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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슈플러스, 에어앰뷸런스 비용보장 상품 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와이, 사이판에 이어 태국, 베트남 등 한국인에게 인기 많은 여행지로 꼽히는 국가들이 국경을 열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한다면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여행 중 해외 치료비는 물론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치료 지원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대부분 나라에서 현지 PCR 검사를 실시하고, 양성 판정을 받으면 현지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자 해도 코로나는 감염병으로 일반항공기를 탑승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에어앰뷸런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 비용은 동남아시아에서도 1억원을 훌쩍 넘는다.해외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슈플러스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는 업그레이드 상품을 내놓았다. 인슈플러스는 그동안 유학생, 여행객, 출장자들에게 24시간 간호사 상담, 의료통역, 병원 예약 및 현지 병원비 대신 지불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코로나 사태를 겪은 고객들에게 보다 안심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격 화상 진료 서비스와 긴급 에어앰뷸런스 이송 비용을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했다.플라잉닥터스는 인슈플러스의 패밀리 브랜드로 해외환자 에어앰뷸런스 이송을 전문으로 하는 멤버십 서비스이다. 플라잉닥터스는 해외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한 경우 그곳으로 의사를 파견하여 한국 또는 인접국으로 이송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긴급 이후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치료비 외에 이송하는 데 소요되는 항공비, 에어앰뷸런스 비용, 의료진 비용 모두를 최대 2억까지 보장한다.원격화상 진료 서비스는 닥터히어와 함께 하는 서비스로 앱을 통해 의사와 5분 내로 연결되고 20년 경력 미국 한인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진료를 한다. 현지 병원 진료시 언어소통이 어렵거나 의료 낙후 지역인 경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으며 특히 여행 중 급하게 의사 상담이 필요한 경우 유용하게 이용 수 있다. 체류지역이 미국인 경우 온라인 처방전을 받을 수 있고 진료비 또한 플라잉닥터스 멤버십 비용에 포함된다.인슈플러스 관계자는 “인슈플러스는 그동안 일상적인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긴급 이송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다.”면서 “플라잉닥터스는 기존에는 해외파견자가 많은 관공서나 기업들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었는데 위드코로나 시대에 개인 고객들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게 되었다.”며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보다 안전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기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한비야 "네덜란드 남편과 60세에 결혼, 생활비 더치페이"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작가 겸 국제구호활동가 한비야가 네덜란드인 남편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여행작가에서 국제구호활동가가 된 한비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한비야는 전 세계를 누비다 2002년 아프가니스탄 구호 현장에서 상관이었던 네덜란드인 안토니우스 반 주트펀(안톤)을 만났다. 한비야, 네덜란드 남평 공개. 사진=TV조선한비야는 “전쟁 직후 탈레반이 퇴각한 직후 2002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안톤을 만났다”며 “내가 긴급구호팀장으로 첫 파견 당시 안톤은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중동 책임자였다”고 말했다.이어 “안톤과 매년마다 만나 전우애를 다지게 됐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연인의 관계로 시작했고, 2017년 결혼식을 올렸다. 그때 내가 60살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제가 결혼을 할 줄 몰랐다. 안톤이 아니었으면 결혼 안 했을 것이다”며 “아이를 낳는 것도 아니고 나만 중요했던 사람이다. 60세는 저한테 결혼 적령기다. 남편이라는 거울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사람 때문에 내가 같이 멋지게 나이 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땡 잡았다 이런 생각”이라고 덧붙이며 결혼 생활 모토는 ‘따로 또 같이’라고 밝혔다. 한비야는 “저는 아직도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하고 있고, (안톤도) 은퇴 전까지 바빴다. 결혼하자마자 한 곳에 같이 살 수 없었다”며 “우리가 머리를 짜서 만든 게 ‘336원칙’이었다. 3개월은 한국 생활, 3개월은 제가 네덜란드에 가고, 6개월은 각각 일을 하며 중간에서 만나 놀았다”고 전했다.한비야, 네덜란드 남평 공개. 사진=TV조선한비야는 경제관에 대해 “우리는 각각 독립적인 경제관을 가지고 있다. 경제적 독립이 정신적 독립이라고 생각한다”며 “결혼식 모든 비용을 반반으로 했다. 