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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女, 가족·연인 아닌 '반려견'과 여행간다...독채펜션 인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20대 여성 A씨는 올해 여름 강원도에 있는 반려동물 전용 독채 펜션을 예약했다. A씨는 “강아지를 혼자 둘 수 없어 여름 휴가도 강아지에 맞춰 정하게 됐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펜션은 다른 곳보다 비싸지만 편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예약하게 됐다”고 말했다.(사진=게티이미지)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면서 A씨처럼 가족과 연인이 아닌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트렌드를 이끄는 이들은 2030대 여성층이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이 27일 공개한 ‘2024 반려동물 동반여행 트렌드분석’에 따르면, 반려동물 여행플랫폼 ‘반려생활’ 회원은 30대 여성이 33.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 여성이 22.7%로 뒤를 이었다. 실제로 숙박 예약을 하는 연령대 역시 30대 여성이 26.6%, 20대 여성이 17.1%로 2030세대 여성이 반려동물 여행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젊은 여성층이 주 타깃인만큼, 반려동물 여행 상품도 유행에 민감한 ‘트렌드 센터’적인 성향을 갖는다. 이전에 없던 이색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상품은 순식간에 팔려나간다. 지난 5월 출시된 반려견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인 ‘댕플스테이’는 30초만에 ‘완판’됐고, 3월 출시된 ‘댕댕이 제주 전세기’는 3분 만에 불티나게 팔렸다. 반려견 훈련사와 함께하는 남산 둘레길 트래킹 코스도 이틀 만에 매진됐다.여행의 동선과 숙박시설도 모두 반려견에 맞추다보니 숙소 유형은 ‘펜션’이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독채 펜션은 일반 반려동물 숙소 대비 요금이 45%가량 비쌈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예약 수가 314% 늘었다. 보고서는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 놀고 물놀이도 즐길 수 있도록 운동장, 수영장, 바베큐 등 반려동물 전용 시설을 갖춘 독채 펜션을 선호한다”고 짚었다.(자료=2024 반려동물 동반여행 트렌드분석)반려견을 데리고 여행하는 이들은 휴가를 치밀하게 계획하고 사전에 예약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려동물 전용 숙소의 경우 평균적으로 17일 전에, 여행상품은 27일 전에 예약했다. 지난해 반려견 숙소는 14일, 여행상품은 16일 전에 예약한 것을 고려하면 반려동물 관련 여행상품의 경쟁이 치열해진 셈이다.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객들은 ‘견생샷’ 테마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인들의 여행지 검색순위 1위는 ‘견생샷(35%)’, 2위는 ‘이색체험/액티비티(10.7%), 3위는 ’반려견 전용 해변(6.2%)‘이었다.
- 티웨이항공, 인천~파리 정기편 신규 취항…첫 편 탑승률 98% 기록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파리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고 28일 밝혔다.황영조 티웨이항공 운송담당상무(왼쪽 두 번쨰), 김형이 티웨이항공 경영본부장(왼쪽 네 번째),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왼쪽 다섯 번째), 신동익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오른쪽 여섯 번째), 박인섭 티웨이항공 객실본부장(오른쪽 네 번째), 조병태 티웨이항공 인천공항지점장(오른쪽 두 번째) 등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인천~파리 신규 노선 취항식에 티웨이항공과 인천공항공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기념식을 열고 인천발 파리행 첫 항공편인 TW401편의 취항을 축하했다. 티웨이항공 인천~파리 첫 비행기 탑승률은 98%를 기록했다.티웨이항공 인천~파리 노선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월·수·금·토요일 주 4회 운항한다. 이어 10월 6일부터는 월·수·금·토·일요일 주 5회로 증편한다.파리행 출발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 10분 출발해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 현지 시각 오후 6시 10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서 오후 8시 30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후 3시 4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파리 노선에는 A330-200 항공기가 투입되며, 전체 246석 중 18석이 비즈니스 클래스다. 넓은 침대형 좌석, 조절 가능한 헤드레스트와 넉넉한 레그룸으로 더욱 안락하게 여행할 수 있다.