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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것이 힘]소변 끊기고 화장실 '들락날락' ... 혹시 전립선비대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립선비대증은 방광 바로 아래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이다. 커진 전립선에 요도가 눌리면 다양한 배뇨장애, 수면장애, 요로감염, 방광결석, 심하면 신장 기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우리나라 5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80~90대 남성 대부분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 기관으로, 사정액 일부를 생산하고, 정자 운동성과 수정능력을 높이며, 요로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은 태어날 때 콩알만 한 크기였다가 20대에 정상 크기(20g)까지 커지고, 일반적으로 30세 이후 매년 0.4g씩 아주 서서히 커진다.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광우 교수는 “전립선이 크다고 해도 배뇨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고, 전립선이 크지 않아도 배뇨 증상이 심한 사람도 있다. 그래서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크기와 함께 환자의 임상적 증상을 함께 진단하고 치료한다”고 말했다.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원인은 ‘남성 호르몬’과 ‘노화’다. 그 외에도 유전적 요인과 비만, 대사증후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수술받은 환자의 자손은 같은 질환으로 수술받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4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주요 증상은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끊기며, 배에 힘을 줘서 소변을 보게 되는 증상 그리고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이다.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면 수면장애로도 발전할 수 있고, 다음날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방광 기능에 변형이 생기면 갑자기 급하게 소변을 보고 싶어지는 요절박과 요실금 등 과민성방광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잔뇨가 많으면, 세균번식이 활성화돼 요로감염, 방광결석, 신장 기능 저하 위험까지 있다.이광우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배뇨장애 때문에 여행이나 야외활동이 꺼려져 사람을 만나는 것을 기피하고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검사 방법은 직장수지검사, 요속검사, 경직장전립선초음파검사 등이 있다.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 뒷부분을 만져 대략적인 크기를 가늠하는 검사다. 요속검사는 기계에 소변을 봐 소변 줄기의 세기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검사로, 보통 초당 20㎖ 이상이면 정상, 초당 15㎖ 이하면 약하다고 진단한다.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이루어진다. 약물치료 방법은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것과 방광 입구를 넓혀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이 있다.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물을 6개월 이상 복용하면 전립선이 약 20% 줄고, 오래 복용할수록 요폐나 수술 필요성이 감소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요로감염이나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약물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고 나빠지는 경우 수술치료를 권장한다.최근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개복수술보다는 요도를 통한 내시경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절제술, 전립선결찰술인 유로리프트, 수증기를 이용한 리줌 시술, 고압의 식염수 분사를 이용한 워터젯 수술, 로봇을 이용한 수술 등이다.이광우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좋은 생활 습관에 대해 “아랫배를 항상 따뜻하게 하고, 방광에 자극을 주는 커피, 술, 매운 음식 그리고 야식이나 밤늦은 수분 섭취는 피한다. 뱃살이 나오지 않게 걷는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좌욕은 방광과 전립선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골반 근육을 이완시켜 배뇨 증상 개선에 좋다”고 당부했다.이어 “같은 크기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라고 하더라도 젊은 사람에 비해 고령층이 더 증상이 심하다.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비대로 인해 소변이 나가는 길은 좁아지고, 소변을 배출하는 방광의 힘은 약해지기 때문이다. 