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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향후 10년 내다보고 MS와 협업…모든 기기 연결되는 경험 제공
  • 삼성 “향후 10년 내다보고 MS와 협업…모든 기기 연결되는 경험 제공
  • [뉴욕(미국)=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는 기기에서 혁신을 이루고 싶고, 고객들에게 모든 기기들이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 글로벌 스케일로 관계를 맺고 싶었다”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제휴 파트너십을 체결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쇼메 부사장은 “연결성은 고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PC와의 연결이 중요하다”며 “오늘날 당신이 PC를 사용하고 있다면, 어떤 종류의 PC인 것에 관계없이 대부분이 PC와 스마트폰을 함께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PC와 스마트폰을 함께 사용하는 상황에서 두 기기간 연동이 되지 않으면 각각의 기기를 따로 보면서 필요한 내용을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쇼메 부사장은 “향후 몇 년간 우리가 집중하고 싶은 부분은 PC와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높여 이를 해결하고 좀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특히 MS는 클라우드 기반 게임, PC 윈도우 생태계 보유 등에서 앞서 있는 것이 삼성이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들어 삼성 갤러리와 윈도우를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바로 PC로 보내서 파워포인트에 사용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으로 오는 메시지를 PC에서 바로 확인하고 답하는 식이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노트10의 경우 ‘링크 투 윈도우’ 기능을 켜면 와이파이를 통해 윈도우 PC에서 데이터 교환과 통화 메시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메시지와 알림을 PC에서 바로 확인·답변할 수 있고, 갤럭시노트10에서 촬영한 사진을 PC로 옮길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PC에서 편집할 수도 있다.삼성전자는 이같은 PC와 스마트폰간 연동성을 올해 말부터는 카카오톡, 왓츠앱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쇼메 부사장은 “우리가 발표한 것은 매우 긴 파트너십의 시작점으로 오늘은 단순히 제품과 관계된 어떤 것, 연결성에 대해 발표하는 것에 그치지만, 실은 향후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준비 중”이라며 “이 관계의 중심은 더욱 커지고,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장(사장)과 사티아 나델라 MS CEO 가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7일 열린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 ‘깜짝 손님’으로 등장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도 “사람들이 모든 디바이스를 보다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미션이다. 삼성과 손잡고 이를 현실로 만들겠다”며 “MS와 삼성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에 있어 혁신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고 양사의 협력은 또 다른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쇼메 부사장은 또 “MS는 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현재 PC의 미래를 빠르게 발전시켜왔을 뿐 아니라 생산성 분야, PC 생태계, 클라우드를 통한 게이밍까지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의 다양한 기기에 MS의 클라우드·AI 역량이 반영될 것이다.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와 언팩행사를 통해 선보인 ‘갤럭시 북 S’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모바일과 PC의 장점을 결합하기 위한 양사의 합작품이다. 갤럭시 북 S는 세계 최초로 퀄컴의 7나노미터(nm) PC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cx’를 탑재했으며, LTE(롱텀에볼루션) 망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2019.08.09 I 장영은 기자
CJ헬로, LG유플러스 시너지 내년 하반기 기대…목표가↓-이베스트
  • CJ헬로, LG유플러스 시너지 내년 하반기 기대…목표가↓-이베스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CJ헬로(037560)에 대해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는 인수가 완료된 후 내년 하반기에나 기대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9000원에서 7000원으로 22.22%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J헬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8%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가입자 정체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감소, 그에 따른 마진 둔화가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CJ헬로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 수는 1분기 말 274만명으로 2년 전 수준과 거의 같고 ARPU는 같은 기간 3% 이상 하락했다”며 “알뜰폰(MVNO·가상이동통신망)의 경우 믹스 개선에 따라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수는 53만명으로 1년째 정체 상태이고 전체 가입자 수는 이 기간 10% 감소해 77만명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CJ헬로의 실적 방향성은 LG유플러스로의 인수가 완료된 이후 논의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올해 안으로 인수가 완료된다는 가정하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너지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9.08.07 I 박정수 기자
'개봉박두' 갤럭시노트10…화면 커지고 버튼·구멍 없애고
  • '개봉박두' 갤럭시노트10…화면 커지고 버튼·구멍 없애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전략 스마트폰 모델이자 하반기 기대작인 ‘갤럭시노트10’(갤노트10)이 8일 베일을 벗는다.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제품 사양과 디자인이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사이트를 통해 유출되긴 했지만 S펜 기능의 업그레이드 내용과 실물 공개를 앞두고 이목이 쏠리고 있다. 노트 시리즈는 삼성의 스마트폰 기술이 집대성 된 제품이라는 평가다. 갤럭시 S시리즈 역시 같은 전략 스마트폰 제품이지만 노트는 견고성과 S펜으로 대표되는 차별화된 기능성으로 높은 점수를 받으며 확고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인터넷 상에 유출된 갤럭시노트10 렌더링 이미지◇ 더 커진 화면에 구멍·버튼 없애 ‘간결성’ 강조…S펜으로 원격 제어 가능온라인상으로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와 영상 등을 종합하면 외형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버튼과 구멍이 없어지면서 간결해진 한편, 화면 비율은 더 커져 ‘트인’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이번에 최초로 플러스(+) 모델이 함께 출시되는 갤노트10은 두 모델 모두 베젤을 최소화 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전체 화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93%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기 오른쪽 전원 버튼이 사라지는 대신 빅스비 버튼에 전원 기능 등을 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폰 단자 구멍은 사라지고 PC나 충전기 등과 연결하기 위한 ‘C타입 젠더’만 남는다. 노트의 ‘핵심’인 S펜에는 앞서 지난달 말 공개된 갤럭시 탭 S6에 처음으로 적용됐던 ‘S펜 에어 액션(S Pen Air actions)’ 기능이 추가될 전망이다.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원격으로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기기를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S펜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어도 가능하다.카메라는 갤노트10과 갤노트10 플러스의 사양이 다르다. 6.3인치 화면의 갤노트10 일반 모델은 후면 트리플(3) 카메라를, 6.8인치 갤노트10 플러스는 후면 쿼드(4) 카메라를 탑재한다. 카메라 배열도 갤럭시S10은 가로였지만 갤럭시노트10은 세로로 배치돼 있는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들의 단골 요청사항인 배터리도 한층 ‘빵빵’ 해진다. 플러스 모델의 경우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하고 배터리 용량은 4300mAh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실버, 블루 등을 기본으로 하면서 그라데이션(음영) 효과를 넣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에 따라 블루(SKT), 레드(KT) 등 전용색상도 선보인다. 또 당초 국내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 전용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으나, 4G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도 함께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고객 수요와 제품 전략 등을 고려해서 결정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5G와 4G 모두 출시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공개된 갤럭시 노트 10 관련 티저영상 캡쳐.◇ 삼성 “전작 뛰어넘는 판매고 올릴 것”…스마트폰 시장 경기·경쟁사 신제품 눈여겨봐야삼성전자는 고정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노트 시리즈의 신작인 만큼 갤노트10의 성과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보고있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기획 담당 상무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갤노트10의 판매량 전망과 관련, “전작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9은 출시된 해 약 960만대가 팔렸다. 증권업계에서도 갤노트10이 전작 이상의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과 메리트종금증권은 갤노트10 출하량 전망치를 각각 1030만대, 1050만대로 잡았다. 이는 지난 2017년 출시된 갤럭시노트8의 판매량(1030만대 추정)과 비슷한 수치다. 다만 갤노트10의 흥행에는 제품 자체의 완성도 보다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세계 경기 둔화와 함께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고가의 전략 스마트폰 제품이 호황을 누리기는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갤노트 8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전년도 대기 수요까지 몰린 측면이 있었다.다음달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 와 애플 아이폰 신작과의 경쟁 양상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7일 (한국 시간 8일 오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Unpacked)’ 행사를 열고 갤노트10을 공개한다.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된다.
