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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혜 "'하트시그널 출신' 소개, 이젠 부끄럽지 않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길었던 머리를 짧게 잘라버렸어요. 틀에 박힌 이미지를 깨고 싶어서요.”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배우 서지혜가 연기 스펙트럼 확장을 위한 결단을 내리던 순간을 돌아보며 꺼낸 말이다.1996년생인 서지혜는 배우로 데뷔하기 전인 2017년 채널A 연애 리얼리티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과 얼굴을 먼저 알렸다. 당시 서지혜는 출연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대학생 출연자로 주목받았는데 이듬해부터 배우 활동에 나선 이후 ‘하트시그널’ 속 모습과 비슷한 새내기 이미지의 역할로만 출연 제안이 계속돼 고민이 많았단다. 3년여 전쯤 머리를 싹둑 자르는 결정을 한 건 그래서였다. 서지혜는 “이미지 변신을 위해 머리를 아예 단발로 보이시하게 자른 뒤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경력을 쌓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서지혜는 단발 변신 이후 올레tv·시즌(seezn) 드라마 ‘크라임 퍼즐’과 KBS 2TV 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 출연했다. ‘크라임 퍼즐’에서는 알고보니 사이코패스였던 강력계 막내 형사 박수빈 캐릭터를 연기했고,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는 아예 똑단발을 한 채로 배드민턴 선수 이유민 역을 맡았다. 서지혜는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 ‘더 와일드’에서도 다크한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설명을 보탰다.‘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스틸컷그런데 서지혜는 점차 멀어지고 있던 ‘하트시그널’이란 키워드와 최근 들어 다시 가까워졌다. 서지혜가 KBS 2TV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 긴 머리 캐릭터인 순애 역으로 출연한 모습을 보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 시청자들이 많았던 것이다. 서지혜는 “머리를 붙이고 출연했더니 그때의 이미지가 보였나 보다. 한동안 그런 반응이 없었는데 다시 생겨서 신기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데뷔 초엔 연기 보다 ‘하트시그널’이란 키워드에 시선이 쏠리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지금은 스스로 당당하기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하트시그널 때 처음 봤는데 이젠 어엿한 배우가 되었구나’란 댓글을 보고 뿌듯함도 느꼈다”고 밝혔다.‘어쩌다 마주친, 그대’ 스틸컷‘어쩌다 마주친, 그대’ 스틸컷지난 20일 종영한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데뷔 후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작이었다. 김동욱, 진기주 등과 호흡을 맞춘 서지혜는 “순애는 사건의 중심에 있는 캐릭터이자 여러 인물에게 영향을 미치는 캐릭터였다. 그렇기에 큰 책임감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고 돌아봤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다룬 작품이다. 서지혜가 연기한 순애는 밝고 긍정적이고 감수성 깊은 19살 문학소녀 캐릭터로 진기주가 맡은 역할이었던 백윤영 엄마의 어린 시절이라는 설정이었다. 서지혜는 “28살인 내가 순수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고 웃으며 “내가 과거로 돌아가 엄마의 어린 시절을 본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보면서, 또 모든 걸 다 처음 해본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서지혜는 “스태프 분들을 불안감에 빠지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힘들지 않은 척하면서 밝은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인지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뒤 감정이 북받쳐 올라 그 자리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고백했다.“뒤풀이 때 카메라 감독님이 저와 촬영하는 게 너무 즐거웠다는 말을 해주셨어요. 촬영 스케줄이 저와 겹치면 기분이 좋아질 정도였다고도 해주셨고요. 제가 배우 활동을 시작한 이후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었는데, 처음으로 들어봐서 감동이었어요. 앞으로도 현장에서 그런 반응을 얻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서지혜는 데뷔 전 평범한 대학생으로 지냈지만, 가슴 속엔 오래 전부터 연기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었단다. 서지혜는 “공부를 중요시하는 집안에서 자랐다. 