소변을 볼 때 불편하다면 반드시 전립선 검사를 받아보고, 증상이 없어도 50대가 되면 전립선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마켓인]"남다른 놈에 떡 하나 더"…차별화에 점수주는 기관투자자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안정성은 기본이고, 차별화 전략으로 업사이드(추가상승여력)를 끌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올해도 어김없이 국내 대형 및 중소형 하우스 간 펀드레이징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가 한 말이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출자자(LP)들이 출자 시 여전히 ‘안정성’을 우선시하고는 있으나, ‘차별화를 통한 수익 창출’ 기회도 못지않게 본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특정 산업에 집중한 에쿼티 투자 혹은 크레딧과 스페셜시츄에이션 등 다양한 투자 전략으로 트랙레코드를 쌓는 하우스라면 운용사 규모와 상관없이 출자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갈무리]◇ 관건은 차별화…몸집보단 ‘남다름’에 점수↑그간의 시장 상황을 보면 IB 업계 관계자들의 이 같은 시각에 일리가 없는 건 아니다. 세간의 예상을 뛰어넘은 금리 인상은 유동성 위축과 이자 부담 등의 이중고를 불러왔고, 이는 곧 시장 활기를 집어삼켰다. 빅딜을 주도해온 운용사들이 펀드레이징 시 내세워온 ‘안정적인 운용 전략’과 ‘투자 및 회수 트랙레코드’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큰 힘을 쓰지는 못한 것이 현실이다. 오죽하면 업계 일각에서 ‘그간의 운용 전략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다’는 우스갯소리를 내뱉을 정도였다.이제는 자금 운용에 있어 안정성은 기본이고, 차별화 전략을 통해 업사이드를 얼마만큼 끌어내느냐가 관건이 됐다. 이에 국내외 크고 작은 운용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스페셜시츄에이션과 크레딧 투자 등에 힘을 쏟아붓고 있다. 이들의 이러한 움직임엔 기업의 재무적 특수상황을 공략하거나 저금리 시기 막대한 부채를 일으키며 후유증을 앓게 된 기업을 상대로 직접 대출 등을 실행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우리나라보다 IB 역사가 긴 해외로 시야를 넓혀보자. 해외 운용사들은 일찍이 자본시장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투자 전략을 다변화해왔다. 대표적으로 골드만삭스는 기업 직접대출에 이어 회사채와 하이일드 채권, 자산유동화증권, 대출채권담보부증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크레딧 투자 전략’에 힘을 싣겠다고 선언하며 지난해 말부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관련 펀드레이징 성과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최근 1조3352억원 규모의 미드마켓 크레딧 펀드를 결성했고, 오크트리캐피탈매니지먼트는 약 4조원 규모의 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를 결성했다. 또 여행산업 투자에 특화된 미국 기반의 KSL캐피탈은 최근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크레딧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크레딧·SS 인기…움직이는 하우스에 기회자본시장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하우스에 LP 자금이 몰리는 것은 비단 해외 만의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확고한 투자 색채를 자랑해온 하우스들이 펀드레이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기업 구조조정 투자 명가로 떠오르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는 최근 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펀드를 성공리에 결성했다. 스페셜시츄에이션은 통상적인 사모투자와 달리 기업 구조조정과 특수자산에 대응하는 투자다. 캠코와 노란우산공제를 비롯한 LP들은 한투PE의 속도감 있는 투자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1호 기업구조조정펀드를 통해 재무상황이 좋지 못한 기업에 투자해 밸류업에 성공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국내 사모신용펀드(PCF)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의 1호 블라인드펀드 조성 작업도 순항 중이다. 우정사업본부에 이어 최근에는 신협중앙회도 색다른 투자 전략에 공감하고 출자를 약정했다. 글랜우드크레딧은 메자닌과 직접대출 전략을 취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인수·합병(M&A) 대금 지원, 캐팩스 및 신사업 진출 등을 위한 성장자금 지원,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 등을 실행해왔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SK에코플랜트(RCPS)와 한화첨단소재(CPS), 자이에스앤디(RCPS) 등이 꼽힌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는 남다른 운용 전략이 곧 기회”라며 “바이아웃 전략이 먹히지 않기 때문에 LP들도 남다른 놈에게 떡 하나 더 주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새는 특히 크레딧과 스페셜시츄에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차별화 전략을 꾸려온 중소형 운용사들에게 특히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소풍' 관록에 눌러담은 노년의 희로애락…나문희·김영옥의 시같은 우정[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연기경력 도합 200년에 빛나는 관록의 명배우들이 삶의 끝 희로애락과 아름다움을 스크린에 담는다. 한 편의 시처럼 멋진 우정과 추억의 여운이 있기에 마지막까지 빛나는 우리의 삶.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이 다가올 설 연휴 전 세대 관객들의 심장을 울린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김용균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나문희, 김영옥, 류승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풍’은 우리 모두 이 땅에 태어나 서서히 늙어가고, 마침내 죽음을 향해 가는 존재이기에 공감할 수 있는 영화다. 