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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 키조 원곡 '내가 바보라서 그래?' 리메이크
  • 츄, 키조 원곡 '내가 바보라서 그래?' 리메이크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츄(CHUU)가 풋풋한 사랑을 노래한다.츄(사진=ATRP)츄는 오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리메이크 음원 ‘내가 바보라서 그래?’(feat. KIXO(키조))를 발매한다.‘내가 바보라서 그래?’는 지난 2023년 가수 키조(KIXO)가 발매한 곡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변해버린 사랑에 대한 투정 섞인 마음을 담은 귀여운 사랑곡으로, 츄가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재해석했다.특히 원작자인 키조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더한다. 츄의 통통 튀는 보컬이 키조의 섬세한 목소리와 만나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는 케미스트리로 듣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츄는 그동안 ‘핑크 클라우드’(PINK CLOUD), ‘인 마이 드림’(IN MY DREAM), ‘여우비’,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등 다양한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해왔다. 지난해에는 미니 2집 ‘스트로베리 러시’(Strawberry Rush)를 발매하고 활발하게 팬들과 만났다. 동명의 타이틀곡 ‘스트로베리 러시’는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엉뚱 발랄한 히어로 소녀로 변신한 츄의 하루를 레일을 질주하는 듯한 사운드로 표현한 곡이다. 귀엽고 깜찍한 츄의 느낌이 한껏 묻어난 곡으로 츄를 연상케 하는 재치있는 노랫말로 눈길을 끌었다.음역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독보적인 가창력과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지닌 츄가 키조의 ‘내가 바보라서 그래?’가 가진 설렘 포인트를 어떤 매력으로 이야기할지 음악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츄의 리메이크 음원 ‘내가 바보라서 그래?’는 오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츄는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 주인공 강민주 역에 캐스팅, 연기로도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2025.03.21 I 윤기백 기자
이수혁·하윤경 '파란' 4월 9일 개봉…미스터리 관계성 스틸
  • 이수혁·하윤경 '파란' 4월 9일 개봉…미스터리 관계성 스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수혁, 하윤경 주연 영화 ‘파란’(감독 강동인)이 오는 4월 9일 개봉을 확정하며 미스터리 스틸을 공개해 영화 속 낯선 남녀가 펼칠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영화 ‘파란’은 뒤바뀐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 가족의 죄로 죽지 못해 살던 두 사람이 진심으로 살고 싶어진 뜻밖의 동행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다.공개된 영화 ‘파란’의 스틸은 국가대표 클레이 사격 선수 태화로 분한 이수혁과 홀로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보내는 미지 역의 하윤경의 모습이 생경한 매력을 더한다. 뺑소니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로 분한 두 배우는 어긋났던 운명을 뒤바꾸고자 분투하는 여정에 동행하게 된다. 각각 총을 들고 있는 모습 속에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인물들의 상황과 서로를 바라 보는 눈빛을 통해 미스터리한 감성을 예고한다.영화 ‘파란’은 한국영화 최초, 클레이 사격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이수혁과 하윤경은 실제로 사격을 배우고 영화 속에서 사격 실력을 선보인다.영화 ‘파란’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되어, 심리적 긴장감과 범죄자 주변 인물들이 겪을 수 있는 죄책감, 고통에 대한 색다른 접근을 감각적인 연출로 그려내 호평을 이끌며 영화제 최다 현장 관객을 불러모은 화제작이다. 단편영화 ‘굿타임’으로 제21회 베이징필름아카데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제20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단체상 금상을 수상한 강동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영화의 제목인 ‘파란’ 안에는 두 인물의 인생을 요동치게 만든 커다란 사건을 뜻하는 파란(波瀾)의 의미와 그 역경을 딛고 운명을 개척한다는 파란(破卵)의 의미로써 새로운 시작이라는 희망을 담았다.어긋난 운명의 낯선 남녀의 미스터리한 동행을 담은 영화 ‘파란’은 4월 9일 개봉한다.
2025.03.21 I 김보영 기자
'미키 17' 부진 속 왕좌 유지…'진격의 거인' 2위 탈환→예매율 정상
  • '미키 17' 부진 속 왕좌 유지…'진격의 거인' 2위 탈환→예매율 정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미키 17’(감독 봉준호)이 위태롭게 박스오피스 왕좌를 유지한 가운데, 디즈니 실사 판타지 뮤지컬 영화 ‘백설공주’(감독 마크 웹)가 혹평 속 박스오피스 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2위를 탈환한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판 더 라스트 어택’(‘진격의 거인’)은 꾸준한 입소문 속에서 예매율 전체 1위를 유지하며 파죽지세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전날 하루동안 2만 1494명을 기록해 누적 관객수 270만명을 겨우 넘어섰다. 연일 2만 명 대를 유지하며 위태롭게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28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 ‘미키 17’은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익스펜더블’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 인생을 살던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모험을 그린다. 봉 감독이 ‘설국열차’(2013), ‘옥자’(2017)에 이어 세 번째로 제작한 할리우드 영화다. 로버트 패틴슨과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 쓴 SF 소설 ‘미키 7’을 각색했다. ‘미키 17’은 ‘기생충’ 이후 봉준호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위축된 극장의 부흥을 이끌 구원투수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삼일절 연휴와 순조로운 대진운, 봉준호 감독에 대한 신뢰와 팬덤 등을 업고 ‘미키 17’은 올해 최단 기간 200만 돌파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물론 한국인 감독 작품 최초로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300만 돌파를 앞두고 3주차를 기점으로 동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북미 현지에서도 개봉 첫주엔 1위를 차지했지만 예상엔 못 미치는 수익을 기록 중이다. 이대로 제작비 회수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보는 분위기다. 개봉 3주 만인 오는 25일엔 현지에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외신보도도 이어졌다.‘진격의 거인’이 2위를 탈환하며 ‘백설공주’를 제쳤다. ‘진격의 거인’은 같은 날 1만 8525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27만 3192명을 나타냈다. 