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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할 우수 기념품의 축제장…'2023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 개최
  • 한국 대표할 우수 기념품의 축제장…'2023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 개최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오른쪽)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사진 왼쪽)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를 찾아 전시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그동안 한국에서 살만한 기념품이 부족하고 질이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직접 관광기념품 박람회장에 와보니 신기하고 좋은 기념품이 많아 놀랐습니다. 한국만의 특화된 기념품을 만드는 게 숙제였는데 오늘 보니 훌륭한 아이템이 많아 고무적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 현장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다음 달부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로컬100 선정지 순회를 할 예정인데 지역의 우수 기념품을 함께 챙기는 등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의 대 축제장‘한국’ 하면 떠오르는 기념품 육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4~25일 개최한 이번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는 ‘대한민국, 여행을 선물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박람회 현장에는 가공식품, 공예, 생활 및 문구용품, 뷰티용품 등 전국 각 지역·분야별 1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개막일 첫 프로그램으로는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사진 부문)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통령상에 선정된 ‘쌀꽃 생막걸리 키트’는 막걸리를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간편함과 휴대성을 고루 갖춘 제품으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물만 부으면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가루형 패키지로 제작해 수출에 유리하고 향후 막걸리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소현 코스모지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문체부 제공)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소현 코스모지 대표는 “기존에는 비용 부담으로 제품을 알리기 어려웠고 유명 업체의 제품이 아니라서 고객들이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이번 박람회는 홍보나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고객에게는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단청무늬를 활용한 한글 도장 제품 ‘단청 한글새김’, 기와무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형 캔들워머 호롱각’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금속 입체 마그넷’, ‘남해군 유자를 활용한 멜빵&마늘빵’ 등이,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에는 전북 무형문화재 이종덕 방짜유기장이 제작한 ‘코리안 싱잉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과를 모티브로 한 유기그릇인 ‘황금사과’또한 올해 새롭게 신설된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의 프리미엄 제품상에는 경남 거창의 특산물인 사과를 모티브로 한 유기그릇인 ‘황금사과’, 전통 도자기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방울잔 ‘소별찌 잔모음’, 무전력 친환경 우드스피커 ‘올림스피커’가 뽑혔다.수상작에는 풍성한 혜택과 지원정책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수상작을 매입해 국내·외 홍보에 활용한다. 수상작에는 ‘한국관광명품’ 브랜드 로고 사용권을 부여하고,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신청 자격을 줘서 자금조달을 쉽도록 한다. 이외에도 1:1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상품성 개선, 온·오프라인 유통 판로 지원, 민간 기업과의 협업 등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채널을 통한 직접적인 상품 판매도 이뤄진다. 수상작은 제품 성격에 따라 무인양품, 와디즈, 더현대 등에 입점해 고객과의 접점을 마련한다. ‘쌀꽃생막걸리키트(대통령상)’ 외 10개 제품은 무인양품 강남점 내 전시 및 입점을 추진하고, ‘호롱각(국무총리상)’ 외 4개 제품의 경우 와디즈 온라인 펀딩 추진한다. 수상작 전체 제품 전시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인 ‘공간 와디즈’를 통해 홍보를 진행한다. ‘남해 유자멜빵&마늘빵(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철없는 자두떡(입선)‘은 더현대 여의도점 1층 푸드존에서 팝업 기획 및 판매한다. 박람회 이후에도 판로 지원은 계속된다. 외국인 내방객이 많은 롯데마트 서울역점 내 기념품 판매점 ’보물‘에서 수상작 전시 및 입점을 추진하고, 롯데아울렛 서울역 내에서는 30개 기념품 전시 및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해외 이커머스 입점도 추진된다.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와 동남아 주요 이커머스인 ‘라자다’에 5개 제품이 입점을 준비 중이고, 다른 5개 사는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US’ 입점 교육을 받을 계획이다.◇각종 체험 및 비즈니스 상담회 등 이어져관광기념품 박람회 현장에는 수상작 외에도 공예·생활용품·가공식품·문구용품·해외관광기념품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홍보와 현장 판매를 병행했고, 행사 기간 내내 전시·판매, 체험 행사 등이 이어졌다. 전시장 중앙에는 선물하기 좋은 한국적인 관광기념품과 올해 공모전 수상작 30점을 전시하는 홍보관이 운영됐다. 또한 갈매기, 동백 등 부산 대표 상징물을 활용한 기념품을 선보이는 부산관광공사 홍보관을 비롯해 경상북도관광협회,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정선군 등 9개 독립부스도 지역의 기념품을 전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지역별 특색을 가득 담은 ‘조선 팔도 머스트 바이 아이템’ 전시, 공사와 롯데 백화점 시시호시가 공동 발굴한 음식관광 기념품 전시 등의 특별관도 조성됐다. 특히 올해는 박람회의 저변을 넓히는 취지로 일본, 태국 관광청이 참여하는 해외관광기념품 특별 전시도 마련됐다. 업계 판로 지원과 협업 촉진을 위한 기업 간 상담회도 열렸다. 국내외 주요 상품제작·유통업계 관련 종사자도 참여해 공모전 수상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제품 입점을 추진했다.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박람회가 단순 선정에 그치지 않고 수상작의 컨설팅 및 국내외 판촉 등의 지원을 통해 한국 관광기념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한국과 지방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표 기념품들을 통해 많은 외래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을 선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참석한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으로 한국 관광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꼭 사고 싶은 기념품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한국만의 우수한 상품을 육성해 세계인이 한국의 매력을 담은 대표 상품들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8 I 김명상 기자
롯데카드, 디지로카앱 모빌리티 내 렌터카예약 서비스 오픈
  • 롯데카드, 디지로카앱 모빌리티 내 렌터카예약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롯데카드는 디지로카앱 모빌리티(Mobility) 서비스에 렌터카 예약 서비스인 ‘로카 렌터카’를 추가했다고 28일 밝혔다.고객은 ‘로카 렌터카’를 통해 원하는 조건의 렌터카를 조회하고, 가격 비교 후 대여할 수 있다. 대여기간, 대여 및 반납시간, 대여 장소, 차종을 선택한 후 원하는 렌터카 업체를 선택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만 21세 이상 롯데카드 회원이라면 제주도 포함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차종은 경차, 승용차, SUV, 승합차, 전기차, 수입차, 캠핑차 등이다.롯데카드는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내년 2월 29일까지 롯데 개인신용카드로 로카 렌터카 이용 시 10%를 건당 최대 10만원까지 기간 중 횟수 제한 없이 할인해준다.한편 디지로카앱 모빌리티 서비스는 시외버스, 항공, 렌터카, 월미바다열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 예매와 광역버스 예약이 가능한 ‘이동 서비스’,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해 최적경로를 찾는 ‘로카 길찾기’, 스마트폰으로 대중교통에 간편하게 탑승할 수 있는 ‘대중교통(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 고객의 이동을 분석한 개인화 서비스인 ‘모빌리티 리포트’ 등 교통수단 이용에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롯데카드 관계자는 “디지로카앱 모빌리티 서비스는 일상은 물론 여행지에서도 편리한 이동을 돕는 서비스”라며 “이번에 렌터카도 추가돼 다양한 교통수단을 디지로카앱에서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2023.11.28 I 정두리 기자