반지만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돈 쓴 것, 카드, 현금, 고지서, 총 지출금을 정산해서 반으로 나눈다. 정산은 아프가니스탄을 중심으로 동쪽에 있을 때, 한국이나 아시아에 있을 때는 제가 정산한다. 유럽 등 서쪽에 있을 때는 이 사람이 정산한다. 지금은 안톤이 한국에 왔기 때문에 제가 정산한다”고 설명했다.한편 한비야는 약 7년간 세계 오지 마을을 다니며 겪은 경험을 담은 여행기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등을 통해 오지 여행가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01년부터는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 "다이어리는 기본, 에코백·칫솔까지"..커피업계, 굿즈 마케팅 활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최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내놓은 감성템 굿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업계는 코로나19로 생활반경이 제한된 고객들의 일상에 주목,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또 업종을 넘나드는 기획 굿즈를 선보이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할리스는 디즈니, 하이브로우, 해리포터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콜라보레이션 굿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홈카페 트렌드를 반영한 테이블웨어, 비대면 여행에 나선 소비자들을 위한 캠핑 굿즈 등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할리스X루미르 글로우 라이트. (사진=할리스) 최근에는 겨울 시즌을 겨냥해 ‘일상의 순간을 다채롭게’라는 콘셉트로 조명업체 루미르와 협업해 조명 굿즈 ‘글로우 라이트’를 출시했다. 대부분의 커피업계가 다이어리 마케팅을 심화하는 와중에 눈에 띄는 행보다. 할리스는 실내 활동이 증가하는 겨울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손쉽게 나만의 공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활용도가 높은 조명을 새로운 시즌 굿즈로 기획했다. ‘글로우 라이트’는 독특한 커브형 디자인의 커브램프와 무선조명, 램프 면에 부착할 수 있는 2022 미니 캘린더와 자석, 셀프 페인팅키트 등으로 구성됐다. 할리스 관계자는 “할리스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확대해 소비자와 공감할 수 있는 굿즈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며 “글로우 라이트는 할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조명 굿즈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해 무선으로 제작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투썸플레이스 2022 데일리키트. (사진=투썸플레이스)투썸플레이스는 문구 전문 브랜드 모나미와 협업해 ‘2022 데일리키트’를 출시하며 문구와 생활용품을 함께 내놓았다. 만년형 내지와 가죽 느낌의 소재로 구성된 플래너 외에 거치형 캘린더와 모나미 볼펜 등 문구세트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텀블러(360ml), 톤28의 대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 등 제로웨이스트 트렌드를 반영한 생활용품도 포함돼 효용성도 높였다. 이디야는 ‘2022 이디야 다이어리 세트’를 한정 수량 증정하는 연말 ‘E-드림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LET’S START ECO CHALLENGE!‘ 콘셉트로 친환경 활동을 제안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할 수 있는 일상생활의 친환경 활동을 12가지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ECO 콘셉트에 맞춰 구성품 또한 친환경과 상품성 모두 고려해 제작했다. 다이어리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종이를 썼고 밀이 40%가 함유된 볼펜, 그리고 재사용이 가능한 파우치와 에코백으로 기획, 출시했다.▲커피빈 광화문점 에어서울 커피빈 라운지. (사진=커피빈)여행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다. 커피빈코리아는 에어서울과 손잡고 ‘COFFEE&TRIP’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커피빈은 광화문점의 일부를 에어서울 비행기 콘셉트로 꾸미고 기내 모습을 카페 형식으로 재현한 ‘에어서울 커피빈 라운지’를 오픈했다.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여행에 대해 추억하고 새로운 여행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에어서울 커피빈 라운지에는 실제 기내에서 사용하는 비행기 좌석이 설치됐으며 에어서울 취항지 영상과 여행지 책자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커피빈 광화문점에서 식음료를 구매한 사람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에어서울 기내식 콘셉트의 메뉴도 출시된다. 식품업계에서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굿즈를 속속 내놓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홈파티용 굿즈 2종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대형 풍선 7종과 레터링 풍선, 3색 고무 풍선, 호일커튼 등 홈파티 데코용품들로 구성된 ’파티 데코팩‘과 라이프스타일 슈퍼앱 ’오늘의집‘과 협업해 따뜻한 질감을 구현한 ’친환경 부클러그‘ 등 2종이다. 롯데칠성음료를 수입·판매하는 에비앙은 공식몰을 통해 캠핑, 홈리빙 굿즈가 포함된 패키지를 판매한다. 캠핑컵, 무드등을 비롯해 12월에는 극세사 무릎 담요와 고급 자수 파우치 세트 등 홈파티용 제품을 선보인다.
