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생생확대경]공연계, '위드 코로나'에 거는 기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위드 코로나’로 다시 많은 관객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연말연시 대형 공연들이 무대에 오르면 공연장이 가득 들어차고, 공연계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합니다.”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거리두기 객석제’를 통해 공연을 관람 중인 관객들의 모습(사진=예술의전당).대극장 뮤지컬을 주로 제작하는 국내 굴지의 공연제작사 대표 A씨는 오랜만에 크게 웃으며 목소리를 높였다. 며칠 전 만난 다른 공연제작사 대표 B씨도 “위드 코로나의 시작으로 숨통이 트였다”며 입꼬리를 한껏 끌어올렸다. 코로나19 이후 거의 2년간 오만상을 찌푸리며 한숨만 푹푹 내쉬던 모습이 너무 익숙해서인지 웃는 얼굴이 무척 낯설 정도였다. 이들만이 아니다. 요즘 만나는 공연계 사람들의 얼굴에 조금씩 화색이 돈다. 코로나19와 공존하며 일상을 누리는 ‘위드 코로나’의 시작으로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계획’ 자료를 보면 공연장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해제됐다. 또 사적 모임 인원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가능해져 공연장 내 일행 범위도 권역별로 10~12명으로 확대됐다. 백신 접종자만 관객으로 받을 경우에는 전석 오픈도 가능해졌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오후 10시까지 공연장 영업시간을 제한받고, 객석 운영도 최대 4명당 한 칸 띄어앉기를 적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 완벽하진 않아도, ‘정상화’에 바짝 다가간 것만은 틀림없다. 우리보다 먼저 정상화에 나섰던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 등 해외 주요 도시 극장들을 마냥 부럽게 바라보던 시선도 이젠 거둬들이고 있다. 시점도 공연계로선 더할 나위 없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 달 공연 매출액은 303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월간 공연 매출액이 3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월(405억400만원) 이후 21개월 만이다.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와중에 시행되는 ‘위드 코로나’가 공연 소비 심리에 불을 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무엇보다 공연 매출액이 △7월 228억6400만원 △8월 236억7200만원 △9월 256억900만원 △10월 303억5800만원 등 하반기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점이 고무적이다. 공연계 관계자는 “최대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공연 소비심리는 더 호전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프랑켄슈타인’, ‘노트르담 드 파리’, ‘레베카’, ’젠틀맨스가이드’, ‘라이온킹’, 발레 ‘호두까기 인형’, 클래식 ‘빈 필하모닉& 리카르도 무티’ 등 흥행보증수표 격인 대형 공연들은 관객 맞이에 분주하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했던 숙박·여행·공연·전시·영화·실내체육시설·프로스포츠 등 7개 분야 할인권 지급을 재개하면서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군불 때기에 나섰다. 공연제작사들도 앞다퉈 ‘백신 접종 할인’등의 추가 혜택을 풀며 관객들에게 추파를 던진다. 물론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틀째인 지난 2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2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넉 달 가까이 지속되는 4차 대유행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살얼음판 위를 걷듯 늘 불안하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2년 가까이 근근이 버텨왔던 공연계는 ‘긴 악몽’을 떨쳐낼 가느다란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본 것만으로도 들뜨기에 충분했다. 바깥 날씨는 쌀쌀한데, 공연계는 봄 채비를 한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와 힘찬 박수, 공연계가 그토록 기다리던 봄의 소리가 지척까지 왔다.
