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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팬택, 미국서 '특허괴물'에 피소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전자(066570)와 팬택이 무선통신 특허침해 혐의로 미국 특허괴물로부터 피소됐다.독일 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 페이턴츠는 26일 특허관리 전문회사(NPE) ‘아카시아 리서치’의 자회사가 25일(현지시간) 무선특허 침해혐의로 LG전자, 팬택, HTC, ZTE,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 제조사를 미국 텍사스주 지방법원에 제소했다고 밝혔다.‘NPE’는 특허권만을 보유해 제품생산을 하지 않고 소송 등으로 특허침해 회사를 상대로 기술사용료를 받아내는 회사로 ‘특허괴물’로도 불린다.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아카시아 리서치의 자회사는 지난해 12월 노키아 지멘스 네트웍스와 체결한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확보한 2세대(2G), 3세대(3G),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특허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제조사뿐만 아니라 버라이즌, AT&T, 티모바일, 스프린트 등 미국 이동통신사도 함께 제소했다고 포스 페이턴츠는 전했다.LG전자 관계자는 “회사 사업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팬택도 “아직 제소된 내용을 살펴보지 않았다”면서 “피소내용을 확인하고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LG전자, 옵G프로 세계 최고 LTE 단말기 선정☞LG 울트라HD TV, 영·미서 화질 인증☞만년적자 중소기업, 생산성 125% 향상한 사연은..
- 현재보다 2배 빠른 LTE-A 이동통신시대 본격 개막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김상윤 기자] 현재 4세대 이동통신 방식인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배 빠른 LTE-어드밴스드(A)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가장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이 LTE-A 서비스를 가장 먼저 개막한 선발부대는 SK텔레콤(017670)과 삼성전자(005930)다. 26일 SK텔레콤은 LTE-A 서비스 개시를 선언했고, 삼성전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갤럭시 S4 LTE-A’ 스마트폰을 전격 출시했다. 이에 뒤질세라 LG유플러스(032640)도 7월 중 LTE-A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조사인 LG전자(066570)는 8월께 LTE-A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2(가칭)를 출시할 계획이다. 팬택 또한 베가 LTE-A(가칭)를 8~9월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LTE-A 스마트폰 및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할 전망이다. 다만 KT(030200)는 정부의 주파수 경매 결과에 따라 LTE-A 서비스 일정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빨라야 8월께 LTE-A 서비스 일정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이동통신 속도가 빨라진 만큼 앞으로 더욱 쾌적하게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고화질 영상 콘텐츠나 고음질 음성 콘텐츠 이용을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됐다. LTE-A는 현재 LTE 속도보다 2배, 3G보다는 10배 빠른 속도로, 80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43초에 다운받을 수 있다. LTE-A는 기존 주파수 대역 2개를 하나로 합치는 ‘주파수 묶음기술(Carrier Aggregation)’을 이용한다. 서로 떨어진 10MHz 대역폭 2개 대역을 연결해 20MHz 광대역처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최대 150Mbps속도까지 지원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과의 연결 강화 추세에 따라 SK텔레콤의 LTE-A 망이 초고화질 영상콘텐츠 및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 유관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가 이번에 세계 최초로 내놓은 LTE-A 스마트폰인 갤럭시 S4 LTE-A(SHV-E330S) 출고가격은 95만4800원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 세계 최초 LTE폰 ‘크래프트’, 2011년 세계 최초 LTE 스마트폰 ‘인덜지’, 2012년 러시아 최초 LTE 스마트폰 ‘갤럭시 SⅢ LTE’에 이어 이번 ‘갤럭시 S4 LTE-A’를 출시함으로써 글로벌 LTE 선도업체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갤럭시S4 LTE-A 스마트폰은 전작인 갤럭시S4 대비해 다양한 부가 기능도 들어있다. 예컨대 ‘이미지 온’ 기능은 TV를 통해 방송되었던 동영상들의 1분 분량의 영상 클립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웹 페이지에 나온 이미지의 패턴을 분석해 관련된 동영상을 재생해준다. 