2019.08.05 I 장영은 기자
뜨거운 9월…삼성·애플·화웨이 격돌 예고
  • 뜨거운 9월…삼성·애플·화웨이 격돌 예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가을이 시작되는 9월,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선두 업체들의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화웨이가 잇따라 신모델을 출시하며 물량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여서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1%로 1위이며, 애플(15.3%)과 화웨이(14.8%)는 근소한 간격으로 2, 3위에 올라있다. 오느 8~9월 출시 대기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왼쪽)와 화웨이 메이트X. (사진= 각사 홈페이지)◇ ‘세계최초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메이트X 9월까진 출시삼성전자는 25일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를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첫선을 보였으나 디스플레이 결함 등으로 공식 출시를 미룬지 석달만에 출시 일정을 발표한 것이다. 앞서 지적됐던 화면 보호 필름이 떨어지는 문제와 기기가 접히는 ‘힌지’ 부분에 먼지가 들어가는 문제 등을 보완해 최종 테스트 중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화웨이의 폴더블 폰인 ‘메이트X’의 역시 출시가 가시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폴더블 폰인 메이트X를 공개한 바 있다. 화웨이 메이트 X의 경우 중국 내 화웨이 전파 인증 시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8월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늦어도 9월 중에는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갤럭시 폴드와 정면 승부가 불가피하다. 김혜림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폴더블 폰은 최근 혁신에 대한 소비자 체감이 무뎌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폼팩터(기기)로 소비자에 소구할 수 있는 마케팅 포인트”라며 “삼성과 어깨를 견주는 브랜드라는 타이틀 자체로도 실제 판매량과는 무관하게 화웨이에 큰 베네핏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출시 자체는 화웨이가 앞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벤자민 케스킨 트위터에 공개된 아이폰11 이미지.◇ 갤럭시노트10 본격 판매…아이폰11도 9월에 첫 선 폴더블 폰이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기술력 수준을 과시하면서 양사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초기 판매량은 전체 판도에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접히는 전자기기’의 특성상 초기에는 내구성과 불량률 등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의구심이 클 수밖에 없고, 큰 화면과 대용량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도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만 다음달 초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갤럭시 노트10이 8월 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고,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 폰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시장에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애플도 아이폰 후속 모델(아이폰 11)을 9월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매년 9월 첫째주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한 뒤 국내에는 시차를 두고 12월께 출시해왔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을 5세대(5G) 이동통신이 아닌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출시해 LTE 선호 소비자와 기존 애플 마니아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화웨이의 경우도 메이트X 외에 다음달 중후반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다음달 19일까지 화웨이와 미국기업간 거래 제한이 적용되는데다, 이후 미·중간 무역전쟁 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 불투명해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기존 갤럭시 S와 노트 등의 전략모델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했다. 기존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폴더블 폰으로 옮겨 간다기 보다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2019.07.25 I 장영은 기자
성수기 진입 화학株 추천…LG화학·한솔케미칼 등 추천
  • [주간추천주]성수기 진입 화학株 추천…LG화학·한솔케미칼 등 추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증권사들이 성수기를 맞은 화학주에 잇달아 러브콜을 보낸다. 하반기 발주 증가 기대에 조선주도 추천됐고 5세대 이동통신(5G) 신규 가입자 기대감에 통신주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을 LG화학(051910)을 이번주 추천주로 정했다. 7~8월 석화 성수기 진입으로 베어마켓 랠리가 전망되고 정보전자소재 구조조정 (편광판 매각진행 등)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SK증권도 전기차 배터리 성장성이 부각되며 LG화학이 기타 정유·화학 업종 대비 안정적인 주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며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KB증권은 2분기 삼성전자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판매 100만대 이상, OLED TV 추월 지속 등을 긍정적으로 보고 한솔케미칼(014680)을 추천했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 QLED TV 판매 전망치는 510만대로 상향 조정돼 재료매출이 8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한국조선해양(009540)도 추천했다. 기존 수주 물량에 대한 옵션 물량과 신규 체결건이 다수 상존하며 하반기 모잠비크와 카타르에서 발주하는 LNG 캐리어 물량도 기대돼서다. 특히 하절기 투기발주도 나올 수 있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성공하는 경우 유상증자로 인한 희석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고, 인수에 실패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희석이 사라지며 주가는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012330)는 현대차그룹의 차량믹스와 전장화 채택율이 높아짐에 따라 외형과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 낮은 기저효과 영향, 부품 믹스 개선, 소싱 다변화를 통한 원가 개선 등 모듈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진행되면 밸류에이션 회복도 동반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안타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카카오(035720)도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신규 채팅창 광고에 따른 실적개선과 카카오뱅크, 모빌리티, 카카오페이지 등 자회사 실적개선에 따른 기업가치 증가, 광고비 투입에 기반한 매출 창출능력 검증 등이 추천 이유다.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주들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LG유플러스가 5G 누적 점유율 30%를 달성해 3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도 5G 신규 가입자, 롱텀에볼루션(LTE) 설비자산 감가상각에서 오는 비용 구조상 이점 등을 이유로 KT를 추천했다. 이외에도 하나금융투자는 철광석 해상 물동량 증가로 팬오션(028670)을 추천했고, KB증권은 모바일 채널을 주축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고려해 GS홈쇼핑(028150)을 추천주로 꼽았다.
