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캐플릭스, 관광스타트업 글로벌 챌린지 데모데이서 대상 수상
- 지난 3일 열린 ‘관광스타트업 글로벌 챌린지 데모데이’에서 수상한 6개 기업의 대표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유망 관광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관광스타트업 글로벌 챌린지 데모데이’에서 제주 렌터카 공유 플랫폼 ‘캐플릭스’가 대상에 선정됐다. 이어 OTA 기업 ‘온다’와 항공원 유통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는 ‘누아’ 등 2개 기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6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 지난 3일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관광스타트업 글로벌 챌린지 데모데이(투자유치 발표 평가회)’를 개최하고 우수기업 6개사를 선정, 시상했다고 밝혔다.글로벌 챌린지는 국내 도약기 유망 관광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이다. 선정 기업에는 기업 성장 사업화 자금, 시장적합도 사전 검증을 통한 진출전략 고도화, 해외진출 핵심역량 강화 교육(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해외 진출 도구 개발 지원 등) 및 해외 법인설립, 로드쇼, 비즈니스 매칭 등을 지원한다.공사는 사업의 효율적 운영 및 효과성 제고를 위해 연초 해외 특화 액셀러레이터 기업 3개사(씨엔티테크, 와이앤아처, 어썸벤처스)를 선정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액셀러레이터 기업과 함께 참여기업 총 27개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참여기업들의 투자유치 및 기업 간 네트워킹을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사전 서류평가를 통해 선정된 12개 기업들이 기업별 발표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관광연관성, 사업역량, 시장성, 제품/서비스 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6개 우수기업이 선정됐다.대상에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주 렌터카 공유 플랫폼으로 해외 도약을 목전에 둔 ‘캐플릭스’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숙소 관리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해 숙소 선택 시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온다’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항공권 유통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는 ‘누아’ 2개 기업에 돌아갔다.우수상은 인근 관광지의 접근성을 강화해주는 킥보드 공유 서비스 ‘더스윙’, 세계 145개 국가의 글로벌 K-팝 스타 팬덤 앱 스타플레이(STARPLAY)를 운영하는 ‘글림미디어’, 전 세계 여행 영상을 감상하고 최저가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동영상 기반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립비토즈’ 3개 기업이 받았다.우수기업에는 대상 1000만 원, 최우수상 각 500만 원, 우수상 각 250만 원의 사업촉진 장려금이, 대상 기업을 배출한 액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에는 시상금 250만 원이 주어졌다.안덕수 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국내 관광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예정으로 내년에도 관광 스타트업 글로벌 챌린지 데모데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헝다, 채무 상환 실패 가능성…美증시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가 결국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중국 정부는 헝다 사태에 개입하기로 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11월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데다 오미크론 변이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제공◇ 헝다, 채무 상환 실패 가능성 언급-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가 결국 디폴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선언. 중국 정부는 헝다 사태에 개입하기로. 5일 차이롄서(財聯社) 등에 따르면 헝다는 지난 3일 밤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에서 “2억6000만달러(약 3075억원)의 채무를 상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만약 채무 이행에 실패할 경우 기타 채무 책임 아래 일부 채권단들의 채무 상환 요구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밝힘. 헝다가 채무 상황이 어려울 것이란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셈.-다만 헝다 측은 관련 채무가 무엇인지, 상환 데드라인이 언제까지인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음. 이로부터 몇 시간 후 광둥성 정부는 쉬자인 헝다 회장을 웨탄(예약면담) 형식으로 불러. 예약면담은 주로 상부 기관이 하부기관의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제도.-광둥성 정부는 “헝다그룹의 요청에 응해 실무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헝다그룹의 위험(리스크)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각 방면의 이익을 보호하고 사회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게 정부 측의 설명. 이어 중국인민은행,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택도시농촌건설부가 기다렸다는 듯 입장을 냄. 이들 부처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헝다가 실제로 공식 디폴트를 내게 되더라도 중국 경제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헝다는 천문학적인 채무 속에서도 각종 자산을 매각해 위기를 넘기며 연명. 