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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마친 ‘예비 새내기’의 첫 여행지…가장 인기 많은 곳은?
  • 수능 마친 ‘예비 새내기’의 첫 여행지…가장 인기 많은 곳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무리 한 ‘예비 새내기’ 여행객이 선택한 첫 여행지가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089590)은 지난 2024학년도 대입 전형을 마무리하고 여행을 떠났었던 2005년생(20살) 선배 여행객의 탑승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2024학년도 대입 전형이 마무리되었던 올해 1~2월 제주항공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난 2005년생 탑승객은 총 1만3314명으로 이중 가장 많은 9150명(68.7%)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사진=제주항공)중화권의 경우 홍콩과 타이베이, 동남아시아는 필리핀 세부와 베트남 다낭이 2005년생 여행객의 선택을 받았다.제주항공은 일본이 새내기 여행객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이유로 가까운 거리와 다양한 즐길거리, 교통과 치안 등 잘 갖춰진 여행 인프라로 비교적 낮은 여행 난이도를 꼽았다.또 홍콩과 대만 타이베이는 대표 미식 여행지로 꼽히는 만큼 국내 10~20대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이 외에도 따뜻한 날씨를 즐길 수 있어 겨울철 인기여행지로 꼽히는 필리핀 세부와 베트남 다낭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제주항공은 새내기 여행객의 합리적 여행을 돕기 위해 오는 8일까지 2025학년도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내년 2월 28일까지 탑승 가능한 국제선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새내기 여행객들의 인기 노선인 도쿄, 오사카, 홍콩, 대만 등을 포함해 국제선 44개 도시 66개의 노선에서 합리적인 운임과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하고 있다”며 “제주항공과 함께 그동안의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주변 지인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2.03 I 이다원 기자
파라다이스시티 "헬로키티 기차 타고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하세요"
  • 파라다이스시티 "헬로키티 기차 타고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하세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파라다이스시티는 산리오코리아와 함께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등 테마의 기차를 운영하는 ‘산리오캐릭터즈 크리스마스 트레인’ 행사를 25일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산리오캐릭터즈 크리스마스 트레인은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등 산리오의 캐릭터로 꾸며진다. 해당 기차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단장된 파라다이스시티의 실내 대형광장 플라자 상부를 순환 운행한다. 탑승객은 플라자 일대를 메운 기차 여행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열차 승강장과 티켓 부스 등에선 산리오 캐릭터와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기차에 탑승하면 산리오캐릭터즈가 담긴 표도 받을 수 있다. 기차는 주중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주말·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40분까지 유료로 운영된다. 제한속도는 시속 4㎞로 전 연령 탑승 가능하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산리오캐릭터즈 기차를 선보이고 크리스마스 마켓도 예년보다 보름 넘게 앞당겨 여는 만큼 방문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파라다이스시티가 25일까지 운영하는 ‘산리오캐릭터즈 크리스마스 트레인’. (사진=파라다이스시티)
2024.12.03 I 경계영 기자
美증시 최고가 행진…대중 반도체 수출규제에 기술주 강세
  • 美증시 최고가 행진…대중 반도체 수출규제에 기술주 강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 12월은 ‘산타 랠리’로 호조를 보인다는 인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상황에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등에 힘입어 기술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S&P500·나스닥 신고가…나스닥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장보다 14.77포인트(0.24%) 오른 6047.15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85.78포인트(0.97%) 상승한 1만 9403.95에 장 마쳐. S&P500과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8.65포인트(0.29%) 하락한 4만 4782.00에 마감.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발표 등에 힘입어 기술주가 지수 상승 견인한 것으로 풀이.[사진 연합뉴스]◇바이든 행정부, 대중 반도체장비 수출 통제…日산 장비 제외-2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오는 31일부터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밝힘. 이번 수출통제에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Foreign Direct Product Rules)을 적용.-이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이번 수출통제 적용.-중국에 HBM 일부 수출하는 삼성전자가 이번 통제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 나와.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전량을 미국에 공급.-반면 이번 조치에서 네덜란드와 일본은 면제함에 따라 해당 국가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오히려 이익 성장 기대감이 더 커져.◇기술주 강세…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대↑-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전장 대비 2.61% 급등. TSMC 5.27% 급등. 브로드컴(2.73%), ASML(3.62%). AMD(3.56%), 퀄컴(2.84%), Arm(4.51%) 등 주요 종목 모두 강세. 다만 엔비디아는 강보합.-반도체 업체 강세에 매그니피센트7(M7)도 동반 상승. 메타플랫폼과 테슬라는 3% 넘게 강세. 마이크로소프트(1.78%), 알파벳(1.46%), 아마존(1.36%), 애플(0.95%) 등도 상승. ◇주요 경제지표 예상치 상회…美제조업 업황 개선 시사-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 기록, S&P글로벌의 11월 미 제조업 PMI는 49.7을 기록해 나란히 시장 예상치 상회.-미국 제조업이 8개월째 위축 국면(50 이하)에 머물러 있으나 직전월에 비해 개선되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커져.◇윌러 연준 이사 “12월 기준금리 인하 찬성”-크리스토퍼 윌러 미 연준 이사가 당장 12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찬성한다는 입장 밝혀.-윌러는 미경제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현재 경제 데이터와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현재로서는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언급◇LG엔솔, 美미시간주 배터리공장의 GM 합작 지분 인수-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법인을 세워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합작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에 매각키로. 지분 매각 내년 1분기 중 예정-GM은 LG엔솔과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세우고 랜싱에 제3공장을 건설해와. 현재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을 두고 있어.◇대통령실, 연말연시 소비 진작 대책 발표 예정-내수 침체와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이달 중으로 연말연시 소비 진작 대책을 발표할 예정.-소비 증가분에 추가 세제 혜택을 주는 정책을 우선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져. 연말 일정 기간 카드 사용액 중 1년 전보다 증가한 금액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소득공제율을 상향하는 방식.-이밖에 중소기업 직장인 휴가비 지원이나 국내 여행 대상 숙박 쿠폰 지원 등 간접적인 내수 지원 정책도 가능할 전망.
