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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통위 "와이브로 투자!"-CEO들 "수익성이···"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11일 "와이브로를 적극 확산시켜 4세대(G) 기술을 와이브로 에볼루션으로 이행해야 한다"면서,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촉구했다. 하지만 이석채 KT(030200) 회장은 "(와이브로로) 기술방향성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는데, 문제는 수익성"이라고 고충을 토로해 향후 와이브로 사업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다. 이병기 위원은 이날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초청 조찬강연에서 방송통신 융합환경에 따른 대응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의 핵심은 와이브로 기술 투자의 필요성에 관한 것이었다. 4G 기술로 LTE 상용화 시점을 기다리다간 와이파이(WiFi) 등 무료서비스로 이용자를 다 빼앗긴다는 설명이다. 이날 강연에는 이석채 KT 회장, 정일재 LG텔레콤 사장,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 이덕선 큐릭스 사장, 오규석 C&M 사장, 변동식 CJ헬로비전 사장 등 방송통신업계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위원은 "와이브로 기술이 상용화된지 이미 4년이나 됐지만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가 있다"면서 "사업자들이 3G 투자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기 원하며, LTE로 4G 기술이 발전되면 3G 수준의 요금수준이 유지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그러나 이대로 있다간 스카이프(Skype)나 와이파이와 같은 무료서비스로 사용자들이 이동한다"면서 "요금수준이 조금 낮더라도 와이브로로 기술을 빨리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와이브로는 요금수준이 낮아도 주파수 할당대가나 장비가격이 저렴해, 그나마 사업하기 괜찮다는 의미다. 이 위원은 "사업자는 고수익 모델을 원하고, 사용자는 무료서비스를 원하는 불균형이 있는 상황에선 와이브로에 의한 저가의 모바일 VoIP를 빨리 확산시키는게 해답"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와이브로 전국망을 구축해 모바일 VoIP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무선데이터망도 완전 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마련된 국내기반으로 세계화에 나설 경우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 위원은 이 과정에서 통신사간 과도한 마케팅경쟁을 자제하고, 와이브로 이후 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초 원천기술 연구에도 사업자들이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와이브로 전도사`로 나선 이병기 위원은 이날 방송통신사 CEO를 대상으로 강연한 것을 비롯해 최근 SK텔레콤 임원진, 국회 문방위 소속위원, 방통위 출입기자에 이르기 까지 각계 각층을 대상으로 와이브로 투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방송통신 정책 결정자로서 국가이익에 부합하는 기술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던 것.하지만 수익성을 무시할 수 없는 기업입장에서는 고민이다. 아직 3G 투자비 회수도 안된 상태에서 요금까지 저렴한 와이브로로 급속히 전환될 경우, 수익성 악화는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강연을 들었던 이석채 KT 회장도 와이브로 사업의 문제로 수익성을 꼽았다. 남영찬 SK텔레콤(017670) 부사장도 "요금을 20∼30%만 낮춰도 연간 2조∼3조원에 달하는 수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와이브로 투자활성화는) 쉬운 결정이 아니다"고 말했다. 케이블방송업계도 마찬가지다. 케이블방송업계는 최근 모바일사업추진단을 구성, 와이브로를 포함한 이동통신 사업진출을 모색중이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KT "휴대폰으로 이메일 확인하세요"☞`인터넷전화 번호이동, 하루만에 된다`☞(특징주) KT, 나흘째 상승..`저평가 매력`