절친이자 사돈인 노년의 두 여성이 60여 년 만에 고향 남해로 우정 여행을 떠나며 16살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먼저 베일을 벗은 뒤, 평단 및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었다. ‘소풍’은 연기 경력 63년차의 나문희와 67년차의 김영옥, 65년차 박근형이 의기투합한 영화다. 세 배우의 연기 경력만 합쳐 200년에 달한다. 대한민국 연극과 드라마, 영화계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현재까지도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세 배우가 내공 깊은 명연기로 소풍처럼 짧지만 값진 인간의 삶과 희로애락을 표현해냈다. 나문희는 극 중 삐순이 ‘은심’, 김영옥은 투덜이 ‘금순’ 역을 맡아 감동적 열연을 펼쳤다. 영화는 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60여 년 만에 고향에 가기로 결심한 은심이 소꿉친구이자 사돈인 금순과 함께 남해 마을을 찾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은심’의 시선을 따라 그린다. 금순은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외로운 삶을 살던 은심이 남편까지 잃고 삶을 포기하려 할 때 유일하게 손을 놓지 않던 소중한 단짝 친구다. 반면 은심의 외아들 ‘해웅’(류승수 분)은 사업 실패로 궁지에 몰려 은심의 유일한 재산인 집과 보험금까지 내어달라 요구하는 철없는 자식이다. 은심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아들의 이기심에 화가 나면서도, 엄마로서 힘든 아들의 상황을 지켜보는 게 안타깝다. 사실 은심은 꽤 오래 전부터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듯 어머니와 아버지의 환상이 아른거려 정신이 온전치 않다. 아무에게 말하지 못 했지만 손목부터 시작해 팔과 다리, 온몸이 굳는 파킨슨병도 얻었다. 아들 내외와 손녀가 매 주말 자신을 찾아와 같이 저녁을 먹는데도 늘 외롭기만 했던 은심. 은심은 10년 만에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자신을 보러 온 ‘금순’에게 “함께 고향에 가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찾아간 고향에서 60년 만에 자신을 첫사랑이라 부르며 따라다닌 옛 친구 ‘태호’(박근형 분)를 만난다. 세 사람은 16세 풋풋하고 행복했던 어린 시절로 잠시 되돌아가 함께 생의 마지막을 채울 소중한 추억을 쌓는다. 이미 결혼 후 배우자와 사별하고 장성한 자식들을 둘 정도로 나이 들었지만, 태호가 은심을 바라보는 눈빛은 여전히 풋풋하고 수줍다. 두 사람 사이를 부러워한 또 다른 고향 친구의 시샘과 질투마저 10대 소년소녀의 감정처럼 순수하고 사랑스럽게 표현된다. 노인이 되어서도 순수한 세 친구의 우정을 그림과 동시에 생의 마지막을 앞둔 80대 노인들이 느끼는 고뇌와 딜레마를 현실적이면서도 담담히 녹여냈다. 자신의 힘으로 생리 현상을 조절하지 못할 정도로 쇠약해진 자신에 느끼는 비참함과 부끄러움, 자식들의 외면으로 요양원에 버려진 친구를 보며 느낀 착잡함, 육체와 마음의 병을 혼자 감내하며 느끼는 외로움까지. 웬만한 내공의 배우들도 표현하기 힘든 노인의 복잡한 감정들을 세 배우는 현실처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특히 병상에 누워 담백한 표정으로 자신들의 죽음과 존엄사에 대한 이야길 나누는 은심과 금순의 모습은 엄숙함을 넘어 뭉클함을 자아낸다.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머리로는 순응하면서도, 옛것이 사라지면 ‘나’의 모습까지 사라지는 것 같아 견딜 수 없는 기성세대의 서글픔까지 온몸에 눌러담아 표현한 나문희와 김영옥, 박근형의 열연에 절로 가슴이 숙연해진다. 무엇보다 커리어 초년에 만나 여러 작품을 하며 함께 늙어간 나문희와 김영옥의 깊은 현실 우정을 스크린에서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볼 이유는 충분하다. 소풍처럼 짧은 인간의 삶에 ‘부모’와 ‘가족’, ‘친구’의 존재가 차지하는 의미는 얼마나 큰가, 우리 곁을 떠난 소중한 사람들의 추억과 냄새가 그리워지는 영화다. 영화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가수 임영웅의 자작곡 OST ‘모래알갱이’는 엔딩크레딧과 함께 극 말미에 등장한다. 나태주 시인이 헌사한 ‘소풍’의 낙관이 극을 열고 자작곡 ‘모래알갱이’가 완벽한 마무리를 선사한다. ‘모래알갱이’의 서정적 멜로디와 아련한 가사, 임영웅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이 영화의 여운과 아름다움을 멋지게 장식한다. ‘소풍’은 설 연휴를 앞둔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 이상엽, 손흥민과 무슨 관계? "두 유 노 쏘니?"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게임으로 전 세계 친구 만들기 ‘아이엠그라운드’에 ‘월클’ 손흥민과 ‘트롯 쾌남’ 영탁이 소환된다.‘아이엠그라운드’23일 ENA채널, 채널S에서 동시 방영되는 ‘아이엠그라운드’는 언어도, 국적도 각기 다른 전 세계 친구들과 ‘K-게임’으로 하나되는 과정을 그린다. 아이엠그라운드, 제기 차기, 몸으로 말해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한국인이라면 다 아는 ‘대한민국 표’ 게임들이 펼쳐진다.이상엽 황광희 김민규 손동표는 ‘K게임’을 전파하기 위한 첫 번째 여행지로 ‘지중해의 보석 같은 나라’ 그리스를 찾았다. 그리고 ‘형아 라인’ 이상엽 황광희, ‘동생 라인’ 김민규 손동표 두 팀으로 흩어져 각각 다른 장소에서 게임 친구 찾기에 돌입했다.먼저 국립 정원으로 이동한 ‘형아 라인’의 이상엽은 “나는 해외에 가면 꼭 공원을 간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너무 좋고, 잠깐 그렇게 있는 게 쉼이 된다”라며 공원 예찬론을 펼쳤다. 이에 황광희도 “세계 어디를 가나 복잡한 도시에도 공원은 있더라”라며 ‘공원 러버’ 이상엽의 말에 폭풍 공감했다.국립 정원에 도착한 뒤 게임 친구를 찾던 이상엽의 레이더에 폴란드 티셔츠를 입은 단체 여행객이 포착됐다. 이상엽은 “아이 러브 레반도프스키!”라며 폴란드 출신 축구선수의 이름을 외쳤고, 여행객들은 환호로 답했다. 이어서 이상엽은 “두 유 노 쏘니?”라며 회심의 질문을 던졌다. 역대급 쾌감을 불러일으킨 폴란드 여행객들의 반응은 ‘아이엠그라운드’ 1회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한편, ‘동생 라인’ 김민규 손동표는 하이틴 영화 배경처럼 푸르른 나무로 둘러싸인 그리스의 한 대학 캠퍼스를 찾았다. 캠퍼스를 거닐던 두 사람은 우연히 한 여학생과 마주쳤는데, 그녀가 한국어를 공부 중인 것으로 밝혀져 격한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이들은 ‘노래 복사 게임’을 함께 하며 우정을 나눴다. 이 게임은 출제자가 이어폰에서 나오는 노래를 부르면 정답자가 노래 제목과 가수를 맞히는 방식이다. 여학생에게서 결정적인 멜로디 힌트가 터져 나오자 손동표는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가볍게 맞혀 ‘K팝’의 미래를 이끄는 아이돌다운 감각을 발산했다.‘아이엠그라운드’는 23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ENA와 채널S에서 동시 방영된다.
