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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온 뚝! 꾸준한 운동으로 비만의 늪에서 벗어나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기온이 영하로 접어들며 본격적인 겨울이 체감된다.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우리 몸도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데, 겨울에는 추운날씨와 짧아진 일조량 때문에 야외활동이 적어지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겨울에는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 그러나 추운날씨에 갑작스럽게 움직이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추위로 혈관이 수축되고 근육과 체내 기관의 활동이 움츠러들기 때문에, 준비운동에 더 신경 쓰지 않으면 부상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심혈관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김양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겨울에는 운동의 종류나 강도도 알맞게 조절해야하는데, 운동전 반드시 스트레칭과 같은 준비운동을 시행하고, 달리기나 등산보다는 빠르게 걷기가 좋고, 실내 자전거나 러닝머신, 수영도 겨울철에 하기에 좋은 유산소운동”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겨울철에 방치했던 몸을, 봄이 되어서야 여름 휴가철을 준비하며 운동 및 체중조절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겨우내 흐트러져있던 몸을 단시간에 정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겨울에도 꾸준한 운동과 관리가 필요하다. 김양현 교수는 “겨울에는 열량섭취는 그대로인 채로 운동량이 줄기 때문에 체내에 지방이 축적되어 살이 찌고 이로 인해 움츠러들어서 실내에 머무르면 더욱 운동량이 줄어 다시 체중증가가 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하며 “한번 비만의 길로 접어들면 자신의 힘과 의지로 정상체중으로 돌아오기 힘들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꾸준한 운동은 필수이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아령이나 벽잡고 푸쉬업하기 등도 좋다”고 조언했다. 직장이나 학업 등으로 운동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아침이나 새벽시간에 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른 아침에는 밤새 자고 있던 신체의 모든 기능이 정상화되기 전이고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낮은 시간이기 때문에 방한과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부상이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날씨가 추울 때는 아침 기상 시 천천히 일어나고, 대문 밖 신문을 가지러 가거나, 실외 화장실을 갈 때에는 덧옷을 충분히 입는 것이 좋다. 추운 날씨에 새벽운동이나 등산은 삼가는 것이 좋다. 아침운동을 할 때 가슴부위가 답답하거나 통증, 호흡곤란 증세 등이 느껴지면 즉시 응급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관련기사 ◀☞ 추운날씨 탓에 약해진 수압 쎄게 하는 요령☞ 겨울철, 베스트 난방비 절약 방법은?☞ 겨울철 ‘크로스핏’ 운동, 어깨 연골 파열 주의☞ 필수 영양소 공급하는 우유, 소아비만/성조숙증 예방에 ‘도움’☞ [아는 것이 힘]원하는 부위만 남몰래 빼는 '비만시술'☞ 비만수술 후 신장기능 향상… 당뇨 개선에도 도움
- [아는 것이 힘] 병 마개 돌릴때 손목 아프면 ‘손목충돌증후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동차 엔지니어인 40대 남성 김 모씨는 지난 3월부터 볼트를 조이는 동작을 할 때 손목이 시큰거리고 아프기 시작했다. 찜질을 하거나 파스를 붙이며 생활하던 중 통증이 더 심해져 문고리를 돌리거나 병마개를 돌려 따는 것 조차 힘이 들어지는 등 손목을 좌우로 회전시키면 통증이 더 심해졌다.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많은 치료를 받아봤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아프기 시작했다. 이에 전문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손목의 디스크인 삼각섬유연골이 찢어진 손목충돌증후군이란 진단을 받았다.손목은 손가락이 정확한 집기, 잡기, 두드리기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지대 역할을 담당한다. 손목을 지지하는 팔뼈(척골)와 손목뼈인 수근골 사이에는 섬유연골이 있는데 손목에 가해지는 충돌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한다. 손목충돌증후군이란, 이 섬유연골이 외부 충격 및 손목 골절에 의해 연골이 찢어지거나 파열된 것을 말한다. 또한, 선천적으로 척골이 길어 수근골과 척골의 사이가 좁아져 있을 때도 통증이 발생한다. 주된 증상은 큰 병마개를 돌려 따거나, 젖은 수건을 짤 때 새끼손가락 쪽 손목이 아프고 시큰거린다. 유리창을 닦거나 마우스를 조작하는 동작 등에서도 통증을 느낀다. ‘손목충돌증후군’은 손목을 많이 쓰는 목수, 엔지니어, 피아니스트 등 특수 직업군이나 손목 사용이 많은 주부에게 발병 가능성이 높다. 주로 손목의 뒤틀림 동작이나 쥐어짜는 동작을 많이 하다 보면 1년 이상 만성 손목통증이 지속된다. 