- 2013년 이동통신 속도 15배 빨라진다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오는 2013년에는 이동통신 전송속도가 지금보다 15배나 빨라져, 고화질(HD)TV 채널 40개를 동시에 보낼 수 있게 된다. 또 위성망을 통해 현재 HDTV 보다 최고 16배나 화질이 좋은 울트라HDTV가 시범 서비스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제22차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 등에 1조5287억원을 투입하는 등의 전파관련 중장기 정책방향을 설정한 `전파진흥기본계획`을 확정했다.이번 기본계획은 전파이용이 방송통신분야 뿐만 아니라 의료복지·교통물류·생산제조·사회안전 등 산업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고려, 창의적 전파이용을 통한 유비쿼터스 시대의 전파강국 건설을 비전으로 제시했다.우선, 현재 40Mbps 정도인 이동통신 전송속도를 2013년에는 600Mbps로 끌어 올려 4세대 이동통신 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600Mbps는 HDTV 채널 40개를 동시에 보낼 수 있는 속도로, 이를 위해선 LTE어드벤스 또는 와이브로 에볼루션 등 4세대(G)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방통위는 4G 기술의 양대 축인 LTE 계열과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계열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해 핵심특허를 확보하고 개발된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지원할 계획이다.또 현재 HDTV보다 4∼16배 고화질인 울트라HDTV 및 3DTV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지금보다 채널이 2배로 증가하는 차세대 지상파DMB(AT-DMB)를 도입할 계획이다. 3DTV는 내년부터 디지털 케이블TV를 통해, 울트라HDTV는 2013년부터 위성망을 통해 시범서비스될 계획이다. 3DTV와 울트라HDTV가 도입되면 가정에서도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입체 아이맥스 영상의 스포츠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초고정밀 영상과 입체음향으로 사실감과 현장감이 극대화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이와함께 방통위는 새로운 전파자원 개척과 효율적인 전파이용, 다른 산업으로의 전파이용 확산을 위한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전자파 인체진단·치료기술 등 전파응용기술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새로운 주파수 자원 발굴을 위한 70∼90㎓ 및 테라헤르쯔 전파이용 기술을 개발하고, 전자파를 이용한 인체진단과 치료를 위한 전자파 효과 메카니즘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차양신 방통위 전파기획관은 "전파진흥기본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전파기술이 전산업으로 확대되어 산업경쟁력과 부가가치가 제고되고, 향후 5년간 2조6000억원의 생산 및 9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고품질·맞춤형 전파기반 서비스 제공으로 국민생활의 편익이 향상되고 u-라이프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상반기 방한 스타, 흥행 성적표는?
- ▲ 지난 1월 '작전명 발키리' 홍보를 위해 방한했던 톰 크루즈[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친절한 크루즈씨, 흥행성적도 '나이스~'' 2009년 상반기 영화계에는 유독 해외 스타들의 발길이 잦아 눈길을 끌었다. 톰 크루즈부터, 저스틴 채트윈·주윤발·에미 로섬에 여명·장쯔이, 그리고 가장 최근 휴 잭맨까지. 유명 해외스타들의 원정은 올초부터 봇물을 이루기 시작해 상반기 내내 계속됐다. 이들이 한국을 찾은 이유는 같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난 1월1일부터 5월12일까지 영화진흥위원회 박스오피스 결과를 살펴보면 해외스타들의 방한이 반드시 흥행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스타성의 차이일까, 아니면 스타의 이름값이 작품성을 앞서지 못한 까닭일까. '해외스타 방한'에 따른 연관 영화의 성적표는 크게 갈렸다. 상반기 방한한 스타 가운데 흥행의 단맛을 본 것은 단연 톰 크루즈였다. 지난 1월 '작전명 발키리'의 홍보를 위해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함께 방한한 톰 크루즈는 179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올해 상반기 방한한 해외스타들의 작품 중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이다. 사실 '작전명 발키리'는 전쟁액션영화도 아닌 데다 결말이 정해져 있는 스릴러 영화라는 한계를 가지고 출발한 영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만에 가까운 흥행성적을 거뒀다는 건 분명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를 두고 영화 홍보 관계자들은 톰 크루즈의 방한이 '작전명 발키리'의 흥행에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톰 크루즈는 방한 내내 ‘친절한 크루즈씨’로 연일 화제를 모았고, 이와 같은 홍보효과가 '작전명 발키리'의 흥행을 주도했다는 게 대다수 영화 홍보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에 반해 지난 3월 박준형을 비롯해 저스틴 채트윈, 주윤발, 에미 로섬 등 영화의 주인공들과 제임스 왕 감독이 방한했던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42만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국내에서 개봉한 역대 할리우드 영화중 홍보를 위해 방한한 할리우드 스타들은 가장 많았지만 그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결과가 됐다. 