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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산 원유 구매국에 25% 관세 위협…유가 압박
  • 트럼프, 베네수엘라산 원유 구매국에 25% 관세 위협…유가 압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들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공급 압박 전망에 유가는 1% 이상 올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83달러(1.22%) 오른 배럴당 69.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84달러(1.16%) 상승한 배럴당 73달러에 마무리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는 의도적으로 범죄자와 살인자를 미국에 보내고 있다”며 4월 2일부터 해당 국가들의 미국 수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사실상 관세를 금융 제재처럼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글로벌 원유 무역에 큰 혼란을 불러올 전망이다.이 가운데 중국, 인도, 스페인, 이탈리아, 쿠바 등 베네수엘라 원유 주요 수입국들이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중국은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미국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금융 제재가 달러 패권을 약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대안으로 관세를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번 조치를 “2차 관세(Secondary Tariff)”라고 지칭하며,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들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추가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석유 시장 컨설팅 업체 골드윈 글로벌 전략의 데이비드 골드윈 대표는 로이터에 “이번 조치는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요를 줄여 가격을 낮추고, 사실상 2차 제재와 같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미국 정부는 미국 석유기업 셰브론의 베네수엘라 사업 철수 기한을 5월 27일까지 연장하며 원유 수출 정책을 조정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4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선거 개혁 및 이민자 송환 협상에서 진전이 없었다며 셰브론의 철수를 명령했었다. 당초 4월 3일까지 셰브론이 베네수엘라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했지만, 이번 조치로 미국 내 베네수엘라 원유 공급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중국과 인도 등이 추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산 원유 대신 러시아산 원유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골드윈 대표는 “중국과 인도는 베네수엘라산 원유 대신 러시아산 원유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조치는 베네수엘라에 타격을 주지만, 오히려 러시아산 원유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의 제재는 불법이며 경제 전쟁에 불과하다”며 반발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도입할 계획이며, 이는 각국의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 수준을 반영해 같은 수준으로 맞대응하는 방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관세 정책이 단순한 보호무역주의가 아닌, 미국의 경제·외교 전략 전반을 재편하는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2025.03.25 I 이소현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재명 대표 2심 선고
  •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재명 대표 2심 선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이 기각된 가운데 이번 탄핵 정국을 가를 주요 변수 중 하나인 이재명 대표의 2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 대표는 25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칩거하며 선고를 기다릴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만약 1심 실형이 뒤집히고 무죄가 선고된다면 ‘이재명 대세론’은 더욱 굳어진다. 반면 피선거권 박탈형 이상의 유죄 판결이 내려진다면 이 대표의 대권 가도는 험난해진다. 특히 당내 비명계를 중심으로 ‘흠결 있는 후보’, ‘불안한 후보’라는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어 조기 대선이 열린다고 해도 60일 초단기 레이스라는 점에서 이 대표에게 크게 불리하지 않다. 그는 2022년 대선 이후 약 3년간 당권을 장악하며 정치적 기반을 공고히 다져왔다.현재로서는 이 대표의 위치를 위협할 만한 강력한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다. 유력 주자들 또한 대부분 한 자릿수 지지율에 묶여 있는 상태다. 이러한 이유로 이 대표가 유죄를 받더라도 법정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만 피한다면 여전히 유력한 대선주자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민주당 내부에서도 유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징역형이 아닌 벌금형을 선고받는다면 대법원 3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 이하로 형량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재판의 발단은 2021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대표는 방송 4곳에 출연해 대장동 개발 실무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성남시장 시절 몰랐다고 발언했다. 같은 해 10월 국정감사에서는 “국토교통부 협박으로 백현동 개발 부지 용도를 4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주장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남은 변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속히 선고 기일을 정하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신속히 선고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헌법재판소가 25~26일경 선고일을 발표할 경우, 28일을 선고일로 전망하고 있다.
2025.03.25 I 김유성 기자
“29㎏도 번쩍! 환갑 넘어도 행복해요” 시니어 채용 ‘붐’ 왔다
  • “29㎏도 번쩍! 환갑 넘어도 행복해요” 시니어 채용 ‘붐’ 왔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요즘 노인들은 예전과 달리 건강하고 수명도 길어서 다들 일하고 싶어 해요. 내가 일한다고 하면 복지관 노인네들이 부러워한다니까요. 환갑이 넘어 일을 시작했는데 전보다 더 건강해지는 것 같고 소속감도 들어 엄청 행복해요.”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가양역 앞에서 만난 전정자(75) 씨는 29㎏짜리 전동킥보드를 번쩍 들어 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전씨는 주중에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강서구 일대를 돌며 전동킥보드를 주차구역에 재배치하는 일을 한다. 한 달 수입은 약 60만원 수준이지만 남편과 함께 맞벌이하며 생계를 이어가기엔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남편인 김세현(80) 씨 역시 정년퇴직 후 집에서 쉬다가 이 일을 시작하며 활기를 되찾았다.개인형 이동장치(PM) 공유 플랫폼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전씨 부부 같은 노인 인력 42명을 전국 사업장에 고용하고 있다. 지쿠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가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주차구역에 재배치하는 게 이들의 주된 업무다. 지바이크 관계자는 “중장년층 직원들은 근면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다”며 “사업 확대에 따라 중장년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바이크 소속 직원인 전정자 씨가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가양역 앞에서 전동킥보드를 주차구역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채용플랫폼 5060 회원수 지속증가중장년층이 채용시장에서 대접받고 있다. 