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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 3ㆍ갤럭시 기어 국내 출시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3ㆍ갤럭시 기어 국내 출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최초로 공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갤노트3)’와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기어(기어)’가 국내시장에 선보인다.삼성전자(005930)는 2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노트33 월드투어 2013, 서울’ 행사를 열고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실장(사장)은 “갤노트3는 삼성만의 고유한 스마트 기기 카테고리로 자리매김 한 갤노트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5.7인치 화면에 3GB 메모리…에어커맨드 기능으로 편의성 강화갤노트3는 전작 갤노트2보다 큰 풀HD 슈퍼 아몰레드 5.7형(144.3mm) 화면에 대용량 32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하지만 두께는 8.3mm로 전작보다 더 얇아지고 무게는 168g으로 가벼워졌다. 특히 스마트 기기 최초로 3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주파수 집성 방식(Carrier Aggregation)을 적용해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지원한다.특히 갤노트3는 S펜 기능을 더욱 확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노트3 화면 위에서 S펜 버튼만 누르면 5가지 주요 기능들이 부채모양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는 ‘에어 커맨드’ 기능을 도입했다”며 “이 기능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5가지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손글씨로 메모한 정보를 인식해 ▲전화 걸기 ▲번호 저장 ▲지도 위치 찾기 등을 연결해준다. 또 스크랩북 기능으로 관심 있는 콘텐츠를 웹, 이미지, 동영상 등 한 곳에 쉽고 편하게 S펜으로 스크랩할 수 있다.이와 함께 갤노트 시리즈의 특장점 중 하나인 대화면을 이용해 여러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은 새로워진 ‘멀티 윈도우’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삼성전자는 “새로워진 멀티 윈도우에서는 동시에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한 화면에서 다른 화면으로 바로 끌어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갤노트3에는 휴대폰 도난 방지 기술도 탑재됐다. 회사 관계자는 “도난·분실 전화기를 습득해도 삼성 계정 ID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는 초기화가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도난·분실폰의 유통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갤노트 3는 제트 블랙과 클래식 화이트로 출시될 예정이며 출고가는 106만7000원이다. ◇갤럭시 기어 스마트 기기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조삼성전자는 이날 갤노트3와 연동해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 주는 기어도 함께 선보였다.메시지, 이메일 등이 수신되면 기어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또 알림 화면이 꺼지기 전에 갤노트3를 들면 바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기어는 1.63인치 디스플레이에 19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시계줄에 달린 카메라의 ‘메모그래퍼’ 기능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사진과 짧은 동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다.또 ‘S 보이스’를 활용해 음성으로 간편하게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어 다른 작업을 하면서도 자유로운 통화와 함께 일정과 알람 세팅, 날씨 확인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3뿐만 아니라 앞으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갤럭시S4, 갤럭시S3, 갤럭시 노트2와도 연동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갤기어는 제트 블랙, 오트밀 베이지, 와일드 오렌지 등 6가지 색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가격은 39만6000원으로 책정됐다.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노트3 월드투어 2013, 서울’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 기어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사진은 삼성전자 모델이 신제품 갤럭시 노트 3와 갤럭시 기어를 선보이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삼성, 제록스, HP 등 '모바일 프린팅' 호환위해 뭉쳤다☞삼성전자, 4분기 휘는 스마트폰 출시☞[백전백승 7분 솔루션] 급등에도 질(質)이 있다
2013.09.25 I 박철근 기자
LG전자 '뷰3', 27일부터 국내 출시
  • LG전자 '뷰3', 27일부터 국내 출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전자(066570)가 4대3 화면비율로 가독성을 높인 ‘LG 뷰3’를 오는 27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순차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뷰3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옵티머스 뷰’ 시리즈의 세 번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전작과 같은 길이와 너비를 유지하면서도 상하좌우 베젤을 최소화해 이전 제품보다 0.2인치 더 큰 5.2인치를 탑재했다.LG전자는 “뷰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4대3 화면비를 유지해 웹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자책 등 가독성이 중요한 콘텐츠를 가장 편하 게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그동안 펜 휴대가 어렵다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러버듐 펜을 내장했다. 펜을 꺼내면 Q메모, 노트북, 캘린더 등 메모 관련 기능들이 화면에 자동 정렬되어 원하는 기능을 쉽고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LG전자가 5.2인치 4:3 화면비의 ‘LG 뷰3’를 이달 27일부터 이통 3사를 통해 순차 출시한다. 모델이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 제공대표적 메모 사용자 경험(UX)인 ‘노트북’ 기능을 강화해 만년필, 아크릴, 페인트, 목탄 등 총 8가지의 도구 옵션을 제공한다. 또 전용 커버인 퀵 뷰 케이스에 반투명 소재를 적용해 커버를 열지 않고도 정보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LG G2’에서 처음 선보인 직관적이고 혁신적인 UX도 대거 탑재했다. 화면을 두 번 두드리는 것만으로 화면을 켜고 끌 수 있는 ‘노크온’, 잠금패턴을 다르게 해 하나의 스마트폰을 마치 두 개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게스트 모드’, 이어폰을 꽂으면 통화, 음악 듣기, 동영상 재생 등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팝’ 기능 등 G2에 포함된 기능을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이외에도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탑재해 풍부한 그래픽과 극대화된 배터리 효율성을 자랑한다. 주파수 집성기술(캐리어 어그리게이션, CA) 기술을 탑재해 지금보다 두 배 빠른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서비스를 지원한다.박종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합쳐진 디지로그 디바이스의 최신작 뷰3를 통해 감성과 기술의 조화가 선사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획일적 디자인의 스마트폰 시장에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G2 출시 한 달’..LG전자, 효과 어디 갔나☞LG G2, 스마트폰 계급 '왕좌' 올랐다☞LG전자, 이달 말 '뷰3' 출시
2013.09.23 I 박철근 기자
  • 통신 3사 광대역LTE 출사표..불꽃경쟁 벌어질 듯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LG유플러스(032640)를 마지막으로 국내 통신 3사가 광대역 LTE(롱텀에볼루션) 시장에 모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증권업계는 광대역 LTE 시장 선점을 둘러싼 이들 3사의 경쟁 격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 가입고객이 500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이동통신사의 성장동력은 기존 고객이 높은 가격의 요금제로 전환하거나 경쟁사의 가입자를 신규 고객으로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신 3사로선 광대역 LTE 서비스가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신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경쟁사보다 LTE 시장에 늦게 진입해 가입자가 줄어든 KT가 광대역 LTE 서비스에서의 인지도 확보를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통신 3사의 경쟁방식은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할인프로모션 등의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김 연구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규제 정책으로 타사 가입자 이탈을 이끌 보조금 지급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통신사로선 차별적 부가서비스 제공이나 홍보, 요금할인 등의 방식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실제로 앞서 KT(030200)의 경우 LTE-A 서비스가 불가능하자 2배 프로모션 등의 요금할인 혜택으로 소비자 유인에 나서기도 했다.▶ 관련기사 ◀☞LG U+ '꽃할배' 광고 온에어☞U+tv G, 꽃보다 할배 통합음성검색 광고 런칭☞LG U+, 신개념 디지털 가전 '홈보이' 전국투어 이벤트
