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781건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3ㆍ갤럭시 기어 국내 출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최초로 공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갤노트3)’와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기어(기어)’가 국내시장에 선보인다.삼성전자(005930)는 2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노트33 월드투어 2013, 서울’ 행사를 열고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실장(사장)은 “갤노트3는 삼성만의 고유한 스마트 기기 카테고리로 자리매김 한 갤노트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5.7인치 화면에 3GB 메모리…에어커맨드 기능으로 편의성 강화갤노트3는 전작 갤노트2보다 큰 풀HD 슈퍼 아몰레드 5.7형(144.3mm) 화면에 대용량 32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하지만 두께는 8.3mm로 전작보다 더 얇아지고 무게는 168g으로 가벼워졌다. 특히 스마트 기기 최초로 3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주파수 집성 방식(Carrier Aggregation)을 적용해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지원한다.특히 갤노트3는 S펜 기능을 더욱 확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노트3 화면 위에서 S펜 버튼만 누르면 5가지 주요 기능들이 부채모양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는 ‘에어 커맨드’ 기능을 도입했다”며 “이 기능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5가지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손글씨로 메모한 정보를 인식해 ▲전화 걸기 ▲번호 저장 ▲지도 위치 찾기 등을 연결해준다. 또 스크랩북 기능으로 관심 있는 콘텐츠를 웹, 이미지, 동영상 등 한 곳에 쉽고 편하게 S펜으로 스크랩할 수 있다.이와 함께 갤노트 시리즈의 특장점 중 하나인 대화면을 이용해 여러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은 새로워진 ‘멀티 윈도우’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삼성전자는 “새로워진 멀티 윈도우에서는 동시에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한 화면에서 다른 화면으로 바로 끌어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갤노트3에는 휴대폰 도난 방지 기술도 탑재됐다. 회사 관계자는 “도난·분실 전화기를 습득해도 삼성 계정 ID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는 초기화가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도난·분실폰의 유통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갤노트 3는 제트 블랙과 클래식 화이트로 출시될 예정이며 출고가는 106만7000원이다. ◇갤럭시 기어 스마트 기기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조삼성전자는 이날 갤노트3와 연동해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 주는 기어도 함께 선보였다.메시지, 이메일 등이 수신되면 기어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또 알림 화면이 꺼지기 전에 갤노트3를 들면 바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기어는 1.63인치 디스플레이에 19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시계줄에 달린 카메라의 ‘메모그래퍼’ 기능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사진과 짧은 동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다.