- 롯데홈쇼핑, 제주·경남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홈쇼핑은 제주도, 경상남도와 우수 특산물 판매, 중소기업 판로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강화한다.롯데홈쇼핑은 지난 26일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지역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좌측 세번째부터 정윤상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 김재겸 롯데홈쇼핑 지원본부장, 강승수 JDC 경영기획본부장, 김경훈 JDC 사회가치추진실장과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롯데홈쇼핑은 지난 26일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지역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지원본부장, 강승수 JDC 경영기획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지역 소재 중소기업 판로지원 △제주 특산물 활용 상품화 추진 △유망기업 창업 지원 등이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TV, 티커머스 등 판매 채널을 통해 클렌징폼, 요구르트, 레드향 등 제주지역 중소기업 상품 및 특산물을 수수료 우대 방송으로 판매할 계획이다.지난 25일에는 MBC경남과 경상남도 지역경제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지역을 소개하고, 특산품 소비를 촉진하자는 취지에서 △상생 캠페인 공동 기획 △캠페인 전용 상품 기획 △지역자치단체 소개 콘텐츠 제작 등에 관해 합의했다. 향후, 경남지역 유명 맛집 메뉴 상품화(RMR), 여행상품 판매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롯데홈쇼핑은 2018년부터 인천, 제주, 강화, 전라남도 등 전국 시도군과 업무 협약을 통해 우수 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국내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지역사회와 실질적인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이완신 대표가 횡성축협 본사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김재겸 롯데홈쇼핑 지원본부장은 “롯데홈쇼핑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수 특산물 판매, 중소기업 판로지원 등 실질적인 상생 활동을 지속해 왔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롯데홈쇼핑이 보유한 판매 채널과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美 5차 확산' 가능성 언급한 파우치…"오미크론, 면역보호 회피할 수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면역 보호를 회피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사진=AFPBNews)파우치 소장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NBC에 출연해 “이 바이러스의 주된 기능을 하는 끝 부분인 매우 중요한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 이상의 돌연변이가 있다는 사실에서 그것은 골칫거리”라며 이같이 말했다.파우치 소장은 “이 돌연변이의 특징은 전염성이 강하다. 단일 클론 항체 또는 회복기 혈청에서 얻어진 면역 보호를 회피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한다”며 “심지어 일부 백신 유도 항체에 대해서도 (면역 보호 회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례를 언급하며 “(오미크론 변이는) 빠른 전염 능력이 있다는 걸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지금 걱정하는 이유”라며 “반드시 그런 일(면역 보호 회피)이 발생한다는 건 아니지만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미 여러 국가에 바이러스가 퍼졌다면 미국에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파우치 소장은 ABC 방송에 출연해서도 “미국은 꽤 좋은 감시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이미 여러 국가에서 퍼졌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여기에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의 여행 제한에 대해 “바이러스가 오는 것을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며 “하지만 더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충분히 지연시킬 수는 있다”고 전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나아가 파우치 소장은 현재로선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앨 순 없지만,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통해 관리 가능한 질병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파우치 소장은 “미국이 현재 제5차 대유행을 겪고 있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 다음 몇 주에서 몇 달간 우리가 하는 일에 달렸다”고 강조하면서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이와 관련 미 국립보건원(NIH) 프랜시스 콜린스 원장도 폭스뉴스에서 오미크론이 코로나19 백신을 회피하는지를 알아내는 데 2~3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콜린스 원장은 “이전에 감염됐거나 백신으로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길렀다면 문제는 그런 항체가 여전히 이번 스파이크 단백질에 여전히 붙을 것인지 아니면 그것들이 보호를 회피할 것인지에 있다”고 설명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세계보건기구(WHO)도 ‘오미크론’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WHO는 예비 데이터를 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입원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이것이 오미크론 때문이라기보다는 전체적인 감염자 수의 증가 때문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또 현재로서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다른 변이와 다르다고 볼만한 정보가 없다면서 증상의 심각성을 파악하기까지 며칠에서 수주까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예비 데이터상으로 오미크론으로 인한 재감염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한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오미크론 확진이 확인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호주, 이스라엘, 홍콩, 네덜란드 등 12개국이다 .
