAPSGLP-2 analog’ 및 ‘LAPSExd4 analog(에페글레나타이드)’ 병용의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전임상 2건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한미약품은 먼저 ‘단장증후군-장부전(SBS-IF) 환자를 위한 새로운 GLP-2 유사체(HM15912)의 진행중인 임상 2상’을 주제로, 임상 디자인과 대상자 선정 기준, 임상 기간, 목표 수치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을 포스터 발표로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글로벌 및 국내 단장증후군 환자 대상으로 HM15912 단독투여 임상 2상을 시작했다.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이 포스터 발표 내용들을 살펴보며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이 행사에 참가한 한미약품 부스.(사진= 한미약품)HM15912는 GLP-2(glucagon-like peptide 2) 유사체(analog)에 한미약품의 약물 지속형 플랫폼인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을 적용한 혁신신약으로, GLP-2의 개선된 체내 지속성과 우수한 융모세포 성장촉진 효과를 토대로 세계 최초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HM15912는 2019년 미국 FDA와 유럽 EMA, 한국 식약처로부터 각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2020년엔 FDA로부터 소아희귀의약품(RPD)으로, 2021년엔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한미약품은 또 이번 학회에서 ‘HM15912+에페글레나타이드’ 병용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 가능성을 동물모델에서 확인한 구연 및 포스터발표도 진행했다. GLP-1 수용체 작용제 당뇨 치료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주 1회, 최대 월 1회 투여 가능한 바이오신약으로 제2형 당뇨병을 가진 환자에서 혈당 및 체중감소 효능뿐 아니라 주요 심혈관계질환(MACE) 및 신장질환 발생률 감소 효능까지 입증된 의약품이다. 이 연구에서 HM15912와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각각 염증성 장질환 지표들을 억제하고 소장 무게를 증가시키는 효능을 보였으며, 병용 시 추가적 개선이 확인됐다. 특히 크론병(Crohn‘s Disease)과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 설치류 모델 대상 병용 연구에서는 장염증을 추가적으로 완화하고 장손상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사실도 확인됐다.한미약품 관계자는 “HM15912와 에페글레나타이드 조합의 장 성장 촉진 및 항염증 효과를 기반으로 염증성 장질환의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개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발표한 연구를 기반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혁신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9.15 I 석지헌 기자
18시간 금식·권투까지…안병훈, 1년 만에 PGA 투어 복귀한 비결
  • 18시간 금식·권투까지…안병훈, 1년 만에 PGA 투어 복귀한 비결
  • 안병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몸을 가볍고 빠르게 만들고 싶어서 저녁 6시 이후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금식을 했어요. 7번 아이언이 10야드 정도 늘었는데 그건 권투를 한 덕분이죠.”2022~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카드를 다시 획득한 안병훈(31)이 오는 1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에서 열리는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안병훈은 2020~21시즌 페덱스컵 순위 164위에 머물며 125위까지 주는 PGA 투어 카드를 유지하지 못하고 2021~22시즌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로 강등됐다. 그러나 출전 3번째 대회였던 레컴 선코스트 클래식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재입성 가능성을 높였고, 시즌 포인트 최종 13위를 기록하며 25위까지에게 주는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6시즌 만에 난생 처음 콘페리투어로 떨어졌을 때는 “바닥을 쳤다”는 기분을 느꼈던 안병훈은 대회가 없는 기간 매일 오전 7시에 일어나 근력 운동과 권투로 몸을 만들었다. 덕분에 7번 아이언 비거리는 10야드 가량, 드라이버 스윙 스피드도 약 7마일 늘었다.안병훈은 “거리를 늘리기 위해 힘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공을 세게 치는 훈련의 결과라기보다는 코스 밖에서 여러 훈련의 결과가 종합적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는 뛰는 것도 싫어했던 내가 권투에 재미를 느껴 권투를 열심히 했다. 덕분에 스피드도 빨라졌고 상체 움직임도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하루에 약 18시간을 공복 상태로 유지했다. 아침에는 커피 한 잔만 마시고 일주일에 2~3회 유산소 운동을 했다. 안병훈은 “몸을 가볍고 빠르게 만들고 싶었다”며 “나이가 들면서 몸이 느려지고 굳어지는데 이런 운동이 도움이 됐다. 더 오래 선수 생활을 하려면 이런 습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안병훈이 아들과 함께 권투로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사진=안병훈 제공)덕분에 1년 만에 빠르게 PGA 투어에 복귀한 안병훈은 “몇 년이 걸려 다시 복귀할 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오프 시즌에 열심히 노력했고 콘페리투어 시즌이 시작할 때 몸 상태와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 준비가 됐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자신감이 있었다고 회상했다.올해 1월에 코로나19에 걸리며 첫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고 3월부터는 손목 염증이 겹쳐 불안했던 시기도 있었다. 그렇지만 시즌 초반부터 우승을 하고 준우승도 한 차례 기록한 덕분에 빨리 PGA 투어 카드를 확보할 수 있었던 안병훈은 무리하지 않고 영리하게 시즌을 운영했다.그는 16일 개막하는 2022~23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부터 시즌을 빠르게 시작한다. 안병훈은 “가을 시즌에 많은 대회를 뛰어서 좋은 위치를 확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PGA 투어 새로운 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에는 PGA 투어에 처음 입성한 김성현(24)과 월요 예선을 통과한 노승열(31), 또 강성훈(35)까지 4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임성재(24), 김주형(20), 이경훈(31), 김시우(27)는 오는 2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리는 미국과 국제 연합팀(유럽 제외)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으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2022.09.14 I 주미희 기자