해외여행 중 비대면진료 가능해진다
  • 해외여행 중 비대면진료 가능해진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공지유 기자] 정부가 의료계 반발에 부딪혀 표류 중인 비대면 진료를 재외국민에게 우선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분유 제조, 젖병 소독 등 산후조리원내 단순 업무는 간호사·간호조무사가 아니라 산후도우미가 할 수 있도록 신생아 인력 관리 기준도 완화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는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방안’과 ‘생활밀착형 서비스 발전방안’을 발표했다.신산업 분야 규제 혁신 방안은 △바이오·헬스케어 △무탄소에너지·환경 △미래형 모빌리티·로봇 △콘텐츠 등에서 발굴한 20건의 규제를 해소하는 게 핵심이다. 우선 정부는 재외국민에 대한 비대면 진료 제한을 풀기로 했다. 유학, 파견 등으로 해외에 머무르는 한국인은 물론, 이중국적을 보유한 재외국민까지 전부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법을 개정할 계획이다.현행법상 의사와 환자 간 비대면진료는 금지돼 있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였던 2020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는 한시적으로 시행했다. 이후 6월부터는 시범사업의 형태로 이어왔지만, 진료 허용 폭이 좁아 실요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주요 대상이 의원급 의료기관의 재진 환자로 국한돼 있고, 섬·벽지 거주자나 장애인을 대상으로만 초진이 가능한 탓이다. 현재 국회에는 5건의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지만, 의료계의 거센 반발로 인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재외국민을 시작으로 연내 국내 시범사업과 관련한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생활밀착형 서비스 발전방안은 장례와 산후조리를 큰 축으로 한다. 특히 산후조리원의 경우 신생아 인력 관리 기준을 완화해 분유 제조, 젖병 소독 등 단순 업무는 간호사나 간호조무사가 아니라 산후도우미가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산후조리’ 문화를 해외에 보급해 수출 활성화에도 나선다. 정부는 산후조리원 수요가 있는 해외 국가들의 시장을 분석하고 수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연구용역도 내년 3월까지 진행한다. 이태원 참사 같은 사회적 참사나 재난 재해 등 국가적 재난에 따른 피해자를 위한 장례식장을 법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01년 이전에 설치된 분묘도 처리할 수 있게 장사법 개정도 검토한다.추 부총리는 “규제샌드박스로 안전성이 검증된 재외국민에 대한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고, 국내 시범사업 개선방안을 연내 마련하겠다”면서 “산후조리 서비스의 품질 제고와 수출산업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8 I 이지은 기자
해외여행 중 비대면진료 가능해진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해외여행 중 비대면진료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해외여행 중 비대면진료 가능해진다JY “10년뒤 먹거리 찾아라” 삼성미래사업기획단 신설내년 외국인 근로자 16.5만명 온다도전적 연구는 예타 면제…글로벌 R&D에 5.4조 투자[사설]예타 비웃는 野, 한 술 더 뜨는 與…매표 짬짜미 아닌가[사설]내부 갈등으로 멍드는 국정원, 국가 안보 지킬 수 있나△2면 삼성전자 2024 사장단 인사투톱 유지로 ‘경영 안정’ 힘싣고…‘70년대생·국제통’ 발탁해 쇄신‘新초격차 조직’ 가동…AI·로봇·6G서 성장동력 발굴 나선다△3면 정부 R&D 혁신 방안12대 전략기술 지원 5조 지원, 젊은 과학자 연구실 구축 돕는다尹 “R&D 체계 개혁…글로벌 과학기술 허브 만들 것”부자감세 논란에…‘가업상속 300억까지 최저세율’ 추진 발목△4면 종합중처법 2년 유예 절실…공동 안전관리자 신설해 달라예상보다 최대 4.5만명 ‘깜짝 증원’…中企 인력난에 ‘단비’새해 기후동행카드 사업 앞두고 내달부터 5등급 차량 운행 금지100대 기업서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 0.83%…‘하늘서 별 따기’ 맞네△5면 신산업·생활밀착형 규제 혁신비대면진료 제도화 시동…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보급도 확대간호사 아닌 도우미가 젖병소독…조리원 인력부담 던다사후면세점 즉시환급 ‘250만→500만원’ 한도 상향△6면 정치輿 하태경, 종로 출마 선언…지도부 ‘당혹민주당 ‘대의원제’ 축소 의결하자 비명계 ‘개딸 목소리 커진다’ 반대北, DMZ 내 GP 복원…尹 대통령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민주 “尹정부 대책없어”…긴축 기조 비판△8면 경제30년 뒤엔 ‘반토막’…한국 청년은 소멸중도시가스 3%만 아껴도 캐시백 드려요대금 감액·판촉비용 전가…온라인쇼핑몰 갑질 심화韓중소기업, 사우디 국부펀드에 납품 기회 열렸다△10면 글로벌종료기한 임박한 휴전…하마스 “연장 의지” vs 이 “전투 재개”달러 약세에 이·팔 전쟁 가세…금값, 천정부지이익 낙폭 줄인 中기업 “경제 반등은 시기상조”화웨이, 스마트카 분리 中국영 창안차에 넘겨뉴질랜드, 보수 연정 출범…초강력 ‘금연법’ 없던 일로△12면 산업차세대 배터리 ‘UC’, 영하 40도서도 방전 없죠98년 전통 美매체도 ‘엄지척’ ‘올해의 車 리더’ 정의선 회장재고 쌓이고 원자잿값 곤두박질…보릿고개 덮친 K양극재“제주항공 경쟁령 높였다”…김이배, 사장 승진현대오토에버, 그룹 스마트팩토리 전환 중책△13면 산업미래 성장 한 축 맡은 벤처…지원정책 지속 발굴·건의할 것정부·소비자 눈치에…오뚜기 가격인상 철회아이폰도 통화녹음 척척…약속하니 캘린더에 저장김범수 “공동체 차원서 준법 밀착 관리하는 방향으로 개편”△14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전기차 수요 둔화 속 ‘숨고르기’일 뿐…K배터리 성장속도 더 빨라질 것”‘사용 후 배터리’는 자원 폐기물 꼬리표 빨리 떼야△16면 제약·바이오“간암치료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조건부허가 신청”‘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셀트리온, 유럽 허가 신청‘화상 흉터 치료’ 방치하는 나라사우디·이라크 치과 의사들 오스템임플란트 생산시설에 관심△17면 증권수출 한국 부활에 베팅…달러 들고 미리 온 산타상장 7일 만에 몸집 3배로…에코프로머티 과속 주의보‘서울의 봄’ 반갑다 ‘극장의 봄’ 기대감△18면 증권연기금이 콕 찍은 두산로보…한달새 150% 껑충“그래도 카카오” 실적 기대감 이달에만 주가 30% 올랐다숨고르는 증시…게임·반도체·화장품株 목표가는 쑥KB ‘비메모리 반도체 액티브 ETF’ 수익률 66.9%…국내 주식형 1위△20면 부동산“집 좀 팔아주세요”…쏟아지는 ‘영끌족 아파트’“내년 주택 매맷값 상승할 것” 2년 만에 ‘하락전망’ 앞질렀다정비사업 수주에 사업다각화…재도약 나선 GS건설빌라 전세사기 집중 수원·용인, 아파트 선호 현상 커져△21면 문화바람은 기억하고 있었다…이란에서 독일로 망명하던 그날의 소녀를고전을 해체하고 덧입히고…축적된 색채 속 감정의 온도를 띄워내다△22면또 눈시울 붉힌 페디 “이 상은 아버지의 것”손흥민 “3연패…팬들에게 죄송”남녀 통틀어…시프린 알파인 월드컵 스키 첫 90승‘대상’ 함정우 “아내 내조 덕에 골프 인생 터닝포인트”LIV 골프 버미스터, 내년 디오픈 출전권 획득△24면 피풀다가오는 웹3 시대, 新격전지는 ‘디지털월렛’현대차, 판매왕들과 저소득 환아 돕기 앞장‘강원2024’ 조직워윈장에 최종구…“성공개최 적임자”신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에 김헌주생존률 20% ‘초극소 미숙아 세 쌍둥이’의 기적본지 유진희·김지완·김진호 기자 ‘머크의학기사상’△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전원생활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언[기고]균형과 조화, 그리고 에너지 안보[기자수첩]개미울리는 핀풀루언서 단속하는 법e갤러리 강민성 ‘밀리터리 실버’△26면‘돈버는 도지사’ 호주행…1조 투자유치 직접 뛴다펜스로 막혀버린 마트 입구 강화군·중앙시장 갈등 격화충남대 치대 설립 추진…의대 빈자리 메우기용 ‘꼼수’ 논란△27면‘대기업 저격수’에서 ‘경제 해결사’로…재계에 손 내미는 한동훈“문제집·시계 팔아 용돈벌이” 중곡거래 ‘수능템’ 쏟아진다‘가스요금 폭탄 피하자’…난방텐트 꺼내고, 창문 뽁뽁이 붙이고공원 넓은 세종시, 자연환경 만족도 1위경찰, ‘142억 깡통전세 사기 일당’ 27명 검거
2023.11.27 I 이소현 기자
"여경과 518번 만났지만 사귄 건 아냐" 유부남 경찰 항변에도
  • "여경과 518번 만났지만 사귄 건 아냐" 유부남 경찰 항변에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동료 여성과 2년 넘게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경찰관에게 내려진 징계 처분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정당하다는 판단이 나왔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행정부(백강진 부장판사)는 A 경사가 전북경찰청을 상대로 낸 강등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1심 판단을 유지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A 경사는 지난 2018년 10월 4일부터 2020년 12월 28일까지 2년 넘게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던 여성 경찰관과 518회 이상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해당 기간 A 경사는 미혼인 여성 경사 집에서 자고 출근했으며 함께 영화를 보거나 놀이공원에 가는 등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또 사무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 있으면서도 초과 근무 수당 명목으로 600여만 원을 부당 수령한 사실 등이 적발됐다.전북경찰청 징계위원회는 A 경사의 품위 유지 의무 위반 등을 인정하고 경위에서 경사로 1계급 강등 처분했다.하지만 A 경사는 “둘이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간 사실은 맞다”면서도 “불건전한 이성 관계를 맺은 바 없다”며 항소했다.특히 “아내가 몰래 나의 위치 정보를 수집한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에 항소심 재판부는 “징계 사유를 뒷받침하는데 오류가 있다고 볼 수 없어 원고에 대한 강등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시했다.
