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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정부, 700MHz 방송에 안 준다..우리는 3파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일본정부는 700MHz 주파수를 이용해 초고화질(UHD)방송을 할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상파방송사들은 UHD 방송으로, 통신사들은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사용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안전행정부가 추진 중인 재난안전망 기술방식으로 와이브로가 선정되면 700MHz 주파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700MHz 주파수 전쟁은 방송용·통신용·공공용 등 3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21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700MHz 대역 중 60MHz에 대해 이동통신회사에 할당을 완료했고, 보호대역을 제외한 나머지 25MHz 역시 방송이 아닌 지능형교통시스템(ITS)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한국, 일본의 700MHz 대역활용. ITU와 일본은 대부분 통신용으로 할당했고, 우리나라는 KBS 등 지상파방송사들이 UHD 방송 전송을 위한 주파수 할당을 요구해 미래부와 방통위가 연구반을 운영 중이다.김충식 방통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총무성과 NHK, 일본 케이블TV연맹 관계자들을 만났다. 일본정부는 지상파 주파수를 활용해 UHD 방송을 할 계획이 없으며 위성·케이블·IPTV로만 UHD방송을 전송할 예정이다.김 부위원장은 “미래의 기술적 흐름을 봤을 때 지상파 방송사는 앞으로 전송기능보다는 콘텐츠 제작업체로서의 기능을 하고, 전송은 올IP 기반의 브로드밴드가 맡지 않겠냐는 게 일본 정부의 시각이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그는 “일본TV는 위성튜너를 내장하고 있고 전체 가구의 30%는 NHK위성방송을 시청해 지상파로 UHD방송을 하지 않아도 큰 어려움이 없다”며 “(지상파 직수신율이 낮은) 우리나라와 달라 연구반에서 어떤 결론을 낼지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방송·통신계 전쟁에다 재난망까지 가세지상파방송사(KBS,MBC, SBS)는 공익을 위한다면 지상파방송이 차세대 방송(UHDTV)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700MHz를 방송용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통신업계는 글로벌 추세와 국민 경제의 효율성을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만 방송용으로 쓸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전송효율성을 고려했을 때 UHD방송은 케이블TV망이나 위성방송, IPTV 등으로 전송하는 게 낫다고 보고 있다.통신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광개토플랜에서 700MHz의 용도는 총 108㎒폭 중 40MHz폭만 통신용으로 결정했을 뿐, 국가재난망에 쓴다는 이야기는 없었다”면서 “하지만 얼마 전 미래부가 와이브로는 재난안전망 기술로 밀기로 한 만큼 700MHz 주파수의 와이브로용 분배 문제 역시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안전행정부는 재난안전망 기술방식으로 모토로라 계열의 테트라와 와이브로를 두고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예비타당성을 검토받고 있다. 연내 와이브로가 재난안전망 기술방식으로 선정되면, 정부로서도 700MHz 주파수의 와이브로 사용을 허가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 아이폰5S·5C 예약 판매에 올레닷컴-티월드다이렉트 '서버폭주'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예약판매가 18일 오후 3시부터 일제히 시작됐다.SK텔레콤과 KT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아이폰5S와 아이폰5C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레닷컴과 티월드다이렉트 등 관련 사이트들은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불안정한 상태다.▲ 아이폰5S, 5C의 예약판매가 18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됨에 따라 올레닷컴, 티월드다이렉트 등 사이트들의 서버가 폭주하고 있다. / 사진=애플 제공아이폰5S의 오프라인 예약 판매는 제한이 없지만 온라인 예약 판매는 5000명으로 한정돼 있다.아이폰5S 예약판매 단말기 출고가격은 16GB는 81만4000원, 32GB는 94만6000원, 64GB는 107만8000원이다. 아이폰5C의 단말기 출고가격은 16GB는 70만4000원, 32GB는 81만4000원이다. 아이폰5S는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아이폰5C는 블루, 그린, 핑크, 옐로,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아이폰5S와 5C는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가 아닌 ‘롱텀에볼루션’(LTE)만 지원한다. 구매가는 단말기 할인과 보상판매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한편 이날 예약판매 10여분 만에 아이폰5S의 물량이 동이 났지만 미련이 남은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사이트 접속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올레닷컴과 티월드다이렉트 사이트는 아이폰 판매예약이 마감됐지만 여전히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있다.▶ 관련기사 ◀☞ 아이폰 5S·5C 인기많네..온라인 예판 10분만에 매진☞ SKT-KT, 아이폰5S·5C 오늘 오후 3시 예판 시작☞ 아이폰5S 오늘 오후 예약판매?..막바지 현상중☞ 애플코리아 아이폰5S·5C 예약 판매 시작, 관심·열기 후끈☞ 갤럭시S4 "아이폰5S 걱정 없어"