또 ‘S 보이스’를 활용해 음성으로 간편하게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어 다른 작업을 하면서도 자유로운 통화와 함께 일정과 알람 세팅, 날씨 확인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3뿐만 아니라 앞으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갤럭시S4, 갤럭시S3, 갤럭시 노트2와도 연동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갤기어는 제트 블랙, 오트밀 베이지, 와일드 오렌지 등 6가지 색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가격은 39만6000원으로 책정됐다.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노트3 월드투어 2013, 서울’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 기어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사진은 삼성전자 모델이 신제품 갤럭시 노트 3와 갤럭시 기어를 선보이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삼성, 제록스, HP 등 '모바일 프린팅' 호환위해 뭉쳤다☞삼성전자, 4분기 휘는 스마트폰 출시☞[백전백승 7분 솔루션] 급등에도 질(質)이 있다
- LG전자 '뷰3', 27일부터 국내 출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전자(066570)가 4대3 화면비율로 가독성을 높인 ‘LG 뷰3’를 오는 27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순차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뷰3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옵티머스 뷰’ 시리즈의 세 번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전작과 같은 길이와 너비를 유지하면서도 상하좌우 베젤을 최소화해 이전 제품보다 0.2인치 더 큰 5.2인치를 탑재했다.LG전자는 “뷰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4대3 화면비를 유지해 웹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자책 등 가독성이 중요한 콘텐츠를 가장 편하 게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그동안 펜 휴대가 어렵다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러버듐 펜을 내장했다. 펜을 꺼내면 Q메모, 노트북, 캘린더 등 메모 관련 기능들이 화면에 자동 정렬되어 원하는 기능을 쉽고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LG전자가 5.2인치 4:3 화면비의 ‘LG 뷰3’를 이달 27일부터 이통 3사를 통해 순차 출시한다. 모델이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 제공대표적 메모 사용자 경험(UX)인 ‘노트북’ 기능을 강화해 만년필, 아크릴, 페인트, 목탄 등 총 8가지의 도구 옵션을 제공한다. 또 전용 커버인 퀵 뷰 케이스에 반투명 소재를 적용해 커버를 열지 않고도 정보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LG G2’에서 처음 선보인 직관적이고 혁신적인 UX도 대거 탑재했다. 화면을 두 번 두드리는 것만으로 화면을 켜고 끌 수 있는 ‘노크온’, 잠금패턴을 다르게 해 하나의 스마트폰을 마치 두 개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게스트 모드’, 이어폰을 꽂으면 통화, 음악 듣기, 동영상 재생 등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팝’ 기능 등 G2에 포함된 기능을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이외에도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탑재해 풍부한 그래픽과 극대화된 배터리 효율성을 자랑한다. 주파수 집성기술(캐리어 어그리게이션, CA) 기술을 탑재해 지금보다 두 배 빠른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서비스를 지원한다.박종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합쳐진 디지로그 디바이스의 최신작 뷰3를 통해 감성과 기술의 조화가 선사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획일적 디자인의 스마트폰 시장에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G2 출시 한 달’..LG전자, 효과 어디 갔나☞LG G2, 스마트폰 계급 '왕좌' 올랐다☞LG전자, 이달 말 '뷰3' 출시