부모님이 배우 활동을 반대하셔서 일단 대학 진학과 성적으로 저의 책임감을 증명해내야 했다”고 연극영화과가 아닌 이화여자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게 되었던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학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두고자 ‘대학내일’ 표지 모델에도 지원해보고, ‘하트 시그널’에도 출연하게 되었던 것”이라고 했다.대학교 2학년 때 촬영한 ‘하트시그널’이 예상보다 큰 화제를 얻으면서 막혀있던 배우의 길이 조금 더 일찍 뚫렸다. 서지혜는 “과 사무실을 통해 연락이 와서 출연하게 된 프로그램이었다. 사전 제작된 첫 시즌이었다 보니 그렇게까지 화제성이 높을 거라고 예상 못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프로그램을 발판삼아서 곧바로 데뷔하려는 계획은 없었다. 제가 그 정도로 분석력이 뛰어나진 않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당당하게 연기 경력을 쌓아왔기에 ‘하트시그널 출신’이란 소개가 부끄럽지 않아졌다”는 서지혜는 “캐릭터에 잘 스며드는 배우가 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틀에 박히지 않은 채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다. 배우로서 엄청 뛰어나게 예쁘거나 색깔이 강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그게 여기저기 잘 스며들 수 있는 강점이 될 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 어떤 변신을 하게 될 지 기대된다”고 밝히며 앞날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 하이엔드급 컨시어지 서비스… 제주 '클럽나인' 이달 말 첫 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주 클럽나인이 이달 말 분양에 나선다.클럽나인은 제주도의 경관과 프레스티지 라이프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단지로, 연 면적 1155.38㎡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일원에 들어선다. 총 6개 동이 조성되며, 1층 114.02㎡, 2층 73.21㎡ 총 187.23㎡ 규모의 프라이빗 단지로 구성된다. 입주민 편의를 위한 관리동이 설치되며, 클럽나인 관리 데스크 운영을 통해 특급호텔에서 제공하는 입주민 전용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s)를 제공한다. Escort Services로 공항 및 골프장 의전과 시간제 수행 기사, 여행자 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Agency Services로 발렛, 구매 및 예약 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세차, 청소, 세탁, 펫 케어 등의 Helper Services도 제공한다.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를 위해 소노펠리체 하우스키핑 시스템을 도입해, 침구 세탁과 실내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지 내 조경과 환경 관리를 위해 전문 업체에 외부 수영장 및 조경 관리를 맡기며, 클럽나인 회원제로 잔디와 수영장, 실내 클린케어를 진행한다. 엔지리어링이 월 1회 클럽하우스 정기 점검을 시행하며, 연 4회 잔디 관리와 잡초 제거, 수영장 관리를 진행한다. 전 세대 바다 조망에 테라스와 인피니트풀을 설계했으며, 하이앤드 마감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냉장고, 인덕션, 와인셀러, 식기세척기 등의 럭셔리 주방 가구와 수입 가구를 설치하며, 거실은 높은 층고와 넓은 통창을 설치해 제주의 4계절을 내 집에서 즐길 수 있다. 단지 내에는 공원과 입주민 편의를 위한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다.해당 단지는 제주시 주요 명소인 함덕 해수욕장과 서우봉, 올레길19코스, 김녕성세기해변, 원당오름 등이 인접해 있어, 주거와 복합휴양 기능이 공존하는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대형마트(10분)와 제주대병원(25분) 등 편의 시설과의 접근성도 높으며, 제주공항과도 30분 거리로, 육지로 이동이 편리하다.클럽나인 관계자는 “자연의 힐링과 단지 내 편의를 모두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단지로, 입주민에게는 헬기, 승마, 요트, 잠수함 투어를 비롯해 무기명 골프 서비스와 렌터카 무상 서비스, 클럽나인 경주마 보유, 스킨스쿠버 무료 강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며 “하이엔드급 컨시어지 서비스로 일상의 품격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르포]日 도쿄에서 울려 퍼진 K-팝 열기…"한국, 동경하는 나라"
