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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인지, 3년 만에 ‘플라잉 덤보’와 함께…“어깨 통증이 아쉬워”
- 15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파72,6689야드)에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12억원,우승상금2억천6백만원)1라운드가 열렸다. 전인지의 1번홀 경기 장면.(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회를 앞두고 어깨가 조금 아파 좋은 컨디션으로 플레이하지 못했어요.”전인지(28)는 15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를 마치고 이 같이 아쉬움을 털어놨다. 전인지는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3번홀(파3)에서 6.4m 버디를 잡은 전인지는 9번홀(파4)에서 티 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러프에 빠진 탓에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파 행진을 거듭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벙커 주위의 러프에 빠져 왼쪽 무릎을 꿇고 샷을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결국 보기를 적어냈다. 아직 1라운드이고 선두권과 3타 차에 불과해 언제든 우승 가능성은 열려 있다.◇ 7년 만에 ‘국내 메이저 퀸’ 노리는 전인지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전인지는 메인 후원사 대회 참가를 위해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국내 팬들과 만난 건 3년 만이었다. 전인지의 팬클럽 ‘플라잉 덤보’ 회원 약 200명이 평일 오전임에도 대회장에 집결했다.전인지는 오랜만에 보는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쉬웠다면서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어깨 통증에 대해서는 “기대해주는 팬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좋은 컨디션으로 이 대회에 오고 싶었다”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단순한 염증이 생겼다.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항상 몸을 사용하다 보니 통증을 느꼈는데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5년 10월 이 대회 우승 이후 약 7년 만에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거두게 된다. 그는 LPGA 투어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고, KLPGA 투어에서는 통산 9승 중 3승이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도 2승이 있는데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기록했다. 프로 통산 15승 중 절반이 넘는 8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차지해 ‘메이저 퀸’으로 불리고 있다.KLPGA 투어 상금 순위 1위 박민지(24)는 홍정민(20)과 2언더파 70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반기에 3승을 거뒀지만 하반기에 우승 없이 주춤한 지난달 말 한화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다시 흐름을 회복한 느낌이다. 그는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4승을 노린다.이소영(25), 서연정(27), 김민주(20)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전인지가 1번홀에서 연습 스윙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더블보기 104개·트리플보기 26개 쏟아진 ‘난코스’지난해 ‘골프 여제’ 박인비(34)는 “이 코스는 ‘아차’하면 80타도 칠 수 있다”며 “더블보기 등 큰 스코어가 나오는 코스여서 까다롭다”고 토로한 바 있다. 올림픽 금메달과 커리어 그랜드슬램,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인비조차도 까다롭다고 혀를 내두르는 곳이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이다.올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페어웨이 폭이 최소 18m에서 최대 27m로 개미허리에 비유됐는데, 시각적으로 더 좁고 타깃이 보이지 않는 도그레그 홀도 많아 선수들은 더 어려움을 느꼈다. B러프도 90mm 이상 길러 까다로웠다.1라운드 결과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5명에 불과했고, 80타 이상을 친 선수도 38명이나 됐다. 더블보기는 104개, 트리플보기는 26개나 쏟아졌다. 한 홀에서 4타를 잃는 쿼드러플보기나 5타를 잃는 퀸튜플보기, 규정 타수보다 6타를 더 치는 섹튜플 보기까지 심심치 않게 보였다.공동 선두에 오른 홍정민은 “러프에 공이 잠기면 샷을 하기 힘들었고 그린도 많이 튀어서 그린에 공을 세우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홍정민은 이날 14개의 페어웨이 중 11번을 지키며 페어웨이 안착률 78.57%로 정확한 티 샷을 자랑하며 리더보드 상위권을 꿰찼다. 홍정민은 “러프에 들어가도 최대한 스핀을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강하게 샷을 했다. 