2024.12.03 I 신하연 기자
신세계, 백화점 리뉴얼·면세점 비용절감으로 성장 모색-유안타
  • 신세계, 백화점 리뉴얼·면세점 비용절감으로 성장 모색-유안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내년 백화점 리뉴얼을 통해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면세점 또한 적자 해소를 위한 비용절감에 나설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1300원이다(사진=유안타증권)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신세계는 백화점 부문에서 10월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카테고리별로 보면 명품은 매출 변화가 없었으며, 패션은 7.5%, 잡화는 8%, 생활 부문은 6% 감소했다. 11월 관리 기준 매출은 1% 감소했으며, 카테고리별로 명품은 7% 성장한 반면, 패션잡화는 하이 싱글은 감소, 생활 부문은 4% 감소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2~3월쯤 신세계백화점이 매입한 옛 SC제일은행 본점 건물에 샤넬의 전용 매장을 오픈하고, 강남점 식품관의 리뉴얼을 내년 5월에 완료함으로써 영업 면적을 확장하고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또한, 중국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개별 여행객(FIT)들이 올리브영을 방문하는 트렌드에 맞춰, 올리브영에서 인기 있는 K-코스메틱을 백화점에 입점시켰다. 이와 함께 K팝 콘텐츠와 팬 사인회 같은 행사를 개최해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면세점 부문에서는 10월 매출이 91억원, 11월 매출이 80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항 면세점의 적자 문제는 계속되고 있으며, 올해 4분기에는 임차료 상승과 객수 증가로 인해 적자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세계는 내년에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같은 고객 단가가 높은 브랜드 매장을 오픈해 매출 상승과 임차료 부담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세계는 면세점 사업 비용 절감을 위해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공항 면세점의 임차료 문제에 대해서는 합리적 조정을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이며, 내년 그랜드 오픈 이후 추가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면세점 운영 계약은 2023년 7월 시작해 10년 동안 이어질 예정이며, 미성년자 방문객에 대해 임차료 계산에서 제외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4.12.03 I 이용성 기자
베트남 여행 갔다 처벌될 수도…내년부터 금지된다는 '전자담배'
  • 베트남 여행 갔다 처벌될 수도…내년부터 금지된다는 '전자담배'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내년부터 베트남 여행에서 전자담배를 피우기 어려워진다. 베트남 정부가 전자담배 금지 방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1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는 지난달 30일 내년부터 전자담배와 가열식 담배 제품을 광범위하게 금지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 이 결의안은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자담배의 생산·판매·수입·보관·운송·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조치가 본격 시행되면 전자담배 이용이 처벌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국회는 정부에 전자담배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전자담배의 해로운 영향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다오 홍 란 베트남 보건부 장관은 국회에서 전자담배와 가열식 담배 제품의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어 청소년에게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전자담배 금지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베트남은 한국보다 금연 관련 규제가 엄격하지 않아 실내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자담배 금지 조치가 본격 시행되면 전자담배 이용이 처벌 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 한국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024.12.03 I 채나연 기자
팝업도 ‘가성비’ 진화…‘로드’ 벗어나 ‘쇼핑몰’로 간다
  • 팝업도 ‘가성비’ 진화…‘로드’ 벗어나 ‘쇼핑몰’로 간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유통 팝업스토어들이 기존 길거리 상권 대신 대형쇼핑몰로의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성수동 등 유명 로드(길거리)팝업 명소들의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솟고 있는 가운데 가성비 좋고 매출까지 끌어올 수 있는 ‘몰(쇼핑몰) 팝업’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유통업계도 적극 유치에 나서면서 영역을 키우는 모습이다.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진행한 ‘짱구는 여행 중’ 팝업스토어 행사장 전경. (사진=롯데백화점)◇잠실 롯데월드몰 팝업 140%·스타필드 50% 급증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팝업스토어는 전년 동기대비 140% 증가했다. 외부 브랜드들의 몰팝업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데다 공간을 활용하려는 롯데월드몰도 이에 적극 화답한데 따른 결과다. 특히 10~30대 고객을 타깃으로 팝업스토어를 유치,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부터 웹툰, 명품, 뷰티, 패션, 식음(F&B) 등 카테고리도 대거 확장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월드몰 1층 공간인 ‘아트리움’에서 진행하는 주요 팝업스토어들의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약 1만명에 달한다”며 “팝업 방문 고객의 절반 이상이 10~30대 고객일 정도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에도 최근 팝업스토어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하남, 고양, 수원, 코엑스몰 등 스타필드 주요 매장에서 열린 팝업스토어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늘었다. 규모가 작은 스타필드 시티에서 열린 팝업스토어까지 합하면 증가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더현대 서울’을 중심으로 한 현대백화점 전체의 팝업스토어 건수도 15% 이상 증가했다. 더현대 서울은 기존에도 팝업스토어가 가장 활발히 열렸던 쇼핑몰인 만큼 비교적 증가율은 낮지만 협력 범위를 대폭 키운 것이 눈에 띈다. 최근엔 한국관광공사나 부산시 같은 공기관·지방자치단체 팝업스토어까지 열렸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에는 지자체와 협업한 콘텐츠도 늘고 있다”며 “팝업스토어가 MZ세대의 대표 복합문화 행사 창구로 인식되면서 기본 기업 행사 중심에서 콘텐츠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아이들이 스타필드에서 진행된 크래프톤의 게임 ‘배틀그라운드’ 팝업스토어에서 체험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사진=신세계프라퍼티)◇비싼 임대료에 ‘몰팝업’ 수요↑…매출 발생도 효과적이처럼 최근 몰팝업이 급격히 늘고 있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비용 문제다. 로드팝업 명소로 꼽히는 성수동의 경우 최근 단기 임대료가 급격히 올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330㎡(약 100평) 규모 팝업스토어의 경우 하루 임대료가 1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료에 인테리어 비용 등이 추가되면 팝업스토어 하나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억 단위를 훌쩍 넘긴다. 