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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향후 10년 내다보고 MS와 협업…모든 기기 연결되는 경험 제공
- [뉴욕(미국)=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는 기기에서 혁신을 이루고 싶고, 고객들에게 모든 기기들이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 글로벌 스케일로 관계를 맺고 싶었다”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제휴 파트너십을 체결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쇼메 부사장은 “연결성은 고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PC와의 연결이 중요하다”며 “오늘날 당신이 PC를 사용하고 있다면, 어떤 종류의 PC인 것에 관계없이 대부분이 PC와 스마트폰을 함께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PC와 스마트폰을 함께 사용하는 상황에서 두 기기간 연동이 되지 않으면 각각의 기기를 따로 보면서 필요한 내용을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쇼메 부사장은 “향후 몇 년간 우리가 집중하고 싶은 부분은 PC와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높여 이를 해결하고 좀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특히 MS는 클라우드 기반 게임, PC 윈도우 생태계 보유 등에서 앞서 있는 것이 삼성이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들어 삼성 갤러리와 윈도우를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바로 PC로 보내서 파워포인트에 사용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으로 오는 메시지를 PC에서 바로 확인하고 답하는 식이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노트10의 경우 ‘링크 투 윈도우’ 기능을 켜면 와이파이를 통해 윈도우 PC에서 데이터 교환과 통화 메시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메시지와 알림을 PC에서 바로 확인·답변할 수 있고, 갤럭시노트10에서 촬영한 사진을 PC로 옮길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PC에서 편집할 수도 있다.삼성전자는 이같은 PC와 스마트폰간 연동성을 올해 말부터는 카카오톡, 왓츠앱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쇼메 부사장은 “우리가 발표한 것은 매우 긴 파트너십의 시작점으로 오늘은 단순히 제품과 관계된 어떤 것, 연결성에 대해 발표하는 것에 그치지만, 실은 향후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준비 중”이라며 “이 관계의 중심은 더욱 커지고,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장(사장)과 사티아 나델라 MS CEO 가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7일 열린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 ‘깜짝 손님’으로 등장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도 “사람들이 모든 디바이스를 보다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미션이다. 삼성과 손잡고 이를 현실로 만들겠다”며 “MS와 삼성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에 있어 혁신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고 양사의 협력은 또 다른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쇼메 부사장은 또 “MS는 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현재 PC의 미래를 빠르게 발전시켜왔을 뿐 아니라 생산성 분야, PC 생태계, 클라우드를 통한 게이밍까지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의 다양한 기기에 MS의 클라우드·AI 역량이 반영될 것이다.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와 언팩행사를 통해 선보인 ‘갤럭시 북 S’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모바일과 PC의 장점을 결합하기 위한 양사의 합작품이다. 갤럭시 북 S는 세계 최초로 퀄컴의 7나노미터(nm) PC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cx’를 탑재했으며, LTE(롱텀에볼루션) 망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 '개봉박두' 갤럭시노트10…화면 커지고 버튼·구멍 없애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전략 스마트폰 모델이자 하반기 기대작인 ‘갤럭시노트10’(갤노트10)이 8일 베일을 벗는다.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제품 사양과 디자인이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사이트를 통해 유출되긴 했지만 S펜 기능의 업그레이드 내용과 실물 공개를 앞두고 이목이 쏠리고 있다. 노트 시리즈는 삼성의 스마트폰 기술이 집대성 된 제품이라는 평가다. 