- [뉴스새벽배송]재확산 시작되나…전세계 14개국서 ‘오미크론’ 확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주말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공포에 2% 넘게 급락했다. 나아가 세계 각국은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늘어나면서 재차 입국 봉쇄에 나섰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 박멸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오미크론이 미칠 경제 파급력에 대해선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도 나오는 상황이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금융시장, 새 변이 공포에 ‘검은 금요일’…다우 900P↓-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905.04포인트) 떨어진 34,899.34에 거래를 마쳐. 장중 한때 1000 포인트 이상 밀렸다가 그나마 낙폭을 약간 줄인 결과.-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7%(106.84포인트) 떨어진 459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353.57포인트) 떨어진 1만5491.66에 각각 장을 마감.-3대 지수의 하루 낙폭은 통계 추적이 가능한 1950년 이후 블랙 프라이데이 사상 가장 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해.-추수감사절 연휴로 오후 1시에 일찍 폐장한 이날 증시를 덮친 것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새 변이 바이러스발(發) 쇼크.-여행, 항공, 에너지 등 경제활동에 민감한 종목들이 대폭 하락.-익스피디아는 9.5%, 유나이티드항공은 9.6%, 로열캐러비언 크루즈는 13.2%, 메리어트는 6.5%, 엑손모빌은 3.5% 각각 떨어져.-반면 백신 수요 증가 기대로 모더나는 20.6% 급등했고, 화상회의 플랫폼 줌도 5.7% 올라.◇ 파우치 “코로나 박멸 어려워…미국 5차 대유행 가능성”-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위드 코로나’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놔.-파우치 소장은 현지시간 28일 CBS 방송에 출연, 현재 미국에서 하루 8만 명에 이르는 감염 수치를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해.-그는 “우리가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기 시작해야 하는 것을 대중에게 알려줄 척도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그것을 박멸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고 믿는다”고 언급.-그는 인류는 천연두라는 단 하나의 감염병을 박멸했을 뿐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OPEC+, 오미크론발 수요충격 속 증산계획에 신중론-로이터 통신은 OPEC+가 현지시간으로 내달 2일 열리는 증산계획 회의에서 새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 추이를 논의하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보도.-산유국들은 오미크론 출현에 따라 각국이 입국을 제한하면서 원유 수요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어.-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원자재 중개업체 비톨의 아시아 책임자 마이크 멀러는 아시아와 유럽 중심으로 일부 시장에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조짐이 보인다고 진단.-대표단 중 한 소식통은 오미크론에 대해 “안 그래도 이미 유가 하락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가 하락세를 부르는 것”이라고.-반면 다른 대표단은 오미크론은 국제유가 하락세를 언급하면서도 오미크론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신중론을 취해.◇ 세계 14개국 오미크론 확진…북미도 뚫려-캐나다 당국이 현지시간 28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명이 확인됐다고 밝혀.-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 감염자는 최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여행객이라고 당국은 설명.-감염자들은 오타와주에 격리 중이며, 보건 당국은 이들의 접촉자를 추적 중.-오미크론 확진이 확인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호주, 이스라엘, 홍콩, 네덜란드, 덴마크에 이번 캐나다까지 총 14개국.◇ 국제유가, 남아공 변이 공포에 10% 이상 ↓…배럴당 70달러 하회-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24달러(13.06%) 하락한 배럴당 68.15달러에 거래를 마쳐.-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8.77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73.45달러까지 밀려.-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5주 연속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하락세를 보여. -WTI 가격은 지난 5주간 15.61달러(18.64%) 하락했으며 이날 하락률은 지난해 4월 27일 이후 최대.