헝다는 채권 만기일에는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가 30일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마지막 날 대금을 치루는 방식 세 번의 위기를 모면. 그러나 당장 이달 6일에도 달러채 이자 8249만달러(976억원)의 만기가 도래.◇ 고용 부진·오미크론 경계에 하락…나스닥 1.92%↓-뉴욕증시는 11월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데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71포인트(0.17%) 하락한 3만4580.08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67포인트(0.84%) 떨어진 4538.4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5.85포인트(1.92%) 내린 15,085.47로 장을 마감.-미국의 지난 11월 고용은 전달 수치와 월가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쳐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겨.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 명 증가했다고 밝혀.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7만3000 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경제 활동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여행, 항공 관련주 하락. 라스베이거스 샌드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고, 델타 항공의 주가도 1% 이상 떨어져. 노르웨이 크루즈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고, 카니발의 주가는 3% 이상 떨어져.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상장폐지 소식에 20% 이상 하락.◇ 美 두 달 만에 신규 확진자 10만명 넘어-미국에도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상륙한 가운데 두 달 만에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CNN 방송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1437명으로 두 달 만에 10만명을 넘겼다고 5일 보도.-10월 초 마지막으로 10만명을 기록한 뒤 다시 이 선을 넘은 것. 한동안 감소하던 사망자 수도 증가세로 돌아서. 4일 기준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1651명으로 집계. 뉴욕타임스(NYT) 데이터를 봐도 4일 기준 7일간의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다 19% 늘어난 10만8462명, 사망자는 5% 증가한 1179명으로 각각 집계.◇ 골드만삭스, 내년 美 성장률 4.2%→3.8%-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2022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4.2%에서 3.8%로 하향 조정. 내년 4분기 미 GDP는 올해 4분기보다 2.9% 증가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내다봐. 기존 전망치 3.3%에서 0.4%포인트 내려간 것. 골드만삭스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성장률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언급.-조지프 브릭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오미크론 변이가 경제활동 재개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서비스 지출에 “단지 약간의 장애가 초래될 것”으로 예상. 브릭스는 보고서에서 “바이러스가 더 빨리 확산하지만 중증 질환에 대한 면역은 조금만 약화하는 완만한 수준의 하방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그러나 오미크론 변이로 직장 복귀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면 인력난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전망. 또 다른 나라들이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제한 조치를 도입한다면 글로벌 공급망이 더 악화할 수 있지만, 미국의 무역상대국들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기 때문에 심각한 차질까지는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 비트코인, 4만8000달러 회복-비트코인이 낙폭을 어느 정도 회복해 현재는 4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 비트코인은 6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52% 하락한 4만8701달러를 기록.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4만2000달러대까지 폭락. 지난 4일 오후 3시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 이상 폭락해 4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져. 이는 선물시장에서 비트코인 매도 물량이 대거 출현했기 때문.-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 약 6억 달러어치(약 7098억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자 현물가격도 덩달아 떨어졌다고 분석. 선물시장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은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공포’ 때문. 오미크론 공포로 인해 세계의 중앙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금리인상을 빨리 할 것이라는 우려.-금리가 인상되면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에는 치명타.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랠리하는 것은 코로나19로 각국 중앙은행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자 시장에 엄청난 유동성이 풀렸기 때문.◇ 국제유가, 오미크론 확산 지속에 하락-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 석유 수요가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원유시장은 하락. 3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24달러(0.4%) 하락한 배럴당 66.26달러에 거래를 마감.