성수동 지역 인플루언서이자 도시콘텐츠 전문 업체 ‘성수교과서’의 박진우(제레박) 대표는 “사례별로 다르지만 보통 하루 임대료가 1000만~1500만원인데 팝업스토어 기간이 일반적으로 1~2주임을 감안하면 수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라며 “이에 최근 팝업을 열려는 업체들을 만나보면 로드팝업 대신 몰팝업으로 바꾸려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쇼핑몰 팝업스토어 계약은 임대료 또는 수수료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은 매출대비 수수료 기반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며 “상황별로 다르겠지만 기존 로드팝업 임대료보다 저렴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또한 로드팝업은 업체들이 모객 등 직접 신경 써야 할 사항들이 많지만, 몰팝업은 기본적으로 일정 수준의 고객 유입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박 대표는 “트래픽(고객 유입)이 보장돼 있어 업체 입장에선 모객에 써야 했던 비용을 다른 쪽에 쓸 수 있다”며 “쇼핑몰은 기본적으로 지출을 하기 위한 고객들인 만큼 로드팝업보다 매출 발생이 더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올 들어 기후 이상으로 극한 무더위가 오면서 실외보다 실내를 선호하는 수요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쇼핑몰이 소비자 입장에서 장소와 관계없이 맞춤형으로 제품을 접할 수 있는 ‘큐레이션 쇼핑’의 전형적인 채널이란 점도 이유로 꼽힌다.문경선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한국 리서치 총괄은 “몰팝업이 로드팝업보다 성행하는 이유는 소비자보다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인 브랜드와 판매자 측 수요가 더 강해진 영향”이라며 “침체 중인 쇼핑몰 입장에서도 이 같은 이벤트성 팝업은 모객에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하는 브랜드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경험적 가치를 고려하면 몰팝업은 고객 수요를 잘 맞춘 효율적인 소비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3 I 김정유 기자
“아시아나 공식 앱에 104번이랬는데…” 日 여행 기대한 가족 ‘을상’
  • “아시아나 공식 앱에 104번이랬는데…” 日 여행 기대한 가족 ‘을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 여행을 가려던 가족이 아시아나항공 공식 앱에 표시된 탑승구로 향했다가 비행기를 놓쳐 여행을 망치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MBN 화면 캡처)1일 MBN에 따르면 주말을 맞아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일본 구마모토로 출국하려던 가족이 공식 앱에 표시된 잘못된 탑승구로 안내했다. 승객 A씨는 “아시아나 공식 어플이니까 저는 당연히 그 정보에 이상이 없으리라 생각을 하고 시간에 맞춰서 104번 탑승구로 갔는데 알고 보니까 14번 탑승구였다”고 전했다.인천공항 탑승동에 있는 104번 탑승구와 1터미널에 있는 14번 탑승구는 건물 자체가 달라 셔틀 트레인으로만 오갈 수 있을 만큼 거리가 있다. 그렇기에 승객을 찾는 14번 탑승구의 안내 방송이 104번 탑승구에서는 들리지 않는다.결국 뒤늦게 14번 출구로 달려갔지만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다.A씨는 “애초에 잡아놨던 렌터카 예약 그리고 관광 일정들이 모두 어그러졌다”며 “나머지 여행 일정에도 당연히 큰 피해를 봤다”고 토로했다.아시아나는 지난달 7일 인천-구마모토 노선을 8년 7개월 만에 다시 열었지만 운행한 지 한 달도 얼마 되지 않아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타 항공사 편으로 탑승 도와드리고 터미널 이동 시 교통편의 지원 드렸다”며 “추가로 사과 안내와 돌아오는 편에 대해 편의를 제공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4.12.02 I 강소영 기자
오스카앤컴퍼니, 양양 ‘코랄로 바이 조선’ 호텔 매각주관사로 선정
  • 오스카앤컴퍼니, 양양 ‘코랄로 바이 조선’ 호텔 매각주관사로 선정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종합 부동산기업 오스카앤컴퍼니는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코랄로 바이 조선’ 호텔의 매각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코랄로 바이 조선은 조선호텔이 서울에 이어 선보인 두 번째 콜렉션 브랜드로 작년 2월 1일 문을 열었다.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인구리 소재한 코랄로 바이 조선 호텔은 7번 국도와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하다.양양 ‘코랄로 바이 조선’ 호텔 외부전경 (자료=오스카앤컴퍼니)호텔 내에는 사계절 온수풀과 테라스를 갖춘 연회장, 프라이빗 야외 가든,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및 바 등 다양한 고급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호텔은 대지면적 3663㎡에 연면적 5339.6㎡ 규모다. 스탠다드 객실 36개, 스위트 객실 10개를 운영 중이다. 코랄로 바이 조선의 모든 객실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코랄로 바이 조선은 페라리, 재규어 랜드로버, 나이키, 모엣헤네시 등 글로벌 브랜드의 VIP 행사를 유치해 MZ세대에게 이름을 알려 왔다. 올해 여름에는 인기 아티스트 코요테, 유세윤, 왁스 등이 참여한 콘서트와 예술 전시, 재즈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 허브로 자리 잡았다.동해안 서핑의 성지라 불리는 양양 인구해변은 서핑 뿐만 아니라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식음료점과 숙박시설 등이 밀집해 낮과 밤 모두 유동인구가 많다. 코랄로 바이 조선 관계자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최상의 객실 컨디션으로 투숙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며 “인구 해변의 입지적 장점을 살려 서핑과 여행을 많이 즐기는 MZ세대에게 숙박시설 중 최고의 선택지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전속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오스카앤컴퍼니는 상업용 부동산 전문투자자문회사로 부동산 자산관리, 부동산 마케팅, 매입 매각 대행 및 컨설팅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12.02 I 김성수 기자
"美에 비자발급 거부당했다"…中 기업들, CES 못가나
  • "美에 비자발급 거부당했다"…中 기업들, CES 못가나
  • 올해 초 열린 CES 현장 모습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중국 기업 1000개 이상이 내년 초(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기술 전시인회 CES에 제품 전시 초청을 받았으나, 미국 대사관이 CES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려는 중국인들의 비자 발급 요청을 거부해 파장이 일고 있다. 2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소식을 전하며 “CES 비자 거부는 전례가 없는 일로, 양국 관계의 추가 악화를 예고한다”고 분석했다. SCMP 등에 따르면 올해 CES는 전 세계에서 약 4000개의 전시업체가 참가 등록을 마쳤으며, 이 중 30%가 넘는 1000개 이상이 중국 기업들로, 행사 주최측의 초청을 받아 전시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미국 대사관이 CES 참석을 목적으로 비자를 신청한 중국인들의 미국 방문을 거부하면서 CES 행사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IT마케터는 “미국 대사관에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를 할 때, 미국에 있는 고객들을 방문하고 CES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발급을 거부당했다”며 억울해했다. 