러프에 들어갔을 때는 최대한 풀 스윙을 하되 끊어 쳐야 한다”고 귀띔했다.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친 신예 김민주는 “그린 굴곡과 언듈레이션이 매우 심하다. 두 번째 샷을 공략하기 까다롭고 목표한 곳으로 샷이 가지 않으면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난코스에서 홀인원을 잡아낸 선수도 있다. 정윤지(22)가 주인공이다. 정윤지는 164야드의 3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 티 샷을 홀에 집어넣으며 코지마 안마의자와 뱅골프 아이언 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정윤지는 홀인원을 포함해 1오버파 73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홍정민이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 한미 "유럽서 랩스커버리 기반 혁신신약 임상 등 3건 공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 3~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에서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중인 단장증후군 치료 혁신신약 ‘LAPSGLP-2 analog(HM15912)’의 글로벌 임상 2상과, ‘LAPSGLP-2 analog’ 및 ‘LAPSExd4 analog(에페글레나타이드)’ 병용의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전임상 2건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한미약품은 먼저 ‘단장증후군-장부전(SBS-IF) 환자를 위한 새로운 GLP-2 유사체(HM15912)의 진행중인 임상 2상’을 주제로, 임상 디자인과 대상자 선정 기준, 임상 기간, 목표 수치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을 포스터 발표로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글로벌 및 국내 단장증후군 환자 대상으로 HM15912 단독투여 임상 2상을 시작했다.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이 포스터 발표 내용들을 살펴보며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이 행사에 참가한 한미약품 부스.(사진= 한미약품)HM15912는 GLP-2(glucagon-like peptide 2) 유사체(analog)에 한미약품의 약물 지속형 플랫폼인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을 적용한 혁신신약으로, GLP-2의 개선된 체내 지속성과 우수한 융모세포 성장촉진 효과를 토대로 세계 최초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HM15912는 2019년 미국 FDA와 유럽 EMA, 한국 식약처로부터 각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2020년엔 FDA로부터 소아희귀의약품(RPD)으로, 2021년엔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한미약품은 또 이번 학회에서 ‘HM15912+에페글레나타이드’ 병용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 가능성을 동물모델에서 확인한 구연 및 포스터발표도 진행했다. GLP-1 수용체 작용제 당뇨 치료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주 1회, 최대 월 1회 투여 가능한 바이오신약으로 제2형 당뇨병을 가진 환자에서 혈당 및 체중감소 효능뿐 아니라 주요 심혈관계질환(MACE) 및 신장질환 발생률 감소 효능까지 입증된 의약품이다. 이 연구에서 HM15912와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각각 염증성 장질환 지표들을 억제하고 소장 무게를 증가시키는 효능을 보였으며, 병용 시 추가적 개선이 확인됐다. 특히 크론병(Crohn‘s Disease)과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 설치류 모델 대상 병용 연구에서는 장염증을 추가적으로 완화하고 장손상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사실도 확인됐다.한미약품 관계자는 “HM15912와 에페글레나타이드 조합의 장 성장 촉진 및 항염증 효과를 기반으로 염증성 장질환의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개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발표한 연구를 기반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혁신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해외여행 떠나기 전 이 질환 유무 확인해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근 해외여행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닫혔던 국경이 열렸고 코로나19 입국 전 검사 등도 사라져 해외여행 걸림돌이 사라진 영향이 크다. 해외여행 준비 전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이들이 있다. 바로 림프부종 환자들이다. 림프는 조직액을 순환시키는 순환계다. 림프부종은 림프절을 절제하면 단백질이나 수분 등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돼 염증을 유발하고 피부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섬유화가 진행된다. 주로 팔과 다리에 나타나지만, 가슴, 겨드랑이, 어깨, 몸통에 발생하기도 한다. 