- 오미크론, 11개국서 감염 확인…유럽·亞까지 급속 확산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금까지 총 11개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일부 국가는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즉각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나머지 다른 국가들 역시 방역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을 종합해보면 현재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발원지로 지목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보츠와나·홍콩·벨기에·체코·이스라엘·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독일·호주 등 총 11개국으로 집계됐다. 감염자들에게선 남아공 등 남부 아프리카를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해당 지역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됐다.오미크론은 남아공에서 지난 9일 처음 보고됐다. 27일 기준 남아공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220명으로 9월 18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중 90%가 오미크론 감염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과 15일 만에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전파 속도가 델타 변이를 웃돌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오미크론은 항체와 결합해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높여주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돌연변이를 32개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델타 변이(16개)의 두 배다. 그만큼 전염력이나 기존 백신의 효능을 무력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급속 확산하고 있는 남부 아프리카 지역 외에는 유럽에서 감염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영국 보건부는 전날 남동부 첼름스포드에서 첫 번째, 중부 노팅엄에서 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사례 모두 남부 아프리카 여행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남부 바이에른주에서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2건 확인됐으며, 추가 감염 의심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탈리아의 첫 감염자는 사업차 모잠비크를 다녀온 사람이었다. 네덜란드는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몇 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체코 보건당국은 나미비아에서 건너온 한 사람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조사에 착수했고, 이스라엘에선 말라위 입국자에게서 첫 사례가 발견됐다. 벨기에에선 터키를 경유해 이집트를 여행하고 돌아온 한 여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확진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우선 홍콩에서 지난 25일 오미크론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한 감염자는 지난 23일 남아공에서 도착한 인도 남성이었으며, 다른 1명은 같은 호텔 맞은편 객실에서 격리하던 캐나다 국적의 남성이었다. 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당국은 전날 오후 남아프리카에서 시드니로 입국한 승객 2명을 검사한 결과 오미크론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감염 사례가 확인된 각국 정부는 잇따라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영국은 모든 입국자들에게 이틀 내 의무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접촉자 역시 10일간 격리 조치토록 했으며, 대중교통과 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스라엘은 아예 국경 문을 걸어 잠갔다. 29일 0시부터 2주 동안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이스라엘 국민 역시 입국시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격리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발생 이후 국경을 봉쇄한 건 이스라엘이 처음이다. 아직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은 미국 뉴욕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와 관련,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NIAID) 소장은 NBC방송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이미 미국에 퍼져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별로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 위중증 역대 최다에 슈퍼변이 출현…방역패스 6개월 유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역대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는 ‘오미크론’(ο·Omicron)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상황이 중대고비를 맞고 있다.정부는 일단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8개국에 대한 입국을 금지한 데 이어 후속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9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어떤 대책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방역당국 주변에선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지급하는 방역패스에 대해 유효기간을 설정하는 등 추가 백신접종을 유도하는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8일 인천공항 1터미널에 여행객 및 외국인들이 입국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오미크론, 올 겨울 3분의 1…내년 우세종 예상”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928명으로 집계됐다. 통상 일요일 발표치는 총 검사 감소에 의한 ‘주말 효과’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날은 전날 4068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규모는 최고치를 경신햇다. 각각 647명과 56명으로 전날 역대 최다 기록(634명, 52명)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병상 대응여력은 점차 한계에 다가서고 있다.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 1154개 중 866개(75.0%),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의 경우 714개 중 610개(85.4%)가 이미 찼다. 비수도권에서 경북은 잔여 중증환자 병상이 없는 상태고 세종과 대전은 1개, 충북은 3개만 남아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때 입원을 하지 못하는 병상 대기 환자도 연일 10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 기준 1일 이상 배정대기자 총 1265명 중 1일 이상은 649명, 2일 이상은 282명이다. 특히 1일 이상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층이 486명, 고혈압·당뇨 등 질환자가 779명에 달한다. 특히 델타변이를 능가하는 오미크론 변이가 창궐하기 시작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벨기에,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 이스라엘, 홍콩 등 아프리카·유럽·아시아 10개국에 걸쳐 100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이례적으로 ‘관심변이’ 단계를 넘어 최고 등급인 ‘우려변이’로 지정했다.방역당국은 27일 밤 긴급 대책을 열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에 대한 비자발급을 제한하는 사실상 입국금지조치를 내렸다. 다만 해당국가에서 입국하는 내국인은 코로나19 백신접종여부에 관계없이 10일간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된다.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입국이 해외보다 자유로운 것을 감안하면 오미크론 변이가 현재 들어와 있거나 최소한 곧 들어올 확률이 크다”며 “올 겨울까지 3분의 1을 차지하고, 내년에는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2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병상·인력확보 중요” vs “식당·카페 방역패스 적용”위드코로나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산과 해외 신규 변이 출현까지 겹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이는 앞서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안에서 밝힌 1단계 4주 시행 이후 2주 평가 과정의 일환이다. 방역당국 주변에선 상황이 시급한 만큼 방역강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사회경제적 피해를 우려해 옛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으로 환원하기 보다는 방역패스강화를 통해 추가 접종을 유도할 전망이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로 설정하고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현재 60대 이상은 기본접종 후 4개월, 50대는 5개월 후로 추가 접종 간격을 단축한 상태다. 18~49세 추가 접종 단축 계획 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선 현재 방역패스 적용을 받지 않는 식당과 카페에 전면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제기하고 있으나 논란이 커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현재의 위기가 거리두기나 다중이용시설보다는 요양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병상과 인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은 전시상황과 다름없다”면서 “식당, 카페의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는 것은 ‘차포’를 뗀 엉성한 방역강화”라고 강조했다.
