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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연정훈·나인우, 눈물의 하차
  • '1박 2일' 연정훈·나인우, 눈물의 하차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연정훈과 나인우가 유쾌한 라스트 댄스로 ‘1박 2일’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지난 2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연정훈, 나인우와 함께 하는 마지막 여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6.8%의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방송 말미 최고 시청률이 9.3%까지 오르며 안방극장에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이날 연정훈과 나인우는 ‘1박 2일’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에 앞서 팀당 3인분의 식사를 걸고 과거의 자신을 이겨야 하는 퀴즈에 도전했다. 그간 약했던 인물 퀴즈에 나선 연정훈은 5문제 중 3문제를 맞히며 미션을 성공했지만,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만났던 걸그룹 멤버를 알아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반면 속담 퀴즈에 도전한 나인우는 과거와 똑같은 문제가 출제됐음에도 똑같은 오답 릴레이를 펼치며 당시의 결과를 그대로 재현해버렸다. 그래도 어렵게 얻은 재도전의 기회에서는 8문제 중 5문제를 맞히며 마지막 자존심을 챙겼다.연정훈, 나인우와 함께 하는 마지막 저녁식사를 마친 ‘1박 2일’ 팀은 수안보 온천으로 이동했다. 노천탕에서 따뜻한 온천욕을 즐긴 여섯 멤버는 냉탕에 온몸을 담근 채 10분을 버텨야 하는 잠자리 복불복에 곧바로 도전했지만, 제작진의 온갖 방해공작을 버티지 못하고 경고를 받으며 미션을 실패했다.이후 한 번의 기회를 더 부여받은 멤버들은 전원 실내 취침을 위해 모두 손을 꼭 잡은 채 냉탕을 버텨냈다. 그러던 중 목욕탕 밖에서 난데없는 고성이 들려왔고, 스태프들의 술렁이는 모습을 보고 놀란 멤버들은 어찌할 바를 모른 채 그대로 굳어졌다.하지만 이는 제작진이 ‘1박 2일’ 멤버들을 동요시키기 위해 준비한 작전이었고, 몰래카메라였음을 눈치 챈 멤버들은 안도하며 최대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결국 여섯 멤버는 마지막 방해공작까지 악착같이 버텨내며 전원 실내 취침을 확정했다.숙소에 도착한 여섯 멤버는 연정훈, 나인우와 함께 보내는 마지막 밤인 만큼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슬픈 감정을 애써 누르고 덤덤하게 작별을 준비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멤버들의 눈가도 촉촉해졌고, 딘딘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취침 전 여섯 멤버는 다함께 어깨를 감싸 안고 ‘1박 2일’ 구호를 외치며 마지막 밤을 추억했다.다음날 아침 기상미션은 앞서 연정훈에게 도합 7꽝을 안겨줬던 ‘얼음 녹이기’였다. 4명에게만 주어진 아침식사를 쟁취하기 위한 멤버들의 얼음 녹이기가 시작됐고, 나인우, 유선호, 딘딘의 조식권이 먼저 오픈되면서 마지막 남은 한 장의 조식권 쟁탈전이 펼쳐졌다.연정훈은 본인이 녹인 얼음에 있던 조식권이 자신의 것이 아님을 알고 재빠르게 김종민의 얼음을 깨뜨려 아침식사 막차 티켓을 따냈다. 조식권을 얻지 못한 김종민과 문세윤은 페널티로 특별 장치에서 ‘균형 잡힌 식사’에 나섰고, 장치에서 흘러나온 고삼차를 함께 마시며 아침식사를 마쳤다.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여섯 멤버가 함께 챌린지 댄스를 완성하는 ‘흥청망청의 라스트 댄스’였다. 더윈드의 ‘다시 만나’에 맞춰 댄스 크루 원밀리언이 보내준 안무 영상으로 챌린지 군무 연습을 시작한 멤버들은 맹연습을 통해 삐걱거렸던 호흡을 맞춰나갔고, 대망의 라스트 댄스에 나섰다.진짜 아이돌처럼 챌린지 안무를 펼친 여섯 멤버는 마무리까지 성공적으로 해내며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작별의 순간이 다가왔고, 나인우는 “형들과 선호가 있어서 이겨낼 수 있었다. 시청자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든든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감사의 의미를 담은 큰절을 했다.맏형 연정훈 또한 “짧으면서도 긴 여행을 한 것 같다. 첫 예능 도전이었는데 제가 가진 것에 비해서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쉽지만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와 동시에 꾹꾹 눌러왔던 눈물이 터져 나왔고, 멤버들과 제작진의 눈시울도 함께 뜨거워졌다.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2024.07.22 I 김가영 기자
배우 김보라, 결혼 후 안방 복귀…'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출연
  • 배우 김보라, 결혼 후 안방 복귀…'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출연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보라가 결혼 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로 안방 복귀에 나선다. 오는 8월 16일 첫 방송될 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기획 권성창, 연출 변영주, 극본 서주연, 제작 히든시퀀스/래몽래인)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다.극 중 김보라는 무천시에 흘러들어온 이방인 하설 역을 맡았다. 하설은 의대를 휴학하고 스쿠터로 전국을 여행하던 중 평화로운 마을 분위기에 이끌려 아예 무천시에 눌러앉게 된 인물. 손재주도 좋고, 넉살도 좋아 고정우(변요한 분)의 어머니가 일하고 있는 식당 무천가든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마을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살인죄로 수감 됐던 고정우가 마을로 돌아오자 하설은 마을 분위기가 미세하게 달라졌음을 느끼고 모두가 쉬쉬하던 과거의 일을 궁금해하기 시작한다. 