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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브랜드 가치 1000억 달러 돌파…3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애플의 브랜드 가치가 1000억 달러를 돌파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로 평가받았다.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19일 영국의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세계에서 가치 있는 브랜드’ 순위에서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046억8000만 달러(111조3899억 원)로 평가받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173억7600만 달러가 상승한 수치다.세계 TV와 스마트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그룹의 브랜드 가치는 787억5200만 달러(83조8000억 원)로 평가받아 지난해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삼성과 애플과의 브랜드 가치 격차는 236억2800만 달러로 지난해(285억2300만 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삼성은 지난해 8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휴대폰, D램 등 메모리 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등 전 세계 정보기술(IT)업계를 이끌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특히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매출 228조6000억 원, 영업이익 36조8000억 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브랜드 가치 상위 기업을 살펴보면 미국 기업이 가장 많았다. 상위 15개 기업 가운데 미국 기업은 애플과 구글을 포함해 무려 11개 회사가 이름을 올렸다.아시아 지역에서는 삼성(한국), 토요타(일본), 차이나모바일(중국) 등이 브랜드 가치 상위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유럽에서는 T모바일(독일)이 유일하세 선정됐다.이와 함께 올해 브랜드 가치에서는 이동통신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상위 15개 기업 가운데 버라이즌, AT&T, 차이나모바일, T모바일 등 4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 기업은 모두 작년보다 브랜드 가치 순위가 상승했다.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가입자를 확보한 차이나 모바일의 상승세가 무섭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2012년 브랜드 가치 순위 34위에서 지난해 20위, 올해는 13위로 2년 사이에 21계단이나 상승했다.이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 북미에서 중국으로 바뀌고 애플과 삼성전자, LG전자(066570)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차이나모바일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특히 올해 전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해 LTE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업체들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국내 산업의 ‘삼성 쏠림’ 현상은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도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 상위 50곳 가운데 국내 기업은 삼성이 유일했다.반면 일본은 △도요타 △NTT그룹 △미쓰비시 △닛산 △미쯔이 △히타치 등 6개 기업이, 중국은 △차이나모바일 △중국공상은행(ICBC) △중국건설은행(CCB) 등 3개사가 각각 포함됐다.▶ 관련기사 ◀☞코스피, 美 경제지표 실망..하락세 출발☞삼성전자 '소치 갤럭시 스튜디오' 인기☞삼성전자, 개인 큰손 주주..2005년 385명→2013년 28명
- 미리가 본 MWC 2014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다음 세대를 창조하라(Creating what‘s next).’오는 24~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의 슬로건이다. 슬로건처럼 올해 전시회에서는 본격적으로 구축중인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이용한 미디어, 솔루션, 콘텐츠 등 다양한 미래 성장동력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과 제품이 전시회의 주류를 이뤘다면 올해는 통신기술과 하드웨어,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공존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지난해 전시회와 달리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소니, 레노버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제품부터 중저가 제품까지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작년 전시회보다 볼거리가 풍성해졌다.