- 오미크론 감염자 나온 英…입국자 방역 대폭 강화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되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즉각 추가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존슨 총리는 27일(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미크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표적을 겨냥한 예방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강화된 방역 지침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영국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들은 도착 후 이틀 안에 의무적으로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음성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자가격리된다. 예외 없이 모든 입국자가 적용된다. 이는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구조적인 돌연변이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오미크론 의심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 동안 격리된다. 그동안엔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엔 격리 규정 적용을 면제받았다. 이와 관련해 존슨 총리는 “우리 과학자들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매우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서도 퍼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점과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이 다시 의무화된다. 다만 술집과 레스토랑에선 예외가 적용된다. 영국 정부는 부스터샷(추가 접종) 대상을 40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백신 2차 접종 대상을 낮추는 방안, 2차 접종과 3차 접종 사이의 간격을 6개월에서 더 짧게 줄이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다. 이들 모든 조치는 오미크론 확산 여부에 따라 3주 이내에 재검토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존슨 총리는 “이번 돌연변이는 이전 바이러스들과 상당히 다르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분적으로 백신의 보호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확산을 늦추고 방역를 극대화하기 위한 책임 있는 행동 과정”이라며 “부스터샷 캠페인을 촉진(Booster)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영국 보건부는 남동부 첼름스포드에서 첫 번째, 중부 노팅엄에서 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사례 모두 남부 아프리카 여행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나미비아, 짐바브웨 등 6개국을 여행 적색 국가 목록에 올린 데 이어, 이날 앙골라, 말라위, 모잠비크, 잠비아를 추가했다.
- 전 세계 강타한 ‘오미크론’ 공포…우리도 아프리카에 ‘빗장’(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아프리카 국가발 입국자에 대해 빗장을 걸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3개 부처와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관계부처회의’를 열고 오미크론 바이러스 발생국가와 인접국가인 아프리카 8개국을 28일 0시부터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해당 국가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이다.새로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출연으로 세계 각 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인근국가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탐보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으로 가려는 항공편이 취소된 모습. (사진= 로이터)◇남아공 등 8개국서 출발 外人 입국·비자발급 제한정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와 남아공 등 8개국간 직항편은 없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 국내로 들어오려면 환승을 해야 한다.정부는 남아공 등 8개국을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출발해 경유지를 거쳐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권 등을 확인해 항공기 탑승을 제한한다. 탑승 이후 국내에 들어오더라도 입국불허조치를 하게 된다.반면 내국인은 입국 제한대신 격리조치를 하게 된다.방대본은 “28일부터 이들 지역에서 들어오는 내국인은 코로나19 백신접종여부와 관계 없이 10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대상이 된다”며 “국내 도착 전 PCR 음성확인서 소지 여부를 확인한 후 1일차, 5일차,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자료= 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 아직 없어”방대본은 “현재 국내 입국자 가운데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진자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5주간 아프리카 지역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22명이다. 이중 14명은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8명은 검체 중 바이러스양이 너무 작아 변이분석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방대본은 “주요변이인 오미크론의 해외 발생 현황과 국내유입 및 국내 발생 여부를 감시할 예정”이라며 “오미크론 S단백질 유전자 분석을 통한 변이 PCR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미주·유럽·아시아 등 속속 입국제한 조치세계 각 국은 이미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남아공과 인근지역에서 출발하는 여행각들의 입국을 통제하고 있다.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과 이스라엘은 해당 지역에서 출발한 사람들의 입국을 제한한 데 이어 유럽연합(EU) 회원 27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인근 국가들도 남아공과 인근 지역발 여행객에 대한 차단 조치를 시행 중이다.지난 9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아공에서 변이바이러스(B.1.1.529)를 최초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27일 해당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이라고 명명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전파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의 효과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남아공 77건, 보츠와나 19건 등 약 100건이 확인됐다.화이자, 모더나, 존슨앤존슨 등 백신 제조사들은 현재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