그는 또 “다른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CES에 참석한다고 말하면 90%의 확률로 비자를 거부당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컨설팅 회사인 아이엠팩트의 설립자인 크리스 페레이라 대표는 최근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최근 해외로 진출하는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프로그램에 참석한 중국 기업 40개 중 절반이 CES의 공식 초청장을 받았음에도 비자를 거부당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면서 “그들 대부분이 이유도 모른채 비자 발급을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CES에서 이런 종류의 비자를 거부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중국과의 항공편, 무역, 대화 등 교류를 줄이려는 미국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류펑위 대변인은 이 사태와 관련해 “우리는 미국이 중국과 협력해 비자와 입국 등 정책적 장애물을 줄이고, 양국의 비즈니스, 과학기술, 기타 분야에 있어 더 많은 교류를 장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CES 대변인도 SCMP에 “우리는 중국의 일부 CES 참석자 및 전시업체가 비즈니스 여행 비자 신청이 거부된 것을 알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이와 관련해 비자를 신속하게 발급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은 매년 1000개 이상의 기업이 CES에 참여해 왔으나, 2021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 같은 중국 IT기업을 계속 겨냥하면서 참석자 수가 500개 이하로 크게 줄었다. 이번 비자 발급 거부는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고, 중국 기업의 미국 시장 접근을 더욱 엄격하게 제한해 미국 제조업체를 보호하겠다고 공약하는 등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2024.12.02 I 정수영 기자
인천 배값 1500원인데 주차료는 1만원…“비싸다 비싸”
  • 인천 배값 1500원인데 주차료는 1만원…“비싸다 비싸”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내년부터 여객선 편도 요금을 1500원으로 감액하지만 여객터미널 주변 주차료는 5시간 기준에 1만원이어서 여전히 여행객에게 큰 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인천항만공사(IPA)가 운영하는 주차장 요금을 감액하거나 인천시가 지원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항 여객터미널 주차장 전경. (사진 = 네이버 지도 거리뷰 캡처)2일 인천시와 IPA에 따르면 인천시는 내년 1월부터 인천 육지와 섬지역을 오가는 모든 여객선의 인천시민 편도 요금을 1500원으로 감액하기로 했다.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인천시민은 현재 시 지원으로 여객선 정상 요금의 80%를 할인받고 있다. 여기에 내년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내년부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백령도에 갈 때 인천시민(성인 기준)은 현행 1만4500원~1만5600원(기존 배값에서 80% 할인된 것)에서 1500원(9.6~10.3% 수준)으로 줄어든다. 왕복 요금은 3000원이다. 덕적도나 굴업도에 갈 때는 6500원에서 내년 1500원(23%)으로 감액된다. 시민은 여객선 요금 지원으로 섬 여행 교통비 부담을 덜게 되지만 주차료 부담은 여전히 크다.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는 IPA가 운영하는 부설주차장 2곳(256면·245면)이 있다. 이곳에서는 1시간당 2000원의 주차요금을 받는다. 5시간 이상 주차할 때는 전일제요금을 적용해 24시간까지 1만원을 받는다. 연안여객터미널은 인천 서쪽 끝에 있어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경유지가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짐이 많을 경우 탑승이 불편하기 때문에 다수의 시민은 자차를 이용하는데 이때 여객터미널 주차장에 주차한다. 여행객이 배를 타고 섬에 다녀오면 왕복 2~4시간 걸리고 식사, 관광지 방문 등을 포함하면 10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이러면 왕복 배값은 3000원밖에 안되는데 주차료는 1만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교통비보다 주차비가 비싸지는 셈이다.인천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은 관련 조례에 따라 5~24시간 주차 시 1급지에서 1만원을 받는 반면 2·3·4급지는 각각 6000원, 4000원, 3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IPA는 인천시 소속 기관이 아니어서 이 조례를 적용하지 않는데 조례상 1급지와 동일한 요금 체계로 부설주차장을 운영한다. 일부 시민은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객선 요금 할인에 그치지 않고 주차료 감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인천 부평동에 사는 한모씨(44)는 “섬 여행을 자주 가는데 연안여객터미널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해 주차료 부담이 크다”며 “인천시가 여객선 요금을 할인해주니 IPA도 주차료를 감액하면 섬 관광 경비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간별 요금체계 변경이 필요하다”며 “IPA가 감액하기 어려우면 인천시 지원 방안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IPA는 “중구의 연안여객터미널 주변 공영주차장 1급지 요금을 고려해 부설주차장 요금을 정했다”며 “주차장 시설을 계속 개선해야 하기 때문에 주차료 하향이 어렵다”고 밝혔다. 중구측은 “여객터미널 주변에서 해양광장 공영주차장을 운영하는데 낚시꾼 장기주차와 교통혼잡 등을 고려해 1급지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내년 배값보다 주차료가 비싸지는 것에 공감한다”며 “주차료 지원이 가능한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2 I 이종일 기자
진에어, 인천~日 기타큐슈 항공권 30% 선착순 할인
  • 진에어, 인천~日 기타큐슈 항공권 30% 선착순 할인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진에어(272450)가 일본 기타큐슈를 연말 여행지로 추천하고 항공권 할인 등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진에어는 오는 23일까지 인천~기타큐슈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 운임 30% 선착순 할인 판매한다. 유류할증료, 공항세 등을 포함한 왕복 총액 최저 운임 기준 12만3500원이다.또 항공권 예약 단계에서 프로모션 코드 ‘WELCOME2KKJ’를 입력하면 할인도 받을 수 있다.탑승 기간은 이날부터 23일까지로 프로모션 기간과 동일하다.일본 기타큐슈는 후쿠오카와 함께 규슈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로 기타큐슈의 상징인 ‘고쿠라성’, 일본 개항 시기 국제 무역항으로 번성했던 ‘모지코 레트로 지구’, 일본 3대 야경으로 손꼽히는 ‘사라쿠라산 전망대’, 100년 넘게 전통을 이어온 ‘탄가 시장’ 등이 대표 관광지다.진에어는 지난 2016년 12월 인천~기타큐슈 노선에 첫 취항해 현재 주 7회 일정으로 단독 운항 중이다. 매일 오전 7시 5분 인천에서 출발해 기타큐슈 공항에 오전 8시 30분에 도착한다.진에어 관계자는 “짧은 비행시간과 다양한 매력을 지닌 기타큐슈는 연말 휴가를 활용해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라며 “유용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여행 계획을 세워 보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사진=진에어)
2024.12.02 I 이다원 기자
에어프레미아, 홍콩취항 기념 회원 대상 이벤트 진행