- [도쿄=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어젯밤부터 한국 아이돌 보기 위해서 기다렸다고 합니다.”(서울시 관계자)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마련한 ‘2023 SEOUL EDITION in TOKYO’가 열리는 도쿄 미나토구 포트시티 다케시바 입구 앞은 지난 24일 오전부터 긴 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국 아이돌 BTOB(비투비), CLASS:y(클래시), 권은비 등이 행사장에서 공연을 한단 소식에 일본 여성 MZ세대(1980~90년대 출생자를 지칭하는 말)들이 몰린 것이다.24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마련한 ‘2023 SEOUL EDITION in TOKYO’가 열리는 도쿄 미나토구 포트시티 다케시바 입구 앞에서 일본 MZ세대들이 입장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서울시 공동취재단)입장을 위한 경쟁도 치열했다. 앞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행사 전 일본 누리집을 통해 신청한 600명에게 무대 입장권을 배포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임에도 입장권을 받은 이들이 미리 자리한 탓에 행사 무대는 꽉꽉 들어찼다. 입장권을 받지 못했지만, 혹여 자리가 날까 입구 앞에서 길게 줄지어 선 100여명은 발을 동동 굴렀다.입장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체험부스로도 이어졌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이날 마련한 체험부스존을 완료하면 스탬프를 찍어주고, 4개를 받으면 추첨을 통해 입장권을 줬기 때문이다.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체험부스존은 서울의 대표적 ‘힙플레이스(hip place·개성 있는 명소)’인 성수, 홍대, 을지로, 강남을 재현한 콘셉트별 부스로 이뤄졌다.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마련한 ‘2023 SEOUL EDITION in TOKYO’에서 설치된 홍대 K-POP 부스 모습. (사진=송승현 기자)먼저 홍대부스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K-POP(팝) 아이돌을 투표하고, 코인노래방 부스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부스에 마련된 설문조사에서는 뉴진스, 에스파, 세븐틴, BTOB(비투비),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AB6TX, 클레시, 트와이스, 르쎄라핌, BTS, 일본그룹 등 12개 그룹에 대한 선호도 조사가 이뤄졌다. 이 중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 비투비였다.이날 서울시 행사를 돕기 위해 행사 안내인으로 참여한 전수현(22·여)씨는 “대부분의 일본 여성 분들이 비투비를 보기 위해 오늘 행사장에 왔다고 한다“며 ”코인노래방에서도 비투비의 노래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고 귀띔했다.을지로 부스는 K-푸드(Food)인 떡볶이, 치킨, 삼겹살, 약과, 불닭볶음면 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ASMR로 들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강남 부스에서는 최근 일본 MZ세대 중심으로 유행인 ‘도한놀이’(한국 여행 놀이로 한극과 관련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의 일환으로 한국 교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성수 부스에서는 K-메이크업을 체험하고, 립클로스를 직접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날 체험부스존을 경험한 일본인은 총 800명으로 집계됐다.행사 시작 10분 전, 입구에서 환호성이 들렸다. 입장권을 받지 못해 기다리고 있던 이들에게 일본인 행사 안내인이 ‘여러분들 모두 무대에 입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한 것이다. 이에 따라 600명 수용이 가능한 무대에는 총 680명이 들어찼다.24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마련한 ‘2023 SEOUL EDITION in TOKYO’가 열리는 도쿄 미나토구 포트시티 다케시바 입구 앞에서 입장권 없이 행사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일본 행사 안내인이 출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송승현 기자)행사의 개막은 방송인 강남이 MC로 함께한 K-아이돌 패션쇼로 시작됐다. 보아, 신화 등의 1세대 K-팝 아티스트를 시작으로 2세대 동방신기, 3세대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4세대 뉴진스, 스트레이키즈 등 세대별 유명 K-팝 그룹의 무대 의상과 퍼포먼스로 색다른 패션쇼가 펼쳐졌다. 행사에 참여한 일본 MZ세대들은 자신들에게 익숙한 K-팝 노래가 나오면 따라 부르는 등 행사장은 열기로 가득찼다. 행사 중간 요리사 복장을 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깜짝 출연해 서을의 먹거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24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마련한 ‘2023 SEOUL EDITION in TOKYO’가 열리는 도쿄 미나토구 포트시티 다케시바에서 K-POP 아이돌 공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서울시 공동취재단)한국 아이돌 클래시를 보기 위해 도쿄 에도가와 구에서 모녀(母女) 오오니시 에미(45·여)씨와 오오니시 미호(17)양은 ”클래시가 오디션에사 데뷔할 때부터 좋아했었다“며 ”트위터에 올라온 행사 소식을 듣고 왔다“고 말했다.
