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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플랫폼' 클룩, 2.1억 달러 규모 시리즈E+ 투자 유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Klook)은 2억1000만 달러 (약 276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글로벌 투자사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 주도하에 BPEA EQT, 한국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Atinum Investment), 골든 비전 캐피탈(Golden Vision Capital)과 동남아시아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크룽스리 피노베이트(Krungsri Finnovate), 카시콘뱅크 금융그룹(KASIKORNBANK Financial Conglomerate), SMIC SG 홀딩스(SMIC SG Holdings) 등이 참여했다. 씨티은행과 JP모건, HSBC 은행 등 은행권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해 클룩의 사업 성장을 지원한다.클룩은 올해 여행 시장 회복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3배 성장했으며 연간 총 거래액은 이미 30억 달러(한화 약 4조 원)를 돌파했다. 특히 클룩은 올해 초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클룩 CEO 겸 공동 창업자 에단 린(Ethan Lin)은 “클룩의 성과는 팬데믹 중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힘쓴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클룩은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 상품의 디지털화와 렌터카, 야외 액티비티 등 여행 상품 확장에 전력을 다하며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발빠르게 포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클룩은 모바일 앱을 우선시하는 전략으로 고객 유치와 유지를 이끌면서 현재 예약의 80% 이상이 모바일로 이뤄지고 있다. 2023년 신규 고객 유입 수는 2019년의 두 배 이상이며, 재이용 고객이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플랫폼 강화를 통해 높아진 고객 충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에단 린은 “올해 클룩은 직원 1인당 매출이 3배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며 지속가능한 확장의 새로운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여행 회복 초기 단계에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소비와 디지털 적응력이 증가했고, 전 세계적으로 ‘2024 파리 올림픽’, ‘2025 오사카 월드 엑스포’ 등 빅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아시아에서의 여행 산업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 캐나다·印尼서도 네이버페이 현장결제…65개 국가·지역 지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페이를 이용한 해외 현장결제가 캐나다·인도네시아 등 23개 국가에서도 추가로 사용 가능해졌다. 이로써 네이버페이 해외 현장결제는 65개 국가·지역으로 확대됐다.네이버페이는 해외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의 QR 현장결제 서비스를 중국과 일본 등 기존 아시아 10개 국가 및 지역에 이어 캐나다,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뉴질랜드 등 23개 신규 국가에서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이를 통해 아시아, 미주, 유럽 등지의 총 33개 국가 및 지역 내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현장결제가 가능하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9월부터 유니온페이, 알리페이플러스와의 결제제휴를 통해 현장결제가 가능한 국가 및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현재 네이버페이 현장결제가 제공되는 해외 국가·지역은 전 세계 총 65개(유니온페이, 알리페이플러스 일부 중복 제휴지역 있음)에 달한다.국내에서의 편리한 사용성과 혜택이 해외에서도 지속된다. 네이버페이 앱 및 네이버 앱 내 QR결제 서비스 화면에서 해외 결제방식으로 간편하게 전환하고, 별도로 환전할 필요 없이 네이버페이 머니와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보유한 머니·포인트 잔액이 부족한 경우 네이버페이에 연동된 계좌에서 자동으로 충전 및 결제되며 국내 현장결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결제 후 ‘포인트 뽑기’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페이는 국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인 일본에서 연말까지 다양한 현장결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해 연말까지 일본에서 △2000원 이상 첫 현장결제 시 2000원을 포인트로 지급(유니온페이,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 △네이버페이X유니온페이 결제액의 10% 포인트 적립(건당 최대 5000원, 10회 한정) △네이버페이X유니온페이 결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5명을 추첨해 12월 일본 내 네이버페이X유니온페이 결제액 100% 포인트 페이백(최대 100만원)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네이버페이 결제 혜택을 끊김 없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네이버페이가 해외로 나가는 국내 여행객들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 머스크의 AI스타트업 X·AI, 1.3조원 신규 자금 조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1조3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CNBC 등은 5일(현지시간) X.AI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대 10억달러(약 1조3150억원)의 공모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 주식 매각은 지난달 29일 이뤄졌으며, X.AI는 이를 통해 4명의 투자자들로부터 이미 1억3500만달러를 유치했다. 회사는 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나머지 주식 매입에 대해선 “구속력 있고 집행 가능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머스크는 이번 투자 유치와 관련해 “세계 최고의 AI 엔지니어와 과학자 중 일부가 스타트업에 합류할 의향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확립된 대규모 회사에는 합류할 의향이 없었다”며 “그래서 내가 운영하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투자자들이 회사 지분 25%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X.AI는 머스크가 그의 가족 재산 관리인 재러드 버챌과 함께 올해 3월 네바다주에 설립한 AI 전문 회사다. 지난 7월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회사의 경영 목표에 대해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엑스, 테슬라, 기타 회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의 사명을 향해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올해 초 대규모 언어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수천개의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엔비디아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모델로 한 챗봇 ‘그록’(Grok)을 출시했다. X.AI는 그록에 대해 2개월의 머신러닝 교육을 진행했으며,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지식을 학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주식 공모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머스크가 AI 분야에서 더욱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X.AI의 경쟁사로는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이 꼽힌다. 머스크는 오픈AI를 공동 창립했으나, 2018년 샘 올트먼과의 갈등으로 회사를 떠났다.