이르면 이날 중 3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1위인 ‘미키 17’과 관객수 차이도 많지 않다. ‘진격의 거인’은 전반적으로 극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든 가운데 애니메이션 영화로 의외의 약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메가박스 단독 개봉작임에도 꾸준히 1만 5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메가박스의 효자작으로 톡톡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 이후 불과 7일 만에 누적 관객수 27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번 주말을 기점을 30만명은 물론, 35만명 돌파도 가능해보인다. 순식간에 누적 50만명을 채울 가능성이 높다. 반면 ‘백설공주’는 하루 만에 3위로 하락했다. ‘백설공주’는 1만 1598명의 일일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만 5359명이다.‘백설공주’는 디즈니 첫 번째 프린세스 백설공주가 악한 여왕에게 빼앗긴 왕국을 되찾기 위해 선한 마음과 용기로 맞서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은 2025년 첫 판타지 뮤지컬 영화다. 디즈니의 첫 번째 공주를 실사화한 이 영화는 제작비 약 2억 7000만 달러(한화 3920억 원)를 투입했으나, 개봉 전부터 원작 훼손 논란, 지나친 PC주의 논란에 휘말렸다. 검은 머리에 눈처럼 하얀 피부로 묘사된 원작 속 백설공주 역에 라틴계 여배우인 레이첼 지글러가 캐스팅되며 개봉 전부터 거센 호불호에 직면했다. 개봉 이후에는 네이버 포털 네티즌 평점이 10점 만점에 2.6점대까지 곤두박질쳤고, 해외 영화 비평사이트인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가 49%를 기록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2025.03.21 I 김보영 기자
삼성물산, 상저하고 실적 전망…SMR 신사업 긍정적-KB
  • 삼성물산, 상저하고 실적 전망…SMR 신사업 긍정적-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1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연중 상저하고 실적 흐름이 기대되는 가운데, 건설 부문 신성장 동력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면서 두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2만4100원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4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3조2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하이테크 물량 감소에 따른 건설부문 역성장이 부담이지만 상사와 바이오부문의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이다. 연중 상저하고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건설부문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SMR 사업에서 성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대표적인 3.5세대 SMR 개발사 뉴스케일(NuScale)의 모델을 기반으로 미국의 플루어(Fluor) 등과 루마니아 로 파워(Ro Power)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를 진행 중”이라며 “베이스가 되는 뉴스케일의 ‘77MWe’ 모델은 올해 7월 중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 승인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 이를 기점으로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가 한층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뉴스케일 외의 개발사와도 적극 협력하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스웨덴 민간 SMR 개발사인 칸풀 넥스트(Karnfull Next AB)와 스웨덴 SMR 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원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새로운 주주화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의미 있는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장 연구원은 “2025년은 3번째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라며 “현재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환원과 보유 자기주식 소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2025년 말~2026년 초에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의 발표 시점이 도래하는데 더 친화적인 주주정책까지 더해진다면 의미 있는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1 I 김응태 기자
'김구 증손자'에게 "XX, 넌 애비도 없냐?"...헌재 앞 일촉즉발
  • '김구 증손자'에게 "XX, 넌 애비도 없냐?"...헌재 앞 일촉즉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헌법재판소 앞 탄핵 찬반 진영 간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졌다.사진=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지난 20일 오전 국회 대신 헌재 앞을 찾아가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이때 릴레이 농성을 벌여온 국민의힘 의원들과 자리싸움이 벌어졌다.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김용만 민주당 의원이 피켓에 얼굴을 맞았다며 항의하자 “먼저 반말을 했다”며 “넌 네 애비도 없어? 이 XX의 XX야?”라고 욕설했다. 김 의원은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다.다른 민주당 의원들이 욕설에 항의하며 분위기가 거칠어지자 뒤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만류하기도 했다.또 정진욱 민주당 의원은 추 의원에게 “추경호가 이렇게 망가졌어”라며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급기야 기자회견이 끝날 무렵 민주당 의원들에게 길 건너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던진 달걀과 바나나 등이 날아들었고, 백혜련 의원이 얼굴에 달걀을 맞았다. 이에 경찰은 “1인 시위를 벗어난 행태를 하고 있다”며 시위자들 강제해산에 들어갔고, 수사 전담팀을 구성해 달걀을 투척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이날 오후 6시 10분께 헌재를 향하던 이재정 민주당 의원을 향해 한 남성이 발길질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폭행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극우 폭력 사태 규탄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보좌관들이 피켓으로 ‘대통령 탄핵 각하’ 피켓을 막고 있다 (사진=뉴스1)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테러’라고 규정했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여러 의원이 계란에 맞았고 특히 백혜련 의원은 얼굴을 강타당했다”며 “계란이 돌이었다면, 염산이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겠냐”고 지적했다.김용만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사전에 강력한 대응을 요청받고도 이를 방관했다”며 “결국 백혜련 의원이 불법 시위대의 테러를 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졌고 국힘의 추경호 의원은 기자회견을 방해하고 양정무 당협위원장은 거친 욕설을 퍼부으며 민주당 의원들을 위협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매일 출퇴근 시간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이어가기로 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은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철야 농성에 들어갔고, 대통령국민변호인단도 탄핵 기각·각하를 촉구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헌재 정문 왼편에서 이어가고 있다.