기내식은 비즈니스 세이버 좌석과 이코노미 좌석 승객 모두에게 편도 기준 각 2회씩 제공한다.티웨이항공은 파리 취항을 기념해 TW401 첫 편 탑승객 중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30명을 대상으로 샤를 드 골 공항에서 오페라, 개선문, 에펠탑 등 파리 시내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는 무료 셔틀버스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인천~파리 노선 취항으로 더 많은 분들이 낭만적인 파리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분들이 유럽의 다양한 도시를 탐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티웨이항공은 9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10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신규 취항하는 등 유럽행 항공편을 늘리고 있다.(사진=티웨이항공)
- 빠른 배송 가능한 '직잭 라이프', 거래액 두 배 '껑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의 라이프 전문관 ‘직잭 라이프’ 거래액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8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직잭 라이프는 올해 1~7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82%, 누적 구매자 수가 같은 기간 120%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엔 여름 블프 직잭세일, 리빙위크, 브랜드위크 등 행사가 잇따르면서 거래액이 전년 동월보다 150%가량 늘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구매자 수를 보더라도 재구매와 첫 구매 고객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4%, 99% 늘었다. 지그재그 신규 가입자가 처음 구매하는 상품이 라이프 분야인 사례도 94% 증가했다. 지그재그는 지난 2022년 8월 인테리어 소품, 디지털 액세서리, 가전, 가구, 여행용품, 펫, 레저 등 분야 상품을 모은 라이프 전문관을 정식으로 선보였다. 입점 스토어는 당시 600여개에서 현재 3000개가량으로 5배 이상 많아졌고 상품 수도 50만개로 구색을 갖췄다. 생활가전과 디지털 액세서리, 이미용 가전 등이 거래액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그재그는 직잭 라이프의 가파른 성장세가 상품 경쟁력·빠른 배송·입점 브랜드 간 협업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직진배송 탭에 라이프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며 빠른 배송이 가능한 품목이 확대됐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패션과 뷰티뿐 아니라 라이프 카테고리에서도 큰 성과를 내며 국내 대표 스타일 커머스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1030 여성의 니즈에 부합하는 트렌디한 상품 구성과 배송,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패션·뷰티 브랜드와의 협업 등 지그재그 내 카테고리와 시너지 창출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지그재그)
- 티웨이항공, '이제너두'와 협력…"복지몰에서 구독형 멤버십 구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티웨이항공은 이달 23일부터 복리후생 서비스 전문 기업 ‘이제너두’와 협력해 기업 복지몰에서 ‘티웨이플러스’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티웨이항공)이번 협력은 지난해 ‘이제너두’와의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으로, 이제 ‘이제너두’의 회원사 임직원들은 복지 포인트를 사용해 간편하게 티웨이플러스 구독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이제너두’는 민간 및 공공기업 회원사 임직원들이 복지쇼핑, 헬스케어, 여행·레저, 문화생활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복지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한편, 티웨이플러스는 티웨이항공의 구독형 멤버십으로, 사전 좌석 무료, 티웨이-e카드 지급, 여정 변경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라이트 △베이직 △프라임 △플래티넘 등 4종의 멤버십을 운영 중이며, 특히 프라임과 플래티넘 멤버십은 장거리 노선 이용 시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기회를 포함한 확대된 혜택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플러스의 이제너두 복지몰 입점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와 맞춤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티웨이항공은 고객의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2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지석상 후보작 18편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늘 10월 2일(수)부터 10월 11일(금)까지 열흘간 개최되는 2024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가 아시아영화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와 ‘지석’ 섹션 선정작을 27일 발표했다.