- 학폭 미화에 속옷 노출? 말 많던 칠학년일반과의 만남[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칠학년일반이 2015년 6월 발매한 싱글 ‘하얀바람’입니다. 싱글 발매 이후 한 달여가 지났을 때쯤 멤버들과 인터뷰를 한 뒤 받은 CD로 기억합니다.칠학년일반은 백세희, 강민주, 신이랑, 권소정, 한빛나, 유화, 고은실 등 7명으로 이뤄진 팀이었습니다. 2014년 1월 싱글 ‘오빠 바이러스’로 데뷔했죠. 소형기획사(다른별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신인 그룹이었다 보니 인지도가 높지 않은 팀이었는데요. 인터뷰를 진행할 때만큼은 온라인을 한창 뜨겁게 달구고 있었습니다. 당시 한 행사 무대에서 멤버 백세희가 치마 속에 속바지를 입지 않은 채로 무대에 올라 속옷을 노출해버린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죠.당시 소속사는 스타일리스트가 실수로 백세희의 속바지를 챙기지 못했던 가운데, 현장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갑작스럽게 무대에 오르다 보니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말 그대로 실수였을 뿐 ‘노이즈 마케팅’을 위한 의도적인 속옷 노출은 아니라는 입장이었죠. 인터뷰 때 당사자인 백세희에게도 직접 입장을 물었는데요. 백세희는 “속옷 노출은 실수였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때 찍힌 ‘직캠’ 영상이 이렇게 큰 파장을 불러올지 몰랐어요. 신인이라 핸드폰이 없어서 논란이 그 정도까지 커졌는지 잘 알지도 못했고요. 휘둘리지 않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칠학년일반은 학교폭력(학폭) 미화 논란에 휘말린 팀이기도 했습니다. 학교 콘셉트에 맞춰 각 멤버에게 별명을 부여하면서 멤버 유화를 ‘빵셔틀’로 설정한 게 논란을 불러일으킨 원인이었죠. 이에 대해 소속사는 “빵셔틀이 학급의 어두운 면이라고 해서 조용히 감추기보다는 드러내서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긍정적인 의미로 탈바꿈시켜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나머지 멤버들의 직책은 반장(백세희), 부반장(강민주), 오락부장(신이랑), 체육부장(권소정), 똘끼(한빛나), 미화부장(고은실) 등이었는데요. 소속사는 “모든 학급 구성원들이 한데 어울려 서로 단합하고 융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학폭 미화 논란에 관해서도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멤버들은 “유화가 빵을 좋아서 빵셔틀이란 별명이 되었을 뿐 학폭을 미화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나머지 멤버들의 별명 비화에 대해선 “반장과 부반장은 나이가 많아서, 오락부장은 개인기가 많아서, 체육부장은 운동을 잘해서 붙여진 별명이고, 똘끼는 장난기가 많아서, 미화부장은 청소와 꾸미는 걸 좋아해서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고요. 더불어 커버 콘셉트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시선에 대해선 “우리는 그냥 활발한 친구들일 뿐이다. 일진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이야깃거리가 많았던 인터뷰 때 받은 CD인 ‘하얀바람’은 칠학년일반의 최신작이었는데요. 여기에는 타이틀곡인 ‘하얀바람’과 해당 곡의 연주곡 버전이 담겨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하얀바람’이 소방차가 1988년 발매한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라는 점입니다. 신인 걸그룹이 1980년대를 풍미한 소방차의 곡을 무려 27년 만에 재해석했던 건데요. 사랑에 빠진 설렘을 주제로 다룬 곡의 가사에 맞춰 산뜻하고 발랄한 느낌을 강조한 점이 돋보입니다. 칠학년일반의 이전 발표곡인 ‘오빠 바이러스’와 ‘이별파이팅’ 또한 ‘하얀바람’과 마찬가지로 발랄한 에너지가 특징인 곡이었는데요. 논란에 가려져 무대와 음악이 크게 주목받지 못한 측면이 있는데,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자’는 뜻을 품은 팀명으로 활동한 팀답게 이들의 무대와 음악은 꽤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상큼함과 뭉클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발라드풍 곡인 ‘올웨이즈’(Always)의 경우 숨은 명곡으로 꼽아도 될 정도로 듣기 좋은 곡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활동을 펼쳤던 칠학년일반은 2017년 5월 싱글 ‘위드 스프링’(With Spring)을 발매한 이후 신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팀은 이듬해 해체 수순을 밟았고요. 멤버 중에선 한빛나가 ‘슬예’라는 이름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네요. 권소정은 본명 한원정으로 모델 활동을, 고은실은 본명 고유진으로 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숱한 논란 속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활동하며 소형 기획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칠학년일반 멤버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새로운 꿈을 펼쳐나가길 응원하겠습니다.