림프는 암세포가 이동하는 통로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암세포 전이를 막기 위해 암 수술 시 림프절까지 제거하게 되고 이로 인해 림프부종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 정도가 림프부종을 진단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질환 림프부종 수년 후 재발 가능성↑정수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교수14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 따르면 림프부종은 양쪽 팔과 다리의 둘레가 2㎝ 이상 차이가 나면 림프부종으로 진단한다. 집에서 쉽게 림프부종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피부에 주름이 없어지거나, 피부를 눌렀을 때 푹 들어가는 느낌이 있는 경우다. 환자들은 주로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들며, 붓거나 쿡쿡 쑤시는 느낌을 받는다. 관절에도 통증을 느껴 주먹을 쥐기 어려운 환자들도 있다. 림프부종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사라졌다가도 수년이 지난 뒤에 재발할 수 있다. 급격한 온도 및 기압 변화는 림프계의 순환을 방해해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 등의 목적으로 비행기를 탈 때 주의가 요구된다. 정수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이때 부종 부위에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나 압박붕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응급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림프부종 환자들은 모기나 벌 등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벌레에 물리거나 상처가 생기면 고였던 림프액에 세균 감염이 잘 발생해 부종 악화로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비만이나 급격한 체중 증가는 림프부종의 발생률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하는데, 특히 팔 운동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팔굽혀펴기 정도의 무게가 가해지는 운동까지는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10번 했을 때 적당히 힘든 정도의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운동 시 압박스타킹이나 압박붕대를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림프부종 방치 시 패혈증 우려↑림프부종 환자들은 순환되지 못하는 림프액을 남아 있는 림프관을 통해 배출시켜 주는 도수치료를 받게 된다. 이때 환자들이 받는 마사지는 일반적으로 받는 마사지와 달리 아기를 만지는 것처럼 낮은 압력으로 부드럽게 해야 한다. 만약 림프부종 환자가 근육층까지 자극되는 강한 마사지를 받는다면 림프계가 자극돼 피부가 붓고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문치료사에게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림프부종은 비만이나 급격한 체중 증가, 부종 부위의 상처, 뜨거운 사우나 등도 림프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림프부종을 방치할 경우 피부가 점점 두꺼워지고, 세균성 감염에 취약해지고 심하면 패혈증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림프부종을 진단받았다면 초기부터 적절한 관리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갑자기 림프부종이 심해졌다면 일반 스타킹이 아닌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나 압박붕대를 착용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부종 부위가 붉게 변하거나 열감이 심하다면 감염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정수진 교수는 “림프부종 환자들은 초기에 반드시 붕대 감는 법과, 자가 도수림프배출법, 운동방법 등을 교육받은 후 집중치료기가 끝나고 관리기에 들어갔을 때 스스로 림프부종을 계속 관리해 응급상황을 예방해야 한다”며 “자주 피부상태를 관찰하고 부종 여부, 피부색과 온도 확인 등 주의사항을 지킨다면 림프부종을 적절히 관리하면서 원활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명절 후 ‘급성통풍발작’ 시달린다면 이것 주의하세요[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통풍(痛風)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람만 불어도 통증이 느껴진다는 그 이름처럼 통풍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서서히 심해져 한겨울이 되면 정점에 달합니다. 기온이 낮아질수록 요산이 고체 상태가 되기 쉽고 관절에도 더 잘 축적되는데 신체 부위 중 가장 체온이 낮은 발가락에서 가장 많이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26만5000여명이던 국내 통풍환자는 지난해 49만여명으로 10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1.8배 늘어났습니다. 특히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이 끝나면 연휴 중 기름진 명절 음식과 술을 즐기다 음주 후 수면 중에, 혹은 이튿날 아침에 급성통풍발작을 겪고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다고 합니다.