갤럭시 S시리즈 역시 같은 전략 스마트폰 제품이지만 노트는 견고성과 S펜으로 대표되는 차별화된 기능성으로 높은 점수를 받으며 확고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인터넷 상에 유출된 갤럭시노트10 렌더링 이미지◇ 더 커진 화면에 구멍·버튼 없애 ‘간결성’ 강조…S펜으로 원격 제어 가능온라인상으로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와 영상 등을 종합하면 외형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버튼과 구멍이 없어지면서 간결해진 한편, 화면 비율은 더 커져 ‘트인’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이번에 최초로 플러스(+) 모델이 함께 출시되는 갤노트10은 두 모델 모두 베젤을 최소화 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전체 화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93%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기 오른쪽 전원 버튼이 사라지는 대신 빅스비 버튼에 전원 기능 등을 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폰 단자 구멍은 사라지고 PC나 충전기 등과 연결하기 위한 ‘C타입 젠더’만 남는다. 노트의 ‘핵심’인 S펜에는 앞서 지난달 말 공개된 갤럭시 탭 S6에 처음으로 적용됐던 ‘S펜 에어 액션(S Pen Air actions)’ 기능이 추가될 전망이다.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원격으로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기기를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S펜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어도 가능하다.카메라는 갤노트10과 갤노트10 플러스의 사양이 다르다. 6.3인치 화면의 갤노트10 일반 모델은 후면 트리플(3) 카메라를, 6.8인치 갤노트10 플러스는 후면 쿼드(4) 카메라를 탑재한다. 카메라 배열도 갤럭시S10은 가로였지만 갤럭시노트10은 세로로 배치돼 있는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들의 단골 요청사항인 배터리도 한층 ‘빵빵’ 해진다. 플러스 모델의 경우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하고 배터리 용량은 4300mAh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실버, 블루 등을 기본으로 하면서 그라데이션(음영) 효과를 넣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에 따라 블루(SKT), 레드(KT) 등 전용색상도 선보인다. 또 당초 국내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 전용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으나, 4G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도 함께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고객 수요와 제품 전략 등을 고려해서 결정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5G와 4G 모두 출시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공개된 갤럭시 노트 10 관련 티저영상 캡쳐.◇ 삼성 “전작 뛰어넘는 판매고 올릴 것”…스마트폰 시장 경기·경쟁사 신제품 눈여겨봐야삼성전자는 고정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노트 시리즈의 신작인 만큼 갤노트10의 성과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보고있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기획 담당 상무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갤노트10의 판매량 전망과 관련, “전작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9은 출시된 해 약 960만대가 팔렸다. 증권업계에서도 갤노트10이 전작 이상의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과 메리트종금증권은 갤노트10 출하량 전망치를 각각 1030만대, 1050만대로 잡았다. 이는 지난 2017년 출시된 갤럭시노트8의 판매량(1030만대 추정)과 비슷한 수치다. 다만 갤노트10의 흥행에는 제품 자체의 완성도 보다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세계 경기 둔화와 함께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고가의 전략 스마트폰 제품이 호황을 누리기는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갤노트 8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전년도 대기 수요까지 몰린 측면이 있었다.다음달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 와 애플 아이폰 신작과의 경쟁 양상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7일 (한국 시간 8일 오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Unpacked)’ 행사를 열고 갤노트10을 공개한다.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된다.
