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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058건

최신예 항공기 A350에 숨겨진 기능 3가지
  • [신기자의 비행기 꿀팁][42]최신예 항공기 A350에 숨겨진 기능 3가지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더 효율적으로 더 멀리 날 순 없을까?”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가 이런 고민 끝에 개발한 항공기가 A350 XWB이다. XWB는 eXtra Wide Body의 줄임말로 중형기종인 광폭동체를 의미한다. A350 XWB의 최대 너비는 5.61미터에 달하며 두 개의 통로를 갖췄다. 기종은 A350-900과 A350-1000로 나뉜다. A350 XWB는 최신예 항공기답게 새로운 기능이 많이 장착됐다. 최근 A350-1000 미디어 사전 공개 행사를 통해 직접 경험한 A350 XWB에 숨겨진 기능을 소개한다. 에어버스 A350-1000. 에어버스 제공우선 A350 XWB에는 테일 콘 카메라가 장착돼 승객이 실시간으로 항공기의 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정면과 하부에 카메라를 장착한 것뿐만 아니라 비행기 수직고리 날개에 카메라를 달아서 항공기의 비행 상황을 내려다볼 수 있게끔 한 것이다. 실제로 이코노미석에 앉아서 12인치 스크린을 통해 비행기를 살펴보니 조종사가 된 기분이 들었다.프랑수와 오베 에어버스 마케팅 총괄 이사는 “A350 XWB 패밀리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테일 콘 카메라를 장착했다”며 “승객은 외부 상황 확인이 가능하며 조종사는 활주로에서 이동을 할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350 XWB는 또 승객의 눈과 귀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수화물 선반 쪽의 무드 조명 시스템이 눈에 띈다. A350 XWB에 장착된 LED 조명색은 1670만개로 비행 단계에서 일출, 출몰 등 자연 풍경을 모방한 조명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 LED 조명 시스템은 객실 가로·세로 모두 제어 가능하다.A350 XWB에는 테일 콘 카메라가 장착돼 비행기 밖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A350 XWB는 공기역학적인 설계로 완성됐으며 롤스 로이스 트렌드 XWB 엔진이 탑재돼 이중통로 항공기 중 가장 낮은 기내 소음 레벨을 자랑한다. 에어버스 관계자는 경쟁사인 보잉 787보다 4배 더 조용하다고 설명했다.공기 정화 시스템도 편안한 비행을 돕는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A350 XWB의 항공기 외풍 차단 공기 정화 시스템은 객실 공기를 2-3분마다 정화한다. 신선한 공기 유입율이 20% 늘어난 것이다. 또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8개 구역별 온도 조정 세팅을 갖췄다.A350-1000 기내에서 창문을 바라본 모습. 사진=신정은 기자A350XWB에는 창문이 없는 좌석을 찾아보기 어렵다. 거기다 와이드 파노라마식 창문이라 더욱 개방감이 느껴진다. 바닥에는 전선 케이블 등을 모두 아래로 숨겨 깔끔하다.전 좌석에 승객이 최소 1개의 기내용 캐리어를 반입할 수 있는 업계 최대 규모의 수화물 선반 공간도 갖췄다. 특히 비즈니스석은 중앙 라인에 수하물 선반이 없어 기내가 훨씬 넓어 보인다. 대신 양측 좌석에 승객당 2개의 기내용 가방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A350XWB는 기본적으로 퍼스트클래스를 없애고 비즈니스, 이코노미 등 2가지 클래스에 ‘프리미엄 이코노미(이코노미 플러스)’라는 새로운 개념의 좌석을 장착했다. A350-900은 3개 클래스 기준 약 325석이, A3500-1000은 이보다 40개 좌석이 더 많이 들어간다. A350-1000 기준 이코노미석은 18인치 너비 좌석(9열), 19인치 너비(8열)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과 비즈니스(4열) 좌석으로 배치 가능하다.프랑스와 총괄 이사는 이코노미석에 앉아 “좌석 당 1인치 정도가 늘어나 옆 사람과 어깨가 부딪치지 않는다”며 “중앙 3좌석의 경우 기존 항공기 대비 총 3인치가 넓어졌다”고 말했다.한편 A350 XWB 패밀리는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에어버스는 아태지역 14개 주요 항공사와 287대의 A350 XWB 수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전체 수주 물량 854대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020560)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 주요 항공사인 케세이퍼시픽항공, 홍콩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이 A350-900기종을 장거리 노선에 운항하고 있으며 A350-1000은 올해부터 카타르항공을 시작으로 세계 각 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에어버스 A350-1000 이코노미석 모습. 에어버스 제공에어버스 A350-1000 비즈니스석 모습. 사진=신정은 기자
2018.02.10 I 신정은 기자
  • 대만 지진서 구조된 한국여성 “3초만에 집 전체 엎어져”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지진 당시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순식간에 집안의 모든 것들이 엎어지고 건물이 고꾸라지듯 확 기울어졌습니다.” 대만 화롄(花蓮)에서 지난 6일 밤 일어난 규모 6.0의 지진으로 40도가량 기울어진 윈먼추이디(雲門翠堤) 빌딩에 갇혀있다 10여 시간 만에 구조된 한국 여성 김 모(58) 씨는 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고 당시를 이같이 떠올렸다. 화롄 현지의 한 대학에서 한국어 강사를 하고 있는 김 씨는 다행히도 계단을 내려갈 때 다리가 쑤시는 정도일 뿐 특별히 다친 곳은 없으며 거주지인 원먼추이디 빌딩을 떠나 타이베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 씨는 6일밤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하기 전날에도 지진이 여러 차례 발생해 흔들림이 컸다며 그래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바로 탈출할 수 있도록 여권, 지갑 등을 넣은 가방 하나를 문 앞에 뒀다고 말했다. 당시 윈먼추이디 빌딩에 살던 일부 이웃들은 불안하다며 이불을 챙겨 차량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지진은 그가 이 빌딩 9층의 자신의 집에서 책상에 앉아 인터넷을 할 때 찾아왔다. 그는 “이번 지진은 여느 지진과는 달랐다”며 “영화의 한 장면처럼 ‘두두둑’ 소리와 함께 집안의 모든 것들이 엎어졌다. 그리고는 베란다 방향으로 집 전체가 40도가량 휙 기울었다”고 말했다. 3초도 안 되는 사이에 이런 일이 벌어져 피할 겨를도 없었다. 그는 “다행히 집안의 집기들이 넘어지면서 공간이 생겨 생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동이 잦아든 뒤 탈출을 위해 철문을 열어보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를 들었지만 구조가 늦어질 수도 있겠다 싶어 최대한 버티기 위해 생존 물품들을 챙겼다. 다행히 미리 챙겨둔 가방 등 필요한 물건들이 주변에 있었다. 구조대가 일찍 도착했지만 밤새 계속되는 여진 때문에 쉽사리 접근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이튿날 아침 구조의 갈림길에 섰다는 느낌을 받은 그는 휴대전화로 수차례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구조요청을 시도했지만 너무 많은 구조요청 탓인지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결국 타이베이에 사는 한국인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구조신고를 대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윽고 문밖에 구조대가 도착한 소리가 들려 문 쪽으로 기어가 구조요청을 했고, 구조대는 장비를 이용해 문을 부수고 구명줄을 동원해 김 씨를 구해냈다. 1986년부터 타이베이에서 살다 지난 2013년 화롄 대학의 강사로 이 지역과 인연을 맺어온 그는 “조용히 살고 싶다”며 더이상 구체적 신원이 밝혀지는 것은 꺼렸다. 김 씨는 “살아나올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고 있다. 그리고 살아나오게 된 이유와 앞으로의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만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에게 “만약을 위해 비상준비물을 챙기고, 안전이 의심되는 너무 값싼 숙박업소만 고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자신이 살던 윈먼추이디 빌딩은 당초 아파트용으로 지어졌고, 매우 튼튼하게 잘 지은 건물이라는 평을 들었으나 근년에 1~2층이 호텔로 개조되면서 약해진 것이 붕괴의원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다. 대만에는 한국을 비롯한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불법개조하거나 용도를 변경한 싼 숙박업소들이 적지 않다.