사라진 시체와 범행 동기 등 11년 전 과거는 물론 이를 감추려는 마을 사람들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갖는 하설이 과연 무천시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호기심으로 똘똘 뭉친 대학생 하설의 무천 마을 탐방기가 담겨 있다. 총기 가득한 눈빛으로 무천가든에서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는 한편, 모처럼 만의 휴식을 맞아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하기도 한다.이렇게 평범하고도 조용한 하루를 보낸 하설은 밤이 깊어질 무렵 마을 사람들이 감추려던 진실을 찾아 홀로 조사에 돌입하고 있다. 마을에 연고가 없는 이방인인 만큼 누구보다 편견 없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며 꼬인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것. 이에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지려던 11년 전 진실을 하설이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그런가 하면 색안경을 벗고 순수한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하설의 진실 추적기를 실감 나게 그려낼 배우 김보라의 연기 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입시 전쟁에 뛰어든 학생부터 진실을 추적하는 기자 등 장르를 넘나들며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김보라는 ‘백설공주’ 속 하설 캐릭터를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오는 8월 1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4.07.22 I 김가영 기자
“애 앞에서도 때리는 남편, 증거 어떻게 모아야 하나요?”
  • “애 앞에서도 때리는 남편, 증거 어떻게 모아야 하나요?” [사랑과 전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남편의 욕설과 폭력을 참다못해 이혼을 고려 중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3년 전 결혼해 돌 지난 아이가 있다는 A씨는 22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폭력적인 남편과 이혼하기 위해 조언을 구했다. A씨에 따르면 A씨와 남편은 사내 커플로 2년 동안 연애를 하며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었다. 그런데 결혼식을 올린 후 신혼여행을 간 뒤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A씨는 “여행 일정문제로 사소한 말다툼을 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제 손목과 팔을 세게 잡고 바닥에 세차게 밀었다”며 “저는 그대로 내동댕이쳐져 손목과 다리에 심한 멍이 들었고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남편은 A씨에 “자신도 모르게 밀쳤다”며 사과했고 크게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갔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남편은 욕설과 협박을 일삼았고 몸을 밀치고 멱살을 잡는가 하면 A씨의 머리를 벽과 바닥에 사정없이 내리치고 발로 찬 적도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고. A씨가 임신을 한 와중에도 때리던 남편은 이젠 점점 커가는 아이 앞에서 욕을 하고 A씨를 때리고 있었다.A씨는 “아이가 이제 말이 트이고 상황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도무지 이런 환경에서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다”면서 “남편과 헤어지고 싶은데 이혼 이야기를 꺼내면 어떻게 돌변할지 몰라 너무 두렵다”고 조언을 구했다.이에 대해 류현주 변호사는 민법 840조 3항을 들어 “‘상대방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란 사유가 규정되어 있는데, 폭언, 폭행 등이 여기서 말하는 ‘심히 부당한 대우’에 해당한다”며 “A씨처럼 자신이 가정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고 주위에 말하기도 주저되어 참는 경우가 꽤 많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이어 가정폭력의 증거를 수집하는 방식에 대해서 “가정폭력은 부지불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그 순간을 녹음하거나 촬영하는게 참 힘들다”면서도 “사건이 발생하는 현장을 찍지 못하더라도, 사건 발생 직후에 서로 나눈 대화, 병원 진료기록, 주위 사람들에게 사건에 대해 호소하는 대화 등이 폭력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게 좋고, 112 신고기록은 5년간 보존되기 때문에 신고했던 기록만으로 가정폭력에 대한 증거가 된다”고 설명했다.다만 남편의 폭력이 두려워 이혼 이야기를 꺼내기 어렵다면 “2016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가정폭력처벌에관한특별법에 따른 주거지 퇴거 및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처분을 요청할 수 있다”며 “참고인 및 증인으로 법원 출석, 귀가시 또는 면접교섭권 행사시 동행, 피해자주거에 대한 주기적 순찰과 CCTV설치, 그 밖에 신변안전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만약 폭행 수준이 심각해 형사 고소를 고려하고 있다면 “신뢰할 만한 자료와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있다면 형사 처벌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위험한 물건으로 아내의 머리를 내리친 사건이 있었는데 실형 6개월 선고를 받고 법정구속 됐다”는 판례를 전하기도 했다.