-원유 시장은 장초반 OPEC+의 증산 규모 유지 결정의 영향으로 지지력을 보였으나 오미크론 확산세에 다시 위축. 오전에 유가는 전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1월 증산 규모 유지 결정에 지지력을 보여.-오미크론 발생과 미국 등 주요국의 전략적 비축유 공급 등에 원유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 OPEC+가 증산 규모를 줄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종전의 하루 40만 배럴 증산을 유지하면서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하지만 오전에 배럴당 69.22달러까지 올랐던 유가는 장후반 하락 전환. 미국 최대 6개 주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점은 원유 수요 우려를 부추겨.◇ 오늘부터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 제한-6일부터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4주간은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 또 식당, 카페, 학원, 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전반에 방역패스가 신규로 적용.-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였던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이날부터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조정. 식당·카페에는 방역패스가 새롭게 적용돼 시설 입장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제시.-식당·카페는 필수 이용시설이어서 미접종자 1명이 단독으로 이용할 때는 음성확인서를 따로 제시하지 않아도 됨. 식당·카페에서 사적모임을 가질 때에는 지역별 최대 허용 범위 안에서 미접종자 1명까지는 허용.-학원과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에 들어갈 때도 접종증명서 또는 음성확인서를 필수적으로 제출.-결혼식장과 장례식장, 유원시설, 오락실, 상점·마트·백화점, 실외경기장, 실외체육시설, 숙박시설, 키즈카페, 돌잔치, 전시회·박람회, 이·미용업, 국제회의·학술행사, 방문판매 홍보관, 종교시설은 생활 필수시설이거나 물리적으로 증명서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사정 때문에 적용 시설에서 빠져.
- [식품박물관]①반백년 새우깡..최장수 스낵에서 젊은 브랜드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어른손, 아이손, 자꾸만 손이가. 언제든지 새우깡, 어디서나 맛있게. 누구든지 즐겨요~ 농심 새우깡”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다 아는 ‘국민 과자’ 농심 ‘새우깡’의 대표 CM송이다. 재미있게 중독성 있는 선율에 ‘손’과 ‘깡’ 등 쉽게 기억에 남는 음절 덕분에 전래 동요 못지 않게 널리 알려졌다. 옛 새우깡 TV광고(CF)를 한 번만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 가사만 보더라도 곧바로 멜로디가 귓가에 맴돈다.그런 새우깡이 이달로 꼭 50번째 생일을 맞았다. 1971년 12월 처음 탄생한 새우깡은 CM송 가사처럼 한번 먹기 시작하면 다 먹기 전까지 멈출 수 없는 맛과 식감으로 지난 반백 년 동안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꾸준히 사랑을 받아 왔다. 대한민국에 살면서 새우깡을 단 한 번이라도 먹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이번달 출시 50주년을 맞은 농심 ‘새우깡’.(사진=농심)50살 새우깡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지난 9월 말 기준 농심 새우깡 단일 브랜드의 누적 매출액은 무려 2조1000억원이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900억원 어치를 팔았다. 1971년 출시 당시 새우깡 한 봉지 가격이 50원이었고 현재 편의점에서 1300원에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실제 지난 50년 간 누적 판매량은 83억 봉지가 넘는다. 이는 월 평균 약 1383만개, 하루 평균 46만개, 1분당 320개, 1초당 5개씩 팔려나가는 꼴이다.◇넉넉하지 않던 시절 칼슘 등 영양 고려해 개발‘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知天命) 나이의 새우깡은 어떻게 오랜 시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어떤 깨달음을 알았을까. 그 비결로 스낵 본연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맛과 식감’을 꼽는다. 제품 명칭처럼 ‘생새우’를 활용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중독성 있게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자꾸 입맛을 당기게 한다. 실제 새우깡 한 봉지에는 5~7㎝ 크기의 생새우가 4~5마리씩 들어간다. 또 입안에서 바삭 경쾌하게 씹히는 식감도 먹는 재미를 더한다는 평가다.국내 최초 스낵 새우깡의 탄생 스토리는 이렇다. 농심이 새우깡 출시를 준비하던 1971년은 비스킷·캔디·건빵류 이외 요즘 스낵과 같은 먹거리는 없던 시절이었다. 당시 국내 최초로 소고기 라면 출시에 성공한 농심은 스낵 역시 최초 개발에 나서며 새우를 주재료로 결정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새우 소금구이’ 맛을 살리자는 게 제품 개발 콘셉트였다. 짭짤하고 고소한 맛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유행을 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먹거리가 넉넉하지 않던 시절인지라 새우의 좋은 맛뿐 아니라 칼슘 등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농심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스낵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전례가 없는 백지 상태에서 연구와 개발을 시작하다 보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당시 개발을 맡은 농심 연구원들은 1년간 밤을 새워 가다시피히며 연구에 몰두했다.시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최적의 튀김 온도와 시간을 찾을 때까지 수도 없이 태워 버리는 과정을 반복했고 먹기에 가장 적당한 스낵의 강도를 유지하기 위한 실험도 수백 번 이뤄졌다. 