- 팬택, '베가 시크릿 노트'로 재도약 꿈꾼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팬택이 차별화 된 기능을 탑재한 ‘베가 시크릿 노트’를 앞세워 재도약에 나선다.팬택은 10일 상암동 팬택 연구·개발(R&D)센터에서 ‘베가 시크릿 노트’를 공개하고 내주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이 제품은 베가 제품군 가운데 처음으로 내장형 펜(V펜)을 탑재하고,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폰 가운데 세계 최초로 선보인 후면 지문인식기능을 한층 강화했다.팬택 관계자는 “다른 회사의 펜 탑재 제품보다 보안설정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반영해 제품명도 베가 시크릿노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사용성 극대화 시키는 V펜 내장정전식으로 작동하는 V펜은 6인치 화면의 제품 사용 환경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펜 커버’ 기능은 V펜을 꺼내면 ‘미니 V노트’나 ‘텍스트 액션’ 등 펜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앱)을 비롯해 사용자가 미리 지정해 놓은 앱이 자동으로 나타나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 플립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V펜을 꺼내면 플립 창에 바로 메모를 할 수 있는 ‘팝 노트’ 기능도 지원해 V펜의 활용도를 높였다.6인치 급의 큰 화면이지만 한 손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후면터치 기능도 강화됐다. 후면에 위치한 지문인식형 시크릿 키를 눌러 전화를 받거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위젯에서도 후면터치를 이용해 커서를 움직이고 기능을 실행할 수 있어 한 손 사용성이 극대화됐다.팬택은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팬택 R&D센터에서 새로운 노트군 제품인 ‘베가 시크릿 노트’를 선보였다. 팬택 제공◆시크릿 기능 업그레이드로 사생활 보호 강화이와 함께 사생활 보호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베가 시크릿 노트에서는 기존 시크릿 키를 통한 지문인증으로 화면 잠금을 해제하거나 특정 앱을 숨길 수 있는 시크릿 모드 외에도, 베가만의 차별화된 사생활 보호 기능인 ‘시크릿 박스’와 ‘시크릿 전화부’가 새롭게 추가했다.시크릿 박스는 개인적인 콘텐츠를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보호해 주는 기능으로, 사진과 동영상 등 휴대폰에 저장된 멀티미디어 파일 중 사용자가 원하는 파일만을 선택해 시크릿 박스에 따로 보관할 수 있다. 시크릿 전화부는 연락처를 숨겨주는 기능으로, 사용자가 숨기고 싶은 연락처를 선택하여 시크릿 전화부에 등록하면 해당 연락처와 주고받은 메시지 또는 통화내역 등이 숨김 처리되어 지문인증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2기가바이트(GB) 램보다 가용 용량이 약 2배 늘어난 3GB 램을 탑재했다. 3GB 램이 탑재된 제품은 갤럭시노트3 이후 두 번째로 개인용 컴퓨터(PC)에 버금가는 멀티태스킹 환경을 지원한다.특히 PC에서만 지원하던 USB 호스트 기능을 스마트폰 최초로 구현, 사용성을 극대화시켰다. PC를 통하지 않고도 각종 정보기술(IT)기기(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MP3, USB 메모리 등)와 손쉽게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베가 시크릿노트에 별도 케이블을 통해 디지털 카메라를 연결하면 촬영한 사진들을 PC에 옮길 필요 없이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수 있다.이외에도 오디오 데이터 압축 시 음원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는 FLAC(Free Lossless Audio Codec)이 적용되어 CD 음질을 뛰어넘는 24비트 192KHz 음질을 제공, 생생한 원음 그대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플립커버 기능 높여 UX 진화다양한 요구의 소비자 반응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용자 경험(UX)도 진화시켰다.플립 커버 창을 통해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전화, 메시지, 캘린더 등 기본적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플립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좌우 플리킹(flicking) 동작으로 시계(디지털 2종, 아날로그 2종), 달력, 뮤직 플레이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동영상이나 DMB 시청 중 커버를 닫더라도 플립 커버 창을 통해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다. 팬택 관계자는 “앞으로 배포될 베가 기프트 팩을 통해 플립 커버 창에서 카메라와 V노트를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홈 키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해 전화 또는 메시지 수신 등 주요 알림 사항을 다양한 컬러를 통해 감성적이고 직관적으로 전달해준다. 