2018.02.08 I 권소현 기자
경기 불황에도…"부모님 설 선물 예산, 줄이지 않는다"
  • 경기 불황에도…"부모님 설 선물 예산, 줄이지 않는다"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경기 불황에 지갑은 얇아졌다. 다만 다가오는 설, 부모님 선물만큼은 ‘통 크게’ 사겠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 설 명절을 앞두고(1월 25일~2월 4일) 고객 총 940명을 대상으로 부모님께 드릴 ‘설 선물 예산’에 대한 고객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6%가 ‘작년보다 더 쓸 예정’ 이라고 답했다.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설 선물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자가 60%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보다 ‘예산을 줄이겠다’는 의견은 14% 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의 86%가 올해 설 선물을 작년 수준과 비슷하게 하거나, 더 비싼 선물을 하겠다고 답한 셈이다. 부모님 선물의 구체적인 금액을 묻는 질문에는 제시 금액 중 가장 높은 ‘1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절반(50%)을 차지했다. 그 뒤로 △5~10만원 미만(34%) △3~5만원 미만(7%) △1~3만원 미만(6%) △1만원 미만(3%) 순으로 답이 이어졌다.‘품목’으로는 ‘한우, 전복 등 고급 신선식품’을 선택한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다. 2위는 ‘건강기능식품’(25%), 3위는 ‘안마의자 등 건강/의료용품’(12%)으로 비교적 단가가 높은 품목들이 인기가 높았다. 그 외 △패션의류(11%) △화장품 등 뷰티 관련 제품(8%) △패키지/항공권 등 여행 상품(6%) △가방, 신발 등 패션 잡화류(5%)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된다면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희망 선물’을 묻는 질문에는 ‘여행 상품’이 24%로 1위를 차지했다. 김소정 G마켓 마케팅실 본부장은 “경기 상황과 상관없이 대부분이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설 선물을 지난 설과 비슷하거나 업그레이드해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한우 등의 고가 선물세트나 건강 관련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게 나타나는 등 부모님께 드리는 명절 선물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G마켓은 부모님 설 선물로 선호도가 높은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명절 선물세트 브랜드인 ‘한수위’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가에 선뵌다. 대표 상품으로 한우 등심과 채끝 각 400g,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을 각각 400g씩 혼합한 ‘한우 한돈세트(1.6kg)’를 9만7000원에 판매한다. ‘한우더덕 혼합세트 1호’(7만4900원)는 불고기500g과 국거리500g에 더덕400g를 혼합해 선뵌다.
2018.02.08 I 박성의 기자
만경봉호 정박 이틀째, 모습 드러낸 현송월...北김여정 배웅 공개
  • 만경봉호 정박 이틀째, 모습 드러낸 현송월...北김여정 배웅 공개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의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만경봉92호가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 정박한 지 이틀 째인 7일 하선하며 모습을 드러냈다.이날 현송월 단장은 지난달 21일 방남 시 차림과 거의 똑같은 여우털 목도리에 코트 차림을 하고 있었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측 예술단이 7일 오전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 전날 정박한 만경봉92호에서 하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삼지연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을 태운 만경봉92호는 전날 오전 북한 원산항을 출발해 오후 5시께 묵호항에 정박했으나 일정상 하선하지 않았다.북한 예술단원을 태우고 6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에 도착한 만경봉 92호에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과 흡사한 승선자가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북한의 조선중앙TV는 북한 예술단의 평양 출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해당 영상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박광호 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 옆에 서서 예술단을 배웅하는 모습이 보였다.김여정은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예술단을 인솔하고 간부들과 악수를 나눴다. 그 가운데 현송월 단장을 반기며 악수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5시 30분께 남쪽을 방문하는 북한 예술단이 전날 평양을 출발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맨 오른쪽)이 배웅 나온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보자 반가운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여성 예술단원들은 붉은 외투에 검은 목도리, 검은 털모자, 굽 높은 부츠를 착용했고, 여행 가방을 하나씩 끌었다. 남성 예술단원들은 모두 검은 외투와 검은 털모자 차림을 하고, 보라색 계열 여행 가방을 들었다.이들은 8일 강릉아트센터,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2018.02.07 I 박지혜 기자
‘동상이몽2’, 전 시즌 역대 최고…최수종♥하희라 효과
  • ‘동상이몽2’, 전 시즌 역대 최고…최수종♥하희라 효과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동상이몽2’가 전 시즌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오후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31회는 전국 기준 11.0%, 11.6%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0회가 기록한 11.1%, 11.4% 보다 평균 소폭 상승한 수치로, 특히 2부가 기록한 11.6%는 전 시즌 역대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이날 방송에선 결혼 25주년을 맞은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본격적인 라오스 여행기가 시작됐다.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세 쌍둥이가 있는 한국-캐나다 국제 커플의 집에 1호 ‘추우택배’를 배달했고, 새롭게 합류한 결혼 4년 차 인교진-소이현 부부의 이야기와 정대세-명서현 부부의 일상도 그려졌다.이 날 분당 시청률이 14.9%까지 치솟은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최수종-하희라 부부였다. 숙소가 있는 방비엥으로 향하는 길, 두 사람은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중 휴게소에 들렀다. 화장실에 간 하희라를 밖에서 기다리던 최수종은 하희라가 나오자마자 맞이해 가방을 챙겨 드는 모습으로 출연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 장면은 분당 15%에 육박하는 수치로 최고 시청률을 차지했다. 이 모습을 본 MC 서장훈은 “일부러 뭘 해야겠다가 아니라 몸에 자동적으로 배어있다”고 말하자 최수종은 “남자들은 다 그래야 하는거 아니에요?”라고 반문해 서장훈을 당혹케 했다. SBS ‘너는 내 운명’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한다.