- '소풍' 김용균 감독 "OST 허락해준 임영웅의 진심, 너무 감사해"
- 김용균 감독.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소풍’ 김용균 감독이 영화 OST 사용을 흔쾌히 허락해준 가수 임영웅과 이를 지지해준 팬클럽 영웅시대에 무한한 감사를 표했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김용균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나문희, 김영옥, 류승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인 노년의 두 여성이 60여 년 만에 고향 남해로 우정 여행을 떠나며 16살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예계 경력 도합 200년에 달하는 국내 대표 베테랑 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의기투합한 품격있는 열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극찬을 이끌었다. 특히 ‘소풍’은 개봉 전부터 가수 임영웅이 자작곡 ‘모래알갱이’를 OST로 최초로 삽입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 및 대중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모래알갱이’는 임영웅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지난해 6월 발표됐다.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서정적 분위기의 발라드 곡이다. 임영웅이 ‘소풍’의 이야기와 메시지에 공감해 데뷔 OST 사용을 허락했고, OST 음원 사용료 전액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져 따뜻함을 더했다.김용균 감독은 “저희 영화가 80대 배우들이 나오는, 80대의 삶을 다루는 영화다. 저는 연출자로서 영화음악을 사용할 때 아이러니를 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음악감독님이 보사노바 풍의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음악을 제안주셨을 때 그게 신선하게 와닿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 류의 음악을 많이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도 썼다. 그럼에도 한 가지 채워지지 않은 게 이 영화의 마지막을 채워줄 수 있는 노래였다”며 “그건 위로일 수도 있고, 푸근함, 감정일 수도 있는데 찾기 쉽지 않더라. 그러다 임영웅 님의 곡을 넣으면 너무 잘 어울릴텐데 생각하던 차에 편집실에서 ‘모래알갱이’란 곡이 나오더라”고 처음 ‘모래알갱이’를 듣게 된 계기를 회상했다. 이어 “저는 이 곡이 나온 것을 몰랐어서 미처 못 듣던 차에 이 노래가 나오는데 너무 영화랑 잘 어울리고 OST로 꼭 넣고 싶더라”며 “하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현실적으로 여력이 되지 않았던 상황에 저를 포함한 제작진이 온 마음을 다해 편지를 써서 보냈다. 그것을 임영웅 씨께서 읽어봐주시고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또 나문희 김영옥 선생님이 출연하시고, 영화가 이런 내용라는 소개를 넣었다”며 “임영웅님이 또 어르신 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시는 가수라 저희 마음을 더 잘 알아주셨던 것 같다. 또 기사를 통해 봤는데 음원 사용료를 전부 기부해주셨더라. 그런 진심이 너무 느껴졌다. 이 자리를 빌어 너무 감사드리고 이를 지지해주신 영웅시대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소풍’은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 K콘텐츠 활용 고부가 상품 개발…日처럼 지방 매력 높여야
- 일본 혼슈 기후현 다카야마 (사진=JNTO)[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관광 학계 전문가들은 관광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활성화 방안으로 ‘재방문’ 수요 확대를 꼽았다. 한 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다시 향하도록 서울, 제주 이외 지방 도시의 접근성과 매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관광객 숫자 늘리기에 쏠린 중앙 주도의 관광 정책은 지역 주도로 바꾸고, 정책 목표와 방향은 만족도 제고, 소비지출 확대로 전환해야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전문가들은 지난해 외래 관광객이 코로나 이전 80% 수준인 2500만 명을 넘어선 일본, 역대 최대인 1120만 명을 기록한 베트남의 성공 비결로 지방도시 방문 수요 증가를 지목했다. 일본은 역대급 엔저 외에 지방을 실핏줄처럼 잇는 항공·철도 등 교통망, 지역별 차별화된 볼거리와 즐길거리, 뛰어난 수용태세가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을 늘리고 있다고 봤다. 베트남은 호찌민, 하노이, 하롱베이에서 다낭, 냐짱, 푸꾸옥, 달랏 등 여행지가 다양해지면서 두세 번 이상 가도 새로운 경험이 가능한 가성비 높은 여행지가 됐다고 평가했다.