은퇴 후 재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채용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다. 올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데다 2차 베이비붐 세대(1964년~1974년생)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중장년 채용이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채용시장에 중장년층의 진입이 잇따르고 있다. 인크루트에서는 지난해 50~60대 신규 회원이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17.9% 늘어나는 등 점차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기업에서도 중장년 채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인크루트 내 ‘서울 중장년’ 전문관 채용 공고 건수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중장년층을 찾는 기업과 일자리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특히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에서는 중장년 채용에 더욱 적극적이다.사람인HR연구소가 기업 2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1.4%는 ‘영 시니어(만 55~64세)’ 채용에 관심이 있다고 답변했다. 중소·스타트업(45%)의 응답률은 대기업(28%)보다 컸고 업종별로는 제조·건설 분야가 4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실제 경북 영천시에 위치한 비케이엠솔은 인구소멸 위기 지역의 제조 중소기업임에도 인력난과 거리가 멀다. 2021년부터 중장년 직원을 1년 단위로 재계약하고 신규 채용 시에도 연령과 경력에 제한을 두지 않고 중장년을 적극 채용한 결과다. 이 회사 장은수(62) 책임은 “정년 이후에도 일할 수 있어 좋다”며 “중장년 직원은 후배들에게 숙련된 업무 기술뿐 아니라 삶의 지혜도 나누며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2차 베이비부머 은퇴 본격화…중장년 구인수요 증가기업에서는 중장년의 사회생활 경험과 책임감 등을 높게 평가한다. 알바천국이 기업회원 1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67.6%는 40대 이상 중장년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맡은 업무를 책임지고 수행해서(56%) △연륜 덕에 업무 처리가 능숙해서(46.7%) △비교적 장기간 근무가 가능해서(34.7%) △근무태도가 좋아서(29.3%) 등을 꼽았다.올해부터 954만명에 달하는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중장년 채용은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다. 2차 베이비부머는 1차 베이비부머(705만명)에 비해 수가 많은 데다 평균수명 연장과 높은 교육수준 등으로 재취업에 대한 갈망이 높다.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이탈하지 않고 경력을 살려 생산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채용업계 한 관계자는 “중장년층은 젊은층에 비해 기술·트렌드 변화에는 느려도 조직문화에 익숙하고 끈기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최근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이 늘어나면서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중장년층이 기업들의 구인 수요를 충족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3.25 I 김경은 기자
강남·용산 집값 들썩케 한 토허제…분양·경매시장 여파는
  • 강남·용산 집값 들썩케 한 토허제…분양·경매시장 여파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시가 24일 자정부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일대 총 2200개 아파트 단지 40여만 가구를 대상으로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를 적용하면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적인 매매 거래와 함께 분양 또는 경매로 마련한 주택(분양권 포함)을 매각하는 경우에도 관할 관청의 허가를 득해야만 해서다.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에 정부 관계부처가 발표한 토지거래허가제도 지정 등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토허제는 개발(예정)지 및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 투기적 거래를 막기 위한 것으로 일정 규모 이상 주택·상가·토지 등 거래시 관할 관청으로부터 사전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다. 통상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내 주거지역은 60㎡ 초과, 상업·고업지역은 150㎡ 초과, 녹지지역은 200㎡ 초과시 시장, 군수 또는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청시 신청서와 함께 토지이용계획서와 자금조달계획서를 함께 제출해야 하며, 특히 주택의 경우에는 매수인 본인이 2년 이상 실거주할 것이란 걸 증명해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매수인이 인근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이를 처분하는 조건으로만 허가를 받을 수 있다”며 “이미 세입자가 있는 주택의 경우에는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덧붙여 설명했다.토허구역 내 허가를 받지 않은 거래는 무효로 본다. 여기에 토허제를 어길시 벌칙 또는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허가를 받지 않고 매매 계약을 체결하거나 부당하게 허가를 받은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계약 체결 당시의 당해 토지가격의 30%에 상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이 △허가를 받아 취득하더라도 목적대로 이용하지 않은 경우 ‘3개월 이내 이행기간을 부여하고 이용의무기간 종료시까지 매년 취득가액의 10% 범위 내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토허구역 내 분양과 경매에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11조에 △대가 없는 상속·증여 등 △허가대상면적 미만의 토지 △공익사업을 위한 협의취득·수용·사용 외에도 △민사집행법에 의한 경매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에 의거 건축물을 분양하는 경우 등이 허가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서다. 이에 따라 토허구역이더라도 최초 분양 또는 경매시 토지이용계획서,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다만 이들 경우에도 해당 주택을 다시 매매하는 경우엔 토허제를 적용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설명자료를 통해 “분양 아파트라 하더라도 수분양자가 제3자에게 분양권을 전매하거나 해당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에는 관할 관청인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2년 간 실거주 의무도 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경매도 동일하다.강남 3구와 용산구 모두 이번 토허제 적용과 별개로 민간 분양가상한제 지역,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다는 점도 유의할 점이다. 해당 지역에서 주택을 최초로 분양한 수분양자는 분양 가격 수준에 따라 주택법상 2년 이상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서다. 경매 관련해서도 김 변호사는 “경매의 경우 허가 없이 취득은 물론 임대도 가능하지만, 조정대상지역에서 1가구 1주택, 2년 이상 실거주를 하지 않으면 향후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기대응능력 보여준 최상목…‘대대행 체제’ 대혼란 막았다