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경쟁부문으로 꼽히는 뉴 커런츠는 아시아 신예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뉴 커런츠는 한국 2편을 포함해 모두 10편의 영화가 선정됐다. 우선 한국영화 2편은 ‘아침바다 갈매기는’과 ‘수연의 선율’이다.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장편 데뷔작 ‘불도저에 탄 소녀’(2022)로 주목 받았던 박이웅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다. 한 젊은 어부의 실종 사건과 이 사건에 관련된 늙은 선장, 그들에 얽힌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풀어낸다. ‘수연의 선율’은 최종룡 감독의 데뷔작이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열세 살 아이의 생존기를 다양한 감정과 긴장감 넘치는 국면으로 그려낸다.중국어권과 중앙아시아 지원작들도 눈에 띈다. 올해 ACF 후반작업 지원작인 찰스 후 감독의 ‘동쪽으로 흐르는 강’은 12년 전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쫓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2020년 APM 선정작이었던 엘자트 에스켄디르 감독의 ‘아벨’은 카자흐스탄의 정치적 격변과 함께 한 평생 협동농장의 노동자로 살아온 아벨에게 닥친 고난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홍콩 올리버 시쿠엔 찬의 ‘현대 모성에 관한 몽타주’는 이제 막 엄마가 된 한 여성의 분투기를, 그가 겪는 감정의 파고와 함께 세심하게 해부하여 드러낸다.닝하오 감독의 영화들과 <문 맨>(2022)등 대작 상업영화의 촬영을 맡았던 중국 두 지에 감독이 일본에서 만든 첫 장편 연출작 <코코넛 나무의 높이>는 독창적인 화법이 눈길을 끈다. 폭력 전과를 가진 인물이 새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일본영화 <가네코의 영치품 매점>, 심장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딸을 가진 부모의 힘겨운 안간힘을 다룬 이란 영화 <라나를 위하여>는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돋보인다.트라우마를 다룬 동남아시아 영화 두 편도 주목할만하다. 테 마우 나잉 감독의 <침묵의 외침>은 미얀마의 공장노동자가, 루루 헨드라 감독의 <생존자의 땅>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에 살았던 원주민이 주인공이다.이 중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두 작품은 뉴 커런츠상을 받는다.지석은 아시아영화의 성장과 지원에 헌신해온 故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의 정신과 뜻을 기억하기 위한 지석상의 후보작을 모은 섹션이다. 올해 지석 섹션은 모두 8편이 선정됐고 한국영화는 2편이다. ‘아이 엠 러브’는 ‘장례식의 멤버’(2009), ‘나와 봄날의 약속’(2017)등을 연출한 바 있는 백승빈 감독의 작품이다. 어느 여인의 순정적이고도 위험한 짝사랑의 이야기를 세련된 필치로 담았다. ‘뭐 그런 거지’는 장편 ‘기행’(2022)으로 데뷔한 이하람 감독의 세 번째 장편이다. 한 남녀의 기이한 살인 행각을 다양한 장르와 비주얼을 통해 도발적으로 그려낸다. 일본에서도 2편이 선정됐다. ‘중쇄를 찍자!’(2016), ‘오키쿠와 세계’(2023) 등으로 낯익은 쿠로키 하루가 주연을 맡은 ‘아이미타가이’는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2021)을 연출했던 구사노 쇼고의 영화다. ‘나 홀로 여행하기’는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2022)를 만든 이시바시 유호의 세 번째 장편이다. ‘아이미타가이’와 마찬가지로 여성 주인공이 중심인 작품이다.필리핀의 거장 브리얀테 멘도사 감독의 ‘마더랜드’는 필리핀 남부에서 대량의 희생자가 발생한 마마사파노 사건을 다루고 있다. 키르키스스탄 감독 다스탄 자파르 르이스켈디는, 키르키스스탄과 카자흐스탄 국경에서 벌어지는 마약 밀매와 인신매매의 충격적인 현장을 장르적으로 솜씨 좋게 풀어냈다. ‘빌리지 락스타’(2017)와 ‘노래하는 불불’(2018) 등으로 이름을 알린 리마 다스의 ‘빌리지 락스타 2’는 십대 후반이 된 소녀 두누가 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한 가족의 가장으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리얼리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카메라로 담아냈다. 대만의 린슈위는 ‘옌과 아이리, 모녀 이야기’로 다시 부산을 찾는다. 8년 간의 복역을 마치고 다시 일상에서 맞닥뜨린 엄마와 딸, 그 지긋지긋한 애증의 관계를 양귀매와 하우교가 사실적으로 그려낸다.이렇듯 대표 섹션인 뉴 커런츠와 지석의 선정작을 공개하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수)부터 11일(금)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 장유빈, KPGA 하반기 첫 대회 렉서스 마스터스서 2연속 우승 도전