- LTE, LTE-A, 광대역 LTE 소비자에겐 뭐가 좋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롱텀에볼루션(LTE), LTE-A, 광대역 LTE-A. 요즘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2011년 7월 롱텀에볼루션(LTE), 2013년 6월 LTE 어드밴스트(A)에 이어 2013년 9월 한국에서도 광대역 LTE-A가 출시된다. ‘LTE’ 전국망은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전국에 구축했고, ‘LTE-A’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이름으로 치고 들어갔다. 그러자 KT가 9월 ‘광대역 LTE-A’라는 이름으로 국내 최초 서비스를 시작한다. ◇LTE, 소비자 선택권 논란 속 3G 가입자 추월이름은 제각각이나, 모두 LTE다. 국내 LTE 가입자(2297만2966명)는 이미 6월 말 기준으로 3G(2210만2088명)를 넘어섰다. 통신사들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LTE 가입자를 늘리려는 마케팅 전략을 쓴 덕분이다. LTE에선 3세대(G)에서 월 5만 원만 내면 쓸 수 있는 ‘무제한 데이터’를 월 10만 원 정도 내야 하지만,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LTE 사양이다. 소비자 선택권이 통신사와 제조업체 수익을 위해 무시당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LTE 경쟁의 핵심은 ‘속도’LTE가 되면서 좋아진 점도 있다.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용량에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고화질의 풀 HD급으로 모바일TV를 즐길 수 있다. LTE 덕분에 원하는 강사를 선택해 학습계획을 세우고 1대 1 첨삭지도를 받을수있으며, 운전 중 잘 끊어졌던 고품질 음악도 LTE에선 훨씬 안정적으로 들을 수 있다. 3G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진 덕분이다. 빠른 속도는 데이터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 홍인기 경희대 교수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때 와이파이(무선랜)가 분담하는 트래픽양을 25% 정도로 봤을 때, LTE 사용자의 월간 데이터 사용량은 3G 사용자보다 3배나 늘었다.◇LTE-A와 광대역 LTE가 나온 이유이처럼 데이터 사용이 폭증하자, 통신사들은 갖고 있는 주파수를 묶어 속도를 올리는 아이디어를 내놨고, LTE-A가 출현했다. LTE-A는 두 개의 1차선 도로(주파수)를 주파수집성기술(CA)로 묶어 속도를 150Mbps로 최대 2배 올리는 기술이다. 지금은 1차선 도로 2개를 묶는 정도이지만, 차차 1차선 도로와 2차선 도로, 2차선 도로와 2차선 도로를 묶는 기술이 선보일 전망이다. 표현명 KT 사장은 “내년에 칩셋이 새로 나오면 우리는 광대역 LTE를 하는1.8GHz (20MHz) 주파수와 900MHz(10MHz) 주파수를 묶어 최대 속도 225Mbps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하는 일도 중요해졌다.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은 최근 주파수 경매결과 연대로 1차선(10MHz)인 기존 LTE 주파수를 2차선(20MHz)으로 넓혀 속도를 2배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이른바 광대역 LTE가 가능해진 것이다.◇나중에 묶으면 ‘광대역 LTE-A’일까…통신사 자존심 경쟁 KT가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를 상용화하면서, 이름을 ‘광대역 LTE-A’로 붙이자 경쟁사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KT는 1.8GHz에서뿐 아니라 900MHz와 1.8GHz를 묶은 LTE-A도 이달 중 상용화할 예정인 만큼, ‘광대역 LTE-A’로 이름 붙여도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SK텔레콤은 즉각 반발하면서, 법무팀을 중심으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3GPP(유럽과 일본 주도의표준화단체)에서 발표한 ‘Release 10’ 이후 기술이 적용돼야 LTE-A라 부를 수 있는데, KT의 서비스는 Release 9여서 LTE-A라 부를 수 없다는 얘기다. KT는 지난 2일 기존 LTE 고객도 최대 100Mbps로 빨라지고 LTE-A 고객은 최대 150Mbps로 빨라지는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공식발표했다. 표현명 KT T&C 부문 사장은 “SK텔레콤도 광대역 LTE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기지국 숫자가 차이가 난다”며 쫓아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백전백승 7분 솔루션] 주파수 경매 결과로 보는 통신3사 전망☞KT, 소리찾기 10주년 기념 축제 개최☞KT, 모카월렛 가입하면 비타500 증정