2024.07.22 I 강소영 기자
“BTS 정류장 갑시다”…강릉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 급증
  • “BTS 정류장 갑시다”…강릉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 급증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강원도 강릉시가 외국인 관광택시 사업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용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22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택시 사업 이용객 수는 511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강릉시는 한류 관광을 테마로 한 개별관광객 중심의 관광 추세가 반영된 결과라며 국내 대표 관광도시를 넘어 국제적으로 인지로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택시 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외국인 개별관광객(FIT) 대상이다. 지방 도시를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관광지 간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고정된 요금으로 원하는 관광지를 이동할 수 있다. 해당 사업 운행 실적을 살펴본 결과 외국인들의 주요 방문지는 도깨비촬영지, BTS 정류장, 강릉커피거리, 경포해변, 중앙시장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중국,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일본 순으로 높았다. 엄금문 관광정책과장은 “아시아의 힐링 관광 수도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외국인 개별관광객과 더불어 외국인 단체관광 상품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2 I 김형일 기자
"휴가철 1억명 이동" 교통대책 시행.. 가장 붐비는 날은?
  • "휴가철 1억명 이동" 교통대책 시행.. 가장 붐비는 날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18일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가 나들이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대책 기간 중 지난해 대비 4.4% 증가한 총 1억 734만명(일평균 596만명)이 이동하고, 대부분 승용차(81.7%)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속도로 이용 예상 차량은 전년 대비 5.1% 늘어난 일평균 537만대다.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9770세대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8.9%가 휴가를 계획 중이며 휴가지는 국내 76.6%, 해외 23.4%로 나타났다.휴가 출발 예정일은 7월 27일부터 8월 2일 사이(19.2%)가 가장 많았고,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여행지는 동해안권(25.1%)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의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0.99%다.이처럼 여름휴가 차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휴가객 편의·서비스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교통사고 및 기상악화 대비 태세 강화 등 5대 추진 과제에 따라 대책을 세웠다고 국토부는 전했다.우선 고속국도 2개 구간(33.3㎞), 일반국도 11개 구간(55.79㎞)을 개통하고, 고속·일반국도 167개 구간(1552㎞)을 교통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이 중 53개 구간(263㎞)에서 갓길차로를 운영하고 우회 정보를 제공하며 집중 관리한다.또한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에 화장실 717칸을 늘리고, 차양시설 288개소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철도·항공 이용객을 위해 역과 공항에서 숙소까지 짐 배송 서비스, 교통약자를 위한 안내·도움 서비스 등도 실시한다.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 등의 운행 횟수는 평시 대비 11%(4만195회), 좌석은 8%(약 218만석) 늘린다.아울러 안전한 휴가길을 위해 오는 24일까지 도로·철도·항공·해운 등 교통시설·교통수단 사전 안전점검을 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하계 휴가철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도로구간 10개소를 예측해 고속도로 VMS에 표출한다.이밖에 교통사고와 기상악화에 대비하는 구난차량 2414대를 준비하고, 보험사와 사고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로 했다. 풍수해 등 기상악화를 대비해 연약지반, 비탈면, 지하차도 등 수해 취약지역을 철저히 관리하며 비탈면 유실 등 상황 발생시 신속 복구 체계를 유지한다.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평소보다 교통량이 늘어나고, 집중호우 발생 등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므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질서를 준수해달라”며 “승용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혼잡한 도로와 시간대를 피하고자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2024.07.22 I 박경훈 기자
"한국에서 쇼핑 안 해요"…해외 나가서 돈 '펑펑' 썼다
  • "한국에서 쇼핑 안 해요"…해외 나가서 돈 '펑펑' 썼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고금리·고물가가 야기한 내수 부진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 반면, 코로나19 이후 하늘길이 열리면서 국외소비는 증가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여름휴가를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 (사진=연합뉴스)2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발간한 ‘경제동향’ 7월호에서 “소비는 일부 서비스업을 제외한 대다수 부문에서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나 해외소비는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엔데믹 이후 출국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해외여행에서 쓰는 비용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는 8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내국인이 외국에서 쓴 액수인 여행지급(23억 4000만달러)이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비한 규모인 여행수입(14억 8000만달러)을 웃돈 탓이다. 5월 여행지급은 1년 전(22억 3000만달러)보다 4.9%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는 2019년 27억 5000만달러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듬해 7억 9000만달러로 급감했다가 4년 연속 증가해 올해는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 소비 지표는 부진한 모습이다. 올해 1~5월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불변)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 줄어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5월(-3.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5월만 놓고 보면 1년 전보다 3.1% 줄어 3개월째 감소 흐름을 보였고, 4월(-2.2%)보다 감소 폭도 확대됐다. 엔데믹 이후 민간소비를 지탱하던 서비스 소비도 최근 둔화하는 추세다. 1∼5월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2.1% 늘어나는 데 그치며 2020년(―2.2%) 이후로 가장 작은 증가 폭을 보였다. 특히 대표적 생활 업종인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에서 부진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5월 숙박·음식점업은 -0.9%로 4개월째 감소세였고, 도소매업 -1.4%도 6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체감경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한은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100.9로 아직 장기평균(100) 수준이다. 이 같은 내수 상황을 두고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은 3개월째 인식 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기획재정부는 매달 발간하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지난 5월부터 “내수가 회복 조짐”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KDI는 지난 5월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6월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7월 “내수 회복세는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 등으로 표현했다.미국 대선 변수 등으로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경우 국내 소비 회복은 더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1월 대선 전에 기준금리를 낮춰선 안 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미국 기준금리와 한국의 시장금리가 연동된다”며 “미국 금리 인하가 지연돼 우리 시장금리도 높게 유지되면 한국 내수도 계속 안 좋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7.22 I 이지은 기자
인도 유명 인플루언서, SNS 숏폼 찍다 91m 폭포 추락사
  • 인도 유명 인플루언서, SNS 숏폼 찍다 91m 폭포 추락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인도의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던 중 협곡으로 추락해 사망했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지난 18일(현지시각) CBS뉴스,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활동하던 인플루언서 안비 캄다르(26)는 친구 7명과 함께 마하라슈트라주 서부 쿰브 폭포 여행 중 변을 당했다.캄다르는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과 릴스를 촬영하던 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미끄러져 300피트(약 91m) 협곡 아래로 떨어졌다.이후 구조대가 신고를 받고 사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궂은 날씨와 험한 지형의 협곡에서 캄다르를 구조하는 데는 약 6시간이 걸렸다. 구조대는 간신히 캄다르를 끌어올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공인회계사 출신의 캄다르는 3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그는 한국드라마를 보며 매운 라면을 먹는 콘텐츠를 찍어 올리거나, 가보고 싶은 여행지 5곳을 게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다 사고를 당했다.마하라슈트라의 지역 관리자들은 관광객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위험한 행동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인플루언서들이 SNS에 올릴 사진이나 영상을 찍다 사고를 당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는 ‘비키니 등반가’로 알려진 지지 우가 대만에서 하이킹을 하다가 계곡에 빠져 사망했다. 지난 2021년에는 홍콩의 인플루언서 소피아 청이 셀카를 찍던 중 하팍라이 공원의 폭포에서 떨어져 숨졌다.
