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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모의 변호사 에리카 김, 김경준 ''입'' 노릇할까
  • [노컷뉴스 제공] 김경준의 친누나이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변호사 '에리카 김'씨가 김경준의 '입' 노릇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6일 오전 한때 '에리카 김'이 김경준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는 설이 퍼졌으나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에리카 김'은 'BBK 주가조작 사건'의 중요 참고인으로, 국내 귀국 시 검찰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적극적인 동생 변호를 위해 귀국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김경준 씨는 자신의 구속에 대비해 이미 한국 변호사를 정식으로 선임한 상태다. '에리카 김'은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여러번 이름이 거론됐다. 주가조작의 '실탄' 역할을 한 MAF펀드의 이사로 등재돼 있고, LA에 있는 자신의 법률사무소에서 한국의 동생이 3개의 가공회사를 만드는 데 이용한 법인허가서를 팩스로 보내는 등 이번 사건에 관여한 흔적이 드러났었기 때문이다. '에리카 김'은 이명박 후보와 과거 개인적인 친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그간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었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1994년 4월 LA 한인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인의 소개로 변호사 활동을 하던 김 씨를 만났는데 이후 '에리카 김'이 95년 10월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진 출판기념회에 이 후보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98년 이 후보가 미국에서 유학할 당시 저녁식사를 겸한 파티에 에리카 김씨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미모의 미국 변호사로 한때 이명박 후보와 친분이 있었던 '에리카 김' 도 그의 가족들의 한국행에 동행해 김경준의 장외 공방전에 가담할 지 주목된다.
  • [고승덕 vs 정봉주] BBK 의혹, 진실은?
  • [노컷뉴스 제공] 대선 정국의 폭풍으로 등장하고 있는 BBK 의혹은 진실은 무엇일까? BBK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경준씨의 귀국이 임박한 가운데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전략기획팀장을 맡고 있는 고승덕 변호사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봉주 의원은 14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FM 98.1 Mhz, pm 7:00-9:00, 진행 : 명지대 신율 교수)에 출연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1. 이명박 후보가 옵셔널벤처스 코리아의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먼저 옵셔널벤처스 코리아의 주가조작 사건에 이명박 후보가 연루되었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봉주 의원은 "이명박 후보가 LKe 뱅크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기간이 주가조작이 있었던 시기와 일치된다"며 이명박 후보가 주가조작사건과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지금 이명박 후보는 '2001년 4월부터 대표이사를 그만뒀기 때문에 나는 김경준씨와 결별했다'고 주장하는데, 그 때부터는 주가조직과 횡령이 동시에 일어난다"며, "(이명박 후보가 LKe 뱅크 대표이사직을 그만둔 뒤에도) BBK와 직접적으로 연루됐다고 판단되는 LKe 뱅크 회사의 지분을 40%를 가지고 있고 실질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기에 주가조작과 횡령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고승덕 변호사는 "주가조작이나 주가관리 기간에도 LKe 뱅크 계좌에 돈이 드나든다"며, "LKe 뱅크가 김경준씨의 계좌, 쉽게 말해 동원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주가조작이 일어나던 기간 동안에 LKe 뱅크의 상태는 영업을 하거나 운영하는 회사가 아니라 사업을 준비하다가 그친 회사"이기 때문에 "이명박 후보로서는 회사의 고유업무가 전혀 없고 계좌에 돈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사업을 준비하다 망한 회사였기 때문에 명목상 대표이사의 직함을 갖고 있던 시기에도 "대표이사가 관리할 돈도 없었고 계좌도 없었다"는 얘기다. 고 변호사는 이어 "그러니까 LKe 뱅크는 껍질밖에 없는 것이고 김경준씨가 사장이기 때문에 회사실무를 다 책임지겠다고 해서 모든 도장과 통장을 다 가지고 있었다"며, 주가조작은 김경준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했다. 2. BBK의 실 소유주는 누군인가?BBK 의혹의 또 다른 쟁점인 BBK의 실소유주 문제와 관련해서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봉주 의원은 'LKe 뱅크와 BBK를 창업했다'는 이명박 후보의 2000년 10월 언론 인터뷰를 근거로 'BBK의 실소유주는 이명박 후보'라는 주장을 펼쳤고 고승덕 변호사는 이명박 후보가 미국에서 귀국하기 전인 99년 4월에 BBK가 설립됐다는 점을 근거로 "이명박 후보가 (BBK를) 설립했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고승덕 변호사의 이런 반박에 대해 정봉주 의원은 "BBK가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씨가 만나기 전에 설립된 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2001년 4, 5월 경에 LKe 뱅크와 BBK 사이에 상당부분 거래가 오가면서 BBK 지분을 100% 소유하는 과정이 나온다"며, "이런 정황적 증거와 신문 인터뷰 내용으로 봤을 때 BBK를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지배하고 있었던 건 이명박 후보였다"고 주장했다. 정봉주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고승덕 변호사는 "LKe 뱅크가 30억을 BBK에 투자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며, 실제로 거꾸로다"며, "김경준씨가 BBK에서 30억의 자본금을 통째로 빼내서 LKe 뱅크에 투자했다가 금감원에 적발돼서 잘못했다고 확인서를 썼다"고 반박했다. 정봉주 의원이 지적한 'LKe 뱅크가 BBK 지분을 소유하는 과정'이란 김경준씨가 BBK에서 횡령해 LKe 뱅크에 투자했던 돈을 "다시 BBK로 환원"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3.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는 누구인가?끝으로 BBK에 190억을 투자한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가라는 쟁점과 관련해 정봉주 의원은 '연 순이익이 31억 정도 되는 다스가 몇 개월 사이에 어음할인을 통해 6년동안의 순수익에 맞먹는 190억원이라는 돈을 BBK에 투자했다'며, 정황증거를 볼 때 "어음할인이라는 과정을 통해 도곡동 땅을 판 대금이 BBK로 투자됐다는 게 심정적으로 가장 가까이 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이며, 이 땅의 매각대금이 BBK로 투자됐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정 의원은 이어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검찰은 알고 있을 것"이라며, 계좌추적을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고승덕 변호사는 '도곡동 땅 매각자금은 5년 만기 보험상품에 묶여 있었기 때문에 만기 전에 돈이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어음할인은 다스가 납품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할인한 것"이라며, 정봉주의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고승덕 변호사는 이어 "이 사건은 김경준씨의 단독범행임이 (미) 연방법원에서 확정"됐다며, "근거 없는 의혹으로 국민의 (대통령) 선택권이 박탈돼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정하고 형평성 있게 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하 인터뷰 내용 )▶ 진행 : 신율 (명지대 교수/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출연 : 대통합민주신당 정봉주 의원 / 고승덕 변호사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전략기획팀장)- 이 사건의 개요를 말해달라.