물리치료와 약물치료에도 손목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수 차례의 관절주사치료를 받았지만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다시 손목통증이 재발되는 경우 ‘손목 척골단축술’을 시행하게 된다.양성철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손목충돌증후군 환자는 손목 사용을 줄이고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나 동작을 피해야 한다. 손목을 안쪽으로 회전시킨 상태로 손에 힘을 주거나 반복적인 움직이는 작업이나 운동이 통증을 악화시키므로 이런 자세를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 자판치기나 마우스 동작을 줄이고, 자동차 운전 시, 핸들을 11시와 1시에 잡고 운전을 하게 되면 좌우 회전시 해당 손목의 통증이 유발되니 3시와 9시 방향으로 핸들을 잡고 운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전문의 칼럼] 어깨 관절의 퇴행성 손상, 회전근개 파열
- [이정동 남기세병원 과장] 최근 생활수준의 향상과 이로 인한 레저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어깨관절의 환자는 최근 십여년 사이에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어깨의 질병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큰 이유 중 하나로, 옷을 갈아입거나 머리를 빗는 동작 등 생활에 필수적인 활동들을 어렵게 한다. 어깨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들은 오십견, 석회성 건염, 충돌증후군, 회전근개 파열 등이 있으며, 이들 질병 모두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는 어깨 관절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손상인 회전근개 파열을 알아보려고 한다. 어깨 관절의 퇴행성 손상 기전은 무릎이나 발목, 고관절과 같이 체중을 받는 관절과 양상이 전혀 다르다. 무릎이나 고관절, 발목은 체중이 실리기 때문에 뼈와 뼈 사이의 연골이 닳아서 손상이 발생하는 관절염 증상으로 퇴행성 변화가 관찰된다. 이에 반해, 어깨는 체중이 실리지 않기 때문에, 관절염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잘 없다. 어깨의 특징은 우리 몸에서 가장 움직임이 큰 관절로 상하좌우 모든 방향으로 회전운동을 하게 된다. 어깨가 회전을 할 때, 어깨관절을 몸에 연결시켜주는 힘줄(회전근개)의 손상이 서서히 발생한다. 이렇듯, 어깨가 회전운동을 할 때 관절을 연결시켜주는 회전근개의 손상이 진행하여 끊어진 경우를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부른다. 회전근개 파열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파열의 초기에는, 파열부에서 유발되는 염증 반응으로 인해 어깨 주변의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러한 통증은 팔을 사용할 때나 밤에 누워있을 때 더욱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통증의 부위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어깨 바깥쪽이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이러한 증상들은 충돌증후군이나 오십견의 증상과 매우 유사하여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파열이 일정 이상 커지게 되면 팔을 들어올리는 힘이 떨어지고 팔의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회전근개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X-ray 상 변화가 보일 수 있지만, 힘줄의 상태를 확인하려면 초음파나 MRI와 같은 정밀검사가 필수적이다. 일단 회전근개의 파열이 발생하면, 파열된 부위는 자연 치유가 거의 불가능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것이 일반적인 양상이다. 이는 마치, 옷자락이 일부 튿어진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옷을 입을 때, 실밥이 하나씩 터져나가면서 튿어진 부위가 점차 커지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파열이 일정 이상 커지게 된 경우, 수술을 통한 봉합을 제외하고 힘줄을 원래대로 복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통증은 주사치료, 물리치료 및 약물치료 등을 통하여 일시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지만, 다시 팔을 쓰게되면 통증은 악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술적 치료는 현재 대부분의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하여 치료가 가능하며, 끊어진 힘줄을 다시 관절에 붙여주는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 후 약 1달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3달 후부터 점차 수술한 팔에 힘이 생기게 된다. 환자의 상황과 질병의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사이에 적절한 선택이 중요하다.