베트남 푸꾸옥 (사진=베트남관광청)전문가들은 “2018년 대비 방한 여행 인지도와 선호도는 평균 5.5%p 오르고 체류일 수는 4.9일, 1인당 지출경비는 1807.40달러 늘었지만, 재방문율은 4.3%p 감소했다”며 “차별화된 매력의 도시를 여러 곳 보유해야 재방문 비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전략적으로 개발해야 할 관광 콘텐츠로는 K팝, 드라마, 영화 등 K-컬처를 연계한 상품, 고부가 시장인 의료와 골프, 쇼핑,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등을 꼽았다. 1인당 소비지출 규모가 큰 고부가가치 시장을 키워 산업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관광수지 영향요인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 인기에 따라 방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미국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일본의 ‘슈퍼 닌텐도 월드’ 등과 같이 K콘텐츠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테마파크 개발 등 ‘미디어 프랜차이즈’ 전략으로 한국 방문의 동기와 매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여행 너무 비싸요"… 고물가·엔저에 발목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장기 난제인 관광수지 적자는 환율, 물가 등 경제 상황과 정치·외교, 소비심리 등 ‘복합 요인’에 의한 문제로 봐야 한다는 전문가들 의견이 나왔다. 현재 한국의 경제 규모와 소득 수준을 감안할 때 관광수지 적자 폭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해소를 위한 단기 해법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적정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는 갈수록 불어나는 관광수지 적자의 근본 원인과 해법을 찾기 위해 관광 분야 학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을 진행했다. 서면과 유선 방식으로 일주일간(1월 12~18일) 진행한 조사에는 한국관광학회(회장 고계성), 한국마이스관광학회(회장 여호근) 소속 학계 전문가 20명이 참여했다. 설문 대상은 지역별 관광시장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17개 광역 시·도를 기준으로 수도권과 지방을 고르게 배분했다.전문가들은 관광수지 적자를 키운 내국인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 증가 요인으로 ‘국내 물가 상승’과 ‘역대급 엔저’, ‘방한 중국인 감소’를 꼽았다. 코로나 장기화로 해외여행 욕구가 누적된 상황에서 물가 상승으로 늘어난 국내여행 비용이 해외여행의 폭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코로나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으로 해외여행이 재개된 2022년 국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5.1% 급등했다. 이전 10년간(2012~2021년) 평균 상승률 1.3%를 4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특히 여행소비와 직접 연관된 교통(9.7%), 음식·숙박(7.6%), 서비스(6.1%) 부문의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에도 코로나 이전 평균보다 3배가량 높은 3.6%가 올랐다. 전문가들은 “고환율, 고유가로 해외여행 비용도 20~30% 늘었지만 ‘가심비’ 경쟁에서 국내여행이 해외여행에 크게 밀리고 있다”고 봤다.반면 일본은 역대급 엔저로 국내외 여행 수요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00엔당 1070.63원이던 연평균 환율은 지난해 933.14원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최저였던 2015년 935.06원보다도 낮은 수치다. 지난해 11월엔 86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엔저 상황에 센다이, 간사이, 홋카이도 등 지방을 잇는 항공노선이 빠르게 복구되면서 일본여행 수요를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대였던 2018년(754만 명)의 92%가 넘는 696만 명 선을 회복한 상태다.전문가들은 지난해 8월 한한령 해제에도 경제·외교 분야 직간접적인 갈등과 중국 내 경기 침체 여파로 방한여행 수요가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구 14억 2500만 명의 중국은 2016년 금한령(한국 단체여행 금지) 조치에도 줄곧 제1의 인바운드 시장으로 군림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기준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2019년(602만 명) 대비 3분의 1 수준인 179만 명에 그쳤다.전문가들은 “여행 수요가 단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한국은 중국, 일본의 방한 수요가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을 다변화하지 못한 채 중국, 일본에 크게 의존하는 인바운드 여행시장의 구조도 적자 폭을 키운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 올해 연휴, 해외여행객 폭증…3·1절, 어린이날 상품 일부 매진도