- KT '광대역 LTE-A' 용어논란..SKT, 법률검토 착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국내 최초로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고객까지 쓰던 스마트폰 그대로 더 빠른 속도를 누릴 수 있는 ‘광대역 LTE’를 상용화하면서, 이름을 ‘광대역 LTE-A’로 붙이자 경쟁사들이 발끈하고 있다.KT는 최근 주파수 경매 결과 황금주파수인 1.8GHz 인접대역을 확보해 광대역 LTE를 9월부터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쓰던 1차선 도로(10MHz폭)를 2차선 도로(20MHz 폭)로 넓혀 속도를 최대 2배(150Mbps)로 끌어올린 것이다. 광대역 LTE는 서로 다른 1차선 도로(주파수)를 주파수집성기술(CA)로 묶어 쓰는 LTE-A에 비해 투자비가 덜 들고 안정적이다.또한 LTE-A 단말기를 새로 사지 않아도 속도가 더 빨라진다.◇나중에 묶을 광대역 LTE는 ‘광대역 LTE-A’일까KT는 이 서비스를 ‘광대역 LTE’가 아닌 ‘광대역 LTE-A’라고 불렀다. 1.8GHz에서뿐 아니라 900MHz와 1.8GHz를 묶은 LTE-A도 이달 중 상용화할 예정인 만큼, ‘광대역 LTE-A’로 이름 붙여도 문제 될 게 없다는 게 KT 입장이다.표현명 KT 사장은 2일“전 세계에서 광대역과 CA를 같이 하는 사업자는 우리가 유일하다”면서 “내년에 칩셋이 새로 나오면 우리는 광대역 LTE를 하는1.8GHz (20MHz) 주파수와 900MHz(10MHz) 주파수를 묶어 최대 속도 225Mbps라는 더 빠른 LTE가 가능하다. 따라서 이것은 광대역 LTE-A가 맞다”라고 말했다.그러나 SK텔레콤(017670)은 즉각 반발하면서, 법무팀을 중심으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3GPP(유럽과일본주도의표준화단체)에서 발표한 ‘Release 10’ 이후 기술이 적용돼야 LTE-A라 부를 수 있는데, KT의 서비스는 Release 9여서 LTE-A라 부를 수 없다는 얘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가 세계 최초로 LTE-A를 서비스했다는 것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서 인정받은 것인데, KT는 CA 적용없이 주파수 폭만 넓히는 것을 ‘광대역 LTE-A’로 부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2차선 도로뿐 아니라 4차선, 6차선 도로가 필요해지는데, 2차선 도로(광대역 LTE)와 2차선 도로(광대역 LTE)를 묶는 CA를 적용하지 않고 먼저 ‘광대역 LTE-A’로 홍보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다. 세계최초 LTE-A 사업자라고 홍보해왔던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보고 있다.◇최대 속도 2배면 ‘2배 빠른’일까…해외 통신사도 맘대로SK텔레콤이 신문이나 방송매체 광고 등에서 KT가 ‘광대역 LTE-A’라는 단어를 못 쓰게 제동을 걸지는 정해지지지 않았다.또한 KT는 SK텔레콤의 LTE-A 광고 중 ‘2배 빠른’이라는 표현은 30% 음영지역을 고려하지 않은 과장 광고라고 비판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의 ‘100% LTE’라는 용어도 문제 삼아 통신사 간 감정 다툼을 넘어 법적 쟁송으로 확대될지는 미지수다.업계 전문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규정에 따르면 LTE나 와이브로는 엄밀히 말해 4세대(G)가 아닌 3.9G이고, AT&T가 발전된 3G망인 HSPA+를 4G로 부르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혼란에 처하기도 했다”며 “통신사들이 제 입맛에 따라 통신규격을 맘대로 부르는 것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광대역 LTE 나오면 소비자는 뭐가 좋나..요금인상 우려도☞ 표현명 KT사장 "SK텔레콤, 광대역 LTE 쉽게 못 쫓아와"☞ KT, 단말교체없이 '2배 LTE' 9월 국내최초 서비스