- [200자 책꽂이]대통령의 요리사 외
- △대통령의 요리사(천상현|248쪽|쌤앤파커스)저자는 명장의 타이틀을 달고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무려 다섯 대통령의 세끼를 하루도 빠짐없이 책임져왔다. 저자에 따르면 대통령의 끼니라고 크게 다른 것은 없다. 산해진미에 금가루라도 뿌려 먹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검증된 제철 재료를 공수해 입맛에 맞게 내놓을 뿐이다. 역대 대통령이 즐긴 소박한 밥상과 주방 비하인드, 식탁 레시피, 그리고 남북정상회담 만찬 등의 후일담을 전한다.△1945년 해방 직후사(정병준|454쪽|돌베개)한국 현대사의 본격적인 출발점인 해방 직후는 자료 부족과 왜곡으로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굵직한 사건만 알려졌을 뿐이다. 일본 패망 이후 조선건국준비위원회(건준)의 성립과 조선인민공화국(인공)으로의 전환, 건준의 실체와 위상, 미군정 아래 한국민주당(한민당)의 권력 장악 등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새로운 자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1945년 해방 직후 역사의 미스터리를 해명한다.△궁궐의 우리 나무(박상진|520쪽|눌와)서울 한복판 궁궐에서 우리 나무와 만나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궁궐 전각과 관람로 주변 주요 나무의 이름을 꼼꼼히 표시한 ‘궁궐 나무지도’와 생생한 사진으로 궁궐 곳곳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대표 나무 109종을 소개한다. 나무의 생태는 물론 역사·문화까지 한 권에 담아 소개한다. 출간 22주년을 맞아 돌아온 전면 개정판으로 그동안 변화한 궁궐 상황을 충실히 반영하고 편의성 개선에 집중했다.△감정 경제학(조원경|328쪽|페이지2)우리 삶은 거대한 경제 시스템 안에서 흘러간다. 사랑과 범죄 등 평소 의식하지 못했던 삶의 영역에도 경제학이 포함돼 있다. 그 중심엔 ‘감정’이 있다. 우리는 스스로 이성적인 선택을 내린다고 생각하지만,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합리적 이성이 아닌 마음, 즉 감정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러 메시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답게 살기 위해선 감정과 경제의 연결고리를 이해해야 한다.△함께 웃고, 배우고, 사랑하고(강인숙|400쪽|열림원)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아내인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이 2002년 출간한 ‘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과 에세이 ‘로스앤젤레스에 두고 온 고향’을 새로 엮었다. 저자가 1999년 자매들과 함께 스페인과 프랑스로 떠난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1세기 가까운 세월을 살면서 내가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하기 위해 이 책을 다시 펴냈다. 저자의 생생한 감성과 통찰이 녹아 있다.△식객, 우리술을 만나다(허영만·이호준|440쪽|김영사)만화가 허영만의 ‘식객’ 시리즈(전 27권)에 소개된 우리술 에피소드 8편을 엄선해 소개한다. 조선 시대에는 집마다 고유의 술이 있었을 정도로 전통주는 오랫동안 우리 민족 곁을 지켜왔다. 한국인의 국민주(酒)인 소주부터 비 오는 날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막걸리, 달짝지근하고도 씁쓸한 과하주까지 누룩과 곡류, 그리고 좋은 물로 빚은 우리 땅의 고유한 술을 새롭게 조명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野 요구 가급적 수용”…중처법 유예 청신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野 요구 가급적 수용”…중처법 유예 청신호 -“감방서 공급책과 인맥 쌓아” 마약 카르텔 만드는 교도소 -中, 1분기까지 수출 통제설…요소수 대란 재현 우려 -30개월 만에 최대폭 치솟은 밥상물가 -[사설]한풀 꺾인 소비자물가, 인플레 기대심리 차단해야 -[사설]北 사이버 공격, 전방위 확산…보안 태세 안심할 수 있나 △종합 -MBK 손잡고 공개매수 선언한 장남 3주내 지분 20% 매입 가능성 ‘글쎄’ -연예인인 척 코인 구매 유도 “내년 ‘생성형 AI 범죄’ 활개” △멀기만 한 민생의 봄-고물가 꽃샘추위↑‘역동경제’ 만들어 민생에 온기 불어넣을 것 -사과 55.5%, 파 39.3%↑ 서민 냉장고가 