-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모습.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해 설 명절 연휴(2월 9~12일)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의 설 연휴 해외 항공권과 패키지 여행상품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1.5~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흘에 불과한 짧은 연휴에도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 항공권과 패키지 여행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는 모습이다. 특히 3·1절 연휴(3월 1~3일), 어린이날(5월 4~6일)에도 예약이 물밀듯 몰려 일부 노선은 이미 준비된 여행상품이 90% 이상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라면 팬데믹 이전의 해외 출국자 수 최대 기록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여행 수지 적자 폭도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증가(아웃바운드)에 따라 나라 밖에서 쓰는 관광지출도 급속도로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반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은 코로나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 관광수입 회복세가 더디다. 특히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시장 회복의 핵심인 중국, 일본의 방한 수요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반등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11월에 전월 대비 2배 급증한 여행수지 적자(-12억8000만 달러)가 더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설 연휴기간 역대 최대 인원 출국 예상여행업계는 올해 설 연휴에 해외로 떠나는 인원이 코로나 사태 이전 최다였던 2020년 설 명절(인천공항 기준 일평균 20만7829명)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두투어는 올해 설 연휴기간 패키지 여행상품 판매가 이미 전년 대비 2배 수준까지 올라간 상태다. 하나투어도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외에 남태평양, 유럽 등 중장거리 지역의 항공권과 패키지 여행상품 예약이 1.5배 넘게 늘었다.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교원투어 등도 패키지 상품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소희 하나투어 홍보팀 수석은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늘어난 항공좌석 공급이 설 연휴 예약 증가를 이끌고 있다”며 “설 연휴까지 예약 기간이 더 남아 있어 해외 항공권과 여행상품 예약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국제공항 하루 여객(출입국자) 수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 일일 여객은 20만 2554명을 기록하며 2020년 1월 27일 이후 4년 만에 ‘마의 20만 명’ 고지를 넘어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당초 예상한 설 명절보다 30여 일 빠른 속도”라며 “2019년 일일 평균 여객 수가 19만 명 수준이었음을 고려할 때 본격적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항공좌석 공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운항 국제선은 월평균 약 4.4%씩 꾸준히 증가했다. 오는 3월 말까지 국제선 항공편은 221개 노선에서 주당 총 4300회가 운항해 2019년 대비 최대 93%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인기 지역인 일본과 동남아 지역은 각각 108회, 152회 항공편이 증편될 예정이다.◇소비 증대 전략으로 관광수지 적자 폭 줄여야내국인의 해외여행객 추이 및 중·일 관광객 현황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연간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간도 늘었다. 올해 전체 공휴일은 지난해보다 이틀 늘어난 68일로, 주5일제 직장인의 경우 쉴 수 있는 날이 연간 119일에 달한다. 사흘 이상 연휴는 총 4번, 여기에 목요일인 현충일(6월 6일)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은 금요일 하루 휴가를 더하면 연휴가 나흘로 늘어난다. 주말과 붙은 추석 연휴(9월 16~18일)는 목·금요일 이틀 휴가를 쓰면 최장 9일짜리 연휴가 가능해진다. 여행업계에선 설에 이어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한번 들썩일 것으로 보고 있다.해외여행 예약 시기가 빨라지면서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이 사라지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노랑풍선은 아직 두 달가량 남은 3·1절 연휴 기간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상품 중 일부가 이미 예약을 마감한 상태다. 교원투어도 같은 기간 출발하는 일본 홋카이도 상품 예약률이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더 기간이 남은 5월 어린이날 연휴 기간엔 스페인, 호주, 튀르키예 등 장거리 여행상품 예약도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게 여행사 측 설명이다.여행사들은 올해 연휴 수요 폭증을 대비해 전세기 투입, 항공 좌석 선매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윤우 모두투어 매니저는 “상반기 공휴일과 대체 공휴일 해외 항공권과 패키지 여행상품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항공좌석 확보를 위해 베트남, 일본, 괌, 사이판 등 인기 노선에 전세기 투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처럼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크게 우려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출국자 수가 역대 최대인 2019년의 2870만 명 수준까지 회복될 경우 적자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유치 목표를 내걸었으나 더 구체적인 목표와 세부 전략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2507만명의 외래관광객을 유치한 일본 정부의 경우 오는 202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숙박 