▶ 정봉주 의원> 전체적으로는 세 가지로 정리된다. 일단 2000년 12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1차 주가조작이 있었다. 증권업협회에서 금감원에 연락해서 주가조작이 있으니 조사하라고 제기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2001년 12월에 2차로 증권업협회에서 금감원에 주가조작이 일어나고 있다고 제기한다. 그러니까 주가조작은 두 번에 나눠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와중에 BBK가 투자한 옵셔널벤처스에 투자금이 횡령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2001년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384억에 달하는 투자금이 횡령됐다. 주가조작과 횡령이 됐다는 건 명백한 사실로 입증된 것이고, 과연 이것이 김경준 씨의 단독범행이냐 아니면 이명박 후보가 인지했거나 연루됐는지가 쟁점이다.▶ 고승덕 변호사> 이 사건은 김경준 씨 개인이 옵셔널벤처스의 회사공금을 횡령해서 미국으로 도망간 사건이다. 사건의 출발은 김경준 씨가 미국의 펀드매니저로서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활동하다가 여러 가지 거래를 할 때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99년 2월에 해고당한다. 해고당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텐데 99년 4월에 BBK를 설립하기 시작하면서 일이 꼬이게 된다. 김경준 씨가 BBK 투자자문을 통해 펀드자금 유치를 받게 된다. 그런데 펀드라는 건 차익거래라고 해서 쉽게 말하면 은행에 예금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내는 것이다. 그런데 김경준 씨가 금리성 펀드의 돈을 자기 마음대로 빼내서 갑자기 코스닥에 투자한다. 코스닥에 투자한 뒤 곧 회사를 인수하고 대표가 되더니 그 돈을 가지고 한국에서 장난을 치다가 미국으로 튄다. 즉 사건의 본질은 BBK의 문제가 아니라 BBK의 대표였던 김경준 씨가 개인적으로 엉뚱한 회사를 인수해서 돈을 가지고 미국으로 도망간 회사공금 횡령사건이다.- 이명박 후보가 주가조작에 연루됐다고 보나?▶ 정봉주 의원> 일단 이명박 후보가 주장하는 내용이 뭔가를 봐야 한다. 이명박 후보는 '김경준 씨와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한 적은 있지만 BBK에 한 주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까지 찾아낸 자료나 근거를 종합해봤을 때 이명박 후보가 연루돼있다는 근거가 여러 곳에서 나오기 때문에 적어도 이명박 후보가 공동책임이 있거나 주도적으로 했다는 내용이 국회에서 제기됐던 것이다. 일단 1차 주가조작 시기에 BBK가 주가조작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데, 이때 이명박 후보는 LKe뱅크의 대표이사로 BBK와 연루돼있다는 여러 가지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재직기간이 주가조작이 있었던 시기와 일치된다. 그리고 2001년 4월엔 김경준 씨와 같이 운영하던 회사의 대표이사를 그만둔다. 지금 이명박 후보는 '2001년 4월부터 대표이사를 그만뒀기 때문에 나는 김경준 씨와 결별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때부터는 주가조작 및 횡령이 동시에 일어난다. 4월부터 계속 주가조작이 진행되고 7월부터 횡령이 일어나는데, 그때도 BBK와 직접적으로 연루돼있다고 판단되는 LKe뱅크 회사의 지분을 40% 가지고 있고, 실질적으로 대표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정관이 살아있다. 본인은 대표이사를 그만뒀지만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기에 주가조작과 횡령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2001년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384억이 빠져나간다. 그런데 이때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이라고 하는 이진영 씨가 횡령의 송금 담당자였기 때문에 이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 고승덕 변호사> 사건의 큰 흐름은 김경준 씨가 금감원 적발에 의해 BBK 문을 닫게 되자 옵셔널벤처스로 넘어가는 것이다. BBK가 2001년 4월에 문을 닫고 옵셔널벤처스 대표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기간이 겹친다는 부분이 있다. 원래 이 펀드는 코스닥에 투자할 수 없는 펀드인데 코스닥에 투자하면서 김경준 씨가 그 겹치는 기간 동안에 했던 건 이른바 작전성 주가조작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주가조작이라고 하면 마치 주가를 띄워서 비싸게 파는 걸로 생각하는데 이 사건에서는 주가관리였다. 김경준 씨가 경영권을 확보하는 동안에는 주가가 올라가면 자기가 비싸게 매집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누르려고 한다. 이번에 미국의 범죄인 인도요청을 할 때 나타난 주가조작 유형이 있는데, 그중 유형별로 허수매도와 허수매수라는 게 있다. 허수매도는 없는 물량을 위에서 걸어놓고 주가를 눌러서 싸게 사는 과정이고, 허수매수는 아래서 받쳐서 비싸게 올리는 과정이다. 그런데 이번에 수사결과 분석을 해보면 기간이 겹치는 동안에 김경준 씨가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주가를 누른다. 금감원 자료를 보면 그 기간 동안은 허수매도를 했다. 주가를 눌렀기 때문에 오히려 그 당시 투자자들은 주식을 싸게 산 것이다. 장사꾼이라는 사람들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간이 겹치는 동안은 싸게 사는 기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를 띄운 게 아니었고, 이명박 후보는 주가를 관리하는 기간에 나갔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작전은 그 기간에는 없었다. 두 번째로 LKe뱅크나 BBK 문제인데, BBK는 금감원에 적발돼서 조사받는 동안에 김경준 씨가 BBK를 버리고 옵셔널벤처스로 옮겨갔다고 분석된다. 그런데 LKe뱅크라는 게 등장한다. 주가조작이나 주가관리 기간에도 LKe뱅크 계좌에 돈이 드나든다. LKe뱅크가 김경준 씨의 계좌, 쉽게 말해 동원된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 LKe뱅크의 실체가 뭐냐는 것이다. LKe뱅크에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 왜 이명박 후보는 모를 수밖에 없었냐면 LKe뱅크는 일반회사가 아니었다. LKe뱅크는 인터넷 증권사 EBKS가 설립되면 EBKS와 제휴해서 인터넷 자산관리사업을 하려고 준비했던 회사다. 그런데 김경준 씨가 금감원에서 적발되는 바람에 EBKS의 허가가 무산돼서 청산으로 들어가고, LKe뱅크는 사업하려고 준비하다가 회사가 죽어버린다. 주가조작이 일어나던 기간 동안에 LKe뱅크의 상태는 영업을 하거나 운영하는 회사가 아니라 사업을 준비하다가 그친 회사라는 것이다. 특히 LKe뱅크의 자본금이 있는데, 김경준 씨가 '증권사 설립하는 동안에 돈을 놀리면 뭐하냐, 내가 불려주겠다'라면서 마프(MAF) 펀드에 투자시킨다. 그러다보니 이명박 후보로서는 회사의 고유 업무가 전혀 없고 계좌에 돈이 전혀 없다. 그러니까 껍질밖에 없는 것이고, 김경준 씨가 사장이기 때문에 회사실무를 다 책임지겠다고 해서 모든 도장과 통장을 가지고 있다. 대표이사가 이명박 후보였던 기간에도 대표이사가 관리할 돈도 없었고 계좌도 없었다. 그리고 2001년 4월에 물러난 이후엔 김경준 씨 혼자 다 해버린 것이다. 그래서 LKe뱅크 대표라는 건 의미가 없고 BBK에는 전혀 주인이 아니다. BBK는 이미 죽은 회사이고 LKe뱅크는 잠자는 회사다. 마지막으로 이진영 씨 부분이 있다. 이진영 씨는 마치 이명박 후보가 계속 데리고 있던 사람처럼 돼버렸는데 사실상 이명박 후보와 전혀 관계없는 제삼자다. 이진영 씨는 LKe뱅크의 직원으로 채용됐는데 상당히 착실하게 일했다. 그래서 김경준 씨가 나중에 옵셔널벤처스로 옮겨갈 때 이진영 씨를 데려갔다. 그런데 나중에 김경준 씨가 도망가면서 옵셔널벤처스가 망하니까 이진영 씨가 나오게 됐다. 그 후 한참 쉬고 있다가 이명박 후보 출판기념회에 인사를 하러 왔다고 한다. 이명박 후보는 옛날에 이진영 씨가 착실하게 일했던 게 기억나기 때문에 지금 쉬고 있으면 와서 도와달라고 했던 거지 그전부터 계속 데리고 있었던 관계가 아니다.▶ 정봉주 의원> 이명박 후보가 연루돼있느냐라고 얘기하면 한나라당은 참으로 상황을 복잡하게 설명한다. 그럼 듣는 사람들이 복잡해서 듣고 싶지가 않다고 하면서 이것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정확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2000년 12월부터 4월까지 2000원 하던 주식이 2개월 만에 8000원으로 뛴다. 그리고 5월에 증권업협회에서 주가조작이 이뤄지는 것 같다고 금감원에 신고했다. 증권업협회에서 2개월간 추적해서 이 정도면 주가조작 의혹이 충분하다고 해서 신고했다. 주가조작이라는 건 증권업협회에서 주장해서 금감원에 신고한 내용이다. 그리고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 씨가 공동으로 세웠던 LKe뱅크는 지주회사다. 