- 허창수 회장 “한·이스라엘 상호보완 산업구조 가져”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한국 재계와 이스라엘이 5G(5세대 이동통신)와 사이버 보안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주한 이스라엘경제무역대표부와 함께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을 초청해 ‘한·이스라엘 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레우벤 이스라엘 대통령을 비롯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권영진 대구시장 등 양국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이스라엘은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가진 좋은 파트너”라며 “한국은 세계 수준의 제조업 기반을, 이스라엘은 의료바이오·정보통신·항공우주 등 하이테크 산업에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협상 진행중인 한-이스라엘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면 양국의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이스라엘은 좁은 영토와 부족한 천연자원의 원천기술 개발과 하이테크 산업에 집중해 극복했다.세계 최초로 방울토마토, USB 플래시메모리, 메신저 프로그램, 인터넷 전화기술 등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은 역대 1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고용인력 1000명 당 연구자 17.4명(2012년 기준)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1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12.8명)에 비해 기술 인적자원이 풍부하다.이날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통신 인프라인 ‘5G 기술’과 최근 국가 간 해킹 등 세계적인 위험요소로 중요성이 커지는 ‘사이버 보안’을 주제로 다뤘다. 전경련은 “최근 미·중 통상갈등에 있어 통신기술과 보안이슈가 주요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양국은 신뢰 가능한 파트너로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한국 측에서는 SK텔레콤(017670)이 세계 최초 5G를 상용화한 한국의 기술경쟁력을 소개했다. 5G 통신기술은 기존 LTE(롱텀에볼루션)보다 최대 20배 빠른 차세대 통신인프라로 새로운 콘텐츠의 확산 뿐 아니라 타산업과 연계하여 스마트팩토리, 융합보안,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을 가능케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총리실 직속 국가사이버국 이갈 우나 국장은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 환경에 대해 발표했다.전경련은 “국가사이버국은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 컨트롤타워로서 컴퓨터 긴급 구조팀(CERT)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에서 해킹이 의심될 경우 119로 전화해 정부의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세계 1위 사이버보안 기업인 ‘체크포인트’를 비롯해 세계 500대 사이버 보안업체 중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이와 함께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초기 기술이전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산학협력 프로그램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한국 기관 간 패널토론도 마련했다.이스라엘 히브리대의 기술이전회사인 이쑴(Yissum), 바르일란대의 벤처코칭기관인 언박스(Unbox), 벤처캐피탈 기업 CARMEL을 비롯, 한국의 포스텍, 울산과기원, 요즈마그룹 한국법인 등이 참여했다.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이번 포럼은 지난 2010년 이스라엘 대통령 방한 이후 9년 만”이라며 “이스라엘은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먼저 달성한 모범사례로서의 산업생태계를 엿볼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이어 “이스라엘측의 요청으로 마련한 5G 기술과 사이버보안 세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②AI·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글로벌 리더십 각인 효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3일 저녁부터 4일 새벽까지, 정부와 국내 통신사 임직원들은 하얗게 밤을 새웠다. 3일 오후 5시, 미국의 이동통신 1위 업체 버라이즌이 애초 발표(4월11일)보다 1주일 정도 앞당겨 4월4일 ‘스마트폰 기반의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발표한다는 첩보를 접하고, 3일 오후 11시(23시) ‘5G 세계 첫 가입자’를 개통했지만, 밤잠을 이루기 어려웠다. ‘우리가 개통을 공식 발표하기로 한 것은 4일 오전 8시인데 그전에 버라이즌이 치고 나오지 않을까’, ‘4월 3일 야밤 개통이 국민이나 언론에 비판받진 않을까’ 걱정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4일 새벽 1시(01시) 버라이즌은 자사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5G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세계 최초의 상용 5G 네트워크를 오늘부터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고, 3일 오후 5시 청와대에서 열린 4월8일 ‘세계 최초 5G 기념 및 융합 시연행사’ 준비회의에서 정부와 기업인들이 이날 23시로 개통일정을 정한 것은 다행으로 평가된다. 