- "러시아 여행 취소해야"...프리고진 '무장반란'에 긴장 고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과 러시아 정부의 대응으로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당 지역 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대사관 측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금일 언론에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대표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군부와의 갈등으로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 진입했다고 보도하고 있고, 러시아 국가대테러위원회는 금일 9시경 모스크바시, 모스크바주, 보로네시주 지역에 대테러 작전체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고 알렸다.이어 “대테러 작전체제가 시행될 경우 △ 해당 지역 주민에 대한 수색과 검문검색 강화(신분증이 없을 경우, 경찰 연행 가능) △ 공안관계자는 임의로 주민을 건물에서 나오게 하거나 차량 견인 △ 도청 및 인터넷 메일 내용 확인 △ 필요 시 차량 징발 △ 폭발물, 화생방 물질 생산업체 생산 일시 중단 △ 필요 시 전화, 인터넷 차단 △ 필요 시 주민의 안전지역 임시숙소 이동 조치 △ 도보 및 차량 이동 통제 △ 대테러 요원들은 어떤 장소에도 허가 없이 진입 △ 주류판매 중단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금일 로스토프나도누 주지사는 지역 주민에게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가능한 한 집에서 머물 것을 요청했고, 모스크바 시장은 모스크바 내 대규모 행사는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사진=로이터)대사관 측은 “현재 실제 군사충돌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불안정하고 대테러 작전체제 시행에 따른 검문검색 강화, 차량 및 보행자 이동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는바, 재외국민 여러분께서는 금일 불필요한 외출,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특히 “로스토프나도누 지역 거주 및 체류 중인 우리 국민께서는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고 지역 정부 및 현지 언론 발표, 우리 대사관 안전공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등 평소보다 신변안전에 더욱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대사관 측은 “러시아 일부 지역에는 우리 정부의 여행금지·출국권고가 발령되어 있고, 러시아 전 지역에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 중이오니 러시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우리 국민께서는 긴급한 용무가 아닌 경우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도 했다.아울러 “현재 러시아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 여러분께서는 특이사항 및 긴급상황 발생 시, 우리 대사관으로 연락해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앞서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군이 자신들을 공격했다면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로스토프나도누로 진입해 군 시설을 장악했다.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스크바로 진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바그너 그룹은 로스토프나도누에 이어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500㎞ 거리에 있는 보로네시 군 시설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는 프리고진에 대해 체포령을 내리는 것과 동시에 모스크바와 보로네시 지역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 사태를 반역으로 규정하고 “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다. 반역 가담자는 처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프리고진을 겨냥해선 “과도한 야망과 사욕이 반역이자 조국과 국민에 대한 배반으로 이어졌다”며 “조국과 국민이야말로 바그너 그룹의 군인들과 지휘관들이 우리 군과 나란히 싸우고 죽어간 목표”라고 말했다.이에 프리고진은 “대통령이 반역과 관련해 깊이 착각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반역자가 아니라 애국자”라고 정면 반박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우리는 싸워왔고 지금도 싸우고 있다”면서 “아무도 대통령이나 연방보안국 등 비슷한 어떤 이들의 요구에 따라 투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프리고진은 러시아 당국이 과거 바그너 그룹이 전투를 벌였던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금을 횡령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도 탄약 공급을 중단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조국이 더 이상 부패와 거짓말, 관료주의와 함께 살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 임영웅, 파도 파도 매력 끝없다…'마리히' 우주덕후 면모
- ‘마이 리틀 히어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임영웅이 평범한 일상 속에서 과학을 외친다. 오는 25일 KBS2에서는 임영웅의 단독 리얼리티 예능 ‘마이 리틀 히어로’(MY LITTLE HERO)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이날 임영웅은 저녁 식사를 위해 도착한 식당에서 의문의 남성을 발견하고 다가간다. 평소 ‘우주 덕후’로 알려진 임영웅은 예상치 못한 게스트의 등장에 입을 다물지 못하며 “상상도 못했다. 너무 좋다”고 행복해한다. 이때부터 임영웅과 게스트는 다양한 과학 질문을 주고받으며 빠르게 친분을 쌓는 가하면, 모든 상황과 이야기를 절묘하게 과학으로 끝내며 케미를 폭발,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함께 별을 보러가자고 약속한 두 사람은 올드트럭을 타고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거나, 어김없이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등 과학 덕후들의 진지한 대화도 잊지 않는다. 그 후 광활한 사막에 도착한 임영웅은 트레이드마크인 ‘도와와’로 목 풀기를 시작하며 “분위기도, 광경도 좋아서 노래를 하겠다”며 뮤직 필름 2탄 ‘연애편지’가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까지 소개한다.특히 임영웅은 매운 맛을 좋아한다는 게스트를 위해 ‘악마의 핫소스’를 건네며 또 한번 장꾸미를 발산하거나, 고기와 마시멜로, 라면 등 먹방으로 군침도 자극할 계획이다.이외에도 임영웅은 아침잠과 사투를 벌이며 기상 모습을 최초 공개하는 가하면, 완벽한 여행지로 손꼽히는 항구도시인 샌디에이고 여행부터 1965년형 올드카와 만나 폭발한 카리스마, 해안가 도로 드라이브 등 여유 가득한 일상도 이어간다.마지막 회에서도 ‘진짜 모습’을 대방출할 임영웅은 차분한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와일드한 모습으로 경비행기 타기에 도전, ‘마이 리틀 히어로’ 레전드 명장면 대거 탄생까지 예고하고 있다.임영웅은 솔직 담백한 LA 일상을 담은 ‘마이 리틀 히어로’ 외에도 두 번째 자작곡 ‘모래 알갱이’를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모래 알갱이’는 빌보드 글로벌 차트(미국 제외) 102위를 기록, 글로벌한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 '배틀트립2' 닉쿤·백호VS뱀뱀·예인, 태국 여행 현지인 대결 최종 승자는?