2018.02.06 I 김윤지 기자
檢, 'MB 집사' 김백준 기소…"MB가 국정원 특활비 상납 주범"
  • 檢, 'MB 집사' 김백준 기소…"MB가 국정원 특활비 상납 주범"
  •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게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검찰이 5일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4억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MB 집사’ 김백준(78·구속기소)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이명박(77·MB) 전 대통령을 ‘공범’이자 ‘주범’으로 적시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국고손실 혐의 방조범으로 김 전 기획관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MB 지시를 받은 김 전 기획관은 지난 2008년과 2010년 김성호(67) 전 국정원장과 원세훈(66·구속) 전 국정원장이 김주성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통해 건넨 국정원 특활비를 2억원씩 두 번에 걸쳐 총 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국정원 특활비 상납을 지시한 MB를 주범으로, 특활비를 청와대 측에 전달하라고 지시한 김 전 원장과 원 전 원장을 뇌물공여자로, 특활비를 건네받은 김 전 기획관을 방조범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의 공소장에 MB가 지난 2008년 4~5월쯤 김 전 원장에게 자금 상납을 지시한 후 김 전 기획관에게 “(국정원)돈이 올 것이니 받아두라”고 지시했다고 적시했다. 김 전 실장에게 김 전 원장의 지시를 받은 국정원 예산관은 청와대 내 지상주차장에서 현금 1만원권 다발 총 2억원이 든 여행용 가방을 김 전 기획관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이 김 전 원장의 지시를 수행한 후 같은 해 류우익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MB 면담을 신청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 전 실장은 청와대에서 가진 이 자리에서 “국정원 돈 전달이 문제될 수도 있으니 자제해야한다”는 취지로 MB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MB는 김 전 실장의 만류성 보고에도 불구 재차 국정원에 특활비 상납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또 김 전 기획관의 공소장에 MB가 지난 2010년 7~8월쯤 원 전 원장에게 요구해 2억원을 추가로 상납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원 전 원장의 지시를 받은 국정원 예산관은 같은 해 청와대 부근에서 만나 현금 5만원권 다발 총 2억원을 담은 쇼핑백을 김 전 기획관 부하 직원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국정원 특활비 4억원을 사용하는 데에도 MB가 관여했다고 보고 공소 이후에도 보강 수사를 통해 이 돈의 구체적인 용처를 밝힌다는 방침이다.
2018.02.05 I 윤여진 기자
 스마트폰 가볍게 해줄 일당백 '여행앱'
  • [여행팁] 스마트폰 가볍게 해줄 일당백 '여행앱'
  • 일본 렌터카 여행(사진=여행박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여행객들의 가방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과거 ‘백팩’안을 무겁게 채웠던 가이드북, 지도, 카메라 등은 스마트폰 하나로 모두 해결됐다. 항공권부터 호텔 예약, 현지 가이드 섭외까지, 모바일 앱 하나로 모두 끝낼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모바일을 통한 여행 서비스가 많아진 만큼 관련 앱도 지난 몇 년간 급격하게 늘어났다. 지난해 앱 분석업체 ‘앱애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여행 분야의 앱 다운로드는 2014년 약 20억 건에서 2016년 약 30억 건으로 2년간 50%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여행 갈 때마다 항공권은 항공권대로, 호텔은 호텔대로 관련 앱들을 일일이 설치하기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모바일 앱이 넘쳐나는 시대, 하나만 깔아도 여러 앱을 설치한 것과 같이 일당백 역할을 하는 앱들이 각광받고 있다. 필요한 앱을 일일이 찾아 실행시키는 번거로움을 줄여주고 스마트폰 용량 부담까지 덜어주니 그야말로 일거양득이다. 해외여행 시 무거운 백팩 대신 디지털 기기를 들고 다니는 ‘플래시패커’들의 스마트폰을 한층 더 가볍게 해줄 일당백 여행 앱을 소개한다. ◇여행 가격비교 앱= 항공권과 숙소 예약은 해외여행 준비 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하지만, 항공권과 호텔, 렌터카 등을 예약할 때 각기 다른 앱을 실행하고 원하는 여행지와 여행 일시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다. 이런 불편함을 한 번에 해소시켜주는 효자 앱들이 있다. 그 중 스카이스캐너는 항공권과 호텔, 렌터카 등 가장 저렴한 가격을 하나의 앱에서 논스톱 확인이 가능하다. ◇호텔예약비교사이트 ‘호텔스컴바인’= 호텔 자체 홈페이지를 비롯해 익스피디아나 하나프리, 호텔패스, 호텔스닷컴처럼 국내외 호텔 예약 사이트의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앱이다. 220개국에서 42개 언어롸 120개 통화로 1115만개의 호텔을 비교해볼 수 있다. 지도를 통해 직관적으로 호텔의 위치를 확인하고 근처의 호텔과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액티비티 예약 앱 ‘클룩’= 클룩(KLOOK)은 전 세계 120여 개 도시의 3만여 개 이상의 관광 상품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여행 액티비티 앱이다. 실제로 이 앱을 사용한 여행객들은 클룩의 회사 모토인 ‘여행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게 한다’가 과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박물관 등 도시의 관광 명소 예약을 손 쉽게 해결할 수 있으며 각종 티켓, 맛집 쿠폰과 할인권, 교통 패스 등을 현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여행 기록 앱 ‘볼로’= 여행은 순간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와 그 추억을 곱씹을 수 있게 기록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다. 볼로(VOLO)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서 여행기를 완성할 수 있게 해준다. 이미 앱에 예쁘게 디자인된 사진 및 글꼴 등이 구축돼 있어 여행객이 사진을 업로드하고 메모만 남기면 저절로 멋진 여행기가 완성된다. 