2013.09.20 I 김기훈 기자
  • 광대역LTE에 통신사 경쟁 강화..주가도 '흔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속도가 빠른 광대역LTE 서비스 돌입에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광대역LTE 사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강화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기침체에도 불구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왔던 통신사들의 추가 주가 상승에도 적신호가 커졌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은 나란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SK텔레콤은 전일 대비 2.74%(6000원) 내린 2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KT는 전일 대비 1.09%(400원) 하락한 3만6250원, LG유플러스는 전일 대비 2.06%(250원) 내린 1만19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광대역LTE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며 통신사들이 기존 고객을 좀 더 비싼 가격의 광대역LTE 요금제로 전환하거나 경쟁사의 고객을 빼앗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보조금 규제가 강화해도 어쩔 수 없이 통신사들이 마케팅 경쟁에 다시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특히 LTE 시장 후발주자로 진입해 가입자가 감소하고 홀로 주가가 제자리걸음에 그쳤던 KT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예상되고 있다. 김준섭 이트레이드 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보다 LTE 시장에 늦게 진입해 가입자 순감을 경험한 KT는 광대역LTE에서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해 목소리를 키우고 타 이동통신사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통신사들이 정부의 규제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대신 그는 통신사가 차별적 부가서비스, 홍보, 요금할인 방식으로 경쟁하리라고 판단했다. 그는 “KT는 정부의 규제를 회피하며 광대역LTE에 대응하기 위해 2배 프로모션 등 요금할인 카드를 꺼낸 바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노인 위한 편리한 스마트폰 앱 뜬다"☞SKT-복지부, '스마트실버 지원사업' 제휴☞이통3사 알뜰폰 도매제공 법 위반, 아직은 경미
2013.09.19 I 함정선 기자
SKT, 3~5만 원대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 최대 6배 확대
  • SKT, 3~5만 원대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 최대 6배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롱텀에볼루션(LTE) 속도경쟁도 좋지만 고객이 데이터를 맘껏 쓸 수 있게 하겠다.’ SK텔레콤(017670)은 16일 데이터 통신의 국민행복통신 시대를 선언하고 ▲중저가 요금제 이용 고객에 대한 데이터 제공 대폭 확대 ▲심야 시간 데이터이용 할인프로그램 도입 ▲가족 간 데이터 공유 등을 담은 요금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한달에 3만 원에서 5만 원짜리 요금제를 쓰는 사람들에게 데이터를 최대 6배까지 확대해 제공하겠다는 게 골자다.3만~5만 원 대 중저가 요금제(3G /LTE 요금제) 이용 고객 410만 명의 데이터 제공량을 최소 250MB에서 최대 700MB까지 대폭 높였다. 이를테면 올인원 34(월 3만 4000원) 데이터의 제공량이 기존 100MB에서 600MB로 늘어난다.※망내외 음성 무제한 혜택을 누리는 T끼리 요금제는 데이터 추가 제공 대상에서 제외됨 데이터 초과 사용이 발생했던 고객들은 요금 부담을 낮추고, 고가 요금제를 택했던 사람은 데이터 사용량에 맞춰 요금제를 변경하는 등 파격적인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새벽에는 데이터 50% 할인…가족 간 데이터 무제한 공유또 이동통신사 네트워크의 부담이 줄어드는 심야시간대(새벽 1시~7시)에 사용한 데이터를 50% 할인 차감하는 ‘심야 데이터 할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1인 앱 개발자나 프리랜서 등 자유직업군 종사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데이터 이용 환경을 조성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16일부터는 SK텔레콤을 쓰는 가족끼리 데이터를 공유해 쓸 수 있는 ‘T가족혜택’ 프로그램을 첫 도입하면서, 어르신과 어린이 대상 특화 서비스 및 음성·데이터 혜택을 강화한다. 기존 데이터선물하기는 가족일 경우 월 최대 4회 4GB로 제한됐지만 ‘T가족혜택 프로그램’은 가족 구성원끼리 ▲횟수 제한 없이 데이터 공유 ▲가족 간 통화 횟수에 따른 무료 데이터 제공 ▲한 명이 구입한 영화/VOD 콘텐츠 가족 전원 이용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획기적인 가계통신비 절감이 기대된다. ◇소량이용자 위한 1만 9천 원 LTE 요금제 출시아울러 3G/LTE맞춤형 요금제에서 1만 9000원의 최저 요금 구간을 선보여 스마트폰 사용장벽을 낮추고 음성·데이터 소량 고객의 이용권도 늘리기로 했다. 선불 음성요금을 약 10% 정도 인하하고, 장기 여행고객을 위한 데이터 로밍요금제(사용기한 15일)를 신설해 이용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선불 음성요금은 선불일반요금제(PPS) 기준으로 기존 초당 4.5원에서 4원으로 0.5원 인하했으며, 그간 제공되지 않던 데이터서비스도 100MB~4GB까지 총 6종의 구간을 이용할수 있는 길을 열었다.SK텔레콤은 이날 밝힌 요금혁신방안들을 미래창조과학부의 신고절차 등과 전산개발을 완료하는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사물통신 데이터 제공량도 확대한편 사물통신(M2M)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도 2~6배 늘어나는데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부담을 크게 낮춰 ICT 융복합 산업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IoT 100’요금제(월정액 1만원)의 기본 제공량은 기존 70MB에서 240MB로 증가해 간단한 수치 정보만 아니라, 사진 및 동영상 파일까지 전송할 수 있게된다. 원격검침과 물류·차량위치관제·보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운영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3.09.16 I 김현아 기자
  • 속도 빨라지니..뒤바뀐 LG U+와 KT의 '운명'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더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롱텀에볼루션(LTE)-A’ 서비스가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의 주가 운명마저 바꿔버렸다. 올해 최대 80%의 수익률까지 기록할 정도로 치솟았던 LG유플러스는 더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반면 경쟁사 주가가 오를 때 홀로 내리며 고전했던 KT는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말 이후 1만2000원대에서 머물며 1만3000원대를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KT는 이시기 동안 3만4000원대였던 주가를 3만7000원대까지 끌어올렸다. 두 기업의 입장이 바뀐 것은 8월 말 진행됐던 주파수 경매 때문이다. KT는 이 주파수 경매에서 LTE-A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광대역 망을 확보했다. KT와 달리 LG유플러스는 주파수 경매에서 패배, LTE망으로 사용된 적 없는 주파수를 할당받았다. 이는 곧 LG유플러스가 KT나 SK텔레콤 등 경쟁사보다 많은 돈을 들여 LTE-A 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망 구축을 위한 설비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경쟁사보다 서비스 시기가 늦어지면 가입자 이탈과 가입자당 매출 감소 등의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지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존 LTE 시장에는 발 빠르게 뛰어들어 가입자당 매출을 크게 늘리며 실익을 챙겼지만, LTE-A 시장에서 경쟁력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를 전국에 서비스하려면 신규로 망투자를 해야 한다”며 “게다가 투자를 집행한다고 품질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KT는 주파수 경매에서 할당받은 광대역망으로 경쟁사보다 빠르게 LTE-A를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가입자 확대, 가입자당 매출 확대 등도 이어질 전망이다. LTE 시장 후발주자로 가입자 감소의 어려움을 겪었던 ‘미운오리’였던 KT가 LTE-A 시장에서는 1위인 SK텔레콤을 위협하는 ‘백조’가 될 수 있는 것.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주가탄력이 가장 낮았던 KT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 관련기사 ◀☞저소득층 디지털방송 '클리어쾀' 채널수 논란☞[포토] KT, 글로벌 유학생 초청 미래기술 선보여☞KT, '광대역 LTE' 첫 제공..지원단말은 어떤 것?