지주회사라는 건 자회사를 중심으로 사업이 운영되기 때문에 당시 하나은행 내부자료를 보면 BBK를 소유하고 있었고 EBKS를 소유할 예정이었다는 게 드러났다. LKe뱅크라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그리고 김경준 씨와 공동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여기 계좌가 48~80회 정도 주가조작에 이용된다. 회사를 오픈해놓고 계좌가 주가조작에 이용됐는데 '실질적으로 업무가 없었기 때문에 난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 게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겠나. 주가조작이 있었다는 건 증권업협회에서 판단 내렸고 금감원에 신고했던 사실이다.▶ 고승덕 변호사> 일단 2000원에서 8000원까지 4배가 올랐는데, 실제로 동원된 자금은 100억이 넘는 엄청난 자금이다. 그런데 자본금은 190억이 안 된다. 통상의 증권사례를 보면 자본금의 70~80%가 동원되는 경우는 주가가 50~100배 정도 가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 4배밖에 안 갔다는 건 주가를 누르는 것이었고, 주가조작이라는 건 정확한 용어가 아니다. 주가조작이라는 건 여러 개념이 다 혼합돼있는데, 실제로 증권업에서 적발됐던 건 불공정 거래다. 자연스럽게 주가가 거래되지 않고 약간 주가를 높여서 사거나 눌러서 뺀다든가 하는 것들을 다 합쳐서 일반적으로 조가조작이라고 얘기하기 때문에 당시 적발됐던 것들은 불공정 거래, 그러니까 주식거래가 약간 부자연스럽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중 김경준 씨가 주식을 매집하기 위해 처음엔 약간의 고가주문을 내는 게 있다. 왜냐면 옵셔널벤처스가 워낙 거래량이 적은 소형주였기 때문에 이를테면 10% 정도 높여서 사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약간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다. 실제로 김경준 씨는 미국에서 증인선서를 하면서 LKe뱅크 운영에 대해 이런 얘기를 한다. 처음에 회사 설립을 하려 했을 때 자기가 모든 실무를 하기로 하고 이명박 후보는 조용히 뒤에서 도와주기로 했다, 다시 말해 실무책임은 자기가 했다는 걸 인정했다. 김경준 씨는 단순히 하수인이 아니라 타이틀이 사장이다. 그리고 LKe뱅크는 정확히 말하면 지주회사가 아니고 주주들은 모두 개인이었다.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 씨 두 대주주를 가진 회사였고, LKe뱅크가 BBK나 다른 회사 주식을 단 한 주라도 가지고 있었던 적이 없다.- 이명박 후보는 2000년 10월 16일자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BBK를 창업한 바 있다'고 했고, 2000년 10월 21자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LKe뱅크와 자산관리사인 BBK를 창업했다'고 말했는데?▶ 고승덕 변호사> 시기적으로 보면 BBK가 설립된 게 99년이다. 맨 처음엔 김경준 씨가 자기 돈으로 했고 조금 지나면서 투자자문사 등록을 할 때 친구가 경영하는 창투에서 30억을 빌려서 했다. 그러고 나서 6~7개월 후에 이명박 후보를 처음 만난다. 그래서 이명박 후보가 BBK를 설립했다는 건 정확하지 않은 보도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같은 날 동아일보에서 인터뷰를 실었는데 이명박 후보가 BBK 사장인 김경준 씨를 영입해서 제휴사업을 하려고 한다는 얘기를 한다. 그런 부분이 마치 덕담하듯이 과대포장됐든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본다.▶ 정봉주 의원> 당시 자료들을 보면 내가 영입했다는 주장이 있고 창업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대부분이 창업했다는 쪽으로 가있다. 당시 월간중앙에는 '내가 펀드에 묻어뒀다'는 표현을 쓴다. 지난 초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해서 펀드를 묻고 있는 상태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우리가 이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니까 이명박 후보는 '오보다, 기자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반응했다. 그런데 오늘자 월간중앙 윤석진 차장이 'BBK를 창업했다고 분명히 들었다, 나는 소설 쓰는 사람이 아니다, 오보가 아니다'라고 반박보도를 냈다. 이명박 후보가 본인 입으로 직접 얘기했던 당시엔 상황이 이렇게까지 번질 줄 몰랐던 것이다. 내가 BBK를 창업했다는 얘기를 공공연히 하고 김경준 씨를 대단한 사람으로 소개하고 다녔던 근거들이 정확히 나와있다.▶ 고승덕 변호사> 사실이 실제와 안 맞는다. 이명박 후보가 귀국한 게 99년 12월인데 BBK가 설립된 게 99년 4월이다. 그건 후보를 만나기 전이다. 그리고 BBK의 뜻은 이름의 이니셜로 만든 미국식 회사이름이다. 첫 번째 B는 김경준 씨 부인의 B이고, 두 번째 B는 김경준과 단짝친구인 오영수의 영어이름, K는 경준의 K다. 이 세 사람은 한국에 나와서 같은 증권사에서 결사대처럼 근무했던 사람들이다. 세 사람이 BBK라는 회사를 만들었고, 영업을 시작한 건 99년 6월이다. 이명박 후보와 관련 없이 설립돼서 영업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명박 후보가 설립했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 정봉주 의원> BBK가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 시가 만나기 이전에 설립된 건 맞다. 그런데 당시 BBK 최대주주였던 분이 99% 지분을 갖고 있다고 했는데, 이번 국정감사 때 이분을 직접 불러서 물어보니까 본인이 몇 퍼센트 지분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왜 그런가 봤더니 2001년 4,5월경에 LKe뱅크와 BBK 사이에 상당부분 거래가 오가면서 BBK 지분을 100% 소유하는 과정이 나온다. 30억 5000만원이다. 30억이 LKe뱅크에서 투자돼서 BBK 지분 100%를 소유하는 시점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부분은 단순히 자금이 흘러가는 측면에서만 나온 게 아니다. 내가 하나은행 자료를 가지고 얘기하니까 그건 내부품위서라고 하는데, 내부품위서만큼 중요하고 신뢰성 있는 자료가 없다. 은행에서 투자하기 위해 검토 보고한 자료에서 LKe뱅크는 지주회사이고 LKe뱅크가 BBK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다는 자료가 명백히 나온다. 이런 정황적 증거와 신문 인터뷰 내용으로 봤을 때 BBK를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지배하고 있었던 건 이명박 후보였다.▶ 고승덕 변호사> LKe뱅크가 30억을 BBK에 투자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며, 실제는 거꾸로다. 김경준 씨가 BBK에서 30억의 자본금을 통째로 빼내서 LKe뱅크에 투자했다가 금감원에 적발돼서 잘못했다고 확인서를 쓴다. 왜냐면 이게 회사 돈 횡령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원 과정에서 LKe뱅크 돈이 다시 BBK로 환원되는 건데, 하나은행 건의 진실은 이렇다. 증자에 하나은행을 참여하기 위해 김경준 씨가 굉장히 노력한다. 그 당시는 코스닥 거품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인터넷 회사를 설립하게 되면 초기주주는 주당 5000원에 참여하지만 조금 지나게 되면 보통 5배가 기본이었다. 그래서 김경준 씨는 하나은행을 끌어들이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했다. 그 과정에서 김경준 씨가 금감원에 정관변경신고를 한 시점과 하나은행의 2차 프레젠테이션 날짜가 똑같다. 아마 김경준 씨가 이명박 후보가 주주라고 얘기하니까 하나은행에서 증거를 가져오라고 했던 것 같다. 정관변경이라는 건 김경준 씨가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명박 후보가 이사나 주주가 아니기 때문에 김경준 씨 혼자서 정관을 변경해서 신고할 수 있었기 때문에 위조된 서류라고 생각한다.▶ 정봉주 의원> 이제까지 한나라당에서는 세 가지를 중요한 근거로 얘기한다. 첫째, 검찰에서 당시의 BBK와 이명박 후보를 조사했는데 이명박 후보와 관련 없다고 법무부장관이 올 6월에 국회에 와서 증언했다는 것이다. 둘째, 금감원이 당시의 주가조작 및 횡령에 대해 조사했는데 이명박 후보가 관련 없음이 드러났다고 금감원장이 올 6월에 국회에 와서 얘기했다는 것이다. 셋째, BBK의 실질적 지분 100%를 갖고 있다고 김경준 씨가 금감원 조사시 증언한 내용이 있다는 것이다. 이 세 가지가 한나라당에서 이명박 후보와 관련 없음을 내세우는 증거다. 그런데 이번에 국정감사를 통해 검찰은 한번도 이명박 후보와 BBK를 조사한 적이 없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금감원도 주가조작에 대해 전혀 조사하지 않고 BBK 운영보고서 허위만 조사했다. 즉 금감원이나 검찰에서는 이명박 후보를 연동시켜서 조사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검찰과 금감원이 관계없다고 판결을 판결 내렸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한나라당은 김경준 씨가 BBK는 자기 거라는 금감원 보고서를 근거로 얘기하는데, 이 자료는 미국법원에서 위조된 서류로 보인다고 해서 증거채택이 안 됐다. 