2025.03.21 I 박지혜 기자
팔려는 집주인 vs 간보는 수요자…강남 부동산 대혼란
  • [르포]팔려는 집주인 vs 간보는 수요자…강남 부동산 대혼란
  • [이데일리 최영지 김형일 기자] “집값을 2억~3억원까지 올리던 집주인들이 하루아침에 가격을 깎으면서 이번 주 안에 팔아달라는데 지켜보겠다는 매수자들을 설득하기 쉽지 않아요.”(송파구 A중개업소 대표)강남3구와 용산구에 대한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확대 재지정이 오는 24일 본격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20일 규제 지역 내 위치한 중개업소들은 마치 시한에 쫓기는 듯한 풍경이 연출됐다. 문의 전화가 빚발치는 와중 매도자인 집주인들은 조금이라도 덜 낮춘 가격에 빨리 매도하려, 매수자들은 일단 좀 지켜보겠다며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었다.20일 송파구 잠실동에서 영업 중인 부동산 중개업소 전경 (사진=최영지기자)◇ 24일이 거래 시한인데…“문의 전화 오지만 실제 거래될지 의문”이날 직접 찾은 서초구 반포동 한 중개업소 대표는 “반포동은 신반포4차, 반포미도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거주보다 갭투자 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하루 아침에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어 “어제오늘 갭투자가 언제까지 가능한지를 묻는 문의전화도 있었지만 앞으로 거래하려면 구청 허가가 필요해진 만큼 고객들 반응은 영 미지근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남3구와 용산구 소재 아파트 단지 전체에 대해 토허제가 적용되는 만큼 이들 지역에 아파트를 매매하기 위해선 자금출처가 명확해야 하고 거래 내용을 구청에 확인받아야 한다. 그 뿐 아니라 실거주 의무가 생겨 갭투자(전세끼고 매매)가 불가하다. 20일 송파구 잠실동 대단지 잠실레이크팰리스 전경. (사진=최영지기자)그만큼 이 일대 아파트를 팔려는 집주인(매도자)과 중개업소는 마음이 급해졌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송파구의 아파트 매물은 19일 하루 만에 120건이 늘어났으며 강남구(100건), 서초구(90건), 용산구(30건)도 매물이 늘었다.이날 혼란에 빠진 것은 강남3구와 용산구 중개업소만이 아니었다. 아파트 담보대출을 취급하는 은행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서울 강남의 한 은행 영업점에서 근무 중인 B씨는 이날 대출 중단 여부를 묻는 고객들의 전화를 받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B씨는 “대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뉴스가 떴지만 본점에서 관련 공문이 내려오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19일 정부는 토허제 확대 지정을 발표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택담보대출 제한, 갭투자 방지를 위한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임대인이 주택 매수 과정에서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을 활용해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이전받는 경우) 제한이 핵심이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우리은행은 토허제 적용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1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담보대출을 중단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도 26일부터 2주택 이상 보유 차주에 대한 생활안정 자금 대출 신청을 제한키로 했다.20일 서초구 반포동 반도미도아파트 전경. (사진=최영지기자) ◇ “부동산 시장 읽을 수 있는 사람에 정부에 있나”서울시가 토허제 해제 35일 만에 강남3구와 용산구로 규제를 확대하는 식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집주인들과 공인중개사들은 분개하며 규제 효과를 의심했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정책이 너무 오락가락하고 4개 자치구에 대해 규제를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부동산 시장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정부에 있긴 한지 의심”이라고 거센 지적을 이어갔다. 이어 “오히려 강남3구와 용산구를 규제하겠다는 게 이 지역 집값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시그널로 읽혀 집값 상승의 자극제가 되고 있다”며 “당장 강동·성동·광진구 등 강남 인근 지역에서 매수가 늘 것이며 결국 이 지역에서 주택을 파는 사람은 상급지인 강남으로 오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전문가들도 이번 토허제 재지정이 악수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규제를 피한 다른 지역으로 갭투자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장소희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부동산팀 수석은 “토허구역 확대지정에 따라 거래량은 다소 줄어들겠으나 가격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몰려있는 지역인 강남 3구와 용산에 대한 수요는 토허구역 지정 여부와 무관하게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토허제 해제 후 한 달 만에 다시 규제를 강화한 것은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7월 예정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 금리 인하 가능성, 정치적 변수 등과 맞물려 시장 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03.21 I 최정희 기자
이엘 "첫 코미디극 도전…'차도녀' 이미지 벗어야죠"
  • 이엘 "첫 코미디극 도전…'차도녀' 이미지 벗어야죠"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어설프게 할 바엔 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데뷔 후 첫 코미디극에 임하고 있어요.”이엘(사진=와이원엔터테인먼트)연극 ‘꽃의 비밀’을 통해 코미디 연기에 처음 도전한 배우 이엘은 최근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2009년 데뷔 후 영화 ‘내부자들’, 드라마 ‘도깨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이엘은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 이미지가 강한 배우다. 작품 속 도도한 모습이 각인돼 이미지 변신이 쉽지 않았다.하지만 7년 만의 연극 출연작인 ‘꽃의 비밀’에선 기존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엘은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타내려는 주부 4인방 이야기를 그리는 이번 작품에서 19금(禁) 유머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애주가 캐릭터 자스민 역을 맡아 관객들의 폭소를 이끌어낸다. 연극 ‘꽃의 비밀’의 한 장면(사진=파크컴퍼니)이엘은 “처음엔 코미디 요소가 너무 강한 작품이라 출연 제안을 고사했다”면서도 “하지만 영화 ‘하이힐’과 연극 ‘리턴 투 햄릿’으로 인연을 맺은 장진 감독의 설득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번 시작한 거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즐기면서 무대에 오르고 있다”면서 “워낙 즐겁게 연기하다보니 ‘코미디 수업을 듣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엘은 연예계 대표 애주가 중 한 명이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코냑하이볼도 출시했을 정도다. 그는 “평소 술을 즐기는 편이라 자스민 역할에 공감가는 부분이 무척 많다”면서 “만취 연기에 힘을 쏟으며 관객들에게 캐릭터를 이해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꽃의 비밀’ 캐릭터 포스터(사진=파크컴퍼니)‘꽃의 비밀’은 개막 후 줄곧 티켓 예매 순위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남장 연기까지 해내고 있는 이엘은 “요즘 시국도 어지럽고 경기도 좋지 않은데, 웃음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남아있는 공연 기간 동안 더 많은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엘이 웃길 줄 아는구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한 그는 “앞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더 넓히고 싶다”고 전했다. ‘꽃의 비밀’은 오는 5월 11일까지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한다.