2013.09.16 I 함정선 기자
  • 통신사, 광대역LTE 내년 7월 서비스..'매출 확대'-현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증권은 13일 통신사가 내년 7월부터 전국에서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제공, 가입자당 매출을 늘릴 수 있을 전망이라며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KT를 꼽았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통신3사 모두 신규로 할당된 주파수를 활용해 올해 수도권, 내년 3월 광역시, 7월에는 전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투자 없이 광대역 LTE를 제공할 수 있고 데이터가 빨라지면 초과 사용량에 과금할 수 있는 시기가 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광대역LTE 서비스 품질에서 KT가 가장 우위에 있다고 봤다. 그는 “KT의 이동통신 경쟁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며 가입자 순감 추세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KT가 4분기부터 이동통신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또한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해서는 “향후 주파수가 추가로 할당되면 투자효율 측면에서 가입자 기반이 큰 사업자가 가장 유리하다”며 “주파수는 묶을 수록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제시했다. 그는 “광대역LTE를 위한 투자 부담이 크다”며 “투자를 한다고 해서 품질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라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2013.09.13 I 함정선 기자
美언론 "아이폰5C, 아이폰5S의 업셀 전략에 방해될 수도"
  • 美언론 "아이폰5C, 아이폰5S의 업셀 전략에 방해될 수도"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애플이 최초로 선보인 저가 스마트폰 모델 아이폰5C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애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본사에서 언론 행사를 개최하고 예상대로 주력 스마트폰인 아이폰5S 및 저가모델 아이폰5C, 새 운영체제 iOS7(iOS7 GM 버전 배포) 등을 일제히 공개했다.미국의 사시잡지인 ‘타임’은 아이폰5S는 기존의 고급화를 지향하고 아이폰5C는 중국, 인도 등 중저가 시장 공략 및 구형 아이폰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위한 모델이지만 정작 기존시장에서는 아이폰5S의 판매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아이폰5S’(왼쪽)과 ‘아이폰5C’(오른쪽) 모델과 색상들아이폰5C 모델은 550달러(약 60만원)의 보조금 없이 단돈 100달러(약 11만원) 수준에서 판매될 예정이어서 전문가 및 애널리스트의 기대대로 가격적인 메리트를 안고 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이폰이 기존 제품의 가격을 내리는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저가 모델을 출시한 것은 유행 또는 철이 지난 오래된 아이폰을 사고 싶지 않은 소비자의 의식을 감안한 결과로 풀이된다.그러나 약간의 기능 차이를 감수하고라도 점점 더 싸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하길 희망하는 추세 속에서 고급화-고가 전략을 그대로 이은 아이폰5S의 업셀(고객에서 더 비싼 제품을 구매하도록 설득)은 비슷한 아이폰5C 등장에 보다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미국 지상파인 ‘CBS 뉴스’는 애플이 보급형 저가모델 아이폰5C를 출시하면서 종전 새 모델 공개와 함께 기존 모델에 행해졌던 가격인하 정책을 중단한다고 전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과거에는 새 아이폰이 나오면 새로운 구매자의 접근을 이끌어내기 위해 오래된 아이폰의 가격을 낮췄지만 올해부터는 그렇게 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아이폰5C의 가격은 약정기준 16기가 모델이 99달러부터 시작하고 32기가 제품은 199달러에 팔린다. 제품은 13일부터 사전 예약을 실시하고 20일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시카고 트리뷴’은 고급형 아이폰5S 출시는 인도, 중국 등에서 삼성과 화웨이 등에게 뒤져 시장을 빠르게 잃고 있는 애플의 라이벌을 잡기 위한 노력이라고 보도했다.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채택한 아이폰5C은 스마트폰 구매에서 가격이 가장 중요한 신흥국들에 도전하는 애플의 첫 번째 작품이다. 아이폰5C는 아이폰5와 비슷한 스펙으로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800MB 카메라, 롱텀에볼루션(LTE) 등을 지원한다.한편 iOS7 GM 버전에 이은 정식 버전은 1주일 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아이폰 가격 경쟁력 없다"..부품주 전망 엇갈려☞ 아이폰 신모델, 시장 영향 미미..애플 부품주 '중립'-삼성☞ 애플 `아이폰5S`·`5C` 동시 공개..20일 출시(종합)☞ `아이폰5S`·`5C` 20일 판매..中도 첫 출시국 포함☞ 애플 `아이폰5S` 첫선..지문인식-A7칩 탑재☞ 애플, `아이폰5C` 최저 99불.."아이폰5 할인없다"☞ 애플, 차이나모바일 통해 저가 아이폰 판매 나선다
2013.09.11 I 정재호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 성장 둔화..목표가 22%↓-이트레이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9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스마트폰 하반기 재고부담이 커지고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이 시장 평균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75만원에서 135만원으로 22%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했다. 김지웅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의 이익 증가에도 불구 휴대폰사업(IM)과 가전 사업부의 마진 감소로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IM 사업부 성장 둔화가 지속돼 내년 영업이익률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9조4000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한 16.2%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높아진 원가율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2분기 실적 가운데 주목할 것이 재고 부담이 늘어났다는 것”이라며 “4분기에는 재고조정이 있을 전망이며 판가 인하와 인센티브 등 마케팅 비용이 뒤따라 평균판매가격(ASP)이 감소하고 비용은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시장 평균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갤럭시S4 출하가 둔화할 것이라며 ”하이엔드 수요 둔화가 하반기에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4분기에는 글로벌 시장의 36%를 차지하는 중국의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 개시 모멘텀이 있어 3분기 스마트폰 수요가 4분기로 이연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3분기 무선사업 영업이익률이 17.8%로 전분기 18.6%보다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 악화가 4분기에도 지속하리라고 봤다. 그는 ”애플의 저가폰 출시에 따라 가격 경쟁과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의 판매구성 등으로 4분기 무선 부문 영업이익률은 16.8%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관련기사 ◀☞[투자의맥]"삼성전자, 한국 증시에서 가장 매력적인 종목"☞대기업, 추석전 납품대금 지급 전년대비 12.3% 늘려☞[IFA 2013] 중국 TV기술, 아직은 한국과 격차 존재