2024.07.22 I 김혜선 기자
교원투어 "일본 소도시·대도시 한 번에 즐기세요"
  • 교원투어 "일본 소도시·대도시 한 번에 즐기세요"
  • 다카마쓰 리츠린공원 (사진=여행이지)[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교토·오사카·다카마쓰 등의 핵심 여행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다카마쓰·오사카 일석이조 4일’ 패키지를 선보인다. 일본 소도시와 대도시를 함께 관광할 수 있는 상품이다. 상품은 진에어의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이용한다. 다카마쓰에서는 연간 수백만 명의 참배객이 찾는 고토히라궁을 비롯해 일본 국가 특별 명승지 중 최대 규모인 리츠린공원을 감상할 수 있다. 다카마쓰 인근의 이와지섬에서는 밀물과 썰물이 만나 거대한 소용돌이를 만들어 내는 나루토 해협의 우즈시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 철학이 녹아 있는 유메부타이 등을 볼 수 있다.교토에서는 산넨자카와 니넨자카, 청수사 등의 명소가 방문지에 포함됐다. 또한 아라시야마의 대나무가 우거진 숲 치쿠린과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도게쓰교, 일본 문학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노노미야 신사 등을 방문한다. 오사카에서는 대표 번화가인 신사이바시와 도톤보리를 자유롭게 여행하며, 대표 관광지인 오사카성도 찾는다.일정 중에는 우동 정식을 비롯해 교토 유두부 정식 등 다양한 미식도 즐길 수 있다.여행이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도시 거점으로 인접 도시를 함께 관광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2 I 이민하 기자
이랜드파크, ‘그랜드 켄싱턴 멤버스 클럽’ 제주 서귀포에 개설
  • 이랜드파크, ‘그랜드 켄싱턴 멤버스 클럽’ 제주 서귀포에 개설
  • 그랜드 켄싱턴 멤버십 클럽 서귀포점 (사진=이랜드파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이랜드파크의 럭셔리 브랜드 ‘그랜드 켄싱턴’이 서울과 강원에 이어 ‘그랜드 켄싱턴 멤버스 클럽’을 지난 19일에 제주 서귀포에 문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그랜드 켄싱턴 멤버스 클럽’은 그랜드 켄싱턴 회원 전용 프라이빗 VIP 라운지로 그랜드 켄싱턴의 철학, 스토리, 체인 현황 등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서울 서초구 뉴코아 강남점과 강원도 고성의 설악비치점에 이어 서귀포에 세 번째로 선보였다.그랜드 켄싱턴 멤버스 클럽 서귀포점은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랜드 켄싱턴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대일로 개인별 버틀러를 지정해 멤버스 클럽 혜택과 회원권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현장에는 2026년 하반기 개장 예정인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의 전체 모습을 담은 모형이 전시돼 있다.그랜드 켄싱턴 멤버스 클럽 전 지점에서는 그랜드 켄싱턴 회원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클래스와 아트 갤러리, 맞춤형 여행 큐레이션 등 다양한 VIP 멤버십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그랜드 켄싱턴 관계자는 “2026년 상반기에 오픈하는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 관련한 문의가 점차 많아지면서 제주 지역에서도 그랜드 켄싱턴 브랜드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도록 서귀포점을 열게 됐다”며 “회원전용 공간에서 버틀러 서비스를 통해 그랜드 켄싱턴만의 콘텐츠를 경험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7.22 I 김명상 기자
대한항공, '최첨단·친환경' 차세대 항공기 보잉 787-10 운항 시작
  • 대한항공, '최첨단·친환경' 차세대 항공기 보잉 787-10 운항 시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은 차세대 기단인 보잉 787-10을 도입하고 오는 25일 인천발 일본 도쿄 나리타행 노선에 첫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20대의 787-10 항공기를 운용할 계획이다.대한항공 B787-10.(사진=대한항공)787-10은 꿈의 항공기 ‘드림라이너’라는 애칭을 가진 787 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이다. 동체 길이가 68.3m로 보잉 787-9 대비 5m 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787-9보다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기존 항공기 동체를 만들 때 사용하던 알루미늄 합금 대신 탄소복합소재를 적용해 무게는 줄이고 내구성은 높였다. 그 결과 기존 동급 항공기보다 좌석당 연료 소모율이 20% 이상 개선됐고 탄소 배출량 또한 20% 이상 감소했다.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사진=대한항공)787-10은 기존 항공기보다 기내 기압이 비교적 높다. 고강도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동체를 제작해 기체 내외의 기압차를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항공기의 순항 중 기내 기압이 고도 8000피트 이하 수준인 반면, 787-10은 고도 6000피트 이하 수준이다. 또한 탄소 복합 소재는 알루미늄 합금 소재에 비해 부식 우려가 적고 습기에 강해 객실 내 습도도 한층 더 쾌적하게 조성된다.날개와 엔진에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과 기술이 담겼다. 날개 끝에는 와류를 방지하기 위해 공기 역학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레이키드 윙 팁’을 장착했다. 운항 중 공기 저항을 줄여 항공기가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연료 효율을 높였다.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사진=대한항공)787-10의 최대 운항 거리는 1만1175㎞로 787-9 대비 1400㎞ 정도 짧다. 