해외여행 떠나기 전 이 질환 유무 확인해야
  • 해외여행 떠나기 전 이 질환 유무 확인해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근 해외여행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닫혔던 국경이 열렸고 코로나19 입국 전 검사 등도 사라져 해외여행 걸림돌이 사라진 영향이 크다. 해외여행 준비 전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이들이 있다. 바로 림프부종 환자들이다. 림프는 조직액을 순환시키는 순환계다. 림프부종은 림프절을 절제하면 단백질이나 수분 등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돼 염증을 유발하고 피부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섬유화가 진행된다. 주로 팔과 다리에 나타나지만, 가슴, 겨드랑이, 어깨, 몸통에 발생하기도 한다. 림프는 암세포가 이동하는 통로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암세포 전이를 막기 위해 암 수술 시 림프절까지 제거하게 되고 이로 인해 림프부종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 정도가 림프부종을 진단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질환 림프부종 수년 후 재발 가능성↑정수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교수14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 따르면 림프부종은 양쪽 팔과 다리의 둘레가 2㎝ 이상 차이가 나면 림프부종으로 진단한다. 집에서 쉽게 림프부종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피부에 주름이 없어지거나, 피부를 눌렀을 때 푹 들어가는 느낌이 있는 경우다. 환자들은 주로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들며, 붓거나 쿡쿡 쑤시는 느낌을 받는다. 관절에도 통증을 느껴 주먹을 쥐기 어려운 환자들도 있다. 림프부종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사라졌다가도 수년이 지난 뒤에 재발할 수 있다. 급격한 온도 및 기압 변화는 림프계의 순환을 방해해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 등의 목적으로 비행기를 탈 때 주의가 요구된다. 정수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이때 부종 부위에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나 압박붕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응급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림프부종 환자들은 모기나 벌 등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벌레에 물리거나 상처가 생기면 고였던 림프액에 세균 감염이 잘 발생해 부종 악화로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비만이나 급격한 체중 증가는 림프부종의 발생률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하는데, 특히 팔 운동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팔굽혀펴기 정도의 무게가 가해지는 운동까지는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10번 했을 때 적당히 힘든 정도의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운동 시 압박스타킹이나 압박붕대를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림프부종 방치 시 패혈증 우려↑림프부종 환자들은 순환되지 못하는 림프액을 남아 있는 림프관을 통해 배출시켜 주는 도수치료를 받게 된다. 이때 환자들이 받는 마사지는 일반적으로 받는 마사지와 달리 아기를 만지는 것처럼 낮은 압력으로 부드럽게 해야 한다. 만약 림프부종 환자가 근육층까지 자극되는 강한 마사지를 받는다면 림프계가 자극돼 피부가 붓고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문치료사에게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림프부종은 비만이나 급격한 체중 증가, 부종 부위의 상처, 뜨거운 사우나 등도 림프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림프부종을 방치할 경우 피부가 점점 두꺼워지고, 세균성 감염에 취약해지고 심하면 패혈증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림프부종을 진단받았다면 초기부터 적절한 관리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갑자기 림프부종이 심해졌다면 일반 스타킹이 아닌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나 압박붕대를 착용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부종 부위가 붉게 변하거나 열감이 심하다면 감염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정수진 교수는 “림프부종 환자들은 초기에 반드시 붕대 감는 법과, 자가 도수림프배출법, 운동방법 등을 교육받은 후 집중치료기가 끝나고 관리기에 들어갔을 때 스스로 림프부종을 계속 관리해 응급상황을 예방해야 한다”며 “자주 피부상태를 관찰하고 부종 여부, 피부색과 온도 확인 등 주의사항을 지킨다면 림프부종을 적절히 관리하면서 원활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9.14 I 이지현 기자
동아에스티, 제이에스온 고주파 자극기 'Hiper 330'..."국내 독점 판매 계약 체결"