2023.11.27 I 박지혜 기자
김해숙·신민아 진짜 母女인줄…'3일의 휴가' 집밥 온기에 눌러담은 그리움
  • 김해숙·신민아 진짜 母女인줄…'3일의 휴가' 집밥 온기에 눌러담은 그리움[종합]
  • 배우 강기영(왼쪽부터), 김해숙, 신민아, 황보라, 육상효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열린 영화 ‘3일의 휴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집밥의 온기에 담긴 소중한 사람을 향한 그리움과 애틋함. 지금 내 곁에 있는, 곁을 지키다 떠나간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 올 연말 모든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따뜻한 힐링 판타지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다.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기자간담회에는 육상효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가 참석해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힐링 판타지 영화다. 다양한 작품에서 엄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국민 엄마’로 등극한 김해숙과 ‘힐링의 아이콘’ 신민아가 처음 모녀로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강기영과 황보라까지 합류해 유쾌한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더하며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나의 특별한 형제’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던 육상효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가까우면서도 먼 관계인 가족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특유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시선으로 깊이 있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7번방의 선물’, ‘82년생 김지영’ 등의 히트작으로 주목받은 유영아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족 이야기로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국민 엄마’란 수식어와 함께 다양하고 개성넘치는 ‘엄마’ 역할들로 대중을 울고 웃게한 배우 김해숙. 김해숙은 ‘3일의 휴가’에서 ‘복자’ 역으로 또 한 번 기존과 다른 새로운 엄마 역할에 도전했다. ‘복자’는 3년 전 세상을 떠났지만, 저승에서의 백일장에서 입상해 3일간 인간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 휴가를 받게 된다. 죽기 전까지 시골의 백반집을 운영하며 억척스러운 삶을 살아온 ‘복자’는 미국의 명문대 교수로 일하는 딸 ‘진주’만을 바라보며 살았고,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진주를 그리워했다. 죽은 몸이기 때문에 딸 진주를 만질 수도,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도 없다. 그럼에도 딸이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눈에 담고 떠나고자 저승 가이드(강기영 분)와 함께 인간계를 찾는다. 하지만 복자의 예상과 달리 딸 진주는 미국의 교수직을 버리고 자신이 운영하던 시골 백반집을 이어 운영하고 있었다. ‘3일의 휴가’는 딸의 일탈과 변화를 말릴 수도 없이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복자’의 시선을 통해 엄마에게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진주’의 후회와 그리움을 보여준다. 모녀의 관계와 단절, 사랑을 통해 부모 자식의 관계와 가족 간 애증, 소중한 사람을 향한 애틋함과 후회 등 보편적 정서들을 환기한다. (사진=뉴스1)김해숙은 연기 과정에 대해 “(극 중 복자가)현실에 있는 엄마가 아니었기 때문에 돌아가신 분이 다른 분도 아닌 엄마일 때 과연 어떤 느낌일까, 어떻게 하는 게 옳은 건지 고민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엄마는 엄마일 것이라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저희 엄마가 하늘에 내려오면 어떠셨을까, 사람은 다 이별을 해야 하니 내가 만약 이런 일이 있다면 제 딸에게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현실적이면서 모든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에 역점을 뒀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인간계에 내려온 복자와 저승 가이드를 살아있는 진주와 진주의 친구 ‘미진’(황보라 분)이 볼 수 없다는 설정을 연기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도 털어놨다. 김해숙은 “바로 옆에 있지만 서로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처럼 감정을 통하지 않으면서 연기하는 게 현장에서도 어려웠다. 영화의 완성본을 보면서 우리 되게 고생했구나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딸 진주를 연기한 신민아는 “사실 저도 누군가의 딸이고 엄마에 대한 감정이 되게 복잡하면서도 비슷할 거라 생각했다. 가장 편한 존재이기도 하고 감정 표현을 많이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며 “극 중 진주는 엄마에 대한 미움과 애증이 있어서 실제의 저와 마음이 다른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공감이 쉽게 됐었다. 시나리오를 읽고. 모든 딸들이 생각하는 엄마에 대한 보편적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진주가 처해진 상황이나 엄마가 하늘나라에 가신 다음에 진주의 마음에 공감하려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육상효 감독은 연출을 통해 최대한 기억과 그리움에 대한 감정들을 환기하려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식이나 음악, 시각적 영상, 풍경이 갖는 환기력이 있다고 생각해 그런 것들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저승에서 복자를 인간계 휴가로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맡은 강기영은 “처음에 이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회사에선 저승사자 역할이라 해서 이걸 어떻게 표현할까 걱정했었다”면서도 “감독님의 디렉션 자체는 지극히 평범한 여행사의 수습 직원같은, 아직 경험이 없는 서툰 직원처럼 지극히 일상적으로 표현해보자 하셨다. 그래서 이승과 저승의 구분없이 제 통제에 따라주지 않으시는 박복자님을 모시는 어리숙한 가이드를 연기했다. 귀신이라는 표현을 특별히 넣진 않았다. 일상적으로 연기했다”고 연기 과정을 설명했다. ‘미진’ 역할을 맡은 황보라는 “저는 항상 작품을 하면 늘 그런 것 같다. 어떻게 해야 웃길까, 튈까란 욕심에 사로잡혀있었는데 이번에는 오버하지 않고 서정적으로 연기하셨으면 좋겠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셔서 최대한 많이 죽였다”며 “힘을 빼고 하려 했는데 괜찮았을지 모르겠다.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출산을 앞둔 입장에서 영화 속 복자와 진주의 관계를 지켜본 심정도 전했다. 황보라는 “제가 어릴 때 서울에서 유학을 해서 엄마가 부산에서 서울로 왔다 갔다 했다. 그 때 진짜 많이 싸웠다. 애증의 관계였다“고 고백하며 ”복자가 혼자 패스트푸드점에 앉아있고, 그걸 진주가 지켜보는 신이 있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정말 너무 눈물이 났다”고 떠올렸다. 영화를 본 김해숙 역시 딸 진주의 극 중 모습을 보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딸을 가진 엄마이고, 연기하며 수도 없이 많은 엄마들을 연기했지만 김해숙 역시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진주였던 기억이 있던 것. 김해숙은 “이 세상의 모든 자식, 부모의 관계가 영화와 비슷할 것 같다. 진주가 제 이야길 대신 해준 것 같다”며 “가장 소중하고 가깝고 늘 옆에 있는 사람에게 해야 할 말들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진주가 그 말을 저희 어머니께 대신 해준 것 같다. 엄마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감사하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말을 엄마가 살아계셨을 때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사진=뉴스1)실제 모녀 관계를 연상케 하는 김해숙, 신민아의 케미도 화제였다. 신민아는 “선생님이랑 연기하는 게 부담스럽고 잘 할 수 있을까 긴장을 많이 했는데 선생님과 첫 신을 찍고 이상하게 엄마같다기 보다는 같은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선생님도 저와 비슷한 류의 사람이 아닐까 본능적으로 느꼈다”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또 오랜만에 영화를 보니 선생님 덕에 진주가 사랑스럽게 그려진 것 같아서 선생님 덕분에 진주의 사연이 묻어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든다. 또 선생님이 워낙 편안하고 예뻐해주셔서 저도 현장에서나 다 찍고 난 다음에 선생님에 대한 마음이 가슴깊이 있다. 그런 점이 묻어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김해숙은 “진짜 내 딸과 호흡한 것 같은 느낌이다. 그 정도로 케미가 좋았던 거 같다”며 “현장에서도 저희가 서로 닮은 점이 많았기 때문에 감정이나 감성, 느끼는 게 많이 비슷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좋은 호흡이 나온 것 같다”고 자랑했다. (사진=뉴스1)(사진=뉴스1)강기영은 “자신을 MBTI ‘T’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출연한 영화를 보고 이렇게 울 줄 몰랐다. 진정이 될 만하면 김해숙 선배님이 옆에서 통곡하셔서 그 흔들림과 흐느낌에 또 슬퍼졌다” “익숙해서 잊고 살았던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애정표현이 부끄럽다면 그냥 같이 와서 이 영화를 꼭 보셨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황보라는 “이 영화를 보실 때 휴지나 손수건을 꼭 지참해야 한다”며 “‘서울의 봄’ 보신 분들이 그대로 우리 영화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치넘치는 바람을 전했다. 육상효 감독은 “부모 자식 관계는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느끼는 부모, 자식 관계를 좀 더 이 영화에서 선명히 집약시켜 보여줌으로써 관객분들 나름대로 각자의 입장에서 공감하시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부모님의 전화를 잘 받자다. 기자님들도 부모님의 전화를 할 일들 뒤로 미뤄두지 않고 잘 받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한편 ‘3일의 휴가’는 오는 12월 6일 극장개봉한다.