그렇게 연구·개발에 쓰이고 버려진 밀가루 양만 4.5t 트럭 80여대 분에 이를 정도였다. 1970년대 초반 당시 한국의 소득 수준을 감안하면 매우 과감한 투자였다.▲농심 새우깡 패키지 변천사.(사진=농심)새우깡 맛의 또 다른 비결은 가열된 소금의 열을 이용해 구워 만들었다는 것이다. 최적의 맛과 조직감을 살리기 위해 가열한 소금에 굽는 방법으로 새우깡을 생산했다. 기름에 직접 튀기지 않아 기름지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부풀어올라 특유의 바삭한 조직감을 구현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공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농심 창업주 고(故) 신춘호 선대회장의 굳건한 의지에 힘입어 마침내 독자적 공법으로 완성한 새우깡이 세상의 빛을 봤다. 국내 최초로 스낵 시장의 문을 연 새우깡은 출시 초기부터 흥행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서울 대방동 농심 공장에는 지방에서부터 선금을 들고 새우깡을 매입하려는 도·소매업자들의 트럭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이를 방증하듯 새우깡의 생산량은 첫해 20만6000박스에서 1년 새 425만 박스까지 20배 이상 늘었다.이에 업계에서 비슷한 모양과 식감의 스낵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지만 농심이 많은 비용과 오랜 시간을 투자해 구축한 자체 기술인 소금으로 구워 만든 새우깡 특유의 맛과 품질까지 모방할 수는 없었다.◇가수 비 모델 기용…‘깡 열풍’ 타고 ‘밈’으로 떠올라새우깡의 빠른 인기에는 친근한 브랜드명도 한몫했다. 새우깡의 ‘깡’이 우리나라 옛 서민 음식인 ‘깡밥’ 또는 ‘깡보리밥’을 연상시키면서다. 사실 새우깡 명칭은 고 신춘호 회장의 우연한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신 회장이 제품명을 놓고 고민을 하던 중 어린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이라고 잘못 부르는 것에서 힌트를 얻었다. 새우에 깡을 붙여봤더니 묘하게 잘 어울린데다 어감도 재밌고 친근하게 다가왔다. 그렇게 ‘새우깡’ 브랜드가 탄생했다.농심의 예상은 적중했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과거 1970~80년대 새우깡을 먹고 자란 어린이들이 어른이 된 지금도 새우깡을 즐긴다. 가정에서 간식으로, 캠핑 등 여행지 주전부리로 호프집 안주로도 다양하게 소비되고 있다. 지난 50년간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이 따르면서 할머니·할아버지부터 손자·손녀까지 3대가 함께 즐기는 국민 스낵이자 시장 내 확고한 1등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서울 시내 한 마트 스낵 판매대에서 한 주부가 농심 신제품 ‘새우깡 블랙’을 구매하고 있다.(사진=농심)새우깡은 국내 최고령이자 최장수 스낵이지만 가장 젊은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재미있는 콘텐츠 마케팅으로 요즘 젊은 MZ세대들과의 소통을 지속 넓혀가면서다.실제로 지난해 이르납 ‘깡 열풍’이 불며 새우깡이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떠올랐다. 가수 비(정지훈)가 지난 2017년 발표한 노래 ‘깡’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를 통해 뒤늦게 화제를 일으키면서다. SNS 상에서 관련 패러디 영상 등 콘텐츠가 봇물을 이루면서 하루 한번 깡 뮤직비디오를 본다는 ‘1일 1깡’, 밥 먹고 새우깡을 먹는다는 ‘식후깡’, 안무를 따라하는 ‘깡 챌린지’ 등의 유행어가 넘쳐났다.소비자들은 깡 열풍과 함께 자연스레 새우깡을 떠올렸고 가수 비를 모델로 선정할 것을 요청해왔다. 농심은 소비자의 요구에 응해 지난해 6월 가수 비를 새우깡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광고를 제작하고 새우깡과 비의 노래 깡을 함께 즐기는 ‘새우깡 대국민 챌린지’ 진행 등 소비자와의 소통을 넓혀갔다.‘깡 열풍’이 지속하자 농심은 그해 10월 새우깡의 자매품 ‘옥수수깡’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깡 스낵 라인업도 확장했다. 1971년 새우깡, 1972년 감자깡, 1973년 고구마깡 및 양파깡 출시에 이어 47년 만의 깡 시리즈 신제품이다. 이는 곧 농심 깡 시리즈 스낵 전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새우깡 역시 소비자의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브랜드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오리지널 새우깡(1971년 12월 출시)에 이어 ‘매운 새우깡’(2000년 4월), ‘쌀 새우깡’(2004년 6월), ‘새우깡 블랙’(2021년 10월) 등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농심 관계자는 “새우깡 고유의 맛과 아이덴티티(정체성)는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국민 스낵’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슬촌' 조정석, 안은진 고백에 눈물… 뭉클한 마침표
- (사진=tvN ‘슬기로운 산촌생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슬기로운 산촌생활’ 99즈의 산촌 우정여행이 피날레를 장식했다.지난 3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 마지막 회는 강원도 정선에서 7박 9일간 보낸 잊지 못할 추억을 되돌아봤다.첫날 밤 뜨거웠던 공기 놀이 대전부터 웃음만발 초호화 캐스팅 마당극 직관, 울고 웃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구석 1열 본방 사수, 자급자족 힐링을 도와준 텃밭의 추억 등을 되짚었다.또한 하드털이 방송답게 못다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슬촌 하우스 대표 셰프 정경호는 요리에 집중하느라 자꾸 카메라를 등지는 바람에 ‘등대지기’라는 별명을 추가했다. 못하는 게 없는 ‘금손’ 유연석이 만든 골프채로 열린 설거지배 골프 대회는 웃음이 가득했다.전미도의 즉석 라이브는 귀호강 힐링을 안겼고, 끼 많은 조정석의 마당극은 기승전결이 완벽한 한 편의 뮤지컬을 방불케 했다. 여기에 슬촌 산란계를 따스하게 챙긴 김대명, 라이어 게임에서 빛난 안은진의 진행 실력과 눈치 빠른 정문성의 대활약도 재미를 선사했다.무엇보다도 서로에 대한 애틋한 우정이 뭉클함을 안겼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이 마치 이별하는 마음 같다며 다음에는 더 잘 대처하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안은진. 조정석은 “기특하고 멋있다”라면서 공감의 눈물을 보였다.드라마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추추 커플’ 김대명과 안은진. 