2025.03.21 I 김현식 기자
"서초보다 뛴 과천은 왜 뺐냐"…토허제 날벼락 위례 '울상'
  • "서초보다 뛴 과천은 왜 뺐냐"…토허제 날벼락 위례 '울상'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과천은 서초보다 더 올랐는데 토허제(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빠지고, 집값도 안 오르는 위례는 송파란 이유로 묶인 건가요.”1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강남과 차이 없는 경기도 과천시 주민들은 이번 토허구역 지정에서 빠져 내심 반색 중이다. 반면, 위례·거여·마천 등 강남권으로 묶였음에도 그간 집값 급등 맛을 못 본 지역 주민들은 울상이다.정부와 서울시는 24일부터 9월말까지, 6개월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잠실·삼성·대치·청담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전격 해제하겠다고 발표한 지 한 달 여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40만 가구에 대해 전세보증금을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원천 금지된다.이렇게 되면서 토허제가 적용되는 구역의 인근 비(非)규제 지역 지자체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성동·마포·강동 등이 대표적인 토허제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통계상 가장 수혜를 볼 것으로 볼 것으로 거론되는 지역은 과천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 셋째 주까지 전국에서 세 번째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지자체는 과천이다. 과천의 누적 상승률은 2.59%다. 전국이 0.24% 하락한 것과 수도권과 서울이 각각 0.01%, 0.80% 오른 것에 비해선 과천은 유독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특히 과천의 상승률은 송파(3.64%), 강남(2.85%)보다는 낮지만 서초(2.5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왜 과천을 토허제 적용 대상에서 뺐느냐”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과천의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과천푸르지오써밋’의 실거래가를 보면 작년 4월, 19억 8500만원(7층)을 찍던 84㎡ 매매가격이 같은 해 6월에 20억 8000만원(8층)을 찍더니, 올해 8월에는 22억 1000만원(16층)으로 뛰었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23억 8000만원(10층)까지 올랐다. 1년 사이에 무려 4억원 가까이 뛰어버린 것이다. ‘과천자이’ 역시 지난해 3월, 18억 6500만원(11층)에 거래되던 84㎡ 타입이 지난달, 22억 50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1년 사이 3억 8500만원의 차익이 생긴 것이다.반면,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울상이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것도 아닌데 ‘송파구’라는 이유로 토허제로 묶였기 때문이다. 실제 ‘송파꿈에그린위례24단지’(84㎡) 가격 추이를 보면 지난해 3월, 14억 7000만원(12층)에 매매된 해당 단지는 같은 해 11월, 15억 70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1억원이 오르는데 그친 것이다. ‘송파레이크파크호반써밋1차’(108㎡)을 봐도 15억원(지난해 3월·9층)에서 15억 6000만원(올 2월·6층)으로 1억원도 채 오르지 않았다.결국 ‘아크로리버파크’,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잠실 엘스’ 등 집값 급등의 주범을 잡으려다 보니 위례·거여·마천 등 상관도가 떨어지는 아파트까지 묶여버린 것이다. 여기에 서울 강남권을 목표로 하다 보니 ‘사실상 강남’에 신축이 즐비한 과천은 빠져버린 어정쩡한 상태가 돼버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토허구역 지정은 동별로 해야 하는데, 정부와 서울시가 원체 급하다 보니까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본다”면서 “그러다 보니 결국 자치구 전체를 지정했다. 이에 따른 부적용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1 I 박경훈 기자
  • [사설]60세 정년 연장 후 청년 고용 16% 감소...보완책 고민해야
  • 현재 60세인 정년을 65세로 늘리자는 논의가 정치권에서 본격화된 가운데 임금 체계 개편 없는 정년 연장은 하지 않는 게 낫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출신으로 거시·노동 분야의 석학으로 평가받는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에 의해서다. 그는 그제 한국과 미국의 생산성 격차를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고용시장을 유연화하거나 임금제도를 개편하지 않고 정년만 연장하면 청년 일자리에 대한 역효과 등 부작용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괄적인 법정 정년 확대를 요구하는 정치권과 노동계가 귀담아들어야 할 고언이다.노인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위를 달릴 만큼 고령층 소득 안정이 시급한 국가 현안으로 대두된 상황에서 정년 확대는 외면하기 어려운 대세다. 하지만 장 위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이미 여럿 나와 있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60세로 정년 연장 후 정년제가 있는 사업장의 고용은 2.87명 늘었지만 청년 신규 고용은 0.61명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송헌재 서울시립대 교수도 논문에서 “60세 정년 의무화로 청년층(15~34세)의 고용이 16.6% 줄었다”고 밝혔다. 개혁 없이 정년만 연장할 경우 기업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미래 세대의 일자리를 빼앗는 격이 된다는 뼈아픈 지적이다.더불어민주당은 정년 연장 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올 하반기 입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에도 국회 논의를 제안했다. 민생연석회의를 통해 발표한 ‘20대 민생의제’에도 법정 정년을 65세로 점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담았다. 국민의힘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조기 대선 등 정치적 빅 이슈와 맞물릴 경우 정년 연장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졌다.그러나 중요한 건 경제, 사회 전반의 활력을 키우고 전체 이익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노동계가 “임금 감소 없이 정년 65세”를 주장하고, 민주당이 이를 지지한다지만 부작용이 확인된 이상 사전 보완 대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기업 규모와 업종 특성 등을 고려치 않고 호봉제 임금을 그대로 둔 채 정년 연장만 밀어붙일 경우 세대 갈등까지 부를 수 있음을 정치권은 명심해야 한다.