요산염 결정 (사진=AFP)통풍은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아져 결정형태가 되면서 관절부위에서 극심한 통증과 열감, 부기를 유발하는 병입니다. 요산은 퓨린(purine)이란 물질이 신진대사 후에도 분해되거나 배출되지 않아 남은 일종의 찌꺼기인데요. 보통 요산은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신장의 요산 배출 능력은 한정돼있기 때문에 퓨린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후 요산이 쌓여 결정화돼 관절 주변에 붙으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이를 세균, 바이러스인 줄 알고 공격하면서 통증이 생기는 겁니다.퓨린은 정제 탄수화물, 고기국물, 멸치, 고등어, 버섯, 간, 건어물, 조개류, 동물내장 등에 많고 맥주, 막걸리, 와인 등에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소주, 위스키 등 증류주의 퓨린 함량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알려져있지만 알코올 자체가 통풍에 좋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알코올이 소변으로 요산이 배출시키는 것을 막고 혈중 요산 합성을 증가시켜 통풍을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주종을 불문하고 통풍환자라면 과음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보통 통풍 치료제는 급성통풍발작을 치료하는 △통풍발작치료제(콜키신)와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춰주는 △고요산혈증치료제(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 벤즈브로마론)로 나뉩니다. 고요산혈증치료제는 장기적으로 통풍 합병증을 예방하고 요산 생성을 억제(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하거나 요산 배출을 촉진(벤즈브로마론)시키지만 급성통풍발작이 일어났다면 고요산혈증치료제 복용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급성통풍발작 중에는 요산 농도를 낮추는 약물을 새롭게 복용하거나 기존에 복용 중이던 약물을 바꿔서는 안됩니다. 요산 농도를 변화시키면 오히려 염증이 심해져 통증도 악화되고 오래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콜키신 등으로 염증을 먼저 가라앉힌 뒤, 무발작 기간 동안 요산 농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대개 통증이 줄어들면 복약을 중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약들과 마찬가지로 고요산혈증치료제 복용을 멈추면 통풍은 재발합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통풍연구회는 통풍약 복용 중단 후 2년 내 재발 확률이 9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 반려동물 영양제 꼭 먹여야할까?[김하국의 펫썰]
- (사진=이미지투데이)[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최근 반려동물을 진료하다 보면 보호자로부터 영양제 관련 질문을 자주 받는다. 아마도 영양제를 구입하는 보호자가 는 듯하다. 영양제를 사 먹이는 이유를 물으면 “예전에 키웠던 반려동물이 심장병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지금 키우는 애는 심장병 예방 영양제를 미리 먹이고 싶다” 또는 “평소 아이에게 신경을 잘 못 쓰고 있는데 영양제라도 먹여서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 “우리 고양이 유전병이 걱정돼서 미리 영양제를 먹이려고”라고 답한다.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좋은 사료를 찾던 보호자들이 점차 영양제로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영양제도 대기업 제약회사에서 만든 제품이 속속 늘고 있으며, 프리미엄급으로 품질과 효과도 다양하다. 과연 영양제는 반려동물에게 필수적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이다. 반려동물이나 사람이나 기본적으로 반드시 섭취해야 할 필수 영양소가 있다. 필수 아미노산, 필수 지방산, 비타민, 무기질 등이다. 이런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질병에 걸린다. 또한 이미 발생한 노화, 퇴행성 질병에 대한 예방 차원으로 영양제를 먹는 것도 좋다. 노화를 늦추거나 질병에 도움을 주고 약물 투여량을 줄이는 효과를 내기도 있다. 일반 사료에 영양 성분이 충분히 들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성, 나이, 선천적 흡수 능력에 따라 영양소 흡수력에 차이가 있고, 사료에 영양소 유효성분이 적을 수도 있기에 별도로 영양제를 챙겨 먹이는 게 효과적이다. 영양제는 보통 생후 3개월 또는 6개월부터 먹을 수 있는데, 이때에는 ‘오메가3’ 정도가 적당하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경우 ‘오메가3’는 EPA(eicosapentaenoic acid)와 DHA(docosahexaenoic acid)가 풍부한 ‘피시 오일’이 좋다. 오메가3는 특히 세포막의 유동성을 높여줘서 판막기능부전, 부정맥과 같은 심장병에 효과적이며, 눈 망막세포에 좋은 성분으로 눈 건강을 지킬 수 있고, 관절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한다. 