- 장유빈(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하반기가 시작됐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군산CC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장유빈(22)이 렉서스 마스터스에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렉서스 마스터스는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CC에서 열린다. 올 시즌 KPGA 투어의 4번째 신규 대회로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규모로 치러진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 시드 2년(2025~2026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대회 주최사인 렉서스코리아는 다채로운 스타일을 기반으로 진정한 고객 감동의 가치를 전달하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팀 렉서스(TEAM LEXUS)’ 운영 등 다양한 골프 관련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올해는 렉서스 마스터즈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KPGA 투어와 한국프로골프 문화를 한 층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올해 창설된 렉서스 마스터즈는 갤러리들의 열렬한 환호와 선수들의 열정적인 플레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렉서스코리아는 앞으로 KPGA와 KPGA 투어의 성장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렉서스 마스터즈는 신규 대회인 만큼 어떤 선수가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할 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먼저 ‘팀 렉서스’ 소속 박상현(41), 함정우(30)가 남다른 각오로 대회에 임한다. 박상현은 “시즌 하반기 돌입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대회다.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해 올 하반기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가고 싶다”라며 “휴식기 동안 체력도 충전하고 보완해할 부분도 가다듬었다.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나흘 내내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출사표를 밝혔다.무엇보다 상반기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장유빈이 상승세를 이어갈 지 관심이다. 장유빈은 지난달 군산CC오픈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리며 2년 연속 동일 대회 제패에 성공했다. 장유빈은 지난해 군산CC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장유빈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군산CC오픈 우승 및 준우승 3회 포함 톱10에 8회나 진입하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5117.86포인트를 쌓아 1위를 달리고 있고 톱10 피니시(8회) 부문을 포함해 평균타수(69.325타), 평균 드라이브거리(312.71야드), 평균 버디율(25.138%), 파브레이크율(26.25%) 부문에서도 1위다. 상금순위는 2위(6억 6462만원)다.장유빈은 “상반기 대회가 끝난 뒤 휴식기 동안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짧게 여행도 다녀왔다. 재충전을 했다”며 “물론 훈련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하반기에도 상반기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규(사진=KPGA 제공)김민규(23)는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김민규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 유일한 다승자다. 상금순위 1위(8억 244만원)인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2억원을 받아 역대 KPGA 투어 최초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단독 2위를 기록해도 상금 1억이 주어져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9억원을 넘어선다.김민규는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한다면 하반기 내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1등은 쉽지 않지만 후회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성적에 따라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출전하는 대회 모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렉서스 마스터즈에서도 매 라운드 간절한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지난 6월 에이원CC에서 진행된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정상에 오른 전가람(29)은 34년 만에 한 시즌 동일 골프장에서 다승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K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같은 골프장에서 다승을 이뤄낸 적은 총 5회뿐이다. 