◇프리미엄부터 중저가형 제품까지 총망라올해 MWC는 프리미엄부터 중저가형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제품이 총망라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MWC에 참가하지 않는 애플을 제외한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전 세계의 관심을 가장 받고 있는 곳은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MWC 기간 중 모바일 언팩 행사를 통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를 선보일 예정이다.지문·홍채 등 생체인식 기능, 풀HD보다 2배 선명한 QHD 디스플레이 탑재 등 제품 스펙과 특징에 관해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삼성이 어떤 제품을 선보일지가 관건이다.삼성은 이외에도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인 갤럭시기어2(가칭)와 갤럭시탭4 등 다양한 스마트 제품을 선보이고, 독자 운영체제 ‘타이젠’을 탑재한 타이젠폰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 애플과 함께 스마트폰 ‘빅3’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세운 LG전자도 지난 13일 국내에 먼저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G프로2’를 비롯해 G2미니, L시리즈와 같은 중저가 제품도 대거 전시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레노버, 화웨이, ZTE 등도 올해 MWC에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내수 시장 판매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월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가 앞으로 모바일 전략을 어떻게 펼칠지가 관심이다.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시장의 기선을 잡기 위해 MWC부터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아울러 시장 성장성이 높은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중저가 제품을 전시하는 등 볼거리가 역대 최고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오는 24~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다음세대를 창조하라(Creating what’s next)‘라는 주제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가 열린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제공◇서진우·이석우 키노트 연설...국내외 IT CEO 총집결이번 MWC에서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 경영진이 총출동한다.특히 2명의 국내 IT 기업 최고 경영자(CEO)가 키노트 연설을 맡아 IT 강국의 위상을 뽐낼 예정이다. 그 주인공은 서진우 SK플래닛 사장과 이석우 카카오 대표.올해 키노트 연설자 명단에는 통신회사나 모바일 기기 생산업체가 아닌 다른 업종의 CEO도 키노트 연설자로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열풍을 불러일으킨 존 마토니스(Jon Matonis) 비트코인재단 대표이사와 세계적인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의 공동설립자인 얀 쿰(Jan Koum)도 키노트 연설자 명단에 포함됐다.또 자동차 회사인 포드의 유럽총괄 사장인 스테판 오델(Stephen T. Odell)도 이동통신 관련 전시회 MWC 키노트 연설을 할 예정이다. 포드는 지난해 열린 MWC에서도 운전석에서 목소리만으로 장치들을 제어하는 SYNC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이외에도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과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국내 IT 기업 최고 경영진이 총출동한다.MWC 2014에는 국내외 IT 기업 최고 경영자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서진우 SK플래닛 대표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키노트 연설도 담당한다. 사진 왼쪽부터 서진우 SK플래닛 대표, 이석우 카카오 대표,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 관련기사 ◀☞朴대통령 강조한 단말기유통법, 2월국회 처리 안갯속☞[특징주]삼성전자, 中 반도체 공장 투자보류 소문..'하락'☞코스피, 1945선서 강세..연기금·투신 '매수'
- 중국 LTE폰 시장 폭발적 성장...전년비 547%↑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중국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대비 547%나 성장한 1억350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이는 올해 중국 휴대전화 전체의 36%에 해당한다.