  • 동아에스티, 제이에스온 고주파 자극기 'Hiper 330'..."국내 독점 판매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동아에스티(170900)는 ‘제이에스온’과 고주파 온열 장비 ‘Hiper 330’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제공=동아에스티)제이에스온은 무선통신에 주로 쓰는 고주파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한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동아에스티가 독점으로 국내 판매키로 한 제이에스온의 ‘Hiper 330’은 기존 고주파 자극기와 다른 차별화 요소를 갖추고 있다.일반적인 고주파 자극기는 910만㎐(헤르츠) 이상의 고정적인 주파수의 파동 에너지를 인체에 가해 각종 근골격계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의료기기이며, 주로 병원에서 물리 치료 등에 사용된다.하지만 Hiper 330은 인체의 정상조직과 비정상조직 간 서로 다른 저항값에 따라 주파수가 3~5㎒(메가헤르츠) 범위 내에서 자동으로 변조된다. 기존 제품과 달리 가변 주파수를 적용한 셈이다. 동아에스티와 제이에스온은 이런 가변 기능으로 통증 치료의 효율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국내 고주파 온열장비 시장은 고정 주파수 방식을 적용한 수입 제품들이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며 “‘Hiper 330’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을 내세워 영업을 확대해 가면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이에스온과 같이 기술력이 좋은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동아에스티 의료기기 브랜드를 추가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Hiper 330은 특수 재질로 코팅된 두 개의 절연 프로브와 제이에스온 특허 기술인 A-IPM을 이용해 스파크로 인한 화상 위험을 줄였으며, 탈의 없이 치료가 가능해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9.14 I 김진호 기자
동아에스티 "제이에스온 고주파자극기 국내 독점판매 계약"
  • 동아에스티 "제이에스온 고주파자극기 국내 독점판매 계약"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동아에스티는 고주파 온열 장비 전문기업인 제이에스온과 고주파 온열 장비 ‘Hiper 330’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제이에스온은 고주파 RF 특화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주파 의료 장비 전문기업이다. 고주파 자극기는 100,000Hz(헤르츠) 이상의 고주파 파동 에너지를 인체에 가하여 각종 근골격계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의료기기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물리 치료 등에 사용되고 있다.동아에스티가 독점으로 국내에 판매하기로 한 고주파 온열 장비 ‘Hiper 330’은 기존 고주파 자극기와 다른 차별화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과 다르게 가변 주파수를 적용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며 “인체의 정상조직과 비정상조직 간 서로 다른 저항값에 따라 3~5MHz 범위에서 주파수가 자동으로 변조된다. 이에 따라 출력도 자동으로 가변 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통증 치료에 효과적이며, 기존의 일정한 주파수 출력이 나오는 기기들과는 작용 원리 개념이 다르다”고 말했다. 고주파 자극기는 화상 및 스파크 발생이 가장 큰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수 재질로 코팅된 두 개의 절연 프로브와 제이에스온 특허 기술인 A-IPM을 이용해 해당 부작용을 차단해 안정성을 높였다. 또 탈의 없이 환자 치료가 가능해 고객의 편의성을 상당히 개선시켰다는 평가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국내 고주파 온열장비 시장은 아직 미개척 분야로 꼽힌다. 그나마 고정 주파수 방식을 적용한 수입제품들이 점유하고 있는 시장에 ‘Hiper 330’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을 내세워 영업을 확대해 가면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앞으로 기술력 좋은 국내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동아에스티 의료기기 브랜드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본사.(사진= 동아에스티)
2022.09.14 I 석지헌 기자
반려동물 건강플랫폼 꼬잇, 반려견 슬개골 케어 의료기기 '브이레이' 출시
  • 반려동물 건강플랫폼 꼬잇, 반려견 슬개골 케어 의료기기 '브이레이'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반려동물 건강관리 전문 브랜드 꼬잇은 반려견의 슬개골 치료를 위한 홈케어 전용 슬개골 의료기기 브이레이를 업그레이드 한 ‘브이레이 Pro’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꼬잇)브이레이는 PAMS(Photo-Activated Modulation of Smooth Muscle) 기술을 활용하여 슬개골 탈구의 가장 큰 문제인 염증과 통증을 해소함으로써 반려견의 다리 건강 회복을 돕는 기기로, 올해 초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브이레이 단자에서 나오는 가시광선을 강아지 슬개골 주변 허벅지 안쪽에 조사해주면 체내의 치료물질인 NO(산화질소)가 활성화되어 염증을 해소하고, 동시에 모세혈관을 이완시켜 혈류를 개선함으로써 문제 부위에 영양을 공급, 슬개골 건강 회복을 돕는 방식이다. 브이레이 테라피에 적용된 PAMS 기술은 ‘빛 제약 치료(Lightceutical Therapy)’의 핵심으로, 이미 사람용 의료기기 제품에 활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10개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한 기술이다. 제품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꼬잇에 재직 중인 직원들의 반려견의 슬개골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해 출시됐다. 슬개골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도록 반려인들의 고민을 해결함과 동시에 완전한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차별화 된 서비스를 출시하고자 고민한 꼬잇은 국내 최초로 제품 구매 이후 불가피하게 슬개골 수술을 하는 경우 수술 위로금을 별도로 지급하는 ‘슬개골 수술비 보증 프로그램’ 서비스를 신규 출시했다.(사진=꼬잇)관계자는 “누구보다 슬개골로 인한 걱정과 고민을 알기에 꼬잇이 먼저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1000만 반려가족과 고민을 함께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2022.09.14 I 이윤정 기자
파멥신, CAR-T치료제 항암 효능 발표