- 손가락으로도 감정 표현하는 그림책 화가 소윤경 특별전 '비욘드 파라다이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새로운 시도와 상상력으로 그림책의 지평을 확장해온 화가 소윤경의 특별전 ‘비욘드 파라다이스’가 파주출판도시 지혜의 숲 2관 ‘갤러리 지지향’에서 오는 12월 5일까지 개최된다. 소윤경 작가 일러스트 ‘수연-4’(사진=소윤경 작가)20년 넘게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 소윤경은 다수의 그림책을 출간하면서 ‘어린이 판타지’의 정형화된 틀에 갇히지 않고 정교한 드로잉과 개성적인 화풍으로 독자적 그림 문법을 완성해 왔다. 이번 전시는 소윤경의 대표작 ‘콤비’(문학동네), ‘호텔 파라다이스’(문학동네), 신간 ‘수연(웅진)의 그림 21점이 걸린다. 전시 공간은 ‘여행’, ‘가족’, ‘자연과 공존’의 세 가지 주제로 나뉘며, 각각 여행의 안과 밖을 생각하는 ‘호텔 파라다이스’, 가족의 의미와 정체성을 되묻는 ‘수연’, 생명과 공존의 가치를 일깨우는 ‘콤비’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시 공간이 마치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처럼 ‘해석이 있는 전시’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시된 그림과 연계된 그림책 내용을 통해 관람객은 작가의 가치와 철학을 폭넓게 이해하할 수 있다. 작가와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오는 10일 오후 5시 30분 지혜의 숲 갤러리 지지향에서 열리는 ‘소윤경 작가와의 만남’에서 소윤경 작가는 그림책 이야기, 작가의 일상과 삶, 작품 탄생 비하인드, 신간 안내 등을 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작품과 굿즈 판매, 신간 ‘수연’ 추첨 증정 등의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 초대장이나 행사 당일 선착순 20명이 입장할 수 있다. 전시 기획과 해설을 맡은 강경희 문학평론가는 “이번 전시가 세계의 실상과 허상을 조명함으로써 삶의 양면성과 실존의 딜레마를 예각화하는 소윤경의 그림 세계를 깊이 경험하는 기회”라며 “손가락과 발가락으로 표정과 이야기를 만들고 구도와 설계의 치밀함으로 미적 오브제를 활용하는 소윤경의 디테일한 그림 전략도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 포인트”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전시와 연계된 프로젝트로 ‘출판도시문화재단’과 전시기획사 및 작가 에이전시 ‘여물.다’는 지혜의 숲 ‘갤러리 지지향’에서 국내 작가들의 일러스트 전시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작품과 도서를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최고의 실력과 수준을 갖춘 한국 그림작가들에게 체계적인 작가 브랜딩과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그림책 작가의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이를 위해 저작권중개기업인 ‘BC저작권에이전시, BC Agency’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에 저자 소개 및 저작권 판매를 위한 콘텐츠 제공과 중개업무를 공동 추진한다.파주출판도시 지혜의 숲 2관 ‘갤러리 지지향’에서 개최된 소윤경 작가 특별전 ‘비욘드 파라다이스’ 모습(사진=소윤경 작가)
- [책]30년 경력 언론인이 전하는 '생생 인문 여행기'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일상생활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여행을 바라고 결국 어디론가 떠난다. 그 여행에서 우리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여행은 사유에 양념을 풍성하게 뿌려주는 기막힌 발명품과 같다. 내가 가보지 않았던 장소, 낯선 곳과 마주하면 그곳의 이야기들이 또 다른 세계로 나를 데려가는 것이다.저자는 MBC 기자, CBS 국제부장, YTN 경제부장과 뉴스앵커, 이코노믹리뷰 편집국장을 지내고, 현재 소비자 경제지 ‘컨슈머타임스’ 대표를 맡고 있는 30년 경력의 언론인이다. 현장에 가보지 않고는 글을 쓰지 않는다는 다짐으로 50여 개국을 다닌 저자가 미디어 전문가이자 오피니언 리더의 시각으로 각 나라 여러 도시에 관한 인문학적, 역사적 이야기를 풍성하게 풀어낸 책이다.1장에서는 유럽과 미국 각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저 유명한 곳을 방문한 것이 아니라, 건축가 훈데르트바서, 소설 돈키호테, 그리스인 조르바 등 저자가 듣고 읽었던 음악, 미술 작품, 문학의 근거지가 되는 곳을 찾았다. 2장의 일본은 저자가 언론 생활 당시 가장 많이 접했던 곳으로, 좀 더 깊숙이 파헤치고 이해할 수 있던 곳이다. 언어와 역사, 관계에 대한 글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전해준다. 3장에서는 중국의 풍취와 기상을 보다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역사적 도시들에 대해 풀어냈고, 4장 아시아 편에서는 우리가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숨은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국 여행지를 다룬 5장에서는 남한산성, 동학사를 비롯해 서귀포, 해남 미황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문학의 감성과 저널리스트의 이성이 잘 어우러진 책이다. 