성장기에는 장 건강과 관절의 형성 부전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신의 반려동물이 잘 성장하고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강아지 중에 페키니즈, 불도그, 닥스훈트, 고양이 가운데 페르시안, 히말라얀, 스코티시폴드, 먼치킨 등과 같은 연골이형성 품종은 관절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성장기가 지난 후부터는 건강 관리 방법으로서 평소 활동량을 뒷받침할 수 있게 사료를 급여하고 비만이 되지 않게 산책하며, 귓병이나 피부병, 감기, 전염병, 장염 등 잔병치레가 없게 하고 질병이 있으면 더 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영양제로서는 오메가3, 비타민제, 항산화제, 유산균제제 등을 추천하고 싶다. 이 영양제는 기본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데 필요하다. 장기별 영양제로 심장에는 코엔자임큐텐, L-카르니틴, 타우린, 오메가3, 신장에는 크랜베리 추출물, 소화관에는 불용성 식이섬유와 유산균, 간에는 밀크시슬, 인지기능에는 퀘르세틴, 관절에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라이친, MSM, 보스웰리아 등이 있다. 베타글루칸이나 락토페린은 면역력을 높여준다. 본격적으로 노령화가 시작되는 10살 전후에는 노화를 늦출 수 있는 항산화제를 기본으로 하고 약한 부위를 영양제로 보완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또한 영양제 흡수력이 떨어지는 시기이므로 영양제 급여량도 늘려야 한다. 보호자가 열심히 공부해야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영양제 하나라도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추기를 바란다.
- 간이식, 4~6주 후 일상생활… 3개월 지나면 90% 회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간이식은 간암, 간염, 알코올성 간경화, 간부전 등 환자들에게 다른 사람의 간을 이식하는 치료를 말한다. 기존의 손상된 간을 제거하고 타인의 새로운 간을 제공하는 수술적 방법이 적용된다. 간이식은 기증자를 만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수술은 물론 평생 지속해야 하는 면역억제제 요법에 있어서도 조심하고 관리해야 할 부분이 많다.간이식은 사체(뇌사자) 간이식과 생체 간이식으로 구분한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장기 등 이식 및 이체조직 기증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20년 시행된 간이식 건수 총 1543건 가운데 74.4%가 생체 간이식, 25.6%가 뇌사자 간이식이었다.이순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보통 생체 간이식에서 수혜자는 60~70%, 기증자는 30~40%의 간을 갖게 되지만 공여자와 수혜자의 간 모두 2~3개월 정도 지나면 80~90% 크기로 회복된다”며 “수술 후 1주일이면 약 60%, 3개월이면 90% 정도 회복되는데, 이처럼 간의 뛰어난 재생능력이 생체 간이식을 할 수 있는 이유다”고 설명했다.◇수술 후 4~6주 지나면 일상생활도 가능이식 수술 후 요양 기간은 약 4~6주로 어느 정도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무리는 없다. 3~6개월 이후에는 수술 전 원래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회복된다. 기증자 역시 수술 후 충분히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수술 전에는 반드시 기증자의 간이식 적합성 검사를 면밀히 시행해야 한다. 특히 생체 간이식은 생체 기증자의 간 기증 이후 안전성이 중요하다. 이상적인 기증자의 조건은 건강한 만 19세 이상, 적합한 체중과 혈액형, 정상적인 간의 구조와 기능이다. 이외에 B형·C형간염 등의 바이러스성 질환이 없어야 한다.간의 크기는 수혜자 입장에서는 가능한 많은 용적의 이식편을 받는 것이 유리하고, 생체 기증자는 가능한 적은 용적의 이식편을 할애하는 것이 안전하다. 안전한 공여자의 잔존 간 용적은 정상 간의 30% 이상이다. 보통 60~70%를 차지하는 우측 간을 이용해 공여하는 경우가 흔하다.또 심한 염증이 있거나 지방간이 있으면 안 된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지방간이 있는 경우가 많아 공여 가능성이 있는 경우라면 사전에 지방간 관리도 중요하다. 심한 경우 체중 감량을 통해 지방간 호전을 확인한 뒤 기증하는 경우도 있다.◇국내 간이식 ‘세계 최고 수준’… 이식 후 합병증 주의해야수술 시간은 간이식 수혜자의 경우 보통 8~10시간 소요되는 반면, 간 절제술을 하는 공여자는 5~6시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다만 수혜자 수술과 보조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이순규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이식은 매우 크고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다”면서도 “국내는 지속적인 의료기술의 발전과 의료진들의 노력을 통해 수술 시간과 예후가 전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공여자는 보통 건강한 환자들이기 때문에 짧게는 7일, 보통 10~14일 정도 입원하게 된다. 반면 수혜자는 간이식을 한 뒤 짧게는 3주, 일반적으로는 한 달 정도의 입원 기간을 가진다. 이 기간 동안 초기에는 중환자실에서 급성합병증의 발생 유무와 환자 상태 변화를 관찰하게 된다. 이후는 일반병실로 이동해 면역억제제 조절 및 혈액검사, CT(컴퓨터단층촬영) 등의 검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모니터링한다. 