2013.09.09 I 함정선 기자
삼성전자, 모바일 시장 선도 제품 갤노트3ㆍ갤럭시기어 공개
  • 삼성전자, 모바일 시장 선도 제품 갤노트3ㆍ갤럭시기어 공개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갤기어외에도 갤럭시노트3, 2014년형 갤럭시노트 10.1(갤노트 10.1)등 다양한 신모델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 삼성전자 제공◇5.7인치 화면에 3GB 메모리…에어커맨드 기능으로 편의성 강화갤노트3는 전작 갤노트2보다 큰 풀HD 슈퍼 아몰레드 5.7형(144.3mm) 화면에 대용량 32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하지만 두께는 8.3mm로 전작보다 더 얇아지고 무게는 168g으로 가벼워졌다. 특히 스마트 기기 최초로 3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주파수 집성 방식(Carrier Aggregation)을 적용해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지원한다.특히 갤노트3는 S펜 기능을 더욱 확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노트3 화면 위에서 S펜 버튼만 누르면 5가지 주요 기능들이 부채모양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는 ‘에어 커맨드’ 기능을 도입했다”며 “이 기능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5가지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손글씨로 메모한 정보를 인식해 ▲전화 걸기 ▲번호 저장 ▲지도 위치 찾기 등을 연결해준다. 또 스크랩북 기능으로 관심 있는 콘텐츠를 웹, 이미지, 동영상 등 한 곳에 쉽고 편하게 S펜으로 스크랩할 수 있다.이와 함께 갤노트 시리즈의 특장점 중 하나인 대화면을 이용해 여러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은 새로워진 ‘멀티 윈도우’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삼성전자는 “새로워진 멀티 윈도우에서는 동시에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한 화면에서 다른 화면으로 바로 끌어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갤노트3에는 휴대폰 도난 방지 기술도 탑재됐다. 회사 관계자는 “도난·분실 전화기를 습득해도 삼성 계정 ID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는 초기화가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도난·분실폰의 유통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갤노트 3는 제트 블랙과 클래식 화이트, 블러쉬 핑크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는 11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다.삼성전자는 유럽 가전 전시회 ‘IFA 2013’ 전시회 개막에서 앞서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개최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신제품을 발표했다. 신종균 IM부문 대표이사가 ‘갤럭시 노트 3’, ‘갤럭시 기어’ 등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3.09.05 I 박철근 기자
LTE, LTE-A, 광대역 LTE 소비자에겐 뭐가 좋나
  • LTE, LTE-A, 광대역 LTE 소비자에겐 뭐가 좋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롱텀에볼루션(LTE), LTE-A, 광대역 LTE-A. 요즘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2011년 7월 롱텀에볼루션(LTE), 2013년 6월 LTE 어드밴스트(A)에 이어 2013년 9월 한국에서도 광대역 LTE-A가 출시된다. ‘LTE’ 전국망은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전국에 구축했고, ‘LTE-A’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이름으로 치고 들어갔다. 그러자 KT가 9월 ‘광대역 LTE-A’라는 이름으로 국내 최초 서비스를 시작한다. ◇LTE, 소비자 선택권 논란 속 3G 가입자 추월이름은 제각각이나, 모두 LTE다. 국내 LTE 가입자(2297만2966명)는 이미 6월 말 기준으로 3G(2210만2088명)를 넘어섰다. 통신사들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LTE 가입자를 늘리려는 마케팅 전략을 쓴 덕분이다. LTE에선 3세대(G)에서 월 5만 원만 내면 쓸 수 있는 ‘무제한 데이터’를 월 10만 원 정도 내야 하지만,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LTE 사양이다. 소비자 선택권이 통신사와 제조업체 수익을 위해 무시당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LTE 경쟁의 핵심은 ‘속도’LTE가 되면서 좋아진 점도 있다.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용량에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고화질의 풀 HD급으로 모바일TV를 즐길 수 있다. LTE 덕분에 원하는 강사를 선택해 학습계획을 세우고 1대 1 첨삭지도를 받을수있으며, 운전 중 잘 끊어졌던 고품질 음악도 LTE에선 훨씬 안정적으로 들을 수 있다. 3G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진 덕분이다. 빠른 속도는 데이터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 홍인기 경희대 교수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때 와이파이(무선랜)가 분담하는 트래픽양을 25% 정도로 봤을 때, LTE 사용자의 월간 데이터 사용량은 3G 사용자보다 3배나 늘었다.◇LTE-A와 광대역 LTE가 나온 이유이처럼 데이터 사용이 폭증하자, 통신사들은 갖고 있는 주파수를 묶어 속도를 올리는 아이디어를 내놨고, LTE-A가 출현했다. LTE-A는 두 개의 1차선 도로(주파수)를 주파수집성기술(CA)로 묶어 속도를 150Mbps로 최대 2배 올리는 기술이다. 지금은 1차선 도로 2개를 묶는 정도이지만, 차차 1차선 도로와 2차선 도로, 2차선 도로와 2차선 도로를 묶는 기술이 선보일 전망이다. 표현명 KT 사장은 “내년에 칩셋이 새로 나오면 우리는 광대역 LTE를 하는1.8GHz (20MHz) 주파수와 900MHz(10MHz) 주파수를 묶어 최대 속도 225Mbps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하는 일도 중요해졌다.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은 최근 주파수 경매결과 연대로 1차선(10MHz)인 기존 LTE 주파수를 2차선(20MHz)으로 넓혀 속도를 2배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이른바 광대역 LTE가 가능해진 것이다.