2025.03.21 I 양승득 기자
나경원 "李, 암살 제보 수사의뢰 안 하면 무고로 맞고소"
  • 나경원 "李, 암살 제보 수사의뢰 안 하면 무고로 맞고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암살설’에 자작극 의혹을 제기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암살 위협 제보를 수사 의뢰하지 않으면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인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암살 위험 제보가 있다면 그 제보자와 제보의 출처를 밝혀 고소·고발하고 수사 의뢰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이 대표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나 의원은 “테러 위협이라는 자작극 의혹 짙은 구실로 본인은 쏙 빠진 채 하루 9km 거리 행진과 야밤의 장외 집회에 친명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들만 내보내는 이재명의 행태에 민주당 내부가 폭발 직전이라는 소식이다”라며 ‘자작극’ 의혹을 제기했다.그러자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을 자작극 의혹으로 치부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나 의원을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이에 나 의원은 이 대표 측에서 암살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다며 ‘자작극’ 주장을 계속했다. 그는 “의원실에서 경찰 측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재명 암살 위협 관련 고소·고발이나 수사 의뢰가 지금까지도 없다고 한다”며 “그러니 자작극 의심을 받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어 “암살 제보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암살 방조 아니냐”며 “이재명 민주당이 계속해서 수사 의뢰를 하지 않으면 암살 위협이 자작극임을 자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렇다면 무고죄로 맞고소할 수밖에 없다”며 “이재명 민주당은 즉각 수사 의뢰를 하라”고 촉구했다.한편, 경찰은 지난 18일부터 이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시행 중이다. 경찰은 이 대표의 신변 보호를 위해 근접 경호 인력을 배치하고 광화문에 위치한 민주당 천막 농성장 인근도 예의 주시하며 경호했다. 이 대표는 외부 활동을 자제해오다 방탄복을 입고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등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5.03.20 I 김혜선 기자
구제역 퍼지는데 한우 조각투자는 안전할까
  • [마켓인]구제역 퍼지는데 한우 조각투자는 안전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전남 지역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한우 조각투자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각투자한 한우가 전염병에 감염돼 폐사할 경우 투자 원금을 손실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다. 다만 아직까지 뱅카우 농가에선 구제역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 운영사 스탁키퍼는 오는 4월부터 5월까지 21억원 규모의 조각투자 공모 청약에 나선다. 스탁키퍼는 철저한 방역 관리와 투자자보호기금 조성 등을 통해 투자 안전성 강화에 힘쓰겠단 입장이다. ◇ 전남 지역 구제역 확산…“뱅카우 농가 피해 사례 없어”2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전남 영암에서 시작된 구제역 발병이 첫 사례 이후 5일여 만에 두자릿 수를 기록했다. 19일 영암의 한우 농장 2곳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확인돼 구제역 발생 농가가 △영암 11곳 △무안 1곳 등 총 12곳으로 늘었다. 스탁키퍼에 따르면 현재 뱅카우 한우 사육 농가에선 구제역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뱅카우 한우를 키우고 있는 농가는 △계림농가(충청남도 아산시) △충만농가(전라북도 완주군) △형우농가(강원도 평창군) 등 세 곳이다. 회사는 구제역 안전점검 1차 결과 구제역 피해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계림농가와 형우농가는 2024년 11월 예방접종을 완료했고, 충만농가는 금주 중 예방접종을 진행했다. 스탁키퍼 관계자는 “구제역이 발병한 뱅카우 농가는 없다. 국내 질병 상황에 대해 투자자에게 공지했고, 현재까지 피해 사실이 없다는 정보를 제공했다”며 “뱅카우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방역 활동(소독 및 백신접종) 등을 이행하고 있다. 관련 사항들은 뱅카우 자산관리팀에서 관리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스탁키퍼는 현재 △송아지 개체별 건강상태 1일 2회 점검 △송아지 이동 금지 △사료 반출 금지 △외부차량 출입 통제 등을 통해 구제역 확산 방지 조치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농가의 구제역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철저한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단 입장이다. ◇ 내가 투자한 소가 구제역에 걸려도 투자금 안전할까만약 뱅카우 농가에 구제역이 발생한다면 투자 원금은 어떻게 될까. 스탁키퍼 측은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해놓았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투자자 보호 약관에 따르면 질병 발생 시 국가 보상금을 투자자에게 먼저 지급하고, 손실액이 잔존할 경우 투자자보호 기금을 보상하도록 돼있다. 회사는 현재 투자자보호기금을 마련해놓은 상태다. 기초자산의 질병 및 폐사 등으로 인한 폐사를 보상하기 위한 ‘제1의 투자자보호기금’과 자연재해 등에 대한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제2의 투자자보호기금’을 설정해 놓았다.스탁키퍼 관계자는 “투자자보호기금 외 국가(농림축산식품부)에서 보상을 진행한다. 오히려 생산원가 이상으로 보상금을 수령할 수도 있다”며 “국가보상금으로 인해 손실 가능성은 1%로 보고 있다. 보상금 산정식에 따라 보상금을 책정한다”고 설명했다.◇ 4호 한우 투자계약증권 4월부터 청약 시작스탁키퍼는 오는 4월부터 4호 가축투자계약증권의 공모청약을 시작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청약은 △4-1호 2025년 4월 1~14일 △4-2호 4월 15~28일 △4-3호 4월 29일~5월 14일 동안 진행된다. 1주당 가격은 2만원이며 총 모집금액은 21억7940만원이다. 계좌관리기관은 NH농협은행이 맡았다. 4호 투자계약증권의 기초자산인 한우의 사육은 에덴농장이 맡았다. 에덴농장은 축산업 경력 6년을 보유한 전북 완주 화산면에 위치한 농가다. 에덴농장은 △4-1호 84두 △4-2호 83두 △4-3호 83두 등 250마리를 사육한다. 전북 완주에선 아직까지 구제역 발병 사례가 없는 상황이다. 시장에선 4호 가축투자계약증권의 수익률이 오를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질병이 발생한 지역의 한우 출하가 중단됨에 따라 한우의 공급량이 감소하면 경매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질병 발생으로 한우 공급량이 감소하면 경매에서 한우 경락단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탁키퍼는 방역 작업을 철저히 진행하며 4호 투자계약증권의 공모 청약을 예정대로 진행한단 계획이다. 스탁키퍼 관계자는 “뱅카우 투자 상품의 안전성과 안전장치 등을 어필해 오히려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공모 청약 일정 변경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3.20 I 김연서 기자
'하루 만에 2억 뚝' 대혼돈의 강남 "제발 팔아주세요"