- ‘배틀트립’[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틀트립2’ 뱀뱀이 예인에게 감동을 받는다. 24일 방송되는 KBS2 ‘배틀트립2’에서는 ‘레벨업! 태국 여행 현지인 대결’ 2탄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닉쿤과 백호의 태국 방콕·깐짜나부리 여행, 뱀뱀과 예인의 태국 치앙마이·치앙라이 여행 대결의 승리 팀이 공개된다.‘BBAAM 투어’를 준비한 뱀뱀과 예인은 치앙마이에 이어 치앙라이를 소개한다. 먼저 두 사람은 백색 사원을 찾아가고, 눈부신 장소를 돌며 인증샷을 남긴다. 이 가운데 뱀뱀, 예인은 소원을 적어 올리는 행운의 이파리에 각자의 소원을 쓰기 시작한다. 이후 뱀뱀은 예인에게 소원을 알려 달라고 하고, 예인은 “건강, 행복, 돈 다 저에게 찾아오게 해주세요”라고 말한 뒤 추신을 읽는다. 예인의 소원을 들은 뱀뱀은 “어, 뭐야”라며 감동한다. 이어 뱀뱀과 예인은 치앙라이 산기슭에 있는 넓은 농경지에서 촌캉스 감성을 느끼며 여행을 즐기고, 팜스테이 농장 체험을 한다. 두 사람의 대조적인 모습이 시선을 끈 가운데 예인은 겁도 없이 닭을 들어 올려 상대팀인 백호를 깜짝 놀라게 한다. 닉쿤과 백호, 뱀뱀과 예인의 태국 여행 대결 결과가 공개되는 KBS2 ‘배틀트립2’는 24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 포레스텔라 배두훈, 강연정과 결혼 후 첫 '불후' "허니문도 미뤄"
- ‘불후의 명곡’[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 ‘불후의 명곡’ 포레스텔라 배두훈이 허니문도 미루고 무대를 준비했다며 남다른 열정을 뽐낸다.24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민정 박형근 신수정 이희성)은 612회는 ‘The Last Song’ 특집으로 꾸며진다. 조장혁 서문탁, 정인, 윤하, 김필, 포레스텔라, 김준수, 김기태, 윤성, 김동현 등 총 10팀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진다.강연정과 결혼 후 처음으로 ‘불후의 명곡’을 찾은 포레스텔라 배두훈에 축하의 메시지가 쏟아진다. 새신랑으로서 토크대기실에 처음 자리한 배두훈은 이번 무대에 대해 “결혼식 끝나고 다음날부터 바로 작업을 했다”고 밝히며 ‘불후의 명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뽐낸다. 허니문도 미루고 무대를 준비했다는 그는 “신혼여행은 나중에 가지 않을까 싶다”며 “고향 같은 ‘불후의 명곡’에 나올 수 있어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 잘 했는데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는다.이에 MC 김준현은 “괜히 죄송스럽다. 인생의 새 출발을 하신 분께 ‘라스트 송’이 뭐냐”며 “허니문도 못가고. 미안합니다”라고 인사해 웃음을 안긴다.포레스텔라 조민규는 고우림과 배두훈 등 팀내 기혼자가 2명이나 있어 눈치 보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눈치는 안 보는데 주변에서 ‘넌 언제 가냐’, ‘넌 뭐하냐’는 등의 잔소리를 명절 때만 듣지 않고 매일 듣는 문제가 있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이에 고우림은 “괜한 피해를 드려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사과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특히, 포레스텔라는 “오늘이 ‘왕중왕전’ 티켓 마지막이라고 들었다. 트로피에 욕심이 난다”며 “무패신화와 왕중왕전 티켓이 걸려 있기에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포레스텔라는 이번 특집에서 성공하게 될 경우 8연속 ‘왕중왕전’ 출전에 성공하고, 나아가 7연속 ‘왕중왕전’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인생을 건 단 한번의 무대’라는 콘셉트 아래 선보이는 이번 특집은 그 어느때보다 넘치는 진정성과 몰입도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릴 전망이다. 포레스텔라가 선보일 ‘Legends Never Die’ 무대에 많은 시청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매 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2에서 방송된다.