- LG 1조2700억 썼지만 '석패'..주파수 경매 진짜승자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에서 무릎을 꿇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달 30일 LTE 주파수 경매 밀봉입찰에서 밴드플랜1의 1.8GHz 35MHz폭(C1)에 1조 2700억 원을 써냈는데, SK텔레콤(017670)이 밴드플랜2의 1.8GHz 35MHz 폭(C2)에 1조 500억 원을 제시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SK텔레콤의 ‘두 마리 토끼 잡기’ 전략에 석패한 셈이다.이번 경매는 이동통신 3사가 밴드플랜1과 밴드플랜2에 베팅한 입찰금을 전부 합쳐 금액이 높은 플랜(승자플랜)을 택한 뒤, 거기서 각 주파수별로 높은 금액을 쓴 사업자에 해당 주파수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가 밀었던 밴드플랜1은 2조 4098억 원, KT 인접대역이 포함된 밴드플랜2는 SK텔레콤의 높은 입찰가 덕분에 2조 4289억 원을 기록해 불과 191억 차이로 밴드플랜2가 이겼고, KT(030200)는 그토록 원했던 인접대역을 차지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SK텔레콤이 KT를 측면지원한 셈인데, SK텔레콤이 견제해야 할 정도로 LG유플러스가 성장했다는 평가도 나온다.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4월 한 달에 5만 1000원(2년 약정기준)만 내면 통신사와 관계없이 무제한 음성통화를 즐길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당시까지 경쟁사들은 자사 가입자간에만 무제한 음성통화요금제를 제공해 왔는데, LG유플러스의 발표이후 모두 비슷하게 내놨다.◇LG 사상 최대 금액 베팅…SK가 500억만 덜 썼다면LG유플러스가 써낸 1조 2700억 원은 주파수 경매 사상 최고 금액이다. LG는 대형 인수·합병(M&A)때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2003년 뉴브리지-AIG투자컨소시엄과 하나로통신(현 SK브로드밴드) 경영권을 놓고 다툴 때도 5000억 원 유상증자안을 부결시키면서 단독인수에서 ‘LG+외자’ 전략을 바꿨고, 결국 뉴브리지에 하나로통신 경영권이 넘어갔다. LG유플러스가 이번에 써 낸 1조 2700억 원은 KT의 1.8GHz 인접대역 확보를 막아 이동통신시장에서 확고한 2위를 차지하겠다는 올인전략으로 평가된다. 기회가 있다면 절대 놓치지 않는 이상철 부회장의 승부사적 기질이 발휘된 셈이다.그러나 이는 SK텔레콤이 1조 500억 원을 밴드플랜2에 베팅하면서 실패했다. LG는 SK가 배신하더라도 8500억 원 정도를, KT가 최대 9500억 원 정도를 쓸 것으로 예상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SK는 1조 500억 원, KT는 9001억 원을 써 낸 것이다. SK가 막판에 500억 원을 올리는 바람에 겨우 191억 차이로 SK와 KT가 승리한 것이다.미래창조과학부 LTE 주파수 경매 최종 결과(2013년 8월 30일). 주파수 합계액과 사업자들이 써 낸 금액의 차이는 경매규칙상 입찰미대역은 미래부의 최저경매가격이 포함되기 때문이다.◇진짜 승자는 KT, 미래부도 안도…통신시장 내 LG 입지 확인경매 결과는 SK텔레콤의 전략이 그대로 통한 것이나, 최대 수혜는 역시 KT다. 쓰는 주파수의 인접대역을 확보해 단말기 교체 없이 지금보다 2배 빠른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서다. 경쟁사 대비 최대 2조 6000억 원의투자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SK텔레콤 역시 KT에 비교적 높은 가격을 쓰도록 유도하면서, LG의 야심을 꺾었고, 자신도 광대역 LTE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나쁠 게 없다. 미래창조과학부도 KT가 인접대역 확보에 실패했다면 야기됐을 KT노조 시위 등 ‘후폭풍’ 걱정도 덜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원치 않았던 주파수(2.6GHz)에 투자해야 하고,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광대역 LTE 서비스도 당분간 어렵게 됐다. 하지만, 통신시장 내 입지는 확실하게 각인했다는 평가다. LG텔레콤 시절 만년 3위에서 부동의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겁내는 후발주자로 부상한 것이다. 이 부회장이 던진 승부수가 결코 헛된 건 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관련기사 ◀☞ 미래부 '주파수 경매결과' 철통보안 눈길☞ 이석채 회장, "주파수는 천재일우의 기회..이통시장 선도자 돼자"☞ 주파수 경매 종료, KT-SKT만 웃었다☞ 밴드플랜 격차 191억..SKT의 배신? 왜 KT도왔나☞ KT노사 모두 대환영..SKT도 축제..LG유플은 차분☞ KT 인접대역 경매대가 적절..통신3사 과열없어