- 날씨 따라 심해지는 무릎통증…'보온+스트레칭+치료'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 관절염 환자는 추운 날씨에 통증을 심하게 느낀다. 추운 날씨의 관절 통증을 줄이려면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서 관절을 풀어주고 보온에도 신경 써야 한다. 무엇보다 관절염 단계별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통증을 덜고 진행을 늦출 수 있다.◇취위에 무릎 통증 증가 늦가을 추위에 아침 저녁으로 무릎 관절이 쑤신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무릎 관절은 저온, 고습, 저기압 등 주변 환경에 민감하다. 기온이 내려가면 무릎 관절 부위의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져 갑작스럽게 움직이면 뼈 소리와 함께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혈액순환도 잘 되지 않아 통증에 더 민감해진다. 신체 활동량이 줄어드는 계절, 추위로 인해 관절 통증이 심해지면 활동량이 더 줄어 관절염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무릎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온이 가장 중요하다. 실내에서는 무릎 담요를 덮고, 외출할 때는 얇은 겉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 모자나 머플러를 착용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다. 귀가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서 관절에 쌓인 피로를 풀어준다. 온찜질은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된다.◇스트레칭, 무릎에 힘주는 간단한 동작도 효과 스트레칭과 하체 근력 운동도 중요하다. 스트레칭은 일어난 직후부터 적어도 하루 세 번 이상 수시로 해준다. 앉아서 TV를 보거나 쉴 때 무릎에 힘을 주고 발끝을 무릎 쪽으로 당기는 느낌으로 힘을 주는 간단한 동작도 스트레칭 효과가 있다. 근력 운동의 경우 무릎 관절염이 심하지 않다면 스쿼트 운동이 추천된다. 중기 이상의 관절염 환자는 수영이나 걷기, 실내자전거 운동이 적절하다. 햇볕이 나는 낮에는 야외에서 산책을 하는 것도 권한다.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비타민 D가 생성되는데 이는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며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무릎 관절염이 진행 중인 환자는 위와 같은 생활요법을 실천하는 동시에 병원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병으로 알고 치료에 소극적인 환자가 많지만, 치료를 병행하면 통증이 크게 줄어 일상의 불편이 줄어들 뿐 아니라 병의 진행까지 늦출 수 있다. 병원에서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먼저 하고 말기에 이르면 인공관절치환술과 같은 수술을 하게 된다. 최근에는 퇴행성 관절염에 줄기세포 치료, 경골근위부절골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줄기세포 치료, 퇴행성 관절염 치료효과 높아우리나라 줄기세포 무릎 연골 재생술은 환자 본인의 골수나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치료하는 자가 줄기세포 치료와 태아 제대혈에서 유래한 성체줄기세포를 사용하는 타가줄기세포 등이 있다. 자가 줄기세포 치료는 환자 본인의 골수나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특수장비를 이용해 성장인자와 혈소판이 포함된 줄기세포를 분리 농축해서 손상된 연골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마치 상처 난 피부에 새 살이 돋는 것처럼 새 연골이 생긴다. 자가 줄기세포 치료는 15세 이상 50세 이하의 연령대에서 시술된다. 더 광범위한 손상이나 50대 이상 환자들에게는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가 시행된다. 식약청이 2012년 승인한 타가줄기세포치료는 손상된 연골 부위에 미세 구멍을 만들고 제대혈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CARTISTEM)를 도포하는 방식으로 많은 관절염 환자가 치료를 받아왔다. 관절전문병원 힘찬병원도 2012년 세포재생센터를 개설해 다양한 관절질환에 줄기세포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통증감소 및 무릎 기능회복 등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받은 치료로 알려진 후 인공관절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다리가 심하게 변형된 경우나 퇴행성 관절염이 심각한 환자는 적용이 불가능하다.목동 힘찬병원 유순용 부원장은 “줄기세포 치료는 통증을 줄이거나 문제가 생긴 부위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형태와 기능을 되찾도록 하는 방법”이라며 “퇴행성 관절염 초, 중기 환자나 수술에 큰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연령에서 제대혈 줄기세포로 안전하게 연골을 재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중년의 고질병 어깨통증, 내 어깨는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현대인에게 있어 어깨통증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중년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어깨질환은 최근 장시간 컴퓨터, 스마트폰 이용 등 때문에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운동 부족 등으로 연령에 한정되지 않고 누구에게나 발생하는 질병으로 꼽히고 있다. ◇시 어깨 힘줄이 끊어지지는 않았을까? ‘회전근개 파열’ 일반적으로 어깨주위에 통증이 생기면 단순 오십견으로 여기고 가볍게 생각한다. 