  • 파멥신, CAR-T치료제 항암 효능 발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파멥신(208340)은 후보물질 ‘PMC-005’의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PMC-005는 고형암을 목표로 개발중인 CAR-T 치료제에 적용 가능한 완전인간항체로 큐로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CAR-T 세포 치료제는 환자 몸의 면역세포인 T-세포에 암세포를 찾아내는 특수 수용체(CAR, 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장착시켜 다시 환자 몸 안에 넣어 주는 치료제다. 환자의 면역세포를 통해 암세포만 타깃할 수 있으며, 혈액암의 경우 완치율이 80~90%에 이른다. 1회 투여만으로도 뚜렷한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설명이다.다만 개발 과정에서 유전자 조작 등 매우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며, 아직 고형암 분야에서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PMC-005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III인 EGFRvIII를 표적한다. EGFRvIII는 교모세포종을 비롯한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등 특정 암세포에만 발현되는 단백질 돌연변이다. 일반 세포에도 발현되어 있는 EGFR 야생형(Wild type)을 표적하는 치료제보다 효능 및 안전성이 우수하다. 이를 통해 고형암 환자에 차별화된 약효적 특성을 기대할 수 있어 글로벌 신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큐로셀의 CAR-T 플랫폼이 적용된 PMC-005는 동물실험 결과 현재 고형암 CAR-T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경쟁약물(mAB139·NIH) 대비 유의성 있는 종양감소 효과가 확인됐다.이번 동물실험 결과는 참여형 학술 행사인 ‘2022 KDDF-SNU Science Conference’에서 발표됐다. 이 컨퍼런스는 면역 기반 치료제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면역항암제, 염증성 질환 치료제, 툴 앤 스크리닝(Tool & Screening) 등 세 개 분야의 기초 및 임상 연구자들 약 100명이 참석했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PMC-005는 큐로셀의 CAR-T 플랫폼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CAR-T 플랫폼에서 항암효능이 확인됐다”면서 “이번 큐로셀 공동연구 결과로 PMC-005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트리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PMC-005의 기술이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9.13 I 안혜신 기자
명절 후 ‘급성통풍발작’ 시달린다면 이것 주의하세요
  • 명절 후 ‘급성통풍발작’ 시달린다면 이것 주의하세요[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통풍(痛風)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람만 불어도 통증이 느껴진다는 그 이름처럼 통풍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서서히 심해져 한겨울이 되면 정점에 달합니다. 기온이 낮아질수록 요산이 고체 상태가 되기 쉽고 관절에도 더 잘 축적되는데 신체 부위 중 가장 체온이 낮은 발가락에서 가장 많이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26만5000여명이던 국내 통풍환자는 지난해 49만여명으로 10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1.8배 늘어났습니다. 특히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이 끝나면 연휴 중 기름진 명절 음식과 술을 즐기다 음주 후 수면 중에, 혹은 이튿날 아침에 급성통풍발작을 겪고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다고 합니다.요산염 결정 (사진=AFP)통풍은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아져 결정형태가 되면서 관절부위에서 극심한 통증과 열감, 부기를 유발하는 병입니다. 요산은 퓨린(purine)이란 물질이 신진대사 후에도 분해되거나 배출되지 않아 남은 일종의 찌꺼기인데요. 보통 요산은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신장의 요산 배출 능력은 한정돼있기 때문에 퓨린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후 요산이 쌓여 결정화돼 관절 주변에 붙으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이를 세균, 바이러스인 줄 알고 공격하면서 통증이 생기는 겁니다.퓨린은 정제 탄수화물, 고기국물, 멸치, 고등어, 버섯, 간, 건어물, 조개류, 동물내장 등에 많고 맥주, 막걸리, 와인 등에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소주, 위스키 등 증류주의 퓨린 함량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알려져있지만 알코올 자체가 통풍에 좋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알코올이 소변으로 요산이 배출시키는 것을 막고 혈중 요산 합성을 증가시켜 통풍을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주종을 불문하고 통풍환자라면 과음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보통 통풍 치료제는 급성통풍발작을 치료하는 △통풍발작치료제(콜키신)와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춰주는 △고요산혈증치료제(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 벤즈브로마론)로 나뉩니다. 고요산혈증치료제는 장기적으로 통풍 합병증을 예방하고 요산 생성을 억제(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하거나 요산 배출을 촉진(벤즈브로마론)시키지만 급성통풍발작이 일어났다면 고요산혈증치료제 복용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급성통풍발작 중에는 요산 농도를 낮추는 약물을 새롭게 복용하거나 기존에 복용 중이던 약물을 바꿔서는 안됩니다. 요산 농도를 변화시키면 오히려 염증이 심해져 통증도 악화되고 오래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콜키신 등으로 염증을 먼저 가라앉힌 뒤, 무발작 기간 동안 요산 농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대개 통증이 줄어들면 복약을 중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약들과 마찬가지로 고요산혈증치료제 복용을 멈추면 통풍은 재발합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통풍연구회는 통풍약 복용 중단 후 2년 내 재발 확률이 9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2022.09.12 I 나은경 기자
반려동물 영양제 꼭 먹여야할까?