2019.07.21 I 박정수 기자
  • 허창수 회장 “한·이스라엘 상호보완 산업구조 가져”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한국 재계와 이스라엘이 5G(5세대 이동통신)와 사이버 보안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주한 이스라엘경제무역대표부와 함께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을 초청해 ‘한·이스라엘 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레우벤 이스라엘 대통령을 비롯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권영진 대구시장 등 양국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이스라엘은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가진 좋은 파트너”라며 “한국은 세계 수준의 제조업 기반을, 이스라엘은 의료바이오·정보통신·항공우주 등 하이테크 산업에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협상 진행중인 한-이스라엘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면 양국의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이스라엘은 좁은 영토와 부족한 천연자원의 원천기술 개발과 하이테크 산업에 집중해 극복했다.세계 최초로 방울토마토, USB 플래시메모리, 메신저 프로그램, 인터넷 전화기술 등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은 역대 1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고용인력 1000명 당 연구자 17.4명(2012년 기준)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1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12.8명)에 비해 기술 인적자원이 풍부하다.이날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통신 인프라인 ‘5G 기술’과 최근 국가 간 해킹 등 세계적인 위험요소로 중요성이 커지는 ‘사이버 보안’을 주제로 다뤘다. 전경련은 “최근 미·중 통상갈등에 있어 통신기술과 보안이슈가 주요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양국은 신뢰 가능한 파트너로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한국 측에서는 SK텔레콤(017670)이 세계 최초 5G를 상용화한 한국의 기술경쟁력을 소개했다. 5G 통신기술은 기존 LTE(롱텀에볼루션)보다 최대 20배 빠른 차세대 통신인프라로 새로운 콘텐츠의 확산 뿐 아니라 타산업과 연계하여 스마트팩토리, 융합보안,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을 가능케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총리실 직속 국가사이버국 이갈 우나 국장은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 환경에 대해 발표했다.전경련은 “국가사이버국은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 컨트롤타워로서 컴퓨터 긴급 구조팀(CERT)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에서 해킹이 의심될 경우 119로 전화해 정부의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세계 1위 사이버보안 기업인 ‘체크포인트’를 비롯해 세계 500대 사이버 보안업체 중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이와 함께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초기 기술이전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산학협력 프로그램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한국 기관 간 패널토론도 마련했다.이스라엘 히브리대의 기술이전회사인 이쑴(Yissum), 바르일란대의 벤처코칭기관인 언박스(Unbox), 벤처캐피탈 기업 CARMEL을 비롯, 한국의 포스텍, 울산과기원, 요즈마그룹 한국법인 등이 참여했다.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이번 포럼은 지난 2010년 이스라엘 대통령 방한 이후 9년 만”이라며 “이스라엘은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먼저 달성한 모범사례로서의 산업생태계를 엿볼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이어 “이스라엘측의 요청으로 마련한 5G 기술과 사이버보안 세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9.07.16 I 박철근 기자
미쓰비시 최강 랜서 에볼루션 11세대..하이브리드 엔진 얹고 부활?
  • 미쓰비시 최강 랜서 에볼루션 11세대..하이브리드 엔진 얹고 부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일본 뿐 아니라 국내 스포츠카 마니아의 가슴을 뛰게 하는 소식이 최근 들려온다. 1970년대 부터 무수히 많은 팬을 거느렸던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일명 란에보)의 부활이다. 미쓰비시자동차는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이클립스, 랜서 에볼루션과 같은 스포츠카 개발을 중단하고 SUV나 친환경 자동차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결국 이클립스는 2012년 12월, 랜서 에볼루션은 10세대를 끝으로 2015년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됐다. 201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이클립스 이름은 부활했지만 일본 스포츠카 마니아들이 기대하던 모양새는 아니었다. 스포츠카가 아니라 미쓰비시가 예고했던 SUV로 부활했기 때문이다. 이름만 살아난 것으로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격이었다.해외의 한 자동차 매체에 따르면 미쓰비시가 11세대 랜서 에볼루션을 출시할 가능성이 보인다. 미쓰비시는 지난 2016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 흡수됐다. 닛산이 미쓰비시 지분 43%를 소유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랜서 에볼루션의 심장에는 르노의 스포티 해치백 메간RS에 적용된 파워트레인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메간RS에 탑재되는 엔진은 1.8L 가솔린 터보로 최고출력 296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이 부활하게 되면 가장 막강한 경쟁자로 꼽히는 스바루 WRX STi는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40.1kg.m다. 수치만 놓고 보면 르노의 메간 RS 파워트레인이 부족함 없이 보인다. 다만 스바루는 WRX STi의 성능을 더욱 끌어 올린 WRX STi S209(최고출력 341마력, 최대토크 44.0kg.m) 또한 판매하고 있다. 이런 막강한 경쟁자를 상대하기 위해 10세대 랜서 에볼루션에는 48V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될 것으로 보인다.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 외에도 랜서 에볼루션의 장기였던 4륜 구동 시스템과 듀얼 클러치는 더욱 개선된다. 플랫폼은 르노-닛산-미쓰비시가 공동 개발한 CMF-C/D F4 플랫폼을 활용한다.이번 부활은 현재 미쓰비시 마수코 오사무 회장의 역할이 크다. 마수코 회장은 친환경차나 SUV가 아닌 성능에 집중한 차량 부활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다만 국내에는 미쓰비시 차량이 정식으로 판매되고 있지 않아 설사 랜서 에볼루션이 부활한다 해도 구매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미쓰비시는 이번 사실에 대해 어떤 구체적 언급이나 부인이 없어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2019.07.02 I 남현수 기자
SK텔레콤, 3분기부터 ARPU 상승 전환-미래