물론 많은 경우에 있어 오십견으로 인하여 어깨 주위에 통증이 발생하지만 어깨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끊어진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회전근 개란 어깨를 들고 돌리는 역할을 하는 힘줄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끊어지는 병이 회전근개 파열이다. 어깨 힘줄이 끊어지는 원인은 힘줄의 혈액 순환이 감소하거나 뼈와 뼈 사이에서 오랜 기간 힘줄이 눌려 닳다가 끊어지기도 하고 팔을 짚고 넘어지면서 생길 수 있다. 대개의 경우 50세 이후에 많은 발병을 하게 되나 최근에는 헬스, 골프, 테니스, 수영 등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30-40대환자도 늘어나는 추세이다.어깨 힘줄 파열이 단순 오십견과 다른 점은 오십견에 비하여 밤에 통증이 더 심해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고 오십견은 어깨를 앞, 뒤, 옆 모든 방향에서 움직이기가 어렵지만 어깨 힘줄 파열의 경우에는 대게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 주면 팔을 움직일 수가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팔에 힘이 빠져 가방이나 장바구니를 들기 힘들어 지는 경우도 있다.어깨 힘줄이 파열되면 환자의 나이, 육체적 활동 정도, 직업, 힘줄이 끊어진 크기 등을 고려하여 치료를 하게 되며 끊어진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근력 강화 운동 등으로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으며 증상이 호전이 되지 않거나 끊어진 크기가 큰 경우에서는 끊어진 힘줄을 다시 떨어진 뼈에 붙이는 수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수술 후 에 적은 상처만 남고 통증이 적고 입원기간 및 재활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어깨에 생기는 돌, ‘석회성 건염’석회성 건염은 어깨 힘줄 안에 돌이 생기는 병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힘줄로 가는 혈액공급이 줄어들어 힘줄 세포가 연골 세포로 변화해서 석회나 돌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게 40대 정도에서 많이 발생을 하고 어깨를 다친 것과는 큰 상관이 없는 경우가 많다.특이한 점은 돌이 생길 무렵에는 어깨가 뻐근한 정도의 불편감만 있지만 돌이 없어지는 시기에는 팔이 빠지거나 부러진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그러므로 많은 환자들이 어깨에 염증이 생기거나 어깨가 빠진 것으로 생각하고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어깨에 생긴 석회는 대부분 몸에서 자연스럽게 흡수가 된 것이고 수술로 제거를 해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를 복용하고 어깨에 주사를 놓아 치료하기도 하며 흡수기의 석회는 초음파 등의 영상을 보면서 전신 마취 없이 주사로 흡입하여 제거 할 수 있다.. 크기가 매우 크고 약물 치료나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낮지 않는 경우는 관절 내시경을 사용하여 제거를 할 수 있다. ◇갑자기 어꺠가 움직이지 않을땐? ‘오십견’특별한 원인이 없이 생긴 오십견은 대부분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증상이 좋아진다.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가 없으면 어느 정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병원에 온 환자들에게 꼭 들려주는 말은 이 병은 나을 수 있는 병이고 의사와 환자가 함께 치료를 해야 하는 병이라는 것이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이 의사 혼자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며 환자가 병에 대해 이해를 하고 치료에 동참을 해야 회복이 빠르게 된다.오십견의 치료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굳어진 어깨를 서서히 풀어주는 관절운동이다. 주위 분들이 굳은 어깨는 꺾어서 풀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듣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 무리한 관절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정웅교 교수는 “어깨라는 관절은 신기하게도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바로 신호를 보내 치료 도중에 다시 통증이 심해지거나 잘 움직이지 않게 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오십견은 나을 수 있는 병이고 나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퇴행성관절염, 정확성 높인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로 정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서면서, 건강하고 즐거운 노년이 삶의 목표가 되고 있다. 