◇나중에 묶으면 ‘광대역 LTE-A’일까…통신사 자존심 경쟁 KT가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를 상용화하면서, 이름을 ‘광대역 LTE-A’로 붙이자 경쟁사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KT는 1.8GHz에서뿐 아니라 900MHz와 1.8GHz를 묶은 LTE-A도 이달 중 상용화할 예정인 만큼, ‘광대역 LTE-A’로 이름 붙여도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SK텔레콤은 즉각 반발하면서, 법무팀을 중심으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3GPP(유럽과 일본 주도의표준화단체)에서 발표한 ‘Release 10’ 이후 기술이 적용돼야 LTE-A라 부를 수 있는데, KT의 서비스는 Release 9여서 LTE-A라 부를 수 없다는 얘기다. KT는 지난 2일 기존 LTE 고객도 최대 100Mbps로 빨라지고 LTE-A 고객은 최대 150Mbps로 빨라지는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공식발표했다. 표현명 KT T&C 부문 사장은 “SK텔레콤도 광대역 LTE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기지국 숫자가 차이가 난다”며 쫓아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백전백승 7분 솔루션] 주파수 경매 결과로 보는 통신3사 전망☞KT, 소리찾기 10주년 기념 축제 개최☞KT, 모카월렛 가입하면 비타500 증정
2013.09.04 I 김현아 기자
이상철 LGU+ 부회장 "2.6㎓는 새로운 기회의 땅"
  • 이상철 LGU+ 부회장 "2.6㎓는 새로운 기회의 땅"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3일 사내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주파수 경매로 확보한 2.6㎓ 대역은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며 높이 평가했다.이상철 LG U+ 부회장이 부회장은 최근 주파수 경매에서 최저 가격으로 주파수를 확보해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40㎒ 넓은 (주파수) 폭을 다른 회사 낙찰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788억에 확보했다”며 “최저 경쟁가격으로 광대역 LTE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비용 부담도 최소화해 실속을 확실히 챙겼다는 평”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경매의 의의에 대해서는 “경쟁사의 경쟁력 견제를 위해 주파수에 큰돈을 투자할 것인가, 아니면 주파수를 원가로 가져오고 여유자금을 활용할 것인가의 기로에서 후자를 선택했다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경쟁사 낙찰 금액도 최대한 높였고 주파수를 원가로 확보하면서 재무적 경쟁력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이 부회장은 또 LGU+가 낙찰받은 2.6㎓ 대역이 국내에서 아직 사용되지 않은 주파수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역 중 하나이자 1.8㎓ 대역과 함께 대부분의 LTE 사업자가 쓰는 글로벌 LTE 주파수 대역”이라며 “단말과 장비의 범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어 “경쟁사는 LTE 주파수 폭이 55∼65㎒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800㎒ 대역과 2.1㎓ 대역, 2.6㎓ 대역을 합해 가장 넓은 80㎒ 폭의 LTE 주파수를 확보하게 됐다”며 “경쟁사보다 우월한 고속의 통밴드 특성을 살려 고객에게 차별화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아직 어떤 국내 사업자도 ‘LTE 농토’로 개척하지 못한 미개척지인 2.6㎓를 여러분이라면 잘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09.03 I 김상윤 기자
  • 소외주의 반격 가능할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통신, 게임, 포털 등 IT 분야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업체들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나홀로 제자리 걸음에 그치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상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올 들어서만 최대 77%까지 오르는 동안 등락을 반복하며 좀처럼 상승폭을 키우지 못했던 KT(030200)가 본격적인 주가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지난달 마무리된 주파수 경매에서 인접대역을 확보해 롱텀에볼루션(LTE)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 덕분이다. 2일 KT는 전일 대비 1.80%(650원) 오른 3만6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려와 달리 큰 출혈경쟁 없이 필요한 주파수를 낙찰받아 나흘 동안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KT는 앞으로 현재 LTE보다 빠른 ‘LTE-A’ 서비스를 쉽게 제공할 수 있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새로 확보한 주파수 덕분에 KT 사용자들은 단말기 교체 없이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KT는 통신사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가입자당매출(ARPU)를 높이고 추가 설비투자 비용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가 이번 주파수 확보로 마케팅 비용과 설비투자 비용을 줄여 1조7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김홍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KT의 광대역 확보는 예상보다 큰 수혜”라며 “속도 경쟁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고 9월 이후 약정이 끝나는 초기 LTE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도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경쟁 게임주와 엔터테인먼트주가 승승장구할 때 홀로 제자리 걸음에 그쳤던 CJ E&M(130960)은 모바일게임 성장세에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만5000원대 머물렀던 주가는 올 초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 7월18일에는 장중 최고 4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3만800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신규 게임을 내세워 또 한 번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7.1%로 오히려 손해를 끼쳤던 게임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올해는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게임이 ‘효자’로 자리매김한 것. 특히 CJ E&M은 하반기 해외에서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다함께 퐁퐁퐁’ 등과 같은 게임을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통해 일본에 수출하고, ‘마구마구2013’과 ‘모두의 마블’ 등 신규게임을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김민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재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0위권 내 4개 게임이 올라 있다”며 “하반기 출시될 게임들의 흥행도 기대돼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와 다음에 밀려 실적도 주가도 힘을 쓰지 못했던 SK컴즈(066270)도 조용히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2일 SK컴즈는 전일 대비 1.51%(90원) 오른 6050원을 기록하며 6000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이는 최근 카카오톡에 대항하기 위해 메신저 ‘네이트온’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효과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 관련기사 ◀☞[대기업 공채]KT그룹, 450여명 채용..'실무에 강한 인재 채용'☞KT노조, '주파수 투쟁 종료' 공식선언☞KT '광대역 LTE-A' 용어논란..SKT, 법률검토 착수