  • 위기대응능력 보여준 최상목…‘대대행 체제’ 대혼란 막았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무 복귀로 사상 초유의 ‘대대행 체제’가 막을 내렸다. 87일만이다.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권한대행직을 한꺼번에 소화해야 했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대행 임기 동안 세간의 우려를 불식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단 평가 속에 이제 본연의 경제 대응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특히 최상목 부총리는 대대행을 역임하는 동안 여러 대형사건사고를 맞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까지 사실상 ‘1인 4역’을 맡아 동분서주했다. 지난해 12월 27일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를 시작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가 발생하자 즉시 현장을 찾고 중대본 가동과 무안군의 특별재난지역 지정, 일주일간의 국가애도기간 선포 등을 신속히 진행했다.올해 들어선 지난 2월 안성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사고, 여수·제주·부안 일대의 어선 전복·화재 사고, 이달 공군 전투기의 포천 민가오폭 사고 등에 대처했다. 한 대행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이뤄지기 이틀 전인 지난 22일엔 경남 산청군 산불진화 현장으로 달려갔다. 역시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인 총력대응을 주문함과 동시에 특별재난지역을 신속히 선포해 피해 주민 등에 대한 지원이 빠르게 이뤄지도록 했다는 평가다.탄핵정국에서 대외신인도를 방어한 점도 최 부총리의 업적이다. 최 부총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부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 등을 지속적으로 열어 대응하고 외국계 투자은행 대표·이코노미스트 등과 직접 소통하면서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관리하는 데 주력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최근까지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본 건 이러한 노력의 성과다.정치적으로는 정계선, 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해 헌재의 기능을 살려냈다는 데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다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보류하면서 정치적 위기의 불씨를 남겼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한 결정적 사유이기도 하다.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외교·통상 대응에서 한계를 보였단 평가도 나온다. 철강과 알루미늄 등에 이어 다음달 2일 반도체와 자동차 등에 관세 부과가 예고되는 등 통상전쟁이 격화하는 와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조차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한계가 있었을 뿐, 최 부총리는 대행으로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며 “탄핵을 고리로 계속돼온 야당의 압박에도 강단 있게 국정을 이끌었다”고 평했다.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한 대행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위원간감회에 참석하면서 “드디어”라고 말하며 미소를 띤 채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 대행은 최 부총리에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맡아 국정의 중심을 잡아줬다”며 “말 못할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최상목 부총리의 악수(사진=연합뉴스)
2025.03.24 I 김미영 기자
오세훈 "천막당사 강제철거" vs 민주당 "극우 눈도장 찍기"
  • 오세훈 "천막당사 강제철거" vs 민주당 "극우 눈도장 찍기"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광화문 천막 당사 강제 철거 방침을 밝힌것에 대해 민주당은 “극우 지지층 눈도장 찍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가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더불어민주당 천막당사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공당이 왜 광화문 광장까지 나와야 했는지 그 이유는 철저히 외면하고 천막당사를 불법시설물로 낙인찍는 파렴치한 주장”이라며 “오 시장 눈에는 여전히 종식되지 않은 내란 사태로 고통받는 국민이 보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한 대변인은 이어 “내란 동조 세력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짓밟고 있는 이 엄중한 시국에, 극우 지지층에 눈도장이라도 받고 싶은 모양”이라며 “그럴 시간에 토지거래허가제 해제같은 시정 헛발질이나 돌아보라”고 직격했다.그러면서 “짓밟으려면 짓밟아보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을 파면하는 날까지 천막당사는 투쟁의 거점이자 민의의 구심점으로 끝까지 남을 것”이라며 “명태균에게 뺨 맞고 민주당에게 화풀이하는 행태는 오히려 국민의 분노만 부를 뿐”이라고 꼬집었다.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공당이 시민 공용 장소에 불법 점유 시설물을 설치한다는 것은 시민 누구라도 용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서울시가 해당 구청, 경찰청 등과 협조해 변상금 부과, 강제 철거 등 관용 없는 행정력을 집행하라”고 지시했다.아울러 오 시장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예고한 트랙터 상경 집회 역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랙터 서울 진입은 시민 안전 저해와 교통 방해 우려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청 등 치안 기관과 협조해 강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오 시장 지시에 따라 서울시는 김태균 행정1부시장 주재로 광화문 천막 및 농민 트랙터 시위 관련 대책 회의를 열고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법 적용은 공정하게 하겠다”며 헌법재판소 앞에 있는 탄핵 반대 천막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2025.03.24 I 이배운 기자
수혜주 옥수도, 날벼락 대치도 "일단 관망" 눈치게임
  • 수혜주 옥수도, 날벼락 대치도 "일단 관망" 눈치게임[르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여기서 팔고 이사 갈 곳이 강남, 잠실인데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로 묶였으니 처분 대금을 가지고 할 게 없는 상황인 거죠.”토지거래허가구역이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로 확대된 24일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 정보란이 비어있다. (사진=방인권 기자)24일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용산구를 대상으로 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지정 첫날 ‘수혜주’로 꼽히는 성동구 옥수동 인근 A공인중개사의 평가다.업계에서는 이번 토허제 확대 지정으로 인해 마포·성동·강동 등 한강변 입지에 대한 ‘풍선효과’를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 효과가 일어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인근 부동산 업소의 공통적인 의견이다.먼저 매도자 입장에서는 집을 판 이후가 문제다.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래미안옥수리버젠’은 통상 강남권 바로 다음 급지로 꼽힌다. 문제는 강남에 대한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형태)를 원천적으로 막다 보니, 어지간한 현금 확보가 되지 않는 한 바로 강남권 집을 매수하기 어려운 구조다. 반면, 잠재적인 수요자들은 강남권 가격이 묶여버리니 연이어 옥수동 가격 하락을 기대 중이다.A공인중개사는 “전체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이다. 다만 매도인, 매수인 시선은 확연히 다르다”면서 “주말에는 ‘앞으로 분위기가 어떻게 될 것 같으냐’는 매도자들의 전화가 많았다”고 말했다.인근 B공인중개사는 과거의 상승세는 어렵지 않겠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B공인중개사는 “과거에는 호가를 세게 불러도 추격매수하는 경향이 실제 있었다”면서 “이제 강남 가격 상승세가 멈췄는데, 이곳 혼자 뛰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토허제 자체보다도 대출 규제를 집중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B공인중개사는 “최근 가격 상승 시작은 대출 규제 완화로 시작된 것”이라면서 “다시 은행에서 갭투자용 대출을 막는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고 피력했다.24일 찾아간 서울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일대.발길을 돌려 ‘사교육의 메카’인 대치동으로 향했다.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중 하나는 대치동은 지난달 토허구역에서 해제됐다 한 달 만에 다시 토허구역에 묶였다.