그래서 한나라당이 근거로 삼고 있는 세 가지가 전혀 근거 없음이 판명 났다.▶ 고승덕 변호사> 한국에서 어떤 수사가 있었든 간에 김경준 씨는 미국에서 치열하게 다퉜다. 연방법원에서 김경준 씨를 추방하면서 김경준 씨가 제시한 여러 가지 주장과 증거를 이미 판단했다. 특히 김경준 씨는 '모두들 왜 내가 혼자 범행했냐고 하냐'면서 굉장히 다퉜다. 그랬더니 연방법원에서 추방판결에 아주 상세하게 썼는데, '한국 증인들의 증언은 믿을 수 있다, 그리고 범죄라고 하면 범죄로 인해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이 사건으로 혜택을 본 사람은 김경준 씨와 누나인 에리카김밖에 없다, 따라서 김경준 씨가 명백하게 재산을 빼돌린 게 입증되기 때문에 김경준 씨가 이런 범죄행위를 재산적 이익 목적으로 범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다시 말해 범죄라는 건 단순히 옆에서 도와준다는 게 아니라 돕는 사람이나 연루되는 사람에게 뭔가 생기는 게 있어야 한다. 그런데 금감원에서 아무리 조사해도 이명박 후보의 개인계좌로 들어간 돈이 단 한 푼도 없고, 미국 연방검찰이 총동원돼서 조사해보니 그 돈은 전부 김경준 씨와 그 일가족이 부동산을 사는 데 사용됐고 거의 대부분의 돈이 스위스 은행에 고스란히 가있는 게 발견됐다. 연방법원에서는 '돈 번 사람은 오로지 김경준밖에 없는데 왜 다른 사람이 연루됐겠는가'라고 해서 김경준 씨의 말을 믿지 않고 판결했다.▶ 정봉주 의원> 현재 미 법원에서 진행 중인 재판이 총 다섯 개다. 이번에 결정 난 게 송환재판이다. 세 가지가 판결됐고, 두 가지는 디스커버리 중이다. 송환재판은 이 사람이 유죄냐 무죄냐를 결정하는 게 아니고 송환시켜서 재판을 받게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거니까 증거입증이 20%정도면 된다. 모든 증거는 일단 증거능력이 있다는 걸 선험적으로 인정해주고 들어간다. 증거법에 근거해서 증거를 제출하게 되면 모든 증거는 일단 증거로서 효력이 있다고 인정하고 송환여부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범죄로 인한 수익금이 어디로 흘러갔느냐의 문제, 그리고 이명박 후보의 관련여부를 판단하는 건 우리 측의 주장과 여기 원고 측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지, 이것으로 인해 이명박 후보가 관련이 없다고 하는 건 판결을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이다. 여기서 인정된 증거는 송환에 인정된 부분이고, 여기서 쓰인 증거가 똑같이 미중부가 몰수소송 하는 데 쓰인다. 그런데 이런 것이 김경준 씨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다고 이명박 후보 측에서 계속 주장하는데, 김경준 씨가 일방적으로 지시해서 이뤄졌다는 진술인들의 증거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미국정부가 몰수소송을 하는데 진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기서 제출한 증거능력이 부족하고, 증거능력 중에 금감원에서 조사했다는 것도 위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민사소송 두 개는 김경준 씨가 이기고, 하나는 미 정부가 지고, 다스가 김경준 씨한테 소송을 건 부분도 진다. 심지어는 며칠 전에 김경준 씨 재산을 몰수하기로 압류 걸었다가 40만 불이 풀린다. 그러니까 김경준 씨가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는 것과 이명박 후보와 전혀 관련 없다는 건 송환재판과 관련된 부분적인 측면이지, 송환 이후에 이명박 후보와 연루돼있느냐는 또다시 다퉈야 하는 것이다.▶ 고승덕 변호사> 판결이 여러 개 있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범죄인 송환판결만이 확정됐다는 것이다. 나머지 판결들은 지금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정사실이 아니다. 범죄인 송환재판에서 나오는 내용들은 김경준 씨가 항수를 포기해서 사실관계를 승복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판결이 있을 때 가장 공신력 있는 판결은 확정판결이다. 확정판결에서는 분명히 김경준 개인의 잘못이 인정됐다. 그리고 다른 소송과 범죄인 송환판결은 조금 다르다. 범죄인 송환판결에서는 김경준 씨가 회사 돈을 횡령했느냐 주가조작을 했느냐가 다퉈졌기 때문에 그건 깨끗하게 인정됐다. 그런데 다스가 하는 소송은 다스 회사 돈을 빼먹은 사건이 아니라 다스가 투자한 펀드의 피해자로서 사기를 주장하는 사건이다. 그래서 미국법원에서는 펀드사기냐 아니냐가 증거가 부족하다고 해서 다퉈지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이 사건에서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가조작과 회사 돈 공금횡령 부분은 김경준 씨가 승복해서 유일하게 확정판결이 난 것이다.-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냐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정봉주 의원> 다스가 BBK에 190억을 투자했다고 하는데, 다스는 연 순이익이 31억 정도 된다. 그런데 몇 개월 사이에 어음할인을 통해 BBK에 190억이라는, 즉 6년 동안의 순수익에 맞먹는 투자를 한다. 2000년에 1차 50억을 넣고, 2차에 80억을 넣고, 마지막에 10억을 넣고, 그전에 50억을 넣어서 총 190억을 넣는 과정이 있었다. 다스에 대한 장부를 압수하고 다스에 대한 계좌추적을 하게 되면 모든 게 명백하게 드러날 것이다. 다스가 도곡동 땅을 매각한 실소유주가 누구냐라고 했을 때 검찰은 한나라당 경선 이전에 '이명박 후보의 형인 이상은 씨의 땅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는 부분까지만 발표했다. 그런데 도곡동 땅을 판 돈이 5년만기 채권으로 들어갔다가 채권이 끝날 무렵에 다스가 여력이 없는데 150억이라는 돈이 채권만기시점과 거의 같은 시기에 맞물려서 BBK로 투자된다. 그리고 6개월 동안 이 돈이 다스에서 사라졌다가 6개월 후에 147억이 또다시 조흥은행 계좌로 해서 이상은 다스 대표이사의 계좌로 흘러들어간다. 한나라당 경선 때 이 계좌를 확인한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 '다스에서 들어온 돈은 실질적으로 도곡동 땅을 판 매각대금, 그러니까 제3의 소유자인 매각대금이 BBK로 들어와서 주가조작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후보 측 주장은 채권만기 이전에 투자가 됐다고 하는데, 이제까지의 정황증거로 보니까 어음할인을 해서 투자를 한다. 그래서 돈을 찾기 이전에 어음할인이라는 과정을 통해 도곡동 땅을 판 대금이 BBK로 투자됐다는 게 심정적으로 가장 가까이 가있는 것이다.▶ 고승덕 변호사> 5년만기 보험상품에 매각자금이 묶여있었고, 만기 전에 돈이 나갔던 게 아니고, 어음할인은 다스가 납품대금으로부터 받은 어음을 할인한 것이다. 그 부분은 이미 여러 차례 문서로서 얘기됐던 부분이다. 또 지금까지 나온 것 중에 가장 넌센스는 이명박 후보가 마프 펀드 회장이라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어느 증권사에 가서 펀드에 가입한다고 해서 그 펀드를 지배하는 게 아니다. 펀드 투자자와 펀드를 운영하고 지배하는 건 펀드매니저나 자산운용사다. 펀드 투자자가 아무리 펀드에 돈을 투자한다 하더라도 단순한 투자자일 뿐 펀드를 지배할 순 없다. 펀드라는 건 펀드 투자자로부터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자산운용회사와는 별개의 회사를 만들어서 페이퍼컴퍼니에 돈을 모아놓는 것이다. 펀드회사 자체는 어떠한 실질적인 업무가 있는 게 아니라 돈의 덩어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페이퍼컴퍼니는 회장, 사장을 따질 회사가 아니다.- 김경준 씨가 귀국하면 검찰수사의 핵심은 무엇이어야 할까?▶ 정봉주 의원> 당시의 심각한 부실투자들이 있었다. 이를테면 횡령한 돈이 어느 계좌로 흘러들어갔다는 걸 관계들의 얘기만 듣고 그 계좌로 흘러들어갔다고 발표한다. 그런데 우리가 입금증을 보니까 이명박 후보와 관련된 계좌로 54억이라는 거금이 들어갔다. 이런 부분을 보게 되면 당시 횡령사건의 기본인 계좌추적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이번에 검찰에 요청하면서 몇 가지 정리를 했다. 첫째, 한나라당 경선 이전에 '도곡동 땅이 제3자의 소유'라는 검찰 발표는 있을 수가 없다. 도곡동 땅 판매의 실소유주는 누구인지 검찰은 알고 있다는 것이다. 도곡동 땅을 판 돈이 다스에 들어가서 BBK에 투자됐느냐는 장부와 계좌를 확인하면 된다. 둘째, BBK 투자자들이 여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돈을 투자한다. 그래서 이분들이 과연 공모자인지 계좌추적을 해야 한다. 셋째, 옵셔널벤처스 횡령금 384억을 김경준 씨가 다 횡령해서 갔다고 하는데 실제로 200억은 국내로 돌아온다. 그럼 이것이 이명박 후보와 연동돼있는 계좌로 간 것 아니냐는 계좌추적이 있어야 한다.▶ 고승덕 변호사> 이 사건은 김경준 씨의 단독범행임이 연방법원에서 확정됐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국민은 대통령을 선택할 주권이 있다는 것이다. 근거 없는 의혹으로 국민의 선택권이 박탈돼선 안 된다.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정하고 형평성 있게 임하기를 바란다.