비어간다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글로벌 대응 ‘팀코리아’ 꾸려 △종합-현대차·기아 車형제, 악재 뚫고 잘 달렸다…11년 만에 ‘수출탑’ -중기중앙회 “중처법 2년 후 조건없이 이행” 약속 -2년전 요소 대란 겪고도 공급망 다변화 손놓은 정부 -총선 선거구, 서울·정북 1개씩 줄고 인천·경기 1개씩 는다 △마약 카르텔 만드는 교도소-밖에선 보기 힘든 ‘큰손’과 교류·단순 투약범이 출소 후 유통·판매책 돼 -마약사범 절반은 재범…“교정시스템 개선 시급” -“교도소 내 향정신성의약품 반입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정치 -‘이재명 사당화’ 작심 비판한 비명계…민주, 분당 가능성 모락 -尹대통령 핵심공약 ‘우주항공청법’ 연내 통과 기대감 커져 -‘수송기 선정’ 이유 안 밝힌 軍-‘AI윤석열 못 본다’…딥페이크 선거운동 90일 전부터 금지 -시설부대비로 옷 사고 여행간 공기관 △경제 -3분기 경제성장률 0.6%…연 1.4% 달성 청신호 -한전, 동절기 전기요금 분할납부 시행 -반도체 패키징 등 180개 기술…국제협력으로 확보한다 -가사노동 가치 500조 육박…여성이 남성의 ‘2.6배’△금융 -신임 금융협회장들 첫 행보는 ‘상생 금융’-저축은행 1000억 부실채권 매각 -취약차주 이자환급 ‘캐시백’ 검토…은행권, 내일 상생 금융 회의 -금감원 ‘공정 금융 추진위’ 설치…금리·수수료부터 살핀다△글로벌 -손님 끊긴 美저가항공사 ‘합종연횡’…‘경쟁당국 승인’ 복병 -“韓, 우크라 공급 포탄 유럽 전체보다 많아” -“하마스 지하터널 바닷물로”…이스라엘, 침수 계획 검토중 -中 판매량 18% 뚝…테슬라 ‘보릿고개’ 오나 △산업 -일감 쌓이는 K전력기기, 실적 신기록 ‘파워 업’ -“한일 경제협력체, EU처럼 가야” 日 이어 美서도 역설한 최태원 -HBM 앞세운 SK하이닉스, D램시장 나홀로 전진 -HD현대 건설기계 주재원 모여 1등 전략 짠다 -포스코, 2차전지·반도체 산업용 가스사업 키운다 -현대모비스, 전동화 R&D 역량 의왕 총집결 △ICT -출마 선그은 이종호…차기 과기부 장관 안갯속 -앱 실행 횟수 ‘챗GPT’의 8배 맞춤형 대화 ‘캐릭터AI’ 돌풍 -LTE 하자, 5G 승차…버스 와이파이 속도 5배↑-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도 구독료 받는다 △소비자생활중소기업 -롯데그룹 유통군, 김상현·정준호 투톱 체제 공고화 -체감 영하 14도 한파에 롱패딩 매출 다시 ‘급증’ -버터맥주 ‘제조정지 15일’…과잉행정 논란 -세스코 “빈대, 가정집 처리 한계 있어…전문 방역업체 대응 권장” △Future Tech -‘선’ 대신 ‘볼’로 칩·보드 연결 데이터 전송 지름길 뚫었다-‘일본·대만’ 게 섰거라…‘후발주자’ 삼성·LG·대덕 대역전 노린다 -“조 단위 투자 필요한 분야 대기업이 먼저 길 닦아야” △증권 -수익률 목말라 스팩 투자…자칫 체할라 -창업 준비부터 상장 전까지 스타트업에 아낌없이 줄 것 -반도체·배터리 두 날개 훨훨…주식형펀드 올 18% 날았다△증권 -무늬만 2차전지株…주가 80% 넘게 폭락 ‘쓴맛’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 주의보 -中 제조업 경기 위축에…힘 못쓰는 석유화학株-KB증권 하반기 IPO 주관 잇따라 성공…‘톱5 실적’ 달성 기대 △부동산 -강남 아파트 경매물량 느는데…받는 사람 없다 -매입 힘든 전세사기 다가구 주택 LH, 전세계약 후 피해자에 재임대 -청약시장 찬바람에도…꺾일 줄 모르는 분양가 -정원주 회장, 인도네시아 현지사업 확장 광폭행보 △건강 -진통제 안 듣고 아침에 더 심한 두통…뇌종양 위험 신호일 수도 -컵 들떄도 불편한 ‘테니스 엘보’ 초기진단이 중요 -회전근개파열로 아픈 어깨…PRP주사로 치료하세요 △Book -詩는 내게 ‘행복한 놀이’…보여주기 아닌 나에게 하는 이야기 -공단과 구디 사이…구로, 한국사회 민낯을 보다 -“벨트 못따면 죽어 오겠다” 가슴속 영원한 스포츠 영웅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당 쪼개려는 이준석, 옳은 길 아냐…보수, 이견 있어도 목적지 같아야” -“北, ‘도발땐 손해’ 생각 들게 압도적 힘 갖춰야 평화 지속” △오피니언 -병력 감축, 이제는 결단 내려야 -중국서 또 유행하는 폐렴, 정말 심각한가요-불법 사체업자는 멀리 있지 않다 △피플 -‘눈부신 K팝의 뿌리’ 김민기 위해 후배들이 뭉쳤죠-김진표 국회의장, 사랑의열매 희망나눔캠페인에 성금 -호반건설,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나눔 실천-하나금융, 연말 이웃돕기 성급 150억원 전달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 -케이뱅크 차기 행장에 최우형 BNK금융 부문장 △사회 -조희대 “김명수 재판 지연, 반면교사 삼을 것” -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구리·고양·과천도 동행할까 -“친구랑 오면 할인”…수험생 유혹하는 ‘성형 마케팅’ -2027년까지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 ‘묻지마 살인 방지’ 사법입원제 논의 -90초 일찍 울린 수능 종료벨 경동고 수험생 집단소송 예고