이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대체로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올 초부터, 토허구역 해제 이후 시끄러웠던 곳은 정작인데 ‘잠실’인데 이곳까지 싸잡아 묶였다는 논리에서다. C공인중개사는 “토허제 지정 발표 이후 급매가 쏟아졌다는데 대치동은 아니다. 도대체 어디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냐”고 되묻기도 했다.애초에 대치동은 가격이 워낙 높아 잠실처럼 갭투자가 일어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C공인중개사는 “이곳 갭투자는 지방의 부호들이 실거주는 못 하지만 임대가 잘 나가니 하는 것”이라면서 “토허제 해제가 오래갔으면 그런 분들이 움직였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인근 D공인중개사는 향후 집값은 어차피 6월 이전까지는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개학 맞이 수요는 끝이 났고, 6월 종합부동산세 납부 이후에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취지에서다.D공인중개사는 “매도자 입장에서는 토허구역 지정이 끝나는 9월까지 관망할 걸로 보인다”면서 “토허구역을 1년 이상 묶어 놓는다는지 하면 모르겠지만,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9월까지가 그렇게 빠듯한 시간이 아니다”고 언급했다.한편 이날부터 토허제가 확대 재시행되는 것과 관련 이데일리가 국내 부동산 전문가 4인에게 긴급 설문한 결과 대부분은 토허제로 인한 집값 안정 효과는 ‘일시적 숨고르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풍선효과와 관련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강동구과 마포구 그리고 일부 전문가는 성동구까지도 상승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과천이나 분당 등 강남에서 비교적 가까운 수도권이라도 서울을 넘어선 지역에서 풍선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또 토허제 지정과 더불어 갭투자(전세 낀 매매) 대출 문턱이 높아진 것과 관련, 투자 수요자들은 혼란을 겪을 수 있지만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들에겐 지금이 오히려 ‘똘똘한 한 채’를 매수할 기회라는 의견들을 전했다. 토허제로 아파트 투자 수요가 고급빌라,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로 옮겨 갈 수 있냐는 질문에는 다수의 전문가들이 아파트를 대체할 만한 인프라를 갖춘 오피스텔, 빌라 등 선별적으로 수요가 분산 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2025.03.24 I 박경훈 기자
3년 만에 돌아온 '적벽', 이 시대 영웅의 의미를 묻다
  • 3년 만에 돌아온 '적벽', 이 시대 영웅의 의미를 묻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 대표 레퍼토리 ‘적벽’은 오묘한 공연이다. 판소리와 뮤지컬, 현대무용 등을 뒤섞어 묘한 매력을 뿜어낸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지만 한 번 보면 묘하게 빠져든다.국립정동극장 ‘적벽’의 한 장면. (사진=국립정동극장)2017년 초연만 해도 서로 다른 장르의 조합이 이질적이었다. 그러나 여러 차례 재공연을 거듭하면서 ‘적벽’ 만의 매력을 지닌 작품으로 거듭났다. ‘티켓 파워’가 있는 배우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작품의 분위기가 좋아서 ‘N차 관람’을 하는 ‘적벽’ 마니아까지 생겨났다.어느새 6번째 시즌을 맞은 ‘적벽’이 지난 13일부터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관객과 다시 만나고 있다. 서울 공연은 2022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공연 이후 3년 만이다. 작품의 인기를 증명하듯 이번 공연도 일찌감치 많은 회차가 매진을 기록 중이다. 젊은 관객들 반응이 뜨겁다. 티켓 예매처 인터파크에 따르면 20~30대 예매 비율이 70%에 달한다.국립정동극장 ‘적벽’의 한 장면. (사진=국립정동극장)‘적벽’은 중국 작가 나관중의 고전소설 ‘삼국지연의’와 이를 바탕으로 한 판소리 ‘적벽가’를 원전으로 한다. 도원결의로 형제의 의를 맺은 유비·관우·장비와 제갈공명이주유와 손잡고 조조를 상대로 치른 적벽대전을 배경으로 한다. 군사력은 열세였으나 제갈공명의 지략으로 조조에게 대승을 거둔다는 익히 잘 알려진 이야기다.작품은 시작부터 강렬한 에너지로 가득하다. 판소리 특유의 거침없는 소리, 23명 출연진이 펼치는 화려한 군무, 여기에 레이저 조명 등 볼거리까지 더해져 관객의 심장을 계속해서 뛰게 만든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음악적 변화가 눈에 띈다. 기존 공연에선 국악과 뮤지컬 넘버가 공존했는데, 이번엔 국악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편곡해 작품의 통일성이 더욱 강화됐다.2020년부터 시도한 ‘젠더 프리 캐스팅’을 이번에도 선보인다. 조조 역에 소리꾼 이승희·추현종, 유비 역에 소리꾼 정지혜·이건희가 캐스팅 돼 성별을 뛰어넘은 매력을 선보인다. 관우 역의 이재박, 장비 역의 김의환 등의 활약도 눈에 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린 연기로 작품에 생기를 더한다.국립정동극장 ‘적벽’의 한 장면. (사진=국립정동극장)이번 공연에선 ‘적벽’이 그리는 영웅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전쟁에서 패배한 조조가 관우에게 목숨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장면, 그리고 전쟁에 동원된 군사들의 애환을 담은 ‘군사점고’ 장면 등이 그러하다. 살기 위해 비굴함마저도 마다하지 않는 권력가, 그리고 무책임한 권력에 짓밟히는 평범한 민중들의 모습이 대비되며 지금 시대의 진정한 영웅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만든다.정호붕 연출은 “이번 공연을 통해서는 민초들이 바라보는 전쟁과 영웅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적벽대전이 담고 있는 권력 구조 뒤에 숨은 민중의 꿈은 무엇인지 돌아보면 좋겠다”며 “민중이 바라는 영웅에 대한 희망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공연은 오는 4월 20일까지.국립정동극장 ‘적벽’의 한 장면. (사진=국립정동극장)
2025.03.24 I 장병호 기자
'애순'에서 '금명'으로…'폭싹 속았수다', 아이유가 다했다
  • '애순'에서 '금명'으로…'폭싹 속았수다', 아이유가 다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폭싹 속았수다’에서 1인 2역으로 열연 중인 아이유가 ‘금명’의 서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지난 21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3막은 한층 더 깊어진 감정선과 몰입도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금명 역을 맡은 아이유는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이다.3막에서 아이유는 사랑스러움과 함께 캐릭터의 깊이를 더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남자친구 영범(이준영 분)과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애교 넘치는 말투와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남자친구 앞에 선 여자친구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응급실에서 깨어난 후에는 힘이 빠진 목소리로 몸 상태를 표현하면서도, 남자친구 앞에서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을 잃지 않았다. 영범을 안심시키려 애써 웃어 보이는 표정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감정선을 완성했다.영범 어머니와의 대립 장면에서는 아이유의 섬세한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저는 아빠 손 안 부끄러워요”라고 단단한 어조로 자신의 신념을 전하며, 대사를 내뱉는 호흡, 눈빛, 말투를 통해 ‘금명’ 캐릭터의 깊은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해당 장면에서 부모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단단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한 아이유의 연기는 수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영범과 눈이 마주친 순간 “이런 결혼 어떻게 해. 우리 엄마 아빠 울어”라며 애써 눌러왔던 감정을 터뜨리는 연기는 극의 감정선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매회 폭넓은 감정 연기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는 아이유. 3막 속 ‘금명’의 성장 서사는 아이유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더해져 더욱 빛을 발했다.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그녀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마지막 4막 만을 남겨둔 ‘폭싹 속았수다’는 오는 28일 금요일 오후 4시에 공개된다.