앱에서 만들어진 여행기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으로도 제작 해 받아 볼 수 있다. 특히 데이터 없이도 기록을 남길 수 있어 비행기, 기차 등 이동 중에도 여행기를 간단하게 쓸 수 있다. 한편, 볼로는 TV여행 프로그램 KBS ‘배틀트립’에서도 가수 케이윌이 여행 도중 볼로를 이용해 손쉽게 여행기를 남기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눈길을 끈 바가 있다.◇항공권 검색에는 ‘카약’= 카약은 여행 전문 검색 엔진이다. 단순히 가격뿐 아니라 여행을 계획하고 일정을 관리하는 페이지까지 보유하고 있다. 수백 개의 여행 관련 사이트를 비교해 검색자에게 가장 알맞은 비행기와 호텔, 렌터카 정보를 찾아주고 친절하게 예약까지 도와준다. 어느 사이트에서 예약했던 여행 일정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으며, 항공편의 예상 보안 검색 대기 시간까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2018.02.05 I 강경록 기자
루이 비통, 12개 국가에 이어 국내 공식 온라인 스토어 오픈
  • 루이 비통, 12개 국가에 이어 국내 공식 온라인 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 루이 비통이 국내 공식 웹사이트에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한다. 1991년 서울에 국내 첫 매장을 선보인 루이 비통은 25여 년 이상 전통과 혁신, 장인 정신과 독창성, 역사와 모던함을 동시에 추구해온 메종 고유의 가치를 국내 고객에게 선보여왔다. 이번 공식 웹사이트 온라인 스토어는 루이 비통과 한국이 함께 한 여정에 또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사진= 루이 비통 제공국내 거주 고객 누구나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루이 비통의 세계를 경험하고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루이 비통의 가죽제품, 가죽소품, 액세서리, 시계와 보석, 여행가방, 기프팅 컬렉션, 향수 등 제품 검색, 문의 및 구매가 가능하다.향후 더 많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하여 남성과 여성 슈즈 및 의류 컬렉션 등 보다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루이 비통 온라인 스토어는 제주도를 포함한 대한민국 전 지역에서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제공한다.한편 루이 비통은 2005년 프랑스 내 온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브라질, 일본, 호주, 중국, 한국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넓혀, 현재 총 12개 국가에서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2018.01.30 I 정선화 기자
이커머스, '설 맞이' 선물세트 경쟁 돌입
  • 이커머스, '설 맞이' 선물세트 경쟁 돌입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가 각종 이색 선물 및 서비스를 선뵈며 ‘설 맞이’ 고객몰이에 나선다.G마켓은 다양한 세트상품을 마련했다. 2월 14일까지 프리미엄 설 선물세트 브랜드 ‘한수위’ 프로모션을 열고, 먹거리 선물세트를 최대 64% 할인 판매한다. 한우, 사과 등 전통적인 상품군 외에도 스테이크, 참치회 등 이색 홈파티 선물세트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한수위 참다랑어 대뱃살 (사진=G마켓)명절에 가족이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이색선물세트를 최대 64% 할인가에 선뵌다. T본 스테이크와 척아이롤, 부채살 스테이크로 구성된 ‘T본 스테이크 세트(1.4~1.5㎏, 소스포함)’는 39% 할인된 10만9000원에, ‘블랙앵거스 프리미엄 스테이크세트(2㎏)’은 45% 저렴한 5만9900원에 판매한다. 1인가구 및 소형가정을 위한 실용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한우꽃등심과 채끝, 그리고 안심, 특수부위로 구성한 ‘농협안심한우 꽃등심 등채반 구성(1㎏)’을 38% 할인한 9만9000원에, 1등급 불고기와 국거리 한우를 담은 ‘농협안심한우 세트’도 44% 할인한 8만1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훈제 오리에 훈제 삼겹살과 목살스테이크가 묶인 ‘훈제오리+훈제삼겹세트(1.6㎏)’는 3만4900원에, 한우와 한돈을 반반씩 담은 ‘한우한돈세트(1.6㎏)’은 5만9900원에 판매한다. 용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춘 소포장 선물세트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2㎏ 남짓의 천혜향을 담은 ‘천혜향선물세트’를 59% 할인한 1만4900원에, 국산 인삼 100%를 사용한 ‘홍삼 진과 선물세트(800g)를 40% 할인한 8만9000원에 판매한다. 가방에 넣어 다닐 수 있는 보틀에 견과류를 담은 ‘보틀 너츠 5종세트’도 1만9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박영근 G마켓 신선식품팀 팀장은 “명절을 앞두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홈파티세트, 콜라보세트, 소포장 세트 등의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며 “뻔한 선물이 아닌 실용성은 물론 만족도까지 높은 선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소고기 드라이에이징 상품 (사진=11번가)11번가는 이번 설 기획전이 ‘졸업’· ’입학’· ‘동계올림픽 개막’·‘발렌타인데이’ 등 본격화할 ‘2월 유통 특수’를 겨냥해 세분화 마케팅을 실시한다. △‘양가 똑같이(2개 구입 시 추가할인)’ △‘귀여운 쪼꼬미들(아동용품)’ △‘혼자여도 좋은(1인 가구)’ △‘즐거운 여행(여행, 취미 상품)’ 등 총 8개 코너에 다양한 상품을 선뵌다.이외 ‘5~10만원’대 프리미엄급 명절 선물세트 상품수를 예년보다 17% 늘렸다. 최근 청탁금지법 개정안 통과로 농·축·수산물 함량이 50% 넘는 상품에 한해 상한선이 10만원 이하로 조정돼서다. ‘한우 드라이에이징 선물세트’(등심 200g*3, 채끝 200g*1)를 2월 1일부터 9만9000원에 선뵌다. G9는 큐레이션를 기반으로 2월 14일까지 실속 만점의 선물 세트를 엄선한 ‘2018 설 선물대전’을 연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가심비’를 충족하는 선물세트부터 추천 브랜드 선물세트, G9에서 단독으로 준비한 선물세트 등 다양한 구성의 상품을 선뵌다.가심비란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를 뜻하는 신조어다. 대표적인 가심비 상품으로는 무술년을 기념한 ‘시로&마로 기프트 세트(쿠폰적용가 1만7460원)’와 ‘천지양 홍삼정 마일드 플러스 100gx3병(쿠폰적용가 2만2410원)’ 등이 있다.