이외에도 오디오북처럼 사용자가 보고 있는 웹 화면의 텍스트를 읽어주는 인터넷 페이지 기능을 탑재했고, 현재 판매 중인 제품 가운데 최대 용량인 32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박창진 팬택 마케팅본부 부사장은 “5.9인치 대화면에 V펜, 스마트 플립으로 보는 즐거움과 사용편의성을 극대화한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며 “이 제품을 앞세워 LTE-A 경쟁에서 베가 브랜드와 팬택의 위상을 재정립해 팬택 존재의 가치를 입증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팬택 제공▶ 관련기사 ◀☞ 팬택, 베가 브랜드 광고 2편 새롭게 출시☞ 팬택, "멈추지 않는다. 고로, 존재한다"☞ 이준우 팬택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 G2·베가 LTE-A의 '사생활 보호' 기능 살펴보니☞ [사용기] 베가 LTE-A 써보니 "지문인식 보안성 뛰어나네"☞ 문지욱 부사장, "베가 LTE-A는 LTE-A에 최적화된 제품"▶ 관련포토갤러리 ◀☞ 베가 아이언 미디어데이, 이병헌 사진 더보기
- LG전자, "태블릿 시장,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전자는 태블릿 PC 시장에서 당분간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또 프리미엄 스마트폰 G2와 연계한 G시리즈 마케팅을 통해 G패드 8.3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LG전자(066570)는 7일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개최한 ‘LG G 패드 8.3’ 한국 출시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종훈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전무)은 “2년만에 태블릿 시장에 도전하는 만큼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경쟁하겠다”며 “당분간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어 “판매량보다는 저변 확대에 힘쓸 예정”이라며 “최대한 많은 국가에 G패드를 알리고, 시장 반응을 보면서 판매 목표를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LG전자는 오는 14일 한국 출시에 이어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 세계 30여 국가에 연말까지 차례대로 출시할 예정이다.LG전자는 G패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G2와 연계한 통합 마케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김 전무는 “G2는 현재 기존에 없던 대규모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며 “G패드 8.3도 G2와 연계해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단절하는 게 아니라 기술·마케팅을 모두 연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다른 크기의 태블릿 PC 제품 출시계획에 관해서는 “지금은 G패드 8.3에만 집중할 계획”이라며 말을 아꼈다.G패드 8.3은 ‘Q페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연동시켰다. 이 앱은 와이파이가 지원되지 않아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테더링으로 연결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스마트폰으로 온 전화나 문자를 태블릿에서 확인하거나, 답장을 보내는 등 두 기기 사이의 연결성을 강화했다.국내에서는 카카오톡과 G패드 8.3과 연계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류혜정 선행상품기획담당 상무는 “Q페어에 관한 소비자 반응이 좋으면 통신 인프라에서 주목받는 카카오톡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와이파이 전용 모델로 출시한 이유에 관해서 김 전무는 “태블릿 PC는 와이파이 전용시장이 70%에 이른다”며 “롱텀에볼루션(LTE) 등 통신용 모델도 검토하고 있지만, 시차를 두고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출고가격에 관해 조재성 한국HE마케팅담당 PC마케팅팀장(부장)은 “(55만원은)충분히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8인치대 제품 최초의 풀HD 디스플레이, 한 손에 쥘 수 있는 최대 크기, 독창적 사용자 경험(UX) 등 기존 태블릿 제품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G2 판매량에 관해서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전무는 “LG전자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리고 있어 기대해도 좋다”며 “세계 시장은 이제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LG전자는 14일부터 전략 태블릿 ‘LG G 패드 8.3’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7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한국 출시 미디어 브리핑에서 LG전자 MC사업본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김종훈 전무(가운데)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관련기사 ◀☞LG전자, 'G패드 8.3' 14일 국내 출시☞LG전자, 3분기 실적 부진..4분기부터 개선-유진☞LG전자, 'G2'로 우수 디자인 대통령상 수상