하지만 '드래곤볼 에볼루션'도 여명과 장쯔이 및 첸카이거 감독이 방한했던 '매란방'의 흥행성적과 비교하면 선전한 편이다. 지난 4월16일 개봉한 '매란방'은 4만3천 관객만이 영화를 봤다. 중화권 최고의 스타인 여명과 장쯔이가 방한했음에도 흥행은 참패했던 것. ▲ 영화 '매란방' 홍보를 위해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여명, 첸 카이거 감독, 장쯔이여기에는 여명과 장쯔이 및 첸 카이거 감독이 3월 중순에 방한했지만 정작 '매란방'은 4월 중순으로 개봉이 연기 됐기에 주연배우의 방한효과가 반감된 면을 감안해야 한다. 그럼에도 4만 관객은 여명과 장쯔이의 명성에 비하면 눈을 뜰 수 없는 수치라는 게 영화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이 밖에 견자단이 직접 내한해 홍보를 한 '엽문'은 같은 중화권 영화인 '매란방'과 동시에 개봉해 11만 관객을 모았다. 목소리 더빙에 참여한 키퍼 서덜랜드가 홍보를 위해 방한했던 ‘몬스터VS에이리언’은 63만 관객을 동원했다. 줄리엣 비노쉬가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던 ‘여름의 조각들’은 4천여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지난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방한해 “아이 러브 코리아”를 외치고 간 휴 잭맨의 ‘엑스맨 탄생:울버린’은 지난 4월30일 개봉한 이후 11일까지 113만 관객을 모았다. 이밖에 J.J 에이브람스 감독과 크리스 파인, 죠 샐다나, 존 조 등이 대거 방한했던 ‘스타트렉:더 비기닝’은 지난 7일 전세계 최초로 개봉해 5일간 47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영화홍보사 퍼스트룩의 강효미 팀장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방한하면 영화의 인지도나 화제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그러나 배우들의 방한이 영화 흥행의 결정적인 변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포토]'엑스맨 탄생:울버린' 기자회견에 모인 취재진들☞여명 "장쯔이의 종이 족쇄는 파파라치의 해변사진"☞[포토]미소가 아름다운 장쯔이 '영화 기대되네요'☞박준형 "할리우드 배우들, 한국내 내 인기에 놀라"☞톰 크루즈, '거북이보다 느린 걸음'으로 감동의 2박3일 마침표
- 양적완화 한달, 시장과 통했을까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영국이 공격적인 양적완화를 실시한 지 한달여가 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국채 매입을 통해 양적완화의 강도를 높인 지도 4주째. 그동안 시장은 얼마나 해빙됐을까. 영국만해도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를 실시한 직후 국채매도 수요가 잇따르고 국채금리에 이어 다른 채권금리도 하락하면서 청신호를 보여줬다. 미국 역시 국채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달이 지난 시점에서는 오히려 채권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초기 효과를 무색케 하고 있다. 영국은 아예 양적완화 수혜 여부에 따라 시장이 두 개로 갈리면서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났다. 영국중앙은행(BOE)인 영란은행은 아직 양적완화 효과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반등한 증시와 채권금리 상승과 맞물려 양적완화에 대한 의구심도 차츰 세를 늘려가고 있다. ◇ 초기 효과 무색..금리 오름세 9일(현지시간) 영란은행은 8개월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지난 3월 실시한 양적완화 조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영란은행은 총 1500억파운드 규모의 국채 및 회사채 매입을 통해 실시한 공격적 양적완화에 대해 아직은 별다른 성과 평가 없이 두달가량 효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 출처:FT그러나 아직 시기적으로 이를 수 있다는 반론에도 불구, 양적완화에 대한 의구심이 점증되고 있다. 미국이나 영국 모두 애초에 의도했던 금리 하락이 지속되지 못했기 때문. 연준은 3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 계획 가운데 300억달러 이상을 매입했지만 금리는 초기 급락 이후 오히려 상승했다. 발표 당시 2.5~3%까지 하락했던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2.9%까지 되올라온 상태다. 영국 역시 초기 10년물 금리가 2.91%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0.5%가량 반등했다. ◇ 영국 채권시장, 수혜 따라 두 부류로 갈려 특히 영국의 경우 양적완화 이후 시장이 두개로 갈리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영란은행의 매입대상 기업채권 금리만 가파르게 하락한 것. ▲ 부익부 빈익빈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지금까지 4억파운드 규모의 파운드화 기업채권을 사들였지만 재무 상황이 어려운 기업들보다는 투자등급이 높은 채권 위주로 매입을 실시했다. 