  • 반려동물 영양제 꼭 먹여야할까?[김하국의 펫썰]
  • (사진=이미지투데이)[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최근 반려동물을 진료하다 보면 보호자로부터 영양제 관련 질문을 자주 받는다. 아마도 영양제를 구입하는 보호자가 는 듯하다. 영양제를 사 먹이는 이유를 물으면 “예전에 키웠던 반려동물이 심장병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지금 키우는 애는 심장병 예방 영양제를 미리 먹이고 싶다” 또는 “평소 아이에게 신경을 잘 못 쓰고 있는데 영양제라도 먹여서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 “우리 고양이 유전병이 걱정돼서 미리 영양제를 먹이려고”라고 답한다.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좋은 사료를 찾던 보호자들이 점차 영양제로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영양제도 대기업 제약회사에서 만든 제품이 속속 늘고 있으며, 프리미엄급으로 품질과 효과도 다양하다. 과연 영양제는 반려동물에게 필수적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이다. 반려동물이나 사람이나 기본적으로 반드시 섭취해야 할 필수 영양소가 있다. 필수 아미노산, 필수 지방산, 비타민, 무기질 등이다. 이런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질병에 걸린다. 또한 이미 발생한 노화, 퇴행성 질병에 대한 예방 차원으로 영양제를 먹는 것도 좋다. 노화를 늦추거나 질병에 도움을 주고 약물 투여량을 줄이는 효과를 내기도 있다. 일반 사료에 영양 성분이 충분히 들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성, 나이, 선천적 흡수 능력에 따라 영양소 흡수력에 차이가 있고, 사료에 영양소 유효성분이 적을 수도 있기에 별도로 영양제를 챙겨 먹이는 게 효과적이다. 영양제는 보통 생후 3개월 또는 6개월부터 먹을 수 있는데, 이때에는 ‘오메가3’ 정도가 적당하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경우 ‘오메가3’는 EPA(eicosapentaenoic acid)와 DHA(docosahexaenoic acid)가 풍부한 ‘피시 오일’이 좋다. 오메가3는 특히 세포막의 유동성을 높여줘서 판막기능부전, 부정맥과 같은 심장병에 효과적이며, 눈 망막세포에 좋은 성분으로 눈 건강을 지킬 수 있고, 관절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한다. 성장기에는 장 건강과 관절의 형성 부전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신의 반려동물이 잘 성장하고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강아지 중에 페키니즈, 불도그, 닥스훈트, 고양이 가운데 페르시안, 히말라얀, 스코티시폴드, 먼치킨 등과 같은 연골이형성 품종은 관절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성장기가 지난 후부터는 건강 관리 방법으로서 평소 활동량을 뒷받침할 수 있게 사료를 급여하고 비만이 되지 않게 산책하며, 귓병이나 피부병, 감기, 전염병, 장염 등 잔병치레가 없게 하고 질병이 있으면 더 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영양제로서는 오메가3, 비타민제, 항산화제, 유산균제제 등을 추천하고 싶다. 이 영양제는 기본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데 필요하다. 장기별 영양제로 심장에는 코엔자임큐텐, L-카르니틴, 타우린, 오메가3, 신장에는 크랜베리 추출물, 소화관에는 불용성 식이섬유와 유산균, 간에는 밀크시슬, 인지기능에는 퀘르세틴, 관절에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라이친, MSM, 보스웰리아 등이 있다. 베타글루칸이나 락토페린은 면역력을 높여준다. 본격적으로 노령화가 시작되는 10살 전후에는 노화를 늦출 수 있는 항산화제를 기본으로 하고 약한 부위를 영양제로 보완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또한 영양제 흡수력이 떨어지는 시기이므로 영양제 급여량도 늘려야 한다. 보호자가 열심히 공부해야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영양제 하나라도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추기를 바란다.