고화질 DMB 감상기능도 눈에 띈다. 기존 DMB 방송망과 추가적인 영상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신망(3G, 4G LTE, 와이파이)을 활용해 일반 DMB 대비 4배 선명한 해상도로 방송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2.3 GHz 쿼드코어 AP, 풀HD 슈퍼아몰레드, 1300만 고화소 카메라, 126.7mm(5인치)등 최고의 하드웨어 성능과 사운드 앤 샷, S 트랜슬레이터, 그룹플레이 등 갤럭시 S4 만의 차별화된 사용 경험(UX)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LTE-A를 시대를 여는 갤럭시 S4 LTE-A 출시로 삼성전자의 LTE 리더십을 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했다 ”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LTE 단말기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SK켈레콤이 세계 최초로 LTE-A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델이 다운로드 속도 113.9Mbps를 표시한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SK텔레콤 제공.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기존 LTE 스마트폰보다 2배 빠른 LTE-A 서비스를 지원하는 ‘갤럭시 S4 LTE-A’(SHV-E330S)를 27일부터 국내에서 판매한다. 삼성전자 제공
- "입찰금 많은 쪽이 인접대역 주파수..통신3사 유불리 분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롱텀에볼루션(LTE)용 주파수 할당에 대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지지하는 안과 KT가 지지하는 안을 동시에 경매에 올린 뒤, 입찰금액이 많은 쪽으로 안을 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지난 25일 10시간 가까이 열린 주파수할당정책자문위원회에서 7명의 자문위원들이 미래부가 만든 다섯 개 안 중 이 안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위원들은 또 KT가 1.8GHz 인접대역을 확보했을 때 할당 직후부터 수도권, 2014년 3월부터 광역시, 2014년 7월부터 전국에서 서비스한다는 미래부 조건 역시 그대로 지지했다.미래부는 이 같은 자문위 결과를 오전 중 최문기 장관 등에게 보고한 뒤, 늦어도 이번 주 금요일(28일)까지 주파수 할당방식을 확정해 공고하고 7월 중 주파수 할당 신청을 받아 8월 중 경매를 시행할 예정이다.자문위 권고안은 법률적 효력이 없는 ‘권고’에 불과하지만, 미래부는 이미 여론 수렴은 끝났다고 보고 있어 이 안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논란많은 KT 1.8GHz 인접대역, 최대 입찰가 기업 손에자문위원들이 선택한 안은 2.6GHz와 1.8GHz대 주파수 대역 7개에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가 원하는 금액을 써 넣고, 안 써낸 대역은 미래부가 제시한 최저낙찰금액을 합쳐 50회까지 오름차순방식으로 경쟁하게 된다. 이 때 매번 위너와 루저가 결정되는데, 루저는 계속 가격을 올려야 한다. 결국 모든 대역에서 위너(더이상 금액을 높이는 기업이 없는 것)가 생기면 그 방안이 확정되고 그 금액에 따라 주파수를 가져가게 된다. 오름입찰을 50회까지 했는데도 계속 경쟁이 붙으면 정부가 나서 밀봉입찰(한번 적어내는 방식)으로 대역을 가져가게 된다. 미래부는 이 같은 혼합방식을 고민한 것은 경매과정에서 합리적인 결정이 가능하게 하고, 너무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KT가 보유한 1.8GHz 바로 옆에 있는 인접대역 역시 이 같은 방식으로 최종 낙찰자가 정해진다. KT로서는 인접대역을 확보하려면 미래부가 제시한 최저낙찰금액(2889억원)보다 많은 1조 이상의 돈을 써야 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KT가 가져가지 못하게 하려면 1조5000억 원이상의 금액을 써야 할 전망이다.◇SKT-LG유플러스, 연대할까..KT는 반발 이 방안대로라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연대해 KT의 1.8GHz 인접대역 확보를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막대한 돈을 써서 인접대역 경매를 무산시켜도 내년에 다시 할당 대역으로 공고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 두 사업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또한 1.8GHz 인접대역의 경우 다른 이통사가 가져가면 KT만큼 효용가치가 크지 않다는 점도 고민이다.KT로서는 경쟁사 둘이 담합해 이번 주파수 경매를 뒤흔들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돈으로 결정되는 주파수 할당방안은 문제이며, 높은 경매가가 국민의 통신요금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 스마트폰 보급률 1위, 美 "LTE 전국망이 첫 1등 기폭제" 분석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대한민국이 인구대비 스마트폰 보급률 1위를 차지했다.미국 시장조사회사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67.6%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게 나왔다.