세계 곳곳 도시의 예술과 문화, 경제 및 역사 등의 인문학을 폭넓게 다루면서도 작가만의 사색과 여행지에 대한 묘사가 맛깔난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근심· 걱정에서 해방돼 ‘멈춤’과 ‘휴식’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저자는 “현실의 역사를 이뤄온 정신세계와 위대한 문화의 현장을 답사하고 받은 느낌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삶에 지쳐 잠시 쉬어가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SSG닷컴, 괌 자유여행·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라방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SSG닷컴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발맞춰 해외여행 및 국내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방송을 차례로 선보인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점과 지난달 진행한 ‘파라다이스시티’ 월간호캉쓱 라방 매출이 억대 기록을 세운 점을 고려해 여행 수요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사진=SSG닷컴)SSG닷컴은 2일 정오부터 자체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에서 괌 해외 자유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모두투어에서 기획한 ‘쓱라이브’ 전용 에어텔 상품으로 진에어 괌 항공권과 괌 최초 6성급 호텔 ‘츠바키 호텔’ 숙소를 포함한 3박 4일, 4박 5일 자유여행 패키지 구성이다. 가격은 3박 4일 상품은 성인 99만9000원부터, 소아 39만9000원부터 판매하며 4박 5일 상품은 성인 129만9000원부터, 소아 39만90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SSG닷컴은 선착순 40명에게 성인 상품 10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5분 이상 시청 고객 전원에게는 5%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또한, 방송 중 구매 고객에게는 고층 객실 업그레이드 및 전 일정 호텔 조식 포함, 성인 1인당 5만원 상당의 음료 쿠폰 제공, 렌터카 24시간 제공 등의 특별 혜택을 추가로 증정한다.4일 오후 8시부터는 매월 프리미엄 호텔 특가 상품을 소개하는 ‘월간호캉쓱’ 11월 테마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을 선정해 라이브방송을 진행한다. 대표 상품은 오는 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숙박 가능한 ‘디럭스 룸’ 1박 이용권과 리조트 내 부대시설 및 레스토랑에서 사용 가능한 5만원 금액권을 포함한 구성이다. 추가로 스파 ‘씨메르’ 및 ‘오션풀’ 무제한 입장, 사우나 50% 할인 단독 혜택을 제공한다. 평일(월~목요일) 숙박 고객에게는 신관 객실 업그레이드 서비스도 함께 증정할 계획이다. 2인 조식 이용권 혹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2인 이용권이 포함된 상품도 함께 방송에서 소개한다.선착순 150명에게는 3만원 즉시 할인을 제공하며 최대 할인혜택 적용시 21만20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또한, 3분 이상 시청 고객에게 발급하는 5% 할인쿠폰 적용시 ‘디럭스 시티룸’은 20만원 중반대, ‘디럭스 오션 테라스룸’은 20만원 후반대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SSG닷컴은 지난달 5일 진행한 월간호캉쓱 ‘파라다이스시티’ 라이브방송에서 판매 시작 2분 만에 매출 2억원을 넘기며 화제를 모은 바 있어 이번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라방도 고객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최희영 SSG닷컴 문화서비스팀 팀장은 “위드 코로나 추세에 맞춰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위해 단독 상품과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향후 계속 늘어날 국내외 여행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라이브방송을 기획해 특가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39세 연하 임신 스캔들' 김용건, 방송 복귀…"다 내 불찰"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배우 김용건이 임신 스캔들 이후 최초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낼 것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김용건은 6일 밤 9시30분 첫 방송하는 MBN ‘그랜파’의 게스트로 합류해 고정 멤버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임하룡과 허심탄회한 시간을 갖는다. 해당 방송에서 김용건은 국민할배들의 첫 제주도 여행에 동행해 즐거운 추억을 쌓는 동시에, 최고령 캐디로 맹활약하며 능숙한 골프 경기 운영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사진=이데일리 DB)이와 함께 공개된 ‘그랜파’ 티저에서 김용건은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인사를 전하는 한편, 그동안 남모르게 속앓이를 했던 상황에 대해 담담히 털어놨다.김용건은 “과연 (출연이) 옳은 건지 신중할 수밖에 없었고, 많이 망설였다”며 “다 내 불찰이고, 내가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에 이순재는 김용건을 토닥거리며 위로를 건네고, 백일섭은 “잘 왔어, 용건이가 ‘그랜파’에 잘 왔네”라며 든든한 응원을 보낸다.제작진은 “김용건이 조심스러운 섭외에 많은 고민을 이어나가다, 형님들의 위로에 큰 힘을 얻었다는 마음 하나로 용기를 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김용건의 이야기를 비롯해 ‘그랜파’ 4인방과의 진한 우정이 돋보이는 여행기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김용건은 임신 스캔들에 휩싸였다. 그는 2008년부터 13년째 알고 지낸 39세 연하의 여성 A씨에게 지난 7월 임신 중절을 강요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나 다음 달 12일 만나 오해를 풀고 극적으로 화해했다.김용건은 향후 A씨의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고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려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기로 해 화제가 됐다. A씨의 출산 예정일은 11월로 알려졌다.한편 김용건은 1977년 비연예인 여성과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1996년 이혼했다. 슬하에 아들 하정우 차현우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