김대명은 상대역이 안은진이었기 때문에 멜로 연기가 가능했다며 고마워 했다. 안은진도 “의지를 많이 한다. 진짜 멋진 선배님”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정석과 정경호도 안은진이 김대명을 돋보이게 하는 연기를 했다고 칭찬하며 고마워 했다.김대명은 동갑내기 친구 조정석에게도 속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나의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은 작품”이라는 김대명.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 전에 위축돼 있었던 마음을 털어놨다. 조정석은 “우리 드라마를 계기로 옛날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라고 위로했다. 드라마를 함께 해서 그리고 더욱 친해져서 좋다는 두 사람의 담담한 대화는 따스함이 감돌았다. 서로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마음껏 전한 배우들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슬기로운 산촌생활’은 2년간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조금 더 오래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다.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나누고 추억을 이야기하며 잠드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산촌 우정 여행’이 안기는 힐링과 웃음은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드라마의 못다한 뒷이야기는 뭉클했고, 99즈 ‘본캐’ 배우들의 매력과 우정은 따스함이 넘쳤다.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의 친구라서 재밌고 함께 웃을 수 있어 친구인 게 물씬 느껴지는 산촌 삼시세끼는 시청자들에게 큰 선물과도 같았다.
- '나 혼자 산다' 키, 대구서 추억 소환… 전현무 꿀벅지 등극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 샤이니 키가 고향 대구에서 10여 년 만에 재회한 반가운 얼굴들과 유년 시절로 추억 여행을 떠나며 웃음과 감동이 뒤섞인 겨울 방학을 보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샤이니 키의 ‘31살 겨울방학’과 전현무와 성훈의 ‘오늘부터 1일’ 편이 펼쳐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날 키는 3년 만에 고향 대구를 찾았다. 키는 먹음직스러운 반찬과 손편지를 놓아둔 엄마의 정성에 뭉클한 표정을 지었다. 보기만해도 든든한 엄마표 밥상 앞에 앉아 홀린 듯 전복 미역국 먹방에 빠져들려던 순간, 벌떡 일어나 밍밍한 국에 심폐소생술을 하며 “제 요리 DNA가 어디서 온지 모르겠다”고 ‘엄마표 없는 솜씨(?)’를 폭로, 웃음을 자아냈다. 스스로 간을 맞춘 뒤 “엄마의 맛”이라고 포장하자 회원들은 “네 손맛이야!”라고 받아 쳐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키는 본가 책장 속 어머니가 31년간 써 오신 육아일기를 공개했다. 키는 “어머니께서 제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육아일기를 계속 쓰고 계신다. 마지막에 ‘기범이가 시상식을 했다’는 내용도 있다”며 감동을 자아냈다. 키는 육아일기 속 꼬맹이 ‘기범’ 시절을 소환했고 기억 속에도 없던 유치원 여자친구들의 이름을 줄줄이 소환, 배꼽을 잡으며 추억여행에 빠졌다.외출에 나선 키는 절친과 함께 학창시절 단골이던 떡볶이집을 찾았다. 떡볶이집 사장님은 10여 년 만에 만났지만 어제 만난 듯 여전한 모습으로 키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키는 어린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분식의 맛에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추억에 젖은 먹방을 이어 나갔다.키의 깜짝 동창회도 펼쳐졌다. 절친 경덕의 서프라이즈로 연락이 끊겼던 학창 시절 친구들과 10여 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자 키는 반가운 마음에 눈물까지 보이기도. 친구들은 키의 ‘누난 너무 예뻐’ 데뷔 무대를 생생하게 떠올리는가 하면, 지묘동의 F4였던 J4를 추억하며 키의 데뷔 전 예명 ‘섹시 마스터 범키 기범’을 공개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키는 “너무 상스럽지 않아요? SM에 합격해서 섹시 마스터라 했다는 게?”라며 웃음을 더했다.고향 친구들과 추억에 젖어 행복한 시간을 가진 키는 “이렇게 할 말이 많은데 왜 이 친구들을 그동안 안 봤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 대구에 올 이유가 생겼다. 훨씬 마음이 든든해 졌다”고 소감을 밝히며 훈훈함을 전했다.이날 방송에선 동네 친구 전현무와 성훈의 첫 데이트도 펼쳐졌다. 전현무는 동네친구 성훈에게 “최근 허벅지가 얇아져 고민이다. 걸그룹 다리가 됐다”고 푸념했다. 이에 성훈은 ‘트레이너 방’으로 변신, 허벅지 강화를 위해 한강 자전거 트레이닝에 나섰다. 성훈이 커플들이 타는 2인용 자전거를 선택하자 전현무는 “오늘부터 1일”이라며 설렘 모드로 폭소를 자아내기도. 전현무는 여유도 잠시, 뒷자리에서 요지부동 중인 성훈의 무게까지 얹어진 자전거를 홀로 굴리며 곡소리를 내는 것은 물론, 쉬는 시간에도 처절한 스쾃 지옥을 경험해야 했다.전현무는 자전거로 10km를 왕복하고서 복수를 다짐하며 성훈과 오락실을 찾았다. 소싯적 쌓은 오락 내공으로 자신을 힘들게 한 성훈을 이기겠다는 계산. 스쾃 10개와 딱밤 벌칙을 걸고 야심차게 오락 대결을 펼쳤지만, 전현무는 하는 게임 족족 처참하게 지기만 했고 결국 오락실에서 60개의 스쾃 벌칙을 해내야 했다.전현무가 펌프 게임 도중 힘들어 오열 직전 표정을 짓자 기안84는 “이렇게 짠한 펌프는 처음”이라고 안타까워하기도. 곡소리 절로 나오는 운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만취 승객 같은 전현무의 상태를 보고 “왜 울어?”라고 당황하며 묻는 성훈에게 전현무는 “몰라. 그냥 눈물이 나와. 몸에서 자꾸 물이 나와”라고 영혼이 탈탈 털린 심경을 전하기도. 전현무는 운동을 마친 후 허벅지 사이즈가 53cm에서 54cm 로 늘어났지만 얼굴은 10년은 늙은 듯한 모습으로 짠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두 사람은 중국요리 먹방으로 힐링에 나섰다. 전현무는 범접불가 ‘먹신’ 성훈의 짜장면 면치기 스킬을 직관하며 놀라워했다.전현무 역시 성훈에 대적할 종목이 있었으니 바로 매운 음식이었다. 겨자를 듬뿍 친 양장피를 먹었다가 힘들어하던 성훈은 “매운 음식 먹기 대결을 했으면 형 스쾃 안 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언젠가 성훈에게 매운 떡볶이를 먹여서 복수하겠다는 투지를 불태우며 두 ‘방과 무’의 케미가 또 어떤 에피소드로 안방에 폭소탄을 날릴지 기다려지게 만들었다.방송 말미 예고편에선 방송 말미에는 야구선수 황재균의 ‘우승 뒤풀이’와 개그우먼 이은지의 ‘은지와 함께 춤을’ 편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 고된 하루 버틸 수 있는 건, 오늘 뜬 저 태양 덕분[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13>