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 평균인 14.8%보다 무려 4.6배나 높았다. 2위인 노르웨이의 55.0%보다도 10%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한국이 노르웨이·홍콩을 따돌리고 스마트폰 보급률 1위를 차지한 것은 2012년이 처음이다. 2011년의 경우 38.3%로 홍콩(46.7%), 스웨덴(39.7%), 싱가포르(38.4%)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LG전자가 일본 최대 이통통신사 NTT도코모를 통해 스마트폰 신모델인 ‘옵티머스 it(L-05E)’을 일본시장에 출시하면서 일본 LTE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2007년 0.7%, 2008년 0.9%, 2009년 2.0%에 그치던 것이 2010년을 기점으로 14.0%로 껑충 뛰었다.보고서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이 빠르게 구축되면서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이 크게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국은 올해에도 보급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79.5%대까지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싱가포르, 홍콩 등을 제치고 ‘스마트폰 보급률 1위’를 굳건히 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나아가 2017년에는 국민 10명 중 9명에 가까운 88.9%가 스마트폰을 쓸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나라들은 주로 아시아·태평양 및 서유럽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에 이어 홍콩(54.9%), 싱가포르(53.1%), 호주(50.2%), 스웨덴(46.9%), 영국(46.6%), 룩셈부르크(45.3%), 덴마크(43.4%), 핀란드(43.0%) 등이 ‘톱10’을 형성했다.관심을 모았던 미국-일본-중국 등은 의외로 40%대 벽을 넘지 못했다. 일본(39.9%)과 미국(39.8%)은 근소한 차를 보였고 중국은 세계 평균보다 조금 높은 19.3%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 코레일 정기승차권, 4명 중 1명 스마트폰·SMS 이용☞ 볼보차, 무인 주차 기술 선봬.. "스마트폰으로 車 호출"☞ 제일기획, 스마트폰 마케팅 경쟁 수혜..'매수'-대우☞ 스마트폰 가격 인하 추세 이어진다☞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의 스마트폰은?☞ ②'스마트폰 블랙홀'에 초토화되는 업계는?☞ ①'블랙홀'이 된 스마트폰..산업패러다임 바꾼다
- [단독] 미래부, 900MHz 주파수도 조정..KT 특혜논란 키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KT(030200)가 2010년 할당받은 900MHz 주파수 대역(상향기준 905~915MHz)을 왼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부실한 도로(주파수)의 위치를 변경해 쓸 수 있게 해 주겠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LG유플러스(032640)는 멀쩡한 도로(주파수)가 전파 간섭에 휘말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전파 간섭 여부는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지만, 경쟁사 반발에도 KT에 쓰고 있던 도로를 넓혀 쓰도록 허용하려는 미래부가 부실 도로의 변경허가까지 추진하는셈이어서 논란이 크다.◇KT 부실주파수 왼쪽으로..LG U+ LTE와 가까워져23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부는 최근 통신 업계에 KT가 할당받은 905~915MHz 대역을 904~914MHz로 1MHz 만큼 이동하는 데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코드리스폰이 쓰고 있는 주파수(914~915MHz/959~960MHz)나 공용망 물류관리에 쓰는 전파인식(RFID) 주파수(917~923.5MHz)를 피해 KT에 전파 간섭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대역을 이동하면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사용 중인 주파수(884~894MHz)와는 가까워진다. 주파수는 인접할수록 채널 사이에 간섭이 생길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KT때문에 LG유플러스가 혼신 피해를 당할 수 있다”며 “정부가 해도 너무 한다”고 말했다.◇실제 혼신 여부보다는 미래부 특혜 논란 더 커전파법 6조와 시행령 7조에 따르면 미래부 장관은 혼신의 방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주파수 대역정비를 할 수 있다. 이번 대역정비 역시 법상으로는 문제가 없다. 또한 채널 조정 폭이 겨우 1MHz여서 LG가 쓰는 LTE 주파수와 혼신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그러나 정부가 경쟁업체의 주파수 할당 공정경쟁 요구를 ‘이기주의’로 비판하면서까지 KT에 1.8GHz 인접대역 주파수 를 주려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정책까지 나와 특혜 시비에 기름을 붓고 있다.KT는 쓰고 있는 도로(1.8GHz주파수)에 인접대역을 받아 넓혀야 하는 이유로 경쟁사들과 달리 두 개의 다른 도로(주파수)를 묶어 2배 빠른 LTE(LTE-A)를 못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왔다. 