버라이즌보다 2시간 앞서 개통하지 않았다면, 2017년 말부터 준비해온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물 건너갈뻔 했기 때문이다. 버라이즌도 4월4일보다 하루 앞선 4월3일(미국시간 기준)기습 발표했으니, 미국도 긴밀하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이동훈 기자)◇왜 ‘세계 최초’가 중요한가..미래 첨단기술 자존심 다툼 한국과 미국이 세계 최초 스마트폰 기반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누가 가장 먼저 할 것인가를 두고, 3일 오후 5시부터 4일 새벽 1시까지 8시간 동안 총성 없는 전쟁을 벌였지만, 왜 ‘세계 최초가 중요한가’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5G는 단순히 현재의 LTE보다 20배 빠른 통신망이 아니라 스마트팩토리나 원격의료, 자율주행차 같은 산업융합을 앞당기는 핵심기술이기 때문에 초기 리더십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5G는 초고속(20Gbps)·초저지연(1ms=1/1000초)·초연결(㎦면적 당 지원하는 100만 개 사물 연결)이라는 특성 덕분에, 5G가 되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융복합 분야도 비약적으로 커지게 된다. 2021년쯤 5G가 본격 상용화에 들어가면 2035년까지 16개 산업 분야에서 12조 3000억 달러(약 1경 4030조 6100억원)의 가치를 만들어 낼 텐데, 이를 두고 글로벌 패권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은 이동통신의 세대(G)가 변할 때마다 중요했지만, 5G는 단순한 네트워크가 아니라 산업 융합의 기반이 되기에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면 해외 파트너와 제휴나 이종 산업 간 제휴에 앞서갈 수 있는 무기를 갖게 된다.◇미국 기업이 견제하는 삼성, 미국 회사 고려해 칩 양산 앞당긴 퀄컴그래서 ‘세계 최초’를 어떤 나라 어떤 회사가 거머쥐느냐를 두고 기업들은 오늘도 전쟁 중이다.삼성이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9820’과 5G 모뎀칩인 ‘엑시노스 5100’까지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덕분에 우리나라는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세계 최초의 5G 단말기 ‘갤럭시S10 5G’를 내놓을 수 있었지만, 반대로 삼성은 버라이즌 등 미국 기업의 견제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진다.퀄컴이 자사 5G 모뎀칩 양산 시점을 올해 상반기에서 4월로 앞당겨 ‘스냅드래곤 X50‘이 장착된 LG전자 ‘V50씽큐’의 출시가 4월 19일 이뤄지게 된 것도, 퀄컴이 버라이즌 등 미국 회사들을 고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최초 공인기관은 없어..논쟁은 지속할 듯우리나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버라이즌보다 2시간 앞서 5G 스마트폰을 개통했지만, ‘세계 최초’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일단 한국 시간이 미국보다 워싱턴 기준으로 13시간 빨라 미국 시간 기준으로 하면 모두 4월 3일이어서 미국 버라이즌도 날짜 기준 ‘세계 최초’를 주장할 수 있다. 국제적인 힘의 논리에서 앞서는 미국 회사 버라이즌의 대언론 로비도 계속될 전망이다.이런 일이 불가피한 것은 ‘세계 최초’를 공인해주는 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세계통신장비사업자연합회(GSA)가 발간하는 LTE 보고서에 SK텔레콤 3밴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가 세계 최초라고 명시한 적은 있지만, GSA가 공인기관은 아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세계최초를 공인해주는 기관은 없다. LTE때 스웨덴 텔레소네라가 세계 최초로 기록된 것은 언론에서 레퍼런스를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대한민국의 스마트폰 기반 5G 서비스와 버라이즌의 서비스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단연 한 수위라는 평가다. 우리나라 통신사들의 개통 시점이 2시간 빠르고, 세계 최초의 5G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S10 5G를 이용했으며, 커버리지도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일부 광역시로 버라이즌보다 넓기 때문이다. 버라이즌은 기존 LTE 단말기에 5G 모뎀을 추가한 모토로라 ‘모토Z3+모토 5G모드’로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 등 2개 도시에서만 시작했다.