2022.09.11 I 최은영 기자
"문제는 염증이야" 바이오비, 치매 치료제 임상2상 톱라인 발표
  • "문제는 염증이야" 바이오비, 치매 치료제 임상2상 톱라인 발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나스닥 바이오 바이오비(BIVI)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NE3107’ 임상 2상 톱라인을 발표했다. 바이오비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에 기반을 둔 접근이 아니라 염증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이를 조절하는 치료제여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비는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NE3107’ 연구자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 NE3107의 잠재적 역할을 탐색하기 위한 임상으로 △언어 및 시각 검사 절차를 통해 인지의 변화 △뇌척수액 및 혈청 샘플에서 측정할 수 있는 알츠하이머병 및 염증의 바이오마커 변화 △치료 전후 환자의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기술을 통해 인지의 변화를 측정했다.바이오비는 임상에서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NE3107 20mg을 석 달 동안 매일 2회 투여했다. 그 결과 경도 환자에서 더 큰 변화를 보이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개선된 효과가 관측됐다는 게 바이오비의 설명이다. 영상 데이터와 정량적인 데이터 분석은 진행 중이지만, 환자의 24%에서 뇌의 혈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는 감소했다. 또 41~47%에서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의 인지장애 과잉 활성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NE3107 임상 2상 결과 데이터 일부 (자료=바이오비)바이오비는 올해 11월 29일 열리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알츠하이머병 임상 시험(CTAD) 연례 컨퍼런스에서 최종 데이터와 통계 분석을 발표할 예정이다. NE3107은 신경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안드로스테네트리올’ 합성 유도체다. 치매 환자의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의 원인이 아밀로이드 베타(Aβ)가 축적됐기 때문이라는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에 기반한 치료제가 아니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밀로이드 베타 기전으로 설계된 바이오젠(BIIB)의 ‘아두카누맙’이 효과성과 부작용 문제로 상업적으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은 데다, 지난 7월에는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이 출발한 논문이 조작됐다는 의혹도 제기돼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바이오비 파이프라인 (자료=바이오비)이 때문에 국내 주요 개발사들도 다중기전임을 내세우며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리바이오가 개발중인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은 △신경세포 사멸억제 △신경세포 시냅스 가소성 증가 △독성단백질 제거 등 다중 기전으로 설계돼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로만 설계된 경쟁 후보물질 대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AR1001은 FDA 임상 3상을 앞두고 있어 국내 개발사 중에서는 가장 개발단계가 앞선 물질이다. 아리바이오는 지난달 삼진제약(005500)과 지분 맞교환을 통해 안정적인 임상 기반을 확보하기도 했다.
2022.09.11 I 이광수 기자
간이식, 4~6주 후 일상생활… 3개월 지나면 90% 회복
  • 간이식, 4~6주 후 일상생활… 3개월 지나면 90% 회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간이식은 간암, 간염, 알코올성 간경화, 간부전 등 환자들에게 다른 사람의 간을 이식하는 치료를 말한다. 기존의 손상된 간을 제거하고 타인의 새로운 간을 제공하는 수술적 방법이 적용된다. 간이식은 기증자를 만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수술은 물론 평생 지속해야 하는 면역억제제 요법에 있어서도 조심하고 관리해야 할 부분이 많다.간이식은 사체(뇌사자) 간이식과 생체 간이식으로 구분한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장기 등 이식 및 이체조직 기증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20년 시행된 간이식 건수 총 1543건 가운데 74.4%가 생체 간이식, 25.6%가 뇌사자 간이식이었다.이순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보통 생체 간이식에서 수혜자는 60~70%, 기증자는 30~40%의 간을 갖게 되지만 공여자와 수혜자의 간 모두 2~3개월 정도 지나면 80~90% 크기로 회복된다”며 “수술 후 1주일이면 약 60%, 3개월이면 90% 정도 회복되는데, 이처럼 간의 뛰어난 재생능력이 생체 간이식을 할 수 있는 이유다”고 설명했다.◇수술 후 4~6주 지나면 일상생활도 가능이식 수술 후 요양 기간은 약 4~6주로 어느 정도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무리는 없다. 3~6개월 이후에는 수술 전 원래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회복된다. 기증자 역시 수술 후 충분히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수술 전에는 반드시 기증자의 간이식 적합성 검사를 면밀히 시행해야 한다. 특히 생체 간이식은 생체 기증자의 간 기증 이후 안전성이 중요하다. 이상적인 기증자의 조건은 건강한 만 19세 이상, 적합한 체중과 혈액형, 정상적인 간의 구조와 기능이다. 이외에 B형·C형간염 등의 바이러스성 질환이 없어야 한다.간의 크기는 수혜자 입장에서는 가능한 많은 용적의 이식편을 받는 것이 유리하고, 생체 기증자는 가능한 적은 용적의 이식편을 할애하는 것이 안전하다. 안전한 공여자의 잔존 간 용적은 정상 간의 30% 이상이다. 보통 60~70%를 차지하는 우측 간을 이용해 공여하는 경우가 흔하다.또 심한 염증이 있거나 지방간이 있으면 안 된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지방간이 있는 경우가 많아 공여 가능성이 있는 경우라면 사전에 지방간 관리도 중요하다. 심한 경우 체중 감량을 통해 지방간 호전을 확인한 뒤 기증하는 경우도 있다.