내년에도 중국 LTE 스마트폰 판매량이 2억3100만대를 기록해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절반을 넘고, 2018년에는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80%인 3억6000만대가 LTE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외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레노버, 화웨이, ZTE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갤럭시S4와 갤럭시S4 미니를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내년부터 중국의 LTE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스마트폰 성장 정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LG전자도 G프로를 개조한 모델을 앞세워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김종훈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 전무는 지난 13일 열린 ‘G프로2 미디어 브리핑’에서 “중국 시장은 G프로 변종 모델을 시작으로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G프로2와 다양한 중국향 모델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패권을 내준 애플도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이미 애플은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지난달 17일부터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정식으로 출시해 중국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팀 쿡 최고경영자도 “중국은 우리에게 핵심 시장”이라고 강조하는 등 중국 시장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레노버, 화웨이, ZTE, 샤오미 등 자국 스마트폰 업체의 강세가 두드러진 곳”이라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삼성, LG, 애플이 LTE 시장에서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코스피, 이틀째 상승세..외인·기관 '사자'☞삼성전자가 뿔났다…英 다이슨에 최대 600억원대 소송 제기☞[주간추천주]신한금융투자
- [단독]국정원, '16년부터 네트워크 장비도 보안인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와 중국 업체 화웨이 장비의 도청논란으로 국내 통신망에 장착되는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가 큰 가운데, 정부가 네트워크 장비에 대해서도 국제공통평가기준(CC)에 따른 보안 인증을 하기로 했다.지금까지 CC인증은 국가정보원 IT보안인증사무국에서 웹방화벽이나 침입방지시스템 같은 보안 제품을 대상으로만 제한적으로 해 왔다. 하지만 2016년 1월부터는 기지국 장비 등 네트워크 제품도 CC인증 대상이 된다.국가보안기술연구소 관계자는 3일 “2016년 1월부터 네트워크 장비도 소스코드를 전부 제출받아 세밀히 검사하는 CC인증을 할 계획”이라면서 “대상은 국내에 들어와 있는 (시스코, 화웨이 등) 외국계 장비 뿐 아니라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장비도 포함된다”고 말했다.소스코드란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 모든 것을 기록한 상세 설계도로, 이를 들여다보면 백도어 프로그램을 통한 기밀 유출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그는 또 “예산과 인력 등의 문제로 당장 네트워크 장비에까지 CC인증을 하긴 어렵다”면서 “일단 올해 10월부터 국내 공공 및 국가기관에서 네트워크 제품을 도입할 때 보안 적합성 검증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보안 적합성 검증은 소스코드를 받아서 하는 CC인증에 비해 수월하다. 국방부나 외교부에서 “이 장비를 써도 되는가?”라고 문의하면, 국정원이 해당 기관의 네트워크 상태 등을 보고 “안전하다”, “그렇지 않다” 정도로 판단해준다. 그러나 CC인증은 제품을 만든 회사로부터 소스코드를 받아 보안성 심사를 자세히 하게 된다.◇LG유플 화웨이 장비는 스페인 인증기관서 추진하지만 LG유플러스(032640)의 화웨이 장비에 대해서는 당장 적용되지 않는다. LG유플은 2.6GHz 롱텀에볼루션(LTE) 서울·수도권 장비로 화웨이를 택했는데, 도청 논란이 일자 이상철 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올해 3월 중 스페인의 인증기관인 EneccLab에 CC 인증을 의뢰하기로 했다. 6월 경 제품 테스트가 이뤄지고, 9월경 CC인증 여부가 결정된다.LG유플러스 측은 “국내 공급 장비에 대해 국제적인 보안안정성 평가기준(CC)에 따라 보안인증이 이뤄지니 기밀유출 우려를 없앨 수 있다”는 입장이다.미국 하원이 발간한 ‘화웨이 관련 국가안보 조사보고서 ’ 표지. 미국은 ‘20009년부터 통신장비를 이용한 중국의 사이버 안보 위협에 주목해 왔고, ’2012년 10월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관련 안보 이슈를 포괄적으로 검토한 보고서를 내놨다. 조사내용에는 중국정부 관련성, 중국정부 영향력, 중국 정부의 특혜 제공 여부, 화웨이 본사의 미국법인 영향력, IPR 등 미국 법률 준수 여부 등도 포함됐다.◇국내 보안 인증 아니어서 한계 지적도그러나 국내에서 인증받지 않는 이상 소스코드를 확보할 수 없어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또한 미국 하원은 화웨이 제품의 미국 내 진입에 반대하는 최종 보고서(Investigative Report on the U.S. National Security Issues Posed by Chinese Telecommunications Companies Huawei and ZTE)를 내면서 “민간기구를 통한 완제품 CC 평가는 안보위협을 해소하는 데 불충분하다”고밝힌 바 있다.