- 창조경제식 해법 빛났다..주파수, 와이브로, 검색중립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출범한 뒤 반년이 지난 가운데, 미래부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정책이 빛나고 있다.이해관계자 갈등에 묻히지 않고 추진된 ‘주파수 혼합경매제’, 글로벌 추세와 기술 진보를 고려한 ‘와이브로 정책’, 그리고 창조경제의 핵심인 인터넷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검색 서비스 권고안’이 그것이다.정치이슈에 정책이 묻히고 글로벌 추세는 물론 규제완화 마인드가 부족했던 방송통신위원회 시절과는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다.◇통신사 이해 넘어 원칙 지킨 ‘주파수 혼합경매제’8월 말 실시한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는 사업자 이해가 첨예한 사안을 ▲국가 자산인 주파수는 수요처인 시장에서 가장 적정한 가격을 산정할 수 있다는 경매제 원칙과 ▲맥주의 본질이 물인 것처럼 통신산업에서 중요한 주파수의 공정경쟁 원칙을 모두 지킨 경매 설계로 빛났다.KT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1.8GHz 인접대역을 당장 매물로 내놓는가가 핵심이었다. KT는 경쟁사 반대로 국민에 돌아가는 속도의 혜택을 줄여서는 안 된다며 경매 포함을, 경쟁사들은 KT만 투자비를 절반 이상 줄이고 빠른 속도가 가능하다며 결사반대해 왔다. 그러나 미래부는 KT 인접대역 포함 여부 자체를 경매의 대상으로 하면서, 동시에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이 1.8GHz 확보 시 공정경쟁 조건(서비스 커버리지 제한)을 붙이는 ‘혼합경매제’로 정면 돌파했다. KT노동조합의 시위는 물론 온갖 루머가 돌면서 괴롭혔지만, 뚝심 있게 잘 마무리했다는 평가다.◇정책도 시장에 조응한다…‘와이브로에 기술중립성’ 인정와이브로는 정보통신부 시절 제2의 CDMA 신화를 쓰겠다며 추진됐지만, 와이브로의 기술진화 로드맵이 불확실하고 삼성전자(005930) 등이 더 이상 장비를 개발하지 않으면서 정책 수정론이 제기되기 시작했다.하지만 당시 방송통신위원회는 정책 변화 없이 와이브로로 제4이동통신 사업권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주파수 할당공고에선 와이브로만 하게 해 두고, 정작 심사위원은 와이브로의 시장성이 엉망이라고 질타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그러나 미래부 출범 이후 와이브로에 기술중립성을 인정하면서 신규주파수(2.5GHz)는 와이브로 진화 기술인 LTE-TDD로도 쓸 수 있게 수정했다. 오래 진행한 중요 정책이라도 세계적인 기술·시장 추세와 안 맞으면 당당하게 바꿨다.◇정치권 공세에도 ‘인터넷은 자율규제’가 원칙…검색 서비스 권고안새 정부 들어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포털 규제 논란이다. 정치권 일부에선 네이버(035420)나 다음(035720) 같은 포털 사업자의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해 강력한 포털규제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미연방거래위원회(FTC)나 유럽의회에서도 구글의 반독점 위반 혐의 등을 조사했지만 무혐의로 판단하거나 서비스 권고안을 내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인터넷 기술이 너무 빠르게 변하는 데다 법제화 시 신생·중소 인터넷 기업도 피해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미래부는 당장 포털규제법을 법제화하기보다는 민간단체인 ‘인터넷 검색서비스 제도개선 연구반’을 통해 검색원칙 공개와 광고와 정보의 구분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자율준수를 권고했다. 그러자 네이버는 오는 8일부터 검색 광고 영역에 한글로 ‘광고’라는 문구를 넣고, 음영을 넣어 다른 정보성 영역과의 구분을 강화하기로 했다. ▶ 관련기사 ◀☞ 네이버, 검색광고에 '광고'라고 쓰고 음영 표시한다☞ '인터넷 검색 중립성' 권고안 나왔다..국내 최초☞ [일문일답] 미래부 "권고안부터 해보고 포털규제법 하자"
- 교촌, 태국 에볼루션캐피탈과 합작사 설립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일 오산 교촌 본사에서 태국 에볼루션캐피탈(Evolution Capital)사와 합작사 설립식 및 마스터 프랜차이즈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교촌치킨은 이번 계약으로 설립한 합작 투자회사(JVC)를 통해 이미 진출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시장에 이어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에볼루션캐피탈은 부동산, 호텔, 유통, 식품 제조 사업을 운영하는 태국 기업인 피코(FICO)그룹이 세계적인 투자회사들과 함께 설립한 회사다. 현재 동남아 지역에서 커피빈(Coffee Bean), 도미노피자(Domino Pizza) 외 자체 외식브랜드 및 항공사 에어아시아그룹(Air Asia)이 운영 중인 튠 호텔(Tune) 투자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교촌과 에볼루션의 합작사는 태국 방콕 중심에 위치한 쇼핑몰 시암파라곤(Siam Paragon)과 센트럴월드(Central World) 복합 쇼핑몰에 다이닝 콘셉트 매장 1,2호점을 오픈 예정이다.또한, 내년 말까지 20개 추가매장을 오픈 하고 2020년까지 100개 매장을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한편, 교촌에프앤비는 이미 2007년 미국과 2009년 중국 등에 진출했으며, 올해 4월과 8월에 각각, 인도네시아 와하나 그룹, 말레이시아 갬머라이트 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