2023.11.27 I 김보영 기자
인덴트 '브이리뷰', 운동 관련 이커머스몰서 영향력 확대
  • 인덴트 '브이리뷰', 운동 관련 이커머스몰서 영향력 확대
  • 인텐트 코퍼레이션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운동러’와 동영상 리뷰가 만나 찰떡궁합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인공지능 기반 리뷰 마케팅 솔루션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 코퍼레이션은 자사의 리뷰 서비스를 이용하는 운동 및 레저 관련 쇼핑몰이 6배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이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행지에서 운동하는 ‘스포츠케이션’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가 하면, 다양한 스포츠 및 액티비티가 ‘갓생(God生,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바른 생활을 실천한다)’ 일환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운동복, 액세서리, 운동용품 등에 대한 수요도 동시에 증가하며 관련 이커머스몰에서의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이런 가운데 인덴트코퍼레이션의 브이리뷰는 운동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이 상품을 보다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영상 리뷰를 제공해 구매 경험을 한 단계 높여준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커머스몰에서 도입하는 숏폼 영상 기반의 리뷰 솔루션이 쓸 데 없는 지출은 줄이되 자신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 갓생러들에게 ‘실패 없는 구매’로 소비 만족도를 높이면서, 쇼핑몰과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연결고리로 역할을 해내고 있는 셈이다.이에 애슬레저, 축구, 골프, 발레, 요가, 필라테스 등 다앙한 운동 관련 쇼핑몰에서 브이리뷰를 도입하고 있다.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와 자전거 의류 브랜드 NSR가 대표적이며 최근에는 말본골프도 브이리뷰를 도입했다.인덴트코퍼레이션 윤태석 대표는 “운동 관련 상품 특성상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영상 리뷰가 운동 욕구까지 높여주며, 시너지를 발휘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어느 상품군에서든 실구매자의 신뢰도 높은 리뷰를 기반으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매출 견인으로 이끌며 커머스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인덴트코퍼레이션은 리뷰 마케팅 솔루션 브이리뷰를 운영하며 리뷰 커머스 시장을 초기에 개척한 커머스 솔루션 업계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 3월 125억 규모의 시리즈A 멀티클로징 투자 유치를 완료, 누적 투자액 총 182억 원을 달성했다.
2023.11.27 I 문다애 기자
'역대급' 오로라, 앞으로 2년 남았다
  • '역대급' 오로라, 앞으로 2년 남았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로라(Aurora Borealis)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황홀한 춤을 선사한다.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며 물결치듯 유영하는 오로라는 숭고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일생에 한 번은 오로라를 보고자 한다면, 지금부터 2025년까지가 바로 적기이다.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오로라가 물결치는 겨울의 옐로나이프로 향해보자.더욱 강렬하고 선명한 오로라의 축제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11년 주기로 반복되는 태양 활동 극대기다. 태양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렬하고도 선명한 오로라를 볼 확률도 높아지면서, 오로라를 관측하기 좋은 지역과 시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캐나다 북부의 북위 60˚ 아북극권은 타원형의 고위도 오로라 지대에 포함되며 광공해가 적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로 꼽힌다. 북극광(Northern Lights)을 볼 수 있고 연간 평균 240일 이상 오로라가 관측되는 노스웨스트 준주(Northwest Territories)는 3박 체류 시 평균적으로 95%, 4박 체류 시엔 무려 98%의 확률로 오로라를 만날 수 있다.겨울 오로라를 결심했다면 최적기는 청명한 밤하늘이 계속되는 11월부터 4월 초까지이다. 특히 옐로나이프는 오로라 관측을 위한 전용 시설과 서비스가 구축되어 있어 밤에는 환상적인 오로라를 감상하고, 낮에는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곳에는 선주민의 지혜가 머문다오로라 빌리지(Aurora Village)는 이름 그대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최적의 오로라 관측 전용 타운이다. 옐로나이프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떨어진 도시 외곽에 위치하며 맑은 호숫가로 둘러싸여 있어 빛과 소음으로부터 차단되어 있다. 곳곳에는 북미 원주민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원뿔형 천막인 티피(Teepee)를 설치해 오로라 관측을 위한 대기 장소로 활용하며 캐나다구스 방한 재킷과 하의, 스노 부츠, 장갑을 제공해 보온도 걱정 없다. 캐나다 북부의 이색 요리도 제공하는 레스토랑도 있으며, 낮에는 오로라 투어 외에 개 썰매, 스노슈잉, 선주민 문화 배우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운영한다.혹독한 자연을 극복하는 액티비티겨울 나라의 액티비티에는 혹독한 조건을 극복하며 살아온 선주민들의 삶의 방식과 오랜 지혜가 담겨 있다. 알래스칸 허스키와 함께 캐나다의 야생 지역을 질주하는 개 썰매는 11월 초부터 이듬해 5월 초까지 운행한다. 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얼음낚시 체험도 할 수 있다. 얼음낚시 장비와 차량을 제공하며, 갓 잡은 생선으로 요리까지 해 준다.광활한 대자연을 고스란히 느끼는 방법은 따로 있다.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를 타고 노스웨스턴 준주 상공을 가로지르는 것이다. 드넓은 냉대림을 이루는 북방 수림과 툰드라 생태계는 오직 이곳에서만 접할 수 있는 자연의 모습이다. 숲과 설원을 질주하는 스노모빌도 12월 초부터 이듬해 4월 중순 사이에 인기 액티비티이자 야생에서는 중요한 이동 수단이다.옐로나이프 다운타운 & 올드타운오로라 여행을 왔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 바로 옐로나이프 다운타운과 올드타운이다. 다운타운은 오로라 관측 시설에 인접해 전 세계 여행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로라를 손꼽아 기다리는 낮 시간 동안에 방문한다면 볼거리와 먹거리를 모두 챙길 수 있다. ‘노스웨스트 준주 의회’는 이글루 모양을 띈 웅장한 회의실과 다이아몬드가 박힌 장식장, 그리고 역동적인 정치적 진화를 담은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투어 이후에는 ‘블록스 비스트로Bullock’s Bistro‘에서 푸짐한 버팔로 스테이크나 해산물 요리를 맛봐도 좋고, 뜨끈한 국물이 필요하다면 ’어 테이스트 오브 사이공A Taste of Saigon‘에서 소고기 쌀국수 한 그릇을 비우면 된다.80여년 전 금광을 찾아온 이들이 정착해 만든 올드타운은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오랜 역사와 문화, 지역사회를 자랑한다.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통나무집들과 아트 갤러리,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Great Slave Lake를 돌아봐도 좋다. 옐로나이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인 ’와일드캣 카페Wildcat Caf?‘는 1937년 개업한 이래 현지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식점으로, 따듯한 스튜와 생선 요리로 유명하다. 한국에서 맛보기 어려운 버팔로 버거를 도전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빛의 추적자, 오로라 헌팅 투어 오로라가 오지 않으면, 스스로 오로라를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 오로라 헌팅 투어는 오로라가 발생하는 장소로 이동하며 다양한 지역을 배경 삼아 오로라 경관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여름 오로라 시즌에는 렌터카로 직접 이동할 수 있지만, 겨울에는 안전상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함께 이동하는 것이 좋다. 미니밴이나 스노모빌, 개썰매를 타고 오로라 헌팅을 나설 수도 있다. 낮에는 알찬 로컬 투어를 즐기고, 밤에는 설원 속에서 오로라를 감상하며 넋을 잃어본다면, 이보다 더 완벽한 오로라 여행은 없을 것이다.
2023.11.27 I 강경록 기자
직장인 휴가 12월에 몰린다...한화리조트, 겨울 휴가 겨냥 패키지 출시
  • 직장인 휴가 12월에 몰린다...한화리조트, 겨울 휴가 겨냥 패키지 출시
  • 한화리조트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직장인 휴가 사용이 몰리는 12월을 겨냥한 ‘얼리 윈터 풀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풀캉스’는 수영장을 뜻하는 풀(Pool)과 바캉스(Vacance)를 합친 신조어로, 물놀이를 즐기는 바캉스를 의미한다.통합인력관리 솔루션 기업 시프티의 직장인 휴가 사용·산업군별 휴가 사용 동향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휴가를 사용하는 달은 12월로 나타났다. 12월 휴가 점유율은 13.1% 수준이며 여름 성수기라 불리는 8월이 10.6%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한화리조트는 휴가와 함께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온천, 야외 노천탕, 사우나 이용권을 포함한 패키지를 준비했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 1박과 설악 워터피아 주간권 3매 또는 나이트 스파 2매를 제공한다. 설악 워터피아는 국내 최초 보양온천으로 지정된 워터파크다. 워터슬라이드, 파도 풀 등 물놀이 시설을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세계 유명 온천 관광지를 모티브로 설계한 스파밸리도 있다.한화리조트 경주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 1박과 뽀로로아쿠아빌리지 종일권 3매 혹은 온천 사우나 이용권 2매 중 선택 가능하다. 뽀로로아쿠아빌리지는 천연 온천수로 사계절 내내 운영한다. 뽀로로 돛단배, 에디의 잠수함 등 뽀로로 마을을 현실로 구현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다. 이외에도 온천 여행객의 방문으로 겨울철 평균 투숙률이 80%를 웃도는 산정호수 안시를 비롯한 해운대, 제주 등 총 7곳에서 패키지를 최대 75% 할인한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연말연초 직장인들의 휴가 사용이 몰리고 있다”며 “올해 1월 선보인 패키지는 판매 기간 연장 요청이 쇄도했으며 연장 이후에도 예약이 40%나 늘었다”고 말했다.