  • 에어프레미아, 홍콩취항 기념 회원 대상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1월 24일부터 새롭게 운항하는 인천~홍콩 노선의 신규 취항을 기념해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사진=에어프레미아)에어프레미아는 이날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공식홈페이지에서 ‘내가 원하는 홍콩 여행 테마 선택’ 이벤트를 열고 총 5명에게 홍콩 왕복항공권(이코노미, 인당 2매)을 지급한다.또 신규 취항을 기념해 항공운임의 15% 할인이 즉시 적용되는 프로모션 코드를 제공한다. 프로모션 코드는 공식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탑승기간은 제외기간 없이 취항일인 1월 24일부터 3월 28일까지다.프로모션 기간 중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은 5만원 바우처 받기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이벤트페이지에서 응모하기 버튼을 눌러 본인의 예약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5만원 바우처를 증정한다. 결과는 이벤트 종료 후 7일 이내 개별 발표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외에도 에어프레미아가 진행하는 오프라인 광고(버스정류장, 타다·버스 랩핑) 사진을 촬영해 에어프레미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 항공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홍콩은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화려한 야경이 유명하다. 미슐랭 3스타 등 유명 레스토랑 등이 많아 ‘미식의 천국’으로 불리며, 최근에는 호캉스 등 가족여행지로도 각광받는 도시다.한편, 에어프레미아의 인천~홍콩 노선은 내년 1월 24일부터 주 4회(월·수·금·일요일) 운항을 시작한다. 운항스케줄은 오전 8시 20분(현지시각)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오전 11시 15분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하며, 홍콩에서 돌아오는 항공편은 낮 12시 45분에 출발해 오후 5시 1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2024.12.02 I 이윤화 기자
아시아나항공, '글로벌 트래블러' 선정 21년 연속 '최고 승무원상' 수상
  • 아시아나항공, '글로벌 트래블러' 선정 21년 연속 '최고 승무원상' 수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세계적 여행 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 주관 시상식에서 21년 연속 ‘최고 승무원’ 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글로벌 트래블러’는 2004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여행 전문지로 약 50만명 이상의 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이 주관하는 글로벌 트래블러 테스티드 어워즈(GT Tested Reader Survey Awards)는 매년 구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이 중 2만명 이상의 투표를 집계해 항공·호텔 등 여행업계 각 부문 최우수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이 시상식에서 21년 연속 최고 승무원 상을 수상하며 우수하고 차별화한 고객 서비스 품질을 인정 받았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아시아나항공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비롯 기내 안전을 위한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김영섭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장은 “아시아나항공의 고품격 고객서비스와 고객 만족을 위한 승무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신뢰와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2024.12.02 I 이다원 기자
롯데관광개발, 4분기도 역대급 실적 지속-IBK
  • 롯데관광개발, 4분기도 역대급 실적 지속-IBK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일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3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고려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호실적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수익(매출액)은 1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0억원 같은 기간 6406% 늘었다”며 “롯데관광개발 3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에 따라 방문객 및 드랍액 증가가 이뤄졌고, 호텔 사업부 성수기 및 카지노 고객 증가에 따른 투숙율 확대, 여행사업부 상품군 강화(크루즈 전세선, 유럽 프리미엄 상품 판매)에 따른 효과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은 카지노 방문객수가 3만 4000명에서 3만 7000명까지 증가하면서 구조적 펀더멘탈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며 “3분기가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로 평가되며, 동 수치가 4분기에도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유는 항공노선 및 직항노선 확대에 따른 외국인 입도객 증가와 무비자에 따른 관광지 매력도 상승, 호텔사업부 투숙율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현재 제주 직항 도시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중국 외 도시 취항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인 외 고객들 비중 확대를 통한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기준 2위는 대만, 3위는 일본이 차지하고 있다. 호텔 사업부 실적 성장도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제주시 호텔 공급이 제한적이고, 외국인 입도객 증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관광개발은 향후 영업매장 효율화도 진행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02 I 박정수 기자
결혼식 하객 알바에 ‘먹튀’한 신랑…“하객 없는 이유 알겠다”
  • 결혼식 하객 알바에 ‘먹튀’한 신랑…“하객 없는 이유 알겠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를 했다가 고용한 신랑으로부터 일당을 받지 못하고 ‘먹튀’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예비 신랑 A씨가 하객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식권 드리고 1만 원 드리겠다”며 “축의금을 내야 식권이 나가니 1만 원 넣고 오시면 제가 식 끝나고 다시 입금해 드리겠다”고 적었다. 이어 “오후 4시 예식이고, 20대~30대 후반이면 된다. 복장은 정장이면 좋겠고, 사진 촬영까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이를 본 B씨는 “아이 데리고 구경할 겸 참석하겠다”고 댓글을 남겼지만 약속 당일 깜빡하고 다른 곳으로 외출을 했다고 한다.이에 A씨에게 연락이 와선 “오기로 한 사람도 다 못 온다길래 걱정된다”며 B씨에게 꼭 와달라고 부탁했고, 외출 중이던 B씨는 집으로 돌아가 하객룩으로 갈아입고 다시 예식장으로 향했다.B씨는 이후 온라인상에 올린 글을 통해 “(A씨가) 주변에 더 데리고 올 수 있는 사람 없냐길래 아는 언니 식구한테 사정 설명하고 같이 가자고 했다”며 “언니 부부 축의금까지 대신 돈을 내고 결혼식 내내 최대한 B씨의 사진을 예쁘게 찍어드렸다. 마지막에도 남아서 사진 다 찍고 갔다”고 말했다.(사진=당근 캡처)이날 A씨 결혼식에 참석한 B씨는 B씨를 포함한 3명의 몫을 축의금으로 냈고 B씨 몫을 제외한 3만 원만 다시 입금해 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런데 답이 없던 A씨는 이틀 튀 연락이 와선 “신혼여행 와서 이제 봤다. 저녁에 돈 보내주겠다”고 했지만 끝내 돈을 보내주지 않았다. 급기야 B씨의 번호를 차단한 것을 알게 됐다고.B씨는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하객 아르바이트로 갔지만 정말 진심으로 축하하고 사진도 찍어줬다”며 “그날 시간 맞춰 간다고 정신없이 준비해서 갔고, 열심히 축하도 해줬다. 돈 3만 원 없어도 사는 데 아무 지장 없지만 정말 허무하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평생 남을 결혼사진에 우리 얼굴도 다 찍혔는데 나였다면 볼 때마다 찝찝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에 대해 네티즌들은 “하객이 없는 이유가 있었다”, “고작 식권에 1만 원 더 주는 하객 아르바이트면 정말 호의로 가준 건데 심보가 못됐다”, “신부에게 알려야 하는 거 아니냐”, “사기꾼이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며 A씨의 행동에 대해 비난을 나타냈다.