2018.01.29 I 박성의 기자
스마트 가방, 비행기 못 싣나요?
  • [신기자의 비행기 꿀팁][41]스마트 가방, 비행기 못 싣나요?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항공사들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 수하물 가방(Smart Luggage)’의 운송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미국 등 외국 항공사들은 이미 시행에 들어갔으며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003490)이 처음으로 다음달부터 스마트 수화물 가방 운송을 제한하는 만큼 탑승 전에 내 가방에 리튬배터리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자.스마트 수하물 가방은 내부에 리튬배터리를 장착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한 위치 추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테블릿PC 등 휴대기기 충전을 할 수 있어 최근 여행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앱을 다운받으면 무게 측정, 전동 이동, 자동 잠금 등을 사용할 수도 있다.그러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스마트 수하물 가방에 장착된 내부 리튬배터리가 과열이나 발화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적절한 절차 준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등 일부 외국 항공사에서 내장형 배터리 스마트 백을 기내 수하물로 금지하고 있다.대한항공은 지난 15일부터 스마트 수화물 가방의 탑승을 시범적으로 제한했으며 다음달 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모든 스마트 가방을 실을 수 없는 건 아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장착된 리튬배터리가 분리 가능한 모델은 리튬배터리를 분리한 상태로 위탁 수하물 탁송을 할 수 있다. 분리한 리튬배터리는 단락방지 조치를 한 후 승객이 직접 휴대해야 한다. 만약 휴대 수하물로 기내에 반입할 경우에는 리튬배터리를 장착한 상태로 휴대해야 한다.스마트 수하물가방에 장착된 리튬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모델의 경우 위탁 수하물로 부칠 수도, 기내에 휴대하고 탑승할 수도 없으니 주의하자.리튬배터리가 장착된 스마트 가방뿐 아니라 외발 전동휠, 두발 전동휠, 전동 보드, 전동 킥보드 등과 같은 전동휠 역시 화재의 위험이 있어 위탁 또는 휴대 수하물 운송이 허용되지 않는다. 리튬배터리의 용량도 확인해야 한다. 전자기기에 부착된 배터리 용량은 160Wh 이내로 제한된다. 이를 넘어서면 수하물과 기내 반입이 모두 안 된다. 여분 배터리는 단락방지 포장 상태로 5개에 한해 기내 수하물로만 운송 가능하다. 다만 5개 중에서도 100Wh 초과~160Wh 이하인 고용량 배터리는 2개 이내로 제한된다. 예를 들어 90Wh 짜리 3개와 120Wh 짜리 2개는 가능하단 의미다. 충전용 보조배터리에 대해서도 여분 배터리와 동일한 규정이 적용되며 용량이 표시되지 않았거나 확인이 불가할 경우에도 운송이 허용되지 않을 수 있다. 대한항공 제공
2018.01.27 I 신정은 기자
‘젖먹이 아들’ 때려 살해한 엄마 검찰 송치… 범행 숨기려 입양 시도
  • ‘젖먹이 아들’ 때려 살해한 엄마 검찰 송치… 범행 숨기려 입양 시도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생후 8개월 된 아들을 때리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홍모(39·여)씨를 25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당초 홍씨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했으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죄명을 변경했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범행 당시 사망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했을 경우 인정된다.홍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 30분쯤 생후 8개월 된 아들 A군이 침대에서 떨어져 울자 손으로 얼굴, 머리 등을 약 15분간 마구 때리고 머리를 붙잡아 벽에 2차례 부딪치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폭행을 당한 뒤 가쁜 숨을 몰아쉬는 상태서 약 1시간 동안 방치되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홍씨는 숨진 A군의 시신을 이틀간 안방 침대에 뒀다가 이불로 감싸 여행용 가방에 넣어 아파트 베란다에 12일간 방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홍씨는 지난해 12월 하순부터 A군이 침대에서 떨어져 울며 힘들게 한다는 이유로 지속적인 폭행을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별다른 직업 없이 기초생활수급비 등 매달 100여만원의 정부지원금으로 생활해온 홍씨는 한 달에 한 번 집을 찾는 사회복지사 눈을 피하려 숨진 아들 또래 아이를 입양하려 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홍씨는 인터넷에서 ‘개인 입양’을 검색해 찾은 입양 관련 게시판 글에 ‘입양을 원한다’는 댓글을 달고 글쓴이와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연락도 주고받았으나 실제 입양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앞서 경찰 조사에서 “동거남과의 사이에서 원치 않는 임신으로 태어나서 아들이 미웠고 울 때마다 짜증이 나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던 홍씨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경찰 관계자는 “홍씨가 아들 시신을 숨긴 여행용 가방에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시신을 감싼 이불을 바꾸거나 나프탈렌 등을 사다가 가방에 넣어두는 등 적극적으로 시신을 숨겼다고 보고 사체유기죄도 적용했다”고 말했다.