- KT 인접대역 경매대가 적절..통신3사 과열없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30일 이동통신 3사의 롱텀에볼루션(LTE) 경매 결과, KT(030200)는 인접대역(D2)을 9001억 원에, SK텔레콤(017670)은 또 다른 1.8GHz(C2)를 1조 500억 원에, LG유플러스(032640)는 2.6GHz(B2)를 최저경매가격인 4788억 원에 낙찰받았다.언뜻 보면 KT는 최저경쟁가격보다 3배 이상, SK텔레콤은 2배 가까이, LG유플러스는 최저경쟁가격대로 써서 KT가 비싸게 주고 산 것 같지만, 전문가들 생각은 다르다. KT는 지금쓰고 있는 1.8GHz의 인접대역에서 바로 광대역LTE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만큼, 9001억 원이 결코 아깝지 않은 금액이라는 평가다.직접 할당대가를 내는 KT는 공식자료를 통해 “기존의 단말 교체없이 LTE 서비스를 할 수 있고 단기간 내에 고객에게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9001억원은 합리적인 금액”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낙찰가 1조 500억 원 역시 결코 무리한 돈이 아니다. 1.8GHz를 확보해 기존 장비 업그레이드만으로 연내 2배 빠른 ‘광대역 LTE’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광대역 LTE는 처음부터 고속도로 2차선을 까는 것이고, LTE-A는 1차선 도로 2개를 합쳐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광대역이 훨씬 투자비에서 유리하다.LG유플러스 역시 최저경쟁가격으로 2.6GHz를 가져가게 돼 낙찰가만 보면 결코 과열은 아니다. 조규조 미래부 전파정책관은 “결국 KT 인접대역의 문제였는데, 경쟁사는 인접대역을 할당에서 빼자고 했고 KT는 달라고 해서 밴드플랜(할당하는 주파수대역패키지)개념을 넣어 경쟁하는 방식으로 인접대역의 가치를 정하도록 했다”며 “적당하게 작동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동통신 주파수 최종 경매 결과>▶ 관련기사 ◀☞ KT노사 모두 대환영..SKT도 축제..LG유플은 차분☞ 주파수 경매 종료, KT-SKT만 웃었다☞ 밴드플랜 격차 191억..SKT의 배신? 왜 KT도왔나
- KT노사 모두 대환영..SKT도 축제..LG유플은 차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30일 종료된 이동통신3사의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 결과, KT(030200)노사는 모두 대환영하는 분위기이고, SK텔레콤(017670)도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다. 다만, LG유플러스(032640)는 차분한 분위기다.KT는 그토록 원했던 1.8GHz 인접대역을, SK텔레콤도 1.8GHz를 확보해 기존 장비 업그레이드만으로 연내 2배 빠른 ‘광대역 LTE’를 할 수 있게 됐지만, LG유플러스는 2.6GHz를 낙찰받아 새로 받은 주파수에 처음부터 전국망을 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광대역 LTE는 처음부터 고속도로 2차선을 까는 것이고, LTE-A는 1차선 도로 2개를 합쳐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광대역이 훨씬 유리하다.◇KT 사내방송 긴급 속보..노조도 환영 성명KT 사내방송인 KBN은 [긴급속보]를 통해 ‘LTE 주파수 경매 KT승리!!’ ‘LTE-A 인접대역 1.8GHz 주파수 확보”라고 보도했다.KT노조도 즉시 환영성명을 내고, 미래창조과학부 앞에서 시위했던 모습과 달리 “경매 결과로 KT는 드디어 세계 최고 품질의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소비자 편익 및 주파수 이용 효율성이 진일보하게 되어 KT그룹뿐만 아니라 국가통신산업 발전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또 “다소 아쉽지만 미래부도 주파수 경매 과정에서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공정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펼쳐주길 기대하며, 노조도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KT는 9월 2일 오전 표현명 사장 주최로 ‘광대역 LTE-A’서비스 계획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는 등 바쁜 분위기다.