2023.11.27 I 문다애 기자
美 증시, 혼조 마감…블프 온라인 매출 호조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혼조 마감…블프 온라인 매출 호조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해 조기 폐장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반도체 칩 출시가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다. 아이로봇은 아마존이 회사를 인수하기 위한 유럽연합(EU) 규제 승인을 획득할 것이란 소식에 급등했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온라인 매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망치를 하회하며 경기 위축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제유가는 수요 둔화 우려에 지속 하락세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휴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뉴욕에 위치한 쇼핑 센터. (사진=로이터)◇뉴욕증시 혼조 마감…‘블프’ 조기 폐장-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3% 상승한 3만5390.15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 오른 4559.34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하락한 1만4250.85로 집계.-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단축된 거래에서 혼조세로 마감.◇엔비디아, 신제품 출시 연기 전망에 약세…아이로봇 급등-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를 우회해 새롭게 출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출시가 내년 1분기로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에 1.93% 하락.-애플은 중국 광군제 쇼핑 시즌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약세. -아이로봇은 아마존이 회사 인수를 위한 유럽연합(EU) 규제 승인을 곧 획득할 것이란 소식에 39.08% 급등.-피스커는 지연된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고, 판매 및 배송을 위한 전략을 재편성했다고 밝히며 5.2% 상승.-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3만8000만달러를 돌파하면서 5.76% 올라.-노보 노디스크는 급증하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당노병 치료제 오젬픽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3억4000만달러 규모의 생산설비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2.12% 상승 마감.◇美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들썩’-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 24일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98억달러 기록. -세일즈포스는 24일 전 세계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70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혀.-세일즈포스는 24일 블랙프라이데이부터 27일 사이버먼데이까지 기간인 사이버 위크 동안 올해 미국 매출액이 전년 대비 1% 증가하고, 전 세계적으로 4% 늘어날 것으로 전망.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전체 연말 쇼핑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이는 지난 2019년 3.8%의 증가율을 보인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S&P 글로벌 PMI 큰 폭 하락…경기 위축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S&P 글로벌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1월 49.4를 기록해 예상치(49.8)를 하회.-이는 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세로 지난 1년간 이어졌던 경기 위축이 다시 시작했다는 분석.-서비스업 PMI는 50.8을 기록해 예상치(50.4)를 상회. 이는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신규 주문이 증가한 영향. 다만 고용은 위축을 나타내.-20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침체된 수요와 높아진 비용 압박으로 인해 해고가 발생했으며, 마진에 대한 압박으로 채용 동결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제유가, 수요 둔화에 지속 하락-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6% 내린 75.54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95% 하락한 80.48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오펙플러스(OPEC+)가 아프라카 석유 할당량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마무리한 가운데, 앙골라와 나이지리아에 대해 설정된 내년 목표를 수정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소폭 마감.-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비(非)OPEC 국가들의 안정적 공급과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하마스, 휴전 연장 추진…석방 대상 확대 주력-2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일시 휴전을 연장하기 위해 인질을 추가 석방할 수 있다는 뜻을 보여.-하마스가 휴전 연장 의사를 내비친 것은 지난 22일 이스라엘과 휴전에 전격 합의한 이후 처음.-하마스 측은 “4일간의 휴전이 종료된 이후 이를 연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휴전에 관한 협의문에 명시된 대로 석방되는 이들의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마스와 가까운 소식통은 “하마스가 현재의 휴전 상태를 2~4일 연장할 용의가 있다”며 “하마스는 이스라엘 포로를 추가로 20~40명 석방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혀.◇日, 관광객 면세 ‘현장→출국 때 환급’ 방식으로 변경 검토-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여행객에게 제공하는 소비세 면세 혜택을 상품 판매 시 세급을 납부한 뒤 출급 때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현재 6개월 이내로 체류하는 방일 관광객은 여권 등을 제시하면 판매 장소에서 소비세를 내지 않고도 상품 구매 가능.-일본 정부는 출국 시 세금 환급 방식의 제도 개편 방향을 여당에 제시했으며, 여당이 내달 이를 논의해 세제 개편안에 반영할 예정.-일본 여행객이 면세로 산 상품을 일본에서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는 부정 행위를 막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2023.11.27 I 김응태 기자
한국에 '헬기택시' 서비스 내놓는 신민 대표
  • [인터뷰]한국에 '헬기택시' 서비스 내놓는 신민 대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911을 경험한 미국 뉴욕에서 조차 허드슨 강에 수상비행기와 헬기가 날아다닙니다. 해외에서는 자유로운 항공 서비스가 있고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데 한국에도 이런 서비스를 현실화 시키고 싶습니다.” 신민 모비에이션 대표(사진)는 지난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신 대표는 코넬대 경영학 석사(MBA)를 마치고 모건스탠리 뉴욕 본사에서 근무한 정통 금융맨 출신이다. 미국 블레이드사의 헬기를 통한 에어택시 서비스를 이용하고 곧장 한국에 도입하기 위해 2019년 부터 사업 계획을 짰다. 그리고 2021년 11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신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분기에 잠실부터 인천공항까지 20분만에 도달할 수 있는 헬기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발표를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서는 궁금증이 쏟아 졌다. 헬기 소음과 공역 문제 등으로 불가능 할 것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이에 대해 신 대표는 “모비에이션이 운영하는 헬리콥터는 국제 소음기준에 준하게 만들어져 있다”라며 “헬리콥터 운항은 주거지역이나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곳보다 한강이나 고속도로를 따라서 대부분 운항을 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공역 문제에 대해서도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그는 “서울 시내 비행의 경우 비행금지구역을 제외한 루틴으로 운항을 계획 중이며 서울권을 벗어나면 비교적 자유롭게 운항이 가능하다”라며 “추후에는 계속 헬기장을 확보해서 잠실-김포, 서울-세종, 서울-양양, 서울-전주 등 순차적으로 필요한 노선을 늘려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특히 가까운 미래에는 소음이 적고 친환경적인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이 도입 돼 도심 내에서 더 활발한 운항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e-VTOL 상용화에 앞서 헬기로 먼저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모비에이션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이같은 글로벌 추세에 발맞출 수 있게된다. 실제 모비에이션의 가능성을 미국의 벤처캐피털(VC)이 먼저 알아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미국 실리콘벨리 VC ‘500글로벌’로 부터 투자유치가 확정된 것이다. 현재 국내 VC들도 모비에이션으로 투자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헬기 추락사고 등을 뉴스에서 접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시각도 상존한다. 신 대표는 “국내에서는 대부분 헬기가 특수목적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고 위험한 임무가 많았던 반면 승객운송은 쉽고 간편한 절차이기 때문에 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큰 문제 없이 운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타고 엘리자베스 여왕도 같은 기종을 탔으며 국내 대기업 총수와 대통령도 타고 있다. 이런 분들이 안전하지 않으면 탔겠나”라고 반문했다. 모비에이션은 처음 서비스 이용료를 30만원 내외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추후 가격이 더 낮춰질 여지도 있다. 그는 “운항을 계속 하다보면 노선이 확보되고 기종이 많아질 것”이라며 “그러다 보면 가격도 좋아지고 프로세스도 간소화 된다. 나중에는 공항터미널 옥상에서 헬기를 타게되는 날이 올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모비에이션은 최근 인천 영종도에 국내 최대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시설을 건설중인 모히건 인스파이어, 세계최초로 프랑스 퐁투아즈 공항에 버티포트를 설치한 영국의 버티포트 전문개발 기업 스카이포츠와 협약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여행·관광 분야에서도 기존에 접해보지 못했던 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면 편리함을 넘어서 하루 하루가 더욱 다양해 질 것입니다. 국내외 K-POP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이자 선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023.11.26 I 김아름 기자