수술만큼이나 이식 후 합병증의 위험이 없도록 살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순규 교수는 “간을 이식하게 되면 혈관과 담관을 연결하게 되는데, 혈관으로 피가 잘 흐르는지 초음파나 CT 등을 통해 확인하고, 혈액검사에서는 간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 등을 확인한다”면서 “이들 검사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결과를 얻게 되면 점차 면역억제제 용량을 조절하며 퇴원을 준비하게 된다”고 말했다.간이식 후에는 혈관과 담도합병증, 감염, 거부반응 등 크게 3가지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다른 사람의 간을 이식하는 만큼 거부반응의 위험성이 높다. 이순규 교수는 “간은 신장이나 다른 장기에 비해 기본적으로 면역반응이 더 적게 발생하는 관용의 성격을 띠지만, 거부반응의 위험은 간과하기 어렵다”며 “특히 이식 초기에는 면역억제제를 잘 복용하고, 적정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주된 이유는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서다. 면역억제제의 용량이나 종류는 비슷하지만 환자마다 약간 차이가 있다. 같은 용량을 복용하더라도 환자마다 대사가 달라 혈중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혈중농도를 확인하며 환자마다 용량을 조절한다.일반적으로 이식 환자들은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게 된다. 다만 간의 경우 일부 환자에서는 면역억제제를 중단하는 면역관용을 이루는 환자들도 있다. 그러나 환자 스스로 중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간이식을 받은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기저 간질환의 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 면역억제제를 포함한 관리, 거부반응 등의 합병증 발생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이식 후 장기 합병증인 신기능 저하, 암의 발생 등에 대한 검진, 검사 등도 필요하다.이식 후에는 오랜 기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기 때문에 감염에 대한 주의가 중요하다. 특히 이식 초기에는 높은 용량을 복용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이 높다. 특히 이식 후 3개월 안에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이유는 거부반응의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또 이를 막기 위해 면역억제제 농도가 이식 후 초기에 높기 때문이다. 이때 담도합병증이나 혈관 문합부 합병증 등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이순규 교수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감기로 지나가는 상황이 간이식 환자들에게는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고, 특히 이식 후 초기(3개월~1년)에는 일반적으로 세균, 바이러스 감염이 많다”며 “이외에 흔히 보이지는 않지만 거대세포 바이러스나 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 칸디다(Candida albicans)나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와 같은 진균 감염도 일반인에 비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간이식 직후엔 대인접촉 삼가고 날음식 피해야일상생활 속 간이식 환자의 감염 예방을 위해 수술 후 3개월 정도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감기에 걸린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여러 감염성 질환을 막기 위해 손씻기의 생활화 등 개인 위생관리도 중요하다.수술 후 3개월까지는 채소나 과일을 피하는 것이 좋다. 6~12개월까지는 세균성 질환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익히지 않은 음식은 피한다. 자몽 또는 자몽주스는 면역억제제의 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버섯, 한약, 생약, 녹즙 등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심각한 간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 이외에 특별히 피해야 할 음식은 없다. 다만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이순규 교수는 “이식 후 초기만 되어도 말기 간부전 환자들의 경우 몸이 회복되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다. 시간이 흘러 간의 크기가 정상으로 회복되고, 급성기를 지나게 되면 면역억제제 용량도 줄고, 합병증의 위험도가 줄면서 안정기에 접어 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간이식도 완전한 치료는 아니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이식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다. 특히 음주는 피해야 하고, 즙과 같이 잠재적인 독성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도 주의해야 한다”며 “만약 다른 질환으로 진료를 받을 경우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라는 걸 반드시 얘기해야 한다. 면역억제제는 주로 간에서 대사가 되는데 이러한 약제가 다른 약물들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