결과적으로 바이백 메리트가 있는 채권을 포함한 양질의 회사채들만 수혜를 입으면서 평균 0.15%포인트가량 금리가 하락했다. 반대로 매입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회사채는 평균 0.5% 인트 상승했다. 캐리 젠킨스 에볼루션 채권담당 헤드는 "영란은행이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라며 "강한 채권은 더 강하게, 약한 채권은 더 약하게 만들어 버렸다"고 말했다. 게다가 일부 채권은 이같은 추세마저 거스르고 있다. 최근 영란은행 매입대상에 포함된 브리티시텔레콤(BT)은 펀더멘털 우려로 금리가 상승세를 탔다. ◇ 증시반등 불구, 물량 요인 커..유동성만 늘리는 악순환 우려도 물론 최근 금리 상승은 글로벌 증시 급반등 영향도 크다. 리스크 선호가 부활되면서 채권보다 주식이 선호되고 있는 만큼 오히려 더 강력한 회복 신호로 비춰질 수 있다. ▲ 양 쪽 다 파국으로 치닫는 `치킨게임`그러나 지난 주 미국에서 실업률이 8.5%까지 치솟고, 실업수당청구건수도 66만건을 웃돈 상황에서도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각국 정부 국채매입이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지만 이 보다는 국채 공급요인이 더 크게 부각됐다. 미국 정부가 사들이는 채권 규모가 수년내 만기가 돌아오는 6조달러 규모 가운데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우려에서다. 시장 참가자들은 양적완화가 금리를 끌어내리지 못한 것은 그만큼 중앙은행이 지금보다 더 공격적으로 움직여줄 것을 시장이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연준 입장에서는 별다른 효과 없이 국채를 더 매수하고, 유동성만 늘리면서 부담만 키우는 셈. 실제로 연준은 다음 달 2000억달러의 신규 국채 발행을 예정하고 있으며, 연준이 매주 평균 120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더라도 물량공급이 더 늘어나게 돼 금리를 더욱 압박할 수밖에 없다. 윌리엄 오도니엘 UBS 스트레티지스트는 "시장이 연준과 (양쪽 모두 파국으로 치닫는) 일종의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며 "연준이 더 많은 채권을 매입하길 원하고 있고, 물량압박이 금리를 띄우면서 연준을 억지로 더 움직이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상장` 기다리는 우선주 `복병`
-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우선주가 증시 상장을 앞둔 기업들의 주가 희석화 `복병`으로 등장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감속기 제조업체 우림기계는 내달 16, 17일 코스닥 상장 공모(195만8000주, 예정가 8000원~1만원)를 앞두고 있다. 우림기계는 2007년 6월 벤처금융으로부터 각각 전환상환우선주 8000주(발행가 25만원, 액면가 1만원 기준) 발행을 통해 2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현재는 전환상환우선주가 31만2700주(액면가 500원)로 우림기계 매매개시일 이전에는 보통주로 전환되지 않지만 상장 이후에는 언제든 보통주로 추가상장될 수 있다. 우림기계의 공모후 보통주 발행주식 836만주의 3.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의류업체인 에스티오의 경우도 2007년 9월 상환전환우선주 5만주를 발행, 제3자배정 형태로 이 우선주 모두를 주주인 에스브이 에볼루션투자조합에 배정했다. 이후 무상증자로 인해 현재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는 총 9만6399주로 의무보호예수 대상 주식이 아니기 때문에 에스티오 상장 이후 언제든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공모후 보통주 발행주식 499만주의 1.9% 수준이다. 에스티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다음달 8, 9일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주식은 94만주로 예정발행가는 4000~5000원(액면가 500원)이다. 코오롱그룹 계열 코오롱생명과학은 26, 27일 공모(72만주, 공모가 2만3500원)를 거쳐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06년 11월, 2007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외국계 `트라이엄프(Triumph II)`, `자익(JAIC)`을 대상으로 전환상환우선주 50만주(주당발행가 1만3000원), 8만1300주(1만4300원)를 발행, 77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해당 우선주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올해 안으로 기업공개(IPO)를 하면 상환권이 소멸되기 때문에 코오롱생명과학 상장 후 주가 희석화에 대한 부담이 있다. 상장 후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로 언제든 전환할 수 있다. 우선주 발행가는 이번 공모 발행가 보다 훨씬 낮다. 만일 우선주가 전량 보통주 58만1300주로 전환돼 추가 상장될 경우 그 규모는 공모후 보통주 발행주식(342만주)의 17.0%에 이른다.