동체가 5m 가량 길어지며 장착 좌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787-9은 장거리 노선에, 787-10은 여객 수요가 많은 중·장거리 노선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대한항공 787-10 좌석은 프레스티지클래스 36석, 이코노미클래스 289석 등 총 325석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프레스티지클래스 좌석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조각보 패턴 등 한국 전통의 아름다운 무늬를 살려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사진=대한항공)승객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는 디자인도 특징이다. 사실상 독립된 공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좌석 위쪽은 개방해 답답하지 않게 했다. 좌석 등받이를 180도 눕혀 침대처럼 활용할 수 있다. 좌석 시트 길이는 기존보다 길어진 78인치(약 198㎝)이며 좌석 간 간격은 46인치, 좌석 너비는 21인치로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이코노미클래스는 대한항공 ‘뉴 이코노미’ 좌석을 3-3-3 배열로 적용했다. 선명한 색감의 짜임 패턴이 주는 색다른 분위기가 특징이다. 좌석 등받이를 최대 120도까지 젖힐 수 있고 다양한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머리 받침대가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좌석 간 거리는 32인치, 시트 너비는 17.2인치다.대한항공 ‘뉴(New) 이코노미’ 좌석.(사진=대한항공)이번 787-10에는 대한항공이 직접 제작한 동체 부품이 적용됐다. 항공기 꼬리 부분에 장착하는 후방 동체 ‘애프터 바디’, 날개 끝 장치인 ‘레이키드 윙 팁’, 좌우 날개 아래 구조물인 ‘플랩 서포트 페어링’ 등이다. 이들 부품은 모두 부산에 위치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에서 제작한다. 대한항공은 긴 운항 거리와 차별화된 좌석, 높은 연료 효율 등의 특징을 가진 787-10을 핵심 수요 노선에 투입해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호기는 국제선 단거리 노선에 투입해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캐나다 밴쿠버 노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밴쿠버는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관문 도시로 한국과 캐나다간 여행 수요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의 환승 수요도 많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미주 서부와 유럽 등 수요가 견조한 노선에 787-10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7.22 I 공지유 기자
5대 금융 트래블 체크카드 경쟁 가열…가입자 650만명 ‘육박’
  • 5대 금융 트래블 체크카드 경쟁 가열…가입자 650만명 ‘육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이 판매하는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 가입자 수가 최근 65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1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출국하려는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가 500만명을 돌파했고, 신한은행·카드가 100만명에 근접했다. KB국민카드와 우리은행은 가입자 수를 비공개로 했지만, 각 수십만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트래블 체크카드’로 불리는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는 환전 수수료 없이 외화를 충전해 해외에서 간편하게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5대 금융그룹 중 가장 빨리 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한 곳은 하나카드다. 하나카드는 일찍이 지난 2022년 7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현재 41종의 외화를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고, 다음 달 취급 통화를 58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 카드 사용 실적 등을 기준으로 최고 연 5.0% 금리를 제공하는 ‘트래블로그 여행 적금’도 내놨다.신한은행은 지난 2월 신한카드와 함께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42종의 외화에 대한 환전 수수료뿐 아니라 해외 결제 수수료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준다. 전월 사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상·하반기에 각 1회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등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KB국민카드의 경우 지난 4월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주요 혜택은 환율 우대 100%, 해외 ATM 수수료 면제, 공항 라운지 할인 등으로 경쟁 상품과 대동소이하다. 오는 24일부터 환율 우대 통화를 41종에서 56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전월 사용액이 20만원 이상이면 전국의 카페, 제과점, 철도, 주차장 등에서 월 최대 2만원을 할인해주는 국내 여행 혜택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우리은행은 기본적인 혜택들에 더해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3만원의 캐시백을 돌려주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지난달 출시했다. 이와 별도로 하루 1만달러까지 무료 환전 입금하고 최대 5만달러를 예치할 수 있으며, 연 2.0%의 이자도 지급하는 ‘위비트래블 외화예금’도 함께 선보였다. 미국 달러화를 비롯해 일본 엔화, 유로화 등 30종의 외화를 담을 수 있다.NH농협카드는 지난 18일 ‘NH트래블리 체크카드’를 5대 금융 중 마지막으로 내놨다. 이 카드는 전월 사용 실적 조건 없이 국내 가맹점 결제액에 대해 0.2~0.6% 수준의 캐시백을 무제한 제공하는 혜택을 강조하고 있다.최근에는 트래블 체크카드 외에 유사한 신용카드 출시로 경쟁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KB국민카드가 지난 4월 해외여행 특화 혜택을 담은 ‘KB국민 위시 트래블’ 신용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신한은행도 지난 15일 ‘SOL트래블 신용카드’를 내놨다.