정부로부터 2010년 할당받은 도로(900MHz 주파수)가 혼신으로 못 쓰니 2배빠른 LTE를 하려면 인접대역을 받아야 공정해진다고 했다.그런데 정부는 1.8GHz인접대역 할당을 통해 지금쓰는 도로(1.8GHz)를 연내로 넓혀쓸 수 있게 해주면서, 부실한 도로(900MHz)의 대역정비까지 해주겠다는 것이다.◇900MHz 부실해 1.8인접대역 필요하다는데..대역정비 늦어경쟁사들은 정부가 900MHz 혼신 문제를 발견한 것은 지난해 10월인데 이제와 대역을 조정해주려는 데 의구심을 품고 있다. 혼신 문제가 급했다면 새 주파수 경매룰에 대한 특혜 시비가 일기 전에 대역조정에 나섰어야 한다는 말이다.미래부는 6월 말까지 LTE 추가 주파수 할당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다. 조규조 전파기획관은 “900MHz의 혼신을 제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 “전담반 구성해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7월 초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단독] 미래부, 900MHz 주파수도 조정..KT 특혜논란 키워☞ 정부, 사업자 이견에도 LTE 주파수 할당 강행☞ 통신3사 시나리오별 '주파수경매 셈법' 복잡☞ 미래부, 내일 3시 LTE주파수 토론회 개최..조건 바뀔까☞ 미래부 LTE주파수안, 혼란 무성..KT 특혜논란☞ LG U+ "미래부 주파수 할당방안, KT 특혜"☞ SK증권 '주파수' 고객감동 브랜드 지수 1위☞ 미래부, KT인접대역 주파수 즉시 사용..반발 불가피
- 주파수, KT-SKT 정면충돌...중재안은 없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21일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방안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미래부가 제시할 5개 안 중 어느 안을 기초로 최종 경매안이 확정돼도 결국 KT가 쓰고 있는 1.8GHz 인접대역의 광대역 서비스 시기와 같은 할당 조건이 마지막 이슈가 될 전망이다.미래부의 안은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기업이 원하는 주파수를 가져간다”는 경매제의 원칙에 충실한 만큼, 정부 정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조건은 최대 쟁점인 KT가 인접대역을 가져갔을 경우 언제부터 어느 지역에서 쓸수 있게 하느냐에 있기 때문이다.이는 미래부가 마음에 두고 있는 ‘1+3 스웨덴식 혼합경매안’이든, ‘경매가능 주파수(70MHz폭)를 모두 내놓고 각사별로 입찰 총량을 정해 선택하게 하는 소위 ‘3-1’안이든 결국 KT의 서비스 개시 시기와 할당조건이 최종쟁점이 된다는 의미다.◇KT “조건 달려면 LTE-A 금지해야” vs SKT-LG유플 “조건 없으면 KT 특혜”KT(030200)는 미래부에 1.8GHz 인접대역에 대해 조건을 붙이려면 경쟁사(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의 신기술 서비스(LTE-A)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19일 제출했다.9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두 개 주파수 대역을 묶어 현재 속도보다 2배 정도 빠른 LTE-A를 서울 도심부터 상용화한다는 계획인데, 다른 회사와 달리 정부에서 받은 주파수(900MHz)가 부실해서 자사는 LTE-A를 하기 어렵다는 게 KT 주장이다. 결국 KT는 다른 회사들과 공정해지려면 1.8GHz 인접대역을 받되 당장 광대역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경쟁사들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는 주파수집성기술(CA) 기술과 KT의 인접대역 할당은 다르다며, KT의 투자비가 최대 10분의 1 정도 밖에 안 된다며 반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KT는 자신의 오판을 정책적 수혜로 만회하고자 한다”며 “KT 스스로 금년 5월 3일 1분기 실적발표 시 3분기 내에 CA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힌바 있는데 오늘은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KT의 인접대역 무조건 할당 요구는 주파수 할당만을 통해 앉아서 LTE 두 배의 속도를 누리는 과도한 특혜”라고 꼬집었다.◇인접대역 광대역 시기에 따라 제조사에도 영향 주파수 전쟁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팬택 등 제조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갤럭시S4 LTE-A, 옵티머스G2 등 하반기 ‘LTE-A(어드밴스트)’ 지원 단말기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KT가 미래부에 “1.8GHz 인접대역 사용시기 등 조건을 붙이려면 경쟁사 LTE-A도 금지하라”고 건의문을 냈기 때문이다.또한 KT의 광대역 LTE 서비스 시기가 2015년, 2016년 등으로 늦춰지면 제조사 역시 제품 출시 전략을 바꿔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출시된 갤럭시S4가 LTE-A를 지원하지 못해 소비자들이 구매에 주저하는 상황에서 하반기에는 단말 자체의 성능보다는 2배 빠른 LTE가 단말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는데, 이의 핵심은 바로 주파수 경매결과”라고 말했다. ◇중재안은 인접대역 조건 붙이되 정부는 900MHz 혼신해소 투자?