일수를 1.5박, 소비액을 20만 엔(약 180만 원)으로 늘린다는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김성범 인하대 교수는 “인·아웃바운드 관광객의 격차를 줄이는 정책과 함께 관광수지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소비액, 체류 일수 등 수입을 늘리는 치밀하고 입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없앤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없앤다-설연휴 해외로 해외로…깊어지는 관광적자 늪-“세계는 TSMC의 대안 원해…삼성 반도체 역할론 커질 것”-총선 두달여 앞…갈라진 尹·韓-[사설]무산위기 중처법 유예…영세기업 절규 끝내 외면하나-[사설]가족복지 지출 OECD 바닥권, 이대론 출생률 못 올린다△대통령실-한동훈 충돌-총선 코앞인데 韓 거취 놓고 내부분열…‘민주당만 반사효과’ 분석도-野 “尹 중립 위반, 법적 조치 검토”…尹, 일정 취소후 대응책 고심△관광수지 적자의 늪-3·1절 연휴 상품까지 이미 매진…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4년만에 20만 넘어-“한국여행 너무 비싸요”…고물가·엔저에 발목-K콘텐츠 활용 고부가 상품 개발…日처럼 지방 매력 높여야△종합-‘오픈AI’ CEO가 온다…삼성·SK와 脫엔비디아 의기투합 주목-지역화폐 3000억, 온누리상품권 1조 ‘선심성’ 현금 지원 예산 대폭 늘렸다-태영건설 워크아웃 후폭풍…올해 4대 금융지주 충당금 ‘2200억+a’-양대노총 “중처법 즉각 시행”△생활규제 개혁 민생 토론회-보조금 경쟁 되살려 휴대폰값 내린다지만…5월 법안 통과 ‘안갯속’-“유통규제 개선 환영하지만 이미 운동장 기울어”-웹툰·웹소설, 도서정가제 적용 제외…영세서점 추가 할인 허용△정치 -與 삼성, 野 현대차…여의도, 기업인 모시기 경쟁 -제3지대 ‘느슨한 연대’ 가능성 모락-기업인 목소리부터 들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교권침해 해결·尹정부 교육개혁 완성 일조”-줄잇는 민주당 불출마 선언…‘DJ 3남’ 김홍걸·‘초선’ 최종윤 동참△경제-작년 성장률 1.3%…한은 전망치 밑돌 듯-‘개식용 종식 추진단’ 신설…특별법 기반 착착-반도체 반등 힘입어…대중국 수출 부진 끝 보인다-‘1일 8시간→1주 40시간’ 연장근로 한도 위반 기준 손질△금융-車보험 손해율 선방…내달 보험료 2.6% 내린다-‘주담대 환승’ 신청액 은행간 15배차 “실제 갈아타기 완료한 금액이 중요”-청년들 “도약계좌 5년 너무 길어” ‘만기 1년 예·적금’으로 눈 돌려 -업계 최다 질환 수술치료 보장…동양새영 보험 눈길 △Global-중동경제 휘청…“이집트 등 재정 파탄날 수도”-日 증시, 34년 만에 최고치 -디샌티스 “트럼프지지”…‘어대트’로 좁혀지는 美공화 경선-‘재난’에 투자한 헤지펀드 웃었다-中, 기준금리격 LPR 5개월째 동결△산업-“이온교환수지 만들 수 있는 세계 5곳 중 하나”-삼성SDI·스텔란티스 보조금 협상 美 배터리공장 지분율대로 나눈다“-작년 역대급 실적 낸 타이어 3사…올해도 생산설비 확대 ‘질주’-”LG전자, AI가전 보안·윤리적 책임 성실 수행“-현대글로비스, 사용후배터리 전처리 업체 지분투자-‘AHR 엑스포’ 간 삼성전자…북미 공조시장 공략 가속도△산업-치솟는 원두값…한국인 커피사랑 찬물 끼얹나-롯데볼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MZ 잡았다 -카카오픽코마 1000억엔 돌파…디지털 만화 플랫폼 최초-포털3사 딥페이크 관련 단어 ‘청소년 보호 검색어’ 지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트럼프정부 부활땐 반도체 정책 불안정…韓, 워싱턴 로비 강화해야-”지정학 겅쟁·현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기업이 웃을 것“△제약·바이오-치매 잡는 신약 개발…성공 근접한 K바이오 주자는-위암 대상 임상 2상서 기대치 넘는 유효성 입증-의료용서 산업용 디렉터로 사업 영역 확대-삼성바이오로직스, 에코바디스 ESG 평가서 최고 등급 메달 수상△증권-배회하는 어닝쇼크 유령에…얼어붙은 코스피-각국 중앙은행들 금 모으기…ETF도 금 투자 바람-천연화장품 강자 글로벌시장 노크△증권-목표주가 하향…화학株 맥 못추네 -2차전지 20% 급락…”매수 기회“ 개미, 5兆 ‘줍줍’-뻥튀기 상장 ‘제2 파두’ 막는다…금감원, IPO 공시 강화-금감원 PF 공시 강화에…예탁원도 시스템 재정비△부동산-부동산 한파에도…건설사 ‘러브콜’ 받는 이곳은-서울 석관동 62-1일대 재개발 1500가구 공급-OS업체 폐해 차단…재건축 총회 전자투표 도입 논의-전국 아파트 신고가 비율 작년 4.0%, 올해 3.9%…2006년 이후 최저△문화-국내·해외 갤러리 ‘더블 전속계약’…89세, 톱질은 계속된다-”나 아닌 모두의 것“…‘세한도’ ‘수월관음도’ 아낌없이 내줬다△스포츠-경고에 부상까지…클린스만호 플랜B ‘만지작’ -이상화-고다이라 ”다시 선수 된 기분“-통산 20승 리디아 고, 명예의 전당 1승 남았다-KLPGA 투어 평균 상금 사상 첫 10억 돌파△피플-부정 승차 없는 날까지…힘들어도 계속 해야죠-“가습기 살균제 유죄 이끌었는데…국민 위한 연구비 삭감 아쉬워”-홈플러스 이제훈 대표, 신임 부회장 승진-김성현 KB증권 사장 “고객가치 최우선으로”-에릭 로버트슨 “올해 각국 중앙은행 공격적 통화 완화할 것”-서민금융진흥원, 전통시장 영세상인 자금지원-공기업 평가단장에 김동헌 고려대 교수△오피니언-[목멱칼럼]인터넷은행 ‘윈윈 상생법’-[생생확대경]새해 목표가 ‘책읽기’라면-[기자수첩]SNS까지 쫓아간 악플, 더이상 방치 안된다-[e갤러리]배준성 ‘화가의 의상: 꽃과 과일이 있는 정물’△전국-지자체장들 서울 편입 ‘급발진→급제동’…득실 셈법 고심-충청권 혁신도시 올해도 난항…“희망고문 언제까지”-인천 상상플랫폼, 문화공간 줄어 ‘반쪽사업’ 전락-‘경기광주역-용인 반도체산단’ 경강선 연장, 사업성 확보-‘100만원 충전→110만원 입금’ 파주시, 전국 최대 지역화폐 발행△사회-수도권 3色 교통카드…“길게 보면 통합 가능”-‘檢 2인자’ 대검 차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에 권순정-“이재명 피습 수사 책임자 국회 출석, 전례 없는 일”…野에 일침-개농장 주인 “남은 개들 어쩌나” 52만 마리 ‘유기·안락사’ 위기-‘신림동 등산로 살인’ 최윤종 1심서 무기징역-‘이선균에 마약 제공 혐의’ 의사, 강제추행 고소 당해
- '소풍' 나문희·김영옥, 임영웅 몰래 콘서트 방문…팬들 울린 사연[따스타]