2024.07.22 I 최정훈 기자
하나카드표 '대한항공 카드' 나왔다···환전·결제·송금으로 '여행모드'
  • 하나카드표 '대한항공 카드' 나왔다···환전·결제·송금으로 '여행모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 2종(스카이패스·프레스티지)을 출시 한다고 22일 밝혔다.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이 가능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무료환전(환율우대 100%)뿐 아니라 해외이용수수료 무료, 해외ATM인출 수수료 무료 혜택을 업계 표준으로 정착시켰다. (사진=하나카드)여기에 더해 이날부터 트래블로그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 2종을 선보인다.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출시 된 트래블로그 마일리지 카드 2종은 국가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해외여행 1등 서비스인 ‘트래블로그’의 만남으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국내 이용금액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적립된다. 해외 이용금액은 기본적으로 트래블로그와 동일하게 외화하나머니에서 사용되며 카드설정 변경을 통해 신용카드로도 사용 가능하다. 트래블로그 3대 혜택(무료환전, 해외이용수수료 무료, 해외ATM인출 수수료 무료)을 기본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더해진 것이다.국내 최초 시즌제로 운영되는 트래블로그 마일리지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시즌 1’으로 운영되며 마일리지 카드 2종에 대해 결제 금액 1500원당 최대 3마일이 적립된다. 또 카드 발급 시 웰컴 마일리지 3000(스카이패스)·5000(프레스티지)이 각각 적립되고, 전월 실적에 따라 전세계 공항라운지 2회(스카이패스)·4회(프레스티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후 매년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12월 중에는 ‘시즌 2’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머니 앱 또는 하나페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아울러 하나카드는 오는 30일 트래블로그 ‘여행모드’도 오픈한다. 해외에서 환전, 결제, 외화 무료송금, 여행경비 1/N 정산 등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꼭 필요한 기능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것이다. 그동안 해외에선 데이터 속도가 우리나라만큼 빠르지 않고, 금융앱 특성상 보완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여행카페와 커뮤니티 등 고객들 사이에선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들이 존재했다. 또 트래블로그의 환전 가능 통화 또한 오는 25일 53종으로 확대된다. 지난 4월 1일 41종으로 늘어난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진행된 것으로 네팔, 칠레, 콜롬비아, 파키스탄 등 무려 12종이 한번에 추가되는 것이다. 이어 다음달 알제리, 에티오피아 등을 포함한 5종이 더해지면 환전 가능 통화가 최종 58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다만 25일 12종 통화가 오픈된 이후 해당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에선 달러머니가 아닌 현지 통화로만 결제 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2024.07.22 I 유은실 기자
현대百그룹 “국내 휴가 임직원들 지원 강화”
  • 현대百그룹 “국내 휴가 임직원들 지원 강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국내 여행 활성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국내 휴가를 보내는 그룹 임직원을 위한 혜택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은 물론 협력사와 고객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지원을 펼쳐 내수 진작과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다는 취지”라며 “각 계열사도 업종을 고려해 실질적 효과가 있는 국내 여행 지원 방안을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우선 현대홈쇼핑은 올해부터 협력사 임직원의 국내 여행 비용을 지원한다. 한국관광공사의 근로자 휴가지원사업과 연계해 현대홈쇼핑이 1인 기준 30만원을 지원하면 관광공사가 10만원을 더해 총 40만원이 포인트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해당 포인트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 ‘휴가샵’에서 사용할 수 있다.관광공사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하는 홈쇼핑 업체는 현대홈쇼핑이 유일하다. 지난달 총 225명의 협력사원에게 포인트 지급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지원 대상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복지서비스 전문기업 현대이지웰은 최근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국내 여행 콘텐츠 소개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버스여행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자체는 현대이지웰이 확보하고 있는 2500여개 고객사의 300여만명 임직원에게 지역내 관광 명소를 알리고 현대이지웰은 각종 결제 편의성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전북특별자치도와 협업해 마련한 전북 버스여행 만들기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전주 한옥마을, 부안 변산해수욕장 등 주요 여행 콘텐츠와 할인 혜택을 담아 이달 말 현대이지웰 복지몰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임직원 대상 국내 여름 휴가 지원도 강화했다. 올해 국내 하계 휴양소 숙박비를 지원하는 복리후생제도의 수혜 인원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확대했고 4인 이상 이용 가능한 다인용 호텔과 리조트 객실 수를 30% 늘렸다.현대백화점그룹은 국내 주요 휴양지의 호텔 및 리조트의 2박 3일간 전체 숙박비 중 3분의 2를 회사가 지원하는 복리후생제도를 진행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제주, 부산 등을 중심으로 하계 휴양소 객실을 늘려 지역에서 휴가를 보내는 직원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내부 임직원뿐만 아니라 고객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2 I 김정유 기자
'日 결제 230% 늘었다'···신한카드, 디즈니·돈키호테 등 18곳 할인