- 아돌프 폰 멘첼이 1875년에 그린 ‘제철소’. 석판공의 아들로 태어난 영향이 컸다. 17세에 공방을 인수하며 판화가로 이름을 알려간 멘첼의 역작은 역사가 쿠클러의 ‘프리드리히 대왕전’에 들어갈 목판삽화 400여점(1842)을 제작한 일. 1835년경부터 시작한 회화는, 귀스타브 쿠르베의 영향을 받아 예리한 현실감각을 표현한 작품을 인상주의풍으로 그렸다. 뒤늦게 공장과 노동자 등에 관심을 가져, ‘제철소’에서 보이듯 규모가 크고 당당한 위용을 갖춘 ‘모뉴멘탈’한 표현을 꺼내들었다. 캔버스에 유채, 158×254㎝, 독일 베를린 알테 나치오날 갤러리 소장.200여년 전 소설 ‘오만과 편견’이 탄생한 곳은 낡은 책상이었답니다. 종이 몇 장과 잉크병, 깃대펜이 전부인 그곳이 바로 영국작가 제인 오스틴의 작업실이었던 셈입니다. 장서가 그림처럼 꽂힌 책장, 큼직한 책상이 근사한 ‘서재’란 공간은 남성 작가만 차지할 수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서재뿐인가요. 화가의 공간이던 ‘아뜰리에’도 그랬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카페’와 ‘술집’ ‘광장’도, 한 가정집의 ‘부엌’과 ‘식당’ ‘침실’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속해 있던 공간이지만, 그곳이 모든 이들에게 늘 공평했던 것은 아니었던 겁니다. 오랜 시간 미술관을 일터로 삼아온 이윤희 학예연구관이 이데일리와 함께 그 장면,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론 객관적 기록으로, 때론 상징을 담아, 때론 비틀린 풍자를 숨겨낸 ‘그림으로 읽는 공간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사람이야기’입니다. 주말 독자 여러분을 아트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주> [이윤희 수원시립미술관 학예과장] 클로드 모네(1840∼1926)의 ‘인상, 해돋이’(1872)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이 그림으로 인해 현대인이 그토록 사랑해 마지않는 인상주의(Impressionism)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그 사조의 명칭조차 이 그림으로부터 따왔으니 말이다. 당초에 ‘인상주의’라는 말은 비웃음의 표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림이 표현하는 것은 대상의 본질이어야 하는데, 이 그림은 도대체 흐릿한 ‘인상’만 남기고 있으니 뭐 볼 게 있느냐는 비아냥으로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아는 그 인상주의자들은 이 말에 별다른 불만이 없었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대상에 있는 진실이 아니라 내 망막에 비치는 현상이었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과 바다의 경계가 온통 불분명한 이 그림은 어쩌면 그리는 데 채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뚜렷이 보이는 것은 어슴푸레한 하늘에 붉은 태양, 바다에 비친 태양빛의 반영뿐이다. 가장 강렬하게 그린 태양빛에 먼저 시선을 빼앗기지만 다시 한 번 자세히 들여다보면 화면의 전경에는 노를 젓는 배에 두 사람이 탄 것이 확인된다. 그 앞에도 좀 더 흐릿한 배 두 척이 보이는데 이들은 새벽녘에 낚시를 나온 어부일 것이다. 이 그림을 논할 때 빈번하게 회자하는 건 거칠고 무너질 듯한 붓질이다. 그저 툭툭 화면을 건드리기만 한 물결의 표현과 대여섯 번의 붓질이면 완성할 것 같은 나룻배의 표현 같은 것 말이다. 그러나 새벽안개 너머 흐릿하게 보이는 곳을 보면 증기가 뿜어나오는 굴뚝이 즐비하게 늘어선 것을 볼 수 있다. 여기는 프랑스 서북부의 항구 르 아브르다. 모네의 고향이기도 한 이 지역의 항구에는 조선소를 비롯한 각종 공장이 바다에 면해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공장들은 19세기에 더욱 활발하게 지어져 르 아브르는 무역이 활발한 항만도시일 뿐 아니라 산업도시로도 각인됐다. 사물이 잘 분간되지 않는 안개 낀 새벽에도 뿜어나오는 공장 굴뚝의 연기가 그것을 증명한다. 모네는 의도치 않게 바다풍경을 그리려다가 작은 어선과 거대한 공장의 대비, 그러니까 전산업화시대와 산업화시대의 대비를 증명하게 됐다. 클로드 모네의 ‘인상, 해돋이’(1872). 모네와 인상주의에서 매우 중요한 그림이다. 화가들이 드디어 작업실에서 벗어나 야외의 빛을 따라 움직이는 순간·장면을 포착하는 그 전기를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이후부터 풍경화는 야외를 그리는 게 아니라 사물이 남긴 인상을 화폭에 옮기는 작업이 됐다. 재빠른 붓질로 새벽에 깨어나고 있는 근대도시 르 아브르 항구를 그렸다. 캔버스에 유채, 48×63㎝, 프랑스 파리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소장.하지만 그림은 공장이 일터인 사람들과는 상관없는 화가가, 빛의 시시각각을 탐구하기 위한 시선을 담은 것임은 분명하다. 모네는 새로운 시대의 풍경, 그러니까 새로 건설되는 기차역, 현대적으로 정비된 거리와 고층 빌딩 등에 열광했으면서도 그 안에 보이는 사람들은 그저 풍경의 일부로 바라봤다. 모네뿐 아니라 스스로를 사실주의자로 칭했던 귀스타브 쿠르베(1819∼1877) 역시 고되게 일하는 노동자를 간혹 그리긴 했지만 공장의 기계, 또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들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피·땀·눈물…쇳물 끓는 작업장서 맨발로 작업하는 사람들반면 비슷한 시기 독일화가 아돌프 폰 멘첼(1815∼1905)은 공장 내부의 노동현장에 깊은 관심을 가졌는데, 멘첼의 역작이라 할 ‘제철소’(1875)에서 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멘첼은 이 그림을 위해 슐레지엔 지방의 제철소를 수십 번 방문해 인물의 동작 하나하나를 스케치했으며, 어마어마하게 방대한 스케치들에서 이 그림에 들인 정성을 엿볼 수 있다. 공장노동자들은 각기 다른 몸짓으로 기계와 한 판 싸움을 벌이는 것처럼 보인다. 한가운데에는 고온에 녹아 절절 끓는 쇳물이 있고, 그 앞에 장갑도 끼지 않은 맨손으로 큰 집게를 들거나 뜨거운 쇳물덩어리가 이미 튀어 떨어지는 바닥에 거의 맨발로 작업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오른편에선 잠시 쉬면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뜨거운 기계의 옆, 먼지와 연기로 뒤덮인 공장의 한구석에는 도시락을 싸온 젊은 여인이 그림 밖을 바라보며 우리와 눈이 마주친다. 