가장 최근 한 시즌 동일 골프장에서 다승을 만들어낸 선수는 최상호(69)다. 최상호는 1990년 관악CC에서 펼쳐진 포카리스웨트 오픈, 내외경제 오픈, 동아생명 오픈에서 3승을 거뒀다.이밖에 올 시즌 KPGA 투어 우승자들인 윤상필(26), 김홍택(31), 한승수(38), 허인회(37) 등이 출전한다.주최사인 렉서스는 6번홀(파3)과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하는 선수에게 렉서스 차량을 홀인원 부상으로 제공한다. 6번홀은 렉서스 NX 350h, 17번홀에는 렉서스 ES 300h 차량이 홀인원 부상으로 걸려있다. 해당 차량 가격은 모두 6000만원 상당이다.전가람(사진=KPGA 제공)
- 호흡기 감염 안 됐던 엠폭스 변이 확산…국내 검역 강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일명 ‘원숭이두창’으로 더 잘 알려진 엠폭스가 전세계에서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정부가 대응 강화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지난 14일 엠폭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에 따라 국내 엠폭스 신고, 진단, 역학조사 및 환자 관리 체계 점검 등으로 변이바이러스(Clade Ib)의 유입 차단 및 국내 전파 방지를 위해 엠폭스 대비·대응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처음 원숭이두창(monkeypox)으로 알려졌지만 2022년 11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새로운 용어인 엠폭스(Mpox)를 원숭이두창의 동의어로 사용하도록 했다. 1958년 코펜하겐 국립혈청연구소가 수두와 유사한 질병을 앓고 있는 실험용 원숭이로부터 처음 분리했고 2022년 5월 초부터 풍토병 발생국이 아닌 국가들에서 엠폭스가 지속 보고됐다. 같은 해 7월 23일 WHO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했고 그 다음 해인 2023년 5월 11일 해제를 선언했다.국내 엠폭스 발생은 △2022년 4명 △2023년 151명 △2024년 11명(23일 기준)으로 2023년 환자 발생의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해 현재는 소규모, 산발적인 발생이 유지되고 있다. 국내 발생 유전형은 모두 클레이드(clade) Ⅱb로 확인됐다. 올해 확진자는 기존의 환자발생과 유사하게 수도권, 20~40대 남성 중심으로 발생했다. 감염경로는 주로 밀접한 접촉(피부, 성)에 의한 것이었다. 질병청은 호흡기 감염병과 다르게 일상적인 활동에서는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과 해외여행자의 경우 엠폭스 예방수칙과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봤다. 그런데 최근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엠폭스 변이바이러스(clade Ib) 등장한 것이다. 이에 질병청은 유행 상황을 고려해 현재 운영 중인 엠폭스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비·대응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검역 단계에서부터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엠폭스 유입 차단을 위해 △르완다 △부룬디 △우간다 △에티오피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케냐 △콩고 △콩고민주공화국아프리카 등과 같은 8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검역소,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 구축으로 의심환자가 지역사회로 유입될 경우 신속한 검사와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진단의 경우 기존에 구축된 엠폭스 진단검사체계로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아프리카에서 유행하고 있는 변이바이러스(clade Ib)의 실험실 진단검사가 가능하다. 국내 발생 사례에 대한 유전자형 분석을 지속하고, 전국적인 진단검사체계 점검 및 새로운 유전자형 유입에 대한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강화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해외 여행 시 모르는 사람과의 안전하지 않은 밀접 접촉(피부, 성)을 피하고 설치류, 영장류 같은 야생동물과의 접촉 및 섭취를 삼가야 한다”며 “엠폭스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이 사용한 수건, 식기 등의 물품은 만지지 말고, 손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 제주항공 "유튜브·릴스·틱톡 열심히 했더니…구독자수 1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자수가 국적 항공사 중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인스타그램.(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공식 SNS 채널 구독자수가 이날 기준 각각 17만명, 30만8000명, 3만3000명으로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다고 26일 밝혔다.