2013.09.03 I 함정선 기자
  • KT '광대역 LTE-A' 용어논란..SKT, 법률검토 착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국내 최초로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고객까지 쓰던 스마트폰 그대로 더 빠른 속도를 누릴 수 있는 ‘광대역 LTE’를 상용화하면서, 이름을 ‘광대역 LTE-A’로 붙이자 경쟁사들이 발끈하고 있다.KT는 최근 주파수 경매 결과 황금주파수인 1.8GHz 인접대역을 확보해 광대역 LTE를 9월부터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쓰던 1차선 도로(10MHz폭)를 2차선 도로(20MHz 폭)로 넓혀 속도를 최대 2배(150Mbps)로 끌어올린 것이다. 광대역 LTE는 서로 다른 1차선 도로(주파수)를 주파수집성기술(CA)로 묶어 쓰는 LTE-A에 비해 투자비가 덜 들고 안정적이다.또한 LTE-A 단말기를 새로 사지 않아도 속도가 더 빨라진다.◇나중에 묶을 광대역 LTE는 ‘광대역 LTE-A’일까KT는 이 서비스를 ‘광대역 LTE’가 아닌 ‘광대역 LTE-A’라고 불렀다. 1.8GHz에서뿐 아니라 900MHz와 1.8GHz를 묶은 LTE-A도 이달 중 상용화할 예정인 만큼, ‘광대역 LTE-A’로 이름 붙여도 문제 될 게 없다는 게 KT 입장이다.표현명 KT 사장은 2일“전 세계에서 광대역과 CA를 같이 하는 사업자는 우리가 유일하다”면서 “내년에 칩셋이 새로 나오면 우리는 광대역 LTE를 하는1.8GHz (20MHz) 주파수와 900MHz(10MHz) 주파수를 묶어 최대 속도 225Mbps라는 더 빠른 LTE가 가능하다. 따라서 이것은 광대역 LTE-A가 맞다”라고 말했다.그러나 SK텔레콤(017670)은 즉각 반발하면서, 법무팀을 중심으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3GPP(유럽과일본주도의표준화단체)에서 발표한 ‘Release 10’ 이후 기술이 적용돼야 LTE-A라 부를 수 있는데, KT의 서비스는 Release 9여서 LTE-A라 부를 수 없다는 얘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가 세계 최초로 LTE-A를 서비스했다는 것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서 인정받은 것인데, KT는 CA 적용없이 주파수 폭만 넓히는 것을 ‘광대역 LTE-A’로 부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2차선 도로뿐 아니라 4차선, 6차선 도로가 필요해지는데, 2차선 도로(광대역 LTE)와 2차선 도로(광대역 LTE)를 묶는 CA를 적용하지 않고 먼저 ‘광대역 LTE-A’로 홍보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다. 세계최초 LTE-A 사업자라고 홍보해왔던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보고 있다.◇최대 속도 2배면 ‘2배 빠른’일까…해외 통신사도 맘대로SK텔레콤이 신문이나 방송매체 광고 등에서 KT가 ‘광대역 LTE-A’라는 단어를 못 쓰게 제동을 걸지는 정해지지지 않았다.또한 KT는 SK텔레콤의 LTE-A 광고 중 ‘2배 빠른’이라는 표현은 30% 음영지역을 고려하지 않은 과장 광고라고 비판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의 ‘100% LTE’라는 용어도 문제 삼아 통신사 간 감정 다툼을 넘어 법적 쟁송으로 확대될지는 미지수다.업계 전문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규정에 따르면 LTE나 와이브로는 엄밀히 말해 4세대(G)가 아닌 3.9G이고, AT&T가 발전된 3G망인 HSPA+를 4G로 부르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혼란에 처하기도 했다”며 “통신사들이 제 입맛에 따라 통신규격을 맘대로 부르는 것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광대역 LTE 나오면 소비자는 뭐가 좋나..요금인상 우려도☞ 표현명 KT사장 "SK텔레콤, 광대역 LTE 쉽게 못 쫓아와"☞ KT, 단말교체없이 '2배 LTE' 9월 국내최초 서비스
2013.09.02 I 김현아 기자
LG 1조2700억 썼지만 '석패'..주파수 경매 진짜승자는?
  • LG 1조2700억 썼지만 '석패'..주파수 경매 진짜승자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에서 무릎을 꿇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달 30일 LTE 주파수 경매 밀봉입찰에서 밴드플랜1의 1.8GHz 35MHz폭(C1)에 1조 2700억 원을 써냈는데, SK텔레콤(017670)이 밴드플랜2의 1.8GHz 35MHz 폭(C2)에 1조 500억 원을 제시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SK텔레콤의 ‘두 마리 토끼 잡기’ 전략에 석패한 셈이다.이번 경매는 이동통신 3사가 밴드플랜1과 밴드플랜2에 베팅한 입찰금을 전부 합쳐 금액이 높은 플랜(승자플랜)을 택한 뒤, 거기서 각 주파수별로 높은 금액을 쓴 사업자에 해당 주파수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가 밀었던 밴드플랜1은 2조 4098억 원, KT 인접대역이 포함된 밴드플랜2는 SK텔레콤의 높은 입찰가 덕분에 2조 4289억 원을 기록해 불과 191억 차이로 밴드플랜2가 이겼고, KT(030200)는 그토록 원했던 인접대역을 차지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SK텔레콤이 KT를 측면지원한 셈인데, SK텔레콤이 견제해야 할 정도로 LG유플러스가 성장했다는 평가도 나온다.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4월 한 달에 5만 1000원(2년 약정기준)만 내면 통신사와 관계없이 무제한 음성통화를 즐길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당시까지 경쟁사들은 자사 가입자간에만 무제한 음성통화요금제를 제공해 왔는데, LG유플러스의 발표이후 모두 비슷하게 내놨다.◇LG 사상 최대 금액 베팅…SK가 500억만 덜 썼다면LG유플러스가 써낸 1조 2700억 원은 주파수 경매 사상 최고 금액이다. LG는 대형 인수·합병(M&A)때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2003년 뉴브리지-AIG투자컨소시엄과 하나로통신(현 SK브로드밴드) 경영권을 놓고 다툴 때도 5000억 원 유상증자안을 부결시키면서 단독인수에서 ‘LG+외자’ 전략을 바꿨고, 결국 뉴브리지에 하나로통신 경영권이 넘어갔다. LG유플러스가 이번에 써 낸 1조 2700억 원은 KT의 1.8GHz 인접대역 확보를 막아 이동통신시장에서 확고한 2위를 차지하겠다는 올인전략으로 평가된다. 기회가 있다면 절대 놓치지 않는 이상철 부회장의 승부사적 기질이 발휘된 셈이다.그러나 이는 SK텔레콤이 1조 500억 원을 밴드플랜2에 베팅하면서 실패했다. LG는 SK가 배신하더라도 8500억 원 정도를, KT가 최대 9500억 원 정도를 쓸 것으로 예상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SK는 1조 500억 원, KT는 9001억 원을 써 낸 것이다. SK가 막판에 500억 원을 올리는 바람에 겨우 191억 차이로 SK와 KT가 승리한 것이다.미래창조과학부 LTE 주파수 경매 최종 결과(2013년 8월 30일). 주파수 합계액과 사업자들이 써 낸 금액의 차이는 경매규칙상 입찰미대역은 미래부의 최저경매가격이 포함되기 때문이다.