여인 곁에나무둥치를 자른 간이의자에 음식을 놓고 손으로 집어먹는 사람, 먹다 말고 피로에 지쳐 잠깐 눈을 감은 사람, 마른 목을 축이기 위해 병째 물을 들이켜는 사람도 보인다. 화면의 왼편에는 상의를 벗고 맨몸의 땀을 닦아내는 사람들이 보인다. 기계 앞에 서서 쇳물이 정련되도록 온갖 힘을 다한 사람들과 막 교대를 한 이들은 땀을 닦고 지친 몸을 끌고 집으로 돌아가거나, 화면의 오른쪽으로 나와 여인들이 싸온 도시락을 먹을 것이다. 아돌프 폰 멘첼의 ‘제철소’(1875) 부분. 화가는 저 멀리 화면의 왼쪽 천장 아래 공장의 관리자 혹은 소유주로 추정하는 인물을 그려넣었다(왼쪽). 화면 오른쪽 먼지와 연기로 뒤덮인 공장의 한구석에는 도시락을 싸온 젊은 여인이 그림 밖을 바라보며 우리와 눈을 맞추고 있다.이 그림이 말하는 바를 쉽게 단언할 순 없다. 당시 독일은 프로이센전쟁에서 프랑스에 승리하고 통일독일을 이룬 후 산업화와 부의 축적에 속도를 붙여갔다. 현대산업의 기초가 되는 제철공장이야말로 24시간 돌아가야 하는 기반산업이었을 것이다. 멘첼이 그린 이 제철공장도 그중 하나였다. 공장 건물을 외부인의 시선으로 그리는 대신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대단히 사실주의적인 태도로 그렸고, 뛰어난 데생력이 노동현장을 너무 생생하게 묘사해 공장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얼핏 보면 거침없이 돌아가는 공장이 조국 독일의 발전상을 강변하는 것 같지만, 그림 속 노동자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척박한 삶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바로 이 남성이 일조를 했다. 그림의 저 먼 곳, 원근감의 소실점이 이르는 곳까지 따라가 보면 뒷짐을 진 채 공장을 둘러보는 중절모·신사복 차림의 남성이 보인다. 최소한 공장 관리자 혹은 소유주로 추정되는 그는 단지 둘러보고 있다. 공장이 잘 돌아가는지를 말이다. 여기서 멘첼의 갈등이 생겼을 거다. 위험한 노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 일하다 다칠 것이 분명해 보이는 이들의 저편에 감시하는 인물이 있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멘첼은 이 그림의 다음에도 공장 내부의 풍경을 그린 다른 그림들을 남겼는데, 이후에는 일하는 사람과 감시하는 사람의 대비를 더욱 분명하게 했다. 농민의 일과는 달리, 노동자의 일은 시간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그는 집요한 관찰을 통해 발견해냈던 것이다. ◇감정도 온정도 없는…사람 손 없이도 잘만 돌아가는 기계물론 공장에서 돌아가는 기계가 발전을 거듭함에 따라, 노동자들은 거친 노동을 기계의 자동공정에 맡길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결과가 노동자의 풍요로운 삶과 행복한 여가생활로 바로 이어지진 않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카를 그로스베르크의 ‘종이기계’(1934). 근대에서 현대로 급박하게 바뀌는 도시와 산업현장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그로스베르크는 기계뿐인 작업 공정을 무심하고 담백하게 그려냈다. ‘종이기계’를 비롯해 ‘중기보일러’ ‘터빈구성’ ‘자동차제작’ 등, 마치 공장견학이라도 간 듯한 한 컷 스틸사진 같은 화법이 특징이다. 캔버스에 유채, 90×116㎝,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소장.독일 화가 카를 그로스베르크(1894∼1940)는 1차대전 이후 절망도 희망도, 아무런 감정도 섞이지 않은 차가운 기계적 사실주의의 태도로 공장을 그렸는데, 그가 그린 공장에는 사람이 없다. 간혹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기계를 조작하는 아주 소수만이 거대하고 완벽하게 생긴 기계들 틈바구니에서 불완전한 유기체로 초라하게 존재할 뿐이다. ‘종이기계’(1933)는 사람 손 없이도 척척 돌아가면서 종이를 만들어내는 기계시스템을 그린 것이다. 화면이 전체적으로 싸늘하고 냉정해 아무 감흥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이런 그림을 왜 보고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신즉물주의(New Objectivity)로 불리는 일군의 독일 화가들은 공장의 기계를 그리면서 이토록 텅 비고, 일말의 환상이 개입될 여지가 없는 풍경이 바로 우리 시대의 얼굴이라고 봤다. 대단히 사실적이지만 어떠한 서사도 개입돼 있지 않은 불길함이 감도는 공장 풍경을 묘사한 그로스베르크의 작품은 지금 봐도 90년 전 그림 같지가 않다. 1930년대 공장에서 앞으로 다가올 인류의 미래를 봤을까. 기술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이제 4차 산업혁명을 말하는 인류는 그 덕분에 더 행복해질 것인가. 그의 그림 앞에서 의문은 더해간다. △이윤희 학예연구관은… 1970년생. 대학을 다니던 20대 어느 겨울, 해외여행 자유화 덕분에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것이 인생에 미술을 들인 결정적 계기가 됐다. 누구나 들렀던 어느 미술관에서 뜻밖에 렘브란트의 ‘어머니 초상’이란 작품이 발을 붙들었다. 뭔가 꿈틀거리는 게 올라왔다. 세상을 감동시킨 그 수많은 작품을 설명하는 언어를 가지고 싶다는 열망도 함께였다. 이화여대에서 독문학과를 졸업한 뒤론 동대학원 미술사학과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미술의 역사, 미술의 말을 공부했다. 이후 ‘공간’ 지 미술기자를 시작으로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학예실장, 청주시립미술관 학예실장 등을 거치며 오래전 그 렘브란트의 감동을 현장으로 옮겼다. 지금은 수원시립미술관 학예과장으로 일한다. 일터에 나가면 미술작품들이 바로 곁에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전시기획을 하고, 글을 쓴다. 번역서로 ‘그림자의 짧은 역사’(2006), ‘포토몽타주’(2003), ‘바디스케이프’(1999)가 있으며 저서로 ‘여성의 눈으로 보는 미술 키워드’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 경기도, 대표상징물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발표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가 3일 새로운 대표상징물을 널리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개최한 ‘경기도 대표상징물 콘텐츠 공모전’의 수상작 15개 작품을 발표했다.앞서 도는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경기도 대표상징물을 활용한 우리의 일상과 경기도의 다양한 모습’을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다. 디자인과 영상 등 2개 부문에서 총 153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1차 예선심사와 2~3차 전문가 심사를 거쳤다. 