  • SK텔레콤, 3분기부터 ARPU 상승 전환-미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7일 SK텔레콤(017670)의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이 3분기부터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5000원을 유지했다.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선택약정할인 25%로 상향한 요인으로 인해 꾸준히 하락하던 ARPU가 3분기부터는 상승 전환할 것”이라며 “지난 1분기로 신규유치 가입자의 선택약정 선택 비율이 전체 가입자 가운데 선택약정가입자 비중과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로 ARPU 하락 요인은 사라지고 있다”고 판단했다.이 연구원은 또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대부분 7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할 것으로 보여 확실히 ARPU 상승 전환 기대가 가능해 보인다”며 “선택약정할인 25%를 적용해도 실질적인 요금은 5만1000원 수준으로 4세대 이동통신(4G) 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 평균 ARPU(3만2000원) 대비 60% 가까이 높은 수준이므로 5G 가입자 전환이 높을수록 ARPU 상승은 더욱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ADT 캡스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은 통신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활성화 시키고 결합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너지가 확인되고 있어서 더욱 긍정적”이라며 “OTT의 경우에는 콘텐츠 경쟁력이 있는 푹(Pooq)과 마케팅 경쟁력이 있는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 국내 토종 OTT의 지배적 사업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2019.06.17 I 박정수 기자
1200마력 하이퍼카 '울티마 RS' 공개…'제로백 2.3초'
  • 1200마력 하이퍼카 '울티마 RS' 공개…'제로백 2.3초'
  • 울티마 RS (사진=울티마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울티마 코치빌더가 고성능 RS 최신 모델을 다음달 4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선보인다.울티마의 쿠페 스포츠카 ‘에볼루션’의 고성능 버전으로 소개된 ‘울티마 RS’는 쉐보레 콜벳에 장착된 6.2리터 V8 엔진을 탑재했다. 쉐보레 엔진은 480마력을 내는 LT1부터 시작된다. 고객은 보다 높은 출력의 엔진을 선택할 수있으며 Z06의 LT4 경우 최고출력 650마력, ZR1 모델에 사용되는 LT5 6.2리터 슈퍼차저의 경우 엔진은 800마력을 낸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LT5 업그레이드팩은 최고출력 1200마력을 뿜어낸다. 여기에 모든 모델은 포르쉐에서 가져온 6단 수동 변속기가 탑재된다.울티마 RS (사진=울티마 공식 홈페이지)탄소섬유로 제작된 930kg 초경량 차체는 19인치 단조 합금 휠과 AP 레이싱 6P 브레이크 시스템이 결합돼 160km/h의 속도에서 풀브레이킹시 단지 3.3초의 시간 안에 정지하게 된다.트랙 주행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지만 옵션 선택으로 에어컨 시스템,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주차 센서 등 일반 도로에 필요한 편의 사항들을 포함한다.‘울티마 RS’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6만 파운드(한화 약 9000만원) 부터이며 제작부터 배송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2019.06.13 I 김민정 기자
LG유플러스 “5G 과열 경쟁으로 무선 수익구조 개선 지연”
  • [컨콜]LG유플러스 “5G 과열 경쟁으로 무선 수익구조 개선 지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2일 2019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초에는 올해를 바닥으로 해서 2020년 무선 가입자당매출(ARPU)의 턴어라운드를 시작으로 일부 개선요인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5G와 관련된 업계 과열 경쟁 구도로 봤을 때 무선쪽에서의 전체적인 수익구조 개선은 1~2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초기 5G 시장은 얼리어답터 위주로 8만5000원 요금제 가입이 많아 ARPU는 LTE(롱텀에볼루션) 대비 상당 부분 올랐다”며 “(이러한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둔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ARPU 턴어라운드가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5G와 관련된 과열 경쟁이 무선 수익 개선에 걸림돌이라는 주장이다.LG유플러스는 “이통 3사가 어느 단계에서는 과열적 요인들을 접고 정상적인 차원에서의 경쟁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한다”며 “성과와 관련된 압박요인이 뒤따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최대한 방어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5월 V30씽큐 출시된 이후 가입자 전망 가능한편 이날 LG유플러스는 5월 10일 LG전자의 ‘V50씽큐’가 출시되면 5G 단말 보급도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5월 중순 LG전자의 5G(세대) 이동통신 단말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5G 전용 단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5G 폰 뿐”이라며 “5G 단말의 보급률은 LG전자 단말이 나오는 5G 중순 이후 5G 가입자 전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고 밝혔다.다만, 그는 “신규가입자, 전환가입자 포함 시장 전체적으로 5G 가입자가 약 30% 가까이 되서 LTE 시장대비 가입자 기조는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G에서는 VR, AR 등에서 초저지연 초고속이 나타나는 만큼 그 부분과 관련해 고객들의 반응이 민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5G 모멘텀을 활용해 최적의 인프라 환경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2019.05.02 I 김현아 기자
②AI·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글로벌 리더십 각인 효과
  • ②AI·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글로벌 리더십 각인 효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3일 저녁부터 4일 새벽까지, 정부와 국내 통신사 임직원들은 하얗게 밤을 새웠다. 3일 오후 5시, 미국의 이동통신 1위 업체 버라이즌이 애초 발표(4월11일)보다 1주일 정도 앞당겨 4월4일 ‘스마트폰 기반의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발표한다는 첩보를 접하고, 3일 오후 11시(23시) ‘5G 세계 첫 가입자’를 개통했지만, 밤잠을 이루기 어려웠다. ‘우리가 개통을 공식 발표하기로 한 것은 4일 오전 8시인데 그전에 버라이즌이 치고 나오지 않을까’, ‘4월 3일 야밤 개통이 국민이나 언론에 비판받진 않을까’ 걱정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4일 새벽 1시(01시) 버라이즌은 자사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5G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세계 최초의 상용 5G 네트워크를 오늘부터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고, 3일 오후 5시 청와대에서 열린 4월8일 ‘세계 최초 5G 기념 및 융합 시연행사’ 준비회의에서 정부와 기업인들이 이날 23시로 개통일정을 정한 것은 다행으로 평가된다. 버라이즌보다 2시간 앞서 개통하지 않았다면, 2017년 말부터 준비해온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물 건너갈뻔 했기 때문이다. 버라이즌도 4월4일보다 하루 앞선 4월3일(미국시간 기준)기습 발표했으니, 미국도 긴밀하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이동훈 기자)◇왜 ‘세계 최초’가 중요한가..