  • '日 결제 230% 늘었다'···신한카드, 디즈니·돈키호테 등 18곳 할인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카드는 오는 8월 말일까지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소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신한카드)신한카드에 따르면 2023년 2분기에 비해 2024년 2분기에 신한카드 고객들이 일본 현지에서 이용한 매출액은 2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일본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신한카드는 자사의 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일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18개의 대표적인 장소를 선정했다. 이렇게 선정된 12곳의 랜드마크 관광지와 3대 종합 할인매장, 3대 편의점에서 7월 22일부터 8월 말일까지 신한 신용카드 이용 시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먼저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도쿄의 디즈니랜드ㆍ디즈니씨, 산리오 퓨로랜드, 도쿄타워, 지브리 미술관, 오사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오사카 성, 가이유칸 수족관, 우메다 공중정원,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나고야의 지브리 파크, 고베의 니지겐노모리, 나카사키의 하우스 텐보스에서 합산 5천엔 이상 사용하면 최대 2만원까지 10% 캐시백을 해준다.종합 할인매장인 돈키호테(Don Quijote),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빅카메라(Bic Camera)와 건강 및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드럭 스토어 마츠모토 키요시(Matsumoto Kiyoshi)에서 합산 5천엔 이상 사용 시 최대 2만원까지 10% 캐시백이 제공된다.또한 로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3대 편의점에서도 합산 3천엔 이상 이용하면 최대 1만원까지 10% 캐시백을 제공한다.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후 사용하면 최대 5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최근 출시된 ‘신한카드 SOL트래블’을 포함해 브랜드나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신한 신용카드가 해당된다.
2024.07.22 I 유은실 기자
원인 미상 고열 지속된다면 말라리아 의심
  • 원인 미상 고열 지속된다면 말라리아 의심[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법정감염병 3급으로 분류되는 말라리아 환자 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원인 모를 고열이 계속된다면 병원에서 말라리아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환자 수가 많은 지역을 방문한다면 방문 전 벌레기피제를 뿌리고 방문 후 건강 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겠습니다.29주차 누적 말라리아 환자 수 (자료=질병관리청)21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330명입니다.지난해부터 국내 말라리아 환자수가 급증하는 모습입니다. 매년 29주차까지 누적 말라리아 환자수는 지난 2020~2022년까지 200명 안팎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00명대로 전년대비 2.5배 가까이 뛰어오른 겁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그래도 330명을 기록, 최근 5년 간 같은 시기 감염자수를 감안하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보통 말라리아 환자는 4~5월부터 서서히 늘어나다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6~9월에 정점을 찍는데요. 즉, 아직 말라리아 유행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말라리아 감염은 국외 발생보다 국내 발생 비중이 높습니다. 올해 발생한 330명 중 93%에 해당하는 307명이 국내 발생 환자이고, 이중 다시 절반 이상인 175명이 경기도에서 발생했습니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북한에서 넘어와 파주 등 수도권 지역으로 병을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말라리아는 제3급 감염병으로 발생히 24시간내 신고해야합니다. 말라리아의 증상은 오한, 주기적인 고열, 무기력증 등이 꼽힙니다. 하루 걸러 발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에서는 말라리아 5종 중 가장 치사율은 낮고 잠복기는 긴 것으로 알려진 삼일열 말라리아입니다. 삼일열 말라리아의 치사율은 0.1% 미만으로 낮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노약자는 말라리아로 인한 합병증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항말라리아제들이 치료약으로 쓰이는데요. △클로로퀸 △히드록시클로로퀸 △메플로퀸 △프리마퀸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 등이 대표적입니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을 치료하는 약물입니다. 일부 약물은 예방효과도 있어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할 때는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감염 자체를 막는 것은 아니고 감염 후 발병을 막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024.07.21 I 나은경 기자
전세계 MZ에 제주 매력 알린다
  • 전세계 MZ에 제주 매력 알린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관광의 디지털 홍보 확산을 위해 지난 19일 제주웰컴센터에서 MZ세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틱톡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관광 매력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 19일 숏폼 동영상 플랫폼 업무협약을 맺였다.이번 협약으로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틱톡(TikTok)은 ▲제주 관광 홍보 엠버서더 운영 및 협력 ▲공동프로모션 및 마케팅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숏폼(Short-Form, 짧은 영상) 동영상 플랫폼으로 유명한 틱톡은 전 세계적으로 10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글로벌 앱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서 실시간으로 많은 영상이 생성되고, 전 연령대가 콘텐츠를 공유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앱으로 자리매김했다.