2024.12.01 I 강소영 기자
직항 개설로 한국 여행객에 더 가까워진 인도네시아 바탐·빈탄
  • 직항 개설로 한국 여행객에 더 가까워진 인도네시아 바탐·빈탄
  • 빈탄 섬의 둘로스 포스 쉽 호텔 (사진=유니홀리데이)[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싱가포르 근교의 인기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바탐과 빈탄 섬이 더욱 가까워졌다. 인천-바탐 노선에 제주항공의 주 4회 직항편이 지난 10월 신설되면서 여행객들에게 한층 편리한 이동을 제공 중이다. 바탐과 함께 인근의 빈탄 섬도 주목받고 있다. 바탐에서 페리로 30분이면 빈탄 섬에 도착할 수 있어 두 섬을 연계한 여행도 매력적이다. 빈탄 섬은 스포츠와 휴양의 천국으로 불린다. 새하얀 모래사장과 푸른 야자수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스포츠와 휴양, 액티비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또한 세계적인 마라톤과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열리는 스포츠 성지로도 유명하다. 내년에는 5월에 ‘뚜르 드 빈탄’, 7월에 ‘빈탄 트라이애슬론’이 개최돼 스포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약 20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한 빈탄 섬은 허니문, 가족 여행, 골프 등 다양한 여행 목적에 맞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 중이다.특히, 리아 빈탄 골프 코스는 아시아 최고의 골프장으로 선정되며 골프 애호가들 사이에서 필수 방문지로 손꼽히고 있다. 대회 후에는 고급 스파와 풀빌라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며 최고의 힐링 경험을 누릴 수 있다.인도네시아 빈탄 리조트 그룹을 국내에 홍보하는 유니홀리데이 관계자는 “호텔스닷컴이 발표한 ‘2025 언팩25’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객의 63%, 한국 여행객의 71%가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여행지에 관심을 보였다”며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빈탄 섬은 싱가포르 근교의 새로운 우회 여행지(Detour Destination)로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2024.12.01 I 김명상 기자
노랑풍선, 2025 신년맞이 일출 여행 상품 출시
  • 노랑풍선, 2025 신년맞이 일출 여행 상품 출시
  • 포항 호미곶의 일출[이데일리 김명상 기자]노랑풍선이 2025년 신년을 맞아 국내 주요 일출 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2025 신년맞이 일출 여행’ 기획전을 선보인다. 오는 3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출발 가능한 상품으로, 일정과 취향에 따라 △무박 버스 여행 △무박 기차 여행 △1박 2일 △제주도 3박 4일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됐다.‘무박 버스 여행’ 상품 중 하나인 ‘경북 포항 2일’ 상품은 서울에서 출발해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구룡포 까멜리아 방문 및 지역 별미인 과메기, 대게 등을 즐길 수 있다.‘무박 기차 여행’으로는 KTX를 타고 부산을 여행하는 ‘부산 2일’ 상품이 마련됐다. 해운대 일출 감상과 해운대 해변열차 체험을 통해 부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또한, ‘1박 2일’ 상품으로는 여수와 순천을 아우르는 ‘여수·순천 2일’ 코스을 준비했고, ‘제주도 3박 4일’ 상품에서는 스탠포트호텔 앤 리조트 숙박과 제주맥주 양조장 투어 등의 일정이 포함됐다.노랑풍선 관계자는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맞이해 국내 해맞이 명소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노랑풍선과 함께하기를 바란다”라며 “인기 해돋이 명소와 주변 관광지들을 동시에 즐기면서 기억에 남는 새해를 보내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12.01 I 김명상 기자
힘 받는 ‘항공株’…증권가 “당분간 강세 이어질 전망”
  • 힘 받는 ‘항공株’…증권가 “당분간 강세 이어질 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 최대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유럽연합(EU) 당국이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하면서 항공 종목의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불확실성 해소와 시장 재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의 한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정책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나리란 전망도 항공 종목에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주가는 지난 2주간 각각 7.45%, 8.48% 올랐다. 같은 기간 저비용 항공사(LCC)인 진에어(272450)와 제주항공(089590) 역시 각각 9.07%, 8.67% 상승했다. 에어부산(298690)도 5.60% 강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1.62% 오른 데 그친 점을 고려하면 최근 항공 종목의 주가 오름세는 가팔랐다는 평가다. 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이 임박했다는 전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을 최종 승인했다. 아직 미국 법무부(DOJ)의 심사가 남았지만, DOJ가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만큼 사실상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와 함께 이들의 LCC 자회사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도 단계적으로 통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항공 시장 재편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경쟁 구도 변화는 공급 구조조정과 효율화로 이어지면서 항공업계가 현재 맞이한 호황이 이어지도록 하는 데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 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확실한 산업으로, 몸집이 커질수록 유류 도입 원가나 공항 사용료, 기재 리스, 조업 원가 등 비용을 지출하는 데 있어 협상력이 높아진다”며 “규모가 커질수록 노선·기재 운영도 효율화할 수 있고, 다각화된 노선과 네트워크로 외형 확장도 손쉽게 이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항공 종목의 주가 강세가 당분간 이어지리라고 평가했다. 내년 장거리 항공 여객과 항공 화물 사업의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데다 중국의 한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중국 여행 수요도 늘어날 수 있어서다. KB증권은 내년 출입국 수요가 올해보다 11.2% 증가하리라고 전망했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장거리 여객이 늘어나면서 대형기 공급이 팍팍해질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장거리 여객 수익이 고점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항공 화물 역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으로 중국발(發) 화물 운송 공급이 감소하면서 오히려 국내 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과거 대비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현금 보유량도 매우 많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통합 대한항공의 비전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고, 이때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4.12.01 I 박순엽 기자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아오링도쿄