제주항공 유튜브 채널은 ‘에어스테이지’, ‘안녕하세요 J플래너’ 등 기획 연재 콘텐츠를 필두로 내·외국인, 여행객, 항공 업종 지망생 등 다양한 타겟층을 대상으로 구독자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소란, 스텔라장, 경서 등 유명 K-POP 아티스트와 함께 제작한 여행할 때 듣기 좋은 플레이리스트 콘텐츠 ‘에어스테이지’는 총 840만여회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안테나와 함께 음악 관련 콘텐츠를 협업해 제작하기도 했다.제주항공은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한국 관광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 유명 관광지와 맛집을 소개해 주는 ‘감귤랭 가이드’와 한류를 주제로 외국인 여행객과 제주항공 승무원이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는 ‘안녕하세요 J플래너’를 통해 외국인의 한국 여행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제주항공 유튜브.(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유튜브를 통해 보다 많은 해외 시청자들에게 한국 여행의 매력을 알리고자 기존 영어 자막에서 일본어, 중국어(번체·간체), 베트남어 자막을 추가했다. 그 결과 올해 제주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의 전체 시청자 중 외국인 비율은 52.2%로 내국인 비율(47.8%)을 넘어서며 한국 여행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의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이밖에 MZ 신입사원이 출연해 직접 항공 전문 직군을 소개하는 ‘제주항공의 사생활’, 넘치는 끼와 매력을 가진 승무원들이 출연하는 콘텐츠 ‘감귤항공’ 등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소재들을 영상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제주항공은 인스타그램 내 여행 관련 게시글 제작 시 제주항공을 이용해 여행을 다녀온 탑승객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주항공 취항지로 여행을 다녀온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제주항공 탑승 이후에도 고객들과의 접점을 이어 나가는 한편, 고객들로 하여금 제주항공과 함께했던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떠오르게 하고 있다. 또 게시글의 대댓(댓글에 대한 댓글) 기능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인스타그램 릴스에서는 ‘챌린지 영상’이 인기를 얻었다. 올해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차노을 챌린지’를 제주항공에 맞게 개사한 챌린지 영상은 580만이라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 취항지별 승무원 간식 추천, 인기 음악 프로그램인 ‘현역가왕’과의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주목을 받았다고 제주항공은 밝혔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접할 수 있었던 제주항공과의 즐거운 경험을 SNS라는 채널을 활용, 온라인으로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과 행복한 경험을 나누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신한카드, ‘제주 KLPGA 코스 투어+호텔’ 프로모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한카드는 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 대회 코스에서 골프를 즐기고 특급 호텔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KLPGA 제주 코스 투어’ 프로모션을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엘리시안 제주이번 프로모션은 KLPGA 경기가 진행되는 제주도 명문 골프장 3곳에서 라운딩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도 여행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KLPGA 제주 코스 투어’는 18홀 골프 라운드 3회, 숙박 2박을 포함해 총 2박 3일 일정으로 구성됐다.먼저 △엘리시안 제주 파인(Pine) & 레이크(Lake) 코스 △롯데스카이힐 스카이(Sky) & 오션(Ocean) 코스 △블랙스톤 제주 이스트(East) & 사우스(South) 코스에서 18홀 게임을 각 1회씩 즐길 수 있다.선택하는 객실, 인원 수, 일정에 따라 △엘리시안 제주콘도 패키지 57만 5800원부터 △롯데스카이힐 제주 아트빌라스 패키지 75만 5800원부터 △블랙스톤 제주호텔 패키지 59만 5800원부터 차등 적용되며 예약 시 최종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린피, 카트피, 숙박료 및 개별소비세가 포함된 가격이다. 캐디피, 항공, 렌터카, 식사 등의 비용은 불포함이다.이번 프로모션을 이용하려면 숙박을 원하는 골프장 예약실로 문의해 전체 일정을 예약하면 된다. 예를 들어, 엘리시안 제주콘도 패키지를 이용하고 싶으면 엘리시안 제주 예약실로 문의해 일정을 확인하고 롯데스카이힐과 블랙스톤 제주의 골프 라운드 일정까지 한 번에 진행하면 되는 방식이다.