  • 김경준 송환 가능성 고조..BBK 공방 본격화되나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투자자문사 BBK의 전 대표 김경준씨의 연내&nbsp;귀국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선 막판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nbsp;`BBK 의혹`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는 언제 터질 지 모르는 뇌관이다. 횡령과 주가조작 등 김씨가 받고 있는 혐의에&nbsp;이 후보가 어느 정도 얽혀 있는 지가 쟁점으로 부상할 경우&nbsp;이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nbsp;김씨의 한국 송환이 언제 이뤄질 지 현재로서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nbsp;절차상&nbsp;11월말께&nbsp;들어 올 가능성이&nbsp;점쳐지고 있다.&nbsp;&nbsp;한국으로 보내지는 것을 거부하던 김씨가&nbsp;대선을 앞두고 스스로 돌아오려 할 때는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만한 자료나 발언을 준비하는 등 `작심`한 것 아니겠느냐는&nbsp;관측이 나오는 상황. &nbsp;또 검찰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이 후보에&nbsp;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다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어&nbsp;한나라당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김경준 언제 돌아오나 국내에서 주가조작과 공금횡령 혐의를 받고 미국으로 도피한 김경준씨는 지난 2003년 체포돼 구금 상태다.&nbsp;&nbsp;이후 한국으로의 송환을 거부해 왔지만 최근 이를&nbsp;스스로 철회하고&nbsp;미국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소재 미 연방 제 9순회항소법원 재판부는 지난 3일 김씨 측이 제출한 `인신보호 청원 항소 각하` 요청과 관련한 재판을 18일 열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김씨의 요청을 받아들였다.&nbsp;2001년 도미했던 김씨는 지난 2003년 5월 베버리힐스 자택에서 체포됐다.&nbsp;2005년 10월 한국으로 인도 판결이 내려졌지만 민사 소송에 방어해야 한다며&nbsp;`인신보호 청원`을 제출, 송환을 거부해 왔었다.&nbsp;&nbsp;김씨가&nbsp;스스로&nbsp;인신보로 청원을 거두자 이명박 후보측 소송대리인인 김백준씨가 `판결 유예` 신청을 내&nbsp;귀국을 지연시키려 했지만 연방 항소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로써&nbsp;법적으로 김씨의 한국 송환 걸림돌이 모두 사라졌다. 일반적으로 판결 후 미국 국무부 승인이 떨어지고&nbsp;양국간&nbsp; 협의 등 각종 절차를 거치면 11월말께 김씨가 한국에 올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지연되거나 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검찰은 김씨가 들어오면 증권거래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기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게 된다.&nbsp; ◇ 김경준-이명박 의혹 요체는 김경준(미국명 크리스토퍼 김)씨는 지난 1999년 설립된 투자자문사 BBK의 전 대표다.&nbsp;이명박 후보는 1996년 총선에서 당선됐지만&nbsp;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다 국회의원직을 사퇴,&nbsp;미국으로 떠났다. 그러다&nbsp;2000년 돌연 `금융사업가`로 변신했다.&nbsp;이 때 이명박 후보의 사업 파트너가 바로 김씨였다. 김씨는 1999년 4월 BBK라는 투자자문사를 설립하고 한국 지사장을 맡은 뒤, 2000년 2월 이명박 후보와 함께 각각 30억원을 투자해&nbsp;`LKe뱅크`라는 금융회사를 설립했다. 두 사람은 LKe뱅크의 공동 대표로 동업했다. 이 후보는 김씨의 누나인&nbsp;에리카 김을 통해 김씨와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nbsp;재미교포&nbsp;변호사인 에리카 김은&nbsp;`미국 명문대를 나온 금융전문가`라며 동생을 이 후보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다.&nbsp;문제는 2001년 BBK가 투자자들에게 위조된 펀드운용 보고서를 전달한 혐의가 드러나, 금융감독원이 조사를 하면서 시작됐다.&nbsp;혐의가 사실로 입증돼 금감원은 결국 BBK의 투자자문업 등록을 취소한다. 이렇게 되자 이 후보는 2001년 4월 LKe뱅크 대표이사직을 그만뒀고, 김씨와 함께&nbsp;추진하고 있던&nbsp;`EBK증권중개`라는 증권사 설립도 중단, 김씨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이때 또 김경준은 광은창투를 인수해&nbsp;옵셔널벤처스로 이름을 바꾸고 대표로 취임한다. 금감원이 BBK 등록을 취소하기 바로 전날이었다. 옵셔널벤처스는 주가가 급등락을 하며 주가조작 혐의로 금감원 감시대상에 올랐다. 김씨는 2001년 12월 미국으로 달아났고&nbsp;도피시 380여억원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으로 인해 소액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고, 이 후보도 LKe뱅크 투자금을 날렸다. 또 BBK에 운용을 위탁했던 기관투자가들도 피해를 입었다. 문제는 이렇게 말썽많은 회사였던 BBK와 옵셔널벤처스에 이명박 후보가 얼마나 개입되어 있는가다. 이명박 후보 측은 LKe뱅크 이후 김경준과의 관계를 끝냈으며, BBK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최근 김경준은 미국에서 변호인 등 여러 경로를 통해&nbsp;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nbsp;김씨의 주장이 아니더라도&nbsp;BBK 주변 여기저기서&nbsp;이 후보의 흔적으로&nbsp;의심할 만한 정황들이 나타나 논란은 쉽게 잦아들지 못했다. 이 후보의 친형인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운영하는 회사인 `다스`도 BBK에 돈을 맡겼다. 또 BBK에 자금을 맡겼던 하나은행, 삼성생명, 심텍 등의 자금 유치를 이 후보가 맡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나중에&nbsp;BBK가 잘못되자&nbsp;심텍이 `돈을 물어내라`고 소송을 제기한 상대가 이명박 후보였던 점 등도 여전히 의혹으로 남아 있다.&nbsp;의혹의 진폭이 큰 만큼&nbsp;김경준씨 소환이 몰고 올&nbsp;파장에&nbsp;온&nbsp;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련기사 ◀☞이명박, 집권하면 금산분리 완화
2007.10.19 I 김수연 기자
강동원, 부산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배우 1위
  • 강동원, 부산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배우 1위
  • ▲ 강동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영화 'M'의 강동원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배우 1위에 꼽혔다. 이명세 감독의 미스터리 멜로영화 ‘M’으로 지난 2005년 이후 2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게 된&nbsp;강동원은 지난 9월 27일부터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진행 중인 'PIFF특집, 부산을 찾는 스타들 중 가장 만나고 싶은 스타는?'이라는 설문조사에서 전도연, 기무라 다쿠야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참여 네티즌 중 29%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오른 강동원의 뒤를 이어 송혜교, 기무라 다쿠야, 전도연, 사와지리 에리카, 이연희, 유지태가 순위에 올랐다. 강동원이 모든 것을 가진 소설가 한민우로 변신한 영화 'M'은 ‘형사 Duelist’ 이후 이명세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았으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티켓 판매 오픈 45초 만에 매진돼 팬들의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다.&nbsp;&nbsp;▶ 관련기사 ◀☞'M' 이명세 논란 다시 불러 일으킬까?☞이명세 감독의 'M'...토론토 국제영화제 기립박수☞강동원 주연 'M', 부산국제영화제서 국내 첫 선☞피터 그리너웨이-엔니오 모리꼬네, 부산국제영화제 빛낸다☞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맛 좀 볼까?'&nbsp;&nbsp;▶ 주요기사 ◀☞[2차 남북정상회담] '쉬리'에서 '...동막골'까지, 분단영화 변천사☞'디 워' 美 개봉...우리들만의 잔치로 끝나나☞싸이-김지선, 하루 차로 득녀 득남☞[VOD] 120억 블록버스터 대작...'로비스트' 미리보기☞'이산' 성인연기자 등장으로 '왕과 나' 추격