2018.01.26 I 조유송 기자
北선수단, 진천선수촌 합류...역사적 단일팀 본격 시동
  • 北선수단, 진천선수촌 합류...역사적 단일팀 본격 시동
  •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오후 충청북도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 빙상훈련장에 도착. 한국 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우리나라와 단일팀을 구성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오후 충청북도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 빙상훈련장에 도착, 환영식에서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 선수들이 꽃다발을 주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공동취재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할 북한 선수단이 우리 대표팀과 첫 만남을 가졌다.박철호 감독과 김은정, 려송희, 김향미, 황충금, 정수현, 최은경, 황설경, 진옥, 김은향, 리봄, 최정희, 류수정 등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북한 아이스하키 선수단은 25일 오전 9시21분경 경의선 육로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방남했다.선수단과 감독 모두 상의 흰색 하의 빨간색, 중간에 파란 줄 그어져 있는 단복 착용했다. 단복 상의 뒤엔 ‘DPR Korea’라고 표기돼 있었고 상의 앞쪽에는 인공기가 붙어있었다. 이들은 모두 검은색 여행가방을 하나씩 들고 있었다.이들은 버스를 타고 곧장 우리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으로 향했다.북한 선수단이 탄 버스는 예정시각인 오후 12시 30분에 정확히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 출입문 앞에 도착했다. 이재근 진천선수촌장, 이호식 부촌장,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이 일렬로 늘어서 버스에서 내리는 박철호 감독과 북한 선수단을 직접 환영했다.우리 측은 “추운데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이 많았다”,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북한 선수들은 하나같이 “안녕하십니까”라며 고개를 살짝 숙여 답례했다. 빙상장 안에서 대기하던 우리 대표선수들도 북한 선수단의 도착 시각에 맞춰 꽃다발을 하나씩 들고 출입문 앞으로 나왔다.날씨가 워낙 추워 남북 선수들 대부분 굳은 표정이었지만 꽃다발을 전달할 때는 살짝 미소를 띠기도 했다.이재근 선수촌장은 “국가대표 선수촌 입촌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앞으로 남은 짧은 기간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주시길 기대한다.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환영인사를 전했다.박철호 북측 감독도 “북남이 하나가 돼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짧은 기간에 힘과 마음을 합쳐서 이번 경기 승부를 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화답했다.이어 “시간이 짧지만 더 협력을 해서 힘과 마음을 합친다면 좋은 승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경기에서 지겠다는 팀은 없다. 우리 모든 기술과 육체 기술 등을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철호 북측 감독이 새러 머리 대표팀 감독에게 꽃다발을 건네자 머리 감독은 한국말로 “감사합니다”고 환하게 웃으며 답했다. 남북 선수들은 “우리는 하나다!”고 구호를 3번 외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환영식을 마쳤다.북한 선수들은 이날부터 진천 선수촌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지는 않는다. 스케이트·스틱 등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유니폼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서 지원받을 예정이다. 단일팀 유니폼은 지급되지 않았다.진천선수촌 빙상장 출입문 위에는 한반도기가 양쪽에 그려진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에는 ‘환영합니다! 우리는 하나다!’라고 쓰였고 그 밑에는 ‘-남북 아이스하키선수단 일동-’이라는 글귀가 적혔다.진천선수촌 4층에는 남북한 단일팀 35명에 맞춘 라커 35개가 준비됐다. 또한 입구에 한반도기가 새겨진 가림막이 설치됐다 라커 배치는 남한 선수 2명, 북측 1명 순으로 이뤄졌다.정몽원 회장은 라커 배치에 대해 “새러 머리 감독이 남북 선수들끼리 빨리 어울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대표팀 주장인 박종아는 “라커 가림막과 이름표는 오늘 처음 봤다. 이제 조금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전 골리 신소정도 “새롭게 바뀐 라커룸을 오늘 처음 봤다. 실감이 조금 나는 것 같다. 시간이 없으니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느낌을 전했다.대표팀 관계자는 “26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는데, 이번 주까지는 남북한이 따로 훈련한다”며 “이번 주는 북한 선수들의 기량을 체크 한 뒤 다음 주에 함께 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남북 단일팀은 2월 4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통해 첫 실전 경기를 치른다. 평창올림픽 첫 경기는 2월 10일 열리는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다.
2018.01.25 I 이석무 기자
남북 단일팀 북측 선수 12명 공개...정수현·김향미 포함
  • 남북 단일팀 북측 선수 12명 공개...정수현·김향미 포함
  •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선수 12명과 지원2명, 감독1명으로 구성된 북한 아이스하키 선수단은 충북 진천 선수촌으로 이동해 남북 단일팀에 합류한다. 사진= 통일부 제공[이데일리 공동취재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이룰 북한 선수 12명의 명단이 공개 됐다.박철호 감독과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 등 15명으로 구성된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은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측 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과 선발대는 입경 수속을 마치고 잠시 사진 촬영에 응한 뒤 버스를 타고 곧바로 대표팀이 훈련 중인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으로 향했다북한 선수단은 모두 인공기가 달린 붉은색 트레이닝복 착용했고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1개씩 끌고 있었다.이번에 방문한 북한 선수 12명은 김은정, 려송희, 김향미, 황충금, 정수현, 최은경, 황설경, 진옥, 김은향, 리봄, 최정희, 류수정 등으로 구성됐다. 황충금을 제외하고 11명이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이다.남북 단일팀을 이끌게 될 새러 머리 감독은 지난 16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북한 선수 중 기억나는 선수로 23번(원철순), 7번(정수현), 6번(김향미), 11번(박선영), 5번(김농금)을 꼽은 바 있다.이번에 방남한 북한 선수 명단을 보면 머리 감독이 언급한 선수 가운데 정수현, 김향미 등 2명만 이번에 한국에 내려왔다. 반면 원철순, 박선영, 김농금은 명단에서 빠졌다. 머리 감독의 북한 선수 기용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2018.01.25 I 이석무 기자
‘투캅스’ 열연 배우 혜리의 청량감 넘치는 하와이 일상 공개
  • ‘투캅스’ 열연 배우 혜리의 청량감 넘치는 하와이 일상 공개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투깝스’에서 사명감 투철한 사회부 기자 송지안 역으로 인기몰이후 하와이에서 전해진 혜리의 근황이 화제다.패션 매거진 화보 촬영차 하와이에 방문한 혜리는 그의 개인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혜리는 청량한 하늘을 배경으로 편안한 무드의 캐주얼룩을 선보이며 남다른 패션 센스를 뽐냈다. 사진출처= 혜리 인스타그램 캡처.트렌디한 실루엣의 데일리룩에 네이비 컬러 백팩을 더해 경쾌하면서도 깔끔한 스타일링을 완성한 혜리는 특유의 밝고 따뜻한 미소로 카메라를 응시. 혜리가 착용한 백팩은 라코스테 제품으로 군더더기 없이 딱 떨어지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성으로 그의 트래블룩을 돋보이게 했다.동시에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 SNS를 통해 공개된 화보 비하인드 컷에서도 혜리는 동일한 착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화보 촬영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혜리의 일상을 담은 사진에 대해 네티즌들은 “혜리는 여행 중~ 따사롭고 멋스러운 분위기 너무 좋아요!” “커다란 백팩 덕에 더 귀여워 보이는 듯… 신학기 개강 스타일링으로 좋겠다.” “혜리 백팩, 올봄 캠퍼스 가방으로 찜”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출처= 그라치아 SNS 캡처. 