김용대 KAIST 교수(시스템 보안 전공)는 “화웨이 장비뿐 아니라, 몇 년 전 MS의 윈도NT 제품에서 ‘미국국가안보국(NSA)키’라고 적힌 비밀키가 발견됐고, 얼마 전 게임 앱 앵그리버드를 통해 NSA 등이 개인정보를 낚아챘다는 외신이 나오는 등 국내에 공급되는 네트워크 제품이나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한 보안인증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또 “해당 회사가 고장 시 원격수리를 위해 백도어를 만들었는지, 고의로 넣었는지 구분이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도 “우리나라도 이제부터라도 기술검증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국내 통신망에 들어가는 인프라망은 국내 장비를 쓰는 게 좋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국내진출 화웨이, 유럽과 상생에 34억 달러 투자..왜?☞ 화웨이 "영국정부 화상장비 퇴출 보도는 오보"☞ SKT-삼성 vs LG유플-화웨이, 3밴드 LTE-A '기싸움'..소비자는 혼란☞ 화웨이 논란 계기로 미래부, '네트워크 보안연구반' 설치☞ 화웨이, 사이버 보안 백서 한글판 발간☞ [일문일답]LG유플이 화웨이 장비 선택한 이유는?☞ 이상철 "화웨이 장비, 국제기관서 보안성 검증받겠다"
- 음성통화 무제한에도 이통사 가입자매출은 증가..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해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음성통화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통화 요금은 싸졌는데, ARPU는 증가한 것이다. 이는 3G보다 비싼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음성통화 요금 싸졌는데, 통신3사 ARPU는 증가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 2013년 4분기 ARPU는 전년동기 대비 4.8%~11.6%까지 증가했다. SK텔레콤(017670)은 2013년 4분기 3만 5650 원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KT(030200)는 같은 시기 3만 2160원을 기록해 4.8% 증가, LG유플러스(032640)는 3만 5388원을 올려 무려 11.6% 증가했다.통신3사는 지난해 앞다퉈 망내외 음성통화 무제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SK텔레콤이 월 3만 5000원 3G·LTE 고객부터 가입자 간 음성통화 무제한(3월 21일)을 처음 내놓자, KT가 따라 갔고(3월 29일), 여기에 LG유플러스가 한 달에 6만 9000원 이상 내면 타사 가입자와도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걸 수 있게 하자(4월 11일), KT가 월 6만 7000원 이상 내면 무선뿐 아니라 유선까지 무제한 음성통화 상품으로 맞불을 놓았다.(4월 18일). 이후 SK텔레콤도 6만 9000원인 망내외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5월 30일)하면서 일단락 됐다.이와 관련 글로벌 금융투자회사인 메릴린치는 지난달 21일 국내 음성통화 요금의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번째로 저렴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 와이어리스 매트릭스(Wireless Matrix)에서 한국의 음성분당수익(RPM)은 0.04달러(약 46원)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터키 0.031달러 △멕시코 0.031달러 △이스라엘 0.033달러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실제로 음성통화 무제한으로 인해 이통3사의 지난해 2분기 ARPU는 다소 주춤하기도 했다. ▲이동통신3사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비교(단위 천원). 접속 수익 제외. 출처: 각사 공시 자료 음성무제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T의 경우 ‘13년 3분기 말까지 진행됐던 데이터 2배 프로모션의 영향을 받아 3분기 ARPU가 줄었다.◇3G보다 비싼 LTE가입자 증가때문…올해에도 ARPU 상승할 듯음성통화 무제한으로 음성통화 요금은 싸졌는데, 왜 통신사가 벌어들이는 ARPU는 증가했을까. 요금이 3G보다 비싼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기준 1348만 7000명의 LTE 가입자를 모았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79.1% 증가한 것이다. KT는 같은 기간 LTE 가입자 787만 명을 기록해 같은 기간 101.7% 늘었고, LG유플러스도 708만 명의 LTE 가입자를 모아 61.8% 증가했다.이동통신3사는 LTE 가입자 증가세는 여전하고 데이터 사용량도 늘어나면서,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ARPU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SK텔레콤은 시장 점유율 50% 유지 정책은 반드시 유지하겠다면서, 2014년 LTE 가입자 수는 1700만~18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올해 무선분야 시장 점유율 30% 유지를 목표로 내걸면서 LG유플러스의 추격을 따돌리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무선부문 ARPU가 5% 이상 상승할 것이라면서 전체 무선 가입자 중 LTE 가입자를 80% 이상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작년 가입자 기준으로 봤을 때 이는 최소 LTE 가입자를 870만 명 이상 모으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