2007.10.02 I 최은영 기자
양자경, 5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신구 '칸의 여왕'도 한자리에
  • 양자경, 5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신구 '칸의 여왕'도 한자리에
  • ▲ 영화 '007 네버다이'에 출연한 양자경[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홍콩의 세계적인 여배우 양자경이 5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다. 또 올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전도연과 1998년 이 상을 수상했던 나타샤 레니에도 부산영화제에 참석한다. 양자경은 오는 10월4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북극’의 주연배우 자격으로 참석한다. 양자경의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은 지난 2002년 제7회 이후 5년 만이다. 양자경은 홍콩영화뿐 아니라 007 시리즈 18탄 ‘네버다이’, ‘게이샤의 추억’ 등에 출연했으며 내년 개봉될 ‘미이라3’에서도 주연을 맡는 등 국경을 뛰어넘는 활약을 하고 있는 배우다. 이와 함께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지난 1998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프랑스의 나타샤 레니에, 프랑스 인기배우 멜빌 푸포, ‘웨스트 32번가’ 마이클 강 감독, 개막작 ‘집결호’의 펑 샤오강 감독과 주연배우 장한위, 사와지리 에리카 등도 참석한다. 한국 게스트로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 ‘M’의 이명세 감독과 배우 강동원, 이연희, 공효진, ‘천년학’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 조재현, 올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 ‘밀양’의 전도연과 이창동 감독, ‘황진이’의 송혜교, 유지태 등이 있다. ▶ 관련기사 ◀☞강동원 주연 'M', 부산국제영화제서 국내 첫 선☞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64개국 275편 상영 역대 최다...개막작은 '집결호'☞안성기 박중훈 강수연, 아시아 전역 아우르는 연기자 네트워크 결성▶ 주요기사 ◀☞고주원, 고속도로 전복차량 피해자 병원 이송 선행☞'바르게 살자' 장진·정재영 명콤비 빛났다☞'태왕사신기' 12월 NHK 통해 日 방영☞박시은-성우진, 먼데이키즈 뮤비 노개런티로 지원 나서☞정려원, 영화 인기 이어 CF 재계약 '겹경사'
2007.09.20 I 김은구 기자
이명박, 금융사기 회사 명함 왜 팠나
  • 이명박, 금융사기 회사 명함 왜 팠나
  • [오마이뉴스 제공] 한나라당의 대선 유력주자인 이명박 후보가 연일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주 이 후보의 대운하 공약을 집중 공략했던 박근혜 캠프는 이번 주 들어서는 이 후보의 재산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곽성문 한나라당 의원이 이 후보의 8000~9000억원 재산 보유설을 제기한 데 이어 5일에는 금융사기를 저지른 뒤 미국으로 도피한 김경준씨와 이 후보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언론 보도가 이명박 캠프를 흔들어놓았다. 김씨는 이 후보가 한때 친분을 유지했던 재미 변호사 에리카 김의 남동생으로, 시사주간지 <주간동아> 최신호는 "김경준이 대표이사를 맡았던 BBK가 2000년 5월 1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정관에 이 후보가 김씨와 함께 발기인으로 기재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정관 30조 2항에는 "과반수 결의에는 발기인인 이명박 및 김경준이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이명박 및 김경준이 지명한 이사가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BBK가 금감원에 정관을 제출한 뒤 추가로 제출한 투자운용전문인력 명단에는 김백준씨가 새롭게 포함됐다. 김백준씨는 이 후보의 고려대 상대 1년 선배로, 후보의 개인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이명박 캠프는 "BBK는 김씨 혼자 운영한 회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후보 자신은 2000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중앙일보>와 <월간중앙>, <일요신문> 등과의 인터뷰에서 "2000년 초 투자자문회사 BBK를 설립해 펀드를 묻었다"는 말을 일관되게 해왔다. 박근혜 캠프는 "이 후보가 BBK 경영에 실제로는 관여하고도 나중에 문제가 생기자 말을 바꾼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캠프의 최경환 의원은 국회 브리핑룸으로 찾아와 "BBK를 운영했던 김경준은 190억원의 돈을 해외로 빼돌린 사람이다, &nbsp;이 후보가 그동안 BBK가 자신과 관련이 없는 회사라고 주장했지만 이 정관을 통해 이 후보가 BBK의 공동대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명박은 BBK 대표이사·회장? ▲ 박근혜 캠프가 기자들에게 배포한 이명박 후보의 명함 (2000년경으로 추정)박 캠프는 이 후보가 대표이사·회장으로 명시된 2000년 11월 13일자 BBK 브로셔 사본을 비롯해 BBK 및 LK이뱅크, e뱅크 등 3개사 대표이사 회장이라고 직함이 적힌 이 후보의 명함 복사본을 배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명박 캠프는 "금감원에 제출된 정관이 위조된 것이다, 김경준씨가 이 후보의 동의나 양해없이 이 후보의 동의나 양해 없이 금감원에 일방적으로 접수시킨 서류"라고 반박했다. 이명박 캠프의 법률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은진수 변호사는 "이 후보가 발기인이 되려면 주식을 사야하는데 이 후보는 BBK가 (99년 4월) 설립될 때 미국에 있었기 때문에 단 하나의 주식도 살 수 없었다"며 "미국 사람을 가리켜 대한민국 유권자라고 우기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측근 정두언 의원도 "최경환 의원이 이렇게 기본적인 사실도 모르고 의혹을 제기했을 리 없다"며 박근혜 캠프의 의도적인 정치공세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최 의원이 경제기획원 서기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수석연구원 등을 지낸 경제전문가라는 사실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지만, 최 의원은 이에 대해 "나에게 이 사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지 말라"며 답을 피했다. 2001년 12월 김경준씨가 미국으로 도피할 때까지 김씨 사건을 맡았던 김인원 사법연수원 교수(전 서울지검 검사)도 "이명박의 이름은 (사건에) 등장하지 않는다, 김경준 외에 다른 주주는 없었다"고 증언했다는 게 이명박 캠프의 설명이다. 은 변호사는 명함에 대해서도 "이 후보가 귀국 후에 온라인 금융업에 뛰어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BBK 수익률이 높아서 BBK의 사업 참여를 염두에 두고 (명함에) 그냥 넣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은 변호사는 9일 오전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 부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명함에 나오는 BBK는 미래의 제휴사 개념이지, 이 후보가 BBK의 경영에 참여하거나 소유한 적은 없었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 홈페이지를 클릭하면 제휴 보험회사 홈페이지들과도 연결이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신한은행이 해당 보험사의 경영에 참여하거나 소유권을 행사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은 변호사는 "특정세력이 사주한 게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기사가 나올 수 있냐? <주간동아> 기사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캠프 공보팀은 <주간동아>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에 있던 이 후보가 귀국한 것은 99년 12월. '백수' 신세였던 이 후보가 귀국한 뒤 사업가로서의 수완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 BBK 등 온라인 금융업계에 손을 내밀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은 변호사는 "이 후보는 귀국한 후에도 BBK 주식을 산 일이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이 후보는 2001년 3월 금감원이 BBK와 LK이뱅크를 조사한 사실이 알려진 뒤 같은 해 4월 6일 증권업 허가신청을 자진 철회해 업계와의 인연을 끊었다.