노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인성 질환을 인식하고 치료를 병행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한국 중·장년층의 대다수가 앓고 있는 질환으로, 노년의 활동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심한 통증을 발생시켜 걷는 활동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까지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중년여성 ‘퇴행성관절염’ 주의, 시간 지날수록 무릎통증 심화 퇴행성관절염은 한국 중·장년층 여성들이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여성은 무릎을 안정화시키는 근력이나 인대가 남성보다 약해 무릎의 안정성이 떨어진다. 또한 오랜 가사일과 폐경을 겪으면서 연골이 지속적으로 손상돼 퇴행성관절염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초기-중기-말기로 나뉘게 되는데, 말기로 진행될수록 무릎 통증이 악화되어 앉고 서거나 걷는 등 일상생활이 어렵다.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에는 무릎이 시큰거리고 이유없이 붓기도 하며,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을 느낀다. 말기로 진행될수록 통증의 정도가 더 커지고 빈번해지며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 보행이 불편해진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권오룡 원장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어 염증을 발생시키는데, 연골은 자체 재생능력이 없어 한 번 손상되면 다시 이전의 상태로 회복되지 못한다”며 “초·중기를 지나 말기로 가면 연골이 손상되어 위 뼈와 아래 뼈가 맞닿게 되고, 뼈가 맞닿으면서 심한 무릎통증을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퇴행성관절염 초·중기 ‘관절보존치료’, 말기엔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퇴행성관절염 초·중기는 연골손상이 비교적 심하지 않은 단계로, 꾸준한 운동요법과 함께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관절내시경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관절을 보존할 수 있다. 하지만 연골이 다 닳은 퇴행성관절염 말기는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술기법이 발전하면서, 환자의 무릎에 딱 맞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하여 수술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가상의 수술을 시행할 수 있어 수술 계획단계부터 정교하고 정밀하다. 환자의 무릎을 MRI 혹은 CT로 검사한 후 3D시뮬레이션하여 무릎 모양을 그대로 재현하고, 가장 이상적인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술도구를 설계하여 제작한다. 3D프린터를 통해 환자의 무릎과 똑같은 모형을 제작해 수술계획을 세우고,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를 출력해 수술 중 관절의 정확한 절삭을 돕게 된다. ◇정확성 높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자체 3D시뮬레이션 기술개발로 소요·비용 줄여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의 강점은 미리 가상의 수술을 시행하고 수술에 임하기 때문에 정확한 자리에 인공관절을 삽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개인마다 다른 무릎관절의 손상 정도, 주변 뼈와 인대의 상태, 고관절부터 발목까지 이어지는 중심축을 정밀하게 파악한 후 정확한 수술계획 하에 수술이 진행된다. 수술 전 미리 인공관절의 삽입 위치를 파악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 인공관절의 위치를 잡는 과정이 축소되면서 수술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수술 중 주변 뼈나 인대, 근육을 건드리는 과정도 줄어 출혈이나 감염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색전증이나 혈관을 막는 혈전증 등 합병증 위험도 낮출 수 있다. 특히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자체 3D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하면서, 수술 전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였다. 과거 미국에 데이터를 보내 수술 전 소요되는 시간만 6~7주였다면,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수술 1~2주 전이면 수술계획을 세우고 수술도구를 출력하는 데 충분하다. 또한 맞춤형 인공관절 제작비용이 추가되지 않고, 기존 인공관절 수술과 동일한 비용을 적용해 환자의 만족도도 높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의 다리 중심 축에 맞게 정확한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하여 무릎관절의 균형을 맞추기 때문에 인공관절의 수명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치료”라며 “자체 3D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하면서 수술 전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낮춰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부담을 낮추고 만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