틱톡 라이브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은 팬덤을 확장하며 국제적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제주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협약식에선 7명의 제주 관광 틱톡 엠버서더에 대한 위촉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제주 관광을 위한 콘텐츠 제작 및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제주 관광 틱톡 엠버서더는 지난 6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제주 라이브 이벤트에서 상위 랭킹을 차지한 인플루언서들로, 틱톡 라이브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 7명이 위촉됐다.163만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지또먹(본명 지가민)은“제주 관광 틱톡 엠버서더로서 제주를 홍보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번 기회에 해외에 계신 분들에게 아름다운 제주를 소개함으로써 많은 분들이 제주를 찾는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도와 공사는 이날 업무협약을 통한 첫 번째 공동 협력사업으로 여름 성수기를 맞아 오는 7월 30일까지 틱톡 제주 여행 해시태그 콘텐츠 챌린지를 진행한다. 틱톡 채널에서 ‘여름제주 jeju’ 해시태그와 함께 제주 관광 숏츠 영상을 업로드한 후 이벤트 참여 페이지 링크를 제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도와 공사는 참여자 중 10명을 선정해 제주 왕복 항공권을 제공할 계획이다.류동근 틱톡 공공정책담당 총괄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 세계에 아름다운 제주를 보여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제주 관광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 역시 “틱톡은 전 세계적으로 MZ세대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라며 “이번 틱톡 라이브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제주 관광 콘텐츠가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21 I 강경록 기자
"연차 대신 몰래 쉰다"…'조용한 휴가' 떠나는 속사정
  • "연차 대신 몰래 쉰다"…'조용한 휴가' 떠나는 속사정 [글로벌X]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올여름 미국에서 많은 근로자가 유급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원격근무를 가장해 은밀한 휴가를 보내고 있다.한 여성이 해변에서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근무시간 중 여가를 즐기는 이른바 ‘조용한 휴가’(Quiet Vacation) 사용 실태에 대해 조명했다.조용한 휴가는 사표를 안 내고 최소한의 일만 하는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게으르다고 느껴질 만큼의 유연한 근무 형태를 지닌 ‘꿀 직업’(lazy-girl jobs)에 이어 최근 소셜미디어(SNS)을 중심으로 유행해 올여름 실제 직장에서 실현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미국 직장 내 전반적으로 조용한 휴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해리스폴이 1200명 미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분의 1 이상이 ‘무단 휴가’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근로자들은 조용한 휴가를 보내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고 항변했다. 우선 유급휴가가 불충분하다는 이유가 꼽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민간 부문 근로자는 평균적으로 1년 근무 후 11일, 5년 근무 후 15일의 유급휴가를 받다. 그러나 이는 운이 좋은 경우이며, 5명 중 1명은 유급휴가가 전혀 없다.시카고에 사는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 A(37)씨는 1년에 10일의 유급휴가를 받지만, 현재까지 단 하루만 사용했다고 전했다. 상사에 휴가를 요청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는 “휴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며 “과거 직장에서 쉬는 날이면 동료가 마지못해 업무를 떠맡아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의 가장 최근 조용한 휴가는 지난 5월 상사 몰래 남편과 친구들과 며칠간 라스베이거스로 떠났지만, 휴양지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리지는 않았다. A씨는 “수영장에서 놀면서 가끔 오는 업무 메시지에 노트북에 로그인했지만, 전혀 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무제한 휴가 정책이 있는 회사의 직원들조차도 조용한 휴가를 사용하기도 한다. 너무 많이 쉬는 사람으로 보이기 싫어서다. 한 해운 회사의 고객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니콜 워커(33)는 무제한 휴가 정책을 사용하는 대신, 가족과 함께 재미있는 곳으로 여행을 가서 해변에서 일하다가 일을 마치면 휴가 상태로 전환한다. 그는 “휴가를 쓰면 업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며 “이 방법(조용한 휴가) 덕분에 일 년에 한 번 이상 가족과 휴가를 가면서도 근무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 남성이 해변 해먹에서 휴식을 취하며 노트북으로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활성화된 원격근무는 개인 시간과 업무시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해리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항상 ‘온라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80%에 가까운 근로자들이 주어진 유급휴가를 최대한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비 로드니 해리스폴 최고전략책임자는 “취약한 위치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 사람들이 조용한 휴가를 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조용한 휴가는 종종 역효과를 낳기도 한다. 진정한 휴식을 취하지도 못하고 생산성도 떨어질 위험이 있으며, 상사에게 발각될 위험도 있어 상호 신뢰관계를 저하할 수도 있다. 조직 컨설팅 회사 콘 페리의 디팔리 비야스 수석은 “관리자들은 팀원들과 화상 통화에서 가상 배경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거나 요청에 대해 밤늦게 답변을 하는 경우 등에서 조용한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보다 생산성이 30% 정도 떨어지기 때문에 직원들이 조용한 휴가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생산성이 낮아진다는 데에 반박하는 이들도 있다. 미국의 모 보험회사에서 근무하는 제이미 칼데론 선임 애널리스트는 “가끔 휴가를 보낼 때보다 더 체계적으로 하루를 계획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7.21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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