◇진짜 승자는 KT, 미래부도 안도…통신시장 내 LG 입지 확인경매 결과는 SK텔레콤의 전략이 그대로 통한 것이나, 최대 수혜는 역시 KT다. 쓰는 주파수의 인접대역을 확보해 단말기 교체 없이 지금보다 2배 빠른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서다. 경쟁사 대비 최대 2조 6000억 원의투자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SK텔레콤 역시 KT에 비교적 높은 가격을 쓰도록 유도하면서, LG의 야심을 꺾었고, 자신도 광대역 LTE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나쁠 게 없다. 미래창조과학부도 KT가 인접대역 확보에 실패했다면 야기됐을 KT노조 시위 등 ‘후폭풍’ 걱정도 덜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원치 않았던 주파수(2.6GHz)에 투자해야 하고,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광대역 LTE 서비스도 당분간 어렵게 됐다. 하지만, 통신시장 내 입지는 확실하게 각인했다는 평가다. LG텔레콤 시절 만년 3위에서 부동의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겁내는 후발주자로 부상한 것이다. 이 부회장이 던진 승부수가 결코 헛된 건 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관련기사 ◀☞ 미래부 '주파수 경매결과' 철통보안 눈길☞ 이석채 회장, "주파수는 천재일우의 기회..이통시장 선도자 돼자"☞ 주파수 경매 종료, KT-SKT만 웃었다☞ 밴드플랜 격차 191억..SKT의 배신? 왜 KT도왔나☞ KT노사 모두 대환영..SKT도 축제..LG유플은 차분☞ KT 인접대역 경매대가 적절..통신3사 과열없어
2013.09.02 I 김현아 기자
KT 인접대역 경매대가 적절..통신3사 과열없어
  • KT 인접대역 경매대가 적절..통신3사 과열없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30일 이동통신 3사의 롱텀에볼루션(LTE) 경매 결과, KT(030200)는 인접대역(D2)을 9001억 원에, SK텔레콤(017670)은 또 다른 1.8GHz(C2)를 1조 500억 원에, LG유플러스(032640)는 2.6GHz(B2)를 최저경매가격인 4788억 원에 낙찰받았다.언뜻 보면 KT는 최저경쟁가격보다 3배 이상, SK텔레콤은 2배 가까이, LG유플러스는 최저경쟁가격대로 써서 KT가 비싸게 주고 산 것 같지만, 전문가들 생각은 다르다. KT는 지금쓰고 있는 1.8GHz의 인접대역에서 바로 광대역LTE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만큼, 9001억 원이 결코 아깝지 않은 금액이라는 평가다.직접 할당대가를 내는 KT는 공식자료를 통해 “기존의 단말 교체없이 LTE 서비스를 할 수 있고 단기간 내에 고객에게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9001억원은 합리적인 금액”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낙찰가 1조 500억 원 역시 결코 무리한 돈이 아니다. 1.8GHz를 확보해 기존 장비 업그레이드만으로 연내 2배 빠른 ‘광대역 LTE’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광대역 LTE는 처음부터 고속도로 2차선을 까는 것이고, LTE-A는 1차선 도로 2개를 합쳐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광대역이 훨씬 투자비에서 유리하다.LG유플러스 역시 최저경쟁가격으로 2.6GHz를 가져가게 돼 낙찰가만 보면 결코 과열은 아니다. 조규조 미래부 전파정책관은 “결국 KT 인접대역의 문제였는데, 경쟁사는 인접대역을 할당에서 빼자고 했고 KT는 달라고 해서 밴드플랜(할당하는 주파수대역패키지)개념을 넣어 경쟁하는 방식으로 인접대역의 가치를 정하도록 했다”며 “적당하게 작동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동통신 주파수 최종 경매 결과>▶ 관련기사 ◀☞ KT노사 모두 대환영..SKT도 축제..LG유플은 차분☞ 주파수 경매 종료, KT-SKT만 웃었다☞ 밴드플랜 격차 191억..SKT의 배신? 왜 KT도왔나
2013.08.30 I 김현아 기자
  • KT노사 모두 대환영..SKT도 축제..LG유플은 차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30일 종료된 이동통신3사의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 결과, KT(030200)노사는 모두 대환영하는 분위기이고, SK텔레콤(017670)도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다. 다만, LG유플러스(032640)는 차분한 분위기다.KT는 그토록 원했던 1.8GHz 인접대역을, SK텔레콤도 1.8GHz를 확보해 기존 장비 업그레이드만으로 연내 2배 빠른 ‘광대역 LTE’를 할 수 있게 됐지만, LG유플러스는 2.6GHz를 낙찰받아 새로 받은 주파수에 처음부터 전국망을 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광대역 LTE는 처음부터 고속도로 2차선을 까는 것이고, LTE-A는 1차선 도로 2개를 합쳐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광대역이 훨씬 유리하다.◇KT 사내방송 긴급 속보..노조도 환영 성명KT 사내방송인 KBN은 [긴급속보]를 통해 ‘LTE 주파수 경매 KT승리!!’ ‘LTE-A 인접대역 1.8GHz 주파수 확보”라고 보도했다.KT노조도 즉시 환영성명을 내고, 미래창조과학부 앞에서 시위했던 모습과 달리 “경매 결과로 KT는 드디어 세계 최고 품질의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소비자 편익 및 주파수 이용 효율성이 진일보하게 되어 KT그룹뿐만 아니라 국가통신산업 발전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또 “다소 아쉽지만 미래부도 주파수 경매 과정에서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공정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펼쳐주길 기대하며, 노조도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KT는 9월 2일 오전 표현명 사장 주최로 ‘광대역 LTE-A’서비스 계획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는 등 바쁜 분위기다.◇SK텔레콤도 축제분위기..LG유플은 차분SK텔레콤도 입장 자료를 통해 “1단계 오름입찰에서 선호대역을 중심으로 정해진 경매규칙에 따라 과열되지 않도록 입찰에 임했다”며 “밀봉에서 확보한 C2 대역은 기존 1.8GHz 주파수의 광대역화 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대역”이라고 환영했다. KT인접대역을 막아 왔던 전략에서는 실패했지만, 실리를 충분히 찾은 만큼 회사 내부는 축제 분위기다.LG유플러스는 공식 자료를 통해 “통신 3사중 가장 많은 80MHz폭(쌍방향 기준)의 LTE 주파수를 확보하게 됐다”며 “2.6GHz대역도 단말과 장비의 범용성이 높으며, LTE 서비스는 물론 광대역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차분한 분위기다. LTE 서비스의 성공으로 KT를 넘어 2위 사업자로 도약하던 LG로서는 이번 결과로 단말기 수급의 어려움과 함께 2.6GHz 전국망 구축 부담이 생겼기 때문이다. ▶ 관련기사 ◀☞ 주파수 경매 종료, KT-SKT만 웃었다☞ 밴드플랜 격차 191억..SKT의 배신? 왜 KT도왔나
2013.08.30 I 김현아 기자
밴드플랜 격차 191억..SKT의 배신? 왜 KT도왔나