2018.01.23 I 정선화 기자
①분홍코끼리 "수십번 테스트로 편안한 착화감 만들어요"
  • [성공!쇼핑몰창업]①분홍코끼리 "수십번 테스트로 편안한 착화감 만들어요"
  • 분홍코끼리 여은경(왼쪽) 강정희 대표. (사진=코리아센터닷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내게 딱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도 발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20일 만난 여은경 분홍코끼리 대표는 예쁘고 화려한 디자인의 신발보다는 착화감이 좋은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겨울철 패션아이템으로 꽉끼는 부츠 등을 많이 신는 여성들에게 무엇보다 ‘잘 맞는’ 신발을 신으라고 조언했다. 신발, 특히 여성용 신발에 애착을 갖고 지난 18년여간 연구해왔던 여 대표이기에 할 수 있는 조언이다. 여 대표가 이끌고 있는 분홍코끼리는 여성신발 전문점이다. 올해로 운영 18년째를 맞은 저력있는 쇼핑몰이다. 현재 80만명 이상의 회원수를 자랑하고 있다. 여 대표는 남편인 강정희씨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나가고 있다.이 부부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건 2001년 여 대표가 큰 아이를 갖게 되면서였다. 당시 대기업 금융회사에 재직하고 있던 그들은 항상 야근과 주말 근무에 시달리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었다. 조금 힘들더라도 ‘내 사업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과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고자 퇴사를 결심했다. 분홍코끼리의 사업 아이템을 결정한 것은 퇴사 후 우연히 진행한 여행에서였다. 태국 여행길에 올랐던 그들은 현지에서 예쁜 가방들을 발견하고 이를 한국에서 판매하고자 마음먹었다. 분홍코끼리의 시작이었다. 당시 2000년대 초반은 쇼핑몰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때. 여 대표는 “가방 디자인도 국내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다”며 “초창기 쇼핑몰은 성공적인 시작을 맞았다”고 말했다.성공적인 데뷔를 가진 분홍코끼리는 이후 다양한 국산가방을 선보였다. 가방상품에 신발을 곁들여 제품 컷을 쇼핑몰에 올렸는데 메인상품인 가방보다 오히려 신발에 대한 문의와 주문이 폭발했다. 주력상품을 가방에서 신발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하지만 어려운 점도 많았다. 직장을 다닐 때만 하더라도 금융권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유능한 인재였지만 쇼핑몰 운영에 대해서는 전무했기 때문이다. 부부 모두 바쁘게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하루에 2~3시간씩 컴퓨터 앞에 앉아 공부했다. 시장조사, 상품선정, 제품홍보, 소비자 응대 등 쇼핑몰 사업 전반을 다 파악하고 문제가 있으면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이런 노력이 결국 쇼핑몰의 성공적인 안착에 큰 기여를 했다고 여 대표는 설명했다.분홍코끼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신발의 착화감이다. 오래 착용해도 늘 산뜻하고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신발을 판매하기 위해 전 제품들에 대해 수십번의 착화 테스트를 거쳐 보완 제작한다. ‘편하니까 분홍코끼리’라는 문구가 회사의 대표 슬로건일 정도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이용한 홍보에도 적극 나서 현재 20만명 이상의 팔로우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카카오톡플러스도 현재 4만4000명을 넘어섰다. 또한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의 쇼핑몰 화면 분석 서비스인 ‘클릭맵’을 사용해 실시간 고객 구매를 모니터링하며 최적의 상품을 노출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강정희 대표는 “고객 여러분들의 성원에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분홍코끼리 식구들과 함께 고객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분홍코끼리 쇼핑몰 메인페이지. (사진=코리아센터닷컴)
2018.01.20 I 김정유 기자
패션업계, ICT 기술도입 등 이색 매장 '눈길'
  • 패션업계, ICT 기술도입 등 이색 매장 '눈길'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패션 매장이 최근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오프라인 매장에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를 적용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는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쇼핑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쇼핑 시 직원과의 접촉을 줄이는 언택트(Untact) 소비가 주목 받는 등 오프라인 매장만큼 온라인 매장이 갈수록 영향력이 커져 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의 유입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들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패션매장들은 첨단 기술을 도입해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스토어’, 제품 관련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매장’, 소비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좌상단시계)네파 강릉점 ‘AR피팅존’, 아디다스 강남 브랜드 센터 ‘스포츠 액티비티 체험 공간’, 금강제화 명동본점 ‘3D 풋 스캐너’, 쌤소나이트 롯데백화점 잠실점 ‘트래블 플래너’(사진=각사 제공)■ 시간 단축하고 편리한 쇼핑 경험 제공하는 ‘스마트 스토어’ 주목첨단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이 접목된 일명 스마트 스토어는 점원과 고객 사이의 접점을 최소화하면서 쇼핑의 편리성을 높여 패션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일일이 옷을 갈아입지 않고도 착장 모습을 볼 수 있는 가상 피팅 서비스, 직원 없이도 제품에 대한 색상∙가격 등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는 등 쇼핑시간을 단축하고 편의성을 늘려 스마트한 쇼핑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강릉 직영점을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스토어로 선보였다. 네파 강릉점에서는 지능형 쇼핑몰이라는 콘셉트로 사물인터넷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으로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스마트 행거’, 영상 촬영 통해 360도로 피팅이 가능한 ‘스마트 미러’, 얼굴 인식 통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스마트 브로셔’, 가상으로 피팅 체험이 가능한 ‘AR피팅존’ 등 매장 내에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실시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도 '더릿지 354' 평창점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스토어를 선보였다. 이 매장은 지능형 쇼핑 매장으로, 고객들이 직원의 도움 외에도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맞춤형 쇼핑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행거에서 옷걸이를 꺼내면 해당 상품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스마트 행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다양한 각도에서의 옷태를 확인할 수 있는 360도 피팅 기능의 '스마트 미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만의 이색적인 체험 제공하는 ‘체험형 매장’쇼핑에서 체험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오프라인 매장만이 가진 장점을 살린 체험형 매장도 늘고 있다. 체험형 매장은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액티비티를 매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 특히, 젊은 세대가 많이 모이는 강남역 일대에 주로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아디다스가 지난 달 강남에 오픈한 ‘아디다스 강남 브랜드 센터’는 온∙오프라인 체험을 강화한 최첨단 디지털 매장이다. 