  • '하루 만에 2억 뚝' 대혼돈의 강남 "제발 팔아주세요"[르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집주인들은 하루 만에 호가를 1억~2억원까지 낮추고 있고 오늘 아침에도 4팀이 집을 보고 갔어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재지정 시행 직전인 이번 주 일요일까지는 정신없이 거래가 몰릴 것 같아요.”20일 송파구 잠실동에서 영업 중인 부동산 중개업소 전경 (사진=최영지기자)◇“집주인은 발등 불…이번 주말까지 갭투자 몰릴 것”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정부가 19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확대 지정한 후 매수, 매도자들이 모두 혼란에 빠졌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한 달 전만 해도 토허구역 해제로 갭투자가 가능해져 집주인들은 호가를 4억원까지 올렸으나 이제 상황이 뒤집혔다”며 “오늘도 집주인들로부터 가격을 내릴 테니 빨리 팔아달라는 연락이 왔다. 그러나 매수자 입장에선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강해 계약으로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잠실동의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단지에서는 토허구역 재지정 하루 만에 1억~2억원 낮춘 급매물이 등장했다. 이 지역은 지난달 토허제 해제로 수혜를 본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의 대표지역으로 지난달 토허구역 해제 이후 호가가 3억~4억원씩 치솟았지만 토허구역 재지정 발표에 호가가 낮춰지는 데다 매수 심리도 사그라드는 모양새다. 전용면적 84㎡에서 지난달 말 신고가인 30억원을 찍었던 잠실동 잠실엘스의 전용 84㎡ 호가는 현재 27억원대에 형성돼 있다.서초구 반포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전경. (사진=최영지기자)20일 송파구 잠실동 대단지 잠실레이크팰리스 전경. (사진=최영지기자)토허구역 확대 지정기간이 시행되는 오는 24일 전까지는 거래가 늘다가 당분간 다시 얼어붙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업계 전망이다. 송파구의 아파트 매물은 19일 하루 만에 120건이 늘어났으며 강남구(100건), 서초구(90건), 용산구(30건)도 매물이 늘었다.용산구와 함께 이번에 토허제 적용 대상지역이 된 서초구 반포동 일대 부동산 시장도 동요하는 모습이다. 반포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반포동은 신반포4차, 반포미도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거주보다 갭투자 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하루 아침에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어 “어제오늘 갭투자가 언제까지 가능한지를 묻는 문의전화도 있었지만 앞으로 거래하려면 구청 허가가 필요해진 만큼 고객들 반응은 뜨뜨미지근하다”고 했다.20일 서초구 반포동 반도미도아파트 전경. (사진=최영지기자)◇“오락가락 정책에 풍선효과 우려…집값 상승은 지속”서울시 토허제 해제 35일 만에 강남3구와 용산구로 규제를 확대하는 식의 부동산 정책에 공인중개사와 집주인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지만 규제 효과가 있을지에는 의문을 표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정책이 너무 오락가락하고 4개 자치구에 대해 규제를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부동산 시장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정부에 있긴 한지 의심”이라고 거센 지적을 이어갔다. 이어 “오히려 강남3구와 용산구를 규제하겠다는 게 이 지역 집값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시그널로 읽혀 집값 상승의 자극제가 되고 있다”며 “당장 강동·성동·광진구 등 강남 인근 지역에서 매수가 늘 것이며 결국 이 지역에서 주택을 파는 사람은 상급지인 강남으로 오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전문가들도 이번 토허제 재지정이 악수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규제를 피한 다른 지역으로 갭투자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장소희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부동산팀 수석은 “토허구역 확대지정에 따라 거래량은 다소 줄어들겠으나 가격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몰려있는 지역인 강남 3구와 용산에 대한 수요는 토허구역 지정 여부와 무관하게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토허제 해제 후 한 달 만에 다시 규제를 강화한 것은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7월 예정된 DSR 3단계 규제, 금리 인하 가능성, 정치적 변수 등과 맞물려 시장 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03.20 I 최영지 기자
‘전한길 뉴스’ 출범, 홈피 마비까지…우파 스피커 되나
  • ‘전한길 뉴스’ 출범, 홈피 마비까지…우파 스피커 되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주장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언론사 ‘전한길뉴스’를 출범한 가운데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언론사 '전한길뉴스'를 창간한 가운데 많은 이용자로 인해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사진=연합뉴스)전 씨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이 앞으로 할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홈페이지 주소와 앞으로의 목표 등을 공개했다.영상에서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수많은 탄핵으로 인해 국정 마비가 되고 그것을 부추긴 게 언론”이라며 “가짜뉴스와 편향된 보도로 국민들이 혼란스러워졌고 모르고 있던 많은 문제를 우리가 알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이로써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고 ‘문제점들을 다 극복해야 되겠다’ 이런 마음도 갖게 되지 않았나. 그것을 이끌었던 중심 세력이 2030세대들”이라며 “이런 청년들과 국민들의 열망을 담아 언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전 씨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개인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이 죽어가고 있다며 “불과 한 달 전에 영상을 올리면 조회수가 최소 100만 건이 넘었는데 최근 영상에서는 10만 건도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고민 끝에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 바로 언론사”라며 언론사 등록증과 홈페이지 주소를 알리고 목표 등을 설명했다.그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좌파 언론에 맞서고 우파 언론의 강력한 기준이 되고 더 나아가서는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언론사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전 씨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개최한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집회에서 언론사 창간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60%를 훨씬 넘었는데 언론사에서 보도를 안 한다”며 “5천 300만 국민들에게 올바른 소식을 전하는 그런 언론사를 만들고자 한다”고 언급했다.(사진=전한길뉴스 홈페이지 캡처)현재 공개된 ‘전한길뉴스’ 홈페이지에는 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전한길뉴스 오픈 준비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뜨고 있다.