- '드래곤볼...' 박준형, 에미 로섬과 아슬아슬 키스신 화제
- ▲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 커플 연기를 펼친 박준형과 에미 로섬.[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god 출신 연기자 박준형이 새 영화에서 미녀스타 에미 로섬과 아슬아슬한 키스 장면을 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에미 로섬은 '투모로우' '포세이돈' '오페라의 유령' 등으로 이름을 알린 할리우드의 미녀스타. 극중에서 야무치로 출연한 박준형은 부르마로 분한 에미 로섬과 커플 연기를 펼친데 이어 아슬아슬한 키스 장면까지 선보여 극장을 찾은 한국 관객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야무치와 부르마의 첫 만남은 야무치가 파놓은 함정에 부르마를 포함한 손오공(저스틴 채트윈 분) 일행이 빠지는 장면에서 이뤄진다. 불미스러운 첫 만남 이후, 부르마와 야무치는 으르렁대며 서로를 경계하지만 드래곤볼을 찾는 험난한 여정 속에서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을 차츰 열기 시작한다. 이 커플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토이산 시장에서의 아슬아슬한 키스신. 대부분의 키스신이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장소를 배경으로 하는 것과 달리, 시끄럽고 복잡한 야시장을 배경으로 그려진 이 장면은 야무치와 부르마의 독특한 러브라인을 더욱 부각시킨다. 사실 박준형이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대다수 사람들은 반신반의했다. 가수 출신인 그가 두 번째 출연작, 그것도 할리우드 영화에서 맡을 수 있는 배역이 고작해야 단역 정도가 아니겠냐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영화 속에서 박준형은 에미 로섬과 비교할 때 결코 덜하지 않은 연기 비중을 보여준다. 박준형과 에미 로섬의 러브 라인, 국적과 나이차를 초월한 그들의 만남이 오는 14일, 화이트데이 극장가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박준형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는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일본 만화 '드래곤볼'을 원작으로한 작품으로 '데스티네이션'을 연출한 제임스 왕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박준형 외에 한국계 배우인 제이미 정, 저스틴 채트원, 주윤발 등이 출연했다. ▶ 관련기사 ◀☞[김용운의 예고편vs본편②]박준형, 예고편에선 왕따지만...☞박준형 '드래곤볼 에볼루션'으로 할리우드 안착☞박준형 "할리우드 배우들, 한국내 내 인기에 놀라"☞제임스 왕 감독, "'에볼루션' 흥행여부 따라 '드래곤볼' 시리즈 가능"☞제임스 왕 감독, "만화 드래곤볼이 영화로 진화했다"
- LG "시설투자 줄이고 R&D 확 늘린다"(상보)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그룹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와 같은 11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매출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115조원보다 많은 116조원으로 목표를 잡았다.LG는 11일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불구 `미래에 대한 투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총투자를 작년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매출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올해 투자는 지난해와 같은 11조3000억원, 매출은 작년보다 1조원 증가한 116조원으로 확정했다.이와 관련, 구본무 회장은 최근 "아무리 어려워도 LG만의 차별화 된 역량을 키워갈 수 있는 R&D투자는 줄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불황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미래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었다. LG는 우선 과감한 선행투자로 주력사업 및 미래성장사업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난해보다 25% 늘린 3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시설투자는 지난해 8조5000억원보다 감소한 7조8000억원으로 잡았다. 부문별로 전자부문에 7조4000억원, 화학부문에 1조7000억원, 통신∙서비스부문에 2조2000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연구개발 투자는 각 사업부문별로 태양전지, 전기차용 전지, AM OLED 등 미래성장사업분야의 차세대 기술개발과 함께 기존 주력사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제품 고효율화에 집중할 방침이다.전자부문에서는 작년 LG전자(066570)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LTE (Long Term Evolution, 롱텀에볼루션) 단말 모델칩을 기반으로한 4세대 단말기를 비롯해 스마트폰 및 모바일 TV, 네트워크 TV 등 차세대 기술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태양전지를 비롯해 시스템 에어컨, AM OLED, LED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 친환경기술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화학부문에서는 하이브리드카 및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개발 등 미래 성장을 이끌 선행기술 확보에 나선다. 