◇국내 간이식 ‘세계 최고 수준’… 이식 후 합병증 주의해야수술 시간은 간이식 수혜자의 경우 보통 8~10시간 소요되는 반면, 간 절제술을 하는 공여자는 5~6시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다만 수혜자 수술과 보조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이순규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이식은 매우 크고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다”면서도 “국내는 지속적인 의료기술의 발전과 의료진들의 노력을 통해 수술 시간과 예후가 전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공여자는 보통 건강한 환자들이기 때문에 짧게는 7일, 보통 10~14일 정도 입원하게 된다. 반면 수혜자는 간이식을 한 뒤 짧게는 3주, 일반적으로는 한 달 정도의 입원 기간을 가진다. 이 기간 동안 초기에는 중환자실에서 급성합병증의 발생 유무와 환자 상태 변화를 관찰하게 된다. 이후는 일반병실로 이동해 면역억제제 조절 및 혈액검사, CT(컴퓨터단층촬영) 등의 검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모니터링한다. 수술만큼이나 이식 후 합병증의 위험이 없도록 살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순규 교수는 “간을 이식하게 되면 혈관과 담관을 연결하게 되는데, 혈관으로 피가 잘 흐르는지 초음파나 CT 등을 통해 확인하고, 혈액검사에서는 간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 등을 확인한다”면서 “이들 검사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결과를 얻게 되면 점차 면역억제제 용량을 조절하며 퇴원을 준비하게 된다”고 말했다.간이식 후에는 혈관과 담도합병증, 감염, 거부반응 등 크게 3가지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다른 사람의 간을 이식하는 만큼 거부반응의 위험성이 높다. 이순규 교수는 “간은 신장이나 다른 장기에 비해 기본적으로 면역반응이 더 적게 발생하는 관용의 성격을 띠지만, 거부반응의 위험은 간과하기 어렵다”며 “특히 이식 초기에는 면역억제제를 잘 복용하고, 적정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주된 이유는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서다. 면역억제제의 용량이나 종류는 비슷하지만 환자마다 약간 차이가 있다. 같은 용량을 복용하더라도 환자마다 대사가 달라 혈중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혈중농도를 확인하며 환자마다 용량을 조절한다.일반적으로 이식 환자들은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게 된다. 다만 간의 경우 일부 환자에서는 면역억제제를 중단하는 면역관용을 이루는 환자들도 있다. 그러나 환자 스스로 중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간이식을 받은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기저 간질환의 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 면역억제제를 포함한 관리, 거부반응 등의 합병증 발생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이식 후 장기 합병증인 신기능 저하, 암의 발생 등에 대한 검진, 검사 등도 필요하다.이식 후에는 오랜 기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기 때문에 감염에 대한 주의가 중요하다. 특히 이식 초기에는 높은 용량을 복용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이 높다. 특히 이식 후 3개월 안에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이유는 거부반응의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또 이를 막기 위해 면역억제제 농도가 이식 후 초기에 높기 때문이다. 이때 담도합병증이나 혈관 문합부 합병증 등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이순규 교수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감기로 지나가는 상황이 간이식 환자들에게는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고, 특히 이식 후 초기(3개월~1년)에는 일반적으로 세균, 바이러스 감염이 많다”며 “이외에 흔히 보이지는 않지만 거대세포 바이러스나 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 칸디다(Candida albicans)나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와 같은 진균 감염도 일반인에 비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간이식 직후엔 대인접촉 삼가고 날음식 피해야일상생활 속 간이식 환자의 감염 예방을 위해 수술 후 3개월 정도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감기에 걸린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여러 감염성 질환을 막기 위해 손씻기의 생활화 등 개인 위생관리도 중요하다.수술 후 3개월까지는 채소나 과일을 피하는 것이 좋다. 6~12개월까지는 세균성 질환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익히지 않은 음식은 피한다. 자몽 또는 자몽주스는 면역억제제의 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버섯, 한약, 생약, 녹즙 등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심각한 간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 이외에 특별히 피해야 할 음식은 없다. 다만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이순규 교수는 “이식 후 초기만 되어도 말기 간부전 환자들의 경우 몸이 회복되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다. 시간이 흘러 간의 크기가 정상으로 회복되고, 급성기를 지나게 되면 면역억제제 용량도 줄고, 합병증의 위험도가 줄면서 안정기에 접어 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간이식도 완전한 치료는 아니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이식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다. 특히 음주는 피해야 하고, 즙과 같이 잠재적인 독성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도 주의해야 한다”며 “만약 다른 질환으로 진료를 받을 경우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라는 걸 반드시 얘기해야 한다. 면역억제제는 주로 간에서 대사가 되는데 이러한 약제가 다른 약물들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9.11 I 이순용 기자
 조루 고민? 전립선 염증 여부 꼭 확인해야!