- 손흥민 '런던 풋볼 어워즈' 선정 '올해의 선수' 영예
- 손흥민(사진=AFPBBNews).[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배터시 에볼루션에서 열린 ‘런던 풋볼 어워즈 2019’에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런던 풋볼 어워즈’는 런던이 연고인 아스널, 첼시, 풀럼, 퀸스파크 레인저스, 토트넘, 왓퍼드, 크리스털 팰리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AFC 웸블던, 브렌트퍼드, 찰턴 애슬레틱, 밀월 등 12개 프리미어리그 팀을 대상으로 9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한다.손흥민은 함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선수들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에덴 아자르(첼시), 해리 케인(토트넘), 앤드로스 타운센드(크리스털 팰리스) 등이다. 손흥민은 축구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선정단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16골·9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2019년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게 돼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많은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리며 더욱 멋진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여자선수’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2015년 이후 4년 만의 재수상을 노렸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 삼성-LG 모두, 스마트폰 시장 돌파구는 '5G'로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달 2일 용산사옥 지하 강당에서 진행한 2019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세대(5G)에서 승부를 보겠다”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나란히 ‘2018년 4분기 실적 발표회’를 가진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역시 나란히 밝힌 스마트폰 사업 방향은 역시 5G였다.삼성전자는 반도체(모뎀 칩)부터 네트워크 장비, 단말기(스마트폰)에 이르는 수직 통합 솔루션(엔드투엔드)을 중심으로 5G 시장 전체를 이끌어나간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5G 모뎀 시장에서 특히 초기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기반으로, 향후 사물인터넷(IoT) 등 초연결 사회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LG전자도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완성도 높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5G 이동통신은 기존 LTE(롱텀에볼루션, 4세대) 통신에 이은 차세대 통신기술이다. LTE 대비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 연결이 지연되는 현상을 거의 없앤 ‘초저지연’이 큰 특징이다.이런 특성은 UHD 이상 초고해상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등장도 예고하고 있다. 기존 LTE 속도로는 제공이 어려워 와이파이 환경에서나 가능했던 시도의 영역이 확장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시도된 기존 3D(3차원) 콘텐츠의 한계를 넘어 홀로그램 등 새로운 형태를 기대하고 있다.나아가 로봇을 비롯해 자동차, 가전기기 등으로 이어지는 사물인터넷(IoT) 초연결 사회에서 ‘커뮤니케이션 기기’로서의 역할이 강조되는 만큼,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는게 국내 양대 제조사의 전망이다.특히 5G 시장이 한국과 미국 등 중국계 제조사의 입지가 약한 시장에서 먼저 열리고, 고가형 브랜드 시장의 대장격인 애플이 올해 안에는 대응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시장 초기 수요를 우리나라 업체들이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5G 연결에 필수인 모뎀 칩 확보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브랜드 제품 양산을 준비중이고, LG전자는 퀄컴과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 모뎀칩 시장은 기존 LTE와 달리 (자사 포함)양강구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충분힌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마트, 명절 맞아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 진행
- 롯데마트는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사진=롯데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마트는 다음달 13일까지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Happy Toysrus Day)’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롯데마트에 따르면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는 연중 단 두 번만 진행하는 행사로 남아·여아완구 등 인기 완구를 정상가 대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우선, 인기 로봇 완구인 ‘헬로카봇 삼총사 폰’을 2만9800원에, ‘헬로카봇 극장판 티라이오’를 12만4800원에, ‘다이노코어 에볼루션2 얼티밋 킹 다이노’를 8만3300원에 판매한다.여아 완구 상품들도 준비했다. ‘실바니안 패밀리 2778 초콜릿 토끼의 이층집’을 3만1300원에, ‘영실업 시크릿 화장가방’을 6만4800원에, ‘콩순이 알록달록 아이스크림 가게’를 3만9400원에 선보인다.어른들에게도 인기 많은 키덜트 상품들도 준비했다. ‘레고 포르쉐 911 RSR’을 23만9900원에, ‘해리포터 호그와트 그레이트홀’을 11만9900원에, ‘닌텐도 스위치(네온블루·네온레드)’를 33만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가 이처럼 설 연휴를 앞두고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를 진행하는 것은 명절 기간 동안 완구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실제로 롯데마트의 지난 3년간 월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니, 매년 12월(크리스마스), 5월 어린이날을 제외하면 설과 추석 명절이 포함된 월이 가장 높은 매출 구성비를 보였다. 명절 기간에 오랜만에 만난 조부모 등 가족과 친척들이 아이들을 위한 완구 선물을 구매하는 것과, 어른들에게 받은 용돈(세뱃돈)으로 완구를 직접 구매하는 아동들의 수요가 높은 매출 구성비의 원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장지황 롯데마트 토이프렌즈 팀장은 “명절 기간은 크리스마스, 어린이날에 이은 최대 완구 대목이기에 이번 설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구매 패턴과 트렌드를 분석해 보다 효율적이고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