- 美 저가항공사 몸집 불리기 잰걸음…복병은 경쟁당국 승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저가항공사(LCC)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대형항공사(FSC)들이 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고금리에 각종 비용이 급증했던 LCC들이 버텨내기가 쉽지 않은 만큼 규모의 경제를 이뤄 이들과 경쟁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항공사 M&A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 경쟁당국의 승인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AFP)◇4배 웃돈 주고 인수…빅4와 경쟁해 서비스질↑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안항공의 부채 9억달러(약 1조1700억원)를 포함해 주당 18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인수에 나선다. 발표 당시 하와이안항공 종가(4.86달러)의 네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합병 작업은 최대 18개월 이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 이후에도 각사 브랜드는 유지된다.하와이를 중심으로 태평양 내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하와이안항공은 올 여름 발생한 마우이 산불, 중복 노선에서 경쟁 심화, 아시아~하와이 노선에서 더딘 관광 수요 회복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와이항공 입장에서는 고금리에 항공기 리스 부담까지 커진 상황에서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마련하고, 알래스카항공 역시 하와이안항공을 품으면서 몸집을 불려 태평양 연안에서 1등 항공사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LCC 항공사들은 저가로 항공권을 판매하면서 그간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무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회복세를 띠기도 했지만,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이른바 ‘빅4’들이 항공권 할인 등으로 소비자를 적극 유혹하면서 고객들을 많이 빼앗겼다. 현재 빅4 항공사들의 점유율은 78%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LCC 항공사들은 합종연횡을 통해 빅4와 경쟁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빅4 역시 2000년 이후 8차례에 달하는 M&A를 통해 지금와 같은 구조로 재편됐다.문제는 경쟁당국의 승인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항공업계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후생을 도모하기 위해 반독점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몸집 불리기로 비용 절감을 꾀하고 서비스질 확대에 나설 수 있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경쟁당국은 오히려 M&A를 통해 경쟁이 줄어들고 항공료 인상 등으로 소비자들에 대한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항공사의 잦은 결항과 지연으로 인한 승객들의 손해를 항공사가 보상하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하도록 지시를 하는 등 항공사와 전쟁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LCC 1위업체 제트블루는 경쟁사 프론티어항공을 따돌리고 2위업체 스피릿항공을 인수하기로 발표했지만, 올 3월 법무부의 소송으로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5위 규모의 항공사 탄생으로 빅4와 경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법무부는 제트블루의 스피릿항공 인수가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보스턴에서 진행 중인 소송은 최종 변론을 앞두고 있다. 