미래 첨단기술 자존심 다툼 한국과 미국이 세계 최초 스마트폰 기반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누가 가장 먼저 할 것인가를 두고, 3일 오후 5시부터 4일 새벽 1시까지 8시간 동안 총성 없는 전쟁을 벌였지만, 왜 ‘세계 최초가 중요한가’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5G는 단순히 현재의 LTE보다 20배 빠른 통신망이 아니라 스마트팩토리나 원격의료, 자율주행차 같은 산업융합을 앞당기는 핵심기술이기 때문에 초기 리더십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5G는 초고속(20Gbps)·초저지연(1ms=1/1000초)·초연결(㎦면적 당 지원하는 100만 개 사물 연결)이라는 특성 덕분에, 5G가 되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융복합 분야도 비약적으로 커지게 된다. 2021년쯤 5G가 본격 상용화에 들어가면 2035년까지 16개 산업 분야에서 12조 3000억 달러(약 1경 4030조 6100억원)의 가치를 만들어 낼 텐데, 이를 두고 글로벌 패권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은 이동통신의 세대(G)가 변할 때마다 중요했지만, 5G는 단순한 네트워크가 아니라 산업 융합의 기반이 되기에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면 해외 파트너와 제휴나 이종 산업 간 제휴에 앞서갈 수 있는 무기를 갖게 된다.◇미국 기업이 견제하는 삼성, 미국 회사 고려해 칩 양산 앞당긴 퀄컴그래서 ‘세계 최초’를 어떤 나라 어떤 회사가 거머쥐느냐를 두고 기업들은 오늘도 전쟁 중이다.삼성이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9820’과 5G 모뎀칩인 ‘엑시노스 5100’까지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덕분에 우리나라는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세계 최초의 5G 단말기 ‘갤럭시S10 5G’를 내놓을 수 있었지만, 반대로 삼성은 버라이즌 등 미국 기업의 견제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진다.퀄컴이 자사 5G 모뎀칩 양산 시점을 올해 상반기에서 4월로 앞당겨 ‘스냅드래곤 X50‘이 장착된 LG전자 ‘V50씽큐’의 출시가 4월 19일 이뤄지게 된 것도, 퀄컴이 버라이즌 등 미국 회사들을 고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최초 공인기관은 없어..논쟁은 지속할 듯우리나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버라이즌보다 2시간 앞서 5G 스마트폰을 개통했지만, ‘세계 최초’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일단 한국 시간이 미국보다 워싱턴 기준으로 13시간 빨라 미국 시간 기준으로 하면 모두 4월 3일이어서 미국 버라이즌도 날짜 기준 ‘세계 최초’를 주장할 수 있다. 국제적인 힘의 논리에서 앞서는 미국 회사 버라이즌의 대언론 로비도 계속될 전망이다.이런 일이 불가피한 것은 ‘세계 최초’를 공인해주는 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세계통신장비사업자연합회(GSA)가 발간하는 LTE 보고서에 SK텔레콤 3밴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가 세계 최초라고 명시한 적은 있지만, GSA가 공인기관은 아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세계최초를 공인해주는 기관은 없다. LTE때 스웨덴 텔레소네라가 세계 최초로 기록된 것은 언론에서 레퍼런스를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대한민국의 스마트폰 기반 5G 서비스와 버라이즌의 서비스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단연 한 수위라는 평가다. 우리나라 통신사들의 개통 시점이 2시간 빠르고, 세계 최초의 5G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S10 5G를 이용했으며, 커버리지도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일부 광역시로 버라이즌보다 넓기 때문이다. 버라이즌은 기존 LTE 단말기에 5G 모뎀을 추가한 모토로라 ‘모토Z3+모토 5G모드’로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 등 2개 도시에서만 시작했다.
2019.04.05 I 김현아 기자
5G 초기 수익모델은 B2B, 상용화 지연 영향 제한적-KB
  • 5G 초기 수익모델은 B2B, 상용화 지연 영향 제한적-KB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증권은 12일 통신업종에 대해 5세대(5G) 상용화가 흐지부지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초기 수익모델은 기업향 매출이어서 일반 소비자 이슈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5G 상용화 우려보다는 디지털 전환에서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업종 투자의견 긍정적(Positive)을 유지하고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5G 정부 주무부서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G 요금제 인가 신청을 반려하고 5G 서비스 공식 상용화 일정 연기 이슈가 발생했다”며 “통신사의 평균판매가격(ARPU)을 상승 요인으로 기대를 모았던 5G 통신망 상용화가 흐지부지 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과기부는 이달 말 5G 상용화를 공언했지만 해당 일정은 다음 달로 미루는 것이 유력한 상황인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단말기 제조사들의 부품수급과 품질안정화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며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S10 5G는 이달 22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해 이달 말 출시할 일정이었으나 품질 안정화 작업 등으로 시간 소요가 불가피하고 LG전자(066570) 5G스마트폰 ‘V50 씽큐’에 탑재되는 퀄컴 5G모뎀칩도 양산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다만 통신사의 5G 통신망을 활용한 초기 수익모델은 기업간거래(B2B)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일반 소비자향 이슈인 요금제 인가와 일반 소비자의 단말기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다는 것이다.김 연구원은 “지금은 디지털 대전환에서 5G 통신망의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5G 통신망을 활용한 연결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KT와 SK텔레콤은 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운영하면서 일정부분 무선부문 B2B 매출을 확보한 점이 초기 5G 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03.12 I 이명철 기자
LG전자, 5G폰 3월 출시 무산...퀄컴, 과거칩 호환거부
  • [단독]LG전자, 5G폰 3월 출시 무산...퀄컴, 과거칩 호환거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28일 개최 예정인 세계 최초 5G(5세대) 상용화 행사에서 LG전자(066570)의 첫 5G 스마트폰인 ‘LG V50 씽큐(ThinQ) 5G’는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LG V50씽큐 5G도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10(갤S10) 5G’와 함께 이달 중 국내 첫 5G폰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LG전자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퀄컴 칩(스냅드래곤 X50)의 과거 버전 칩(국제표준화단체 3GPP의 2018년 9월 규격 기반)은 퀄컴이 호환을 거부했고 신규 칩(2018년 12월 규격 기반) 출하 일정과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5G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55’를 모바일 5G 모뎀칩인 ‘X50’과 연계해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신 국제표준 기반의 신규 칩 X50은 올해 상반기가 돼야 출하한다. 퀄컴은 신규 5G 칩(X50) 출하를 미국 1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의 5G 스마트폰 상용화 시기인 5월에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LG전자가 현지시각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와 탈착식 스크린 솔루션 ’LG 듀얼 스크린‘을 공개했다. LG전자 모델이 LG 듀얼 스크린을 결합한 LG V50씽큐를 사용하고 있다. LG전자 제공LG V50씽큐. LG전자 제공◇LG V50씽큐 5G, 출시 난망..