괴물 外(VOD)
  • [새영화]괴물 外(VOD)
  • [스포츠월드 제공] ◇괴물 감독:봉준호 주연:송강호, 배두나, 박해일 장르:드라마 개봉일:7월27일 감상포인트:한강에 괴물이 나타나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하기 시작한다. 괴물은 한강에서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강두의 딸 현서를 낚아채 사라진다. 갑작스런 괴물의 출현으로 한강이 폐쇄되는 바람에 강두네 가족은 현서를 찾기 위해 위험구역으로 선포된 한강 탐사에 나선다.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박해일, 변희봉이 다시 만나 소시민들의 모험과 가족애를 그린 액션물. ◇가필드2 감독:팀힐 주연:브레킨 메이어, 제니퍼 러브 휴이트, 빌리 코놀리 장르:애니메이션, 코미디 개봉일:7월27일 감상포인트:여자 친구에게 청혼하기 위해 런던으로 간 주인을 몰래 따라나선 말썽꾸러기 고양이 가필드. 런던에서 우연히 닮은 고양이를 만나면서 가필드의 생이 바뀐다. 이 고양이가 바로 왕자였던 것. 게으름의 대명사 가필드에게 궁은 그야말로 천국과 다름없는 곳. 하지만 왕자의 유산상속을 노리는 다지스 경의 음모 때문에 가필드는 본의 아닌 생존을 건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유실물 감독:후루사와 켄 주연:사와지리 에리카, 오구리 &49804;, 와카쓰키 치나쓰 장르:공포 개봉일:7월27일 감상포인트:지하철에서 패스를 주운 친구가 사라지지만 대수롭게 않게 생각하는 나나. 하지만 지하철에서 주운 팔찌를 카나에에게 선물한 시게루가 열차에 치어 죽고 패스를 주운 동생 노리코가 실종되자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다. 지하철 유실물을 줍는 자들에게 섬뜩한 일이 생긴다는 걸 직감한 나나는 사라진 동생 노리코를 찾아 나선다. 유실물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공포영화. ◇어느날 갑자기 -네번째층 감독:권일순 주연:김서형, 김유정 장르:공포 개봉일:7월27일 감상포인트:여섯 살짜리 딸 주희와 새 오피스텔 5층에 입주한 민영. 단둘이 조용히 사는데도 위층이 시끄러워 살 수가 없다는 아랫집 남자 한창수. 주민들의 이상한 행동과 의문의 죽음이 발생하고 주희도 전에 없던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오피스텔 때문에 주희가 병들고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확신한 민영은 스스로 비밀을 파헤쳐 나가기 시작한다. 과연 이 오피스텔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nbsp; ▲ 영화 `괴물` 예고편▲ 괴물(The Host, 2006) 무비 갤러리 바로가기
  • "미 고용시장 하반기돼야 본격 개선"-뉴욕 연준
  • [edaily 하정민기자] 미국 경기회복 수준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고 있는 1월 고용보고서와 관련, 고용지표가 큰 폭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에리카 그로센 이코노미스트는 "의미있는 수준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나타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반기나 돼야 고용지표의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2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증가가 1000건에 불과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미국 경기회복을 논하던 주장이 크게 약화된 상태. 때문에 6일 발표될 고용지표가 이같은 우려를 뛰어넘는 개선을 이루지 못하면 진정한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은 더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1월 고용보고서에서 14만8000건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 정도는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 그로센은 "지난해 말부터 각종 고용지표가 개선 기조에 접어든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충분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문제"라며 "월 15만건~17만건의 일자리는 생겨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20만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연준리의 노동 전문 이코노미스트인 그로센은 지난해 여름 동료 사이먼 포터와 함께 "영구 실업현상이 정착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다. 그로센은 "전통 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들이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구 실업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며 "경기회복이 고용시장 개선에 바로바로 반영되지 못하기 때문에 성장률보다 고용지표 개선이 느리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4.02.05 I 하정민 기자
  • "유 갓 서브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
  • [edaily 피용익기자] 슈퍼볼 경기로 인해 극장가가 한산했던 가운데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소니가 출시한 "유 갓 서브드"가 1위에 데뷔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해체한 리듬앤블루스(R&B) 그룹 B2K가 출연한 "유 갓 서브드"는 1600만달러의 입장료 수입을 거둬 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소니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 박스오피스 집계기관인 이그지비터릴레이션스의 폴 데거라베디언 사장은 "별로 주목받지 못하던 영화가 갑자기 1위를 차지했다"며 "이는 10대 관객들의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 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설명했다. 이밖의 주말 개봉작 중에서는 스칼렛 조핸슨과 에리카 크리스틴슨이 수능시험(SAT) 수험생으로 출연한 "퍼펙트 스코어"가 500만달러를 기록하며 5위에 데뷔했다. 오는 29일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오스카 후보에 오른 영화들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530만달러를 기록해 지금까지 미국내에서 3억4530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왕의 귀환"은 "니모를 찾아서"(3억3870만달러)를 제치고 지난해 미국에서 개봉된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한편 최우수 작품상 후보인 "미스틱 리버"는 주말 극장가에서 440만달러를 거둬 들이며 다시 9위로 올라섰다. 이 영화는 지금까지 649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박스오피스가 잠정 집계한 지난 주말 북미 순위. (단위=달러) 1. 유 갓 서브드(1600만) 2. 얼롱 케임 폴리(1010만) 3. 나비효과(995만) 4.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530만) 5. 퍼펙트 스코어(500만) 6. 빅 피시(460만) 7. 콜드 마운틴(453만) 8. 태드 해밀턴과의 데이트(450만) 9. 미스틱 리버(440만) 10. 치퍼 바이 도즌(410만)
2004.02.02 I 피용익 기자
  • (미 업종 종합) 금융주·통신은 강세..반도체·인터넷 하락
  • 4일 뉴욕 증시는 전일 폭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적지않게 나오면서 하룻만에 약세로 밀렸다. 전격적인 금리인하 소식에 흥분했던 뉴욕 증시가 다시 현실을 깨닫게 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듯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날 뉴욕 증시의 거래량이 전일에 이어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 금리인하에 따른 주가상승을 기대한 투자자금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일 나스닥시장이 사상 최대의 거래량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은 뉴욕 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이 사상 최대규모였다. 뉴욕 증권거래의 다우지수는 33.34포인트, 0.30% 하락한 1만912.41을,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49.86포인트, 1.91% 떨어진 2,566.83을 기록했다. ◇ 반도체 하락...컴퓨터 약보합 상승-하락을 거듭하던 반도체 종목들이 결국은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컴퓨터 업종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 하락한 653.80포인트로 장을 끝냈다. 장중 한때 684.79포인트까지 올랐었다. 이날 도이체 방크 알렉스 브라운의 애널리스트인 에리카 클라우어는 "4분기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울 것이며 향후 2분기 전망도 불확실하다"고 말했었다. 그는 기업가치에 근거했을 때 가장 매력적인 주식들은 AMD, Amkor, LSI로직, 시펙스, 암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라고 말했다. 이날 AMD주가는 2.7%, 래티스 반도체는 3% 정도, LSI로직 주가는 2% 정도 올랐다. 반면에 알테라 주가는 7% 정도 하락했다. 내쇼널 반도체는 11%나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2% 떨어졌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의 주가는 1.3%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 주가는 10.6%나 떨어졌다. Amkor는 2.4% 올랐다.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0.2% 하락하는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 이상 상승하기도 했었다. 