-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오른쪽)이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소풍’ 오픈토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따스타’는 세상을 따뜻하게 밝힐 스타의 훈훈한 소식들을 조명하는 코너입니다.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이 영화 ‘소풍’의 OST로 인연을 맺은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에 깜짝 등장해 연예계 대표 ‘영웅시대’의 면모를 입증했다. 두 사람의 등장은 임영웅조차 몰랐던 서프라이즈 방문이었다고. 특히 나문희가 사별한 남편을 향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눌러담아 제보한 사연이 임영웅의 콘서트에서 낭독돼 20만 영웅시대(팬클럽 명)의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임영웅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아임 히어로 투어 2023’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했던 전국투어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으로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나문희, 김영옥은 지난 21일 열린 마지막 콘서트에 등장했다. ‘소풍’을 연출한 김용균 감독도 함께였다. 이들의 방문은 콘서트를 연 임영웅조차 몰랐던 서프라이즈 등장이었다. 김용균 감독은 자신을 알아봐준 영웅시대 팬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는 등 후한 팬서비스로 훈훈함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문희와 김영옥의 경우, 임영웅의 ‘소풍’ OST 참여로 인연을 맺기 전부터 임영웅의 팬임을 자처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지난 19일 방송된 MBN 예능 ‘가방 속의 인생 스토리 토크백’에 출연해 임영웅을 극찬하기도 했다. 김영옥은 “임영웅이 (영화 OST 참여를)허락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 얼마나 대단한데, 우리의 마음으로 왕”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나문희 역시 “이번에 인기상도 탔다”며 그의 근황을 잘 알고 있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김영옥이 “상은 수도 없이 탔다”고 부연하기도. 나문희가 “나도 임영웅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하자, 김영옥이 “임영웅 안 좋아하면 사람도 아니다”라고 강렬한 팬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세 사람이 이날 콘서트에 참석한 것 역시 임영웅이 따로 이들을 VIP로 초대한 게 아니라, 순전히 임영웅의 팬인 나문희와 김영옥의 의사로 직접 성사된 것이라고 한다. 임영웅이 두 사람의 방문을 알게 된 것은 공연 도중 나문희가 직접 쓴 사연을 낭독하면서부터다. 이날 콘서트에선 각 지역에서 신청받은 팬들의 사연을 읽는 ‘임영웅의 스페이스’ 코너가 진행됐다. 스태프들이 나문희의 사연을 골라 임영웅에게 전달해준 것. 나문희는 자신의 이름 대신 사연자 명을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라 기재했고, 이에 임영웅이 사연자의 정체를 궁금해하자 스태프와 현장에 모인 약 1만여 관객들이 ‘나문희와 김영옥이 왔다’고 그에게 직접 알려줬다. 나문희는 사연에서 자신을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라고 밝히며 “82세인데 아직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나문희는 지난해 세상에서 떠나 보낸 남편을 사연에서 언급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는 “오랫동안 지방에 일이 있어 내려갔다가 남편이 보고싶어 전화를 걸었더니 넘어져 이마가 다쳤다고 하더라”며 “이후 남편이 병원에 입원했고 결국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먼저 하늘로 떠났다”고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또 남편과 이별 후 임영웅의 노래들을 들으며 깊은 마음의 위안을 얻었고, 그에 대한 고마움을 밝히기 위해 사연을 보내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사연의 주인공이 나문희란 사실이 알려지자, 현장의 팬들은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고 일부 팬들은 함께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어 나문희가 무대에 올라 인사를 건넸고, 깜짝 놀란 임영웅이 친필 사인과 함께 감사의 인사로 화답하는 장면이 훈훈함을 자아냈다고 한다. 한편 나문희와 김영옥, 임영웅은 영화 ‘소풍’의 OST를 계기로도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 임영웅이 자신의 자작곡 ‘모래알갱이’를 ‘소풍’의 OST로 사용을 허락한 것. 임영웅이 자신의 곡을 영화 OST로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월 7일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인 노년의 두 여성이 60여 년 만에 고향 남해로 우정 여행을 떠나며 16살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예계 경력 도합 200년에 달하는 국내 대표 베테랑 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의기투합한 품격있는 열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극찬을 이끌었다. ‘모래알갱이’는 임영웅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지난해 6월 발표됐다.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서정적 분위기의 발라드 곡이다. ‘소풍’의 이야기와 메시지에 공감해 데뷔 OST 사용을 허락했고, OST 음원 사용료 전액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져 따뜻함을 더했다.‘소풍’은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