자체 칩셋 장착한 삼성은 3월 출시 이에 따라 이달 말 5G폰을 출시해 LTE(롱텀에볼루션)에서 5G로의 통신 서비스 교체 수요를 잡으려던 LG전자는 난감한 상황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S10 5G는 3월 말 국내에서 정상 출시한다. SK텔레콤(017670)은 5G 갤럭시S10 제품을 오는 22일부터 예약판매한다. 이처럼 삼성과 LG의 5G폰 출시 시기가 다른 것은 삼성전자는 모바일 AP와 통신칩을 퀄컴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 칩셋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갤S10 5G 국내 판매 모델에는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AP ‘엑시노스 9820’과 5G 모뎀칩인 ‘엑시노스 5100’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LG전자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MC사업본부 김인경 수석연구위원(전무)이 LG V50 씽큐(ThinQ) 5G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정부 보여주기식 행사가 문제?…퀄컴 오만 지적도 업계 평가는 엇갈린다.정부가 글로벌 칩셋 공급일정을 무시하고 대한민국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밀어붙였다는 지적과 함께, 퀄컴이 과거 자사 칩(국제표준화단체 3GPP의 2017년 9월 규격에 따른 칩)의 호환을 거부해 생긴 문제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칩셋을 퀄컴에만 전적으로 의지해온 LG전자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도 있다.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고 3월 말 대한민국 5G 세계최초 상용화를 밀어붙이는 바람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다른 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퀄컴이 국제표준화단체 3GPP의 2018년 9월 표준과 2018년 12월 표준 중 9월 표준에 맞춘 자사 칩의 호환을 거부하는 바람에 이런 문제가 생겼다. 칩까지 갖춘 삼성과 달리 LG 단말기의 퀄컴 의존도가 드러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퀄컴코리아 관계자는 “퀄컴은 그동안 5G 칩셋 양산 시점을 2019년 상반기로 고지해왔고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5G 칩셋, 퀄컴 저력 재확인..삼성과 통합 칩 협업도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통신박람회 ‘MWC 2019’에 전시된 5G 스마트폰 중 삼성전자와 화웨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퀄컴의 모바일 AP와 모뎀 칩을 탑재했다. 퀄컴 코리아 관계자는 “화웨이를 뺀 9개 5G 스마트폰이 우리 칩셋을 장착해 전시했다”고 말했다. 삼성 역시 자사 5G폰에 퀄컴 칩셋 정착을 배제하지 않는다. 오히려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퀄컴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MWC2019’에서 스냅드래곤 855의 후속인 차세대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에 5G 모뎀 칩을 통합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삼성전자가 통합 5G 칩에서 협력한 최초의 회사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갤S10 후속 모델에 퀄컴의 통합 칩셋이 가장 먼저 탑재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5G 모뎀 칩이 프로세서에 통합되면 제조 단가가 줄어 5G 스마트폰의 가격을 낮출 수 있다.
2019.03.04 I 김현아 기자
손흥민 '런던 풋볼 어워즈' 선정 '올해의 선수' 영예
  • 손흥민 '런던 풋볼 어워즈' 선정 '올해의 선수' 영예
  • 손흥민(사진=AFPBBNews).[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배터시 에볼루션에서 열린 ‘런던 풋볼 어워즈 2019’에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런던 풋볼 어워즈’는 런던이 연고인 아스널, 첼시, 풀럼, 퀸스파크 레인저스, 토트넘, 왓퍼드, 크리스털 팰리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AFC 웸블던, 브렌트퍼드, 찰턴 애슬레틱, 밀월 등 12개 프리미어리그 팀을 대상으로 9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한다.손흥민은 함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선수들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에덴 아자르(첼시), 해리 케인(토트넘), 앤드로스 타운센드(크리스털 팰리스) 등이다. 손흥민은 축구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선정단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16골·9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2019년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게 돼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많은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리며 더욱 멋진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여자선수’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2015년 이후 4년 만의 재수상을 노렸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2019.03.01 I 장병호 기자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가격 비싸다…주가도 시큰둥
  •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가격 비싸다…주가도 시큰둥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LG유플러스(032640)의 CJ헬로(037560) 인수 추진에 대한 금융투자업계 반응은 신통찮다. 국내 유료방송 시장 2위로 올라서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단기 자금 유출이 우려되며 인수가격 고평가 논란이 불거질 여지도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 확대에 인수 자금까지 겹치며 재무부담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거래일 대비 3.21% 내린 1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CJ헬로 인수를 내부적으로 확정했다는 소식에 6% 넘게 올랐던 LG유플러스 주가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68억원)과 개인(-31억원)의 매도세가 몰렸다.CJ헬로 인수를 대형 호재로 인식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400만명이 넘은 CJ헬로의 케이블TV 가입자를 가져오면서 국내 유료방송 시장 2위(813만명)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그러나 케이블TV 가입자의 IPTV로의 전환에 따른 ARPU 상승 효과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날 기준 LG유플러스의 시가총액은 6조6135억원으로 CJ헬로(8635억원)와의 격차가 워낙 커서 합병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 효과도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CJ ENM(035760)이 보유하고 있는 CJ헬로 지분(53.9%)을 약 1조원에 사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수가격 적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약화된 케이블업계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인수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CJ헬로의 지난해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반영한 전체 기업가치는 1조8600억원으로 추정되며, 순차입금을 제거한 적정 시총은 1조2600억원으로 산정된다”며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에 필요한 실질적인 현금은 6000억~7000억원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구체적인 인수가격과 자금 마련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보유현금 및 예금은 3351억원으로 차입금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 CJ헬로 인수자금을 마련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 투자 회수기를 거치면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왔다.