- 앱스토어 닮아가는 챗GPT가 무서운 이유[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가장 큰 위협은 챗GPT 플러그인입니다. 애플이 아이폰 앱스토어로 모바일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것과 비슷하죠.”오픈AI가 지난 달부터 유료인 챗GPT 플러스 사용자들에게 제공 중인 ‘플러그인’ 서비스가 애플 앱스토어 같은 앱마켓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챗GPT 플러그인 서비스는 아이폰에 앱을 설치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는 것처럼, 챗GPT 사용자들이 비용을 추가로 내고 다양한 서비스를 챗GPT 창에서 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단순한 채팅이 아니라 음식 조리법에 대해 물어보고 배달받을 수 있거나(Instacart), 실시간 주식·암호화폐 관련 투자 데이터를 제공받거나(Savvy Trader AI), 항공편과 호텔 예약을 간편하게 하거나(Trip)하는 일들이 가능합니다.월 20달러를 내면 쓸 수 있는 챗GPT 플러스 자체는 궁금함을 답해 주거나 리포트를 써주는 데 있어 무료인 챗GPT보다‘더 빠르다’ 정도이지만, ‘플러그인’ 서비스를 쓸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챗GPT만 쓰면 여름휴가 일정을 짜주거나 호텔이나 레스토랑을 추천해주는 게 끝이라면, 플러그인을 이용하면 ‘내일 제주도로 가고 싶다’고 명령하면 비행기나 숙박까지 예약해주는 식입니다. ‘액션’까지 해주는 것으로 바뀐 셈이죠.플러그인 서비스는 현재의 앱 생태계를 AI 앱 생태계로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바로 ①검색에서 명령, 액션의 시대로 바뀌는 흐름 ②초개인화라는 장점 ③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해주는 초거대 언어모델이란 인프라 때문입니다.①검색→명령→액션의 시대로처음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각 사이트별 도메인을 외우기 어려워 검색 포털을 이용했죠. 그런데 특정 키워드를 입력해 답을 찾는 검색 습관은 지난해 11월 채팅봇 챗GPT가 나오면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네이버 설립연도’라고 검색창에 묻는 게 아니라 ‘네이버 설립연도는 언제야’라고 물으면(명령하면) 답해주고, 연속해서 ‘무슨 사업을 하는 회사야’ 이렇게 다시 묻는 시대가 된 겁니다.물론 컴퓨터 검색의 시대가 명령의 시대, 대화의 시대로 바뀌면 검색 기반 광고가 전체 매출의 81%(‘21년 기준)에 달하는 구글로선 핵심 비즈니스모델이 흔들리는 셈이지만요. 그런데 ‘플러그인’이 합쳐지면 컴퓨터에 명령하는 걸 넘어 액션까지 해주는 시대가 열립니다. 마치 자동으로 티켓 예약을 해주는 것처럼요. 로봇과 결합하면 오프라인에서도 대중화될 것 같습니다.②초개인화‘플러그인’이 무서운 이유는 초개인화하기 적합하다는 점도 있습니다. 챗GPT의 플러그인 서비스들도 현재의 앱스토어처럼 뒷 단에 광고도 붙이고 일부 유료화도 하는 모델일 듯하지만, 애플 앱스토어가 그저 수수료만 받는 앱 장터(앱 백화점)역할만 했다면, 챗GPT 같은 생성형AI와 서비스를 연동하는 플러그인들은 다릅니다.챗GPT라는 채팅봇에서 끊임없이 내 데이터를 입력해야 하다 보니, 인공지능(AI)은 자연스럽게 내게 꼭 맞는 서비스를 추천할 수 있게 되죠. 고위 공직자나 회사 임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AI 비서 한 명을 두게 되는 시대가 열립니다. 그리고, 그 비서는 인간보다 더 잘 나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이는 챗GPT 생태계, 구글 생태계, 네이버 생태계 등 초거대AI 모델을 가진 회사를 중심으로 거대한 온·오프라인 산업생태계가 만들어진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체 생태계 모델에 뛰어든 초거대AI 개발사는 네이버, KT, LG, SKT, 카카오 등 5개사입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 중인 나라는 미국, 중국, 우리나라, 이스라엘 정도입니다.③초거대 언어모델이란 인프라출처: KT융합기술원 장두성 박사챗GPT 플러그인 스토어 처럼 모든 IT 회사가 AI포털이 될 수 있을까요.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면 기존 AI 개발사들과 초거대AI 모델을 가진 회사의 개발 방법의 차이가 보입니다. 