- 日 극우기업 객실 안 판다던 '야놀자'…슬그머니 판매 재개
- 야놀자가 지난 2019년 광복절을 맞아 일본 극우기업인 ‘아파호텔’ 객실 판매 중단 조치를 발표한 보도자료. (사진=야놀자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여행 플랫폼 ‘야놀자’가 일본 극우단체를 후원하고 역사 왜곡을 일삼는다는 이유로 중단했던 ‘아파호텔’(APA Hotel)의 객실 판매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25일 기준 야놀자 플랫폼(모바일 앱·웹사이트)에서 ‘일본호텔’을 입력하면 일본 전역에서 운영 중인 아파호텔 목록이 줄줄이 검색된다. 원하는 날짜와 기간에 맞춰 예약도 가능하다. 2019년 극우기업이 운영하는 호텔이라는 이유로 객실 판매를 중단해 ‘역사 의식 갖춘 개념 있는 회사’라는 찬사를 받았던 것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행보다. 아파호텔의 극우적 행태에 변화나 반성이 없는 상황에서 별다른 해명 없이 기존 입장을 뒤집은 만큼 ‘반일(反日) 정서를 이미지 메이킹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아파호텔 신주쿠 가부키초 타워점 (사진=야놀자 홈페이지 갈무리)◇2019년 광복절 맞춰 ‘아파호텔’ 판매 중단 조치현재 야놀자에 올라온 아파호텔는 지점에 따라 적게는 수십 건부터 많게는 수천 건의 리뷰(이용후기)가 달린 상태다. 이미 오래 전부터 객실 판매를 재개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야놀자는 지난 2019년 광복절(8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극우기업이 운영하는 아파호텔 객실 판매 중단을 공식화했다. 당시 야놀자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극우기업인 아파 계열 211개 호텔의 객실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관련 정보를 모두 삭제했다”며 “역사의식 고취 노력의 연장선”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파호텔 외에 극우기업과 연관성이 확인되는 여행상품은 향후에도 전면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리겠다는 입장도 밝혔다.아파호텔은 지난 7월 기준 국내외에 846개 호텔과 12만 3700여 개 객실을 보유한 일본 내 최대 호텔 체인이다. 호텔·리조트 사업을 중심으로 아파트, 맨션 등 빌딩 관리와 임대, 출판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문제는 아파호텔이 일본 내에서도 야스쿠니신사 참배, 자위대 역할 확대 등을 주장하는 최대 우익단체 ‘일본회의’를 후원하는 대표 극우기업 중 하나라는 것이다. 특히 설립자 모토야 도시오(元谷外志雄) 회장은 “위안부는 자발적인 활동, 난징대학살은 허구”라고 주장하는 강성 극우 인사다. 아파호텔은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책을 객실마다 비치하고 호텔 프론트와 홈페이지에서 판매까지 했다. 이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파호텔을 ‘아무리 싸도 절대 가면 안 되는 호텔’로 지목하기도 했다. 야놀자에서 판매 중인 일본 극우기업 ‘아파호텔’ (사진=야놀자 홈페이지 갈무리)◇판매 재개에 ‘개념 있는 회사’ 응원·지지 무색해져관광·여행업계 최초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에 등극한 야놀자가 극우기업인 아파호텔 객실 판매를 중단했을 때 국내 여론과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언론 매체들이 앞다퉈 보도했고, 온라인 상에선 야놀자 플랫폼에서 여행상품을 구매한 후 인증샷을 올리며 응원하는 누리꾼이 등장하기도 했다. 야놀자는 지난 2019년 아파호텔 객실 판매 중단 결정의 이유로 ‘모토야 도시오 회장의 왜곡된 역사관’을 꼽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모토야 회장의 극우적 성향에 변화가 없고, 아파호텔이 극우단체 후원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없는 상태에서 야놀자가 기존 약속을 번복하고 판매를 재개한 것은 정당화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모토야 회장의 망언은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는 자신이 편집장으로 있는 월간지 ‘애플타운’(Apple Town) 8월호에서 “중국은 난징 사건으로 일본군이 (중국인) 30만 명을 학살했다고 주장하지만, 단 한 사람도 희생자 이름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름이 거론되지 않는 것은 학살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극우기업 아파호텔이 발간하는 월간지 ‘애플타운’(Apple Town) 8월호 표지 (사진=애플타운 홈페이지)이전에도 모토야 회장은 애플타운을 통해 “위안부는 자발적인 행위이자 돈벌이 수단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공분을 일으켰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부모가 돈을 받고 딸을 넘기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며 “위안부 여성들 역시 월급을 받고 군인들과 놀거나 시장을 보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위안부가 일본군에 의해 강제동원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동의와 이해 아래 행동했다는 일본 극우의 논리와 일맥상통한다. 