  •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아오링도쿄[툰터뷰]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러브레터’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같은 일본 영화들을 볼 때면 ‘어쩜 저렇게 소소해보이는 이야기들을 소재삼아 인생을 이야기하고 감동을 줄까’란 생각으로 감탄하곤 한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것 같은 사랑, 그리고 일상의 이야기들. 때로는 블록버스터급 영화보다 이런 영화들을 찾고 싶을 때가 있다.카카오 웹툰 ‘아오링 도쿄’는 이렇게 잔잔한 일본 영화들을 닮은, 소소하지만 인간적인 이야기들을 담은 일상툰이다. 작가는 갑작스레 일본행을 택하고, 일본어가 생각보다 늘지 않아 하루하루 좌절하는 등 개인적인 소소한 이야기들과 그곳에서 만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신 만의 따뜻한 시각으로 담아내고 있다. 도쿄라는 곳에 홀로 떨어진, 평범한 한 한국인이 평범한 일상 속에서 찾는 소소한 행복을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아오링 도쿄의 매력이다.(이미지=카카오엔터테인먼트)얼마 전 아오링 도쿄를 완결한 아오링 작가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아오링 도쿄를 정주행하기에 딱 좋은 시기라는 얘기다. 아오링 작가는 최근 자신의 제주도 단식원 생활을 그린 ‘아오링 제주’ 연재를 시작했는데, 아오링 도쿄에서 육각형 얼굴형으로 등장했던 남편이 굉장히 아쉬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오링 도쿄는 잔잔한 울림이 인상적입니다. 본인의 작품을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제 자신이 아오링 도쿄를 평가한다는 게 무척 어려운데요. 어설픈 그림과 이야기지만 그래도 꾸준히 100화까지 같은 주제로 독자님들께 이야기를 건넸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원래 소설가를 꿈꾸셨다고 들었는데요. 본인이 그린 풍경화를 웹툰 끝자락에 첨부하셨을 때 그림 실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림은 원래 잘 그리는 편이셨나요. 그림은 배운 적이 없고 선 하나 긋는 것도 매우 두려워하는 타입입니다. 제가 소설가를 꿈꾼 것도 그림을 그리지 않고 문장으로만 승부 볼 수 있는 세계라는 점에서, 더 간단하고 쉽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된 것인데요. 해본 결과 절대 간단하고 쉬운 세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나중에 만화에 도전하게 된 계기 역시 소셜네트워크(SNS)에 사람들이 졸라맨 스타일로 간단한 만화를 올리는 것을 보고 ‘저 정도면 나도 그릴 수 있겠다’고 용기를 내어 도전하게 되었는데요. 그때부터 아이 낮잠 자는 시간에 온라인 클래스로 간단한 그림 그리기와 툴 사용법을 배우며 지금까지 그리게 되었네요. 글쓰기와 만화를 둘 다 도전해본 결과, 만화 쪽이 거의 천직이었다고 생각될 만큼 (그림은 어렵지만) 재밌다고 생각하며 일하고 있습니다.△고깃집을 운영하면서 만났던 손님들의 일화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지금도 연락하는 사람이 있나요. 혹은 그리고 싶었는데 그리지 못하고 넘어간 사람이 있나요.가게를 운영하면서 만났던 손님과는 현재 아무도 연락하고 지내지 않습니다. 남편이 가끔 미타상 소식을 들려줄 때가 있고요. 그리고 싶은데 그리지 못하고 넘어간 사람은 많이 있습니다. 연재를 하면 할수록 남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허락없이 얘기를 해도 되나 싶고…. 제가 이 세상에 혼자 살며 생활하는 것이 아니기에 남의 얘기를 아예 안 그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또 너무 깊이 들어가는 것은 실례인 것 같아 늘 선을 지키기 위해 조심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처음 정착하시는 분들이 종종 현지분들의 진심을 알기 힘들어 친해지기 어렵다는 말을 하시는데요, 아오링님이 만나본 일본인들은 어땠나요. 제가 일본에 살며 일본인을 많이 만나본 것은 아니지만, 일본인들은 대체로 싫은 티를 잘 안내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저는 그냥 그 사람이 좋아서 밥을 사 준다거나 선물을 해 준다거나 하면 앞에서는 고맙다고 하는데, 뒤에서는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아요. 받으면 꼭 답례를 해야 한다는 마음도 가지고 있는 것 같고요. 전 그런 걸 알고 난 뒤로는 때와 상황에 맞게 과한 식사 대접이나 선물은 잘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달라서 그런 걸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어떤 상황이든 솔직하게 말하는 친구도 있으니 어디까지나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네요.△아오링 도쿄는 한국에 있지만 일본 여행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의 삶과 한국에서의 삶을 비교한다면, 어떤 점이 가장 큰 차이인가요. 언젠가 한국이나 혹은 다른 나라에서 살 생각도 있으신가요.현재 한국으로의 귀국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상엔 좋은 나라가 많지만 아무래도 제가 나고 자란 한국이 저에겐 가장 편안한 나라니까요. 그리고 아이가 어느 순간 한국어보다 일본어로 말하는 비율이 높아져 (저는 이 문제에 민감하기 때문에) 아이 언어를 위해서도 한국이 좋다고 생각해 귀국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의 삶에서 차이가 나는 점이라고 한다면 이건 친구의 의견인데, 다른 사람의 삶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점을 들었는데요. 저도 일정 부분은 동의합니다. 집 평수가 얼마인지 차가 무엇인지 아이가 있느니 결혼을 했느니 그런 오지랖을 안 듣고 살아도 된다는 점인데요. 아무래도 저희가 이방인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 사실 그들에겐 또 그들만의 비교 문화가 있더라고요. 한국 이외에도 언젠가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은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에 사는 것도 처음엔 두렵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또 하나의 고향이 된 것처럼 정도 많이 들었고 좋은 점도 많았으니까요. 짧은 인생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른 나라에서도 조금씩 살아보고 싶은 로망이 있습니다.△일본에서 아이를 키우고 계신데, 한국의 교육열이 엄청나다는 말을 들으셨을거에요. 