이통3사가 전쟁을 벌이면서 미래부는 고민에 빠졌다. KT 말대로 하자니 CA와 광대역LTE의 기술차이로 투자비는 물론 2배빠른 LTE 제공 시기가 업체별로 달라져 특혜 논란에 휘말릴 수 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말대로 서비스 시기를 2016년 이후로 제한하자니 주파수는 나눠주고 당장 못쓰게 한다는 효율성 논란과 함께 신기술 서비스 저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국회 등에서는 경매안에 1.8GHz 인접대역에 대해 광대역 서비스 조건을 붙이되 경쟁사 주장보다 이른 2015년으로 하고, KT의 LTE 주파수 부족을 돕기 위해 예전에 할당된 부실한 주파수(900MHz)에 대한 혼신을 제거하는 데 정부 투자를 늘리는 중재방안이 제시되고 있다.국회 관계자는 “KT에 인접대역을 그냥 주는 특혜도 문제이지만, 국가자원인 주파수를 나눠주고 오랫동안 못쓰게 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서비스 시기에 일부 조건을 붙이고, 정부 책임도 있는 부실 주파수(900MHz) 혼신 제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KT의 주파수 강수..경쟁사 'LTE-A' 전면중단 언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의 롱텀에볼루션(LTE) 경매방안이 경매원칙에 충실하되 KT가 쓰고 있는 1.8GHz의 인접대역 할당시 조건을 붙이는 쪽으로 기울어지는 가운데, KT(030200)가 조건을 붙이려면 경쟁사(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의 신기술 서비스(LTE-A)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오는 9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두 개 주파수 대역을 묶어 현재 속도보다 2배 정도 빠른 LTE-A를 서울 도심부터 상용화한다는 계획인데, KT는 다른 회사와 달리 정부에서 받은 주파수(900MHz)가 부실해서 자사는 LTE-A를 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결국 다른 회사와 공정해지려면, 1.8GHz 인접대역을 받되 당장 광대역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쟁사들은 두개 의 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는 주파수집성기술(CA) 기술과 KT의 인접대역 할당은 근본적으로 다르며 KT의 투자비가 최대 10분의 1 정도 밖에 안 된다며 반박하고 있다. KT의 인접대역 사용은 현재 쓰는 길을 넓히는 것이고, 자신은 좁은 길 두개를 묶어 쓰는 것이어서 투자비 차이와 상용화 시기에서 KT가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KT의 ‘LTE-A’ 전면중단 주장이 막판으로 치닫는 미래부의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KT, 미래부에 건의서 제출KT는 19일 경쟁사들이 현재 적용 중인 주파수부하분산기술(Multi Carrier, 이하 MC)과 올해 하반기부터 주파수집성기술(Carrier Aggregation, 이하 CA)을 통해 선보일 LTE-A(Long Term Evolution Advanced) 서비스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경쟁사들이 스스로 광대역과 똑같은 품질의 LTE-A를 제공하면서도 발목잡기 식으로 KT의 광대역 LTE 서비스를 지연시키려 한다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KT가 준비될 때까지 MC 적용을 즉각 중단하고 LTE-A 서비스 출시 일정도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KT는 “주파수 효율성 제고와 이용자 차별 없는 국민 편익 증진, 투자촉진을 통한 국가 ICT 발전 등을 위해 발굴된 주파수 자원 모두를 할당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며, “국민적, 국가적 이득은 무시한 채 단지 KT 견제만을 위해 1.8GHz 인접대역를 할당하지 않거나 인위적으로 제한을 둔다면 경쟁사 역시 현재보다 두 배 빠른 LTE-A 서비스를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조망 활용 불가..서비스 시기까지 늦추면 LTE 사업 포기해야또한 900MHz의 부실을 언급하면서, LTE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KT는 “이통 3사가 LTE로 사용 중인 주파수는 경쟁사들은 각각 40MHz 폭인데 반해, KT는 절반 수준인 20MHz 폭에 불과하다”며 “KT가 보유하고 있는 800MHz의 10MHz 폭은 협대역으로 인해 LTE 제공이 불가하며, 900MHz는 주파수 간섭 문제로 사용 가능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또 “경쟁사들은 40MHz 폭을 이용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MC를 적용하고 있으며, 현재 LTE보다 최대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CA 기술을 연내 84개 시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이에 따라 미래부는 인위적 제한 없이 주파수를 할당해야 한다고 밝혔다.전파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공공복리 증진이라는 전파법 입법 취지에 부합하고, 정부의 ICT 정책방향인 기가급 속도구현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선도를 이끌기 위해서는 제한 없이 인접대역 할당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