2025.03.20 I 강소영 기자
관세청, 美 연방수사기관 마약단속 협력 감사패
  • 관세청, 美 연방수사기관 마약단속 협력 감사패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관세청은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국내 수사·정보기관 최초로 마약단속 업무협력 감사패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이종욱 관세청 조사국장(왼쪽)이 지난 19일 미 HSI로부터 마약단속 업무협력에 대한 감사패를 받고 있다.(사진=관세청)그간 관세청과 국토안보수사국은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마약이 은닉된 미국발 화물을 받는 국내 수하인을 합동 검거하고, 관세청이 보유한 과거 화물정보를 분석해 미국 내 발송자까지 역추적해 검거해 왔다.특히 양 기관은 정보를 교환하며 국제 마약범죄 조직을 추적해 왔고, 작년 미국 마약 조직을 적발·와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광효 관세청장은 “관세청 수장으로서 미국 연방수사기관으로부터 글로벌 마약 확산 차단에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점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초 국경 범죄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 위해 국토안보수사국은 물론 전 세계 마약 수사·정보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태국 조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장은 “한국 관세청은 글로벌 마약통제에 매우 모범적인 기관으로, 그간의 적극적인 업무 협력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마약범죄뿐만 아니라 자금세탁·무기·지재권·산업기술 등 다방면 국제범죄에 대해서도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펀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미국발 마약류 적발량은 220건, 총 120kg으로 전체 적발량의 15%를 차지했다. 이는 동남아 최대 마약 발송국인 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미 행정부의 마약 단속 강화 정책에 따라 그간 미국으로 흘러가던 마약이 시세차익이 큰 우리나라로 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마약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모든 경로에 대한 검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20 I 하상렬 기자
김동연, 尹 탄핵심판 지연에 "제2의 IMF 맞게 될 것"
  • 김동연, 尹 탄핵심판 지연에 "제2의 IMF 맞게 될 것"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2의 IMF 위기’를 경고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 발표가 미뤄진데 따른 국내외 경제 불안정성 여파를 우려한 발언이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1일 오전 출근길 수원 광교중앙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일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루하루 속이 타들어 간다. 국민이 기다리는 것은 한덕수 탄핵심판이 아니라 윤석열 탄핵심판”이라며 “탄핵이 늦어지면서 우리 경제 체력도 점점 소진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헌재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오는 24일로 지정했다. 당초 이번 주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은 발표되지 않은채 다음 주로 미뤄졌다.이같은 상황에 김동연 지사는 “지금 우리 경제는 ‘3중 위기’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 역주행, 트럼프 스톰, 그리고 정치 불확실성이 겹쳐 있다”면서 “트럼프가 보내는 청구서는 계속 쌓여가고 있고, 기업의 97%는 경제 위기가 올 것이라며 절망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제2의 IMF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 지사는 “신속한 탄핵 인용만이 경제를 살리는 출발점이다. 상상도 하기 싫지만, 만에 하나 기각된다면 한국 경제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끔찍한 수준의 ‘경제 아마겟돈’을 맞이하게 된다”라며 “계엄 면허증을 발급하는 나라에 어느 누가 투자를 하겠으며, 믿고 거래하겠냐. ‘민감국가’에 그치지 않고 ‘불량국가’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김 지사는 끝으로 “즉각 탄핵, 신속 추경, 경제전권대사 등 경제 위기를 막는 ‘3대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1인 시위를 21일까지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20일 저녀 6시 30분 퇴근길에는 화성시 동탄역 광장, 21일에는 정오 점심시간을 이용해 군포시 산본 로데오거리에서 1인 시위를 펼친다.
2025.03.20 I 황영민 기자
경찰, 헌재 정문 농성 시위 추가 강제해산…“미신고 집회 해당”
  • 경찰, 헌재 정문 농성 시위 추가 강제해산…“미신고 집회 해당”
  • [이데일리 김형환 정윤지 기자] 경찰이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1인 시위를 빙자해 농성을 벌이는 이들을 대상으로 강제해산에 나섰다.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이 1인 시위를 빙자해 미신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에 대한 이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종로경찰서는 20일 오후 헌재 앞에서 경고방송을 통해 “기자회견 중 구호제창을 집단적으로 하는 것은 미신고 집회에 해당한다”며 “그외 1인 시위를 빙자해 각종 미신고 집회를 하시는 분들은 헌재 업무 영향을 주지 않게 경찰의 지시를 받아 나가달라”고 밝혔다.경찰은 경력을 투입해 헌재 정문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이들을 안국역 인근으로 이격 조치하고 있다. 경찰이 해산 조치를 시작하자 일부 시위대는 흥분한 모습으로 경찰에 달려들었다. 유튜버들과 집회 참석자들, 경찰이 엉켜 한동안 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가 기자회견 중이던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계란을 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백 의원은 이마 부위에 계란을 맞았고 일부 의원들도 피해를 입었다. 이에 경찰은 헌재 맞은편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던 이들에 대한 해산 조치를 내렸다.이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고 30분가량 경찰 지휘부와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서 경찰은 △헌재 앞 차벽 설치 △극우 유튜버 헌재 앞 통행 통제 △헌재 앞 불법천막 관련 대책 마련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경찰청에 불법천막 관련 법적 조치 계획을 보고하라고 요구한 상황이다.경찰은 관할인 종로구청의 행정대집행이 있어야 경찰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구청은 현재로선 강제집행과 관련한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청 관계자는 “계도를 위해 보수·진보 단체를 지속적으로 설득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5.03.20 I 김형환 기자
"흉기 들고 공공장소서 겁주면 3년 이하 징역"…국회 본회의 통과
  • "흉기 들고 공공장소서 겁주면 3년 이하 징역"…국회 본회의 통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공공장소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흉기를 소지하고 이를 드러내 공중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는 행위를 처벌하는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를 신설하는 형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공포한 날부터 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2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도로나 공원 등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흉기를 소지하고 이를 드러내 공중의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는 행위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법무부는 지난 2023년 신림역·서현역 살인 사건, 2024년 일본도 살인 사건 등 이상동기에 의한 강력범죄가 지속되고 있으나, 현행법으로는 조기에 신속하게 대응해 범행을 차단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이에 법무부는 2023년 8월 대검찰청의 건의에 따라 공공장소 흉기소지죄와 공중협박죄 신설을 추진했으며, 지난 18일부터 시행된 공중협박죄에 이어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도 국회를 통과했다.자료: 법무부기존 경범죄 처벌법과 달리 이번 형법 개정안은 주거가 일정한 경우에도 현행범인 체포가 허용되고, 긴급체포와 압수도 가능하도록 했다. 경범죄 처벌법은 법정형 상한이 10만원에 불과해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에만 현행범인 체포가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또한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구성요건을 ‘정당한 이유 없이 도로·공원 등 불특정 또는 다수의 사람이 이용하거나 통행할 수 있는 공공장소에서 사람의 생명,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흉기를 소지하고 이를 드러내어 공중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킨’ 경우로 제한했다.법무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각종 제도의 정비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0 I 성주원 기자