디자인 부문은 총 36개 작품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최종 선정된 디자인부문 8개, 영상부문 7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디자인부문 학생부 1등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경기도’는 대표상징물 안에 수원 화성, 융건릉 등의 경기도 문화유산을 담고, 대표상징물 주변에 일상을 살아가는 도민들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경기도를 다채로운 시각으로 표현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영상부문 1등을 수상한 ‘곳곳에 감춰진 도시의 보물을 찾아봐!’는 대표상징물의 핵심 가치인 공정성, 가능성, 다양성을 경기도 각 지역을 여행하면서 발견해보는 독특한 주제로,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수상작은 옥외현수막, G버스 영상, 유튜브 콘텐츠 등 경기도 대표상징물을 알리는 홍보물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며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온라인 VR(가상현실) 전시 공간에서도 오는 15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이강희 경기도 홍보콘텐츠담당관은 “경기도 대표상징물을 활용해 주변의 일상과 경기도의 모습을 담은 멋진 작품을 만들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공모전에 선정된 수상작은 향후 경기도 대표상징물 홍보를 위해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휘닉스 평창 스노우파크 3일 개장, 스키장 활용 꿀팁 공개
- 휘닉스 평창 스노우 파크 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 평창 스노우파크가 3일 오전 9시부터 올 시즌의 화려한 개막을 알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운동을 목적으로 소수의 인원끼리 여행을 떠나는 ‘스포츠케이션’ 열풍이 불었던 한 해인 만큼, 스키장에도 그 열기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 강원도관광재단이 ‘KT 모바일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2월의 강원도 여행지 중 주요 소비층인 30대에게 휘닉스 평창이 2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가족과 함께 스키를 체험할 수 있는 리조트의 수요가 확실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이번 시즌 휘닉스 평창 스노우 파크는 스키장에서 겨울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에 대해 제시했다.투숙객 스키 강습◇투숙객 스키 무료 입문 강습으로 초보 탈출이번 스노우 파크의 가장 큰 변화는 모든 투숙객에게 강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올인클루시브 투숙객 누구에게나 스키를 타볼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눈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소중한 기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한 특별한 혜택이다. 스키학교 강사 140인 중 투숙객만을 위한 입문 강습을 담당하는 선생님은 총 30인, 인생 첫 스키를 체험하는 초심자 고객이 당황하지 않고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탄탄한 커리큘럼을 준비한다.여기서 하나의 팁이 있다면,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이나 오후 타임은 피해서 예약을 하면 좀 더 여유롭게 케어를 받을 수 있다. 2시간 동안 강습을 받은 후에는 스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입문 과정을 마치기 때문에, 추가로 1:1 개인 강습이나 1:4 그룹 레슨 등을 병행하면 하루 만에 멋진 턴 동작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겨울 휘닉스 평창에서 하루 280명의 투숙객이 스키 초보 탈출을 이뤄낼 수 있다.스키하우스 라운지◇리프트권으로 온종일 스키도 타고, 식사도 하고이번 겨울 휘닉스 평창에서 리프트권 한 장으로 온종일 시간 제약 없이 스키를 타고, 중간에 출출해지면 곧장 스키하우스 라운지에서의 특별한 뷔페를 경험할 수 있다. 매일 저녁 DJ 공연과 생맥주는 무제한 제공이다. 리프트권 한 장으로 이보다 더 좋은 혜택은 이제껏 없었다. 스노우 파크로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러 오는 고객들이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편의 서비스를 체험하고, 더욱 즐거운 스키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리프트권 단 한장으로 전년의 갈증을 해소하며 마음껏 라이딩하고 식사도 부담 없이 즐기자.프리미엄 시즌패스 곤돌라 전용라인◇프리미엄 시즌 패스 전용 라인으로 빠르게스노우 파크를 가장 빠르고 편하게 다닐 수 있는 프리미엄 시즌 패스는 자녀와 함께 쉽고 편하게 스키를 즐기고 싶거나 겨우내 전용 주차공간과 부대시설이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한다. 13세 이하 직계 자녀 2인은 시즌권이 무료로 제공되고, 스노우 파크와 가장 빠르게 연결된 프리미엄 전용 라운지와 시즌락커도 모두 준다. 스노우 파크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전용 주차공간도 있다. 블루캐니언 윈터 스파는 무제한으로 이용, 곤돌라와 팔콘 리프트 전용 라인으로 남들과 부딪히지 않고 빠르게 정상까지 향할 수 있다. 호텔·콘도 숙박권 2매와 F&B 이용권 12매는 스페셜 기프트로 제공된다.◇12주간 진행되는 한정판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이번 겨울 휘닉스 평창을 ‘올인클루시브 프리미엄’으로 즐기는 고객을 위해 한정판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프리미엄 고객들이 겨울 여행과 함께 체험할 만한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하며,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제품을 제공해 드리는 특별 이벤트다. 스노우 파크 개원일인 3일부터 9일까지 프리미엄 투숙객에게는 메가박스 ‘더 부티크 스위트’ 티켓 2매를, 이후 투숙객에게는 기간별로 다양한 브랜드 제품이 기다리고 있다. 12월부터 2월 말까지 스노우 파크가 열리는 12주 동안 한정판으로 진행되는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