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3년 4.7%에서 지난해 3분기말 기준 7.9%로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차입금 순상환 기조를 지속하면서 재무구조를 개선시켰다. 지난 2014년 40%가 넘던 LG유플러스의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3.1%로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순차입금을 EBITDA로 나눈 지표도 2배에서 1배로 낮아졌다. 이익 창출력과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신용등급 상향 검토 요건을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평가사는 LG유플러스에 대한 신용등급 AA(안정적)를 수년째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5G 네트워크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자금소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사업 투자, 인수합병(M&A) 등에 따른 추가적인 자금부담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5G 주파수 경매 결과 1조원 수준의 최종낙찰가액을 분할 납부하고 네트웍크 구축 의무도 3년내 15%로 완화되면서 5G 관련 투자는 크게 부담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M&A 자금부담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올해 5G 투자가 본격화되고 추가적인 M&A 자금으로 인해 현재의 재무구조가 유지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CJ헬로 인수 시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 등이 나와야 신용등급 방향성을 따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시장에서는 CJ헬로 인수로 LG유플러스의 재무부담은 다소 커질 수 있으나 신용등급 변동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의 등급 전망 `안정적`이 유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차입금 부담이 늘어난다 해도 차입금 의존도나 순차입금을 EBITDA로 나눈 지표가 2014년 이전 수준까지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투자부담이 늘어나며 신용등급 상향에는 발목이 잡힐 것”이라고 판단했다. LG그룹의 핵심 계열사 LG전자의 현재 신용등급이 AA(안정적)인 상황에서 LG유플러스의 재무구조가 압도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신용등급 상향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차환자금과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수요예측에서 1조7300억원에 달하는 수요가 몰리며 당초 3000억원으로 예정했던 발행 규모를 5000억원으로 증액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7월과 10월에도 각각 1500억원, 14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자료 : 한국신용평가
2019.02.11 I 이후섭 기자
삼성-LG 모두, 스마트폰 시장 돌파구는 '5G'로
  • 삼성-LG 모두, 스마트폰 시장 돌파구는 '5G'로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달 2일 용산사옥 지하 강당에서 진행한 2019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세대(5G)에서 승부를 보겠다”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나란히 ‘2018년 4분기 실적 발표회’를 가진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역시 나란히 밝힌 스마트폰 사업 방향은 역시 5G였다.삼성전자는 반도체(모뎀 칩)부터 네트워크 장비, 단말기(스마트폰)에 이르는 수직 통합 솔루션(엔드투엔드)을 중심으로 5G 시장 전체를 이끌어나간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5G 모뎀 시장에서 특히 초기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기반으로, 향후 사물인터넷(IoT) 등 초연결 사회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LG전자도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완성도 높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5G 이동통신은 기존 LTE(롱텀에볼루션, 4세대) 통신에 이은 차세대 통신기술이다. LTE 대비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 연결이 지연되는 현상을 거의 없앤 ‘초저지연’이 큰 특징이다.이런 특성은 UHD 이상 초고해상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등장도 예고하고 있다. 기존 LTE 속도로는 제공이 어려워 와이파이 환경에서나 가능했던 시도의 영역이 확장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시도된 기존 3D(3차원) 콘텐츠의 한계를 넘어 홀로그램 등 새로운 형태를 기대하고 있다.나아가 로봇을 비롯해 자동차, 가전기기 등으로 이어지는 사물인터넷(IoT) 초연결 사회에서 ‘커뮤니케이션 기기’로서의 역할이 강조되는 만큼,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는게 국내 양대 제조사의 전망이다.특히 5G 시장이 한국과 미국 등 중국계 제조사의 입지가 약한 시장에서 먼저 열리고, 고가형 브랜드 시장의 대장격인 애플이 올해 안에는 대응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시장 초기 수요를 우리나라 업체들이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5G 연결에 필수인 모뎀 칩 확보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브랜드 제품 양산을 준비중이고, LG전자는 퀄컴과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 모뎀칩 시장은 기존 LTE와 달리 (자사 포함)양강구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충분힌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01 I 이재운 기자
롯데마트, 명절 맞아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 진행
  • 롯데마트, 명절 맞아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 진행