서희건설, 1499가구 'GTX 운정역 서희스타힐스' 잔여세대 모집
  • 서희건설, 1499가구 'GTX 운정역 서희스타힐스' 잔여세대 모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희건설이 1499가구 대단지 ‘GTX 운정역 서희스타힐스’ 잔여세대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GTX 운정역 서희스타힐스 투시도. (자료=서희건설)경기 파주시 동패동 일원에 선보이는 GTX 운정역 서희스타힐스는 지하 3층·지상 25층, 전용 59~84㎡의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구단위계획결정고시와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했다.이 단지는 3억원대 분양가, 중도금 무이자 혜택,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발코니 무료 확장 등 수요자의 부담을 낮춘 실속 있는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GTX-A 노선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의 정차역은 파주 운정중앙·고양 킨텍스·고양 대곡·서울 연신내·서울역 등 모두 5개다. 최고 시속 180㎞로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 삼성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도심까지의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예정이다.인근에는 새암공원·한빛공원·운정건강공원 등 다양한 공원이 조성돼 있고 운정호수공원도 근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울 어린이공원과 메아리공원 등 소규모 녹지공간도 가깝다. 이마트 운정점·롯데백화점·킨텍스·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스타필드 빌리지(예정) 등 다양한 쇼핑·편의시설 인프라 이용도 용이하다.서희건설 관계자는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는 합리적인 분양가와 다양한 혜택, 안정성까지 갖춰 막바지 잔여 세대 소진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서희건설의 시공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마지막까지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0 I 박경훈 기자
"쏟아지는 대출문의에 고객 응대 어려워"…토허제 재지정에 지점 비상
  • "쏟아지는 대출문의에 고객 응대 어려워"…토허제 재지정에 지점 비상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서울 강남 삼성동 한 시중은행 지점에는 토지거래허구역(토허제) 재지정 이후 대출 관련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토허제 해제 이후 이전보다 3~4배 문의가 늘었다가 최근 평년수준으로 돌아왔지만 토허제 재지정으로 평소보다 4~6배 이상 전화문의에 제대로 된 응대가 어려울 정도다. 지점 대출계 직원은 “본점에서 관련 공문이 내려오지 않아 고객 응대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우리은행은 이르면 21일부터 토허제 주택을 구입하려는 1주택자 이상 보유자를 대상 주담대 공급을 중단한다. 한 달 만에 취급을 중단하는 것으로 정부가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 집값 상승을 이유로 한 달여 만에 토허제를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 등으로 확대·재지정하고, 가계대출 선제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해서다. SC제일은행도 이달 26일부터 2주택 이상 보유 차주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대출 신청을 제한한다. 아울러 임차반환자금, 대출 갈아타기(대환), 추가 대출도 대상에 포함했다. NH농협은행도 지난 1월 공급을 재개했던 서울 지역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을 21일부터 중단한다. 다른 은행들도 이와 같은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문제는 추가적인 대출 규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토허제 확대·재지정으로 당분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상급지 부동산 집값이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다”며 “마포·성동구 등 중상급지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아울러 “집값 상승 요인으로는 일시적으로 해제됐던 토허제 외에도 기준금리 인하, 줄어들고 있는 주택 공급량, 국내외 경제·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 다양하다”며 “풍선효과가 나타나면 토허제가 확대될 수 있고 다주택자와 갭투자자 등에 대한 대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올해 시중은행 대출 총량 증가분을 1~2%로 제한했으며, 집값 상승 시 건당 대출금액은 기존보다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로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19일 기준 3.39~5.89%까지 떨어졌다.
2025.03.20 I 김형일 기자
FOMC 소화하며 2bp 내외 하락…국고채 3년물 금리, 2.598%(종합)
  • FOMC 소화하며 2bp 내외 하락…국고채 3년물 금리, 2.598%(종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양적긴축(QT) 규모 감축으로 다소 도비시했다고 평가되지만 국내 영향은 전일 상승분 되돌림에 그쳤다. 대외 이벤트와 별개로 국내 재료와 이벤트가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후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7bp 내린 2.655%,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3bp 내린 2.598%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2.658%를, 10년물은 1.9bp 내린 2.792% 마감했다. 20년물은 1.5bp 내린 2.655%, 30년물은 2.0bp 내린 2.548%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만장일치 동결했으며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서 1.7%로 하향, 오는 2026~2027년 성장률도 1.8%로 하향 조정했다.파월 의장은 베센트 재무장관과 마찬가지로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던 적이 있지만 아직 물가 안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시와 다르다고 언급했다.이어 올해 개인소비지출(PCE)와 핵심 PCE 전망치는 2.7%, 2.8%로 2.5% 대비 큰 폭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럼에도 점도표는 지난 FOMC와 마찬가지로 연내 2회가 유지되면서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선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KTB3)에선 1160계약, 10년 국채선물(KTB10)에선 1681계약을 팔았다.시장에선 국내 재료, 특히나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진행상황이 다소 더디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운용역은 “환율만 봐도 재료에 따른 해소나 방향성이 안 잡히고 계속해서 지지부진한 모습”이라면서 “다소 물건들을 줄이고 관망하는 게 나아 보인다”고 전했다.앞서 전날 로컬 입장에선 이벤트 대기 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할 게 없다는 토로도 나온 바 있다. 또다른 운용역은 “사실상 할 게 없는 상황”이라면서 “5~7월 인하 여부보단 국내 재료로 한 번 움직일 것 같긴 한데 지켜봐야겠다”고 전했다.미국의 양적긴축(QT) 규모 축소는 긍정적이란 평가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대다수가 QT 감속 결정을 2분기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한 만큼 연준이 기준금리는 동결했지만 깜짝 QT 규모를 축소했다는 점은 금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3월 필라
2025.03.20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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