中 단체관광 허용에도 中 관광객, 韓 안 온다
  • 中 단체관광 허용에도 中 관광객, 韓 안 온다
  • 6일 서울의 한 관광정보센터(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국 정부가 8월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음에도 중국인 관광객의 유입세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대비 49% 수준만 회복됐다. 2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중국인 관광객 회복 지연 원인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미국, 대만, 베트남 등 9월 현재 방한 상위 4개국의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84.1~106.7%로 회복됐으나 중국은 48.8% 수준에 그쳤다. 월 평균 중국인 관광객 수는 14만4000명으로 단체관광이 불가했던 2017~2019년 평균(41만6000명) 수준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출처=현대경제연구원)신지영 현대연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중추절, 국경절 특수 등에도 불구하고 9월 현재까지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세는 미미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비자신뢰지수가 작년 4월 86.7로 기준선(100)을 하회한 이후 올 9월 87.2를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이 장기화되고 있다. 중국인의 중화권(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순수 해외국가로의 출국 비중은 올 3분기 40.9%로 2019년 3분기(61.3%) 대비 크게 둔화했다. 반면 철도를 이용한 국내 여객 운송은 전년동기비 95.8%나 급증했다. 신 선임연구원은 “경제주체들의 체감경기가 악화하면서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보복여행 수요가 해외 대신 국내로 집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입장에서 일본, 태국 대비 한국의 여행 매력이 떨어지는 부분도 크다는 평가다. 원화가 이들 국가 통화 대비 강세인데다 물가수준도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엔화는 2019년과 비교해 위안화 대비 24.3%나 하락했다. 방한한 중국인의 특징도 달라지고 있다. 단체여행보다는 개별여행을 선호한다. 코로나19 이전엔 단체여행 비율이 20%를 상회했으나 올 3분기엔 13.8%로 낮아졌다. 중국인 관광객 중 30세 이하 연령층 비중이 올해 40.6%로 2015년, 2019년 대비 약 4.8~5.0%포인트 높아졌다. 이들의 1일 평균 여행 지출 경기는 약 331달러(2019년)로 다른 연련층의 평균 경비인 약 346달러보다 낮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정도 수준에 그친다면 관련 관광수입은 약 34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그나마 2014~2016년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관광수입은 89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2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2~0.5% 수준이다. 신 선임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회복은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중국인 관광객 특성 변화를 고려한 맞춤형 전략 마련은 물론 국내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11.26 I 최정희 기자
드렁큰 타이거는 왜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까
  • 드렁큰 타이거는 왜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까[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2018년 11월 발매된 드렁큰 타이거 정규 10집 ‘드렁큰 타이거 X : 리버스 오브 타이거 JK’(Drunken Tiger X : Rebirth Of Tiger JK)입니다. 앨범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타이거JK가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입니다.드렁큰 타이거는 1999년 데뷔해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난 널 원해’, ‘위대한 탄생’, ‘굿 라이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한국 힙합 대중화와 역사를 이끈 주인공이죠. 타이거JK는 멤버 DJ샤인이 5집 활동을 끝으로 탈퇴한 뒤 홀로 드렁큰 타이거의 명맥을 이었는데요. 10집인 ‘드렁큰 타이거 X : 리버스 오브 타이거JK’는 ‘드렁큰 타이거 이름으로 내는 마지막 작품’이라는 선언을 하고 내놓은 앨범이라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당시 타이거JK가 ‘왜 마지막을 택했냐’는 질문에 내놓은 답은 “추해지고 싶지 않았다”였습니다. 그는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고민이 없어지는 흐름이 안타까웠다”면서 “‘저걸 아직도?’, ‘감 잃었네’ 같은 반응이 뒤따르는 분위기 속 드렁큰 타이거를 계속 끌고가서 추하게 만드는 것보단 멋지게 마무리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죠. 타이거 JK는 청춘을 바친 드렁큰 타이거와의 작별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며 ‘타임캡슐로 보낸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는 “돈을 벌려면 드렁큰 타이거라는 브랜드를 계속 가져가는 게 맞다. 그럼에도 드렁큰 타이거를 묻어두는 큰 모험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약간의 걱정도 있지만, 새로운 길을 걸어갈 생각에 설레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렁큰 타이거가 좋은 음악을 들려준 팀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었죠.타이거 JK는 힙합 음악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150여곡을 작업한 끝 엄선한 30곡을 앨범에 꽉 꽉 눌러 담았습니다. ‘끄덕이는 노래’를 필두로 한 1CD는 1990년대 유행한 붐뱁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묵직한 힙합 트랙들로 채웠고, 또 하나의 타이틀곡 ‘뷰티풀’(Beautiful)을 앞세운 2CD는 재즈, R&B, 하우스, 댄스 홀, 펑크, 트랩 소울 등 다채로운 스타일의 곡들로 구성했죠.화려한 피처링진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앨범이기도 한데요. 당시 ‘필굿뮤직 사단’이었던 윤미래, 비지, 주노플로, 앤원, 비비, 마샬, 후즈 등을 비롯해 한국 힙합신을 빛내는 래퍼들인 MC메타, 도끼, 수퍼비, 면도, QM, 테이크원 등이 역사적 앨범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에 더해 최정상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의 RM과 세븐틴의 버논, 그리고 타이거 JK의 절친한 동료들인 김종국, 은지원, 데프콘, 하하, 마이카 나인, 스타일리즈틱 존스, 미키 아이즈 등이 힘을 보태면서 더욱 풍성한 앨범이 만들어졌죠.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이들의 랩 가사에는 드렁큰 타이거, 그리고 타이거 JK를 향한 존경심을 한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름만 대면’에 참여한 도끼의 경우 타이거 JK가 과거 자신의 외할머니 장례비를 다 내주고, 처음으로 곡비를 준 고마운 존재였다는 사실을 언급해 훈훈함과 뭉클함을 안겼습니다. 그는 ‘내 어릴 적 영웅인 타이거 JK의 부탁에 난 거절은 안 해’라고 외치기도 했죠. 그런가 하면 ‘타임리스’(Timeless) 피처링을 맡은 RM은 ‘혀를 지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순간’(굿 라이프), ‘6번 줄 없는 통기타’, ‘8 45’(8:45 Heaven) 등을 인용한 가사로 드렁큰 타이거 음악이 자신의 음악적 자양분이 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타이거 JK의 음악이 또 다른 몬스터를 키웠다’는 의미의 영어 가사 구절을 포함하기도 했고요. 타이거 JK는 앨범 소개글을 통해 RM이 앨범 참여진 중 가장 먼저 섭외된 피처링 아티스트였다고 밝히면서 ‘RM이 보낸 가사를 접하고 눈물이 핑 돌았다’는 내용을 담아 후배의 찬사에 화답했습니다.아쉽게도 앨범에 드렁큰 타이거 원년 멤버 DJ 샤인이 참여한 곡은 없습니다. 이에 대한 물음에 타이거 JK는 “만나보긴 했지만 (음악이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조심스러워 하더라. 그래서 억지로 랩을 시키지 않았다”며 “앨범이 나온 뒤 DJ 샤인이 ‘멋진 여행이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긴 헀다”는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밝혔습니다. ‘우리가 만들었다’. 인터뷰 당시 타이거 JK는 드렁큰 타이거를 담을 타임캡슐에 쪽지를 함께 넣는다면 어떤 메시지를 적고 싶냐고 묻자 이 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팬분들이 존재했기에 국내에 힙합이 대중화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이번 앨범을 접하면서 ‘우리가 함께 만든 일’이라는 걸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진솔한 설명을 보탰습니다.드렁큰 타이거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타이거 JK의 음악 여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타이거 JK는 ‘드렁큰 타이거 X : 리버스 오브 타이거JK’를 낸 이후 ‘심의에 걸리는 사랑노래’, ‘호심술’, ‘POV’ 등의 곡으로 팬들과 교감했습니다. 최근에는 윤미래와 함께 웹툰 ‘진주’ OST 가창을 맡았고요. 다채로운 무대에 오르며 공연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2023.11.26 I 김현식 기자
'65세 은퇴·생활비 369만원' 꿈꾸지만…현실은 어떨까