◇SK텔레콤도 축제분위기..LG유플은 차분SK텔레콤도 입장 자료를 통해 “1단계 오름입찰에서 선호대역을 중심으로 정해진 경매규칙에 따라 과열되지 않도록 입찰에 임했다”며 “밀봉에서 확보한 C2 대역은 기존 1.8GHz 주파수의 광대역화 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대역”이라고 환영했다. KT인접대역을 막아 왔던 전략에서는 실패했지만, 실리를 충분히 찾은 만큼 회사 내부는 축제 분위기다.LG유플러스는 공식 자료를 통해 “통신 3사중 가장 많은 80MHz폭(쌍방향 기준)의 LTE 주파수를 확보하게 됐다”며 “2.6GHz대역도 단말과 장비의 범용성이 높으며, LTE 서비스는 물론 광대역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차분한 분위기다. LTE 서비스의 성공으로 KT를 넘어 2위 사업자로 도약하던 LG로서는 이번 결과로 단말기 수급의 어려움과 함께 2.6GHz 전국망 구축 부담이 생겼기 때문이다. ▶ 관련기사 ◀☞ 주파수 경매 종료, KT-SKT만 웃었다☞ 밴드플랜 격차 191억..SKT의 배신? 왜 KT도왔나
- 밴드플랜 격차 191억..SKT의 배신? 왜 KT도왔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치열하게 다퉜던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 결과,KT(030200)가 지지해 왔던 1.8GHz 인접대역이 포함된 ‘밴드플랜2’와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가 지지했던 ‘밴드플랜1’ 사이의 최종 입찰가(총합) 차이가 겨우 191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최종 경매 결과 KT가 인접대역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은 SK텔레콤의 변심 내지는 실리추구 전략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최종 경매 결과 KT는 인접대역(D2)을 9001억 원에, SK텔레콤은 또 다른 1.8GHz(C2)를 1조 500억 원에, LG유플러스는 2.6GHz(B2)를 최저경매가격인 4788억 원에 낙찰받았는데 이는 LG유플러스만 마지막 한 번 써내는 입찰(밀봉입찰)에서 밴드플랜1의 1.8GHz 대역(C1)에 높은 금액을 써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LG유플러스가 어느 정도 높은 금액을 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 플랜 사이의 격차가 191억 원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SK텔레콤보다 높게 썼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SK텔레콤이 밴드플랜2의 대역(C2)에 다소 높은 1조 500억 원을 쓰는 바람에 KT가 인접대역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이동통신3사 주파수 경매 결과(출처: 미래창조과학부)SK텔레콤은 왜 KT를 도왔을까.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두 가지 이유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먼저 SK텔레콤 자신을 위한 실리때문이다. SK텔레콤 역시 비인접 1.8GHz 35MHz를 확보한다면 기존에 구축해 둔 1.8GHz 장비 업그레이드를 통해 연내 광대역 LTE가 가능하다. 광대역 LTE는 처음부터 고속도로 2차선을 까는 것이고, LTE-A는 1차선 도로 2개를 합쳐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광대역이 훨씬 유리하다. 금액도 괜찮다. 2011년 9995억 원을 내고 산 기존 1.8GHz는 6개월 내에 반납하는 대신, 이번에 35MHz 폭을 새로 가져가면서 반납하는 주파수량(20MHz)를 뺀 15MHz의 가격인 4500억 원만 추가로 내면 된다. 낙찰가는 1조 500억 원이지만, 반납 주파수 폭을 제외한 금액만 내기 때문이다. 낙찰가는 1조 500억 원이나, 실제 내는 금액은 이보다 적다.두번째는 KT노조를 비롯한 노사의 조직적인 항의가 향후 이동통신 시장을 뒤 흔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고위 관계자는 “가입자 감소, CEO리스크 등에 시달리는 KT가 인접대역까지 못 가져가면 이후 어떤 일이 발생할지 시장지배력을 가진 SK텔레콤으로서는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SK텔레콤의 이 같은 ‘바꿔 타기’ 전략 때문에 LG유플러스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회사 측은 공식적으로는 새로 싸게 받은 2.6GHz에 대한 투자 시기와 전략을 차분히 검토하겠다고 하지만, 내부 분위기는 SK텔레콤에 대한 배신감이 상당한 상황이다. ▶ 관련기사 ◀☞ KT인접대역 9001억 원에 확보.. LG유플은 최저가격으로 2.6GHz(1보)☞ 주파수 경매 종료, KT-SKT만 웃었다☞ KT 인접대역 경매대가 적절..통신3사 과열없어