2025.03.24 I 김가영 기자
명재완 사건은 ‘무차별 범죄’…“전조 증상 파악이 우선”
  • 명재완 사건은 ‘무차별 범죄’…“전조 증상 파악이 우선”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평소 우울증 등을 앓으며 폭력적 성향을 보이다 가장 늦게 하교하던 초등생을 붙잡아 살해한 사건과 같은 이상동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범죄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점을 들어 ‘무차별 범죄’로 명칭을 바꾸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전조 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참가자들이 ‘이상동기범죄 근본대책에 관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사진=정윤지 기자)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최한 ‘이상동기범죄 근본대책에 관한 토론회’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백 의원을 비롯해 윤정숙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태경 서원대 교수와 2023년 서현역 칼부림 사건의 유족 등이 자리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상동기 범죄’라는 용어 대신 ‘무차별 범죄’를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상동기 범죄는 경찰이 지난 2022년 명명한 것으로, 과거 묻지마 범죄 등으로 불리던 사건들이 이상동기 범죄라는 이름 아래 통계로 기록되고 있다. 다만 뚜렷하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동기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무차별적인 공격이라는 특성을 가린다는 문제가 제기됐다.윤 선임연구위원은 “비합리적인 동기가 매우 많고, 이 범죄만 이상동기 범죄라고 배타적으로 설명하기는 힘들다”며 “불특정인들을 향한 무차별 공격이라는 특성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 더 강조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현역 칼부림 피해자의 모친인 김모씨도 “이상동기 범죄라는 그 말 자체도 너무 품위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동기를 파악하는 대신 범죄를 예방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호소했다.대책으로는 폭력적인 행동 등 전조 증상을 빠르게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앞서 대전 초등생 살인사건의 범인 명재완은 사건 발생 전 동료 교사의 목을 조르거나, PC를 손댈 수도 없을 정도로 망가뜨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폭력적 징후가 명백하게 드러났는데도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는 점에서 예방 기회를 놓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 선임연구위원은 “범죄적 성향을 가진 사람의 공격 징후를 가능한 빨리 탐지해야 하고, (대전 사건에서는) 공격성이 행동화하지 않도록 억제했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정신질환자의 강력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입원 요건을 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대검찰청이 발표한 범죄분석 통계에 따르면, 정신장애인 범죄가 발생한 추이는 2015년 7016명에서 2022년 9929명으로 7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또 정신장애인 재범자 비율도 2014년 64.7%에서 2020년 67.8%로 올랐다.차승민 전 국립법무병원 감정과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2017년 5월 30일 정신건강복지법이 시행되고 입원 요건이 까다로워졌다”며 “이로 인해 중증정신질환의 입원치료가 어려워지고 결국 범죄로 이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립법무병원 피치료 감호자의 3년 내 재입원율을 분석한 결과 재입원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정신장애의 치료 및 재활을 초기부터 지원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2025.03.24 I 정윤지 기자
한총리 복귀에도 정치불확실성 여전…美 관세 경계감도 높아
  • 한총리 복귀에도 정치불확실성 여전…美 관세 경계감도 높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대통령권한대행 직무에 복귀했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87일 만에 헌법재판소(헌재)가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기각하면서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평가할 만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우선 권한대행 총리의 복귀일 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관련 헌재 선고 일정도 잡히지 않는 등 정국 불안 리스크는 여전하다. 무엇보다 최근 국내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핵심 재료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다음달 초 상호관세 시행일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진 소위 ‘관세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 국무총리실)◇환율 한때 1470선 턱밑까지 올라…“국내 정치보단 관세 리스크”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2.7원)보다 5원 오른 146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에는 장중 한때 1469.10원까지 올랐으며, 종가 기준으로 올해 1월 13일(1470.8원)이후 두달여 만에 최고치다.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 상승(원화 약세)의 원인으로 한 총리 탄핵소추안 기각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위험에 대한 재인식과 미 행정부 관세 정책 본격화를 앞둔 안전자산 선호 등을 꼽았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기본적으로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고 있고, 한 총리 탄핵소추안에 대한 판결로 향후 윤석열 대통령 판결 이후 리스크 요인에 대해 시장이 다시 인식한 점도 심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어느 쪽으로 판결이 나든 시장에는 장단점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도 “상호 관세와 더불어 중동 지역의 지정학 리스크 재부상은 꾸준히 안전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달러화가 재반등하는 모습”이라며 “국내 탄핵 심리 장기화도 여전히 원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환 시장이 국내 정치 일정보다는 미 관세 정책에 좌우되고 있으며 4월 초 이후 환율이 다소 안정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4월 2일(미국 상호관세 시행일) 전후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 정부가 자국 경제의 닥칠 역풍을 의식해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크고, 4월 초엔 환율이 올랐다가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환율이 상당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24일 환율은 장중 한 때 1470원선 가까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국내 정치 리스크보단 미 상호관세 시행을 앞둔 경계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 엠피닥터)◇국고채 시장도 약세…“추가 금리 상승은 제한적”국고채 시장도 약세(금리 상승)로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고시 금리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1bp= 0.01%포인트) 오른 2.604%를 기록했다. 10년물은 1.1bp 상승한 2.816%에, 30년물은 2.1bp 오른 2.569%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고채 시장이 정치 변수의 영향을 받겠으나 더 중요한 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에 따른 수급 부담일 것으로 봤다. 이날 한 총리 탄핵심판 선고를 시작으로 오는 26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또 이르면 이번 주 28일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 시장이 다소 약세이긴 했지만 금리가 많이 움직인 것도 아니어서 국내 정치 영향이 크게 있었다고 보진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 판결 이후에는 만약 야당에 유리한 구도가 된다면 하반기 수급 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물량 부담이 현실화되기 전까진 시장에 큰 압박을 줄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김지나 유진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예정된 정치적 이벤트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은 불가피할 수 있지만 금리 상승폭은 작년 12월~올해 1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될 것”이라며 “결국 채권시장의 관심은 추경을 얼마나 할 것인가로 귀결될 것”이라고 했다. 추경 규모가 예상(20조원)과 다를 것이라는 신호가 나온다면 국고채 10년물을 중심으로 시장 금리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24 I 장영은 기자
변우석, 해외 에이전트 사칭까지 등장했다…"각별한 주의 부탁"
  • 변우석, 해외 에이전트 사칭까지 등장했다…"각별한 주의 부탁"[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변우석 소속사 측이 해외 에이전트 사칭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최근 배우 변우석의 해외 공연에 대한 에이전트 권한을 보유하였다며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사례가 발생해 주의를 당부드리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당사는 현재 변우석의 팬미팅 공연 및 행사와 관련된 독점 권한을 특정인에게 부여하거나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선을 그었다.변우석 측은 “당사와의 계약을 사칭한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연루되거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모델 출신 변우석은 2016년 tvN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시즌3’, ‘모두의 연애’,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청춘기록’, ‘꽃 피면 달 생각하고’, ‘힘쎈여자 강남순’, 영화 ‘20세기 소녀’, ‘소울메이트’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해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특히 지난해 방영된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톱 밴드 이클립스 보컬 류선재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톱스타인 현재와 고등학생인 과거를 오가는 연기를 보여준 변우석은 풋풋하면서도 절절한 첫사랑을 그려내 큰 사랑을 받았다.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에 힘입어 현재 국내외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선재 업고 튀어’ 이후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변우석은 서울, 대만, 홍콩, 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투어를 통해 팬들을 만났으며 NH농협은행,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일룸, 피지오겔, 베스킨라빈스, 팔도비빔면, 프라다, 교촌치킨, 이디야커피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되며 인기 고공행진을 보여주고 있다.변우석은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MBC ‘21세기 대군 부인’ 출연을 확정하며 아이유와 호흡을 예고했다.