  • [전립선 방광 살리기] 조루 고민? 전립선 염증 여부 꼭 확인해야!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요사이 진료실에서 만난 전립선염 환자분들 중에는 부부관계의 어려움이나 성기능의 문제를 호소하는 분들이 특히 많다. 전립선염을 오래 앓아 만성화되면 통증과 소변문제로 인한 고통 뿐만아니라 성생활에 장애가 생겨 남성분들을 아주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남자로서 끝났구나?’며 자존감이 크게 떨어진 분도 있고, 쉬쉬하며 아예 말을 꺼내기 힘들어 하는 분도 있다. 전립선염 환자들이 흔히 겪는 성기능 장애 중 하나가‘조루’다. 조루는 의학적으로 성관계를 할 때 여성의 질 내부로 삽입하기 전이나 삽입한 직후 1~2분 이내에 빠르게 사정을 하는 경우다. 약간의 성적 자극이나 흥분상태에서 질 내 삽입 전, 삽입 당시, 삽입 직후 또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극치감과 사정이 일어난다. 멋쩍고 당황스런 상황일 수밖에 없는데, 조루가 있으면 남성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자신과 배우자가 모두 성적 만족감을 얻기가 쉽지 않고 특히 남성은 심한 자괴감에 빠질 수 있어 문제가 된다.전립선염에 걸리면 조루에 취약하다. 이탈리아 라퀼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조루가 있는 남성의 47.8%가 전립선염을 앓고 있다는 조사가 있다. 중국 안후이 의대가 조루로 고민하는 남성 438명 그렇지 않은 남성 4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조루 남성 중 32%가 전립선염을 앓고 있었다. 적어도 조루가 있는 남성들 중 약 30~40%는 전립선염이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전립선은 남성들의 생식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정액 성분의 일부를 만들고 정중앙으로 요도 사정관이 지나가는 구조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전립선 주변 조직이 염증으로 붓고 압박을 받게 된다. 결국, 음경으로 가는 혈액과 신경을 눌러 발기력이 떨어지거나 발기 자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사정관을 직접 자극해 사정조절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조루 증상이 동반된다. 실제 전립선염 증상이 심하거나 앓은 기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더 심한 조루증을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잠자리가 두렵고 이런 저런 구실로 부부관계를 회피하게 되는데,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쳐 조루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젊은 조루증 환자들이 가장 먼저 살펴야 하는 것이 전립선염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전립선염을 치료하지 않고 조루만 해결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조루 약을 복용하면 성관계를 할 때 일시적으로 사정을 늦출 수는 있겠지만 근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따라서 전립선염으로 인한 후천적인 조루는 전립선염을 치료하면 성기능도 함께 회복되면서 조루 증상도 회복된다. 따라서 조루 해결을 위해서는 전립선염을 끝까지 완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전립선염도 없고 선천적인 경우라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오장육부의 기능을 보하는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 정력과 성기능은 오장육부의 정기의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조루를 동반한 전립선염 환자분들은 관리의 측면에서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는 것이 꼭 필요하다. 평소 최고의 면역식품인 꿀이나 인삼, 니아신이 풍부한 마늘과 산수유 복분자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고령의 노인분이 아닌 이상 건강한 성생활을 할 나이대 분들은 주기적인 사정이 전립선염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준다. 주저하고 회피할 게 아니라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성생활에 임할 필요가 있다.
2022.09.11 I 이순용 기자
'파죽지세' LG, 삼성전 7연승 행진...선두 SSG 3경기 차 추격
  • '파죽지세' LG, 삼성전 7연승 행진...선두 SSG 3경기 차 추격
  • LG트윈스 애덤 플럿코.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선두 SSG랜더스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정규시즌 막판 선두 싸움은 더욱 뜨거워졌다.LG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10-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삼성전 7연승 및 대구 원정 6연승을 이어갔다. 올 시즌 삼성과 상대전적은 12승 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이날 승리로 LG는 74승 2무 44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선두 SSG랜더스는 최하위 한화이글스에 0-5로 패해 3연패 늪에 빠졌다. 78승 4무 42패가 된 SSG와 2위 LG의 승차는 다시 3경기로 좁혀졌다.LG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1회초 박해민의 리드오프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3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문보경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4회초에도 문보경-문성주-서건창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더한 뒤 유강남의 진루타, 서건창의 도루, 홍창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김현수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삼성은 4회말 1사 후 대타 김재성의 2루타와 김태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5회초 오지환의 시즌 23호 우중월 솔로홈런, 서건창의 1타점 2루타, 유강남의 시즌 7호 투런포로 4점을 몰아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LG 선발 애덤 플럿코는 6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5승(5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김현수, 문보경이 나란히 3안타를 뽑았다.반면 삼성 선발 최하늘은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시즌 개막 후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SSG랜더스가 대전 원정경기에서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0-5로 패했다.안방에서 KIA타이거즈에 2연패를 당하고 대전으로 이동한 SSG는 이날 7안타 3볼넷을 얻었지만 1점도 뽑지 못하고 완패했다.한화 선발 김민우는 탈삼진 6개를 곁들여 6이닝을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10패)째를 기록했다.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반면 SSG 선발 박종훈은 5⅓이닝 5실점으로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2017년 4월 16일 이래 이어온 한화전 16연승 행진을 5년 만에 마감했다.KT위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키움을 4위로 밀어내고 0.5경기 차 앞선 3위로 올라섰다.KT는 간판타자 박병호가 3회초 좌중간 안타를 치고 2루로 달리던 도중 오른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하지만 1-1 동점이던 7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승리를 일궈냈다.선발 웨스 벤자민이 삼진 4개 포함,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뒤이어 등판한 김민수(8회), 김재윤(9회)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키움은 9회말 2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놓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낮 2시 잠실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KIA타이거즈가 선발 투수 임기영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3-0으로 꺾고 4연승으로 5위 굳히기에 나섰다.KIA 선발 임기영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6월 21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81일 만에 승리를 추가, 시즌 3승(11패)째를 올렸다.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7월 29일 엔트리에서 빠졌던 구원 에이스 장현식은 8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깔끔하게 복귀 신고를 했다.타석에선 박동원이 시즌 15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2022.09.1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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