애플컴퓨터의 경우, 맥월드 엑스포에서 스티브 잡스가 상품과 관련된 발표를 할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주가가 5% 정도 올랐다. 컴팩은 1% 정도 내렸다. 게이트웨이의 경우는 한 증권사의 "적극 매수" 추천으로 인해 주가가 15%나 폭등했다. IBM은 1.5% 내렸으며, 휴렛 패커드는 1.6% 올랐다.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제조업체인 퀀텀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15% 상승했으며, 웨스턴 디지털도 10% 이상 올랐다. 집 드라이브 메이커인 이오메가는 5% 가까이 상승했다. ◇ 인터넷-네트워킹 하락..통신은 강세 금리 인하 조치로 급등했던 인터넷 관련주들이 하룻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잉크토미와 비트리아가 실적 악화를 경고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잉크토미는 올해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 25%나 급락했고 비트리아도 주문 취소로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혀 50%나 이상 폭락했다. 이 여파로 인터넷 인프라 관련 업종들이 약세를 보였는데 웹호스팅 업체인 엑소더스와 컨텐트 공급 업체인 아카마이가 14% 이상 떨어졌다. AOL은 전일의 급등세를 이어가며 오늘도 12% 이상 올랐지만 e베이와 아마존이 10% 이상 급락했고 야후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B2B업종도 아리바가 12%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커머스원과 버티칼넷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져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9.43% 하락했다. 네트워킹 업종은 시스코를 포함해 노텔과 루슨트 등 대형주가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JDS유니페이스가 10% 이상 하락하고 코비스, 레드백, SDL 등 소형 업체들이 두자리수의 하락률을 기록해 이날 아멕스네트워킹 지수는 0.25% 하락했다. 통신 업종에서는 로컬 통신 업체인 베리즌과 벨사우스, SBC커뮤니케이션이 1%~3%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형 장거리 통신 업체인 글로벌 크로싱과 브로드윙, 윌리엄스 커뮤니케이션이 큰 폭으로 올랐다. 대형 통신 업체에서는 AT&T, 퀘스트 커뮤니케이션, 스프린트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전일 큰 폭으로 올랐던 월드컴은 3% 가까이 빠졌다. 이날 S&P통신 지수는 3.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1% 이상 올랐고 인튜이트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리눅스 관련주들은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코렐은 3% 이상 오른 반면, 레드햇과 VA리눅스는 약세를 기록했다. ◇ 금융주, 시장 관심속에 큰폭 상승..바이오 하락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금융주들은 전날의 랠리를 이어갔다. 그러나 바이오주식들은 전날 얻었던 만큼을 토해냈다. 금융주들은 전날 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효과에 따른 단기적인 "약발"이 그대로 이어져 아멕스 증권지수가 13.5%나 급등하고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 은행지수가 각각 6.3%, 4.2% 올랐다. 베어스턴스가 2.9% 상승하고 리먼브러더스는 1.2%가 올랐다. 모건스탠리딘위터는 메릴린치에 의해 투자등급이 상향되면서 6%가 상승했다. 또 온라인 거래의 e트레이드는 13.15%나 폭등했다. 초반에 발표된 투자등급 하향 소식은 분위기에 묻혀버린 느낌이었다. 프루덴셜증권은 웰스파르고를 "보유"로, 베어스턴스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매력적"으로 각각 한단계씩 하향 조정시켰다. 바이오주식들은 전날 얻었던 부문 만큼이 미끄러졌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6.9%,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6.1%가 각각 떨어졌다. SG코웬의 분석가인 빌 탠너는 "투자가들이 금리 인하가 바이오 주식에는 별다른 변화를 가져올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방향이 전환됐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바이오주식들은 금리변화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분야이다. 트랜스카르요틱은 9.1%가 빠졌다. FDA가 신약 허가를 받으려면 보충자료를 제출하려고 통보한데 영향받았다. 임뮤넥스가 11.75%, 암겐이 6.52%, 메디임뮨이 5.9% 하락했으며 바이오겐 치론 등도 일제히 떨어졌다. 제약주들은 전날 금리인하에 따른 수혜를 누리지 못했으나 이날도 속락했다. 파이저 머크 브리스톨메이어 릴리엘리가 모두 4-6%의 비교적 큰 낙폭을 보였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2001.01.05 I 김태호 기자
  • (미 업종) 반도체 하락...컴퓨터 약보합
  • 4일 상승-하락을 거듭하던 반도체 종목들이 결국은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컴퓨터 업종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 하락한 653.80포인트로 장을 끝냈다. 장중 한때 684.79포인트까지 올랐었다. 이날 도이체 방크 알렉스 브라운의 애널리스트인 에리카 클라우어는 "4분기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울 것이며 향후 2분기 전망도 불확실하다"고 말했었다. 그는 기업가치에 근거했을 때 가장 매력적인 주식들은 AMD, Amkor, LSI로직, 시펙스, 암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라고 말했다. 이날 AMD주가는 2.7%, 래티스 반도체는 3% 정도, LSI로직 주가는 2% 정도 올랐다. 반면에 알테라 주가는 7% 정도 하락했다. 내쇼널 반도체는 11%나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2% 떨어졌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의 주가는 1.3%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 주가는 10.6%나 떨어졌다. Amkor는 2.4% 올랐다.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0.2% 하락하는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 이상 상승하기도 했었다. 애플컴퓨터의 경우, 맥월드 엑스포에서 스티브 잡스가 상품과 관련된 발표를 할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주가가 5% 정도 올랐다. 컴팩은 1% 정도 내렸다. 게이트웨이의 경우는 한 증권사의 "적극 매수" 추천으로 인해 주가가 15%나 폭등했다. IBM은 1.5% 내렸으며, 휴렛 패커드는 1.6% 올랐다.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제조업체인 퀀텀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15% 상승했으며, 웨스턴 디지털도 10% 이상 올랐다. 집 드라이브 메이커인 이오메가는 5% 가까이 상승했다.
2001.01.05 I 김홍기 기자
  • 나스닥 213p 폭락 출발
  • 이미 개장전부터 지수선물이 폭락하면서 예고된 바와 같이 뉴욕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3대지수가 동반 폭락하면서 시작된 뉴욕증시는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술주 뿐만 아니라 블루칩들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37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에 비해 213.42포인트, 5.57% 하락한 3615.45포인트를 기록중이며 다우존스지수도 10664.61로 0.94% 하락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77% 하락한 상태다. 인텔의 실적 부진전망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낳고 있다. 뉴욕증시 개장전부터 다우존스지수선물이 세자리숫자로 폭락, 월가의 표현대로 "ugly"한 개장을 이미 예고하고 있었다. 수주전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던 USB 파이퍼 제프리의 애널리스트 어쇽 쿠마는 22일 오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은 인텔 한 회사만의 문제가 아닌 반도체 산업 전체의 문제"라고 말해 인텔 충격이 장기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인텔이 유로화 약세도 실적부진의 원인중의 하나라고 밝힌 점을 감안할 때 유로화의 급등이 장세에 영향을 줄만도 했지만 시장이 워낙 패닉에 빠져 거의 영향이 없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을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의 중앙은행들이 유로화 지지에 나섬으로써 유로화가 급등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도이치방크 알렉스 브라운의 에리카 클로어는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을 세단계나 하향조정했고 목표가격대도 40달러로 낮춰 잡은데 이어 골드만삭스도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또 리만브러더즈와 메릴린치도 가격목표대를 낮춰잡았다. 프루덴셜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으며 살러먼 스미스바니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5.96%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IBM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발표한 휴렛패커드도 강세다. 그러나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낙폭이 워낙 큰 상태다. 인텔은 어제보다 25% 가량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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