2025.03.24 I 김가영 기자
“아, 드디어!” 돌아온 한덕수에 최상목은 ‘환한 웃음’…왜?
  • “아, 드디어!” 돌아온 한덕수에 최상목은 ‘환한 웃음’…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기각’ 결정으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무에 복귀한 가운데, 87일 만에 ‘대통령 권한대행’ 직을 내려놓게 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한 미소를 보였다.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국무위원 오찬 간담회에 최상목 부총리가 웃으며 들어오고 있다.(사진=SBS 캡처)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위원 오찬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확한 웃음을 선보인 이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였다. 특히 최 부총리는 이날 한 권한대행이 있는 간담회장으로 들어오면서 “아, 드디어”라고 말하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약 석달 간 ‘대통령 권한대행’의 무게를 견뎌온 최 부총리에게 “고생 많으셨다”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한 권한대행의 복귀를 반기는 최 부총리의 반응에서 지난 87일 간 한 권한대행을 대신해 국정을 총괄했던 최 부총리의 부담과 고심을 엿볼 수 있다.최 대행은 지난해 12월 27일 한 권한대행이 국회로부터 탄핵돼 직무 정지된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를 이어받았다.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국무총리, 기재부 장관 업무까지 유례없는 1인 4역을 도맡았다.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였을 뿐만 아니라 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만큼 만큼 최 부총리의 권한대행 직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위원간담회에 참석하며 최상목 부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직무대행 체제 사흘 만인 12월 29일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다. 최 대행은 사고 당일 직접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고, 10차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개최해 사고 수습·유가족·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2월에는 안성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사고, 여수·제주·부안 일대의 어선 전복·화재 사고 등이 연달아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세 여아가 40대 교사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또 이달 6일에는 공군 전투기의 포천 민가오폭 사고까지 터져 최 부총리는 “군 통수권자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최 부총리는 권한대행직을 내려놓기 직전까지 영남권 산불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3차 회의를 주재하고, 이날 오전에도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열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월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경제사령탑’으로서의 역할도 해냈다. 최 부총리는 ‘거시·경제금융 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장관급 회의체를 총 104회 개최했다. 지난 2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A-, 안정적(stable)’로 유지했다.국정안정을 위해 매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최 부총리였지만 한계도 명확했다. ‘최상목 체제’에서 가장 약점으로 꼽힌 것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대응이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최 부총리는 결과적으로 통화를 하지 못했고, 한국이 미국 정부에 의해 ‘민감국가’로 분류된 지 두 달이 지나도록 경위 파악도 늦어지고 별다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경남 산청군 산청양수전력홍보관에 마련된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에서 산불 진화 및 피해 상황 보고를 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향후 대한민국 경제사령탑으로서 각종 리스크 대응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총리가 경제 현안인 통상이나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21일 발의한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을 예정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 부총리가 대행 시절에 있었던 위헌·위법 행위에 대한 징계 처분은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27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2025.03.24 I 권혜미 기자
국고채 10·30년 금리 역전 축소 전환…미 3월 S&P PMI 대기(종합)
  • 국고채 10·30년 금리 역전 축소 전환…미 3월 S&P PMI 대기(종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국고채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를 추종하며 3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30년물의 금리 역전폭은 4거래일 만에 축소 전환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대기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후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bp 오른 2.678%,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2.604%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5bp 오른 2.687%를, 10년물은 1.1bp 오른 2.816% 마감했다. 20년물은 3.0bp 오른 2.694%, 30년물은 2.1bp 오른 2.569%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3bp대 상승하면서 대외 상승 압력을 키웠다. 국내 10년물 금리는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았지만 30년물 금리가 재차 상승하면서 양 스프레드(금리차) 역전폭은 줄었다. 이날 고시금리 기준 마이너스 24.7bp를 기록, 전거래일 대비 줄었다.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이번주 30년 강세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만 2분기 30년물 경쟁 입찰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0년 강세가 완화되는 기간은 짧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국채선물 시장에선 외국인의 10년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이날을 포함해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KTB3)에선 2830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KTB10)에선 1545계약을 팔았다.한 시중은행 운용역은 “한덕수 총리 기각에 대통령 탄핵 기각 기대감이 환율에 프라이싱 된 듯 하다”면서 “다만 과거 박근혜 당시 탄핵이 미치는 채권 시장 영향은 사실 적었다”고 전했다.이어 “정치가 주된 이벤트인 한 주지만 사실 금리의 움직임은 클 것 같지 않다”면서도 “그저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 중 진행된 5년물 입찰에선 응찰금액 7조 8460억원이 몰려 응찰률 280.2%, 응찰금리 2.655~2.715%를 기록, 낙찰금리 2.680%로 집계됐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3월 S&P PMI 등이 발표된다.