소비자가 제품과 관련된 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아디다스 축구화를 신고 인터랙티브 게임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액티비티 체험 공간’, 커스텀 프린팅이 가능한 ‘축구 저지 커스텀 프린트존’, 오리지널스 제품과 자신의 신발을 직접 디자인해 주문 제작할 수 있는 ‘마이아디다스’ 서비스 등으로 다양한 체험과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강남대로에 위치한 언더아머의 초대형 브랜드 하우스에는 고객들이 개인의 체형과 자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차세대 골프 황제’ 조던 스피스를 테마로 한 ‘드라이브 더 게임(Drive the game)’이라는 시뮬레이터가 설치돼 있다. 소비자들이 시뮬레이터를 통해 직접 퍼팅체험을 하며 제품의 착용감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차별점이다.■ 첨단 기술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도 눈길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도 있다.가방 업체 쌤소나이트는 지난해 9월에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부산 본점에 46인치 터치 화면을 활용한 '트래블 플래너'를 설치했다. 고객들이 화면에 여행 인원과 기간, 예산을 입력하면 쌤소나이트가 보유한 여행 빅데이터를 이용해 여행지를 추천해주고 여행 날씨와 관광 상품을 개인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다.온라인 쇼핑에서는 정확한 사이즈 측정이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해결해주는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도 눈길을 끈다.금강제화는 정확한 치수 측정을 돕는 '3D 풋 스캐너'를 명동 본점에 도입한 바 있다. 발 전체를 감싸 360도로 모양을 측정하는 3D 스캔 기술을 활용, 발의 길이나 발등의 높이, 양 발의 차이 등 22가지 세부 항목을 측정한다. 기성 구두를 신을 때 불편함을 느꼈던 고객들을 위해 3D 풋 스캐너의 정확한 측정 결과를 토대로 맞춤 수제화 제작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네파 마케팅본부 정동혁 상무는 “온라인∙모바일 쇼핑이 부상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ICT 기술을 접목해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요즘 추세”라며, “디지털 기술이 진화하고 있는 만큼 편리한 쇼핑 경험 제공은 물론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을 강조한 패션 매장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8.01.17 I 문정원 기자
면세점 빅3, 인천공항 T2에 세계 최고 매장 연다
  • 면세점 빅3, 인천공항 T2에 세계 최고 매장 연다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문을 여는 신라면세점(사진 위부터),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매장.(사진=각 사)[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롯데와 신라,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 세계 최고 수준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면세점 3사는 T2 매장에서만 볼 수 있는 상품과 매장 인테리어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방침이다. 오는 18일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최첨단 친환경 건축물이다. 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네덜란드 KLM 등 4개 항공사가 입주하며 연 180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신라면세점은 매장 규모 약 2100㎡(약 635평)에 총 110여 개 이상의 화장품·향수 브랜드를 선보인다. 전체 면적 중 360㎡(약 108평)를 △에스티로더 △디오르 △랑콤 △샤넬 △SK-II △설화수 6대 글로벌 뷰티 브랜드에 할애했다. 이는 전체 면적의 약 6분의 1에 달하는 규모로, 공항 면세점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각 브랜드 매장에서는 피부 측정, 가상 메이크업 등의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아울러 6개월마다 브랜드가 바뀌는 ‘팝업매장’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 쇼핑 환경을 위한 디지털 체험 요소를 도입해 숍 팔레트(Shop Pallette) 형식으로 구현했다. 숍 팔레트는 매장을 뜻하는 ‘숍(Shop)’과 색조 메이크업 ‘팔레트(Pallette)’를 합성한 것으로 색조 메이크업 팔레트처럼 다채롭고 화려한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주류와 담배, 식품을 판매할 롯데면세점은 체험 서비스를 강화했다. 국내 면세점 업계 최초로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헤네시, 조니워커, KT&G 릴,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등 유명 6개 브랜드를 총 316㎡(96평)에 구획 별로 나눠 ‘플래그십’ 매장으로 꾸몄다. 주류매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매장 전체를 바(Bar) 형태로 이뤄 제품을 시향, 시음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외국 공항에서 볼 수 있었던 형태다. 이와 함께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흡연 공간도 마련해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롯데면세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상품도 있다. 2만7700달러(약 3000만원 상당)의 헤네시 ‘에디션 파티큘리에(EDITION PARTICULIERE)’와 국내 최초로 들여온 로얄살루트 ‘30년산 플라스크 에디션’은 롯데면세점에서 단독 판매한다. 아울러 롯데제과, 카카오봄 등 토산 식품 브랜드를 모은 이벤트 존 ‘스위트(Sweets)’와 가로 30.7m, 세로 2.6m 크기의 미디어월도 운영한다.패션·잡화 구역을 맡은 신세계면세점은 ‘샤넬’을 품으면서 럭셔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샤넬은 2015년 수수료와 운영 방식 문제로 면세점 업체와 갈등을 겪자 인천공항에서 매장을 철수했다. 샤넬의 복귀 결정에는 오랜 기간 쌓인 신세계백화점과 신뢰관계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는 복귀한 샤넬과 함께 구찌,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를 한 곳에 집중시켜 하이 패션 거리도 조성했다.이외에도 신세계면세점은 알루미늄 여행 가방으로 유명한 ‘리모와(RIMOWA)’와 인기 럭셔리 브랜드 ‘발렌티노(Valentino)’를 국내 면세점에서 유일하게 선보인다. 또한 약 300㎡의 공간에 라인 프렌즈, 카카오 프렌즈, 뽀로로 3대 캐릭터 공간을 한데 모은 캐릭터 존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2018.01.14 I 송주오 기자
  • 대한항공, 15일부터 리튬배터리 내장형 ‘스마트가방’ 운송제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근 항공 여행객들 사이에 인기를 끄는 ‘스마트 수하물가방’(Smart Luggage)의 항공 운송이 일부 제한된다.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터 리튬배터리가 내장된 스마트 수하물가방의 항공 운송을 일부 금지한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 수하물가방이란 내부에 리튬배터리를 내장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한 위치 추적, 캐리어 무게 측정, 전동 이동, 자동 잠금, 충전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가방을 말한다.대한항공에 따르면 스마트 수하물가방에 장착된 리튬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모델은 위탁 수하물 탁송, 휴대 수하물 반입 등이 모두 불가능하다. 리튬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는 모델은 배터리를 뺀 상태로 위탁수하물 탁송이 가능하며, 분리한 배터리는 단락 방지 조치를 한 후 승객이 휴대해야 한다. 휴대 수하물로 기내에 반입할 경우에는 리튬배터리를 장착한 상태로 둬야 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스마트 수하물가방이 내부 리튬배터리로 인해 과열이나 발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적절한 절차 준수가 필요하다는 규정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추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14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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