  • '65세 은퇴·생활비 369만원' 꿈꾸지만…현실은 어떨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인이 희망하는 은퇴 평균 나이는 65세, 노후 최소 생활비는 월 251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 은퇴 평균 나이는 55세, 최소 생활비는 월 212만에 그치는 수준이다. KB금융그룹은 26일 한국인의 노후 준비 현황을 진단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2023 KB골든라이프 보고서’를 발간했다.이번 보고서는 △노후생활 대비 준비 상황 △노후 대비 경제적 준비 상황 △노후 거주지 선택 관련 니즈 △부부가구의 노후 준비 상황 등 한국 가구의 노후 준비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지난 1월 3일부터 1월 27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0~7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됐다.노후생활 대비 준비 상황을 살펴보면 한국 가구는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건강’(35.7%)과 ‘경제력’(30.1%)을 꼽았다. 은퇴전가구(35.2%)보다 은퇴후가구(40.7%)가 건강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1인가구(31.3%)는 부부가구(29.0%)보다 경제력을 중요한 요소로 꼽은 가구가 더 많았다.노후생활에 대한 불안감은 연금 유무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주된 일자리가 있는 ‘현역가구’와 부부 중 1명 또는 2명 모두가 주된 일자리를 찾고 있는 ‘반퇴가구’ 모두에서 연금을 보유한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에 비해 노후생활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노후 대비 경제적 준비 상황에서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의 희망 은퇴 나이는 평균 65세였다. 그러나 실제 은퇴하는 나이는 이보다 10년 이상 빠른 평균 55세로 나타났다.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과반(52.5%)을 넘었다.응답자들은 노후의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 비용인 ‘최소생활비’는 월 251만원, 기본적인 의식주 이외 여행, 여가 활동, 손자녀 용돈 등을 줄 수 있는 ‘적정생활비’는 월 369만원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현재 가구가 가진 소득과 지출, 저축 여력 등 경제적 여건을 고려할 때 노후생활비로 준비할 수 있는 금액은 월 212만원으로 나타나, 최소생활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노후 거주지 선택 관련 니즈에서는 은퇴전 가구의 경우, 노후 거주지의 주요 인프라로 ‘의료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을 꼽은 응답자가 65.7%에 달했다. 그러나 실제로 은퇴한 은퇴후가구는 ‘은퇴 전 거주지에서 거주하기’(42.6%)를 희망하는 응답자가 많았다.고령자가 이제까지 살아온 지역 사회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어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6.2%가 동의했다. 내 집에서 노후를 보내는 데 있어 가장 큰 걱정거리로는 ‘배우자나 가족 간병’(32.5%)이 꼽혔다.부부가구의 노후 준비 상황을 보면, 전반적인 노후생활 준비 정도를 1점(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다)에서 7점(매우 잘 준비되어 있다)으로 측정했을 때 ‘자녀가 있는 부부가구’의 노후생활 준비 정도는 3.89점으로 ‘자녀가 없는 부부가구’의 3.48점보다 더 높았다.‘자녀가 없는 부부가구’는 평균 3.1개의 연금을 보유해 ‘자녀가 있는 부부가구’의 2.3개보다 많았다. 향후 ‘주택 연금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26.8%로 ‘자녀가 있는 부부가구’의 18.5%보다 높았다.황원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박사는 “기대 수명 연장, 부양 의무에 대한 인식 변화, 가구 유형 다양화 등으로 맞춤형 노후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노년기에도 살던 지역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하는 니즈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주택 신축이나 개조 등을 허용하는 제도적 변화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11.26 I 정두리 기자
브라우저 넘어 개방형 플랫폼 진화하는 네이버 웨일
  • 브라우저 넘어 개방형 플랫폼 진화하는 네이버 웨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 웨일이 브라우저를 넘어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웨일 확장 앱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개방형 기술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네이버는 2017년 웨일 브라우저 출시하며 확장앱 전용 ‘웨일 스토어’를 오픈했다. 누구나 확장앱을 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고, 등록된 확장앱은 645개에 달한다. 파파고, 네이버 웹툰, 밴드와 같은 네이버 서비스뿐만 아니라 이용자나 기업이 개발한 △게임 △소셜 △생산성 등 여러 분야의 유용한 확장앱을 브라우저에서 활용할 수 있다.웨일은 확장앱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8~2019년 2회에 걸쳐 웨일 확장앱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공모전을 통해 브라우저 화면 내 그리기, 색상 추출 앱 ‘캔버스(Canvas)’, 방해사이트 경고 및 차단 앱 ‘집중하라냥’ 등 이용자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확장앱이 개발돼 편리한 브라우저 경험을 지원해 왔다. 웨일은 이용자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직접 실현해 볼 수 있도록 웨일 개발자센터를 통해 확장앱 API, 구현 예제를 공개하고 있다. 이에 나아가 웨일의 확장앱 생태계는 기업·기관들의 서비스, 프로젝트 활성화를 돕는 플랫폼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웨일 스토어 확장앱 중 30% 이상이 ‘사이드바’브라우저의 툴바, 사이드바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는 확장앱의 특성상 이용자가 웹 서핑 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어 확장앱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이드바 영역의 경우 메인 웹 페이지와 별개로 작동해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웨일 스토어에 입점한 확장앱 중 30% 이상이 사이드바 확장앱이며 올해에만 트립닷컴, 신한투자증권,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웨일과 협업해 사이드바 확장앱을 선보였다.트립닷컴 확장앱최근 글로벌 여행 서비스 트립닷컴은 웨일 브라우저에서 이용자가 풍부한 혜택과 함께 간편하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확장앱을 출시했다. 이용자는 브라우저 메인 창에서 여행 정보 등을 탐색하는 동시에, 사이드바에 위치한 확장앱을 통해 전 세계 호텔, 항공권, 기차표까지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트립닷컴은 연말연시를 맞아, 웨일 이용자만을 위해 ‘호텔 10% 할인 쿠폰’을 12월 한 달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지난 2월 신한투자증권은 이용자들에게 한층 편리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한간편투자 웨일’ 확장앱을 출시했다. 웨일의 범용성 높은 웹 기술력을 기반으로 주식 거래 서비스 최초로 맥, 리눅스 등 모든 OS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안 프로그램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네이버 인증서만으로 로그인해 사이드바에서 간편하게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다. ◇“편의 기능 고도화로 독자 브라우저 생태계 구축”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에는 모바일, PC를 통한 거래가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신한간편투자 웨일 확장앱을 통해서도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주요 거래채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HTS에 제약이 많았던 맥 이용자에게도 웨일의 웹 기술력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브라우저 메인 창에서 투자 정보를 탐색하면서 사이드바를 통해 바로 거래까지 할 수 있다는 점 등 간편한 거래의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확장앱을 통한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그린웨일’ 확장앱을 통해 웨일 브라우저를 활용한 디지털 탄소 저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가 웨일 브라우저를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매일 주어지는 친환경 미션을 수행하는 캠페인이다. 특히 웨일 팀과 긴밀하게 협업해 이용자가 ‘다운로드 기록 삭제’, ‘브라우저 캐시 삭제’ 등 디지털 탄소 저감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할 때마다 자동으로 확장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웨일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단순히 편리한 웹 서핑 경험을 제공하는 브라우저 역할을 넘어 마케팅, 캠페인, 금융활동 등의 기반이 되는 웹 기반 플랫폼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브라우저는 OS처럼 모든 인터넷의 서비스의 기반이 된다. 특히 웹 기술력은 범용성과 호환성이 높아 금융·교육·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기술 환경을 모든 이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며 “웨일은 퀵서치, 그린드랍과 같은 브라우저 편의 기능도 고도화해 가는 동시에 이용자가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탄탄한 브라우저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1.25 I 한광범 기자
'신나는 예술여행' 20년, 모두를 위한 특별한 여행
  • [기고]'신나는 예술여행' 20년, 모두를 위한 특별한 여행
  • [이의신 서울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예술과 사회의 관계는 ‘잘 꾸며진 채소밭과 향기로운 꽃밭’과 같다.”국립산림치유원 산림치유문화센터에서 열린 ‘신나는 예술여행’.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영국의 예술가이자 철학자 존 러스킨(J. Ruskin)이 자신의 저서 ‘현대생활의 과제’에 담은 비유다. ‘잘 꾸며진 채소밭’은 생계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사회의 필수적인 책임과 관심을 의미한다. ‘향기로운 꽃밭’은 예술이 개인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사회적 번영과 정신적 풍요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의 ‘신나는 예술여행’이 처음 출발한 2004년부터 지금까지 20년이라는 특별한 여정을 돌아보면 문화예술이 어떻게 ‘향기로운 꽃밭’이 돼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는지 잘 보여준다. 예술의 미덕이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어떻게 희망과 행복의 향기를 전달할 수 있는지를 또렷하게 증명했던 시간이다.‘신나는 예술여행’은 지난 20년간 사회적, 지리적, 문화적 제약을 넘어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과 예술가들을 연결하고, 문화예술을 누리기 어려운 국민을 위해 그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예술이라는 선물을 전하며 삶에 활기와 변화를 불어넣었다. 문화예술 사각지대에서 예술의 힘으로 변화를 이뤄냈고, 예술을 향유하는 모든 이에게 예술의 가치를 나누며 사회 치유와 회복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남해초등학교에서 펼쳐진 ‘신나는 예술여행’.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20년 동안의 긴 여정 속에는 예술의 가치와 감동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열정과 헌신의 결실이 담겨있다. 그 가치와 미덕을 살펴보자면 무엇보다 먼저 문화예술의 적극적인 향유를 통한 긍정적 삶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2013년 제정된 ‘문화기본법’은 ‘문화향유’를 국민의 보편적인 권리로 천명했다. 국민의 문화권 보장을 위해 국가의 책무를 명시해 문화적 권리를 법률로 보장받는 길이 열렸다. 국어사전에서 ‘향유(享有)’는 ‘누리어 가짐’, ‘자기의 것으로 소유해 누린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나는 예술여행’을 통해 예술을 누리는 국민들은 예술 향유를 주체적, 적극적으로 인식하며 그 고유의 취지를 십분 살리고 있다. 