  • 롯데마트는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사진=롯데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마트는 다음달 13일까지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Happy Toysrus Day)’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롯데마트에 따르면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는 연중 단 두 번만 진행하는 행사로 남아·여아완구 등 인기 완구를 정상가 대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우선, 인기 로봇 완구인 ‘헬로카봇 삼총사 폰’을 2만9800원에, ‘헬로카봇 극장판 티라이오’를 12만4800원에, ‘다이노코어 에볼루션2 얼티밋 킹 다이노’를 8만3300원에 판매한다.여아 완구 상품들도 준비했다. ‘실바니안 패밀리 2778 초콜릿 토끼의 이층집’을 3만1300원에, ‘영실업 시크릿 화장가방’을 6만4800원에, ‘콩순이 알록달록 아이스크림 가게’를 3만9400원에 선보인다.어른들에게도 인기 많은 키덜트 상품들도 준비했다. ‘레고 포르쉐 911 RSR’을 23만9900원에, ‘해리포터 호그와트 그레이트홀’을 11만9900원에, ‘닌텐도 스위치(네온블루·네온레드)’를 33만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가 이처럼 설 연휴를 앞두고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를 진행하는 것은 명절 기간 동안 완구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실제로 롯데마트의 지난 3년간 월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니, 매년 12월(크리스마스), 5월 어린이날을 제외하면 설과 추석 명절이 포함된 월이 가장 높은 매출 구성비를 보였다. 명절 기간에 오랜만에 만난 조부모 등 가족과 친척들이 아이들을 위한 완구 선물을 구매하는 것과, 어른들에게 받은 용돈(세뱃돈)으로 완구를 직접 구매하는 아동들의 수요가 높은 매출 구성비의 원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장지황 롯데마트 토이프렌즈 팀장은 “명절 기간은 크리스마스, 어린이날에 이은 최대 완구 대목이기에 이번 설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구매 패턴과 트렌드를 분석해 보다 효율적이고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19.01.31 I 함지현 기자
KT-SKT 토종 '와이브로', 연말 종료..13년 역사가 남긴 것
  • KT-SKT 토종 '와이브로', 연말 종료..13년 역사가 남긴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상용화한 와이브로(휴대인터넷)가 1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와이브로는 달리는 차 안에서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하려고 개발됐다. 당시 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개발한 것처럼 토종 와이브로 기술을 통해 세계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하지만 와이브로는 글로벌 표준대열에 합류하지 못해 국제 이동통신 ‘패권경쟁’에서 밀렸다. 와이브로 원천 기술을 개발했던 포스데이타(현 포스코ICT)와 삼성전자가 장비 생산을 중단한 것이다. 단말기는 이후에도 동글 형태로 공급됐으나 소수에 그쳤다.2005년 11월15일 진대제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 현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이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KT가 개최한 ‘APEC 와이브로 시연 개통식’에서 당시 KT 남중수 사장(왼쪽, 대림대총장), 홍원표 당시 KT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현 삼성SDS사장)과 와이브로를 시연해 보고 있다. 정통부 제공KT와 SK텔레콤은 12월 16일부터 12월 말까지 와이브로 서비스를 순차 종료한다고 7일 밝혔다. 12월 16일 오전 10시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12월말까지 와이브로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종료된다.2018년 10월 현재 과기정통부 기준 와이브로 가입자는 4만6348명으로 KT 가입자가 3만4657명, SK텔레콤 가입자가 1만1691명이다.◇KT-SKT 같은 요금으로 LTE버전 제공..보급형 단말 무료 제공도망 종료 시작일부터는 모든 와이브로 고객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에 대해서는 무과금 처리되며, 망 종료 후에는 와이브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 LTE 서비스로의 전환 또는 해지가 필요하다.양사는 LTE 전환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 서비스 종료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KT 와이브로 고객은 기존 사용 중인 요금제와 동일한 수준의 이용자 보호용 LTE egg+ 요금제 이용이 가능하다. 신규 LTE egg+ 단말 구매에 따른 고객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4개월 약정 시, 보급형 단말을 무료로 제공하며 무약정 단말도 지원한다. 와이브로 이용 고객이 해지를 원하거나 LTE egg+로 전환할 경우, 기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이 모두 면제된다.SK텔레콤은 ‘T포켓파이’ 단말을 무료 증정한다. 기존 대비 추가요금 부담 없이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 요금제를 신설, 가입 시점부터 2년간 제공한다. 기존 가입자가 LTE전환 또는 서비스 해지 시 기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은 전부 면제된다.◇글로벌 추세 고려 못해, 음성 탑재 못하게 하는 등 정책도 실패 와이브로의 생명이 13년으로 끝난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정부 과욕으로 서비스는 시작했지만 중장기적인 통신서비스 발전 로드맵이 없었고, 대체재가 있는 기존 이동통신사(SK텔레콤)에 사업권을 주면서 와이브로에 음성을 싣지 못하게 한 점은 논란이다.모바일 와이맥스 시장 활성화가 지연되는 등 글로벌 통신 시장의 표준 경쟁에서 이길 만한 준비와 저력이 부족했음에도 밀어붙인 책임도 있다.실제로 정부 때문에 와이브로 원천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던 포스데이타는 787억원의 적자를 본 뒤 2009년 7월 사업을 접었다.삼성전자도 2013년부터 와이브로 주파수 용도를 시분할 방식 롱텀에볼루션(TD LTE)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등 와이브로를 접기 시작했다.옛 정통부 출신 공무원은 “대체재가 있는 SK텔레콤에 와이브로 사업권을 준 것부터가 잘못”이라면서 “KT나 SK텔레콤이 아니라 후발 업체에 사업권을 주고 출연금 등에서 배려해 줬거나 처음부터 음성탑재를 허용했다면 와이브로의 운명이 달라졌을 수 있다”고 회고했다.
2018.12.07 I 김현아 기자
토이저러스, 크리스마스 맞아 ‘완구 대잔치’ 열어
  • 토이저러스, 크리스마스 맞아 ‘완구 대잔치’ 열어
  • 롯데마트 토이저러스가 오는 25일까지 ‘세상 모든 완구 대잔치’ 기획전을 진행한다.(사진=롯데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는 25일까지 ‘세상 모든 완구 대잔치’ 기획전을 열고 인기 장난감을 최대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롯데마트 전점 토이저러스, 토이박스 매장과 토이저러스 온라인몰인 토이저러스몰에서 동시에 진행된다.단독 기획상품으로 ‘헬로카봇 티라쿵&큐브 세트’를 2만5000원에, ‘베이블레이드 부스터 올인원 세트’를 5만원에 판매한다. ‘실바니안패밀리 하늘지붕 이층집 스페셜 세트’는 정상가 13만원의 반값 수준인 6만9800원에 선보인다. 또 ‘다이노코어 에볼루션2 메가디파이터 드래곤’을 5만9900원에, ‘영실업 또봇V 천하대장군’을 6만9700원에, ‘영실업 크리스마스 콩순이’를 3만4400원에 내놓는다.최근 출시한 신상품을 포함한 타이니소어 10종이 무작위로 들어있는 ‘공룡메카드 타이니소어 미스터리팩’도 정상가 대비 절반 수준인 2만6000원에, ‘공룡메카드 메가컬렉션 세트’는 2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인기 블록 레고 11종에 대한 특별할인도 진행한다.‘레고 드래곤 퍼스트본’, ‘레고 농장의 오두막’, ‘레고 쥬라기월드 T-렉스의 탈출’ 등도 정상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7만원 이상 구매 시 럭키박스를 증정한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장난감뿐 아니라 청소년과 키덜트족을 위한 피규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기획전도 진행한다.10대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좀비고(좀비고등학교)’ 게임 피규어 두 번째 버전 8종을 각 1만5000원에 단독 판매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 슈퍼스메시브라더스얼티밋 에디션’은 42만4800원에 선보인다.이영노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장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인기 장난감을 비롯해 블록과 피규어·게임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8.12.06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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