다만 중복 노선에 대한 대대적인 매각이 없는 한 인수를 완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AFP)◇바이든 행정부, 항공사 M&A에 엄격한 잣대알래스카항공 역시 하와이안항공을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빅4와 경쟁에 나설 수 있다고 내세우고 있다. 알래스카항공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5% 정도다. 하와이안항공의 경우 2% 미만이다. M&A가 이뤄지면 7%대 점유율을 확보해 오히려 빅4와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하와이와 미국 본토간 좌석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2위인 유나이티드항공은 23%다. 미국 경쟁당국은 M&A 심사를 할 때 세부 노선별 점유율을 따지는데, 이를 고려하면 하와이와 미국 본토 간 노선 경쟁은 크게 저하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전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인 윌리엄 코바치치는 CNBC에 “경쟁당국은 양사가 M&A를 하지 않을 경우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할지를 따질 것”이라며 “현재 출발점은 (통과가) 회의적”이라고 분석했다. 컨설팅회사 ICF의 수석 부사장인 사무엘 엥겔도 “바이든 행정부의 태도를 보면 이들이 받아들일 (항공사) 합병은 많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알래스카항공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22% 폭락했다. 인수 금액이 너무 비싼데다 반독점 심사를 뚫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반면 비싼 값에 팔리는 하와이안항공은 192.49% 폭등했다.
- 관직생활부터 유람과 여행까지…'전통생활사총서' 발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은 한국 전통생활의 세세한 이야기를 담은 ‘전통생활사총서’ 20권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향후 5년간 매년 20권씩 모두 100권을 발간할 계획이다.전통생활사총서(사진=한국국학진흥원).총서는 4개 세션으로 기획된 키워드 아래 20명의 전문 연구자들이 이야기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예컨대 19세기 한 양반가의 종부인 유씨 부인의 가계 경영과 재테크 이야기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조선 여성들 삶의 이면을 보여준다. 한국 전통시대의 다양한 역사적 현장과 인물 속에 숨어 있는 사례들을 하나하나 발굴해 재구성했다. 당시 사람들의 일상 속을 세밀하게 파악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를 전달한다. 중앙정부 중심의 자료가 아닌 민간에서 생산한 기록물을 통해 재현해냈다. 첫 번째 키워드는 ‘관직 생활’(전5권)이다. 왕실 비서관인 승정원의 내밀한 기록부터 재상, 관료, 무신 등 다양한 층위 사람들의 관직 활동을 세밀하게 서술했다. 더 나아가 중앙관청의 숨은 실세인 경아전의 삶까지 추적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농업과 가계경영’이다. 양반, 공인, 농민 등 다양한 신분을 가진 사람들의 경제생활을 탐구했다. 양반 남성의 가사활동과 양반 여성의 재테크, 공인과 상인의 가계경영, 농민들의 삶까지 이들의 경제활동을 통한 삶의 애환을 담았다. 세 번째 키워드는 ‘가족과 공동체’다. 그간 가족생활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았던 입양과 이혼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상세히 살폈다. 향약을 비롯해 한강변에 소외된 백성들의 삶도 추적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유람과 여행, 복식’이다. 국내로는 지리산과 강원도 유람을, 해외로는 일본과 중국 여행을 살폈다. 조선 사람들도 산을 사랑했고 즐겼다. 한정적이지만 해외여행도 가능했다. 물론 관료신분이었지만, 통신사의 여정을 통해 일본 주요 명소를 유람하고, 북경사행에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남겼다. 멋내기를 중시했던 조선 사람들의 다양한 차림새도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