자체 모델 ‘믿음’을 개발한 KT 융합기술원 장두성 박사는 “초거대AI는 별도의 추가 학습 없이 하나의 모델에서 번역, 요약, 분류 등을 수행하는 멀티태스크 능력이 초기 AI와 가장 큰 차이”라면서 “덕분에 인식/이해, 생성, 이미지, 비디오 등으로 나가는 범용화된 파운데이션 모델로 진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경망을 무한대로 키우고 데이터만 충분하다면 성능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했습니다.자체 모델을 가진 회사들만이 AI포털이 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고 할 수 있겠죠. 챗GPT, MS, 구글, 화웨이 등과 국내 5개사(네이버, KT, LG, SKT, 카카오) 정도가 후보입니다.그런데 이는 두려움을 줍니다. AI포털 생태계에 제때 올라타지 못하면 5년~10년 안에 해당 서비스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커머스앱, 배달앱, 택시앱, 금융앱, 주식투자앱, 여행앱, 법률앱, 뉴스앱 등 어떤 비대면 플랫폼도 안전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하하버스' PD "시즌2? 드림이도 원해"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ENA ‘하하버스’ 박진영 PD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즌2요? 결정된 것은 없어요.”ENA ‘하하버스’ 박진영 PD가 시즌2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 PD는 “마지막 촬영 때 드림이가 많이 울었다”며 “엄마, 아빠에게 ‘하하버스’를 계속하면 안되냐고 묻고 버스를 사면 안되냐고 물었다더라”고 털어놨다.이어 “저희도 마지막 촬영을 평소처럼 하려고 했는데, 드림이가 마지막 촬영 때 많이 울고 아쉬워해서 우리도 덩달아 울컥했다”며 “우리도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하하버스’는 연예계 대표 워너비 부부 하하, 별 그리고 3인 3색 매력쟁이 드림, 소울, 송 삼남매가 방송 최초로 완전체로 뭉쳐 전국 방방곡곡 여행길에 나서는 프로그램. 부모로서의 하하, 별의 일상과 귀염둥이 드림, 소울, 송의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박 PD는 ‘하하버스’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하하버스’ 백순영 작가님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실 때부터 하하 씨에게 러브콜을 보내셨다”며 “원래 거절을 했었는데, 송이가 아팠던 후 하하, 별 씨의 생각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사진=ENA세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특히 촬영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는 더 그렇다. 박 PD는 “촬영 초반에는 애들 때문에 중단되는 상황이 많았는데 자연스러운 거였다. 저희는 아이들을 데리고 촬영하는 게 처음이라 이 상황들을 리얼로 살릴 수 있는 상황인지, 촬영 자체를 중단해야 되는 상황인지 판단이 안서서 중단을 했었다. 그런데 이런 후반이 될수록 이런 상황들이 더 재미있고 아이들의 진짜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겠더라”고 털어놨다. 실제 촬영 중 벌어진 이런 상황들이 유튜브를 공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또한 아이들이 칭얼거리는 모습도 초반에 편집이 되다 후반부엔 날것 그대로 공개가 됐다. 자고 있던 송이를 깨워 기저귀를 채웠을 때, 송이의 울음이 터지기도. 박 PD는 “별 씨가 오히려 그런 장면들이 방송에 나가는 것을 좋아했다. 이 전에는 아이들의 예쁜 모습만 나오다 보니 아이들이 예쁘고 말을 잘 들어 키우기 편하겠다는 말만 들었다고 하더라. 오히려 아이들의 그런 모습이 나오니 더 좋다고 했다”고 웃음을 안겼다.박 PD는 하하 별의 세 자녀 드림, 소울, 송이는 실제로도 사랑이 많다며 “어린 송이도 적응을 잘 했다. 가장 걱정을 했던 것이 소울이었다. 샤이한 것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두번째 촬영 이후 제작진과 다 친해졌다. 촬영을 안하고 같이 놀고 싶을 정도였다. 주변 사람들도 다 잘 챙기고, 혹시 스태프가 다치면 가장 먼저 뛰어와서 걱정해준다”고 털어놨다.이어 “나중에 마지막 촬영을 하고 소울이나 송이가 울 줄 알았는데 그 둘은 안 울 더라. 잘 몰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라며 “드림이가 많이 울어서 덩달아 슬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