야놀자는 일본 불매운동 열기에 등 떠밀리듯 아파호텔 판매를 중단했던 다른 여행업체와 달리, 선두에 서서 결기를 보여준 덕분에 ‘역사 앞에 당당한 기업’이라는 이미지 개선과 인지도 제고, 이용객 증대 등의 효과를 누렸다. 많은 과실을 얻은 야놀자가 이제 와 ‘다른 여행업체도 팔고 있으니 문제없다’는 식의 해명을 내놓더라도 설득력을 얻기란 어렵다. 야놀자 내부에서는 아파호텔 재판매를 두고 ‘극우기업 여행상품을 팔지 않기로 한 약속을 저버리는 결정’이라는 우려와 반대가 있었으나 경영진이 이를 묵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인터파크커머스 미수 매각대금 등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연이어 터지는 악재로 실적 압박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공식 자료를 발표하고 전부 내렸던 아파호텔을 설명도 없이 다시 판매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야놀자 내부 지적이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이 많은 상황에 인기 호텔을 내리면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매출에 악영향이 생길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엠폭스 동진, 유럽서 동남아로...다음은 동아시아(?)[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8월19일~8월25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도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관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아프리카발 엠폭스 재확산이 동쪽으로 확대되며, 각국에 경계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유럽, 그 이어 동남아로 확산되면서 동아시아에서도 재창궐 가능성이 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아프리카에서 입국한 유럽 출신 60대 남성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엠폭스 새 변종인 ‘하위 계통(Clade) 1b’ 유형에 감염됐다. 이 환자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태국에 입국했으며, 이튿날 엠폭스 증상을 보였다.특히 태국에서 1b형 변종 엠폭스 환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에서 2022년 이후 보고된 엠폭스 감염은 827건이며, 모두 2형이었다. 엠폭스 1b형의 치명률은 수년 전 유행한 2형보다 높은 3.6%로 추정된다.지난 19일에도 필리핀에서 올해 첫 엠폭스 환자가 발생했다. 필리핀 보건부는 33세 남성이 엠폭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위 계통 1b 유형에 해당하는지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지 보건 당국은 이 환자가 해외 여행을 한 이력이 없으며, 일주일 전 발열이 시작된 후 얼굴과 몸 등에서 발진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필리핀에서 엠폭스 감염이 보고된 것은 올해 들어 첫 사례다. 이밖에도 지난 15일 북유럽 스웨덴에서도 아프리카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의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된 바 있다. 지난 14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하고 대응에 나섰지만, 당분간 이 같은 확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 선언이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다. 엠폭스로 인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2년 10월 엠폭스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언됐다가 10개월 만인 작년 5월 해제됐다. 일반 감염병으로 관리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 요인을 통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하지만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작년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이 병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체액이나 피부 접촉, 침 등을 통해 전파된다.WHO에 따르면 유럽과 미주 등지로 번졌던 엠폭스는 잦아든 반면 또 다른 하위계통의 엠폭스가 작년 9월부터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번지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만 콩고민주공화국을 비롯한 아프리카에서 1만 8700명 이상의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하고, 500명 넘는 사망자가 보고됐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55개국 가운데 최소 16개국에서 엠폭스가 발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