또 향후 시장을 주도할 당뇨∙비만∙치매 등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해피드러그(Happu Drug)` 신약 개발에도 R&D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통신∙서비스 부문에서는 4세대 이동통신을 주도하기 위한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방송이 결합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사업을 선도하기 위한 안정적인 품질 확보와 신규 서비스 개발도 추진된다.◇시설시설투자의 경우 지난해 8세대 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전체적인 투자규모는 줄었지만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미래성장을 이끌 사업육성을 위해 시설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특히 중소형 LCD용 LTPS(저온폴리실리콘) 생산라인, 2차전지, 편광판,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해외자원개발 사업 등 향후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의 생산라인 구축 및 설비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전자부문에서는 LG디스플레이(034220)가 5700여억원을 들여 파주에 중소형 LCD용 LTPS(저온폴리실리콘) 신규 라인을 구축하는 등 8세대 및 6세대 라인 확장 등에 올해 총 2조~2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또 LG전자가 작년부터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는 태양전지 생산라인 투자와 더불어 차세대 이동통신 등 기존 생산라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설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화학부문에서는 전지 및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사업과 불임치료제, 서방형 인간성장 호르몬 등 전문 의약품 생산라인에 대한 설비투자를 전개할 계획이다. 통신∙서비스 부문에서는 4세대 이동통신 및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방송이 결합된 트리플플레이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기간망과 가입자망 등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를 비롯해, 이동통신부문의 무선 네트워크 확충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또 LG상사가 카자흐스탄과 오만 등 기존 유전광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러시아 사하공화국 및 중국 내몽고, 인도네시아 등 신규 유망지역에서의 유전 및 석탄광구 등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매출 매출은 지난해 115조원에 이어 사상 최대인 116조원을 달성키로 했다. 최근 경제위기를 오히려 글로벌 TOP 브랜드로 성장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다. 전자부문에서는 LG전자가 휴대폰∙LCD TV∙에어컨 등 주요 품목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통해 시장에서의 글로벌 지위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휴대폰에서는 확고한 글로벌 3위 유지 ▲LCD TV에서는 올해 50% 판매 신장 및 2010년 글로벌 2위 진입 ▲에어컨 분야에서는 가정용 에어컨 글로벌 1위 유지 및 상업용 에어컨 5년내 1위 달성 등의 목표를 세웠다. LG디스플레이도 노트북용 LCD패널의 글로벌 1위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잔상이 거의 없는 `480hz LCD 패널`과 시청하지 않을 때는 디지털 액자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포토 TV' 등 고객가치 기반의 혁신적인 제품으로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또 필립스, 도시바, 비지오(Vizio), 파나소닉 등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및 신규 거래선 확대를 통해 글로벌 소비 침체 속에서도 판로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화학부문에서는 LG화학이 전기차용 및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 등 신규성장시장 분야를 적극 공략하는 것과 동시에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BRICs : 브라질, 러시아, 인도) 국가 등 신흥국가에서의 수출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통신∙서비스 부문에서는 LG텔레콤이 4세대(4G) 이동통신 주파수를 확보해 2013년부터 4세대 서비스를 시작, 시장 선점을 통해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LG데이콤과 LG파워콤은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에 주력해 올해 적어도 10%이상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LG 고위관계자는 불황속 적극적인 투자에 대해 "`Fast-Follower(민첩한 추격자)`에서 `글로벌 마켓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불황기에 투자하여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