2025.03.24 I 유준하 기자
'고독한 미식가' 개봉 첫주 5만명 돌파…극장은 고로 씨 열풍
  • '고독한 미식가' 개봉 첫주 5만명 돌파…극장은 고로 씨 열풍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감독 마츠시게 유타카, ‘고독한 미식가’)가 다양한 신작들의 공세에도 개봉 첫 주 5만 관객을 돌파하며, 실관람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안방을 이를 극장판 ‘고독한 미식가’의 본격적인 흥행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사진=미디어캐슬)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개봉 첫 주 주말인 지난 23일(일)까지 누적 관객수 5만 4515명을 기록하며 흥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여기에 24일 오늘 오전 7시 기준 실관객 반응 평가 지표인 CGV 골든에그지수 96%(100% 만점), 롯데시네마 실관람객 평점 9.1점(10점 만점) 등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입소문과 함께 이어갈 흥행세를 향한 기대감을 더한다.실관람객들은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재밌게 봤어요! 그냥 먹방 영화가 아니라 웃긴 포인트도 많고, 따뜻하고 힐링 됐어요. 이 영화는 진짜 자신 있게 강추!”, “뻔하지 않아서 재밌게 봤네요. 영화 보면 관객도 배고파집니다”와 같이 유쾌함은 물론 훈훈한 힐링 감성까지 담아낸 영화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시에 “감동적인 소울푸드의 향연 공복에 관람 금지”, “고로 씨가 먹는 거 보면 항상 배가 고파진다!”, “배가 너무 고프다 뭐 사 올 걸”처럼 아시아를 휩쓴 고로의 먹방에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끝으로 “고로상 뿐만 아니라 오랜만의 오다기리 죠가 너무 반가웠음”, “고객님이 원하시면 뭐든 해드리는 고로 상의 대모험!! 고로 상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 특히 한국 부분에서 출연하시는 유재명 님의 흔들림 없는 연기력! 재밌게 잘 봤습니다”와 같이 초호화 캐스팅을 완성시킨 배우들의 연기력과 존재감에 대한 반응이 이어졌다.‘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를 찍고, 다시 일본 도쿄로! 오로지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프로 혼밥러 고로 씨(마츠시게 유타카 분)의 의도치 않은 모험을 담은 어드벤처 무비다. 주인공 고로 역으로 오랜 기간 활약한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주연은 물론 기획과 각본, 연출까지 도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높은 평점과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 2주 차에도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25.03.24 I 김보영 기자
지하철역 설치하니 미세먼지 73% 줄어··필터없는 청정기술 개발
  • 지하철역 설치하니 미세먼지 73% 줄어··필터없는 청정기술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대전지하철 내 환기배기구에 들어서자 가로 2m, 세로 2m 크기의 장치가 설치돼 있다. 모니터 화면에는 24일 오후 3시 기준 나쁨 수준의 초미세먼지 농도(40~45㎍/m³)가 표시됐는데 장치를 가동하자 좋음(1~3㎍/m³) 단계로 바뀌었다. 김학준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전지하철 환기배기구에 실증한 기술”이라며 “장치가 움직이기 때문에 자동으로 세척도 할 수 있고, 오존 발생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한국기계연구원 연구진이 개발한 친환경 공기청정 장치.(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한국기계연구원 연구진이 필터 없이 초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기청정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을 실증했다. 개발한 기술은 기존에 대당 3억원이 드는 장치 비용을 2억원 수준으로 약 30% 줄였고, 환기구당 1개만 설치하면 돼 역사당 2대씩 4억원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이 기업에 2억원(정액기술료), 경상기술료 2%에 기술을 이전한 만큼 향후 기술을 고도화하고, 안전인증을 받아 지하철, 백화점,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예산이 필요한 만큼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지와 예산 투자에 따라 현장 적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기존 정전기력을 활용한 공기정화시스템의 오존 발생을 최소화했고, 낮은 전류로 작동하며 초미세먼지를 75%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연구진은 극세사 방전극과 비금속 탄소판을 활용해 낮은 전류로 작동하며 필터 없이도 초미세먼지를 73% 수준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이 대전지하철 터널 환기구에 적용해 실증한 결과, 터널 배출 초미세먼지 저감 성능은 73%, 터널 내부 초미세먼지 저감 성능은 22%로 나타났다.특히 오존 발생 농도가 일반 대기의 10분의1 수준인 5ppb(10억분의1을 의미하는 단위) 이하로 기존 정전기 방식이 가지고 있던 오존 문제를 해결했다.이번 기술은 대형 공간에서도 효율적인 공기정화가 가능하다. 기존 필터 방식 공기청정기는 가동할수록 필터가 막혀 공기 흐름이 떨어지고, 필터 교체 비용이 발생했다. 반면 기계연의 기술은 공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대량의 공기를 그 자리에서 정화하고, 필터 교체가 필요 없어 유지비를 줄일 수 있다.연구진은 대전시 지하철 서대전네거리역, 오룡역, 중구청역 터널 구간에서 효과를 검증했다. 학교용으로 개발된 무필터 공기청정기도 안전인증(CA인증)과 실증을 거쳐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광역시 초등학교에도 설치해 실증 시험을 하고 있으며, 경기도 A백화점 공조기에서도 실증 시험을 통해 공공시설에서 미세먼지 저감효과도 확인했다.김학준 책임연구원은 “기존 정전기 방식의 한계로 실내에 적용하기 어려웠던 오존 발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유일한 기술”이라며, “초기 도입 후 약 3년 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는 경제성까지 갖춘 이 기술로 혁신제품지정, 전기용품안전 KC인증, 공기청정기 단체품질 CA인증을 통해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기술은 정부가 공공기술에 대한 사업화를 강조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대전교통공사의 수요에 따라 기계연이 기술을 개발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했다.황판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봄철을 맞아 시민들이 야외활동 누릴 시기이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불편한데 과학기술의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하철 역사 내 공기를 효율적으로 정화하는 기술로 앞으로 백화점, 학교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치 가동 효과.(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25.03.24 I 강민구 기자
돌아온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 "오랜 친구와 재회한 듯"
  • 돌아온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 "오랜 친구와 재회한 듯"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4월 16일 개봉을 앞둔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가 원년 멤버인 르네 젤위거, 휴 그랜트를 비롯해 작품에 참여한 배우, 제작진이 ‘브리짓 존스’ 시리즈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밝힌 ‘브리짓 is Back!’ 영상을 24일 전격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르네 젤위거, 휴 그랜트, 치웨텔 에지오포 등 주요 출연진과 시리즈의 각본 및 원작 작가 헬렌 필딩이 직접 ‘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리즈의 변함없는 매력과 새로운 챕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먼저 르네 젤위거는 “마치 오래된 친구와 재회하는 기분”이라며 다시 ‘브리짓’ 역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고 휴 그랜트는 시리즈가 오랜 사랑을 받아온 이유로 “실패해도 괜찮다는 응원과 그 실패 속에서도 함께 웃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아 훈훈함을 더한다. ‘닥터 롤링스’ 역의 엠마 톰슨은 “‘브리짓’은 정말 따뜻하고, 사랑스럽고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라며 이번 작품 역시 특유의 감성과 유머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원작 작가 헬렌 필딩은 “모두가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했는지를 보는 것 자체가 놀라운 경험”이라며 새로운 시각에서 펼쳐질 이번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브리짓 존스’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은 이번 영상은 시리즈 팬들에게는 깊은 향수를, 처음 만나는 관객들에게는 ‘브리짓’만의 독보적인 매력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는 전 세계적으로 8억 달러(약 1조 4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세대 불문 모두에게 사랑받아온 인생 로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의 핵심이 되는 원년 배우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어우러져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먼저, 시리즈의 아이콘이자 여전히 사랑스러운 ‘브리짓’ 역에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르네 젤위거가 다시 돌아와 더욱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여전히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반가움을 더하는 ‘다니엘 클리버’ 역에는 휴 그랜트가 맡아 극의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브리짓’과 연상연하 케미를 선보이는 ‘록스터’ 역에는 레오 우달, ‘브리짓’과 전혀 다른 성격으로 특별한 케미를 더할 ‘월리커’ 역은 치웨텔 에지오포가 출연해 신선함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브리짓 존스’ 캐릭터를 창조한 헬렌 필딩이 각본을 맡았고 ‘레슬리에게’로 제35회 시카고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마이클 모리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는 남편과 사별 후, 빛나는 순간을 잃은 채 정체된 삶을 살던 ‘브리짓’이 일과 사랑을 다시 시작하며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로맨틱 공감 코미디로 오는 2025년 4월 16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간다.