향유자의 입장에서 ‘즐겁고’ ‘신나게’ 예술을 향유함으로써 긍정적인 삶의 변화라는 개인차원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둘째로 ‘찾아가는’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 공정성 실현이다. ‘신나는 예술여행’의 방점은 ‘찾아가는’에 있다. 문화예술을 누리기 어려운 국민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역 및 장소, 관객에 대한 이해와 고민을 하고, 직접 찾아가 예술을 선보이는 것이다. 이는 사회·경제적 접근 장벽을 낮추고 사회적 공정성을 실현하며 연결성을 촉진한다. 삶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가치재(merit good)로서 문화예술을 사회구성원 모두가 향유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더 폭넓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예술을 통해 공평하고 통합적인 사회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예술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고리이다. 예술생태계는 독립적·자율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상보적 관계를 지닌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표면적으로는 향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간접적인 창작과 유통의 영역도 포함된다.이 사업에 참여하는 예술단체들은 향유자와 만나는 다양한 예술창작의 방식을 발굴하고 작품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렇게 창작된 작품들은 전국단위로 원활하게 유통경로가 확장되고, 정기적인 공연으로 다듬어지고 발전되며 고정 레퍼토리화 하고 있다. 나아가 예술향유층의 증가는 창작과의 연결고리를 갖고 미래관객개발로 이어지며 예술생태계 선순환의 활성화로 나타난다. 예술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전국적인 문화적 풍요로움이 확산되는 것이다.파주초등학교에서 열린 ‘신나는 예술여행’.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신나는 예술여행’ 사업 20주년은 미래에 대한 도전의 시작이자 새로운 변화에 대한 또 다른 약속이다. 예술정책이 지향하는 지원사업의 궁극적 도달점은 ‘모두를 위한 예술’(Arts For Everyone)이다. 즉 ‘문화예술의 접근성을 높여 우리 모두 예술로서 행복한 세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신나는 예술여행’이 ‘잘 꾸며진 채소밭과 향기로운 꽃밭’을 환하게 비출 희망의 빛이 되어 어느 여행지에서 만난 뜻밖의 풍경 같은 아름다운 선물이 되어주길 소망해본다.◇필자 소개△서울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재)세종문화회관 이사 △(사)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이사 △한국지역문화학회 부회장
2023.11.25 I 장병호 기자
해양수산부 주간계획(11월27일~12월1일)
  • 해양수산부 주간계획(11월27일~12월1일)
  • 조승환(오른쪽)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다음은 내주 해양수산부 주간계획(11월27일~12월1일)이다.◇주요일정△27일(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차관, 세종)△28일(화)10:00 국무회의(차관, 서울)△29일(수)-△30일(목)07:00 국제물류CEO 조찬포럼(차관, 서울)11:00 언론 브리핑(차관, 서울)14:00 국회 본회의(장관, 국회)△12월 1일(금)07:00 해양정책포럼(차관, 서울)08:00 차관회의(차관, 서울)◇보도계획△27일(월)06:00 2024년 해양수산부 국민기자단 모집11:00 美 해양포유류보호법 동등성 평가 대응 간담회11:00 제28차 대서양다랑어보존위원회 총회 개최 결과11:00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대책 수립△28일(화)국무회의 시작시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 제정안 국무회의 통과11:00 ‘제9회 연안관리 홍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11:00 선박 대체러 및 보안역량 강화 정부 합동 세미나△29일(수)11:00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 배포11:00 중대재해 의무이행사항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30일(목)06:00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개정 추진06:00 2023년 항만 운영 및 보안 혁신대회11:00 이달의 수산물, 해양생물, 등대, 무인도서, 해양유물, 어촌여행지11:00 인체용 의약품 제조시설에서 반려동물용 의약품 제조 허용11:00 수산자원조사선 탐구 7호 취항식11:00 2023년 우수 선박관리사업자 선정△12월 1일(금)-
2023.11.25 I 공지유 기자
마운틴TV, 트레킹 프로그램 '내 삶의 특별한 여행기' 이탈리아 편 25일 첫 방송
  • 마운틴TV, 트레킹 프로그램 '내 삶의 특별한 여행기' 이탈리아 편 25일 첫 방송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산악전문 채널 마운틴TV와 트레킹전문여행사 ㈜마운틴트렉이 함께 손을 잡은 ‘내 삶의 특별한 여행기’가 오는 25일 오후 4시 첫 방송된다. 제작진은 “이탈리아와 일본의 산행지를 중심으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곳의 숨겨진 매력들을 아낌없이 보여줄 예정”이라며 “트레킹 프로그램의 새로운 지평선을 열 것이다”라는 포부를 전했다.베네치아의 상징인 산마르코 성당 (사진=마운틴TV)첫 트레킹을 떠난 곳은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산맥의 돌로미테. 3000m급 고봉들이 에워싼 돌로미테는 시시각각 다른 풍경을 보여주며, 1년 중 6월에서 9월까지 안전 산행이 가능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행은 이탈리아의 인기 명소인 베네치아를 둘러보고, 돌로미테 알타비아1 코스에서 브라이에스 호수를 출발점으로 하여 본격 트레킹에 나섰다. 이후 라가추오이와 친퀘토리, 그리고 트리치메와 세체다 등을 주요 코스로 다녀왔다.최승원 오지여행가와 함께 떠난 마운틴TV ‘내 삶의 특별한 여행기’가 방영되는 마운틴TV는SK Btv(채널227번), LG U+ tv(채널129번), 지니TV(채널128번), SkyLife(채널122번)으로 시청 가능하다.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1.24 I 이윤정 기자
‘금강산도 식후경’…10명 중 6명 "음식에 여행자극 받아"
  • ‘금강산도 식후경’…10명 중 6명 "음식에 여행자극 받아"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국내 여행객 10명 중 6명은 여행 자극 요소로 ‘음식’을 꼽았다. 여기어때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4.7%가 여행지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요소로 ‘음식’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의 주된 목적인 ‘자연 환경’(61.6%)’, ‘랜드마크’(38.3%)’는 후순위로 밀렸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맛집 투어’를 다녀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행자들은 맛집 투어를 위해 출발 전 현지 맛집을 미리 알아보고, 예약까지 완료했다. 또한, 전체 여행 예산에서 차지하는 ‘맛집 방문 비용’이 47.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꼭 방문해야 하는 맛집이라면 비싼 가격이라도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도 63%에 달했다. 선호하는 맛집 투어 여행지로는 국내에선 제주가 45.9%로 가장 높았고, ‘부산’(32.6%)과 ‘여수’(23.7%)가 뒤를 이었다. 해외 맛집 투어 여행지로는 ‘일본’(59.3%)을 가장 선호했으며, ‘베트남’(24.2%), ‘이탈리아’(21.9) 등도 인기였다. 많은 여행자들은 여행 기억을 떠올릴 때 현지에서 맛본 음식을 주로 생각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71.4%는 ‘음식으로 여행지를 다시 떠올린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고객 경험 관리 솔루션 ‘피드백’을 활용해 여기어때 앱 사용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2023.11.24 I 김명상 기자
"4분기 가계부채 리스크 본격화…피봇은 韓 더 시급"
  • "4분기 가계부채 리스크 본격화…피봇은 韓 더 시급"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총생산(GDP)가 3분기까지는 양호한 성적을 보였지만, 국내 가계를 중심으로 한 신용 리스크가 4분기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피봇(경제정책 전환)은 한국에 더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국내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6%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수출뿐 아니라 내수 부문이 선방했기 때문인데 특히 2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민간소비가 플러스 성장하며 서프라이즈에 기여했다”고 밝혔다.해외여행과 항공 운임 등 교통비 지출이 증가했으며 도시가스와 전기세 상승 및 월세 상승 등 주거비가 늘면서 지출 증가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소비지출 증가세가 지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류 연구원은 “국내 가구들의 이자비용 지출은 금리 인상이 시작된 작년부터 본격 급등했다”며 “이미 이자비용이 2022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고려하면 현재 가계가 느끼는 이자부담은 내수의 추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근거로는 가계 월평균 흑자율 역시 2022년 1분기 34.4%까지 치솟으며 민간소비 활성화를 견인했지만 현재는 2020년보다 낮은 29.3%까지 하락했다는 점을 들었다. 4분기 국내 연체율 추이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류 연구원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신용카드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카드론을 대출받은 차주들이 만기 내 갚지 못해 같은 카드회사에서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금리인상의 파급효과가 미국보다 빠르고 강하게 전파된 만큼 피봇이 더 시급하다고 류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관련 대출에서 변동금리 비중이 높고 가계 자산이 부동산에 치중돼 있어 금리 인상 시 가계에 상대적으로 직접적 영향을 준다”고 했다. 하지만 피봇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이미 한·미 금리 역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이유다. 금리 인하가 이미 지나치게 높은 가계부채 규모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류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수출의 완만한 회복 가운데 민간소비나 정부지출, 투자 항목은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가계는 이자비용에 허덕이고 있고 국내 반도체 회사들의 감산 기조가 내년 1분기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정부 또한 건전재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3.11.24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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