- 주파수 경매 종료, KT-SKT만 웃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치열하게 다퉜던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 결과,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만 웃게 됐다. KT는 그토록 원했던 1.8GHz 인접대역을, SK텔레콤도 1.8GHz를 확보해 기존 장비 업그레이드만으로 연내 2배 빠른 ‘광대역 LTE’를 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LG유플러스(032640)는 2.6GHz를 낙찰받아 새로 받은 주파수에 처음부터 전국망을 깔 수밖에 없다.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KT는 인접대역(D2)을 9001억 원에, SK텔레콤은 또 다른 1.8GHz(C2)를 1조 500억 원에, LG유플러스는 2.6GHz(B2)를 최저경매가격인 4788억 원에 낙찰받아 총 낙찰가는 2조 4289억 원이라고 밝혔다.이동통신3사 주파수 경매 결과(출처: 미래창조과학부)◇KT 숙원 풀어, SKT도 실리..오월동주( 吳越同舟)로 마무리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SK텔레콤이 적(KT)의 인접대역 확보를 막는 명분보다는 실리를 택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가장 이익을 본 사업자는 KT다. 다른 회사와 달리 LTE 주력망을 1.8GHz로 하고 있기 때문에, 3000~4000억 정도만 추가투자하면 2배 빠른 ‘광대역 LTE’를 전국에서 할 수 있다. 게다가 이미 받아둔 900MHz의 혼신제거도 마무리돼 3분기부터 ‘LTE-A’를 시작할 수 있다. KT는 당장 9월 2일 표현명 사장 주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접대역 확보 이후 LTE 시장 탈환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SK텔레콤은 이번에 또 1.8GHz를 확보함에 따라, 기존에 받아 둔 1.8GHz를 반납해야 하지만 나쁠 게 없다. 2011년 9995억 원을 내고 산 기존 1.8GHz는 6개월 내에 반납해야 하지만, 이번에 35MHz 폭을 새로 가져가면서 반납하는 주파수(20MHz)를 뺀 15MHz의 가격인 4500억 원만 추가로 내면 된다. 낙찰가는 1조 500억 원이지만, 반납 주파수 폭을 제외한 금액만 내기 때문이다.광대역 LTE는 처음부터 고속도로 2차선을 까는 것이고, LTE-A는 1차선 도로 2개를 합쳐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광대역이 훨씬 유리하다.◇LG유플러스는 어쩌나…삼성전자도 우울LG유플러스는 최저경매가격으로 2.6GHz를 확보했지만, 어쩔 수 없이 당분간 ‘LTE-A’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도로를 넓혀 광대역을 할 만한 주파수가 없기 때문이다.또한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가 덜 된 2.6GHz에 당장 투자하기보다는, LTE-A를 위한 기존 주파수(2.1GHz) 고도화를 서두를 전망이다. 경쟁사 광대역 LTE보다 자사 LTE-A가 속도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려면, LTE-A 품질을 높여야 한다. 또한 삼성전자 등이 LG만을 위해 2.6GHz 지원 단말기를 제대로 공급해줄 지도 미지수다.다만, SK텔레콤이 6개월 이내 반납해야 하는 1.8GHz 주파수에선 우선권을 주장할 수 있다. 해당 주파수는 현재 LG유플러스가 2세대(G)로 쓰는 1.8GHz 인접대역이어서, 확보한다면 LG유플러스에 유리하다.그러나 정부는 이 주파수를 어찌할지 정하지 않았다. 먼 미래의 이야기다. 조규조 전파정책관은 “SK텔레콤이 반납하는 1.8GHz 대역주파수에 대해 내년에 특별히 할당 계획은 없다”며 “주파수가 조금 남았다고 그것만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삼성전자(005930) 역시 우울하다. 삼성전자로서는 2.6GHz를 SK텔레콤이나 KT가 확보해야 장비구축 수요가 늘어나는데, LG유플러스가 차지하면서 어려운 상황이 됐다. LG유플러스는 에릭슨과 4세대(G) 이후 기술개발에 협력하는 등 상대적으로 에릭슨LG와 더 친한데 다 당장 2.6GHz 망 투자를 늘릴 유인이 없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밴드플랜 격차 191억..SKT의 배신? 왜 KT도왔나☞ KT노사 모두 대환영..SKT도 축제..LG유플은 차분☞ KT 인접대역 경매대가 적절..통신3사 과열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