2025.03.24 I 김보영 기자
김도훈, '친애하는 X' 바이크 장면 촬영 중 사고…"골절상 수술"
  • 김도훈, '친애하는 X' 바이크 장면 촬영 중 사고…"골절상 수술"[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도훈이 새 드라마 ‘친애하는 X’ 촬영 중 부상을 입었다.24일 김도훈 소속사 파크제이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친애하는 X’ 촬영장에서 바이크 장면을 위한 연습 중 사고가 있어 왼팔 전완근 부근 골절상을 입었다”며 “수술은 마쳤고 병원에 입원해서 회복에 힘쓰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김도훈이 출연하는 ‘친애하는 X’는 살아내기 위해 가면을 쓴 한 여자와 그를 구원하려는 한 남자의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멜로 스릴러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김유정, 김영대, 이열음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 작품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 등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의 작품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김도훈은 이번 작품에서 강렬한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김도훈은 2018년 영화 ‘게이트’로 데뷔한 이후 영화 ‘얼굴 없는 보스’, ‘응징자2’, ‘최면’, ‘핸섬가이즈’와 드라마 ‘의사요한’, ‘절대그이’, ‘오늘의 웹툰’, ‘법대로 사랑하라’, ‘유어 아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매력적인 비주얼로 대중의 시선을 모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특히 2023년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에서 반장 이강훈 역을 맡아 극의 중요한 캐릭터로 이목을 끌었다. 같은 해 SBS 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는 이전과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2023 S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2024년 방영된 ENA 드라마 ‘유어 아너’에서는 연기 장인 손현주, 김명민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김도훈은 현재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강지윤(한지민 분)의 곁을 지키는 철없지만 다정하고 세심한 연하남 우정훈 역으로 출연했다.예능에서도 활약했다. 김도훈은 ‘지구마불 세계여행2’, ‘미스터리 수사단’을 통해 밝고 센스 넘치는 매력을 선보였으며, ENA 신규 예능 ‘우리 마을 똥강아지’에서는 메인 멤버로 활약을 했다.
2025.03.24 I 김가영 기자
쯔양 괴롭히더니...구제역·주작감별사, 억대 소송 걸렸다
  • 쯔양 괴롭히더니...구제역·주작감별사, 억대 소송 걸렸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금전을 갈취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에 억대 민사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유튜버 쯔양(왼쪽), 구제역 (사진=뉴시스)2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212단독 김혜령 판사는 쯔양이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를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사건 첫 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쯔양이 청구한 손해배상 금액은 약 1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다음 변론 기일은 오는 5월 12일 연다.앞서 이들은 쯔양의 사생활을 약점 삼아 금품을 요구해 형사 재판에서 실형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구제역은 공범 주작감별사와 함께 지난 2023년 2월 쯔양에 “탈세와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지 않으면 공론화하겠다”는 취지로 겁을 주고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또 구제역은 자신 지인의 식당을 쯔양 채널에 홍보해달라고 협박하고, 2021년 10월에도 “쯔양이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영상을 올리겠다”고 위협한 혐의도 있다.구제역의 경우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주작감별사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및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마찬가지로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위기관리 PR’ 자문료 2310만원을 받은 최모 변호사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구제역과 최 변호사는 모두 항소한 상태다.구제역의 공갈을 방소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240시간 및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특히 카라큘라의 경우 지난해 9월 쯔양이 ‘불구속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당시 카라큘라는 쯔양에 자필 편지로 ‘협박할 의도가 없었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취지로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쯔양은 “부양해야 하는 가족도 있고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탄원서를 작성했다”고 한다.한편, 실형에 이어 민사 손배소 소송을 치르게 된 구제역은 지난 15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거짓 사과를 하면 대한민국은 ‘언플’(언론 플레이)을 잘하는 사람이 한 사람을 매장시킬 수 있는 사회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2025.03.24 I 김혜선 기자
오늘부터 강남3구·용산 '토허제' 확대 재시행...40만 가구 영향권
  • 오늘부터 강남3구·용산 '토허제' 확대 재시행...40만 가구 영향권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로 확대된 24일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 정보란이 비어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전체 아파트가 24일 자정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날부터 기존 토허구역이었던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을 포함해, 강남3구와 용산구의 40만개 가구를 토허구역으로 묶었다. 이번 확대 재지정으로 서울시 면적의 30% 가까이 규제 지역이 됐다. 토지거래계약 때 허가를 받아야 하는 대상은 강남3구와 용산구의 2천200개 아파트 단지로 면적 6㎡(주거지역 기준) 이상 아파트를 거래할 때는 구청장 허가를 받아야 하며, 2년 이상 직접 거주할 실수요자만 매수가 허용된다.전세를 끼고 집을 사두는 ‘갭투자’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또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이거나 기존 주택을 1년 이내에 전부 팔아야 해 사실상 무주택자만 아파트를 살 수 있다.집값 급등을 차단하기 위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서울 특정 구역이나 동(洞)이 아닌 구(區) 단위로 광범위하게 지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로 확대된 24일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 정보란이 비어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로 확대된 24일 서울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로 확대된 24일 서울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로 확대된 24일 서울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로 확대된 24일 서울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로 확대된 24일 서울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03.24 I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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