특히나 출산율 저하로 이같은 경향이 더 심해지는 것 같은데 일본의 육아는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있나요. 일본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인가요.저는 일본이 어린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크고 작은 공원이 많고 키즈카페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다 공원에서 노는데 모래 만지고 놀고, 대충 할 거 없어서 그냥 뛰어놀고 그런 모습이 저는 좋더라고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제 주변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학원도 많이 없어서 공부 괜찮은 걸까? 싶기도 합니다.△내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혹은 어떤 미래에서 살길 원하시나요.좀 평이한 대답이 될 것 같은데 제 아이는 (누구나 그렇듯) 밝고 건강한 환경에서 살길 바랍니다. 그리고 요즘 느끼는 건 유명인, 연예인, 정치인, 대단한 사람이 되기보다 평범한 행복을 누릴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살다 보니 제가 부러워했던 부자나 유명인보다 평범한 행복을 즐기는 평범한 사람들이 더 좋아 보이더라고요. 사실 요즘엔 그런 평범한 생활 환경을 세팅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 목표이긴 하지만, 일단 저는 제 아이가 평범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홀로 낯선곳을 방문해 식당과 카페를 찾는 취미가 있으시다고 하셨는데요, 이를 모아서 후속작을 하시거나 책을 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계획이 있으신가요.계획 완전 있습니다! 요즘에도 좋아하는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만화로 그리고 싶다는 생각, 연재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소소한 연재 혹은 작은 출판을 꿈꾸고 있습니다.△남편분 얼굴형을 거의 육각형처럼 그리시는데 당사자의 불만은 없었나요. 남편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당사자의 불만은 전혀 없습니다. 분량 욕심이 있어서 이번에 제 새로운 연재작 ‘아오링 제주(제가 홀로 제주도 단식원에 들어가 생활한 이야기)’에 자신이 별로 등장하지 않는 것에 몹시 서운해 하고 있답니다.하고싶은 말은 “고맙고 사랑해. 앞으로도 잘해보자!” 쑥스럽네요….아오링제주 캐리커처(이미지=카카오엔터테인먼트)△살면서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독자들에게 작품을 통해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얼마 전 친구와 여의도에서 한 시간 동안 달리기를 하고 한강변에 앉아 맥주를 마신 적이 있어요. 그때 주변에 청춘 남녀가 많이 보였고, 친구는 좋을 때라고,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물론 더 젊었던 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타임머신이 있어서 지금 제 기억을 모두 지우고 20대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저는 절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 같아요. 그땐 시간을 너무 흥청망청 쓰고 막 살았거든요. 술 마시고 아침에 자고, 청춘의 고뇌 같은 걸 늘 마음속에 품고, 또 술 마시고 펑펑 놀구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요. 그러면서도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과 그렇지 못한 제 자신 사이에 자괴감을 많이 느꼈죠. 저는 지금의 제가 좋아요.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러닝도 하고, 만화도 그리고, 책도 읽고, 혼자서 두려움 없이 맛있는 것도 막 먹으러 다니는 지금의 제가 좋습니다. 바꿔 말하면 가장 예쁘고 에너지가 있던 2,30대 때 이런 식으로 살지 못한 게 후회가 되는데, 독자님들께 작품을 통해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거의 하나입니다. 이런 저도 어떻게든 변화하려고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으니 저의 이야기를 보고 5분이나마 재미 혹은 위안을 얻고 삶을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12.01 I 김혜미 기자
고수, 우기기에 대본 의혹 제기까지… '놀토' 들었다 놨다
  • 고수, 우기기에 대본 의혹 제기까지… '놀토' 들었다 놨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고수와 권유리가 tvN ‘놀라운 토요일’에 출격한다.(사진=tvN)오늘(30일) 오후 7시 40분 방송하는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는 고수, 권유리가 출연한다. 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 받고 있는 이들은 ‘놀토’에서도 유쾌한 매력을 대방출할 예정이다.도레미들의 뜨거운 환영 속 등장한 고수는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예능 울렁증이 있지만 ‘놀토’에서는 재미있게 즐기다 가겠다면서 MC 붐의 장난기도 다 받아줄 수 있다고 밝힌 것. 붐이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고수를 위한 깜짝 선물을 공개하자, 고수 역시 반전 입담을 뽐내 모두를 폭소케 한다. 한편 권유리는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 한 김동현에 대해 “격투기 선수셔서 강단이 있을 줄 알았는데 겁이 많더라”고 폭로한다. 이에 질세라 김동현은 “권유리가 저랑 비슷한 스타일”이라며 여자 김동현(?)이 된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더한다.이후 시작된 받아쓰기에서 고수는 ‘놀토’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받쓰 판에 정체불명의 흘림체를 선보이더니 해맑은 표정으로 가사를 추가해 도레미들로부터 ‘고얌이(고급스러운 얌생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뿐만 아니라 우기기를 시전하다 고집위원회 회원으로 임명 받는 등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신선한 캐릭터를 완성한다. 권유리는 문제로 나온 찐친 노래를 날카롭게 분석하는가 하면, 랩과 가창을 넘나들며 2세대 대표 아이돌의 면모를 과시해 환호성을 끌어낸다. 이와 더불어 퇴장 위기에도 한껏 당당하게 의견을 낸 김동현, 춤으로 추억 여행에 떠난 ‘키어로’ 키도 꽉 찬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 밖에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전지적 대사 시점 ?드라마&영화 편-‘이 출제된다. 이날도 여전히 하이에나 같은 도레미들의 폭주가 계속되고, “다들 너무 빠르다”던 고수는 급기야 “저만 안 보는 대본이 있는 거죠”라는 음모론을 제기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놓는다. 게임에 몰입한 권유리도 쫄깃함을 끌어올린 가운데, 기상천외한 도레미들의 오답 파티까지 ‘놀토’에서 펼쳐질 꿀재미에 기대감이 치솟는다.‘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한다.
2024.11.30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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