  • 밴드플랜 격차 191억..SKT의 배신? 왜 KT도왔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치열하게 다퉜던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 결과,KT(030200)가 지지해 왔던 1.8GHz 인접대역이 포함된 ‘밴드플랜2’와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가 지지했던 ‘밴드플랜1’ 사이의 최종 입찰가(총합) 차이가 겨우 191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최종 경매 결과 KT가 인접대역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은 SK텔레콤의 변심 내지는 실리추구 전략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최종 경매 결과 KT는 인접대역(D2)을 9001억 원에, SK텔레콤은 또 다른 1.8GHz(C2)를 1조 500억 원에, LG유플러스는 2.6GHz(B2)를 최저경매가격인 4788억 원에 낙찰받았는데 이는 LG유플러스만 마지막 한 번 써내는 입찰(밀봉입찰)에서 밴드플랜1의 1.8GHz 대역(C1)에 높은 금액을 써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LG유플러스가 어느 정도 높은 금액을 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 플랜 사이의 격차가 191억 원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SK텔레콤보다 높게 썼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SK텔레콤이 밴드플랜2의 대역(C2)에 다소 높은 1조 500억 원을 쓰는 바람에 KT가 인접대역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이동통신3사 주파수 경매 결과(출처: 미래창조과학부)SK텔레콤은 왜 KT를 도왔을까.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두 가지 이유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먼저 SK텔레콤 자신을 위한 실리때문이다. SK텔레콤 역시 비인접 1.8GHz 35MHz를 확보한다면 기존에 구축해 둔 1.8GHz 장비 업그레이드를 통해 연내 광대역 LTE가 가능하다. 광대역 LTE는 처음부터 고속도로 2차선을 까는 것이고, LTE-A는 1차선 도로 2개를 합쳐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광대역이 훨씬 유리하다. 금액도 괜찮다. 2011년 9995억 원을 내고 산 기존 1.8GHz는 6개월 내에 반납하는 대신, 이번에 35MHz 폭을 새로 가져가면서 반납하는 주파수량(20MHz)를 뺀 15MHz의 가격인 4500억 원만 추가로 내면 된다. 낙찰가는 1조 500억 원이지만, 반납 주파수 폭을 제외한 금액만 내기 때문이다. 낙찰가는 1조 500억 원이나, 실제 내는 금액은 이보다 적다.두번째는 KT노조를 비롯한 노사의 조직적인 항의가 향후 이동통신 시장을 뒤 흔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고위 관계자는 “가입자 감소, CEO리스크 등에 시달리는 KT가 인접대역까지 못 가져가면 이후 어떤 일이 발생할지 시장지배력을 가진 SK텔레콤으로서는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SK텔레콤의 이 같은 ‘바꿔 타기’ 전략 때문에 LG유플러스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회사 측은 공식적으로는 새로 싸게 받은 2.6GHz에 대한 투자 시기와 전략을 차분히 검토하겠다고 하지만, 내부 분위기는 SK텔레콤에 대한 배신감이 상당한 상황이다. ▶ 관련기사 ◀☞ KT인접대역 9001억 원에 확보.. LG유플은 최저가격으로 2.6GHz(1보)☞ 주파수 경매 종료, KT-SKT만 웃었다☞ KT 인접대역 경매대가 적절..통신3사 과열없어
2013.08.30 I 김현아 기자
주파수 경매 종료, KT-SKT만 웃었다
  • 주파수 경매 종료, KT-SKT만 웃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치열하게 다퉜던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 결과,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만 웃게 됐다. KT는 그토록 원했던 1.8GHz 인접대역을, SK텔레콤도 1.8GHz를 확보해 기존 장비 업그레이드만으로 연내 2배 빠른 ‘광대역 LTE’를 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LG유플러스(032640)는 2.6GHz를 낙찰받아 새로 받은 주파수에 처음부터 전국망을 깔 수밖에 없다.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KT는 인접대역(D2)을 9001억 원에, SK텔레콤은 또 다른 1.8GHz(C2)를 1조 500억 원에, LG유플러스는 2.6GHz(B2)를 최저경매가격인 4788억 원에 낙찰받아 총 낙찰가는 2조 4289억 원이라고 밝혔다.이동통신3사 주파수 경매 결과(출처: 미래창조과학부)◇KT 숙원 풀어, SKT도 실리..오월동주( 吳越同舟)로 마무리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SK텔레콤이 적(KT)의 인접대역 확보를 막는 명분보다는 실리를 택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가장 이익을 본 사업자는 KT다. 다른 회사와 달리 LTE 주력망을 1.8GHz로 하고 있기 때문에, 3000~4000억 정도만 추가투자하면 2배 빠른 ‘광대역 LTE’를 전국에서 할 수 있다. 게다가 이미 받아둔 900MHz의 혼신제거도 마무리돼 3분기부터 ‘LTE-A’를 시작할 수 있다. KT는 당장 9월 2일 표현명 사장 주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접대역 확보 이후 LTE 시장 탈환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SK텔레콤은 이번에 또 1.8GHz를 확보함에 따라, 기존에 받아 둔 1.8GHz를 반납해야 하지만 나쁠 게 없다. 2011년 9995억 원을 내고 산 기존 1.8GHz는 6개월 내에 반납해야 하지만, 이번에 35MHz 폭을 새로 가져가면서 반납하는 주파수(20MHz)를 뺀 15MHz의 가격인 4500억 원만 추가로 내면 된다. 낙찰가는 1조 500억 원이지만, 반납 주파수 폭을 제외한 금액만 내기 때문이다.광대역 LTE는 처음부터 고속도로 2차선을 까는 것이고, LTE-A는 1차선 도로 2개를 합쳐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광대역이 훨씬 유리하다.◇LG유플러스는 어쩌나…삼성전자도 우울LG유플러스는 최저경매가격으로 2.6GHz를 확보했지만, 어쩔 수 없이 당분간 ‘LTE-A’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도로를 넓혀 광대역을 할 만한 주파수가 없기 때문이다.또한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가 덜 된 2.6GHz에 당장 투자하기보다는, LTE-A를 위한 기존 주파수(2.1GHz) 고도화를 서두를 전망이다. 경쟁사 광대역 LTE보다 자사 LTE-A가 속도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려면, LTE-A 품질을 높여야 한다. 또한 삼성전자 등이 LG만을 위해 2.6GHz 지원 단말기를 제대로 공급해줄 지도 미지수다.다만, SK텔레콤이 6개월 이내 반납해야 하는 1.8GHz 주파수에선 우선권을 주장할 수 있다. 해당 주파수는 현재 LG유플러스가 2세대(G)로 쓰는 1.8GHz 인접대역이어서, 확보한다면 LG유플러스에 유리하다.그러나 정부는 이 주파수를 어찌할지 정하지 않았다. 먼 미래의 이야기다. 조규조 전파정책관은 “SK텔레콤이 반납하는 1.8GHz 대역주파수에 대해 내년에 특별히 할당 계획은 없다”며 “주파수가 조금 남았다고 그것만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삼성전자(005930) 역시 우울하다. 삼성전자로서는 2.6GHz를 SK텔레콤이나 KT가 확보해야 장비구축 수요가 늘어나는데, LG유플러스가 차지하면서 어려운 상황이 됐다. LG유플러스는 에릭슨과 4세대(G) 이후 기술개발에 협력하는 등 상대적으로 에릭슨LG와 더 친한데 다 당장 2.6GHz 망 투자를 늘릴 유인이 없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밴드플랜 격차 191억..SKT의 배신? 왜 KT도왔나☞ KT노사 모두 대환영..SKT도 축제..LG유플은 차분☞ KT 인접대역 경매대가 적절..통신3사 과열없어
2013.08.30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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